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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체 노출로 목재 느낌을 최대한 살려 건강함을 불어넣고 내구성을 강화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이다. 예전부터 친환경 자재에 관심이 많았던 건축주 부부는 천연 벽지, 천연양모 단열재 등을 사용한 친환경적이면서도 튼튼한 주택을 올렸다. 도로와의 레벨 차가 8m에 달하는 높은 곳에 앉은 주택은 거실에서 내다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HOUSE NOTE
위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건축형태  복층 중목구조
대지면적  806.2㎡(243.9평)
건축면적  222.3㎡(67.2평)
연면적  222.3㎡(67.2평)
            1층 123.8㎡(37.4평)
            2층 98.5㎡(29.8평)
외장재 KMEW 사이딩/ 시공: 유니크컴퍼니
내장재  천연 벽지, 친환경 도장
지붕재  KMEW 전용 지붕재
바닥재  원목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화목보일러
창호재  삼중 유리 시스템 창호
계획 설계  쿨하우스주택디자인
시 설계  일본 ALTI
시공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co.kr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전원주택지에 222.3㎡(67.2평) 복층 중목구조 주택을 지어 입주한 이병칠·김미경 부부는 부지를 마련하기까지 1~2년의 기다림이 있었다. 시내가 가까워 상권이 편리한 이곳을 분양받으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훗날 매물로 땅을 사들였는데, 그것이 벌써 8~9년 전이다.

부지 마련 후, 튼튼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주택을 짓기 위해 전원주택과 관련한 서적을 다독하고, 몇 번이나 건축박람회를 다니며 지식을 쌓았다. 네 식구 중 막내가 아직 중학생이라 앞으로 10년은 넘게 살 곳이라는 생각에 어느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었다. 주택이 완공되기까지 부지 인근 아파트에 거주했던 김미경 씨는"아파트에 거주할 때와 다르게 거실 창으로 내다보는 탁 트인 전망이 아주 좋아요. 어느 곳 하나 콕 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공간이 마음에 들어요"라고 말한다.

거실은 최대한 큰 창을 내 조망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채광을 고려했다.
벽면에 설치한 조습 타일은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걸맞은 색을 선택해 조화를 이뤘다.
넓은 수납공간을 곳곳에 배치 한 부엌
현관 쪽에서 바라본 주방/식당

내구성을 고려해 중목구조 선택
건축주 부부가 목조주택에서 흔히 사용하는 경량 목구조 방식이 아닌, 중목구조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이렇다.

"주택을 계획하면서 친환경 요소에 집중했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황토집이나 목조주택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죠. 때마침 일본에 큰 지진이 났는데 갑자기 아차, 싶더라고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지진에도 안전한 주택을 지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시공을 맡은 시공사 김연철 이사는 주택에 대해 "완성도를 위해 일본 전문 엔지니어들을 데려와 시공했어요. 일본에서 가공한 목재를 현장에서 직접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굉장히 정교한 작업이었지요. 일본의 중목구조와 같은 방식으로 시공했기에 내구성이 매우 뛰어납니다"라고 전한다. 또한, "철저히 검증된 과정을 통해 시공했기에 지진 강도 7.5에도 끄떡없다"고 한다.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안방에는 드레스 룸을 배치했다.
건축주가 가장 애착을 갖는 공간인 황토방.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황토 방에 누워 있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주택은 기초 공사부터 인테리어까지 건축주 요구에 따라 친환경 자재만 사용했다. 기초 콘크리트 위에 황토 모르타르를 바르고, 단열재로 고온에도 변형이 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천연 양모를 써 친환경성을 높였다. 그리고 중목구조의 특성상 나타나는 노출 보와 기둥은 살균, 정화 성능이 뛰어나고 아토피와 같은 피부 질환 완화에 효과적인 히노끼를, 몰딩재와 일부 마감재로는 자작나무 합판을 사용했다.

이렇듯 고가의 마감재를 사용했지만 가구는 소박한 것으로 들였다. 김미경 씨는"남들 시선에 상관하지 않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구입했어요. 모름지기 살림집이란 내가 살기 편한 집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계단에 센서등을 달아 포 인트를 줬다.
다용도로 활용하는 2층 방. 천장에는 자작나무를, 보는 스프러스를 사용했다.

건축주 요구를 100% 반영한 공간 구성
전망을 중요시하는 건축주를 위해 거실에 최대한 큰 창을 내 조망권과 동시에 채광을 확보했다. 도로와의 레벨 차가 8m에 달하는 곳에 주택을 앉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만큼 빼어난 풍경을 얻어냈다.  김미경 씨가 가장 애착을 갖는 공간은 1층에 있는 황토방이다. 향수를 자아내는 황토방은 전원주택을 짓게 된다면 제일 갖고 싶었던 공간이었다.

"아궁이에 불을 지피면 황토방이 뜨끈뜨끈해지면서 잠이 솔솔 와요. 이런 추운 날, 황토방에 이불을 펴고 그 속에 들어가 있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어요. 특히, 아궁이에서 구워먹는 감자, 고구마 맛이 일품이에요."

건축주는 초기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내구성 강한 자재의 사용을 위해 모든 노출 부위에 KMEW 전용 사이딩을 시공했다.
구조체 노출로 목구조 느낌을 최대 한 살려 건강성을 불어넣은 청원 주택

입주와 동시에 제일 바쁜 사람은 남편 이병칠 씨다. 김미경 씨는"남편성격이 워낙 부지런해서 추운 겨울에도 몸소 아궁이에 불을 때고, 계단에 잔뜩 쌓인 눈을 치우며 하루를 보내요. 손재주가 좋아 의자와 같은 소품들을 만들어 식구들을 깜짝 놀라게 해요"라며 남편에 대한 칭찬을쏟아낸다.

아파트 생활과 달리 하나하나 가꿔나가는 재미가 있는 것이 바로 전원생활이다. 이병칠·김미경 부부는 전원생활을 통해 매일매일 소소한 행복을 얻고 있다.

전망을 중요시하는 건축주는 도로와의 레벨 차가 8m에 달하는 곳에 주택을 앉혔다.
덕분에 빼어난 풍경을 얻을 수 있었다.
청원 주택 시공 과정
1. 품번과 품명이 적힌 프리컷으로 가공된 나무들
2. 토대목으로 사용될 히노끼 목재를 순서에 맞게 배열한다.
3. 콘크리트 기초면 위에 시공된 기초 패킹 모습
4. 토대목 시공 후, 기둥의 시공을 위해 수평 레벨을 체크한다.
5. 기둥 시공 모습. 나무 보호를 위해 크럼프(집게)로 시공한다.
6. 1층 보 시공 모습. 각 부위에 맞게 미리 프리컷 가공 을 해놓았다.
7. 보 시공 모습. 자재 보호를 위해 목재용 해머로 고정한 후 접합한다
8. 시공된 보에 접합 철물을 시공하는 모습.
9. 2층 작업 모습
10. 2층 보까지 완료한 모습
11. 용마루 공사
12. 지붕 서까래 시공. 서까래마다 접합 철물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13.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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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전원주택】 일본 전통 방식으로 지은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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