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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2층 모던 주택. 깔끔한 그레이 외벽과 차분한 박공지붕의 조합으로 꾸미지 않은 듯한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이곳은, 늘 심플함 속에 여유를 갖고자 하는 건축주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스틸하우스다.

HOUSE NOTE
위치  대구 북구 학남로
건축구조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215.60㎡(65.33평)
건축면적  83.84㎡(25.40평)
연면적  148.48㎡(44.99평)
            1층 74.24㎡(22.49평)
            2층 74.24㎡(22.49평)  
외장재  외단열 스타코
내장재  낙엽송보드, 실크벽지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바닥재  강화마루
창호재  LG 발코니 전용 이중창
단열재  65T 외단열
설계  다모건축사사무소
시공  덕우건설 053-856-1127 www.ks-housing.co.kr

아이들이 보다 자유롭게 뛰어놀길 원했어요.”
건축주 문점육, 이민주 부부는 결혼 후 7년간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큰 불편은 없었다. 구조라든가 각종 생활 인프라 등 아파트가 주는 이점들은 확실히 편리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갈수록 아파트를 보는 관점이 달라졌다. 한창 뛰어놀 나이인 아이들에게 자유보다 제재의 말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을 발견한 뒤부터였다.

뛰지 마라, 뭐 하지 마라, 계속 이렇게 안 된다는 말들을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자유롭게 뛰어놀 시기인데 자꾸 제재를 하게 되니까 아이들이 움츠러들고 그걸 보는 저희는 속상했죠. 더는 안 되겠다 싶어 전원생활을 계획하게 됐어요.”

정남향에 자리한 대구 주택은 동틀 녘부터 해거름까지 실내에 햇살이 가득하다. 그 온기가 실내에 오랫동안 남아 있어 겨울철 저녁에도 거실과 방 안은 훈훈하다.
흰색 타일에 파스텔 톤 민트색 수납장으로 주방이 밝고 아기자기하다. 또한, 아래의 수납공간 외에 벽면에는 따로 수납장을 두지 않아 보다 개방적이고 화사하다. 건축주 부부는 거실에서 주방 전체가 드러나지 않게 카운터 바를 놓아 상부만 보이도록 했다.

견고함을 생각한다면 스틸스터드
인근 전원주택 필지를 매입하고 집을 짓기 위한 정보들을 수집했다. 먼저 인터넷이나 관련 서적을 통해 기본 지식을 습득했다. 가장 확실한 건 역시 직접 보고 듣는 것이었다. 박람회와 시공 현장을 다니면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하고, 건축주들을 만나 그들의 조언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갔다. 그러면서 서서히 집의 윤곽이 잡혀갔다. 구조는 스틸스터드로 정했다. 처음엔 목조나 ALC를 고려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스틸스터드로 초점이 맞춰졌다.

목조와 철근 콘크리트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고 할까요? 견고한 데다 단열 성능도 목조 못지않게 뛰어납니다. 게다가 80%이상 재활용이 가능할 만큼 친환경적이구요.”

시공은 스틸하우스 시공 경력이 풍부한 덕우건설의 장낙윤 대표에게 맡겼다. 계약 전에 장 대표가 시공한 집들을 방문해 건축주를 만났는데, 다들 만족도가 높고 여전히 장 대표와의 우애가 좋았다.

건축주 의견만큼 확실한 게 어디 있겠어요. 서너 군데 방문해서 얘기를 나눴는데 다들 만족해하시더라고요. 믿고 맡길 수 있었죠.”

1층 부부침실. 벽지, 몰딩, 도어, 조명 등 내부 인테리어는 모두 아내 민주 씨가 직접 골라 디자인했다.

뛰어난 단열과 방음 효과
집의 완성도는 공간의 크기나 투자비용에 비례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서로 신뢰하고 함께 고민할 때 걸작이 탄생하는 법이다. 대구 주택은 설계부터 완공 때까지 건축주 부부와 장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나갔다. 구조와 기능은 주로 남편 문점육 씨와 의논하고 디자인은 아내 이민주 씨에 전적으로 위임했다.
 
외관은 최근 일본에 유행하는 미니멀한 복층 주택 형태로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연출했다. 무난한 그레이색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단정하게 박공지붕을 올린 모습이 어느 각도에서 봐도 편안하다.
 
심플함은 내부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집 안 곳곳에 차분한 모노톤을 중심으로 간결한 동선과 수납, 깔끔한 장식들을 갖췄다. 단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건축주의 성향을 닮은 것이다.  

