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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흐드러지는 전원 카페 ‘봉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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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벚꽂과 어우러지는 이 건물은 자연을 음미하며 차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전원카페 ‘봉쥬르’다. 그러나 이 건물은 단순히 먹고 마시고 유흥을 즐기는 그런 장소로 마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 건물의 건축주는 이곳에서 도시의 찌든 삶에 지친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그리고 취미생활인 서예에 더욱 정진하고, 또 여건이 된다면 배움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서예교실을 열 목적으로 이 건물을 지었다. 때문에 이 건물은 구조에 있어서 일반 카페와는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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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벚꽂과 어우러지는 이 건물은 자연을 음미하며 차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전원카페 ‘봉쥬르’다. 그러나 이 건물은 단순히 먹고 마시고 유흥을 즐기는 그런 장소로 마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 건물의 건축주는 이곳에서 도시의 찌든 삶에 지친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그리고 취미생활인 서예에 더욱 정진하고, 또 여건이 된다면 배움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서예교실을 열 목적으로 이 건물을 지었다.

때문에 이 건물은 구조에 있어서 일반 카페와는 사뭇 다르다 주암호에서 샛길로 접어들면 향토적인 맛을 그대로 간직한 천년수도사찰 대원사로 이어지는 벚꽃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외길을 따라 한참을 달리다 보면 세상을 온통 백색으로 물들인 벚꽃 사이로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자리하고 있는 건물을 볼 수 있다.

벚꽃의 빛깔과 어우러지는 새하얀 외벽에 서양의 고대 성벽을 연상시키는 요철모양의 지붕을 하고 있는 이 건물은 차와 음식, 그리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전원카페 ‘봉쥬르’다.

이 건물은 단순히 먹고 마시고 유흥을 즐기는 그런 장소로 마들어진 것이 아니다. 건축주 조덕용씨는 이곳에서 도시의 찌든 삶에 지친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자 했다.

그리고 취미생활인 서예에 더욱 정진하고, 또 여건이 된다면 배움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서예교실을 열 목적으로 이 건물을 지었다. 때문에 이 건물은 구조에 있어서 일반 카페와는 사뭇 다르다.

1층의 경우는 일반 카페와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된 2층은 카페라기보다는 다목적인 공간에 가깝다. 조씨가 2층에 이처럼 많은 객실을 마련하고, 또 각 객실마다 화장실 및 세면장을 마련한 것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시간에 쫓김 없이 여유롭게 맑은 공기와 자연을 즐기며 도시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고 갈 수 있도록 한 배려이다.

또한 자신의 서예 작업실로 활용하고, 가끔은 서예 배우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서예를 가르치는 장소를 사용하기 위함이다. 건축주 조씨가 이곳 부지를 구입한 것은 98년도다. 당시 26년간의 직장생활 중 15년을 보낸 의료보험공단에서 부장으로 명예퇴직 한 조씨는 30여년 간을 꾸준히 익혀온 서예공부를 더 하기로 마음먹었다.

서예는 맑은 정신에서 오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것으로 상쾌한 공기와 여유로운 주위환경이 조성되어야 더욱 정진할 수 있다. 때문에 조씨는 이러한 장소를 찾아 많은 곳을 다녔다.

대부분 주암호일대를 중심으로 다녔는데, 이 지역에서는 주암호 주변만큼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맑은 공기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곳도 드물다.

그러던 중 문득 어느 봄 가족들과의 벚꽃나들이가 기억 저편에서 떠올랐다. 한적한 도로를 따라 벚꽃길을 한참을 계속되던 곳, 바로 지금의 ‘봉쥬르’가 들어선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다.

그가 다시 이곳을 찾았을 때도 봄이었다. 그런데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과거 그의 기억 속에 있던 그 모습과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그래 이곳을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한 장소로 정하고 수소문을 통해 이곳 부지 1천4백평을 당시가격 평당 10만원에 구입했다. 이때가 지난 98년 5월이다.

그러나 누구나 그러하듯, 오랜 동안 살아온 삶의 방식과 영역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의 교육, 그리고 아내의 생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그의 결심을 자꾸만 미루게 만들었다. 그래 결국 2년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내고 지난해에 들어서 급기야 그는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공사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했다. 자신이 직접 공사를 진두지휘하며 자신의 의도대로 건물을 지어갔다. 그러나 처음 의도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됐다. 처음에는 단순히 서예를 위한 공간조성만을 목적으로한 건물을 지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카페라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이유인 즉은 명예퇴직을 한 그에게 무언가 다른 경제활동수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서예를 위한 공간과 카페공간이 공존하는 이 건물은 지난 해 11월 완공됐다.

지금 건축주는 꾸준히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무언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천봉산의 맑은 물로 된 폭포를 만들어 맨몸으로 폭포를 맞으며 목욕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계획이며, 주암호를 배경으로 산재해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으로의 미니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욕심이 과하면 탈이 생기기 마련, 너무나 조급한 마음에 모든 것을 다 실현하려 든다면 다소 무리가 따를 것 같아 서서히 하나씩 준비하기로 했다.田

■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전남 보성군 문덕면 죽산리
부지면적: 준농림 답 1천4백평
부지구입년도: 98년
부지구입금액: 평당 10만원
건축형태: 2층 콘크리트 건물
건축면적: 총 84평(1층 42평, 2층 30평, 방갈로4동 12평)
공사기간: 2000년 7월~11월
실내구조: 1층-홀, 주방, 방1 2층-객실6(각각 화장실 겸 세면대 설치), 통로
외벽마감: 드라이비트
내부마감: 핸디코트
지붕형태: 슬래브
바닥재: 1층-타일, 2층-백 시멘트
단열재: 스티로폼
건축비: 평당 3백만원(조경, 인테리어 포함)
테이블 수: 1층-8개, 2층-방 6개, 방갈로 4동
주요메뉴: 멧돼지구이, 오리주물럭, 한방통닭, 풀잎차, 석류차
종업원 수: 2명
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0시 (하절기 오전 10시~새벽 2시)
특징: 가훈 및 좋은 글귀를 주인이 직접 붓글씨로 써줌
주요 고객층: 30~40대, 가족단위

■ 연락처: 봉쥬르 061-853-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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