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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경량 목조주택 이론·실무교육에서 취업까지!
- 2007년 6,966동 … 2014년 1만 3,062동, 2015년 1만 5,393동, 2016년 1만 7,043동.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목조주택 건축 자료로, 1990년대 일부 부유층의 별장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목조주택이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이 건축의 3요소인 안전성, 편리성, 미관성을 인정받은 경량 목조주택 빌더를 꿈꾸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교육시설 상당수가 이론교육에 치중하기에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는 곳을 찾기란 만만치 않다. 15년 이상 경력의 강사진이 이론뿐만 아니라 실물 10여 평의 복층 목조주택 시공 교육까지 진행하는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학원장 김명현)을 주목하는 이유다.글 윤홍로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T 02-954-1475 W www.hansolwood.com “이제부터 수강생 여러분이 직접 계단을 만들 겁니다. 저를 따라서 오전에 작성한 설계도에 맞춰 패스 툴Fest Tool을 사용해 앞에 놓인 부재로 디딤판과 챌판, 옆판 등을 오차 없이 재단하세요. 안전이 우선이니, 절대 서두르면 안 됩니다.”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목조주택 건축반의 교육 현장 분위기는 김석진 목조교육원장의 말소리며 동작이며 그 어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수강생들로 분위기가 진지하다 못해 엄숙하기까지 하다. 수강생들은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으로서 현장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 주류를 이루며, 연령대는 청년에서 중장년까지 고른 편이다.수강생 중에서 이제 대학을 갓 졸업했을 법한 홍일점이 눈에 띈다. “나중에 여성 목조주택 시공 팀장으로서 현장을 누비면 멋지지 않겠느냐”는 유아교육을 전공한 정희선(21) 씨다. 최연소 수강생인 대진디자인고등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3학년 박정후(19) 군은 “특성화고 3학년이 되면 취업과 대입을 놓고 다들 고민하는데, 대학보다는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살려 취업하고자 학교의 배려를 받아 학원의 문을 노크했다”면서, “학교 수업시간에 교과서로만 배운 건축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지을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목조주택 시공 전문 기술인으로 일하려는 목표의식이 확고한 사람들만을 엄선해 교육생으로 모집한다는 김명현 학원장.“현재 고3 재학생, 유아교육 전공자, 금속공학 전공자, 연구소 퇴직자, 해외 기술 이민 희망자 등 수강생이 다양합니다. 하지만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이 되겠다는 한 가지 목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교육은 전문 강사진의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수강생들이 복층 목조주택을 직접 시공하는 실무 과정을 병행하기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학원에서는 수료생들이 이론과 실무 경험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게 하려고, 개강과 동시에 ‘좋은집짓기협동조합’을 통해 목조주택 시공 현장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전천후 실내 교육장에서 수강생들이 짓고 있는 10여 평 규모 복층 목조주택. 현장 맞춤형 전문인 양성 교육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목조건축반 교육은 주당 5일, 1일 7시간씩 전일제로 진행한다. 이론이 25%, 실습이 75% 비중이고, 실습은 일기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교육장에서 10여 평 규모 복층 목조주택을 짓는 과정이며, 목조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수강생들의 교육 의식을 고취하고자 목조건축 현장을 찾아 현장 팀장 및 팀원들과 대화의 장도 마련하며, 자재 전문 업체와 공장, 전시장 등의 견학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 수강생들이나, 통학거리가 먼 수강생들을 위한 기숙사도 운영하고 있다.학원에서는 수강생 정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며, 교육 분위기를 위해 상담 과정에서 의지가 부족한 사람은 정원이 미달하더라고 받지 않는다.“수강생 정원을 10명으로 제한한 이유는 목조주택 공정이 그룹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수강생이 너무 많으면 개인에게 돌아가는 장비 및 자재 사용 등 실습 기회가 적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수강생들 모두 보다 많은 실습 기회를 갖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습득해 현장 전문 인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원을 제한한 것입니다. 그리고 수강 상담을 까다롭게 진행하는 것은 국비 과정 등 10여 년 목공 수강생을 가르쳐 보았지만,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수강생들은 시간만 때울 뿐만 아니라 수업을 방해해 다른 수강생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과 함께 현장 출동 대기중인 공구 주머니. 