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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뚝딱 만든 
11평형 모듈러 주택

모듈러Modular 건축 공법으로 시공한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의 숙소가 관심을 끌었다. 모듈러 건축이란,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주택의 자재와 부품을 현장으로 운반해 간단하게 조립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시공 기간과 인건비 등의 비용이 줄일 수 있다. 또한, 해체 후 다른 곳에 재조립해 설치할 수 있다. 두센㈜에서 생산한 경기도 남양주의 11평형 모듈러 주택을 살펴보자.
최은지 기자 | 취재협조 두센㈜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66.00㎡(231.71평)
건축면적  36.00㎡(10.89평)
건폐율  4.69%
연면적  45.00㎡(13.61평)
용적률  5.87%
건축비용  3,300만 원(인테리어 포함)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SM보드, 방부목사이딩
내부마감
   천장 - OSB, 석고보드, 합지, 실크 도배
   벽 - OSB, 석고보드, 합지, 실크 도배
   바닥 - OSB, 습식 난방, 강화마루
단열재
   천장 - 인슐레이션 R38 나등급
   내단열 - 인슐레이션 R21 나등급
   외단열 - 인슐레이션 R24 가등급
  바닥 - 인슐레이션 R24 가등급
현관  합지, 타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LPG)

설계   예도시건축 이석용 건축사
시공   두센㈜ 031-967-6075 www.shmodular.com
평명도
두센㈜은 모듈러 주택(공업화주택)을 디자인, 제작, 시공하고 있다. 생산하는 주택의 크기도 8평형, 9평형, 10평형, 11평형, 조합형(12평형, 15평형…) 등 다양하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지은 이 주택은 11평형 모듈러 공법 소형주택이다. 건축주 부부는 “시공의 편리성과 경제성, 추후 이동 가능성을 보고 세컨드하우스를 모듈러 공법 주택으로 택했다”고 한다. 건축비용은 인테리어를 포함해 총 3,300만 원, 경량 목구조가 평당 330만 원 정도니 저렴한 편이다.
남양주 주택은 원룸 형태라 현관을 들어서면 욕실, 주방, 거실, 취침 공간이 한 공간에 있다.
이 모듈러 주택은 리얼 징크와 노출콘크리트 보드, 스타코 플렉스, 목재로 외관을 마감한 모던한 스타일이다. 내부는 원룸 구조다. 현관에 들어서면 욕실이 먼저 보이며, 좌측으로 꺾으면 ‘一’자로 길게 뻗은 구조로 주방, 거실, 침실이 있다. 침실은 60㎝ 정도 바닥과 레벨 차가 나는데, 위계를 통해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취침 하는 곳은 거실 바닥과 60㎝ 정도 레벨 차가 있다. 공간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현관 옆에 배치한 욕실
 부부는 “실내가 협소해 공간과 공간을 벽이나 문으로 막지 않았고, 처음에 계획한 창고도 제외했으며, 침대는 붙박이로 설치해 공간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만족도에 대해 “면적이 작은 주택을 선택하다 보니 청소기나 잡동사니 등을 놓을 자리가 부족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전용면적이 넓어 세컨드하우스로 좋다”고 한다.





컨테이너로 연결한 
소형주택과 카페

‘컨테이너Container’는 무역 화물을 수송하는 데 쓰는 네모반듯한 금속 상자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요즘엔 컨테이너를 건축용으로 업그레이드해 소형주택용 구조재로 많이 활용한다. 경기 용인에 컨테이너 두 개를 이어 붙여 소형주택과 상업공간(카페)으로 사용하는 곳이 있다.
최은지 기자 | 취재협조 디자인그룹태드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건축구조  경량 철골조(컨테이너 하우스)
용도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
대지면적  645.00㎡(195.11평)
건축면적  127.28㎡(38.50평)
건폐율  19.73%
연면적  127.28㎡(38.50평)
용적률  19.73%
최고높이  3.6m
주차대수  2대

MATERIAL
내부마감
   지붕 - 석고보드, 벽지
   벽 - 석고보드, 벽지
   바닥 - 강화마루, 타일
화장실
   벽 - 자기질 타일
   바닥 - 자기질 타일
   천장 - PVC 천장재

