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자금관리와 공사관리를 한 번에 해결

현대를 ‘정보화 시대’라고 하지만, 온라인상을 떠도는 수많은 자료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집을 짓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정보 수집에 수개월씩 시간 낭비하는 건 기본이다. 이렇게 준비해도 끝이 아니다. 신뢰하는 시공사를 찾는 것도 큰일이다. 산 넘어 산이다. 오죽하면 “집을 지으면 10년은 늙는다”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건축주들 간에 회자되며 자주 입에 오르내린다.
최근 우리은행과 하우빌드가 손잡고 이러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 ‘우리빌드’를 선보였다.

정리 백홍기 기자 
취재 협조 우리은행 
www.wooribank.com  고객자문 센터 02-2002-5819 / 하우빌드  www.howbuild.com   고객문의 070-4066-2734

우리빌드란 무엇인가
‘우리빌드’는 우리은행의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와 하우빌드의 ‘하우시스템’이 결합한 ‘건축 토털 케어 서비스’이다. 자금관리는 우리은행이, 공사관리는 하우빌드가 맡아서 건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지난 9월 우리은행과 (주)하우빌드가 제휴를 통해 이뤄낸 결과다.
건축주는 건축계획 단계에서 우리은행을 통해 건축주 교육, 대출·세무 상담, 대출 서비스 상담을 받는다. 그다음 하우빌드와 건축을 진행하면서, 우리은행의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건축주가 우리빌드를 이용하면 건물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짓고, 공사비 경쟁 입찰을 통해 비용을 절감한다”고 말한다. 또, “은행에서 자금관리를 맡으니 시공사와 공사비에 의한 분쟁도 줄어들고, 이러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니 예비 건축주들도 관심을 보인다”고 전한다.

자금관리 시스템
집을 지을 때 보통 건축주가 직접 자금을 관리하며, 공사대금을 시공사에게 직접 지급한다. 그러면 시공사는 이를 하도급 업체에게 다시 지급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는 공사대금을 다른 현장에 이용하기도 한다. 때론 시공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되거나 남은 공사대금의 선지급을 요구하기도 한다. 건축주는 공사를 중단하기 어려워 비용을 지불 할 수밖에 없다. 시공과정에서 잦은 분쟁이 발생하는 이유다.
우리은행은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라는 자금 관리를 통해 건축주 재산을 지켜준다. 이 서비스는 건축주가 공사비 10%를 우리은행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면 은행이 한 달 간격으로 완료된 공사를 진행한 하도급 업자에게 지급하는 후불 방식이다. 건축주와 사전에 협의되지 않고 추가된 공사나, 하자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선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공사대금은 다른 현장에 사용되지 않고, 해당 건축주 현장에만 사용하도록 관리하기 때문에 그만큼 안전하다.


공사관리 시스템
그동안 건축주는 집을 짓는 현장에 직접 참여해 공사 과정을 일일이 체크했다. 시간이 부족한 건축주는 시공사를 믿고 기다려야 했다. 기초공사와 배관공사 등 확인이 어려운 부분은 시간이 흘러 하자가 발생해야만 알게 된다. 부실 공사를 줄이기 위해선 기초공사부터 철저한 감리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건축주가 모두 확인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우빌드에서 제공하는 공사관리 ‘하우시스템’을 이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
하우시스템은 법규검토, 설계자 찾기, 설계관리 시스템, 시공자 찾기, 공사관리,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축주는 인터넷을 통해 공정 과정과 작업 예정 공정, 반입된 자재와 장비, 하도급 업체, 노무자 현황, 완료된 작업, 소요된 공사비용 등을 한눈에 확인하는 게 가능하다.



우리빌드를 이용한 건축과정
건축은 크게 3분야로 나뉜다. 설계, 시공, 유지관리다.
먼저 설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형태와 구조, 건축주 취향이 반영된 건축 자재, 준비된 자금을 바탕으로 설계가 완성된다. 설계가 끝나면 도면을 기준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감리가 이뤄진다. 그렇기에 설계는 공사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중요한 부분이다. 설계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고, 공사가 완료되면 유지 관리가 뒤따른다.

설계과정

건축주가 하우빌드에게 설계를 의뢰하면 하우빌드는 자사에 등록된 약 500명의 건축사에게 공고 내용을 전달한다. 설계에 참여할 건축사는 설계 참여 제안을 하게 되고, 건축주는 건축사의 기획 설계안(개요, 배치, 평면, 단면, 입면, 조감)을 받아보고 선택한다. 이때 건축주는 설계자의 포트폴리오와 경력사항 그리고 다른 건축주로부터 받은 평가 결과도 제공받는다.

