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따듯함과 편안함이 넘치는 나린주택 인테리어
-
-
주택의 이름인 ‘나린’은 (하늘이)내리다의 고어다. 그 뜻에 맞도록 따듯하고 편안한 주택을 콘셉트로 잡았다. 한정된 건축비에 맞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직사각형 매스로 설계하고, 홀에서 시작하는 동선을 최소화해 편리성을 높였다. 특히 거실 위에 만든 넓은 다락방은 어른들에겐 서재, 아이들에겐 놀이터가 된다.글 인테리어 디자인 김솔 대리(㈜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동화북길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 156.05㎡(47.2평) 1층 94.11㎡(28.5평) 2층 61.94㎡(18.7평) 포치 25.20㎡(7.63평) 데크 17.20㎡(5.20평) 다락 18.04㎡(5.46평)공사기간 2018년 4월~8월건축비용 약 3억 4천만 원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MATERIAL외부마감 지붕 - 0.45T 컬러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14T, 적삼목 T&G (Tongue and Groove(제혀쪽매 접합)) 데크 - 방킬라이 천연목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벽 - 시트(LG하우시스), 지정 도장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헤링본 시공, 일자 시공계단 디딤판 - 오크 집성재 + 도장 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아이씬) 외벽 - 수성연질폼(아이씬) 내단열 - 글라스울 R19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조명 렉스조명주방가구 에넥스위생기구 대림바스
1층 현관
현관은 깨끗하고 심플한 마감을 통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발장 안 일부분에 벤치를 만들어 편리성을 높이고, 한 쪽 벽면을 수납장으로 채웠다.<개요>면적 5.61㎡(1.70평)바닥 포세린 타일(600×600)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1층 홀, 복도
현관에서 처음 마주하는 벽면에 가구를 설치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비치해 아담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동일한 크기의 등박스로 긴 복도의 재미를 더했다.<개요>면적 5.72㎡(1.73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헤링본 시공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시트(LG하우시스)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중문 3연동 슬림 슬라이딩도어(영림도어)
거실
서까래가 가진 목조주택 특유의 분위기를 내고자 천장에 편백나무 통목을 사용했다. 아트월을 천장까지 높여 층고가 보다 더 높아 보인다. <개요>면적 17.55㎡(5.31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헤링본 시공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시트(LG하우시스) + 편백나무 통목아트월 수입 타일(BNT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를 포인트로 주고 싶었다. 가구의 색상을 우드 톤으로 선정하고, 그레이와 오크를 베이스 톤으로 결정했다. 바닥은 헤링본으로, 벽은 ‘一’자로 시공해 두 가지 패턴 타일을 믹스해 장식 효과를 더했다. <개요>면적 16.52㎡(5.00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헤링본 시공벽 수입타일(BNT타일)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시트(LG하우시스)
안방
거실의 아이덴티티를 침실로 옮겨왔다. 천장 일부분에 편백나무 통목을 설치하고, 침대 머리맡 방향에 창호 라인에 맞춰 아트월을 제작했다. <개요>면적 13.22㎡(4.00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一’자 시공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지정 도장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간접 등박스도어 멤브레인 도어(영림)
안방 드레스룸, 욕실
안방 전용 드레스룸과 욕실. 작은 공간에 드레스룸 및 습식 공간과 건식 공간을 나눈 욕실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건식 공간은 오크 집성재를 곡선으로 마감해 부드러우면서 따듯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개요>면적 드레스룸: 7.60㎡(2.30평), 욕실: 2.64㎡(0.80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一’자 시공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제작 가구 + 오크 집성재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계단실
계단실은 평균보다 넓은 폭으로 계획하고, 한쪽 벽면에 책장을 설치했다. 책장이 아닌 수납장과 가족의 추억 갤러리로도 사용하도록 다양한 크기로 제작해 감성적 기능을 더했다.<개요>면적 5.95㎡(1.80평)바닥 오크 집성재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제작 가구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1층 욕실
계단 밑 자투리 공간을 건식 욕실로 계획했다. 바닥은 믹스 타일, 상부는 레드파인 루버, 간접조명을 구성해 작지만 통통 튀는 매력을 줬다.<개요>면적 1.98㎡(0.60평)바닥 타일(BNT타일)벽 타일(BNT타일) + 레드파인루버천장 수성도장 + 간접 등박스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 제작 가구
2층 홀(보조주방)
2층 홀은 보조주방 성격을 겸한다. 포치로 음식이나 그릇을 나를 수 있는 천연 대리석 선반을 설치하고, 간단한 조리와 세척이 용이하도록 인덕션과 싱크대를 구성했다.<개요>면적 8.26㎡(2.50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一’자 시공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제작 가구 + 타일(BNT타일)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편백나무 통목
자녀방1
자녀의 방에도 동일하게 편백 통목을 사용하고, 3D 입체 벽지와 베이비 핑크빛의 포인트 벽지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의도했다. <개요>면적 16.19㎡(4.90평)바닥 강마루 (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一’자 시공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편백나무 통목
자녀방 2
내추럴한 우드 톤의 바닥재와 민트색의 포인트 벽지로 심플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개요>면적 10.24㎡(3.10평)바닥 강마루 (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一’자 시공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 + 편백나무 통목
2층 욕실
그레이와 화이트 톤의 타일을 사용해 깨끗한 이미지를 줬다. 가족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대형 편백 욕조를 설치했다. <개요>면적 5.28㎡(1.60평)바닥 타일(BNT타일)벽 타일(BNT타일)천장 지정 도장 + 간접 등박스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 제작 가구
다락방
거실 천장고를 높이면서 생긴 다락방. 가족 구성원의 작은 거실이자, 부모에겐 서재로 아이들에겐 놀이터 역할을 하는 다목적 공간이다. 천장에 친환경 마감재인 서까래와 편백 무절 루버로 사용해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개요>면적 16.52㎡(5.00평)바닥 강마루 (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一’자 시공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Z:IN 지아FRESH)천장 무절 편백 루버
테라스
이 주택의 두 번째 자랑거리인 2층 테라스. 가족이 모두 모여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더운 여름엔 스크린을 내려 영화도 감상하는 공간이다. <개요>면적 18.24㎡(5.51평)바닥 천연목(방킬라이)벽 세라믹 사이딩 14T(KMEW) 도어 독일식 시스템 창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3-13
-
-
우린 형제와 함께 귀촌했어요!
지리산 귀촌 부부 주택
-
-
31년간 버스 운전기사로 함께 일해 온 부부가 은퇴 후 남편의 고향인 남원으로 귀촌했다. 게다가 형제들까지 함께 귀촌해 한마을에서 서로 이웃하며 의좋게 살고 있다. 형제들과 함께하는 전원생활이 마냥 즐겁고 행복하다는 건축주 강병천(69)·배문순(65) 부부. 신혼 때 엉성한 단칸방에서 고생한 기억이 있기에 무엇보다 집다운 집을 짓게 되어 감개무량하단다.글 이상현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가움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전북 남원시 주천면 숲속전원마을길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68.00㎡(202.07평)건축면적 93.96㎡(28.42평)건폐율 14.06%연면적 93.96㎡(28.42평, 창고 제외)용적률 14.06%(창고 제외)설계기간 2018년 5월~6월공사기간 2018년 9월~10월건축비용 1억 4,000만 원(3.3㎡당 500만 원)설계 및 시공 가움하우징 1811-7267 blog.naver.com/gaumarchi
1984년에 부부가 함께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취직해 2015년 은퇴하기까지 30년 넘게 서울 강동구와 송파구를 오가는 노선의 버스를 운전했다. 아내가 남편과 함께 남자도 몰기 어렵다는 버스를 운전한 이유는 한 가지, ‘단칸 셋방살이 설움’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결혼 후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집을 줄여갈 수밖에 없었다. 부부 모두 열심히 일한 덕분에 신문에 부부에 대한 작은 에세이도 실렸고(중앙일보 92년 2월 22일), 차츰 생활 형편이 나아지면서 아파트로 옮겨 생활했다.
주택 전경. 아내의 오빠 부부가 거주하는 쌍둥이 주택이 보인다.
오랜 시간이 지나 어느덧 외아들이 장성해 독립하고 부부는 은퇴를 맞이했다. 남편은 ‘이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전원에서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고, 아내도 그 말에 선뜻 동의했다. 부부는 우연히 전북귀농귀촌박람회 광고를 보고 찾아간 귀농귀촌센터에서 귀촌에 관한 많은 정보를 접했다. 그 후 부부는 남편의 고향인 남원으로 귀촌을 결심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아내의 오빠와 함께 나들이 삼아 지리산 부근의 터를 보러 다니다가 귀농귀촌센터의 소개로 ‘남원 숲속전원마을’을 알게 됐다.“농약과 가축 냄새가 나는 곳은 피하고 싶었어요. 귀농이 아니고 귀촌이 목적이니까요. 귀농귀촌센터에서 소개받은 숲속전원마을을 가을에 찾았는데, 소나무숲에 둘러싸인 경관에다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를 보고 그만 마음을 빼앗겨 ‘이곳이다’하고 정했죠.”
