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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테리어Furniterior는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합한 개념으로 집에 통일감을 주고 작가와 건축주 개성을 살려 인테리어에 희소성을 부여한다. 주거문화 수준 향상으로 최근 퍼니테리어를 요구하는 건축주가 많아졌으며 앞으로 퍼니테리어는 보편화될 전망이다.

한송이 기자 사진제공 한국조형예술원 02-571-9693 www.kiad.or.kr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는 가구가 아닌 수작업으로 작가의 개성이 드러난 가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퍼니테리어란 신조어도 생겨났다. 퍼니테리어는 Furniture(가구)와 Interior Design(실내 디자인)이 결합된 단어로 인테리어와 가구디자인을 한 곳에서 맡아 일괄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KIAD(한국조형예술원) 김성수 교수는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과 가구 디자인 사이 상관관계의 유기적 해결을 위해 퍼니테리어가 필요하다"면서 "생활공간 질적 향상을 위한 합리적·기능적 해결책으로 퍼니테리어가 제시되고 있으며 고도문화사회에서는 더 많은 퍼니테리어방법론이 요구될 것이다"고 말한다.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에 통일감 부여

퍼니테리어 활용법을 살펴보자. 가구에 표현된 조각이나 문양 등의 요소를 실내 천장, 벽면 등에 가미해 실내 분위기에 통일감을 부여하고 이로써 안정감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예를 들어 같은 스타일의 목가구를 몇 점 만들어 실내 설치하고 가구 손잡이 등에 포인트가 되는 요소를 일괄 디자인해 디자이너의 감성이 반영된 가구 및 공간을 만들어낸다. 가구의 통일감뿐 아니라 인테리어 전반에 통일감을 주게 되고 보다 품격 있는 공간으로 창조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퍼니테리어 디자이너는 공간 전체를 한눈에 파악하고
가구를 비롯해 공간을 구성하는 각 요소를 컨셉트에 맞게 조절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퍼니테리어를 활용하면 소비자는 인테리어, 가구 업체를 따로 선정할 필요가 없어 시간, 비용을 절약한다는 장점이 있다.

 

 



 

 

퍼니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수제, 친환경 등의 키워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시작됐다. 수제작 목가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소비자가 가구 디자인에 적극 참여하게 됐으며 더불어 이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고민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현재 퍼니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디자이너는 턱없이 부족하다.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일시키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는 예전부터 많았으나 전문가 부족으로 공급이 부진했다는 김 교수의 설명이다.
퍼니테리어 대중화를 위해 인력 양성과 일괄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김 교수는 "퍼니테리어 전문가는 가구 제작은 물론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전문적 식견이 필요하다"며 "가구에는 어울리나 집 전체적으로는 조화롭지 못한 문양, 조각들은 배재하고 전체적으로 단정하면서도 개성을 돋보이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한다.
퍼니테리어가 디자인의 한 분야로 성립되고 대중화되기 위해선 '바늘부터 공간까지'일괄 해결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김 교수는 말한다. 앞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 연합체를 구성해 디자이너 개별작업실을 통괄 운용하는 본부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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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테리어 _ 가구 하나에도 공간 디자인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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