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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⑦
셀프 감독 2_골조공사

"아는 만큼 보인다"
셀프 감독 과정은 제대로 된 감리와 시공업체일 경우 믿고 진행해도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단독주택 공사는 비상주감리가 대부분이라서 건축주가 항시 현장을 방문해 진행과정을 살펴보는 게 좋다. 그러면 많이 알아야 한다. 현장에서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것과 신경써야 할 부분을 정리했다.

| 연 재 순 서 | 
설계편
1강. 일정, 예산, 규모 및 부지 선정하기
2강. 셀프 설계 1_필요 실 정하기, 이미지 찾기 및 공간 정하기
3강. 셀프 설계 2_기타 공간 적용 및 전체 실 배치하기
4강. 홈 스타일링

시공편

5강. 견적 및 시공업체 선정하기
6강. 셀프 감독 1_공사 전 체크, 철거 및 터파기
7강. 셀프 감독 2_골조공사
8강. 셀프 감독 3_설비 전기공사
9강. 셀프 감독 4_내부 마감공사
10강. 셀프 감독 5_외부 마감공사
11강. 셀프 감독 6_외부 부대공사
12강. 하자 체크 및 보수, 입주 및 유지 관리

무슨 일이 있는지 다 알고 있는데 얕은 수단으로 속이려 한다는 뜻의 속담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한다라는 말이 있다. 집을 짓다 보면 이 속담이 떠오를 때가 있다. 바로 골조공사이다.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마감공사 때만 신경 쓰지만, 사실 골조공사가 가장 중요하다. 골조는 하자가 점차적으로 발생되기 때문에 집을 완공하고 난 뒤에 하자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보수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래서 골조공사 과정에서 관심을 가지고 찬찬히 살펴봐야 한다.

대략적인 골조공사 순서
a. 기초 배근 및 거푸집 설치 후 기초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b. 1층 벽 배근 및 거푸집 설치, 2층 슬래브 거푸집 설치 및 배근 후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c. 2층 벽 배근 및 거푸집 설치, 3층 슬래브 거푸집 설치 및 배근 후 콘크리트 타설 및 양생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최상층까지 골조공사를 진행한다. 콘크리트 타설 후 양생 기간을 한 공정으로 보면 각층의 벽과 지붕을 한꺼번에 공사하게 되는 셈이다.

세부적인 골조공사 순서
a. 기초공사
철거 후 지장물이 없는 상태에서 경계측량을 한다. 경계측량을 기준으로 기초의 정확한 위치를 잡아 잡석을 200정도 다지고 pe 필름을 2겹 깐 다음 60정도 높이로 버림 콘크리트를 타설 한다. 이것도 콘크리트인지라 양생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하루를 더 보내야 한다.
다음날 잘 마른 버림 콘크리트 위에 기초를 잡기 위한 먹매김을 한다.
버림 콘크리트에 먹매김 한 선은 건축물의 기준을 잡는 선이기 때문에 도면을 꼼꼼히 보면서 2차에 걸쳐 검측을 완료한 후 철근 배근을 한다. 철근 배근을 완료한 후 먹매김 선의 중심을 기준으로 벽과 기둥의 연결 철물을 미리 결속한다.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 할 때 슬럼프 값이 큰 걸로 주문해 시공성과 작업성을 높여도 된다.

전체 건물의 위치를 잡는 작업이다.배근 및 결속 상태를 검측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 했다.

b.
각층 공사

모든 공사엔 순서가 있다. 또한, 각층마다 필요한 게 무수히 많다. 전기통신, 배전반, 콘센트, 벽등 등 개구부의 유무와 위치, 개수를 파악하고 위치를 확인하면서 공사를 진행한다.
거푸집을 만드는 과정을 거푸집공이라고 하는데, 거푸집공은 외벽부터 붙여나간다. 거푸집이 완성되면 철근을 배근한다.
공사의 전체 과정은 전기, 설비, 철근, 거푸집공, 목수 등 각자 손발을 맞춰 진행한다. 그러나 기계가 아닌 이상 의견 차이도 발생하고 각각 일정이 다를 수도 있다. 그렇다 보니 간혹 서로 자기 작업을 먼저 끝내려는 상황이 발행하기도 한다. 이 때 각각의 일정 조절을 잘해야 한다. 순서가 뒤섞이면 다시 작업하는 일이 생긴다.

