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에 내 가족이 안전히 지낼 수 있는 집은 전원주택 라이프를 꿈꾸는 예비 건축주라면 원하는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서울 강북구 아파트에 거주하던 건축주 부부는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주고자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경기도 양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부부는 포도밭 뒤쪽에 조용히 자리한 한 마을을 만났고 외부 환경과 유연하게 연결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진행 박지현 기자글 자료 고영성 이성범(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공동 소장)사진 고영성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주시 어둔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호명동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96㎡(150평)건축면적 199.14㎡(60.23평)연면적199.93㎡(60.48평)1층 165.76㎡(50.14평)2층 34.17㎡(10.33평)건폐율 40.56%용적률 40.3%설계기간 2020년 11월 ~ 2021년 11월시공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6월설계㈜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070-8683-0029www.formativearchitects.com시공㈜포디움 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 평이음외벽 - 모노 클래식타일 GS 그레이(다다벽돌)내부마감천장 - 친환경페인트내벽 - 친환경페인트, 석고보드단열재지붕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외벽 -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창호 KYC 창호현관문 메탈게이트 양주 ‘사는 집’은 50대 건축주 부부와 갓 대학을 졸업한 큰 딸, 졸업반인 작은 딸까지 총 4명의 가족을 위한 집이다. 가족은 두 딸의 대학 졸업을 기점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고자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밀집된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에서 벗어나 멀지 않은 근교의 땅을 찾던 중, 양주 어둔동의 한적한 마을을 발견했다. 마을에는 옛집보다 신축 주택 비율이 높았고 토지는 보강토 옹벽이었지만 주택들은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돼 있었다. 대지는 오각형 형태를 띠고 있었고 동쪽은 포도밭 남·북쪽은 인접대지에 접해있었다. 도시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 시골로 내려간 건축주는 아파트처럼 보안이 철저하지 않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부분 때문에 안전에 대한 염려가 컸고, 이는 설계의 큰 틀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우선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했고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집의 바운더리가 명확하길 바랐다. 이러한 부분은 자연스러운 외피를 형성했고 외부에서 볼 때, 주택이 대지 전체를 가득 채운 집처럼 보이도록 설계하게 했다. 이와 같이 공간을 대지로 둘러싸는 폐쇄적인 방법은 일반적으로 신도시 단독주택 필지에서 중정형 주택들의 보안 문제 해결방안으로 선택돼 왔다. 은은한 현관등과 천창의 자연광으로 좁은 현관공간에 답답한 느낌이 없다. 삼각형 모양 천창을 내 주방과 거실에 풍부한 채광이 유입된다. 자녀 방은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맞춰 외부 마당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외부와 유연하게 대응하는 집과도하게 높은 담은 외부와 고립감을 조성하기에 담 대신 주차 공간 위 지붕을 만들어 외부시선을 조금이라도 차단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지붕은 마치 스케이트보드나 스노보드같이 익스트림 스포츠에 사용되는 구조물 ‘쿼터파이프 Quarter pipe’ 형태를 띠게 됐다. 더불어 담과 주차장 지붕사이에는 틈을 주어 마을 풍경과 소통의 여지를 남겨 뒀다. 도로와 접하는 부분은 공간으로 채우는 대신 얇은 벽과 일부 투시가 가능한 목재루버를 활용했다. 얇은 벽은 세로결의 패턴을 가지고 따뜻한 느낌의 목재루버와 어우러져 틈 사이로 내부 공간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저녁이 되면 루버 사이로 주택 내부의 불빛이 은은하게 새어 나와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집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아늑함이 담긴 그 빛으로 인해 안정감을 느낀다. 외부활동시 주변 간섭없이 편하고 프라이빗하게 머물 수 있는 다락 용이한 관리 위한 공간 분리‘사는 집’은 처음부터 주변의 맥락을 고려해 낮은 집을 염두에 두었다. 다락방도 일부만 조성해 가족이 모이는 장소이자 공중에 떠 있는 삼각형 형태로 집의 포인트가 되도록 의도했다. 주택의 공간구성은 현관을 통해 진입해서 좌우로 자녀 영역과 부모 영역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뉜다. 이는 훗날 자녀들이 출가 후, 부부만 남고 공간이 쓰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관리의 용이함을 고려한 부분이다. 자녀들의 영역에는 복도를 이용해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배치했고 각각의 방은 좌식으로 계획했다. 침대 대신 매트리스를 두고 외부 마당과 긴밀히 연결되도록 툇마루와 방바닥 높이를 일치시켰다. 툇마루는 안방과 거실로도 연결된다. 이는 마당을 외부거실 개념으로 쓰고자한 것도 있지만,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던 건축주의 삶을 자연에 가까운 삶으로 변화시키고자 의도한 부분이기도 하다. 마당은 담장과 주차장으로 외부시선을 차단시켜 자유롭고 이동동선이 편리하다. 처마 부분이 거실 방면 툇마루 따라 곡선을 이룬다. 가족의 프라이빗한 다락자녀들의 방 위쪽에 배치한 다락은 두 부부의 취미 방, 옥상 테라스와 연결된다. 밤에는 별 관측 명소가 되고 주변의 간섭 없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가족들의 프라이빗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주방과 거실 영역 천장에는 30˚쯤 들어 올린 큰 삼각형 모양의 측창을 내어 부족한 채광을 보충하고 층고를 높게 해 풍부한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이 측창은 평지붕을 칼로 잘라낸 듯 비스듬하게 올라간 모양으로 슬라브 Slab가 들어 올려진 형태를 띠도록 철골로 계획했다. 또 양쪽 측면에 기둥을 설치해 모서리 부분에서 하늘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아파트에서의 삶을 외부경치를 감상하는 곳으로만 인식했다면 ‘사는 집’은 오히려 외부로 들어가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사는 집’은 현 시대를 사는 우리네 보통 가족들을 위한 집이자 변해가는 집의 의미를 하나씩 되찾아가는 의미 있는 작은 집이다. 삶의 방향과 주거 공간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요즘, 이 집을 통해 조금 더 집이 삶에 가까워질 수 있는 건축이 되길 바란다. 차고 옆 작은 문은 마당과 자녀방으로 연결된다. 저녁시간 목재루버 처리한 대문과 벽에 켜진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부 조명이 오후 시간 호젓한 마을을 따뜻하게 밝힌다. 도로 레벨에 맞춰 자연스럽게 안착된 본 주택과 다른 주택의 모습 이성범_포머티브 건축사사무소 소장한양대학교대학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공간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 건축의 가치를 탐구하고 건축의 본질에 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이미지와 피상 위주의 건축으로부터 벗어난 다양한 건축적 가치를 모색하고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
-
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은 타지에서 살던 중년의 부부가 하동 입석리의 독특한 돌 지형과 아름다운 자연에 매료돼 이러한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집을 짓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설계됐다. 유기적인 자연의 형태를 품고 따라가고 싶은 모가 없는 원형의 형태 속에 자연의 재료로 지은 목조 건축 그리고 입석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특별한 지붕 패널까지 이 모든 것은 그곳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건축을 함께 상상하고 관찰하며 설계한 주택이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김범관(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사진 윤준환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31㎡(190.88평)건축면적 123.91㎡(37.48평)연면적141.55㎡(42.82평)1층 93.24㎡(28.21평)2층 48.31㎡(14.61평)건폐율 19.64%용적률 22.43%설계기간 2020년 5월 ~ 9월시공기간 2020년 9월 ~ 2021년 8월설계김범관 울산대학교 교수aakwan.kim@gmail.com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패널(울산대학교 개발)외벽 - 세라믹사이딩데크 - 함성목재패널내부마감천장 - 밸룩스내벽 - 천영월넛합판바닥 - 대리석타일계단실디딤판 - CLT난간 - 평철단열재지붕 - 경질우레탄폼내벽 - 경질우레탄폼창호 트리플 수지 목구조, 전통 시스템 창호현관문 코렐조명 LDE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디자인도기난방기구 기름보일러환기장치 자연환기(1등급) J BECK 현관 앞 테라스의 중목구조 기둥은 숲과 주택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대지에는 거대한 고인돌과 같은 돌들이 터의 입구와 뒤쪽에 병풍처럼 자리 잡고 있다. 돌과 나무로 둘러싸인 숲속에 중목구조 기둥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숲과 주택의 공간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연과 목조주택의 공간이 공존하는 숲속의 전원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하고 새로운 건축 공간의 경험을 의도한 것이다. 대지 환경 특성상 자유롭고 다양한 모습을 지닌 자연 속에서 각진 건축물을 드러내기보다는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형태를 갖는 것도 중요했다. 따라서 직선과 곡선을 적절히 활용한 원형의 형태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의 색과 돌을 닮은 특별한 지붕을 계획했다. 1층 갤러리 복도에서 바라본 고인돌 모습. 나무와 돌 그리고 창을 통해 적절한 소통을 유도해냈다. 거실에는 여러 개의 창과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풍부하게 들어온다. 거실에서 바라본 실내 공간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집의 배치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뷰(남향)를 중심으로 집터 뒤쪽의 거대한 고인돌 앞에 주택을 품어 고인돌이 주택의 조경이자 옹벽으로 대지의 경계를 나누고 지켜주며 목조주택의 공간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계획했다. 마치 자연을 바라보는 전망대처럼 익숙한 듯 또 새로운 나무와 곡선 그리고 돌의 형태와 색감을 표현한 특별한 지붕 패널을 제작해 적용했다.또 주택 내부도 전망대처럼 각 공간에서 특별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고, 이에 맞춰 창호를 계획했다. 북쪽으로는 대지의 주인인 거대한 돌을 남쪽으로는 섬진강을 내려 볼 수 있고 서쪽으로는 악양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지형이 사계절 시시각각 다채로운 이미지를 보여준다. 주방 식당 테이블에서 바라본 정원의 풍경 1층 명상방과 거북이 돌 자연과 주택 경계 지운 중목 기둥하동의 아름다운 풍광과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창호 계획을 고민했다. 대지 레벨이 높은 동쪽 진입로는 창을 최소화하고 대신 천창을 통해 주택 내부 공간에 풍부한 자연 채광을 유도했다. 남쪽으로는 하동의 아름다운 섬진강의 풍광과 서쪽으로 계절에 따라 변하는 석양을 즐길 수 있도록 창호를 계획했다. 또한 특별히 큰 창호를 사용하지 않고 중목구조의 비례와 간격을 고려해 풍부한 자연 채광을 통한 인공조명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주택의 평면은 원형과 사각형의 형태가 중첩되며 규칙적인 구조와 비규칙적인 공간의 배치를 시도했다. 각이 없는 곡선의 형태를 따라 대지의 돌과 자연의 경계를 모호하게 연결하고 확장을 유도했다. 이로써 원형의 평면 속에 각 생활공간은 사각형의 기능적인 형태를 가진다. 원형 구조의 하중을 고려해 중목 기둥의 배치 간격을 조절함으로써 마치 숲속의 나무 기둥 사이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지도록 했다. 중목의 수직, 수평적 구조제가 건축을 위한 공간이자 자연을 위한 프레임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결과다. 2층 안방에서는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안방에서 1층 거실을 내려다본 풍경 계단실 위로 난 천창을 통해 자연 채광이 비치는 모습이다. 천창을 통해 2층 욕실과 브릿지에 채워지는 자연 채광 2층 원형 테라스 특별한 건축 입면을 표현한 지붕과 지붕 패널주택은 산비탈 아래에 자리 잡고 있으며 메인 도로의 레벨은 6m로 지붕 레벨과 같다. 지붕의 각도를 메인 도로 쪽으로 낮춰 주택을 숨겨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연스럽게 지붕이 주택의 입면 역할을 한다. 주택의 입면이자 지붕을 표현하기 위해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 특별한 지붕 패널로 이루어진 지붕의 입면은 사계절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과 색에 반응하며, 지붕의 입면이 자연과 함께 하나의 새로운 자연 인공물로 탄생해 감응하고 공존하는 건축적 표현을 시도했다. 중목구조에 적합한 마감재를 조사하던 중 설계 콘셉트를 표현할 수 있는 재료의 한계가 있어 입석리 목조건축을 위한 가볍고 특별한 알루미늄 패널을 김 교수가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해 질 녘 메인 도로 고인돌 위에서 내려다본 지붕 전경 이질감 없이 자연에 녹아든 듯한 주택 모습 늦은 오후 서쪽에서 바라본 주택 전경 원형의 주택 옆에는 초록의 자연이 자리하고 있다. 김범관_울산대학교 디자인 건축융합대학 교수산업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하고 영국에서 건축을 시작해 ‘영국 왕립 건축가협회 건축학교(AA school)’를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했다. 영국과 아시아에서 다양한 건축과 디자인 프로젝트(목조건축, 개인주택, 고급빌라, 미술관, 대형 복합 쇼핑몰, 음악대학 등)에 참여해 연구 경험과 실무를 익혔으며 국무총리상, 대통령 메달 등, 국내와 국제 수상을 받으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울산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과 건축을 교육하고 있다. 또한 건축 공간 설계, 목조건축 연구, 첨단 제조 기술(대형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건축, 디자인 재료 개발(C.M.F) 등의 디자인, 건축, 공학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형 실증 연구와 교육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2023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우수상) 돌, 자연 그리고 나무집
-
-
숨 불어넣은 낡은 헛간 체코 농막 ‘Blacksmith Barn’
- 본 헛간은 지속가능성과 지역자원을 최대한 존중하며 진행된 리모델링 프로젝트다. 건축주의 요청 중 하나는 되도록 기존 헛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하길 바랐던 것인데 실제로 리모델링에는 중고로 구입한 최소한의 제품만이 사용됐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BYRÓarchitekti사진 Ondřej Bouška 작가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BYRÓarchitekti Space Info위치 BlanickýMlýn, South Bohemian연면적 276㎡(83.49평)준공년도 2018년 방치됐던 기존 헛간 모습 본 건물은 포슈마비 Pošumaví에서도 인적 드문 곳 블라니체 Blanice 강 계곡에 위치한다. 특유의 긴장감을 가진 이곳에는 초원과 목초지가 인접하고 멀지 않은 곳에 황량한 기운이 감도는 제재소와 사용 중단 후 방치된 공장 폐허가 있다. 건물은 크게 생활공간과 헛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 건물을 물려받은 건축주의 의뢰를 받고 그렇게 우리는 헛간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기존에 대장간으로 사용되던 헛간은 단순하게 넓고 높은 건물이었다. 현장 답사를 위해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 헛간은 그 높이가 주변 언덕과 엇비슷했고 실내에는 잡동사니가 쌓여 둘러볼 수 없었으며 굉장히 어두웠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헛간이 가진 기능성을 살리면서 그 안에 빛을 더해 사람들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숨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건축주가 이곳에 많은 공간은 필요하지는 않다고 미리 요청한 덕분에 우리는 비교적 자유로운 설계를 진행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 바라본 창고 헛간 1층 전경 개구부 세 곳을 거쳐 바라보이는 풍경에서 독특한 장소성이 느껴진다. 빛 통해 부여한 공간의 레이아웃 효과헛간 1층은 양쪽에 세 개의 문이 완전히 개폐하며 이를 거쳐 시야에 들어오는 제재소와 초원의 독특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먼저 크게 입구, 주거, 창고라는 세 개의 영역을 설정하고 이를 벽을 통해 분리하고자 했다. 이때 벽은 명확하게 분리하지 않고 헛간이 가진 고유한 장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시선이 관통하도록 은은하게 디자인했다. 참고로 우리는 구분이라기보다 정신적인 영역의 설정이라고 표현하기로 했다. 빛은 벽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시야를 레이아웃시켜 일종의 추가적인 차원이 생기거나 시간에 따라 변하는 듯한 공간을 제공한다. 계단실과 창고는 간살 벽으로 계획돼 각도에 따라 겹치는 시야가 특징이다. 헛간 2층 전경 주어진 자연 재료 활용한 분위기 조성벽을 통해 수평적으로 구분했다면 우리는 다시 천장과 바닥과 같이 수직으로도 이를 시도해 전체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길 유도했다. 각 조망에 맞춰 바닥을 설정하고 나머지는 보이드로 처리해 1층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건물과 전혀 관련이 없던 출처 모를 기존 지붕도 완전히 제거한 후 조명 템플릿으로 교체했다. 이 조명 템플릿을 거쳐 실내에 빛이 가득 담긴 덕분에 공간의 성격도 더불어 탈바꿈했다. 실내에 스미는 빛과 아울러 건물에는 목재, 기와, 석재와 같은 원시적인 자연 재료가 적용됐고 그 결과 전체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차분한 톤의 분위기를 가지게 됐다. 하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던 목수가 개인 사정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건축주가 공사를 직접 진행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관련 경험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작은 도움을 거쳐 건축주는 결국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 일은 우리가 가진 건축에 대한 가치관이 실현된 순간이었다. 주변 산세와 언덕의 형상을 닮은 헛간 외부 전경 내부에서 새어 나오는 빛을 통해 생기 있게 변모한 헛간 BYRÓ architekti모든 프로젝트를 도전, 긴장, 기쁨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하며 건축을 공간, 시간, 사람 간의 근본적인 연결의 문제로 인식한다.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스케치부터 구현까지 섬세한 과정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자 한다.www.byro.cz인스타그램 @byro_architekti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숨 불어넣은 낡은 헛간 체코 농막 ‘Blacksmith Barn’
-
-
가족과 아이들 위해 건축주가 나선 가평 세컨드하우스
- 가족을 위해 건축주가 직접 나섰다. 건축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영으로 진행하기 위해 수없이 발품을 팔았다. 그런 과정 속에서 점점 더 집 짓기에 애착이 생겼고 그 애착이 안락한 보금자리로 결실을 맺었다. 사람에게 맞춘 공간이 선사하는 기쁨, 이번 집 짓기는 건축주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 자료 나무집협동조합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가평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440㎡(133.1평)건축면적 123.06㎡(37.23평)연면적116.94㎡(35.37평)건폐율 27.97%용적률 26.58%설계기간 2022년 9월 ~ 11월시공시간 2023년 3월 ~ 6월설계한성건축사사무소 031-581-4580시공나무집협동조합1811-9663 cafe.naver.com/namoohyup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벽 - 스타코데크 - 세라믹타일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벤자민무어)벽 - 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세라믹타일, 강마루단열재그라스울계단실계단 - 집성목, 오크목창호 독일식 3중창(엔썸 캐멀링)현관 원목 단열도어(글로리도어)조명 매립등, 레일등주방가구 더채움, 아티잔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귀뚜라미 보일러, 열순환환기장치(스타링크코리아) 진입구에서는 바라본 본채와 별채 배치 건축주의 부모님은 항상 전원주택의 꿈이 컸다. 하지만 오랜 아파트 생활로 인프라가 적은 곳은 생활에 불편함이 크리라 판단했고 고민 끝에 주말에 가볍게 이용할 세컨드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마침 손주가 태어나면서 세컨드하우스를 지을 지역은 현재 부모님의 생활권인 남양주를 기준으로 찾게 됐다. 처음에는 설악이나 양평 쪽을 알아봤지만 생각보다 거리가 멀었고 주말에는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제한이 많았다.그렇게 새로운 지역을 한창 물색하던 중 우연히 어머니가 몇 년 전 봐둔 대지 매물이 아직 남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온 가족의 신중한 상의를 거쳐 그곳을 매입하게 됐다. 그렇게 가족이 최종 선택한 지역은 바로 대성리, 대학생들이 MT로 자주 찾기에 편의점과 같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은 물론 개성 있는 카페까지 위치해 우려했던 인프라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었다. 무엇보다 현재 지내는 남양주에서도 멀지 않아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기에 최적 조건이었다. 목재 현관은 화이트 톤 마감재에 어우러지고 세로형 바닥 타일이 공간에 포인트를 더한다. 전실에서 공용공간 쪽을 바라보면 통창 너머로 시선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가족만의 안락한 세컨드하우스대지도 마찬가지였지만 업체를 고르는 일도 쉽지는 않았다. 정확한 토지 조건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이상적인 견적을 얻기 힘들었고 어쩌다 합리적인 견적을 받더라도 실력 있는 업체인지 알 방도가 없었다. 그러다 어머니가 우연히 현 업체를 알게 됐는데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자세히 살펴보니 자재 금액부터 시공 현황까지 투명하게 공개돼 있는 점에서 여느 타 업체보다는 믿음직스러운 인상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건축주는 가족을 위한 세컨드하우스의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제품 기획 및 개발 직군에 종사하는 건축주가 직접 설계를 맡았다면 그것을 결과물로 실현하는 것은 업체가 담당할 몫이었다.본채 형태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헛간으로 쓰이던 건축물인 반 Barn의 형태로 구상했다. 박공지붕을 극대화한 높은 층고가 돋보여 협소한 면적에서도 느낄 수 있는 개방감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요구사항이었던 음악실을 계획하기 위해 지하층을 고려했으나 향후 습기로 인해 발생할 문제를 미리 염두에 두고 대지 끝에 별채 느낌으로 앉히기로 했다. 이로써 전체 배치는 본채와 별채 사이 정원이 자리한 모습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화이트 톤을 바탕에 도어와 지붕 안쪽을 목재로 포인트 있게 디자인했다. 협소한 면적이지만 통창을 통해 개방감을 부여했고 초록 자연도 눈에 한가득 담긴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한 세라믹 박판은 식당 테이블로도 활용해 비용을 절약했고 마치 세트처럼 보이는 디자인 효과도 불렀다. 아일랜드 테이블을 계획한 주방은 동선 편의가 높아짐은 물론 조리 중에도 가족 간 유대를 지킬 수 있다. 박공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림으로써 높은 층고에서 오는 쾌적함이 조성됐다. 휴양 분위기 한층 돋울 공간 배치세컨드하우스답게 공간은 주방, 식당, 거실, 안방, 화장실, 다락으로 간결하게 구성했고 현관을 기준으로 안방+화장실, 주방+식당+거실로 프라이버시와 커뮤니티를 크게 나눴다. 먼저 주방+식당+거실로 진입하면 환한 개방감이 단연 돋보인다. 박공지붕이 연출한 높은 층고도 있지만 통창을 통해 정원 쪽으로 뻗은 시야 덕분에 자칫 협소한 면적에서 느낄 답답함이 해소됐다. 거실 소파 뒤에 계획한 통창으로도 기분 좋은 햇살이 들어와 이를 한층 돋우는 듯하다. TV는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는데 이는 휴양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답게 가족 간 유대를 다지고 아이들이 초록 자연을 한눈에 담길 바란 건축주가 의도한 것이다.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거실과의 영역을 나눴고 조리 중 가족 간 소통의 끊김을 예방했다. 그 옆에 식사할 테이블도 이질감 없이 놓였는데 여기에는 건축주의 재치가 숨어있다.“세라믹 박판은 깔끔해서 매력적이지만 저렴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주방 아일랜드 테이블에 사용하고 남은 부분을 옆에 놓을 대형 테이블 만드는 데 활용했죠. 따로따로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 비용을 절감했고요, 마치 한 세트처럼 보여 정돈된 느낌도 연출된 것 같아요.”거실에 바로 인접한 포치에도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때를 염두에 두고 작은 싱크대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머릿속에 그렸던 분위기가 잘 연출된 것 같아 대체로 만족하지만 사실 완공 후엔 정원 면적이 애매한 것 같아 포치를 조금 더 뺐다면 하는 현실적인 아쉬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소중한 공부가 됐고 언젠가 다시 한번 집을 지을 기회가 있다면 이번 집 짓기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아쉬움 없이 발휘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다락으로 향하는 계단실은 유리 난간으로 계획돼 공간에서 시선 막힘이 없다. 안방은 높은 코너창이 주는 심플함과 안락함이 돋보인다. 안방에 함께 계획된 화장실 공용욕실은 건축주가 특별히 신경 쓴 공간이다. 넓진 않아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도록 타일 선정이 세심하게 이뤄졌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다락, 향후 빔프로젝트를 설치하는 경우 작은 영화관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락에는 작은 침실도 여분으로 계획했다. 타일 활용해 완성도 높인 인테리어인테리어는 화이트와 우드로 심플하게 조합했다. 넓은 면적이 아니었기에 색상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단출한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했다. 여기에 무몰딩을 적용하거나 히든도어를 활용해 깔끔함도 한층 높였다. 한편 건축주는 이번 집 짓기에서 건축을 직영으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테리어까지 직영으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이번 집 짓기에서 공간 분위기에 가장 영향을 줬던 건 타일이에요. 특히 아파트의 일반적인 면적 정도로 설계된 화장실 타일에 신경을 썼는데 큰 박판타일과 세로형 타일을 조합해 고급스러우면서 모던한 느낌을 연출했어요. 이 밖에도 다양한 타일을 활용하고 싶어 다양한 자재상을 찾아다녔는데 우연히 근처에서 알게 된 ‘아키존’이라는 업체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상담도 물론이지만 실력 있는 팀을 소개받아 합리적인 비용으로 만족스럽게 진행했어요.”‘아는 것이 힘이고 돈이다.’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건축주다. 이번 집 짓기를 위해 독학으로 설계를 공부하고 견적을 위해 다양한 업체 문을 두드리는 등 발품 파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한다. 준비하는 시간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절약된 비용으로 수준 높은 결과물이 탄생해 다시 한번 직접 짓길 잘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보통 아파트에서 생활하면 인테리어를 이리저리 고치긴 해도 결국 공간에 사람이 맞춰 지낼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반대로 나 혹은 가족에게 맞춰 공간을 계획하는 일은 지어본 사람만이 아는 기쁨인 것 같아요. 그동안 투자했던 시간이 값진 결과물로 탄생했을 때 그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습니다.” 거실과 인접한 포치는 정원에서 바비큐파티라도 할 때를 대비해 작은 싱크대와 테이블을 마련했다. 톤이 돋보이는 전체 매스는 산에 둘러싸여 가족만의 위한 세컨드하우스로서 분위기가 더욱 짙다. 아버지를 위해 별채로 따로 마련한 음악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가족과 아이들 위해 건축주가 나선 가평 세컨드하우스
