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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빈집주인찾기사업단 도움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농어촌 빈집을 찾아 전원생활을 시작한 김옥희 씨는 "집 찾는 일이 만만치 않은데 빈집사업단을 통해 수월하게 구했다"며 "홈페이지에서 선별된 농어촌 빈집을 사진과 함께 볼 수 있어 편리했다"고 말했다. 지역별 빈집 투어도 실시해 여러 집을 구경하고 마을 분위기도 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유익했다고 덧붙였다.

박지혜 기자 사진 고경수 기자 취재협조 · 투어사진 제공 농어촌빈집주인찾기사업단 02-525-0195 www.cohousing.or.kr

 

 

 

 

 

15년간 중 · 고등교사로 23년간 문화센터 한문강사로 활동한 김옥희(73세) 씨는 몇년전 다리부상으로 한달반동안 입원하면서 귀촌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시골에 연고지가 없어 아들을 통해 인터넷으로 귀촌 정보를 검색하다 우연히'농어촌 빈집주인찾기 사업단'(이하 빈집사업단) 홈페이지를 접속해 지난해 10월 수월하게 귀촌으로 직행할 수 있었다.
"무턱대고 전원주택을 짓는 것보다 얼마간 임대해 한번 시험해봐야겠다 싶어 빈집을 열심히 찾았어요. 평생 도시서만 살아 시골로 내려가는게 두렵기도 하더라고요. 나이를 생각해 외진 곳은 피하고 병원 가까이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물색했는데 딱 나한테 맞는 곳을 빈집사업단을 통해 찾았잖아요."
빈집사업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빈집 정보를 보고 혼자 찾아가 보기도 하고 빈집사업단이 진행하는'귀농투어'에도 참가했다. 김 씨는 충북 영동군 귀농투어를 통해 현재 살고 있는 빈집을 구경하고 낙점했다. 무주 구천동 계곡 인접한 농촌 지역으로 경치와 공기가 좋을 뿐 아니라 보건소와 학교, 우체국 그리고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이
곳에서도 강의를 계속할 수 있게 돼 김 씨는 기쁘다고 했다. 인근 초등학교 고학년 방과 후 수업 한문 강의를 맡았다. 빈집사업단을 통해 귀촌했기에 지역사회와 교류도 자연스럽게 열렸다고 한다.
김 씨는 3~4년간 비워져 있던 10여 평의 집을 2년간 월 10만 원 임대계약했다. 리모델링 공사는 인테리어 시공업자인 아들 강세민 씨가 맡았기에 재료비만 나가 총 100만 원 들었다. 강 씨는 "귀농투어를 다녀보니 개축이나 신축이 필요한 아주 허름한 빈집이 대부분이었는데 그에 비해 이 집은 보기에 허름했지만 기본 시설이 잘 갖춰져 아주 양호한 편
이었다"며 "농촌 빈집은 10, 20평대의 소규모가 많고 월 5~10만 원에 임대 사용할 수 있다"고했다.

 

 

실속 빈집 정보부터 일자리까지
김옥희 씨처럼 빈집사업단을 통해 귀농 · 귀촌한 사례는 20가구 정도 된다고 한다. 빈집사업단이 2008년 출범했으니 꽤 성과가 좋은 편이다. 사업단에는 빈집 문의가 잦아 귀농 · 귀촌 인기를 실감한단다.
빈집사업단 홍은숙 실장은 "고용노동부 사회적 일자리 지원 사업 일환으로 귀농 · 귀촌 희망자에게 빈집 매매 정보부터 귀농 · 귀촌 교육 및 지역사회와 교류 등을 알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빈집이 마을경관을 해치는 등 큰 고민거리였는데 도시이주민이 들어와 집을 꾸미고 사니 마을 전체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농어촌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했다. 빈집사업단은 귀농 · 귀촌인과 지역일자리를 연결해 귀농 · 귀촌인은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농어촌에선 일손부족을 해결하는 다리역할도 톡톡히 하고있다.
전국 각 지자체에서 빈집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오래된 정보이거나 실제 활용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와 달리 빈집사업단은 현지 사정에 밝은 지역민에게서 빈집 정보를 수시로 입수하고 직접 답사를 통해 주택 상태를 분석한다. 직거래를 위주로 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건축계획과 귀농 · 귀촌 노하우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빈집사업단은 지난해 강화 보은 삼척 상주 영동 장수 화성 횡성 등지 100여 채 빈집 정보를 조사하고 18회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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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다조 농어촌 빈집] 빈집 찾기 쉬운 방법 아시나요? _ 빈집주인찾기사업단이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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