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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집

사연 & 설계 계획
“40여 평 대지에 작은 집을 짓고 싶습니다. 묵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집이면 더 좋고, 그 집 안마당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살지만 머지않아 아이들은 독립할 것이기 때문에 방은 꼭 2개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2층보다는 단층을 더 좋아합니다.”

우리에게 사연을 보낸 건축주 대부분은 본인의 삶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나를 표현하는 일이자 일생일대의 커다란 사건이다.
그만큼 쉽게 다가서지 않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서 삶을 스케치해간다.
우리가 하는 일은 그 스케치를 실물화해 보여주고, 공간 속에 삶을 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처음 사연을 읽자마자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동굴 같은 집. 화려함보다는 검박함을 추구하는 건축주에게 공간 그 자체가 주는 무게감과 태고의 공간이 주는 편안함을 제안해 본다.
대지와 인간을 연결하고 집 자체만으로 그 사람을 드러내고 하나의 오브제로서 역할을 하는 움집을 그려나간다.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1개
층수  지상 1층
 
HOUSE PLAN
건축면적  81.00㎡(24.50평)
연면적  81.00㎡(24.50평)
최고높이  4.65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 구조
지붕재  노출 콘크리트 종석 미장
외벽재  노출 콘크리트 종석 미장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콘크리트 폴리싱 마감(건식)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나왕합판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010-4789-8208 / 070-4130-3162
 평면도

공간구성
40여 평 대지에 들어선 집은 81㎡(약 24평)이지만 대지를 둘러싼 담장과 일체 시켜 하나의 오브제로서 형상을 강조한다. 표면을 거칠게 다듬어 그 음각 사이로 퍼지는 빛과 그림자의 대립을 즐긴다. 집은 담장 한 부분을 덜어내 작은 호를 그리는 곳으로 출입하는 사람들을 반긴다.
담 높이는 1.8m로 사생활은 보호하되 주변에 위압감을 주지 않는다. 거실을 바라보는 담 안쪽은 커다란 나무를 심어 자연과 언제나 소통하는 장소를 만들어 준다. 돔 구조로 계획한 지붕 정점은 천창으로 열려있다. 천창을 통해 시간과 날씨를 집 안 곳곳에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식당, 가족실 그리고 거실은 명확한 구분 없이 언제든지 내가 원할 때 원하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방은 모두 3m×3m 모듈로 구성했다. 현관에서부터 화장실로 이어지는 토방은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반 외부 공간으로 활용해, 물을 사용하거나 더러워진 옷을 털고 수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가벽으로 세운 벽을 따라 방을 2개로 나눠 사용하지만, 언제든지 벽을 헐고 하나의 큰 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집 안에서 가족 구성원과 계절, 시간은 변화하고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열린 구조가 앞으로 집의 큰 화두가 될 것이다. 명확하게 구획되지 않은 장소는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인생 2막을 시작하고자 하는 건축주에게 우리가 제안한 집이 조금이나마 삶을 생각하고 일상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돌아보게 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을 짓고 싶은 건축주나 단지 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함께 나누고 그려보고 싶은 분이라면, 언제든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대지와 집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보내주시면, 로우크리에이터스에서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드립니다.
※채택 된 사연은 <ARCHITECTURE DESIGN> 지면에 소개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문의 및 사연 보내실 곳 070-4130-3162 / 010-4789-8208 / lowcreators@gmail.com 


lowcrea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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