-
-
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생활을 선호하는 건축주와 그런 건축주가 구매한 조용하고 평화로운 대지, 이런 흐름에서 건축가는 이곳에 단출하되 포인트 있는 인상 가진 집을 앉혔다. 삼 대가 함께 생활하는 라이프스타일은 프라이버시가 확보된 중정 품은 구성으로 쾌적하게 풀었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 시안건축사사무소사진 남두진 기자, 이남선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서대문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63.30㎡(109.90평)건축면적 195.62㎡(59.17평)연면적361.35㎡(109.31평)290.79㎡(88.00평/용적률 산정용)1층 99.00㎡(29.95평)2층 162.81㎡(49.25평)3층 99.54㎡(30.11평)건폐율 53.84%용적률 80.04%공사비용 1,192만 원(3.3㎡당)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5월시공시간 2022년 5월 ~ 12월설계시안건축사사무소02-2088-7213 www.siahn.co.kr시공블루하우스코리아㈜010-8557-1994 cafe.naver.com/bluehousekorea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돌출이음(㈜로자)벽 - STO(㈜기린건장산업)데크 - 이페데크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벽 - 수성페인트(던 에드워드)바닥 - 원목마루(NOVA)단열재지붕 - PF보온판외단열 - 준불연 EPS보드계단실계단 - 멀바우 집성목난간 - 철재난간, 집성목 손스침창호 PVC시스템창호(레하우), 로이삼중유리현관 YKK AP주방가구 에넥스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환기설비 Zehnder Comfoir Q600(패시브웍스) 주택은 안쪽으로 깊은 대지에 중정을 품은 형태로 설계됐다. 위층 바닥이 자연스럽게 포치가 된 현관 아파트는 과거 경제 개발을 이루며 면적 대비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위해 도입된 주거 형태로 현재는 중요한 재산 가치로 인식되지만 한편 천편일률적인 형태로 도시 경관을 해치는 일명 성냥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를 시도했지만 층간 소음, 주차 난 등과 같이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었다. 본 주택의 건축주 역시 아파트 생활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동식물을 좋아하기에 문을 열면 새소리와 만발한 계절 꽃들을 마주할 수 있는 환경을 동경했고 자연스럽게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더 매력을 느꼈다. 이미 단독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가족에게 맞춘 공간에서 보다 행복한 생활을 이루고자 신축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계획하기 위해 건축주가 선정한 곳은 연희동이었다. 주택이 밀집된 주변은 조용해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특히 가까운 곳에 안산 둘레길과 홍제천이 위치해 평소 바라던 환경에 꼭 들어맞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지인이 보장한 훌륭한 건축사사무소까지 소개받을 수 있어 건축주의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될 수 있었다. 주방과 식당은 대지 형태 따라 안쪽으로 길게 배치함으로써 깊이감이 느껴진다. 아이들 방이 위치한 복도, 아이들 방은 비내력 건식벽으로 구성해 상황에 맞춰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3층에 배치된 거실은 지붕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입체감이 느껴진다. 주변 맥락 고려해 단출하게 디자인한 외관본 주택이 지어질 연희동 부지는 30년간 신축이 거의 없던 전통적인 고급 주택지였다. 전형적인 3층 양옥집이 주를 이뤘고 주변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거주해 설계 담당자는 처음 방문했을 때 다소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엄숙함이 느껴지는 현장 답사에서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지만 조금 더 걸어보니 연희동 전경이 바라보이는 환경은 평화로웠고 이를 마음에 들어 했을 건축주를 헤아리며 점점 그 모습을 설계에 담아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먼저 대가족의 프라이버시와 네 대의 주차 공간 그리고 마당 확보라는 조건을 위해서는 주변 맥락에 맞춘 형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런 환경에서는 개성 있는 형태보다는 단출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정도의 작은 포인트가 적용된 형태가 어울렸다. 이에 정면에서 봤을 때 좁고 안쪽으로 긴 대지, 도로와의 레벨 차이를 고려해 전체적인 형태는 중정을 가진 모습이 됐다. 여기에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대입하니 스킵플로어라는 공간 구성 해법이 도출됐다. 단출한 분위기와 더불어 마감 재료로 STO외단열시스템과 STO로투산페인트를 선택해 밝고 정갈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우수한 단열 성능도 확보할 수 있었다. 한쪽에는 연희동 전경이 한눈에 담기는 통창을 계획했고 그 앞에 시네마룸을 위한 전동스크린이 보인다. 3층 가장 안쪽에 배치된 부부 침실 프라이버시 확보하고 생활 편의 높인 평면 구성건축주 가족은 건축주 부부 두 사람과 세 자녀 그리고 어머니까지 삼 대를 이뤘다. 공간 구성에는 자연스럽게 서로 간의 프라이버시를 위한 구획이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실 배치는 수직 수평으로 적절하게 분산함으로써 해결했고 어느 곳에 있어도 시선이 항상 중정을 향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현관으로 들어와 반 층 오르면 안쪽으로 길게 뻗어 깊이 있는 주방과 식당을 마주하는데 이 주방과 식당을 사이에 두고 전면부와 후면부에 아이들 방과 어머니 방을 각각 떨어뜨려 배치했다. 그리고 두 공간 가까이에는 욕실을 두어 겹치는 동선을 최소화해 생활 편의를 높였다. 특히 담당자에 따르면 실내 대부분은 꼭 필요한 부분 이외에 비내력 건식벽으로 계획했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아이들 방의 경우 서로의 우애를 바라며 현재는 붙여두었지만 향후 가족 형태가 변하거나 알파 공간이 필요한 경우 이를 트고 한 공간으로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시 반 층 올라 3층에 다다르면 가족이 모일 수 있는 거실과 건축주 부부를 위한 침실이 위치한다. 거실은 경사지붕 형태를 실내에 그대로 살린 높은 천장고와 외부에서 가장 떨어진 프라이빗함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일과를 마친 가족이 오롯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2층에서 중정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면 3층에서는 중정을 비롯해 연희동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 생활에 여유와 낭만을 더욱 돋운다. 통창이 계획된 쪽 천장에는 전동스크린도 설치해 거실은 때로 대형 시네마룸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여기서 반 층 오르면 널찍하게 마련된 외부테라스가 펼쳐진다. 탁 트인 하늘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처럼 바비큐파티라도 계획하는 날에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건축주는 이곳에서 커피와 함께 즐기는 여유가 참 좋다고 덧붙였다. 반 층씩 각 공간을 잇는 계단실은 바닥재와 비슷한 계단재를 적용해 이어지는 듯 끊어지는 재미있는 공간감이 연출됐다. 인테리어 변화 줄 수 있는 미니멀한 장치외관의 정갈함은 실내에서도 이어지는데 최대한 장식을 배제한 디자인을 콘셉트로 이를 구현하고자 했다. 짙은 색 멀바우 원목마루와 걸레받이가 생략된 백색의 도장 마감이 색상의 분명한 대비를 통해 심플한 감성을 더욱 살린다. 여기에 설계자가 마련한 또 하나의 장치는 바로 픽쳐레일이다. 픽쳐레일은 벽체를 훼손하지 않고 액자나 기타 소품을 걸어둘 수 있는 장치로 모든 천장 경계선에는 픽쳐레일이 마련돼 있어 원하는 위치에 자유로이 그림을 걸어 언제든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건축주는 인테리어에 따라 마치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간접조명은 실내에 아늑함을 더하고 계단실 상부의 펜던트 조명이 작은 우아함을 뽐낸다. 한편 주택 설계에서 디자인과 동선만큼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설계자는 패시브하우스를 항상 적극적으로 조언하는데 패시브하우스는 단순히 냉난방 비용 측면에 맞춘 선택지가 아닌 지구온난화와 미세먼지와 같은 기후변화까지 고려한 건축 대응법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택의 경우 독일식 환기설비시스템을 적용해 사계절 언제나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패시브하우스의 설계가 중요하며 이를 계획하고 시공하는 업체의 선정에도 꼼꼼한 검토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은 담당자가 신축을 고려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당부하는 메시지다. 중정은 2층의 경우 확장된 내부 생활을 도모하고 3층의 경우 고즈넉하게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아이 방이 위치한 전면부에 마련한 작은 테라스는 파사드에 포인트를 준다. 담장은 빈 공간이 생기도록 쌓아 리듬감은 물론 주변과의 완전한 단절을 탈피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안녕과 평화의 삶 건물에 담은 연희동 주택 ‘소소헌 昭笑軒’
-
-
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건축주 부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질문에 질문이 이어지며 우리는 한 질문에 도달했다. ‘좋은 집이란?’ 이 질문은 우리에게 지표와도 같았다. 명확하게 답을 낼 수는 없었지만 집 짓기를 마무리할 때까지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좋은 집이라는 물음을 같이 고민하며 결정했기 때문이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자료 아틀리에소우사진 김용수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253㎡(76.53평)건축면적 70.21㎡(21.24평)연면적195.83㎡(59.24평)1층 67.47㎡(20.41평)2층 64.73㎡(19.58평)3층 63.63㎡(19.25평)건폐율 27.75%용적률 77.40%설계기간 2021년 11월 ~ 2022년 8월시공기간 2022년 3월 ~ 8월설계아틀리에소우010-5647-4032 blog.naver.com/ateliersow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강판징크외벽 - 스타코플렉스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 대지 주변 맥락을 고려해 북쪽에 형성된 숲과 인접하게 배치된 우아당 대지를 구입하기 전날 건축주 부부는 우리에게 A4용지 3장 분량으로 집짓기 계기와 요구사항 등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전했다. 한강이 보이는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한 두 사람은 첫째 아이가 생기며 신도시 단독주택에서 전세로 지냈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아 가족을 위한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건축주가 요구했던 방향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마음이 편해지는 집. 대체로 밝고 따듯한 계열의 분위기와 단출한 선과 면으로 공간이 구성되길 바랐고 거실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이 보이도록 정원과 거실이 적절하게 배치되길 요청했다. 둘째, 이웃과 나누는 집. 정원과 같은 공적 공간에서 이웃과 자연스러운 커뮤니티를 이룰 수 있길 바랐다. 사적 공간에는 자유롭고 가족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포근한 공간을 요청했다. 셋째, 기본에 충실한 집. 특이한 개성 있는 형태는 지양되길 바랐다. 건축물의 기본적인 기능과 더불어 공간 구성을 통해 형태가 이루어지길 지향하는 우리에게 이 점은 합리적이고 명쾌한 요청이었다. 북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큰 창을 마련해 개방감과 더불어 차경 효과를 불렀다. 거실은 다른 실보다 바닥 면적을 낮춰 보다 아늑한 분위기가 강조됐고 휴먼스케일에 맞춰 계획한 아치형 개구부는 가족 간 소통을 도모한다. 주방은 거실과 마주하는 쪽 벽체를 곡선으로 처리해 조형적 포인트를 더했다. 상부장을 제외한 주방에는 남쪽 큰 창을 통해 채광이 실내에 가득 스민다. 식당은 주방 바로 옆쪽에 두고 조리 동선 및 생활동선의 효율을 높였다. 한쪽에는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수평창도 돋보인다. 주변 경관과 대지 여건 반영한 배치 계획계획의 첫 선을 긋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계획의 구체적 방향이 잡힐 때쯤 성장관리계획이 고시되면서 대지 조건이 바뀌었는데 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불렀다. 우리는 기존 배치에서 느낄 수 있는 리듬과 흐름을 이어 대지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내고자 했다. 우아당은 북쪽에 녹지가 형성된 마지막 지점에 위치했기에 이 점을 십분 활용해 공간 제약을 극복하고자 했다. 또한 숲과의 경계를 동일선상에 두어 극적인 공간감을 부여하고자 했으며 북쪽 창을 보이드와 함께 크게 마련해 개방감이 더해질 수 있도록 설계 방향을 설정했다. 설계 방향과 대지 조건을 조합한 결과, 거실은 북쪽에 배치하게 됐다. 남쪽이 일반적인 거실의 북쪽 배치는 과감한 제안이었고 이 제안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충족돼 채택됐다. 어쩌면 약점으로 비칠 수 있던 채광은 차경이라는 새로운 시너지를 실내에 끌어왔다. 1층 계단실은 거실로 시선이 이어지는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진 반면 2층 계단실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통해 공간의 사용성이 달라짐을 유도한다. 북쪽 거실 통창을 위아래로 마련한 덕분에 2층 복도에서도 싱그러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각 침실은 가구를 제작함으로써 군더더기 없는 모습으로 조성하거나 아내를 위한 수납 효율을 높였다. 계절감 느끼고 여가생활 도모한 공간 구성북쪽으로 펼쳐진 숲을 마주한 우아당이었기에 북쪽 입면에 큰 창을 마련하고 남쪽에서는 햇살을 충분히 끌어들이도록 계획했다. 숲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사계절 변화와 충분한 햇살이 실내를 따듯한 공간으로 만들어 갔다. 본 대지가 성장관리지역이 되면서 지붕도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는데 우리는 이런 점이 ‘우아당’스럽기를 바랐다. 박공지붕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3층에는 테라스를 계획했고 이곳에서 따듯한 햇살과 함께 여유 있는 사색과 가족의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3층 복도 3층은 가운데 복도를 중심으로 문의 개폐에 따라 분리, 확장하며 잠재성 있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인접대지로부터 시야가 차단되지 않는 방향에 테라스를 배치해 여유 가진 외부공간을 계획했다. 주어진 면적 최대로 활용하는 방법우아당은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욕실을 제외한 총 10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60평 정도의 면적에 10개의 방을 계획하기란 간단하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이를 실현할 수 있던 방법은 바로 휴먼스케일이었다. 1층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을 맞춤 가구로 제작해 효율적으로 배치했고 거실과 주방을 주어진 면적 내에서 최대한 크게 할당했다. 2층은 건축주 아내의 작업실과 안방, 아이 방, 창고로 구성했는데 그중 아내의 작업실은 수납과 작업대만 간결하게 넣었고 안방에는 침대를 공간에 딱 들어맞도록 제작했다. 남은 면적은 아이 방으로서 성장해갈 아이의 생애주기에 맞도록 계획하기로 했다. 이 밖에 3층은 서재, 운동실, 다도실, 창고, 테라스로 구성해 가족의 여가생활을 도모했다. 1층과 2층이 생활을 위한 공간이라면 3층은 가능성을 위한 공간이다. ‘가능성의 공간’이란 건축주 부부가 우리에게 해준 말로 원래 계획에 없던 공간이 새로 마련된 만큼 실험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간의 변주를 마감재에서 한 번, 구성에서 두 번, 활용성에서 세 번. 우아당에서는 이런 장치들을 통해 ‘가능성의 공간’을 이뤘다. 우아당에서 휴먼스케일 다음으로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소통이었다. 이런 점에서 우아당 곳곳에는 아이와 부모가 서로를 마주칠 수 있는 공간들이 계획됐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바라볼 수 있도록 시퀀스를 제공했다. 한 층에 20평 남짓으로 공간을 계획해야 했기에 다양한 실들이 수직 관계를 이뤘지만 그런 여건에서도 가족이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바뀐 대지 조건에 맞춰 지붕은 박공으로 형태가 변했지만 오히려 높은 층고를 확보할 수 있어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여유 공간으로 계획할 수 있었다. 우아당은 대지 내외부의 이점을 충분히 살려 배치를 계획한 주택이다. 아틀리에소우아틀리에소우 Atelier SOW는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자 SOW(심다)와 Sound of Wise를 결합한 의미를 가진다. 공간을 통해 만드는 건축은 내외부의 경계가 모호한 작업이기에 아틀리에소우는 단순히 외관만을 다루는 디자인이 아닌 건축과 공간을 기반으로 관련한 모든 디자인 메커니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작업 과정을 거쳐 정성 가득한 공간을 만들고 조금 더 본질적인 의미의 ‘건축’에 다가가고자 한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가족들 시선 모이는 공간 집합 용인 주택 ‘우아당’
-
-
콘크리트 건물 사이 고즈넉한 인상 일본 주택 ‘House in Kina’
-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주류를 이루는 이곳에서 건축주는 목조 주택을 짓고자 했다. 아담하게 자리 잡은 박스형 매스는 고즈넉하고 중정을 중심으로 개방감 있게 계획한 실내는 쾌적한 생활을 선사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Takeshi Ishiodori(Ishiodori Takeshi Architects 대표)사진 Norio Numaguchi(Studio Marsh 작가)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Ishiodori Takeshi Architects Space Info위치 Okinawa, Japan연면적 74.30㎡(22.47평)준공년도 2020년도 단층의 본 목조 주택은 오키나와 중심부에서 지내는 4인 가족을 위해 지어졌다. 오키나와에서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집을 짓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건축주는 목조를 구조로 한 집을 바랐다. 사실 오키나와에서는 대체로 목조 주택이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건축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이런 측면에서 보더라도 건축주가 얼마나 목조 주택을 진심으로 바랐는지 알 수 있었다. 건축주가 목조 주택을 바란 이유는 구성원이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집과 함께 나이가 들어 결국 모든 것이 지구로 돌아가는, 그런 자연적 순환의 일부가 되길 희망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건축주가 그리는 삶의 방식을 존중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바라던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형태를 구축해나갔다. 가운데 중정을 두고 그 주위를 각 실들이 감싼다. 도로와 인접한 쪽에는 다용도실 이외에 창을 높게 계획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콘크리트와 대비되는 목조 재료과거 오키나와는 목조 건물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많은 태풍을 겪으며 철근콘크리트 건물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고 현재는 그 형태가 주류를 이루게 됐다. 여기에 과거 부지의 지표면을 주변보다 낮게 설정해 바람의 영향을 줄이거나 그 주변에 후쿠기 나무를 심어 방풍림을 형성하는 등 경험에 의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었다. 오키나와의 키나라고 불리는 마을 주택가에 위치한 주택의 부지는 삼면이 단단한 콘크리트 덩어리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서쪽에는 주거지와 3층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 환경이었다. 지반이 주변 도로보다 낮았고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후쿠기 나무를 닮아 공교롭게도 이미 태풍에 단단히 대비하고 있는 듯 보였다. 최근에는 태풍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예측도 어려워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전체적인 형태는 풍압 영향을 줄이기 위해 주변에 하중을 받는 벽체를 가진 박스형으로 설정했다. 삼나무 판자를 사용한 외벽이 주변 철근콘크리트와 인상이 대비돼 목재 시공이라는 구조 또한 돋보인다. 진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현관 주방까지 일체화된 거실 전경 도로 쪽에는 책장을 둔 대신 마당 쪽에 미닫이창을 설치해 트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공용부와 전용부 사이를 잇는 다다미실은 개구부를 최소화한 정적인 분위기로 조성했다. 중정 통해 부드럽게 스미는 자연박스형 공간에 충분한 빛을 담고 쾌적한 실내를 위한 통풍을 조성하기 위해 중앙에는 중정을 계획했다. 집을 이루는 모든 실들이 이 중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원하게 개방됐다. 평면 구성은 중정을 중심으로 동쪽에 진입구, 서쪽에 다다미방, 북쪽에 주방·식당·거실, 남쪽에 침실을 배치해 완성했다. 이번 집 짓기에서 건축주는 오키나와의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해풍, 맑은 공기가 내부를 자유롭게 순환할 수 있는 개방감 있는 공간을 상상했다. 이는 주방·식당·거실에 높은 천장을 계획하거나 벽체를 세우는 것이 아닌 퍼즐처럼 끼워 넣듯 개인실을 구획함으로써 실현했다. 이로써 주택은 전체적으로 자연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온화한 분위기를 담은 공간이 됐다. 최근 오키나와의 목조 주택은 본토의 주택 제조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며 그 물량이 점차 늘고 있다. 목조 주택을 짓기에 본토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을 가진 오키나와에서 현대적인 설계와 시공 기술로 선보인 이번 주택은 목조 주택의 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본 주택은 중정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채광을 충분하게 실내에 담았다. Takeshi Ishiodori_Ishiodori Takeshi Architects 대표 설계에서 디자인과 기능은 하나의 관계라고 생각한다.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아름다운’이라고 느끼는 것, 그 뒤에서는 디자인과 기능의 관계성이 깊게 탐구되고 있으며 이 탐구에 진지하게 대처해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ishiodori@odr-a.com 인스타그램 @ishiodori_takeshi_architects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콘크리트 건물 사이 고즈넉한 인상 일본 주택 ‘House in Kina’
-
-
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 ‘건강한 집, 건강한 삶’은 봄하우징의 미션과 비전입니다. 건강한 집을 짓는 그 대장정, 지난 양평 주택에 이어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초산재’는 귀여운 초코의 ‘초’와 제주도에서 데려온 산이의 ‘산’을 따 지은 이름이자 저희 봄하우징이 입주한 단지를 가리킵니다. 초코가 더 작지만 한 살 형이라 초가 먼저이지요. ‘가’ 동은 주거용으로 지은 단독주택이자 저희의 샘플 하우스이며 ‘나’ 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사옥입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민예령(봄하우징 디자인 실장)사진 및 자료 봄하우징 이번 호에는 먼저 ‘가’ 동(이하 가동)의 건강한 집짓기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초산재 가동은 예쁘고 화려하기보다는 가장 건강하면서도 현실적인 단독주택입니다. 앞집에는 유기견을 열 마리나 키우는 저희와도 잘 지내실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웃이, 뒷집에는 은행 지점장 출신의 어르신이 살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동네는 아주 고즈넉하고 조용합니다. 초산재 가동의 야간 조명 초산재의 초코와 산이 라돈 저감 시공한 ‘기초 및 골조’ 공사공기를 단축하고 콘크리트 사용을 지양하기 위해 골조는 스틸빔을 선정했습니다. 현재 건축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들은 목조나 철근 콘크리트, ALC까지 벽식 구조 중심의 골조를 따르고 있는데 빔구조는 비교적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하고 내력벽 없이 패널만으로도 충분히 집을 완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의 특장점인 라돈 저감 시공, 당연히 했습니다. 라돈은 실내공기의 오염 원인 중 하나로 무색, 무취, 무미의 비활성기체입니다. 사람에게 쉽게 흡입돼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기보다 많이 무거워 사람이 쉽게 흡입할 수 있어 그 위험성이 더 크지요. 현재 비흡연자의 라돈 가스 노출로 인한 폐암에 관한 연구가 의학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건축물 주변 외부 토양에서 건물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라돈 가스를 뽑아 제거하는 시공을 했습니다.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초산재의 라돈 저감 시공 외단열 복합 시스템 적용외벽 마감재의 종류는 크게 보면 벽돌, 석재, 목재, 도장재(페인트 등), 미장재(스타코 등), 금속재(징크 등) 또는 노출콘크리트 마감 정도가 대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마감재는 스타코였는데 해당 마감재의 선정 이유 및 장단점을 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초산재는 화려한 주택이 아닌 서울의 25-32평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으로 경기도에 땅을 구입해 집 짓기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디자인과 기능이 우수한 가성비 좋은 집을 목표로 창호는 최고급으로 했으며 외벽 마감은 가성비가 뛰어난 ‘외단열 복합 시스템’을 선택했습니다. 외벽에 단열재를 추가로 붙이고 벽돌을 쌓거나 금속재를 붙이거나 석재 시공을 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외관은 단독주택에서 디자인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건축주 분들은 쉽게 타협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외단열 복합 시스템이란 바탕면에 단열재를 고정한 후 메쉬망과 일체화된 바탕몰탈과 마감을 위한 상부의 몰탈 혹은 도장작업을 한꺼번에 진행해 외부의 벽면을 완성하는 공법입니다. 총 건축비가 2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스터드 골조 위에 샌드위치 패널과 에어폴 단열재를 차례로 시공했습니다. 그 후 외벽에 메쉬를 시공한 후 전용 미장재로 1~3회 초벌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최종 마감재인 스타코를 시공합니다. 스타코 stucco는 이탈리아어인데 소석회를 주재료로 대리석 가루와 점토분 등을 섞어 만드는 자재입니다. 예전에는 마감의 갈라짐 하자가 심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스타코플렉스’라는 자재로 재탄생해 다시 보편화됐습니다. 기존의 스타코보다 더 높은 신청성, 더 높은 단열성 그리고 훨씬 더 쉬워진 유지·관리·보수가 특징입니다. 어떤 부위에도 시공이 용이하고 시공 기간이 매우 짧으며 단열과 방수가 해당 마감재 하나로 모두 가능한 점이 스타코의 가장 큰 기술적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타 마감재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과 오염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파손 위험이 있는 곳들은 일부 다른 마감재들로 시공하는 등 설계 단계부터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현관 쪽과 데크는 우드로 마감했습니다. 데크에는 태국에서 수입한 티크 고재를 사용했습니다. 기존에 이케아나 인터넷에서 파는 데크재의 수종은 거의 아카시아 나무인데 빨리 햇빛에 퇴색된다거나 반대로 허옇게 변색됩니다. 하지만 티크 고재의 경우 몇 년에 한 번씩 오일을 칠해 준다면 그 색감과 고급스러움이 오래 지속되지요. 초산재 가동의 외부 마감재 공간별 콘셉트 다르게 구성한 평면 설계가동의 1층은 15평으로 전원주택 생활을 꿈꾸는 중년 부부의 바람이 반영된 평면을 구성했습니다. 방 한 개와 주방, 식당, 욕실, 세탁 공간 등으로 구성된 1층은 중년 구성원의 편리한 주택 생활을 위한 최적 공간 설계로 편의성을 확보했고 더 나아가 유지·관리가 비교적 쉽고 용이한 동선과 마감재들을 계획했습니다. 2층은 20평으로 방 2개와 욕실, 드레스룸, 거실로 구성됐는데 출가한 자녀들이 방문할 때나 게스트 공간으로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므로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 그렇지만 조금은 특별해야 하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 하우스이기 때문에 2층에 여러 가지 콘셉트로 공간을 나누어 디자인하고 시공했습니다. 1층은 일반 주택처럼, 2층은 호텔 느낌의 고급 주택으로 설계했으며 크게 세 개의 공간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공간은 호텔 느낌의 욕실과 드레스룸이 포함된 방, 두 번째 공간은 업무를 위한 테이블과 소파와 티 테이블로 구성된 거실 그리고 세 번째 방 한 개는 창고로 설계했습니다. 초산재 가동 2층의 호텔 느낌의 침실과 욕실 친환경 자재만 사용한 내부 마감설계 자체가 1층과 2층의 그레이드를 달리 한 결과로 당연히 내부 마감의 첫 번째 단계인 방통에 대한 시공법도 달라졌겠지요. 난방의 경우 1층은 일반 엑셀 코일에 프롬스멘트를 이용해 바로 타일의 ‘붙임 시공’을 했고 2층은 열효율이 좋은 건식 난방패널로 시공했습니다. 건축물 내부에 콘크리트 및 시멘트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꼭 필요한 부분은 천연 시멘트인 ‘프롬시멘트’를 사용했습니다. 당연히 MDF 등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는 자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창호의 경우 이건창호와 PVC와 AL 시스템 새시로, 유리는 슈퍼로이유리 적용으로 열관류율도 국내 최고 등급 이상으로 시공했습니다. 초산재 가동의 외부 데크 마감재 바닥재는 타일, 원목마루, 무늬목 마루, 강마루 등을 공간별로 다양하게 적용했습니다. 벽체 마감은 천연벽지 및 페인트로 시공했는데 페인트는 독일의 아우로 페인트를 사용했습니다. 아우로 페인트 Auro Paint는 순수 천연 페인트이며 식물과 미네랄만을 원료로 한 생태학적 도료로 유명합니다. 천장재에 시공한 천연 자재인 규조토 페인트는 천연 자재라는 가장 큰 매력 외에도 천장과 벽면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결로를 예방해 아주 좋은 마감재입니다. 식물성 플랑크톤이 퇴적돼 생성된 규조토는 플랑크톤이 죽으며 생긴 기포 때문에 숯의 5000배에 이르는 기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열린 기공을 통해 유해 물질들을 흡착하고 온습도를 조절하며 냄새를 없애고 세균 번식을 억제합니다. 벽면 역시 천연 벽지인 독일 에어푸르트 Erfurter 사의 제품을 시공했습니다. 에어푸르트는 부퍼강 Wupper 강변 자연 보호 지역에 위치한 친환경 기업입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숲에서 나는 우드칩, 펄프, 셀룰로오스 등 천연의 재생 가능한 고품질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100%의 탄소 중립적 생산을 지향합니다. PVC, 유리섬유, 가성 소재가 없는 순수펄프는 벽지 자체가 나무와 숲처럼 통기성과 수분조절능력을 지닌 ‘숨 쉬는 벽지’로도 유명한 제품인데 저희 봄하우징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초산재 가동의 1층 내부 초산재 가동은 저희 봄하우징의 모델(샘플) 하우스입니다. 저희는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작지만 모델하우스와(가동) 업무 공간(나동)이 포함된 사옥을 갖게 될 만큼 그동안 정말 많이 배우고 그만큼 능력이 생겼습니다. 대표님은 건축공학 박사가 됐고 유능한 직원들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습니다. Active System을 적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실내 공기질을 가장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을 위해 건강하고 예쁜 집 연구소도 열었습니다. 저희 봄하우징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건축주가 살고 싶은 집에, ‘건강한 집’이라는 저희의 전문성을 더하고 싶습니다. 믿고 맡겨도 될 만큼 실제로 짓고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 봄하우징의 샘플하우스 ‘초산재 가동’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 호에는 업무 공간인 ‘초산재 나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봄하우징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완벽한 디자인, 철저한 시공,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공간 디자인을 넘어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02-333-2006www.bomhousing.comblog.naver.com/bomhousing인스타그램 @bomhousin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건강한 집 짓기 7 초산재, 초코와 산이가 사는 집 ‘가’ 동
