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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도시에 번지는 두레 문화 “이웃과 함께하니 든든해요” ‘마을만들기’ 4년차 삼선동 장수마을
- 최근 들어 도시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마을의 인적자원을 파악해 마을의 특색을 살리고 나아가 고용창출까지 이어지는 '마을 만들기'다. 한마디로 농촌의 두레문화를 살려 공동체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다.서울에 마을 만들기가 활발한 동네가 있어 찾아가 봤다. 서울 성북구 삼선동 300번지 일대에 위치한 장수마을이다. 올해로 마을 만들기 4년 차인 장수마을은 주민의 참여를 장려하는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 중이다. 마을개선 공모사업부터 아이들을 위한 마을 학교와 사진전 등이 그 예다. 이번 6월 16일, 낙산공원 장수마을 진입 산책로에서 열린 마을잔치는 도시에서 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두레 문화를 실천했다. 이른 아침부터 동네 주민들이 힘을 합쳐 천막을 세우고, 음식을 만들어 서로에게 먹여주는 모습이 한동안 잊고 살았던 공동체 문화를 떠올리게 한다. 잔치에서는 친환경 비누 만들기 체험행사와 풍물패의 공연, 장기자랑이 열렸고 사진전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전시했다.마을잔치의 총 책임자인 박학룡 씨는 녹색사회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장수마을 살리기에 뛰어들었다. 동네 안의 온갖 일들을 도맡아 한다는 뜻의 마을기업 ㈜동네목수를 세워 재주 있는 주민을 고용해 쉼터 마련, 마을의 환경 개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에 힘을 쏟고 있다.일례로 빈집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동네 카페와 골목 쉼터, 미니 텃밭 등이 그렇다.장수마을에는 아픔이 있다. 일제시대 전후로 움막과 판잣집 등을 지으면서 형성된 마을 토지의 약 64%가 국 · 공유지이고, 무허가 주택이 많아 거주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무단점유로 분류돼 변상금을 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주민들에게 마을 만들기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였다. 회의적인 이도 많았다.그럼에도 조금씩 바뀌어가는 마을의 모습을 통해 주민들은 재미와 행복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마을 만들기 사업에 협조적으로 변했다. 박학룡 대표는 이에 대해"마을 만들기의 본질은 여러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 돕고 사는 것에 있다"며"여러 언론에 노출돼 임대료 상승 등의 피해를 입어, 적당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장수마을을 더 이상 떠날 곳이 아닌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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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도시에 번지는 두레 문화 “이웃과 함께하니 든든해요” ‘마을만들기’ 4년차 삼선동 장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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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을 맞는 ≪월간 전원주택라이프≫가 이렇게 달라집니다
- 푸른 삶이 가득한 ≪월간 전원주택라이프≫가 창간 13주년(2012년 4월호, 통권 157호)을 맞아 더욱 알찬 모습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세련된 편집과 다양한 읽을거리를 통해 예비 전원주택 건축주와 전원생활자 그리고 관련 업계 종사자 여러분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려 합니다.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전문지로서 늘 변화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월간 전원주택라이프≫가 될 것을 약속드리며 창간 13주년 기념 지면 개편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온라인 서비스 강화 그간 인터넷 홈페이지(www.countryhome.co.kr)를 사랑해주신 애독자 및 관련 업체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6만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홈페이지 외에 모바일 홈페이지(m.countryhome.co.kr)를 오픈했으며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에서도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 환경을 통해 ≪월간 전원주택라이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원(Home&Garden) 코너 확충 기존에 꾸준히 연재하던 'Home&Garden1 영국 정원'에 이어 국내 정원을 소개하는 'Home&Garden2'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조경학 석사를 취득하고 조경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이명희씨의 'Home&Garden3-식물'이 추가돼 국내외 정원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볼거리와 알찬 정보로 가득찬 정원 섹션을 만나 보십시오. 전원주택을 계획하는 예비 건축주뿐 아니라 정원 생활자에게도 유익한 ≪월간 전원주택라이프≫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외부 전문가 코너 확충 및 신설 지난달을 끝으로 김낭현 설계자의 '한국형 설계도면'연재가 막을 내리고 이번 호부터 CM건축㈜ 여상수 이사의 '맞춤형 전원주택 설계도면'이 실립니다. 3D 설계 및 실별 스케치를 통한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도면이 게재됩니다. 