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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지은 집

대 이어 살던 터에 신축한 2층 스틸하우스

홍성길 심정의 씨 댁은 H빔 철구조물 패널 보강방식으로 지어진 2층 주택으로 외벽을 새하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에는 회색톤의 아스팔트 싱글을 얹었다. 거실의 전면창 앞으로는 자그마한 덱(Deck)도 마련했다. 단순한 형태의 외관에 비해 내부구조에 있어서는 아기자기한 면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거실을 두 개의 새로운 공간으로 구분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개의 거실은 위치상 연결성을 부여하고 있지만 시공상의 부분이나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느껴질 정도다.


홍성길 심정의 씨 부부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에서만 40여 년을 살았다. 결혼 후, 단 한번도 이곳을 떠나 본 적이 없다는 이들 부부는 부모님이 물려준 낡은 한옥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고, 또한 그곳을 생활의 안식처로 생각하며 반평생을 살아 왔다.

하지만 지금은 낡은 한옥대신 멋스러운 2층 스틸하우스가 다소곳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 부부가 지금까지 생활했던 한옥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적잖은 부분에 대해 보수가 이뤄졌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상의 부분에서 또 다른 보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마음속으로는 늘 신축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부모님이 물려준 집이라는 생각에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도 20년 이상 된 곳은 재건축을 하듯이 저희 집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에 신축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어렵게 신축을 결정하기는 했지만 신축을 결정하는 것 이상으로 구조재 선정에 있어서도 적잖은 우여곡절이 따랐다.

두 부부의 입장에서는 그래도 익숙한 철근콘크리트조나 조적조를 선호했던 반면 아직 20대 후반인 아들의 입장에서는 보다 세련된 외관의 전원주택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의 마음을 돌리는 일은 전적으로 아들 홍선의 씨의 몫이었다. 부모님들과 눈이 마주칠 때마다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심지어는 외식을 핑계로 전원주택들이 많은 지역을 돌아보기도 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부모님의 마음에도 작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결국 구조재 선택에 있어서는 홍선의 씨의 의견을 따르기로 결론이 지어졌다.

홍선의 씨는 인터넷과 관련서적 등을 뒤져가며 나름대로 정보를 수집해 나갔다. 건축에 대해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그의 입장에서는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지만 다행히 건축 관련업에 종사하던 작은 매형이 발벗고 도와주어 그나마 한시름 덜 수가 있었다.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서도 작은 매형의 도움은 절대적이었다. 매형은 홍선의 씨와 장인, 장모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업체를 소개해 주었고 그렇게 인연을 맺은 곳이 ‘남양하우징건설(대표 최충암)’이었다.

홍성길 심정의 씨 댁은 H빔 철구조물 패널 보강방식으로 지어진 2층 주택으로 외벽을 새하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에는 회색톤의 아스팔트 싱글을 얹었다. 거실의 전면창 앞으로는 자그마한 덱(Deck)도 마련했다.

형태적인 면에서 덱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1, 2층 후면에도 적잖은 면적을 할애해 외부와 이어질 수 있는 여유공간을 마련해 놓았는데, 이 곳은 휴식을 취하거나 빨래를 건조시키는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해 놓은 공간이다.

단순한 형태의 외관에 비해 내부구조에 있어서는 아기자기한 면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거실을 두 개의 새로운 공간으로 구분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개의 거실은 위치상 연결성을 부여하고 있지만 시공상의 방법이나 인테리어 측면에서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느껴질 정도. 특히 반자와 하이실링으로 구분되어지는 천장에서는 그 느낌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또한 주방 겸 식당으로 활용되는 공간도 눈 여겨 볼 만한데, 다소 협소한 공간임에도 다용도실을 별도로 마련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있을 뿐 아니라 일체식으로 제작된 식탁을 비치, 주부의 동선을 줄여주고 있는 점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공간구획에 있어서는 층간 독립성을 고려한 공간배치를 중요시했다. 아직은 미혼이지만 곧 결혼할 아들 내외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렇다 보니 각 층마다 침실은 물론 욕실과 화장실을 별도로 마련, 최대한 독립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으며 바닥 면적에 있어서도 1, 2층이 큰 차이가 없도록 시공이 이뤄졌다. 1층 거실의 천장 일부를 반자로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새 집을 짓고 생활한 지 이제 한 달.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지만 막상 집을 짓고 이삿짐을 들이고 나니 너무도 마음에 든다는 홍성길 심정의 씨 부부는 ‘왜 진작에…’라는 말로 집에 대한 만족감을 대신했다. 田

■ 글 사진 정철훈 기자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건축형태 : 2층 스틸후레임 주택 (H빔 철구조물 패널보강 방식)
·건축면적 : 53평 (1층 36평, 2층 17평)
·실내구조 : 1층-거실, 주방 겸 식당, 다용도실, 화장실, 방1
2층-방2, 화장실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루바
·단열재 :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 육각아스팔트싱글
·바닥재 : 온돌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 설계 및 시공 : 남양하우징건설 031-555-7020
www.namyanghous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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