-
-
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 “오래전부터 전원생활을 꿈꿨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연습이 필요했죠. 2년 전 문호리 마을에 전세를 얻고 시골살이의 현실을 경험해 보기로 했어요. 그 시간 동안 다양한 데이터가 쌓였고, 두려움이 자신감과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열심히 땅을 찾았고 남은 생을 함께 할 편안한 집을 짓고 싶어요.” 2021년 청명한 봄날, 오롯을 찾아온 건축주 부부의 사연이다. 짧은 만남에도 두 분의 넘치는 에너지가 인상적이었고, 차근차근 상상하는 생활공간에 대한 밑그림을 듣다 보니 덩달아 마음이 설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병호(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사진 조엘모리츠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744㎡(225.06평)건축면적 136.8㎡(41.38평)연면적382.5㎡(115.70평)지하 182.5㎡(55.21평)1층 123.3㎡(37.30평)2층 76.5㎡(23.14평)건폐율 18.39%용적률 26.85%(지하층 용적률 산정 제외)설계기간 2021년 8월 ~ 2022년 2월시공기간 2022년 5월 ~ 12월설계건축사사무소 오롯010-2011-0971 www.oroat.com시공 ㈜제이종합건설02-400-3594 www.j-con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콘크리트 평지붕외벽 - 벽돌타일, 고흥석버너데크 - 고흥석버너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페인트내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오크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원목마루난간 - 오크원목단열재지붕 - 압출법 1호외벽 - 비드법 2종 2호내벽 - 압출법 1호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위드지스)현관문 알루미늄 시스템도어조명 중앙조명주방기구 라인키친위생기구 제이바스난방기구 온돌마루 집으로 가는 시퀀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파란 하늘과 붉은 벽돌집이 드러난다. 낮은 석재 테라스 위 앉힌 벽돌집. 수평선이 강조돼 안정적이고 편안한 모습이다. 부부는 집의 모습이 단정하고 차분했으면 좋겠고 주변의 자연환경과 편안하게 어우러졌으면 한다고 했다. 3남매는 장성해 서울로 독립했지만, 주말엔 모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공간을 원했다. 곧 결혼을 할 테니 자녀와 부부가 머물 방들이 필요하고 전망 좋은 마당과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거실에서 식당을 바라본 모습. 거실, 식당이 통합된 스튜디오형 공간이다. 좌우의 커다란 창과 테라스를 통해 자연과 마주하며 시간과 계절 변화에 따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다. 공간과 빛. 광원이 보이지 않는 빛은 심리적인 편안함과 안정감에 도움을 준다. 외부정원과 맞닿은 욕실. 외부 시선에서 자유로우며 풍부한 자연 채광을 받아들이는 힐링 공간이다. 심리적 안정 고려한 배치대지는 북한강의 청명한 풍광을 지나 양평 초입 문호리 마을 언덕에 자리 잡은 완만한 경사지였다. 마을 도로와 한 블록 떨어진 대지는 높은 동쪽에서 낮은 서쪽으로 흐르는 경사에 북서쪽으로 열린 조망을 가진 고요한 땅이었다. 여러 차례 방문하며 땅의 조건과 기후, 필요한 기능을 해석해 나갔다. 자연스럽게 가장 낮은 대지에 도로를 내고 지하주차장을 만들었다. 주차장으로 인해 생긴 기단이 1층 마당이 됐다. 도로에서 4m 높은 마당은 더 고요해지고 북서향의 풍경을 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경사진 땅에 단단히 자리한 기단은 마을에서 생활공간으로 가는 길목이며 경계가 된다. 기단과 집, 땅의 단면은 자연스럽게 같은 흐름을 갖고 이는 공간이 흐르는 시퀀스이기도 하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하늘과 함께 집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당에 올라설 때쯤 나지막한 붉은 벽돌집과 고요한 마당, 그 너머로 펼쳐지는 풍광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누군가 좋은 집에 대해 묻는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동선과 빛. 광원이 감추어진 빛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인도한다. 공간 속 계단. 공간의 수직 이동장치인 계단실은 빛의 통로이며 시선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빛에 따라 달라지는 매스안마당과 바깥마당 사이를 가로질러 현관에 이르는 길목에 놓인 처마 밑 콘크리트 벤치는 오가는 이들의 작은 쉼터이며 사색의 장소다. 맑은 날 오후까지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비 오는 날엔 여느 카페 부럽지 않은 야외 테라스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동남쪽 산세에 기대어 ‘ㄴ’자 배치를 갖는 집의 매스는 북서쪽으로 열린 잔디마당을 감싸며 굽이치는 원경으로 시야를 열어준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드러나는 벽돌의 색감이 다른데, 고래산 너머 석양빛을 머금은 주황 빛 벽돌은 무척 인상적이다. 매스에 붉은 벽돌과 회색돌의 재료분리는 땅과 만나는 관계를 정돈하고 건물 전체에 안정된 수평선을 부여한다. 복도에서 본 2층 가변형 가족실. 상황에 따라 침실과 가족실을 겸한다. 계단실과 맞댄 가족실의 한쪽 벽체를 투시할 수 있도록 해 계단실과 가족실에 개방감을 더했다. 2층 자녀방. 북동쪽의 열린 풍경을 마주한 코너창이 공간에 개방감을 더한다. 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옥상정원과 원경. 벽과 난간 높이를 세심하게 조정해 주변 풍경을 정리했다. 2층 옥상 벽에 기대어 바라본 풍경. 수평선이 강조된 집의 모습이 나지막한 산세와 닮았다. 가장 근사한 조망 선사하는 옥상정원마당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좌우로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이 나뉘는데, 그중 1층은 길게 펼쳐진 부부의 생활공간이다. 부부 침실은 단층으로 높은 천장고를 갖고 차분한 조도로 정리된 조명계획이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외부 정원을 맞댄 너른 욕실은 밝은 자연채광과 환기로 명랑한 공간이며 부부에게 여유로운 힐링 장소가 된다. 서쪽 고래산 원경과 동쪽 소나무 숲 근경 사이 위치한 거실과 식당은 자연과 맞댄 확장 가능한 공간이 된다. 1층 거실과 침실 사이에 위치한 계단은 광원이 숨겨진 빛의 통로로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유도한다. 2층은 세 자녀를 위한 침실과 가변형 가족실, 옥상정원이 위치한다. 계단을 오르며 드러나는 옥상정원은 이 집에서 가장 근사한 조망을 선사하도록 담장과 난간의 높이를 정교하게 설정했다. 단순하고 간결한 공간을 만들되 형태가 아닌 사용자가 쓰기 편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공간으로 다듬어 가는 것이 집을 짓는 건축가의 소명인 듯하다. 마당에서 바라본 주방, 다이닝 그리고 테라스. 안전한 집의 레벨을 설정하고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석재 테라스를 두었다. 가족들의 다양한 행위가 집의 표정을 만들길 기대한다. 이병호_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한울 건축사사무소와 원오원 아키텍츠에서 실무를 익혔다. 다양한 주택 프로젝트와 현대카드 팩토리, CJ 경영연구소를 담당하며 주거와 오피스, 문화시설 등 소중한 경험을 쌓고 현재 건축사사무소 오롯의 대표다. 주요 작업으로는 CJ Blossom Campus와 문호 23, 문호 33, 목동 1003 등이 있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운영이사이며 전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
-
생활동선이 정원과 밀접하게 이어진 집 제주 주택 ‘맨도롱하우스’
- 수도권에 살고 있는 건축주 부부는 제주도에 작은 집을 짓고 별장으로 쓰다가 은퇴 후에는 아예 이주할 계획을 가지고 사무실에 찾아왔다. 이제 자녀들 교육을 모두 마쳤고 틈나는 대로 제주도에서 지내며 손님치레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집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나중에 이주하게 될 때 즈음에는 더 커져 있을 가족들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증축할 수 있도록 지금 계획을 마련해 놓길 원했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준석(건축사사무소 시드 소장)사진 건축사사무소 시드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용도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07㎡(138.62평)건축면적 100.32㎡(30.35평)연면적135㎡(40.8평)1층 86㎡(26.02평)2층 49㎡(14.82평)건폐율 16.53%용적률 20.11%설계기간 2022년 2월 ~ 8월시공기간 2022년 10월 ~ 2023년 3월설계건축사사무소 시드02-543-8021 https://sied.co.kr시공김상훈 목수 010-3544-4209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외벽 - 치장벽돌파티오 - 제주석툇마루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수성도장내벽 - 수성도장바닥 - 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평철난간단열재지붕 - 글라스울외벽 - 글라스울내벽 - 글라스울창호 PVC시스템 창호(미주창호)현관문 코렐도어조명 대일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냉난방기구 LG에어컨, 경동보일러 대지 북쪽에서 출입 마당을 거쳐 현관과 차고로 들어가도록 계획했고 필요에 따라 여분의 주차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관은 별도의 중문 없이 복도에 연결돼 있어 앞뒤로 트였다. 대지는 협재리 마을 외곽에 드문드문 전원주택들이 들어선 자연녹지지역이다. 남쪽과 동쪽으로 경작지와 수림이 섞인 녹지가 펼쳐지고 북쪽에는 소나무 군락이 가까이 들어앉아 전망이 매우 좋다. 서쪽에는 이웃집들이 위치하며 대지에는 이미 크게 자리 잡은 종려나무와 소철이 제주도스러운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정원으로 열린 복도는 거실과 식당 사이를 잇는 실내 생활 동선의 중심이자 툇마루를 통해 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출입 공간이다. 복도에 개방돼 있는 세면실은 밝고 습기가 갇히지 않으니 청결하게 관리하기 쉽다. 거실은 층고를 높이고 박공지붕의 공간을 열어 특별히 높고 시원한 공간이다. 남쪽 윈도우시트에 큰 창을 설치해 정원과 하늘이 한껏 들어오도록 했다. 주방·식당 앞에는 석재마감의 테라스를 만들어 외부 식사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증축 고려한 마당과 집의 배치나중에 증축으로 마련할 공간은 손님들이 지낼 별도의 공간임을 고려해 별채로 계획했고 안채와 바깥채 두 동으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제주도 주거공간의 배치를 제안했다. ‘ㄱ’ 자로 배치된 안채와 바깥채는 남쪽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만나게 돼 돌담과 수목으로 둘러싸인 정원을 공유하면서도 적절한 거리를 가지도록 계획했다. 북쪽에 별도로 마련한 출입 마당에 주차공간과 현관을 배치함으로써 남쪽의 정원은 더욱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이 됐다. 건물의 양 끝에 부엌, 거실, 침실 등의 주요 생활공간을 배치해 앞뒤로 열리도록 하고 그 사이를 복도로 연결했다. 정원을 향해 최대한 열린 편복도는 현관, 계단실, 세면실 등의 모든 실들을 연결함으로써 생활동선이 정원과 늘 밀접해지는 특별한 장치다. 편복도의 정원 면에는 넉넉한 깊이의 툇마루와 미서기창을 설치해 복도와 정원 사이에서 안팎을 드나들며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석재로 마감한 식당 앞 테라스는 정원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다. 1층과 2층에 만들어진 편복도는 집안 어디든 정원과 연결되는 장치이다. 2층 욕실에는 천창을 설치해 낮에 밝고, 밤에는 밤하늘이 보이는 특별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2층에는 안방과 손님방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 끝에 배치됐다. 거실처럼 박공지붕 공간을 열어 시원한 상부를 만들었다. 처마와 박공지붕 공간 살린 집목조주택의 자연스러운 요소인 지붕처마를 남쪽으로 최대한 내밀어 만들고, 1층 툇마루 위에는 별도의 깊은 처마를 설치해 제주도의 여름철 햇살을 걸러주도록 했다. 또한 깊은 지붕처마는 벽돌의 오염도 방지해 준다. 박공공간은 내부에서 열어 상부가 시원해지도록 했으며 특히 단층인 거실은 지붕을 높여 특별한 공간감이 느껴지도록 계획했다. 사진촬영 일정을 잡았다가 날씨가 맞지 않아 몇 번 약속을 바꿀 때마다 늘 제주도에 머물렀던 걸로 보아 건축주분이 정말 제대로 제주도 생활을 즐기고 계시는구나 생각했다. 봄에 준공하고 나서부터 몇 달 동안 집 예약이 꽉 찼다고 한다. 집 이름은 따뜻하다는 제주도 방언을 써서 ‘맨도롱하우스’로 지으셨다. 마당을 면하는 복도를 따라서 넉넉한 깊이의 툇마루를 만들고 깊은 차양으로 위를 덮어 정원을 즐기는 외부공간이자 내외부를 드나드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출입 마당과 분리된 대지 남쪽으로 안마당을 만들어 정원이 좀 더 아늑한 공간이 되도록 했다. 이미 식재된 종려나무와 소철 등이 새로 만들어진 정원에 풍성함을 더한다.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이웃집과 마주 보는 창은 최소로 줄이고 채광과 환기의 용도로 한정해 기능적으로 계획했다. 출입 마당 이준석_건축사사무소 시드 소장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뉴카슬대학교에서 어번디자인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영국 BARTON WILLMORE와 MOSAIC URBAN DESIGN 등에서 주거 관련 건축설계와 마스터플랜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택, 근린생활시설, 공공 공간 계획 작업을 하고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생활동선이 정원과 밀접하게 이어진 집 제주 주택 ‘맨도롱하우스’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MATERIALS GUIDE] 강질폼 FF판넬 이용하면 고단열 주택으로 업그레이드
- 질폼 FF판넬 이용하면 고단열 주택으로 업그레이드 실용 목조주택 짓는 성심건업에서 최근 외벽에 FF판넬을 덧대어 고단열 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시공법을 도입했다. 현장에 찾아가 시공 과정을 직접 담아왔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 자료제공 ㈜성심건업 031-772-9052 단열이 잘 된 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예비 건축주들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선배 건축주와 건축사, 시공사에게 조언을 구하며 가성비 좋은 단열재를 찾으려고 애쓴다. 최근 이동식 주택을 짓고 실용 목조주택으로 임대형 타운하우스를 운영하는 ㈜성심건업 최원규 대표가 예비 건축주들이 건축비를 아끼면서 단열성을 높일 수 있는 자재 FF판넬을 이용해 집을 짓는다기에 직접 만나 FF판넬의 장점, 시공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 FF판넬이란? 단열성이 뛰어난 불연판넬인 FF판넬은 압출법 단열재인 XPS를 앞면 20㎜와 뒷면 10㎜의 경량콘크리트로 양생하여 만든 복합판넬이다. 규격화된 제품으로 현장에서 재단 가능하며, 골조에 직결피스로 조립하는 방법으로 시공한다. 콘크리트 건물을 건식공법으로 시공하여 보급 주택의 해법이 될 수 있다. 발포형 압착 판넬 생산과는 달리 여러 차례 발포 과정을 거쳐 발포 공이 균일하고 우수하며 밀도와 압력, 강도, 열전도 계수 등이 균일한 것이 특징이다. 공장에서 미리 가공해 현장으로 가지고 와서 조립식 시공으로 쉽고 간단하기에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경량 구조 벽돌 벽의 20% 무게, 구조적으로 낮은 하중의 설계 가능, 기초와 기둥의 양이 적게 들어간다. 에너지 절감 주택 벽면의 두께 대비 탁월한 단열 기능, 에너지 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비용 절감 및 공간 확장 구조적 비용 최소화, 인건비 축소, 건설 기간 단축을 들 수 있다. 내단열을 제외하고 FF판넬만으로 외단열을 했을 시 건축 내부를 10~20% 확장시킨다. 시공 기간 단축 3~5배 빠른 시공 기간 블록벽 시공 1인이 1일 5㎡를 시공한다면 FF판넬은 30㎡ 시공이 가능하다. 대략 5인이 3주에 1채를 시공할 수 있을 정도로 건설 기간 단축에 효과적이다. [목구조 FF판넬 외벽 시공 사례] FF판넬 속에 들어 있는 소재는? 화력발전소 등의 연소보일러에서 부산되는 석탄재인 플라이애쉬와 무기질을 혼합해 만든 소재로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가는 연질폼과 달리 단단한 재질감을 가지고 있으며 강질폼이라고도 한다. 불연재 재질로 불이 붙지 않고 그대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적다. FF판넬 외벽 시공 설치 방법은 간단하다. 경량철골조, 철골조, 목구조에 하지 작업 후 직결피스 고정 방식으로 조립식 설치한다. 단열재가 들어간 경량콘크리트 판넬로 콘크리트 건물을 건식공법으로 시공한다. 외벽 마감은 FF판넬을 붙여놓은 다음 진행한다. FF판넬의 표면은 몰탈 매시 작업이 되어있는 칠하는 마감(도장) 하기 적절하며, 마감재는 노출콘크리트 미장, 페인트, 스타코, 사이딩, 타일 벽돌 등 다양하게 선택 가능하다. FF판넬은 외벽에 단독 시공할 수 있는 제품이지만, 성심건업은 내부 단열재로 사용하던 수성연질폼을 그대로 사용하고, 여기에 외부 단열재로 FF판넬을 더하는 것. 성심건업의 최원규 대표는 앞으로 성심건업에서 짓는 이동식주택과 목조주택은 이 방식으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식 주택 FF판넬 시공 과정] 1 내부 단열재는 수성연질폼을 사용한다. 2 외부 골조는 FF판넬을 시공한다. 규격화된 제품으로 현장에서 원하는 크기에 맞게 재단한다. 3 FF판넬에 접착제를 발포한다. 4 FF판넬을 들어 원하는 자리에 부착한다. 5 목재 조각 직결 피스 고정 방식을 이용한다. 6 FF판넬이 외벽에 부착되면 목재 조각 직결 피스를 제거한다. FF판넬을 붙여놓은 다음 외벽 마감을 한다. FF판넬 택한 최원규 대표가 직접 말하다 “시공, 경제성, 단열성 최고!” 최원규 대표는 이동주택과 임대형 타운하우스 사업을 하며 오래전부터 목조건물은 단열에 약하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도록 꾸준하게 새로운 건축 자재와 공법 등을 도입해 집을 짓고 있다. 최 대표는 자신이 사는 집 또한 성심건업에서 추구하는 공법으로 목구조로 짓고 살면서 목조주택의 뛰어난 단열성 등을 몸소 입증하고 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난방비가 한 달에 6~7만 원 정도고,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도 집안에 들어가면 포근한 기운을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단열, 방수 등의 기능을 한층 높이기 위해 FF판넬 시공을 더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성심건업 최원규 대표에게 FF패널의 장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저희 회사에서 도입한 소재 FF판넬은 7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불에 타지 않는 무기재료로 제작되어 화재 발생 시 화재 확산 방지 효과가 뛰어납니다. 둘째, 우수한 내충격성과 낮은 흡수율로 높은 내구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셋째, 열전도율이 낮고 중진재에 의한 보온성이 높아 외기 온도 영향이 적습니다. 이런 뛰어난 단열성이 가장 손에 꼽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넷째, 마감성을 들 수 있습니다. 본타일, 페인트, 사이딩 타일벽돌 등 자유로운 마감 시공이 가능합니다. 다섯째는 무기질 재료로 구성되어 바퀴벌레, 쥐, 개미 등의 서식이나 접근을 막아주는 위생성을 들 수 있습니다. 여섯째는 시공성, 시공이 간편해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중량이 가벼워 건물 구조비가 절감됩니다. 일곱 번째는 내진성을 들 수 있습니다. 건식공법에 의한 시공으로 지진 발생 시 발생되는 충격 흡수가 뛰어납니다.” ㈜성심건업은? 이동식 목조주택 및 귀농 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 업체다. 자체 자재 공장과 제작공장을 비롯해 모든 장비를 보유하고 자체 기술력으로 책임시공을 한다. 50년 보증, 10년 동안 유지 보수가 가능하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이동식 주택은 ‘저가 주택이다’, ‘춥다’는 등의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는 고품질 단열재, 난방 등을 이용한다. 특히 단열재는 내부에 친환경 수성 연질폼을 사용하고, 외벽과 지붕 등에는 FF 패널을 이용해 완벽 단열을 기한다. 여기에 고품질 목재를 내부 마감에 사용한다. 성심건업은 이동식 목조주택 외에도 양평군 내에 귀촌 및 귀농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예행연습을 할 수 있는 임대형 전원주택을 공급한다. 현재 4단지까지 임대 완료했다. 2021 대한민국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에서 이동식목조주택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 경강로 2220(백안리) 연락처 031-772-9052 www.sunshimhouse.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강질폼 FF판넬 이용하면 고단열 주택으로 업그레이드
-
-
[MATERIALS GUIDE] 최첨단 장비로 정확한 수맥파 탐지
- 최첨단 장비로 정확한 수맥파 탐지 지구 고유의 자기장이 지상으로 방출되는 과정에서 높은 압력의 수맥을 통과하며 증폭되어 유해한 자기장으로 변형된 것을 수맥파라 말한다. 기준치 이상의 수맥파가 측정되는 곳에서 오랜 기간 노출되면 불안, 초조, 수면장애 등 업무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상책. 그렇다면 어떻게 정확하게 수맥파를 측정할 수 있을까. 글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한국수맥탐지 www.한국수맥.kr 수맥파를 측정하고 있는 한국수맥탐지 박재원 대표. 지구 어느 곳을 가던 자기장이 없는 곳은 없다. 세계보건기구는 지구 평균 지자기는 400~500mG 측정치를 해롭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보다 높게 측정되는 곳은 뇌파의 진동수도 높아지게 되므로 뇌파의 교란이 오게 된다는 것. 반대로 이보다 낮은 곳은 지자기 결핍으로 또 다른 질병이 발병할 수 있는 제2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수맥은 동양보다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 많은 연구와 질병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고 학자들의 연구결과 실제 암 환자의 98%가 수맥에 노출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하였다. 동양 풍수지리 철학의 근본이 되는 것도 산, 지, 수를 통해 길흉화복을 연결 짓는 것처럼 ‘수’는 동양의 풍수지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 것으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맥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할 것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주택이나 사무용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수맥이나 풍수 등 방위의 결정이 자유롭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장시간 근무하는 사무공간의 배치 결정을 통해 수맥이나 풍수에 최적화된 위치결정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수맥파 측정 장비의 핵심기술은 우주항공산업 등 정밀 계측기 생산의 선두주자 Honeywell Aerospace가 제작한 항공기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오차 범위 2% 이내의 초정밀 3축지자기모듈(가우스나침반) HMR2300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인류가 아직 극복할 수 없는 질병이 적지 않고 또 왜 발병했는지 이유조차 알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나이 들어 무릎 아프고 노안으로 시력 떨어지는 퇴행성 질환이나 감기 독감 같은 바이러스 질환이야 어쩔 도리가 없다지만 수맥에 의한 억울한 질병은 피해 갈 수 있는 것으로 조금만 관심 있다면 수맥과 사이좋게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안전기준치인 400~500mG보다 높게 측정된 K 아파트 수맥파 측정 사례 한국수맥탐지 박재원 대표는 “최첨단 전자기기를 통해서 보다 수맥파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데이터 측정값을 컴퓨터로 분석하여 원하는 공간에 수맥지도를 그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신축 건물의 설계 전후에 수맥 검사를 통해 부지 선정 및 공간 배치를 결정하면 수맥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이미 지어진 집으로 이사를 할 경우에는 수맥의 안전지대로 침대, 소파 등의 가구 위치만 변경해도 효과적이다”고 말한다. 문의 0502-011-1000, 010-9988-4026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최첨단 장비로 정확한 수맥파 탐지
-
-
곳곳에 이야기 담은 지그재그 집 26평형
