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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목조주택 이론·실무교육에서 취업까지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2007년 6,966동 … 2014년 1만 3,062동, 2015년 1만 5,393동, 2016년 1만 7,043동.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목조주택 건축 자료로, 1990년대 일부 부유층의 별장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목조주택이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이 건축의 3요소인 안전성, 편리성, 미관성을 인정받은 경량 목조주택 빌더를 꿈꾸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교육시설 상당수가 이론교육에 치중하기에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는 곳을 찾기란 만만치 않다. 15년 이상 경력의 강사진이 이론뿐만 아니라 실물 10여 평의 복층 목조주택 시공 교육까지 진행하는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학원장 김명현)을 주목하는 이유다.

윤홍로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T 02-954-1475 W www.hansolwood.com

“이제부터 수강생 여러분이 직접 계단을 만들 겁니다. 저를 따라서 오전에 작성한 설계도에 맞춰 패스 툴Fest Tool을 사용해 앞에 놓인 부재로 디딤판과 챌판, 옆판 등을 오차 없이 재단하세요. 안전이 우선이니, 절대 서두르면 안 됩니다.”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목조주택 건축반의 교육 현장 분위기는 김석진 목조교육원장의 말소리며 동작이며 그 어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수강생들로 분위기가 진지하다 못해 엄숙하기까지 하다. 수강생들은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으로서 현장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 주류를 이루며, 연령대는 청년에서 중장년까지 고른 편이다.

수강생 중에서 이제 대학을 갓 졸업했을 법한 홍일점이 눈에 띈다. “나중에 여성 목조주택 시공 팀장으로서 현장을 누비면 멋지지 않겠느냐”는 유아교육을 전공한 정희선(21) 씨다. 최연소 수강생인 대진디자인고등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3학년 박정후(19) 군은 “특성화고 3학년이 되면 취업과 대입을 놓고 다들 고민하는데, 대학보다는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살려 취업하고자 학교의 배려를 받아 학원의 문을 노크했다”면서, “학교 수업시간에 교과서로만 배운 건축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지을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

목조주택 시공 전문 기술인으로 일하려는 목표의식이 확고한 사람들만을 엄선해 교육생으로 모집한다는 김명현 학원장.

“현재 고3 재학생, 유아교육 전공자, 금속공학 전공자, 연구소 퇴직자, 해외 기술 이민 희망자 등 수강생이 다양합니다. 하지만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이 되겠다는 한 가지 목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교육은 전문 강사진의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수강생들이 복층 목조주택을 직접 시공하는 실무 과정을 병행하기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학원에서는 수료생들이 이론과 실무 경험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게 하려고, 개강과 동시에 ‘좋은집짓기협동조합’을 통해 목조주택 시공 현장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전천후 실내 교육장에서 수강생들이 짓고 있는 10여 평 규모 복층 목조주택.

현장 맞춤형 전문인 양성 교육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목조건축반 교육은 주당 5일, 1일 7시간씩 전일제로 진행한다. 이론이 25%, 실습이 75% 비중이고, 실습은 일기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교육장에서 10여 평 규모 복층 목조주택을 짓는 과정이며, 목조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수강생들의 교육 의식을 고취하고자 목조건축 현장을 찾아 현장 팀장 및 팀원들과 대화의 장도 마련하며, 자재 전문 업체와 공장, 전시장 등의 견학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 수강생들이나, 통학거리가 먼 수강생들을 위한 기숙사도 운영하고 있다.

학원에서는 수강생 정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며, 교육 분위기를 위해 상담 과정에서 의지가 부족한 사람은 정원이 미달하더라고 받지 않는다.

“수강생 정원을 10명으로 제한한 이유는 목조주택 공정이 그룹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수강생이 너무 많으면 개인에게 돌아가는 장비 및 자재 사용 등 실습 기회가 적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수강생들 모두 보다 많은 실습 기회를 갖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습득해 현장 전문 인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원을 제한한 것입니다. 그리고 수강 상담을 까다롭게 진행하는 것은 국비 과정 등 10여 년 목공 수강생을 가르쳐 보았지만,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수강생들은 시간만 때울 뿐만 아니라 수업을 방해해 다른 수강생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과 함께 현장 출동 대기중인 공구 주머니.

학원에는 전원에 자신의 집을 지으려는 예비 건축주들의 문의도 끊이질 않고 있다. 김 원장은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 양성과 예비 건축주를 위한 교육 내용은 달라야 하기에, 올가을부터 예비 건축주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에서 목조주택 이론과 실무를 다져나가는 수료생들. 이들의 손을 거쳐 전국적으로 정품 자재를 정량 사용해 매뉴얼에 따라서 올바르게 시공된 아름답고 쾌적한 목조주택이 들어설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TV 프로에서 본 ‘효리네 민박’이 아름답게 보였는데, 10년 후에 그보다 멋지고 세련되고 모두가 감탄하는 목조주택을 직접 계획하고 시공하고 싶다”는 고3 박정후 학생 같은 의욕 넘치는 수강생들로 똘똘 뭉쳤으니 말이다.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이 되겠다는 한 가지 목표의식을 갖고 교육에 임하는 수강생들. 우측 첫 번째는 김석진 목조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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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경량 목조주택 이론·실무교육에서 취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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