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ARCHITECTURE DESIGN] 블록BLOCK
-
-
블록BLOCK
자료협조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60.00㎡(48.39평)
연면적 120.08㎡(36.32평)
1층 120.08㎡(36.32평)
포치 15.12㎡(4.57평)
데크 55.32㎡(16.73평)
기타(주차장) 36.00㎡(10.89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패널, 채널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징크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동판 단열도어
전체 콘셉트
BLOCK은 은퇴 또는 중년 부부가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단순한 사각 매스 형태의 주택을 콘셉트로 계획했다.
실외 디자인
편안한 생활에 중점 두고 단층으로 계획한 블록주택은 거주자 요구에 따라 정면에 온실이나 취미실 또는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창고형 공간을 배치했다. 그리고 이 공간과 인접한 부분을 약간 후퇴시키고 미니정원을 두어 실내외 공간을 시각적으로 연결해 개방감을 줬다.
실내 디자인
공간 배치는 건물 정면에 주방과 식당을 두고 개인 공간을 도로 이면에 배치해 사적인 공간의 프라이버시를 강조했다.
-
2019-06-24
-
-
[ARCHITECTURE DESIGN] 안마당 집
-
-
안마당 집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1층, 다락
HOUSE PLAN
건축면적 117.02㎡(35.39평)
연면적 117.02㎡(35.39평)
최고높이 5.75m(가중평균지표면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 지상 - 경량 목구조, 중목구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백고벽돌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010-4789-8208,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
아직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는 마당이 있는 집을 원했다.
아이들과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며 뛰노는 온전한 가족만의 하늘을 갖기를 원했다.
하지만, 도심지에서 온전한 마당을 갖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건물군 사이에서 가족만을 위한 집짓기를 시작했다.
1층 평면도
공간구성
제약 조건에서 가족만의 마당을 갖기 위한 집을 짓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그때 머릿속에 도심 한옥이 떠올랐다. 북촌이나 서촌에 남아있는 작은 한옥 공간을 재해석해 본다.
대문을 지나면, 작지만 풍부한 안마당이 나오는 우리네 도심 한옥 공간을 차용해 집을 계획했다. 중정형 집으로, 마당을 둘러싼 건물 내부 사이사이에 필요한 방을 배치하고 그 복도를 활용해 수납의 부족함을 충족시킨다. 건물 형태는 돌아서는 모양을 따라 엇갈린 모습을 만들어 역동적으로 구성한다.
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선다. 낮고 좁은 벽을 따라 자연스럽게 안마당으로 향한다. 집에 들어섰을 때 마당의 모든 부분을 보여주지 않는다. 약간의 기대감을 안고 들어선 마당에 서면 온전한 나만의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교차한 건물 사이로 따스한 빛이 들어온다. 교차한 모양의 건물은 시시각각 변하는 그림자를 그린다.
거실과 주방은 4.2×12m의 장방형으로 길게 뻗어있어 시각적인 확장감뿐만 아니라 경사진 천장으로 인해 역동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주방 상층부에는 다락을 배치해 언제든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아지트를 구성했다.
수평으로 뻗은 거실과 주방, 안마당 사이에는 단차가 없다. 이로 인해 시각적인 확장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방은 총 3개로 구성돼 있다.
서측에는 부부만의 독립적인 침실이, 동측에는 아이들의 공간을 배치했다. 부부침실로 가는 길에는 수납장을 두어 수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부부침실로 들어서면 독립적인 화장실을 두어 길게 돌아선 동선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또한, 교차한 건물 형상으로 인해 높아진 좌측 벽면에는 커다란 창을 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채광도 불리함이 없도록 했다. 아이들 방으로 가는 길목에는 아이들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을 설치해 언제든지 편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폐쇄된 외부 모습과는 달리 내부로 열린 창으로 인해 실내는 채광이 풍부하고 환기가 원활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교차된 건물의 모양이 빚어내는 그림자를 보며 아이들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라본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LOW CREATORs로 문의 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사연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 된 사연은 <ARCHITECTURE DESIGN>지면에 소개합니다.
lowcreators@gmail.com
-
2019-06-24
-
-
[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깔끔하게 모든 걸 숨기는 가구
-
-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깔끔하게 모든 걸 숨기는 가구
호텔 인테리어가 멋지게 보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불필요한 물건이 없다는 것이다. 즉, 집 안에 물건이 적을수록 멋지게 꾸민 인테리어가 눈에 띌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건이 있기 때문에 잘 알면서도 적은 양의 물건을 소유하고 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번 호에 소개할 공간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보이지 않게 숨길 수 있는 가구를 제작해 한결 깔끔한 공간으로 인테리어를 완성한 곳이다.
글 사진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010-4735-9898 www.unogagu.com
공간 1_개수대까지 깔끔하게 숨긴 주방가구
주방은 다양한 물건과 기기, 소품, 어수선해 보일 수 있는 개수대 등이 있어 깔끔하게 유지하는 데 한계가 많은 공간이다. 이 주방은 개수대, 수납장은 물론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는 부분까지도 마치 주방가구의 한 부분인 것처럼 제작하고 모든 것을 빌트인으로 제작해 깔끔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공간 2_원목으로 포인트를 준 아일랜드 조리대
일반적인 형태의 아일랜드 조리대를 만들면서도 일정 부분을 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소재를 넣어 포인트를 주었다. 자연스럽게 아일랜드 조리대보다 약간 튀어나오게 한 원목 조리대는 간이 식탁 기능도 할 수 있으면서, 하부에 있는 소품 수납장을 자연스럽게 가려주는 역할도 한다.
공간 3_현관의 전기함을 깔끔하게 숨기기
대부분 현관 내부에 전기함을 둔다. 이 부분을 여닫이문으로만 제작하면 보기 싫다. 이 주택 역시 현관에 전기함이 있었지만, 신발장을 제작하면서 같은 재질로 전기함 부분을 아트월처럼 꾸며 숨겨지도록 했다. 아트월은 탈부착할 수 있다.
