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건축정보
· 위 치 :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응암리
· 부지면적 : 3960.0㎡(1200.0평)
· 건축면적 : 56.1㎡(17.0평)
· 건축형태 : 단층 경량 목조주택
· 외벽마감 : 파벽돌, 시멘트사이딩
·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 내벽마감 : 실크벽지, 미송 루버
· 바 닥 재 : 강화마루
· 창 호 재 : 미국산 시스템창호
·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 설계 및 시공 : 가나목조주택 031-798-8840 www.ganamokjo.co.kr

 

 

주택에 비해 상당한 크기의 정원과 텃밭을 가진 단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주택 규모는 56.1㎡(17.0평)로 작지만 정원과 텃밭은 3943.0㎡(1184.8평)로 주택의 70배에 달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건축주는 주말을 이용해 이곳을 찾는데 전원생활을 맘껏 체험하고자 넓은 정원과 텃밭을 드렸다고. 그는 계절이 바뀌면서 변해가는 정원과 텃밭에서 자연의 경이로움과 소중함을 깨닫는다고 했다. 숨겨져 있으면서 빼어난 조망을 지닌 참으로 아름다운 땅을 지녔다.

 

 

 



 

 

오래전부터 경기도 이천은 양평, 광주와 함께 유망 전원주택지로 꼽히던 곳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으며 양평과 광주보다 땅값도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전원생활자가 꽤 많다. 또한 수도권 지역 중 유일하게 토지 거래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발제한구역이나 토지거래허가구역, 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 있지 않고 투기지역만으로 분류되는데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 이후 별실효성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건축주가 주말주택지로 이천을 선택한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인근 지역보다 저렴하면서 이동 편의성도 높고 규제가 심하지 않아 건축 과정에 큰 무리가 없었던 것이다.
주택은 곤지암나들목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하는데 서울에서 생활하는 건축주가 주말이나 휴가철 편리하게 다녀갈 수 있는 곳을 물색하다 지금의 부지를 찾았다고 한다. 나들목으로 통하는 주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간신히 드나들 수 있는 샛길을 타고 언덕 정상까지 올라야 부지 모습이 드러나는데 전망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보통 이런 지형은 앞이나 뒤가 산에 막혀 답답하기 마련이나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다. 사방이 뚫려 있는 언덕에서 경사진 곳에 위치한 탓에 부지는 시원한 시야를 제공하면서도 포근한 형태를 갖췄다. 길 막다른 곳에 자리해 오고 가는 사람이 없으니 조용히 휴양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이런 곳에 이렇게 훌륭한 땅이 있을 줄이야
길에서 이어진 곳에 대문을 만들고 경사지를 활용해 주택으로 향하는 동선을 잡았다. 대문보다 낮게 주택이 앉을 자리를 잡았기에 대문에서 우측 아래를 내려다보면 집 전체가 한눈에 보이게 됐다. 주택은 전망과 채광을 고려해 부지 북쪽 끝으로 밀어 놓은 후 나머지 공간은 정원으로 꾸몄다. 보기에도 정원 규모가 상당해 관리에 어려움이 없느냐고 묻자 건축주는 쉬엄쉬엄 하는 터라 전혀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단다. 오히려 도시 생활로 움츠린 몸이 기지개를 켜는 것 같다고. 주택 규모가 56.1㎡(17.0평), 정원과 텃밭을 합치면 3943.0㎡(1184.8평)로 자그마치 주택에 70배에 달하는 크기다.
정원에는 건축주가 직접 가꿔 놓은 크고 작은 꽃들이 적지 않다. 부지 둘레에 빼곡히 자리한 꽃들은 주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다. 대문 맞은편, 부지 끝에는 한참 단을 낮춰 조성한 텃밭이 자리하는데 이 역시 상당한 규모다. 건축주가 평일은 서울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혹시 관리하는 이가 따로 있느냐고 물었지만 손수 조성하고 다듬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건축주는 "아직은 초보 수준이라 버젓이 내놓을 작물이 없지만 몇 년 안에 제대로 텃밭을 가꾸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56.1㎡(17.0평)가 말해주듯 주택은 아담하다. 전원의 풍미를 느끼고자 전면으로 길게 두른 덱을 놓고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을 주 마감재로 썼다. 돌출된 다각형 거실만 파벽돌로 마감한 것을 보아 거실이 이천 주택의 핵심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내부에 들어서자 역시 거실이 가장 크다.
가족 혹은 지인들과 휴양차 오는 것이 주 목적이라 거실을 널찍하게 마련했으며 주방/식당, 욕실, 방은 소박하게 꾸몄다. 현관을 정면 우측에 놓고 거실과 주방/식당을 단일공간으로 묶어 가사 편의를 배려했으며 거실 너머에 방을 위치 시켰다. 전체적으로 주말주택 용도에 걸맞은 실 구성과 배치를 보여준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아담한 집] 넓은 정원과 텃밭을 드린 이천 56.1㎡(17.0평) 단층 경량 목조주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