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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전원주택

현대적 디자인과 실용성 돋보이는 57평 2층 스틸하우스

이원영 윤선진씨 댁은 57평 규모로 지어진 2층 스틸하우스로 1층과 2층이 각각 38평, 18평의 면적을 이루고 있다. 단순한 라인을 기본으로 한 외관에서는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데,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외벽을 파스텔톤으로 처리해 그 같은 느낌을 더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멋스러움이 등한시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관에서 시작해 후면까지 이어지는 동선 긴 데크와 각각의 공간을 구분 짓는 물매느린 겹지붕에서는 여느 전원주택 못지않은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또한 데크에 마련해 둔 자그마한 원목탁자와 의자들 거기에 정원을 가로질러 깔아놓은 침목 등에서는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언젠가라는 기대감에 구입해 두었던 지금의 부지에 집을 앉히는 데만도 10년이라는 적잖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이라는 시간보다는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것이 사실입니다.]

이원영 윤선진씨 부부는 지난 6월,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이 곳 파주시 교하면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주택을 시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3개월, 하지만 이 곳 부지에 집을 앉히기까지는 결코 만만치 않은 기다림이 필요했다.

건축주는 이미 10여 년 전, 전원생활을 위해 부지를 구입해 둔 상태였다.

하지만 당장에 이삿짐을 꾸리기에는 여러 여건이 여의치 않았고 게다가 마음이 앞서 구입한 부지고 보니 어느 정도의 시간적 여유는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하루 하루 미뤄 온 것이 ‘강산이 한번 바뀐다’는 10년의 세월이었다.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무의미하게 흘려보낸 시간만도 아니었다. 전원생활에 대해 언제라고 딱히 기간을 정해 놓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반드시’라는 전제조건이 있었기에 나름대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서두르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급할 게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일면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아무리 이상적인 생활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여건에 따라 많은 차이가 생길 수 있고, 만약 이를 무시하고 섣불리 뛰어든다면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으니까요.”

어느 정도의 여건이 갖춰진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주택건축에 대한 정보수집에 많은 노력을 기우렸다. 1, 2년 살고 말 집이 아니기에 아무리 사소한 부분이라도 쉽게 넘길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원주택이라고 하면 우선 목조주택을 생각하게 되잖아요. 저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박람회와 관련자료를 찾아보면서 조금 더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목조주택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런 이유에서 목조주택은 전원주택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보다 다양한 구조재들이 선보이면서 수요층의 선호도에도 작은 변화가 일고 있는데, 특히 스틸하우스의 경우는 그 성장세가 가히 폭발적이라 할만하다.

건축주 역시 주택의 구조재 선택에 있어 여느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처음에는 무조건 목조주택을 지어야 할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집들을 찾아다니며 각각의 구조재들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해 나가던 중 알게 된 스틸하우스에 적잖은 매력을 느끼게 됐다. 특히, 스틸하우스 전문시공업체인 ‘시스템 건축’을 알게 되면서 그 같은 관심은 점차 확신으로 굳어져 갔다.

스틸하우스에 대해 일반인들이 가장 잘 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철을 이용해 지어진 집’이라는 선입견이라고 설명하는 시스템건축의 안병기 부장은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는 그 건축방식과 벽체구성은 물론 각종 마감재에 있어서도 전혀 차이가 없어 외형만을 가지고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를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다만 주택의 뼈대를 형성하는 구조재에 있어 목조주택이 2×4나 2×6의 목재를 사용하는 반면, 스틸하우스는 이들 각재 대신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할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틸하우스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저렴한 건축비용에 대해 “구조재에 대한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하지만 요즘은 목조주택 수준의 건축비가 요구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영 윤선진씨 댁은 57평 규모로 지어진 2층 스틸하우스로 1층과 2층이 각각 38평, 18평의 면적을 이루고 있다.

단순한 라인을 기본으로 한 외관에서는 현대적인 느낌이 강하게 풍기는데,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외벽을 파스텔톤으로 처리해 그 같은 느낌을 더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상 단순한 형태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멋스러움이 등한시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관에서 시작해 후면까지 이어지는 동선 긴 데크와 각각의 공간을 구분 짓는 물매느린 겹지붕에서는 여느 전원주택 못지않은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또한 데크에 마련해 둔 자그마한 원목탁자와 의자들 거기에 정원을 가로질러 깔아놓은 침목 등에서는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외에도 지붕선과는 별도로 마련한 처마형식의 구조물은 형태적 안정감과 함께 기능적인 면을 강조시켜 놓은 것으로 익스테리어적인 측면에서도 돋보이는 부분으로 꼽을 만 하다.

실내분위기에 있어서도 복잡하지 않은 공간구성을 통해 깔끔한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는데, 1층의 경우 거실을 기준으로 주방 겸 식당은 물론 부부침실 그리고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들이 연결선상에 놓일 수 있도록 설계가 이뤄졌으며 2층 역시 각각의 방과 화장실은 가족실을 기준으로 연결성을 감안해 공간배치가 이뤄졌다.

또한 여느 전원주택들과는 달리 보다 넓은 바닥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천장의 대부분을 반자로 처리하면서도 측면의 일부분을 2층까지 오픈시켜 나름대로의 연결성을 부여하고 있는 점도 특이한 부분이다.

이외에도 각각의 공간들은 그 활용에 맞춘 설계와 시공이 이뤄졌는데, 우선 부부침실에는 별도의 드레스룸과 욕실을 갖춰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주방 겸 식당은 다소 협소한 공간임에도 불구,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해 효과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밑 여유공간을 활용한 창고 역시 공간활용적 측면에서 돋보이는 부분 중 하나다.

2층의 경우는 1층 천장의 대부분을 반자로 처리한 덕에 보다 여유로운 공간활용이 가능해졌는데, 우선 운동기구를 갖춰놓을 정도로 널찍한 가족실은 물론, 주말이면 어김없이 이 곳을 찾는 자녀들과 손주들을 위한 2개의 널찍한 방과 화장실을 마련, 층간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田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건축형태 : 2층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 57.47평 (1층-38.72평, 2층-18.75평)
·대지면적 : 1백70평
·공사기간 : 2002년 3월~5월
·실내구조 : 1층-거실, 침실(드레스룸), 주방 겸 식당, 화장실2, 다용도실
2층-가족실, 방2, 화장실
·외부마감 : 드라이비트
·내부마감 : 벽지
·창호재 : 시스템 창호
·단열재 :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바닥마감 : 온돌마루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건축비용 : 평당 2백50만원

■ 설계 및 시공 : 시스템건축 031-909-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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