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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면과 배면으로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해 심플하고 모던하게 디자인했다.

리플래시하우스에서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 지은 리플래시 모델하우스이다. 3D 설계, 엔지니어링, 패널라이징 및 지붕·바닥 트러스 공장 제작, 운반, 현장 설치, 완공 등 일련의 리플래시 시스템을 적용한 복층 경량 목구조로, 253.4㎡(76.8평) 대지에 실사용 연면적 356.4㎡(108.0평)의 다락을 드린 복층 듀플렉스 하우스이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
대지면적 253.4㎡(76.8평)
건축면적 123.8㎡(37.5평)
건폐율 49.0%
연면적 356.4㎡(108.0평)
           A동 188.0㎡(56.9평)
           B동 168.4㎡(51.0평)
용적률 78.0%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리플래시 시스템)
외벽재 스터코, 리얼 징크, 인조석, 탄화 목재
지붕재 리얼 징크
내벽재 실크벽지, 레드파인 루버, 타일, 탄화 목재
바닥재 강화마루
창호재 로이Low-E 복층 유리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도시가스
식수공급 상수도
공사기간 2개월 

설계 및 시공 리플래시하우스 1644-1602
www.refreshhouse.co.kr

조경 전문가인 김현자 씨가 디자인한 정원으로 실내외 공간이 일정 거리를 두고 호응한다.
한 지붕 두 가족의 거주 공간임을 나타내는 듀플렉스 하우스 출입구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에 자리한 리플래시하우스의 모델하우스. 면적이 253.4㎡(76.8평)이고 모양이 삼각형이며 두 면이 도로에 접한 취약한 대지 조건을 풀어낸 설계가 돋보인다. 지붕은 리얼 징크로, 외벽은 스터코·리얼 징크·인조석·탄화 목재로 마감한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의 듀플렉스 하우스Duplex House다.

듀플렉스 하우스 하면 거울을 보듯 두 주택이 벽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형태를 떠올리지만, 이 두 주택은 평면을 달리하며 집 안으로 전면의 녹지축을 끌어들인 점이 눈에 띈다. 정원은 도로와 대지 경계에 낮은 울타리를 두르고, 이를 따라 법정 수목 외에 측백나무를 심은 플랜트 박스를 설치하고, 거실 앞에 덱을 깔아 공간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아담하고 깔끔하다. 리플래시하우스 이홍원 대표의 부인 김현자 씨는 “플랜트 박스 울타리는 리플래시하우스 공장에서 자투리 나무로 만든 것으로, 자연스럽게 외부 공간을 끌어들이면서 시선을 한 번 거르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김현자 씨 모녀가 밝고 화사하게 꾸민 거실. 곳곳에서 조경 전문가의 솜씨가 묻어난다.
거실은 전면 녹지축을 향한다.
현관에서 바라본 실내
거실과 주방/식당이 보는 각도에 따라 한 공간에서 두 공간으로 다시 두 공간에서 한 공간으로 분합分合을 반복한다.
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가구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창으로 녹지축을 담아낸 1층 주방/식당

듀플렉스 하우스로 설계한 이유는 다양한 가족 구성에 대응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이다. 즉, 대가족은 2세대 또는 3세대가 주거하고, 핵가족은 다른 한 쪽을 임대할 수 있다. 이 주택의 한쪽은 젊은 부부가 임차해 살고 있다. 1층은 거실, 주방/식당, 화장실로, 2층은 화장실이 딸린 안방, 두 개의 침실, 화장실로 공간을 분리해 관리하기 편하다. 특히 천창을 낸 다락방은 한 개의 침실, 가족실, 다목적실을 드릴 만큼 단독 주거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현대미와 고전미가 조화를 이루는 2층 안방
가족실과 다목적실, 침실을 드릴 만큼 넉넉한 다락방.
천창을 통해 채광하는 가족실

리플래시하우스 최종현 팀장은 “리플래시하우스에서 직접 설계·시공한 주택으로, 패널라이징+트러스 공법을 적용한 경량 목구조이다”면서, “세대 간 벽의 경우 이중벽으로 하고, 그 사이에 흡음 단열재를 설치, 층간 바닥 트러스에 충격 흡수 시트를 설치해 층간 소음에 대비했다”고 한다.

정면과 우측면으로 부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각 실로 전면 녹지축을 끌어들였다.

<리플레시하우스 패널 및 트러스 제작 공정>
목조주택의 설계, 시공 과정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작업 의존도가 높을수록 같은 크기, 구조, 디자인의 주택을 여러 채 짓더라도 일정한 품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바닥, 벽, 천장, 지붕 등 각 부분을 운반 크기와 연결 방법, 구조 내력 등을 고려해 요소 분해한 후 엔지니어링 제작 도면(Shop Drawing)에 따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업화 주택이 필요한 이유이다.