또한 정혜정 씨의 '전원주택 스케치'를 프랑스 파리국립건축학교(ENSA La Villette) 친환경 건축 석사과정을 수료한 정기웅 씨가 이어받아 연재를 계속합니다. 경제적으로 집 짓는 방법을 소개하는 창조하우징 김연철 이사의 '알뜰하게 지은 소형주택 이야기', BLC하우징 최규철 대표의 '쉽게 풀어 쓴 일반인을 위한 전원주택 마련법'등이 올해부터 새로이 연재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대독자 서비스 강화 애독자 여러분의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독자 엽서를 통해 받은 질문에 기자가 직접 답하는 '독자 엽서'가 올해도 계속됩니다.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와 엽서로 혹은 편집부로 직접 제보한 내용을 우선적으로 지면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심층적인 기사, 다양한 읽을거리 전원주택 분야에 화두로 떠오른 그리고 트렌드로 자리 잡은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Special Edition'과 '포커스'는 같은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전원주택 관련 소식을 빠르고 생생하게 전하는 '핫뉴스', ' 핫 프로덕트', ' 스폿라이트', ' 전원 밖 세상'과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친근하게 알려주는 '스타일', 'D.I.Y.'등의 코너도 지속됩니다. 또한 텃밭에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 텃밭에서 재배한 작물로 요리를 하는 유명블로거 장진주 씨의 '텃밭 요리'를 신설해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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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을 맞는 ≪월간 전원주택라이프≫가 이렇게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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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 아늑한 소극장에서 한바탕 펼쳐진 도시농업 콘서트
- 경기도 문화의 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 신나는 음악이 울러 퍼진다. 객석 곳곳에선 플래시가 터지고 흥겨운 가락이 공기를 메운다. 경기 농림진흥재단이 주최한 도시 농업 콘서트'나는 도시농부다'의 모습이다.이번 콘서트는 농부로 구성된 밴드 파머스밴드의 연주로 문을 연 뒤, 도시농업 관련한 게스트들이 등장해 세 시간 동안의 토크 콘서트로 알차게 진행됐다. 첫 번째 코너는 채소 소믈리에 김은경 씨와 아파트 베란다 텃밭 강사 권내경 씨가 실내에서 채소 기르는 비법을 설명하고 그 채소를 맛있게 활용한 요리법을 시연했다. 강연 중간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무대에 올라 채소 심는 법을 익히기도 했다. 김문수 도지사는"인력만 많다면 우리나라 농업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농업의 힘과 기술력이 강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경기도 광남초등학교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 배지희, 박에녹 어린이의 발표도 있었다. 두 어린이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광남초등학교에 서텃밭을가꾸고있다." 근처농가와자매결연을맺어지역경제도살리고 어린이들이 흙과 우리 농산물에 관심을 갖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텃밭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노래하는 환경지킴이 이기영 교수는 밥상머리에 관한 강연과 노래 교실을 열었다. '식食은 몸이고 마음이다'라는 주제로 우리 농산물에대한 노래를 함께 부르며 강연을 진행했다.이기영 교수는"농약은 정말 좋지 않은데 요즘엔 너무 많이 사용한 다. 예전엔 토마토가 자라면 주위에 향기가 났는데 지금은 토마토에서 아무 냄새도 안 난다. 이건 다 농약 때문일 것이다"라며 유기농 작물에 대한 강연을 풀어 나갔다. 그 후 전문가의 포럼이 이어져 도시농업이 나아갈 길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현재 농사를 짓고 있는 한 관람객은"도시농업도 문화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행사를 주최한 경기 농림진흥재단은 그동안 도시농업 활성화 차원에서 농어촌 체험 투어, 귀농귀촌 대학 등 도농교류 활동을 진행해 왔다. 도시농업 콘서트는 한발 더 나아가 농림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 누구든 쉽게 접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기획했다. 경기 농림진흥재단은 앞으로 딱딱한 정보 교류가 아닌 누구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한다. 글·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경기 농림진흥재단 031-250-2700 www.gga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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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 아늑한 소극장에서 한바탕 펼쳐진 도시농업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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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해바라기 농장에서 벌어진 신재생에너지 체험