학원에는 전원에 자신의 집을 지으려는 예비 건축주들의 문의도 끊이질 않고 있다. 김 원장은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 양성과 예비 건축주를 위한 교육 내용은 달라야 하기에, 올가을부터 예비 건축주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에서 목조주택 이론과 실무를 다져나가는 수료생들. 이들의 손을 거쳐 전국적으로 정품 자재를 정량 사용해 매뉴얼에 따라서 올바르게 시공된 아름답고 쾌적한 목조주택이 들어설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TV 프로에서 본 ‘효리네 민박’이 아름답게 보였는데, 10년 후에 그보다 멋지고 세련되고 모두가 감탄하는 목조주택을 직접 계획하고 시공하고 싶다”는 고3 박정후 학생 같은 의욕 넘치는 수강생들로 똘똘 뭉쳤으니 말이다.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이 되겠다는 한 가지 목표의식을 갖고 교육에 임하는 수강생들. 우측 첫 번째는 김석진 목조교육원장.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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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경량 목조주택 이론·실무교육에서 취업까지!
- 경량 목조주택 이론·실무교육에서 취업까지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2007년 6,966동 … 2014년 1만 3,062동, 2015년 1만 5,393동, 2016년 1만 7,043동.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목조주택 건축 자료로, 1990년대 일부 부유층의 별장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목조주택이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이 건축의 3요소인 안전성, 편리성, 미관성을 인정받은 경량 목조주택 빌더를 꿈꾸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교육시설 상당수가 이론교육에 치중하기에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는 곳을 찾기란 만만치 않다. 15년 이상 경력의 강사진이 이론뿐만 아니라 실물 10여 평의 복층 목조주택 시공 교육까지 진행하는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학원장 김명현)을 주목하는 이유다.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T 02-954-1475 W www.hansolwood.com “이제부터 수강생 여러분이 직접 계단을 만들 겁니다. 저를 따라서 오전에 작성한 설계도에 맞춰 패스 툴Fest Tool을 사용해 앞에 놓인 부재로 디딤판과 챌판, 옆판 등을 오차 없이 재단하세요. 안전이 우선이니, 절대 서두르면 안 됩니다.”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목조주택 건축반의 교육 현장 분위기는 김석진 목조교육원장의 말소리며 동작이며 그 어느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수강생들로 분위기가 진지하다 못해 엄숙하기까지 하다. 수강생들은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으로서 현장 취업을 원하는 사람이 주류를 이루며, 연령대는 청년에서 중장년까지 고른 편이다. 수강생 중에서 이제 대학을 갓 졸업했을 법한 홍일점이 눈에 띈다. “나중에 여성 목조주택 시공 팀장으로서 현장을 누비면 멋지지 않겠느냐”는 유아교육을 전공한 정희선(21) 씨다. 최연소 수강생인 대진디자인고등학교 실내건축디자인과 3학년 박정후(19) 군은 “특성화고 3학년이 되면 취업과 대입을 놓고 다들 고민하는데, 대학보다는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살려 취업하고자 학교의 배려를 받아 학원의 문을 노크했다”면서, “학교 수업시간에 교과서로만 배운 건축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지을 수 있어 기쁘다”고 한다. 목조주택 시공 전문 기술인으로 일하려는 목표의식이 확고한 사람들만을 엄선해 교육생으로 모집한다는 김명현 학원장. “현재 고3 재학생, 유아교육 전공자, 금속공학 전공자, 연구소 퇴직자, 해외 기술 이민 희망자 등 수강생이 다양합니다. 하지만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이 되겠다는 한 가지 목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교육은 전문 강사진의 이론 교육뿐만 아니라 수강생들이 복층 목조주택을 직접 시공하는 실무 과정을 병행하기에 만족도가 높습니다. 학원에서는 수료생들이 이론과 실무 경험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게 하려고, 개강과 동시에 ‘좋은집짓기협동조합’을 통해 목조주택 시공 현장 일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전천후 실내 교육장에서 수강생들이 짓고 있는 10여 평 규모 복층 목조주택. 현장 맞춤형 전문인 양성 교육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 목조건축반 교육은 주당 5일, 1일 7시간씩 전일제로 진행한다. 이론이 25%, 실습이 75% 비중이고, 실습은 일기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교육장에서 10여 평 규모 복층 목조주택을 짓는 과정이며, 목조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수강생들의 교육 의식을 고취하고자 목조건축 현장을 찾아 현장 팀장 및 팀원들과 대화의 장도 마련하며, 자재 전문 업체와 공장, 전시장 등의 견학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 수강생들이나, 통학거리가 먼 수강생들을 위한 기숙사도 운영하고 있다. 