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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252
숲속의 보석 산호수

※본 원고는 경상대학교 명예교수인 정계준 박사(전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과 교수)가 지은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252》의 일부분을 김영사 출판사 제공으로 게재한 것입니다.
자료제공 김영사 www.gimmyoung.com

● 성상: 상록관목
● 음양: 음수
● 수형: 포복형
● 개화: 5~6월
● 결실: 9월
● 꽃: 흰색
● 열매: 홍색
● 식재 가능 지역: 제주도, 남부 해안지방
● 식재 시기: 봄, 여름 장마기
● 번식법: 실생, 삽목, 분주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및 자생지 
산호수는 자금우과에 속하는 상록관목으로 학명은 Ardisia pusilla이다. 속명 Ardisia는 ‘창끝, 화살촉’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ardis에서 온 것으로 꽃잎의 끝이 뾰족한 것을 나타낸다. 종명 pusilla는 ‘힘이 없다’는 뜻으로 줄기가 서지 않음을 나타낸다. 높이는 20~30㎝ 정도이며 줄기에는 적갈색 털이 밀생한다. 잎은 돌려나고 타원형이며 길이 3~4㎝로 가장자리 엔 톱니가 있다. 꽃은 산형화서에 2~4개가 달리며 흰색이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5~6㎜로 윤채가 나며 9월에 홍색으로 익는다. 제주도와 남해안 섬 지방에 자생하며 일본에도 분포한다.

관상 포인트 및 이용
가을에 보석처럼 붉게 익는 열매가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연중 푸른 도란형의 잎도 아름답다. 꽃은 잎겨드랑이 또는 마디 사이에서 꽃대가 자라나와 산형화서에 흰색의 작은 꽃이 2~4송이 정도가 달리는데 아래로 늘어진다.

성질과 재배
음수로 추위에 약한 난대수종이다. 번식은 실생과 삽목 및 포기나누기로 하는데 삽목과 포기나누기가 쉽다. 삽목은 봄 싹 트기 전과 여름 장마철에 하지만, 여름에 꽂는 녹지삽이 성적이 더 좋으며 대개 한 달 정도면 뿌리가 내린다. 포기나누기는, 뿌리목에서 분얼하여 큰 포기가 되었을 때 이를 캐어 적당히 갈라 심는 방법이다. 실생법의 경우 씨앗을 채취하여 모래 속에 묻어두었다가 봄에 파종하거나 또는 이른 봄에 열매에서 씨앗을 바로 채취하여 직파하는데 어느 경우에나 여름 무렵이면 발아한다.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추위에 아주 약한 난대수종이므로 남해안 섬 지방까지 식재할 수 있으며 육지에서의 노지 식재는 어렵다. 키가 크게 자라지 않고 대개 20㎝ 미만인 데다 상록의 잎과 붉은 열매가 아름다워 아파트 등의 실내정원용으로 아주 좋다. 산호수는 실내에서 재배해도 잘 결실한다. 실내정원용 외에 화분용으로도 수요가 적지 않다. 또한 큰 나무 아래에 심는 하목이나 지피식물, 정원석 옆에 붙여 심기, 건물이나 담장 아래의 기초 식재 등에도 유용하다. 이식은 쉬운 편으로 거의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심을 수 있다.

유사종
동속식물로는 자금우와 백량금이 있는데 모두 상록관목으로 열매가 아름답다.

가막살나무에서 히어리까지, 우리 나무 252종의 특성과 재배법
정계준 지음 / 김영사 출판 / 2019년 3월 27일 발행 / 분야: 원예, 조경
‘식물학자보다 나무에 대해 더 잘 아는 동물학자’정계준 교수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목 중 조경수로 가치가 있는 나무를 총망라했다. 희귀한 나무와 실제 조경에 많이 이용하는 외래종도 대부분 수록했다. 불필요한 설명은 과감히 덜어내고, 수종의 특성과 재배법 등 꼭 필요한 정보와 저자만이 아는 노하우를 나무 한 종씩 보기 좋게 담았다. 유전학과 곤충학을 전공한 저자는 식물학자보다 나무를 더 잘 아는 동물학자로 통한다. 동료 식물학 교수들도 나무를 키우는 일에 대해서라면 그를 찾아와 조언을 구하는 일이 잦다. 20년 넘게 묘목을 구해 심은 것은 물론, 포기 나누기, 접붙이기, 휘묻이, 씨앗 발아시켜 심기 등 온갖 방법을 시험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노하우를 얻었다. 책에 소개된 나무의 90%는 저자가 직접 심고 키웠다. 이 같은 경험을 여러 매체와 블로그 ‘왕바다리의 생태정원(blog.naver.com/prothneyi)’을 통해 독자들과 나누었으며, 〈한국조경신문〉에 4년 가까이 연재되는 동안, 전문가와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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