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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03. 구매 전 꼭 알아둬야 할 벽난로

정리 | 김경한

전통적으로 벽난로는 장작을 원료로 불을 지펴 실내 공기를 올리는 방식을 썼다. 그러던 중 점차 가스와 갈탄, 전기를 원료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목재펠릿과 바이오에탄올과 같은 친환경 차세대 연료들을 사용하기도 한다. 아직은 장작을 원료로 사용하는 벽난로가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하나, 다른 원료를 사용하는 벽난로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01 장작벽난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장작벽난로는 원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원료비도 저렴하며 난방 효과도 뛰어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벽난로이다. 특히 직접 장작을 떼며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전원생활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가격대는 100~700만 원대로 다양하게 있으며, 모델별로 설치비를 100~3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더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설치비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주택 구조, 연도 소재, 연도 사용량 등에 따라 추가되는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장작벽난로는 불을 다루는 제품이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불을 피울 때는 배기 상태, 내화유리 파손 여부 등을 항상 점검해야 하며, 연통을 최소 두 달에 한 번씩 청소해야 한다.
대산벽난로 한현구 대표는 앞으로 실내공기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에서 연소할 공기를 가져와 연소한 후 다시 밖으로 내보내는 방식의 장작벽난로를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부터 벽난로로 실내의 산소가 부족해지는 문제에 대해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유럽에서 외부 공기로 연소하는 보일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므로 향후 이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제 난방 능력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염려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02 펠릿벽난로, 보관의 편리함과 친환경 요소로 각광받다!
펠릿벽난로는 장작 대신 목재펠릿을 원료로 하는 벽난로이다. 목재펠릿(Wood pellet)은 제재 톱밥 또는 산림작업 부산물을 톱밥으로 제조한 후 압축해 만든 목재 연료이다. 제조 과정은 목재를 200~300로 가열하면 목재의 성분 중 리그닌이 접착제 역할을 해 셀룰로오스들이 서로 집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압축하며 냉각시키면 단단히 굳어져 목재펠릿이 완성된다.
목재펠릿은 부피가 작아 벽난로 원료로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펠릿벽난로가 개발되고 있다. 펠릿은 길이가 0.6~4정도로 작고 균일화되어 있어서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구를 보호하는 청정바이오 에너지 연료로 알려져 있다.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를 대체하므로 대기 중으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산성비의 주범인 아황산가스를 비롯한 각종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주택 내에 있는 벽난로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03 바이오에탄올벽난로,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를 끌다!
바이오에탄올은 사탕수수, , 옥수수, 감자, 보리, 고구마 등 다양한 식물의 녹말 작물에서 포도당을 얻은 뒤 이를 발효시켜 만드는 원료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바이오에탄올 재료는 사탕수수이다. 사탕수수가 많이 생산되는 브라질에서는 차량의 70% 정도가 바이오에탄올을 연료 첨가제로 사용할 만큼 일반화돼 있다.
바이오에탄올은 화석 연료와는 달리 환경오염 물질이 전혀 없고, 식물로부터 연료를 얻기 때문에 유해성분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원료이다. 한국베로 벽난로 관계자는 일산화탄소와 같은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가솔린과 달리, 유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아 차량용 대체에너지나 벽난로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바이오에탄올이 연소할 때는 미량의 수증기와 열 이외에는 연기, 분진, 냄새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바이오에탄올벽난로는 바이오에탄올을 원료로 하며 연통이 필요 없는 벽난로이다. 따라서 공중에 매달거나 테이블 위에 올리거나 벽면에 부착하는 등 디자이너의 상상 그대로 설치가 가능해 다양한 디자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이오에탄올벽난로는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 덕분인지 드라마나 영화 소품으로도 많이 쓰인다. 단 바이오에탄올벽난로의 최대 난방 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에 구매 목적이 난방보다는 인테리어 효과에 치중한 경우가 많다.
04 전기벽난로, 환기 걱정 없이 온도를 높인다!
전기를 이용하는 전기벽난로는 관리가 쉬울 뿐만 아니라 별도의 연통이 필요 없어 아파트나 도심 주택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벽난로이다. 전기벽난로는 재를 청소하거나 연기가 새어나올 염려가 없어 편하고 깨끗하며, 산소를 태우지 않으므로 환기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전기벽난로는 벽난로 하나만으로 장식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바스토는 벽난로와 장식장을 함께 시공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식장과 함께 시공하는 바스토의 벽난로는 거실의 아트월 중앙이나 콘솔 장식장이 필요한 복도의 빈 공간뿐만 아니라 방 안 장식장이나 주방 등 실내의 거의 모든 공간을 럭셔리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는 중이다.
전기벽난로는 난방 효과와 더불어 인테리어 요소로 훌륭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각적 차원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 전기벽난로가 재현한 가짜 불꽃이 자연스럽지 않아 불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케이유트레이딩 박경욱 대표는 향후 제조사들이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사실적인 불꽃을 연출하며 장작 타는 소리까지 재현하는 전기벽난로를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 단계 진화하는 전기벽난로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05 가스벽난로, 인조 장작으로 멋스러움을 보태다!
가스벽난로는 LPGLNG를 가스 노즐을 통해 불꽃을 일으키고 그 위에 인조 장작이나 자갈, 화산석 등을 얹어 불꽃을 감상할 수 있게 한 벽난로이다. 가스벽난로는 인조 장작이나 자갈 등의 위로 불꽃이 피어오르기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정도로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벽난로를 켜거나 끄기 쉬운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안전상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등 유지관리에 까다로운 면이 있다. 가스벽난로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 규제를 받으므로 벽난로를 작동하려면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하며 습기에 대한 부식 방지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06 갈탄벽난로, 저렴하고 빠르게 난방한다!
갈탄은 석탄 중에서 탄화도가 가장 낮은 석탄으로, 수분이 많아 물에 젖기 쉽고 건조하면 가루가 되는 흑갈색 물질이다. 갈탄은 연료비는 저렴하나, 연료가 타면서 일산화탄소를 일으키므로 환기를 확실히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따라서 갈탄벽난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볍고 빠르게 실내 온도를 높이고자 할 때 적합한 난방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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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겨울철 낭만 아이템, 벽난로 - THEME 03. 구매 전 꼭 알아둬야 할 벽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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