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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ouse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3개
층수  지상 2층

HOUSE PLAN
건축면적  128.77㎡(38.95평)
연면적  192.26㎡(58.15평)
   1층 128.77㎡(38.95평)
   2층 63.49㎡(19.20평)
최고높이  7.75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스타코, 점토벽돌 치장 쌓기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010-4789-8208, 070-4130-3162


사연
한 가족의 가정에게서 메일이 도착했다. 지치고 힘들 때,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순간을 그릴 때 힘이 나고 행복하다며, 가족과 도란도날 지낼 집을 그려보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가족 구성원은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까지 모두 넷이었다. 요청 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밖에서 내부가 쉽게 들여다보이지 않아야 할 것, 특히 외부의 시선이 차단된 마당이길 바랐다. 두 번째 조건은 1층은 주방과 거실, 부부침실이 배치되고, 2층은 오롯이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길 원했다. 
사연을 보낸 독자는 건물로 외부 시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중정형 주택을 생각했지만, 북향 혹은 북서향에 마당을 둔 집도 괜찮다고 했다. 형태는 단순하지만, 조형적으로 힘을 가진 주택을 선호한다며 글을 남겼다.
1층 평면도1층 실내 투상도
2층 평면도2층 실내 투상도

법규 검토 및 대지 조사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위치한 대지는 까다로운 제한이 있었다. 담장은 설치할 수 없고 지붕의 70%는 박공지붕으로 시공해야 한다는 조항이었다.
대지는 부채꼴 모양이고 북쪽으로 공원이 펼쳐져 있었으며, 남쪽으로는 도로가 커브를 이루며 돌아가는 환경에 있었다. 북쪽 공원은 둔덕이 없는 평지라서 마당을 북측에 배치했을 때 건축주가 생각했던 외부 시선을 차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단면도

설계 계획
불리한 방향으로 마당을 열면서까지 주택 위치를 잡고 싶지 않았다. 땅의 모습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 가족이 살 집은 어떤 집이어야 할까 고민하다 몇 가지를 고려해 형태를 다듬어 갔다.

1. 프라이버시 문제
2. 남향에 대한 고려
3. 정북 방향 사선제한 이점

위 내용을 바탕으로 동쪽에 주차장을 배치하고 대지 형상을 따라 벽을 세운 ‘ㄷ’자 형태의 주택을 완성했다.

공간구성
‘ㄷ’자로 구성한 주택은 남북으로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분리했다.
남쪽에 긴 복도와 이어지는 현관은 좌측에 선반과 장을 구성해 현관에서 사용하는 물품을 수납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고창과 낮은 창이 풍부한 빛과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차분한 분위기의 복도가 반긴다. 복도는 가족실로 최대한 빛을 끌어들이기 위해 폭을 최소로 좁혔다. 
복도 끝에서 돌아서면 높은 층고의 거실 겸 식당 그리고 주방을 마주한다. 주방 앞에는 파티오도어를 설치해 마당에서 언제든지 주방으로 출입할 수 있다. 주방 오른쪽으로 돌아 계단을 한 단 내려서면 넓은 가족실이 나온다. 안쪽에 위치한 가족실은 온전히 가족만을 위한 공간으로 노출을 꺼리는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다. 피아노와 운동기구 혹은, 넓은 소파를 배치해 편안하게 가족만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가장 안쪽에는 부부의 침실을 배치했으며, 부부만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화장실을 설치했다. 2층에는 아이들 방과 함께 계단 옆 공간을 활용해 스터디룸 및 취미실을 배치했다. 또한, 집 안과 밖에서 소통할 수 있는 야외 데크를 설치해 언제든 이곳에서 가족 간에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본다.

집은 한 사람, 한 가족의 가치관을 담는 동시에 주변과 관계를 맺는 일이기도 하다. 사연을 보내준 예비 건축주와 그의 가족이 주변과 행복한 나눔을 통해 재미난 건축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바란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우리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LOW CREATORs로 문의 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사연 보내실 곳 070-4130-3162 / lowcreators@gmail.com
※채택 된 사연은 <ARCHITECTURE DESIGN>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 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입니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lowcreator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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