시공사 선택

설계가 끝나고 건축 허가를 받으면 건축주는 시공업체를 선택한다. 하우빌드에 등록된 시공업체(약 1,000개) 회원사는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참여한다. 하우시스템은 시공사의 견적금액, 시공 능력, 재무제표, 기술자 보유현황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한다. 건축주는 시공사들의 견적서를 비교 분석하며, 보다 쉽게 시공사를 선택한다.
시공사가 선정되면 도급 계약서를 체결한다. 이때부터 건축주에게 공사와 관련된 자료가 매일 제공된다.

유지관리 시스템
건물 준공 후엔 하자가 발생하면 신속한 하자 보수가 가능하도록 유지관리 시스템이 운영된다. 한번 발생한 하자는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 단계에 이러한 문제를 제공해 보완한다.



헬퍼 서비스
이처럼 건물을 신축하기 위한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건축의 처음과 끝을 관리해주는 우리빌드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한다. 이외 공사비 조정, 공사 관리 교육, 기성검사, 공사비 변경, 분쟁 조정 등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땐 헬퍼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공사비 조정 : 예상 공사비보다 견적 금액이 큰 경우 합리적으로 공사비 조정
·공사 관리 교육 : 공사 관리 시스템과 현장 관리 교육
·기성검사 : 매월 기성 공사비 확인
·공사비 변경: 설계 변경 시 공사비 적정성 검토
·준공검사 : 건축물 사용승인 후 인수 전 준공검사
·준공정산 : 준공검사에 따라 공사비 조정 및 정산
·공정회의 : 공사 중 예상치 못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검토
·분쟁 조정 : 시공사와 분쟁 발생 시 소송 전 계약서 등 서류 확인을 통한 분쟁 중재
·건설사업관리 서비스 : 모든 헬퍼 서비스를 포함한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에 대한 모든 사항 관리
※ 사항별로 별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

우리은행은 건물 신축을 준비하는 건축주를 대상으로 ‘똑똑한 건축주 만드는 우리빌드’ 강좌를 지난 9월 27일 명동 가톨릭회관 신관 내 우리사랑나눔센터에서 처음 개최했다. 강좌는 건축도면 보는 법, 설계자 및 시공사 선정 노하우, 안전한 계약서 작성 포인트 등 건축주를 위한 기본 상식과 공사대금 안전 관리 서비스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12월 우리빌드 강좌 일정
■ 주제 : 똑똑한 건축주 만드는 “우리빌드”
■ 일시 : 2014년 12월 11일(목) 14:00~16:30
■ 장소 : 명동 가톨릭회관 신관 내 우리사랑나눔센터
■ 대상 : 건물 신축 예정 건축주 50명
■ 내용 :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
 설계자 및 시공사 선정 노하우 및 신축 시 주의할 점
 공사대금 대출 개요
 신축에 따른 세무상 주의할 점 등
■ 주차 : 주차가 제공되지 않으니 대중교통 이용
■ 접수 : 2014년 12월 12일(수)까지
■ 신청방법 : 이메일 접수
yonghwan@wooribank.com
■ 신청내용 : 성명, 연락처, 이메일, 신축 예정 부동산 주소, 신축 예정 시기, 참석 인원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 신청
■ 신청대상 : 건물(빌딩, 상가, 주택 등)을 신축하는 실명의 개인 및 법인
■ 신청방법 : (주)하우빌드 공정관리 시스템을 통해 건설사와 도급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가입(가까운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신청)
■ 비용 : 무료(일정 요건을 갖춘 우리은행 고객에 한함)
■ 이용계약 :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 이용 계약서, 펌뱅킹 계약서
※도급공사계약, 공정관리계약, 설계/감리계약 별도



[Interview]
우리은행 ‘우리빌드’ 총괄 김용환 차장


Q 우리빌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례 하나를 예로 든다면?
A 우리빌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몇 명은 해외에서 공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모든 공정과 소요된 비용, 지불된 비용 등을 컴퓨터로 간단하게 확인하니 현장에 나갈 필요가 없는 거죠.


