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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03

집에도 유통기한있다?

큰 맘 먹고 지은 우리집.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낡고 손봐야 할 부분이 한 두 곳이 아니다. 그렇다고 집에 대한 상식 없이 무턱대고 망치부터 두들기다가 멀쩡한 곳까지 망가뜨릴 수도 있다. 일단 연장은 내려놓고 집수리 상식부터 알아보자.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인다는 말은 연인관계에서만 쓰이는 말이 아니다. 사랑하는 내 집과 오래오래 행복하고 싶다면 주목하자.

골든타임’, 집에도 있다!
근본적으로 건물의 노화는 막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적정한 수선과 교체는 필수. 할 줄 모른다고 방치하거나 모른 척한다면 생활의 불편뿐만 아니라 생활하는 이의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문제는 지금 우리집 상태가 괜찮은지, 아닌지를 명확히 판별하기 쉽지 않다는 것. 겉으로는 멀쩡해보여도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전문가가 아니라면 알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자재 내구연한이나 수선주기만 알고 있다면 이때쯤 점검해봐야겠다는 감이라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기만 잘 기억해두면 큰돈이 들어가는 공사가 발생해도 비용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만큼 수선주기 확인은 필수다.
서울시가 발간한 집수리 매뉴얼에 따르면, 집 부위마다 수선주기는 제각각 다르다. 일반적으로 지붕의 수선주기는 5~10, 천장 5, () 10~22, 보일러 혹은 난방관 5~20, 배전 20, 급수시설 10, ·천장의 단열부분은 15~50년 정도다. 이 주기도 자재와 교체 방법에 따라 시기 또한 각각 달라진다고 보면 된다.

벽에 금이 생겼어요
오래된 집일수록 여기저기 금이 간 곳이 눈에 띈다. 균열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먼저 환경변화. 기존 주택의 하중이 늘어나는 용도로 변경하거나, 리모델링하면서 창과 바닥에 개구부를 뚫고 보강하지 않거나 보강을 부족하게 했을 때 균열이 발생한다. 또한 주변에서 공사를 하거나 부주의한 증축으로 불균등하게 침하가 발생해 벽이 갈라지기도 한다. 가끔 집 근처 큰 나무를 베어내거나 설계 및 시공불량, 줄눈과 벽돌간의 낮은 부착력 등도 원인이 된다.
일단 집에 균열이 있다면 연필부터 준비하자. 연필로 균열이 난 모양대로 표시하고, 끝부분에 균열과 직각 방향으로 선을 그어 날짜를 표시하고 다음 점검 때 진행여부를 확인한다. 얇은 종이를 균열된 부분에 가볍게 붙여 찢어지는 지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이때, 균열 발생 부위와 개수는 모두 기록하자.
균열을 체크할 때는 모양과 길이, 폭을 확인하면 된다. 모양은 발생 원인을 추정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며, 폭과 길이는 구조성능을 평가하는 요소다. 만약 폭과 길이가 함께 늘어난다면 구조손상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건물이 아예 기울었다면 위험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으니 반드시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이나 개축이 필요하다. , 기초침하 혹은 이동 때문에 발생하는 균열은 건물 전체가 아닌 가장 취약한 부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천장에서 물이 뚝뚝
건축 기술 발전으로 누수에 대한 걱정이 전보다 줄어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노후 등의 원인으로 누수는 어떤 집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 일단 집으로 빗물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안심해선 안된다. 빗물이 벽을 타고 오면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와지붕은 동파나 노후로 기와가 깨지거나 기와잇기가 불량해 기와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누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새 기와로 교체하면 해결되는데 질 좋은 기와로 잘만 시공하면 70~80년 쓸 수 있다.
평지붕은 옥상 활용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물이 고여 늘 누수를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도막두께가 부족하거나 시공, 유지 관리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하자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도막두께는 평평한 곳은 2mm 이상, 치켜올림 부위는 1.5mm 이상이 되도록 시공해야 안심할 수 있다. 또한 물건을 놓아두면 빗물이 빨리 마르지 않아 배수에 불량한 곳이 발생하는데 고인 물은 방수층의 조기 파손을 일으키니 평소 옥상관리를 잘해야 한다.
또한 요즘은 다양한 지붕 모양을 구현한 주택도 적지 않다. 이럴 경우 지붕의 여러 교차점의 마감이 부실할 경우 누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목조주택에 기와를 올리게 될 경우 지붕이 바로 노출되는 목조주택 구조를 염두하고 질 좋은 기와를 올려야 누수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도 견적 때문에 발품 파세요?
내 마음에 드는 시공업체를 찾아내기만 해도 집수리 반은 성공한 셈이다. 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발품 팔아가며 업체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비교견적부터 A/S까지 책임지는 집수리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해보자. 인기 있는 집수리 중개 앱 4곳을 골라 소개한다.


집닥
집수리,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을 중개해주는 전문 앱. 집닥을 통해 시공을 받으면 3년 간 무상 A/S를 제공하며 현장관리 책임 감리까지 해준다. 또한 시공 단계별로 안전하게 에스크로 결제를 통해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

픽시
집수리뿐만 아니라 컴퓨터, 전기, 보일러, 열쇠, 청소, 이사까지 집에서 발생하는 온갖 잡일까지 맡길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픽토그램으로 분류된 11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업체찾기가 쉽고, 검증된 업체만 등록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다수리
회원가입 절차나 위치정보 없이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도 견적을 신청할 수 있어 개인정보에 민감한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급할 때는 ‘50분 긴급수리요청으로 견적받기와 상담도 가능하다. 앱을 실행하기만 해도 적립되는 포인트로 이용에 편의를 추구했다.

견적콜
전국 2,000여 개의 선정된 업체들이 등록됐다. 회원가입 없이 견적요청이 가능하며 업종과 지역 선택만 하면 10분 내로 자동 견적 답변을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다. 개인연락처가 노출되지 않다는 점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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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3.집에도 ‘유통기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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