공간 4_떠 있는 느낌을 주는 세면대
클라이언트가 간단하게 손 씻는 간이 세면대를 자연석으로 제작해주길 요구했다. 여기에 재미 요소를 더해 수납장 위에 세면대가 떠 있는 느낌을 주는 방식을 적용했다. 자연석 모양의 세면대는 시각적으로 재미를 주면서 하부 받침도 보이지 않게 해 깔끔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공간 5_사용하지 않을 땐 숨어 있는 화장대
드레스룸 공간에 화장대를 제작하는데, 각종 화장품과 소품을 효율적으로 수납하면서 지저분하지 않게 보일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그래서 닫으면 거울이 되고, 열면 수납장이 되는 형태로 화장대를 제작했다. 수납공간이 넉넉한 서랍도 최대한 심플하게 제작해 닫았을 때 양옆의 붙박이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을 준다.
-
2019-06-24
-
-
[HOME & GARDEN] 향기로운 꽃과 아름다운 열매 치자나무
-
-
자료제공 김영사 www.gimmyoung.com
※본 원고는 경상대학교 명예교수인 정계준 박사(전 경상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과 교수)가 지은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252》의 일부분을 김영사 출판사 제공으로 게재한 것입니다.
향기로운 꽃과 아름다운 열매
치자나무
● 성상: 상록관목
● 음양: 중용수
● 수형: 덤불형
● 개화: 6~7월
● 결실: 10월
● 꽃: 흰색
● 열매: 등황색
● 식재 가능 지역: 남부지방
● 식재 시기: 봄, 여름 장마기
● 번식법: 실생, 삽목, 분주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및 자생지
치자나무는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상록관목으로 학명은 Gardenia jasminoides이다. 속명 Gardenia는 미국인 의사이자 박물학자인 알렉산더 가든Alexander Garden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종명 jasminoides는 재스민을 닮았다는 뜻이다. 높이 1~2m까지 자란다. 잎은 혁질로 피침형이고 길이 3~15cm로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어 밋밋하다. 꽃은 6~7월에 가지 끝에서 하나씩 피는데 흰색으로 달콤한 향기가 매우 강하게 난다. 열매는 길이 3.5cm로 6개의 능각이 있고 10월에 등황색으로 익는다.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약 1500년 전에 도입되어 남부지방에서 관상용, 약용 및 염료용 식물로 식재되어왔다.
관상 포인트 및 이용
치자나무는 6~7월에 바람개비 모양으로 피는 흰 꽃이 아름다운 데다 좋은 향기가 강하게 나므로 여름 꽃나무로 인기가 아주 좋다. 가을에 황색에서 등황색으로 다시 황적색으로 익는 타원형의 열매도 아름다우며 상록의 잎도 관상 가치가 높다. 열매는 말려두었다 등황색 염료로 이용하는데 특히, 예부터 부침개 등의 색을 내는 데 이용해왔다. 열매는 한약재로도 이용하는데 이담利膽, 지혈, 진정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질과 재배
난대수종으로 추위에 약하며 남부지방에서 재배 및 식재한다. 실생도 가능하지만 주로 삽목으로 번식하며 포기나누기와 휘묻이도 잘된다. 삽목의 경우 여름 장마철의 녹지삽이나 이른 봄의 숙지삽 모두 쉽게 뿌리가 내린다. 실생법의 경우 가을에 열매를 따서 마르지 않게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저장했다가 이듬해 봄에 씨앗을 채취하여 직파한다. 충해로는 깍지벌레와 줄녹색박각시의 애벌레가 잘 생기므로 수시로 예찰하여 구제 한다.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추위에 약한 난대수종으로 경남과 전남, 전북 해안지방 등에 한해 식재 가능하지만, 남부지방도 겨울 기온이 낮은 내륙에서는 동해를 많이 입으므로 섬과 해안지방이 적지가 된다. 가정 정원, 공원, 학교원 등에서 작은 꽃나무 화단용으로 적격이다. 열매는 동박새 등 작은 새들이 즐겨 파먹으므로 겨울 동안 새들의 먹이식물로도 좋다. 추운 곳에서는 분에 심어 재배하며 실내정원용으로도 이용하지만, 실내에 심을 경우 깍지벌레의 발생이 심해지는 게 흠이다. 이식은 쉬운 편으로 거의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심을 수 있다.
가막살나무에서 히어리까지, 우리 나무 252종의 특성과 재배법
정계준 지음 / 김영사 출판 / 2019년 3월 27일 발행 / 분야: 원예, 조경
‘식물학자보다 나무에 대해 더 잘 아는 동물학자’정계준 교수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목 중 조경수로 가치가 있는 나무를 총망라했다. 희귀한 나무와 실제 조경에 많이 이용하는 외래종도 대부분 수록했다. 불필요한 설명은 과감히 덜어내고, 수종의 특성과 재배법 등 꼭 필요한 정보와 저자만이 아는 노하우를 나무 한 종씩 보기 좋게 담았다. 유전학과 곤충학을 전공한 저자는 식물학자보다 나무를 더 잘 아는 동물학자로 통한다. 동료 식물학 교수들도 나무를 키우는 일에 대해서라면 그를 찾아와 조언을 구하는 일이 잦다. 20년 넘게 묘목을 구해 심은 것은 물론, 포기 나누기, 접붙이기, 휘묻이, 씨앗 발아시켜 심기 등 온갖 방법을 시험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노하우를 얻었다. 책에 소개된 나무의 90%는 저자가 직접 심고 키웠다. 이 같은 경험을 여러 매체와 블로그 ‘왕바다리의 생태정원(blog.naver.com/prothneyi)’을 통해 독자들과 나누었으며, 〈한국조경신문〉에 4년 가까이 연재되는 동안, 전문가와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
2019-06-24
-
-
[공간 인테리어] 건축주 취향 고스란히 반영한 특색 있는 거실
-
-
건축주 취향 고스란히 반영한
특색 있는 거실
인테리어하기 전에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콘셉트를 고민해 보는 게 먼저다. 이후 각 공간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할지 정한다. 마감재는 디테일하게 계획할수록 자신이 원하던 공간 인테리어에 가까워질 수 있다. ‘공간 인테리어’ 지면은 적용하기 어려운 소재나 따라 하기 어려운 사례가 아닌, 흔히 사용하는 보편적인 마감재로 연출한 사례들만 모았다. 공간별 마감재와 인테리어 소재, 연출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만족스러운 공간을 완성하길 바란다.
