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블루베리 체험장과 주택의 결합, 충주 31평 목조주택
- 큰길에서부터 눈에 훤히 들어오는 주택은 논과 밭을 마주 보고 자리한다.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는 건축주는 주택 1층은 체험장으로, 2층은 주거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는 입주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미완성이라며 할 일이 많다고 말한다. 한창 일 많을 농번기지만 짬짬이 시간을 내 가구를 만들고 체험장을 꾸미느라 바쁜 건축주는 어설프더라도 직접 천천히 완성해 나가고 싶다며 환히 웃는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부지면적 660.0㎡(181.5평)건축면적 100.8㎡(30.8평)외벽재 스터코 플렉스내벽재 벽지, 루버지붕재 스페니쉬 기와바닥재 타일, 온돌마루난방형태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1층은 체험장, 2층은 주거공간이기에 주택 현관을 뒤쪽에 따로 마련했다. 목가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주택 외관. 고향이 충주인 건축주 부부는 평생 농사를 지어온 보통의 농사꾼이다. 몇 년 전부터는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해왔는데 급하게 만들다 보니 여러 사람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농장과 살던 곳의 거리가 멀었던 터라 가까운 곳에 주택과 체험장을 함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라 전원주택을 짓게 됐다. "체험장을 만들 겸 주택도 새로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복층으로 만들면 저희는 2층에서 생활하면 되고, 현관 위치를 다르게 하면 사생활도 지킬 수 있고요." 농장에 방문하는 사람은 주로 어린이와 도시민이 많다 보니 딱딱하고 평범한 건물보다 농촌 하면 떠오르는 소박한 이미지를 전하면서도 눈에 띄는 스타일이어야 했다. "우리 같은 사람이야 늘 보는 게 산이고 들이지만 도시 사람들은 안 그렇잖아요. 주택도 빌딩 같은 디자인보다 시골 풍경에 잘 녹아드는 전원주택이 잘 어울리고요." 체험장에 오는 손님들이 한 번 왔다 가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주택을 만들고 싶어 화사한 목조주택을 선택한 그는 충주 시내에서 전원주택 시공사로 유명한 팀버하우스에 시공을 맡겼다. 다용도로 이용될 주택이어서 각별히 신경 쓸 부분도 요구 사항도 많았지만 그런 부분은 대화로 합의점을 찾아 수월하게 완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1층 블루베리 체험장..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블루베리 잼, 아이스크림을 만들 곳이라 주방을 준비했다. 조금 심심한 벽엔 그림을 그려 넣었다. 1층 평면도 내가 만든 가구로 꾸민 정성 담은 집밝고 따스한 외벽이 주변 논밭과 잘 어우러지는 주택은 동향이다. 1층은 블루베리 체험장으로 2층은 거실을 가운데 두고 총 3개의 방과 작은 다락방을 만들었다. 자녀 방은 남쪽으로 배치해 햇빛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건축주는 인테리어에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가구를 직접 만들어 꾸몄다. 무엇 하나 허투루 여기지 않고 알뜰한 성격을 지닌 그는 근처 대리석 공장에서 깨지고 못쓰게 된 것들을 얻어와 디딤돌을 만들었다. 인테리어에도 큰돈 쓰지 않았다. 벽엔 자녀의 그림 액자가 걸려 있고 거실과 체험장 테이블도 시공한 뒤 남은 자재로 만들었다. 직접 만든 가구나 소품들의 제작 과정이 궁금하다고 물었더니 어설프게 만들었다고 쑥스럽다는 듯 손사래를 친다. "인테리어에 욕심내면 끝도 없어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가족 성격이나 분위기는 제가 가장 잘 아니까 원하는 스타일대로 자유롭게 꾸미는게 더 자연스럽고 좋아요." 2층 거실. 테이블과 작은 가구는 직접 만든 것이다. 주방은 거실과 경계가 없는 열린 공간이다. 자녀 방은 남쪽에 있어 채광이 좋다. 2층 평면도 소탈하고 후한 인심이 사람을 이끈다주택 완공 후 사람들이 구경 오는 일이 잦은데, 건축주는 전원생활은 해보고 싶지만 걱정이 앞서 선뜻 마음을 못 잡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넨다. 앞으로 블루베리가 맛있게 익는 계절이 오면 더욱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찾아들 것이다. 평소에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이들과 함께 열매를 따고 잼과 아이스크림을 만들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벌써 밀려드는 예약에 주택과 농장을 깨끗이 단장하는 손길이 바쁘다. 여러 방문객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덱. 아기자기한 화분으로 장식한 덱. 주택의 측면. 앞으로 자신만의 ‘비밀의 화원’을 꾸밀 예정이다. 멀리서 바라본 주택의 정면. 푸릇한 논과 잘 어울린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블루베리 체험장과 주택의 결합, 충주 31평 목조주택
-
-
동화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유성 복층 목조주택
- 대전 유성구 죽동의 전원주택 단지에 지은 주택이다. 건축주 김정숙 씨는 인근 아파트에 살다 오랜 시간 지녀왔던 자신의 취향이 담긴 목가풍의 전원주택을 지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아담한 정원과 화사한 주택이 포근하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건축정보위치 대전 유성구 죽동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부지면적 271.0㎡(82.0평)건축면적 125.6㎡(38.0평)외벽재 스터코 플렉스내벽재 수성 아크릴 마감지붕재 점토기와바닥재 온돌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설계 및 시공 베른하우스 031-8003-4150 www.bernhaus.co.kr 거실에서 바라본 현관. 목조로 된 문과 가구가 통일감을 준다. 현관에서 바라본 아기자기한 주방의 모습. 목제 싱크대와 식탁이 주택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은은한 앤티크 조명이 따스한 느낌을 주는 거실. 1층 평면도 평생 아파트에 살던 건축주가 전원주택을 지으려 마음먹은 건 몇년 전의 일이다. 전원주택을 막연한 꿈처럼 생각만 하던 중 큰 딸이 근처에 부지를 마련해 주택을 짓는 것을 보고 자신도 행동으로 실천하게 된 것이다. 건축주는 주택을 계획한 동기에 대해 "이젠 가족에게 온 정성을 쏟지않고 내가 원하는 나의 행복을 찾고 싶었어요. 어찌 보면 본격적으로 내 인생을 살기 위한 첫걸음이라 할 수 있지요"라고 말했다. 아무리 본인을 위한 주택이라지만 가족 특히 남편의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 남편은 목구조로 된 주택은 영 불안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하지만 근처에 콘크리트로 지어진 곳을 방문해 보니 불쾌한 새집 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남편도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다르다는 걸 느꼈는지 나중엔 목조주택을 지지해 줬습니다." 2층은 음악을 전공하는 둘째딸의 자유로운 공간. 인테리어는 거의 목가구를 들여 주택과 통일감을 준다. 목재로 장식한 내벽이 독특하다. 2층 평면도 앤티크한 인테리어가 위화감 없이 녹아들다주택을 짓기로 결정한 뒤의 일은 막힘없이 진행됐다. 시공사를 전부터 알아왔던 베른하우스로 결정했는데 유럽 시골 마을에서 볼 수 있는 유럽풍 주택을 원하던 건축주 취향에 적격이었다. 단지 내에는 건축주와 그의 큰딸을 비롯한 시공사의 주택이 몇 채 더 눈에 띈다. 마치 그림책에서나 볼 수 있을 개성 넘치는 스타일이 여러 건축주 취향에 들어맞았던 것이다. 1층은 건축주 부부와 아들이, 2층은 음악을 전공하는 둘째딸이 사용한다. 아파트에서 방음벽을 설치하고 악기 연습을 하던 둘째딸은 이곳에 오면서 자유롭게 연주를 하게 돼 꽤나 만족스러운 모습이다.인테리어는 앤티크한 가구와 소품으로 가득해 유럽풍 주택의 운치를 한층 더했다. 몇십년 동안 함께 했던 목가구를 그대로 가져왔는데 마치 맞춘 것처럼 썩 잘 어울린다. 식탁을 비롯한 몇 가지 가구는 시공사에 주문했다. "옛날부터 컨트리풍의 식기, 앤티크한 가구를 많이 써 왔어요. 저 같은 중년 주부들은 이런 가구들을 좋아하거든요. 제 친구도 놀러 와 보더니 자기도 어서 지어야겠다며 참 좋아하더라고요." 소파에 올려진 컨트리풍 쿠션부터 아기자기한 커튼, 목재로 만든 화장대와 싱크대, 파스텔 톤의 머그컵과 플레이트는 이런 주택이 아니면 쉽게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다. 대문에서 현관으로 들어가는 진입로. 건축주의 취향이 엿보이는 정원 현관문에 예쁜 장식을 걸어 두웠다. / 정원 소나무에 걸어둔 새 둥지 정원 한구석에 가지런히 정리해 둔 항아리. 토분과 항아리에 심은 화초들. 유럽풍 디테일이 살아 있는 주택의 외관. 건축주는 살아보니 작은 규모의 정원에 아쉬움이 생긴다고 했다. 처음엔 그저 주택에 대한 생각뿐이었고 정원을 가꿔본 경험이 없어 몰랐지만 자연을 접하고 꽃을 심으면서 생각이 변했단다."흙을 만지고 화초를 가꾸다 보면 괴로웠던 일도 잊히고 상처가 치유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전엔 못 느꼈던 감정인데 이곳에 온 뒤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제 삶에도 변화가 온 것 같습니다."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소나무엔 앙증맞은 새 둥지가 달렸다. 이웃 새 둥지에 새가 날아 들어온 걸 보고 따라서 달아봤다고 한다. 요즘은 언제 새가 날아올지 기다리고 있다며 소녀 같은 표정을 짓는 건축주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동화적 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유성 복층 목조주택
-
-
아담한 사이즈가 부담 없는 공주 10평 주말주택
- 뒤로는 금계산이 보이고 소나무와 각종 화초가 드넓게 심겨진 곳에 아담한 이동식 주택이 빠끔히 자리한다. 직장생활과 살림이 바빠 주말주택을 감당하기 부담스러웠던 건축주는 깔끔한 이동식 목조주택을 선택했다. 그는 옛날과 달리 요즘은 깔끔하고 튼튼한 이동식 주택이 많아졌다며 관리하기도 쉽고 단열도 잘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남 공주시 유구읍 추계리건축형태 단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3305.7㎡(1000.0평)건축면적 33.0㎡(10.0평)외벽재 적삼목 사이딩, 시멘트 보드지붕재 컬러강판내벽재 페인트, 삼나무난방형태 전기필름난방설계 및 시공 더미니하우스 건축주 전건희 씨는 10여 년 전부터 공주에서 텃밭을 가꿔왔다. 아산 시내에 아파트가 있었고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만 묵었기 때문에 급하게 조립식 주택을 지었지만 몇 년 만에 불이나 큰 손해를 입었다. "어차피 주말주택이라 대충 지었긴 했지만 그렇게 쉽게 타버릴 줄은 몰랐어요. 소방관이 출동했는데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큰불이 났거든요. 값싼 자재를 써서 그런지 연기부터 안 좋은 냄새가 나더라고요." 큰 사고를 겪은 건축주는 새로운 주택을 짓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았고 몇 가지 기준을 세웠다. 주말주택이니 규모는 작아야 했고 불에 타도 유해 성분이 나오지 않는 친환경 자재로 지어야 한다는 것. 거기에 디자인도 놓칠 수 없었다. 웹서핑을 하다 마음에 쏙 드는 이동식 주택을 발견한 건축주는 시공사인 더 미니하우스와 바로 계약을 맺었다. 거기다 친환경적인 목조주택이라 하니 고민할 까닭이 없었다.이동식 주택은 보통 공장에서 완성된 뒤 옮겨지지만 지형적인 문제로 공주 주택은 대지 위에 직접 시공했는데 화재를 겪은 터라 걱정이 많았던 건축주는 시공 과정을 다 지켜볼 수 있어 오히려 안심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한다. 관리가 편리한 이동식 목조주택적삼목 사이딩으로 마감한 주택은 33.0㎡(10.0평) 원룸으로 규모는 작지만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뒤로는 산이 있고 앞으론 밭이 있는 자연이 펼쳐진 곳이니 주택은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을 원했는데 생각했던 것처럼 깔끔하게 나와 마음에 들어요. 크기도 이만하면 딱 좋아요." 이동과 조립이 편리하기에 나중에 부족함이 느껴지면 그때 또 한 채를 지어도 되고, 여유로운 넓이의 덱이 있어 부족함을 못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요즘은 친지를 만나도 밖에서 외식하는 일이 잦고 식구도 많지 않으니까 굳이 큰 주택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크면 그만큼 할 일이 늘어날 테니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학생인 자녀가 둘인 건축주는 나중에 그들이 장성하면 똑같은 모양의 주택을 한 채 더 지을 생각이다. 이동이 편리하니 두 채를 연결해도 되고 부지 사정에 맞춰 자유롭게 앉힐 수 있어 원하는 위치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소형주택이 지닌 큰 장점이다. 건축주는 주택 공사가 한창 진행될 무렵 옆에서 부지런히 채소 정원을 가꿨다. 이미 3년 전부터 소나무를 키워왔고 올해는 새롭게 블루베리도 식재했다. 특히 자연농법에 관심이 깊어 꾸준히 공부하며 채소정원을 가꾸고 있다."주말주택을 짓게 된 계기는 순전히 텃밭과 정원 때문이었어요.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꼭 와서 손보는데 얼마 전부터는 자연농법을 시도하고 있지요. 멋진 주택도 생겼으니 저도 새 기분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해 볼 생각입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아담한 사이즈가 부담 없는 공주 10평 주말주택
-
-
전원생활에 대한 욕구를 실현시킨 제천 목구조 황토집
-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건축주 김두식 씨에게 전원생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그가 내놓은 답이다.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 제프 베조스 Jeff Bezos 대표의 말을 인용한 그는 늙어서 후회할 일이라면 지금 당장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앞두고 전원주택을 지었다고 한다. 인근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그의 128.7㎡(39.0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을 들여다보자.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북 제천시 고암동건축형태 단층 목구조 황토집대지면적 850㎡(257.6평)건축면적 128.7㎡(39.0평)외벽재 황토 벽돌내벽재 황토 모르타르지붕재 오지기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구들, 기름보일러, 화목보일러설계 권병일건축사사무소 043-645-3342시공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굵은 대들보와 서까래, 황토 모르타르로 마감한 벽에서 황토집다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하다. 아마존닷컴 제프 베조스 대표는 "만일 당신이 80세가 됐다고 가정하고 '그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생각해보라. 그러면 당신의 일상적인 판단의 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라는 말을 한 바 있다. 제프 베조스는 이를 두고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Regret Minimization Framework)라고 불렀다. 즉 지금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면 80세라고 가정하고 그때 후회할 일인가 아닌가를 따져 보면 판단이 선다는 것이다. 후회할 일이라면 당장 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만두라는 뜻이다. 제천 황토집 건축주 김두식 씨는 정년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전원생활에 대한 욕구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교장으로 재직 중이라 시간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정년까지 몇 년 시간이 있었지만 그는 우연히 읽은 책에서 앞서 언급한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를 접하고는 바로 전원생활을 결심했다고 한다. 어차피 할 일이라면 조금이라도 서두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계획은 정년퇴임하면서 집을 지으려고 했어요. 시간을 내기 어려워 퇴임 이후로 미루고 있었는데 책 구절을 접하고는 바로 마음을 다 잡았지요. '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시작하면 어찌 됐든 낫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막상 입주를 하고 그간의 과정을 되짚어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건축주가 애착을 가지는 거실 뒤편 다용도 공간. 개방감을 주고자 복도 천장을 높게 계획했다. 채광과 단열을 고려해 전면에 배치한 안방. 9년 전 매입해 정성스레 일군 부지김두식 씨가 부지를 매입한 것은 9년 전이다. 계속 아파트에만 거주한 그는 나이가 들수록 닭장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이 들면서 '탈출'에 대한 욕구가 끊이질 않았다. 그래서 주말이라도 아파트에서 벗어나 땅과 마주할 기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주말농장은 교직 생활과 닭장 같은 아파트에서 받은 스트레스에서 해방시켜 주는 '탈출구'와 같았고 결국 나중에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점점 주말농장에 대한 애착이 늘면서 작물만 가득했던 곳에 하우스가 생겼고 전기가 들어오고 지하수가 나오게 됐다. 김두식 씨가 직접 짓고 끌어왔다. 그리고 그의 머릿속에는 해를 바라보는 일부 땅을 다듬어 집이 들어서는 그럴싸한 그림이 그려졌다. 그림이 현실이 돼 황토집에 입주했고 마침내 동경하던 전원생활을 하게 된 건축주는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황토집을 선택한 것은 '어디서 살 것인가?'에 관해 고민했기 때문이다.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그는 황토집만 한 건강한 집이 없다고 여겼다. 2년간 여러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아 황토집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본지를 구독하면서 알게 된 초원황토주택에 시공을 맡겼다. 시공사가 지은 여러 집을 방문해 살고 있는 사람에게 시공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사후관리는 어떤지 등을 직접 묻는 등 세심하게 살펴 업체를 선정했다.건축주는 "생각보다 훨씬 잘 나온 것 같아요"라며 전 건축 과정을 꼼꼼하고 성실하게 책임진 시공사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평면도 고를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한 내부주택은 해를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북쪽 끝에 붙여 올리고 앞에는 정원과 텃밭을 뒀다. 정원 한쪽에는 주말농장을 하면서 만들었던 하우스가 아직 그대로 있는데 이곳은 지금 창고로 쓴다. 돌출된 거실 우측에 현관을 놓은 것은 좌측 마을 도로와 면한 부지 특성상 길로부터 현관을 감추기 위함이다. 김두식 · 최명화 부부와 최명화 씨 어머니, 3명만 거주하기에 내부는 아담하게 구성했다. 황토 모르타르와 목재로 마감한 내부는 전체적으로 건강함이 흐르고 동선이 단순해 이동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내부에서 특이한 것은 거실 뒤 뒷집을 보고 배치한 다용도 공간이다. 흡사 한옥의 툇마루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지붕에 천창을 달아 꽤나 신경 쓴 모습인데 실제 건축주가 가장 애착을 가지는 공간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책을 읽거나 쉬고 싶을 때 이곳을 이용한다. 천장 고를 높인 공간 계획도 인상적이다. 거실뿐만 아니라 좌측 끝에서 우측 끝을 연결하는 복도 천장 역시 매우 높다. 단층임을 감안해 개방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안에 있어도 전혀 답답함이 없다. 매입한 부지는 그간 주말농장으로 쓰다 전원주택 건축을 작심하면서 일부를 대지로 전용해 주택을 올렸다. 대문에서 이어진 덱은 전원의 운치를 더한다. 낮고 긴 나무 의자는 휴식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해를 최대한 끌어들이고자 북쪽에 앉혔다 부지는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시내 아파트가 눈앞에 펼쳐지는 곳에 자리해 전원생활을 하기에 썩 좋은 환경이 아니다. 그럼에도 건축주가 이곳을 고집한 이유는 경치보다 생활이 편리한 곳을 택했기 때문이다. 노년을 생각하면 한적한 곳보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9년을 작정하고 지은 김두식 씨의 황토집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전원생활에 대한 욕구를 실현시킨 제천 목구조 황토집
-
-
알찬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일산 목조주택
- 일산동구 설문동 일대는 일산 시가지와 파주 운정 신도시의 접근성이 좋아 편의시설 이용이 양호하고, 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출퇴근도 가능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서쪽으로 고봉산, 견달산 등이 있고 동쪽엔 공릉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지형으로 명당 지역에 해당한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을 바탕으로 설문동 일대는 도심형 전원주택을 찾는 청장년층의 인기몰이 속에 전원주택단지가 한창 형성되고 있다.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설문동에서 두 번째 전원생활을 시작한 건축주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대지면적 330.58㎡(100평) 건축면적 66.12㎡(20평) 연면적 92.57㎡(28평) 1층 66.12㎡(20평) 2층 26.45㎡(8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구조 외벽재 아이큐브(일본), 시멘트사이딩(제임스하디/미국) 창호 미국식 시스템 창호 바닥재 친환경 강마루 난방형태 LPG 설계 및 시공 비엔아이하우징 설문동 주택 건축주 부부는 뒤쪽으로 산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앞으로는 작은 농수로가 흐르는 곳에 집터를 잡았다. 풍수지리설에서 택지를 정할 때 가장 이상적으로 여긴다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산을 따라 흐르는 지맥은 집에 생기를 불어 넣고, 집 앞으로 흐르는 물은 집으로 들어온 생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좋은 집터를 어떻게 찾아냈을까. 주택의 우측면 건축주는 “전원주택지를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보러 다녔는데 여기는 처음 본 순간 너무 맘에 들었어요. 전원 분위기도 물씬 풍기면서, 도심에서 가까운 편이라 편의시설 이용에 큰 불편도 없어 보였죠. 무엇보다 일산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 거리가 가까워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이 두 번째 전원주택인데, 처음 전원주택지를 보러 다닐 때보다 조금 더 까다롭게 여러 가지 따져 봤어요. 그래서인지 전에 살던 집보다 여러 면에서 만족스러워요”라고 말한다. 건축 형태도 입지 선정 만큼이나 실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친환경적이며, 짧은 공사기간, 경제적 효율성 등을 고려해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박공지붕 형태를 살려 거실 천장을 높이고 거실창 상단에 반달 모양 픽스창을 크게 내 풍부한 채광량을 확보했다. 화이트 톤의 아트월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냉난방비 절약도 되고, 건강에도 좋은 목조주택으로 정했어요. 목조주택만 전문으로 시공하는 업체를 찾던 중 비엔아이하우징을 알게 됐지요. 이미 몇몇 업체를 둘러봤던 터라 상담만 해볼 요량으로 들렀는데, 이야기할수록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시공 노하우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설계와 시공 모두 맡기기로 결정했죠”라며 말한다.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갈대와 밤송이 등을 이용한 플라워 스타일링 건축주가 직접 만든 귀여운 동물 모양의 토피어리.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깔끔한 외관건축주가 자주 방문하고 관심을 가져야 집이 잘 지어진 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설문동 주택의 경우는 좀 다르다. “시간이 날 때마다 공사 현장을 찾으려고 했어요. 자주 찾아야 일하는 사람들이 더 신경 써준다고 하는데 직장일이 바쁘거나 다른 약속이 생겨 못가는 날도 많았죠. 하지만 오랜만에 방문해도 소소한 것까지 꼼꼼히 챙기며 한결같이 일하는 모습을 보니까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듯 전적으로 믿고 맡겨도 되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2개의 창으로 하루종일 햇빛이 드는 안방 집터가 남북으로 긴 장방형이고 동쪽은 조망권 확보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서향으로 집을 앉혔지만, 사방이 트여 있어 하루 종일 햇빛이 잘 든다. 박공지붕의 장점을 살려 거실 천장을 높이고 거실창 상단에 반달 모양 픽스창을 크게 내 풍부한 채광량을 확보했다. 전면부엔 덱을 넓게 깔아 집 전체가 확장된 느낌이다. 이중창대신 기밀성이 뛰어난 페어글라스 시스템 창호를 시공하고, 외부 마감은 색상과 질감이 다른 두 가지 재료를 매칭해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며 도시적인 모던함이 느껴진다.시공사 대표는 “측면은 시멘트보드에 외부용 수성 페인트, 코팅제 순으로 도색했어요. 한 가지 자재로만 마감하면 밋밋해 보일 수 있어 전면부만 아이큐브로 시공해 포인트를 준 거예요. 아이큐브는 유리섬유와 돌가루를 섞어 만든 제품으로 암수형태로 되어 있어요. 전통 기와처럼 짝을 맞춰 시공하지만, 외관상으론 이음새가 거의 보이지 않고 암수로 맞닿는 부분은 실링 처리가 되서 내부로 빗물이 들어가지 못해요. 아이큐브 제품은 뛰어난 기능성과 더불어 고급스러운 컬러와 독특한 질감으로 개성 있는 외관을 연출할 수 있죠. 지붕은 어두운 색상의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해 주택에 안정감과 무게감을 줬어요”라며 말한다. 1층 화장실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공간구성건축주는 설계 단계부터 자잘한 짐들을 넣어둘 수납공간을 요구했다. 시공사는 계단실 하단부 등 숨은 공간을 활용해 수납공간을 만들고, 주방 옆 다용도실은 세탁기뿐만 아니라 김치냉장고와 세컨드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이 들어가도록 널찍하게 확장했다. 답답해 보이는 대형 가전이 사라진 주방은 트인 공간으로 여유 있는 조리 동선을 만들고, 거실과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대형 가전이 사라진 주방은 탁 트인 공간으로 여유있는 조리 동선을 만들고 거실과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거실과 주방에서 바라본 1층 복도 “주부의 마음을 얼마나 속속들이 아는지 무심코 지날 칠 수 있는 부분을 콕 짚어내더라고요. 경험 많은 시공사만의 노하우가 아닌가 싶었어요. 다용도실은 보통 세탁실로만 이용했는데, 이렇게 넓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계단실 아래 창고는 청소기 등 잔 짐이 외부로 보이지 않게 수납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라며 건축주는 공간구성이 정말 맘에 든다고.거실 천장은 건축주의 요구로 모두 편백나무로 시공했다. 집 안에 들어서면 편백나무향이 은은하게 풍겨 마치 편백나무 숲에 온듯하다. 편백나무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 및 심폐 기능 강화, 살균 효과와 더불어 탈취, 습도 조절 효과가 뛰어나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로 많이 이용한다. 채광과 조망을 위해 긴 창을 낸 계단실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엔 두통이 심한 편이였는데 요즘엔 두통도 없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도 개운하고 기분이 상쾌해요. 매일매일 편백나무 숲에서 삼림욕하는 기분이에요”라며 건축주가 말한다. 2층 복도 좋은 집터는 좋은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힘이 있는 모양이다. 건축주 부부가 “비엔아이하우징을 만나 이렇게 좋은 집을 짓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자, 비엔아이하우징 대표는 “좋은 건축주를 만나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었다”며 서로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건넨다. 선인장을 이용한 '벽면 조경'은 건축주 작품이다. 마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조경장식이 눈에 띈다. “내년 봄엔 집 앞 텃밭에 상추, 옥수수, 고구마 등 다양한 먹거리를 심고, 담장을 따라 연산홍과 꽃나무를 쭉 심을 거예요. 전원주택에 살면 할 일이 많아요. 조금은 힘들지만 하나씩 달라지는 모습을 상상하면 자동적으로 부지런해져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건축주의 마음은 벌써 내년 봄을 기다리는 듯 보인다. 주택 전면엔 넓게 덱을 깔아 집 전체가 확장된 느낌이다. 두 가지 다른 재료를 사용한 투톤 컬러 매칭으로 심플하면서 모던한 느낌이 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알찬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일산 목조주택
-
-
두 팔 벌려 자연을 품에 안은 포항 복층 목조주택
- 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 두메산골에 들어선 건축주 부부의 연면적 99.34㎡(30.1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부부는 입지 선정에서 설계·시공, 전원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줄곧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하고 진행해 왔지만, 지금은 상주용 주택으로 사용한다. 그 까닭인즉 아내가 주변 환경을 맘에 들어 하는 데다 지중해풍 목조주택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산 중턱에 단아하게 앉아 사람과 자연을 매개하는 주택이 전하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들어보자.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대지면적 453.0㎡(137.3평)건축면적 1층 64.62㎡(19.58평) 건폐율 14.28%연면적 99.34㎡(30.10평) 1층 64.62㎡(19.58평) 2층 34.72㎡(10.52평) 다락 13.2㎡(4.0평)용적률 21.93%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구조재 SPF 2″×4″, 2″×6″, 2″×10″) 창호재 융기 시스템 창호단열재 이소바 인슐레이션(R-11, R-19, R-30)외벽재 스타코, 파벽돌내벽재 게르마늄, 황토 파벽돌, 포인트 도배지붕재 스페니시 기와(CS사 메디테리언)난방형태 기름보일러, 벽난로설계 및 시공 태성하우징 1577-9148 http://태성하우징.kr 전원생활은 보통 아내보다 남편이 더 하려고 하잖아요. 그래 남편이 아내에게 큰 선물을 하며 설득해야 겨우 부부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전원이에요. 그런데 나는 집사람을 따라 전원에 왔어요. 더욱이 남들이 모두 ‘무서워서 어떻게 사느냐’고 하는 두메산골로요. 그러고 보면 우리 집사람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도 전원생활이 체질이에요.”_남편“시골 경험이 없으면서도 어려서부터 한적한 전원생활을 동경해 왔어요. 전원에 지은 아름다운 집의 다락방에서 혼자 조용히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게 꿈이 였거든요. 이곳에 처음 왔을 때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어둠이 사방에 짙게 깔리고 무수한 별빛이 밤하늘을 수놓는데 순간 ‘여기다’ 싶었죠. 이 정도는 돼야 전원생활을 오롯하게 즐길 수 있잖아요._아내경북 포항시 죽장면 정자리에 연면적 99.34㎡(30.10평, 다락방 13.2㎡(4.0평) 별도)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은 건축주 부부의 이야기이다. 너무 멀리하기도 어렵고 너무 가까이하기도 어려운 관계를 ‘불가원불가근不可遠不可近’이라고 한다. 이 말은 예전부터 터를 잡고 살아온 원주민 마을과 외지에서 이주해 온 전원생활자의 주택에도 해당한다. 특히, 나 홀로 전원주택은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소리쳐 부르면 이웃이 달려올 정도로 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 부부의 주택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그것도 인가는 커녕 인적조차 드문 산간 오지에 들어서 있다. 건축주는 애초 계획한 주말주택이 상주용 주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산 중턱에 앉힌 주택임에도 마당이 넓고 첩첩한 산들이 한눈에 들어와 마치 산상 정원에 들어선 듯하다. “몇 년 전, 포항 시내에서 10여 분 거리에 상주용 전원주택을 짓고자 부지를 마련했다가 집사람이 ‘도시도 아니고 전원도 아니라 재미가 없다’기에 포기했어요. 이곳은 주말주택 개념으로 터를 정하고, 그에 맞는 주택을 지은 거예요. 그런데 집사람이 주변 분위기가 좋은 데다 주택이 매우 예쁘다며 아예 눌러앉기 시작했어요.”이곳에는 예전에 세 가구가 살았으나, 모두 영천과 포항 간 도로에 접한 아랫마을로 이주한다. 이들 부부가 원주민이 떠난 윗마을로 들어온 셈인데, 적지適地적 관점에서 주변 여건을 살펴보면 앞으로도 원주민과 달리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외지인이 더 들어와 주택을 지으며 작은 마을을 형성할 전망이 밝은 편이다. 천장 고가 높은 거실과 2층은 내벽 일부를 오픈해 차폐와 개방을 절충한 형태이다. 2층 복도에서 내려다본 거실. 사랑으로 지은 집시골에서 살던 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토속적인 황토집 또는 신한옥을 짓자는 남편. 이국적이고 낭만적인 아름다운 주택을 짓자는 아내. 건축구조를 두고 벌인 부부간의 신경전(?)은 건축주의 판정승으로 끝난다. 건축주는 본지를 통해 본 시공사에서 설계·시공한 경기도 양주 182.3㎡(55.2평) 경량 목조주택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한다.“건축구조를 무엇으로 정할지 6개월간 의견 충돌을 빚던 어느 날 집사람이 《전원주택라이프》를 내밀며 ‘양주 주택이 맘에 드니, 꼭 이 주택으로 지어 달라’는 거예요. 거리가 워낙 멀기에 반신반의하며 그 주택을 설계·시공한 경기도 의왕에 있는 시공사에 전화했어요. 첫 만남에서 시공사에다 건축을 맡기기로 하고 두 번째 만남에서 계약서를 작성했어요. 상업용 건축물 건축과 관련한 컨설팅을 하며 터득한 나름의 노하우라고 할까, 첫 만남에서 태성하우징의 진실성을 보았으니까요.”건축주 부부의 주택은 건축 계약만큼이나 단 한 차례 평면 수정을 거친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시공사에서 이들 부부에게 어떤 주택을 생각하고 바라는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설계도면과 3D 조감도를 만들어 제시했기 때문이다. 건축은 구조와 기능과 미뿐만 아니라 문학과 마찬가지로 작가(설계·시공)와 작품(주택)과 독자(건축주)의 삼위일체三位一體가 중요하다. 건축가 임형남 씨가 에세이 《나무처럼 자라는 집》에서 ‘집을 하나의 인격체로 이해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당연히 작가인 설계·시공사나, 독자인 건축주 모두 망나니 자식 같은 주택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주택의 삼위일체, 주택의 인격체… 이 모두를 가족 구성원의 성향과 정서를 담아낸 이들 부부의 주택에서 느낄 수 있다. 태성하우징 이서연 이사가 자식을 낳듯이 주택을 사랑으로 짓는다고 말하는 이유이다.“우리는 주택을 설계하기 전 건축주뿐만 아니라 건축 현장의 지형과 지세, 기후 등 주변 여건을 살피면서 터와 교감을 나눠요. 그리고 건축주 입장에서 마음속으로 이 공간에서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그림을 그려 나가죠. 그 결과를 건축주에게 설계도면뿐만 아니라 이해하기 쉬운 3D 조감도로 만들어 제안하고요. 주택이 모습을 드러내면 첫 미팅 때 설계에서 건축, 인테리어, 입주에 이르기까지 머릿속에 그린 풍경과 일치하기에 건축주의 만족도가 높아요. 여기에 공정별 진행 과정에서 건축주와 충분히 협의해 문제점을 최소화하려는 노력도 한몫하지요. 태성하우징에서 지은 주택이 전국에 퍼져 있는데, 나는 그 모두를 사랑으로 지었다고 말해요. 그런 내 자식들을 건축주가 모두 사랑해주니 부모처럼 기쁠 수밖에요.” 아일랜드 가구를 들인 주방은 외벽을 팔각 형태로 디자인하고 상부에 수납장 대신 여러 개의 창을 내 조망권을 극대화한 구조이다. 고상하고 기품 있게 꾸민 실과 층의 분기점인 홀 천장 모서리를 원목으로 장식하고 붙박이장을 들인 양지바른 안방 산 중턱에 자리한 453.0㎡(137.3평) 집터는 좌우로 긴 장방형으로 턱 하니 산에 기대어 양팔로 자연을 품어 안은 형국이다. 외벽은 스타코와 파벽돌로, 지붕은 스페니시 기와로 밝고 화사하게 마감한 건축면적 1층 64.62㎡(19.58평) 주택을 집터 중심부에서 뒤로 물려 앉혔기에 전면뿐만 아니라 좌·우측면에 넓은 정원이 자리한다. 좌측면이 주택의 주방/식당, 덱과 연계한 정원이라면, 우측면은 뒷산 오솔길과 연계한 연못과 정자 정원이다.1층 평면은 중앙에 현관, 홀, 계단실을 일직선상에 두고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을, 우측에 안방과 화장실을 배치한 구조이다. 천장 고가 높은 거실과 2층은 내벽 일부를 오픈해 차폐와 개방을 절충한 형태이다. 주방/식당은 거실 뒤에 자리함에도 자연 조망이 두드러진다. 일부분을 좌측으로 돌출시켜 외벽을 팔각형태로 디자인하고 상부 수납장을 최소화해 싱크대와 싱크 볼·가스레인지 부분에 창을 여러 개 냈기 때문이다. 주방/식당에서 동선은 덱과 테이블, 흔들 그네 의자 그리고 호랑이와 맞서 싸운다는 삽살개들의 집으로 이어진다. 꺾은 계단 상부 자투리 공간을 컴퓨터실로 사용한다. 계단실을 사이에 두고 좌우에 배치한 자녀 방 2층 34.72㎡(10.52평)에는 계단실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두 아들의 방이, 좌측에는 딸의 방이 있다. 13.2㎡(4.0평) 다락방은 다정 양의 방 앞에 있는 복도로 통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일조와 조망, 통풍, 동선, 내·외부 공간 활용 등을 고려해 주택을 배치하고, 세대와 구성원 간 공간을 층과 좌우로 짜임새 있게 분할한 점이 돋보인다. 2층 좌측 방 앞의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참에 문을 내 당당한 독립 공간으로서 위계를 부여했다. 동화 속 주인공들이 재잘재잘 이야기꽃을 피울 것 같은 아늑하고 밝은 분위기의 다락방 건축주는 5인 가족임에도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했기에 연면적이 99.34㎡(30.10평)라고 한다.“아이들은 전원생활을 원하지 않을 테고, 또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대도시로 다 나가잖아요. 그래 나와 집사람만 생각하고 애초 1층에 거실과 방 한 개, 2층에 아이들이 올 때 잠잘 수 있는 방 두 개 그리고 집사람만의 다락방으로 계획했어요. 당시만 해도 주말주택으로 생각했는데 지금은 집사람이 아예 이곳에서 생활하는 거예요. 공간이 다소 좁다는 생각이 드는데 5년 정도 지나면 애들 모두 학업차 대도시로 나가고 우리 부부 둘만 남기에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죠.” 외벽은 스타코와 파벽돌(포인트)로, 지붕은 스페니시 기와로 밝고 화사하게 마감한 지중해풍의 경량 목조주택. 다양한 형태의 지붕과 외벽, 창호가 한데 어우러져 볼륨감을 풍부하게 한다. 건축주 부부는 에어컨 없이 여름을 난다. 적재적소에 낸 창호가 조망과 일조뿐만 아니라 통풍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두메산골에 지은 주택인데 겨울에는 춥지 않을까. 부부는 “아직 겨울을 나지 않았기에 잘 모르겠지만, 4월에 입주하고 그달에 이상 기후로 눈이 두 번 내렸음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 주택에 적용한 단열 공법을 보면 내·외벽 기둥, 바닥과 천장 장선 사이에 고밀도 글라스울을 충진(중단열)하고 외벽 전체를 스타코(외단열)로 둘렀으며, 창호 등 개구부의 기밀성을 강화했기에 추위 걱정은 기우杞憂일 것 같다.입지 선정에서 설계·시공, 전원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줄곧 주말주택 개념으로 계획하고 진행해 온 건축주 부부. “전원으로 이주한 순간부터 머슴이 다 됐으며, 업무상 출장을 가도 신경이 이곳으로 향한다”는 남편. “아빠 출장 때 포항 시내 아파트에서 한두 번 자봤지만, 자동차와 사람들 소리에 무서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아내. 주말주택이 지어지자 아내가 이를 상주용 주택으로 사용하니, 그 책임을 이들 부부의 주택을 예쁘게 잘 지어준 시공사에 물어야 하지 않을까. 주택 측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두 팔 벌려 자연을 품에 안은 포항 복층 목조주택
