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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사동 공영택지 개발 2지구 내에 들어선 145.2㎡(44.0평) 복층 스틸하우스로 우리건축 서경태 대표가 가족을 위해 마련한 보금자리이다.
  
한편으로 우리건축의 모델하우스를 겸한다. 도심형 단독주택지 내에서 건축 법과 일조, 조망, 통풍, 마당, 외부 간섭 등을 고려한 주택 배치와 평면 구성이 돋보인다. 아울러 세련되고 차분하고 깔끔하게 주택의 모던미를 한층 끌어올린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치  경북 경산시 사동
건축형태 복층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264.0㎡(80.0평)
건축면적  105.6㎡(32.0평)
연면적  145.2㎡(44.0평)
            1층105.6㎡(32.0평)
            2층39.6㎡(12.0평)
지붕재  리얼징크
외벽재  케뮤, 리얼징크, 하이플러스(외단열시스템)
내벽재  천연대리석, 실크벽지
바닥재 P.V.C 장판
단열재  글라스 울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 LG시스템창호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설계  목우건축사무소
우리건축 070-8778-8882 www.urihouse.kr

10여 년을 주택 건축에만 매진해 온 우리건축 서경태 대표.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면서 많은 전원주택을 지어 온 그가 마침내 자신의 주택을 짓는다. 도시형 전원주택으로 아내 남미숙 씨와 주영 양, 준영 군의 보금자리이자 우리건축의 모델하우스이기도 하다.

“8년 전 수원에서 경산으로 내려올 때 ‘땅을 사서 전원주택을 지어야지’ 이렇게 맘먹었어요. 이곳으로 내려와서 6개월간 집을 구하지 않은 채 인근 전원주택지를 찾아다녔지만 집사람과 아이들이 만족할 만한 땅이 없었어요. 물론 이 지역에서 전원주택지로 유명한 대구 팔공산이나 청도 쪽이야 나는 좋지만, 집 집사람의 생활 편의 나 아이들의 교육을 고려할 때 썩 내키지 않았죠. 그 후 포기하고 지내다 경산시 사동 공영택지 개발 2지구 내 단독주택 필지를 분양받은 거예요”. 사동 2지구는 교육 교통 공원 공공시설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곳으로 단독주택지만 50필지에 이른다.

서경태 대표의 145.2㎡(44.0평) 복층 스틸하우스는 선과 면이 연출하는 디자인이 모던하고 무채색 계열의 커뮤 KMEW 사이딩, 리얼 징크 패널, 하이 플러스 외 단열 시스템으로 마감한 데에다 단지 내 도로가 남북으로 교차하는 모서리 부분에 자리하기에 멀리서도 단박에 눈에 띈다. 서대표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경사지고 장방형인 집터에 주택을‘ㄱ’ 자로 배치한다.
    
차가 빈번하게 다니는 큰 도로는 아니지만, 모퉁이의 건축선을 지키면서 마당을 도로에서 떨어뜨려 한쪽으로 몰고자 주택을 ‘ㄱ’ 자로 배치하고 좌측에 거실과 가족실을 우측에 안방과 아이들 방을 앉혔어요그래서 우측으로 도로와 적당한 높이를 이루는 마당과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사적 공간을 확보한 거예요.  대지 여건과 건축법, 건폐율과 용적률을 고려할 때 중앙에 거실을 두고 좌우로 사적 공간을 배치하면 외부 간섭을 차치하더라도 어정쩡한 마당이 나오거든요
    
지구단위계획 과정에서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그린 존을 향하는 단독주택단지와 공동주택단지의 배치가 바뀌어 단독주택단지에서 그린 존이 아닌 공동주택단지를 바라보는 형국이라면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는 편이 최선책이었을 것이다.

실용에 바탕을 두되 사면의 외벽 선과 창호의 크기와 모양, 위치를 달리해 모던 스타일로 디자인한 스틸하우스. 무채색 계열의 커뮤 사이딩, 리얼 징크 패널, 하이 플러스 등의 마감재로 모던함을 극대화한다.
거실은 전면창과 측창만 일곱 개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둡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거실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이 실링 Hight Ceiling 형태의 거실과 내벽 대신 알루미늄 난간으로 처리한 2층 가족실이 하나의 공간처럼 시원하게 펼쳐진다.

절제된 모던건축 그 비밀은
주택의 입면 콘셉트는 우리건축의 모델하우스에 초점을 맞췄다는데 언뜻 보면 상업용 건축물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그러한 점에서 주택에 주목 (Attention) 하게 하고 흥미(Interesting)를 유발하고 살고 싶다는 욕망(Desire)을 끌어내고 건축 계약이란 행동(Action)을 취하게 하는 아이다(AIDA)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한 듯하다.
    