글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국화 | 사진 하우징팩토리
웨인스코팅으로 포인트 준 클래식한 거실
복도 벽이나 아트월 벽면에 웨인스코팅 몰딩으로 시공하면 클래식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공간이 마땅치 않을 경우 침실 문이나 가구 문에 웨인스코팅을 적용해도 클래식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시공 전 콘센트나 스위치, 조명의 위치를 고려해 인테리어하면 좋다.
화이트와 골드 색상 손잡이,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고 우물천장에 간접등과 실링팬을 설치했다.
천장: 실크벽지 LG하우시스(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 LG하우시스(베스띠 82388-1)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프라하 강마루 티크)
가구 문과 내부 문짝에 몰딩으로 처리해 클래식한 느낌을 연출했다.
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무지 35015-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153 브라운월넛)
내추럴한 분위기의 원목 인테리어
나무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포인트 요소다. 포인트를 주고 싶은데, 유행을 타지 않고 질리지도 않기를 바란다면 나무만 한 게 없다. 내부 문, 노출보, 선반, 창대목, 조명 및 가구를 원목 혹은 나무 느낌의 마감재를 사용하면 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밝은 수종의 목재는 아늑한 분위기를, 진한 수종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좋다.
진한 수종의 평상, 우드 블라인드, 스툴과 밝은 수종의 선반, 마루재 그리고 우드슬랩 테이블을 적절하게 배치해 조화롭다.
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무지 35015-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503 내추럴 옐로우 오크)
원목 완자도어와 원목으로 만든 툇마루, 우드슬랩 조명으로 멋스러운 한실 분위기를 냈다.
천장: 실크벽지(무지 35010-1)
벽: 실크벽지(테라피 7018-51)
바닥: 타일
거실 오픈 구간 벽체 한 면을 각재로 마감하고, 이와 어울리는 색상의 조명으로 과하지 않게 포인트를 줬다.
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무지 35015-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610 러스틱오크)
밝은 수종의 원목 가구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지붕 모양을 살린 천장에 노출보를 만들어 목조주택 느낌을 냈다.
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무지 35015-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604 터치베이지2)
거실을 카페처럼, 홈 카페 인테리어
거실을 카페처럼 꾸며 손님을 맞이하는 다이닝룸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벽돌 타일을 이용해 빈티지한 느낌을 내거나, 타일이나 도장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있다. 식물과 화분을 이용한 플랜테리어로 공기를 정화해 쾌적한 카페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도 있다.
적고벽돌 타일과 조명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더했다. 외장용 벽돌 타일을 사용할 때 발수제를 바르면 가루가 날리는 걸 예방할 수 있다.
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무지 35015-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501 내추럴오크)
적고벽돌과 비슷한 느낌의 타일로 벽체를 마감하고 포인트 창과 난간 등으로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냈다.
천장: 실크벽지(베스띠 82408-2)
벽: 타일
바닥: 온돌마루(구정마루 프라하 브러쉬골드 티크스카치)
벽체 일부 하단은 비앙코 무늬 타일, 상단은 청록색 페인트 마감으로 포인트를 줬다.
천장: 실크벽지(플레인 346-1)
벽: 실크벽지(무지 35015-1) + 타일 + 삼화 페인트(0154E)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610 러스틱오크)
거실과 주방 사이에 공간을 분리하는 행잉플랜트를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면서 인테리어 효과를 냈다.
천장: 실크벽지(베스띠 82436-1)
벽: 실크벽지(베스띠 82436-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H100 브라운월넛)
온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책이 있는 거실
거실에서 TV를 없애 서재처럼 독서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게 하고, 가족 간의 소통 공간으로 만들어 온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나무 느낌이 좋다면, 현장에서 집성목으로 제작하거나, 공간에 맞게 가구를 제작하면 된다. 창이 있는 공간에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게 윈도 시트를 만드는 것도 좋다.