c. 콘크리트 타설 공사
1층 벽과 2층 바닥보 배근 및 설비, 전기, 통신을 안전하게 감싸는 슬리브 작업을 마치면 콘크리트 타설에 들어간다. 지하층 공사와 동일한 방법이지만 거푸집은 목수의 솜씨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거푸집이 정밀하지 못하면 콘크리트 타설 중에 거푸집이 터지거나 새기도 한다. 철근 및 슬리브 점검 시에 거품집의 틈새나 튼튼한 정도를 꼭 검토한다.

주의사항  
설비 배관의 위치
-벽체 내에 포함되는 시설 중 하나로 콘크리트 타설 전에 위치 선정과 개수, 콘크리트 타설시 발생될 진동에도 견딜 만큼 견고하게 설치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기 배관의 위치
-전기 배관 또한 구조체에 매립되는 경우가 많은데 콘크리트 타설 전에 전기 콘센트, 스위치, 분전반, 전등의 위치, 전화, 인터넷 연결 부분의 위치 등과 개수를 확인해야 한다.

∥ 용어해설 
잡석 다짐, 필름, 버림 콘크리트, 기초 콘크리트의 역할
잡석 다짐은
지반을 균일하고 단단하게 하는 과정. 건축물의 하중이 분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잡석 다짐엔 보통 200mm 정도의 자갈을 깐다.
pe 필름은 방습 기능과 잡석 사이로 버림 콘크리트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필름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 장을 겹쳐 사용하는 게 좋다.
버림 콘크리트는 잡석 다짐을 한 자갈을 잡아주면서 기초 타설을 위한 밑바탕을 만드는 과정이다. 버림 콘크리트 위에 기초 및 벽의 위치 등을 그려 배근을 한다.
기초 콘크리트는 인체로 치자면 몸을 지탱하는 하체와 같은 부분이다. 건축물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므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지하층이 없을 경우엔 통상적으로 정해진 지역의 동결 심도(땅이 어는 깊이) 밑으로 내려 시공해야 한다. 예컨대 동결 심도가 1m 일 경우, 기초나 잡석의 하단부를 지표면으로부터 1m 이상 깊게 해야 된다.

콘크리트의 물성

레미콘은 일반적으로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공장에서 자갈, 모래, 시멘트 등을 섞으면서 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것들은 제품이므로 각각의 강도 및 슬럼프 값을 가지고 있다. 강도는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말한다. 압축강도는 210?240?300 등이 있지만, 보통 조건 없이 레미콘을 이용한다면 210을 말한다.
슬럼프는 슬럼프 콘에 콘크리트를 충전한 뒤에 콘을 제거했을 때 콘크리트가 내려앉은 높이를 뜻한다. 슬럼프는 값이 클수록 콘크리트 반죽이 묽다. 슬럼프 값이 크면 시공하기는 편하지만 골재와 시멘트가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한다.

 Tip   공정이 뒤엉키지 않게 교통정리하기
집을 지을 때 보면 하루에 여러 공정을 한 번에 처리해야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때 교통정리를 잘 해주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심하면 일을 그만두겠다는 기술자도 나타난다. 그렇게 되면 건축주만 손해다. 그런데 복잡한 과정을 건축주가 일일이 지적한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사실 불가능하다. 다만,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되 사소한 의견 충돌이라도 발생할 것 같으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중제자 역할을 해야 한다.
어쩌면 건축주의 역할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일하는 사람들을 세심하게 보살펴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작업 여건과 상황에 따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이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이 있다면, 작업 능률과 완성도는 덩달아 따라오게 될 것이다.

 Tip   콘크리트 타설 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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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 벽과 2층 바닥보 배근 및 설비, 전기, 통신을 안전하게 감싸는 슬리브 작업을 마치면 콘크리트 타설에 들어간다. 지하층 공사와 동일한 방법이지만 거푸집은 목수의 솜씨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거푸집이 정밀하지 못하면 콘크리트 타설 중에 거푸집이 터지거나 새기도 한다. 철근 및 슬리브 점검 시에 거품집의 틈새나 튼튼한 정도를 꼭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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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⑦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시공편 7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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