- 해바라기가 만개한 9월, 서울 암사동 바이오에너지 체험장은 구수한 냄새와 아이들의 들뜬 목소리로 가득 찼다. 고명초등학교 6학년 6반 학생들은 해바라기 씨로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체험을 했다.쉬는 시간엔 태양광 모형 자동차로 경주를 하고 태양광 조리기로 삶은 달걀과 자전거 전력으로 만든 주스를 먹었다. 한 어린이는 "해바라기씨로 기름을 만드는 과정이 신기했다. 실험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밌었다"며 소감을 말했다.이곳에선 작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바이오디젤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농장에 심긴 해바라기 씨앗을 채취한 후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실험에 참여하고 마지막엔 바이오디젤을 주유한 자동차를 타고 농장을 떠나는 과정이다.바이오디젤이란 동식물성 유지와 알코올을 반응시켜 만든 지방산 케틸 에스테르로 순도가 높다. 쉽게 굳는 성질이 있어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며 친환경 원료로 알려졌다.바이오디젤 체험장은 전북 부안에서 처음 시작됐지만 원료가 되는 식물을 식재하는 과정부터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건 강동구가 최초라고 한다. 강동구는 2006년부터 폐식용유로 만든 바이오디젤을 청소차량에 사용하고 있고 전용 주유소도 운영하고 있다. 또 에너지관리공단과 MOU를 체결해 태양광 모형 자동차를 지원 받기도 했다.강동구청 지역경제과 에너지팀 이창무 씨는 "지구 온난화가 세계적인 문제인 만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에너지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행정 기관도 함께 협력하면 좋겠다 싶어 체험장을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바이오디젤을 만들려면 원료가 될 꽃이 준비돼야 하기에 체험은 6월부터 9월까지 진행하는데 그 인기가 높아 거의 매일 선착순 마감된다. 올해는 3개월 동안 총 3360명의 어린이가 다녀갔다.앞으로 강동구는 고덕동 열병합 발전소 근처에 에너지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를 놀이처럼 쉽게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이창무 씨는 "어린이들이 에너지의 소중함도 느끼고 에디슨이나 퀴리부인처럼 과학에 재미를 붙여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체험장을 만들기 위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글·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강동구청 지역경제과 에너지팀 02-480-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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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해바라기 농장에서 벌어진 신재생에너지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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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한국의 멋전하는 여의도 국회 한옥
- 구로의 한옥 어린이 도서관, 옛집을 리모델링한 혜화동 주민센터 등 숭례문 화재 이후 우리 것과 문화재에 관심 두자는 여론을 반영한 듯 공공기관에 한옥을 도입한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도 한옥이 한 채 올려졌다.국회 한옥은 옻칠 인간문화재 등 전통 한옥 전문가 7인이 참여했고 신응수 대목장이 총 지휘를 맡았다. 신응수 대목장은 경복궁, 광화문, 숭례문 복원사업을 지휘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2010년 3월에 착공식이 열린 이후 여러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부대표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여태껏 한국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에 국가이미지를 표현할 제대로 된 상징이 없던 차에 반가운 소식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건축 면적 446.0㎡(134.9평) 규모의 국회 한옥은 전통 한옥 공법인 이익공 양식 팔작지붕 형태로 지어졌다. 자재는 90년 이상 된 강원도 소나무만 사용했으며 총 공사비 41억 원이 투입됐다.신응수 대목장은 "평생 한옥을 짓고 살아오며 복원 일에만 치중하다 새로운 한옥을 축조하게 돼 영광"이라며 "국회 내에 대표적인 한국 전통 주거문화를 도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국회 한옥은 총 1년 3개월에 걸쳐 완공됐으며 5월 16일 준공식이 열렸다.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으로 전통건축이 더욱 높이 평가받길 바란다"는 뜻을 각각 밝혔다.의원 동산 너른 벌판 위에 자리한 국회 한옥은 웅장하면서도 곡선이 잘 살아 있는 모습으로 여러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대회의실과 접견실 등 3개의 접견 공간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손님의 영접 장소로 인기가 높다. 바로 근처엔 다양한 종류의 허브와 화초가 심어진 정원도 있어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야외 공간도 갖췄다.또한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전통 한식도 제공하고 있어 우리의 문화를 다각도로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찾아올 외빈과 우리 국민에게 한옥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모습이 기대된다. 글 ·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국회사무처 02-788-2114 na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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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한국의 멋전하는 여의도 국회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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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안보는 책 기부하고 예쁜 꽃 받아요”
