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메뉴보기
 

벽난로가 진화하고 있다. 리모컨으로 화력을 조절하며, 완전 연소 기능으로 재를 치울 필요가 없고, 외부에서도 전화할 수 있는 스마트 벽난로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요즘은 실내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뿐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생김새와 기능까지 입은 벽난로가 눈에 띈다. 벽난로의 '정석'을 고수하는 앤티크 디자인부터 각 제품별 장단점과 공간별 선택 노하우까지 꼼꼼히 짚었다.

정리. 백홍기, 김경환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THEME 01. 벽난로 선택인가, 필수인가?
갈수록 주택의 난방기술이 발전하면서 난방비에 대한 부담이 줄고 있다. 정부의 정책도 저에너지 주택을 향하고 있어 부담을 더욱 끌어내린다. 이로 인해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한 달에 100만 원을 훌쩍 넘겼던 전원주택 난방비는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이제는 따뜻한 난방만을 추구하는 벽난로라면, 더는 설 자리가 없다. 실내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뿐 아니라 난방비도 줄이면서 스타일리시한 생김새와 기능까지 겸비한 벽난로가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01 변화에서 진화의 길에 선 벽난로
르코르뷔제는 “가정의 중심에는 주부가 있고, 주택의 중심에는 벽난로가 있다”고 했다.
겨울철 낭만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인 벽난로에 모여앉아 흩날리는 눈꽃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보면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른다. 싸늘한 겨울, 벽난로 하나로 추운 거실은 따뜻하고 화목한 공간으로 새롭게 피어난다.

이처럼 감성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벽난로는 초창기엔 난방과 요리를 위한 공간이었다. 형태는 주로 매립형 벽난로가 주를 이루었다. 매립형 벽난로는 복사열을 열원으로 활용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화구가 넓고 깊어야 했다. 그만큼 벽난로의 크기 또한 컸다.

그동안 건축기술이 발달하면서 주택의 단열성능이 좋아진 만큼, 벽난로도 꾸준히 발전하면서 열효율을 끌어 올렸다. 이로 인해 벽난로는 불필요하게 클 필요가 없어졌다. 크기가 작아도 주거 공간에 필요한 열원을 충분히 제공하자 벽난로는 작고 슬림해지며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벽난로는 주거 환경 변화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진화해온 것이다.

벽난로는 보조난방 기구에서 집 안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나만의 공간 창출에 더없이 좋은 아이템으로 성장했다. 형태의 한계를 넘어 작품 같은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려한 외관과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는 벽난로는 전원주택을 지으면서 누구나 거실 한편에 설치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늘 난방비 부담을 짊어지고 산다. 그래서인지 보조난방기구인 벽난로 하나쯤은 장만해둬야 마음이 든든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벽난로부터 사면 안 된다. 먼저 벽난로를 설치할 공간의 규모와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거실에서 가장 비중 있는 장식물이며, 설치하면 변형이나 이동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벽난로 본체만 사고, 직접 장식성 돌쌓기를 할 때는 전문가 자문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고가의 벽난로도 장소가 적당하지 않거나 공간과 어울리지 않으면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잘 설치된 벽난로라도 가끔 연기가 새어 나오거나 꾸준한 관심과 손길이 필요해 사무실이나 화랑같이 정적(靜的)인 공간이나 출입이 많은 로비(Lobby)처럼 개방된 곳에는 벽난로가 어울리지 않는다.

기능성과 장식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섣부른 선택으로 집에 들여온 벽난로를 어찌하지 못해 내버려두는 집도 있다. 때론 잘못 설치된 벽난로로 인해 장작이 타지 않고 연기만 나거나, 잘 타는데도 실내가 따뜻해지지 않는가 하면, 심지어 화재도 발생한다. 벽난로를 많이 사용하는 미국은 한 해 벽난로에 의한 화재신고가 2만2천 건을 넘길 정도다. 이는 벽난로의 구조적인 문제, 부적합한 시공 문제 그리고 벽난로 사용방법에 문제가 있어서다.