현관 진입로
드나들기 편하도록 널찍하게 계획한 현관
질린 콘크리트 대신 선택한 목조주택부부가 터를 잡은 남원 주천지구 숲속전원마을은 남원시에서 전원과 어우러진 집단화된 주택 및 기반시설 등을 갖춘 쾌적한 농촌마을을 건설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에 인구 유입을 꾀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조성한 곳이다. 지리산자락에 완만한 경사지에 41세대로 이뤄진 마을은 송지천이 흐르는 북쪽을 제외한 삼면 모두 소나무숲에 둘러싸여 있으며 남북으로 긴 남고북저형 지형에 계단식으로 조성돼 있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신규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돼 단지 조성비의 70%를 지원받았고,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를 남원시에서 담당했으며, 인근 택지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필지를 분양했다. 따라서 단기간에 분양을 마치고, 올해 안에 모든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현관 앞에 아트월을 설치해 집 안 분위기를 한껏 밝게 만든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세리믹 기와(칸평기와) 벽 - 세라믹 사이딩(도레이) 데크 -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단열재 지붕 - 고밀도 글라스울 R38(크나우프 에코배트) 외벽 - 고밀도 글라스울 R23(크나우프 에코배트) 내벽 - 고밀도 글라스울 R11(크나우프 에코배트)창호 3중유리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현관문 코렐도어조명 렉스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건축주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거실로 천장고를 높여 면적에 비해 넓어 보인다.
간접등과 직부등을 적절히 설치해 날씨와 분위기에 따라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주방가구를 ‘ㄱ’자로 배치하고 그 앞에 식탁을 뒀다. 좌측에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부부는 대지를 구입한 후 건축박람회를 찾았다. 그곳에서 건축구조를 줄곧 생각해오던 철근콘크리트구조에서 목구조로 바꿨다. 가움하우징과 상담하면서 전원뿐만 아니라 도시에 짓는 단독주택 상당수가 일찍이 내구성과 편리성, 미관성 등을 검증받은 목구조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생각해보니 신혼 때 살던 단칸방도, 최근까지 살던 아파트도 모두 철근콘크리트였어요. 소나무숲에 둘러싸인 전원에 짓는 집이니만큼 콘크리트 덩어리보다 자연 친화적인 목구조가 훨씬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어요. 실제로 살아보니 목구조는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집을 짓자마자 바로 입주했는데 새 집 냄새는 하나도 안 나고, 나무 특유의 산뜻한 향만 났으니까요.”
안방
지인이 방문하더라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도록 안방에 전용 욕실을 따로 배치했다.
부부의 주택은 벽은 2″×6″, 장선과 서까래는 2″×12″북미산 SPF 규격 구조재를 적용한 경량 목구조로, 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에 글라스울 단열재와 기능성 하우스랩으로 긴밀하게 시공했다. 경사를 달리한 외쪽지붕과 우진각지붕을 덮고, 세라믹 사이딩과 세라믹 기와를 사용해 단정하고 아담한 입면에 깔끔함을 더했다. 공간 배치는 조망, 채광, 통풍 등을 고려해 전면에 작은 방, 거실, 안방(부속실 드레스룸·욕실)을, 후면에 주방/식당, 다용도실, 공용 욕실, 창고를 뒀다. 주요 공간을 전면에 두고 물 사용 공간과 창고 등 부속 공간을 후면으로 물린 구성이다.“우리 둘만 지내다 보니 집을 아담하게 지었어요. 우리가 지낼 방과 아들이 내려왔을 때 묵을 작은 방 하나면 충분하니까요. 아파트와 달리 거실의 천장이 높아 답답하지 않아서 좋고, 또 문만 열고 나가면 흙을 밟을 수 있어 좋아요.”
아들이나 지인이 놀러올 경우 사용하는 작은 방
공용 욕실
*부부는 아내의 오빠 부부와 조카 부부와 이웃하며 살고 있다. 바로 부부의 주택 밑으로 취향에 따라 방향만 달리한 같은 유형의 주택 2채다. 아내는 “좋은 생각만 하면 아름답지 않을 수 없다”며, “형제 가족과 함께 귀촌하니 적적하지 않고, 함께 아침 먹고 동네 산책하는 일이 마냥 즐겁다”고 한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했듯이 부부가 번잡하고 치열한 도시에서의 고단했던 삶을 잊고 솔 향기로 그윽한 전원에서 여유롭고 즐겁게 살아가기를 기대해본다.
주택 외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3-12
-
-
인천건축박람회 무료입장권 증정 (3월15일-17일)
-
-
무료 입장권 제공 (1인 1매)2019년 인천건축박람회가 2019년 3.14.금)~17(일)까지 개최됩니다. - 전시회 장소 : 송도 컨베시아전시장 1.2.3홀전원주택라이프에서 네이버 포스트 팔로어 분들에게 『인천건축박람회』 전자 무료 입장권을 증정합니다. (기간 중 무제한 사용 가능, 입장권은 아래 포스트 초대권 화면 보여 주셔야 합니다.)▶여러 명 일 경우 인원수대로 포스트를 공유해 주시면 됩니다.◀
【전자 무료 입장권】
<전시장 입장 방법>3월 15일부터 17일(3일간)까지 전시장 도착하여 입구에서 등록카드 작성, 위 포스트 화면 초대권 보여주시고 입장 하세요 아, 맞다! 전원주택라이프 부스에도 들려주세요 (부스위치 F-109)기간 중 인 1년 정기구독 정가 90,000원 ⇔ 할인가 80,000원(전시회 기간 한정)* 주택 관련 도서 할인행사도 진행합니다.
【자사 부스 위치 안내】
-
2019-03-12
-
-
【NEWS】 농어촌민박의 안전관리 제도 개선 추진
-
-
농어촌민박사업자 안전관리 의무, 신고 요건 강화 농식품부는 농어촌민박사업장의 안전시설과 사업자의 안전관리 의무를 강화하고, 민박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농식품부는 “제도 개선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농어촌민박사업장의 안전 관련 시설을 숙박업에 준하는 수준으로 갖추도록 하고, 신규 민박사업자의 신고등록 요건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지난 12월 강릉펜션사고 직후 이와 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고, 제도 도입 취지에 맞는 농어촌민박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지자체와 안전·학계 등 관련 전문가, 이해 관계자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고 밝혔다. 또, “제도 개선을 통해 농어촌민박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농어촌민박 제도가 당초 취지대로 농촌 경제 활성화와 농촌 주민의 다양한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전강화_농어촌민박의 안전관리를 숙박업에 준하도록 강화강릉펜션사고와 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농어촌민박의 안전 관련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안전기준_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가스·기름·전기·연탄보일러 등 난방시설과 화기 취급처에 관한 안전관리 기준을 신설한다. 난방시설은 정기적으로 점검 관리하고, 화기 취급처는 환기가 잘 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점검의무_사업자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전기안전점검확인서와 가스공급업자의 안전점검표를 매년 1회 지자체에 제출토록 의무화한다. 농어촌민박은 주택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그 점검 기준에 따라 3년마다 전기안전점검을 받고 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업해 <전기사업법>을 개정해 매년 점검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가스점검은 <액화석유가스법>에 따라 가스공급자가 하도록 이미 규정돼 있으나 농어촌민박이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에 사업자의 안전점검표 제출을 새롭게 의무화한다.경보기설치_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가스·기름·연탄 등 연소 난방시설에 대해 일산화탄소경보기와 가스누설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한다.난방시설_난방시설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농촌민박사업자 관리대장에 가스, 기름, 화목, 연탄, 전기보일러 등 난방시설 현황을 기입토록 한다.안전시설_소규모 영세 농어촌민박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면적 150㎡(45.37평)을 기준으로 안전시설 설치 기준을 차등 적용한다. 소규모 숙박시설에 필요한 소방시설에 준하는 휴대용 비상조명등, 자동 확산 소화장치 등의 설치를 면적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의무화하되, 150㎡ 이하의 민박사업장은 피난표지만 추가한다. 그리고 150㎡ 초과 사업장은 완강기(3층 이상)를 추가하되 신규 건물의 경우 피난구 유도등을 설치하고 기존 건물은 피난표지를 설치하도록 한다. 150㎡이하에 평균 객실 2개를 기준으로 할 때, 총 안전시설 설치비용은 약 16만 원 내외로 큰 비용 부담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안전교육_사업자의 소방·안전 교육시간을 현행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고, 농어촌민박 운영 전에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신고 시 교육 수료증 제출 규정을 신설한다. 농식품부는 “강화된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사업정지, 사업장폐쇄 등의 처벌 근거도 함께 마련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고요건강화 : 농어촌민박 신규 사업자 요건 및 의무 강화거주기간_현재는 거주기간 제약 없이 사업신고를 할 수 있으나, 앞으로 민박사업장을 관할하는 시·군·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만 민박사업을 할 수 있도록 거주 요건을 신설한다. 