학원에서는 수강생 정원을 최대 10명으로 제한하며, 교육 분위기를 위해 상담 과정에서 의지가 부족한 사람은 정원이 미달하더라고 받지 않는다. “수강생 정원을 10명으로 제한한 이유는 목조주택 공정이 그룹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수강생이 너무 많으면 개인에게 돌아가는 장비 및 자재 사용 등 실습 기회가 적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수강생들 모두 보다 많은 실습 기회를 갖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습득해 현장 전문 인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정원을 제한한 것입니다. 그리고 수강 상담을 까다롭게 진행하는 것은 국비 과정 등 10여 년 목공 수강생을 가르쳐 보았지만,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수강생들은 시간만 때울 뿐만 아니라 수업을 방해해 다른 수강생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과 함께 현장 출동 대기중인 공구 주머니. 학원에는 전원에 자신의 집을 지으려는 예비 건축주들의 문의도 끊이질 않고 있다. 김 원장은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 양성과 예비 건축주를 위한 교육 내용은 달라야 하기에, 올가을부터 예비 건축주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솔인테리어기술교육학원에서 목조주택 이론과 실무를 다져나가는 수료생들. 이들의 손을 거쳐 전국적으로 정품 자재를 정량 사용해 매뉴얼에 따라서 올바르게 시공된 아름답고 쾌적한 목조주택이 들어설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TV 프로에서 본 ‘효리네 민박’이 아름답게 보였는데, 10년 후에 그보다 멋지고 세련되고 모두가 감탄하는 목조주택을 직접 계획하고 시공하고 싶다”는 고3 박정후 학생 같은 의욕 넘치는 수강생들로 똘똘 뭉쳤으니 말이다. 목조주택 시공 전문인이 되겠다는 한 가지 목표의식을 갖고 교육에 임하는 수강생들. 우측 첫 번째는 김석진 목조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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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경량 목조주택 이론·실무교육에서 취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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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기고]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현황과 전망
- 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 보급된 목조주택은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자연 친화적이기까지 한 목조주택은 우리나라 건축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친환경 주택의 선두주자로 인식되고 있는 목조주택. 그러나 아직 도심지 대다수의 건축물들이 콘크리트 구조물이라는 점은 목조건축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 주고 있다. 2008년 새해를 맞아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글 김진희 (사)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회장 02-553-2001 www.wooda.org·한국조형예술원 평생교육원 이사장 02-533-3268 www.kiad.or.kr 우리나라는 수천년동안 목조건축(한옥)을 모든 건축물에 적용 발전시켜 왔으나, 20세기 이후 진행된 급속한 산업화·도시화로 인하여 현대 콘크리트 구조물에 차츰 그 자리를 내어주고 만다. 경제 제일주의를 부르짖는 사회상과 맞물려 진행된 '빠르게 빠르게'는 주거문화에도 그대로 침투 우리 고유의 건축물들을 밀어내고 콘크리트 주택이 급속도로 번져 나가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웰빙'이 사회적 화두로 대두되면서 우리나라 주거문화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콘크리트로 얼룩진 건축문화는 적지 않은 문제를 불러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새집증후군, 아토피성 피부염 등으로 대표되는 산업화로 인한 부작용이 각종 언론매체와 시민사회단체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점차 새로운 주거양식에 관심을 표하게 되었는데, 그 중심에 목조건축물이 있다. 친환경건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원주택, 관광 및 휴양시설 등의 목조건축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앞선 설명처럼 목조건축물은 갑자기 서구에도 도입된 새로운 양식이 아니라 예로부터 주된 우리네 주거 양식이었다는 점은 분명 상기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현황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이는 OECD 국가 중 4위에 해당할 만큼의 높은 수치다. 이것만 놓고 보면 집을 지을 수 있는 풍부한 목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중 대부분이 목재로 사용하기에 부적절해 전체 목재 소비량(연간 260만㎥)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로 뉴질랜드, 동남아 등지에서 원목을 들여오고 있으며 최근에 들어서는 캐나다, 미국 등 북미 지역의 건축 제재목 등 가공 목재를 수입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즉 고급 목조주택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북미 지역 목재 유입도 차츰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목재의 11% 정도만이 건축 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나 웰빙과 로하스 영향으로 말미암아 향후 목조건축의 활성화가 기대돼 건축분야에 적용되는 목재 사용량은 점차 증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목재의 총 규모는 원목(Rough Wood이 약 7억 5천만 불(US), 가공목재(Lumber)가 약 2억 5천만 불(US) 정도다. 