- 우리가 특정한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해서 옷과 액세서리를 똑같이 걸치고 다니지 않는다. 취향 때문이다. 그러니 닮은 집은 있어도 똑같은 집이란 있을 수 없다. 사람마다 ‘좋은 집’이란 정의가 다른 이유기도 하다. 이번 호엔 좋은 집이 어떤 것이고, 집을 짓기 위해 선행해야 할 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85.79㎡(25.95평)연면적 85.79㎡(25.95평)최고높이 5.50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경량 목구조지붕재 컬러강판외벽재 적삼목,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2개층수 지상 1층 #집에 대해 생각해 보기나와 가족이 거주할 집짓기 계획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보통은 좋은 집을 보고 건축가를 찾아가 이야기 나누고 참조할 사례와 여러 자료를 수집하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자기 삶을 짓는 일과 같다. 그래서 집을 짓는 의미와 집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나는 어떠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얻고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또, 집을 짓는다는 것은 관계 설정이다. 가족과의 관계, 이웃과 마을에서 내가 존재하기 위한 관계, 사회와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집은 결코 사회와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좋은 집이란 어떤 것일까. 모든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고, 넓고 커 보이면 좋은 집일까? 사람마다 성향과 취향,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 차이 나겠지만, 넓다고 해서 꼭 좋은 집은 아닐 것이다. 먼저 공간은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 주거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구성하는 물리적 관점 그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추억을 담아내기 위한 심리적 관점이다. 따라서 물리적 공간을 초월한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아내야 좋은 집이라 할 수 있다. #공간구성‘지그재그 집’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며 집이 내어줄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그려본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갈림길과 마주한다. 여기에 서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한다. 좌측으로 뻗은 좁은 복도 오른쪽에는 커다란 창이 있다. 건물과 건물이 만나면서 생기는 작은 틈 사이로 외부 공간이 펼쳐진다. 복도 왼쪽에는 장지문으로 닫힌 작은방이 있다. 작지만, 천장 높이를 높여 공간 쓰임에 부족함이 없다. 좁은 복도를 지나 계단을 거치면, 거실과 주방을 만나게 된다. 거실은 TV만 바라보는 곳이 아니다. 가족과 마주 앉아 이야기 나누고 각자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 변형이 자유로운 유연한 공간이다. 집은 자연과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면서 적극적인 관계를 맺게 해야 한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창이다. 창은 시선이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로 뻗어나게 하고, 풍경을 끌어들여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이 집에선 ‘ㄱ’ 자로 열린 커다란 창으로 주변 환경을 받아들이고, 주방 정면에 낸 창호 너머로 데크까지 공간을 확장하는 장치로 활용했다. 요즘 모든 집이 같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넓어 보이고 싶고 높아 보이고 싶고 사진 속의 집처럼 예뻐 보이고 싶은, 욕망을 담은 집들이 같은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다. 집을 짓고 계획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집도 저마다 다른 공간이 필요하다. 만약 나만의 집을 갖고 싶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공간을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 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곳곳에 이야기 담은 지그재그 집 26평형
-
-
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건축 사례 2-2
- 뛰어난 시공성과 기능성에 반해 지은 대구 ALC 주택늘 전원생활을 꿈꾸던 건축주는 자녀 모두 대학에 보내는 시점에 맞춰 집을 지었다. 집 지을 계획을 하고 고려한 사항은 시내에 있는 사무실까지 출퇴근이 편리고 한적한 환경이 전부였다. 주택은 지인 소개로 ALC 구조를 선택했지만, 정작 ALC가 어떤 것인지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러저러한 장점이 많은 자재라 살면서 매우 흡족해했다. 정리 백홍기 기자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대구 수성구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556.00㎡(168.48평)건축면적 87.24㎡(26.43평)건폐율 15.69%연면적117.71㎡(35.66평)1층 87.24㎡(26.43평)2층 30.47㎡(9.23평)용적률 21.17%외부마감지붕 - 스페니쉬 기와벽 - ALC 전용 미장 위 스타코 플렉스내부마감천장 - 시트지벽 - 홍송루바, 대리석, 합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100㎜ 난연 단열재외단열 - ALC 블록 300㎜창호 LG 시스템창호설계 건축사사무소 하림시공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휴식과 풍경 고려한 실 배치주택은 크기가 다른 블록을 조합한 듯한 모습이라 입면이 다채롭다. 흰색 스타코 플렉스로 외벽을 통일해 색감을 단순화함으로써 느낌은 담백하다. 여기에 스페니쉬 기와를 얹어 따뜻한 느낌을 더해 전체 인상은 포근하다. 주차장은 북쪽 이면 도로와 연결해 큰길에서 진입하기 쉽게 길을 확보했다. 마당 곳곳에 각종 채소와 과실수를 심은 텃밭은 건축주의 즐거운 전원생활을 말해준다. 집을 앉힌 대지는 동쪽에는 천이 흐르고, 서쪽에는 북서풍을 막아주는 고산이 자리하며, 남쪽으로 넓은 평야가 펼쳐져 시원한 풍경을 갖춘 지형이다. 건축주는 이곳에 풍수를 고려해 주택을 남향으로 앉히고 동쪽에 현관을 배치한 뒤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낼 공간을 계획했다. 주방과 거실을 대각선으로 배치하고 데크를 안으로 끌어들여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분리했다. 데크와 경계에 있는 벽에 큰 창을 내 시선을 외부로 확장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거실은 서까래를 노출하고 아트월에 간접조명을 비춰 은은한 분위기를 냈다. 주 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 계단 동선을 연결해 생활이 편리하도록 계획했다. 식탁 옆에 확장형 다용도실을 배치해 수납공간과 보조 조리시설을 갖춰 주방의 부족함을 채웠다. 주택 규모는 주로 부부만 거주하는 공간이라 크지 않게 아담한 2층으로 계획했다. 2층은 특히, 부부가 어떠한 삶을 살기 위해 집을 지었는지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30㎡(9평) 면적 안에 안방과 발코니, 취미실을 복도 없이 벽과 벽만으로 긴밀하게 연결하고 안방에 크고 넓은 창을 설치해 빛과 풍경을 적절하게 끌어들였다. 여기에 집과 자연을 연결하는 발코니를 배치해 부부에게 특별한 휴게 공간과 다양한 야외 이벤트 공간을 제공하면서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완성한 것이다. 1층은 가끔 찾아오는 자녀가 머무는 방 1개와 공유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복도 없이 실과 실을 연결한 1층은 실내로 들어서면 한눈에 내부가 들어와 넓은 공간감이 느껴진다. 계단실은 현관 바로 옆에 배치해 2층 안방과 이어지는 거리를 줄이고, 주방과 거실은 사선으로 연결해 영역을 구분하면서 이동을 편리하게 했다. 현관 왼쪽에 있는 방은 데크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 거리를 둬 사적 공간과 공유 공간 간에 간섭을 줄였다. 불필요한 공간 요소를 줄이고, 동선을 간결하게 구성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부분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안방 전면과 측면에 넓은 창을 설치하고 발코니와 연결해 여러 각도에서 풍경을 감상하게 했다. 건강한 노후를 위한 선택 강화 ALC 주택 시골이 고향인 부부는 서울에서 20년 넘게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늘 한적한 전원생활을 그리워했다. 정년을 몇 년 앞두고 부부는 마음에 그리던 전원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남편은 고향 정취 그윽한 곳이라면 어디든 좋았지만, 아내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은 원치 않았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전원 향기 가득한 강화도였다. 정리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인천 강화군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745.00㎡(225.76평)건축면적 98.76㎡(29.93평)건폐율 13.26%연면적130.26㎡(39.47평)1층 92.40㎡(28.00평)2층 37.86㎡(11.47평)용적률 17.49%외부마감지붕 - ALC 바닥패널, 우레탄 방수벽 - T300 ALC 블록, ALC 전용마감재내부마감벽, 천장 - T300 ALC 블록, ALC 용마감재, 천연페인트단열재지붕 - ALC 바닥패널, T90 압출법 보온판 1호벽 - T300 ALC 블록창호 LG 시스템창호설계 ㈜동진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02-581-3756시공 건축주 직영 건강에 초점 맞춘 계획집의 포커스는 ‘건강’이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귀촌했는데 적어도 유해 물질로부터는 자유롭고 싶었다. 자연과 호흡하고자 자연 소재로 지은 집들을 찾다가 짚으로 싼 천연 황토집을 발견했다. 그러나 황토집도 속을 보면 화학물질이 첨가된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렇지 않으면 금이 쩍쩍 갈라져 추후 관리가 여간 쉽지가 않았다. 황토에서 방향을 틀었더니 ALC 블록이 눈에 들어왔다. ALC는 황토와 달리 알면 알수록 구조재로써 매력이 넘쳤다. 밭에 뿌리는 비료로 쓰일 만큼 친환경적인데다, 단열은 일반 콘크리트 10배에 달할 정도로 효율이 좋았다. 게다가 내구력도 뛰어나 오랜 세월이 지나도 뒤틀림이나 갈라짐 현상이 없어 관리 또한 수월했다. 건축주는 쌍용 SYC에서 진행하는 ALC 교육에 참가하며, ALC 성능에 더욱 매료됐다. 친환경 소재에 내구성, 내화성, 단열성까지 모두 뛰어난 자재라는 것이 그 이유다. 거실을 밝은 블루스카이 색으로 마감해 청량감이 감돈다. 한여름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 지낼 정도로 실내가 선선하다고 한다. 주방·식당은 원색 컬러 소품을 곳곳에 배치해 분위기가 경쾌하다. 사과 모양의 커다란 조명이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아담한 크기로 계획한 침실은 여러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해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ALC 주택이라 해도 집 전체를 ALC로 시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강화 주택은 바닥은 물론 지붕에도 ALC 패널을 사용해 이질재가 결합하면서 생기는 결로 문제를 사전에 방지했다. 조적 시공할 때도 가장 중요한 각 단의 수직과 수평을 꼼꼼히 맞추고, 블록 상하단에 통줄눈이 생기지 않도록 기밀에도 만전을 기했다. 실내는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먼저 복도를 중심으로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분리했다. 거실은 하루 종일 햇빛이 풍부한 남동쪽에 전면 배치하고, 침실은 아침에 채광이 좋은 동쪽에 배치했다. 재미있는 것은 각 공간이 독립된 듯하면서도 서로 연계돼 있다는 점이다. 가령, 침실에 딸린 파우더 실을 통해 욕실에 들어서면 욕실은 다시 중앙 복도와 연결되고 거실로 이어진다. 제한된 면적에서 각 실의 프라이버시는 확보하되 소통 기능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설계는 부정형 주택에 치명적이라 할 수 있는 데드스페이스를 제로에 가깝게 만드는 효과도 불러온다. 외부 시선 걱정 없이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베란다에 액자형 개구부를 내 멋진 풍경까지 담아냈다. ALC 블록을 이용하면 이러한 형태를 쉽게 만들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건축 사례 2-2
-
-
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건축 사례 2-1
- 아이 건강과 놀이 공간 만들기 위해 지은 익산 ALC 주택건축주는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몇 해 지나지 않아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다. 층간 소음 때문에 아이들이 뛰지 못하고, 이사한 후부터 아토피와 비염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서다. 아이들 건강을 생각해 친환경 ALC 주택을 짓기로 한 부부는 심플한 입면에 아늑한 주거환경 그리고 새로 지은 집에 부모님을 모실 계획이라 세대 간 동선을 분리해 가족 간에 사생활을 존중하면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정리 백홍기 기자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전북 익산시건축구조 ALC 조적조대지면적 298.40㎡(90.42평)건축면적 140.82㎡(42.67평)건폐율 47.19%연면적231.66㎡(70.20평)1층 132.99㎡(40.30평)2층 98.67㎡(29.90평)용적률 77.63%외부마감지붕 - 아연징크(동부제철)벽 - 그래뉼, 모노타일 테라코데크 - 석재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합지 벽지벽 - 친환경 도장바닥 - 포세린타일, 구정마루 빈티지 강마루단열재지붕 - 수성 연질폼 단열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1종 1호설계 ㈜공간기록, 훈건축사사무소시공 ㈜공간기록 1544-1553 www.ggglog.com 친환경 자재 사용, 프라이버시 확보건물은 2층 규모다. 입면은 사각형 매스에 작은 박공 매스를 얹어 아담하고 귀여운 첫인상을 전한다. 마감재는 질감이 다르지만 명도가 유사한 자재를 사용해 분위기를 통일했다. 대지는 산과 체육공원을 등진 조용한 주택단지 안쪽 삼거리에 있다. 건물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도로변 시선을 차단하고 남서에 마당을 확보한 ‘ㄱ’ 자로 앉혔다. 지붕은 택지 내 지구단위계획 규정에 따라 붉은 계열 경사지붕을 올려야 했다. 그래서 코르텐 색 징크를 사용해 건물과 어울리는 모던한 느낌을 내 주변 건물과 어울리면서 개성 있는 집으로 완성했다. 내부로 들어서면 중문을 두 개 설치한 특이한 현관이 먼저 반긴다. 부부가 늦은 시간에 귀가할 때 1층에 머무는 가족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안방이 있는 2층으로 바로 연결되도록 통로를 따로 만든 것이다. 다른 가족을 배려한 동선 계획이다. 현관 쪽에 처마를 빼내 비를 피해 집에 들어갈 수 있고, 자전거와 같은 물건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저녁엔 처마의 매립등과 유리창을 통해 불빛이 새어 나와 따뜻한 입면을 완성한다. 일체형으로 넓게 구성한 공용 공간은 소파 배치를 통해 거실과 주방 영역을 구분했다. 주방은 11자 구조로 배치하고 폴딩도어로 마당과 연결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다용도실을 옆에 둬 가사에 편한 주방으로 만들었다. 실내 공간은 중정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했다. 현관에서 들어오면 마주하는 중정 오른쪽에 사적 공간을, 왼쪽에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을 배치한 구조다. 방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복도 끝에 두고 발코니를 설치해 외부 공간과 자유롭게 드나들게 하면서 개방감까지 부여했다. 주방과 거실도 개방형으로 계획했다. 주방 가구는 ‘11’ 자로 구성하고 그 사이에 다용도실로 통하는 문을 내 편의성도 확보했다. 주방/식당에선 거실과 마당으로 시선이 이어져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도록 했다. 또, 데크와 면한 곳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야외에서 식사와 차를 즐길 때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만들었다. 2층은 빈티지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목재를 드러내고 천장고에 변화를 줘 공간마다 다른 느낌을 냈다. 구조는 1층과 비슷하게 계단과 마주한 중정 오른쪽에 안방을 두고 왼쪽에 가족실을 배치했다. 안방도 복도 끝에 배치하고 방과 베란다를 연결해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통로 옆 가족실엔 눈높이에 맞춰 창을 내 시원하게 시야를 열었다. 계단을 오픈형으로 설치하고 가로창을 내 시원해 보인다. ALC와 경량 목구조 조합한 하이브리드 주택인천에서 생활하던 건축주는 50대에 접어들 무렵 부모님이 계신 고향에서 전원마을을 분양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5년간 차근차근 귀향을 준비했다. 주택은 기능과 성능, 감성을 고려해 ALC와 경량 목구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지었다. 정리 백홍기 기자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위치 전남 장성군건축구조 ALC 블록+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37.00㎡(192.69평)건축면적 171.27㎡(51.81평)건폐율 26.89%연면적224.75㎡(67.99평)지하 21.00㎡(6.35평)1층 171.28㎡(51.81평)2층 53.47㎡(16.17평)용적률 35.28%외부마감지붕 - 아연강판벽 - 그래뉼, 청고벽돌, 적삼목데크 - 물푸레나무(ASH) 탄화목내부마감천장 - 합지 벽지벽 - 친환경 도장, 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화이트폼외단열 - 네오폴 50T창호 살라만더 3중 유리+로이 브론즈 코팅, 아르곤가스, 단열간봉설계 및 시공 ㈜공간기록 1544-1553 www.ggglog.com 기능과 성능 고려한 자재 조합주택은 ALC와 경량 목구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방식이다. 보통 복합 구조 건축물일 경우 1층은 철근콘크리트조이고 2층은 경량 목조인데, 이 주택은 ALC 블록을 벽체에 사용하고 경량 목구조를 천장과 카페테리아 그리고 전면에 길게 뽑은 필로티 구조 처마 부분에 적용했다. 부부가 2년 넘게 주택박람회를 다니며 여러 가지 건축구조를 알아본 결과 ALC는 황토하고 비슷한 친환경 건축재이고, 경량 목조는 모던하면서 개방적인 분위기를 내기에 적합한 자재라 각 구조가 지닌 장점만 취합해 복합 구조로 완성한 것이다. 이 지역은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낮은데, 아이로니컬하게 넓은 창이 많다. 아예 외기와 접하는 카페테리아 동측과 남측은 창호로 이뤄져 있다. 이렇게 개방감과 단열이 서로 상충되는 부분은 요소요소에 성능이 뛰어난 건축자재를 적용함으로써 풀어냈다. 적설하중과 단열을 고려해 지붕은 경사형에 화이트 폼으로, 벽체는 ALC 300㎜에 네오폴 50T 외단열재로 보강하고, 창호는 최상급 독일식 시스템창호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모던하면서 개방적인 주택은 주변 경관과 마당, 주택이 한데 어우러져 시원시원하다. 각 실을 기능별로 엮어 독립성과 개방성을 적절히 구사한 매스도 깔끔하다. 심플한 입면 디자인은 넓은 창 프레임에 걸친 풍경 하나하나가 작품이 되는 갤러리 풍의 주택으로 구상한 것이다. 안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거주자 입장에서 복잡한 형태는 작품을 감상하는 데 방해 요소이기 때문이다. 천장고가 높은 거실은 메인 조명 없이 간접조명만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고창을 활용해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주방·식당은 천장을 콘크리트와 목재 장선으로, 벽면을 적벽돌 타일로 마감해 분위기가 아늑하고 따듯하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러진 필로티 구조 데크 마당을 지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창 너머로 아담한 후정이 먼저 반긴다. 이곳을 중심으로 우측엔 넓은 바비큐용 데크와 연계한 카페테리아, 주방·식당과 식료품 창고를 겸한 다용도실, 천장고가 높은 거실, 그리고 좌측 깊숙이 파우더룸 겸 드레스룸,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자리한다. 1층은 우측 3개, 좌측 1개 이렇게 각 실의 고유 기능을 엮은 굵직굵직한 네 개의 매스로 이뤄져 있다. 우측 매스들은 각기 독자적으로 존재하면서 필요에 따라 서로 공존하는 성격이 짙지만, 좌측 매스는 사적 공간답게 철저히 독립돼 있다. 그리고 동에서 서로 흐르는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전면에 주요 실들을 배치함으로써 집 안 분위기는 밝고 화사하다. 우측 후면 공적 성격의 좌측 매스들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는 건식 화장실과 파우더룸, 습식 샤워룸으로 이뤄진 메인 화장실이 있다. 거실에서 2층 각 실로 향하는 계단과 복도는 동선과 구조도 그렇지만 각종 작품들을 진열해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2층엔 군 복무 중인 아들과 손님을 위한 화장실과 건식 세면대 그 안쪽 좌우로 방 두 개가 있다. 주택 우측 카페테리아와 연계한 바비큐 데크. 전원 속 풍요로움을 만끽하게 하는 공간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환경. 시공. 건축비 일석삼조, ALC 주택 건축 사례 2-1
-
-
[21년 11월 특집 1] 경량 목구조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2-1)
- 경량 목구조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2-1) 전원주택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목조주택이다. 목조주택이라고 해서 나무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주택의 종류는 벽체와 지붕의 구조체에 따라 달라진다. 구조체 위에 마감을 하는 것은 목조주택 이든 여느 주택 이든 차이가 별로 없다. 목조주택이 숨 쉬는 집이라고 하는데 기밀 시공을 하면서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이 모순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다. 집이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은 통기성을 말하는 것이다. 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가는 생물이다. 잘 지은 목조주택은 관리만 제대로 해주면 기본 수명이 100년이 넘는다. 물론 주택을 오래도록 잘 유지하려면 목재의 물성을 잘 알고 그에 맞는 부자재와 마감재를 사용해야 하며 유지 및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목조주택을 건축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경량 목구조(벽식 구조) 공법과 중목 구조(기둥·보 구조) 공법이다. 이번 호에는 이 두 공법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도움말 김은희(주식회사 단감 대표)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최현기의 목조건축학교 blog.naver.com/masterbuilde <목조주택 설계 가이드>(2016, 김광철·심재광, 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소규모 건축구조기준 해설서> 숨 쉬는 집 목조주택 많은 예비 건축주들이 합리적인 건축비, 공기의 단축, 쾌적한 실내 환경 등의 이유로 목구조에 관심을 갖고, 목조주택을 지으려고 한다. 재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무독성인 생태 건축재인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 짓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살펴봤다. 목조주택이란? 1990년대 초 국내에 도입된 북미식 목조주택은 IMF를 겪으며 한동안 침체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13,595건(16.61%), 2016년 14,945건(15.52%)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국토부 통계누리). 그러다 다시 2017년 13,928건(14.99%)에 2018년 11,828건(18.27%)으로 착공 수로 확인했을 때는 하락 추세에 들어섰다. 이는 목조주택의 인기가 식는 것은 아닌가 하는 예측을 하지만, 전체 착공 수 기준으로 비율을 따져보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목조주택 착공 현황을 보면 2019년 대비 91건에 상승했고 그 비율도 18.37%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착공 통계는 2017~18년도와 비교해 보면 낮은 수치이지만, 비율로 보면 상승세이며, 코로나19로 목재의 수입 난항, 위축된 경제 상황에 비추어 보면 선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목조건축은 지구온난화 방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영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는 건축정책에 적극 이용하고 있으며, 선진국들의 건축 동향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원칙 시공, 더 안전하고 튼튼하게 시공할 수 있는 건축 공법들을 받아들인다면 다시 목조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목조주택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공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경제적 측면을 둘 수 있다. 또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점, 사계절 일정한 습도 조절로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목조주택의 수요와 공급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국내 목조주택 증가 추세 최근 10년간 대도시 근교에 자기만의 목구조를 이용해 단독주택을 지으려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단감건축사무소의 감은희 소장은 목조주택은 북미식 2″×4″~12″ S.P.F 구조목을 사용한 경량 목구조가 85% 이상 차지할 정도로 많지만, 내진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중목 구조 보급률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일본의 경우 1995년에 발생한 진도 7.5의 고베 대지진으로 중목 구조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며, 프리 컷 공법이 개발된 이후 CAD/CAM을 이용한 기계로 공장 재단을 통해 신속하고 정밀하게 가공된 구조재를 만들어 경량 목구조와 비교했을 때 1.5~2배 이상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리모델링이 쉽기에 중목 구조에 대한 수요 증가를 전망한다. 목구조 건축의 종류 일반적으로 목구조 건축은 우리 전통 한옥의 형태인 기둥-보 건축물과 북미 등에서 주거용 건축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경량 목조건축물로 나눌 수 있다. 기둥-보 건축물은 오래된 건축방식으로 나라별 고유한 방식이 존재한다. 목구조 건축의 종류를 살펴보기에 앞서 목구조와 목조주택 두 용어의 차이를 먼저 살펴보면, 목구조는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가 목재로 된 구조물을 뜻하고, 목조주택은 주택의 구조체를 목재를 이용해 만든 주택의 총칭한 것을 말한다. 목구조 건축의 종류는 크게 분류하면 경량 목구조와 중목 구조로 나눌 수 있다. 01 경량 목구조 Light frame construction 경량 목구조는 좁은 간격으로 배치한 규격 치수의 구조부재와 덮개 부재(구조용 합판)를 함께 사용해 벽식 구조체를 구성하는 건축 방법으로, 못을 기계로 대량 생산하면서 구조부재를 저렴하게 접합할 수 있게 되면서 널리 퍼졌다. <소규모 건축 구조 기준-목구조>에서 경량 목구조를 “주요 구조부가 공칭 두께 50㎜(실제 두께 38㎜)의 규격재로 건축된 목구조”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명 투바이포 2″×4″라 부르는 경량 목구조 규격 구조재인 S.P.F를 주로 북미에서 수입해 사용한다. S.P.F는 가문비나무 Spruce, 소나무 Pine, 전나무 Fine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S.P.F 규격재의 크기는 2″×4″, 2″×6″, 2″×8″, 2″×10, 2″×12″, 2″×14″ 등이 있다. 구조부재와 덮개 부재로 이루어진 구조체인 경량 목구조는 지진, 바람 등의 횡령에 강하지만, 벽이 구조체이기에 중목 구조에 비해 설계의 자유도가 떨어진다. 미국에서 1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는 경량 목구조는 미국의 전체 건축물의 90% 이상에서 활용되는 구조로, 종류는 크게 벌룬 구조와 플랫폼 구조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경량 목구조의 종류 벌룬 구조 Balloon Framing 1830년 경, 스노우는 기존의 기둥-보 방식에서 칸막이 벽체의 소단면 각재의 프레임이 구조체에 전달된 하중을 지지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고 단면의 각재를 양산할 수 있게 되어 저렴한 가격의 구조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두꺼운 기둥이 불필요해졌고 더불어 못을 이용해 목재를 겹합하는 방식이 이용되기 시작했다. 소단면 각재의 양산으로 인해 작은 단면의 각재들만 사용해 그 간격을 좁혀서 벽체에는 스터드 stud, 바닥에는 장선 joist, 지붕에는 서까래 rafter로 구성하게 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구조 방식이 고안됐다. 이러한 구조 부재들은 목수들이 다루기에도 용이했고, 기계로 양산된 못으로 용이하고 신속하게 조립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구조 방식은 벌룬 Balloon 구조라 이름 지어졌는데 기초에서 지붕에 이르기까지 나누지 않고 (2층일 경우) 두 층의 길이 그대로 세워진다. 여기에서 이층 바닥은 이러한 두 층의 길이를 지니는 스터드의 중간이 끼워진 부재 ribbon에 지지되며, 지붕의 서까래와 천장 틀은 벽체 스터드 상부의 두겁대 top plates 위에 지지된다. 이런 벌룬 구조의 가장 큰 단점은 벽체와 장선의 결합 방식이 화염 진행을 적절하게 차단하지 못해 화재 시 두 개 층에 달하는 스터드 간의 중공이 연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긴 스터드는 시공 시 다루기 불편하다는 것도 큰 단점이었다. 플랫폼 구조 Platform Framing 화재 시 취약한 내화성능과 시공 시 열악한 작업 성능을 지닌 벌룬 구조의 단점을 보완한 구조 방식이다. 이 플랫폼 구조는 두 단계의 시공 과정을 겪는데, 먼저 통상적으로 콘크리트 줄기초 위에 일층의 평탄한 바닥 구조를 설치한다. 그런 다음, 그 평탄면에 내력벽과 비내력벽을 조립 및 설치하게 된다. 건물이 중층일 경우 다음층의 플랫폼은 하부층의 벽체 위에 새로운 평탄한 바닥면을 형성하며 설치된다. 마지막으로 최상층 벽체의 상부에 지붕의 서까래와 천장틀이 지지된다. 벌룬 구조와 비교해 플랫폼 구조의 장점은 구조 부재의 길이가 짧고 가벼워져 작업이 용이하다는 것, 평탄한 플랫폼 위에 조립되는 벽체는 정확하게 직각으로 제작될 수 있고, 합판 등을 추가해 벽체 프레임을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 플랫폼으로 구성된 바닥 구조는 하층부와 상층부의 벽체 구조 사이에서 방화막의 기능을 한다. 이런 방화 막은 벌룬 구조에서 추가적으로 소요됐던 방화용 깔판의 설치를 위한 인력 시간을 절감시켜 줄 수 있다. 기둥 보 구조 Post & Beam 목구조 방식의 가장 오래된 구조 가운데, 많이 사용되는 목구조 방식 중 하나가 바로 기둥-보 구조다. 현대적인 기둥 보 구조의 장점은 적은 수의 대단면 부재를 사용함으로써 기둥과 기둥 사이의 거리를 늘릴 수 있고 자재와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 통상 목재를 노출해 목재의 수려한 질감을 자연스레 표현할 수 있다는 점, 지붕 구조를 바닥이나 벽체보다 먼저 구축할 수 있어 작업 과정이 용이하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 이는 비나 눈 그리고 바람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내부를 보호하고 지속적인 시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된다. 기둥-보 구조는 보와 보, 보와 기둥과 같은 연결 부위의 설계 외 시공에 있어 신중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물의 모든 하중이 결합 부위로 전달되므로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둥 사이에 걸쳐지는 보는 대규모의 개구부를 형성할 수 있게 하며, 이러한 개구부는 비내력 경량 칸막이벽이나 외부로의 조망을 위한 대형 유리창으로 구성될 수 있다. 플랫폼의 구조에서는 설비들이 스터드와 장선을 관통해서 설치되며 별도의 핏트가 필요하지 않지만, 기둥-보 방식은 전기나 기계설비를 감출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상부 덕트와 같은 설비 라인이 그대로 노출되거나 천장을 단을 지어 마감해야 하며, 수직 설비를 위한 별도의 핏트가 필요하다. 경량 목구조의 특징 경량 목구조의 기본적인 특성은 가변성과 응용성, 내화성, 내구성과 안전성, 공사비 절감, 에너지 효율 등을 들 수 있다. 가변성과 응용성 구조체의 경량성과 디자인의 유연성을 대표적인 특징으로 들 수 있는데, 이는 현장에서 목수가 용이하게 부재를 취급할 수 있고, 많은 부재들이 제재소에서 절단돼 현장에서 신속하게 조립 설치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장선, 스터드, 서까래 등은 기본적으로 가변성을 지니고 있어서 어떤 형태의 건물에서도 쉽게 조립되어 구조체를 형성할 수 있으며 구조 변경이나 추후 증축 등에도 어려움 없이 대응할 수 있다. 공사비 절감 공사비 절감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 경량 목구조는 다른 구조보다 신속하게 시공되는데, 이것은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는 콘크리트조나 조적 건축과 비교할 때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내화성 내화성도 뛰어나다. 단, 경량 목구조의 내화성증은 내장 석고 보드에 의존한다. 벽과 천장에 시공된 석고보드는 20분~2시간의 내화 성능을 지닐 수 있다. 또, 합판 바닥 위에 경량 콘크리트로 타설 하여 방화막을 형성하거나, 화학적으로 처리된 방염 목재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에너지 효율도 꼽을 수 있다. 스터드, 장선, 서까래 사이의 중공을 유리섬유나 암면 등과 같은 단열재로 충진 함으로써 돈은 단열성능이 발휘될 수 있다. 내구성과 안전성 경량 목구조는 양질의 자재로 주의 깊게 시공하면 대를 이어 유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초는 견고하게 설치해 부동 침하를 방지할 것, 구조체는 방습 구조로 석계하고 시공할 것, 방습을 위해서는 건축물의 외피를 경사지게 마감할 것(이러한 마감의 경사면 처리는 우설이 중력의 효과로 자연스레 건축물의 외측면으로 흐르게 하는 방수 효과를 노린 것이다.), 건물 구조체를 해충으로부터 보호하고 좀이 슬지 않게 할 것, 풍압이나 지진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에서부터 지붕 구조에 이르기까지 횡응력에 저항하는 구조와 연속적인 보강 철물로 구조체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 등을 지켜야 한다. 경량 목구조 시공 순서 01 기초공사를 한다. 본 시공을 위한 콘크리트 타설 등 기초를 다지는 작업을 한다. 02 골조공사로 주택의 뼈대를 세운다. 골조는 함수율이 18% 이하인 S.P.F 구조목을 사용한다.(토대:2”×6”, 스터드 2”×6”~12”, 지붕 2”×10”) 03 주거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연결한다. 전기, 통신, 상하수도 등 주거에 필요한 기반 시설 등을 연결한다. 04 외부, 지붕을 마무리한다. 외부 마감과 지붕을 마무리한다. 창호는 외부 마감 시에 함께 작업한다. 05 방수 작업을 한다. 난방을 위한 방통 작업과 습식 공간에 방수 작업을 한다. 06 단열 작업을 한다. 일정한 간격으로 세운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를 채운다. 경량 목구조 구조도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1년 11월 특집 1] 경량 목구조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2-1)