-
-
한옥에 편리함을 더한 집, 파주 목구조 황토집
- 산자락에 자리한 황토집은 언뜻 보면 마치 옛날 대감집이 연상될 정도로 중후하다. 건축주 부부는 아직 젊은 나이지만 장기적으로 유행 타지 않을 전통 한옥 스타일을 선호해 황토집을 올렸고 틈날 때마다 황토 찜질방에 온 가족이 모여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부지면적 974.0㎡(294.6평)건축면적 179.2㎡(54.2평)외벽재 황토벽돌내벽재 황토벽돌, 황토패널, 한지지붕재 한식기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지열보일러설계 동우 건축사사무소 031-952-2117시공 ㈜황토나라 031-909-1234 전원주택 마련의 꿈을 가진 사람은 많다. 하지만 평생을 도시에서 살다가 갑자기 전원 행을 택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해야 하지만 텃밭 가꾸는 일, 마당에 난 잡초 하나 뽑는 일도 만만치 않다. 건축주 정영만 씨도 보통의 도시민이었다. 파주 금촌시내에서 살았던 그는 아파트 생활에 대한 불만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황토집을 짓게 된 계기는 단순했다. "아파트는 정말 편리해요. 시내 접근성도 그렇고 동선도 편리하죠. 그런데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이웃이 그러더라고요. 집 안에선 뒤꿈치 들고 조용히 걸으라고요. 아이들도 있는데 계속 이렇게 눈치 보며 살아야 하나 싶었어요." 건축주는 오래전부터 나무에 흙 바른 집을 꿈꿔오기도 했고 고등학생 큰딸과 이제 돌도 채 되지 않은 늦둥이 아들을 위해 황토집을 짓기로 결심한다. 늦게 가진 아이를 생각하면 아토피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 마침 전원주택에 관심이 깊었던 아내가 자주 다녔던 파주 시내에 시공사 사무실을 찾아 상담 끝에 황토집을 짓게 됐다. 자녀의 교육 문제도 있었고 직장 출퇴근이 용이하도록 새로운 곳을 찾기보다 살던 곳에서 멀지 않은 파주 법원리에 새 집을 지었다. 세살창이 멋스러워 보이는 현관과 복도 / 부부가 생활하는 안방 1층 중앙에 있는 거실 1층 평면도 주방/식당 뒤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방마다 화장실이 있다. / 큰딸이 생활하는 2층 방. 2층 다목적실. 가장 인기 높은 황토 찜질방 아트월로 장식한 거실. 좋은 것은 취하고 불편함은 버리다산자락 끝에 자리한 파주 황토집은 겉모습만 봐도 전통 한옥 스타일이다. 마당을 둘러싼 낮은 담장엔 황토 벽돌을 쌓고 기와를 올렸다. 원래 남향으로 앉히려 했으나 땅의 위치 상 경관이 답답해 보여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는 좋은 위치인 만큼, 건축주는 거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가장 만족스럽다. 외관은 중앙에 우진각지붕을 올리고 황토 벽돌을 이중으로 쌓아 올렸는데 벽두께는 35㎝ 정도다.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시스템 창호 위엔 나무로 직접 짠 세살창을 설치하고 전등이나 각 방의 문도 한지와 나무로 만들었다. 시공사 대표는 "연면적이 54평이니 꽤 넓거든요. 집 앞뒤로 넓은 마당도 끼고 있고요. 그에 어울리는 전통적이고 중후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공간 설계는 건축주 의견에 따라 1층은 찜질방, 게스트룸, 거실, 주방 등 공용 공간 위주로, 2층은 자녀의 생활 공간으로 계획했다. 특히 2층은 천장 고가 높고 대들보가 훤히 보여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가 난다. 대들보가 드러나는 디자인은 누구보다 딸이 가장 좋아한다고. 2층엔 다목적실을 만들어 편리하게 이용 중이다. 전통적인 한옥처럼 보이지만 공간 구성은 요즘 트렌드를 많이 반영했다. 방마다 개별 화장실과 붙박이장을 두고, 대청마루 대신 실용적인 다목적실을 만드는 식으로 생활하기에 편리한 부분을 융통성 있게 적용한 것이다. 아래 부지에서 바라본 황토집의 모습. 마당에서 본 시야가 확 트인 전경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 / 현관으로 들어가는 길. 정영만 씨 가족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황토 찜질방이다. 이곳은 전기보일러를 설치하고 황토 패널을 깔았는데 한결같은 훈훈함이 감돈다. 원래 전통 구들과 아궁이를 놓으려 했지만 관리가 힘들 것 같아 전기보일러를 선택했다."전원주택에 산다고 무리해서 일 만들며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평소엔 회사 일도 해야 하니까요.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까 처음부터 힘 빼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는 벽난로도 사지 않았다. 찜질방도 있고 지열보일러를 설치해 난방비 걱정을 덜었기 때문이다."한겨울에 장작 패고 나무 나를 생각하니 캄캄하더라고요. 앞으로 차근차근 정원 가꾸면서 여유롭게 지내려고요. 이곳에 오니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서 좋아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마당이 있고 한숨 돌릴 곳이 생겨 그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한옥에 편리함을 더한 집, 파주 목구조 황토집
-
-
채소 키우는 시인의 작은 문학관, 강화 목조주택
- 상상의 세계에서 글을 퍼 올리는 시인의 마음에는 늘 초록의 전원이 펼쳐져 있지만 그것을 손으로 만지고 발로 밟아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이다. 전원에서 텃밭 가꾸며 시 쓰는 시인으로 살고 싶다던 채련 시인의 꿈이 이뤄지는 날 그녀는 처음으로 손수 키운 채소를 한 아름 안아보는 기쁨도 맛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인천 강화군 불은면 두운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825.0㎡(250.0평)건축면적 207.9㎡(63.0평)외벽재 대리석(C-Black), 스터코 플렉스지붕재 징크내벽재 실크벽지, 시더 무절 루버, 게르마늄, 햄록(몰딩)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시스템창호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혜림하우스 '꿈에 그리던 초원 마을이/ 문수산 능선 아래/ 수채화로 펼쳐 있었네 … (중략) … 이슬 머금은 푸성귀 따서/ 오물조물 소반 짓고/ 산새 들새 소리 모아/ 도원경에 사랑 짓는/ 그 여자의 집// 범속한 세파 등지고/ 그 여자만의/ 행복 주소를 가지고 있었네'(채련의 시 '그 여자의 집'가운데) 시인 채련(필명) 씨는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마음 한 자리는 언제나 전원에 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입버릇처럼 "한적한 시골에 집 짓고 텃밭을 가꾸며 글 쓰는 시인으로 살고 싶구나"했다. 전원생활은 그녀의 꿈이었다. "전원생활이 노후에나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작은 문학관을 겸하는 전원주택을 짓고 싶다는 바람이 하나 더 생기면서 남편에게 동의를 구해 집을 올리게 됐어요." 사실 지극히 도시생활을 좋아하는 그녀의 남편과 두 딸은 집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집이 완공된 다음에도 그다지 반색은 없었다. 행복하고 설레었던 건 오직 그녀였다. 건축과정에서는 전원생활에 큰 관심이 없었던 '도시남자' 남편과 의견이 충돌해 작은 말다툼도 있었다. 가령, 공기 좋은 곳에서 손님이 잠깐 머물다 가도록 손님방을 드리자는 그녀와 "글쎄"하던 남편… 결국 서로 조금씩 양보해 원룸 형태의 손님방을 드리되 규모를 조그맣게 하는 데 합의를 보았다. 그녀는 지금도 손님방 규모를 더 키우지 못한 게 아쉽다. 그러나 겉으론 표현하지 않는다. 전원주택을 지은 것만으로도 남편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완공이 거의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쯤, "시인인 집사람에게 선물하는 집이니 각별히 안전에 신경을 써 달라"고 했다는 남편의 말을 시공사 혜림하우스 대표로부터 전해 듣고 가슴 뭉클했던 그녀. 평소 다정한 말을 아끼는 남편의 성격을 잘 알기에 그 감동은 더 크게 다가왔다. 손님을 치르기에 부족함 없는 넉넉한 거실. 조명 장식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식당과 거실을 일자형으로 개방감 넘치게 배치했다. 안방. 수납공간이 넉넉한 아일랜드 카운터를 드린 주방.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식당과 거실에 모인 손님과 대화를 나누도록 배치했다. 1층 채련 시인의 서재. 문만 열면 바로 덱이고 텃밭이다. 6게스트룸. 침실과 욕실, 주방을 갖춘 작은 방으로 채련 시인은 더 넓게 만들지 못해 아쉽다. 별도의 입구를 만들어 마음 편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1층 평면도 시문학 행사와 초보 농사꾼을 배려한 공간한 출판사에서 감성시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이후로 감성시인으로 통하는 채련 씨는 2000년《한맥문학》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김포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사랑은 외로움을 수반한다》(2004),《 저들도 그리우면 운다》(2006) 등 5권의 시집과 1권의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또한 그녀는14만 4000명의 회원들이 소속한 다음카페 '시인의 파라다이스'카페지기로 활동하며 《파라문예》를 발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녀는 강화 주택을 단순히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서둘러 짓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문학을 사랑하고 시를 쓰는 회원들과 모임을 진행하고 시화전 등 문학행사를 여는 문학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그리고 친지,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를 열며 담소를 즐기는 평화로운 시간을 갖는 것. 그런 바람을 혜림하우스 측에 전달하니 덱 면적을 넓게 하자고 제안해왔다. 채련 씨는 처음에는 '너무 넓은 거 아닌가'하고 느꼈단다. 그런데 집들이 파티를 해 보니 널찍한 덱이 쓸모 있음을 알게 됐다. 선견지명이 있는 시공사 의견을 따르길 잘했다고. 207.9㎡(63.0평) 규모의 건물에 비하면 밸런스를 깨트릴 정도의 덱 규모는 아니다. 좁은 부지에 덱을 넓게 드렸다면 갑갑하거나 위화감이 들 법도 하겠지만 건물을 앉히고도 180평가량의 여유가 있으며 집 정면으로는 밭과 도로로 시야가 트여 덱은 야외 활동에 편리함을 더 해줄 뿐이다. 2층 아이 방. 아이들은 도시 아파트가 더 좋다며 잘 따라오지 않는다. 2층 복도. 곳곳에 가족과 친구들 사진 액자를 걸어 집을 아늑하게 꾸몄다. 2층 평면도 경사 방향과 각도가 서로 다른 징크 지붕이 물결처럼 일렁이는 건물은 배경의 나지막한 산세를 따라 편안하게 앉혀졌다. 이곳을 주로 사용하는 시인을 배려한 흔적은 곳곳에 보인다. 날씨와 작물에 관심이 지대한 초보 농사꾼을 위해 거실과 서재 전면은 덱으로 바로 이동하도록 분합문을 설치하고 거실 후면에 배치한 주방/식당에서도 바깥이 훤히 내다보이도록 공간 구성을 했다. 덱에는 일하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넉넉하게 놓였다. 현관 바로 맞은편에 화장실을 둔 것도 마당일 하는 사람을 배려한 공간 배치다. 실내에서 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거실과, 거실과 시원스럽게 오픈된 주방/식당 배치도 다양한 모임과 손님을 여유롭게 치르도록 배려한 것이다. 거실 한쪽 벽에는 유해산소 제거, 면역기능 증진, 항암 작용, 관절염 완화 등 인체에 유익함을 주는 흰색 계통의 게르마늄을 전면 시공해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함과 편안함을 얻는다. 게르마늄에 적정 수준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놓아 둔 앙증맞은 분수에서 나는 물소리가 자칫 차갑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모던한 공간에 청량감과 편안함을 준다. 널찍한 덱에는 간간이 나무를 심어 자연 그늘을 만들고 심미성을 더했다. 목련꽃 피는 4월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으며 시낭송회를 열기에 충분하다. 게스트룸 앞쪽 테이블을 놓았다. 단열을 고려해 창을 작게 낸 건물 배면. 나지막한 산세와 마을에 어울리게 건물을 높이 올리지 않았다. 문학관 만드는 것과 더불어 손수 텃밭을 가꿔 보고 싶었던 채련 씨는 오죽하면 완공을 기다리지 못하고 한참 집이 올라가는 공사현장 옆에 텃밭을 일궈 농사를 시작했다. 고향이 농촌이라도 호미 한 번 잡아보지 않은 그녀는 '도시남자'남편의 어설픈 삽질과 걸레질 제대로 못하는 두 딸의 응원의 도움을 받아 그럭저럭 밭을 일궜다. 네 식구가 손바닥만한 밭을 어쩌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답답하게 보던 공사현장 인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밭갈이를 도와준 게 큰 보탬이 됐다고. "꽃이 피었나 싶더니 열매가 맺히고 며칠 만에 가 보면 금세 자라 있는 걸 볼 때, 얼마나 신기하고 기특한지… 여린 상추랑 쑥갓, 아욱, 시금치, 오이, 고추… 고추는 지난여름 비가 많이 와 탄저병에 걸려 다 못쓰게 됐지 뭐예요." 지난겨울 김장도 처음으로 손수 심은 45포기의 배추로 담갔다. 입주 전에는 김포신도시 아파트에서 20분 거리로 멀지 않아 틈만 나면 이곳으로 냉큼 달려왔다. 집 올라가는 것보다도 텃밭이 그렇게 궁금할 수가 없었단다. '싹이 얼마쯤 올라왔을까, 물이 없어 말라죽지는 않을까.' 값으로 따지자면 그 오가는 자동차 기름 값만도 수확한 채소 값보다 더 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텃밭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처음 맛보는 기쁨을 어디 돈으로 잴 수 있을까.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채소 키우는 시인의 작은 문학관, 강화 목조주택
-
-
70년 터전에 지은 양주 단층 목조주택
- 오래된 나무가 있는 정원, 넓은 호수와 벼가 익는 황금 빛 논, 텃밭에 자라는 고추. 천 평이 넘는 이곳은 단숨에 이뤄진 게 아니다. 대를 거듭해 많은 공을 들였다. 시작은 7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건축주 윤보현 씨의 아버지는 모래뿐이었던 이곳을 개간해 농원으로 일구고 집을 지었다. 그리고 윤 씨는 당시 지은 집을 허물고 아내와 함께 지낼 전원주택을 지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주시 남면 입암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부지면적 2314.0㎡(700.0평)건축면적 148.7㎡(45.0평)외벽재 고벽돌지붕재 삼중 아스팔트 슁글천장재 도장내벽재 실크 벽지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시스템 창호설계 및 시공 DS홈플랜 정면도 / 우측면도 / 좌측면도 경기도 양주시 남면, 마을 개천을 따라 난 작은 다리를 건너자 무성한 가로수 사이로 얼핏 호수가 보인다. 윤보현 씨의 농원이다. 건축주 윤 씨는 호수와 정원, 논밭이 있는 농원에서 자랐다. 붉은 벽돌이 외벽을 장식하는 단층 주택은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다. 밖에서 보면 나무에 가려져 주택은 있는 듯 없는 듯하다. 잘 다듬은 풀과 키를 자랑하는 나무에서 이곳에 대한 건축주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건축주는 "처음엔 여기가 온통 모래밭이었어요. 여름에 비가 오면 모래가 쓸려가고 물이 고여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아버지께서 이곳을 개간해 집을 짓고 호수도 만들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셨죠. 70년 전이니깐 오래된 이야기에요"라며 말을 꺼냈다. 당시 양주 군수였던 건축주 아버지는 천 평이 넘는 이곳에 가족을 위한 터를 닦았다. 모래가 쓸려가 물이 고이던 곳에는 호수를 만들어 물고기를 키웠고 정원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를 심었으며 호숫가엔 집을 지었다. 호수 너머로는 논과 밭을 일궈 벼농사, 고추 농사를 지어 농원을 만들었다. 대문에서 주택으로 가는 길은 바닥에 자갈을 깔아 차량 진입이 용이하다. 호수 너머 보이는 단층 목조주택 호수와 정원, 논밭이 있는 그림 같은 곳농원에서 자란 윤 씨는 결혼 후 미국에서 잠시 지내다 고향으로 돌아왔다. 평일엔 아내와 함께 정원을 가꾸고 텃밭을 돌보며 이곳에 생활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호숫가 집은 흐린 날이면 창문에 부옇게 물안개가 앉고 결로가 생겨 불편함이 컸다. 그래서 건축주 부부는 호수와 일정한 거리를 확보한 곳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짓기로 결정했다. 윤 씨와 아내는 정원과 조화를 이루는 운치 있는 주택, 단층으로 동선이 편한 주택을 원했다. 이렇게 대략적인 그림만 그린 후 여러 시공 업체를 물색했으나 딱히 마음이 가는 곳이 없었다. 70년을 일궈온 이곳에 윤 씨만큼 관심과 애착을 가져주는 업체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윤 씨 친구가 전원주택을 지은 것을 보고 시공 업체를 소개받았다. 호수와 논밭을 제외한 대지는 700평이다. 시공사는 호수의 습기에 주택이 영향을 받지 않을 위치에 주택이 들어설 자리를 잡고 주택과 호수 사이에 정원을 조성했다. 건축주 아버지가 심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들은 그대로 둔 채 공사를 진행하고 그에 맞는 조경을 해야 했다. 4월 중순 무렵 시작한 공사는 같은 해 10월이 돼서야 끝났다. 깔끔히 다듬은 잔디와 조경에서 터에 대한 건축주의 애정을 느낄 수 잇다. 빨간 벽돌은 호수 옆에 지었던 구옥 외벽재를 활용한 것으로 운치 있다.농원을 일구면서 함께 심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는 70년의 세월을 보내며, 울창하게 자랐다. 호숫가에 있는 오래된 은행나무 그늘에 테이블을 둬 가족 공간을 만들었다. 편리한 동선과 개방감 넘치는 공간화려함보다는 심플하고 실용적인 것을 선호하는 부부의 취향에 맞춰 주택은 단층으로 계획하고 동선은 최대한 간단하도록 설계했다. 단층으로 짓겠다고 했을 때 지인들은 저마다 '왜 복층으로 짓지 않았느냐'고 물어보기 일쑤였지만 건축주 부부는 계단 없는 단층이 살기에 편할 것이라 여겼다. 남에게 보여주기보다 자신들이 살기에 편한 주택을 원한 것이다. 현관에 들어 작은 방들을 지나면 좌측엔 주방이 우측엔 거실이 놓였다. 입구 좌측에 있는 두 개의 작은 방은 각각 컴퓨터와 책상이 있는 서재 겸 작업실과 다용도실로 사용한다. 서로 맞닿아 있는 주방과 거실을 지나면 가장 안쪽에 부부 침실이 위치한다. 사적공간인 만큼 안쪽에 배치해 조용하고 아늑하다. 주말마다 자녀가 방문하는 것을 고려해 공용공간은 개방감 있게 연출했다. 주방 싱크대는 ㄴ자로 만든 후 그 중 넓은 면이 거실을 향하도록 한 것은 가족과 손님이 왔을 경우 아내가 음식을 만들거나 차를 만들며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거실을 향한 싱크대에서는 거실 전면 창 너머 정원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윤 씨 아내는 "집 안에서 정원까지 답답함 없이 트여 있어요. 가족이 모여 있을 때 주방에서 내다보면 손자들이 정원에서 놀고 있는게 다 보여 참 좋아요"한다. 때때로 개방된 주방이 부담스러울 때면 보일러실과 같이 쓰는 보조 주방을 이용한다. 건축주는 거실과 정원을 잇는 덱을 넓게 만들어 바비큐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시공사 대표가 호숫가 은행나무 그늘을 추천했다. 그래서 정원 잔디밭과 호수가 만나는 곳에 6인용 넓은 테이블을 뒀다. 건축주는 "호수를 바라보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요. 여름이 무척 기대 됩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남겨준 은행나무 그늘이 최고의 피서지가 된 셈이다. 덱과 이어지는 전면 창이 있어 채광이 좋다. 정원과 호수를 내다졸 수 있다. 거실과 주방이 맞닿아 잇있어 개방감 있다. 주방의 싱크는 거실을 향하도록 설치해 주방일을 하면서 전면 창을 통해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현관을 들어가 좌측엔 작은 방들이 있고 우측으로 공용공간이 있다. / 현관의 좌측에 위치한 서재 겸 다목적실 현관과 공용공간을 지나 집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건축주 부부의 침실과 그에 딸린 욕실 및 드레스 룸 평면도 윤 씨는 이전 집 벽돌을 재사용해 외벽 마감을 했다. 그래서인지 새집이지만 세월이 느껴지고 운치가 있다. 그래서 노부부의 주택에는 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담겨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70년 터전에 지은 양주 단층 목조주택
-
-
자연과 건강한 주택의 멋진 하모니 광양 목구조 황토집
- 먼저 엄청난 규모에 놀라게 되는 황토집이다. 입구에서 쉽사리 감을 잡을 수 없는 부지 규모는 대문을 들어서면서 입이 벌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이게 다가 아니다. 단을 낮춰 조성한 관리동 면적 또한 상당해 이 둘을 전부 합치면 자그마치 1만 550.0㎡(3500.0평)에 달한다. 주택 위엄도 상당하다. 264.0㎡(80.0평)라는 크기도 그렇지만 백운산을 마주하고 마을이 눈앞으로 펼쳐지는 전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삼면이 백운산으로 둘러싸인 주택은 경관이 훌륭하다. 건축정보위치 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건축형태 복층 목구조 황토집부지면적 1만 550.0㎡(3500.0평)건축면적 264.0㎡(80.0평)외벽재 점토벽돌내벽재 게르마늄 황토벽돌+한지지붕재 점토 기와(프랑스 모니어)바닥재 강화마루(벨기에 퀵스텝), 게르마늄 황토식수 공급 지하수난방형태 구들, 기름보일러, 심야전기, 벽난로설계 아키랜드 강현룡 건축사시공 게르마늄 황토집 010-3830-8500 정면도 / 우측면도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인 주택인지 가늠이 쉽지 않다. 부지면적 1만 550.0㎡(3500.0평), 건축면적 264.0㎡(80.0평)다. 엄청난 돈을 들이면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광양 주택은 건축주가 3년에 걸쳐 부지를 조성했다. 건축 박람회에서 게르마늄 황토집 최을용 지사장을 만나 건축을 의뢰하고는 한동안 잠잠했던 건축주였다. 그로부터 일 년 후 최 지사장을 찾아 "집을 지으려면 땅을 봐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현재의 부지로 그를 안내했다. 최 대표는 "그냥 산이었어요. 한참을 숲속을 헤치더니 '여기다 지을 겁니다'하는데 사실 반신반의했었지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 넓은 땅을 다지는 데에만 엄청난 돈이 필요할 것인데 과연 가능할까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일이 있은 지 3년 후 다시 찾아왔어요. '준비됐으니 집을 지어달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가봤더니 깜짝 놀랐어요." 숲이 우거졌던 곳이 말끔히 정리돼 있었고 주택이 올라갈 곳을 제외하고 어느 정도 정원도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 건축주는 3년 동안 땅을 가꿨다. 중장비가 필요한 일은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부려 해결했지만 정원과 같이 자신의 손이 필요한 곳은 직접 진행했다. 업체에 맡기지 않고 마음에 드는 나무를 고르고 정원 용품을 고르고 연못을 조성하고 잔디를 까는 데 긴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대문에서 주택에 이르는 길이 괘나 멀다. 우측 아래로는 관리동과 그에 딸린 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건축주는 나무가 빼곡히 우거졌던 이곳을 3년여에 걸쳐 다듬어 정원을 조성했다. 정성이 가득한 정원이다 모든 정원수와 조형물은 건축주가 직접 마련한 것이다. 관리동에도 작은 연못을 뒀다. 멀리 본채가 보인다. 주택 우측에 놓인 인공 계곡. 백운산에서 내려온 물을 끌어다 조성했다. 부지 규모에 놀라고 주택 규모에 또 놀라옥룡면 추산리는 전라남도에서 지리산 노고단 다음으로 높은 백운산(해발 1218m)이 주위를 감싸 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특히 주택이 들어선 곳은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전원주택 명당으로 일찌감치 소문이 자자했다. 이러한 곳에 11550.0㎡(3500.0평) 땅을 구입하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건축주가 이를 마다하지 않은 이유는 평생 살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목조주택으로 지을까도 고민했다가 황토집으로 결정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조금 더 건강한 집에서 살고 싶었고 그래서 이왕이면 게르마늄이 함유돼 기능성과 건강성이 뛰어난 재료를 쓰는 게르마늄 황토집에 시공을 맡기기로 했다. 백운산을 정면에 둔 주택은 드러난 규모가 말해주듯 멀리서도 풍채가 대단하다. 무게감이 전해지는 레드 조약돌로 외벽을 마감하고 기와로 지붕을 덮은 까닭에 풍채는 더욱 살아났다. 대문에서 한참을 걸어야 주택이다. 해가 드는 곳으로 좌향을 잡고 돌출한 거실은 외형미를 살리는 한편 전면에 큰 창을 놓아 채광과 단열에 신경 쓴 모습이다. 부지는 주택이 들어선 상부와 관리동이 놓인 하부로 나뉜다. 계단을 만들어 두 부지를 연결했으며 각각 연못을 조성하고 여러 정원수와 용품을 놓아 풍성하면서 화려한 정원이 탄생했다. 크고 낮은 소나무가 곳곳에 자리하고 주택 정원에는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해 작은 인공 폭포를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주택 너머 낮은 언덕을 내려가면 역시 넓게 조성한 텃밭이 자리한다. 전면으로 큰 창을 여럿 내 채광과 조망에 신경 쓴 1층 거실로 2층에서도 터놓아 저 멀리 백운산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구들을 놓은 안방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안방에 딸린 욕실, 월풀 욕조 우측이 샤워실이다. / 안방에서 본 모습으로 저 멀리 있는 것이 주방/식당이다. 가사 편의를 위해 현대식으로 꾸민 주방/식당 1층 평면도 깔끔하고 불편하지 않은 황토집외부에서 느낀 규모 감 내부에서도 전해진다. 각 실을 크게 놓아 어디에서도 좁은 느낌이 들지 않고 창 역시 시원시원하게 설치해 개방감도 좋다. 거실, 안방, 주방/식당, 욕실 등으로 1층을 구성하고 넉넉한 규모를 자랑하듯 2층에도 큰 거실과 방, 간이식당 등을 놓아 생활의 편의를 도왔다. 내부에서 보이는 특징은 1층과 2층 거실이다. 같은 크기, 다각형의 같은 모양으로 돌출한 두 거실은 규모도 규모거니와 편안하고 절제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황토집답게 튀지 않으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일품으로 한지로 내벽을 마감한 덕이 컸다. 주방/식당과 욕실은 현대인의 생활에 맞게 편리하게 마련했다. 깔끔한 이미지를 내도록 타일을 마감재로 쓰고 최신 주방 가전과 욕실 자재를 사용함으로써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 것이다. 2층 거실로 1층과 마찬가지로 큰 창을 내고 앞으로는 넓은 발코니를 둬 전망을 감상하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활용한다. 거실 우측에 놓인 2층 주방 2층 평면도 본채 정원에서 본 관리동으로 역시 넓은 정원을 안고 정자까지 두고 있다. 대문에서 본채를 지나면 아래로 텃밭이 자리한다. 텃밭에서 본 본채 관리동과 본채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은 황토집의 변신이 눈부시다. 광양 주택에서 보듯 투박하고 불편하고 촌스럽다는 것은 이제 다 지난 말이다. 어떤 자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현대 건축 공법으로 지은 주택 못지않은 편리함과 내구성을 지니게 됐다. 시공을 맡은 게르마늄 황토집 최을용 지사장은 "자재와 공법의 발달로 모던한 스타일의 황토집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요. 이전에는 나이 지긋한 사람이 주로 찾았지만 이곳 광양 주택 건축주도 그렇고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지요. 불편하지 않은 황토집을 짓기 위해서는 어떤 자재로 어떻게 시공하느냐가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자연과 건강한 주택의 멋진 하모니 광양 목구조 황토집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Home Plan】 용인 “ㄹ”자 랄랄라 경량 목조주택 64.50평
-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에서 영감을 얻어 ‘ㄹ’자 주택을 디자인했다. 그리고 주택 이름을 ‘랄랄라 주택’이라고 지었다. 영감을 얻는 과정은 늘 고단하지만, ‘ㄹ’자 주택은 즐거운 상상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쉽게 풀렸다. 그런 만큼 스케치를 하는 과정도 멈춤 없이 수월하게 마쳤다. 활기차고 즐거움이 가득하길 바라며...글·디자인 김동희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http://kddh.kr 건축정보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건축형태 복층 경골 목조주택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폐율 57.59% 용적률 97.36% 대지면적 219.00㎡(66.25평) 건축면적 126.11㎡(38.15평) 연면적 213.22㎡(64.50평) 1층/97.01㎡(29.35평) - A·B동 각각 48.505㎡(14.67평) 2층/116.21㎡(35.15평) - A·B동 각각 58.105㎡(17.57평) 다락/56.28㎡(17.02평) - A·B동 각각 28.14㎡(8.51평)지붕재 KMEW 건식붙이기외장재 KMEW 건식붙이기 한글사랑한글 자음인 ‘ㄹ’ 형상을 그대로 담아낸 이 집은 단순히 그 모양만 본뜬 게 아니다. 한글처럼 과학적인 원리를 담고, 단순해 보이지만 복잡하고 치밀한 구조로 계획했다.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사각형 입면을 비대칭인 박공지붕과 ‘ㄹ’자를 조합해 지루함을 덜고 재미와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완성했다. ‘랄랄라 주택’은 한 집처럼 보이지만, 두 집이 대칭을 이루는 듀플렉스 주택이다. 이러한 듀플렉스 주택은 한 필지에 2~3가구가 함께 집을 짓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건축이 가능하다. 그래서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하면서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바라고, 도심과 근접성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가가 높은 도시형 전원주택을 계획해 삼삼오오 모여 듀플렉스 주택을 의뢰해 온다. 듀플렉스 주택은 한 필지를 나누어 써야 하기 때문에 보통 수직으로 공간을 계획한다. 랄랄라 주택도 1층과 2층을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나누고 다락방을 내 여유를 뒀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생활하기 때문에 소음을 차단하고 사생활을 보호해야 하는 게 관건이라, 합벽을 이루는 건물 중심에 현관과 화장실, 계단실, 다용도실을 배치해 이웃 간 차음에 신경을 쓰면서 동선도 간결하게 했다. 주방은 ㄷ자 형태로 디자인해 공간을 최소화하고 다용도실과 뒷문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줄여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가족의 활동이 많고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 1층은 넓이가 48.505㎡(14.67평) 임에도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계획했다. 2층엔 안방과 작은방 2개를 대칭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공용 화장실을 두어 실 간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특히, 안방은 화장실과 계단으로 이웃집 간 소음을 차단하고 덱과 덱 사이엔 벽을 돌출시켜 독립성을 강화해 오붓한 시간을 즐기도록 디자인했다. 좌우 측 면에 적절한 크기와 모양의 창호를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환기를 원활하게 하고, 도로와 가깝고 이웃의 시선도 차단하도록 했다. 한 건물에 두 세대의 삶을 재미나게 담기 위해 치밀한 구성과 번뜩이는 기획으로 랄랄라 주택을 완성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처럼 두 가구이지만 한 가족처럼 오래도록 재미난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 1 1 좌측 전면. 적재적소에 배치한 창호. 2 2층 부부 침실과 연결된 덱 사이에 벽을 돌출시켜 시선을 차단했다. 3 비대칭의 박공지붕과 'ㄹ'자의 조합으로 리듬감을 줬다. 4 박공지붕 아래 다락방을 만들어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me Plan】 용인 “ㄹ”자 랄랄라 경량 목조주택 64.50평
