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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단단한 물성을 지녔지만 잘 휘어지는 성질을 이용한 와이어공예 소품을 만나보자. 색다른 감성과 다양한 형태의 이 소품들은 빈티지스타일에 잘 어울리며 유럽감각을 소개하는 호메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정리 박지혜 기자 도움말 와이어공예가 이학준 사진제공 ㈜호메오 02-544-1727 www.homeo.kr

 

 

와이어공예(철사공예)는 우리에겐 조금 낯설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봐왔으며 심지어 너무나 친숙한 나머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클립이 있다. 클립은 바로 와이어공예의 소산물이다. 와이어공예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0년 정도라고 한다. 본고장은 유럽으로 전해지는데 손으로 쉽게 구부려 다양한 형태를 만들 수 있으면서 오래 지속되는 강한 성질을 이용해 생활용품을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다. 17세기 중반 이동과 보관의 편의를 필요로 하던 유럽 집시들은 고기 굽는 석쇠, 밤을 밝혀주는 초 받침, 양동이 등의 손잡이, 천막 고정 도구 등 실생활 용품들에 와이어를 이용했다. 이런 집시문화에 영감 얻는 유럽의 서민들 사이에서 와이어 활용은 보다 실용적이며 보다 아름다운 형태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18세기 들어와 공예품으로 가치가 있는 와이어공예가 자리 잡기 시작했는데 바구니, 석쇠, 개의 호구, 촛대, 옷걸이, 냄비 받침, 장난감 등이 대표 작품들이었다.
와이어공예는 보통 1~6㎜의 철사를 쓰며 이 중에서도 3.5㎜와 4㎜의 철사를 애용한다. 섬세한 액세서리 작업에는 얇은 철사를 쓰고, 내구성이 필요한 생활용품에는 굵은 철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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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철사로 표현하는 따듯한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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