Q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 신청 절차는?
A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주)하우빌드를 통해 시공자와 공사 도급 계약을 먼저 체결합니다. 그다음 은행과 건축주, 시공자, (주)하우빌드 4명이 공사대금 안전관리 서비스 이용 계약서를 체결하고, 은행과 시공자가 펌뱅킹 계약을 체결하면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건축주와 시공자가 공사 도급 계약을 체결할 때 같이 진행되기 때문에 크게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Q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건축주를 위한 계획은?
A 현재는 건축자금에 대해 시설자금 대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공사 중일 때 건물에 대한 담보를 설정할 수 없어 금리나 대출 한도에 제약이 있죠. 그래서 우리빌드 서비스와 연계한 전용 대출 상품을 만들려고 협의 중에 있습니다.


Q 우리빌드 서비스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
A 우리빌드 서비스는 크게 2가지를 고려한 것입니다. 첫 번째가 건축주의 권리를 찾아주는 것입니다. 둘째는 건설현장에서 약자인 하도급업체와 노무자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우리빌드가 활성화되면 건축주와 하도급업체 스스로 권리를 찾을 거라 믿습니다. 현재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다른 은행에서도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 건축시장의 변화는 더 빨라지고, 그만큼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erview]
하우빌드 이승기 팀장

Q 하우빌드에 관한 소개
하우빌드는 온라인 공사 관리업체로 2003년 9월 “건축공사 투명한 그날까지,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라는 슬로건을 걸고 설립된 회사입니다. 건축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가 모두 신뢰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축주에게 건축계획단계부터 설계자 찾기, 설계관리, 시공자 찾기, 공사 관리, 유지 관리를 위한 하우시스템을 제공해, 예비 건축주가 하우빌드를 통해 쉽고 안전하게 건축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Q 감리가 중요하지만 소형주택에선 잘 이뤄지지 않습니다.
A
 소형 주택에서 감리자가 자신의 역할을 하기 어려운 첫 번째 이유는 부실한 설계도면에서 찾습니다. 설계도면을 기준으로 감리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설계도면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하우빌드에선 설계관리 시스템으로 자세한 설계도면이 나오도록 노력합니다. 자재의 제조사와 제품명은 공개경쟁입찰 시 확정돼 집행됩니다. 그리고 자재가 현장에 반입되기 전에 자재 승인서와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시공 계획서를 건축주에게 승인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공사관리 시스템이 감리자 역할을 보조해 공백을 메우게 됩니다. 또한, 감리 내용은 건축주에게 매일 공정 보고서(작업 내용, 투입 인력, 자재, 장비, 현장 사진)를 통해 제공됩니다.

Q 하우빌드에서 진행하는 ‘내가 바로 건축주다’라는 강좌가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A
 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건축주를 대상으로 건축 계획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교육 내용은 총 5개의 과정으로 나뉩니다. 첫째, 건축 계획을 세우는 방법. 둘째, 설계자를 찾는 방법. 셋째, 설계를 하고 설계도면을 보는 방법. 넷째, 견적을 준비하고, 시공자를 찾는 방법. 마지막으로 쉽고 안전하게 공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내가 바로 건축주다’는 건축을 하면서 건축주로서의 역할과 해야할 일을 사전에 교육받아 쉽고 안전한 건축을 위한 내용의 강좌입니다.
강좌는 두 달에 한 번 3주간 토요일에 3~4시간씩 총 9~10시간 진행됩니다. 이번에 진행하는 5차 강좌는 모두 마감됐고, 다음 6차 강좌는 내년 1월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Q 그동안 강좌를 진행하면서 건축주가 가장 궁금해했던 내용은?
A
 “평당 공사비가 얼마인가”라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평당 공사비’에 대한 부정확성과 위험성에 대해 교육 초기에 먼저 설명합니다. 정확한 건축 계획을 세워 건축할 것을 기본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Q 예비 건축주가 집을 짓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건축 계획입니다. 건축 계획은 목표 설정과 방향 설정을 말합니다. 내가 왜 건축을 하려고 하는지,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 명확해야 합니다. 목표를 설정했으면, ‘결정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방을 크게 할 것인지, 거실을 크게 할 것인지, 경제적인 집을 지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사비 계획과 진행 계획을 세워야 하죠.

Q 하우빌드의 향후 계획은?
A
 “내가 바로 건축주다”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대출, 세무, 건축자재, 설계도면 읽기 특강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현재 공사비 3억 이상의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하는 시공자가 3억 이하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시공자가 소규모 공사에 더욱 많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소규모 현장에 적합한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으며, 내년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에 있습니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건축 토털 케어 서비스 '우리빌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