신규 사업자에게 해당 지역 농촌 문화를 이해하고 사업 준비 기간을 설정해 농어촌민박이 제도의 취지대로 농촌 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현행: 농어촌지역과 준농어촌지역의 주민 → 개선: 농어촌지역과 준농어촌지역에서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한 주민임대주택_하절기 휴가철 등 단기간(6개월 이내) 운영 후 폐업에 따른 안전관리 소홀 문제를 차단하고 사고 등에 따른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임차한 주택을 활용한 민박사업을 제한한다.*현행: 주택 소유권 + 주택 임대차계약서 사본 등 사용권 증명 서류 제출 → 개선: 주택 소유권 증명 서류 제출민박표시_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사업 정체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농어촌민박 로고 부착을 의무화한다. 소비자와 안전점검자가 농어촌민박사업장임을 알 수 있도록 로고를 출입문에 게재하고, 홈페이지와 홍보물에도 표시하도록 한다. 농식품부는 “농어촌정비법 외 관련 법령 및 규정 개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올해 안에 개정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농어촌민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시급한 문제이므로 안전 관련 규정은 올 하반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하되, 신규 요건 규정은 규제 강화로 인한 불합리함이 없도록 내년 하반기에 시행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3-11
-
-
제주 첫 번째 수퍼-EⓇ 하우스
리베스하우스LIEBESHAUS
-
-
제주도에서 첫 번째로 목조 건축물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은 주택이다. 건축주는 15년간 제주도에서 단독주택을 짓고 있는 ㈜제이디홈플랜 오권만 대표다. 전체 매스를 이루는 박공을 2층 창호와 현관 입구에도 형상화하고 알록달록한 붉은 파벽돌로 심플한 조형미를 극대화했다.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제이디홈플랜도움말 캐나다우드한국사무소www.canadawood.or.kr ㈔한국목조건축협회 www.kwca.or.kr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77.00㎡(83.79평) ※ 공유지분(진입도로) 363.00㎡(109.80평) 도로배분 142.00㎡(42.95평)건축면적 51.75㎡(15.65평)건폐율 18.68%연면적 91.80㎡(27.77평) 1층 45.90㎡(13.88평) 2층 45.90㎡(13.88평) 다락 30.34㎡(9.18평)용적률 33.14%설계기간 2017년 12월~2018년 5월공사기간 2018년 8월~2019년 1월설계 ㈜제이디건축사사무소 시공 ㈜제이디홈플랜 064-747-2178 www.jdhomeplan.com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알록달록한 붉은 파벽돌로 맵시를 가다듬고 머리에 박공을 단정하게 얹은 주택이 앉혀져 있다. 사랑의 주택이란 뜻을 지닌 독일어 리베스하우스LIEBESHAUS로 독일식 기밀공법, 창호, 자재를 사용한 부분과 주택 외관의 유럽풍 느낌을 반영한 이름이다. 이 주택은 제주에서만 15년 동안 단독주택을 지어온 설계·시공사인 제이디홈플랜 오 대표가 제주에 지은 첫 번째 수퍼-EⓇ 하우스다. 목조 건축물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를 제주에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10년 전에 캐나다우드 수퍼-EⓇ 하우스 교육을 수료했어요. 최근에 교육을 받으러 캐나다에 가서 6층짜리 타운하우스를 수퍼-EⓇ 하우스로 짓는 과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어요. 제가 공부를 시작할 때보다 자재들도 좋아지고 기술도 훨씬 향상됐으니까요. 이러한 수퍼-EⓇ 하우스를 제주에 보급하고 싶어 지은 거예요.”제주에서 주택을 지을 때, 기후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이디홈플랜이 목조주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 지붕 환기 시스템을 없앤 이유다.“제주는 바람이 많이 불기에 빗물이 수평으로 타고 들어가 종종 목조주택에 하자를 일으켜요. 또 모슬포나 서귀포지역은 겨울바람이 태풍 수준으로 불기에 바람소리가 시끄럽다는 건축주도 적잖았고요. 여기에 대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 캐나다우드와 미국 아이씬ICYNENE에 문의한 결과 기밀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수성연질폼 단열재를 적용하면 문제가 없다는 자문과 검증을 받았어요. 그래서 주택을 시공할 때 지붕 환기를 생략하고 열과 수분을 차단하는 수성연질폼 단열재를 사용하고, 단열 연결 부분까지 그레이스 자착식 방수 시트를 기밀하게 접어 내려서 시공했어요.”
주택 모습
배치는 모던하고 심플한 세 채의 작은 주택을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나란히 앉힌 형태다.“비바람이 강한 제주의 기후적 특성과 단열층과 기밀층이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주택의 매스를 가늘고 긴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해서 남북 방향으로 배치했어요. 이 과정에서 주택과 주택 사이에 바람길을 만들어 풍압의 영향도 최소화했고요. 또 입주자의 세금 부담을 낮추고자 국민주택 규모 이하로 계획하면서 실내 공간과 동선 구성에 있어 생활하기 편하게 디자인하고자 노력했어요.”
현관에서 중문으로 들어서면 좌측에 계단이 있다.
기능과 전망, 편리성 갖춘, 리베스하우스오 대표는 리베스하우스를 설계할 때, 대지의 형태와 북쪽으로 펼쳐진 전망으로 인해 주택 배치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대지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경사지의 테라스 형태로 진입도로가 동쪽에 있으며, 남쪽의 인접 대지보다 2m 정도 낮고 북쪽의 인접 대지보다 8m 정도 높은 형태였어요. 이러한 대지 조건을 고려해 동쪽에서 남쪽으로 진입하기 편하게 세 채의 주택이 공유하는 주차장과 진입로를 내고, 멀리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북쪽으로 세대별 사적인 마당을 계획했어요.”
거실은 마당과 바다가 바라보이는 부분에 두고 창을 크게 설치했다.
복도를 따라 들어서면 좌우에 주방과 욕실, 팬트리와 식당, 거실이 나온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매직스톤 데크 - 시더(일본)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포터스) 벽 - 페인트(던에드워드) 바닥 - 강마루(구정 프리미엄)계단 난간 - 화이트 오크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아이씬) 벽 - 수성연질품(아이씬)창호 T24 로이 복층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이노틱)현관문 코렐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이누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기밀도 0.30 ACH(CGSB 기준)
‘ㄷ’자로 계획한 주방은 거실과 오픈형 가벽을 설치해 주방에서도 외부 전경을 내다볼 수 있게 했다.
1층 위생 공간은 화장실과 세면대를 분리했다.
주택은 기능별로 1층은 공용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으로 구분해 마당과 바다가 바라보이는 부분에 거실과 안방을 두고, 아이의 방과 다락을 남향으로 두어 포근하고 아늑하게 구성했다. 1층은 현관에서 복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좌우에 주방과 욕실, 팬트리와 식당, 거실이 나온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오픈형 가벽을 설치해 주방에서도 거실 창을 통해 외부 전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거실은 파티오 도어를 크게 내고 천장고를 높여 포터스 페인팅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 또 팬트리 공간은 천장을 조금 낮춰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했다.
1층 거실 천장을 높이면서 2층 안방 바닥이 높아져 계단을 뒀다.
안방은 전망이 좋은 북쪽으로 윈도우 시트 공간을 마련했다.
안방에 다락을 만들어 서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남측 현관 가까이 계획한 계단을 오르면 2층 사적 공간이 나온다.여타 실에 비해 안방 부분이 높아 공간감이 드는데, 이는 1층 거실 천장고를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바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안방에 경치가 좋은 북쪽으로 휴식을 위한 윈도우 시트 공간을 마련하고 서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락도 계획했다. 남측으로 배치한 아이 방은 계단 상부를 들어 올리면서 책을 꽂아놓고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또 위생 공간은 건식 세면대와 욕실로 구분하고, 접근성을 고려해 복도 쪽에 배치했다.
안방 앞 드레스룸. 한쪽 벽면에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선반을 만들어 소품을 둘 수 있다.
아이 방은 계단 상부를 들어 올리면서 생긴 공간을 책을 읽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다락
오 대표는 “수퍼-EⓇ 빌더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보고 배운 점을 실현해 뿌듯하다”면서 “제주도에서 처음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은 주택을 예비 건축주에게 샘플 주택으로 보여주게 돼 기쁘다”고 한다.
도로에서 주택으로 들어서는 진입로
바다 전망이 좋은 북쪽에 세대별 사적인 마당을 계획했다.
