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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나만의 다락방을 구현한 펜션이다. 모던한 박스 형태의 외관이 눈길을 끄는 각각의 객실은 해가 뜨고 지는 사이의 시간을 이름 붙인 개성 있는 공간으로, 오픈 당시부터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백희정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모모의 다락방 033-342-7735 www.momoloft.com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펜션 모모의 다락방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요한 곳에 자리한다. 특별히 눈에 띄는 볼거리와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입소문 덕에 항상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전 객실엔 다락방이 마련돼 있고 독채여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전원주택 전문 시공 업체 사람과집에서 설계와 시공을 맡은 이 펜션은 총 6채의 객실로 구성됐으며 큰 박스형 건물 위에 다락방인 작은 박스를 얹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펜션지기는 "펜션을 구상하던 처음에는 단순한 디자인의 박스형 독채로 지을 생각이었지만 그건 재미가 덜한 것 같아 그 위에 작은 박스를 더 올려봤어요. 생각보다 모던하면서도 독특한 외관이 나왔고 다락방을 얻게 돼 좋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이렇게 덤으로 얻게 된 다락이 어느새 이 펜션의 콘셉트가 됐고 방문객을 끄는 요인이 됐다"고 전했다.
각 객실 1층에는 바비큐장이, 2층에는 거실과 욕실이 있다. 2층 내부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침실인 다락방이 나오는데 일단 천장 고가 낮아 아늑하다.
다소 좁게 느껴질 수 있는 공간이지만 주변 산과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통창을 설치함으로써 이를 극복했다.
"낮은 천장의 다락방과 사다리는 여러모로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동화책에 나오는 풍경처럼 낭만적인 감성이 있어 좋아요. 어릴 때의 기억도 떠오르고요.
우리는 항상 편하게 살아왔으니까 하루 이틀쯤 묵어가는 펜션에서만큼은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이렇게 모모의 다락방이 독특한 콘셉트로 큰 인기를 끌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비슷한 형태의 펜션이 늘었고, 다락방펜션이라는 점이 독특하다며 다른 나라에 소개되기도 했다.
펜션지기는 옛날 집에 있던 다락방의 추억, 가끔은 그때의 기억과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한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도 레포츠를 즐기거나 뭔가를 관광하는 것보다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러 오는 이들이 많기에 다락방은 안성맞춤이라고. " 서울에서 일이 잘 안풀려 내려왔는데 이곳에서 며칠 쉬고 올라갔더니 언제 걱정했었느냐는 듯 일이 술술 풀려 있어 자신도 놀랐다는 분이 기억납니다.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뿌듯해요."
펜션지기는 서비스에 각별히 신경쓴다. "손님 중에는 두번 세번 찾아와서 편하게 지내다 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앞으로도 책에 나오는 모모처럼 존재만으로도 위로와 안식을 주는 안락하고 따스한 다락방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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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의 재발견] 다락, 펜션 콘셉트가 되다, 펜션 ‘모모의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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