현장에서 벤치형 계단 책장과 미끄럼틀을 집성목으로 제작해 서재와 아이들 놀이 공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플레인 303-1)
벽: 실크벽지(플레인 303-1)
바닥: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클릭S 오크1)
창 크기에 맞게 수납장을 제작해 윈도 시트를 만들고, 책장을 적절하게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무지 35015-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610 러스틱오크)
온돌문화에 익숙한 가족에겐 평상이 있는 거실
좌식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거실의 일부 단을 높여 평상처럼 만들었다. 단 차에 의해 공간의 경계가 흐려지지 않도록 하고,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할 수 있게 했다. 평상 상단을 마루보다 진한 색상의 원목 마루로 시공하면, 더욱 툇마루 같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주방과 거실 사이의 데드스페이스가 될 수 있는 부분에는 단을 높여 좌식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
벽: 실크벽지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606 터치빈티지)
건축주가 거실에서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원해 일부 공간의 단을 높여 평상처럼 만들고 하단에는 가구 장을 제작해 수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천장: 실크벽지(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베스띠 82388-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K088 내추럴오크)
평상: 온돌마루(구정마루 브러쉬골드 티크러스틱)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
2019-06-24
-
-
[STYLING INTERIOR] 자연에 폭 안긴 제천 주택 인테리어
-
-
자연에 폭 안긴
제천 주택 인테리어
넓은 대지에 4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제천 연박리 주택은 창마다 보이는 외부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이다. 실내도 대리석 타일과 우드를 적절히 배치해 숲과 어울리는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글 인테리어 디자인 김솔 대리(㈜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37.93㎡(70.77평)
1층 150.86㎡(45.64평)
2층 87.07㎡(25.13평)
포치 33.73㎡(10.20평)
데크 8.67㎡(2.62평)
공사기간 2018년 4월~8월
건축비용 3억 4천만 원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A.L징크 0.7T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16T, 알루미늄 루버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벽 - 인테리어필름(LG하우시스), 도장마감
바닥 - 폴리싱타일(BNT타일), 원목마루(LG하우시스 지아마루),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재 + 도장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아이씬 수성 연질폼
외벽 - 아이씬 수성 연질폼
내벽 - 글라스울 R19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렉스조명
주방가구 에넥스
위생기구 대림바스
거실
거실은 복도와 단차를 두어 공간을 구획했다. 단차는 평범한 거실과 다른 독특함을 나타낸다. 2층 천장을 높이고, 대리석을 붙인 아트월도 천장까지 연장해 수직감을 극대화하고, LED 조명과 어울리는 간접등을 설치했다.
<개요>
면적 23.47㎡(7.10평)
바닥 폴리싱타일(BNT타일)
벽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천장 오픈 천장 + 간접등 박스,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아트월 천연 석재 보드(레코스톤)
주방
관리가 편하도록 바닥을 타일로 마감한 주방. 흰 벽에 블루 톤 주방가구를 배치해 생기가 돌고 세련돼 보인다. 거실을 향해 유리 달린 파티션을 설치해 공간은 불리하지만, 심리적 공간감을 줬다.
<개요>
면적 16.52㎡(5.00평)
바닥 폴리싱타일(BNT타일)
벽 수입타일(BNT타일)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간접등 박스,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안방
내추럴한 원목마루와 올리브 그린색 도배지를 조합해 따듯하면서도 편안한 공간을 연출했다. 침대 위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부부만의 온화한 분위기로도 바꿀 수 있다.
<개요>
면적 23.70㎡(7.17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지아마루)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한실
현관 앞에 배치한 한실은 제천 주택의 포인트 공간이다. 양개 완자 포켓도어를 열면 원목마루 바닥과 목재루버로 마감한 벽이 보이며 한옥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마치 한옥의 툇마루 같아 보인다.
<개요>
면적 4.66㎡(1.41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지아마루)
벽 목재루버 + 도장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도어 완자도어(영림)
복도 및 계단실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길게 늘어진 복도는 집의 웅장한 크기를 연상시킨다. 좌측에 현관, 우측에 한실 완자도어, 정면에 복도와 계단실이 있다.
<개요>
면적 16.59㎡(5.02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지아마루)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가족실
가족실은 거실과 달리 아담하다. 건축주의 자녀가 사용할 공간이기에 밝은 톤으로 연출했고, 대리석 느낌의 강마루가 신선하면서도 독특하다.
<개요>
면적 13.42㎡(4.06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_리얼)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2층 복도 및 보조 주방
2층 복도에서 거실을 내다볼 수 있으며, 난간 대신 하부에 수납장을 설치해 활용도와 안전성을 다 잡았다. 디자인 파티션이 활발한 느낌을 준다. 복도 옆으로 보조 주방을 배치해 오르내리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보조 주방 벽면에 타일을 헤링본 모양으로 시공해 멋스럽다.
<개요>
면적 13.42㎡(4.06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수입타일(BNT타일)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침실1
바닥과 벽을 백색에서 파란색까지 색상을 점층적으로 배치해 감각적이다. 화장대 위에 할로겐 조명을 설치해 따로 무드등이 필요 없다.
<개요>
면적 13.68㎡(4.14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침실2
민트색으로 포인트를 준 침실은 심플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다.
<개요>
면적 15.00㎡(4.54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 박스
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1층 공용 욕실
공용 욕실은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을 분리해 카펫타일 같은 포인트 타일을 붙이고 맞춤 하부장을 제작했다. 아이보리 계열의 타일을 붙여 깨끗한 이미지를 부여한 1층 공용 욕실. 환기가 원활하도록 욕실 안에 창호를 설치했다.
<전실 개요>
면적 2.44㎡(0.74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지아마루)
벽 타일(BNT타일)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욕실 개요>
면적 3.74㎡(1.13평)
바닥 타일(BNT타일)
벽 타일(BNT타일)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천장 평천장(FRP)
안방 욕실
안방 욕실은 매립형 욕조와 석재 세면대를 설치해 편리성을 높였다. 샤워부스는 골드프레임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개요>
면적 8.04㎡(2.43평)
바닥 타일(BNT타일)
벽 타일(BNT타일)
위생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 맞춤 제작장
천장 도장 + 간접등 박스
2층 욕실
연그레이 포인트 타일, 맞춤 제작 하부장 그리고 세면 수전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요>
면적 4.82㎡(1.46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벽 타일(BNT타일)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 맞춤 제작장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2019-06-24
-
-
[MATERIAL GUIDE] DIY 천연 목재 패널 ‘마이우드월mywoodwall’
-
-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인테리어 할 수 있다!