수퍼-EⓇ 하우스란
캐나다에서 개발한 기술표준에 준한 에너지 효율 성능 테스트를 통해 품질 기준을 통과한 주택을 말한다. 수퍼-EⓇ 하우스 인증은 블로어 도어 테스트의 기밀성 시험, 쾌적한 공기질과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한 열 회수 환기장치 및 환기의 평형 시험, HOT-2000 소프트웨어로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수분에 의한 피해 방지 및 장기적 내구 성능을 평가하는 벽체 디자인의 인증을 진행한다. 이와 같은 시험과 검증들을 수퍼-EⓇ 하우스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한 후, 캐나다 연방정부의 수퍼-EⓇ 프로그램 담당 부서의 전문가들이 그 결과를 검토해 통과하면 수퍼-EⓇ 하우스 인증서를 발행한다. 한국에서는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캐나다 연방정부로부터 Service provider 기관으로 선정되어, 수퍼-EⓇ 인증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수퍼-EⓇ 하우스 인증 신청은 건축도면, 시방, 기밀막, 창호 및 각종 장치들(보일러, 환기장치 등)의 스펙 확인을 위해 최소한 공사 착공 한 달 이전에 실시해야 하며, 착공한 목조건축물은 신청할 수 없다. 또 구조 및 기본적인 수분 관리, 단열에 중점을 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함께 신청해야 한다.
수퍼-EⓇ 하우스 인증 절차
5-Star 인증제도란
우수한 목조주택 보급을 위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한국목조건축협회가 만든 목조건축 감리제도다. 품질 인증은 목구조 건축 기술의 핵심이 되는 최소한의 규정을 제시하고, 사전 도면 검토 후 시공 단계별로 현장을 방문해 확인하고, 기술적 지원을 더해 목구조 건축물이 100년 주택으로 갖춰야할 기본적인 사항을 검토한다.
5-Star 인증 절차
현장 방문 시기 및 점검 사항
단열재 작업 / 지붕 시트 작업
열 회수 장치 / 외부 기밀 작업 / 기밀 테스트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및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신청 문의 ㈔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ood@kwca.or.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3-11
-
-
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
-
-
목조주택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가장 오래된 건축형태다. 한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목조건물로 기와집을 비롯해 초가, 너와집, 돌담집 등이 있다. 목조주택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재와 기후, 문화에 따라 지역 또는 나라별로 다양한 구조와 형태로 발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목조주택은 크게 경량 목구조와 중목구조로 나뉜다. 경량 목구조는 미국식(북미) 목조주택, 중목구조로는 일본식과 유럽식 중목구조로 나눌 수 있다. 전통 목조주택인 한옥은 중목구조에 포함된다.글 백홍기 기자도움말과 사진 국가한옥센터 www.hanokdb.kr, 창조하우징 031-420-5537 www.changjohousing.com, 로가 031-425-3133 www.ok9999.co.kr, 전원주택라이프 D/B
목재는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습도가 높을 땐 습도를 빨아들였다가 낮아지면 품고 있던 수분을 내뿜는다. 또한, 에너지 효율이 콘크리트보다 7배, 일반 단열재와는 1.5배 높은 것은 물론, 온도에 의한 변화도 작아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한 이상적인 자재다. 이러한 친환경성과 쾌적성, 단열 성능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목조주택을 선호한다. 하지만, 목조주택이 불에 약하고 태풍이나 지진에 쉽게 파손되는 구조물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데 불에 강하다고 믿는 철골은 500~800℃에 이르면 강도가 약해지고 처진다. 반면, 나무는 표면이 불에 타면서 탄화층을 형성해 산소의 공급을 차단해 진화 속도를 늦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두꺼운 목재는 1000℃ 이상에도 긴 시간 강도를 유지한다. 일본의 경우 단면이 큰 집성재를 사용한 건물을 준내화 구조물로 허가하고 있다. 단면이 작은 경량 목구조는 내화 성능이 20분에서 2시간인 석고보드를 사용해 내화 성능을 보강한다.목재의 단위 중량당 강도를 보면, 항장력抗張力은 철보다 약 4배, 압축강도는 콘크리트보다 약 5배 높다. 집성하면 강도는 더욱 높아진다. 유연성도 뛰어나 충격 흡수율도 높다.
벽식 구조체, 경량 목구조경량 목구조는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주요 구조부가 공칭 두께 50㎜(실제 두께 38㎜)의 규격재로 건축된 목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사용하는 규격재 또는 1종 구조재는 공칭 두께가 50㎜ 이상, 125㎜ 미만(실제 두께 38㎜ 이상, 114㎜ 미만)이고, 공칭 너비가 50㎜(실제 너비 38㎜) 이상인 구조용 목재다. 우리나라는 일명 2″×4″(투바이포)라 부르는 경량 목구조 규격 구조재인 S.P.F를 대부분 캐나다에서 수입해 사용한다. S.P.F는 Spruce[가문비나무], Pine[소나무], Fine[전나무]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들 목재는 구조설계 시 강도와 허용 응력이 비슷해 하나로 묶어 S.P.F라고 부른다. S.P.F 규격재는 2″×4″, 2″×6″, 2″×8″, 2″×10″, 2″×12″, 2″×14″등이 있다. 경량 목구조는 좁은 간격으로 배치한 규격 치수의 구조부재(스터드)와 덮개부재(구조용 합판)로 벽식 구조체를 구성하는 건축 방법이다. 구조체 내부(스터드와 스터드 사이)에는 단열재를 채워 단열 성능을 높인다. 덮개부재(구조용 합판 위 석고보드) 위에는 다양한 마감재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 폭이 넓다. 다른 건축 구조물보다 중량이 가볍고 벽과 바닥이 일체형이라 강성剛性(물체에 압력을 가해도 모양과 부피가 변하지 않는 성질)이 높다. 하지만, 벽식 구조체라 중목구조보다 설계 자유도가 떨어지고 층간소음에도 약하다. 그래도 다른 구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벽이 얇아 공간 활용성이 좋고, 시공비가 저렴한 게 경량 목구조의 가장 큰 강점이다.
S.P.F 구조목의 종류
경량 목구조는 발룬 구조(Balloon Framing), 플랫폼 구조(Platform Framing), 패널 시스템(Core System) 3가지로 구분한다. 발룬 구조는 1830년대 초기에 개발한 경량 목구조 공법이다. 벽체 스터드를 기초에서 지붕까지 한 부재로 연결한 방식이다. 2층 바닥은 스터드 중간에 끼워 제작한다. 층간 벽체와 바닥 장선을 결합하는 방식이라 화염 진행을 적절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스터드 길이가 길어 다루기 힘들었다. 이러한 발룬 구조의 단점을 개선한 방식이 플랫폼 구조다. 패널 시스템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공법으로 시간과 비용은 절감하면서 패시브하우스 기준에 맞도록 공장에서 벽체를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벽식 구조체
플랫폼 구조플랫폼 구조는 발룬 구조의 약점인 화재에 약한 내화 성능과 시공할 때 불편함을 보완한 방식이다. 벽체 스터드를 층별로 나눠 시공하는 방식이며, 현재 대부분 경량 목구조는 플랫폼 구조로 시공한다. 플랫폼 구조는 구조 부재 길이가 짧고 가벼워 작업이 쉽고 평탄한 플랫폼 위(아래층 천장틀)에서 벽체를 시공하기 때문에 작업 속도가 빠르고 정확성이 높다. 또한, 플랫폼 바닥 구조는 방화막 역할을 해 발룬 구조에서 추가로 소요됐던 방화용 깔판 설치를 위한 인력과 시간을 절감한다.패널 시스템(Core Panel)패널 시스템은 공장에서 벽체를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방식이다. 현장 인력을 최소화하고 공기를 줄여 공사비 절감 효과를 얻기 위해 개발된 공법이다. 내부 벽체는 가압판 패널(Stressed Skin Panel)에 합판이나 O.S.B로 양면을 마감한 소규모 내력 패널을 사용한다. 벽체에 작용하는 응력은 스터드가 받지 않고 양면에 설치한 합판이 받는다. 샌드위치 패널Sandwich Panel은 가압판 패널과 유사하나 내부 프레임이 목재가 아닌 단열재로 채우고 외부 면에 합판을 부착한 패널이다.