설계   채황건축사사무소 031-221-2117
시공   디자인그룹태드 031-574-1122 
평면도
건축주는 도시의 아파트를 떠나 전원생활을 즐기며 살 곳을 찾았다. 전원카페도 운영할 계획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목이 좋은 곳이길 원했다. 부부가 찾아낸 곳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의 광교산 등산로 입구다. 숲세권이라 전망과 경치가 좋고, 먹자거리(외식 타운)의 끝이자 등산로 입구라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카페 운영을 통해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곳에 부지 195.11평을 매입하고 18평 주거용 컨테이너와 22평 상업용 컨테이너를 연결해 주택을 지은 이유다.
건축주가 수익 창출하기 위해 차린 카페
건축주는 “컨테이너 폭이 제한적이라 설계할 때 공간 분할에 신경을 썼다”고 한다. 주거 공간은 정면에 보이는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이 먼저 보이고, 그 좌측에 욕실과 방 2개, 우측에 주방과 다용도실이 있다. 카페는 테라스의 큰 창호를 통해 동선이 이어지도록 계획하고, 측면에 출입구도 따로 냈다.
건축주 주택의 주방 모습
건축주는 컨테이너 하우스를 지을 때 단열을 제일 걱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주택은 내부 단열을 경질 우레탄폼(T80)으로 한 벽면에 샌드위치 패널(50T)로 또 한 번 시공했으며, 천장은 경질 우레탄폼 단열을 T120으로 더 두껍게 마감했다. 시공사는 “단열재 두께가 <건축법>에 명시된 내용과 다르지만, 건축사를 통해 열관류율을 충족하는 단열 두께로 검증받아 시공했다”며 “열전도율에 따라 단열재 종류가 나뉘어 있어 현장마다 단열 두께는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비용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정원 경치가 좋아 외부 데크를 설치했다. 현재 다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공간이다.
컨테이너 하우스는 일반 주택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외장마감을 하지 않아 마감재 비용은 절감하더라도 단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건축 법규에 맞춰 지은 컨테이너 하우스의 총 건축 비용은 콘크리트구조 주택과 비교했을 때 15% 정도 저렴한 편이다. 





도심 속 주말주택  
6평 월계 팜하우스

주말주택 하면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풍광 좋은 농산어촌을 떠올린다. 월계 팜하우스 건축주는 이런 편견을 깼다. 도심에 있으면서 전원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주택이기 때문이다. 주말농장이면서 주말주택인 월계 팜하우스를 둘러보자.
글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방주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노원구 월계동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규모  1층
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41.00㎡(72.90평)
건폐율  8.20%
건축면적  19.76㎡(5.97평)
연면적  19.76㎡(5.97평)
   1층 19.76㎡(5.97평)
   다락 10.69㎡(3.20평)
   발코니 2.8㎡(0.84평)
용적률  8.20%
건축비용  3,200만 원 
인테리어비용  600만 원(에어컨, 세탁기 포함)
부대설비비용  7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불소코팅)
   벽 - 알루미늄 복합 패널, 컬러강판(불소코팅)
내부마감
   천장 - 시트 우드알판
   벽 - 시트 우드알판
   바닥 - 강마루(현관 폴리싱타일)
단열재
   지붕 - 셀롤로오즈
   벽 - 셀롤로오즈
창호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
난방  냉난방 에어컨, 전기 온수 패널(1층/다락)

설계   디앤에이파트너스 02-706-2243
   www.dnap.co.kr
시공   방주하우징 1599-3026
   www.bjhousing.com
1층 평면도다락 평면도
북서울 꿈의 숲에서 가까운 영축산에 자리한 월계 팜하우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건축주는 어머니 소유인 월계동 70평 땅에 온 가족이 모일 주택을 지으려 했지만, 자연녹지지역으로 건폐율과 용적률이 낮아 고민이 많았다. 주 도로 안쪽의 산자락 끝에 있는 땅은 장방형으로 산으로 둘러싸여 전원 분위기가 물씬하다. 하지만, 건축 가능 면적은 약 14평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살 주택을 짓기에 애매했다.
박공지붕을 그대로 노출시켜 천장고를 높인 거실. 고창을 설치해 개방감이 더욱 느껴진다.거실에서 바라본 모습. 주방 위로 만든 다락이 보인다. 계단을 서랍장으로도 활용하도록 디자인해 데드스페이스를 줄였다.
 
