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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 캐나다식 목조주택

이 집은 캐나다 현지회사인 리치홈사가 직접 설계했고, 자재도 캐나다에서 직접 가져와 시공한 100% 캐나다산 목조주택이다. 1백60평의 대지에 1층이 20평, 2층이 13평으로 2×4공법으로 지어졌으며 집의 외벽은 옅은 회색의 비닐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내부는 석고보드와 그린색의 내추럴 수성 페인트로 마감해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이 집의 주인인 신혼부부 박경희 이선민씨는 서울 월계동에 살다가 부인의 천식 치료를 위해 남양주 마석우리에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이사온 지 이제 한 달밖에 안됐지만 전원생활을 통해 얻은 것이 너무 많다. 부인의 천식이 깨끗하게 치료됐고, 집에서 자고 나면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도 해소돼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졌기 때문이다.

”이 곳에 내려온 지 이제 한달 됐어요. 천식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젠 깨끗하게 치료됐어요. 천식이 없어진 것도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잠을 자고 나면 너무 개운하다는 거예요. 신기하지 않아요? 그래서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오면 집에 갈 생각들을 안 해요. 그 분들도 똑같이 하는 얘기가‘자고 나면 피곤이 확 없어진다’는 거예요.”

결혼 후 서울 월계동에 마당 넓은 2층 단독주택을 구입해 신혼집을 꾸민 박경희 이선민씨는 당시만 해도 전원생활은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부인이 천식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남편 박경희씨가 어려운 선택을 하게 됐다.

프로골퍼로 평소 시합과 연습 때문에 이 곳 남양주 근교에 자주 들르던 박경희씨는 친구의 소개로 마석우리 전원주택 단지를 방문하게 됐다.

그는 무엇보다 공기 좋은 곳에 집을 마련할 예정이었던 터에, 이 곳에서 캐나다식 목조주택을 보고 지난 5월말 건축 중이던 모델하우스 두 채 중 한 채를 구입하게 된 것이다.

마석 시내에서 차로 약 10분쯤 한적한 시골 언덕길을 올라가야 나오는 이 곳은 남양주에서도 가장 공기가 쾌적한 곳이다.

또한 천마산, 북한강이 인접해 있어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으며 집 뒤로 산이 있고 앞으로는 남양주 일대의 산과 들이 훤히 보이는 최적의 입지다.

마석우리에서도 사계절 내내 안개가 끼지 않는 곳에 위치한 이 집은 캐나다 현지회사인 ‘리지홈(RIDGE HOMES)’이 직접 설계하고, 자재도 캐나다에서 직접 가져와 시공한 100% 캐나다산 목조주택이다.

일단 건축주의 의뢰가 들어오면 ‘리지홈’은 건축주를 캐나다로 초청해 캐나다의 주택들을 견학케 하고, 건축주와 직접 계약을 한다.

건축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그때그때 ‘리지홈’이 건축주에게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서로 신뢰할 수 있고, 비용이 추가되는 사항이 있으면 건축주와 충분한 협의를 한 후 결정하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 주택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목조주택은 2백∼3백년을 거뜬히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합니다. 또한 나무의 구성물질인‘테르펜(terpene)’이라는 성분은 고혈압, 동맥경화, 정신질환 등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삼림욕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나무는 살아있기 때문에 기후가 습할 때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할 때는 내뿜어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게다가 목재는 단열성과 열효율도 탁월해 일반 건축물보다 30∼40%의 냉난방 비용을 절감시켜 주며, 목조 주택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합니다.”

성현하우징 이의영 전무는 목조주택의 장점을 강조하며 결국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 속에 있을 때 정신적, 육체적으로 활기가 넘치고 건강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1백60평의 대지에 1층이 20평, 2층이 13평인 이 집은 2×4공법으로 지어졌으며 집의 외벽은 옅은 회색의 비닐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내부는 석고보드와 그린색의 내추럴 수성 페인트로 마감했다.