중목구조의 정의중목구조는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주요 구조부가 공칭 치수 125㎜×125㎜(실제 치수 114㎜×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되는 목구조”로 정의한다. 또한, “보재 또는 2종 구조재는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이상인 구조용 목재, 기둥재 또는 3종 구조재는 두께와 너비가 공칭 125㎜(실제 114㎜) 이상이고 두께와 너비의 치수 차이가 52㎜ 미만인 구조용 목재”로 규정하고 있다.쉽게 말해 무거운 목재를 사용한 구조가 중목구조다. 중목구조는 기둥 간의 간격이 넓어 벽의 활용도가 높고 노출된 구조체로 인해 나무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중목구조는 단면 지름이 200㎜ 내외인 구조재를 연결해 골격을 세우는 기둥-보 방식이다. 한옥은 물론 노치 공법으로 벽체를 쌓는 통나무주택, 팀버프레임 등 모두 중목구조에 포함되지만, 국내에서 중목구조는 보통 일본식 중목구조를 다른 중목구조와 차별화하기 위한 용어로 주로 사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단아한 멋을 품은 한옥한옥은 다른 구조와 다르게 구조보다는 가구架構라는 말을 사용한다. 가구란 한옥의 뼈대(구조부)를 지칭하며, 벽체가구 또는 지붕가구라고 표현한다. 벽체에 사용하는 부재(공포?包)는 한옥을 장식하는 주요 부분이기도 하다. 축부軸部라고도 하는 벽체는 처마의 하중을 받치는 부재 형식에 따라 주심포柱心包, 다포多包, 익공翼工 방식으로 나뉜다. 일반 살림집은 새 날개 모양의 간결한 익공을, 궁궐이나 사찰은 권위나 종교적인 위엄을 상징하는 요소로 화려한 공포를 사용한다. 1990년대만 해도 주거 공간으로 한옥을 기피했다. 현대인의 생활과 동떨어진 설비로 인한 불편한 생활, 유지 관리의 어려움, 취약한 단열 성능, 신축 시 높은 비용 때문이다. 그러다 2000년대 이후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 친환경 주거 공간을 요구하는 사람이 늘고, 이와 함께 설계 및 시공 기술 현대화로 편리하면서 따뜻하고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침실과 거실·주방·욕실·수납공간 등을 적용한 신한옥을 보급하게 되자 사람들은 한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최근 신축하는 한옥 살림집은 대부분 익공과 공포를 생략한 가장 기본 형태인 민도리식(굴도리식) 짜임을 사용한다. 민도리식은 기둥, 보, 장여, 도리를 각각 치목한 후 기둥에 보→장여→도리 순으로 결구하는 방식이다. 서까래를 받치는 부재인 도리는 단면 모양이 둥글면 민도리식, 사각형이면 납도리식으로 분류한다. 과거 서민은 납도리 형식을 사용했으며, 굴도리는 궁궐이나 사찰, 양반 가옥 가운데 주요 채에 사용했다. 한옥은 도리 줄 수에 따라 3량, 5량, 7량 집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지붕과 몸체 형태로도 구분한다.
지붕 형태로 본 한옥맞배집_지붕면 두 개가 마주 보고 측면에는 박공이라는 삼각형 벽이 있는 집이다. 주로 행랑, 곳간 등 간단한 건물 또는 사당 건물에서 많이 사용한 형식이다.우진각집_지붕 네면 모두가 경사지붕인 집이다. 지붕의 형태는 앞뒤에서 보면 사다리꼴이고, 측면에서 보면 삼각형이다. 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민가나 초가에서 많이 사용했다. 팔작집_우진각집 지붕의 양쪽 측면 윗부분을 수직으로 잘라낸 모양의 집이다. 잘린 부분의 삼각형 모양을 합각이라고 한다. 가장 화려하고 장식적인 성격이 강해 궁궐과 사찰 등 중요한 건물에 사용했다. 살림집에선 안채와 사랑채에 많이 사용한다.몸체 형태로 본 한옥‘一’자형 집_부엌, 마루, 방 각 실을 길게 배치한 단순하고 간단한 구조다.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기후가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많이 볼 수 있다. ‘ㄱ’자형 집_각 실을 직각으로 꺾어 배치한 형태다. 중부지방에 많이 보이며, ‘ㅡ’자형보다 마당이 작아질 수 있다. ‘ㄷ’자형 집_‘ㅡ’자형을 기본으로 양쪽에 실을 돌출시켜 배치한 형태다. 영남 북부지방의 반가에서 볼 수 있다. ‘ㅁ’자형 집_중앙에 마당을 두고 사방에 실이 들어선 형태다. 추운 겨울을 지내기 위해 바람이 잘 통하지 않게 한 폐쇄적인 구조다.홑집과 겹집홑집_실들을 한 줄로 배열한 형태로 옛 민가를 대표하는 구조다. 중간에 마루를 배치한 형식이 많으며, 환기성이 좋고 개방적이다.겹집_앞뒤로 실을 두 줄로 배치한 집이다. 폐쇄적이라 보온성이 뛰어나 추운 북부지방 및 산간지방에서 볼 수 있다. 조선 후기 널리 적용되면서 한옥의 평면은 더욱 다양하고 자유로워졌다.
일본식 중목구조한옥과 유사한 기둥-보 구조의 일본식 중목구조는 크게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구분한다. 재래식 공법은 구조재에 홈을 파 결속하고 앵커와 볼트로 결속 부분을 단단하게 조이는 것이다. 철물 공법은 재래식 기둥-보 구조의 결속 부분이 벌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홈을 파지 않고 전용 철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방법이다. 홈을 파지 않기 때문에 시공이 쉽고 빨라 공사비가 적게 든다. 결속 철물 종류에 따라 프레 세터 공법, 테크원 공법, 크레 테크 공법 등으로 구분한다.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하는 건 철물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테크원 공법과 크레 테크 공법이다. 또한, 일본은 중목구조의 수요가 늘면서 비용 절감 및 정밀성과 가공 속도를 향상한 ‘프리컷Pre-Cut’ 공법을 개발해 대량으로 주택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프리컷’ 공법은 공장에서 구조 설계에 따라 필요한 규격 목재를 CAD 또는 CAM을 통해 프리컷 기계로 기둥-보 구조부재(105㎜ 각재)를 재단 및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CAD·CAM이란 주택 디자인과 구조계산이 가능한 컴퓨터 지원 설계도면(CAD: Computer Aided Design), 컴퓨터 지원 제조(CAM: Computer Aided Manufacturing)와 연계한 구조부재의 기계 가공이다. 즉, 컴퓨터에 도면을 입력하면 수치 제어 프로그램이 프리컷 기계에 정보를 전달해 오차 없이 구조부재를 가공하는 것이다.
유럽 중목구조를 대표하는 팀버프레임
팀버프레임 주택
팀버프레임은 중세 유럽에서 널리 사용한 중목구조다. 영국 튜더시대에 많이 지어 튜더양식 일부로 보기도 한다. 12세기부터 서유럽, 중부유럽, 북유럽에 퍼지기 시작해 17세기에는 유럽의 서민 가옥을 대표하는 양식이 됐다. 구조는 일본식 중목구조와 비슷하지만, 철물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에 구멍을 파 장부를 연결한다. 연결 방식만 놓고 보면 한옥과 유사한 건축방식이다. 하지만, 한옥과 일본 등 동양의 목구조 방식과 다른 점은 벽체에 횡하중과 수직을 잡아주는 구조재인 브레이스Brace[가새]가 있다는 것이다. 브레이스는 직선과 곡선 등 다양한 모양이 있다. 기본 사각형 구조에 브레이스를 하나만 넣거나 'V' 자 형태로 넣기도 한다. 또한, 캔틸레버라는 역계단형 등을 활용한 다양한 목구조도 있으며,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팀버프레임 구조는 구조재를 기하학적인 형태로 연결하거나 구조재를 조각하는 등 다양한 건축기법으로 벽면을 장식하기도 한다.
나무의 질감과 멋을 살린 통나무주택통나무주택은 골조인 벽체 자체가 내·외장재인 구조로 나무의 질감과 특성을 최대한 살린 구조다. 노치Notch 공법으로 쌓는 통나무주택은 나무껍질만 벗겨 원형의 목재를 쌓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네 면을 가공한 사각형 목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1990년대 일부 마니아층과 펜션 등에서 원형의 통나무주택을 건축했지만, 목재의 뒤틀림이나 갈라짐, 수축 팽창, 강화된 단열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서서히 입지가 좁아졌다. 그런데 라미네이트laminate 구조재가 등장하면서부터 새로운 모습의 통나무주택이 서서히 자리 잡아가고 있다.
노치 공법으로 쌓은 통나무주택
라미네이트는 기존 통나무주택에 사용한 나무의 변형에 의한 문제를 해결한 구조재로 원목을 집성해 사각형으로 가공한 구조재다. 두께 90~240㎜, 높이 150~240㎜의 라미네이트 구조재는 함수율이 12%로 낮아 수축 팽창에 의한 뒤틀림이 적어 수치 안정성이 뛰어나다. 강도 역시 집성에 의해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열전도율은 약 0.13k(W/mk)로 구조재 하나로는 강화된 단열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열을 추가해야 한다. 이를 보강하기 위한 게 더블 라미네이트 방식이다. 라미네이트 주택은 수직을 잡아주는 목심, 배선 구멍, 창호 설치를 위한 t-버튼, 라미네이트 결합을 위한 노치 부분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한다. 라미네이트를 쌓을 땐 서로 맞물리는 부분에 기밀 테이프를 붙이고 전산볼트를 사용해 수직으로 단단하게 조여 기밀성과 내진성을 높인다. 단열은 라미네이트를 일정 간격으로 띄워 두 겹으로 쌓은 뒤, 그 사이에 단열재를 추가하는 중단열 방식이다.
