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주택은 박스 형태의 단순한 입면임에도 세련미가 느껴지는 것은 기둥과 처마 그리고 탄화목과 징크로 포인트를 줬기 때문이다. 막힌 듯 열린 듯하면서 한껏 풍광을 끌어들인 외벽과 창이 조화를 이룬다. 사용 빈도가 높은 거실과 주방/식당 등을 오봉산 조망과 일조를 고려해 전면에 일직선으로 배치한 점이 돋보인다. 특히 아일랜드 식탁과 평상을 연결한 주방은 조망이 압권인 공간으로 전통 가옥의 대청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글 이미정 실장((주) 이아) 사진제공 (주)이아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공장설립제한지역, 배출시설설치제한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31.00㎡(130.61평)
건축면적 72.92㎡(22.10평)
연면적 120.54㎡(36.53평)
1층 71.73㎡(21.74평)
2층 48.81㎡(14.79평)
건폐율 16.92%
용적률 27.97%
설계기간 2016년 6월 ~ 7월
공사기간 2016년 10월 ~ 2017년 3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방수
외벽 - 스타코, 징크, 탄화목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도배
내벽 - 도배지(실크), 타일
바닥 - 강마루, 타일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가등급) T 180㎜
외벽 - 비드법 보안판(가등급) T 100㎜
내벽 - 비드법 보온판(가등급) T 50㎜,
석고보드
계단실 디딤판 - 위솜 집성판 + 오일
난간 - 콘크리트 + 필름
창호 알파칸
현관 성우게이트
조명 모던라이팅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설계 및 시공 ㈜이아 1522-0264 www.iiaa.co.kr
경남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에 자리한 노부부의 여유와 희망을 담은 36.53평(120.54㎡) 복층 철근콘크리트주택. 건축주는 노년을 푸른 자연과 함께하고 싶은 바람으로 적합한 대지를 여러 해 동안 찾아다녔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했다는 이 땅은 남쪽으로 웅장한 오봉산이 자리하며 사방으로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다.
대지를 처음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나 남쪽의 웅장한 오봉산이었다. 여기에 동남쪽의 주변 지형이 아늑하게 대지를 감싸고 있어 포근하고 따사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땅이었다.
이 주택의 디자인은 오봉산과 주목 미니 정원을 중심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설계 포인트가 된 오봉산을 조망하도록 전면에 현관을 비롯한 거실과 식당, 주방을 배치했다.
2층 테라스 공간도 오봉산을 액자 속 한 폭의 그림으로 담아냈다. 주택에서 창은 설계의 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다. 풍경을 담은 집은 좋은 자연 환경에 둘러싸여 있기에 창의 방향과 크기 등이 중요했다. 집 안 곳곳에서 이 풍경을 모두 만끽하도록 크고 긴 창을 낸 이유다.
인테리어는 화이트와 그레이, 블랙의 모노톤으로 정리해 감각적이면서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2층은 건축주의 주된 공간으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히노끼 욕조와 야외의 여유와 한 폭의 풍경을 그림으로 담은 테라스 공간이 포인트다. 외부는 주택이 주변 풍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탄화목을 중심으로 마감했다.
사계절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에서 건축주 가족이 하루하루를 뜻 깊고 아름답게 그리고 소박하지만 행복한 꿈을 꾸며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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