-
-
【Home Plan】 영덕 종이비행기 집 54.85평
- 집은 주인을 닮아간다는 말이 있다. 우체통, 대문, 기둥과 지붕 등 작은 소품에서부터 구조에 이르기까지 건축주는 자신이 꿈꿔온 조각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나만의 집을 완성해 간다. 그래서 단순하게 세우고 쌓는다는 뜻의 건축建築한다는 말보다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보고 ‘짓다’라는 말이 집과 더 어울린다. 종이비행기 집은 개성이란 단어가 사라진 아파트 건축물에 건축주가 간직해온 꿈을 구체화한 특별한 집이다.글·디자인 김동희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http://kddh.kr 건축정보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건축구조 복층 경골 목조주택지역지구 제1종 일반 주거지역대지면적 263.60㎡ (79.74평)연면적 180.99㎡ (54.85평) 네모반듯한 건물로 뒤 덮인 도심에 종이비행기 형상의 건물을 앉혔다. 독특하지만 만족스러운 형태를 찾기까지 쉽지 않았다. 건축주와의 긴 대화는 깊은 상념의 바다를 헤매게 만들었고 희미하게 각인된 ‘베를린 필하모니 콘서트홀’의 형상이 스치며 영감을 얻었다. 베를린 필하모니 콘서트홀은 당시 극장 형태의 콘서트홀에 반항하는 듯한 원형 구조 건축물이다. 주변 건축물과 동화하지 못하고 이질적인 느낌마저 들 수 있는 모양의 종이비행기를 완성하는 데는 도전정신이 필요했다. 결과는 두 가지다. 새로운 시대로 앞서가는 것과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 반항하듯 진부한 모습의 주변 건물과 차별을 두기로 했다. 그렇게 완성한 ‘종이비행기’ 집은 더없이 강렬한 인상을 가졌다. 삼각형 조합으로 만든 지붕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하늘로 향해 이륙하는 비행기처럼 보이게 완성했다. 복층 구조의 집은 1층에서 사위와 딸이 살고 2층에서 부모가 산다. 이 집은 한 가족이 머물지만 위아래 두 세대로 분리된 구조다. 방과 거실, 주방, 다용도실뿐만 아니라 주방과 이어지는 덱까지도 1층과 2층에 따로 마련했다. 독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내부 계단을 두지 않았고 2층도 계단을 따로 마련해 현관을 분리했다. 다른 구조가 있다면 1층엔 부부의 자녀를 위한 방을 추가했고 2층엔 아버지의 취미 공간인 바둑 방을 따로 뒀다. 삼각형의 지붕은 처마 역할도 하지만, 비가 내리면 깔때기처럼 빗물을 모아 한 곳으로 흐르게 하는 역할도 한다. 정원엔 1층 현관 옆에 작은 연못과 정면에 텃밭을 만들어 여유를 담았다. 이 집은 복층이면서도 드물게 실내 계단이 없고 일상에서도 일부러 찾지 않으면 마주칠 일이 없을 만큼 독립성이 강하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보일 수 있지만, 서로에 대한 넘치는 배려가 있어야 가능한 구조다. 독립된 구조는 넘어오는 것을 막는 게 아닌 지금 건너가도 좋은지 넌지시 알리기 위함이다. 1 삼각형 디자인으로 다이내믹한 요소를 더했다. 2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만들어 위아래 층을 분리했다. 3 배면. 2층엔 주방과 연결되는 덱을 따로 마련했다. 4 삼각형의 지붕은 처마 역할과 빗물이 한 곳으로 흐르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한다. 어려서 종이비행기를 접어 꿈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멀리 날리던 기억이 간혹 떠오른다. 그때는 하고 싶었던 게 많아 나의 꿈은 종이비행기를 접은 숫자만큼이나 됐다. 지금도 가끔 마음속에서 종이비행기를 접지만, 이제는 한 가지만 담는다. 집이 완성돼 건축주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늘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에 낙樂 하나만 담아 목적지에 잘 도착하기를 바라며 힘껏 던진다. 배려가 넘치는 이 집에 늘 즐거움이 가득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me Plan】 영덕 종이비행기 집 54.85평
-
-
【Home Plan】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 - 용인 복층 목조주택 34.40평
-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세모난 집은 큰 삼각형과 작은 삼각형의 조합으로 꾸민 경량 목구조 단독주택이다. 복층으로 지은 이 집은 연면적 113.72㎡(34.40평)이며, 실용성을 강조해 디자인했다. 세모형상의 집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경쾌하고 긴장감이 감돌아 재미 넘치는 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세모난 집은 삼각형으로 조형미를 살려 어느 각도에서나 보는 재미가 있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 소로2류 / 중로3류 대지면적 202.00㎡(61.11평) 주용도 단독주택(1가구) 건축면적 65.12m²(19.70평) 연면적 113.72㎡(34.40평) 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 건축에서 이용하는 삼각형 구조의 이미지는 균형감, 안정감, 역동성 등이다. 평범할 수 있는 건축물도 이러한 특성을 잘 살리면 빛을 발해 지역 명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세모난 집도 그렇다. 좁은 대지와 도로 사이에서 답답해 보이지 않게 유쾌하게 풀어냈다. 세모난 집은 전형적인 남향으로 정면인 남쪽으로 8m, 북쪽으로 15m 도로 사이에 앉혀진다. 집이 들어서는 대지는 동에서 서로 약 50㎝ 기울어졌지만, 지붕의 예각이 안정감을 더한다. 정면은 재미난 형상을 띠고, 뒤쪽 도로와 이어진 단지 초입에선 강한 이미지로 보일 것이다. 특히, 작은 삼각형 구조물은 큰 삼각형 구조물과는 다른 재료와 색감으로 독립된 느낌을 강조한다. 1 우측면 사선 모형. 2 좌측면 사선 모형. 3 배면 모형. 4 우측면 모형 5 좌측면 모형. 6 정면 사선 모형. 7 배면 사선 모형. 현관 상부 구조물은 처마와 같이 필로티Pilotis 공간을 연출해 반겨주는 형태다. 덱Deck은 건물 뒤에 놓인 도로에서도 진입하도록 뒤쪽까지 설치해 계단을 놓았다. 세모난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을 나눈 것이다.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2층은 방 3개와 가족이 모여 오붓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가족실을 뒀다. 큰 삼각형 지붕 아래엔 2층에서 오르내리는 다락을 만들어 부족한 공간을 확보했다. 건물 뒷면은 환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창을 내고, 남향으로 빛과 바람이 충분히 드나들도록 설계했다. 세모난 집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재미’다. 집에서 느껴지는 안정감과 유쾌함으로 건축주 가족도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길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me Plan】 재미가 담긴 세모난 집 - 용인 복층 목조주택 34.40평
-
-
【Home Plan】 홍천 노일강 펜션 (82.48평)
- 우주 전함 깍두기호 홍천의 노일강변을 담아낸 연면적 272.67㎡(82.48평) 철근콘크리트 펜션이다. 이름은 어릴 적 상상력이 자라서 만들어진 공간으로 여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명명한 가칭 우주 전함 깍두기호이다. 가족 동(A동)은 노일강에 서식하는 쏘가리를, 커플 동(B동)은 아슬아슬한 연인 관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형상이다. 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우리는 어릴 적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 한다. 때로는 추억 속 엉뚱한 상상력이 현실로 나타나길 바란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엔 괴리가 존재한다. 홍천 노일강 펜션은 잠시나마 꿈이 현실 속에서 이뤄지는 공간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전원 속 펜션은 주체인 건축주 입장에서 보면 일종의 투자이자, 노후 연금 개념으로 지은 건축물이다. 반면, 가족이나 커플 등 이용자에겐 도시와 기존 숙박 시설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공간을 체험하며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다. 노일강 추억 만들기 프로젝트. 목표는 최적의 노일강변 조망을 선사할 수 있는 건축 공간의 구성이다. 가족 동(A동)은 노일강에 서식하는 토종 물고기인 쏘가리 형상을 은유화해 입면이 덩치가 크고 먹음직스럽게 나타난다. 커플 동(B동)은 연인이 콘셉트로 수직적인 판상 형태에 수평 공간이 매달린 것 같은 형태이다. 연인 관계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듯하다. 수평 공간 끝에서 노일강의 정취를 만끽하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건축 테마는 어린 시절 추억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어릴 적에 본 만화 속 우주 전함은 상상력을 자극하며 대리 만족을 선물한 것 같다. 노일강변 펜션이 그 추억 속 상상력이 자라서 만들어진 공간으로 여겨지길 바란다. 건축정보 위치 강원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주용도 제1종근린생활시설 / 단독(다가구)주택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대지면적 706.00㎡(213.57평) 건축면적 137.85㎡(41.70평) 연면적 272.67㎡(82.48평) 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 (KDDH) 건축가 김동희 시공사례를 이전 포스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me Plan】 홍천 노일강 펜션 (82.48평)
-
-
【Home Plan】 용인 복층 목조주택(68평)
- 몽실몽실 꿈을 담는 양羊집 양을 형상한 연면적 225.26㎡(68.14평) 듀플렉스Duplex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공용·단란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분리해 각 실과 동선을 간결하게 배치한 조이다. 외부에 양의 머리 형상을 표현한 부분이 온 가족의 꿈이 몽실몽실 뭉치는 다락이다. 글·디자인 김동희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http://kddh.kr 몽실몽실한 가족의 꿈을 간직한 집을 만들고자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집은 가족이 꿈을 꾸는공간으로, 그 꿈을 실현하려면 많은 것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서 집은 희망의 대명사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집은 희망을 외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몽실몽실한 양을 형상한 용인‘양羊집’은 가족의 꿈과 희망을 외적으로 은유화해 디자인한 것이다. 공용·단란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분리한 집으로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 화장실을 한 공간에 엮고, 2층은 화장실이 딸린 안방과 두 개의 자녀방, 화장실로 구성한 배치이다. 영역을 최소화해 각 실을 구성하고 동선을 간결하게 배치한 실용적인 구조이다. 외부에 양의 머리 형상을 표현한 부분이 온 가족의 꿈이 몽실몽실 뭉치는 다락이다. 팽창하듯 1, 2층 보다 조금 더 비대해 보이는 것은 몽실몽실 콘셉트의 표현이다. 경사진 천장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머리를 부딪치지 않게 하고, 다락은 천창으로 밝고 포근한 빛이 들어오는 편안하고 아담한 공간이다. 나무 덱Deck으로 구성한 1층 주출입구는 가족이 모여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양집은 어린아이를 둔 가족이라면 한 번쯤 살아 보고 싶은 주거이다. 필자는 어린 시절에 허름한 한옥에 살다가 아버지를 졸라 양옥을 짓자고 보챈 적이 있다. 물론 사회 경제 상황이 급변하다 보니 양옥에서 오래 살지 못했지만……. 양집은 실속 있는 규모와 콤팩트한 구성으로 한 가족이 재밌는 공간에서 살도록 최대한 배려한 구조이다. 양집에 살아 본다면 색다른 집을 경험할 것이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 소로2류 대지면적 237.00㎡(71.69평) 건축면적 127.46㎡(38.56평) 연면적 225.26㎡(68.14평) 설 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me Plan】 용인 복층 목조주택(68평)
-
-
【Home Plan】 마당 넓은 복층 목조주택(81평)
- 마당 넓은 집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지은 268.78㎡(81.3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자연을 담은 마당 넓은 집, 눈으로 편안하게 마당과 자연을 안은 집이 디자인 콘셉트이다. 두 개의 덩어리가‘ㄱ’자를 이루며 넓은 마당을 끌어안고, 각 실 어느 곳에서나 시선은 넓은 마당으로 향한다. 마당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집터가 나지막한 구릉지를 등지고 남향으로 경사진 곳에 자리하기에 남쪽으로 시야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디자인 콘셉트는 자연을 담은 마당 넓은 집, 눈으로 편안하게 마당과 자연을 끌어안은 집이다. 마당을 중심으로 좌우에‘ㄱ’자형 건물을 배치하니 자연스럽게 넓은 마당을 감싸는 형상이다. 남측 낮은 쪽은 도로에서 바로 진입하는 다용도 지하 공간이다. 1층은 안방, 거실, 창고, 주방, 손님방을 배치하고, 2층은 북측으로 기울어진 경사 지붕 아래에 아이 방과 가족실, 다락을 배치한 구조이다. 집은 마당을 향해 열린 형상이며, 각 실 어느 곳에서나 시선이 마당으로 향하는 배치이다. 가족 구성원이 각자의 삶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방마다 설치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마당에 접한 건물 처마 밑에는 내 집에서 누리는 특권처럼 턱하니 걸터앉아 쉴 툇마루가 있다. 남향으로 탁 트인 마당을 가진 이 집은‘ㄱ’자 배치에서 주된 두 매스 Mass(공간)가 둔각으로 만나면서 다양한 공간감을 연출하며 평이하기 쉬운 형태에 독특하게 변신을 꿈꾼다. 지붕 선도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더욱 변화무쌍한 형상을 띈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건축구조 경골 목구조 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흥덕지구) 대지면적 473.70㎡(143.29평) 건축면적 141.11㎡(42.68평) 연면적 268.78㎡(81.31평) 1층 141.11㎡(42.68평) 2층 71.86㎡(21.74평) 지하 55.81㎡(16.88평)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시공 하우징플러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me Plan】 마당 넓은 복층 목조주택(81평)
-
-
【Home Plan】 DNA 하우스 -복층 경량 목조주택 (50평)
- DNA 하우스 배산임수형 명당 지세에 들어선 삼대 가족을 위한 주말주택으로 건축 구조는 경골 목구조이고, 연면적 은 165.5㎡(50.1평)인 복층 주택이다. 건축 계획 시 삼대가 함께하는 공간과 각 세대만을 위한 공간을 어떻게 풀어낼까를 고민했다. 자기 복제 능력과 유전 정보를 다른 고분자 물질에 전달해 형질 발현發現을 이끄는 DNA(유전자의 본체)가, 바로 이 주택의 콘셉트이다. 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원주 근교 고즈넉한 산기슭에 자리 잡은 연면적 165.5㎡(50.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으로, 삼대 가족을 위한 주말주택이다. 뒤에는 산이 둘러싸고 앞에는 시내가 흐르는 풍수상 명당 지세로, 건축주가 신경을 많이 써서 고른 집터이다. 건축주 부부는 진료 과목이 서로 다른 의사들로, 각자의 삶이 또렷하기도 하거니와 아이들과 부모님과의 교감을 위한 주말 주택을 계획한다. 삼대가 함께하는 공간과 각 세대를 위한 공간 배치가 절대적이다. 이러한 바람은 거실을 중심으로 날개를 펴듯이 각 세대가 필요한 공간을 점유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형태로나 의미로나 DNA가 적절한 힌트를 준다. 세포 내 존재하는 유전 물질로 자기 복제 능력과 유전 정보를 다른 고분자 물질에 전달해 형질 발현發現을 이끄는 것으로 DNA를 정의한다면, 이것은 은유적으로 이 집에 딱 들어맞는 콘셉트이다. 계획할 때 중점을 둔 부분이 삼대가 공존하는 공간을 가진 주말주택으로 각 세대의 개성과 삶의 패턴의 발현이다. 파티오Patio(보통 집 뒤쪽에 만드는 테라스)는 부부가 특별한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며, 넓은 앞마당은 아이들의 또 다른 놀이터이자 부부와 부모님의 소일거리 텃밭 공간이다. 주택의 안팎이 잘 어우러지는 DNA형이기에 삼대가 즐기기에 삶의 배경으로 충분할 것이다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건축구조 경골 목구조용도지역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1798.0㎡(543.9평) 건축면적 124.7㎡(37.7평)연면적 165.5㎡(50.1평)파티오 16.0㎡(4.8평) 포함설계 건축사사무소케이디디에치(KDDH) 건축가 김동희 시공 하우징플러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me Plan】 DNA 하우스 -복층 경량 목조주택 (50평)
-
-
【Home Plan】 ‘집 속에 집’있고, ‘집 위에 집’있는 58평 목조주택
- T자형, 그네가 있는 집 속의 집전북 익산시 모현동에 들어설 ‘집 속에 집’이 있고, ‘집 위에 집’이 있는 연면적 192.8㎡(58.3평) 복층 경량목조주택이다. 각층의 기능을 보면 1층은 공용 공간, 중中 2층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이다. 집의 안팎이 유기적으로 호응하도록 1층을 좌우로 배치하고, 그 위에 2층을 전후로 배치한 T자형 입면 구조이다. 1층 거실 전면 필로티 공간은 그네를 설치하도록 계획한 쉼터이다. 전체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을 담고자 계획한 집이다. 글·디자인 김동희 http://blog.naver.com/kimddonghee 건축정보 위치 전북 익산시 모현동 2가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273.7㎡(82.8평) 건폐율 40.77% / 용적률 70.43% 건축면적 111.6㎡(33.8평)연면적 192.8㎡(58.3평) 1층 104.6㎡(31.6평) 2층 88.2㎡(26.7평) 용도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전용 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설계 KDDH 김동희 010-2507-1677시공 하우징플러스 백균현 집 속의 집, 집 위에 집으로 디자인한 연면적 192.8㎡(58.3평) 경량 목조주택이 들어설 전북 익산시 모현동의 273.7㎡(82.8평) 대지는 남쪽으로 공원에 접한다. 면적이 104.6㎡(31.6평)인 1층은 거실과 주방을 크게 한 공간으로 만들어 공원과 평행하게 배치함으로써 앞마당을 넉넉하게 사용한다. 1층은 주방/거실의 공용 공간, 집 속의 집인 중中 2층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 2층은 아이 방, 화장실, 안방 그리고 안방에 딸린 작업실을 둔 사적 공간이다. 면적이 88.2㎡(26.7평)인 2층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될 대지 앞쪽의 공원을 지켜보도록 한 평면 배치이다. 1층과 2층이 겹치는 공간 연출은 드라마틱하다. 개인 사업용 2층 작업실에서 공원 놀이터에서 즐겁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공원을 품고 공유하는 집은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중시한 엄마의 마음이기도 하다. 그네를 설치할 필로티 하부는 안팎을 잇는 전이 공간이자 쉼터이다. 동선動線은 높낮이에 조금씩 차이 나도록 변화를 주어 다양한 공간의 맛이 느껴진다. 거실 창대(Window Sill: 창호의 밑틀을 받는 수평재)의 폭을 80㎝ 이상으로 넓힘으로써 창이 하나의 놀이 공간도 된다. 이렇듯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마음을 충분히 담아낸 집이다.비트라 하우스| 독일과 스위스 국경 마을인 바일 암 라인에 있는 비트라의 쇼룸을 보고 디자인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외부 형태 정리는 비슷하다. 집을 두 채 포갠 형태는 다양한 기능성을 띤다. 처음부터‘외부에 그네를 설치해달라’는 건축주의 요청을 충실히 반영하기에 좋았다. 특히, 기능뿐만 아니라 형태 면에서도 만족스러워하는 건축주 가족을 보며 T자형 집의 충만한 가능성을 엿보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Home Plan】 ‘집 속에 집’있고, ‘집 위에 집’있는 58평 목조주택
-
-
【전원주택 설계】 안정감과 모던한 깔끔함이 돋보이는 주택(55평)
- 산의 형상이 주는 안정감과 모던한 깔끔함이 돋보이는 주택전체 콘셉트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외관을 갖췄으며, 공간 구성에 있어 사생활 보호에 중점을 뒀다. 실외 디자인 건축주 취향에 맞게 깔끔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콘셉트로 계획했다. 전체적으로 리얼징크(회색)와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슁글(검은색), 스타코 플렉스(하얀색) 등 무채색의 깔끔한 색 구성이 돋보인다. 차곡차곡 쌓이고 쌓여 산을 이루는 듯한 형상이 안정감과 아늑함을 선사한다. 전면 창을 배치한 거실을 제외한 각 실엔 작은 창을 내 사생활 보호에 힘썼다. 실내 디자인 각 실을 뷰 View 방향으로 배치해 전망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게 했다.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을 분리해 사생활 보호에 힘썼으며, 부부 침실은 긴 복도 끝에 배치해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 2층은 자녀 공간으로 각 실을 떨어뜨려 성장기 자녀가 프라이버시를 존중받도록 했으며, 다락을 설치해 추억과 여유로움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같은 도면을 이용하여 외관을 달리한 1안 건축정보DATA건축구조 경량목구조건축면적 123.05㎡(37.29평)연면적 181.19㎡(54.91평) 1층 103.76㎡(31.44평) 2층 43.54㎡(13.19평)포치 33.89㎡(10.27평) 1층 19.29㎡(5.85평) 2층 14.60㎡(4.42평)다락 11.16㎡(3.38평)데크 51.96㎡(15.75평)베란다 14.60㎡ MATERIAL외장재 세라믹 사이딩 패널(아이큐브), 스타코 플렉스, 리얼징크, 파벽돌지붕재 이중 그림자 슁글창호재 미국식 창호현관 동판 단열도어자료협조 (주)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같은 도면을 이용하여 외관을 달리한 2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전원주택 설계】 안정감과 모던한 깔끔함이 돋보이는 주택(55평)
-
-
【전원주택 설계】 에너지 자립형 주택(37평) & 우아함 속에 실용성을 품은 주택(49평)
- 1. 휴식과 힐링이 있는 에너지 자립형 주택 전체 콘셉트 영어 Echo(울림, 메아리)와 프랑스어 Foret(숲)의 합성어로, 숲 속의 평온한 산장을 콘셉트로 추구했다. 실외 디자인 에너지 자립형 주택을 지향해 외부에서 전기 공급 없이도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지붕 형태를 취했다. 전체적으로 심플하지만 시원한 지붕 형태로 클래식과 모던 느낌을 동시에 가지는 퓨전 형태다. 실내 디자인 건축주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심플한 평면 구성을 추구했다. 주택 전면과 거실이 뷰 View 방향으로 외부 정원을 바로 보도록 했다. 2층에 안방을 비롯한 부부만의 공간을 둬 두 사람의 사적인 공간을 확보했다. 건축정보건축구조 경량목구조건축면적 121.22㎡(36.73평)연면적 120.62㎡(36.55평) 1층 92.41㎡(28.00평) 2층 28.21㎡(8.55평)외장재 M블록 채널 사이딩, 청고벽돌 타일, 노출 콘크리트 패널지붕재 리얼 징크창호재 미국식 창호, 폴딩 도어현관문 동판 단열도어자료협조 (주)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2. 우아함 속에 실용성을 품은 주택 전체 콘셉트 엘레간트Elegant는 독일어로 ‘품위 있는, 우아한’이라는 뜻이다. 이 주택은 그에 어울리게 고급스럽고 우아한 외관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한국형 주거 문화에 맞게 실용적으로 평면을 구성해 건축주의 거주 만족도를 높였다. 실외 디자인 1층의 석재 데크와 함께 2층에 넓은 발코니를 둬 카페테라스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공지붕이 아치형 2층 포치를 포근히 감싸 아늑하면서도, 1층과 2층을 무게감 있게 떠받치는 기둥을 통해 규모감을 느낄 수 있는 형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주방과 거실, 욕실 등의 공용공간, 안방과 그 부속실(드레스 룸, 개인 욕실)을 배치해 건축주 위주의 실용성 있는 평면으로 구성했다. 안방 드레스 룸 위에 다락을 배치해 건축주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공간을 제공했다. 2층은 자녀 혹은 손님 공간이다. 각 실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면서도, 중앙에 소통 공간으로 작은 거실과 발코니를 함께 배치했다. 건축정보건축구조 경량목구조건축면적 99.64㎡(30.19평)연면적 163.00㎡(49.39평) 1층 97.26㎡(29.47평) 2층 65.74㎡(19.92평)외장재 세라믹 사이딩(아이 큐브), 스타코 플렉스지붕재 이중 그림자 슁글창호재 미국식 창호현관문 동판 단열도어자료협조 (주)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전원주택 설계】 에너지 자립형 주택(37평) & 우아함 속에 실용성을 품은 주택(49평)
전원생활 검색결과
-
-
[펜션 이야기] 펜션 성공의 키워드를 찾아서 평창 '동화 속 정원'
- 강원도지역의 이름난 산마다 늦가을의 정취를 맛보려는 등산객이 줄을 잇는 가운데 스키장은 벌써 인공 눈을 뿌리며 개장을 준비한다. 그 주변의 펜션들도 겨울 성수기 채비를 서두르기는 매한가지이다.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으로 나와 진부 쪽으로 좌회전, 다시 100m지점에서 황병산을 바라보며 우회전하여 백두대간 바람개비(풍력발전기)의 군무群舞를 따라서 2.5㎞쯤 들어서면 ‘동화 속 정원’이 나온다. 해발 700m 이상 하늘 아래 첫 동네이자 눈〔雪〕의 고장으로 알려진 평창군 대관령면(올해 9월 1일 도암면에서 개명) 차항2리에 자리한 펜션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온 단풍 물결이 목가풍 펜션의 정원에서 숨을 고르며 수채화처럼 동화 속 풍경을 빚는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2리 ·대지면적 : 864㎡(261.4평) ·연 면 적 : 198.7㎡(60평), 용적률 17.28% ·건축면적 : 125.8㎡(38평), 건폐율 14.6% ·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지하 창고) ·외 장 재 : 시멘트사이딩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내 장 재 : 벽지, 천연 페인팅, 타일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 방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 암반수 ·설계 및 시공 : 이룸건설 011-9742-2996 펜션이 촌락을 이루는 경기도 강화·양평·가평, 충청도 태안 그리고 강원도 횡성·평창지역 등을 둘러볼 때마다 ‘어떻게 저 많은 펜션이 함께 생존할까’하고 의문을 품곤 했다. 올 여름에 문을 연 ‘동화 속 정원’에서 비로소 그 의문의 실타래가 풀렸다. 동화 속 정원은 객실이 모두 6개인데 11월 비수기임에도 주말 5일 전에 본 홈페이지(www.동화속정원.kr) ‘실시간 예약하기’에는 주말 예약 완료 5개, 예약 후 입금 대기 1개 그리고 주중 예약 완료 2~3개로 객실 가동률이 높게(주말 100%, 주중 33%) 나타났다. 펜션이 특정 지역에 과잉 공급됨으로써 수요를 앞질러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말끔히 떨어 없앤 사례이다. 동화 속 정원이 4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에 거미줄처럼 펼쳐진 펜션들 틈바구니에 깊이 뿌리내린 비결은 펜션지기 송경열(51세)·안화선(49세) 부부의 남다른 펜션 경영 마인드 때문이다. 혹 ‘고작 4개월인 펜션지기에게서 웬 펜션 경영 마인드’라며 의아스럽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안 씨는 여기에 앞서 횡성군 둔내면 성우리조트 맞은편에서 조카며느리와 함께 펜션 ‘숲 속의 초록별’을 운영하며 펜션 성공의 노하우를 터득했다. 지금 동화 속 정원에 그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높은 객실 가동률로 나타난 것이다. 지금부터 동화 속 정원에 숨겨진 펜션 성공의 키워드(Key Word)를 찾아보자. 성공 Key Word 1, 친절과 봉사 안화선 씨는 예비 펜션 창업자들에게 ‘왜, 펜션을 하려고 하는가’를 깊이 고민하라고 당부한다. 즉, 펜션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이다. “사람들은 공기 맑은 전원에 살면서 돈도 버니 좋겠다며 부러워하는데, 그러한 생각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현실은 늘 부지런하고 밝은 표정으로 생면부지인 손님을 맞고 대해야 하므로 육체적·정신적 노동이 따릅니다. 환상 뒤에 숨겨진 그 모두를 견뎌내야만 내 집에 온 손님을 노동이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반기면서 펜션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고된 노동으로 펜션지기의 낯빛이 어두운데 손님이 어찌 맘 편히 머물 수 있을까. 모름지기 십중팔구는 즐거워야 할 여행을 망쳐서 발길을 뚝 끊을 것이다. 안 씨의 말에서 짐작했듯이 펜션은 서비스업이기에 펜션지기가 친절과 봉사에 익숙지 않다면 손님에게 가족적인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어렵다. 따라서 펜션이 지닌 전원 속에 자리한 주거와 숙박처라는 양면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성공 Key Word 2, 위치 선정 펜션 사업(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먼저 위치 조건인 ‘입지’와 ‘접근’, ‘환경’을 꼽는다. 입지는 자연 경관성, 접근은 거리와 진입 여건, 환경은 관광 또는 체험 요소를 뜻한다.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작년 10월 출퇴근하다시피 거주지인 원주에서 둔내와 용평 일대를 오가며 조건에 딱 맞는 이곳 펜션 부지를 찾아냈다. “낡은 농가가 딸린 864㎡(261.4평) 대지라 땅값이 전답이나 임야보다 비쌌지만 복잡한 지목변경 절차를 안 거쳤습니다. 사냥놀이터로 알려진 황병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집 앞으로 흐르는 데다 무엇보다 횡계나들목에서 한갓진 길을 따라 5분이면 닿고 용평리조트는 10분, 오대산은 20분, 경포대는 25분 거리라 맘에 쏙 들었습니다.” 주5일 근무제로 여가 시간이 2박3일로 늘면서 여행객은 대규모 관광지보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을 원한다. 이러한 여행객의 욕구 충족은 물론 아름다운 건축 형태와 쾌적하고 편안한 시설까지 두루 갖춘 펜션이 숙박 선호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고 보면 동화 속 정원은 여행객에게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여름에는 바다와 계곡으로, 봄가을에는 산으로 안내하는 베이스 캠프인 셈이다. 성공 Key Word 3, 펜션 하우스 여행객은 복잡한 도시의 콘크리트 더미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편하게 쉬려고 하기에 자연 친화적인 목구조 건축물을 선호한다. 펜션하면 이국적 분위기의 유럽풍 목구조 건축물을 떠올리는 이유이다. 이를 반영하듯이 현재 운영 중인 펜션들 상당수가 목구조인데 동화 속 정원도 예외는 아니다.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건축미와 단열성, 건강성을 고려해 건축 형태를 목구조로 정하고 시공을 이룸건설(대표 이재노)에다 맡겼다. “이재노 사장은 숲 속의 초록별을 인테리어 했기에 안면이 있는데 펜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합니다. 펜션은 튼튼한 구조와 편리하고 쾌적한 기능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예뻐야 합니다. 이 사장은 여행객이 어떤 펜션을 선호하는지 잘 알기에 시공한 펜션들 모두 외관이나 실내가 예뻐서 찾고픈 마음이 들게끔 합니다.” 동화 속 정원은 부정형 남향받이 터에 연면적 198.7㎡(60평)로 철근콘크리트구조인 지하층 49.5㎡(15평)과 경량 목구조인 1층 100.4㎡(30.4평)와 2층 48.9㎡(15평)로 앉혀졌다. 좌측 비탈면에 창고용 지하층을 만들고, 그 위에 ‘┏’자 형태로 배치한 펜션 일부가 걸쳐져 정면에서 바라보면 건물 높이가 10.8m로 웅장하다. 정원에서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바라보면 용마루 벤트(Ridge Vent)에서 처마까지 길게 늘어뜨린 박공지붕 선이 중간에 2개의 뻐꾸기 창(Domer Window)과 어우러지고, 좌우로 박공지붕이 가지를 뻗은 듯하다. 또한 각 객실마다 원목으로 덱과 발코니를 독립적으로 내어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벽면에서 조형미가 느껴진다. 요즘에는 대개 여행 전 인터넷으로 이야깃거리가 있는 여행지에 이어 아름다운 펜션을 정한다. 이렇듯 위치 조건 다음으로 펜션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펜션 하우스인데 동화 속 정원은 이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성공 Key Word 4, 테마 펜션의 생명은 테마에 달렸다고 한다. 그렇기에 본지本誌 김창범 고문은 《펜션으로 성공하기》에서 “테마는 펜션 사업의 내용을 결정하고 사업의 골격을 세우며 성격을 부여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펜션의 미래를 결정한다.” 라고 강조했다. 비수기나 성수기의 굴곡이 심하지 않은 지역에 자리한 펜션일수록 테마는 성패를 좌우한다. 위치 조건은 모두 누리는 공통 분모이기에, 그 속에서 생존하려면 펜션에다 테마라는 옷을 입혀야 한다. 송경열·안화선 부부가 선택한 테마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로맨틱 즉, ‘동화童話’이다.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라면 누구나 한번쯤 동화 속의 주인공을 꿈꿉니다. 동화 속 정원은 현대인의 감수성을 자극해 호기심으로 찾아와서 동화 속 주인공처럼 지내도록 객실과 정원을 꾸몄습니다.” 피터팬, 피노키오, 백설공주, 신데렐라… 동화 속 정원은 객실마다 동화책 주인공의 이름을 붙이고 거기에 맞춰 인테리어 콘셉트도 잡았다. 또한 정원에는 펜션지기 부부와 아들딸이 모두 참여해 세 그루의 소나무에 그네와 야외용 그물 침상인 해먹을 매달고 객실에서 내다보이는 곳에 작은 연못과 물레방아, 하트형 화단을 만들어 놓았다. 그 결과 동화 속 펜션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손님 모두 동화 속 주인공처럼 지낸다. 펜션지기는 펜션에 동화라는 옷을 입히고, 손님은 동화 속 주인공처럼 여기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기에 테마는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하다. 성공 Key Word 5, e-마케팅 좋은 위치에 아름다운 펜션을 건축했더라도 손님이 찾지 않는다면 거기에 들인 노력과 금전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손님이 찾게끔 펜션을 알려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을 통한 e-마케팅이다. 인터넷 시장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사용 인구는 2600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60%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션 이용 연령층 모두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이다. 안화선 씨는 대부분의 손님이 홈페이지를 보고 호기심으로 찾는다면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펜션도 특이해야 하지만 손님 취향에 맞는 튀는 e-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e-마케팅 역시 손님의 감수성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테마에 맞춰서 펜션의 이름을 정하고 펜션 하우스와 정원을 꾸며서, 그 모두를 사진에 담아 홈페이지에 게시했는데 적중한 것이 같습니다. 많은 손님이 인터넷으로 펜션을 검색하면 동화 속 정원은 서정적이고 기억에 오래 남는 이름이라 시간이 지나도 쉽게 찾고,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들이 예뻐서 호기심으로 찾았는데 뽀샵(포토샵)이 아니라며 마냥 좋아합니다.” 동화 속 정원의 성공 요인은 앞에서 살펴본 키워드 외에 온 가족이 참여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펜션 운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청소인데, 물론 이곳도 주말과 평일이 따로 없는 성수기에는 도우미 아줌마를 부르지만 비수기에는 가족만의 힘으로 해결한다. 대학생(2년)인 딸이 시험기간을 빼고 찾아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다.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고 3인 막내가 수능시험을 마치면 이곳으로 완전 이주할 생각이라면서 시골살이 경험은 없지만 전원에서 노후를 보내기에는 펜션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펜션은 ‘전원생활’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인 사업이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펜션이 매물로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전원생활과 수익 창출 사이에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그 균형이 깨질 때 펜션 사업은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노동으로 전락한다며 주의를 당부한다.田 취재협조 동화 속 정원 033-333-5255, www.동화속정원.kr 글·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펜션 이야기] 펜션 성공의 키워드를 찾아서 평창 '동화 속 정원'