더블 라미네이트 방식으로 시공한 벽체
한동안 통나무주택이 건축시장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자연 친화적인 쾌적한 주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새로운 모습의 통나무주택으로 등장하게 만들었다. 사계절 내내 실내 평균 습도를 45~50% 유지하며, 자연의 향을 품은 건강함이 바로 그 이유다.
지금은 목조주택 전성시대01Ⅰ건강하고 안전한 생태건축물 목조주택02Ⅰ목조주택! 어떤 것들이 있나03Ⅰ한옥 고유 구법과 비례 존중한 은평구 신한옥‘청인당’04Ⅰ가볍고, 연성 뛰어난 경량 목조주택05Ⅰ정밀한 시공, 프리컷 공법 일본식 중목구조06Ⅰ간편한 시공, 뛰어난 성능 구조용 단열 패널 SIP 패널라이징 공법07Ⅰ목조주택의 오해와 진실 10가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3-10
-
-
아름다운 바다의 만남 _ 경주 Seaside Modern Pension ‘Road31’
-
-
‘Road31', 이름부터 특이한 펜션이다. 이름뿐만이 아니라 객실 동의 생김새 또한 보기 드문 모습을 하고 있다. 어찌 보면 지렁이 같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잘 닦은 '길' 같기도 하다. 그러다 펜션지기로부터 'Road31'이 31번 국도를 의미한다는 것을 듣게 되면 그제야 확신이 선다. 31번 국도와 경주시 양남면 관성해수욕장 중간쯤에 자리한 펜션이다.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Road31 054-777-3133 http://www.road31.co.kr/시공 사람과집
경주에 바닷가가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꽤 있다. 많은 사람이 경주하면 석굴암, 첨성대 등의 유적지를 떠올리지 바다가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경주 관성 해수욕장 주변은 문화 유적이 산재한 시내에서 산 하나를 넘어야 하기에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호젓하기 이를 데 없다. 그래서 겨울 바다의 낭만에 젖어보려는 이들이 심심찮게 찾는다. 이곳 관성 해수욕장을 바로 앞에 두고 펜션 'Road31'은 펜션에 오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31번 국도에서 명칭을 그대로 가져와 'Road31'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31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부산 기장군 일광면에 닿고 북으로 향하면 함경남도 안변군 위의면에 이른다. 우리나라 동쪽 남단에서 경남, 경북, 강원도를 지나 북한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662.4㎞ 31번 국도는 동해를 배경으로 한 경관이 빼어나다. 드라이브를 즐기는 이들은 31번 국도보다 내륙으로 치우쳐 있는 7번 국도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나 바다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부러 31번 국도를 타는 사람도 적지 않다. 펜션지기가 부지로 이곳을 낙점한 것도 관상 해수욕장의 호젓함과 31번 국도의 빼어난 경관에 반해서였다. 그래서 'Road31' 앞에 'Seaside' 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펜션 1층 내부 앞으로 히노끼탕을 놓고 뒤로는 주방과 식탁을 놓았다. 6개 객실은 같은 구조를 하는데 색으로 구분한다.
깔끔하고 화사하게 꾸민 2층 침실.
환하고 개방감을 강조한 카페.
바다가 보이는 침실 전면으로 시스템 창호를 넓게 설치해 안에서도 바다가 조망되도록 했다.
히노끼(편백)탕 앞 외부는 바비큐 공간이다. 천창을 설치해 밝은 기운이 나도록 했다.
네모반듯하게 고개를 내민 2층 외부.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이다.
길을 형상화한 건축물, 바다를 향한 객실펜션 건물이 마치 잘 닦여진 '길'을 보는 듯하다. 1층과 2층은 직선으로 뻗어 나가고 이 둘은 굴곡을 이룬 듯 사선으로 연결됐는데 그렇게 연결한 두 층 한가운데로 도로 중앙선을 연상케 하는 흰 선이 가로지른다. 독립된 6개 객실은 모두 이와 같은 모양으로 대지 좌우로 3개씩 같은 크기, 같은 위치에 놓였다. 흥미로운 점은 중앙을 가르는 덱이 길게 뻗어 나가 각 객실로 연결된다는 것인데 이 모습이 흡사 주도로(중앙 덱)와 이와 연결된 마을 도로(각 객실과 연결된 덱)를 닮았다. 그리고 각 객실 머리는 바다를 향한다. 2층에서 빼꼼히 내민 머리는 가운데로 집중해 한 곳을 바라보는데 바로 동해다. 그래서 어느 객실에 묵든 바다를 한껏 조망할 수 있다. 이렇듯 펜션은 해변(Seaside)과 길(Road)라는 콘셉트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펜션 입구에서 방문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이용객이 체크인·아웃을 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간단한 음료를 제공받는 카페와 야외 수영장이다. 카페는 삼면을 통유리로 마감해 시원한 분위기를 강조했고 내부도 단일 공간으로 구성해 개방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더불어 바다를 펜션으로 끌어들여 야외 수영장을 조성했는데 객실 이용객이 모두 들어가도 남을 만큼 큰 규모다. 6개 객실 내부는 같은 구조다. 복층으로 구성하고 객실 1층에는 히노끼탕, 주방, 욕실을 놓고 2층에는 침대와 간이 테이블을 뒀다. 바다를 바라보는 2층은 전면에 시스템 창호를 넓게 설치해 안에서도 밖을 한껏 감상토록 했다. 역시 눈길을 끄는 것은 히노끼탕이다. 전면 창 앞에 자리한 히노끼탕은 바닷바람으로 웅크린 몸을 풀어주고 멀리서 달려온 방문객 피로를 덜어주기에 그만이다. 히노끼탕은 편백나무 원목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Phytoncide로 마치 산림욕을 하면서 목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몇 년 전부터 많은 펜션에서 각광받는 아이템이다. 한편 각 객실은 색으로 구분한다. 시공을 맡은 '사람과집'의 인테리어 콘셉트이기도 한데 블루, 옐로우, 레드, 브라운 등의 색을 객실마다 입혀 차별화를 뒀다. 이와 같이 색을 강조한 인테리어는 '사람과집'이 이전에 시공한 울진 '207mile' 펜션, 이천 '세모난 나무' 펜션 등에서도 엿볼 수 있다.
모든 객실이 바다를 향해 있는데 마치 바다를 향해 돌진하는 듯하다
1층과 2층은 직선으로 뻗어 나가고 이 둘은 사선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도로 중앙선처럼 한가운데를 흰 선이 가로 지른다.
입구에서 본 펜션 전경.(한겨울에는 수영장 물을 모두 빼지만 3월말이 되면 정식 가동한다.
인근에 몇몇 펜션이 있긴 하지만 규모 면이나 스타일 면에서 'Road31'과 경쟁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31번 국도, 경주라는 지역이 주는 강점, 바닷가, 모던함과 세련됨. 이모든 것이 'Road31' 펜션의 장점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3-09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구기동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서가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북한산을 품은
구기동 삼대 주택
결혼해 가정을 꾸린 아들 부부, 안락한 공간이 필요한 건축주 부부,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기존 주택을 허물고 새로 지은 주택이다. ‘ㄱ’자 배치를 통해 얇은 켜의 내부 공간을 구성하고, 각각의 실을 모두 북한산의 서로 다른 풍경을 향해 열려 있게 했다. 창을 통해 바라보이는 북한산의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해 내부 공간에서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글 ㈜건축사사무소 서가 | 사진 studio texture on texture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종로구 구기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자연경관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36.32㎡(71.48평)
건축면적 85.83㎡(25.96평)
건폐율 36.32%
연면적 296.40㎡(89.66평)
지하 75.71㎡(22.90평)
1층 79.96㎡(24.18평)
2층 76.42㎡(23.11평)
3층 64.31㎡(19.45평)
용적률 93.38%
주차대수 2대
건축비용 7억 원(3.3㎡당 약 530만 원)
토목공사유형 콘크리트 옹벽
토목공사비용 기조성 완료
설계기간 2017년 7월~2018년 1월
공사기간 2018년 3월~10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서가 02-733-4641
http://designseoga.com
시공 ㈜다암종합건설 031-851-257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에코렉스
벽 - 황토토담(삼한C1)
데크 - 루나우드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지정 도장
벽 - 석고보드 위 지정 도장
바닥 - GENA-NATURAL(이건마루), 포세린 타일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위 투명 래커도장
난간 - 평철 및 환봉 위 지정 도장
단열재 지붕 - 경질 우레탄 보드
외단열 - 경질 우레탄 보드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및 로이 삼중유리(다담창호)
현관문 MD-S233(동방노보펌)
조명 4인치 매립 조명(필룩스)
주방가구 주문 제작 - 무광우레탄 도장 마감(채움가구)
위생기구 이누스,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삼대는 십여 년간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기존 주택은 아들에겐 학창시절의 기억이 담긴 공간이고, 부부에겐 주변 자연경관을 즐기며 생활의 안정을 가져다준 공간이다. 이런 가족에게 즐거운 변화가 생겼다. 성장한 아들의 반려자가 생기고, 결혼식을 앞두게 됐다. 가정을 꾸릴 아들 부부, 안락한 공간이 필요한 건축주 부부,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기존 주택을 허물고 새로운 주택을 짓기로 했다.