-
-
[21년 11월 특집 2] 경량 목구조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2-2)
- 경량 목구조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2-2) 전원주택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목조주택이다. 목조주택이라고 해서 나무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주택의 종류는 벽체와 지붕의 구조체에 따라 달라진다. 구조체 위에 마감을 하는 것은 목조주택 이든 여느 주택 이든 차이가 별로 없다. 목조주택이 숨 쉬는 집이라고 하는데 기밀 시공을 하면서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이 모순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다. 집이 숨을 쉰다고 하는 것은 통기성을 말하는 것이다. 나무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가는 생물이다. 잘 지은 목조주택은 관리만 제대로 해주면 기본 수명이 100년이 넘는다. 물론 주택을 오래도록 잘 유지하려면 목재의 물성을 잘 알고 그에 맞는 부자재와 마감재를 사용해야 하며 유지 및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목조주택을 건축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가장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경량 목구조(벽식 구조) 공법과 중목 구조(기둥·보 구조) 공법이다. 이번 호에는 이 두 공법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도움말 김은희(주식회사 단감 대표)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최현기의 목조건축학교 blog.naver.com/masterbuilde <목조주택 설계 가이드>(2016, 김광철·심재광, 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소규모 건축구조기준 해설서> 숨 쉬는 집 목조주택 많은 예비 건축주들이 합리적인 건축비, 공기의 단축, 쾌적한 실내 환경 등의 이유로 목구조에 관심을 갖고, 목조주택을 지으려고 한다. 재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무독성인 생태 건축재인 나무로 지은 목조주택 짓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살펴봤다. 02 중목 구조 Heavy Timber Framing System 중목 구조의 중목은 무거운 하중의 목재를 뜻하며, 주요 구조부가 125㎜×125㎜(실제 114㎜) 이상의 부재로 건축된 목구조를 말한다. 경량 목구조와 달리 중목 구조는 실내에 드러나는 기둥과 보 목재와 내지진성 등을 내세우며 목조주택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무거운 목재를 기둥과 보로 접합해 건물의 하중이 전달되는 구조 원리는 경량 목구조의 기둥-보 방식과 동일하지만, 구조용 목재가 대단면재로 분류되는 최소한의 규격을 지닌 목재들로 구성된다는 점이 다르다. 중목 구조의 규정에 요구되는 부재의 최소 규격은 화재 시 구조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목재가 화염에 휩싸였을 때 검게 그을린 탄소 피막은 하나의 방화막을 형성하여 목부재가 일정한 시간 동안 구조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중목 구조는 목재를 구조재와 동시에 수장재로써 사용하고자 할 때 많이 사용된다. 중목 구조의 종류는 크게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나눌 수 있다. 중목 구조의 특징 중목 구조는 내부 구조 설계가 자유로운 편으로 큰 창문과 현관을 비교적 제한 없이 만들 수 있고, 지붕 모양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습도가 높은 여름이나 장마철엔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수분을 발산하기에 실내를 보송보송하게 유지시키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높은 설계 자유도 기둥-보 구조부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목재의 아름다움이 살린 구조 주택 내부에서 나무를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어 목재의 장점과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공법이다. 리모델링이 용이 기둥과 보의 길이 조절로 비교적 쉽게 리모델링이나 증축, 개축 등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북미식 경량 목구조와 차별되는 부분이다. 쾌적성 목재의 열전도율은 철의 200배, 콘크리트의 4배이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 또한, 습도가 높은 여름이나 장마철에는 대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며, 반대로 습도가 낮은 겨울에는 수분을 발산하기에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좋다. 내구성 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부재는 천연 목재의 결점을 제거하고 좋은 부분만으로 제작한 집성재다. 따라서 구조부재가 전체적으로 균일하고 안정된 품질을 유지한다. 중목 구조 접합 종류 중목 구조에서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한옥 방식인 ‘재래식 공법(장부맞춤)’과 기둥과 보를 접합하는 부분에 철물을 사용하는 ‘철물 공법’이다. 재래식 공법은 접합 부분에 못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 설계도면에 맞게 재단해 목재를 끼워 맞추거나 목재 사이에 철물을 접합하는 방식으로 구조재를 연결하는 프리컥 Pre-Cut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반면 철물 공법은 구조재와 구조재 사이에 철물로 연결한다. 재래식 공법 프리 컷으로 가공한 토대, 보 등의 주요 구조재들을 이음과 맞춤으로 접합하는 방법이다. 이음이란 구조재들을 같은 방향으로 길게 접합하는 것이고, 맞춤이란 구조재들을 직교 방향으로 접합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조재들에 이음 또는 맞춤에 필요한 홈을 가공하다 보면 단면 결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직하중과 횡하중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철물 공법 단면 결손을 줄이기 위해 구조재들을 전용 철물을 사용해 접합하는 공법이다. 구조재들을 전용 철물, 볼트, 너트, 드리프트 핀으로 접합하는 방법으로 단면 결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재래식 공법보다 통기둥뿐만 아니라 다른 접합부에서도 결손이 적으므로 구조적으로 안전하다. 특히 철물을 미리 프리 컷 공장에서 부착하므로 오차가 작고 정밀해 현장 작업 능률이 높으며, 연결 철물이 구조부재 내부로 숨겨져 골조를 깔끔하게 드러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재래식 공법에 비해 철물 비용이 발생하지만, 통기둥 등 단면 결손이 커질 부분에만 철물 공법을 적용하는 등 재래식 공법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다. 중목 구조 각 부재의 역할 기초 건물이 부담하는 하중을 지반으로 전달하는 역할 토대 기둥에 전달되는 하중을 기초로 전달하는 역할 기둥, 보 건물의 수직하중을 지지하는 역할로 내력벽의 프레임 기능도 있음 내력벽 지진이나 바람과 같은 횡력에 저항하는 역할 바닥 건물의 수직하중을 지지하는 역할로 횡력을 내력벽으로 전달함 천장 지붕이 받는 수직하중, 횡하중에 저항하는 역할 중목 구조에 사용하는 구조재 종류 원목 일반 건조목으로 1차 자연 건조를 거친 원목 형태의 나무들은 구조재 형태로 2차 가공한다. 이 과정에서 인조 건조를 통해 목재 내부 수분 함수율을 18% 이하로 낮춘다. 이때 건조 가공하면서 목재 내부보다 외부가 빨리 지면서 특유의 갈라짐이 생길 수 있으므로 철물 공법이 아닌 앵커와 볼트를 사용한 재래식 목조 축조 공법에 사용한다. 대표 수종으로는 편백(히노끼), 적삼목(스기) 등을 들 수 있다. 라미네이트 빔 같은 수종의 원목을 일정 두께로 접착해 가공한 목재로 집성재라고 불리는 목재가 해당된다. 원목의 단점인 틀어짐을 보완한 목재로 철물 공법에 주로 사용한다. 대표적인 수종은 북미나 유럽 등에서 생산된 스프러스다. LVL(Laminated Veneer Lumber) 주 재료는 뉴질랜드의 라디에이터 파인이며 절삭된 단판을 적층해 만든 구조용 공학 목재다. 1995년 일본에서 발생한 진도 7 이상의 대지진에 견질 수 있는 구조목으로 만들어진 목재다. 중목 구조의 주재료로 쓰면 구조적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8~10%의 낮은 함수율로 목재 자체의 갈라짐과 수축 팽창에 따른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 가격이 비싸다. 중목 구조 시공 과정 01 자재 하역 및 분류한다 중목 구조는 토대부터 서까래까지 모든 자재가 현장에 반입되기 때문에 시공 순서에 맞게 분류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02 토대 작업을 한다 주택의 균형을 좌우하는 작업이므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LVL 목재 또는 편백(히노끼)을 토대로 사용한다. 03 철물 결속을 한다 토대 작업을 진행하는 일부 인원을 제외하고 시공할 자재에 철물을 미리 결속한다. 04 1층 기둥을 시공한다 1층 기둥은 인력들이 직접 자재를 이동하여 빠르게 결속한다. 05 1층 보를 시공한다 1층 보를 결속할 때 프리 컷 구조재를 옮기는 집게를 장착한 크레인을 동원하여 시공한다. 나무망치를 사용해 목재 손상을 방지한다. 06 2층 바닥을 시공한다 층간 소음 방지재를 설치한 뒤 재단해 둔 바닥 합판을 시공한다. 07~09 2층과 서까래를 시공한다 2층 기둥과 보를 결속하고 서까래를 시공한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1년 11월 특집 2] 경량 목구조 & 중목 구조 제대로 알기 (2-2)
-
-
[21년 11월 특집 4] 목조주택의 다양한 사례 (2-1)
- 목조주택의 다양한 사례 (2-1) 매스와 매스를 절묘하게 조합한 경량 목조주택 의귀하루 의귀하루 주택은 하층 매스에 상층 매스를 끼워 넣은 듯한 모습이 재미난 첫인상을 준다. 독특한 형태에 의해 보는 각도에 따라 건물이 떠 보이거나 하나 또는 두 개의 건물로 보이기도 한다. 매스와 매스의 절묘한 결합과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제주 서귀포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26.20㎡(117.67평) 건축면적 389.00㎡(62.79평, 게스트하우스 포함) 건폐율 26.94% 연면적 140.85㎡(42.61평) 1층 101.85㎡(30.81평) 2층 39.00㎡(11.80평) 다락 10.89㎡(3.29평) 용적률 36.21%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그래뉼, 청고벽돌 바닥 - 제주 디딤석 내부마감 천장 - 합지벽지, 도장 벽 - 합지벽지 바닥 - 구정강마루(오크뉴클래식) 계단실 디딤판 - T38 라디에타파인 난간 - 원형 파이프, 백색도장 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외벽 - T70 비드법 보온판 2종1호 내벽 - R21, R11 글라스울 창호 로이3중 시스템창호(레하우) 현관 기밀도어(살라만더)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 시공 레아하우징 010-2908-8101 자연에서의 삶을 꿈꾸던 부부가 팍팍한 서울 생활에 지쳐 제주도로 귀농해 집을 짓기로 했다. 당호는 돌아와 몸을 의지할 곳이란 뜻으로 ‘의귀하루’라고 짓고, 귤 농장을 가꾸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새로운 삶을 계획했다. 건축가는 설계에 앞서 크게 세 가지 틀을 세웠다. 첫째, 귤 밭과 잘 어우러지는 건물일 것. 둘째, 게스트하우스와 주인집의 사생활이 독립적일 것. 셋째 주인집과 게스트하우스가 적절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대지는 도로보다 낮다. 이런 경우 보통 대지 경계에서 건물을 이격해 배치하지만, 이곳 환경은 건물이 주변과 동떨어진 느낌을 줄 수 있어 옹벽을 건물 일부처럼 보이게 만들어 대지와 연계성 가지게 했다. 부부 침실에 가로로 긴 창을 내 귤 밭 풍경을 담아냈다.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주방과 거실. 실내로 들어오는 귤 밭 풍경이 실내를 더욱 싱그럽게 꾸며준다 툇마루처럼 만든 윈도우 시트 하부에 단을 높여 벤치처럼 만들었다. 이곳에 앉아 한가롭게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게스트하우스 거실 상부를 2층까지 오픈하고, 2층은 옥상 테라스와 연계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도 넓은 창을 통해 시원한 귤 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택은 수평으로 펼쳐 최대한 귤 밭과 소통하고 위압감을 주지 않으며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귤 밭을 향해 열려있으면서 뒤에 마당을 품은 형태로 앉혔다. 넓게 펴진 1층 매스에 커다란 2층 매스를 축이 엇갈리게 올리고, 형태와 명도를 극명하게 구분했다. 흰색 바탕인 매스에 어두운 매스를 얹어 레벨이 낮은 귤 밭쪽에서 보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공간 나눔에 의해 독특한 형태를 띠는 공간도 재미나다. 언뜻 보면 한 건물 같지만, 자세히 안을 들여다보면 건축주 가족의 주거 공간과 게스트하우스가 사이 마당을 두고 분리됐다. 사이 마당은 주인집과 게스트하우스 손님이 함께 공유하는 장소로, 소음을 차단하고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적절한 유대감이 흐르도록 돕는다. 건물 사이로 한가득 펼쳐진 귤 밭 풍경을 제공하는 사이 마당은 손님과 주인이 자유롭게 오가며 소통하는 기능과 두 건물의 거리를 적절하게 띄워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공유 공간으로 사용하는 1층은 남쪽에 넓은 창을 내 귤 밭과 제주 풍경을 끌어들였다. 그 위에 얹은 2층은 가족 침실이다. 2층은 사적인 공간이라 축을 살짝 비틀어 색다른 풍경을 담아내면서 자연스럽게 게스트룸에서 주인집으로 향하는 시선을 차단했다. 건축주 가족이 사용하는 주택과 게스트하우스 사이에 데크를 설치해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날아오를 듯한 독특한 집 중량 목조주택 비상 飛上 골조는 주택 디자인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파주주택 비상은 철근콘크리트로 설계한 건물이었다. 디자인 포인트로 빗각 형태로 세운 기둥을 유지하면서 목조주택으로 짓기 위해 구조변경이 필수였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으며 건축가는 “또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완성도 높은 결과와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건축주 부부를 보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건축구조 중목구조 대지면적 755.00㎡(228.39평) 건축면적 159.18㎡(48.15평) 건폐율 19% 연면적 174.22㎡(52.70평) 1층 122.94㎡(37.19평) 2층 51.28㎡(15.51평) 용적률 21%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세라스킨, 아키타일, 적삼목 외 데크 - 고흥석 천연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계단실 디딤판- 멀바우 집성판 난간 - 단조난간 단열재 지붕- 수성연질폼(아이씬) 외단벽 - 앳홈 EPS 내단벽- 글라스울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설계 최부용갤러리하우스 시공 한다움건설㈜ 1522-7187 www.handaum.co.kr 건축주 부부는 인터넷 음악 커뮤니티에서 만나 함께 음악으로 교감하다가 결혼했다. 함께 사는 동안 남편 건강이 나빠지자 남편을 위해 친환경 주택을 짓기로 했다. 주택은 오랫동안 비어있던 남편 고향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짓기로 했다. 건축을 계획하고 부부는 주택 관련 지식을 얻기 위해 주택 전문지를 탐독하고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녔다. 다양한 정보를 취합하다 튼튼하면서 친환경인 중량 목조주택으로 짓기로 했다. 외관은 평범하지 않고 눈에 띄는 독특한 형태이길 바랐다. 이렇게 밑그림을 그린 뒤 설계를 맡길 건축사사무소를 물색하던 중 최부용갤러리하우스에서 설계한 ‘비상’이란 주택을 보고 의뢰하게 이르렀다. 비상은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설계되어 있던 거라 중목 구조에 맞게 구조계산을 다시 해야 했다. 구조적인 부분과 미적인 부분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게 가장 큰 과제였다. 내력 기둥이 빗각이다 보니 설계팀과 구조기술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수없이 진행했다. 논의 끝에 105×400㎜ 중목 구조재를 2중, 3중으로 대고 철제 브라켓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찾았다. 문제 해결을 위한 설계 변경하는 데 2년이나 걸렸다. 골조 작업도 오래 걸렸고, 비용은 예상을 훌쩍 넘어 3배 이상 들어갔지만, 결과는 모두 만족스러워했다. 거실 인테리어는 부부가 직접 화이트로 심플하고 산뜻하게 연출했다. 인테리어 소품도 부부가 발품 팔아 직접 골랐다. 현관에서 주방 및 다실까지 휠체어로 다니기 편하게 턱을 없애고 이동 동선을 넓게 확보했다. 차를 즐기는 부부는 주방 옆에 마련한 다실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1층 부부 침실. 2층 취미실은 부부가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도록 만든 특별한 공간이다. 주택은 전면 도로에서 뒤쪽으로 최대한 이격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후면으로 확 트인 전망을 시원스럽게 감상하도록 배치했다. 힘차게 뻗은 빗각기둥은 주택을 돋보이게 만들고 세라믹 아키타일을 붙인 포인트 외벽은 입체감을 더욱 강조한다. 인테리어는 화이트에 깔끔하고 심플한 콘셉트로 가구와 조명 등을 부부가 직접 발품 팔아 선택했다. 내부 곳곳에는 휠체어로 다니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실과 실이 연결되는 부분에 턱을 만들지 않았다. 문도 2층 중문과 화장실 두 곳에만 설치하고 그 외 공간엔 쉽게 드나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1~2층을 편하게 오가도록 엘리베이터까지 설치해 남편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완성했다. 내력기둥이 빗각이라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목(105×400㎜)을 2중, 3중으로 대고 철제 브라켓으로 연결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1년 11월 특집 4] 목조주택의 다양한 사례 (2-1)
-
-
[21년 11월 특집 5] 목조주택의 다양한 사례 (2-2)
- 목조주택의 다양한 사례 (2-2) 견고하고 자연재해에 강한 CLT 공법 주택 2009년 영국 런던에 세계 최초 지상 9층짜리 목조 빌딩이 들어섰다. 2016년에는 캐나다 벤쿠버 브리시티 컬럼비아대에 당시 세계 최고층(높이 53m, 18층) 목조 빌딩 완공 소식을 발표했고, 2018년 8월 일본에선 높이 350m, 지상 7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목조 빌딩을 2041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이렇게 초고층 목재 빌딩을 지을 수 있는 건 CLT(구조용 집성판) 공법 덕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지하_철근콘크리트조, 1·2층 CLT(구조용 집성판) 공법 대지면적 597.00㎡(180.90평) 건축면적 119.22㎡(36.12평) 건폐율 19.97% 연면적 267.05㎡(80.92평) 지하 92.16㎡(27.92평) 1층 118.05㎡(35.77평) 2층 56.84㎡(17.22평) 용적률 29.29%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목재 사이딩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글루렘 노출 벽 - CLT, 수성페인트 바닥 - 목재 온돌마루 단열재 지붕 - R46 글라스울 외벽 - R39 글라스울 바닥 - T15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창호 PVC 시스템창호(이노틱) 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 시공 스튜가목조건축연구소 02-518-1090 CLT 공법이란 Cross Laminated Timber 약자로 구조용 집성판을 말한다. 제작 방식이 집성목과 비슷하지만, 한 방향으로 붙이는 집성목과 다르게 CLT는 나뭇결을 직각으로 엇갈리게 붙이는 방식이다. 연결 구조가 견고해 강도가 매우 뛰어나 콘크리트보다 무거운 무게를 지탱하며, 뒤틀림과 휘는 현상도 없다. 이 주택은 2015년 국내 최초로 CLT 공법을 적용해 완공한 것이다. 주요 기둥과 보는 CLT 구조재를 이용하고, 벽체와 바닥은 CLT 패널을 사용했다. 그런데 시공할 당시 국내에서 CLT 패널을 제작하는 곳이 없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건축주 이전제(前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 교수, 前 목재문화진흥회 회장) 씨는 CLT 패널을 이용해 주택을 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리나라 주택시장과 목조건축물에 관심이 많은 각계각층 사람들에게 산림과 환경을 보호하면서 건축 구조재로서 뛰어난 성능을 가진 CLT 공법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는 게 그 이유다. 벽면에 노출한 자재가 CLT(구조용 집성판) 자재다. 벽체를 하나의 패널로 만들어야 하지만, 당시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장이 없어 건축주가 직접 합판 크기로 제작해 이어 붙였다. TV 장식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CLT 자재로 만들었다. 흰색 가구와 마감재로 영역을 표현한 주방이 목재와 어우러져 더욱 포근해 보인다. 채광창으로 들어온 빛이 실내를 비춰 색감이 편안하다. 안방을 연결하는 복도도 CLT를 노출해 통일감을 줬다. 깔끔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침대 헤드 부분과 천장 면을 흰색으로 마감했다. 이 씨는 화천에 패널 생산이 가능한 합판 프레스를 갖춘 공장을 마련해 직접 패널 제작에 뛰어들었다. 적절한 자재도 없어 여주 산림조합에서 나무를 구하고 건조와 제재 과정을 거친 뒤 다시 화천 공장으로 가져와 패널을 제작해야 했기에 주택을 완공하는 데 1년 넘게 걸렸다. 이곳에서 생산한 패널은 가로 1.2m, 세로 1.4m 합판 크기다. 원래 벽채를 하나의 패널로 완성해야 하지만, 국내엔 대형 프레스가 없어 결국 합판 크기로 패널을 제작해 이어붙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외국에선 최대 길이 18m, 폭 5m까지 패널을 제작해 다양한 대형 건축물에 활용하며, 미래의 콘크리트로 불리는 CLT 공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국도 2018년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열린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CLT 패널 제작 소식을 알렸고, 이후 CLT 공법을 이용한 건축 소식이 간간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근해 보이는 고벽돌과 차가운 성질의 금속 지붕이 잘 어우러진다. 곡선이 아름다운 처마 깊은 집 경량+중목 구조 강릉 지안이네 모더니즘이 지배하는 시기에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라는 말이 진리였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말하듯 강릉 지안이네는 ‘기능이 형태를 따른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목조주택의 디자인 다양성을 보여준 실험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HOUSE DATA 위치 강원 강릉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 중목구조 대지면적 710.00㎡(214.77평) 건축면적 155.25㎡(46.96평) 건폐율 21.87% 연면적 161.71㎡(48.92평) 용적률 22.78% 설계기간 2017년 6월~10월 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6월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징크 벽 - 벽돌타일, 적삼목, 구로철판 내부마감 천장 - 합판 위 바니쉬 도장 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지정타일 단열재 지붕 - R21 글라스울 외단열 - R19 글라스울, THK 50 비드법 보온판 설계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010-3311-3278 destiny0913@daum.net 고영성, 이성범, 이미현 시공 ㈜위집 아파트에 익숙했던 이들이 단독주택에 살면서 가장 걱정하는 게 안전이다. 마당은 특히 외부 간섭을 받는 곳이라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며, 건축주도 이와 같은 안전을 우려했다. 따라서 오각형 대지 형상 따라 공간을 구성하고, 아늑하고 안전한 마당을 위해 중정형 주택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동쪽에 있는 지안이네 외갓집과의 관계성을 고려해 한쪽이 열린 ‘ㄷ’자 형태로 배치했다. 강릉 지안이네는 주택 밀도와 높이가 낮은 시골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지형 레벨을 이용해 최대한 낮췄다. 외부에서 바라볼 때 대지를 가득 채운 볼륨도 주변과 어울리지 않고 위화감을 줄 수 있어 좁은 도로와 접해 있는 별채 지붕을 최대한 낮고 완만한 경사로 얹어 도로 폭에 맞는 스케일로 계획했다. 대지 모양 따라 곡선으로 처리한 내부는 복도부터 건축주 침실까지 스킵플로어를 형성해 오픈스페이스와 함께 입체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목구조를 선호한 건축주 요구를 충족하고 곡선의 넓은 공간을 구성하려면 경량 목구조로 형태를 잡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지붕을 지지하기 위한 중앙 곡선 상부와 다락, 용마루에 중목 구조를 사용했다. 내외부에 노출된 기둥과 보에도 중목 구조를 사용해 중량감을 표현했다. 그 외 벽체와 서까래는 경량 목구조를 적용했으며, 처마에선 경량 목구조를 드러내 따뜻하면서 경쾌한 느낌을 냈다.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집 주변 풍경이 반긴다. 주방 상부에 적층 형태로 올린 거실은 오픈스페이스 공간을 형성하면서 실내를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주방 정면에 곡선으로 휘는 창이 파노라마처럼 풍경을 담아낸다. 부부 침실 천장도 지붕 형태에 따라 모양이 독특해졌다. 책상에 앉은 높이에 가로 창을 내 언제나 풍경을 바라보게 했다. 현관에선 창 너머로 앞쪽 마당 툇마루와 뒷마당, 작은 중정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집 안에 들어서면 다시 펼쳐지는 외부 풍경이 여유롭게 다가온다. 뒷마당과 중정, 별채, 도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주방은 이 집의 중심에 해당하며 모든 곳을 바라보는 구조라 마당에서 노는 아이와 별채에서 일어나는 행위 등을 살필 수 있다. 이러한 위치와 구조로 인해 주방은 단순히 요리와 식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음악 감상과 독서, 때론 응접실 역할을 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방 상부에 적층 구조로 얹은 거실은 주택 내부를 더욱 풍성하게 꾸며주며, 주방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했다. 별채와 이어진 짧은 회랑은 단순히 비를 피해 이동하는 통로 개념을 넘어 여러 행위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0.8m 레벨 차이로 형성되며 외부 마당은 별채와 마주하는 정주 공간 사이에 위계를 형성한다. 이것은 외부인이 내부로 진입했을 때 별채로 접근하기는 수월하지만, 주거동으로 접근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기 위한 장치다. 각 공간은 툇마루와 평상을 통해 실내외 공간을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선을 교차하고 집 안 어디에서나 서로의 존재를 느끼게 한다. 회랑에서 본 건물과 마당 야간 풍경. 회랑은 단순히 이동과 비를 피하는 기능 외에 다양한 행위를 벌일 수 있는 다기능적인 공간이다. 경쾌해 보이는 박공지붕이 유연한 곡선으로 이어져 회랑까지 연결된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1년 11월 특집 5] 목조주택의 다양한 사례 (2-2)