-
-
[펜션 이야기] 서해 갯벌과 낙조를 품에 안은 강화 플로망스 펜션
- 수도권에서 산과 바다를 쉽게 접하고 문화 유적지가 산재한 강화도는 펜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비성수기인 이 계절에도 주말에 예약하지 않으면 펜션을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렇다고 강화도에 소재한 펜션만 예약 대행하는 업체가 여러 곳 있는 것을 보면 펜션이 부족하지도 않다. 실제로 초지대교를 건너기 무섭게 펜션이 띄엄띄엄 나타나는가 싶더니 해안순환도로에 이르자 온통 펜션 일색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받은 강화도 남쪽의 장화리 갯벌 인근에는 입지나 건축 면에서 놀랄 만한 펜션이 자리한다. 금년 8월 문을 연 ‘플로망스 펜션’으로, 펜션지기 원종윤(48세)·이서복(43세) 부부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 여유로운 삶에 또 한번 놀란다. 펜션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에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맘 고생이 심할 법한데 그런 낌새조차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그토록 갈망하던 전원생활을 즐기는 가운데 덤으로 일정 수익까지 얻으니 무엇에 연연하겠느냐”며 반문한다. 지금부터 펜션의 본질을 새삼 일깨우는 플로망스로 늦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부지면적 : 1980㎡ ·대지면적 : 1320㎡ ·건축면적 : 198㎡(1층 125㎡, 2층 73㎡)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천 장 재 :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보조난방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마루통 032-937-0589 www.marootong.com 김포와 강화를 잇는 연륙교인 초지대교를 건너 ‘플로망스 펜션’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길상사거리(마니산 방향) - 화도면 - 터미널 - 선수포구를 경유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가천의과대학 - 정수사 - 동막해수욕장 - 해양수련원을 경유하는 길이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20여 분 더 걸리지만 해안을 따라 난 길이므로 볼거리에다 운치까지 더한다. 플로망스는 해양수련원과 석모도(보문사)선착장 중간 지점인 장화리에서 바닷가 쪽으로 약 200m 들어선 곳에 위치한다. 플로망스는 시멘트사이딩과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한 외장은 여느 펜션과 다를 바 없지만 어디가 전후 면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관이 이채롭다. 남북으로 긴 장방형 부지에 바다 조망을 살려서 서향으로 건물을 앉히다 보니 동쪽 진입로에서 바라보이는 외관에도 신경을 쓴 것이다. 자연 앞뒤에 주택과 마당을 잇는 전이공간인 넓은 덱과 발코니가 생겨났다. 간조干潮 때 펜션에서 던진 시선은 넓은 덱과 파릇파릇한 잔디밭, 벼이삭이 누렇게 익은 논 그리고 갯벌을 스치면서 저 멀리 수평선과 맞닿은 하늘까지 거침없이 이어진다. 전원주택에서 펜션으로 방향 전환 펜션의 성공 조건은 크게 첫째는 자연과 벗할 줄 아는 펜션지기의 마음이요, 둘째는 사람들이 즐겨 찾을 만큼 빼어난 경관 입지요, 셋째는 아름답고 편안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플로망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셈이다. 현재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는 원종윤 씨는 노후 전원생활을 염두에 두고 작년 초겨울 지인知人의 소개로 이곳 부지 1980㎡를 마련했다. 당시 북서풍이 냉랭한 바다를 훑고 뭍으로 오르는 바람골인데도 매섭다기보다는 안온함을 느꼈다고 한다. “뒤는 마을과 해안도로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좌우는 야트막한 산이고, 앞으로는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져 첫눈에 쏙 들었어요. 더욱이 앞의 갯벌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기에 향후 개발 가능성도 없고요. 바다에서 100m 떨어진 이곳이 전원주택의 보루인데 다행스럽게도 우리 부부와 연이 닿았지요.” 그는 부지 마련 후 건강을 생각해 목구조를 맘에 두던 차에 설계와 시공을 이웃한 부지에서 통나무 포스트 앤 빔(Post & Beam) 공법으로 펜션을 건축 중인 마루통(대표 지성환)에다 맡겼다. 거주지인 인천 검단 아파트에서 이곳을 오가며 시공 과정을 지켜본 데다 지 대표는 서구에서 전통 목구조를 배워 온 유학파이자 우리나라 전원주택 건축의 선두 격이기에 더욱 믿음이 생긴 것이다. 금년 3월 건축 설계 당시만 해도 펜션은 생각조차 안 했다고 한다. “현업에서 은퇴하기 전까지는 짬짬이 이곳에서 머리도 식힐 겸 가족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려고 했어요. 막상 집을 연면적 198㎡(건축면적 125㎡) 복층으로 짓다 보니 1층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한편으로 우리 부부의 나이가 아직 젊기에 펜션을 하면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좋은 경관을 여러 사람과 향유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죠.” 그런 이유로 조망 좋은 2층을 룸 대신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연면적에 비해 룸을 4개만 계획한 것이다. 펜션 성공의 키워드 정情 갯벌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부지임에도 건축 인허가 절차는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 군청은 기본이요,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심의에만 한 달 이상 걸린 끝에 플로망스는 밭 1980㎡ 중 1320㎡를 대지로 전용, 3월에 착공해 7월에 준공을 보았다. 원종윤 씨는 고객 대상을 소가족에게 맞췄기에 룸을 10평 남짓 작게 꾸몄다고 한다. “주변 환경이 고즈넉한 데다 무엇보다 전원생활에 중점을 두었기에 룸을 소가족 중심으로 계획했어요. 단체 손님은 대개 소란스러워서 우리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치니까요. 룸의 인테리어 컨셉은 집사람이 사계절로 삼고 여기에 맞추어 벽지와 커튼 색상을 달리했는데 천을 사다가 커튼이며 침대보를 손수 만들었지요. 인테리어가 너무 화려하면 손님들이 부담스러워하기에 내 집처럼 맘 편히 머물도록 꾸민 거예요. 8월 첫째 주에 문을 열었는데 생각대로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손님이 아니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지내다 가요.” 플로망스의 그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주말에는 100%, 평일에는 25%의 비교적 높은 객실 가동률을 보인다. 손님을 맞느라 전원생활에 방해 받지 않느냐고 묻자, 펜션지기 부부는 이렇게 답한다. “펜션 문화가 정착됐음인지 대부분의 손님이 내 집처럼 깨끗하게 사용하기에 객실이며 주변 정리는 일이라기보다는 운동 삼아 하지요. 오히려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즐거움 때문에 손님들이 빠져나가면 허전함마저 느껴요. 그때마다 검단에 있는 친구들에게 놀러오라고 할 정도니까요.” 플로망스는 문을 연 지 두 달밖에 안 됐음에도 객실 가동률이 매우 높은 것은 자연을 매개로 한 펜션지기 부부와 손님 간의 따듯한 교감 때문인 듯하다. 여기에 천혜의 입지 조건과 아름다운 건물이 더해져 손님을 불러모으는 것이다. 일례로 해안순환도로 위쪽에 자리한 펜션에 묵는 손님들이 갯벌 체험을 하러 내려왔다가 바다를 앞에 둔 조용한 곳에 예쁜 집이 있다며 눈 도장을 찍고 갈 정도다. 플로망스는 펜션의 본질을 망각한 채 전원생활보다는 수익 창출에만 급급해 하는 곳들과는 천양지차天壤之差의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도 펜션의 테마로 자연 환경과 서구식 건축물 그리고 바비큐만을 내세우는 곳이 적잖다. 바탕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가슴 따듯한 정이 우선해야 그 모든 것들이 보다 힘을 받지 않을까.田 플로망스 펜션 032-937-8262 http://plomance.co.kr 글 윤홍로 기자·사진 박연경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펜션 이야기] 서해 갯벌과 낙조를 품에 안은 강화 플로망스 펜션
-
-
[김창법의 펜션 이야기] 산속 펜션의 유쾌한 성공담, 양평 솔레미오 펜션
- 서울 동남권에서 접근성이 용이한 전원지역으로 북한강변에 위치한 중미산 줄기의 양평군 서종면 일대를 꼽는다. 교통의 편의성에다 자연 풍광도 아름다워 강변을 따라 전원 카페가 즐비하다. 자연스런 결과지만 최근 이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펜션이 급증하고 있다. 펜션 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다. 심지어 전원주택보다 펜션이 더 많다는 말도 들린다. 중미산을 오르는 지점인 도장리, 정배리, 명달리의 깊은 계곡까지 펜션으로 넘쳐나기에 이 얘기가 과장은 아닌 듯하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 미술관, 수목원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펜션의 입지도 좋아졌다. 그렇다고 해도 그 많은 펜션 가운데서 과연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문을 연 지 1년 2개월밖에 안 됐음에도 그 치열한 생존 문제에서 벗어난 서종면 정배리 깊은 산속에 위치한 ‘솔레미오 펜션’. 이곳을 찾아 많은 펜션과 경쟁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유쾌한 성공담을 들어보았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정배리 ·건축형태 : 복층 경량목구조 ·부지면적 : 1221㎡ ·대지면적 : 561㎡ ·건축면적 : 214.5㎡(본채 158.4㎡, 별채 56.1㎡)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벽지, 타일 ·천 장 재 : 벽지, 루바 ·바 닥 재 : 강화마루, 타일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 암반수 펜션지기 조미자 씨(48세)는 닥종이공예가로 잘 알려진 분이다. 10여 년을 대학과 문화원에서 닥종이공예를 강의하며 나름의 인기와 명성을 쌓아왔다. 그녀의 작품은 광주비엔날레에 출품돼 세계 여러 나라 순회전시회에 초대받기도 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더 나은 창의성과 더 예민한 솜씨에 대한 기대를 스스로 접고 그녀는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로 과감한 변신을 꿈꾸었다. 닥종이공예가로서 정상의 능력과 기량을 보이는 순간이 가장 적합한 은퇴의 시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무렵 서종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친구를 통해 펜션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했다. 노후에도 자연 속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며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펜션만큼 매력적인 사업도 없다고 보았다. 전원생활의 꿈은 중견 토목전문회사의 임원인 남편 김경범 씨(51세)의 마음에서 먼저 움텄다.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출퇴근이 가능한 시골에서 사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토목기술자라는 직업적 분위기와 달리 독서광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책을 좋아하고 다정다감한 그에게 전원생활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에 갇힌 삶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또 다른 삶의 비약일 것이다. 깊은 산속의 기운과 풍광을 담아 김경범·조미자 부부는 어느새 마음이 통해 전원의 보금자리를 찾아 나섰다. 6개월간 여러 곳을 다녔지만 서종면만한 곳은 없었다. 북한강을 끼고 깊은 골짜기가 어우러져 마치 강원도 오지쯤으로 느껴지면서도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의 편리한 교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곳이 아닌가. ‘솔레미오’는 정배리에서도 다시 고개를 넘어 깊숙이 내려간 산 중턱에 위치한다. 아름드리 잣나무들로 둘러싸인 데다 멀리 올망졸망한 중미산 산세를 바라보며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드는 곳이다. 김경범 씨는 처음 이 땅을 만났을 때, 부지 한쪽에 큰 바위가 돌출한 형상을 특히 맘에 들어했다. 평평한 땅보다 무엇인가 역동적인 변화의 맛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지 561㎡에 임야 660㎡, 모두 1,221㎡의 자그마한 부지를 사들였다. 주위에서는 펜션을 하기에는 너무 좁지 않은가? 하고 의아하게 여겼다고 한다. 작년 2월에 김경범 씨의 전문 분야인 토목공사를 1달에 걸쳐 마쳤다. 집 뒤쪽의 골짜기 물을 막아 작은 댐을 만들어 이색적 풍경을 연출했고 지하에 큰 토관土管을 묻어 그 물이 흐르게 하여 좁은 부지를 넓게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집을 바위 쪽으로 붙여 앉혀 마당을 넓게 확보하고 바위도 즐기도록 했다. 언뜻 보기에 1,650㎡는 됨직한 분위기다. 건설 현장의 경험을 살려 철저하게 설계해 건축 기간을 3개월로 단축시켰다. 집은 철저히 주인 중심의 전형적인 전원주택 구조로 택해 아래층을 주인집으로 설계했다. 펜션 룸은 4개로 2층에 10평 남짓한 피아노와 첼로 그리고 본채 뒤 별채에 하프와 비올라가 있다. 고객은 어디까지나 시골집에 다니러온 사람이지 주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고객을 집 뒤로 연결되는 계단으로 안내하며 따뜻이 맞이하고 배려하는 주인의 마음이 이 구조 속에 녹아 있는 듯하다. 호젓하고 독립된 펜션 룸은 고객에게 산속의 기운과 풍광을 마음껏 누리게 한다. 특히 하늘로 뚫린 천창天窓은 초롱초롱한 별구경을 즐기게 만들어 인기가 높다. 성공한 펜션의 노하우는 작년 6월 문을 열고 나서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고객을 기다렸다는 펜션지기 조미자 씨는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남다른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그것은 주인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솔레미오’를 알아주고 받아들이는 고객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한 고객이 다녀간 뒷자리는 깨끗하게 잘 정리 정돈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상에는 주인의 마음과 통하는 고객이 있다는 확신을 주는 증거다. 그래서 조미자 씨는 펜션사업의 참맛을 깨달았다고 한다. 최근 경쟁 펜션들이 골짜기마다 들어서더라도 크게 마음 쓰이지 않는 까닭은 ‘솔레미오’의 고객은 따로 준비돼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주인이 정한 펜션의 어떤 원칙이 오히려 그 원칙에 동의하는 고객을 선택하고 끌어당기는 힘이 된다는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 그렇기에 생존 문제는 이제 크게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는 자신감에 차있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펜션 경영의 멘토(Mentor)로 삼고 몇 년 전부터 교류해 온 포천 ‘마당 예쁜 집’의 펜션지기 조명자 사장의 도움이 있다. ‘마당 예쁜 집’은 이미 본지本誌에 소개한 바 있는 가장 모델이 될 만한 펜션이다. ‘솔레미오’의 펜션지기 조미자 씨는 일흔의 노부부가 정성을 다해 펜션을 가꾸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아름다운 정원과 아름다운 고객을 함께 가꾸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이다. 그래서 조미자 씨도 이것을 펜션 경영의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너무 애쓰지 말아요. 천천히 쉬면서 해.” “손님 없다고 몸 달면 안 돼. 없을 때는 오히려 즐겨야 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부지런해야 해. 봄에는 여름 준비, 가을에는 겨울 준비, 할 일이 많지.” 매사에 긍정적으로 자상하게 일러주는 조명자 사장의 펜션 경영 노하우 가운데 중요한 세 가지를 소개하면 첫째, 펜션 안팎은 반드시 깨끗하게 잘 정돈해야 한다. 고객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둘째, 고객에게는 참을성을 갖고 미소를 담아 조용하게 말해야 한다. 결코 절제되지 않은 감정을 보여서는 안 된다. 셋째, 고객의 필요는 미리 감지하고 요구하기 전에 척척 제공해야 한다. 이것은 고객을 면밀히 관찰하고 빈틈없이 기회를 찾는 민첩한 접객 태도를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펜션지기 조미자 씨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고객과의 대화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고객의 글에 대해 형식적인 답글은 절대로 올리지 않는다. 며칠 뒤에라도 상대의 형편을 헤아리는 인격적 차원의 자상한 글을 올리려고 노력한다. 전화를 해도 상대방의 이름을 확인하고 이름을 불러주는 친절을 잊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에게 반드시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펜션 경영도 결국 나의 모든 것을 투자해야 가능하다는 진리를 발견한 셈이다. 고객을 향한 노력은 남편인 김경범 씨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직장이 있는 서울 삼성동에서 고객을 만나 펜션까지 안내하는 일은 그가 감당하는 중요한 몫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대화를 누구보다 즐긴다. 펜션지기 부부의 이러한 고객 친화감은 ‘솔레미오’의 중요한 자산인 셈이다. 이제 겨울을 바라보며 펜션지기 조미자 씨의 기대는 한껏 부풀고 있다. 눈 내린 중미산의 절경을 창 너머 즐길 수 있는 계절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잣나무 숲을 덮은 백설의 풍경은 고객에게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자랑한다. 이제 펜션 옆에 딸린 200여 평의 유휴지를 사들이면 ‘솔레미오’는 더 넉넉해질 것이다. 또한 더 자상하고 배려 깊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삶이 있지만, 50의 나이를 살아가며 산속의 펜션에서 노후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이들 펜션지기 부부의 삶은 여유롭기만 하다. 이 깊은 산속까지 찾아오는 고객과 함께 전원의 꿈을 당당하게 펼치는 이 은밀한 즐거움을 그 누가 알아주랴. 이들 부부는 중년에 누리는 뜻밖의 삶인 펜션 즐거움에 푹 빠져 살고 있다.田 솔레미오 펜션 031-771-3124~5 www.solemioo.co.kr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법의 펜션 이야기] 산속 펜션의 유쾌한 성공담, 양평 솔레미오 펜션
-
-
황금빛 통나무로 물드는 노을 한가운데강화 320.1㎡ 복층 이즈바(Izba) 펜션
- 일몰 장관을 찍고자 사진 애호가들이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몰려드는 강화도 화도면 장화리. 주성식 씨는 왜 그리 많은 사람이 장화리를 찾는지 이즈바 펜션을 짓기까지 이해하지 못했다. 펜션 사업을 하고자 맘먹은 것은 5년 전, 본격 준비에 들어간 것은 3년 전임에도 이곳 노을의 매력을 알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모름지기 예상치 못한 여러 행정적인 문제에 부닥쳐 가다 서다를 반복했던 공사로 맘 고생을 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펜션 완성 후 손님을 맞으면서 지금은 사진 애호가와 나란히 일몰 순간의 황홀경을 놓치지 않으려 셔터를 눌러 댄다.건축정보·위 치 :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대지면적 : 990.0㎡·건축면적 : 320.1㎡·건축형태 : 포스트 & 빔·외벽마감 : 적삼목 비늘판·내벽마감 : 실크벽지·지붕재 : 아스팔트슁글·바닥재 : 강화마루·천장재 : 실크벽지, 핸디코트·창호재 : 시스템창호·식수공급 : 지하수·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설계 및 시공 : 마루통 032-937-0589 www.marootong.com살아 있는 생물도감'이라고 불릴 정도로 저어새, 도요새, 백로가 노닐고 망게, 민챙이, 가리맛조개가 숨바꼭질하는 강화도 갯벌. 생태계 학습과 관광 체험지로 주목받으면서 관광객을 기다리는 가지각색의 펜션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도 모자라 어지간한 부지에도 펜션 공사가 한창이다. 많은 펜션이 즐비한 이곳에서도 통나무로 기둥과 보를 짜고 외벽에 너와를 연상케 하는 목재 비늘판으로 마감한 '이즈바 펜션'은 독특한 건축미로 단연 돋보인다. 건축주는 처음 건축을 쉽게 빨리 끝내려는 마음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구조물은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산재한 펜션들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고민 끝에 웰빙을 차별화 전략으로 세우고 황토와 목조까지 두루 살펴보려고 소문난 펜션을 답사했다. 그 과정에서 석모도 '노을 내리는 아름다운 집' 펜션을 시공한 '마루통'하고 연이 닿았다.최적의 조건과 최상의 공간'이즈바 펜션'은 최적의 펜션 입지에 자리한다. 장화리 갯벌과 바로 인접해 탁 트인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배후에는 마니산과 연결된 상봉산이 위치해 산림의 푸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해안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경사지 덕분에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렇듯 누구나 부러워하는 부지에 가족 사업으로 펜션을 생각했다고."내 펜션은 내가 직접 짓겠다는 욕심으로 어렵게 목재를 구해서 열심히 대패질하고……. 그러다 발가락뼈를 다쳤어요. 그 순간 이건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이후 건축은 시공 전문가에게 맡기고, 주 씨는 창업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지금도 '이즈바 펜션'을 찾는 사람들에게 무엇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줄까 고민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101호와 102호를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오픈 후에 맞이한 손님들 대부분 간단한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원해 펜션 좌측의 1층과 2층을 과감히 카페로 꾸미려는 것이다.황금 비늘 통나무 펜션펜션 이름으로도 사용하는 이즈바(Izba)는 러시아어로, 폴란드에서 중국 동북구에 지어진 목조 또는 통나무 건축을 말한다. 90년도부터 통나무 주택을 지어온 마루통은 이즈바 펜션을 포스트 앤 빔(Post & Beam) 공법-한옥처럼 기둥을 세우고 보를 올리는 형식으로 구성-으로 지었다. 습기를 방지하고자 건물의 덱과 하단부는 벽돌 한 단을 놓고 통나무를 올렸다. 처음 주춧돌을 세우고자 했던 계획을 변경해 콘크리트로 하단부를 시공하고, 샛기둥(2″×6″)과 단열재, 석고보드, 소음 방지 채널 순으로 벽체를 마감함으로써 방음과 단열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즈바 펜션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적삼목 비늘판으로 마감한 외관이다. 마치 물고기 비늘같이 생겼다 해서 비늘 사이딩이라고 불리는 외관은 해가 질 때 영락없는 황금 비늘 펜션이 된다. 바비큐 파티가 열리는 마당에는 크기와 키가 비슷한 소나무가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져 있고, 박공지붕에서 아치형으로 내려오는 통나무 기둥에는 조화造花를 이용한 장식띠를 둘러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중앙 105호실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4개의 룸이, 우측에는 2개의 룸이 있다. 105호실은 거실 전면을 2층 천장고까지 확장해 개방성을 주었다. 반면 1층 현관과 주방 위로는 2층 침실을 두었는데, 전면창을 향한 벽 설치와 계단실을 두지 않고 접이식 사다리를 통해 오르내리도록 했다. 다른 객실에 비해 넓은 규모인 만큼 단체손님 위주로 맞이할 예정이기에 욕실 두 개를 두었다. 101호와 102호는 깔끔한 흰색 천연페인트로 칠해져 프로방스풍 느낌이 난다. 내부 기둥이 없으므로 활용도가 좋아 공간이 시원하고 넓어 보인다. 101호와 102호는 별채 형식으로 독립성을 갖도록 덱과 발코니를 설계했다. 반면 나머지 4개의 커플룸 덱은 모두 하나로 이었는데 한 팀이 전체를 사용할 때는 사이사이에 설치한 라티스를 치우면 된다.갯벌에서 보면 얼핏 일자형으로 보이지만 막상 각 실의 위치가 요철凹凸 형태라 거실 전면에 서 있어도 다른 객실이 보이지 않는다.'나무'에서 시작 '나무'로 완성이즈바 펜션 부지에 반한 마루통의 지성환 대표는 인건비에 대한 건축주의 부담을 덜고 일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우드마이저社의 이동식 제재기를 어렵사리 들여와 작업했다. 이후 우드마이저 한국지사까지 맡으면서 그동안 '손맛'만 강조하던 자신도 생각의 전환을 한 작업이었단다. 이를 통해 작업의 능률성과 비용 절감의 중요성도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무엇보다 임상공학을 전공한 지 대표는 나무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해서 나무로 완성되는 집에 대한 매력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고 한다.통나무라는 친환경 요소에 노을이 선사하는 자연 경관이 합쳐진 이즈바 펜션에서 지 대표는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지은 펜션은 장사가 제법 잘 돼요"라며 펜션의 미래를 낙관했다.田글 박연경 기자·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황금빛 통나무로 물드는 노을 한가운데강화 320.1㎡ 복층 이즈바(Izba) 펜션
-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부부의 지혜, 가평 옐로우-스톤Yellow-stone
- 수도권에서 펜션이 가장 밀집한 지역으로 양평을 꼽지만 북한강을 바라보며 산세가 깊고 계곡이 많은 가평도 빼놓을 수 없다. 그 가운데도 남이섬과 청평유원지에서 가깝고 축령산(해발 879m)을 마주보는 가평군 상면 일대에는 이름난 펜션들이 모여 있다. 이 지역의 중심인 축령산은 광주산맥이 가평군에 이르러 명지산과 운악산을 솟구치며 내려오다가 북한강을 눈앞에 두고 솟아난 바위산으로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아름답다. 축령산을 마주보는 행현2리에는 ‘취옹예술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고개 하나를 넘으면 ‘아침고요수목원’이 집 앞 정원처럼 펼쳐진다. 옐로우 스톤 펜션은 그 중간쯤에서 계곡을 내려다보며 호젓이 자리하고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행현리 ·건축형태 : 각형 통나무 주택(92㎜) ·지역지구 : 관리지역 ·연 면 적 : 59.62평(197.11㎡) ·건축면적 : 39.27평(129.85㎡) 1층 : 39.27평(129.85㎡), 2층 : 20.34평(67.26㎡) ·외벽마감 : 통나무 위 오일스테인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루바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시 공 비 : 평당 380만 원 ·설계 및 시공 : 정일품송 043-647-1161 WWW.KBShome.com 펜션지기 이선녀(48세) 씨는 평일 아침인데도 고객을 맞느라 몹시 바빠 보인다. 한쪽에서는 새로운 펜션동 건축을 마무리하느라 일꾼들의 일손이 분주하고 정원에는 붉은 철쭉이 5월 아침을 알리려는 듯 요란하다. 2층 통나무로 지은 펜션의 위용이 햇볕을 받아 더욱 눈부시다. 축령산을 마주보는 야산 언덕바지에 이런 아름다운 펜션이 들어설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하지만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다. 이 씨도 그러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선녀 씨는 20년 넘게 냉동 설비 기술자로 일한 남편 정덕배(52세) 씨를 도우며 서울 구로동에서 가게를 지켜온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3년 전, 남편이 오랜 노동으로 통풍痛風이 심해 일을 그만두면서 인생에 변화를 맞았다. 의사는 전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요양하면 차도가 있을 것이라고 권유했다. 그때부터 마음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결심했고 남편과 함께 양평과 홍천 일대를 다니며 펜션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때마침 아들이 군軍 복무를 ‘아침고요수목원’ 인근 부대에서 했기에 가끔 면회를 오면서 아들에게서 이 지역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아들의 말을 듣고 보니 축령산 일대가 새롭게 보였고 마음에 딱 들었다고. 그래서 사람을 내세워 어렵지 않게 현재의 부지 1,500평을 매입했다. 시공사와 건축주가 함께 지은 펜션 땅을 구입한 2004년도만 해도 이 지역에는 펜션이 드물었다. 당시 동네 사람의 소개로 인근 ‘수화가펜션’을 방문해서 펜션지기 권경세 씨를 만나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통나무건축가로 활동하는 권 씨에게서 펜션의 기초를 배우고 펜션 건축을 맡아 줄 정일품송의 강석찬 사장을 소개 받아 본격적인 토목공사와 건축에 착수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늘이 도왔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한다고. 건축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은데 자신은 이들 덕분에 순조롭게 펜션을 지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목공사부터 만만치 않았다.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일도 상당한 노동과 돈이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조금씩 배웠다. 남편 정덕배 씨는 냉동 설비 공사 때의 경험을 살려 현장 감독 역할을 담당했다. 6개월에 걸쳐 부지를 고르고 길을 내고 정원을 만들었다. 일을 하면 할수록 이것이 내 일이라는 애착이 생겼고 그만큼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그래서 건축을 시작하면서 아예 현장에 컨테이너를 세우고 그곳에서 남편과 숙식을 함께 했다. 정일품송의 강 사장이 설계한 대로 날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집을 보고 마음에 새로운 희망과 기쁨이 솟았다. 계획을 꼼꼼하게 세웠기에 건축은 불과 3개월 만에 마쳤다. 그만큼 시간도 돈도 절약할 수 있었다. 자연이 전하는 즐거운 메시지 옐로우-스톤 본채에는 주인이 사는 관리실을 중심으로 햇님, 달님, 별님, 우정이라는 10평 안팎의 커플룸이 좌우 2개씩 모두 4개가 있다. 별채에는 가족실로 사용하는 2개의 넓은 룸이 따로 준비돼 있다. 현재 모두 6개의 룸을 운영하는 펜션지기 이선녀 씨의 하루는 몹시 분주하다. 요즘 아침고요수목원의 5월 축제로 평일에도 고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즐거운 비명이 아닐 수 없다. 늘 하는 일이지만 고객을 위해 이런저런 서비스를 하는 일이 싫지만은 않다고. 오히려 고객에게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난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 몇 달간은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서울 생활에 익숙해진 탓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거나 사우나에서 몸을 푸는 일에 길들여진 습관을 갑자기 중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더구나 말할 상대도 이웃도 없으니 답답하여 견디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젠 모든 것을 접었다며 웃는다.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계절이 달라지는 모습을 숲과 정원에서 발견하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름 모를 작은 들꽃에서도, 멀리 축령산 분위기에서도 하루가 다르고 아침저녁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시 말해 자연의 변화에 눈을 뜨고, 그 자연이 전하는 메시지를 알아듣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행복하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것들을 보며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간다고. 그리고 고객에게 그 메시지를 전해 주면 그들도 신선한 말로 듣는다고 한다. “요즘엔 제비꽃이 지천으로 피지요. 계곡을 따라 가보세요.” “아침에 해 뜨는 것을 꼭 보세요. 축령산 전체가 춤추는 것 같아요.” 자연은 내 가장 친한 이웃 아직 서투르지만 농사일에도 열심이다. 여러 가지 채소를 심어 고객에게 건네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농약을 치지 않은 무공해 채소들이다. 틈틈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면서 펜션 경영의 이치도 배운다. 펜션은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으로 하면 반드시 망하지만, 모든 욕심을 버리고 채소 농사를 짓듯이 소박하게 시작하면 비로소 운영되는 사업이다. 전원에서 별로 소비할 일도 없이 욕심을 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사업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골 생활에 적응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싫증이 나거나 외롭다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면 경고음으로 생각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우울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열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한다. 펜션지기 이선녀 씨는 자기 예방책으로 남편과 함께 5일장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주로 춘천장과 포천장을 찾는다. 그리고 동네 노인들을 자주 모시고 점심을 하곤 한다. 그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놓곤 한다는 것이다. 자연의 이치를 깨달으며 자기의 내면을 다스리며 옐로우-스톤 펜션을 경영하는 펜션지기의 지혜로움이 엿보인다. 만약 자연을 가장 친한 내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로 새로운 인생을 경영하는 부부의 아름다운 동행을 만나기 원한다면, 옐로우-스톤을 방문해 보기 바란다. 옐로우-스톤에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田 가평 옐로우 - 스톤 펜션 031-584-2279 www.yellow-stone.co.kr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부부의 지혜, 가평 옐로우-스톤Yellow-stone
-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기도와 휴식이 있는 크리스천 펜션 로하스 LOHAS-PENSION