프로젝트의 진행은 두 세대(건축주 부부와 예비 아들 부부)와 함께 진행했다. 가족 간 서로에 대한 배려가 주택을 풍성하게 만드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가족 공유 공간은 구성원의 의견을 자유롭게 수렴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서, 또 개별 공간은 세대별 취향을 반영하면서 계획을 진행했다. 이렇듯 구기동 삼대가 사는 주택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변화 그리고 5년, 10년 뒤에 점차 변해갈 가족의 모습을 그리며 계획했다.
변화무쌍한 북한산 풍경을 집 안으로
대지는 북한산자락에 위치한다. 북한산 봉우리가 펼쳐지는 경관을 최대한 많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개별 공간의 구성 및 배치가 가장 중요했다. ‘ㄱ’자로 놓인 건물 배치로 외부 공간은 바깥마당과 안마당으로 나뉜다. 바깥마당은 대가족의 넓은 주차 공간과 진입 공간으로 쓰인다. 그리고 안마당은 거실 및 식당, 주방 등과 연결되는 가족의 휴식 공간이자 반려견의 놀이 공간이다.
기존 주택은 겹집으로 넓은 마당이 있는 장점이 있었으나, 주택 내부로의 채광이 원활하지 않거나 경관을 가지지 못하는 실들이 발생했다. 이에 ‘ㄱ’자 배치 형식을 통해 얇은 켜의 내부 공간을 구성하고, 개별 방들을 북한산의 서로 다른 풍경을 향해 열리게 했다. 결과적으로 거실, 주방, 각각의 침실 등에서 창을 통해 바라보는 북한산의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해 내부 공간에서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세대별 프라이버시 확보
삼대 가족에게 필요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용적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집 안으로 들어가는 두 개의 입구가 있다.
홈바와 운동실 등의 유희 공간으로 사용하는 지하층은 손님이 방문할 경우 집 안을 통하지 않고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층에 두 곳의 선큰을 만들고 한 곳에 데크를 설치해 유희 공간에서 잠시 나와 쉴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다른 한 곳은 도로에 면해 있기에 차폐 식재로 대나무를 심어 시각적 간섭을 차단하는 동시에 가로에 녹색 풍경을 만들었다. 이러한 선큰 공간을 통해 지하층의 단점인 채광과 환기 문제를 해결했다.
현관의 다른 한편으로 들어가면 처음 만나는 공간이 주방이다. 대가족이 사는 주택에서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주방을 현관 앞에 배치해 편리한 동선 구조로 계획했다. 대지의 고저차로 인해 주방보다 높은 바닥에 거실을 배치하고 마당과 연결되도록 했다.
2층은 건축주 세대와 어머님의 공간으로, 3층은 신혼인 자녀 부부의 공간으로 계획했다. 신혼부부의 공간은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작은 거실과 주방 공간을 갖췄다. 2, 3층의 개인 공간은 욕실 및 드레스룸으로 구성된 방으로 계획해, 세대별 사적 공간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방의 출입구 측에 복도식 드레스룸을 배치하고, 침대가 놓이는 공간은 입구로부터 깊숙하게 배치해 짜임새 있고 안정된 개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3대, 4대가 될 가족의 주택
19∼23평의 4개 층 바닥으로 구성한 이 주택엔 4개의 침실, 2개의 거실, 2개의 주방, 6개의 화장실 그리고 가족의 유희 공간이 있다. 지하층 유희 공간엔 다양한 주류를 전시한 홈바와 탁구대, 피트니스 기구를 설치한 운동 공간, 노래방 기기와 드럼도 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여러 공간을 담아내야 했기에 설계 진행은 다소 복잡했지만, 다양한 의견과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한 주택은 단순하고 간결해졌다.
여러 세대로 구성된 구기동 삼대 주택엔 다양한 생활 방식이 담겨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가족 구성원과 생활 방식은 다시금 변화할 것이며, 새로운 상황에서도 좋은 배경이 될 수 있는 주택으로 함께 나이 들어가리라 생각한다.
-
2019-03-08
-
-
신어산 풍경 담아낸 김해 전원주택
-
-
이성진(62)·김묘순(60) 부부가 자녀들과 함께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목적으로 신어산이 바라보이는 김해시 삼방동에 넓고 시원시원한 단독주택을 앉혔다. 지난 12월에 준공한 주택은 색다른 매스 두 개에 각각 물매 방향이 다른 외쪽 경사지붕을 얹어 두 개의 산이 조우하는 모양이다. 주택은 대리석 외장재를 사용해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우며, 연면적 338.54㎡(102.40평)에 최고 높이가 9m에 달해 웅장해 보인다.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계림종합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김해시 삼방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402.00㎡(424.10평)건축면적 232.74㎡(70.40평)건폐율 16.60%연면적 338.54㎡(102.40평) 1층 225.39㎡(68.18평) 2층 113.15㎡(34.22평)용적률 24.15%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4월공사기간 2018년 4월~12월설계 해누리건축사사무소시공 ㈜계림종합건설 1600-0488 www.kaelim.co.kr
인제대학교 김해캠퍼스를 지나 1㎞ 남짓 달리면 큰길 좌측에 산을 등지고 자리 잡은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주택이 있다. 병풍처럼 둘러싼 산을 등지고 가야저수지를 바라보는 대지는 배산임수 지세로 햇빛이 풍부하고 바람이 잘 통한다. 대지 앞에 3층 식당 건물이 있지만, 5m 정도 레벨 차가 있어 조망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 확 트인 시야는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신화가 깃든 신어산 풍경을 모두 담아낸다. 큰길과 인접해 시내 중심지까지 차로 5분이면 닿는다. 또한, 김해천문대와 골프장, 가야테마파크 등 각종 문화시설도 차로 10분 거리 내에 있다. 이렇듯 주택은 자연의 쾌적함과 도심의 편의성을 갖춘 도시형 전원주택이라 할 수 있다.
신어산 풍경을 담은 주택. 넓은 정원 옆으로는 아담한 텃밭을 마련해 전원의 삶을 계획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오리지널 티타늄 징크(자든징크) 벽 - 신마천석 버너 물 다듬, 벤자민 베이지 브러쉬 데크 -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삼나무 무절 루버 벽 - 규조토, 친환경벽지(LG디아망) 바닥 - 대리석 복합판(마론라이트(마지오레), 비바체골드(마지오레))단열재 지붕 - 100T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네오폴), 열 반사 단열재 외벽 - 100T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네오폴), 열 반사 단열재계단실 디딤판 - 대리석(C블랙, 카푸치노(마지오레)) 난간 - 단조난간창호 시스템창호(살라만더)현관 단열 도어(알프라임)주요조명 수입 조명주방가구 키친바흐(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LPG보일러
오후 햇빛이 근사한 그림자를 그려내는 현관
현관 앞에서 본 복도. 반짝이는 대리석 바닥과 목재 루버로 마감한 천장이 묘한 대비를 보여준다.
자연 풍경을 끌어안은 주택건축주는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입면 디자인, 그리고 풍경을 끌어들인 넓고 효율적인 공간구성과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바랐다. 이러한 바람을 실현하고자 여러 곳을 수소문한 끝에 ㈜계림종합건설(대표 박성현)을 찾아내고, 박 대표와 오랜 시간 논의한 후 설계/시공은 물론 인테리어까지 맡기기로 했다.박 대표는 설계 과정에서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산을 형상화한 모양을 지붕에 적용했다. 그래서인지 큰길가에서 골목길로 접어들다 보면 산을 배경으로 양쪽 끝이 날렵하게 뻗은 ‘V’자 모양의 지붕이 단박 눈에 들어온다. 두 개의 매스에 각각 물매 방향이 다른 외쪽 경사지붕을 얹은 주택은 짙은 회색과 베이지색의 대비로 경계를 더욱 확연하게 구분했다. 매스는 형태로도 나뉜다. 우측 매스는 반듯한 사각형이지만, 좌측 매스는 베란다에 의한 층간 구분과 측면에 돌출된 공간에 의해 볼륨감을 형성한다. 이처럼 주택은 명도 대비와 볼륨감에 의해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표정을 짓는다. 여기에 부드러운 베이지 톤이 더해져 더욱 풍부한 매력을 발산하고 층간 높이가 3m에 달하다 보니 일반 복층 건물보다 웅장해 보이기까지 한다.
면적이 넓은 거실은 2층까지 오픈해 체감상 더욱 시원한 개방감을 준다.
차갑고 딱딱한 느낌의 대리석으로 바닥을 마감했지만, 벽면과 천장에 따뜻한 느낌의 무절 삼나무 루버로 마감해 한결 부드럽다.