-
-
[ARCHITECTURE DESIGN] 곳곳에 이야기 담은 지그재그 집 25평형
- 곳곳에 이야기 담은 지그재그 25평형 집 우리가 특정한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해서 옷과 액세서리를 똑같이 걸치고 다니지 않는다. 취향 때문이다. 그러니 닮은 집은 있어도 똑같은 집이란 있을 수 없다. 사람마다 ‘좋은 집’이란 정의가 다른 이유기도 하다. 이번 호엔 좋은 집이 어떤 것이고, 집을 짓기 위해 선행해야 할 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85.79㎡(25.95평) 연면적 85.79㎡(25.95평) 최고높이 5.5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경량 목구조 지붕재 컬러강판 외벽재 적삼목,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1층 #집에 대해 생각해 보기 나와 가족이 거주할 집짓기 계획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보통은 좋은 집을 보고 건축가를 찾아가 이야기 나누고 참조할 사례와 여러 자료를 수집하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 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자기 삶을 짓는 일과 같다. 그래서 집을 짓는 의미와 집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나는 어떠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얻고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해가는 것이다. 또, 집을 짓는다는 것은 관계 설정이다. 가족과의 관계, 이웃과 마을에서 내가 존재하기 위한 관계, 사회와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집은 결코 사회와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좋은 집이란 어떤 것일까. 모든 공간이 한눈에 들어오고, 넓고 커 보이면 좋은 집일까? 사람마다 성향과 취향,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 차이 나겠지만, 넓다고 해서 꼭 좋은 집은 아닐 것이다. 먼저 공간은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 주거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구성하는 물리적 관점 그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추억을 담아내기 위한 심리적 관점이다. 따라서 물리적 공간을 초월한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아내야 좋은 집이라 할 수 있다. #공간구성 ‘지그재그 집’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며 집이 내어줄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게 그려본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갈림길과 마주한다. 여기에 서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한다. 좌측으로 뻗은 좁은 복도 오른쪽에는 커다란 창이 있다. 건물과 건물이 만나면서 생기는 작은 틈 사이로 외부 공간이 펼쳐진다. 복도 왼쪽에는 장지문으로 닫힌 작은방이 있다. 작지만, 천장 높이를 높여 공간 쓰임에 부족함이 없다. 좁은 복도를 지나 계단을 거치면, 거실과 주방을 만나게 된다. 거실은 TV만 바라보는 곳이 아니다. 가족과 마주 앉아 이야기 나누고 각자 자신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 변형이 자유로운 유연한 공간이다. 집은 자연과 단절된 공간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하면서 적극적인 관계를 맺게 해야 한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창이다. 창은 시선이 내부에만 머물지 않고 외부로 뻗어나게 하고, 풍경을 끌어들여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이 집에선 ‘ㄱ’ 자로 열린 커다란 창으로 주변 환경을 받아들이고, 주방 정면에 낸 창호 너머로 데크까지 공간을 확장하는 장치로 활용했다. 요즘 모든 집이 같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넓어 보이고 싶고 높아 보이고 싶고 사진 속의 집처럼 예뻐 보이고 싶은, 욕망을 담은 집들이 같은 모습으로 태어나고 있다. 집을 짓고 계획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집도 저마다 다른 공간이 필요하다. 만약 나만의 집을 갖고 싶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공간을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 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곳곳에 이야기 담은 지그재그 집 25평형
전원생활 검색결과
-
-
이오의 정원 이야기 6 정원을 마음 깊이 만나는 가구
- Garden chair는 정원을 마음 깊숙이 만나게 하는 정원 가구다. 어떤 소재라도 괜찮다. 버려진 통나무 한 가닥도 정원에 놓여 있으면 그 자체가 주는 편안함이 있어 자연스러운 의자가 될 수 있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봄을 이렇게 기다려 본 적이 있는가? 낮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작년 가을에 심어놓았던 수선화가 여기저기에서 고개를 들며 세상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광경을 지켜보며 매년 봄을 맞이하지만 볼 때마다 늘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왜 그럴까. 특히 3월의 정원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마치 수채화 물감의 그림을 보는 듯 정원을 지켜보는 재미가 새롭고 쏠쏠하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올해 역시 봄이 더욱 기다려진다. 정원의 변화를 감상하는 재미를 배가시키는 정원 가구가 있다. 정원 의자다. 어떤 종류의 의자이든 간에 정원에 의자를 마련해두면 매우 유용하다. 정원 의자에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정원 의자를 놓는 위치정원을 새로이 계획할 때 전체 부지의 공간의 장단점을 정리하고 공간마다 역할을 부여한 다음 그중에서도 가장 좋은 위치에 놓는 것이 정원 의자다. 정원 가구라고 표현하고 싶은 것은 그 자체가 장식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렇다. 정원 의자는 내 몸과 하나가 되는 가구이기에 어떤 정원 가구들 보다 재미난 요소라 생각한다. 그럼 정원의 어떤 위치에 의자를 놓을까? 대문에서 현관까지 거리가 조금 있다면 담장이나 큰 나무 아래에 의자를 배치해보자. 오며 가며 의자가 상징해 주는 편안함이 있어 좋고 실질적으로도 사용 빈도가 높을 수 있는 위치이다. 의자는 크지 않고 혼자 또는 둘이서 앉을 수 있는 정도의 소박한 크기면 충분하겠다. 다음으로 좋은 공간은 정원에 앉아서 정원 전체가 보이는 가장 깊숙한 장소를 선택해보자. 깊숙한 장소라는 것은 정원이 가장 길게 보이거나 크게 보일 수 있는 장소다. 이때 의자 뒷면에 수목이나 담장의 덩굴장미처럼 경관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매우 좋다. 꼭 의자에 앉지 않더라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의자가 상징적으로 주는 편안함이 크기 때문이다. 또 그러한 분위기에서는 의자에 앉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된다. 소재가 가벼운 의자를 준비해 놓으면 옮겨 다니며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정원에 모인 사람의 수에 따라서 의자의 숫자를 맞출 수 있고 시간에 따라 의자의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다. 근래에 시인 친구가 이오의 정원을 보더니 “꽃 피는 봄이 오면 시 쓰는 친구들과 함께 정원에서 시를 가지고 노래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여분의 의자가 더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정원이라는 공간은 활동적이기도 하면서 정적인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편하게 활용하려면 의자가 여기저기에 놓여 있으면 유용하다. 정원 가구로서 의자의 장식성을 고려해 제작해 보자. 배경으로 수목을 이용하면 공간감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정원을 마음 깊이 만나는 가구정원 의자는 정원을 마음 깊숙이 만나게 하는 정원 가구다. 정원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의자는 정원에서 반복적으로 있어도 좋다. 그냥 지나 칠 수 있는 공간에 작은 의자 하나만으로도 앉게 되고 잠시 여유를 가지게 된다. 계절에 따라서 정원의 풍경이 달라지니 의자가 놓이는 장소도 그때그때 바뀔 수 있다. 모든 의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 의자는 쉽게 옮길 수 있는 소재가 좋다. 어떤 소재라도 괜찮다. 버려진 통나무 한 가닥도 정원에 놓여 있으면 그 자체가 주는 편안함이 있어 자연스러운 의자가 될 수 있다. 돌담과 자연 목재 파고라 그리고 나무 의자가 주는 느낌이 더 자연으로 초대받은 느낌이다. 통나무 몇 개지만 소재의 치수가 무게감 있는 공간감을 만들어준다. 이오는 천국 같은 기분을 느끼며 앉아 보았던 의자가 있다. 지금도 그날의 햇빛과 꽃이 기억에 생생하다. 계단 틈으로 꽃들이 피어있는 원형 계단 의자가 가장 아름답게 기억되는 의자다. 목제 가구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정원을 마음 깊이 만나게 하는 장소와 의자로 기억에 남아 있다. 출입구 주변으로 오가며 쉴 수 있는 의자는 활용도가 가장 높다. 의자에 몇 명이 앉을 수 있는지도 재미있다. 둘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자를 놓으면 함께 긴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게 된다. 정원을 깊이 만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을 깊이 만나게 하는 장소로도 정원에서 의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때로는 혼자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해서 놓아보자. 그 사이로 장미꽃이 피어서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이어주듯이 말이다. 정원 의자에 몇 명이 또는 어떻게 놓을지에 따라서 우리는 정원을 새로이 만나게 된다. 서로 마주할 수 있는 의자 배치로 관계성을 높일 수 있다. 때로는 나만 앉을 수 있는 의자나 공간도 가져보자. 비밀의 공간, 비밀의 의자라고 할까. 오로지 나만을 위한 작은 의자를 갖는 것이다. 나만 앉는 비밀의자? 생각만 해도 즐거워진다. 특별히 혼자만의 공간을 가지기 어려우면 나만의 비밀의자 하나로도 공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요즘은 반쯤 누울 수 있는 의자도 있으니 봄 햇빛을 받으며 햇빛 샤워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정말 단짝처럼 앉아서 오랜 시간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의자다. 의자에 몇 명이 앉을 수 있는지도 재미있다. 둘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자를 놓으면 함께 긴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게 된다. 정원을 깊이 만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을 깊이 만나게 하는 장소로도 정원에서 의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때로는 혼자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해서 놓아보자. 그 사이로 장미꽃이 피어서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이어주듯이 말이다. 정원 의자에 몇 명이 또는 어떻게 놓을지에 따라서 우리는 정원을 새로이 만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가능한 장소처럼 느껴진다. 의자의 생각건축가 르 꼬르뷔지에의 의자를 만난 적이 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자신의 의자를 직접 디자인하고 앉았던 전시장에 다녀온 기억이 난다. 각자의 의자는 차를 마시거나 음악을 들고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기에 의자에 대한 각별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오에게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계단 의자다. 계단이 동선으로만 이용되지 않고 이렇게 넉넉한 의자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오의 작업실인 가든 하우스에도 의자 3개가 놓일 계획이다. 월든 호숫가에서 숲속 생활을 살았던 소로우의 생각처럼 말이다. 하나는 나를 위해서, 하나는 친구를 위해서,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모두를 위해서 말이다. 내 온몸을 맡기며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정원 의자, 그리고 정원을 마음에 깊이 들일 수 있는 의자로 새봄을 시작해 보자. 등받이가 움직여서 양 방향에서 앉을 수 있는 의자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현장에서 27년간 정원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이오의 정원 이야기 6 정원을 마음 깊이 만나는 가구
-
-
[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6 정원을 마음 깊이 만나는 가구
- 이오의 정원 이야기 6 정원을 마음 깊이 만나는 가구 Garden chair는 정원을 마음 깊숙이 만나게 하는 정원 가구다. 어떤 소재라도 괜찮다. 버려진 통나무 한 가닥도 정원에 놓여 있으면 그 자체가 주는 편안함이 있어 자연스런 의자가 될 수 있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봄을 이렇게 기다려 본 적이 있는가? 낮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작년 가을에 심어놓았던 수선화가 여기저기에서 고개를 들며 세상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광경을 지켜보며 매년 봄을 맞이하지만 볼 때마다 늘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왜 그럴까. 특히 3월의 정원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마치 수채화 물감의 그림을 보는 듯 정원을 지켜보는 재미가 새롭고 쏠쏠하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올해 역시 봄이 더욱 기다려진다. 정원의 변화를 감상하는 재미를 배가시키는 정원 가구가 있다. 정원 의자다. 어떤 종류의 의자이든 간에 정원에 의자를 마련해두면 매우 유용하다. 정원 의자에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정원 가구로서 의자의 장식성을 고려해 제작해 보자. 배경으로 수목을 이용하면 공간감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정원 의자를 놓는 위치 정원을 새로이 계획할 때 전체 부지의 공간의 장단점을 정리하고 공간마다 역할을 부여한 다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위치에 놓는 것이 정원 의자다. 정원 가구라고 표현하고 싶은 것은 그 자체가 장식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렇다. 정원 의자는 내 몸과 하나가 되는 가구이기에 어떤 정원 가구들 보다 재미난 요소라 생각한다. 그럼 정원의 어떤 위치에 의자를 놓을까? 대문에서 현관까지 거리가 조금 있다면 담장이나 큰 나무 아래에 의자를 배치해보자. 오며가며 의자가 상징해주는 편안함이 있어 좋고 실질적으로도 사용 빈도가 높을 수 있는 위치이다. 의자는 크지 않고 혼자 또는 둘이서 앉을 수 있는 정도의 소박한 크기면 충분하겠다. 다음으로 좋은 공간은 정원에 앉아서 정원 전체가 보이는 가장 깊숙한 장소를 선택해보자. 깊숙한 장소라는 것은 정원이 가장 길게 보이거나 크게 보일 수 있는 장소다. 이때 의자 뒷면에 수목이나 담장의 덩굴장미처럼 경관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면 매우 좋다. 꼭 의자에 앉지 않더라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의자가 상징적으로 주는 편안함이 크기 때문이다. 또 그러한 분위기에서는 의자에 앉고 싶은 욕구가 생기게 된다. 소재가 가벼운 의자를 준비해 놓으면 옮겨 다니며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정원에 모인 사람의 수에 따라서 의자의 숫자를 맞출 수 있고 시간에 따라 의자의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다. 근래에 시인 친구가 이오의 정원을 보더니 “꽃피는 봄이 오면 시 쓰는 친구들과 함께 정원에서 시를 가지고 노래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여분의 의자가 더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정원이라는 공간은 활동적이기도 하면서 정적인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편하게 활용하려면 의자가 여기저기에 놓여 있으면 유용하다. 돌담과 자연 목재 파고라 그리고 나무 의자가 주는 느낌이 더 자연으로 초대 받은 느낌이다. 통나무 몇 개지만 소재의 치수가 무게감 있는 공간감을 만들어준다. 정원을 마음 깊이 만나는 가구 정원 의자는 정원을 마음 깊숙이 만나게 하는 정원 가구다. 정원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의자는 정원에서 반복적으로 있어도 좋다. 그냥 지나 칠 수 있는 공간에 작은 의자 하나만으로도 앉게 되고 잠시 여유를 가지게 된다. 계절에 따라서 정원의 풍경이 달라지니 의자가 놓이는 장소도 그때그때 바뀔 수 있다. 모든 의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 의자는 쉽게 옮길 수 있는 소재가 좋다. 어떤 소재라도 괜찮다. 버려진 통나무 한 가닥도 정원에 놓여 있으면 그 자체가 주는 편안함이 있어 자연스런 의자가 될 수 있다. 출입구 주변으로 오가며 쉴 수 있는 의자는 활용도가 가장 높다. 이오는 천국 같은 기분을 느끼며 앉아 보았던 의자가 있다. 지금도 그날의 햇빛과 꽃이 기억에 생생하다. 계단 틈으로 꽃들이 피어있는 원형 계단 의자가 가장 아름답게 기억되는 의자다. 목재가구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정원을 마음 깊이 만나게 하는 장소와 의자로 기억에 남아 있다. 서로 마주할 수 있는 의자 배치로 관계성을 높일 수 있다. 의자에 몇 명이 앉을 수 있는지도 재미있다. 둘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자를 놓으면 함께 긴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게 된다. 정원을 깊이 만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을 깊이 만나게 하는 장소로도 정원에서 의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때로는 혼자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서로 마주보게 배치해서 놓아보자. 그 사이로 장미꽃이 피어서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이어주듯이 말이다. 정원의자에 몇 명이 또는 어떻게 놓을지에 따라서 우리는 정원을 새로이 만나게 된다. 정말 단짝처럼 앉아서 오랜 시간을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의자다. 때로는 나만 앉을 수 있는 의자나 공간도 가져보자. 비밀의 공간, 비밀의 의자라고 할까. 오로지 나만을 위한 작은 의자를 갖는 것이다. 나만 앉는 비밀의자? 생각만 해도 즐거워진다. 특별히 혼자만의 공간을 가지기 어려우면 나만의 비밀의자 하나로도 공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요즘은 반쯤 누울 수 있는 의자도 있으니 봄 햇빛을 받으며 햇빛 샤워를 즐겨보는 것도 좋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가능한 장소처럼 느껴진다. 의자의 생각 건축가 르 꼬르뷔지에의 의자를 만난 적이 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이 자신의 의자를 직접 디자인하고 앉았던 전시장에 다녀온 기억이 난다. 각자의 의자는 차를 마시거나 음악을 들고 맛있는 음식을 나눌 수 있기에 의자에 대한 각별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 이오에게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계단의자다. 계단이 동선으로만 이용되지 않고 이렇게 넉넉한 의자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오의 작업실인 가든 하우스에도 의자 3개가 놓일 계획이다. 월든 호숫가에서 숲 속 생활을 살았던 소로우의 생각처럼 말이다. 하나는 나를 위해서, 하나는 친구를 위해서,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모두를 위해서 말이다. 내 온 몸을 맡기며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정원 의자, 그리고 정원을 마음에 깊이 들일 수 있는 의자로 새 봄을 시작해 보자. 등받이가 움직여서 양 방향에서 앉을 수 있는 의자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HOME & GARDEN] 이오의 정원 이야기 6 정원을 마음 깊이 만나는 가구
-
-
이오의 정원 이야기 5 사계절 정원 쉼터, 가든 하우스
- 가든 하우스는 정원 생활의 재미를 북돋아주는 중요한 요소다. 여러 계절을 생활하다 보니 가든 하우스의 필요성과 활용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호에는 가든 하우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본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 정원사) 정원 중심에 가든 하우스 자리하고 있다. 가든 하우스 중심으로 높낮이가 다른 화단을 만들어 정원이 더 깊어 보인다.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던 겨울이다. 아침 출근길은 불편하겠지만 정원에 내려앉은 눈을 보고 있자니 한편으로는 즐거워진다. 오래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있는 모습을 즐겨본다. 눈 내린 정원은 화려한 색상은 아니지만 순수한 멋스러움으로 겨울정원을 덮고 있다. 추운 겨울정원의 풍경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정원사의 4계절 쉼터인 가든 하우스이다. 가든 하우스 작은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의 모습은 4각의 앵글과 같다.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신비가 액자 속 풍경화처럼 내 앞에 펼쳐진다. 눈 내린 겨울은 고요하지만 그 속에 따뜻한 감성을 만들어주는 한 폭의 예술작품이다. 가든 하우스에 앉아서 목수국 위에 내린 눈과 석양을 바라보면서 행복에 물들고 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니 이 또한 정원을 가꾸는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집과는 다른 개념이번에는 가든 하우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건축을 준비하고 있거나 현재 주택을 시공하고 있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정원의 중요한 요소다. 집을 짓다 보면 건축물의 외장재와 실내 공간 등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아 정원에 관심을 두기가 쉽지 않지만 겨울을 보내면서 잠시 집과 정원에 대한 생각에 빠져보자. 이오(필자)가 집을 짓고 처음부터 계획한 또 하나의 집이 가든 하우스다. 정원 생활에서 여러 계절을 생활하다 보니 가든 하우스의 필요성과 활용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역시 생활에 답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외국 정원들을 돌아보면서 문뜩 마주하게 된 정원의 작은 집(가든 하우스)은 다양한 형태와 공간으로 쓰임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짧은 시간 그 공간에 머물면서 누리는 행복감이지만 아직도 내 기억에 그날의 모든 날씨와 사람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정원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원을 활용하면서 그들이 보내는 일상이 부럽기만 했다. 처음 가든 하우스를 내 공간에 짓고 나니 주변의 사람들이 이렇게 물었다. “뭐 하는 공간이죠?” 그렇다. 정원에 또 하나의 집을 가지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가든 하우스는 정원의 이용을 더 쾌적하게 하면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공간으로 설명하고 싶다. 각자의 여가생활을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말이다. 정원의 작업실로 또는 책을 읽는 공간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사용처로 생각할 수 있다. 집이라고 하는 실내공간으로도 충분할 수 있겠지만, 자연에 둘러싸인 가든 하우스는 집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자연에 더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면서 새롭게 일상을 창조해볼 수 있다. 가든 하우스와 유리온실의 중간형이라고 설명해야 할까. 측면 곡선과 목재의 자연스러움이 가든 하우스에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온다. 그렇게 크지 않은 작은 인원이 들어가는 가든 하우스다. 작은 공간은 작은 공간만이 주는 아늑함이 있다. 정원의 느낌과 건축물의 형태를 고려해 가든 하우스 디자인을 고민해 보자. 정원에서 가든 하우스 공간 찾기정원에서 가든 하우스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어느 장소가 좋을까. 먼저 집과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집과는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가든 하우스 자체가 어느 정도 크기가 있다 보니 집과 가깝게 붙어있으면 햇빛이나 바람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적으로는 집과 정원이 한눈에 보이는 공간이면 제일 좋다. 특히 자연을 가든 하우스에 깊숙이 들일 수 있는 여유 있는 공간이 가든 하우스 앞에 펼쳐있으면 매우 좋은 장소라 생각된다. 또는 가장 조용한 공간을 찾는 것도 좋다. 정원에 나와 있을 때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을 때 가든 하우스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다. 특히 명상이나 요가를 한다면 더욱 그렇다. 땅의 모양에서 정원을 만들기가 가장 불편한 땅에 가든 하우스를 만들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바람이 세게 들이치는 장소나, 정원에 조금의 차폐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가든 하우스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집과의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은 약간의 독립된 마음을 가지게 하기 때문에 몇 발자국이라도 집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이 나의 생각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붕이 유리로 되어서 식물 재배도 가능한 가든 하우스 온실이다. 식물 재배에 관심이 많다면 이런 소재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측면 하단부를 벽돌로 마감하면 좀 더 견고해 보이고 완성도가 높은 느낌을 준다. 두세 개의 의자만으로도 충분하다. 눈과 비를 피해서 언제든지 정원을 가까이 즐길 수 있다면 투자해 볼 만하다. 집과 정원이 별개의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으로 경험하게 되는 구조다. 정원에서 더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고려해 보자. 건축물에 붙어있는 가든 하우스다. 거실과 정원을 이어 주는 기능과 정원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느낌을 준다. 건축물의 외관도 입체감을 더해 준다. 가든 하우스 만들기와 활용가든 하우스와 함께 만들면 좋은 요소가 있다. 바비큐장이다. 야외 주방을 만들고 별도의 야외조명까지 설치하면 가든 하우스의 활용도가 더 높아진다. 정면 출입문은 자연을 실내로 들일 수 있는 가장 큰 문을 계획해보자. 목재 문이면 더 좋다. 목재는 정원과 조화를 이루고 목재 창살 너머로 보이는 정원은 한 장의 그림으로 보이게 된다. 이런 풍경을 직접 즐기기 위해서는 조금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오의 가든 하우스는 작업실 겸 쉼터로 사용하고 있다. 작업을 하면서 음악도 듣고 책도 마음껏 쌓아놓고,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일상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행복감에 만족하며 가든 하우스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남쪽으로 낸 창문은 ‘신의 은총’이 작업실 실내를 따뜻하게 가득 채워주기를 기대하며 의미 있는 창문을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작은 의미를 담는다면 개인에게 더 상징적인 정원의 집이 될 것이다. 가든 하우스의 모양과 마감재도 다양한 소재와 형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용도에 따른 모양과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보통 7~8명의 모임 공간이라면 20㎡ 정도의 면적이면 적당하다. 그 안에 수도, 전기, 인터넷 그리고 냉난방까지 설치하면 더욱 좋겠다. 이렇게 준비하려면 집을 설계할 때부터 미리 계획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집과 떨어져 있지 않아도 된다. 집과 정원의 중간 영역에서 서로의 공간을 이어주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거실 공간이 작다면 가든 하우스와 연결해 더 넓은 거실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추운 겨울철 난방에도 도움이 된다. 낮 시간 햇빛으로 데워진 공간의 열기가 밤 시간까지 거실을 보호해 줄 수 있다. 반대로 여름에는 햇빛을 차단해 주는 암막 커튼을 설치해야 시원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텃밭에 자리한 작은 하우스다. 텃밭이 생산의 공간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정원의 작은 집은 여러 형태로 가능하고 그 기능도 다양하다. 간단히 지붕만 설치했지만 그늘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정원에 머물 수 있는 기회가 드러난다. 이 속에 누워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가든 하우스에서 친구들과 멋진 파티를 준비해 보자. 요리는 잘 못해도 정성껏 준비하는 시간이 준비하는 사람만이 느끼는 행복감이 있다. 정원은 이런 느낌을 스스로 계획하는 즐거움을 스스로에게 선물해 준다. 가든 하우스 시공업체의 판매가가 보인다. 편한 비용은 아니지만 분명 정원에서 충분한 보상을 해 준다. 건축 때부터 계획해야정원 생활을 하면서 가든 하우스는 정원의 재미를 북돋아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런 재미를 누리고 싶다면 건축 때부터 계획해야 한다. 이미 건축을 마친 상태라면 정원의 어느 장소가 가장 적절한지 앞에 이야기한 체크 사항을 잘 점검해 보자. 겨울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곧 땅이 녹고 다시 생명의 기운이 힘차게 땅을 밀고 올라오는 계절이 다시 준비되고 있다. 마지막 겨울을 재미난 우리 집과 정원 공간이 되도록 잘 준비해 보는 시간으로 보내보자. 이오는 여러분의 정원 친구이다. 이오(푸르네 대표 정원사)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 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 설명서》, 《건축가의 정원 정원사의 건축》, 《엄마 정원 아이 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 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이오의 정원 이야기 5 사계절 정원 쉼터, 가든 하우스