DIY 천연 목재 패널 ‘마이우드월mywoodwall’
자연 그대로의 나무질감이 매력적인 DIY 천연목재 패널 마이우드월. 벽면, 천장, 가구 표면에 부착하는 리얼 우드 내장재인 마이우드월은 가볍고 패널 뒷면에 양면테이프가 부착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글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맥스아이엔티
누구나 자기만의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하고 싶어 하지만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전문 업체에 의뢰하자니 비용이 부담스럽고, DIY로 하자니 필요한 공구도 있어야 하고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염려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마음은 굴뚝같아도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누구나 쉽게 DIY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제품 ‘마이우드월’. 지난 4월 29일 마이우드월을 보급하고 있는 (주)맥스아이엔티를 방문해 제품을 확인하고 사용해봤다. 천연 목재에 수작업 페인팅으로 빈티지 질감을 준 마이우드월을 접한 첫 느낌은 우선 편안했다. 색상도 다양해 자기만의 개성을 살리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을 만져보고 들어보고는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
“와~ 엄청 가볍네요.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벼워요.”
업체 관계자는 “이 제품을 접해본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첫마디가 같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붙이는 DIY 패널
마이우드월의 최대 장점은 천연 목재가 주는 편안함과 가볍다는 것. 패널 13장이 들어있는 1박스 무게가 3.4킬로그램이다. 패널 1개 당 260그램 정도로 우리가 늘 소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 하고 비슷한 셈이다.
마이아트월은 이미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마이우드월을 보급하고 있는 유건호 (주)맥스아이엔티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마이우드월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빈티지 스타일의 디자인과 고유의 색상들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급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고 만족도도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마이우드월의 또 다른 장점은 여러 독성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
“마이우드월은 FSC인증을 받아 환경파괴 없이 생산된 목재로 제작되고 있고, 무독성 인증 및 수성 페인트를 사용하여 인체에 무해합니다.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는 지속 가능한 방식의 환경 파괴 없는 산림 경영과 친환경 제품을 공급한다는 인증서입니다.”
마이우드월의 목재소스는 인도네시아 알비자 나무이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나무 중 하나이며 5~7년에 25~30미터의 높이까지 자란다. 발사 나무와 같이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해 내부 벽재로 적합하고 설치 후 휘거나, 굽거나, 부풀거나, 줄어들지 않는다.
마이우드월의 제품 타입은 자체 강력 양면테이프를 사용해 손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DIY 타입 패널이다. 양면테이프는 너비 2.5센티미터의 독일 Tesa 제품으로 45킬로그램까지 벽에 붙일 수 있다.
제품정보
Blue Oceam(블루오션)
블루오션은 시원하고 깊이 있는 색감으로 조명 불빛과 잘 아울려 신비롭고 감각적이면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Martini(마티니)
마티니는 클래식함과 현대적인 느낌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색상이다. 어떠한 장소라도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컬러풀한 색상의 소품과 함께 사용한다면 멋진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Safari(사파리)
부드러운 회갈색의 사파리는 벽에 포인트를 주거나 배경으로 사용하기 좋다. 조명으로 효과를 준다면 더욱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Deep Space(딥스페이스)
딥스페이스는 바위나 광물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검은색 톤으로 강렬하면서도 자연스럽고 다양한 질감으로 원목이 주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Brushed Coral(브러시 코럴)
따뜻한 흰색의 브러시 코럴은 모던하고 한편으로는 시원하며, 다른 밝은 색상들과 같이 사용해도 잘 어울리며 부드러운 조명을 가진 방에 사용하면 더욱 좋다.
Java(자바)
자바는 고전적이며 안정감이 있는 중립적인 색감으로 어떠한 가구라도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좀 더 따뜻한 느낌을 원한다면 브러시 코럴과 마티니를 같이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규격사진
●가격: 50000원(1박스 = 13장)
●색상: 블루우션/마티니/사파리/딥스페이스/브러시 코럴/자바(총 6가지 색상)
●규격: 두께 9㎜, 폭 125㎜, 길이 600㎜
●문의: 02-861-6584 www.mywoodwall.co.kr
-
2019-06-24
-
-
수맥 이야기 (11) 수맥을 찾아야 지하수도 개발할 수 있다! 수맥과 지하수
-
-
요즘 가뭄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있다. 바로, 지하수를 찾는 이른바 관정 작업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지하수 사용량은 37억 톤으로 전체 수자원의 10%에 이르고 있다. 약 200만 개의 관정에서 지하수를 퍼 올리는데 이 중 60~70만 개의 폐공이 발생해 지하수 오염의 절대 원인이 되고 있다. 깨끗한 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폐공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수자원의 고갈이라는 과제를 풀어나가야 할 시점이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불소 성분이 많이 검출되는 화강암 지대의 지하수나 황산이 온이 많이 검출되는 퇴적암 지대의 지하수는 음용수로 부적 합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수맥이란 지하에 일정 규모의 물이 모여 흐르는 줄기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수맥의 생성과정은 여러 학설이 있으나, 지구의 자연 작용 즉 단층작용 및 화산 폭발, 습곡운동 등으로 생성되거나 오랜 시간 동안 지표수가 지하로 내려가면서 어느 부위에서 모여져서 하나의 줄기를 형성해 흐르는 물을 말한다. 이 수맥은 우리 몸의 혈관과 같이 어디든 퍼져 있어서 24시간 쉬지 않고 흐르고 있다. 수맥의 크기는 작은 물줄기를 형성하기도 하고 지상의 하천처럼 거대한 맥을 형성하고 흐르기도 한다. 지하수 개발은 바로 이 거대한 맥을 찾아야만 물이 마르지 않고 계속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지상의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지하 수맥은 압력 차에 의해 흐르므로 지하수를 찾기 위해 수맥탐사를 하다 보면 산꼭대기에서도 지하수를 개발할 수 있는데 바로 약수이다. 불소 성분이 많이 검출되는 화강암 지대의 지하수나 황산이온이 많이 검출되는 퇴적암 지대의 지하수는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음용수도 성분 신중하게 선택해야지하 수맥은 지하에서 존재할 때는 일정한 온도와 일정한 폭, 일정한 압력을 가지고 흐르면서 음수로 존재하지만, 이 지하수를 수중 모터펌프를 이용해 지상으로 퍼 올리게 되면 우리에게 유용한 용수가 된다. 만약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수라면 양질의 음용수가 될 수도 있다. 여기에 주변 환경이 청정한 숲 부근에 지하수의 매장량이 많이 있다면 생수 개발의 수원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실례로 제주도 현무암 지대의 지하 암반수나 강원도 홍천의 DMZ 지역의 청정수, 백두산 줄기의 청정수는 미네랄이 풍부해 물맛도 좋다. 대구시 인근 가창의 한 지역에는 생수를 떠가려는 사람들로 매일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곳이 있다. 그곳 지하수 성분 조사 결과를 보면 몸에 나쁜 물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미네랄 종류와 수치만 나타나 있다. 그곳에서 물을 떠가서 생수로 마시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 물의 성분 분포도와 인체에 해로운 미네랄 성분인 불소 성분이 지나치게 많아 음용수로 부적합하며 치아에 치명적이란 사실을 모르고 있다. 생수를 즐기려면 간과해선 안 되는 사실이 있다. 불소 성분이 많이 검출되는 화강암 지대의 지하수나 황산이온이 많이 검출되는 퇴적암 지대의 지하수는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실제로 프랑스 에비앙의 생수 원천지에는 ‘매일 마실 경우 의사와 상담한 후 음용해라’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고 한다. 우리 인체는 미네랄로 구성돼 있지만, 생수의 미네랄 성분도 신중하게 선택하고 마시라는 뜻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에비앙의 물조차도 의사와 상담한 후에 마시라는데, 우리는 어떤가? 이 사람 저 사람이 좋은 물이라고 하면 너도나도 좋은 물이라고 인지하고 그대로 마신다.