내벽 마감에 사용한 내추럴 수성 페인트는 무향무취로 독성이 없어 페인트칠 후 바로 입주해도 인체에 무해하고, 물걸레로도 더러움이 쉽게 제거되기 때문에 깨끗하고 위생적이다.

구조적으로 1층의 거실이 2층까지 확 트여있는 데다, 흰색의 커다란 창문과, 그린 색의 내벽이 조화를 이뤄 집안이 더 밝고 환해 보인다.

보통의 캐나다식 목조 주택은 창문이 작고 아기자기 한데, 아늑함보다는 자연 속으로 열린 밝은 실내를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로 창문을 크게 냈다.

1층에는 안방,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이 있고, 2층에는 침실, 응접실, 욕실이 있는데, 방의 수만큼 욕실을 만드는 것은 캐나다식 목조주택의 특징 중 하나이다.

또한 욕실바닥과 마루바닥이 같은 높이로 연결되도록 하고 그 안에 샤워부스를 만들어 욕실바닥이 항상 물기 없이 마른 상태가 유지되도록 했다.

이의영 전무는 “사용된 단열재는 유리섬유를 소재로 한 것으로 섬유와 섬유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흡음과 단열이 좋고 환경공해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인체에도 무해합니다.

또한 아스팔트 싱글로 마감한 이 집의 지붕은 특이하게도 11각, 12각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제일 꼭대기에 벤트(vent)가 달려 있어 지붕에 들어온 공기가 벤트를 통해 모두 나가도록 해 거센 바람과 큰 눈에도 견고하다.”고 말한다.

사실 친한 친구사이도 집을 짓고 나면 사이가 나빠진다는 데, 이 집을 지으면서 건축주와 성현하우징의 이 전무는 한 교회 ‘교우지간’이 됐고 박경희 이선민씨 부부가 이 곳으로 이사 온 후 더욱 막역한 사이가 됐다.

이 곳 마석우리 전원주택 단지는 13개의 필지가 모두 분양이 끝났으며 현재 5가구가 입주를 한 상태로, 나머지 가구들도 곧 집을 지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입주해 살고 있는 5가구 중 4가구는 이 곳으로 이사한 후 역시 같은 교회에 다니게 돼 구역예배다 모임이다 해서 자주 만나며 둘도 없는 이웃사촌들이 됐다.

이 곳으로 온 후, 이사 오면서 데리고 온 백구 가을이가 제일 좋아한다. 앞으로 시베리안 허스키 한 쌍을 분양 받아 함께 키울 예정이라고 한다.

단지가 산으로 둘러 싸여 있고 단지 내에 나무도 많지만 조경을 위해 집 앞에 단풍나무, 소나무를 심고 잔디도 깔았다.

정원에 앉아 있으니 바람이 너무 시원해 집안으로 들어가기 싫을 정도다. 부부가 정원에 앉아 상쾌한 바람을 벗삼아 함께 마시는 모닝커피와 저녁 해질녘 그릴에 구워먹는 고기의 맛은 전원생활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백미일 것이다.

“익숙했던 서울을 떠나 이곳으로 오면서 과연 전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이사와서 살아보니 너무 좋아요. 집은 살아봐야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는데 그 말이 딱 맞네요. 일단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니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더군요. 그래서 부부사이도 더 좋아졌어요. 청정지역에 산다는 두꺼비가 저희 집 마당에 살고 있으니 얼마나 공기가 좋다는 거예요.”

이선민씨의 웃음에 행복이 묻어 난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건축형태: 2층 캐나다식 목조주택
·부지면적: 1백60평
·건축면적: 33평(1층 20평, 2층 13평)
·실내구조: 1층 - 방 1,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2층 - 방 1, 응접실, 욕실
·외벽마감: 비닐사이딩
·내벽마감: 내츄럴 수성 페인트
·창호재: 페어글라스 (이중창호)
·단열재: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마감: 강화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공사기간: 2002년 5월∼8월
·건축비용: 평당 3백만원

■ 설계·시공: 캐나다 ‘리지홈(RIDGE HOMES)’
■ 공사 관리: 성현하우징 031-595-7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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