- '쓰레기 소각장'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잿빛 건물에 매캐한 연기가 나는 삭막한 모습, 흔히 혐오시설이라 부르는 곳이지만 인천 환경공단 청라사업소에서 그런 모습은 먼 나라 이야기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풍경은 수목원이 떠오를 정도로 푸르고 잔디밭에선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논다. 6월엔 이곳에서 꽃향기 물씬한 이벤트도 열렸다.2007년 봄부터 진행된 '꽃이랑 책이랑' 이벤트는 안 보는 책을 기부하고 꽃을 받는 행사다. 1970년대 지어진 이곳은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시민 친화적인 요소를 강구했는데, 쓰레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스팀을 이용해 온실을 만들고 화초를 키웠다. 하지만 대중화에는 무리가 따랐다. 시내와 동떨어져 접근성이 좋지 않았고 시민에게 알릴 만한 이벤트가 없었던 까닭이다.운영지원팀의 이백구 씨는 "처음엔 무료로 화초를 나눠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눠주다 기왕이면 좋은 일을 하는 게 어떨까 싶어 책을 기부 받아 그것을 다시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2900권가량의 책을 인천 YWCA 나눔 장터에 기부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어린이가 직접 기른 카네이션 전달하기, 환경사랑 그림대회는 '꽃이랑 책이랑'과 더불어 매년 열리는 이벤트다. 그 밖에 농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등의 청라사업소 체육시설은 날마다 이용할 수 있다.이백구 씨는 "몇 년 전부터 어린이단체와 가족 방문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천 시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환경공단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인데, 앞으로도 누구든 와서 편하게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궁리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글·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인천 환경공단 청라사업소 032-899-0417 '꽃이랑…책이랑…' 이벤트는 매년 6월에 진행하며 일반인부터 단체까지 누구든 신청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홈페이지(www.ecoi.or.kr/html/chungra)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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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안보는 책 기부하고 예쁜 꽃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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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바른 음식으로 건강한 생활 제안하는 카페 Slow Food Lab
-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공예 · 디자인문화진흥원에 카페가 들어섰다. 이 카페는 지난 4월 '도시농부의 하루'전시에 맞춰 간판도 없이 조용하게 개장을 맞았는데 베란다엔 텃밭이 있고 작은 화분에 담긴 다양한 식물이 곳곳에서 눈길을 끈다.'그린문화 네트워크'에서 기획한 이 카페는 환경오염의 위험에서 건강한 식생활을 지켜내기 위한 대안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도심 속에서 직접 키우며 실천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마련했다. 직접 뜯은 채소와 허브로 만든 샐러드와 음료, 제철 반찬을 담은 도시락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있게 담아낸 음식들이 입맛을 돋운다. 쌈채소는 유기농 방식으로 직접 기른 것이라 두께부터 다르고 향과 맛이 진해 식감이 좋고, 버터나 설탕을 일절 넣지 않은 오트밀 쿠키는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카페를 관리하는 박희지 책임연구원은 "손님이 '도시락 메뉴가 뭐예요?'라고 물어보셔도 대답을 못 할 때가 많아요. 고정 메뉴는 따로 없고 그때그때 제철 식재료를 쓰거든요"라고 말한다.이곳에선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요리 강좌도 진행한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요리를 소개하기도 하고 내국인에게는 비빔밥 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레시피를 알려준다. 요즘은 맞춤형 도시락을 구상중인데, 당뇨나 고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 식단이 그것이다."현대인은 영양 과잉이에요.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자극적인 음식이나 인스턴트식을 자주 먹으니까 겉보기엔 멀쩡해도 속은 상해 가죠. 그렇다고 당장 먹는 재미를 줄이는 건 어려우니까 기왕이면 그를 대체할 만한 좋은 재료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꾸준히 연구 중이에요."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를 보면 오랫동안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주인공의 성격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난폭해지는 장면이 나온다. 박희지 연구원은 음식이 사람의 성격을 바꾼다고 생각한다.그는 한 끼를 먹더라도 간소하게, 몸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지금보다 조금 더 건강하고 착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 ·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한국공예 · 디자인문화진흥원 www.kcd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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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바른 음식으로 건강한 생활 제안하는 카페 Slow Food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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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나무 만지며 자연을 배워요 ‘홍릉숲의 사계’