“평범한 주택이 식상해 우리 집은 실용에 바탕을 두되 사면의 외벽선과 창호의 크기와 모양 위치를 달리해 좀 튀는 모던한 주택을 짓고자 노력했어요. 그 결과 ‘카페 혹은 미용실이냐’는 사람,  주택이 특이하고 예쁜데 구경해도 되느냐’는 사람이 적잖아요. 수십 채의 단독주택이 들어설 단지 내 우리 집에서 자연스럽게 가망 고객과 만나는 셈이죠”
    
거실은 전면 창과 측창만 일곱 개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둡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모두 로이 Low-E 코팅 고효율 가스 주입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 창호로 하단부 개폐식 창호는 이중 유리이고, 상단부 고정식 창호는 삼중 유리이다. 한편 모던한 외관에서 화려함 보다 깔끔하고 담박한 절제미가 느껴진다. 케뮤사이딩 리얼 징크 패널 하이 플러스 등 무채색 계열의 마감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모던한 이미지를 표현하려면 마감재의 종류 못지않게 그 색상을 잘 선택해야 해요 유채색 계열은 처음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식상해지거든요. 반면 무채색 계열은 오래 봐도 물리거나 질리지 않으며 세련되고 차분하고 깔끔하게 모던미를 한층 끌어올리죠.”  

가족사진으로 장식한 거실과 서재, 안방을 잇는 복도. 동측과 남측으로 창을 내 햇살을 가득 담아냄으로써 화사한 분위기가 감도는 안방
2층 가족실과 거실 전면 상단 창호의 눈높이가 일치한다.
2층에 나란히 배치한 자녀 방

거실은 아이들을 향한 레이더?
이 주택의 평면은 좌측에 공용 공간인 거실과 가족실을 우측에 사적 공간인 방을 배치하고, 좌우 두 개의 큰 덩어리(Mass)를 복도로 매개한 구조이다. 층으로 세대를 구분한 것은 여느 주택과 마찬가지지만 공간을 잇는 모든 동선이 현관이 아닌 거실을 기점으로 이뤄진다. ‘ㄱ’자형 배치 구조와 거실 좌측 외벽선에 계단실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계단은 보통 현관 앞 실과 실 사이에 마련하는데 우리 집에는 거실 좌측면에 있어요. 거실에 앉아 있으면 아이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2층에서 가족실과 방을 드나드는 것, 그리고 마당에서 뛰노는 것이 레이더처럼 한눈에 들어와요. 1층 안방 옆 공부방도 마찬가지인데 아이들이 저학년이다 보니 저희끼리 공부하지 않을 것 같고 그래서 서재를 겸해 마련한 공간이에요.”
    
주택의 외관만큼이나 인테리어 역시 세련되고 차분하고 깔끔하다. 계단과 가족실의 난간이 알루미늄이고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을 전부 몰딩으로 처리하고 거실 한쪽 벽면을 천연 대리석으로 포인트를 준 게 전부이다.
    
그럼에도 단순함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실마다 그 공간에 알맞은 다양한 형태의 창호와 전등 기구로 포인트를 줬기 때문이다. 굳이 여타 주택과 다른 점을 찾자면 아이들에게 맞춘 세면기와 식탁 등일 것이다.


무채색 계열의 마감재는 오래 봐도 물리거나 질리지 않으며, 깔끔하게 모던미를 한 층 끌어올린다.
주택을 ‘ㄱ’ 자로 배치해 우측으로 도로와 적당한 높이를 이루는 마당과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사적 공간을 확보했다. 다채로운 외벽뿐만 아니라 높이를 달리한 지붕이 주택의 입면을 돋보이게 한다.

주로 스틸하우스와 경량 목조주택을 시공하는 우리건축 서경태 대표는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클럽 강사이다. 그만큼 주택의 내구성, 안전성, 실용성, 미관성, 관리성 등에 관한 양질의 데이터에 기반을 둬 주택을 시공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서대표는 요즘 대세인 모던스타일의 주택을 영남 지역에 보급하고 있다. 단지 모던한 주택이 보기 좋아서만은 아니다. 수직선과 수평선이 만나 면을 이루고 면과 면이 만나 공간 단위인 입방체를 이루고 다시 입방체와 입방체가 만난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짜임새 있는 주거 공간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산 145.2㎡(44.0평) 복층 스틸하우스는 서대표가 추구하는 주택이 무엇인지를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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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단독주택】 담박한 절제미가 느껴지는 모던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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