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주택 숲
쉼과 일터의 중심은 집이다. 나의 보금자리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은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항상 손해 보는 느낌으로 자신이 짓고 싶은 것과 다르게 뭔가 앞뒤가 안 맞는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무거운 존재가 된다. 옆 사람이 ‘욕심낸다’고 말하기에도 뭣하다. 집 짓기에는 자기 스타일이 있고 처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만 욕심내면 예상한 다른 무거운 짐이 닥치게 된다. 이미 이런 것 저런 것에 대해 풍문으로 들은 사소한 골칫거리까지 알기 때문에 더욱 힘든 일이 된다.
집이란 인간의 보금자리다. 누워서 쉴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곳이 보금자리에서 시작한다. 집 짓는 일에 안간힘을 쓰는 이유다. 농가주택 하면 왠지 값싸고 농촌에만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아마도 농가주택은 도시보다 농촌에 집 짓는 일이 좀 더 쉬울 거라는 생각에서 생긴 용어라고 본다.
쉼과 일터의 중심은 집이다. 나의 보금자리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은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항상 손해 보는 느낌으로 자신이 짓고 싶은 것과 다르게 뭔가 앞뒤가 안 맞는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무거운 존재가 된다. 옆 사람이 ‘욕심낸다’고 말하기에도 뭣하다. 집 짓기에는 자기 스타일이 있고 처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만 욕심내면 예상한 다른 무거운 짐이 닥치게 된다. 이미 이런 것 저런 것에 대해 풍문으로 들은 사소한 골칫거리까지 알기 때문에 더욱 힘든 일이 된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소중하다. 나와 우리 가족의 존재를 유지하는 집이기에 잘 짓고 싶다. 그런데 그 기준을 만들 수 없고 헛갈리는 게 더 많다.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하다. 내 삶의 기준도 중요하지만, 삶을 반영하는 공간도 기준이 필요하다. 3m×3m 모듈을 가진 주택을 먼저 생각했다. 집이 다 지어지고 나서도 변화되는 우리의 환경을 반영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싶어서다. 남향으로 3m 2모듈, 동서로 3m 4~5모듈을 기준으로 만든다.
확장성도 고려해 보고 싶었다. 현관, 안방, 옷방, 거실, 주방, 다용도실, 다목적 공간, 옥외 화장실, 대청마루로 만들어진다. 여기에서 더 필요한 공간으로 다락도 만들까 한다. 연결해서 확장성을 갖는 것은, 좌우로 앞뒤로 증축을 통해 가능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