- 펜션의 ‘테마’와 펜션지기가 터득한 ‘인생 철학’은 펜션의 특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어느 펜션이나전원 속에서 자리한 숙박자라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실제로 펜션의 기능이나 품격 그리고 이미지는 천차만별이다. 테마가 다르고 철학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의 경기위축 속에서도 펜션 시장이 여전히 확대되는 양상은 이 같은 다양한 가능성에 근거한다. 펜션에 있어 테마는 이용 고객의 기대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중요한 모티브다. 그런데 종종 특별한 테마로 우리의 관삼을 끄는 경우도 있다. 포천 명덕온천 입구에 자리한 ‘로하스’ 펜션이 그 가운데 하나다. 이 펜션은 크리스천을 위한 펜션임을 표방하고 있다. 한국인의 30% 가까운 인구가 크리스천이라는 통계 수치를 생각할 때, 크리스천을 위한 특별한 펜션 운영도 생각해 볼 만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크리스천 펜션’이란 과연 무엇일까?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명덕 3리 ·지역/지구 : 관리지역 ·대지면적 : 452평(1495㎡) ·건축면적 : 85.5평(282.80㎡) ·연면적 : 95.5평(315.85㎡) ·건축형태 :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외벽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 아연도골강판 + 압출성형시멘트판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천장재 : 실크벽지 ·지붕재 : 무근콘크리트, 우레탄 방수 ·바닥재 : 우드 타일 ·창호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 150미터 암반수 ·시공기간 : 2004년 4월~11월 ·설계시공 : 건축사사무소 토반 02-794-2446 ·시공 : 삼우토건(주) 032-326-8258 판교 구리 간 고속도로 남양주 끝머리에서 포천 산정호수 방향으로 이어지는 47번 국도를 달리면 ‘로하스’는 너무나 가깝게 느껴진다. 포천 베어스타운을 지나 현리로 갈라지는 서파사거리에서 포천시청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명덕온천으로 진입하는 작은 계곡 위에 세워진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이 눈에 띈다. 노출 철근콘크리트와 드라이비트, 아연 도금 강판, 유리가 어우러진 모던한 자태의 로하스, 건축가 김정희씨가 철근콘크리트 기둥으로 펜션룸을 떠받치는 행복 공간으로 연출한 곳이다. 멀리 운악산을 바라보는 452평 부지 위에 주거동와 펜션동이 정답게 자리한다. 펜션 주인인 유민곤(57세)씨가 붙인 ‘로하스’라는 명칭은 친환경운동가들의 이념인 ‘Life Style of Health & Sustainability'의 이니셜에서 비롯한다. 2005년 펜션 오픈 당시 이곳을 이용한 한 스포츠신문 편집국장이 남긴 글귀에서 로하스의 의미는 한층 더 풍부하게 다가온다. 그는 로하스를 Land of Happiness and Satisfaction, 즉 ’행복과 만족이 있는 곳‘이라고 해석했다. 이곳 이용객 모두 행복과 만족을 누린다면 ’로하스‘펜션이야말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최고의 펜션이 아니겠는가? 온갖 시련을 딛고 빛을 보다 펜션을 3년째 운영하는 주부인 펜션지기 정유진(51세)씨. 남들은 어렵다고 하는 펜션 운영이 자신에게는 너무나 즐겁고 신나는 일이라면서 진솔한 표정으로 밝게 웃는다. 하지만 밝은 표정 뒤에 가려진 어두운 과거와 고통스럽던 세원을 이해하지 않고는 그 웃음은 의미가 없다. 미처 준비할 여유도 없이 닥쳐 온 은퇴 압박은 이들 가족을 삶의 황야로 내몰았다. 남편이 건설회사 부장이 되기까지 별 탈 없이 살아왔지만 저축할 여윳돈은 없었다. 자녀 교육도 힘들었지만, 남모르는 오랜 지병으로 고통을 받는 남편 뒷바라지에 월급은 남아날 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 쉰이 넘어 임원 승진에서 탈락하자 노후에 가족 생계를 걱정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달랑 아파트 한 채로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펜션지기 정유진 씨에게 유일한 위로와 의지처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밖에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적어도 3년의 여유는 주세요. 노후를 준비할 시간을 주세요.” 기도의 확신 속에서 시골에서 살 계획을 세우고 여러 땅을 찾아다닌 끝에 현재의 땅을 구입했다. 오래 전 남양주 오남리에서 생활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늘 등산과 온천 코스를 즐겼던 포천 운악산 자락에 대한 친근감 때문에 선택했다. 더욱 감사한 것은 그해 4월 남편이 일약 상무이사로 승짆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여노한 시아버지께서 시골에서 함께 살기로 마음을 정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시련의 시간이 남아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정유진 씨는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집을 짓고 펜션을 운영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으신 듯했다고. 이 땅을 매입하고 나서 겪은 고통은 예사롭지 않은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마을의 어른이자 땅주인에게 여러모로 연단鍊鍛을 받아야 했다. 그가 정유진 씨를 공박한 까닭을 땅을 너무 싸게 팔았다는 것. 그래서 온갖 무고와 곤욕 심지어 경찰에 고발을 당해 며칠씩 구류를 살기까지 했다. 정 씨로서는 한마디로 억울했지만 그를 고발할 생각은 없었다.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에 없었다. 악을 선으로 갚으라는 성경 말씀에 의지해 땅 주인을 용서하고 또 용서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렇게 무려 2년 가까운 연단을 통해 정유진 씨는 ‘로하스’를 기도하는 집으로 만들어갔다. 두 딸과 아들을 비롯해 남편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의 가족이 됐다. 비록 억울하지만, 그를 여전히 마을 어른으로 공경한다고. 이 과정은 로하스를 크리스천 펜션으로 만들어 가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의 과정이었다고 고백한다. 평안과 휴식이 깃든 곳 펜션의 설계와 시공 그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준비는 빈틈이 없었다며 정유진 씨는 감사해 한다. 과정마다 은혜로운 간섭을 생생하게 체험했다는 것이다. 아파트를 팔아 땅을 구입했지만 시부모님을 잠시 따로 모셔야 했고 가족은 남양주 쪽에 월세로 떨어져 생활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건축비가 턱없이 부족하여 앞날이 깜깜했다. 이런 상황에 건축가 김정희 씨는 건축비만 6억이 넘는 완전한 설계도를 내놓았다. 참으로 기막힌 일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김정희 씨를 통하여 3억 이하에 건축해 주겠다는 삼우토건(주)를 만났고 모자라는 돈은 은행 대출로 겨우 해결할 수 있었다. ‘로하스’는 2004년 4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11월 말에 준공을 보았다. 본격적인 펜션 운영은 준공 후 7개월이 지나서야 가능했다. 그동안 정유진씨는 펜션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친구와 친척을 초청하여 그들의 감상과 의견을 듣고 낯선 손님을 받아서 서비스 요령을 연습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적인 이유는 인테리어를 준비할 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무렵 방마다 이름을 붙였고 거기에 걸맞은 인테리어를 준비했다. 한실 룸 ‘달맞이’, 공주방 ‘꽃다지’, 신혼부부를 위한 ‘꽃마리’, 중국풍의 ‘자운영’이 태어났다. 국제적인 펜션으로 거듭나 홈페이지가 개설된 날부터 한 달간 펜션 이용률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여름 휴가철이기도 했지만 정유진 씨로서는 난생 처음 사업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 달간 수입이 반 년치 월급에 달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그리스천 펜션’이라는 개념을내세우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이곳을 이용한 대부분의 고객은 크리스천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는 ‘크리스천 펜션’이라는 브랜드를 공개적으로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처음에 펜션을 계획할 때만 해도 친구도 가족도 남편의 직장 동료도 펜션 투자를 반대했던 일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한다. 심지어 면사무소 직원까지 일부러 건축 현장에 찾아와 걱정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성공한 펜션이 되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펜션지기 정유진 씨는 기도로 준비하는 펜션이라면 누구에게라도 펜션사업을 기쁘게 권유하고 싶다고 강조한다. 특히 아이디어가 많은 젊은 펜션지기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田 글 김창범(본지 편집위원)·사진 윤홍로 기자 로하스 펜션 031-534-1102 www.lohas-pension.com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기도와 휴식이 있는 크리스천 펜션 로하스 LOHAS-PENSION
-
-
[쉴 만한 곳으로] 강마을의 사계를 담은 가평 포-시즌 펜션
- “가닥진 여러 봉우리 온 고을을 감쌌는데, 천 가지 모습 만 가지 형상이 다 기묘하다.” 조선시대 한 시인은 경기도 가평의 수려한 산세山勢를 이렇게 읊조렸다. 그 아름다움이 어디 산세뿐이던가. 높직높직한 산허리를 에돌아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의 수변水邊 경관은 예서 말할 나위가 없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는 으레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법이다. 건축미를 다양하게 뽐내는 전원주택과 펜션이 한데 어우러져 있음은 당연지사다. 펜션 포-시즌은 활처럼 굽어든 강줄기가 농토를 질펀하게 적시는 가평읍 복장리에 앉혀져 있다. 산과 강이 시시때때로 연출해 내는 사계四季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복장리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지역/지구 : 관리지역 ·대지면적 : 300평(990㎡) ·건축면적 : 42평(138㎡)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적삼목 사이딩 ·지 붕 재 : 사각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장마감 : 실크벽지, 무늬목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설계 및 시공 : 삼진스틸하우스 02-3437-7236 www.e-steelhouse.com 가평 포-시즌 펜션을 찾고자 번잡하기 이를 데 없는 구리-춘천 간 국도를 피하여 양평 두물머리에서 북한강을 거스르는 신청평대교-청평댐 코스를 택했다. 짙은 안개는 산 그림자 묵직하게 드리운 겨울 강의 수면을 보일락 말락 덮은 채 한 폭의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를 펼쳐 놓는다. 팔당댐을 끼고 구불구불 난 길로 접어드니 사열이라도 하듯이 전원주택단지 분양과 펜션을 알리는 입간판들이 즐비하다. 대한 추위를 코앞에 두고도 건축 공사가 한창인 곳도 드문드문 눈에 띈다. 가평은 수도권 유망 전원주택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수도권의 땅 대부분이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갖가지 규제에 묶인 데 반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2008년 경춘선 복선전철과 서울과 춘천을 잇는 왕복 8차선 고속도로까지 개통 예정이라 도시인들이 눈도장을 찍기 마련이다. 땅값 오름세가 꾸준함은 물론이다. 전원주택과 펜션, 전원카페 등 마치 건축 박람회를 보듯이 복장리에 이르자 포-시즌 펜션이 한눈에 들어온다. 유람선의 갑판처럼 테라스를 넓게 드리운 모습이 당장이라도 물안개를 가르며 항해에 나설 기세다. 차별화된 테마로 승부한다 포-시즌 펜션은 널찍한 잔디 마당과 테라스를 가운데 두고 갖가지 건축물을 옹기종기 앉혀 작은 마을처럼 꾸몄다. 만곡彎曲진 강줄기하고 나란히 한 42평 복층 스틸하우스 펜션동은 여러 가지로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한다. 널따란 테라스하며 그 위에 자리한 수영장과 파라솔 탁자가 그러하다. 테라스 난간 한쪽은 포-시즌 펜션의 승객을 위해 트랩(Trap)을 놓은 듯이 조그맣게 터져 있다. 허리 높이의 난간에다 찻잔을 올려놓거나 팔꿈치를 얹고 강물에 눈길을 지그시 던지는 얼굴을 손으로 받치면 그 분위기가 제법 그럴싸하다. 펜션 앞 수영장에는 이 계절에도 여름철 물장구 치는 소리가 담겨 있는 듯하다. 수영장 너머 테라스에는 자연 속에서 여유를 맛보게끔 나무 탁자와 바비큐 그릴을 여러 개 놓았다. 이 모든 것이 포-시즌 펜션만의 차별화된 테마로 방문객을 즐겁게 한다. 이제 더 이상 자연과 서구풍 건물은 그 자체만으로 펜션의 테마가 될 수 없다. 자연은 공유하는 것이고 건물은 시간이 흐를수록 진보하기 마련이다. 많은 펜션들이 정원과 인테리어에 차별화를 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간섭을 피하면서 전망을 확보해 포-시즌 펜션의 테마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스틸하우스 펜션동이다. 주변 환경과 마당하고 하모니를 이루는 펜션동, 그렇기에 늘 그 자리에 있던 듯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다. 자연을 끌어들인 목재 테라스의 연장선인양 다각형 입면을 한 1층 거실의 외벽을 적삼목으로 감쌌다. 1층(마드리드)은 현관을 사이에 두고 거실과 룸을 전면으로 뽑아 외관에 변화를 준 게 특징이다. 뒤로 물려 앉힌 2층(세비아)에는 거실 앞에 큼직하게 발코니를 내어 테이블을 놓았다. 2층에서도 1층 못지 않게 야외 분위기를 느끼도록 한 설계가 돋보인다. 외벽은 흰색 시멘트 사이딩에다 적삼목 사이딩을 함께 사용했고 면과 면이 만나는 모서리에는 적삼목을 댔으며 지붕에는 사각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흰색 시멘트 사이딩 부분은 적삼목 모서리와 창틀이, 적삼목 사이딩 부분은 흰색 창이 균형을 적절히 이룬다. 공간 배치를 보면 1층 6∼10인용 22평 마드리드는 거실·침실 2·욕실로, 2층 6∼7인용 21평 세비아는 거실·침실 1·욕실로 이루어져 있어 가족 방문객을 위한 펜션임을 직감할 수 있다. 내벽은 천연 무늬목과 실크벽지로, 바닥은 강화마루로 마감했는데 오각형 천장으로 디자인한 마드리드 거실이 이채롭다. 펜션 설계의 주 포인트는 낯선 방문객들이 머무는 곳인 만큼 프라이버시 확보다. 포-시즌 펜션은 1층 마드리드의 경우 침대가 놓인 침실 전면에 덱(Deck)을 깔고 난간을 둘러 외부 간섭을 피하면서 전망을 살렸다. 그리고 2층 세비아는 출입구를 후면에 배치해 1층이나 여타 펜션동에서 보이지 않는다. 자연 속의 여유로움을 선사해 포-시즌 펜션지기 정재호 씨는 처음에는 이곳을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다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어 펜션을 시작했다고. 그런 이유로 하나둘 펜션동을 짓기 시작한 게 어느덧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다. 펜션지기는 이 계절 강에서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그렇지만, 철쭉과 영산홍이 마당을 에워싸는 봄철에는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고. 또 여름철에 즐기는 수상레포츠와 가을철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단풍이 물 속에 잠기는 모습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한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사계절 산과 물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에 심취하다 보니 펜션 이름도 포-시즌이라 정했다고. 강마을의 사계를 담은 펜션처럼 펜션지기 정재호 씨에게서 여유로움을 엿보았다.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쉴 만한 곳으로] 강마을의 사계를 담은 가평 포-시즌 펜션
-
-
농가에 생명을 불어넣은 홍천 라임오렌지 펜션Lime Orange Pension
- 14년간 농사만 지어온 부부가 펜션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지금 농사를 주업으로 삼으면서 펜션에 눈을 떠가고 있다. 금년 7월 문을 연 홍천 ‘라임오렌지(Lime-Orange) 펜션’이 이들의 새로운 일터다. 라임오렌지를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홍천 대명비발디파크를 가로질러 홍천강 줄기에 다다르면 팔봉산과 금학산 사이를 휘젓고 흐르는 노일강이 나온다. 한가롭게 흐르는 노일강을 따라 홍천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달리다가 다시 강 건너편인 북방면 노일리 구룡밭 동네로 넘어서면 농가주택 아래 라임오렌지가 자리한다. 이 지역에는 우리나라 펜션의 대표라고 할 만한 펜션이 즐비하다. 펜션의 원조라고 불리는 ‘비발디’와 ‘아름다운 펜션 수秀’ 그리고 개성이 강한 펜션으로 인기 높은 ‘모리의 숲’이 가까이 있다. 이들 펜션 가운데서 ‘라임오렌지’는 어쩌면 초라한 펜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라임오렌지를 보는 순간 뜻밖의 보석을 만난 듯했다. 평범한 농가 속에 이런 펜션이라니? 라임오렌지는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인 것일까?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대지면적 : 200평 ·연 면 적 : 30평 ·건축형태 : 경량 목조주택 ·외 벽 재 : 마그네슘 보드 ·내 벽 재 : 실크벽지, 나무, 페인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실크벽지, 나무, 페인트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 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시공기간 : 2006년 4월∼5월 설계 및 시공 : 사람과 집 031-771-6414, www.6414.co.kr 취재팀의 눈에는 지은 지 3년이 된다는 농가주택이 먼저 들어왔다. 경량 목구조에 붉은 기와를 얹어 아무래도 낯설게 보였기 때문이다. 여느 농가처럼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대자, 펜션지기 전영애 씨(51세)가 뛰어나와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라임오렌지는 이 안채에서 내려다보이는 땅 300여 평에 단층 독립형 펜션 세 채로 이루어져 있다. 덱으로 연결된 바닥 위에 8평형 두 채와 10평형 한 채를 나란히 앉혔다. 어찌 보면 박스 형태의 컨테이너를 갖다 놓은 듯 겉모양이 밋밋하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면 디자인의 대담성을 발견할 수 있다. 한쪽으로만 경사를 이룬 지붕이라든가 목재 장식으로 악센트를 살린 벽면 처리 등이 평범치 않기 때문이다. 농가 속에 이처럼 모던한 감각의 펜션 하우스가 들어섰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다. 덱에서 내려다보는 넓은 잔디밭하며, 잔디밭에서 올려다보는 펜션 풍경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보는 이들에게 농가가 아닌, 펜션의 세계를 즐기게 하기에 충분하다. 귀농 14년 만에 펜션지기로 변신 펜션지기 전영애 씨는 남편 김영호 씨(67세)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가정주부로 살아온 전형적인 도시 여성이었다. 그러나 빌라와 상가 건물 등의 건축업에 종사해 온 남편이 위암 수술을 받은 후, 이곳 노일강 변으로 귀농을 결심했다. “남편은 황해도가 고향으로, 그곳에서 즐기던 물놀이와 고기잡이를 잊지 못했어요. 그렇기에 어느 곳보다 노일강의 매력에 푹 빠져서, 이곳 이장이 권유하는 땅 1400여 평을 매입했지요. 그저 주말주택으로 삼을 생각으로요.” 5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지금처럼 차량이 다니는 다리가 놓이지 않았다. 강 양쪽에 매어 놓은 줄을 잡아당겨 건너는 ‘줄배’로 오고가야 했다. 이 마을에는 현재 대명비발디파크 뒤로 이어진 깊은 골짜기를 터전으로 삼아 다섯 가구 아홉 명의 주민이 농사지으며 살고 있다. 이들 부부가 들어올 무렵에도 성인은 열다섯 명에 불과했다.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이들과 여생을 오순도순 살고 있다. 주민들은 농사라고는 전혀 모르는 이들 부부에게 농사짓는 법을 꼼꼼히 가르쳐 주어서 농부가 되게 했다. 밭농사에 관한 한 전문가가 될 만큼. “콩, 옥수수, 들깨, 참깨, 배추, 상추, 무, 고추, 토마토 등 농사를 안 지어 본 작물이 없어요. 지금도 1000평이 넘는 밭을 매일 오가며 돌보지요. 처음 몇 해는 남편이 위암 수술을 받은 데다 당뇨까지 있어서 농사일이 여간 힘들지 않았어요. 당시 이웃 할머니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지요.” 이처럼 농사에만 몰두해 온 이들 부부가 어떻게 펜션에 눈을 뜨게 됐을까? 2000년에 들어서면서 노일강 일대에는 펜션 바람이 불어 닥쳤다. 여기저기서 펜션사업으로 돈을 많이 번다는 소문도 들려왔다. 그러나 외딴 구룡밭 동네만은 펜션 바람이 비켜 갔다. 노일강을 건너려면 줄배를 타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리가 놓이면서 구룡밭 동네도 달라져 최근 하나둘 펜션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들 부부도 자연스럽게 펜션사업을 꿈꾸었지만, 전영애 씨는 일흔을 바라보는 건강치 않은 남편을 의지해서 펜션을 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 무렵 이들 부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 사람이 있다. 바로 성공한 펜션의 하나인 ‘모리의 숲’을 경영하는 이상철 사장이다. 이 사장은 자신의 성공담을 들려주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부업 정도로 펜션을 시작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었다. 또한 자신의 펜션을 설계하고 지어 준 ‘사람과 집’의 정수호 사장을 소개했다. 전영애 씨는 라임오렌지가 지어진 배경에는 이 두 사람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렇게 얘기한다. “사실 빌라와 상가 건물 등의 건축에 경험이 많은 남편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남편도 ‘사람과 집’이 설계한 조감도를 보자, 펜션의 윤곽을 짐작하고는 곧바로 건축에 들어가자고 했지요. 올해 4월 20일에 착공해 만 2개월 만에 세 채의 펜션을 지었어요.” 설계, 시공, 운영의 삼박자를 갖춘 펜션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 라임오렌지의 기본 컨셉을 구상하고 디자인에서 마케팅까지 일관된 전략을 펼친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다. 라임오렌지는 룸의 숫자를 3개로 국한시켰다. 소유한 땅의 넓이라면 10개라도 지을 수 있지만, 이들 부부의 나이와 노동력을 감안한 현실적인 선택이다. 그리고 룸의 이름을 연상할 때, 젊은 커플을 주 고객층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박하 분위기의 페퍼민트, 초코민트, 애플민트 등이 그것이다. 라임오렌지의 테마로 ‘Three Color Pension’을 내세운 것은 이러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건축에서 룸 인테리어 그리고 홈페이지 구성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전략 개념이 돋보인다. 달콤한 오렌지 이미지와 박하향의 룸 분위기는 젊은층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조건이 된다. 이렇게 펜션을 지었다고 해도 농사만 짓던 50대 농촌 아주머니가 모던한 개념의 펜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참으로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의문도 간단히 해결된다. 마케팅을 모두 책임지고 사이트를 제작, 관리, 운영하고 고객을 상대하는 대행회사인 ‘펜션락’이 그 열쇠다. 펜션지기 전영애 씨는 전화를 받고 예약을 확인하고, 남편은 대명비발디파크까지 오고가는 손님들을 픽업(Pickup)한다. 나머지 일은 펜션락이 관리한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젊은 고객의 모던한 감각에 뒤지지 않는 서비스가 가능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라임오렌지를 찾는 손님들에게는 밭에 가꾼 먹을거리를 끼니때마다 채취해 먹을 권리가 주어진다. 싱싱한 상추와 고추며 토마토를 먹을 수 있다. 농사짓는 이들 부부가 손님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유일한 즐거움이다. 펜션지기 전영애 씨는 차츰 펜션 운영의 즐거움을 일깨우면서 펜션을 정말 잘 했다고 말한다. 요즘은 펜션의 매력에 푹 빠져서 격조 높은 정원을 조성하는 일에 몰두해 있다. 나아가 강 상류에 있는 땅에 제2의 라임오렌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매달 평균 200만 원이 넘는 수입을 이 노년의 나이에 어디서 찾겠느냐는 남편 김영호 씨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하다.田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농가에 생명을 불어넣은 홍천 라임오렌지 펜션Lime Orange Pension
-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실속을 추구하는 횡성 '꿈나무 펜션'
- 강원도 평창 일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펜션 밀집지역이다. 특히 흥정계곡에는 ‘허브나라’를 중심으로 펜션들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다. 지금 이 펜션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계곡 방문객들의 숫자는 여전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들어선 펜션으로 인해 쟁탈전이 심해진 탓이다. 그러한 가운데 의외의 소식이 있다. 평창으로 가기 전, 둔내나들목으로 들어가면 곧 현대성우리조트 지역이 펼쳐진다. 강원도 횡성군에 속한 이곳은 솔이봉을 중심으로 140만 평의 스키 리조트가 개발돼 많은 이용객이 찾아온다. 스키장 입구에서 왼편으로 꺾어 들자 펼쳐지는 둔내 두원리 펜션단지를 방문한 순간 평창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연중 가동률 50퍼센트를 상회하는 소위 ‘잘 나가는’ 펜션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 ·부지면적 : 1400평 ·대지면적 : 1000평 ·연 면 적 : 126평(Rc조 2동 - 73평, 목구조 - 53평) ·건축형태 : RC조, 경량 목구조(2″×6″) ·외벽마감 : RC조-페인트, 목구조-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RC조-페인트, 목구조-실크벽지 ·단 열 재 : 목구조-인슐레이션 ·천 장 재 : RC조-페인트, 목구조-실크벽지 ·지 붕 재 : RC조-오지기와, 목구조-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온돌마루 ·창 호 재 : RC조-목창, 목구조-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주)이룸 (033)731-2996, 011-9742-2996 취재진은 두원리 펜션단지 끝자락에 위치한 ‘꿈나무 펜션’을 찾았다. 단지 입구에 게시된 펜션 간판만 열일곱 곳. 모두 스무 곳이 넘는 펜션들이 이 골짜기를 채우고 있어 ‘꿈나무 펜션’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꿈나무 펜션’은 스페니시풍의 철근콘크리트 건물과 유럽풍의 목구조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목구조 건물의 경우 경사가 급한 땅에 지어져 가파른 층계를 오르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짐을 풀고 덱(Deck)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멀리 솔이봉 스키 슬로프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과 같았다. 찬찬히 속을 들여다보면 분주한 펜션지기의 얼굴이 왜 그렇게 즐거운가를 짐작할 수 있다. 겉치레보다는 실속 있는 펜션을 찾는다면 ‘꿈나무 펜션’을 추천하지 않을 수 없다. 쉴 만한 펜션을 찾는 이용객은 물론, 펜션 경영의 모델을 찾는 창업자 모두에게 ‘꿈나무 펜션’은 진정한 펜션의 실재實在를 경험하게 해 준다. 펜션, 노후 보장의 적격지를 찾아 펜션지기 최기복(60세)·채병숙(53세) 부부는 2005년 가을 둔내를 찾았다. 30년 넘게 살아온 안산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지만, 천직으로만 여겼던 의류점을 처분하고 채병숙 씨의 고향인 둔내로 내려온 것이다. 대개 이삼십 대의 젊은 고객을 상대하는 의류 판매업을 나이 육십에 계속 한다는 것은 무리였다. 그 결정을 내리기까지 이삼 년의 준비 기간을 가졌다. 우선 무엇을 할지를 고민했다고. 나이 들어서 할 수 있는 일은 전원에서 쉬는 일이 아니겠는가? 최기복 씨는 그토록 좋아하는 등산이나 즐기며 여생을 보내고 싶었다. 실제, 그는 안산지역의 대표적 산악회를 두 개나 운영하는 등산 전문가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와 대학에 다니는 두 딸을 교육시키고 뒷받침해야 할 책임이 있었다. 즉, 새로운 수입을 창출하는 노후의 일을 찾아야 했다. 마침내 그가 내린 결론은 펜션사업이었다. 펜션지기 부부는 펜션사업에 적합한 곳을 찾는 데 5개월을 투자했다. 안산을 중심으로 제부도, 대부도, 화성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고. 그러나 마땅치 않았다.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무렵 친척 동생이 운영하는 둔내 두원리의 ‘초록별 펜션’을 방문하면서 펜션사업지로 결정했다고. 바로 높은 연중 예약률 때문이다. 다른 지역은 대개 여름 성수기에 반짝 영업만 될 뿐, 다른 계절은 거의 문을 닫다시피 하는데 이 지역은 그렇지 않았다. 겨울 스키철 내내 성수기를 이루고 비수기에도 이용객이 끊이지 않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자신이 30년 가까이 판매업을 해 왔기에, 이 결정에도 특유의 영업적 감각을 발휘한 셈이다. 그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는 사실은, 지난 6개월간 펜션을 운영하면서 확인했다고. 당초 ‘꿈나무 펜션’은 건너편 ‘그린존 펜션’과 함께 개발된 열두 동의 펜션단지에 속했다. 그러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아홉 동의 펜션을 ‘그린존 펜션’에 넘기고 남은 세 동을 최기복 씨가 인수한 것이다. 그때 인수봉을 포함한 가파른 부지 1100평도 함께 매입했다. 사람들은 쓸모 없는 땅을 사들인다고 수군거렸지만, 그는 그 땅이야말로 쓸모 있는 땅이라는 사실을 간파했다. 물론 그만큼 싸게 사들일 수 있었다. 세 동의 펜션을 설계하고 지은 ‘(주)이룸’의 이재노 실장도 그 무렵 만났다. 이 실장은 목조건축에 깊은 관심을 갖고 둔내 일대의 펜션을 짓는 일에 몰두해 있었다. 이미 ‘초록별 펜션’을 건축한 경험도 있어, 마침내 친척 동생의 권유로 최기복 씨는 이 실장과 함께 경사지에 네 개의 펜션 룸을 갖춘 ‘꿈나무 펜션’을 짓게 됐다. 이 펜션은 두 가지 큰 특징이 있다. 첫째는 외형적 경사를 대규모 덱과 층계로 무난하게 극복한 것이다. 층계 난간에 만든 조명은 야경夜景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둘째는 내부 인테리어에 깊은 무게를 두었다. 목공예 솜씨를 발휘한 이 실장이 직접 장식 목재를 다듬어 붙인 내부는 고급 호텔을 떠올리게 한다. 특이한 조명을 천장에 둘러친 것도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불러온다. ‘꿈나무 펜션’의 또 다른 강점은 경사면의 덱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에 있다. 먼저 지은 스페니시풍의 붉은 지붕들이 가지런히 내려다보이는 이국적 풍경과 건너편 펜션들이 도란도란 모인 풍경, 저녁의 불 켜진 방과 저녁을 준비하느라 모락모락 연기가 솟아오르는 풍경 그리고 멀리 또 가까이 울멍줄멍한 산들의 풍경… 이 모든 것이 ‘꿈나무 펜션’이 제공하는 고향의 산물이다. 이 풍경들을 더욱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이유는 펜션지기 부인의 발 빠르고 친절한 서비스에 있다. 언제나 웃음을 띤 채 손님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즉각 알아차리는 천성적 영업 감각이 이용객을 편안하게 한다. 저녁시간이면 이용객에게 풋고추와 상추를 따러 가자며 400여 평이나 되는 텃밭으로 안내해 기분 좋게 한다. 이것이 이 펜션의 반복 이용률이 높은 이유다. 1박을 하러 왔다가 4박까지 하는 이용객도 있다고. 펜션 생존의 법칙, 장점을 개발하라 ‘꿈나무 펜션’을 통해서 얻은 펜션 운영의 교훈 한 가지를 전한다. 그것은 펜션이 몰린 곳에서 경쟁을 하며 운영할수록 오히려 펜션이 살아날 수 있다는 역설이다. 둔내는 평창지역과 마찬가지로 강원도 일대의 산과 계곡, 바다 등 어디나 연결 가능하고 다양한 관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관광객이 많기에 펜션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펜션들이 서로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장점을 개발하고, 이것이 이용객들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는 주장이다. 결국 전원에서 휴식보다 수익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 펜션 밀집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하라는 말이다. 여기서 풀리지 않는 한 가지 의문이 있다. 바로 평창지역에 몰린 펜션들의 어려움이다. 최 사장의 논리를 따른다면, 평창지역의 펜션들도 이제 생존을 위해 저마다의 장점을 찾는 모험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다면 반드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이제 ‘꿈나무 펜션’은 일곱 개의 룸에 세 개의 룸을 더 지을 계획으로있다. 인수봉 꼭대기에 팔각정을 짓고 구름다리로 연결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또 계속적인 건축으로 다소 어수선한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면 더욱 아담하면서 아름다운 펜션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한다. 내년이면 더 좋은 환경과 시설로 이용객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에 가득 찬 펜션지기 부부. 노후를 위해 펜션사업을 잘 시작했다고 거듭 만족을 표시했다. 최 사장은 이런 말을 남겼다. “작은 것, 아주 작은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이용객으로 하여금 그 작은 것에 감동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펜션사업은 세밀하고 부지런한 서비스가 생명입니다. 겉치레보다는 속마음이 중요합니다.”田 글 김창범 / 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실속을 추구하는 횡성 '꿈나무 펜션'
-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방태산 원시림을 품은 인제 '시애틀 펜션'