최근에는 작은 단독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벽난로 수요가 주춤하고 있다. 이유는 난방비가 적게 들어 보조난방기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거실이 좁아 벽난로를 설치하기 어려우며, 벽난로 구매비용을 단열에 투자해서다. 그 와중에 많은 사람이 벽난로의 로망을 버리지 못 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를 위해 작고 설치가 쉬우면서 디자인으로 무장한 벽난로가 속속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02 화려한 불꽃 ‘개방형’ vs 열효율 극대화 ‘폐쇄형’
개방형 벽난로는 전통 벽난로와 같이 화로 입구가 열린 구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매립형 벽난로가 이에 해당한다. 개방형 벽난로는 장식성이 뛰어나 벽면과 거실을 독특한 분위기로 꾸밀 수 있으며, 장작이 타는 모습과 열감을 즐기기에 좋다. 다만 열린 입구로 실내의 더워진 공기가 굴뚝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어렵다. 벽난로에 불을 지피면, 불문을 통해 빠져나가는 실내 공기의 양이 많아져 실제로는 열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데워진 공기의 손실을 줄이는 방법은 굴뚝의 닫힘판으로 연소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에 비해 폐쇄형 벽난로는 유리문이 있어 입구를 여닫을 수 있는 구조다. 벽난로의 유리문은 내열성을 갖추면서 시각적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 유리에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는 자동 청소기능(Self Cleaning)을 갖춰야 한다.

폐쇄형 벽난로는 불똥이 튈 염려도 없고, 연기가 역류하는 일도 적다. 다만 열기가 유리를 투과해야 하므로 복사열이 줄어들어 벽난로 주변에서 느끼는 열감은 개방형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데워진 실내 공기가 굴뚝으로 나가는 양이 적고 불집(Fire Box)과 굴뚝이 되는 방열관(放熱管)으로 공기를 데우는 구조라 개방형보다 열효율이 훨씬 높다. 유리문을 닫아도 공기구멍과 굴뚝의 닫힘판으로 공기 사용량과 배출량을 조절해 장작의 연소를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연소지속시간(Burning Time)을 늘려 생활 난방으로 이용해 편리하다.

03 소비자 취향 따라 진화하는 벽난로
벽난로의 형태와 디자인, 연료, 주변 마감재의 다양성으로 인테리어 연출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단순하면서 발열 기능 없이 불꽃 감상을 위한 벽난로도 있다. 눈이 즐겁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벽난로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

열효율은 노출형 벽난로가 우수하나 인테리어 효과를 따지면 매립형 벽난로가 탁월하다. 매립형 벽난로는 인테리어 콘셉트에 따라 벽돌, 대리석, 목재, 타일 및 각종 석재로 장식해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건축주가 좋아할 벽난로다.

비용이 부담되지만, 벽난로 주변을 고급스럽게 디자인하고 싶다면 대리석 마감재가 좋다. 자연석 느낌이 들도록 표면을 가공한 것부터 시공이 편리하게 판재 형식으로 나온 게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상부에 조명을 설치해 비추면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대리석 질감이 더욱 돋보인다.

예전엔 다양한 마감재를 활용하는 매립형 벽난로가 인테리어 효과를 내기에 좋았지만, 화려한 장식을 입힌 노출형 벽난로가 속속 등장하면서 전세가 바뀌었다. 화려함과 모던함을 강조한 노출형 벽난로는 매립형보다 비용이 저렴하면서 보는 것만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할 만큼 매혹적이다.

모닥불의 감성만을 원하는 소비자는 가스나 전기를 이용하는 벽난로를 찾는다. 연기와 냄새가 없고, 청소도 필요 없다. 가볍고 크기와 형태가 다양해 액자처럼 벽에 걸어 장식하거나 테이블에 올려놓는 스탠드 형태와 기존 클래식한 벽난로를 그대로 재현한 매립형도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대부분 설치가 간편하고 연통과 굴뚝이 필요 없으니 설치 장소에 제한이 없다.




tip
벽난로를 고를 땐 전원주택의 유형, 특히 거실 분위기를 생각해둬야 한다. 전원주택을 신축할 땐 위치를 설계에 반영해야 하고, 기존 주택이라면 벽난로 전문 업체 설계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무엇보다 거실 내 벽난로 위치를 잘 파악해야 한다. 동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벽난로 복사열이 집 전체에 고루 퍼지는 위치여야 한다. 그리고 외부 풍경과 벽난로 화실의 불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위치면 금상첨화다.