-
-
[HOME & GARDEN]이오의 정원 이야기 5 사계절 정원 쉼터, 가든 하우스
- 이오의 정원 이야기 5 사계절 정원 쉼터, 가든 하우스 가든 하우스는 정원생활의 재미를 북돋아주는 중요한 요소다. 여러 계절을 생활하다보니 가든 하우스의 필요성과 활용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호에는 가든 하우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본다.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중심에 가든 하우스 자리하고 있다. 가든 하우스 중심으로 높낮이가 다른 화단을 만들어 정원이 더 깊어 보인다.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던 겨울이다. 아침 출근길은 불편하겠지만 정원에 내려앉은 눈을 보고 있자니 한편으로는 즐거워진다. 오래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있는 모습을 즐겨본다. 눈 내린 정원은 화려한 색상은 아니지만 순수한 멋스러움으로 겨울정원을 덮고 있다. 추운 겨울정원의 풍경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정원사의 4계절 쉼터인 가든 하우스이다. 가든 하우스 작은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의 모습은 4각의 앵글과 같다.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신비가 액자 속 풍경화처럼 내 앞에 펼쳐진다. 눈 내린 겨울은 고요하지만 그 속에 따뜻한 감성을 만들어주는 한 폭의 예술작품이다. 가든 하우스에 앉아서 목수국 위에 내린 눈과 석양을 바라보면서 행복에 물들고 있는 내 모습을 바라보니 이 또한 정원을 가꾸는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가든 하우스와 유리온실의 중간형이라고 설명해야 할까. 측면 곡선과 목재의 자연스러움이 가든 하우스에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온다. 집과는 다른 개념 이번에는 가든 하우스에 대해서 이야기를하고자 한다. 건축을 준비하고 있거나 현재 주택을 시공하고 있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정원의 중요한 요소다. 집을 짓다보면 건축물의 외장재와 실내 공간 등 여러 가지 신경 쓸 일이 많아 정원에 관심을 두기가 쉽지 않지만 겨울을 보내면서 잠시 집과 정원에 대한 생각에 빠져보자. 이오(필자)가 집을 짓고 처음부터 계획한 또 하나의 집이 가든 하우스다. 정원생활에서 여러 계절을 생활하다보니 가든 하우스의 필요성과 활용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역시 생활에 답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외국 정원들을 돌아보면서 문뜩 마주하게 된 정원의 작은 집(가든 하우스)은 다양한 형태와 공간으로 쓰임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짧은 시간 그 공간에 머물면서 누리는 행복감이지만 아직도 내 기억에 그 날의 모든 날씨와 사람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정원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원을 활용하면서 그들이 보내는 일상이 부럽기만 했다. 처음 가든 하우스를 내 공간에 짓고 나니 주변의 사람들이 이렇게 물었다. “뭐 하는 공간이죠?” 그렇다. 정원에 또 하나의 집을 가지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가든 하우스는 정원의 이용을 더 쾌적하게 하면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공간으로 설명하고 싶다. 각자의 여가생활을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말이다. 정원의 작업실로 또는 책을 읽는 공간이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한 사용처로 생각할 수 있다. 집이라고 하는 실내공간으로도 충분할 수 있겠지만, 자연에 둘러싸인 가든 하우스는 집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자연에 더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면서 새롭게 일상을 창조해볼 수 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작은 인원이 들어가는 가든 하우스다. 작은 공간은 작은 공간만이 주는 아늑함이 있다. 정원의 느낌과 건축물의 형태를 고려해 가든 하우스 디자인을 고민해 보자. 정원에서 가든 하우스 공간 찾기 정원에서 가든 하우스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은 어느 장소가 좋을까. 먼저 집과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집과는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가든 하우스 자체가 어느 정도 크기가 있다 보니 집과 가깝게 붙어있으면 햇빛이나 바람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적으로는 집과 정원이 한 눈에 보이는 공간이면 제일 좋다. 특히 자연을 가든 하우스에 깊숙이 들일 수 있는 여유 있는 공간이 가든 하우스 앞에 펼쳐있으면 매우 좋은 장소라 생각된다. 또는 가장 조용한 공간을 찾는 것도 좋다. 정원에 나와 있을 때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을 때 가든 하우스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다. 특히 명상이나 요가를 한다면 더욱 그렇다. 땅의 모양에서 정원을 만들기가 가장 불편한 땅에 가든 하우스를 만들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바람이 세게 들이치는 장소나, 정원에 조금의 차폐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가든 하우스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집과의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은 약간의 독립된 마음을 가지게 하기 때문에 몇 발자국이라도 집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이 나의 생각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지붕이 유리로 되어서 식물 재배도 가능한 가든 하우스 온실이다. 식물 재배에 관심이 많다면 이런 소재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측면 하단부를 벽돌로 마감하면 좀 더 견고해 보이고 완성도가 높은 느낌을 준다. 두세 개의 의자만으로도 충분하다. 눈과 비를 피해서 언제든지 정원을 가까이 즐길 수 있다면 투자해 볼만하다. 집과 정원이 별개의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으로 경험하게 되는 구조다. 정원에서 더 다양한 활동을 즐기고 싶다면 고려해 보자. 건축물에 붙어있는 가든 하우스다. 거실과 정원을 이어 주는 기능과 정원을 실내로 끌어 들이는 느낌을 준다. 건축물의 외관도 입체감을 더해 준다. 가든 하우스 만들기와 활용 가든 하우스와 함께 만들면 좋은 요소가 있다. 바비큐장이다. 야외 주방을 만들고 별도의 야외조명까지 설치하면 가든 하우스의 활용도가 더 높아진다. 정면 출입문은 자연을 실내로 들일 수 있는 가장 큰 문을 계획해보자. 목재 문이면 더 좋다. 목재는 정원과 조화를 이루고 목재창살 너머로 보이는 정원은 한 장의 그림으로 보이게 된다. 이런 풍경을 직접 즐기기 위해서는 조금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오의 가든 하우스는 작업실 겸 쉼터로 사용하고 있다. 작업을 하면서 음악도 듣고 책도 마음껏 쌓아놓고,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일상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행복감에 만족하며 가든 하우스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남쪽으로 낸 창문은 ‘신의 은총’이 작업실 실내를 따뜻하게 가득 채워주기를 기대하며 의미 있는 창문을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작은 의미를 담는다면 개인에게 더 상징적인 정원의 집이 될 것이다. 가든 하우스의 모양과 마감재도 다양한 소재와 형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단 용도에 따른 모양과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보통 7~8명의 모임 공간이라면 20㎡ 정도의 면적이면 적당하다. 그 안에 수도, 전기, 인터넷 그리고 냉난방까지 설치하면 더욱 좋겠다. 이렇게 준비하려면 집을 설계할 때부터 미리 계획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집과 떨어져 있지 않아도 된다. 집과 정원의 중간 영역에서 서로의 공간을 이어주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거실 공간이 작다면 가든 하우스와 연결시켜 더 넓은 거실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추운 겨울철 난방에도 도움이 된다. 낮 시간 햇빛으로 데워진 공간의 열기가 밤 시간까지 거실을 보호해 줄 수 있다. 반대로 여름에는 햇빛을 차단해 주는 암막커튼을 설치해야 시원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텃밭에 자리한 작은 하우스다. 텃밭이 생산의 공간만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정원의 작은 집은 여러 형태로 가능하고 그 기능도 다양하다. 간단히 지붕만 설치했지만 그늘과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정원에 머물 수 있는 기회가 들어난다. 이 속에 누워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가든 하우스에서 친구들과 멋진 파티를 준비해 보자. 요리는 잘 못해도 정성껏 준비하는 시간이 준비하는 사람만이 느끼는 행복감이 있다. 정원은 이런 느낌을 스스로 계획하는 즐거움을 스스로에게 선물해 준다. 가든 하우스 시공업체의 판매가가 보인다. 편한 비용은 아니지만 분명 정원에서 충분한 보상을 해 준다. 건축 때부터 계획해야 정원생활을 하면서 가든 하우스는 정원의 재미를 북돋아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런 재미를 누리고 싶다면 건축 때부터 계획해야 한다. 이미 건축을 마친 상태라면 정원의 어느 장소가 가장 적절한지 앞에 이야기한 체크 사항을 잘 점검해 보자. 겨울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곧 땅이 녹고 다시 생명의 기운이 힘차게 땅을 밀고 올라오는 계절이 다시 준비되고 있다. 마지막 겨울을 재미난 우리 집과 정원 공간이 되도록 잘 준비해 보는 시간으로 보내보자. 이오는 여러분의 정원친구이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HOME & GARDEN]이오의 정원 이야기 5 사계절 정원 쉼터, 가든 하우스
-
-
자연과 더불어 생동하다, 김포 마리안나하우스 정원
- 경기 김포시 문수산성에 기댄 유럽풍 전원주택엔 한국의 타샤 튜더를 꿈꾸는 마리안나 씨가 살고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멋이 풍기고 봄여름 가을겨울 찾아갈 때마다 자연의 색으로 풍성한 곳, 그래서 지금 이후의 모습이 더 기다려지는 그녀의 정원을 소개한다. 글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멀리 보이는 문수산성과 함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리안나 씨의 정원. 여름 정원이 아름다워 보이기는 쉽지 않다. 피는 꽃의 종류가 손으로 꼽힐뿐더러 무성히 자라나는 잡초는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그조차도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 곳이 있다. 풀과 꽃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자리를 찾는 곳, 김포 마리안나 하우스의 정원이다. "하도 여러 집을 구경해서 예쁘다는 말을 잘 하지 않는데, 여긴 정말 예쁘네요." 기자의 감탄사에 마리안나 씨는 집을 짓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이라고 답한다. ' 이런 말 잘하지 않는데, 웬만해서는…'등은 이제 전용 수식어가 됐다고. 그녀 자신도 그렇다. 어느 집에 가도, 예쁘기로 소문난 정원을 찾아가 봐도 감탄사가 쉽게 나오지 않는단다. 내 집 정원만큼 주인의 취향이 잘 드러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집과 정원은 주인의 인품을 닮는다고 생각해요. 반듯반듯 질서정연한 정원은 첫눈에는 아름다울지 모르지만 공장에서 찍어낸 듯 천편일률적인 모습에 쉽게 질리더라고요. 조금 지저분하면 어떤가요? 나의 내면을 표현한 곳, 세월과 취향이 짙게 밴 소박한 정원이 더 아름답지 않나요?" 주택 측면으로 본격적인 정원의 시작을 알린다. 형용할 수 없는 다양한 초록빛으로 물든 여름 정원은 어느 계절보다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각양각색의 화분과 접시에는 찰랑찰랑 물과 식물이 넘실거린다. 신비스러운 3개의 정원주택 정면에서 시작한 정원은 좌측면을 에둘러 후정 그리고 우측까지 이어진다. 시선을 붙드는 예쁜 단지와 꽃도 그렇거니와 유럽풍 전원주택을 떠올리게 하는 집의 만듦새는 보는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벽 하나, 창문 하나 울타리 안의 모든 것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들로 들여다볼수록 주인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주택 좌측면 가장 너른 마당 가장자리에 문수산성 등산객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키 큰 나무 심고, 그 가운데 포인트로 목백일홍을 심었다. 하늘빛을 담은 흔들의자, 기린과 닭과 나란히 놓인 핑크빛 벤치… 그리고 뒤 시냇가에는 옥잠화들로 풍성하다. 마리안나 씨는 사시사철 같은 빛을 내는 상록수보다 철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심었다. 그 결과 봄여름 가을에는 나뭇잎의 다양한 색을 즐기고, 겨울에는 나뭇잎 하나 달리지 않아도 그 자체로 멋스러운 정원을 만들었다. 잘 만들어진 화분도 좋지만 깨진 항아리, 이 빠진 접시 등도 버리지 않고 적극 활용한다. 마리안나 씨는 요즘 식물을 감고 성장을 방해하는 이름 모를 노란색 물체와 씨름 중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뽑아 다 태워버려 보기도 했지만 끈질긴 생명력에 두 손 두발 다 들었다고. “그래, 우리 모두 생명체니, 어디 한번같이 살아보자”라는 교훈을 얻었단다. 정원 가장자리, 하나하나 보는 재미를 더하는 귀여운 소품들. 주황, 초록 원색 바비큐 장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덩굴이 해마다 정원에 풍성함을 더한다. 4∼5계단 단을 높여 만든 후정에는 원색 목조주택 한 채가 눈에 띈다. 야외 바비큐장으로 작은 퍼걸러에 아기자기한 테이블 하나 놓았던 것이 비와 눈을 피하고자 지붕과 벽을 만들면서 모양을 제법 갖췄다. 바비큐장을 중심으로 구성한 후정은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룬다. 원추리, 매발톱꽃, 달리아, 벨가못, 으아리 등을 비롯해 크고 풍성한 꽃 대신 들장미(찔레꽃)와 같은 작고 소박한 꽃을 곳곳에 심었다. 종류를 결정할 때는 두고두고 보고자 여러해살이 꽃을 고집했다. 꽃만큼이나 정원을 아름답게 만드는 각양각색의 열매들은 계절의 변화를 알려준다. 4월에는 자두가 5월이면 앵두와 살구가 맺히고 가을에 열린 감은 늦서리가 내릴 때까지 거두지 않고 그 색과 향을 오래도록 즐긴다. "산 바로 아래다 보니 위에서 내려오는 물들로 땅에 습기가 많았어요. 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나무를 심었는데 얼마 견디지 못해 시름시름 앓다 죽더라고요. 배수가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죠. 그다음부터 지역에 따라 습기에 강한 종류를 엄선해 심었어요. 2∼3년 지켜보며 자리를 찾아주었더니 어느새 적응해 키가 부쩍 커 있더라고요. 야생화들은 생명력이 워낙 강해 늘 기대에 부응해 줬고요." 야외 바비큐장에서 내려다본 주택과 정원 모습. 후정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저수지 가는 길이 나온다. 사진은 직접 만든 센스 있는 안내판. 여행을 다니며 틈틈이 모은 소품들은 정원 곳곳에 숨어 신기하고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그녀의 정원은 들여다볼수록 볼거리로 풍성하다. 덩굴형 식물들의 지지대도 평범한 것을 사용하지 않았다. 사각형의 프레임을 타고 오르는 꽃들이 자유로워 보인다. 우물, 자전거, 오리 등의 모형은 정원 구석구석 숨겨져 보물 찾기하는 듯 신비스러운 매력을 더한다. 모두 마리안나 씨가 여행하며 틈틈이 모아온 것들로 홀로 있을 때보다 정원 속에 어울릴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주택 우측면으로 들어서면 색다른 휴식공간이 기다린다. 퍼걸러 아래 덱 위로 유니크한 테이블과 의자는 초록빛 물결 속에 완벽한 풍경을 연출한다. 우측 정원은 디쉬 가든(Dish Garden) 모임터. 접시를 넘실거리는 물과 초록 잎들은 아무런 질서 없이도 보는 자체로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창문을 타고 오르는 찔레 장미 덩굴. 꽃이 피면 아기자기한 매력을 더하고 꽃이 지면 정원에 운치를 더한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구 그리고 이곳이기에 더욱 반짝이는 꽃과 식물들. 문수산성에서 내려다보면 임진강과 함께 정원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더러 용기를 낸 등산객은 얕은 대문을 열고 인사를 건네기도 한단다. 차를 마시며 정원을 한 바퀴 돌아보니 이곳에만 오면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다는 이웃의 이야기가 몸과 마음에 와닿는다."신영복 교수님의 저서《처음처럼》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이처럼 사람도 자연의 한 조각으로 동식물과 퍼즐처럼 하나를 이루어야 해요. 단순히 관리 혹은 유지하기 위해 정원을 가꾸는 것이 아니라 꽃과 나무 그리고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자연과 더불어 생동하다, 김포 마리안나하우스 정원
-
-
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 & 정원
- 외부에서 보면 막혀 있지만 내부에서 보면 열려 있는 공간. 집 앞의 평평하고 너른 땅을 뜰 또는 마당이라 부른다. 과거 농업이 주가 되던 시대에 기능 위주의 공간으로 사용했던 마당은 현대인들이 텃밭을 가꾸거나 가벼운 노동과 산책을 즐기며 일상의 규칙성이 주는 고단함을 풀고 휴식을 주는 정서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외부의 간섭은 받지 않지만 해와 바람과 비의 간섭은 고스란히 받으며 교감하는 공간. 이 공간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가족들은 자신들만의 이야기에 윤기와 깊이를 더해간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 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쉼터이자 힐링을 제공하는 정원집 안에서 분주한 일상이 이어진다면 정원에서는 보다 느긋한 휴식이 펼쳐진다. 사시사철 작은 감동을 이어주고 행복감을 선사하는 게 정원의 존재이고, 단독(전원) 주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불리는 이유다.정원으로 가꾸기 위해 마당이 꼭 넓을 필요는 없다.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맑고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면, 작은 미니 정원만으로도 충분하다. 베란다, 옥상, 현관 입구 등 조금만 관심을 두고 살펴본다면, 우리 생활 곳곳에 아름다운 자연을 끌어들일 공간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정원을 어떻게 꾸며야 할까. 먼저 자신이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꽃 중심의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는지, 한여름 숲의 시원함을 담을 것인지, 가벼운 산책로가 필요한지, 아이들과 어울릴 놀이 공간이 필요한지, 바비큐 파티를 위한 효율적인 공간이 필요한지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맞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주변 지형에 맞게 정원의 위치와 형태를 결정하고 기후에 맞는 수목을 선택해야 하며, 향후 필요에 따라 설치할 잔디, 펜스, 퍼걸러, 온실, 창고, 개집, 장작 저장고 등의 위치와 면적도 고려해야 한다. 미니정원 코티지 정원 깔끔한 영국 스타일 코티지 정원삼각형 부지를 부드럽게 표현하면서 야외 활동을 위한 마당을 넓게 확보하기 위해 원형으로 넓은 잔디 마당을 확보하고 주변에 정원을 배치했다. 잔디마당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시설이나 공간을 구성하지 않았다. 유럽 스타일의 깔끔한 코티지 정원은 계절마다 풍성함을 채울 수 있는 나무를 곳곳에 배치하고 기온이 낮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월동할 수 있는 관목과 다년생 위주로 꽃을 심었다. 식물은 색과 개화기, 질감, 형태 등을 고려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변화를 즐기도록 배치했다. 대문 입구 옆에는 작은 텃밭을 배치하고 주택 왼쪽에는 바비큐 공간을 마련한 뒤 주목으로 생울타리를 둘러 아늑한 공간으로 정리해 숨겨진 공간을 활용했다. 거실 앞 데크는 가족들이 편안하게 티타임을 즐기며, 마당 전체를 한눈에 조망하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옥상정원 그늘숲 / 연못 정원 조용한 힐링 공간 옥상정원좁고 긴 공간과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옥상은 꽤 넓은 공간임에도 거주자의 취향을 반영하지 않아 사용 빈도가 낮아 잡초와 짐으로 가득했다. 이러한 옥상을 편하게 쉬면서 작은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 리빙룸과 식탁이 있는 정원으로 꾸몄다. 좁고 긴 공간에는 데크를 깔고 파티용 긴 테이블을 배치한 뒤 모던한 파고라를 덮어 날씨에 상관없이 정원을 감상하며 식사와 파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옥상에 자연의 풍성함을 더하기 위해 화단을 깊게 한 뒤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을 심었다. 잡초가 무성했던 화단에는 여름 수국과 산수국, 목수국, 삼색조팝, 황금조팝, 장미 등 다양한 다년 초로를 조화롭게 배치해 사시사철 꽃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옥상 돌출 구조물 한쪽 벽면에는 작은 화단과 텃밭을 만들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벽면을 스크린으로 만든 뒤 야외 소파와 해먹을 배치했다. 만약,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옥상에 화단을 만들려고 하면, 얕고 긴 화단보다 깊고 짧은 화단이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준다. 시원한 그늘숲을 마당에한여름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을 바란다면, 교목 중심의 그늘 정원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정원에 큰 교목만 심으면 지루한 공간이 된다. 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해야 시원하면서 아름다운 그늘 정원을 만들 수 있다.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은 꽃이 없는 종이 많은 반면, 잎의 크기와 질감, 형태가 다양하다. 그늘 정원을 계획할 때 이러한 식물들의 잎을 조합하는 게 좋다. 또한, 그늘진 곳도 습한 곳과 건조한 곳이 있으니 생장 조건도 살펴야 한다. 그늘 화단을 화려하게 연출하려면 잎이 황금색인 풍지초와 호스타가 좋다.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비비추와 옥잠화는 잎의 색과 모양, 크기가 다양해 그늘 화단에 빠질 수 없는 식물이다. 관중은 강렬한 질감이 돋보여 그늘 화단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노루오줌과 흰색 추명국은 잎이 크고 질감이 대담해 그늘 화단을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만들기 좋다. 홍단풍이나 공작단풍과 같이 색이 아름다운 교목은 그늘 화단을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정원을 계획할 때 계단이나 산책로에 일부에 목재를 사용하면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넓은 정원 바닥에 목재를 시공할 땐 빗물 침투성이 좋지 않으므로 목재 간격을 띄우고 지피식물을 심으면, 물 빠짐이 좋고 시각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정원에 사용하는 디딤석은 현무암, 화강암, 점토벽돌 등 다양하다. 고풍스러운 멋을 내기 위해 맷돌도 자주 이용한다. 석재는 자연스러운 멋을 내기에 좋지만, 볕이 들지 않는 습한 장소에는 이끼가 생겨 미끄러질 수 있다. 이런 공간에 벽돌을 띄엄띄엄 배치하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빗물 침투성도 좋아 땅을 숨 쉬게 한다.정원을 더욱 시원하고 색다르게 연출하는 수水공간연못, 분수, 폭포와 같이 물을 이용한 수水공간은 한여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기분이 들고 색다른 정원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水공간을 이용한 생태정원은 어른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아이들 정서발달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수공간은 정원보다 관리가 어렵고 설치비용이 적잖게 들어 정원 계획에서 후 순위로 밀려나는 일이 많다. 그럼에도 시원하고 색다른 정원을 꾸미고 싶다면 과감하게 도전해볼 만한 게 수공간이다. 수련 연못 낙수를 이용한 연못 연꽃·수련 연못, 바위 연못, 정 지연 못, 생태연못 등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연못은 정원의 백미라고 하며 수水공간을 대표한다. 특히, 연꽃·수련 연못은 여름이면 맑고 은은한 향기가 연못을 가득 메우고 향기만큼이나 아름다운 꽃이 눈길을 사로잡아 연못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는다. 간혹 연꽃과 수련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수면 가까이 꽃 피는 게 수련, 수면 위 긴 가지 끝에 꽃 피는 게 연꽃이다. 수련 잎은 한쪽 끝이 갈라져 있고, 연꽃은 입이 크고 넓으며 부드러운 털로 덥혀 있다. 바위 연못은 바위를 이용해 자연 상태와 가깝게 꾸미는 것이다. 연못에 사용하는 바위는 주변에서 채취한 바위를 사용해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바위 연못에 사용하는 수생식물은 물 위에 떠다니는 것보다는 바위틈에서 자라는 식물을 이용하는 게 보기 좋다. 코이 연못은 비단잉어(koi)를 키우는 연못이다. 비단잉어는 수면 위에서 볼 때 빛깔, 무늬, 광택, 체형이 아름다운 것을 가치 기준으로 삼는다. 연못에 많은 잉어를 키우려면 바닥에 분비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경사와 배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습지 연못은 물과 모래의 경계가 있는 개빙開氷구역을 형상화한 것이다. 다양한 종의 식물을 조합해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연출하는 게 핵심이다. 늪지 연못은 개빙구역 없이 얕은 물에 수생식물을 꾸미는 것이다. 생태연못은 식물과 수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재현해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며 교육용으로 좋다. 계류형 연못은 하천이나 계곡, 폭포처럼 물이 흐르는 연못이다. 자연석과 야생화를 조합하면 자연 풍경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작은 분수를 적용한 정원 분수는 정원 테마를 결정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분수 자체만으로 하나의 작품을 연출할 수 있고 연못과 계류 공간에 설치하면 정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정적인 연못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기분이 상쾌해지며, 물의 흐름을 좋게 해 수질을 정화하는 데도 좋다. 물레방아와 같은 시설물을 함께 사용하면 쏟아지는 물소리에 의해 더욱 맑고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단독(전원) 주택의 소확행 ‘텃밭’텃밭은 집터에 딸리거나 집 가까이에 있는 밭을 일컫는다. 일반농법이 단위 면적당 많은 농작물을 저비용으로 생산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 소득을 올리는 게 목적이라면, 주말농장이나 텃밭은 가족과 함께 키우고 가꾸면서 수확하는 즐거움을 주고 안전하고 맛있는 웰빙 밥상을 제공하며 나아가 이웃과 나눔의 행복을 실행하는 것이다. 옥상 텃밭 텃밭을 조성하려면, 먼저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해야 한다. 물과 흙, 비료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지만, 향이나 구조물에 의해 가려진 햇빛은 끌어올 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 텃밭을 가꿀 생각이 있다면, 텃밭의 위치와 면적을 고려해 건물 배치를 조정해야 한다. 텃밭은 보통 마당을 활용하지만, 햇빛만 충분하게 든다면 옥상이나 발코니에 조성해도 작물을 기르는데 문제없다. 다만, 옥상이나 발코니는 건물 내에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수 계획을 잘 세워야 향후 누수에 의한 문제가 없다. 작물은 텃밭이 5㎡(1.5평) 크기의 소규모라면 상추, 쑥갓, 아욱, 근대 등 크기가 작고 재배 기간이 짧은 게 좋고, 20㎡(6평) 내외로 조금 넓은 텃밭이라면, 옥수수, 완두콩, 고추, 호박, 토란, 감자, 고구마와 같이 크고 재배 기간이 긴 작물이 좋다. 좁은 면적에 큰 작물을 키우는 것보다 작은 작물을 여러 종 키우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물 선택은 수확량을 따지는 것보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게 좋다. 텃밭을 가꾸기 위한 적당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작은 상자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자를 이용한 텃밭의 장점은 날씨 영향을 받는 작물을 필요에 따라 장소를 이동해 늘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예쁜 텃밭 상자를 화단이나 포치, 현관 등에 배치해 익스테리어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상자를 이용한 미니 텃밭 텃밭의 즐거움1. 텃밭의 녹색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2. 자연의 소중함, 농부의 고마움, 나누는 기쁨을 알 수 있다.3. 무공해 농산물로 가족 건강을 지키고 운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4. 자녀들에게 살아 있는 자연학습을 시킬 수 있다.5. 자녀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6. 가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된다.7. 집 안에 식물을 두면 쾌적한 온도·습도 관리에 도움이 된다. 기능성 텃밭으로 몸과 마음 건강 유지텃밭이 건강도 책임진다?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난 5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텃밭 및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천구 치매지원센터 관계자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무언가를 재배하고 가꾸면서 치매에 대한 걱정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며 “치매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 텃밭을 이용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만의 일이 아니다. 서울시 각 구청과 여러 지자체도 텃밭을 원예치료에 이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건국대학교 박신애 교수 연구팀이 단기간 텃밭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노인들의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65세 이상 노인 41명에게 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1회 20분간 제공한 후 혈액 내 인지 관련 지표들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뇌유래신경영양인자 BDN와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 PDGF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텃밭 활동이 노인의 인지 및 기억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팜&마켓매거진 4월호). ※ BDN과 PDGF는 기억 및 인지 기능과 관련 있는 해마의 기능을 알아보는 지표로 이용 이처럼 텃밭은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무료한 삶을 위로하기에 더없이 좋은 야외 활동이다. 텃밭은 식생활에 맞춰 작물을 기르지만, 특정한 작물 조합으로 다양한 효과도 볼 수도 있다. 예컨대, 바비큐 파티를 자주 즐긴다거나 성인병 예방 등을 위한 채소 위주의 식단 준비, 아이들 자연관찰학습을 위한 체험형 텃밭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텃밭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맛있는 텃밭', '건강 기능성 텃밭', '보고 즐기는 텃밭'을 준비했다. 10㎡ 넓이의 텃밭은 목적에 따라 10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맛있는 텃밭은 바비큐 파티와 샐러드 요리를 위한 텃밭, 건강 기능성 텃밭은 고혈압과 성인병, 암 등 질병 치료와 예방, 다이어트를 위한 텃밭, 보고 즐기는 텃밭은 향과 색을 즐기는 허브류로 구성한 것이고 멘델의 텃밭은 초·중·고생의 학습을 위해 계획한 텃밭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 & 정원