지하 수맥 탐사로 지하수 개발은 물론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좋은 집터도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더욱 정밀한 탐사력과 책임감을 키워야 한다.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 지양해야한 조사에 의하면 서울의 지하수는 이미 200m 이상 오염이 진행돼 200m 이내에서 채취한 물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무분별하게 지하수를 개발하고 폐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곳으로 환경오염으로 인한 폐수 등이 지하층 내부의 지하수로 유입돼 오염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지하수는 저쪽 너머의 마을에서 이쪽 마을로, 저쪽 너머의 먼 산에서 이쪽 산으로 지하수가 흘러 다니는데 이쪽에서 오염원이 없다고 저쪽 너머의 지표층에 폐수를 버리는 공장이 있는지, 주변에 농사를 지으면서 비료와 농약을 많이 뿌려 지표층에 스며들어 지하수로 유입됐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러므로 약수나 지하수를 무분별하게 마셔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실제 이런 일이 있었다. 경북 풍기의 3,000평 부지를 신학대학교 교수님 여섯 분이 1명당 500평씩 나누기로 하고 전원주택 부지로 매입했다. 필지를 공평하게 나눴는데, 여섯 분 중에 네 분의 땅이 늘 축축하게 젖어있어 혹시 수맥의 영향이 아닌지 궁금하다며 필자에게 탐사를 의뢰했다. 현장을 탐사해보니 1,800평 정도는 큰 지하 수맥이 흐르는 곳에 있고, 나머지 1,200평만 지하 수맥이 전혀 흐르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여섯 분이 함께 집을 짓고 같이 입주해서 여생을 보낼 곳이니 가장 편안하고 안정된 집터로 지하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을 택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라고 권했다. 그 대신 수맥이 흐르는 쪽은 공동 텃밭으로 가꾸고 지하수가 많이 매장된 곳이니 지하수를 개발해서 공동 용수로 사용하시면 진정한 공동체 마을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결국, 여섯 분은 필자의 의견대로 지하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에 여섯 채의 집을 앉히고 지하 수맥이 흐르는 곳은 공동 텃밭과 창고,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한편으로는 지하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문제는 바로 약 80m 인근에 마을이 있었는데, 이곳 지하수가 마을의 공동우물 지하수로 연결돼 있었다는 것을 필자도 간과한 것이다. 물론 다른 지하 수맥을 찾아서 공동 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맥 탐사가, 정밀한 탐사력 키워야앞의 사례에서 보듯이 한 수맥에서 많은 양의 지하수를 용출하게 되면, 인근 지하수 양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하 수맥 탐사로 지하수 개발은 물론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좋은 집터도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거나 폐공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일이 늘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환경이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수맥 탐사가들도 지하 수맥은 우리 인체의 혈관처럼 지구의 혈관이란 인식을 철저히 인지하고 한 번에 실수 없이 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정밀한 탐사력과 책임감을 키워야 한다. 지하 수맥 탐사로 지하수 개발은 물론 사람이 건강하게 사는 좋은 집터도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로 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더욱 정밀한 탐사력과 책임감을 키워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6-23
-
-
식물 이야기, 비를 몰고 와 비와 함께 사라진 참나리꽃
-
-
참나리꽃이 피었습니다. 산나리(참나리)가 피었습니다. 긴 가뭄 끝에 반가운 비를 데리고 왔습니다. 해마다 7월 중순이면 어김없이 이 아이가 오고 연달아 많은 비가 옵니다. 올해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많은 이들이 애를 태웠던 시간, 저는 산나리가 피기를 기다렸습니다. 산나리가 정원 이곳저곳에서 피어나자 어김없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 반가운 비에 나리 꽃잎들이 모두 떨어져 화려함은 순간으로 끝나버렸습니다. 반가웠던 비는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갔습니다. 산나리와 비는 참으로 엇갈린 운명입니다. 해마다 나리꽃이 만개할 때면 큰비가 내려 아름다움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빗속에 쓰러져 항상 아쉬움을 줍니다.
