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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서는 아파트 인기가 별로다. 대신 단독주택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이다. 일본의 대형 주택 전문 업체 스미토모임업이 발표한 자료가 이를 증명하는데 2010년 기준 단독주택 신축이 42만 호 정도로 전체 신축 주택의 절반을 조금 넘는다. 단독주택은 대개 목구조로 지어지며 전 세계적 추세인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주택 보급으로 러닝코스트Running Cost 절감 운동이 진행 중이다.
정리 박지혜 기자 ㈜이에스하임 이효정 부장 02-3453-8509 www.esheim.com

 

 

 

 

 

 일본에서도 한국만큼이나'내 집 마련'의 꿈은 절실하다. 단, 우리나라와 차이는 고층 아파트보다는 단
독주택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전철 중심의 교통망이 잘 조성돼 있는 일본의 경우, 동경 근교 전원주택단지가활발히형성되고있다.
목조주택 연간 40만 호 건축국내 수도권 근교 전원주택단지의 경우 거주자 대부분이 50~60대이나 일본은 30~40대의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 2010년 일본의 신축 단독주택은 총 42만 8379호, 전체신규 주택 81만 9020호 중 단독주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단독주택 시장이 크다 보니 우리나라 아파트
브랜드처럼 단독주택 브랜드와 단독주택 전문 시공업체들도 상당수 있다. 그 중에서도 규모가 큰 시공업체는 7개 정도. 이들업체는각각한해5만~6만채건축한다.
건축 유형을 보면 일본은 목질구조 주택이 주류다. 지난해 신규 주택 약 82만 호 중 목질구조 주택은 46만 4140
호. 대체로 단독주택이 목조로 지어진다. 2010년 단독주택 약 43만 호 중 37만 호가량이 목질구조다.
일본 단독주택 시장은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앞선 높은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주택 디자인의 주
류는 전통적인 건축양식이라기보다 유럽의 건축디자인과 일본인 특유의 실용성 중시 등 주거문화의 특징, 색채 감각 등이 결합돼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를 띤다. 우리는 이를젠Zen 스타일이라 부른다. 최근에는 도심형 소형 단독주택과 교외형 단독주택으로 시장이 분화, 다양화 경향을 보인다.

 

 

'Eco 주택'공급 활발
2000년대 들어 일본 주택시장에 새롭게 떠오르는 화두는 'Eco 주택',' Eco 맨션'이다. 국내상황과크게다르지않게친환경 소재 선호와 에너지 절감형 주택 개발이 트렌드를 이루고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배려와 에너지 절감 효과에 따른 환경부하의 경감, 광열비 삭감까지 여러 가지 장점을 내세워 대기업 부동산 개발업자가 진화된 주택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Eco 주택이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2010년부터 시행한주택판'Eco Point(에코포인트)'가 그 시작이었다. 에코포인트란 주택 신축이나 리모델링 시 친환경 요소를 적용할 경우 포인트를 부여하는 제도다. Eco 주택의 초기 콘셉트는 바닥과 벽면 등 실내 건축자재를 천연 소재로 사용하거나 환기를 원활하게 해 실내 환경이 쾌적한 주택이었다. 천연 소재 사용으로 기존 주택에 비해 비쌌기에'건강에는 좋지만 고가'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그러한 추세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주택 가격도 기존 주택과 비교해 그다지 고가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졌다.

 


Eco 주택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사양으로, 고단열 시공과 고단열 창호로 벽체의 단열성능을 높이고 전기·가스 등 연료 사용에 있어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을 이행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설비·기기의 대중화로 단가 자체가 저렴해지고 있으며 기존 설비 및 설치 가격과 다르지 않으면서 전기·가스요금을 줄이는 방향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다시 말해, 운영관리비(Running Cost)를 절감하는 주택이 생겨나고 있다.
태양광 발전기를 이용해 태양광 에너지를 전력으로 교환하는 발전 방식인 태양광발전시스템도 적극 사용한다. 태양광발전 장치는 도입 초기 비용이 비쌌지만 제조사 간 경쟁으로 성능 향상과 저가격화, 시공기술 보급으로 운용과 유지보수 비용이 경제적인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는 추세다. 온수 사용에도 친환경·저에너지 시스템이 예외가 아니다. 가스 고효율 급탕기인'에코죠즈'와 CO2 히트펌프 급탕기인'에코큐트Eco Cute'가 있다. 에코죠즈는 가스 연소 시 버려지는배기가스 열을 열교환기로 회수해 에너지로 재사용하는 설비이고, 에코큐트는 낮 동안 대기의공기열을 냉매로 모아 그 열로 야간에 물을 데워 저장해 두고 사용하는 설비다. 에코큐트의 누계출하 대수는 2007년 9월 100만 대, 2009년 10월 200만 대를 돌파했다.

 


또한 일본 내 주목을 끄는 시스템으로 히트펌프 온수 바닥 난방이 있다. 전통적으로 바닥 난방을 하지 않던 일본은 난방 효과가 높은 바닥 난방을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절감형건식바닥난방시스템'Eco 플로어'가 등장했다. 또한 온천을 즐기는 나라답게 가스·전기·수도 요금을 절감하는 욕실 제품도 눈길을 끈다.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출시한 미스트 사우나Mist Sauna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노약자가 욕조에 들어가지 않고도 입욕과 동일한 만족을 얻으며 목욕이 가능한 제품으로 욕조가 필요 없어 욕실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지금까지 일본 단독주택의 특징을 간단히 소개했다. 일본 주택 건축 기술은 우리보다 앞서있는데 지난해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했던 대지진과 쓰나미와 같이 자연재해에 맞서려는 노력이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진보시켜 왔다. 또한 그들의 섬세한 장인정신이 완성도 높은 주택 브랜드를 완성시켰다. 옛것을 계승하며 현대의 발전된 기술을 접목하는 면은 우리가 배워야 할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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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단독주택 트렌드 - 일본, 유럽편] 단독주택 선호도 높은 일본-목조주택 건축 활발, 러닝코스트 절감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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