“어느 날 땅을 둘러보다가 문뜩 ‘도심 속 전원의 삶을 담은 집’이란 콘셉트가 떠올랐어요. 멀리 가지 않아도 텃밭을 가꾸고 소일거리하며 자유롭게 사는 삶이 전원이잖아요. 집의 크기보다 땅을 활용하기로 결정했죠.”
건축주는 어떤 소형주택을 지을지 고민하다가 자신이 계획하고 디자인한 원룸형 모듈러 하우스를 떠올렸다.
현관과 거실 사이에 위치한 주방과 식사 공간침실 기능을 하는 다락. 건축주는 “성인이 일어서서 다닐 수 있는 높이라 불편하지 않다”고 한다.
“어릴 적에 그린 집들은 대개 사각형 위에 삼각형을 올린 모양이잖아요. 거기서 착안해 만든 집이 모듈러 하우스예요. 소형주택이나 이동식 주택은 디자인이 투박하고 춥다는 인식이 강하잖아요. 당시 모듈러 하우스는 디자인은 물론 높은 퀄리티를 목표로 개발했기에 저 스스로도 만족스러워한 프로젝트였어요. 그 모듈러 하우스를 제가 직접 사용하기로 한 거죠.”
팜하우스는 벽은 2″×6″(약 150㎜), 지붕은 2″×10″(약 250㎜) 규격재를 사용한 경량 목구조다. 규격재 사이에 펄프 소재 셀룰로오즈 단열재를 채우고,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를 설치해 단열성을 높였다. 천장고가 높아서 지붕과 몸체를 분리해 이동한 후 현장에서 조립했다. 벽에서 지붕까지 동일한 컬러강판으로 마감하고 아이보리 톤과 회색을 칠해 하나의 매스로 보이도록 만들었다.
텃밭과 여름나기 공간을 만들 예정인 마당. 도심과 가깝지만, 산 끝자락에 둘러싸여 안온한 느낌이 든다.
현관에 들어서면 보이는 복도를 중심으로 좌측에 주방과 수납장을, 우측에 화장실과 식사 공간을 배치했다. 복도 끝에 배치한 거실에 전면과 좌측 마당 쪽으로 창호를 설치해 시야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천장고를 높여 수직적 개방감도 느껴진다. 주방 위로 다락을 계획해 취침 공간을 만들고 부족한 수납공간을 채우기 위해 계단형 수납장을 디자인했다.
월계 팜하우스는 약 6평이지만, 발코니와 다락을 합치면 10평 정도다. 여기에 세탁기와 냉난방시설 및 욕실까지 갖췄으니 풀옵션 오피스텔과 같이 느껴진다.
도심에 주말주택을 지어 가족 간의 화목을 다지는 월계 팜하우스. 건축주는 “가족 모두 서울권역에 살기에 주말이면 이곳에 모여 바비큐를 즐기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에게 집중하도록 거실에 TV도 놓지 않았다.
‘팜하우스’란 이름엔 주말농장의 개념도 있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의미가 조금 더 크다. 단순히 일하고 쉬는 공간이 아닌, 주변을 공원처럼 꾸며서 삶을 즐기는 의미까지 확장시켰다. 입주한 지 2달 정도라 마당 이곳저곳을 꾸미는 중인 건축주는 “아파트에 살던 때와 다른 생활 패턴이 분명 있다. 확실히 여유롭고 생각이 깊어지고 진솔해진다”며, “차로 10분 거리 내 전철역, 대형마트, 체육센터 등도 가까워서 좋다”고 도심 속 주말주택을 만족스러워한다.
정면도배면도좌측면도우측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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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7월호 특집 3] 지금은 다운사이징 시대, 실속형 소형주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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