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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여유와 건강까지 챙기는데크

데크는 정원이나 마당과 같은 실외와 주 생활공간인 실내를 연결해주는 열린 공간이다. 가족들이 실내에서 데크로 나가 바비큐 파티를 하거나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마당이나 정원을 거닐다 데크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마치 거실에 들어선 듯 편안히 쉴 수도 있다. 이처럼 데크는 가족이 함께 모여 즐기는 공간으로 전원주택에 사는 재미를 더하는 곳이다. 따라서 데크는 건축주의 취향뿐만 아니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 신중히 설치해야 한다.


정리
김경한
취재협조 우정목조건축학교
     유에스씨 http://uscjk.co.kr
     인터우드 www.iwkorea.co.kr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D/B

01 가족의 건강을 위한 데크재 설치
데크는 식당 앞에 설치하면 식당의 연장선에서 옥외 식당의 역할을 한다. 주방과도 가까워 음식을 나르기 쉽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이면 얼마든지 데크에서 확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 또한 거실 앞에 설치해 건축주의 어린 자녀나 손주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된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그들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며 안전하게 돌볼 수 있다.
자녀나 손주가 마음껏 뛰어놀기 위해선 데크가 안전한 자재로 설치되어야 한다. 데크를 목재로 설치하다 보니 썩거나 곤충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부제를 가압 처리한 것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가족들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다. 물론 산림청이 지난 200711일부터 방부처리 목재 생산 시 비소가 포함된 CCA를 방부제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해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모든 방부목 데크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에게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데크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실내와 바깥을 연결하는 소통의 공간이므로 이곳이 어두우면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데크가 어두우면 가족의 정신 건강에도 좋을 리가 없다.

02 데크재의 종류
데크재는 천연목재, 방부목, 합성목재 등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최근에는 데크를 반영구적인 석재로 시공하기도 한다. 데크재의 각 종류별 특징을 살펴보자.

천연목재
천연목재는 수축 팽창률이 적고 단단해 하드우드라고 불린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활엽수가 여기에 속한다. 특히 동남아나 남미와 같은 열대지방에서 자란 나무(남양재)가 강도가 높으며 수분에도 강하다. 천연목재는 강도가 있는 만큼 가공이 어려워 가격이 비싼 편이다. 나무결도 수려해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데크재 등에 많이 쓰인다. 하드우드는 그 강도와 내구성이 좋아 방부처리 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데크재로 많이 사용되는 천연목재 수종은 방킬라이, 멀바우, 이페, 울린, 그라피아 등이다.

방부목
방부목은 대개 소프트우드(침엽수)처럼 내구성과 강도가 떨어지는 목재에 방부제를 주입해 인공적으로 강도를 높인 목재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닿으면 좋지 않을 수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가 머무는 곳에는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합성목재
천연목재 목분과 재활용 플라스틱을 소재로 하는 신소재 데크재다. 목재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므로 자원을 절약하고 폐기물을 감소하는 자원 순환형 생산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목재를 보완하는 친환경 대체재로 자리 매김했다.

탄화목재
탄화목재는 180~212의 고온에서 탄화처리한 목재다. 목재 수종과 두께, 초기 수분함량을 충분히 고려해 탄화하며 어떤 첨가물질도 첨가하지 않는다. 목재의 변형과 부패가 잘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다.

석재
목재로 데크를 시공하고 나면, 주기적으로 뒤틀림이나 파손, 부패로 인해 수리나 교체를 반복해야 한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최근에는 석재를 데크로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디자인 블록 전문 업체인 이노블록은 자연석의 질감을 살린 다양한 블록을 만들어 석재 데크재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03 데크 관리법
목재데크는 최소 2~3년에 한번씩 오일스테인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오일스테인을 바르기 전 먼저 데크 전체를 말끔히 청소한다. 데크 바닥은 롤러를 사용하면 되지만, 모서리 같은 부위는 붓으로 살살 문지르는 게 좋다. 오일스테인은 습기가 없고 따스한 오후에 바르는 게 가장 적당하다. 보통 한번 바를 때 2회 바른다.

양평 주택에 설치한 방킬라이 데크
  개인 주택에 설치한 합성목재 데크
경기도 포천의 석재 데크 시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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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가족의 여유와 건강까지 챙기는 '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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