-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인 서울 홍릉수목원은 계획적으로 조성한 반듯하고 깔끔한 숲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야생성을 최대한 살린 숲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립산림과학원의 관리 아래 주말에만 개방한다. 숲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래서 일요일이면 홍릉숲은 시끌벅적해진다.'홍릉숲의 사계'는 환경운동단체 ㈔생명의숲 운동본부가 진행하는 숲 살리기 운동의 일환이다. 숲을 둘러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어른과 어린이를 따로 구분해 진행한다. 아이에게는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어른에게는 미처몰랐던 숲의 가치와 문화를 전하는 시간이다.행사를 진행하는 김태영 활동가는 "숲에 대한 지식보다 지혜를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준비한 시간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생태적 감수성을 불어넣자는 뜻을 담아서요.함께 온 어른들도 같이 체험하고 환경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탄소저금통 · 열쇠고리 만들기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숲을 솎아내는 간벌 작업을 하고 난 나무를 사용해 저금통 등 다양한 목공예품을 만들면서 나무와 한층 가까워진다.한 자원활동가는 "처음엔 주말에 시간도 보낼 겸 한두 번 참여하다 보니 숲에 대한 애정도 깊어지고 자주 오는 이들끼리 친분이 생겨 꾸준히 나오게 됐어요. 아이들한테 숲 해설도 하고 나무 이야기도 해주는데, 집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이렇게 밖에 나오니 즐겁기도 하고 보람찹니다"라며 "이곳에서 활동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많이 줄었고 식당에 가도 음식을 잘 안 남기게 됐어요. 거창하진 않지만 숲에 다니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도 깊어졌어요"라고 말했다.숲체험은 전국각지에서 할 수 있다. 가까운 자연휴양림이나 수목원, 지방산림청에 신청하면 되고 절차도 간편하다. 산림청홈페이지 '숲에on (www.foreston.go.kr)'에 접속하면 각 지방에서 열리는 숲관련 행사와 등산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글 ·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생명의숲 국민운동 02-735-3232 www.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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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나무 만지며 자연을 배워요 ‘홍릉숲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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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도심에 부는 녹색 바람, 편강한의원 옥상텃밭
- 이곳은 서울 서초동 한복판에 위치한 편강한의원 건물. 겉보기엔 독특할 것 없어 보이지만 옥상에 올라가 보면 상자 텃밭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고, 한쪽 구석엔 이미 푸릇푸릇 싹 틔운 상추도 보인다. 이 옥상텃밭은 "질병을 낫게 하려면 약과 치료방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주변의 환경과 식습관이 중요하다"는 서효석 원장의 뜻을 실천으로 옮긴 곳이다. 약 3년 전부터 상추, 호박, 토마토 등을 비롯해 블루베리, 포도같은 유실수까지 여러가지 작물을 재배해왔다.텃밭을 관리하는 서예원 이사장은 "1평짜리 텃밭만 있어도 4인 가족에게 충분한 채소를 얻을 수 있어요"라며 "시작은 어렵지만 직접 기른 채소는 몸에도 좋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쳐요"라고 밝혔다.소규모 텃밭이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유기농법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렁이 분변토는 흙에서 작물을 길러 사람이 먹고 남은 음식쓰레기를 지렁이가 먹고 배설한 것을 다시 식물 비료로 사용하는 완벽한 순환을 의도했다. 쓰고 남은 한약재를 퇴비로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 사람이 직접 달여 먹는 재료니까 흙에 섞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약재 자체가 친환경적인 약초니까 유기농이 따로 없죠."텃밭 관리는 모든 직원이 함께한다. 다 같이 분갈이를 하며 친목을 쌓기도 하고 힘든 일도 나눌 수 있어 일석이조다. 직원들은 자신이 기른 호박 넝쿨이 옥상을 타고 밑으로 내려오면 시각적으로 좋은 효과를 낸다고 했다. " 주변에 빌딩들 밖에 없는데 초록빛 넝쿨이 내려오면 숨이 트이는 느낌이죠. 채소들이 얼마나 자랐는 지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고요."재배한 채소는 직원이 먹거나 그때그때 환자들에게 나눠준다. 앞으로는 환자들에게 모종을 분양할 계획인데 한의원 내에서 소비되는 종이컵을 재활용해 그 안에 자이언트 호박 모종을 담아 줄 생각이다. 서 이사장은 "늘 환자들에게 몸에 좋은 것을 먹고 운동을 자주 하라고 조언하지만 백 마디 말보다 직접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블로그를 이용해 더욱 많은 사람과 에코프로젝트를 함께 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올해는 작년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재배할 계획이라고 한다. 