- 지난 7월 강원도 인제 지역의 물난리 소식을 접하고 ‘시애틀 펜션’의 취재 약속을 취소했다. 그후 한 달이 지나서 찾아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방동계곡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조용했다. 방태산 자락을 흘러서 방동계곡과 댓골에서 합류한 물들이 집채같은 바위덩이도 떠내려보낼 만큼 세차게 흘렀다는 계곡은 마중 나온 새색시처럼 천연덕스러웠다. 서울에서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방태산 일대는 해발 1443미터의 정상을 중심으로 여섯 개의 봉우리에 둘러싸여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다. 화전민들이 주로 살았던 이 지역엔 그들이 붙인 ‘삼둔(3곳의 넓은 둔덕) 사가리(4곳의 밭갈이 지역)’라는 특이한 지명이 남아 아직도 옛 정취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오지의 깊은 산속에 붉은 지붕과 하얀 벽을 뽐내는 ‘시애틀 펜션’이 있을 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방태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명경明鏡 같은 계곡 물을 건너 우뚝 서 있는 아름다운 목조 펜션, 그곳이 바로 시애틀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부지면적 : 1000평 ·대지면적 : 875평 ·건축면적 : 68평 ·연 면 적 : 97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핸드코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원목+실크벽지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 온돌마루+대리석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시공기간 : 2005년 4월∼7월 설계 및 시공 : (주)내외건장 (02)547-3100(代) www.naewoegj.co.kr 정원에 물을 뿌리던 박수탁(69세) 사장이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잘 가꾼 잔디 정원과 목조주택의 경관에 넋을 잃을 즈음, 그는 필자를 끌고 먼저 정원 주변의 산자락으로 안내했다. 펜션 내부는 천천히 봐도 되니 무엇보다 방태산의 한 부분을 보여주겠다고. 마치 비밀스런 것이라도 보여주듯이 조심스럽게 안내한 곳은 바로 계곡 밑의 늪지대였다. 늪이라고는 하지만 평지나 다름없었다. 훼손을 막고자 마른 자갈로 덮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도롱뇽과 가재, 산새우도 서식한다고. 그가 이곳을 소중히 여기는 까닭은 식수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땅에 집수기와 수도관을 매설했는데 말하자면 시애틀의 수원지인 셈이다. 특이한 점은 바위마다 새파란 이끼들이 잔뜩 낀 광경이다. 이 이색적인 광경은 늦가을이나 눈 내린 겨울에 더욱 돋보인다고. 아마도 수만 년 전에 이곳이 강바닥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바위 사이로 청정수가 쉴 새 없이 솟아 나왔다. 물 속에 손을 넣으니 1분을 참기 어려웠다. 한여름인데도 영하의 물을 만날 수 있다니 놀라웠다. 밀양이 고향이라는 그는 이곳에서 밀양 얼음골을 경험하는 의외의 기쁨을 누린다고. 이 물들은 땅 깊이 묻은 수도관을 통해 정원의 작은 계곡으로 흘러들고 다시 연못으로 흘러든다. 그곳에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장소와 함께 쉴 수 있는 인디안 텐트도 준비했다. 펜션 끝자락은 방동계곡에 접하고 몇 곳에는 들마루를 설치해 계곡 물을 내려다보며 오수도 즐길 수 있다. 계곡바닥까지 목재 층계가 잘 정리돼 있어 깨끗하고 편리했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옛날 화전민들이 지나다니던 길을 재현하는 것이다. 계곡 상류인 ‘아침가리’ 지역에 이르는 반나절 정도의 숲길은 아직도 그 흔적이 완연하다.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한적한 산책길이 준비되면 시애틀은 방동계곡 일대의 방태산 원시림을 정원으로 삼는 자연 펜션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더구나 그는 스스로 이 원시림의 관리자요, 보호자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반드시 공개될 수밖에 없는 이 지역 환경을 좀더 계획적이고 합리적으로 준비해, 그 자연 자원을 사람들로부터 철저히 보호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4년간 공들여 찾은 명당에 지은 집 스스로를 방태산 지킴이로 자처하는 박수탁 사장은 평생 발전소 관련 플랜트를 건설해 온 이 분야에선 알아주는 전문가다. 한국전력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대우건설, 한전건설 등에서 발전소 건설의 기획과 경영 관리 등을 두루 경험했고 마지막 직장으로 (주)금화PSC에서 대표이사직을 끝으로 66세에 은퇴했다. 그가 펜션과 인연을 맺은 것은 방동리의 땅 1000여 평을 매입하면서부터다. 무슨 일이든 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빈틈없이 일을 추진해 온 그의 기획력은 펜션 건립에도 어김없이 적용됐다. 그의 계획성 있는 일솜씨는 장차 펜션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교훈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곳 방태산 자락에 자리 잡기까지 4년간 공을 들였다. 은퇴를 앞두고 전원주택을 꿈꿔 온 그는 1998년부터 땅을 찾아 다녔다. 양평 지역을 중심으로 땅을 찾는 그의 노력은 매우 분명한 기준에 의해 진행됐다. 그 기준은 여섯 가지라고 한다. 첫째, 더 이상 개발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둘째, 일급수 계곡 물을 곁에 두어야 한다. 셋째, 도로에 인접해서는 안 된다. 넷째, 개인 땅이 아니라 국유림에 둘러 싸여 있어야 한다. 다섯째, 서울에서 두 시간 거리여야 한다. 여섯째, 백두대간을 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런 땅이 어디 있을까? 박 사장이 현재의 땅을 찾기까지 4년이 걸렸다는 얘기가 비로소 납득이 간다. 현재의 땅은 바로 이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명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인 성윤진(63세) 씨는 낙향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피부가 유난히 약해 벌레 많은 시골생활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편의 열망을 외면할 수는 없는 일. 지금은 펜션의 여주인으로 어엿하게 자리 잡은 전원생활 애호가가 됐다. 하지만 부인이 전원을 향해 마음을 열기까지는 그의 오랜 정성이 작용했다. 은퇴를 하기 전부터 해외 명소들을 함께 방문했다고. 미국, 캐나다, 호주, 오스트리아, 스위스, 동구 유럽 등에 있는 그림 같은 전원주택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다. 시애틀의 설계 디자인은 그러한 현장 방문을 통해 얻은 산물이라고. 부인은 펜션을 위한 이러한 구상과 건축에 함께 참여하면서 남편의 꿈을 공유하게 된 셈이다. 2006년 강원도 최우수 경관 주택으로 뽑혀 시애틀은 주거용 주택 60평과 펜션용 주택 60평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다섯 개의 룸이 있다. 룸에는 해외여행에서 느낀 인상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담았다. 블루 컬러 톤을 담은 20평형 나폴리, 핑크 분위기의 11평형 비엔나, 고대 유적지를 연상시키는 옐로우 톤의 13평형 로마, 눈 덮인 산을 느끼게 하는 15평형의 알프스 그리고 바위산의 이미지를 주는 브라운 톤의 15평형 록키 등이 저마다의 특색을 갖고 있다. 룸마다 색다른 인테리어와 특색 있는 욕실, 화장실, 주방은 물론 침실까지 갖추어 최고급 호텔을 연상시킨다. 또한 지하에는 30평 공간의 다목적 홀을 만들어 노래방, 영화관, 세미나장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검붉은 지붕재와 백색의 벽채가 어울려 시애틀은 푸른 숲의 주인으로 자처하기에 충분한 품격을 가진 건물이다. 공사 때부터 최고급 외산外産 자재를 아낌없이 사용해 주변을 놀라게 한 시애틀은 2006년 강원도의 최우수 경관 주택으로 뽑혔다. 그만큼 구석구석에 박 사장의 정성과 땀이 녹아든 걸작임에 틀림없다. 시애틀 펜션을 설계하고 시공한 (주)내외건장 담당자는 워낙 꼼꼼한 그를 만나 아주 혼이 났다고 한다. 3개월을 설계하고 8개월을 건축하다 보니 진정한 전원주택의 기준에 대해 오히려 한 수 배웠다는 후일담을 들었다고 그는 말한다. 이제는 어느 모로나 펜션 전문가가 다 된 그는 앞으로 펜션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몇 가지 정보가 있다고 했다. 첫째, 계곡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을 찾으려면 반드시 산의 남쪽보다는 북쪽 땅을 선택해야 한다. 남쪽 땅은 햇볕으로 물이 쉽게 말라 버린다. 둘째, 반드시 해발 850미터 이상인 산줄기 아래쪽에서 땅을 찾아야 한다. 이곳에는 물이 사시사철 흐른다. 셋째, 계곡 옆의 집은 물소리의 소음과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건축에서 단열재, 방음재, 최고급 창호재 등을 충분히 사용해 편안한 수면과 건강을 보장하는 주거 환경을 만들어야 오래 생활할 수 있다. 시애틀은 이러한 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도록 선진국 목조주택의 장점을 최대로 반영했다고 한다. 시애틀 펜션이 자연과 조화되는 아름다운 장소로 거듭나도록 박수탁 사장은 3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이제 첫 1년이 지나고 남은 2년 동안에 산책로 개발, 야생화단지 조성, 약초 중심의 웰빙식품 개발, 지역개발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가장 주력하는 것은 방동리 지역 주민, 나아가 인제군민들과의 관계 개발이다. 흔히 볼 수 있는 뜨내기 외지인으로 살아가기는 싫다는 말이다. 정말 그 지역이 요구하는 필요한 펜션, 필요한 주민으로 살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한 그의 노력은 지역으로부터도 조금씩 인정을 받아 금년 초에는 인제군수로부터 지역사업 협조에 대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제 시애틀 펜션은 방태산 원시림을 품고 자연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비전과 꿈을 소유하고 있는 동안 주민과 함께 방동리 지역을 굳건히 지켜갈 것이다.田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방태산 원시림을 품은 인제 '시애틀 펜션'
뉴스/칼럼 검색결과
-
-
【NEWS & ISSU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 서울 강서구 가양동 모듈러 실증단지 ‘라이품Lipoom’ 준공 건축정보대지면적 1,436.00m²(434.38평)건축면적 371.65m²(112.42평)연면적 2,068.12m²(625.60평)건폐율 25.88%용적률 75.96%(법정 60% / 230% 이하)세대수 30세대 101동 6층(18세대) 102동 4층(12세대)주차대수 총53대(공영 39대, 세대 14대)용도 공영주차장(지하1층) 근린생활시설(1층) 공동주택(2~6층)시공사 하부공사(신우건설산업(주)), 모듈러주택(포스코 A&C)발주처 서울주택도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국내 최초로 레고 블록처럼 조립해 단시간 내에 건축하는 ‘모듈러 주택’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건설연은 12월 26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가양모듈러실증단지(라이품Lipoom)를 준공했다.모듈러(Modular) 건축이란 _ 3차원 레고 블록 형태의 유닛(Unit)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을 포함하여 70% 이상의 주택 구성 부품을 공장에서 생산 및 선조립한 후 현장에서 최종적으로 조립·설치하는 공법. 가양동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가R&D사업으로 건설연 및 SH공사, 포스코A&C가 합작해 지난 1월 기공했으며, 완공 후에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공급사업에 활용되며 1월 29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완공으로 건설연은 5층 이상의 모듈러주택 건축기술을 확보·실증하는 데 성공했다.건설연은 2018년 LH공사와 함께 충청남도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적으로 모듈러 공동주택을 확대보급 시킬 계획이다.모듈러 건축 시스템은 공장에서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된다는 간결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현대 건설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건축 공법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듈러 주택 제작 과정 골조 제작 바닥 콘크리트 타설 내화 인케이스먼트 현장 하부공사 기밀 방습지 및 기밀 테이프 적용 글라스울 충진 투습 방수지 설치 모듈러 상차 모듈러 양중 모듈러 현장 설치 준공 모듈러 건축의 특성상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 단축이 가능하며, 건설공사의 고질적인 민원 문제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시에 건물을 해체할 때에도 구성품이 건설 폐기물로 버려지지 않고 새로운 주택의 구조체로 재사용(Reuse)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또한, 모듈러 건축의 경우 대부분 임시직 형태로 고용되는 건설현장 노동자를 정규직 형태의 공장노동자로 전환할 수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으로 건설 분야가 당면한 문제인 고령화·인력 부족·임금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용의 질 향상 및 건설산업의 노동 생산성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내국 인력 부족 인원은 10만 명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기능 인력의 경우 40대 이상이 80%, 60대 이상이 17%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루 평균 임금은 2017년 상반기 179,690원으로 2000년 대비 2.56배 상승했다.도시에 산재한 자투리 토지에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적용하면 적기·적소에 주택공급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양모듈러실증단지의 경우에는 도심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 주거 취약 계층에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6㎡(4.84평) TYPE_•기본적인 1인 원룸형구조 •혼자 생활하는 도시근로자에 맞춘 소형 가구 배치 34㎡(10.28평) TYPE_•1인형 모듈 2개를 통합하여 주방, 화장실, 소규모 거실을 공용하도록 계획 •주 수요층은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선후배, 친구 등으로 설정하고 친목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거유형을 제안 건설연은 2013년 모듈러 주택 분야 연구에 착수하여 기존 국내 모듈러 기술의 문제점이던 취약한 차음성·내화성·기밀성을 해결하였으며, 엔지니어링 분야 선진국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증주택 완공을 통해 기존의 3층 이상 시공실적이 전무하던 국내 모듈러 주택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건설연 건축도시연구소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5층 이상의 모듈러 구조 안정성 확보 기술 및 강화된 국내 주택건설기준에 부합하는 소음 차단 바닥구조, 기존 철근 콘크리트 공법(RC공법)에 버금가는 에너지 및 기밀성능 기술을 개발해 본 실증주택에 적용했다. 특히, 건설연이 개발한 건식 내화 피복 기술의 경우, 국내 최초 모듈러 공법 특화 내화구조인정서를 취득함으로써 기존 공법들에 비해 내화성이 강화되어 모듈러 공법의 중고층화를 실현했다. 연구팀은 현재 12층 이상의 중·고층 모듈러 건축기술을 개발 중이며, 3년 이내에 선진국 이상으로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목표를 수립하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건설연 정준화 원장직무대행은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통해 위기에 빠진 국내 건설산업에 하나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고용창출은 물론 제품 수출도 가능해 해외시장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사회현안 해결에도 일조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 기술을 통해 국내 건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뉴스/칼럼
- 전원뉴스
-
【NEWS & ISSU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
-
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 공부하며 지은 집 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 남철씨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오래 전부터 콤비였던 남성남씨와 이웃해 살면서 부터다. 배삼룡씨가 먼저 광주 우산리에 터를 잡은 데 이어 근처 관음리에 남성남씨 살았으며 남철씨도 결국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먼저 내려와 있던 배삼룡씨나 남성남씨 댁을 자주 들리다 보니 굳이 서울 생활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고, 그래서 얻은 결론이 관음리 남성남씨 댁 근처의 전셋집이었다. -------------------------------------------------------------------------------- “내가 집을 지어보니까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이더라구. 이 집터 처음 봤을 때 사실 푹 꺼진 게 볼품이 없었는데 남들도 땅 잘 못 샀다며 모두 한마디씩 거들었지. 그런데 내가 이렇게 터 돋우고 집 짓고 나니까 모두들 놀라는 거야” 코미디언 남철씨는 못생긴 땅을 구입했으나 그간 공을 들인 덕분에 지금은 훌륭한 집터가 됐다며 특유의 익살을 섞어가며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23살 때 연예계에 첫발을 디딘 후, 평생을 한 우물만 파다 보니 세상 물정에 대해선 사실 문외한일 수밖에 없었다.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다. 98년 당시 볼품없던 지금의 집터를 평당 64만원이란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덜컥 구입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땅을 사 터를 돋우고 집을 짓고,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는 남들에게 조언이 가능할 만큼 넓은 안목이 생겼다. 남자를 두고 ‘여자하기 나름’이란 카피처럼 ‘집터도 땅주인 하기 나름’이라는 지론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터득했다. 남철씨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오래 전부터 콤비였던 남성남씨와 이웃해 살면서 부터다. 배삼룡씨가 먼저 광주 우산리에 터를 잡은 데 이어 근처 관음리에 남성남씨 살았으며 남철씨도 결국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먼저 내려와 있던 배삼룡씨나 남성남씨 댁을 자주 들리다 보니 굳이 서울 생활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고, 그래서 얻은 결론이 관음리 남성남씨 댁 근처의 전셋집이었다. 그러나 일단 내려와 살아보니 오히려 서울생활보다 좋은 점이 참으로 많았다. 나이로 봐서도 서울보다는 넉넉한 시골 생활이 더 잘 어울렸고, 스트레스가 많은 연예인이란 직업에 비춰서도 시골생활이 제격이었다. 또 급한 대로 전세를 얻어 들어왔지만 언제까지 전세로 살 수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내 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점점 굳히게 됐다. 지금의 집터를 만난 것은 그로부터 몇년뒤인 98년이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이 땅을 보게 됐는데 쓰러져 가는 농가가 한 채 딸린 1백60평 규모의 대지였다. 평당 가격은 64만원으로 행정구역상 광주군 퇴촌면 영동리로 전세살던 관음리와는 이웃한 동네다. 집을 짓기 위해선 토목공사가 필요했다. 기존에 있던 농가를 헐어내고 터도 높여야 했고, 개울가에 위치해 있어 다른 한쪽으로는 석축도 쌓아야 했다. 토목공사만도 대단한 작업이었다. 막상 터를 돋우고 석축을 쌓고 나니 땅이 달라 보였다. 토목공사에만 2천여 만원이 소요됐다. 이제는 집을 지을 차례. 설계는 직접 했는데 손수 그려본 개략적인 설계도도 1백여장에 이른다. 그동안 국내외 여러 곳을 다니면서 눈여겨보았던 구조와 디자인을 반영했다. 건축은 98년 9월부터 시작돼 12월까지 진행됐다. 건축 업자는 남철씨를 알아보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시공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주었다. 건평 42평 규모의 목조주택으로 방이 4개, 주방 겸 거실, 화장실이 있고, 2층에도 서너평 남짓한 방이 하나 있다. 거실 천장을 높여 답답하지 않도록 하고, 거실 한쪽엔 화초를 적절히 배치해 청량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거실창을 크게 내어 바깥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는데 터를 돋워 대지를 높인 덕분에 시선이 꽤 멀리까지 떨어진다. 벽체는 외벽엔 OSB합판을 대고 드라이비트로 마감하고, 내벽은 석고보드를 대고 벽지로 마감했다. 단열재는 스티로폼. 지붕은 아스팔트 싱글이며, 이밖에 식수는 지하수, 난방은 심야전기 보일러다. 건축비용은 총 1억2천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조경에도 적잖은 신경을 썼는데 남철씨의 팬임을 자처하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 7백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꾸밀 수 있었다. 98년 12월에 입주했으니 이제 이 곳에 온 지도 1년 반 정도가 됐다. 배삼룡, 남성남, 이일웅씨 등 연예계 선후배 및 동료들이 와서 ‘집 잘 지었다’며 한마디씩 거들 땐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다. 그만큼 건축 당시부터 이 집에 쏟은 애정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전세 살던 때를 포함해 전원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 됐지만 내가 지은 내 집에서의 전원생활엔 또 다른 맛이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모두내 것이라고 생각하니 전세살 때 보다 더 많은 애정이 간다. 미국 공연에서 막 돌아온 그날도 남철씨는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음에도 전지 가위를 들고 마당으로 나선다. 예순일곱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田 ■ 글·사진 류제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영동리 부지면적: 대지 1백60평 부지구입년도: 98년 부지구입금액: 평당 64만원 건축공사기간: 98년 9월~12월 건평: 42평(1층 평, 2층 평) 건물형태: 목조주택 내벽마감: 석고보드, 벽지 외벽마감: OSB, 드라이비트 단열재: 스티로폼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건축비용: 1억2천만원 토목공사비용: 2천만원 조경비용: 7백만원 난방형태: 심야전기 식수공급: 지하수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
-
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 언덕에 지은집 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 시골 유치원이기 때문에 서울보다 못할 것이란 막연한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고, 오히려 인성 및 감성 교육, 자연교육 측면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더욱이 양평지역엔 예술인들이 많고, 이들이 유치원 교육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어 서울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빈이는 지난 겨울 취학통지서가 나왔으나 유치원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 2년째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 7살 수빈이는 이사와서 한동안 비포장 길에 적응 못해 매일 넘어지다 시피 했습니다. 서울의 잘 포장된 길 대신 비포장 길을 다니다 보니 넘어지고 다쳐 울고 들어 올 때가 많았죠. 초등학교 5학년인 언니 수진이도 전학 초기 한동안 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울며 들어올 때가 많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는 지난해 3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이 곳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로 이사를 왔다. 전원생활을 결심할 당시부터 아이들 교육문제가 적잖은 고민거리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사 초기 번갈아 울고 들어오는 아이들 때문에 마음 고생이 컸다. 지금은 두 아이 모두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이사 초기만 해도 마음이 혼란스러워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사 후 몇 달 지나서야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적어도 1년이 지나서야 비로소 시골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시골생활에 적응하는데는 엄마 이종원씨의 노력이 컸다. 특히 언니 수진이를 위해선 더욱 그랬다. 이종원씨는 주말마다 수진이의 학급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어울리도록 했고, 그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서부터 수진이는 울며 집에 들어오는 일이 없어졌다. 매일같이 넘어져 무릎이 까져 들어오던 수빈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비포장 길에 적응해 나갔다. 시골 생활중 이종원씨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은 수빈이의 유치원 교육. 시골 유치원이기 때문에 서울보다 못할 것이란 막연한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고, 오히려 인성 및 감성 교육, 자연교육 측면에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더욱이 양평지역엔 예술인들이 많고, 이들이 유치원 교육에 직간접으로 관여하고 있어 서울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수빈이는 지난겨울 취학통지서가 나왔으나 유치원 교육에 대한 아쉬움이 많아 2년째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 이종원씨는 “이렇게 유치원 교육이 잘 돼 있을 줄 몰랐다”며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사는 이 곳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은 만족스런 수준”이라고 했다. 또 “적어도 초등학교까지는 시골에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한 면이 더 많다는 것도 이 곳에서 와서 비로소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동네 아이들과 함께 여기저기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자연 속에서 뛰노는 수진이와 수빈이 모습이 이종원씨 부부에겐 대견하고 기특할 따름이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가 양평에 오게 된 것은 지난 99년 3월이다.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에서 살기로 결심,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지금의 땅과 주택을 구입했다. 우선 서울과 가깝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1억4천만원) 때문에 망설임 없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 집은 지난 96년 지어진 30평 규모의 단층목조주택으로 대지는 1백38평이다. 지은지 5년째에 접어들었지만 건축업체 대표가 자신이 살기 위해 직접 지었고, 줄곧 살았었기 때문에 잘 지어지고 관리도 양호한 상태였다.田 ■ 글·사진 류재청 작은 인터뷰/홍창빈 자연 대표 “예쁘진 않아도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지어진 집입니다” 96년 11월 제가 직접 지어 작년까지 살다 정홍철 이종원씨 부부에게 매도한 집입니다. 4×6 2층 목구조 주택으로 1층에 방 2개,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이 있고, 2층에도 방이 하나 있습니다. 경사면을 잘 활용, 전면에 데크를 설치했는데 30평의 작은 집임에도 데크 때문에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 마감재로 사용한 세로 사이딩은 CSP라는 공학목재로 요즘 주택에선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내부 마감에선 거실에 중점을 두었고 깔끔함 대신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했습니다. 루바, 콜크벽지, 드라이비트, 벽지 등을 병용했고 거실 바닥엔 콜크타일을 붙였는데 다소 실험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건축비는 평당 2백90만원 정도가 들어 당시 금액으로는 비교적 비싸게 지어진 집이며, 비록 예쁜집은 아니지만 튼튼하고 실용적으로 지어진 집입니다.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성면 부용리 부지면적: 대지 1백38평 구입년도: 99년 3월(대지 및 건물 일괄구입) 구입비용: 1억4천만원(대지 및 건물 일괄) 건축년도: 96년 11월 건축면적: 30평 데크면적: 10평(수종 스프러스) 실내구조: 1층-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2층- 방, 욕실 건물형태: 2층 목구조주택 구조체: 4×6 벽체구조: 양쪽 12mm OSB 위에 3mm펠트지 단열재: 스티로폼 내벽마감: 루바(거실 및 천장), 콜크벽지(거실), 드라이비트(거실), 벽지(방) 외벽마감 : 캐나다산 CSP(단풍나무 재질의 세로 사이딩, 공학목재) 바닥재: 거실(콜크 타일) 방(비닐장판)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형태: 전기온돌 식수공급: 마을상수도 건축비: 96년 당시 평당 2백90만원 ■ 설계 및 시공: 자연 031-772-3723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시골에서의 아이들 교육 “좋은 점이 더 많아요”
부동산 검색결과
-
-
【양평 전원주택 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통하는 양평에 아주 특별한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이 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의 5만 6,198㎡(1만 7,000평) 부지에 약 90세대로 조성되는 ‘솔담채 마을’이다. 솔담채란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다양한 돌담공법과 소나무를 소재로 디자인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서정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정말 특별한 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글 이상현 기자취재협조 ㈜동문D&C 031-775-5524 단지명 솔담채 마을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866-14단지규모 56,198㎡(약 17,000평)분양세대 약 90세대필지별 면적 381㎡(115.25평)~612㎡(185.13평)토지가격 3.3㎡당 120만~160만 원건물 타입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설계 (주)건축과 환경 031-771-8788분양 문의 ㈜동문D&C 031-775-5524 http://cafe.daum.net/kland2020 http://soldamchae.co.kr ‘솔담채 마을’은 용문전철역에서 680m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반경 800m에 대형마트, 금융기관, 병원, 학교, 용문천년시장, 관공서, 버스터미널 등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곁에는 용문산에서 발원한 연수천이 흐르고 있어서 물고기가 뛰노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연수천 제방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소공원, 자전거도로 등을 활용하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솔담채 전원마을’은 경강국도 용문교차로 인근의 2차선 지방도에 접하여 진출입이 용이하며, 아파트 5층 높이의 정남향 완경사지로써 조망권이 빼어나다. 특히, 용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이 가히 일품이며, 단지 내 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에 거슬림이 없으며, 각 필지별 약 2m 높이로 레벨 차를 두어 전 세대가 환상적인 뷰View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약 90세대로 조성 중인 ‘솔담채 전원마을’의 필지별 면적은 381㎡(115.25평)~612㎡(185.13평)이며, 토지가격은 3.3㎡당 120만~160만 원이다. 건물은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과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과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과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4가지 타입으로 시공된다.4가지 타입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스타일의 설계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주택도 가능하다. 단지 분양 면적표 배산임수의 명당터양평군 용문전철 역세권(680m)에 위치한 ‘솔담채 전원마을’은 용문산 상원사계곡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연수천에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터로써, 소나무와 다양한 돌담공법으로 시공하여 한민족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자연친화적인 마을이다. 기반시설 및 조망권생활용수는 상수도이고 난방가스는 중앙집중식(도시가스 및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벌크가스 예정)이며 단지 내 7~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한, 필지마다 약 2m가량의 단차를 두어서 앞집이 뒷집의 조망권을 가리지 않도록 배려하여 쾌적함을 배가했다. 주변의 관광인프라-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장터)’은 매주 5일장과 토요장이 열리며, 언제나 관광객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몰려드는 전국에서 이름난 명소이다.- 단지에서 동측 2㎞ 거리의 용문생활체육공원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고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북측 2㎞ 거리에 경기 영어마을이 있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KB은행 추정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수령 1,200년)와 용문산등산로, 청정계곡 들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자연관광도시이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양평의 이름난 계곡(상원사계곡, 용계계곡, 중원계곡, 석산계곡, 산음휴양림 등)들이 즐비한 자연 생태도시이며 힐링의 천국이다.-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용문산등산로, 중원폭포, 대명비발디, TPC골프장, 더스타휴CC, 블루헤런CC, 신라CC 등 수많은 관광 인프라가 산재되어 있다. 타입별 건축정보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솔담채 전원마을 상세히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양평 전원주택 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
