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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한국부동산컨설팅학회 회장
“경제 낙관, 리츠 시행되면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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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체가 침체되면서 전원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컨설팅학회 이영수 회장은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우선은 빠르면 5월을 전후해 경제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고, 이와 함께 부동산시장도 더불어 활성화될 것으로 보았다. 특히 부동산 간접투자인 ‘리츠’가 시행되면 적잖은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부동산컨설팅학회 이영수 회장을 만나 경제와 전원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의 상관관계, 그리고 그 전망에 대해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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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경제는 현재 어떤 상황이며 장단기 전망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경제는 안으로는 정치, 밖으로는 미국의 경제 상황과 적잖은 연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우선 외적인면에서 미국이 대선 당시의 혼란이 수습되고 부시정권이 들어서며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정기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돼 우리로선 다행스런 일입니다.
다만 내부 상황이 문제인데 정치가 안정되고, 구조조정이 얼마나 원활히 추진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이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빠르면 5월을 전후해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이고, 하반기 이후에는 경영 일선이나 국민들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기적으로는 내년 월드컵 개최를 고비로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나 그러나 이러한 결론들은 앞서 언급한 몇가지 상황들이 원만히 해결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은 편입니다.

▶ 부동산 및 전원주택 시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경제 상황과 궤를 같이한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는 심리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경제가 안좋다’는 말이 나옴과 동시에 크게 우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 자체의 노력이나 정책만으로는 부양에 한계가 있고, 경제가 안정 성장세로 돌아서면 자연적으로 제자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전원주택 시장은 전체 부동산 시장과는 조금 양상이 다르고 여건도 나은 편이라고 봅니다. 유럽만큼이나 전원주택에 대한 인지도나 의식이 많이 성숙되어 있고 관심층도 매우 두터운 편입니다. 그 시점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다만 주변 상황 즉, 국민소득이 1만~2만불 정도에서 안정세를 이어가고, 구매 단가도 토지와 주택을 포함해 2억 미만에서 보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이내 큰 시장을 형성할 것입니다.

▶ 외국의 전원주택 개념은 어떻습니까.

외국에선 굳이 전원주택이란 이름을 붙이지 않더라도 상당히 일상화되었습니다. 특히 스위스 등이 그런 편인데 천혜의 자연조건에다 사회복지 정책이 잘 갖춰져 이 부분에서 가장 앞선 나라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소득도 높은데다 특히 연금제도가 활성화되어 있어 노년에는 대부분이 자연으로 돌아가 안정되고 편안한 전원생활을 누립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전원주택이 소수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경향이 있지만 어느정도 보편화되어 시장가치를 갖기 까지는 스위스와 같이 주변 여건과 시골생활에 대한 의식이 함께 성숙되어야 합니다.

▶ 부동산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입니까.

일반일들에겐 아직 생소하겠지만 업계에선 아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그 것이 바로 ‘리츠’라는 부동산에 대한 간접투자입니다. 이는 개인적으로 땅이나 건물을 사 이를 상품화해 부가가치나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과 달리, 부동산 투자 전문회사에 투자함으로써 그 회사의 개발 이익을 나눠갖는 형태입니다. 일종의 펀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이럴 경우 크고 작은 규모의 자금들이 부동산 시장에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는데 적잖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일반인들이 ‘리츠’를 이해하는데까지 어느 정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주식이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달리, 환금 기간이 길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다른 투자에 비해 안정성이 높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면 빠른 속도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학회 운영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12월 29일 학회가 창립되어 아직은 제 모습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부동산컨설턴트에 대한 개념이 미흡하고 제도적으로도 입장이 정립되어 있지 못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우선은 컨설턴트의 제도화에 앞장설 생각입니다.

또 ‘개발=환경 파괴’라는 등식에서 탈피해 규제만이 능사가 아니며 충분히 환경을 고려해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정책 입안자들에게 인식시키고, 제도적 틀을 갖추는데 기여할 생각입니다.田

■한국부동산컨설팅학회 02-561-7654
글 류재청/사진 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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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한국부동산컨설팅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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