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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전원주택

수려한 외관 돋보이는 미국식 2층 목구조 주택

김용학 성미현씨 댁은 2×4 공법으로 지어진 46평 규모의 2층 목구조 주택으로 1층과 2층의 면적이 각각 30평, 16평으로 이뤄져 있다. 청록의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해 조금은 틔는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집에서는 젊은 부부의 감각을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 있는데, 우선 앞서 언급한 평범하지 않은 외벽의 색감도 그렇지만 그와 함께 바닥을 인조석으로 마감한 데크도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다. 이에 대해 건축주는 “멋을 내기 위한 데크보다는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크를 꾸미고자 인조석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방부목을 사용할 경우 몇 년에 한번씩 오일스테인을 다시 발라주어야 한다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는 데크의 바닥을 인조석으로 처리하고 나니 편리성은 말 할 것도 없고, 그 모양새에 있어서도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어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는게 건축주의 얘기다.


전원생활을 위해 가장 먼저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 중 하나는 부지선택의 문제이다. 전원생활을 시작함에 있어 부지선택의 중요성이 부각되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라이프 스타일을 결정짓는 절대변수이기 때문인데 특히, 직장생활과 자녀들의 교육문제가 얽혀있는 30~40대의 젊은 수요층일수록 이같은 문제에 있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렇다 보니 근간에는 무턱대고 짐을 꾸려 산 속으로 들어가는 전원생활자보다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꼼꼼히 따져가며 부지를 선정하는 이른바 ‘실속파’ 수요층이 부쩍 늘고 있으며, 전원단지 개발사들 역시 이 같이 까다로운 수요층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차별화된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부지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김용학 성미현씨 부부 역시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부지를 선택한 케이스다. 30대 초반인 이들 부부는 무엇보다 아이들의 정서적인 부분에 우선 순위에 두고 부지선정에 나섰다.

처음 이들 부부가 전원생활을 결심했을 때는 개별부지를 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었지만 관련잡지와 인터넷은 물론 주변에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선·후배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하면서 단지쪽으로 마음이 움직였다.

“개별부지나 단지 내 부지나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 개별부지보다는 단지를 분양 받는 것이 났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일단 단지 쪽으로 결심이 서고 나서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중인 단지들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장·단점을 파악해 나갔다.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이들의 교육여건.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관계로 비교적 출퇴근이 자유로운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다리품을 팔며 알게 된 곳이 이곳 ‘미르마을’이다. 도심형 전원단지를 표방하는 미르마을은 주위로 기반시설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문제에 있어서도 여느 단지들에 비해 한결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총 50세대가 자리할 대단위 단지이면서도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는 입지여건도 이들 부부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했다.

“전원생활을 결심하게된 가장 큰 동기는 아이들에게 흙을 밟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입니다. 한창 뛰어 놀아야 할 나이에 아파트와 같은 한정된 콘크리트 공간에 아이들을 옭아매어 놓는 것에 대해 항상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 사업체를 이 곳 용인으로 옮기는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전원행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이 곳으로 이삿짐을 옮긴지 이제 3개월,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 어색해 하던 아이들의 행동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걸핏하면 치러야 했던 소소한 잔병들이 이 곳으로 옮긴 후로는 찾아 볼 수가 없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 나가는 것도 망설일 정도로 소심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정원마저 좁다며 단지내 이 곳 저 곳을 뛰어다니며 즐거워한다.

“사실 도시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을 데리고 온다는 것에 적잖은 부담이 들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대할 때면 내 판단이 옳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볍습니다.”

집의 모양에 있어서는 전원생활을 결심할 때부터 어느 정도 머릿속으로 구상한 바가 있어 구조재 선택에 있어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또한 부지선정시 보아 두었던 모델하우스도 몹시 마음에 들던터라, 몇 가지 세세한 부분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설계변경을 거치는 정도로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주택의 구조재를 목조로 선택하게 된 이유가 비단 외관상으로 보여지는 멋스러움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목재가 지니는 다양한 장점들과 멋스러움도 빼놓을 수는 없는 부분이었지만 무엇보다 결정적인 이유는 타 자재에 비해 구조변경이 수월하다는 것.

지금에야 아이들이 어려 2층 화장실을 중심으로 두 개의 방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해 놓았지만,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불가피하게 구조변경이 이뤄질 수밖에 없으며, 그때를 위해 사전에 구조변경이 수월한 목조주택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김용학 성미현씨 댁은 2×4 공법으로 지어진 46평 규모의 2층 목구조 주택으로 1층과 2층의 면적이 각각 30평, 16평으로 이뤄져 있다.

청록의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해 조금은 틔는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집에서는 젊은 부부의 감각을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 있는데, 우선 앞서 언급한 평범하지 않은 외벽의 색감도 그렇지만 그와 함께 바닥을 인조석으로 마감한 데크도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다.

이에 대해 건축주는 “멋을 내기 위한 데크보다는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크를 꾸미고자 인조석을 사용했습니다. 사실 방부목을 사용할 경우 몇 년에 한번씩 오일스테인을 다시 발라주어야 한다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는 데크의 바닥을 인조석으로 처리하고 나니 편리성은 말 할 것도 없고, 그 모양새에 있어서도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어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는 게 건축주의 얘기다.

내부구조에 있어서는 젊은 부부답게 실용성과 편의성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

우선 실내구조에 있어 시선을 끄는 것은 모든 공간들에 연결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 1층의 거실과 침실, 침실과 드레스룸 그리고 욕실까지 모든 공간은 양방향에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이뤄졌으며, 2층의 아이들 방 역시 두 개의 방 사이에 욕실을 배치, 각각의 공간에 연결성을 부여하고 있다.

“전원생활을 하면서까지 각각의 공간을 구별지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 가장 싫었던 부분이 바로 철저하리 만큼 구분되어진 공간배치였으니까요.”

거실의 천장은 전원주택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하이실링으로 처리, 2층까지 시원스레 오픈시켜 그 멋스러움 한껏 부려 놓았으며 한 벽면을 가득 매운 격자형 전면창과 벽난로에서도 역시 전원주택의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또한 1층과 2층을 구분짓는 라운드형 난간도 멋스러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외에도 각각의 공간은 연결부위에 문턱을 없애 이동의 편의성을 가미시켰으며 다소 협소한 바닥면적의 핸디캡을 보완하기 위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활용, 공간활용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는데, 이를 위해 모든 방들에 붙박이장을 설치했을 뿐 아니라 주방의 냉장고나 침실의 다리미판까지 수납식으로 구성, 군더더기 없는 공간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졌다. 田

글 사진 정철훈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미르마을’
·건축형태 : 2층 2×4 목구조 주택
·부지면적 : 1백64평
·건축면적 : 46평 (1층 30평, 2층 16평)
·실내구조 : 1층-거실, 주방 겸 식당, 침실, 드레스룸, 화장실
2층-가족실, 방2, 화장실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천연 오크 무늬목 몰딩)
·창호재 : 이건창호, 밀가드 창호(수입)
·단열재 : 150mm 글라스 울
·지붕마감 : 아스팔트 싱글
·바닥마감 : 온돌마루(오크)
·난방형태 : 도시가스
·식수공급 : 상수도, 지하암반수
·건축비용 : 평당 3백50만원
·부지구입 금액 : 1억4천만원

■ 설계 : 미르 건축 사무소
■ 시공 : 성창종합건설
■ 분양문의 : 미르마을 031-333-8942
www.mirvi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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