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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복지(Welfare) 또는 행복(Happiness)이지만, 말 그대로 잘 먹고 잘 살자는 것. 누구나 꿈꾸는 삶이기에 웰빙에 대한 기대도 생각도 표현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전원주택의 실질적 수요계층은 30~40세대로 바뀌고 있다. 전원주택은 부자들의 소유물이 아니라 출퇴근의 부담감이 줄어 든 이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곳이 되고 있다. 2004년도에는 주5일 근무제의 여파로, 우선 주말형, 실속형의 작은 전원주택 수요가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들은 앞으로 더욱 가속 될 전망이다.

웰빙이란, 말 그대로 ‘건강한(Well : 안락한, 만족한) 인생(Being)을 살자’는 의미다. 국내에서 웰빙 개념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02년 말부터로 파악된다. 외국 라이센스 계열 여성 잡지들이 미국 등지에서 불고 있는 이 라이프스타일을 앞서 소개하면서 다른 언론 매체를 통해서도 퍼지기 시작했다.

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행복, 안녕, 복지 등이다. 한마디로 ‘삶의 질’을 강조하는 용어다. 여기에서 파생한 신조어 ‘웰빙족’은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보다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는 균형 있는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어의 ‘Well-being’이란 말의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60, 70년대 미국 히피이즘과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웰빙의 대표적인 문화 코드인 요가붐이나 명상은 70년대 초 미국 히피들에 의해 크게 유행했다. 그리고 80년대 여피(Yuppie)족과 90년대 보보스(Bobos)족의 라이프스타일에도 웰빙은 중요한 요소였다.

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복지(Welfare) 또는 행복(Happiness)이지만, 말 그대로 잘 먹고 잘 살자는 것. 누구나 꿈꾸는 삶이기에 웰빙에 대한 기대도 생각도 표현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웰빙 라이프

도심의 공해와 각박한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평화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웰빙족이 늘면서 라이프스타일까지 웰빙 바람을 타고 변화하고 있다.
분당에 사는 전업주부 이은숙(37세) 씨는 자타가 인정하는 웰빙족. 그는 새벽 다섯시면 어김없이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단독주택에 살고 있으므로 작은 마당을 텃밭으로 만들어 상추, 치커리, 쑥갓, 무순 등을 직접 재배하여 식탁에 올린다. 그 스스로를 웰빙족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삶의 질을 재는 잣대를 자신에 대한 만족에 두기 때문이라 한다.

운동에서는 요가나 명상 등 움직임이 격하지 않으면서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종목이 유행하고 있다. 웰빙족에겐 목욕문화도 남다르다. 최근 반신욕이 소개되면서 웰빙족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적인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유기농식이나 휴식시간을 타깃으로 한 에스테틱, 스파 등의 확장이 눈에 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삶의 질, 건강, 여유를 중시하는 분위기 확대는 이 분야의 성장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웰빙시대의 화두 전원생활
지난 30년 간 우리나라는 양적인 성장에만 집중해 왔다. 대대로 이어 온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앞만 보고 달려 온 것이다. 고속성장의 끝에서 이제 웰빙이란 말로 압축되는 행복한 삶을 위한 추구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다시 불러오고 있다.

그동안의 양적인 성장은 주거 부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거주자의 만족도와는 동떨어진 주택의 양적 공급에만 전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1980년대 이후 급속히 개발되기 시작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는 주택의 양적 공급에 크게 기여했다.
이제 전국 어디에서나 아파트 숲을 볼 수 있게 됐다. 지방 소도시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양적인 팽창으로 도시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면서 공기 맑고 흙 냄새를 마음껏 맡을 수 있는 시골생활에 관심을 보이는 도시민이 많아졌다.

강남에 살고 있는 회사원 이모 부장(41세)의 경우 매달 50만 원씩 적금을 붓고 있다. 그는 퇴직하면 부어 놓은 적금과 국민연금으로 해외여행을 하고, 아이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하면 공기 좋고 살기 복잡하지 않은 전원주택으로 거주지를 옮길 작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원생활에 대한 향수는 막연한 그리움일 뿐 실제 실행하기에는 어려움 점이 많다.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또 다른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원생활에 실패해 다시 도시로 역 이사를 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고 있다. 지역마다 새로운 도로가 뚫리고, 대형 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속철도의 개통은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 천안 간 정기권 요금이 26만 원으로, 수도권에서 서울로 자가용 출퇴근을 할 경우에 드는 비용과 별반 차이가 없다. 때문인지 수도권의 집을 처분하고 천안 아산역 근처로 주거지를 옮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제 전원주택의 실질적 수요계층은 30~40세대로 바뀌고 있다. 전원주택은 부자들의 소유물이 아니라 출퇴근의 부담감이 줄어 든 이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곳이 되고 있다.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이 실행되면 서울과 수도권에만 집중해 있던 인구가 지방으로 분산돼 전 국토의 고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최근 KDI 발표에 따르면 신 행정수도 건설로 충청권 인구는 65만1000명 정도 증가하고 땅값은 8.5%, 집값은 5.7%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 서울 땅값은 2.4%, 집값은 1.6% 하락하고, 경기도 땅값은 0.8%, 집값은 0.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4년도에는 주5일 근무제의 여파로, 우선 주말형, 실속형의 작은 전원주택 수요가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들은 앞으로 더욱 가속 될 전망이다.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대에서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빙시대, 남과 비교되지 않는 내 삶을 즐기며 사는 자연스러운 삶, 행복한 삶, 누구나 꿈꾸는 삶을 실천에 옮기려는 조용한 움직임들이 웰빙시대, 전원시대의 서막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田

■ 글 이은주 <포시즌부동산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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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컨설팅] 웰빙시대, 뜨는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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