오이, 열무, 고추를 비롯해 앞으로는 한약재를 기르고 싶어 공부중이기도 하다.이렇듯 넓은 땅이 없어도 마음만 먹으면 도심 한가운데서도 다양한 채소를 기를 수 있다. 올봄엔 집안에 자그마한 텃밭하나 가져보는 건 어떨까. 글 ·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편강한의원 02-518-7777 www.wwdoct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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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도심에 부는 녹색 바람, 편강한의원 옥상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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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귀농 · 귀촌 정보 여기 다 모였네~
- 귀농 · 귀촌 도시민 유치 박람회 2010(Return Farm Expo 2010)'이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울려 살아요'라는 슬로건 아래 12월 10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사)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 ㈜월드전람이 주관한 이 행사는 지자체 귀농 · 귀촌 홍보관과 창업 지원관, 지자체별 도시민 유치지원사업 프로그램, 전원주택지 · 주말농장 · 펜션 · 수련원 정보 등을 제공해 귀농 · 귀촌에 관심 있는 관람객의 흥미와 이해를 한번에 충족시켰다. 주관사 ㈜월드전람 관계자는 "산발적으로 열리는 귀농 · 귀촌 관련 행사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파빌리온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농촌에 관심만 있고 정보가 없는 이들을 위해 정보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참여한 시 · 도 · 군 외에도 더 많은 지역이 농산물 홍보 및 귀농민을 유치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동시 개최된 '제7회 체험학습 농어촌 관광박람회'는 체험학습을 통한 에듀테인먼트라는 주제로 아이들과 부모의 참여를 유도하며 농어촌에서도 자녀 교육 및 잘 살 수 있다는 귀농 마인드 확산에 동참했다.전시 기간 연일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부동산 전문가, 단지 개발업체, 전원마을 대표 등이 강연해 성공적인 귀농 · 귀촌 방법을 전수했다. 지리산 약초마을 임영빈 촌장은 '귀농 · 귀촌을 위한 제언'을 주제의 강연과 토론에서 "귀농 준비인들이 본인처럼 농사실패의 전철을 겪지 않고 성공의 지름길로 갈 수 있도록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주안점"이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박람회 같은 행사를 통해 귀농에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동호회 등의 모임으로 귀농인들이 서로 의지하며 성공하는 귀농 인생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올해 귀농 · 귀촌 도시민 유치 박람회는 7월과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글 권정희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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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귀농 · 귀촌 정보 여기 다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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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도심 속 이색 농촌체험, 보리 수확
- 7월10일 서울 도심에서 흔치 않은 풍경이 펼쳐졌다. 강동구 암사3동 서원마을 입구 300평 남짓한 밭에서 보리를 수확한 것."처음 해 보는 건데 정말 재밌어요."30℃를 웃도는 불볕더위에 아랑곳없이 학생들은 쉬지 않고 낫질을 했다. 어릴 적 시골에서 자라 농사 경험이 풍부한 동네 어르신들도 추억에 젖어 보리를 베느라 땀에 옷이 흥건히 젖는 줄도 몰랐다.암사3동주민센터(센터장 현상진)가 마련한 보리 베기 체험행사는 예전에 개인 밭이었던 부지가 도로가 생기면서 잘려나가자 자투리 땅을 마을 공동 밭으로 활용하게 됐다. 지난해 김장철에는 이곳에서 배추 640포기를 수확해 저소득가구 등에 지원했고 늦가을 보리를 파종했다.현상진 센터장은 "공지에 무허가 건물이 들어서 마을 미관이 나빠지는 등을 고려해 밭으로 활용하게 됐다"며 "녹지 조성으로 쾌적한 마을을 만듦과 동시에 도시민들에게 농사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농촌을 이해하는 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특히 학생들은 농부들의 정성을 헤아리고 먹을거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가지는 학습장으로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서원마을 주민들과 인근 초 ·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 이 행사에선 요즘 농촌에서도 쓰지 않는다는 30년이 더 된 수동식 탈곡기도 등장해 보리 수확 후 탈곡하는 재미도 선사했다. 글 · 사진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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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도심 속 이색 농촌체험, 보리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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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학생, 귀농 어떻게 생각해?