건설교통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6년 기준 우리나라 목조로 세워진 건축물의 총 면적은 약 366,000㎡, 동 수로는 약 4,200동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지난 년도와 비교해 보면 동 수로는 약 2배(2005년 2,326동) 가까이 늘어났으며 면적으로 보면 140,000㎡(2005년 228,000㎡) 정도가 증가한 수치다. 이렇듯 목조건축물은 꾸준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데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2007년에는 약 10,000세대 정도가 지어진 것으로 추진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목조로 지어지고 있는 건축물은 전통 한옥, 경골목구조(통나무) 주택, 일반 건축물, 옥외 시설물 등의 4가지로 분류된다. 2×4 공법의 경골목구조 형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전통 한옥은 고건축물의 복원 분야와 소수의 전통 한옥만이 올려지고 중목구조 또는 일부 하이브리드 구조를 띠고 있는 일반건축물은 유치원, 교회, 학교 강당, 단체 숙소 등에서 콘크리트 공법과 병행하여 지어지고 있다. 덱, 소규모 다리, 조형물 등의 옥외 시설물에도 목조가 쓰인다. 2000년 현재 국내 주택 유형을 보면 90% 이상이 콘크리트 아파트 구조다. 이를 나눠 보면 10~15층 아파트가 70%, 5~8층 사이의 저층 아파트나 빌라가 25%, 2층 이하 단독주택이 5%다. 고층 아파트에 집중되어 있는 이러한 주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일단 이들의 분포를 50%, 30%, 20%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일단 서울시에서 3차 뉴타운 지역 일부를 포함해 앞으로 지정되는 모든 뉴타운은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등 4층 이하 저층 주택을 의무적으로 건설하도록 했다. 실행계획에 따르면 뉴타운 지구 내 주택재개발사업은 전체 주택용지 가운데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등 4층 이하 저층 주택을 10% 이상, 12층 이하 중·저층을 40% 이상 비율로 지어야 한다. 또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은 전체 주택용지 가운데 20% 이상을 저층으로, 40% 이상을 중·저층으로 지어야만 뉴타운 지구 지정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목조 건축 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 자명하다. 목조건축에 관한 연구와 보급을 위한 대처 현황콘크리트 구조물이 주를 이루던 우리나라 건축 실정상 그간 이를 제외한 여타 건축물에 관한 규정은 상당히 미비했지만 전원주택을 중심으로 목조주택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자 목조건축물에 대한 관련 법규 마련이 진행 중에 있다. 일단 화재, 구조 안전상의 문제로 제도적으로 제약되었던 다층 목조공동주택 건설이 2005년 건축법령 개정으로 가능해졌는데 처마 높이와 최고 높이 기준을 대략 완화하여 최대 4층(스프링클러 설치인 경우)까지 다층 목조건축물이 지어질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또 내화성능 향상을 위해 한국산업규격(KS)을 마련 별도의 내화시험을 거치지 않고서도 목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국 전통한옥 등 건축물의 보전 및 관리와 목조건축의 산업화를 발전시키고 확산, 보급을 위해 한국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서 연구 용역시행과 '한옥건축산업진흥법'을 2008년 제정 시행 예정에 있다.한옥의 경우에는 그간 고가의 건축비로 말미암아 수요자의 발걸음이 뜸했다는 점을 감안 건축설계와 시공의 표준화, 자재의 규격화, 관리의 효율 등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목조건축 기술자, 기능자 현황목조 건축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문 인력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관련 분야 또한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는데 이는 경골 목구조 분야와 더불어 황토집을 포함한 한옥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국민대학교 부설 목조건축디자인센터(www.wooddesign.or.kr)가 1997년 설립 이후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3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면서 지속적인 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건교부 산하, www.wooda.org)는 목조건축기사 민간자격제도 실시와 캐나다우드(Canada Wood) 지원하에 감리인증사(Inspector)교육으로 차후 목조건축전문건설업의 가능에 대비하는 목조건축 전문인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한국조형예술원 평생교육원(www.kia.or.kr)이 교육부에 인가를 받아 목조건축디자인 학부를 신설하여 온라인 사이버교육을 개강하여 목조건축(주택)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목조 건축에 관한 기본적, 기술적 이해를 돕고 있다. 