[양평 전원주택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통하는 양평에 아주 특별한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이 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의 5만 6,198㎡(1만 7,000평) 부지에 약 90세대로 조성되는 ‘솔담채 마을’이다. 솔담채란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다양한 돌담공법과 소나무를 소재로 디자인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서정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정말 특별한 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동문D&C 단지명 솔담채 마을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866-14 단지규모 56,198㎡(약 17,000평) 분양세대 약 90세대 필지별 면적 381㎡(115.25평)~612㎡(185.13평) 토지가격 3.3㎡당 120만~160만 원 건물 타입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설계 (주)건축과 환경 031-771-8788 분양 문의 ㈜동문D&C 031-775-5524 http://cafe.daum.net/kland2020 ‘솔담채 마을’은 용문전철역에서 680m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반경 800m에 대형마트, 금융기관, 병원, 학교, 용문천년시장, 관공서, 버스터미널 등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곁에는 용문산에서 발원한 연수천이 흐르고 있어서 물고기가 뛰노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연수천 제방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소공원, 자전거도로 등을 활용하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솔담채 전원마을’은 경강국도 용문교차로 인근의 2차선 지방도에 접하여 진출입이 용이하며, 아파트 5층 높이의 정남향 완경사지로써 조망권이 빼어나다. 특히, 용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이 가히 일품이며, 단지 내 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에 거슬림이 없으며, 각 필지별 약 2m 높이로 레벨 차를 두어 전 세대가 환상적인 뷰View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약 90세대로 조성 중인 ‘솔담채 전원마을’의 필지별 면적은 381㎡(115.25평)~612㎡(185.13평)이며, 토지가격은 3.3㎡당 120만~160만 원이다. 건물은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과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과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과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4가지 타입으로 시공된다. 4가지 타입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스타일의 설계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주택도 가능하다. 배산임수의 명당터 양평군 용문전철 역세권(680m)에 위치한 ‘솔담채 전원마을’은 용문산 상원사계곡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연수천에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터로써, 소나무와 다양한 돌담공법으로 시공하여 한민족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자연친화적인 마을이다. 기반시설 및 조망권 생활용수는 상수도이고 난방가스는 중앙집중식(도시가스 및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벌크가스 예정)이며 단지 내 7~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한, 필지마다 약 2m가량의 단차를 두어서 앞집이 뒷집의 조망권을 가리지 않도록 배려하여 쾌적함을 배가했다. 주변의 관광인프라 -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장터)’은 매주 5일장과 토요장이 열리며, 언제나 관광객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몰려드는 전국에서 이름난 명소이다. - 단지에서 동측 2㎞ 거리의 용문생활체육공원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고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북측 2㎞ 거리에 경기 영어마을이 있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KB은행 추정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수령 1,200년)와 용문산등산로, 청정계곡 들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자연관광도시이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양평의 이름난 계곡(상원사계곡, 용계계곡, 중원계곡, 석산계곡, 산음휴양림 등)들이 즐비한 자연 생태도시이며 힐링의 천국이다. -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용문산등산로, 중원폭포, 대명비발디, TPC골프장, 더스타휴CC, 블루헤런CC, 신라CC 등 수많은 관광 인프라가 산재되어 있다. 타입별 건축정보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양평 전원주택단지]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
[단지 소개]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통하는 양평에 아주 특별한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이 마을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의 5만 6,198㎡(1만 7,000평) 부지에 약 90세대로 조성되는 ‘솔담채 마을’이다. 솔담채란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다양한 돌담공법과 소나무를 소재로 디자인하여 가장 한국적이며 서정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정말 특별한 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글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동문D&C 031-775-5524 단지명 솔담채 마을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866-14 단지규모 56,198㎡(약 17,000평) 분양세대 약 90세대 필지별 면적 381㎡(115.25평)~612㎡(185.13평) 토지가격 3.3㎡당 120만~160만 원 건물 타입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설계 (주)건축과 환경 031-771-8788 분양 문의 ㈜동문D&C 031-775-5524 http://soldamchae.co.kr ‘솔담채 마을’은 용문전철역에서 680m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반경 800m에 대형마트, 금융기관, 병원, 학교, 용문천년시장, 관공서, 버스터미널 등이 밀집해 있어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곁에는 용문산에서 발원한 연수천이 흐르고 있어서 물고기가 뛰노는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연수천 제방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소공원, 자전거도로 등을 활용하며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솔담채 전원마을’은 경강국도 용문교차로 인근의 2차선 지방도에 접하여 진출입이 용이하며, 아파트 5층 높이의 정남향 완경사지로써 조망권이 빼어나다. 특히, 용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이 가히 일품이며, 단지 내 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에 거슬림이 없으며, 각 필지별 약 2m 높이로 레벨 차를 두어 전 세대가 환상적인 뷰View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약 90세대로 조성 중인 ‘솔담채 전원마을’의 필지별 면적은 381㎡(115.25평)~612㎡(185.13평)이며, 토지가격은 3.3㎡당 120만~160만 원이다. 건물은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과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과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과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4가지 타입으로 시공된다. 4가지 타입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 스타일의 설계 작품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주택도 가능하다. 배산임수의 명당터 양평군 용문전철 역세권(680m)에 위치한 ‘솔담채 전원마을’은 용문산 상원사계곡에서 발원하여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연수천에 접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터로써, 소나무와 다양한 돌담공법으로 시공하여 한민족의 서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킨 자연친화적인 마을이다. 기반시설 및 조망권 생활용수는 상수도이고 난방가스는 중앙집중식(도시가스 및 스마트계량기를 사용하는 벌크가스 예정)이며 단지 내 7~8m 도로와 전기·통신선의 지중화 등으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한, 필지마다 약 2m가량의 단차를 두어서 앞집이 뒷집의 조망권을 가리지 않도록 배려하여 쾌적함을 배가했다. 주변의 관광인프라 - 단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용문천년시장(장터)’은 매주 5일장과 토요장이 열리며, 언제나 관광객이 발 디딜 틈이 없이 몰려드는 전국에서 이름난 명소이다. - 단지에서 동측 2㎞ 거리의 용문생활체육공원에는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고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북측 2㎞ 거리에 경기 영어마을이 있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KB은행 추정가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용문사 은행나무(수령 1,200년)와 용문산등산로, 청정계곡 들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자연관광도시이다. -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양평의 이름난 계곡(상원사계곡, 용계계곡, 중원계곡, 석산계곡, 산음휴양림 등)들이 즐비한 자연 생태도시이며 힐링의 천국이다. -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용문산등산로, 중원폭포, 대명비발디, TPC골프장, 더스타휴CC, 블루헤런CC, 신라CC 등 수많은 관광 인프라가 산재되어 있다. 타입별 건축정보 A타입=35평형(전용면적: 99.00㎡) B타입=43평형(전용면적: 119㎡) C타입=48평형(전용면적: 139㎡) D타입=55평형(전용면적: 158㎡)
-
- 부동산
- 부동산 정보
-
[단지 소개]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솔담채 마을'
-
-
[한옥의 미美] 2012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대상 섬진강 한옥 펜션
- 물에 휩쓸릴까, 구름에 휩쓸릴까. 산 밑에 둥지 하나…….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섬진강 변에 들어선 한옥 펜션 '두가헌'.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건축도시연구소가 주관한 2012년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건축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한옥이다. 두가헌은 전남도립대 한옥문화산업과 전우석((유)우석건축사사무소 대표) 겸임교수와 이병하 교수가 설계하고, 김영성(중요무형문화재 대목장 전수 교육 보조자) 겸임교수가 시공했다. 전우석 교수는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림을 통해 도심에서 찾을 수 없던 시골의 여유 그 이상의 휴식 공간을 제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정리 윤홍로 기자 자료제공 두가헌 건축정보· 위 치 :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대지 면적 : 1609.97㎡(487.87평)· 건축 면적 : 210.42㎡(63.76평) / 건폐율 13.07%현주당-103.14㎡(31.25평)창망재-62.37㎡(18.90평)능소각-23.04㎡(6.98평)화장실-21.87㎡(6.63평)· 연 면 적 : 210.42㎡(63.76평) / 용적률 13.07%· 건축 형태 : 단층 한식 목구조· 설 계 자 : 전우석((유)우석건축사무소 전우석 / 전남도립대 한옥문화산업과 겸임교수) 이병하(전남도립대 한옥문화산업과 교수)· 시 공 자 : 김영성(중요무형문화재 대목장 전수 교육 보조자 / 전남도립대한옥문화산업과 겸임교수)· 출품 참여자 : 안도성, 김형종, 제양호, 장성혁, 김병준, 신대범, 백종길, 이소운, 박은주· 한옥 펜션 두가헌 : 061-362-5600 www.dugahun.co.kr 대지와 자연과의 어울림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섬진강 변의 한옥 펜션 '두가헌'. 산과 강이 있는 환경 속에서 두가헌은 자연 그 자체이다. 각 실의 이름도 자연을 닮고 싶어 섬진강 품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황어, 은어, 참게, 눈치 등으로 지었다. 두가헌의 뜻은 가장 아름다운 별장과 같은 휴식 공간이다. 기하학적인 형태와 배치는 건축과 자연의 상호 관입성을 띤다. 건축은 자연을 가까이해 자연과 교합이 느껴지고, 건축과 건축은 서로 독립성을 확보하면서 연관성을 갖춰 그것들의 다양함이 풍부하게 다가온다. 배치 | 소백산 줄기 끝자락과 섬진강 줄기 두가천이 만나는 곳에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주변의 계단식 논두렁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 석축의 단차로 주변 자연과 잘 어울린다. 외부 공간은 돌담과 석축을 활용하고 최소한의 식재로 자연과 밀접성이 높다. 자연과 조화 | 우리의 한옥은 자연과 함께 살아 있기에 단순하고 부드럽지만, 때로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신하는 하나의 생명체이다. 기능의 조화 평면 | 두가헌은 현주당, 창망재, 능소각, 화장실로 이뤄진다. 현주당은 'ㄷ'자 변형으로 자연을 품는 형상이고, 창망재는 'ㅡ'자형에 누마루 날개를 덧붙인 'ㄱ'자형이고, 능소각은 '+'자형 평면이 원형으로 발전하는 자기 완결적 형태이다. 입면 | 전체적으로 주변과 조화를 우선시한 형태이다. 현주당은 팔작지붕의 조합으로 새가 비상하는 날개 모양이고, 창망재는 중간 건물로 팔작지붕에 한 변을 맞배지붕으로 처리해 연속성을 주며, 능소각은 변형된 원형 지붕이다. 각각의 건물 지붕이 다양하면서 조화를 이룬다. 현주당 | 팔작지붕의 조합, 장주 초석에 의한 누마루, 관통된 툇마루, 고주와 툇보 'ㄷ'자 형태의 집에 변형을 두어 마치 날개가 달린 듯한 형태를 이룬다. 초석으로부터 시작해 사각, 팔각, 원을 이루는 천원지방天圓地方기둥 형태는 점진적인 느낌을 준다. 미로 형태를 띤 공간의 개별성을 통해 독립성을 갖추고 있다. 창망재 | 누마루 방, 일변 맞배, 다양한 형태의 기둥안채와 능소각 사이에 있는 창망재는 중심을 잡은 듯 'ㄱ'자의 격을 만든다. 팔작지붕에다 누마루를 이루고 우측은 화장실과 연관성을 고려해 맞배지붕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짝수 기둥뿐만 아니라 흔치 않은 홀수 각기둥은 강한 의장성을 띤다. 드러나지 않은 기단은 툇마루와 함께 극적이고 개방성이 돋보인다. 능소각| ' +'자구조변형, 독특한 지붕모양 구현 독립가옥을 이룬 능소각의 원형 지붕은 우주와 전통 사상, 천지인을 뜻한다. 흔히 찾아볼 수 없는 귀접이천장은 구조적 아름다움의 정점을 이루며 동자주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한옥의 미美] 2012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대상 섬진강 한옥 펜션
-
-
[숲 속의 집] 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138.6㎡(42.0평) 복층 철골조 주택
- '숲 속의 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숲으로 둘러싸인 주택이다. 치악산 줄기를 배경으로 앞으로는 치악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그야말로 배산임수 지형을 띤 곳에 주택이 앉혀졌다. 미국 생활을 접고 고국으로 돌아온 건축주 가족은 우리나라만큼 날씨 좋고 마음 편한 곳이 없단다. 그런 고국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자 강원도 횡성군 통골(오원리)에 전원주택을 마련했다. 건축정보위치 :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써니빌'단지 내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부지면적 : 1168.2㎡(354.0평) | 대지면적 : 580.0㎡(175.7평)건축면적 : 138.6㎡(42.0평) 1층-118.8㎡(36.0평) 2층-19.8㎡(6.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철골조 외벽재 : 시멘트 사이딩, 목재 지붕재 : 아스팔트 슁글내벽재 : 실크벽지, 타일(아트월), 대리석 복합 타일(난로 벽), 필름 시트 바닥재 : 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화목 난로(노출 벽난로)설계 : 횡성종합건축사사무소 033-342-3817 토목 : 장원토목·측량설계공사 033-342-9942 시공 : 스피드세일건축 033-345-0437 www.speedsale.net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에서 불과 6분 거리에 있는 한 갓진 전원주택단지다. 영서지역의 명산 치악산 줄기를타고 내려온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발아래 계곡물 소리가 잔잔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다. 조선 시대 이후의 흥망성쇠를 예언한 비결서《정감록》에서는 21세기 마지막 피난처이자 길지吉地로 강원도 횡성군을 지명하기도 했다. 특히 혹한酷寒과 혹서酷暑가 없어 살기에 쾌적한 곳으로 설명한다. 횡성군 써니빌, 까치 주말주택단지 등 전원주택단지 개발 전문 스피드세일개발 윤해복 대표에 따르면 땅의 기운이 좋아 요양이나 정신수양을 위해 예부터 횡성군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곳에는 유명 사진작가, 가수 등이 둥지를 틀었는데 정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연예인, 예술인 등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오원리 써니빌 단지 내에 입주한 50대의 건축주 역시 이곳의 지세에 반해 평생 발붙일 곳으로 정했다."여러 곳을 둘러봤지요. 그런데 이곳은 무엇보다 숲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느낌이 좋았어요. 고속도로도 가까워 서울로 다니기에 큰 불편이 없고요. 그리고 살던 곳 LA보다 훨씬 기후가 좋아 살기에 쾌적해요."건축주는 대기업 해외 파견으로 일가가 중국, 미국 등지에서 거주하다 10여 년간의 LA 생활을 접고 고국에서 여생을 보내고자 최근 귀국했다. 우리나라만큼 날씨가 좋고 평화로운 곳이 없단다. LA에서 필지 간격이 넉넉한 목조주택에 거주한 건축주는 답답한 느낌의 도심보다 전원을 택하게 됐고 귀국 한두 달 만에 살 집을 마련하다 보니 건축공사가 완료된 집을 찾았다. 때마침 단지를 개발하면서 견본으로 건축한 42평 주택이 임자를 만난 것이다. 경제성 · 실용성 살린 주택건축은 건축주의 필요에 따른 것이 아닌 단지 개발자와 건축 담당자가 의견을 모아 진행했다. 광범위한 예상 건축주를 대상으로 건축 계획을 하면서 이 지역의 최근 경향과 전원주택의 보편적인 형태 그리고 경제성과 실용성을 살리기로 했다. 몇 가지 조건을 잡았는데 첫째, 전원주택은 고급스러울 필요가 없다, 둘째, 규모가 클 필요가 없다, 셋째, 사용에 편리해야 한다 등이다.건축을 진행한 스피드세일건축 김대영 대표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전원주택을 추구한다. 그렇기에 경량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에 비해 저렴한 경량 철골조를 택했다. 외부는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고 시멘트 사이딩과 목재로 벽을 마감했으며 건물 전면에 창호를 크게 내어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내부는 거실에 타일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고 전원의 운치와 훈훈함을 더하는 노출형 벽난로를 설치했다. 이 주택의 주 난방은 기름보일러인데 유지비에 대한 건축주 부담을 줄이려면 벽난로는 필수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외관상 깔끔함을 유지하기에는 매립형 벽난로가 좋지만 열효율 면에서는 열이 사방으로 퍼지는 노출형이 탁월하다. 추위가 강하지 않을 때는 주 난방은 끈 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고 장마철 습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경제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단열에 신경을 썼다. 단열은 무조건 벽체를 두껍게 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기밀시공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고 수명이 오래가는 집이 된다. 골조로 쓰인 스틸의 열전달 효과를 차단하고자 기둥을 단열재 종류인 EPS(Expanded Polystyren Panel)를 심재로 한 패널로 감싸는 형태로 시공함으로써 구조재 간의 틈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 단열재는 EPS 150㎜를 적용했는데 기둥이 내부로 들어가면서 공기층이 생기고 벽 두께는 두꺼워져 높은 단열을 기대할 수 있다. 현관에 설치한 중문 역시 외부 공기와 교류를 차단해 단열에 도움을 주고 현관에서 건물 후면 쪽 계단실로 바로 동선이 이어지도록 해 이동의 편리함과 공기 순환을 고려했다. 현관 앞 홀에는 거실과 구획하는 칸막이벽을 설치, 복도를 만들어 거실이 현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현관과 거실을 차단함으로써 주로 현관에 모이게 되는 외부 먼지나 오염물질이 거실로 옮겨오지 않도록 하고 외부 공기를 한 번 더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거실 분위기를 아늑하고 안정감 있게 연출하는 효과를 준다.주방/식당을 한 공간에 배치하고 현관 쪽 벽과 같은 방식으로 거실과 공간 구획을 했다. 주방/식당은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배치가 눈에 띄는데 전면 분합문을 통해 덱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다용도실, 창고, 보일러실 등을 주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창고나 보일러실은 외벽에 문을 달아 집 바깥으로 돌아 나가 후면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에서 사용할 일이 있을 때는 불편하다. 설계자는 그런 점을 고려해 내부에서도 간편하게 공간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주로 부부가 사용하는 오원리 주택은 1층을 주요 사용 공간으로 하고 2층은 다락방 느낌의 단일 공간을 6평 규모로 들여 가족실로 사용한다.2층을 Void 처리한 거실은 천장 고가 높아 개방감이 탁월하며 실제 면적에 비해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건축주는"미국에서 거주하던 목조주택이 천장이 높아 시원스러운 맛이 있어 좋았는데 이집도 천장이 높아 마음에 들어요"라며"거실 창으로 경치도 시원스럽게 들어오니 정말 숲 속에 사는 게 실감 나네요"라고 한다.단독주택 주거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주택 유지보수와 간단한 목공작업은 건축주가 손수 한다. D.I.Y. 문화가 발달했다. 오원리 건축주 역시 장기간의 미국 생활로 집을 손질하고 웬만한 실내외 가구를 손수 만들어 공간을 꾸미는 일에 익숙해졌다. 건축주는 이제 막 입주한 터라 가구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하고 집을 꾸미지 못했다는데 덱 위 가지런히 놓인 상자 텃밭이 눈에 들어온다. 촬영 온다는 말에 덱이 휑뎅그렁해 보이지 않도록 하루 안에 만든 거란다. 정원까지 자리를 잡는다는 3년 후쯤 오원리 주택은 얼마나 풍요롭게 변모할지 기대가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황예함 기자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숲 속의 집] 미국을 떠나 평안을 찾아서… 횡성 138.6㎡(42.0평) 복층 철골조 주택
-
-
[신기한 집] 눈·비·바람에 강한 집 제주 82.5㎡(25.0평) 돔하우스
- 멀리서 언뜻 보면 에스키모 얼음집 같기도 하고 관측소 같은 특수 기지 같아 보이기도 한다. 멀찌감치 바다가 보이고 보리밭이 드넓게 펼쳐진 한적한 곳에 최정부 · 최서윤 부부의 옴니돔(Omni Dome) 하우스가 있다. 돔 형태의 구조물이 세 동 나란히 연결되고 각 동을 기능별로 분리했다. 각 동 연결부에는 방문을 설치해 공간별 독립성을 살렸고 돔 천장 덕분에 실내는 아늑한 기운이 감돈다. 건물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원시시대 수목樹木텐트나 아프리카 원주민의 벌집형 주택처럼 자급하는 원시 주거양식을 떠올리게 하나 외부 환경에 저항력이 강한 첨단 소재와 간단한 조립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런 첫인상을 무색케 한다. 사다리, 렌치, 스크루드라이버 그리고 메뉴얼만 있으면 일반인도 조립 가능하다는 옴니돔하우스를 찾아가 봤다. 제주도는 따듯한 계절이면 화사한 유채꽃의 노란 물결이 섬에 취하게 하고 오색 찬연 풀꽃들이 고개 숙인 서늘한 계절이면 오름, 도롯가 할 것 없이 억새가 지천으로 너울대 보는 이의 가슴을 둥둥 때린다. 육지 사람이 보기에 섬 전체가 아름다운 낙원이다. 제주자연의 유혹에 한번 홀리게 되면 그 때부터 '제주에 가 집 짓고 살아야지'하는 속말이 주문처럼 된다.젊은 시절 서울에서 의류 디자이너로 활동한 최정부(68세) · 최서윤(57세) 부부는 제주도 대형 백화점에 제품 납품을 위해 제주도를 자주 다녀갔다고 한다. 15여 년 전 시작된 제주와의 인연이다. 일 때문에 왔다 잠시 보고 떠나는 섬이었지만 자주 드나들다 보니 정이 들고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싹텄다. 부부는 퇴직 후 전원으로 들어올 계획을 잡은 후 서울 집을 정리하고 제주로 내려왔다. 해안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 저녁이면 노을이 아름답게 내려앉는 서녘에 보금자리를 정했다."돔하우스로 정한 건 시공기간이 짧고 집 짓기가 아주 간단하다는 장점 때문이었어요. 당시 집을 빨리 짓고 싶었거든요. 게다가 비용이 저렴하고 손쉽게 해체해 이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끌렸어요. 이색적이면서 실용적이라 우리 부부에게 적합했지요."시공이 간단할 뿐 아니라 외부를 물과 세제로 세척하면 돼 관리 면에서도 간편하다고 한다."이곳은 해풍이 심해 건물을 올리려면 재료 사용과 지붕 형태 등 따져야 할 것이 많아요. 집을 짓기 전에는 실감 못했는데 심한 해풍이 불어 닥칠 때면 돔하우스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곡면인데다 재료가 악천후에 피해 없도록 설계됐거든요. 바람은 둥근 지붕을 유연하게 타고 넘어가고 비는 표면에 흡수되지 않으며 눈이 와도 지붕에 쌓일 염려가 없으니 제주도에 딱인 집이지요." 건축정보·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부지면적 : 660.0㎡(200.0평)· 건축면적 : 82.5㎡(25.0평) : 옴니돔 3동(9평×2 + 7평)· 건축형태 : 옴니돔 패널 조립· 내부마감 : 합판· 바 닥 재 : 합판 위 카펫· 난방형태 : 라디에이터· 식수공급 : 상수도· 시공비용 : 약 6,000만 원· 설계 및 시공 : 휴먼앤스페이스 / 0505-771-0808 / www.omnidome.co.kr 비행기 날개 소재 21개 패널로 간단하게 조립최정부 씨 부부가 사는 집은 둥근 곡면을 가진 돔(Dome) 건물 세동이 연결된 형태다. 침실과 거실 두 동은 9평짜리, 가운데 놓인 주방/식당/욕실은 7평짜리 돔 건물로 각 공간은 문을 통해 연결된다. 돔형태의 천장 덕분에 실내는 아늑한 느낌이 감돈다.무골조의 돔하우스는 강화 플라스틱(FRP : 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소재 패널 21개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9평 기준으로 4시간이면 조립이 끝나고 세 동을 조립하는 데 총 3일 걸렸다고 한다. 최정부씨 집처럼 세 동을 세우기 위해 기초 공사와 각종 설비 · 배관 등 마무리 공사까지 한 달 내외 완료 가능하다.미국에서 특허 출원한 돔하우스를 국내 공급하는 휴먼앤스페이스 서성진 대표는 "21개 패널은 비행기 날개 등에 사용되는 소재로 만들어져 열악한 기후 조건에서 강한 저항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돔하우스를 구성하는 패널 단면을 보면 바깥쪽부터 강화 플라스틱 FRP-폴리우레탄 단열재(Polyurethan Insulation)-강화 플라스틱으로 구성된다. 패널 자체가 단열, 흡음 성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며 내부에는 퍼라이트 폼(Perlite Foam)을 시공하기에 상주용이 아니거나 추위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지역에서는 추가 단열 시공이 불필요하다.3년째 돔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최정부 씨 부부는 월동 준비로 내부 단열재와 마감 시공을 새로 하는 중이었는데 기자가 방문한 날은 합판 시공까지 마친 상태였다. 열반사 · 방습 · 방수 등 다층 복합기능의 '슈퍼온도리'설치 후 스티로폼 설치하고 그 위에 합판 시공했다. 보통 비상주용인 경우에는 퍼라이트 폼 위에 핸디코트로 마감한다고 하며 외부는 흰색의 패널을 그대로 두기도 하고 다른 색상의 페인트를 칠하기도 한다. 바닥은 스티로폼으로 단열 처리하고 그 위 합판 설치 그리고 카펫을 깔았다. 바닥 난방을 하지 않고 방마다 라디에이터를 두고 한겨울을 난다고 한다. * 미국 LA에는 청소년 캠프 및 이재민 숙박시설용 20동 규모의 옴니돔하우스 빌리지가 있고 국내서도 리조트, 농촌체험마을, 교육센터, 세컨드하우스 등의 다양한 용도로 옴니돔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옴니돔하우스를 모방한 유사 제품도 나왔으나 기술력 부족 등으로 실패하기 일쑤였다는 최서윤 씨의 말을 듣고 보면 모양과 짓는 방법은 단순해 보여도 그 공법의 기발함과 치밀함은 함부로 봐선 안 되겠다 옴니돔하우스는?옴니돔하우스의 21개 패널 소재인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 즉 복합 강화 유리섬유 플라스틱은 유리섬유를 주성분으로 불포화수지(Resine)를 적층해 경화 가공한 구조재료로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내식 · 내열성이 우수한 강화 플라스틱이다.옴니돔하우스의 One Room과 Two Room의 평면 예옴니돔하우스는 5개의 분리 연결 점이 있어 여러 개의 돔하우스를 연결해 다양한 공간 연출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옴니돔하우스의 조립과정하단부터 꼭대기까지 4개 층으로 짜여지고 21개 패널을 너트와 볼트 결합 방식으로 조립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신기한 집] 눈·비·바람에 강한 집 제주 82.5㎡(25.0평) 돔하우스
-
-
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 가평군 북배산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정암산방丁巖山房은'숨·밥·잠·똥'이라는 희한한 문구에 가던 이의 발목을 붙잡는다.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이것만 잘 해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이처럼 단순한 생리활동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건강을 잃어간다고 정암산방의 주인장 한정수 약사는 말한다.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숨·밥·잠·똥으로 건강을 되찾는 곳 정암산방. 이곳에서는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라는 6가지 깨끗한 자연이 조력자가 되는 가운데 바로 나 자신이 주치의主治醫가 된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정암산방 011-391-1552 www.sbjdheeling.com(개설예정) 1......인천에서 동서대약국을 경영하는 한정수 약사가 자연치유단지를 지향하며 지은 정암산방은 강원도 삼척시 신기리에서 벌목해 온 소나무와 황토벽돌을 주요 재료로 사용해 지었고 지붕은 한식기와를 얹었다. 이 건물을 시공한 황토와소나무 유재봉 사장이 자신의 집을 짓기 위해 몇 년간 건조해 둔 소나무를 사용했다. 해발고도 300m 이상의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부지를 찾기 위해 한 약사가 산수 뛰어난 여러 곳을 다닌 끝에 찾은 정암산방에 안성맞춤인 부지로 풍수 전문가가 명당이라 인정한 곳이다. 숨이 트이는 맑은 공기와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함이 느껴지고 맑은 계곡물이 부지를 감싸듯 흘러내리는, 자연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곳이다. 2......본채는 8개의 구들방(손님방)과 1층 식당, 2층 휴식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별채는 체력 단련실과 찜질방으로 구성돼 있다. 진입로를 바라보고 옆으로 길게 열 지은 구들방은 각 방마다 독립된 구들 난방을 설치해 방바닥이 두루 뜨끈하다. 고건물에서 나온 구들장을 사용했고 고임돌은 황토벽돌을 축조해 고래를 만들었다. 방 앞쪽 툇마루 아래에 함실아궁이를 설치해 방 사용자가 직접 나무를 땔 수 있도록 했다. 3......본채는 조망권 확보와 외형미, 구들 시공을 위해 건물 바닥면을 지표면에서 띄워 시공했으며 퇴주退柱로 사용된 소나무와 툇마루에 설치한 계자난간이 건물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소나무 기둥은 둘레가 무려 1자 2치(약 36㎝)로 우람함을 자랑한다. 4 5......한정수 약사는 일부러 현대인이 불편함을 느끼도록 공간을 계획했다. 구들방은 2평 남짓한 규모로 간단히 수면만 취할 수 있도록 했고 화장실을 멀리 떨어트리고 외부를 통해 갈 수 있도록 해 활동량이 많도록 했다. TV나 컴퓨터 등 편의시설도 극소화하고 집합공간에 두어 활동량을 높임과 동시에 여럿이 모여 어울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구들방은 내외부 천연 황토 벽돌 사이에 참숯가루로 충전하고 실내 벽면에 참숯을 진열해 건강에 유익하게 했다. 황토는 해독제와 질병 치료제로, 참숯은 습도조절, 방부, 음이온 방출, 냄새제거 등 공기정화와 해독작용이 있어 이 방은 보약과 같은 공간이다. 6.....정암산방은 심신이 피로에 지쳐 휴식이 필요하거나 질병 치유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자연 속에서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바꾸고 체질 개선을 통해 자연 치유와 신체 면역력을 높이도록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본채 2층에 배치된 휴식공간은 음악을 감상하며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편안한 공간이다. 한정수 약사가 건강상담을 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7.....식단은 자연식으로 구성된다." 잘못된 먹을거리는 체내에 독소를 유발하고 신체의 기능을 손상시켜 몸을 병들게 하는 주범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는 정제소금과 백설탕은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만큼 매우 유해합니다."그렇기에 자연에서 나는 것을 최대한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 산나물, 현미잡곡밥과 맑은 장국, 그리고 단백질 보충을 위해 쇠고기장조림과 계란 등이 주요 식단이다. 기와 혈을 돋우고 면역력을 높이는 증로차 요법도 체질에 맞춰 진행된다. 8...'황토구들장 찜질욕'을 통해 몸속 깊은 곳부터 데워서 땀과 함께 유해물질이나 노폐물을 몸 바깥으로 배출시키고, 좋은 미네랄을 섭취한다. 제대로 된 찜질욕을 위해 천연 황토와 불 먹은 구들장을 사용했다. 고건축물에서 나온 재래 구들장은 불에 많이 달구어져 미네랄이 이상적으로 함유돼 있다. 천장에는 원적외선 램프를 설치했다. 9.....별채에 배치된 체력단련실에서는 천일기공법.요가.명상 등 운동요법을 진행한다. 실내 뿐 아니라 트래킹 코스 걷기와 숲 속에서의 풍욕, 기 수련 등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10.....정자 순천정에서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끌어들여 만든 연못과 물고기를 감상하고 언덕배기에 방목하는 염소가 정겹게 다가온다. 11 12.....정암산방의 생활요법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방마다 하나씩 배당된 텃밭에서 농사와 66.0㎡(20.0평) 규모의 유리온실에서 다육식물 키우기가 포함돼 있다. 이곳에서는 식사도'알아서 먹기'를 하듯 정해진 프로그램을 따르든 따르지 않든 자유롭다. "자연이 보약이랍니다" - 정암산방 한정수 "약사요? 중앙대학교 약학과 나와서 40년 정도 약사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되돌아보면 환자들에게 약은 주었으나 고친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의학도 질병의 38% 정도 정복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요즘 이상적인 삶을 대변하는 말로'9988234'라고 하는데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앓고 생을 마감한다는 뜻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수년간 고민한 결과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똥 잘 싸고 이 네 가지를 잘 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이 네 가지 행위를 자연 속에서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한정수(68) 약사는 17년 전 슬럼프에 빠져 잠시 약국을 떠났다. 그가 자연스레 찾아간 곳은 강원도에 있는 한 산사山寺. 스님은 그에게 이렇게 호통 쳤다 한다. "너는 사람들 병 고쳐준 게 하나도 없지 않느냐. 그러면서 돈만 받았으니 도둑놈이 아니고 뭐냐!" 1년 반 정도 스님과 함께 한 산사 생활은 그에게'정혈淨血'에 대한 화두를 던져 주었다. 정혈이란 피가 맑아야 혈액순환이 잘 되고 피가 잘 돌아야 병이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는 자연의학을 연구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연치유단지를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 꿈이 15년 지난 지금 현실로 펼쳐지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8개월간의 정암산방 건축공사가 끝나기 무섭게 그는 간단한 짐을 꾸려 이곳으로 이주했다. 그리고 산사에서도 삭발의 유혹을 내쳤던 그는 군 입대 이후 처음으로 삭발을 단행했다. 이제부터 자연에 귀의해 고행苦궋의 길을 가겠다는 다짐 의식이었다. "주치의는 병원에 있는 의사가 아닙니다. 바로 자신이 스스로의 주치의가 되어야 합니다. 대신 6가지 깨끗한 자연인, 햇빛 공기 물 흙 숲 먹을거리가 주치의를 돕는 조력자가 됩니다." 천혜의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이 건강에 도움을 받고 심기일전心機一轉하는 기회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는 한정수 약사. 그 역시 한 달 반 문명의 이기에서 벗어난 이곳 생활에서 벌써 당뇨약을 끊었을 정도로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건축정보 ·내벽마감 : 한지 벽지 ·천 장 재: 원목 루버, 2층 휴게실-노출서까래 ·바 닥 재: 강화마루 ·난방형태 : 구들 ·식수공급 : 지하수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북면 목동리 106 ·부지면적 : 3636.4㎡(1100.0평) ·대지면적 : 1487.6㎡(450.0평) ·건축면적 : 본채 217.8㎡(65.9평) - 1층 161.6㎡(48.9평) 2층 55.9㎡(16.9평), 별채 124.6㎡(37.7평) ·건축형태 : 목구조 황토벽돌 조적 방식 ·벽체구성 : 황토벽돌 150㎜(외부) + 50㎜ 공간에 참숯가루 충전+황토벽돌 100㎜ + 황토미장 ·외벽마감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지 붕 재 : 개량형 한식기와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異 色 田 園 _ 내 몸의 주치의는 나 정암산방丁巖山房
