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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전원주택

독특한 외관 자랑하는 2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파격적이라 할 만한 외형. 어디에서도 전형적인 전원주택의 모양새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외관을 하고 있지만 결코 복잡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극도로 절제된 라인만을 사용, 단순미를 강조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싶다. 단순한 라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평이해 보이지 않는 것은 외관에 사용된 자재들의 색감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우선 외벽 마감에 사용된 적벽돌과 그 적벽돌을 둘러싸고 있는 백색시멘트의 라인은 깔끔하고 단아한 이미지가 묻어나면서도 시각적으로 편안함이 느껴지며 그와 함께 전면창과 각각의 채광창들에 사용된 유리에도 컬러를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국도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전원주택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낯선 느낌으로 다가오는 집이 세 채 자리하고 있다.

그 모양새도 그렇지만 같은 모양을 한 세 채의 집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모습은 더욱이 예사롭지 않다.

도심의 고급빌라를 연상시키는 이 집은 전형적인 전원주택의 형태에서 탈피,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면서도 주거공간으로서의 다양한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마디로 도시적인 주거형식을 전원주택에 접목시켜 놓은 공동주택형 전원주택이라 할 수 있다.

세 채의 집이 공동생활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정원의 경우는 입주자들의 합의에 의해 바비큐장이나 공동 운동시설 등 공유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은 반면 출입구와 주차공간 등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독립성을 확보해 놓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파격적이라 할 만한 외형. 어디에서도 전형적인 전원주택의 모양새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외관을 하고 있지만 결코 복잡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극도로 절제된 라인만을 사용, 단순미를 강조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싶다.

단순한 라인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평이해 보이지 않는 것은 외관에 사용된 자재들의 색감의 조화에서 비롯된다.

우선 외벽 마감에 사용된 적벽돌과 그 적벽돌을 둘러싸고 있는 백색시멘트의 라인은 깔끔하고 단아한 이미지가 묻어나면서도 시각적으로 편안함이 느껴지며 그와 함께 전면창과 각각의 채광창들에 사용된 유리에도 컬러를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굵직한 기본 라인에 외벽마감재로 사용된 적벽돌의 무게감이 실린 외관에서는 웅장하고도 다부진 느낌이 전해진다.

그렇다고 디자인적인 면이 무시되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면창과 채광창의 모양에서는 적잖은 디자인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데 특히, 각기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는 채광창들은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조형미를 자아낸다.

이 집은 구조재에 있어서도 목재나 통나무가 아닌 철근콘크리트조인데 이는 보다 독창적인 집의 모양새를 내기 위함과 함께 큰 평수에서 오는 자유로운 공간분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이 시공사측의 설명이다.

파격적 디자인을 자랑하는 외관과는 달리 내부의 공간구성과 인테리어에 있어서는 고풍스러움과 차분함이 묻어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거기에 주거공간으로서의 쾌적함과 관리의 편리성 그리고 동선에 대한 배려 역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주방에서는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이는데, 싱크대를 입구 쪽에서 시작해 ‘ㄱ’ 자형으로 배치시킨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시공된 부분이다.

또한 식당과 주방은 미닫이문을 이용 각각이 연결공간이면서도 독립될 수 있도록 해 놓았으며 이외에도 모든 공간과 공간사이에 문턱을 없애 청소와 이동에 편의성을 배려하고 있다.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온돌마루로 마감한 거실에서는 전원주택의 멋스러움을 한껏 부려 놓았는데, 2층까지 시원스레 오픈시킨 높은 천장 역시 전원주택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또 장방형으로 설치된 두 개의 전면창과 그 위로 설치된 아치형의 채광창들 역시 멋스러움을 더하는 부분으로 한 벽면 가득 채워진 전면창과 채광창을 통해 일조권 역시 자연스레 충족시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거실에는 가족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공간임을 감안해 대형스크린을 대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은 점도 눈에 띈다.

거실에서 연결되는 전면창 앞, 6평 규모의 데크도 눈길을 끄는 부분 중 하나인데, 결코 적지 않은 평수도 그렇지만 데크 위로 설치된 차광막과 바닥의 온돌로 인해 필요에 따라 다양한 여유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놓았으며 거실과 연결되는 출입구 역시 전체적인 미관을 감안, 전면창과 같은 형태를 유지시키는 세심함도 잊지 않고 있다.

실내구조에 있어서는 1층의 경우 거실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침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정면으로 주방과 식당을 그리고 현관을 마주한 곳에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과 화장실을 위치시켜 놓았다.

화장실과 계단을 현관과 같은 동선상에 위치시킨 것은 펜션이나 기타 다른 용도로의 활용을 염두에 둔 설계로 부부 침실을 현관과 대칭으로 배치시킨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부부 침실은 독립적인 기능이 많이 강조되어 있는데, 화장실은 물론 하나의 공간을 다시 두 개의 새로운 공간으로 구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놓았으며 특히, 널찍한 안방은 서재나 가족실로서의 활용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2층의 경우도 별도의 화장실을 마련, 독립된 공간으로서의 활용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고 난간에는 원목과 문양을 새겨 넣은 반투명 유리를 사용, 우아한 멋을 한층 돋우고 있다.

이외에도 천장과 벽면 구석 구석에 사용된 선 굵은 원목들은 실내분위기에 중후함을 더해주고 있다. 田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건축형태 : 2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건축면적 : 57평 (1층 34평, 2층 23평)

실내구조 : 1층 - 거실, 방2, 화장실2, 주방겸 식당
2층 - 방3, 화장실

외벽마감 : 적벽돌

창호재 : 수입창호

단열재 : 스티로폼

바닥재 : 온돌마루(거실, 주방겸 식당), 민속장판(방)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난방시설 : 심야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웨스빌 하우징 02-557-0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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