(좌)리플래시하우스 공장, (우)3차원 입체 재단이 가능한‘3D Cut Saw’
(좌)O.S.B. 구조판에 일정한 간격으로 못을 박는 ‘Sheathing Machine', (우)바닥 트러스 제작 장비 ‘Floor Truss Press'
(좌)벽틀 제작 장비 ‘Framing Table', (우)O.S.B. 판재 절단용 장비 ‘Panel Saw’.
리플래시하우스는 우수한 등급의 자재만을 고집한다.

이 주택은 목조 전문 설계 프로그램을 사용해 정확한 구조 계산과 법규를 적용한 공학적 패널라이징 시스템, 지붕·바닥 트러스 공법으로 시공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시공자의 어림치, 경험치에 의존하는 현장 제작 방식이 아닌, 엔지니어링 도면으로 공장에서 전문 장비를 사용해 벽체 패널과 지붕·바닥 트러스를 제작해 현장 조립했기에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을 보장한다.

리플래시하우스 시공 과정
리플래시하우스 업무 진행 개념도
[INTERVIEW] 공사 기간은 줄이고, 품질은 높이고
리플래시하우스 최종현 팀장
리플래시하우스에서 추구하는 패널라이징과 트러스 공법은
패널라이징은 기존 빌더들의 어림치, 경험치에 의존해 현장 제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확한 구조 설계를 통해 만든 도면으로 공장에서 목구조 전문 설비들을 사용해 패널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공법이다. 전문가가 설계하고, 전용 설비로 공장에서 제작하기에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항상 정확하고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공장에서 제작하기에 현장 폐기물이 거의 없고, 숙련공의 투입이 적으며, 현장 시공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목재 트러스는 전용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엔지니어링된 도면대로 구조재에 플레이트Plate(트러스 전용 갱네일Gangnail)를 접합해 제작한다. 엔지니어링 목재 트러스는 기존 서까래, 바닥 장선보다 구조성이 높다. 목재 트러스도 패널라이징과 마찬가지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므로 자재의 낭비가 거의 없으며, 빠른 현장 설치가 가능하다. 그리고 기존 자재들과 달리 설계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긴 경간(Span)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목재 트러스는 자체 공간을 통해 배선, 배관이 가능해 구조체의 훼손이 전혀 없다.

공장 설비를 통한 연간 생산량과 적용 사례는
리플래시하우스는 올해 초 공장을 충북 음성군 감곡면 문촌리로 확장 이전했다. 보유한 생산 설비는 패널 생산 라인과 지붕 및 바닥 트러스 생산 라인 등이 있다. 전문화된 설비를 통해 연간 100㎡(30.3평) 기준으로 약 600세대에 달하는 목구조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적용한 사례들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지만, 최근 유행하는 듀플렉스 하우스(일명 땅콩집) 프로젝트라든지,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주택 공사에서 패널라이징 공법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처럼 같은 타입의 주택이 여러 채인 경우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공기를 단축하면서 높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국내 목구조 시장에서 패널라이징 공법의 효과는
우리나라 목구조 단독주택 시장은 양적으로 상승세에 있고,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도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정책적으로 단독주택을 장려하는 데에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목조주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목조주택은 양적으로 팽창하지만, 현재는 그에 비해 목구조 전문가가 많지 않기에 질적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상태여서, 향후 점점 더 늘어나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목구조 시장의 한계성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패널라이징과 트러스 공법이다. 정확한 엔지니어링을 거친 전문 제작 설비를 사용하기에 항상 높은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에 목구조 시장의 양적·질적 요구를 모두 해소할 수 있다.

건축주에게 있어 패널라이징 공법의 어필 포인트는
기성 주택에 사는 것과 자신이 지은 주택에 사는 것은 천지 차이다.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주택 시공 경험이 거의 없기에 주택을 지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할지 난감해 한다. 빌더들이 제시하는 시공비가 적정한지 판단하기도 어렵다. 전원주택 빌더들이 대부분 개인이거나 소규모 업체가 많아 그에 따른 불안감도 적잖다. 리플래시하우스처럼 중견업체를 통해 진행한다면, 시공에 따른 불안 요소 대부분은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시공함으로써 품질 대비 합리적인 금액으로 만족할 만한 목조주택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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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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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전원주택】 레고처럼 뚝딱! 리플래시 시스템으로 지은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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