이들 외에 기타 관련 협회, 전문 업체, 사설 교육 기관 등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술교육이 여러 분야로 나눠 실시중이다. 목조건축 보급을 위한 전망과 제안머지않아 우리나라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어설 전망이다. 수치상으로만 보자면 1가구당 1주택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건축될 주택은 아파트와 같이 단순히 주거 개념이 전부가 아니라 다양한 형태가 결합된 형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으로도 건강과 삶의 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주택 문화도 진화할 것이 명백해 보여 목조주택을 포함한 친환경 주택이 인기를 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겠다. 전통적 전원주택 선호 연령층인 실버세대들에게 전원주택, 펜션 등의 인기가 여전하고 젊은 층 사이에서도 귀촌과 전원생활을 누리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목조주택의 미래는 희망적이라 할 수 있다. 경골 목구조 주택과 함께 중요한 것이 우리나라 전통 목조주택인 한옥의 대중화이다. 북촌 한옥마을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한창이고 한옥을 개보수해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등 전통 한옥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이에 맞춰 이들을 실수요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좀더 낮은 가격대의 한옥 보급이 요구된다. 관련 전문가들과 업계 종사자들의 지혜가 모아져야 할 부분이다. 한편 앞으로 우리나라 내에서 뿐만 아니라 아시아 나아가 세계 각국의 목조건축 관련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기술, 정보 교환으로 목조건축의 보급을 위한 협동체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목조 건축 기술은 세계 으뜸이었다는 점을 잊지 말자. 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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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별기고] 우리나라 목조건축의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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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내 손으로] 집도 짓고 더위도 이기고, 신바람 나는 전원주택 건축학교
- 지난해 3월 강원도 화천으로 귀농歸農한 조정일(42세) 씨는 인근에 위치한 '전통황토집전수학교'를 통해 집을 마련했다. 학교 동기생들과 함께 나무를 다듬어 기둥과 보, 도리를 짜고 황토벽돌을 쌓아 집을 완성한 것이다. 손수 지은 집이다 보니 더욱 애착이 가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에게 딱 들어맞는 설계이기에 더없이 편리하고 아늑하다고 한다. 여기에 내 손으로 집을 지었다는 데에서 비롯된 자신감은 전원생활에 큰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조 씨처럼 스스로 집을 짓고자 건축학교를 찾는 발걸음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발 맞춰 다양한 형태의 건축학교도 늘어나는 추세다. 예비 전원생활자들에게 주택을 이해하고 스스로 집을 지으면서 적잖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이 아닐 수 없다.건축학교의 한 관계자는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집은 내가 짓겠다는 사람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는 분명 전원시장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 건축에 대한 경험과 업무 수행 과정 없이 어디에서 건축 과정을 수료했다는 경력만으로 또 다른 건축학교를 설립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자칫 이제 막 꽃 피우기 시작한 관련 분야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따라서 단순 비용만을 따져 건축학교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커리큘럼, 강사진, 역사, 배출 수료생 현황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회가 닿는다면 건축학교에서 예비 교육을 한 번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자, 그럼 휴가철을 맞아 예비 전원생활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각종 전원주택 건축 교육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한국나무건축학교정규반(5명)은 2개월, 속성반은 1개월에 걸쳐 진행하며 주말반(10명)도 운영한다. 통나무, 경량 목구조, 한옥 등에 대한 집 짓기 교육을 안전 수칙, 공구, 용어, 나무와 목재, 자재, 골조, 마감 등에 관한 이론과 철거에서 집 짓기 완성까지의 실습 과정으로 나눠 실시한다. 이론 수업으로 기초를 다지고 실습 과정에서 이론 지식을 응용, 몸으로 체험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는 이러한 방법이 다양한 이론을 체득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3평 정도의 주택을 본인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는 과정으로 진행하며, 지어진 집은 일반인들이 전원주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한다.