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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지으려면 먼저 어떤 집을 지을지 계획하게 된다. 건축주 조남수(55)·서경희(52) 부부는 빼어난 풍광을 품은 집을 원했다. 그래서 자연을 끌어들인 개방감과 뷰의 확보를 우선으로 했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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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정보
위치 경남 거제시 둔덕면
지역지구 자연환경보존지역
건축형태 목구조
대지면적 733.00㎡(222.12평) 
건축면적 136.28㎡(41.29평)
연면적 196.33㎡(59.49평)
           1층 119.24㎡(36.13평)
           2층 77.09㎡(23.36평)  
지붕재 FRP 방수 위 콘크리트 마감
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내장재 천연 대리석(보디치노, 임페리얼), 규조토, 원목 루바, 실크벽지
바닥재 동화 자연마루
창호재 시스템 창호(LG 지인)
내외 단열재  인슐레이션 R19 + 50㎜ EPS
지붕 단열재  인슐레이션 R30 + 100㎜ EPS
난방형태 지열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설계·시공 (주)하우스갤러리 1899-1531 www.hg4u.kr

집을 앉힌 이곳은 같은 교회를 다니며 함께 활동하는 교인에게 소개 받아 3년 전에 매입해 둔 자리입니다. 먼저 전원생활을 계획한 지인이 여러 곳을 알아보다 터를 잡게 된 땅이 바로 이곳입니다. 진입로에 지은 지인의 집을 보고 시공사도 같은 하우스갤러리에 의뢰했습니다.”

건축주는 작년 가을에 공사를 시작해 겨울의 시작과 함께 준공을 마치고, 12월 초에 입주해 첫 해를 맞이하게 됐다.

집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다채로운 입면을 보인다. 거실과 주방을 배치한 동남쪽의 매스는 디자인을 가미한 사각형의 구조물이고, 현관과 안방이 배치된 서쪽은 여러 매스의 조합과 계단에 의한 패턴으로 다양한 재미를 담았다.

거실과 2층 방을 배치한 부분은 처마를 깊게 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이 때문에 답답하지 않으면서, 한여름 차양[遮陽] 역할과 빗물도 막아준다.

넓은 창으로 밝은 빛을 끌어들인 현관은 단순했던 공간을 색다르게 보이도록 한다. 타일과 루바는 이국적이면서 아늑함을 더한다.

넓게, 편하게, 밝게
집 안에 들어서면 독특한 현관이 반긴다. 화려한 문양의 바닥 타일과 루바로 마감해 아늑하면서 이국적이다. 현관 남쪽은 넓은 창을 설치해 환하다.

무게감 있는 카우치 소파와 테이블이 거실의 중후한 멋을 더한다. 소파의 목재 부분은 거실 바닥과 어울린다. 천장의 조명은 매입 1등을 분산해서 설치해 밝으면서 깔끔하다. 정면 출입구는 화장실.
주방의 수납과 살림살이는 빌트인 시스템으로 계획해 거실의 한 부분처럼 보이도록 했다. 덕분에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인다. 정수기 옆 설치물은 세면대.

실내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넓은 거실이 보인다. 반면 좌측에 놓인 안방의 크기는 다소 작다. 일반적으로 안방에 딸린 욕실은 불편하지 않은 범위에서 크기를 정한다. 하지만, 건축주는 욕실을 단순히 씻는 공간이 아닌 몸과 정신의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그래서 안방 전체 폭 6.9m에서 욕실이 3.2m를 차지한다. 편하고 안락한 공간을 위해 충분하게 여유로운 공간으로 계획한 것이다.

공용 공간인 거실은 주방/식당과의 경계를 없애 넓어 보이게 했다. 특히, 주방은 수납공간을 빌트인 구조로 하고 아일랜드 식탁에 조리대와 개수대, 주방 후드를 설치해 최대한 간결하게 계획했다. 이 때문에 한 공간처럼 넓게 보인다.

공간 계획에서 빼놓지 않는 게 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동선의 편리성이다. 이러한 계획으로 독특한 공간이 추가됐다. 거실에서 생활하는 시간도 많지만, 손님이 찾았을 때 사용하기 편하도록 화장실을 거실/주방의 동쪽 중간 지점에 배치한 점이다. 세련된 모양의 세면대는 화장실 문 옆 거실에 설치해 활용도를 높이면서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어 거실 분위기를 한껏 띄워준다.

안방은 수면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으로 계획해 화장실과 드레스룸을 여유롭게 사용한다.
건축주는 욕실을 단순히 씻는 공간이 아닌 몸과 정신의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그래서 안방 전체 폭 6.9m에서 욕실이 3.2m를 차지한다.
목재로 이뤄진 계단에 사용한 철제 난간을 흰색으로 칠해 밝고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연출했다.

2층 공간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양쪽에 방을 배치했다. 뒤로는 테라스와 연결해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남쪽에 배치한 방은 조망을 위해 동쪽과 남쪽 벽체 대부분을 창으로 계획했다. 반면 북쪽에 배치한 방은 동쪽에 환기를 위한 창만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 거실
2층 북측 방. 수납공간이 부족하지 않게 북쪽의 벽면 전체를 붙박이 장으로 설치했다.
2층 남측 방. 남향으로 조망이 뛰어나 두 벽면을 창으로 계획했다. 이 집에서 조망이 가장 좋다.
2층 테라스 문과 테라스 모습

주택을 설계할 땐 자연, 거주자, 건축물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자연과의 조화, 물 흐르듯 막힘없는, 충분한 교감이 어우러진 이 집이 유독 따스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풍기는 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두 개의 매스 연결과 계단, 강렬한 색의 구조물과의 조화로 보는 입면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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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통나무주택] 외부의 경관을 끌어들인 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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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원주택】 외부의 경관을 끌어들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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