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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의 한옥 어린이 도서관, 옛집을 리모델링한 혜화동 주민센터 등 숭례문 화재 이후 우리 것과 문화재에 관심 두자는 여론을 반영한 듯 공공기관에 한옥을 도입한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도 한옥이 한 채 올려졌다.
국회 한옥은 옻칠 인간문화재 등 전통 한옥 전문가 7인이 참여했고 신응수 대목장이 총 지휘를 맡았다. 신응수 대목장은 경복궁, 광화문, 숭례문 복원사업을 지휘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2010년 3월에 착공식이 열린 이후 여러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부대표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여태껏 한국을 대표하는 입법기관에 국가이미지를 표현할 제대로 된 상징이 없던 차에 반가운 소식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건축 면적 446.0㎡(134.9평) 규모의 국회 한옥은 전통 한옥 공법인 이익공 양식 팔작지붕 형태로 지어졌다. 자재는 90년 이상 된 강원도 소나무만 사용했으며 총 공사비 41억 원이 투입됐다.
신응수 대목장은 "평생 한옥을 짓고 살아오며 복원 일에만 치중하다 새로운 한옥을 축조하게 돼 영광"이라며 "국회 내에 대표적인 한국 전통 주거문화를 도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국회 한옥은 총 1년 3개월에 걸쳐 완공됐으며 5월 16일 준공식이 열렸다.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으로 전통건축이 더욱 높이 평가받길 바란다"는 뜻을 각각 밝혔다.
의원 동산 너른 벌판 위에 자리한 국회 한옥은 웅장하면서도 곡선이 잘 살아 있는 모습으로 여러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대회의실과 접견실 등 3개의 접견 공간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손님의 영접 장소로 인기가 높다. 바로 근처엔 다양한 종류의 허브와 화초가 심어진 정원도 있어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야외 공간도 갖췄다.
또한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전통 한식도 제공하고 있어 우리의 문화를 다각도로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각국에서 찾아올 외빈과 우리 국민에게 한옥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모습이 기대된다.

 

 

 

 

 

글 ·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국회사무처 02-788-2114 na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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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밖 세상] 한국의 멋전하는 여의도 국회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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