한국전통직업전문학교국내 직업전문학교로는 유일하게 노동부 인가를 받아 1999년 설립된 이 학교는 전통 한옥 대목수 양성, 대안교육 등을 목표로 운영한다. 한옥관리사, 전통한옥기술자, 전통정자시공기술자 등의 민간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지금껏 이곳을 거쳐간 수료생만도 1500여 명에 달하고 2002년부터 생태건축 및 한옥 발전을 위한 '전국 생태건축 및 전통 한옥 기능경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국전통직업전문학교 교과 과정은 생태건축, 전통 한옥, 통나무건축, 목조건축, 흙건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 기간은 6개월이다. 향후 1년 과정도 개설될 예정. 학교는 더욱 체계적이고 알찬 교육을 위해 대학 및 대학원 건립도 추진 중이다.목조건축디자인센터목조건축전문 교육기관인 목조건축디자인센터에서 개설하는 목조주택이론/시공실습교육에서 배출한 수료생은 200여 명에 이른다. 목조건축디자인센터와 쎄쩌베델프로덕트㈜(www.setzer.co.kr)의 산학협동교육프로그램으로 현장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지향한다. 6주 교육과정으로 연 3회(봄, 여름, 가을) 실시되며, 목조주택 입문자를 위한 기본 교육은 모형 제작과 자재 견학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론 교육, 이를 바탕으로 실제 소규모(5∼15평) 목조주택을 직접 시공하는 기회를 갖는 실습 교육으로 나뉜다. 목조건축디자인센터 박민규 실장과 우드파크 박시영 대표가 강의를 맡고 있다.NS홈주택문화센터12년간의 현장체험을 바탕으로 목조주택의 올바른 시공법을 기초부터 마감까지를 체계적인 이론 설명과 함께 모형과 동영상, 현장 체험 등의 내용을 제공한다. 《목조주택 시공실무》 저자이자 한국목조건축학교, 산림청 인력개발원의 최현기 강사가 교육을 담당하며 관련 분야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자부터 전문직업인으로서 경량 목조주택 시공자가 되려는 사람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00년 이상 가는 목조주택 보급을 위해 시공 규정을 준수하는 전문인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주택문화센터 교육은 매 기수 첫날, 강의 내용과 진행 방법 등에 대해 무료로 들을 수 있다.스틸하우스클럽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에서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연 6회, 10일 교육을 진행한다. 스틸하우스 개요, 사용 자재 및 부재재, 진행 공정, 구조 설계 및 건축 설계에 관한 이론 교육과 레이아웃, 골조 제작 및 설치, 외부 방수 및 창호 설치, 지붕 마감 및 외벽 마감 등의 실습 교육이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스틸하우스 연구동에서 열린다. 교육을 마친 수강생들에게는 수료증이 주어지고 우수 수강생은 스틸하우스클럽 회원 시공사 추천의 기회를 얻게 된다.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건축사와 RIST 강구조 연구소 이승은 연구원의 특강도 마련돼 있다.구들연구소삼륜구들연구소에서 집에 구들을 들여놓고자 하거나 관련 건축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매달 구들교육을 개최한다. 한 달에 한 번 구들 관련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데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전통 구들교육으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사라져 가는 구들 문화를 되살려 현대 건축에 맞는 구들을 보급하는 취지에서 시작한 구들 교육은 한 강의당 수강생을 15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론과 실습이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한국목조건축협회목조 건축 인력 양성 및 보급과 목조 건축 홍보를 목적으로 (사)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매년 여름 한국목조건축학교를 열고 있다. 기초, 골조, 외장 마감, 내장 마감, 지간 거리표 사용 등의 이론 교육과 40∼50평 규모의 주택을 직접 지어 보는 실습 교육으로 이뤄진 한국목조건축하교는 총 15일∼20일에 걸쳐 진행된다. 첫째 주에는 등록 및 이론 교육, 둘째 주에는 실습(주간), 이론(야간)과 수료식을 한다. 실습을 통해 건축된 주택은 각종 시설 단체에 기증하여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되도록 하고 있다. 매년 30∼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국제목구조교육센터국제목구조교육센터에서는 통나무주택 전문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입문과 프로 과정으로 나눠 190시간 동안 교육이 진행되며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목공 경험이 전혀 없거나 직접 통나무 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문 과정은 안전 교육, 공구 사용법, 통나무 건축의 역사 및 공법, 재료공학 등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으며 프로 과정은 건축업을 자영하거나 취업을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건축 설계, 건축 공법 등의 이론 교육과 더불어 벽체, 지붕 제작 실습, 현장 관리, 견적서 작성 등의 교육이 진행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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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내 손으로] 집도 짓고 더위도 이기고, 신바람 나는 전원주택 건축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