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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산뜻한 2층 목조주택

전체적인 집의 이미지는 밝고 화사한, 그리고 산뜻한 이미지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 젊은 부부인 건축주는 애초 시공사와의 상담을 통해 ‘운치 있는 이미지’보다는 밝고 산뜻한 이미지, 그리고 아파트 같은 생활구조와 깔끔한 느낌을 주문했었다. 외벽을 밝은 색의 하디 사이딩을 택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며, 이 때문에 지붕 역시 같은 느낌의 옅은 돌회색 아스팔트싱글을 덮었고, 현관문도 금속성의 은색 계열을 택했다. 특히 현관문 선택에 있어서는 그동안 여러 주택에서 현관문이 어울리지 않아 분위기를 해쳤던 사례를 종종 보았던 터라 선택에 신중을 기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춰 골랐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위치한 이 집은 산을 등지고 높직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전면의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마당은 물론 거실에 앉아서도 북한강이 한 눈에 잘 들어오는데 건축주는 이런 뛰어난 조망권과 비교적 서울과 가깝다는 점 때문에 지금의 집터를 마련했다.

이 곳은 모두 8세대가 들어선 소규모 전원주택 단지로 지난해 말 평당 80만원을 주고 1백50평을 구입했는데, 최근 강이 보이고 교통이 편리한 전망 좋은 전원주택지가 평당 1백만원 안팎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구입한 편이다.

이 집은 40평 규모의 산뜻한 2층 목조주택으로 지난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3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7월 완성되었다.

1층이 24평, 2층이 16평으로 내부 구조는 1층에 부부침실과 거실, 주방, 다용도실이 있으며 2층에 방 2개와 화장실 겸 욕실이 있다.

구조적으로 1층 주방을 아주 넓고 편리하게 설계하고, 동선(動線)을 고려해 주방 한쪽엔 앞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별도의 출입문을 내었다.

전면의 조망이 뛰어난 만큼 거실 창을 크게 내어 마당과 멀리 북한강이 잘 보이도록 했으나 다소 아쉬운 것은 주방이 넓은 대신 거실이 약간 작아 보인다는 점이다.

1층 현관 옆에 자리 잡고 있는 부부침실은 원룸 스타일로 꾸며 한쪽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겸한 화장실을 별도로 설치했다. 2층에는 2개의 방과 1개의 욕실을 겸한 화장실이 위치해 있는데, 2층 면적이 16평에 불과해 별도의 거실을 만들기엔 여유가 부족했다.

전체적인 집의 이미지는 밝고 화사한, 그리고 산뜻한 이미지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 젊은 부부인 건축주는 애초 시공사와의 상담을 통해 ‘운치 있는 이미지’보다는 밝고 산뜻한 이미지, 그리고 아파트 같은 생활구조와 깔끔한 느낌을 주문했었다.

외벽을 밝은 색의 하디 사이딩을 택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며, 이 때문에 지붕 역시 같은 느낌의 옅은 돌회색 아스팔트싱글을 덮었고, 현관문도 금속성의 은색 계열을 택했다.

특히 현관문 선택에 있어서는 그동안 여러 주택에서 현관문이 어울리지 않아 분위기를 해쳤던 사례를 종종 보았던 터라 선택에 신중을 기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춰 골랐다.

외부에서 보여지는 이런 이미지는 안에서도 잘 나타난다. 내부를 밝은 색으로 처리해 산뜻함을 강조했고, 주방 가구 역시 화이트에 초점을 맞춰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가 통일되도록 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화이트가 강조되다보면 자칫 밋밋하거나 지루할 수 있다는 조언에 따라 창틀과 벽면의 꺾인 부분은 월넛 계통의 어두운 톤으로 처리해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했다.

방문이나 욕실 문 역시 어두운 톤으로 처리해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했고, 넓은 거실 창 역시 기능적인 요소 외에 단조로움을 커버한다는 차원에서 격자형을 택했다.

밖으로는 마당과 펜스에 많은 신경을 썼다. 우선 집 앞에 들어서면 주차 공간이 있고, 그 옆으로 대문과 연이어 울타리가 조성되어 있다.

울타리는 최소한의 높이로 흔적만 낸 정도인데 이는 대지의 높낮이 때문에 주변의 필지들과 자연스럽게 경계가 이뤄졌고, 또 울타리가 높아지면 전면의 조망이 어렵고, 외부에서 보기에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대문 역시 간소하고 감각적으로 연출되었는데 울타리가 낮다보니 자연히 대문도 작아질 수밖에 없었으나 결과적로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대문이 되었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데크가 없다는 점이다.

이 역시 건축주의 요구에 의해 이뤄진 부분으로 건축주는 데크가 놓여지면 자칫 집이 무겁고 답답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설치를 꺼려했다.

대신 건물 앞쪽으로 높이 한 뼘, 넓이 한 두 발짝 정도의 디딤 공간을 만들었고, 이 디딤 공간은 건물의 모양에 따라 건물 좌측에서 우측까지 모두 이어진다.

이 디딤 공간은 잔디가 심어진 마당과의 경계 역할을 하기도 하고, 대문에서부터 현관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역할도 한다.

건물 모양을 따라 일정하게 이어지는 이 디딤 공간은 현관을 지나 건물 우측 주방 쪽으로 가서는 면적이 넓어진다.

이 공간은 데크의 역할을 대신해 테이블만 놓으면 언제든지 가족들만의 야외 공간이 되도록 했고, 주방에서 문을 통해 바로 이 공간으로 드나들 수 있도록 편리성도 고려했다.

이 곳은 또 야산과 바로 인접한 지점이어서 이 곳의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그늘막을 만들어주고 정원수 역할까지 한다.

디딤 공간과 나지막한 울타리는 외부에서 보여지는 산뜻한 이미지를 잘 살려주는 이 집의 포인트 중의 하나로 건축주나 시공사 모두 만족해하는 부분 중 하나다. 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부지면적: 1백50평
·부지구입금액: 평당 80만원
·건물형태: 2층 목조주택
·건축공사기간: 2002년 5월~7월
·건축면적: 40평(1층 24평, 2층 16평)
·실내구조: 1층- 거실, 방, 주방, 다용도실
2층- 방 2, 화장실 겸 욕실
·내부마감: 석고보드 시공후 실크벽지
·외부마감: 하디사이딩
·단열재: 섬유질 화이버 글라스
·바닥마감: 윌넛 강화 온돌 마루(실내 바닥 전체)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 기름 보일러
·건축비: 평당 3백만원

■설계 및 시공: 동국주택건설 02-407-6730, 031-771-4804
www.dk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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