-
-
[異•色•田•園] Peace & Smile in Gogi 전원치과 최중설 자연과 더불어 치료하는 곳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 589· 용 도 : 제1종근린생활시설(휴게음식점, 치과의원)· 대지면적 : 989.0㎡(299.2평)· 건축면적 : 197.4㎡(59.7평)· 연 면 적 : 330.7㎡(100.0평)................지하1층 47.1㎡(14.3평), 지상1층 치과의원 - 73.8㎡(22.3평)................휴게음식점 - 90.3㎡(27.3평) 공용시설 - 33.3㎡(10.1평),................지상2층 치과의원 86.3㎡(26.1평)· 건 폐 율 / 용 적 률 : 20.0% / 28.7%· 건축형태 :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벽마감 : 치장벽돌, 드라이비트· 지 붕 재 : 평판 점토기와· 내벽마감 : 바름재, 벽돌, 벽지· 바 닥 재 : 타일, 석재, 마루• 설계/감리 : 구도건축02-553-0396 www.gudo.co.kr• 시 공 : 글림건설 02-573-6177전원 치과. 이름만 들어도 그곳에서 치료 받고 싶고, 무서운 병원이 아니라 시골집 할머니가 '내 손이 약손이다'하며 어루만지는 손길을 받을 듯한 느낌이 드는 친근한 병원이다. 실제로 '치과 최중설'에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건축된 의료시설 덕분에 대기실과 진료실 어디에서든 청량감 넘치는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시멘트벽으로 둘러쳐진 도심의 병원과는 딴판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중설 원장은 고객들로부터 '치료 받기 전에 병이 다 낫겠다'는 말을 줄곧 듣는다. 병원을 찾기 위해 전원으로 오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기분이 든다는 것이다. 전원생활이 여의치 않은 도시민에게 전원에 차려진 치과 최중설은 전원카페 부럽지 않은 테마 공간이다. 구도건축 현상일 건축사가 설계 ㆍ 감리를 맡고 글림건설이 시공한 330.7㎡(100.0평) 철근콘크리트구조의 'Peace & Smile in Gogi-치과 최중설'은 2008년 토목 ㆍ 건축기술대상 업무용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설계 Concept30년 가까이 의사직에 종사한 건축주.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지만 빡빡한 일정에, 많은 환자를 상대로 치료 행위가 이뤄지다 보니 의사가 아닌 치료 기사가 되어가는 본인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게 된다. 여러 의사와 함께 치료를 분담하여 과중한 업무량을 줄이고, 주중 하루의 반나절은 교외로 운동을 나가 심신의 피로를 풀면서 활력을 찾고자 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었다.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보다 많은 질병이 신속하게 치료되고 있고, 진료 공간도 깨끗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지면서 환자들에게 여유 있는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안락한 소파에서 잡지를 뒤적이다가, 또는 멍하니 모니터를 올려보다가 진료대를 향하게 되는 환자의 긴장감을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집에서 느끼는 따뜻함과 자연을 보면서 얻을 수 있는 여유로움이 필요했다. 텃밭을 가꾸며 땀의 결실을 느끼고 활력을 얻을 수 있었던 교외의 부지, 노후 전원생활을 고려해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살고자 구입했던 그곳에 전원형 진료 공간을 계획하게 된다.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의료 기술을 공부하고 짬짬이 밭도 일구면서 편안한 몸과 마음으로, 예약된 환자들을 여유 있게 진료한다. 교외에 위치한 점을 고려하여 진료시간은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다. 치료 행위가 이뤄지는 의료 시설이기 전에 집과 같이 편안한 공간이 필요했다. 진료를 기다리는 대기공간이나 치료가 이뤄지는 진료실에서도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안정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주변 경관에 순응하여 나지막한 높이로 따듯한 느낌의 재료로 건물을 감싸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외부공간을 구성했다. 최중설 원장"자연이 의사와 환자에게 여유를 주네요" 그는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에 부지를 마련하고 10년 전부터 주말농사를 지었다. 치과 건물이 세워진 일대가 전부 텃밭이었을 정도로 혼자 감당하기에 넘치는 부지에다 고구마, 배추, 고추, 들깨 등 각종 농작물을 심고 매해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금은 오픈진료실 전면 창 밖의 아담한 텃밭으로 변했다. 작지만 알차게 농사짓고 있다. 올해도 잘 생긴 고구마들을 캐어 고객 환자들에게 선물했더니 그렇게 좋아하더란다. 치료를 도와준 데다 자연의 선물까지 덤으로 받은 고객들은 얼마나 고맙게 여길까. 사실 최중설(57세) 원장이 전원에 치과 건물을 짓겠다고 한 것은 본인의 심신을 달래는 의무를 다하겠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늘 예약이 밀려있고 단골 고객이 많았던 과천 최중설 치과를 떠나 도심에서 떨어지고 교통이 불편한 시골로 들어간다는 것이 보통 사람들은 의아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가 어렴풋하게 기억하는 어릴 적 시골마을 의사는 주민들의 주치의였다. 동네 어귀에서 만나는 얼굴마다 그 길 위에서 진료를 봐 줄 정도로 누군가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책임지는, 일상으로 들어온 의사의 모습이 최중설 원장의 이상향이다.자연과 텃밭이 바로 곁에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농사철에는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이곳으로 달려와 밭일을 돌보고 나서 오전 진료를 시작한다. 그는 흙을 좋아한다. 경기도가 수여하는 효부상을 탔을 정도로 인자하신 어머니를 도와 어릴 적부터 밭일을 해서일까.예민하게 느끼는 환자는 그의 손이 흙을 닮아 섬세하고 부드럽다는 것을 안다."흙은 회복력을 좋게 해요. 흙을 만지거나 가까이 하면 건강해지지요. 병원이 흙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으니 저뿐 아니라 환자분들도 아주 좋아하세요. 어떤 분들은 이곳에 오는 것만으로 벌써 건강해진 것 같다고도 하고 실제로 쾌유가 빨라졌다고도 해요."단골 고객들은 치과가 전원으로 들어온 덕분에 호강한다며 웃음도 많아졌다 한다. 춘삼월 앞마당에 피어나는 꽃이 궁금해서라도 다시 방문하게 되는, 소풍 가듯 찾는 병원이 바로 고기동 치과 최중설이다.정리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구도건축 02-553-0396 www.gudo.co.kr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異•色•田•園] Peace & Smile in Gogi 전원치과 최중설 자연과 더불어 치료하는 곳
-
-
[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 루아르밸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지紙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세계 여행지 50선'으로 선정될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프랑스 고성古城지역이다. 타운하우스에 이러한 명칭을 붙인 동기는 프랑스 중세 원시 자연이 펼쳐진 낭만적 환경에 대한 동경과 이를 재현하고자 하는 주문에서 비롯됐다. 이 타운하우스의 기획 의도에 잘 맞물리기에 무려 100여 개의 안을 밀치고 채택된 타이틀이라고 한다. 양지 루아르밸리는 기존 타운하우스보다 진보된 '멤버십 하우스'를 콘셉트로 건설, 설계, 금융, 마케팅, 광고의 전체 팀들이 체계적으로 움직여 특화된 주거상품을 성공적으로 일궈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031-339-3052 02-544-3052 www.loirevalley.kr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루아르밸리 설계를 담당한 로랑 살로몽은 프랑스 건축가 협회장,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 파리 국립건축대학인 벨빌대학 건축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라 불린다. 국내에도 30여 명의 제자가 있기에 이번 루아르밸리 프로젝트가 그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간 제자들의 요청에 의해 강의와 프로젝트를 위해 수차례 내한한 바 있으며 한국 주거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역성과 상품성에 맞는 품격을 갖춘 주거단지 구현을 위해 2년여에 걸쳐 루아르밸리의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안전·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국내 몇몇 타운하우스에서 최근 발견되는 특징은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합류이다. 6월 말 입주를 시작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루아르밸리가 그 좋은 예. 프랑스 국가 자문 건축가이자 프랑스 건축가협회 회장인 로랑 살로몽(Laurent Salomon)이 설계를 맡았는데 그는 현존하는 프랑스 정통 모더니즘 건축의 대부로 칭송받는다. 그렇기에 4만 4,000여㎡(1만 3,000여 평)의 대지에 52세대 규모로 조성된 루아르밸리의 건축물은 단정하고 실용주의적인 프랑스 모던풍의 모습을 띤다. 루아르밸리는 프랑스 모더니즘 건축 대가가 참여했다는 사실에 완공 전부터 국내 건축 관련인들과 건축 전공 학생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돼 왔고 견학 장소로도 유명세를 탔다. 또한 로랑 살로몽이라는 네임 밸류에다 '상류 계층만을 위한 명품 빌리지'라는 프로모션 전략이 주효해 여타 타운하우스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상류사회의 주거문화, '멤버십 하우스'라는 새로운 명제를 붙여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눈에 띈다.비공개 분양으로 특화된 상류문화 지향루아르밸리 시행사 관계자는 "요사이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타운하우스가 아파트 틈새시장의 저밀도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출발하는 것과 궤를 달리한다"며 "소량의 한정된 고급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됐으며 설계부터 시공, 감리, 유지관리까지 총괄적인 기획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분양도 서두르지 않고 비공개리에 진행함으로써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입주자를 선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분양을 희망해도 바로 계약이 성사되지 않고, 가계약 후 분양 대기자들을 집중 관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폐쇄적으로 관리되기에 외부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반면 루아르밸리의 상품성과 가치가 보장된다는 입장을 고수한다.이는 주거상품의 안정적인 상품성과 차별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침으로 상류계층에 속한 입주자들의 비슷한 사회·경제·문화 수준으로 인한 결속력이 루아르밸리의 가치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고급 외제 승용차 지원, 서울 시내 최고급 호텔 멤버십 자격 부여, 커뮤니티 센터 내 골프 연습장 및 의료시설, 단지 내 예술문화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하게 제공되는 서비스 역시 명품 빌리지의 격에 맞춰 기획됐다. 고급 자재로 담박미를 연출한 프랑스 모던풍의 건축물 부채꼴 형상의 대지에 샹보르, 슈베르니, 블루아, 빌랑드리 4가지 타입의 단독형 타운하우스가 같은 타입끼리 열을 지어 있고 입구 가까이 공원과 커뮤니티 센터가 자리한다. 자연 경사지를 이용한 건물 배치로 채광과 전망을 최대한 확보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혹은 지상 3층의 건물들은 일관되게 미색의 화강암 패널로 외벽을 둘러 담담한 표정으로 서있다. 수직적 공간감이 특징적이고 고급 자재를 광범위하게 적용한 대신 장식적 요소를 과감하게 삭제해 여백의 미도 느껴진다. 분양면적 363.0㎡(110평형)인 샹보르는 전용면적 297.3㎡(90.1평), 건폐율 19.95%로 계획돼 녹지 면적에 상당 부분 할애한 점이 돋보인다. 샹보르 타입뿐 아니라 모든 타입 공통으로 지하 1층은 거주자의 취향에 따라 활용토록 설계된 여유 공간이고 지상 1층은 공용공간으로 거실 식당 주방을 배치했으며 2, 3층은 사적공간으로 개인 침실을 배치했다. 지하 1층 공간은 한쪽은 지하이나 다른 한쪽은 지상으로 트였고 테라스를 설치해 야외활동도 가능토록 했다. 무덤덤한 벽 마감재를 사용한 대신 창호를 큼직하게 내어 변화를 줌과 동시에 실내 공간이 외부 테라스로 확장되는 느낌을 부여하고 녹음이 집 안으로 드는 효과를 내어 전원의 풍요로움이 만끽된다. 내장재 사용에 있어 특징적인 부분은 유해성 물질이 나오는 시멘트 사용 을 억제하고자 이태리 조르단노 마루를 시공하고 마루판 밑에 시멘트 대신 석고를 적용한 점이다. 단지 전체가 마치 하나의 공원처럼, 조경 계획에도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양지 나들목에서 2분 거리에 위치용인 양지 나들목에서 2분 정도면 갈 수 있는 루아르밸리는 발트하우스, 삼성 푸르메 마을 등 기존 전원주택단지 600여 세대가 밀집한, 소위 전원주택지로 인정받은 지역에 위치한다. 교통도 좋은 편으로 서울이나 분당, 동백 등 신도시와의 연계성이 좋다. 주위를 나지막한 산이 둘러싸 자연 입지 조건이 좋은 데다 인근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향후 자연환경 유지도 보장된다.田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일원·대 지 면 적 : 44,012.2㎡(13,034.0평)·규 모 : 총 52세대샹보르 110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전용면적 : 297.3㎡(90.09평) 건폐율 : 19.95% 건축면적 : 118.3㎡(35.85평) 슈베르니 105평형(10세대) 지하1층~지상2층 블루아 103평형(18세대) 지하1층~지상2층 빌랑드리 100평형(14세대) 지하1층~지상3층 커뮤니티 센터 : 1,056.0㎡(320평) ·분 양 가 : 3.3㎡(평)당 2,000만 원·시 행 사 : ㈜마크슈타인 인베스트먼트 홀딩스 ·시 공 사 : 한일건설(주)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타운하우스 2] 양지 루아르밸리-프랑스 모던 건축의 거장과 체계적인 기획·마케팅 전략의 만남
-
-
[타운하우스] 안성 S-Town 19세대의 성공 철학이 깃든 어울림이 있는 곳
-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S-Town’은 한국리더십센터(KLC)라는 교육 전문업체가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외성이 있다. 사람에 초점을 둔 기업이기에 타운하우스 역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입주민들 간의 네트워킹에 무게 중심을 둔 점이 특징이다. 현재 70% 정도 분양 완료됐고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글 박지혜 기자 취재협조 (주)KLC S-Town 02-2106-4020 www.klcstown.com, A-PLAN 02-741-6540 www.a-plans.co.kr 지난해 주택시장의 블루 오션, 아파트 대체 시장이라는 기대심리로 대형 건설사들도 타운하우스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와 사정이 사뭇 다르게 최근 매체에 오르내리던 ‘타운하우스의 분양률 저조 혹은 실패’로 타운하우스 시장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 시장 전체를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성공이냐 실패냐는 타운하우스 나름이다. 전원생활 희망자는 대체로 한적한 자연 속에서 여유와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독립형 전원주택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타운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타운하우스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과 달리 국내 타운하우스의 개념은 세대가 벽을 접하고 있는 합벽형(연립형)과 따로 떨어져 있는 독립형으로 나뉜다. 또 유럽에서는 도심에 땅을 절약해 지은 것과 대조적으로 전원에다 고급스럽게 짓는다는 특징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무엇보다 관리와 보안이 철저하다는 점과 유사한 생활수준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이 있기에 편리함겲횬?커뮤니티가 보장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외에 또 어떤 매력이 있는지, 타운하우스를 둘러본다. 편집자 주註 S-Town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국리더십센터를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한국리더십센터는 성공 철학에 대한 세계적 명성을 가진 미국 프랭클린 코비社의 한국 파트너로 국내 상위 100대 기업 중 삼성, 현대, LG, SK 등 70여 대기업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CEO 연수 등 강의를 진행한다. S-Town이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KLC 성공원’이라는 연수원과 연접해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시행사인 (주)KLC S-Town 측은 “리더십을 교육하는 기관인 만큼 원칙 중심의 리더십에 근거해서, 투명하게 짓고 팔고 관리하는 것을 방침으로 했다”며 “‘성공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 빌리지’를 콘셉트로 한다”고 설명한다. 집이 모인 타운하우스라는 개념을 뛰어넘어 사람이 모인 타운하우스라고 강조한다. 70% 분양 완료, 8월 입주 예정 “외부에서는 S-Town의 분양 실적이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자체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분양률이 저조한 실정이에요. 처음에는 신청자에 비해 집이 모자라서 공급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고 즐거운 고민도 했어요. 한국리더십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만도 2만 명이 넘고 이들은 모두 기업 CEO급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분들입니다. 충분히 입주자들로 가능성이 있지요. 이들에게만 잘 어필해도 19동의 타운하우스는 어림없는 수치지요. 현재 12채가 분양 완료된 상태로 내부적으로 약간의 실망감이 없잖아 들어요. 그러나 최근 타운하우스 분양률이 저조하다는 뉴스에 상대적으로 비춰보면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S-Town의 기획설계 및 감리를 담당한 A-PLAN 김한주 대표는 소비자들이 타운하우스라는 명칭으로 인해 갈등을 빚는 것 같다며 타운하우스 도입 초기라 정보가 많지 않고 타운하우스 시행사의 부도 등 부정적 소식으로 인해 불안심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S-Town은 5월 현재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6월 완공, 8월 입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입주 예정자들의 연령대는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하고 직업 부류를 보면 한국리더십센터에 대한 인식이 있는 기업의 CEO와 대학 교수가 주를 이룬다. 서로 안면은 없어도 이름 석자는 알기에 이웃이 되고 싶다고 옆집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S-Town 측은 “통상 전원주택이 환금성이 낮은 점을 우려해 매입 시 머뭇거리는 경우도 있으나 S-Town은 환금성 면에서 전망이 밝다”며 “1년에 8000명 정도의 기업 CEO가 이용하는 리더십센터 성공원과 이웃하기에 이곳 이용자들이 잠재적 수요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지가가 안성시 타 지역에 비하면 비싼 편이나 타운하우스 집결지라고 불리는 용인 지역에 비하면 절반 가격도 안 된다. 3.3㎡(평)당 지가 약 130만 원, 건축비 약 750만 원으로 책정됐다. 성공원의 서비스 혜택이 있는, 커뮤니티 활발한 전원마을 S-Town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여타 타운하우스와 달리, 1290.2㎡(390평)에 달하는 클럽하우스가 공유지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새롭다. 즉, 클럽하우스는 S-Town이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클럽하우스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계획됐으며 강연회와 영화감상 등을 위한 미디어룸과 인터넷 팩스 복사기 등 사무 시설을 이용하는 비즈니스룸, 간단한 진료가 가능한 의무실, 피트니스 센터, 식당, 카페, 매점, 북카페 등이 구성된다. 입주민이 잘 이용하지 않으면 자칫 건물과 명칭만 있고 제대로 운영되지 않을 수 있는데 S-Town의 경우, 이 클럽하우스가 성공원의 소유로 상시근무 직원을 배치해 실속 있게 운용될 방침이다. “성공원은 그동안 식당 등 부대시설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번 S-Town을 기획하면서 성공원과 타운하우스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기로 했어요. 성공원 측에서는 이용시설을 확충해서 좋고 S-Town은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즐기면서 자칫 무료할 수도 있는 전원생활 가운데 사교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요.” 게이트하우스를 포함한 클럽하우스는 단지 진입로 입구 부분에 배치돼 성공원 이용자들이 들락거려도 타운하우스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는 보호되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서울 청담동과 동부이촌동 등에 매장을 가지고 있는 원두커피전문 카페 ‘커피미학’도 클럽하우스에 입점하기로 했다. S-Town 입주 예정자인 커피미학 대표는 “여기서 1년 판매할 양이 압구정에서 한 달 팔 양도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입주민들에게 구수한 원두커피를 대접하고 싶고 도시보다 전원에 배전시설(커피 원두를 볶는 기계)을 두는 게 낫다고 생각해 카페 입점을 결정했다”고 한다. 유로피언 스타일의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건축물은 기존 리더십센터 성공원 건물과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유로피언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각 세대 독립형이다. 복층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외벽은 적벽돌과 스터코 마감, 지붕은 스페니쉬 기와, 내벽은 수성페인트 마감했다. 인테리어 스타일은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입주자 취향에 따라 시공된다. 로코코양식의 클래식한 분위기와 동양적 느낌이 어우러져 서정적이면서 신비롭고 이국적인 느낌의 오리엔탈 클래식(Oriental Classic), 영국식 인테리어를 기본으로 하는 클래시즘과 프랑스의 자유주의 정신에 입각한 로맨티시즘의 인테리어 스타일로 중후함과 단정함, 안정감을 주요 개념으로 하는 유로피언 클래식(European Classic), 자연적인 소재와 배색을 응용하여 온화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내추럴 모던(Natural Modern), 이 세 가지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시한다. 비봉산자락의 청정 환경&뉴타운·제2경부고속도로 완공의 호재 S-Town은 안성시의 명산 비봉산자락에 위치한다. 주변이 녹지지역으로 자연환경이 좋고 비봉산자락 11만 평에 걸쳐 조성된 너리굴 문화마을이 인접해 있으며 국내 유명 컨트리 클럽도 끼고 있어 문화예술겥뮌倖?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또 인근에 대형 마트와 종합병원이 확충 예정이고 단지 진입도로가 왕복 2차선에서 왕복 4차선으로 확장 예정으로 교통 및 편의시설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현재의 구시가지에 위치한 터미널이 S-Town이 위치한 보개면으로 이전돼 신시가지 설립도 진행중이다. 거시적으로는 ‘2020 안성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살기 좋은 마을, 문화예술 도시라는 모토로 뉴타운 개발, 2011년까지 6만 명 수용 가능한 400만㎡(120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고 제4지방산업단지 및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추진중이다. 또 하남-용인-안성 간 제2경부고속도로 완공 등의 호재를 가지고 있다.田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기좌리 ·대지면적 : 19443㎡(5,881평) ·건축면적 : 5441.2㎡(1,646평) ·타입별 대지지분 - 프리미어 : 859.09㎡(259평) 디 럭 스 : 768.83㎡(232평) 스탠다드 : 712.62㎡(215평) ·타입별 건축면적 - 프리미어(5동) : 240.42㎡(72평) 디 럭 스(10동) : 215.16㎡(65평) 스탠다드(4동) : 100.97㎡(60평) 클럽하우스 및 게이트하우스(관리시설) : 1290.22㎡(390평) ·좌 향 : 각 세대 동남향으로 일치 ·녹지계획 : 세대별 전정과 후정에 기본 조경물 식재, 단지 주변의 녹지대를 그대로 원형 보존.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타운하우스] 안성 S-Town 19세대의 성공 철학이 깃든 어울림이 있는 곳
동영상 검색결과
-
-
[전원주택라이프] 경기 화성 184.5㎡(5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반송동 ·지역지구 : 동탄 타운하우스촌(택지지구) ·건축형태 :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 292㎡(88.6평) ·건축면적 : 97.2㎡(??평) ·연면적 : 184.5㎡(56평) 1층 : 97.2㎡(29.45평), 2층 : 87.3㎡(26.45평), 다락 : 19.75㎡(5.98평) ·외부마감 : 고벽돌, 스타코 ·내장재 : 벽지-실크벽지, 도어 - 자작문틀 ·지붕재 : 테릴기와 ·바닥재 : 강마루 ·창호재 : 시스템창호 ·단열재 : 내외부 이중단열 ·난방형태 : 도시가스 ·식수공급 : 상수도 ·시공기간 : 2012년 2월~8월 설계·시공 : 미래건축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전원주택라이프] 경기 화성 184.5㎡(5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
[전원주택라이프] 충주 109.31㎡(33.0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치 충북 충주시 살미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993.00㎡(300.38평) ・건축면적 84.81㎡(25.65평) ・연 면 적 109.31㎡(33.06평) 1층 84.81㎡(25.65평), 2층 24.50㎡(7.41평) ・지붕재 점토기와 ・외장재 스타코 ・내장재 실크벽지 ・바닥재 한샘 온돌 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 창호 ・설계 우리건축사사무소 ・시공 팀버하우스 www.팀버하우스.kr 043)853-4997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전원주택라이프] 충주 109.31㎡(33.0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
[전원주택라이프] 청도 99.00㎡(29.94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 건축정보 ・위치 청도군 각북면 지슬리 ・지역지구 보존관리지역 ・건축형태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330.00㎡(99.82평) ・건축면적 49.00㎡(14.82평) ・연 면 적 99.00㎡(29.94평) 1층 49.00㎡(14.82평), 2층 49.00㎡(14.82평)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외장재 스타코, 삼목 목제 사이딩 ・내장재 실크벽지 ・바닥재 LG PVC 장판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 벽난로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LG 창호, 미국식 시스템 창호 ・설계 주원건축사사무소 ・시공 우리건축 www.urihouse.kr 010-4020-0114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전원주택라이프] 청도 99.00㎡(29.94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
-
[전원주택라이프] 동해 87.25㎡(26.39평) 복층 스틸하우스
-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동해시 평릉동 ・건축형태 복층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328.7㎡(99.43평) ・건축면적 87.25㎡(26.39평) ・연면적 140.42㎡(42.48평) 1층 85.09㎡(25.74평), 2층 55.33㎡(16.74평), 기타 19.92㎡(6.02평) ・지붕재 테릴 점토기와 ・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고벽돌, 아트 페인팅 ・내장재 친환경 도장, MD도장 몰딩, 실크 벽지 ・바닥재 한샘 강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3중 유리 ・단열재 R30 지붕 외단열, R19 스카이텍, 내외부 공기층 시공 ・설계 및 시공 (주)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전원주택라이프] 동해 87.25㎡(26.39평) 복층 스틸하우스
-
-
[전원주택라이프] 고양 66.00㎡(20.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330.0㎡(100.00평) ・건축면적 66.00㎡(20.00평) ・연면적 132.00㎡(40.00평) 1층 66.00㎡(20.00평), 2층 66.00㎡(20.00평), 기타 16.5㎡(5.00평) ・지붕재 이중 아스팔트 슁글 ・외장재 KMEW ・내장재 친환경 도장, 실크 벽지 ・바닥재 대리석, 강화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3중 유리(VEKA-DRIUM) ・단열재 친환경 글라스울 ・설계 및 시공 프리미엄디자인 031-919-6261 www.premium-design.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전원주택라이프] 고양 66.00㎡(20.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
[전원주택라이프] 울주 185.38㎡(56.08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 건축정보 ・위치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형태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412㎡(124.63평) ・건축면적 81.05㎡(24.52평) ・연 면 적 185.38㎡(56.08평) 지하 56.48㎡(17.08평), 1층 81.45㎡(24.63평), 2층 47.55㎡(14.38평) ・지붕재 징크 ・외장재 스타코 ・내장재 친환경 페인트 ・바닥재 동화 자연마루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 매립형 벽난로 ・식수공급 상수도 ・창호재 시스템 상중유리 ・설계 DH건축사사무소 ・시공 예진스틸하우스 www.yejinhouse.com 055)758-4959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전원주택라이프] 울주 185.38㎡(56.08평) 복층 스틸하우스 주택
-
-
[전원주택라이프] 인천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지역지구: 1종 일반주거지역, 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면적: 285.39㎡(86.33평) / 건폐율 49.54% ·연 면 적: 391.84㎡(118.53평) / 용적률 68.02% 1층 264.74㎡(80.10평), 2층 133.81㎡(40.48평) ·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 장 재: 방킬라이BANKIRAI 원목, 스타코 플랙스, 화산석, 노출 콘크리트 패널 ·지 붕 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창 호 재: 31㎜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독일식) ·내 장 재: 실크 벽지, 패브릭 벽지, 대리석, 타일, 스타일 월, 편백나무 ·바 닥 재: 강마루, 폴리싱 타일 ·난방형태: 지열 히트펌프 시스템 ·기 타: 태양광발전 시스템 ·감 리: 태영건축사사무소 ·설계 및 건축: 코원하우스 1577-4855 www.coone.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전원주택라이프] 인천 391.84㎡(118.53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
[전원주택라이프] 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여유로운 전원생활도 즐기며, 틈틈이 농사지어 생긴 수익으로 노후를 든든히 보내려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귀농·귀촌을 꿈꾸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치지 않은 귀농·귀촌은 실패로 이어지기 쉽고 적응하지 못해 결국 도시로 유턴하기도 한다. 전원생활 매력에 푹 빠진 홍천 주택 건축주 부부는 '농부'라는 타이틀로 인생 2막을 준비 중 이다.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孤軍奮鬪하는 홍천 주택 건축주 부부의 귀농 풀스토리를 들어보자. 글 소선희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홍천군 동면 덕치리 대지면적: 2644.63㎡(800평) 전용면적: 661.16㎡(200평) 건축면적:1층 115.70㎡(35평), 2층 39.67㎡(12평) 별채: 26.45㎡(8평) 건물구조: 경량 목구조 내벽재: 합지도배, 삼목루버 외장재: 삼목사이딩 바닥재: LG합판마루 지붕재: 아스팔트이중슁글 창호재: 수입시스템창호 난방시설: 경동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11-9765-5469 www.iwoodhouse.co.kr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전원주택라이프] 홍천 181.82㎡(5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
[전원주택라이프] 청원 178.71㎡(54평) 복층 통나무집_해성통나무
- 건축정보 위 치: 청원구 가덕면 상대리 지역지구: 보전녹지지역 건축형태: 복층 통나무주택 대지면적: 820㎡(250평) 건축면적: 121.77㎡(37평) 연 면 적: 178.71㎡(54평) 지 붕 재: 아스팔트슁글 외 벽 재: 1차 미장 황토, 2차 미장 황토+세라믹 내 벽 재: 1차 미장 황토, 2차 미장 황토+세라믹 난방형태: 화목 보일러 급구시설: 지하수 설계 및 시공: 해성통나무 010-4252-6476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전원주택라이프] 청원 178.71㎡(54평) 복층 통나무집_해성통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