넓고 시원한 거실에 어울리도록 계단실도 시원스럽게 너비 1500㎜로 계획했다. 폭이 넓어 계단실은 오르내리는 사람이 마주쳐도 불편하지 않게 지나칠 수 있다.
대지는 약 1400㎡(420평)로 동서로 긴 직사각형이다. 대지 북쪽에 진입로를 사이에 두고 대형 커피숍이 있고 주택 앞 동쪽에 식당이 있다. 서쪽과 남쪽은 산으로 둘러싸여 외부의 시선에서 벗어나면서 아늑한 공간을 형성한다. 전면에 있는 식당과 5m 레벨 차가 있어 일부러 올려다보더라도 실내까지 시선이 닿지 않는다. 하지만, 커피숍을 오가는 외부인은 다소 신경 쓰일 수 있다. 따라서 주택을 동쪽의 풍광을 담고 북쪽의 커피숍을 드나드는 외부 시선을 고려해 배치했다. 주택을 남북으로 긴 ‘I’자형으로 도로와 인접하게 그리고 대지 정면으로 나서게끔 앉힌 뒤 배면에 진입로를 확보했다. 현관 역시 외부 시선을 고려해 정원이 있는 남쪽에 주차장과 함께 배치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북측에 환기용 작은 창만 있는 닫힌 공간을, 남쪽에 현관과 정원, 텃밭 등으로 열린 공간을 구성한 것이다.
거실 뒤에 배치한 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에 별도의 개수대를 설치해 거실을 바라보며 조리할 수 있게 했다. 넉넉한 평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一’자형 주방이 여유로워 보인다.'
안방은 현관에 들어서면 우측 첫 번째 위치에 배치해 진입 동선을 짧게 했다.
인테리어는 흰 벽에 따뜻한 나무 느낌을 바닥과 천장에 사용해 아늑하게 꾸몄다.
안방에 딸린 파우더룸과 드레스룸 그리고 건식으로 계획한 욕실과 화장실은 각각 독립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마감오전 11시, 현관문을 여니 남쪽 채광창으로 들어온 은은한 빛과 그림자가 현관을 근사하게 꾸미고 있다. 그림자를 뒤로하고 실내로 들어서니 이번엔 대리석의 부드러운 빛이 감도는 깊은 복도와 마주한다. 복도 양옆으로 방과 드레스룸, 위생 공간이 차례로 나오고, 그 끝에 주방과 거실, 계단을 한 공간에 담은 넓은 보이드VOID가 있다.인테리어는 전체 벽을 밝은 흰색 규조토로 마감하고, 바닥은 매끄럽고 광택이 흐르는 대리석으로 마감해 고급스럽다. 복도와 거실, 각 방의 천장, 거실 아트월과 천장에 삼나무 무절 루버로 마감해 분위기가 아늑하고 편안하다. 실내 공기는 미세 기공에 의한 습도 조절과 탈취 기능이 있는 규조토와 은은한 나무 향을 뿜어내는 삼나무의 기능이 더해져 쾌적하다.
안방 앞에 있는 게스트룸. 1층의 방은 현관에서 들어설 때 복도 초입 좌우에 배치했다. 모든 방은 바닥과 천장에 나무의 색감과 질감을 담아내 통일했다.
건식과 습식으로 공간을 나눈 안방 전용 위생 공간. 대리석 질감의 석재 타일로 중후한 주택의 느낌과 유사한 무게감을 살렸다.
계단실 앞 2층 간이주방
2층 남쪽 끝에 배치한 방은 건축주가 평소 집 안에서 늦게까지 업무를 보거나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 지내는 곳이다.
자녀와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
오픈 형태의 1층 거실은 가장 높은 부분이 9m에 달해 실제보다 넓은 공간감이 든다. 여기에 보를 노출하고 삼나무로 마감해 중후함이 넘친다. 거실 한쪽 벽면에 배치한 계단은 오픈 형태라 오르내리면서 거실의 넓은 공간감과 창밖의 풍광을 즐길 수 있다. 2층 계단 정면에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마련한 간이주방이 있다. 간이주방 옆으로 뻗은 복도는 1층 복도와 마찬가지로 대리석을 활용한 화려한 액자로 감상 포인트를 제공한다.
박 대표는 “건축주 부부의 프라이버시 확보와 독립성 그리고 각각의 동선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 맞췄다”며, “특히, 안방과 거실, 가족실 등 주요 실은 신어산의 풍경을 담을 수 있게 계획했다”고 한다. 시공 과정을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 건축주와 공유했는데, 이를 통해 건축주는 자신의 일터에서 주요 시공 상황을 검토할 수 있었다. 주택을 짓고 나면 아쉬움이 남기 마련, 건축주에게 아쉬움이 없는지 물었다.
“아쉬움이 남을 뻔했죠. 처음에 2층에 방을 3개 두려고 했어요. 그런데 2층에서 내다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시공 과정에서 정면에 배치한 방의 벽을 허물어 응접실로 변경한 거죠. 만약 그대로 방을 만들었다면 많이 아쉬웠을 거예요.
2층 가족실은 이 주택의 포인트 공간이다. 넓은 창 너머로 신어산 풍경이 가득 들어온다.
설계 당시 게스트룸으로 계획한 2층 응접실은 시공 단계에서 건축주 요청에 따라 벽을 허물어 용도를 변경한 것이다. 건축주는 설계대로 방을 만들었다면 후회했을 거라고 한다.
주변 건물보다 시야가 높아 외부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풍경을 감상하며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전용실을 계획했다.
2층의 포인트 공간은 단연 응접실이다. 응접실은 가족실과 연계돼 더욱 풍부한 빛과 신어산 풍광을 받아들인다. 애초 방이 자리할 공간의 벽을 하나 제거함으로써 2층이 한결 풍성해진 것이다. 또한, 가족실과 연계한 테라스는 자연을 감상하며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전용실로 꾸몄다. 이렇게 2층은 응접실-가족실-전용 바비큐실을 묶어 가족만의 휴식처라는 공식을 완성했다.건축주 부부는 자녀들과 함께 자연과 어우러지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바람으로 주택 계획을 시작했다. 어느덧 가구 배치를 끝내고 살림살이까지 모두 들인 뒤, 형식적인 입주 절차만을 남겨 놓은 부부는 설렘으로 가득한 주택에서 또 다른 미래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
외부 시선을 고려해 남쪽에 현관과 주차장을 배치했다.
대문에서 본 모습. 비 오는 날에 흙을 밟지 않도록 주차장까지 블록을 깔아 현관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계림종합건설 시공사례 더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3-08
-
-
전원주택 설계, 20평형 돌집
-
-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2개규모 지상 2층HOUSE PLAN건축면적 44.09㎡(13.33평)연면적 67.09㎡(20.29평)최고높이 6.7m(가중평균 지표면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지붕재 노출콘크리트외벽재 적삼목, 노출콘크리트내벽재 노출콘크리트,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 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010-4789-820,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디자인 콘셉트 & 설계 계획간결한 조형 속에서 오는 삶의 행복.전원(단독)주택에서의 삶이 주는 행복은 집 안팎에서도 시간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와 함께 자라나는 풀과 꽃, 나무를 바라보면서 그리고 집 안에 비치는 햇빛이 만든 음영의 모습에서도 시간을 느낄 수 있다.돌집은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고자 하는 건축주의 희망을 실현해주기 위한 작은 실험이자 도전이다.
axono_1f
axono_2f
형태 짓기돌집은 기단부 위에 집을 올려놓은 형상이다.정면에선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사람을 맞이한다. 재료는 적삼목과 노출콘크리트 그리고 금속으로 한정 짓는다. 많은 재료가 아닌 절제된 재료를 통해 건물의 표정을 만든다.건물을 돌아 왼쪽으로 오면 작은 데크와 선룸을 연상케 하는 커다란 창문이 있다. 측면의 커다란 창은 정면의 무게감을 상쇄함과 동시에 내부에 충만한 빛을 제공한다.
공간구성건물을 좌우로 나눠 왼쪽은 열린 공간, 오른쪽은 막힌 공간으로 구성한다.입구에 들어서면 바닥의 거친 돌 느낌이 그대로 식당 안쪽까지 이어진다. 높은 천장고로 인해 좁은 건물의 볼륨이 상쇄되고, 그 위로 커다란 창을 통해 빛이 쏟아진다. 전동 스크린을 설치해 빛을 조절하면서 내부 온도와 햇빛의 유입을 조율한다. 거친 돌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2층은 내·외부 모두 거칠게 콘크리트로 마감한다. 모르타르의 거친 입자 사이로 굴곡이 느껴지며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나만의 집이 완성된다.2층은 가족들의 온전한 공간인 침실로 구성한다.침실과 화장실 역시 최소한 작은 크기로 구성해 부담 없이 딱 이만큼만 살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을 제공한다. 침실과 계단실 사이에 장지문을 설치해 언제든지 시시각각 변하는 시간을 방에서도 느낄 수 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 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입니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lowcreators@gmail.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