7월의 정원은 알록달록 예쁘게 피어나는 봄꽃들이 서서히 떠나가고 짙푸른 녹색 잎들이 무성할 때쯤 이곳저곳에서 주황빛으로 화려하게 피어나는 산나리꽃들이 한여름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여줍니다. 비록 잠시 왔다가 떠나 버리지만 화려하게 피어나는 그 모습이 아주 좋아, 봄부터 튼튼하고 무성하게 솟아 연약한 정원 식구들의 햇볕을 가리고 옆 친구에게 넘어져 자라지 못하게 방해를 주는 이 말썽꾸러기들을 참 많이 참고 참았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마음 꼭 다잡고 무성하게 자라는 산나리들을 좀 제거해야겠습니다. 약 28년 전 큰아이가 어릴 적 어머니와 가족 모두 용문사로 소풍을 갔습니다. 용문사로 가는 산자락 이곳저곳에 핀 나리꽃에 반해 어머니와 저는 용문사 절 구경과 예불을 올리는 대신 산나리 몇 그루를 아주 소중하게 데려왔습니다. 당시 데려온 몇 그루가 어느덧 정원 곳곳에서 건강하게 자라 해마다 7월의 한더위에 주황빛 정원을 만듭니다. 잠깐이나마 왔다 가는 이 전경이 너무 좋아 봄부터 무성히 자라나는 나리꽃 한 그루 한 그루를 소중히 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 아이의 건강함이 부담스럽습니다. 이제는 개구쟁이처럼 천방지축天方地軸으로 자라나는 이 아이들을 제거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녀석들은 다른 꽃들이 자랄 공간을 침범하고 햇볕을 가려 어린 꽃 친구들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죽고 있습니다. 매화가 떠난 자리에 꼭 예쁜 꽃동산을 만들 것이라 겨울 내내 생각하고 계획했지만 결국은 이 나리들로 인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나리 Lily 종류는 야생종만 하더라도 100여 종에 이르며 개량한 원예종은 200 종이 넘습니다. 그중 꽃이 크고 아름다운 것을'진짜 나리'란 의미로 참나리라고 부르며'뾰족한 잎과 호랑 무늬 반점이 있는 꽃이 피는 식물'로 정의합니다. 학명은 Lilium lancifolium Thunb입니다. 참나리는 알나리, 나리, 권단, 야백합, 호랑나리, 산나리라고도 부르며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여름에 피는 대표적인 들꽃입니다. 땅속에 여러 개의 비늘잎으로 이뤄진 둥근 알뿌리를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다른 나리와 달리 키가 매우 크며 7~8월에 짙은 자색 반점이 있는 주황색 커다란 꽃송이가 한 줄기에 10여 개씩이나 달려 꽃을 피웁니다. 꽃의 색과 무늬가 호랑 무늬와 비슷해 영어로는'Tiger Lily'라고 합니다. 참나리는 줄기에서 잎이 나오는 곳에 짙은 갈색의 열매 같은 주아珠芽라는 것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씨앗은 잘 여물지 않고 이 주아로 번식합니다. 꽃대에서 꽃이 막 피어날 때 주아도 함께 자라 땅에 떨어지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웁니다. 가끔은 줄기에 붙은 채로 뿌리를 내리기도 합니다. 다육질의 작은 덩어리인 주아는 한 그루에 수십 개가 달려 스스로 떨어지기에 알맞은 환경과 공간에서는 번식력이 대단합니다. 참나리는 배수가 잘 되는 부엽토에서 잘 자라고 약간의 산성과 중성 토양이 생육에 적당하지만 약알칼리성 토양에서도 잘 견딥니다. 햇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나 약간의 그늘에서도 잘 자랍니다.
참나리 몇 그루를 심은 이후 특별히 보살펴준 적은 없습니다. 가만히 두어도 스스로 터를 잡아 정원 앞뜰, 햇볕이 온종일 있는 서재 앞 용기 정원, 그늘과 햇볕이 함께 있는 물 정원, 온실, 북향인 뒤뜰, 심지어 다른 용기 속에 숨어들어 다른 꽃들 속에서도 무성하게 잘 자라 꽃을 피웁니다. 특별히 물과 거름을 주지 않았습니다. 꽃이 진 후 녹색 줄기들이 누레질 무렵, 주변이 지저분해 보일 때쯤 줄기들을 모두 다 잘라준 것이 참나리를 관리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참고로 이 아이들이 있는 곳에는 잡초들조차 잘 자라지 못합니다. 참나리꽃에 관한 전설이 있습니다. 어느 고을에 원님 아들의 겁탈을 피해 낭떠러지로 몸을 던진 아가씨의 무덤에 꽃이 피었는데 이를 참나리꽃으로 불렀다는 것입니다. 누가 함부로 건드리면 고약한 냄새를 뿜어 쫓았다고 합니다. 꽃말도 '순결',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라 합니다만 사실 꽃은 매우 아름다운 반면 향기는 나지 않습니다. 꿀의 단맛 때문에 참나리꽃에는 제비나비와 호랑나비 무리가 많이 찾아옵니다.참나리는 주로 관상용으로 화단에 심기도 하는데 알고 보면 사람들에게 고마운 식물입니다. 비늘줄기에는 포도당 성분이 다량 함유돼 단맛이 나 가뭄이나 흉년, 전쟁으로 인해 먹을 것이 없을 때 식량 대신 먹었던 구황救荒식물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전분, 지방 및 비타민류의 영양분이 있어 건강식으로 구근은 쪄 먹기도 하며 가루와 녹말을 만들어 국수의 재료로 이용합니다. 한방에서는 영양제와 강장제로 쓰이고 폐 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비늘줄기 한 개를 강판에 갈아먹으면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주아는 쌀과 함께 밥을 지어먹기도 했으며 어린 순이나 구근을 무치거나 볶아 먹었으며 꽃잎은 그 빛깔과 맛이 독특해 술을 담가 먹기도 했습니다. 참고문헌 : 《 향토 의학》
글. 사진 이명희 숙명여자대학교 가정 대학 졸업 후 평소 관심 분야인 정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 입학. 졸업논문'서민주택 정원 활성화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취득. 평생 꽃을 가까이하여 얻은 경험과 대학원에서 연구한 이론적 체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담장 허물기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버려진 공간 속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노력 연구하고 있다.