04 벽난로! 중요한 건 설치방법
초기 벽난로는 연소 시스템이 불안정해 장작이 잘 타지 않거나 연기가 새고, 굴뚝으로 빗물과 바람이 들어왔다. 이랬던 벽난로가 열효율이 높아지고 세부 기능까지 겸비하며 화재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기술이 발달해 보다 안전하면서 분위기를 살리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벽난로의 안전성은 제품보다 설치하는 과정에 있기에 벽난로 설치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벽난로는 장롱이나 장식품처럼 손쉽게 바꿀 수 없어 제품 선택과 시공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잘못된 선택과 시공으로 벽난로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을 심심찮게 목격한다.

우선 벽난로를 설치할 때는 벽난로 앞의 바닥을 최소 1m 이상 넓게 타일이나 벽돌로 시공해 화재 위험을 없애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가 발전하면서 구조적으로 매우 정교해져 대충 설치했다가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불의 흐름과 벽난로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 설치해야 하자 발생이 낮다. 외부를 치장하는 건 그다음 문제다.

독립형 벽난로를 설치할 때도 벽면과 거리가 충분한지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벽난로 뒷면에 열기를 차단하는 방열판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장소 특성상 벽면 가까이에 설치하려면 벽면에 유리솜 같은 단열재를 넣고, 석고판 같은 불연 단열재나 내열벽돌로 마감하는 게 좋다. 넓은 석고판에 칠을 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장식하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매립형 벽난로 설치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벽난로가 설치되는 뒷벽을 내화벽돌이나 유리섬유를 이용해 열기로부터 벽면을 보호해야 한다. 알루미늄 반사지를 덧붙이면 열효율도 높이고 벽면 보호를 위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벽난로는 고온을 발산하므로 단열재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암면이나 유리섬유가 발열 부분에 직접 닿으면 화재 위험이 크고 분진과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단열재는 인체에 해가없고 고온에서도 변하지 않는 세라믹 재질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굴뚝의 방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붕 밖으로 나가는 부분은 이중구조로 내부 단열을 해야 한다. 지붕과 만나는 부분은 적어도 20㎝ 이상 단열 공간이 필요하고 단열재로 공간을 메워 목재에 직접 열이 닿지 않아야 한다.

벽난로를 설치할 장소에는 미리 창문을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벽난로를 점화할 때나 불을 끌 때, 청소할 때 환기가 필요해서다.
IN SHORT 1 - 벽난로에 대한 시시콜콜 궁금증
1. 벽난로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벽난로의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이지만 대체로 원산지, 브랜드, 크기와 무게, 디자인과 외부 치장재 등이 좌우한다. 중국산보다는 국내산, 국내산보다는 유럽 수입 제품이 고가이며 크기가 클수록, 평 유리보다 곡면 유리일수록 가격이 비싸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유럽 국가들은 내수 시장의 규모가 큰 데 비해 국내 벽난로 시장은 연간 판매량이 2천 대도 안 되는 소규모 시장이다. 이 때문에 유럽산 제품이 국내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다양하고 고급 치장재를 사용한 고가 제품이 많은 것이다.

2. 단독주택에서 벽난로를 사용하면 실제로 난방비 절약효과가 있나?
40평형대의 일반 단독주택에서 벽난로 없이 기름보일러로만 겨울을 나면 연료비는 매월 1백만 원을 웃돈다. 그런데 여기에 열효율이 높은 벽난로를 보조 난방으로 설치해 적절하게 사용하면 기름값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물론 모든 벽난로가 해당하는 것이 아니므로, 열효율이 높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3. 평형대에 맞는 난로를 선택하려면?
벽난로의 열효율은 kw로 표시하는데, 실제로 소비자 입장에서 kw라 하면 어느 정도 따뜻한지 가늠하기 어렵다. 벽난로의 열효율 테스트는 방사열인데, 벽난로를 중간에 놓고 1m 정도 떨어진 곳에 온도계를 빙 둘러놓고 온도를 측정한다. 그러므로 열효율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벽난로는 불을 직접 다루는 기기이므로 표면이 너무 뜨거우면 화상, 화재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벽난로는 대부분 열효율은 대류 형태로 높이고 표면 온도는 너무 높지 않도록 만든다. 벽난로는 기름이나 가스보일러처럼 알맞은 평형대가 제시되지 않는다. 큰 난로와 작은 난로의 발열량 또한 1~2kw 이상 차이 나지 않으므로 거실 크기에 따라 난로 사이즈를 선택하도록 추천한다.

