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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거주하는 건축주가 주말주택용으로 지은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가파른 산 중턱에 위치해 진입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으나 맞은편 산 정상 능선이 그대로 시야에 담길 정도로 빼어난 전망을 지녔다. 주택은 140.3㎡(42.5평) 본채, 18.0㎡(5.5평) 별채와 더불어 전원 풍미를 더하고 전망을 감상하도록 지은 17.5㎡(5.3평) 정자로 구성됐다.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
위치  경북 청도군 매전면 지전리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면적  500.0㎡(151.5평)
건축면적  140.3㎡(42.5평)
외벽재  시멘트 사이딩, 방부목 사이딩, 파벽돌
지붕재  금속 기와
내벽재  벽지, 루버
바닥재   원목마루
식수공급  지하수
난방형태  기름 보일러, 벽난로
설계 및 시공  대림ALC목조주택  010-3538-5681  
                        www.dlwoodh.com

대도시 주위로 주말주택용 전원주택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 인근을 중심으로 쾌적한 삶을 누리려는 이들이 주말주택을 선호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교통망 발달과 맞물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청도 140.3㎡(42.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도 이러한 경우다. 대구에 거주하는 건축주는 도심에서 찌들은 몸의 피로를 풀어줄 휴식처로 주말주택을 지었다. 대구에서 20번 국도를 타면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고 특히 곰티재 터널이 개통되면서 주택이 위치한 매전면 교통 여건이 크게 호전돼 주말주택용으로 모자랄 것이 없다. 통내산이 마을 포근히 에워싸 자연환경도 뛰어나다.

산 중턱에 위치해 주택은 빼어난 조망을 자랑한다. / 전면으로 길게 덱을 뽑아 전원의 운치를 더했다. 2층까지 오픈한 돌출된 거실이 외부 포인트다

손님을 배려해 규모를 크게 하다
주말주택용으로는 제법 규모가 있는 주택이다. 건축주가 거주하는 본채와 손님을 위해 지은 별채 그리고 정자까지 합치면 175.8㎡(53.3평)다. 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찾는 사람이 많을 것을 대비해 규모를 늘렸다고 한다. 덧붙여 아파트에 거주하는 건축주가 전원에서만큼은 넉넉한 삶을 살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완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정원이나 텃밭은 제 모습을 갖추지 못했으나 추위가 물러가면 본격적으로 이들에 대한 관리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진입 도로에서 몇몇 원주민 주택 사이로 난 작은 길을 헤집고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야 주택이 잡힌다. 맞은 편 통내산 정상 부근에 난 도로에서부터 또렷이 보일 만큼 주택은 높은 곳에 위치했다. 그래서 경사가 심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극복하고자 건축주는 단을 조성해 주택이 앉을 자리를 잡고 밑으로 또 다른 단을 만들어 주차장과 정원이 들어설 자리를 마련했다. 산을 등지고 남향으로 자리한 주택은 일단 전망이 일품이다. 앞으로 장애물이 없으니 정면으로 시원한 장관이 펼쳐진다. 굳이 비용 부담을 안고서 정자를 마련한 것도, 별채를 뒤로 물리면서까지 이를 앞으로 배치한 것도 훌륭한 경치를 담고 싶어서다.
 
진입로 가까이 주방/식당을 놓고 옆으로 거실, 안방을 배치한 주택은 정면으로 돌출한 거실이 포인트다. 파벽돌로 마감해 무게감을 부여한 거실은 2층까지 오픈시켜 규모도 상당하다.
좌우, 배면은 시멘트 사이딩으로, 정면은 방부목 사이딩을 주마감재로 쓰고 거실만 파벽돌을 적용했다. 현관은 돌출한 거실에 가려 진입로에서 드러나지 않아 프라이버시가 확보됐다.

현관 우측에 놓인 거실은 채광과 단열을 고려해 해가 드는 방향으로 전면 창을 크게 냈다
1층 평면도
루버로 마감한 2층 복도. 거실과 연결된 부분은 오픈해 시원한 공간이 됐다. / 가사 편의 를 위해 덱과 바로 드나들도록 큰 창을 낸 주방/식당.

자연을 담아 곳곳에 적용한 루버
내부는 곳곳에 적용한 루버가 인상적이다. 건강미를 발산하고 목조주택 분위기를 내는데 제격인 루버를 천장, 벽 등에 적용해 내부 어디를 가더라도 방문객은 나무를 접하게 된다. 루버는 주택 뒤를 받치면서 전면으로 펼쳐진 산과도 어울려 흡사 자연이 실내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주택 중심부인 거실은 전면으로 큼직한 창을 넣어 채광과 조망을 고려하고 2층까지 오픈해 시원한 느낌을 줬다. 나무 질감이 살아나는 원목마루로 바닥을 마감해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TV뒤편 아트월과 벽난로 주변은 대리석을 적용함으로써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진입로와 가까운 위치에 놓인 주방/식당 역시 전망을 놓치지 않고자 전면에서 후면까지 길게 배치해 규모감을 살렸다. 더불어 환기를 고려해 많은 창을 내고 현대인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던한 스타일로 꾸몄다.

2층은 오픈한 거실과 맞닿은 곳에 길게 복도를 놓아 개방감을 강조한 한편, 내벽 일부와 천장을 루버로 마감해 1층과 통일감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계단실 옆으로는 거실 창을 통해 전면을 조망할 수 있는 조그만 공간을 놓은 것이 이채롭다. 양 측면 2개 방은 손님이 쉬어 갈 수 있도록 넉넉히 공간을 짰다.

2층 평면도
경사 급한 부지를 다듬어 단을 나눴다. 아래로 정원, 텃밭,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차장, 정자와의 이동을 편하게 하고자 현관에 이르는 덱 계단을 좌측에 냈다. 우측면이다.

주택은 사람을 닮는다고 했다. 같은 곳이라도 어떤 사람이 거주하느냐에 따라 주택은 천 가지 얼굴을 드러낸다. 사실 청도 주택 건축주를 실제 보지 못했다. 평일은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는 건축주 사정상 주택만 둘러볼 수밖에 없었는데 풍요롭고 넉넉한 공간, 겉으로 드러나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주택을 통해 그를 가늠해 본다.

윗 부지에서 본 주택으로 먼저 보이는 건물이 손님을 위한 별채다.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해 밝은 기운이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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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전원주택】 산 중턱에 지어 전망이 좋은 주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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