-
2019-06-22
-
-
탐스러운 채소들이 가득한 남해 원예예술촌 알핀로제
-
-
남해 이용주 씨의 정원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로 독특한 느낌을 연출했다. 삼각형 프레임 안에 담긴 각종 채소는 화초처럼 풍성하게 자라 텃밭에서 보는 것과 달리 개성 있는 분위기를 뽐낸다. 여름을 맞아 더욱 푸르게 자란 채소는 그 자리에서 뜯어 바로 먹을 정도로 건강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싱그러운 에너지가 전해진다. 글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 협조 남해 원예예술촌 055-867-4702 www.housengarden.net
한낮의 햇빛을 받아 화사해 보이는 주택과 화초들
고향이 강원도인 이용주 씨는 조경 관련 사업을 하던 평범한 가장이었다. 해오던 일 자체가 정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자연스레 원예에 관심이 깊어졌고 남해에 원예예술촌이 들어서면서 사업을 접고 내려와 정착했다. 아무 연고도 없이 가족과 떨어져 혈혈단신 내려와 2년간 지냈을 정도로 남해의 매력에 푹 빠진 그다. 처음에 남해는 기후도 따듯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웠지만 터를 잡은 곳의 면적은 좁았고 약간의 경사가 있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했다고 한다. "땅이 좁아서 정원 디자인할 때 주변 분들과 의견을 자주 나눴습니다. 그러다 채소정원으로 꾸며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텃밭을 정원에 접목하는 느낌으로요. 단조롭지 않은 모양으로 꾸미면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고 화초로 꾸민 보통의 정원과 차별화할 수도 있어 좋고요."
깔끔하게 정리된 진입로
눈과 입이 즐거운 채소정원울긋불긋 꽃들이 만개한 진입로를 지나면 하얗고 아담한 집이 눈에 들어오고, 그 앞으로 여러 채소가 푸르고 생기롭게 자란다. 채소를 삼각형 프레임 안에 종류별로 구분해 놓았다. 땅이 좁다 보니 일반 텃밭처럼 네모 반듯한 모양보다 작은 크기의 프레임을 만들어 좁은 공간도 충분히 활용하도록 고안했다. "삼각형 프레임은 어떻게 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까 고민하다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한 프레임마다 각각 비슷한 채소를 심어 관리하기도 쉽고 깔끔히 잘 정리돼 보이죠." 정원에는 열무, 배추, 부추, 상추, 딸기, 그 외 각종 쌈 채소 등을 심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고 많이 키우는 대표 채소들이다. 농약을 치지 않아 구멍이 송송 뚫린 배추 잎도, 열무에서 핀 앙증맞은 꽃도 이곳에선 하나도 버릴 것 없는 구경거리다.
크고 작은 삼각형 프레임 안에 갖가지 채소를 심에 가꾸고 있다.
한쪽에 자리한 우물 조형물이 시골 마을 분위기를 더한다.
강렬한 핫핑크 컬러의 체리세이지 / 키우기 손쉬운 지피식물 아주가 / 관상용으로 식재 한 꽃양배추
소박하고 개성 있는 정원이다. "편안한 시골 마을 분위기를 내고 싶었습니다. 친숙한 채소들도 이렇게 키우니 색달라 보이지 않나요? 채소를 전부 유기농으로 재배하니 그 자리에서 바로 따 먹어도 안심이고요." 유기농법으로 키우는 채소라서 따로 약을 치진 않지만 해충이 심할 땐 목초액을 희석해 농약 대신 사용한다. 쌈 채소는 필요할 때마다 뽑아 먹고 시금치는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먹을 수 있어 추운 겨울에도 채소 걱정 없단다. "비록 겉보기엔 구멍도 좀 나고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공들여 기른 청정 채소니까 맛도 더 좋게 느껴지고 아이들에게 현장 학습도 시켜 줄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보통 아이들은 양배추 꽃을 잘 모르거든요." 채소 주위엔 낮은 높이의 황금 측백과 아주가, 디모르포테카, 체리세이지 등 컬러풀한 화초를 심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정원에 알록달록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바닥엔 잔디가 아닌 자갈을 깔아 깔끔하게 관리하는데 예전에 심은 잔디도 지금은 다 들어내고 있다. 거의 매일같이 잡초를 뽑지 않으면 오히려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자갈을 깔았는데, 정원은 가꾸고 싶지만 잔디 관리에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다.
집과 정원의 정면
유럽 시골 마을 분위기의 진입로
이용주 씨는 손끝이 야무지다. 정원에 설치한 우물 조형물도 직접 구상해 만들었고 웬만한 정원 일은 혼자서도 뚝딱 해낸다. 햇볕이 쨍쨍한 한낮에도 원예예술촌 곳곳을 동해 번쩍 서해 번쩍 바삐 움직이는 그는 처음 남해에 내려왔을 땐 더 넓은 땅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지만 지금은 이 정도로 만족한단다. "막연하게 꽃과 풀이 좋아 내려온 곳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더 좋은 정원을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정원이 커지면 더 힘들었을 거예요. 워낙 정원 가꾸는 걸 좋아해서 할 일만 잔뜩 만들었을 테니까요"라고 말하며 빠르게 잡초를 뽑는 모습은 이미 베테랑의 손놀림이다.
각종 꽃과 나무가 색감 좋게 자리 잡았다
그는 아이들이 와서 직접 만져보고 체험하는 공간을 만든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박한 채소와 꽃이 푸근한 인사를 건네는 정원이 꼭 주인을 닮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