4. 화상, 화재 등의 안전 문제가 걱정된다.
벽난로는 전면을 제외한 옆면과 뒷면은 화상 방지 구조로 제작한다. 평소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벽난로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두지 않는다. 연통 속에 이물질이 쌓이면 굴뚝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최소 2~3년에 한 번씩 굴뚝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IN SHORT 2 - 벽난로 안전하게 오래 쓰는 요령
벽난로는 반영구적인 제품이기에 관리에 신경을 기울이면 평생 함께할 수 있다. 그러나 관리법을 모르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벽난로를 방치하면 수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화재로까지 연결될 수 있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음은 벽난로 전문 제작 업체에 들은 벽난로를 안전하게 오래 쓰는 방법이다.

1. 벽난로 청소는 기본
표면에 얼룩이 생겼을 때는 오염 부위에 벽난로 업체에서 판매하는 내열 페인트를 뿌린 후 마른걸레로 닦으면 깨끗이 지울 수 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벽난로와 연통에 칠한 페인트는 열에 강하지만 물기에는 약하므로, 젖은 걸레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이 묻으면 얼룩이나 녹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마른 걸레를 쓴다. 본체에 먼지가 묻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2. 화재 예방의 첫걸음, 굴뚝 청소
벽난로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벽난로 사용이 일상화된 미국 사례를 보면 굴뚝에서 발생한 화재가 매년 25,000건 정도로 알려지는데, 이 중 대부분이 잘못된 연료사용이나 청소 불량으로 인한 것이다. 굴뚝 청소는 일반 주택은 1년에 1번, 사용 시간이 많은 펜션 같은 상업용 시설은 1년에 2번 정도 해야 한다. 청소는 연통 끝 캡을 제거하고, 솔을 삽입해 아래위로 닦아내면 된다. 화실에 신문지를 넣고 태우면 연통 속 이물질이 타 제거되기도 하지만, 이물질이 두껍게 쌓였다면 이 방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반드시 주기적으로 굴뚝을 청소해야 안전하게 벽난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3. 안 쓰던 벽난로, 작동 전 확인해야 할 사항
여름철 쓰지 않던 벽난로를 겨울철 들어 사용할 때 다음 사항은 꼭 점검하도록 한다. 먼저, 지붕 위 굴뚝 변형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을에 떨어진 낙엽이나 바람에 날려 온 쓰레기 등을 깨끗이 치운다. 다음은 화실 변형 여부를 확인하고 녹슨 부위를 청소하도록 한다. 여름철 습기 등으로 화실의 벽과 바닥 등이 녹으로 손상된 경우가 많은 데, 사용 전 진공청소기 등으로 깨끗이 청소하고, 철제 벽난로의 녹슨 부위는 사포로 녹을 제거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레이트와 재받이의 파손 정도를 살피고, 목조주택 거주인은 목재 수축으로 연통 변형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4. 불붙이는 순간을 조심하라
불을 다룰 때는 매 순간 방심하면 안 된다.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불을 붙이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사용 전 연통 속 공기 흐름은 항상 아래에서 위로 흐르지 않고 기후 조건, 기압에 따라 역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점화 전 내부에 휴지 같은 것을 대고 바람 유출 여부를 확인한 후 바람이 화구 쪽으로 나오면 신문지에 불을 붙여 연통 내부에 대 공기 흐름을 바꾸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연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도 막을 수 있다.

5. 연소 중에는 화실 문을 급하게 열지 말라
화실 안에서 장작이 타고 있는 도중에 화실 문을 열면 연기와 미세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기에 가능한 한 열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장작 투입 등으로 어쩔 수 없이 개방해야 한다면 급하게 열지 말고, 1~3cm 정도 약간 연 상태에서 뜸을 들인 후 전체를 열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화실 내부 압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실내로 들어오는 연기나 먼지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해도 연기가 안으로 유입된다면, 이는 연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통 속에 스케일이 가득 찬 상태다. 이럴 경우는 반드시 구매 업체에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벽난로 인테리어】 겨울철 낭만 아이템, 벽난로 ①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