- 서울 필동 동국대학교에서 지나가는 한 대학생에게 물었다. "귀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에 대해 바로 나온 답은 "그게 뭔데요?"이 학교 총학생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민지(사회학과 4년) 학생이 앞선 학생의 반응을 보충해 주었다. " 학생들은농촌, 귀농, 녹색(친환경) 삶이런데에관심이별로없어요. 귀농이라는 말이 무슨말인지조차 모르는 학생도 많아요. 그런데도 녹색일자리한마당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점차적인 변화를 일으키자는 거지요."동국대학교 총학생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2009녹색일자리한마당 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09 녹색일자리한마당이 10월 29일부터 3일간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됐다. 농업공동체, 협동조합, 환경단체, 사회적 기업 등 10여 부스가 상담을 했고 흙건축연구회의 녹색건축워크숍, 전국귀농운동본부가 마련한 귀농인 이야기, (사)환경정의와 불교환경연대 공동 주관 환경 책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박승옥 녹색일자리한마당 실행위원장은 "매해 60만 명의 대학 졸업생이 있으나 일자리는 20만 개에 불과해 청년 취업난 해소에 역부족인 실정이다"며 "신재생 에너지, 생태건축, 농촌 · 농업 등 새로운 곳으로 눈을 돌리고 발상을 새롭게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행사를 시작으로 매해 행사를 발전시킬 예정이다.첫 행사인데다 학생들에게 다소 생소한 분야여서 큰 관심을 불러 모으지 못한 것이 사실이나 학생들을 둘러싼 현실은, 환경문제가 심각한 지구촌 문제로 대두되고 참살이에 대한 욕구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행사의 의미는 크다. 한편'자신이 하는 일이 환경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는 일'이 곧'녹색 일자리'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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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학생, 귀농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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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기와를 인 치과
- 서울시 북촌에 한옥을 보전하자는 붐이 2000년대 초반 일 무렵만해도 사람들은 '허름한 한옥을 무슨 치과병원으로 쓰냐'하며 말렸다고 한다. 서울시 네 곳, 안산시 세 곳, 산본시 한 곳의 병원을 개원해 놓고 있는 e-믿음치과 네트워크 김영환 대표원장은 유럽 한 도시에서 오래된 건축물을 보전해 오며 카페를 운영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고 한옥병원을 구상했다. 옛것을 지키면서 현대화 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든 것이 바로 북촌의 명물이 된 북촌 e-믿음치과다.북촌 e-믿음치과가 위치한 가회동은 양호한 한옥들이 모인 대표적인 한옥 밀집지역으로 경복궁과 창덕궁의 율곡로와 삼청공원으로 둘러싸인 계동, 삼청동, 원서동, 재동, 팔판동과 함께 북촌(1,076,302 ㎡)이라 불린다. 북촌은 현재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됐다.20평 남짓한 두 채의 한옥을 구입해 두채의 담을 허물고 하나로 연결했다. ㄷ형 한옥을 대수선을 거쳐 마당과 대청은 대기실로 각 방은 상담실과 진료실로 꾸몄다. 진료 공간보다 더 아담한 규모의 ㄱ형 한옥은 예술품 전시공간으로 꾸며 병원의 무미건조한 이미지를 완화했다.김영애 실장은 "리모델링 시 새로운 자재를 쓸 때도 100년 200년 된 고재를 원장님이 직접 구해다 사용해 고풍스러움을 살렸다"며 "흙과 나무, 돌 이렇게 모두 자연으로 된 집이다 보니 병원 냄새가 전혀 없고 진료환경이 좋아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고 했다. 집은 옛것이나 의료 장비는 최첨단으로 들였다는 말도 덧붙였다.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바 있는 김영환 대표원장은 이곳 한옥치과 뿐 아니라 카페와 정원이 있는 치과, 창고형 치과, 어린이 독서 치과 등등 색다른 컨셉트의 병원을 디자인하는 병원 디자이너로도 정평이 나 있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북촌 e-믿음치과 02-765-7528 www.dentaltru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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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기와를 인 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