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해변에 지은 집

서해 낙조(落照)를 품에 안은 산뜻한 2층 목조주택

2층 목조주택인 이 집은 모두 45평 규모로 1층이 33평 2층이 12평이며, 실내 구조는 1층에 방 2개와 거실, 주방, 욕실 겸 화장실이 있고, 2층에 방 1개와 소(小)거실을 마련했다. 바다로 향한 전면으로의 조망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건물의 배치나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적으로 거실의 면적을 넓히고, 천장을 오픈 시켰기 때문에 안에서의 탁 트인 공간감과 밖으로의 바다풍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여기에 1, 2층의 거실창을 크게 내어 한 눈에 바다가 잘 보이도록 했으며, 주방에서도 바다 쪽에 식탁을 배치해 식사를 하면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에 자리잡고 있는 이영훈씨 댁은 서해 앞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선재도 서남쪽 해변에 자리 잡고 있다.

선재도와 특별한 연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건축주의 사업장이 시화공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동안 대부도 등 주변의 섬들을 자주 들리게 되었고, 이 것이 인연이 되어 선재도에 지금의 집을 짓게 되었다.

선재도는 대부도 주변의 여러 부속 섬 가운데 하나로 대부도 서쪽편에 자리를 잡고 있다. 시화방조제가 완공되기 이전에는 비봉, 남양, 사강을 거쳐 대부도로 진입했지만, 지금은 시흥 오이도와 안산 대부도를 잇는 왕복 4차선 규모의 시화방조제 도로(길이 11㎞·폭 18m)가 완전 개통되면서 가는 길이 한층 편리하고 빨라졌다.

주말주택용으로 지은 이 집은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와 밀물과 썰물의 드나듦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빼어난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해안도로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막다른 샛길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한 분위기가 고즈넉한 주변 풍경과 아주 잘 어울린다.

건축주 이영훈씨는 “오늘은 날이 흐려 제대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없지만 날이 좋을 땐 주변 풍광이 아주 인상적이며 특히, 저녁 무렵 노을이 질 땐 남자들조차도 그 아름다움에 흠뻑 매료되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는 휴식을 위한 주말주택용이지만, 업무상 외국의 바이어들을 자주 만나는 편이라 앞으로는 외국 손님들도 이 쪽으로 초대할 예정”이라며 “이런 분위기라면 일의 성사도 훨씬 쉽게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집은 지난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9월 초순 공사를 끝냈다. 방문한 날은 기본적인 건축 공사가 마무리되고, 주변으로 조경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외부가 흰색 사이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뒤쪽의 송림과 산뜻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내부 역시 화이트 톤의 벽체에 나무의 천연적인 색감과 질감이 잘 조화를 이룬다.

2층 목조주택인 이 집은 모두 45평 규모로 1층이 33평 2층이 12평이며, 실내 구조는 1층에 방 2개와 거실, 주방, 욕실 겸 화장실이 있고, 2층에 방 1개와 소(小)거실을 마련했다.

바다로 향한 전면으로의 조망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건물의 배치나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적으로 거실 면적을 넓히고, 천장을 오픈 시켰기 때문에 안에서의 탁 트인 공간감과 밖으로의 바다풍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여기에 1, 2층의 거실창을 크게 내어 한 눈에 바다가 잘 보이도록 했으며, 주방에서도 바다 쪽에 식탁을 배치해 식사를 하면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취침 공간은 주택의 후면 즉, 바다의 반대 방향에 앉혔는데 이는 취침 공간의 특성상 오픈 된 공간보다는 차분하게 취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시공사측의 조언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개의 집들이 1층을 활동공간, 2층을 취침공간으로 배치한데 비해 이 집은 주변 경치와 입지 여건을 반영해 주택의 전면을 활동공간, 후면을 취침공간으로 나눈 셈이다.

이 집을 설계 시공한 ‘웨스빌하우징’ 조동근 사장은 “서해의 뛰어난 조망을 최대한 만끽하기 위해 건물의 배치나 내부 설계에 이런 상황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며 “주거용이 아닌 주말 주택용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유로운 설계 의도를 충분히 표현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선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이 많고, 바람에 염분이 섞여 있기 때문에 벽체의 코너, 벽체와 창호, 지붕과 벽체간의 이음매 등에 특히 많은 신경을 썼고 자재도 이런 입지 여건을 고려해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부지면적: 준농림전 5백80평
·부지구입금액: 평당 40만원(2001년 11월 구입)
·건물형태: 2층 목조주택
·건축공사 기간: 2002년 6월~8월
·건축면적: 45평(1층 33평, 2층 12평)
·실내구조: 1층- 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겸 욕실, 다용도실
2층- 방 1, 거실, 화장실 겸 욕실
·외부마감: 하디사이딩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 가스보일러
·식수: 지하수(6백50만원 소요)
·건축비: 평당 3백30만원

■ 설계 및 시공: 웨스빌하우징 031-242-0822 www.wesville-pension.com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서해 낙조(落照)를 품에 안은 산뜻한 2층 목조주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