민트색과 흰색 투톤 배치로 밝게 연출한 계단실. 굴절 계단 형태로 층계를 낮게 설계해 안전성을 높였다.
2층 아이 방. 산뜻한 연두색 벽지와 캐릭터 벽지로 재미있게 꾸몄다.

대구 주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능적인 요소들이다. 스틸스터드가 철이다 보니 흔히 단열이나 결로에 취약할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주택의 기능은 구조재보다 어떠한 자재로 어떻게 시공했는지 여부에 달렸다. 대구 주택은 외단열 시스템을 도입하고 단열재를 추가로 입혀 열 흐름을 최소화한 뒤, 여기에 발코니 전용 이중창으로 단열과 기밀에 만전을 기했다. 기밀이 확보되니 방음 성능이 탄탄한 건 당연지사. 건축주 부부가 이사 온 후 가장 먼저 놀랐던 것도 안팎을 차단한 듯한 방음 효과였다고 한다.
  
창을 열면 집 앞 학교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까지 전부 들어오는데, 닫으면 바로 앞에 지나는 차 소리도 인식 못할 정도로 조용해요. 이곳이 비행기가 자주 다니는 지역이라 근처 아파트에 살 때는 비행기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비행기가 지나가도 조용히 웅~ 소리만 들리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아요. 기밀하게 시공됐다는 것을 비행기가 지나갈 때마다 느껴요.” 

마당과 연계된 덱과 2층의 베란다는 가족의 또 다른 쉼터 공간이다. 이곳에서 가족이 다 같이 모여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나눠먹기도 한다.
대구 주택은 멀리서 보면 흰색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옅은 회색을 띄고 있다. 흰색은 너무 밝고, 아이보리는 변색되면 처음의 화사함을 잃기 쉽다. 그래서 가장 무난하고 질리지 않는 옅은 회색을 택했다.

새집으로 이사 온 후 그 어느 때보다 신난 예찬(10)이와 예준(8)이. 집에서 맘껏 뛰어놀고 노래를 불러도 뭐라 하는 사람 없으니 그야말로 내 세상이다. 두 아이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로 집 안은 늘 활력이 넘치고 웃을 일들이 많아졌다. 부부는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걱정이 앞선다. 이 넘치는 기운들을 어떻게 감당할지... 이 생각만 하면 긴장부터 하게 된다고.
  
두 아이에 동네 친구들까지 놀러오면 집 안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도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보면 마냥 흐뭇하고 주택으로 이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에요.”

지붕은 심플한 외관에 맞게 박공형태로 올려 전체적인 균형을 잡았다.

IN SHORT  덕우건설 장낙윤 대표 인터뷰
 
단열과 결로, 구조재가 아닌 시공법에 달려있습니다
 
‘대구 지역에서 장낙윤 대표는 스틸하우스 전문가로 유명하다.
오직 스틸하우스만을 고집하는 데다 시공 사례가 풍부하고 건축주 만족도도 높기 때문. 그가 말하는 스틸하우스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직접 물어봤다.
 
Q 건축 구조재 중에서 스틸스터드를 고집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먼저 견고함을 들 수 있습니다. 목조나 콘크리트에 비해 무게는 가벼우면서도 내구력과 안전성은 더욱 뛰어납니다. 미국 플로리다 지방에 불어 닥친 허리케인이나 일본 고베 지진 당시 구조적 안전성이 가장 높았던 집이 바로 스틸하우스였습니다. 그만큼 견고하고 단단합니다.
 
Q 구조재가 철이다 보니 단열이나 결로에 취약할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어떠한가요. 취약하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보안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단열과 결로 현상은 구조재보다 시공방법에 의해 좌우되는 요소입니다. 철강재가 열전도율이 높다 해도 외단열 공법을 적용하고 시스템 창호로 기밀하게 시공하면 상황은 얼마든지 역전됩니다.
 
Q. 외단열 공법이란 어떠한 시공법인가요.
A 내부 단열 외에도 골조 외부에 단열재를 완전히 둘러싸 외기와의 단열성능을 확보하는 공법을 말합니다. 외단열 공법을 적용하면 스틸스터드의 열손실을 막아주기 때문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합니다. 또한 뛰어난 열교 차단으로 내부단열에 비해 10~3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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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단독주택】 미니멀한 일본식 스틸하우스 Urban Minimal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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