-
-
식물 이야기. 한겨울 진한 녹색 잎 사이로 붉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 동백나무
- 해마다 초봄이면 남녘을 붉게 물들이는 꽃, 겨울에서 봄 사이 꽃이 귀한 시기에 초록색 잎들 사이에 노오란 꽃밥을 안고서 맑고 단정한 모습으로 빨강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는 동양의 꽃나무이지만 서양에도 소개돼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정열적인 붉은 꽃은 많은 노래와 시와 소설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뒤마(Dumas fils)의 소설 '동백아가씨(La Dame aux Camelias)'와 이를 오페라로 만든 '베르디 Verdi의 라트라비아타'입니다. 신성과 번영의 상징으로 길상吉祥의 나무로 취급해 남쪽 지방에서는 혼례식 초례상에 송죽 대신 동백나무를 꽂았습니다. 동백처럼 오래 살고 동백의 푸르름처럼 변하지 않으며 영화로움을 바라는 뜻이 담겨 있지요. 또한 동백나무의 많은 열매는 다자다남多子多男을 상징해 여성의 임신을 돕는 것으로까지 믿어졌습니다. 한편, 동백꽃은 질 때의 모습이 다른 꽃에 비해 특이해 불운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곳도 있습니다. 꽃잎이 한 잎 두 잎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송이가 통째로 쑥 빠져 떨어집니다. 통째로 떨어지는 까닭에 불길을 상징하는 나무로 제주도에서는 집 안에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 집 온실에도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11월 초순이었습니다. 녹색 잎들 사이에 붉은빛을 보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까이서 보았더니 빨간 동백꽃 한 송이가 노란 꽃술을 내밀고 창가 햇볕을 향해 피어 있었습니다. 몇몇 꽃송이들도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참 반가웠습니다. 집에서 11월에 동백꽃을 만나기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한여름을 보내고 가을 접어들 무렵 꽃망울을 만들기 시작해 꽃망울을 품고 한겨울을 지낸 후 멀리 봄기운이 느껴질 때쯤 꽃을 피우는 게 일반적입니다. 올해 긴 장마와 늦추위에 정신을 못 차리고 피운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찌 자연의 조화를 감히 알겠습니까. 그냥 반갑고 신비롭고 고맙습니다. 25여 년을 함께 한 홑동백꽃을 하남에 있는 조그만 화원 가게에서 우연히 처음 만났습니다. 단정한 모습의 아담한 나무 한 그루였는데 집에서 참 잘 자랐습니다. 겨울이 문제였습니다. 서울에선 월동이 잘되지 않아 화분에 심었는데 겨울이면 그 무거운 화분을 식구들에게 부탁해 실내에 들여놓았지요. 그런데 실내 환경(건조함과 햇볕 부족 현상)에 적응하지 못해 잎과 꽃망울이 모두 떨어져 그 아름다운 자태가 서서히 허물어져 갔습니다. 자주 분무기로 뿌려 줬지만 소용없었고 이는 해마다 반복됐습니다. 참으로 허무했습니다. 이 허무함과 아쉬움이 온실을 만든 동기였습니다. 지금 온실 속에서 동백은 해마다 조금씩 가지치기를 해야 할 만큼 건강하게 잘 자라 추운 겨울이 오면 녹색 잎들 사이에서 참으로 단아하고 고귀한 모습의 동백꽃이 피어납니다. 지금은 서울에서도 월동이 된다고들 하지만 아름답게 핀 모습은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동백꽃은 산다화라고도 합니다. 이름도 참 예쁘지요. 산다화는 상록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햇볕, 건조함, 추위를 이겨내는 힘이 약하답니다. 어느 원예식물 사전엔 양성식물이라 온종일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고 했지만, 산다화의 부드럽고 광택의 녹색 잎은 강한 햇볕을 결코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끔 남쪽 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온종일 햇볕이 있는 곳에 가로수로 심어져 잎이 햇볕에 그을려 누렇게 퇴색되고 아름다운 꽃과 잎들이 흙먼지에 싸여 초라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 Camellia라는 학명의 동백나무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주로 산성흙인 산림지대(Woodland)에서 자랍니다. 1~20m까지 자라는 상록 활엽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250종이 넘고 꽃색은 붉은색, 흰색, 분홍색 등으로 다양합니다. 우리나라의 남쪽 따듯한 지방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나무로 특히 바닷가에서 잘 자라며 11월에서 5월 사이에 꽃이 핍니다. 모든 꽃들이 사라진 겨울의 눈 속에서도 꽃을 볼 수 있는 귀한 식재입니다. 동백나무는 온대기후(5~10℃)에서 잘 자라며 온종일 햇볕이 있거나 직접 햇빛이 비치는 곳보다 약간 걸러진 밝은 빛을 좋아합니다. 즉 건물 동쪽과 같이 부분적으로 햇볕과 그늘이 있는 곳이 알맞습니다. 강한 더위나 추위에 견디는 힘이 약하기에 겨울바람에 직접 노출되는 곳에는 심지 말아야 합니다. 물을 매우 좋아합니다. 물이 마르면 꽃망울이 피지도 못하고 뚝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배수가 잘 되는 곳에 심어야 합니다. 자라는 시기(봄과 여름)에는 자유롭게 물을 줘 너무 건조하지 않게 하고 겨울에는 물을 아주 가끔 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4월 정도)과 초여름(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엔 거름을 주지만 과도한 거름은 금물입니다. 물을 매우 좋아합니다. 물이 마르면 꽃망울이 피지도 못하고 뚝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배수가 잘 되는 곳에 심어야 합니다. 자라는 시기(봄과 여름)에는 자유롭게 물을 줘 너무 건조하지 않게 하고 겨울에는 물을 아주 가끔 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4월 정도)과 초여름(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엔 거름을 주지만 과도한 거름은 금물입니다. 동백은 수형과 꽃이 아름다워 독립수로 활용하기도 하고 군식이나 혼식해 심기도 합니다. 생장속도가 느려 분재盆栽로도 널리 활용하는데, 가지치기를 많이 해도 잘 견딥니다. 분갈이는 꽃이 피고 진 후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 춥지 않은 봄에 하는 것이 좋으며 보통 3~5년에 한 번씩 합니다. 용기에 물을 주었을 때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으면 분갈이할 시기입니다.번식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내 경우)으로는 한 여름 그 해에 멋없이 자란 줄기를 가지치기해 그 줄기로 새잎 3~5개를 남겨두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7~10㎝) 물에 꽂아 놓으면 뿌리가 나옵니다. 병충해 제거에 있어 약제는 환경과 토양을 오염시키므로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동백은 7~8월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높은 시기에 병충해에 걸리기 쉬우므로 항상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평소에 적절한 관리로 튼튼하게 힘을 길러주는 것 또한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내 경우엔 유리온실이라 봄부터 초겨울까지 항상 문을 열어 두지만 가끔 병충해가 생길 경우엔(특히 창문이 열리지 않는 곳) 강하게 물을 뿌려 씻어주기도 하고 장갑을 끼고 없애기도 합니다. 아주 심할 경우엔 어쩔 수 없이 약제를 사용해야겠지요. 크게 염려되지 않을 정도는 그냥 받아들이기도 하고요. 오랜 시간 꽃을 가꾸다 보면 이런저런 요령이 생긴답니다. 동백은 우리에게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많은 것을 줍니다. 동백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귀한 것은 동백기름으로 동백기름은 머릿기름 외에도 식용유, 등유, 약용으로 쓰이며 식용유로는 최고급으로 평가받습니다. 꽃은 피기 전에 채취해 말려 약으로 사용했는데 뭉친 피를 풀거나 식히는 작용을 하며 피를 토하거나 월경 과다나 산후 출혈이 멎지 않을 때 물에 달여 먹거나 가루를 빻아 지혈하는데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화상, 타박상에 가루를 빻은 약재를 기름에 개어 상처에 바르면 효험이 있습니다. 또한 잎을 태운 재는 자색의 유약으로 요긴하게 썼으며 동백나무 재질이 굵고 치밀해서 농기구, 가구 등의 재료로 쓰입니다. 참고문헌 이상희의 '꽃으로 보는 한국 문화사' 글. 사진 이명희 숙명여자대학교 가정 대학 졸업 후 평소 관심 분야인 정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 입학. 졸업논문'서민주택 정원 활성화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취득. 평생 꽃을 가까이하여 얻은 경험과 대학원에서 연구한 이론적 체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담장 허물기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버려진 공간 속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노력 연구하고 있다.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식물 이야기. 한겨울 진한 녹색 잎 사이로 붉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 동백나무
-
-
“자연과 마주앉다” 가평 카페테라
- 이탈리아어로 땅, 대지를 뜻하는 테라. 생명을 품고 뿜어낸다는 의미를 담은 카페테라.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카페지기 박희경 씨와 야생화 가꾸기와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이 손수 건물을 올려 오픈했다. 인도 여행을 하며 모은 소품, 직접 아이디어를 내 제작한 테이블, 야생화 화분이 정돈되지 않은 듯 자연스레 어우러져 내 방에 앉아 있는 듯 편안함을 준다. 산꼭대기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카페테라 031-582-8789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 725 겨울은 풍경이 외로워요. 조금만 더 일찍 오셨더라면 예쁜 단풍이라도 보고 갈 텐데."카페지기 박희경 씨의 첫마디다. 카페 밖으로 보이는 나뭇가지는 앙상하고 떨어진 낙엽은 야외 테이블 위로 잔뜩 쌓였다. 날씨가 쌀쌀해 야외 손님이 없는 이맘때면 테이블을 창고에 넣어둘 법도 하지만 그대로 뒀다. 꽃피는 때와 다른 쓸쓸함이 있어야 겨울이라는 박 씨 말처럼 여긴 자연 그대로다. 카페 테라는 청평호수가 보이는 46번 경춘 국도를 따라가다 편의상 양수 발전소길이라 불리는75번 상지로로 접어들어 산길을 제법 올라가면 주변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았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에 놀러 온 손님들에게 입소문을 타며 알려졌다. 카페지기 부부는 서울에서 내려왔다. " 황무지였던 라스베이거스에 카지노가 생기면서 번성했듯이 처음 내려왔을 땐 아무것도 없던 가평이 지금은 이렇게 좋아졌어요" 한다. 현재는 다른 사람에게 넘겼지만 처음 부부는 귀곡 산장 카페를 운영했다. 그때도 지금처럼 카페를 손수 지었다고. 직접 만든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아쉽지 않으냐고 묻자 "성취욕은 있지만 소유욕은 없어요. 내가 지내는 공간이지만 다 지어 놓는 순간 자연의 일부가 되고 손님들이 왔다가는 공간이 되지요"라고 답한다. 집 짓기의 경험이 있는 터라 카페 테라를 올릴 때 수월할 것을 기대했지만 집 짓는 건 매번 어려운 일이라고. 경사가 심한 곳에 있어 토목공사를 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고 원래 심겨진 나무를 훼손하지 않으려다 보니 더 까다로웠다. 1층은 카페, 2층과 3층은 부부 생활공간이다. 좁은 면적을 극복하기위해 부부 공간은 복층 구조로 만들고 카페와 통일감을 주고자 통유리로 마감했다. 통유리 특성 상 겨울엔 쌀쌀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바라보는 재미를 위해서라면 추위를 참는 것쯤은 거뜬하다. "이곳은 지대가 높아 주변이 내려다보이고 산에 둘러싸여 있어 경치를 즐기려고 일부러 찾아온 손님은 물론이고 근처를 지나는 사람발걸음도 멈추게 하는 매력이 있어요. 하지만 정말 경치가 좋은 곳은 우리 집이에요. 카페보다 시야가 높아 더 멀리 내다보여요." 비온 다음날의 카페 앞마당엔 낙엽이 모두 떨어졌다. 야외 테이블과 의자에 쌓인 낙엽은 자연의 운치를 더한다. 좌측으로 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카페지기 부부의 집이다. 카페 뒷편으로 난 발코니에서 산이 내려다보인다. 사시사철 조용히 변하는 자연을 감상하기 위해 꽃 피거나 단풍이 들 때 카페를 찾는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자리다. 카페 내부는 일부러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 러움이 있다. 나무로 마감한 벽과 바닥은 편안함을 주고 카페지기 부부가 기르는 화분을 여기저기 올렸다 화분을 좋아하는 카페지기의 남편이 직접 기르는 화분들. 작은 화분을 모아 창틀, 테이블 위에 올려 아기자기하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구입한 소품. 남편은 이곳을 지키고 있어야 하기에 혼자 다녀왔다. 카페지기는 아프리카 부족이 큰 칼 하나로 나무를 요리조리 깎아 만들어 내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유욕을 버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카페지기 부부가 가평으로 내려온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최근 박 씨는 자신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있다. 천연염색 공방이다. 지천으로 피어나는 야생화를 보다가'저 꽃을 삶아 차로 마시면 어떤 맛일까? 그 물은 어떤 색일까?'하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다. 지금은 열심히 공부를 하면서 과학적 원리에 따른 화학반응에 의해 각각 다른 색이 나오는 것임을 알게 됐다고. 메리골드 나무에서 황금색 천이 나오고 부드러운 녹색 천이 나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작품을 만들면 소유욕을 버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는데 그 또한 기쁨이다. "자연에 둘러싸여 예쁜 곳에서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사는 걸 보면서, 단골손님들이 부러워해요. 그러나 어찌 보면 우리 부부는 도시생활 부적격자라 할 수 있지요. 전원생활을 정서적으로 타고났지 않나싶어요." 주위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전원생활이 반대로 포기하며 견뎌야하는 것도 많다. 여행을 좋아하는 부부지만 정작 함께 여행한 적은 없다. 부부중 누군가는 집에 남아 식물과 동물을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카페가 문을 닫으면 적막한 시간이 시작된다. 움직임이라곤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뿐이다. 계절마저 조용히 왔다 가는 이곳에서 시골생활을 한다는 것은 이렇듯 고요함을 견뎌내는 것이다. 카페는 산 위 경사면에 있어 테라스를 활용해 주변을 내다볼 수 있게 만들었다. 꾸민 듯하지만 자연스럽고, 간결하지만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카페테라.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자연과 마주앉다” 가평 카페테라
-
-
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
- 단독(전원)주택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자신만의 온실을 설치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마당에 두 평 정도의 아담한 온실, 또는 주방이나 거실과 연계한 선룸Sunroom을 만들면 온실과 야외 응접실을 겸하는 효율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도 건축 디자인적으로 자연 채광을 끌어들인 썬큰Sunken 형태의 온실을 계획할 수 있다. 단, 온실을 계획할 때 계절마다 변화하는 해의 기울기를 고려해야 한다. 온실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 디자인 단계부터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후회하지 않는다.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프리미엄디자인 031-919-6261 www.premium-design.co.kr 여름과 겨울 태양의 고도는 45`~47°차이가 나기 때문에 겨울철 태양 고도를 생각해 온실을 짓는다. 온실은 햇빛이 잘 드는 남향과 남동향에 설치해야 좋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로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면 온실에 환기창을 내거나 블라인드를 갖춰야 한다. 겨울의 태양 기울기가 29°이므로 온실의 지붕 경사도를 20°정도로 하는 게 좋다. 또한, 태풍과 폭설에 의한 풍압과 하중에 견디도록 튼튼한 골조를 갖춰야 한다. 선룸과 썬큰은 실내로 햇살이 충분히 들도록 연결 공간을 개방할 수 있는 구조가 좋다. 만약, 주택 서쪽에 선룸을 설치한다면, 선룸 남쪽에 가능한 넓은 창을 내고 서쪽과 북쪽 창은 최소로 한다. 이때 서쪽에 키 큰 사철나무를 심어 여름 오후의 태양을 차단하는 방법도 좋다. 냉난방 시스템은 주택에서 연장하는 것보다 선룸에 별도로 갖추는 게 비용 면에서 효과적이다. 온실 형태,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온실은 반지붕형, 3/4지붕형, 양지붕형, 원圓지붕형, 양지붕식 연동형 등이 있다. 각각의 특징을 잘 살펴 목적에 맞게 설치해야 온실을 제대로 사용하고 과다한 유지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 일반 주택에 적당한 형태는 반지붕형과 양지붕형이다. 5가지 온실 형태 반지붕형 온실_지붕이 한쪽만 있어 여름보다 겨울에 많은 광량이 입사된다. 생육 적온適溫이 비교적 높은 식물의 촉성促成 재배나 연구용 온실에 주로 사용했으나, 요즘 저렴한 시설비와 간편한 설치, 비교적 쉬운 보온으로 주택용 선룸, 가든 등 일반 건축에도 많이 사용한다. 반지붕형 온실 양지붕형 온실_들보를 사이에 두고 좌우 대칭의 지붕이 있는 가장 흔한 형태의 온실이다.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아 공기의 용량이 충분하며, 보온 및 차광을 통한 온도 관리가 쉽고 경제적이다. 또한, 구조적으로 풍압에 잘 견딘다. 그러나 온실의 천창과 측창 규격 및 위치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중앙 통로를 구성하고 실을 나눠 이런저런 내용물을 채우다 보면 통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환기를 위해 양지붕형 온실 천장에 설치한 오토 천창 유리 온실 vs 폴리카보네이트 온실보급률이 가장 높은 비닐 온실은 가볍고 시공이 간편하며 공사비가 저렴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 및 광 투과율 저하 문제로 2∼3년 사이에 비닐을 교체해야 한다. 이를 대체하는 피복재로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가 있다.유리 온실유리 온실은 H형강, 사각관, C형강 철재와 용마루, 서까래 형식의 알루미늄 프로파일 골조를 사용한다. 광 투과성과 보온성이 우수하지만, 초기 공사비가 많이 들고 외부 충격에 약하며 수리비용이 높다. 유리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자외선을 차단하는 로우이Low-e 유리, 방범을 보강한 강화유리, 접합유리, 원예 및 채소를 키우는 일반 투명 유리가 있다. 선룸으로 제작한 반지붕형 유리 온실. 삼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통풍은 물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폴리카보네이트폴리카보네이트는 충격 시 전체가 파손될 수 있는 합성수지 페트PET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로 투명한 단층판과 공기층이 있는 복층판으로 나뉜다. 복층판은 단층판보다 구조적으로 더 튼튼하고 유리보다 1/6 정도 가볍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는 가볍기 때문에 고정하중이 적어 기초 콘크리트공사 없이 시공해 설치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방탄 소재로 사용할 정도로 튼튼해 외부 충격에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열효율도 높아 수족관이나 식물원 마감재로 자주 사용한다. 양지붕형 폴리카보네이트 온실(프리미엄디자인 Milano) 투명 단층판 폴리카보네이트 슬라이드형 온실(프리미엄디자인 슬라이딩 선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온실은 기본 구조에 따라 겨울용 고온 온실과 여름용 저온 온실로 구분한다. 중온 온실을 고온 온실 기본 구조로 했다면, 냉방비가 과다하게 든다. 반대로 중온 및 저온 온실을 고온 온실 기본 구조로 설치하면 난방비가 많이 든다. 그래서 사용 목적과 운영 계획을 세워 기본 형태와 내부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광량 이용에 따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는 다음과 같다.고온 온실 배치 및 지붕 구배●건물 배치가 남북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7∼30°가 좋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건물 배치가 동서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0°이하가 좋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해결하면, 고온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저온 온실 배치 및 지붕 구배●건물 배치가 동서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7∼30°가 좋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건물 배치가 남북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0°이하가 좋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해결하면, 저온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
-
-
[HOME & GARDEN] 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
- 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 단독(전원)주택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자신만의 온실을 설치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마당에 두 평 정도의 아담한 온실, 또는 주방이나 거실과 연계한 선룸Sunroom을 만들면 온실과 야외 응접실을 겸하는 효율적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도 건축 디자인적으로 자연 채광을 끌어들인 썬큰Sunken 형태의 온실을 계획할 수 있다. 단, 온실을 계획할 때 계절마다 변화하는 해의 기울기를 고려해야 한다. 온실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 디자인 단계부터 철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협조 프리미엄디자인 031-919-6261 www.premium-design.co.kr 온실은 햇빛이 잘 드는 남향과 남동향에 설치해야 좋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로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으려면 온실에 환기창을 내거나 블라인드를 갖춰야 한다. 겨울의 태양 기울기가 29°이므로 온실의 지붕 경사도를 20°정도로 하는 게 좋다. 또한, 태풍과 폭설에 의한 풍압과 하중에 견디도록 튼튼한 골조를 갖춰야 한다. 선룸과 썬큰은 실내로 햇살이 충분히 들도록 연결 공간을 개방할 수 있는 구조가 좋다. 만약, 주택 서쪽에 선룸을 설치한다면, 선룸 남쪽에 가능한 넓은 창을 내고 서쪽과 북쪽 창은 최소로 한다. 이때 서쪽에 키 큰 사철나무를 심어 여름 오후의 태양을 차단하는 방법도 좋다. 냉난방 시스템은 주택에서 연장하는 것보다 선룸에 별도로 갖추는 게 비용 면에서 효과적이다. 온실 형태,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온실은 반지붕형, 3/4지붕형, 양지붕형, 원圓지붕형, 양지붕식 연동형 등이 있다. 각각의 특징을 잘 살펴 목적에 맞게 설치해야 온실을 제대로 사용하고 과다한 유지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 일반 주택에 적당한 형태는 반지붕형과 양지붕형이다. 반지붕형 온실_지붕이 한쪽만 있어 여름보다 겨울에 많은 광량이 입사된다. 생육 적온適溫이 비교적 높은 식물의 촉성促成 재배나 연구용 온실에 주로 사용했으나, 요즘 저렴한 시설비와 간편한 설치, 비교적 쉬운 보온으로 주택용 선룸, 가든 등 일반 건축에도 많이 사용한다. 반지붕형 온실 양지붕형 온실_들보를 사이에 두고 좌우 대칭의 지붕이 있는 가장 흔한 형태의 온실이다.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아 공기의 용량이 충분하며, 보온 및 차광을 통한 온도 관리가 쉽고 경제적이다. 또한, 구조적으로 풍압에 잘 견딘다. 그러나 온실의 천창과 측창 규격 및 위치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중앙 통로를 구성하고 실을 나눠 이런저런 내용물을 채우다 보면 통기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환기를 위해 양지붕형 온실 천장에 설치한 오토 천창 유리 온실 vs 폴리카보네이트 온실 보급률이 가장 높은 비닐 온실은 가볍고 시공이 간편하며 공사비가 저렴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 및 광 투과율 저하 문제로 2∼3년 사이에 비닐을 교체해야 한다. 이를 대체하는 피복재로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가 있다. 유리 온실 유리 온실은 H형강, 사각관, C형강 철재와 용마루, 서까래 형식의 알루미늄 프로파일 골조를 사용한다. 광 투과성과 보온성이 우수하지만, 초기 공사비가 많이 들고 외부 충격에 약하며 수리비용이 높다. 유리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자외선을 차단하는 로우이Low-e 유리, 방범을 보강한 강화유리, 접합유리, 원예 및 채소를 키우는 일반 투명 유리가 있다. 선룸으로 제작한 반지붕형 유리 온실. 삼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통풍은 물론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카보네이트는 충격 시 전체가 파손될 수 있는 합성수지 페트PET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로 투명한 단층판과 공기층이 있는 복층판으로 나뉜다. 복층판은 단층판보다 구조적으로 더 튼튼하고 유리보다 1/6 정도 가볍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는 가볍기 때문에 고정하중이 적어 기초 콘크리트공사 없이 시공해 설치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방탄 소재로 사용할 정도로 튼튼해 외부 충격에 쉽게 파손되지 않는다. 열효율도 높아 수족관이나 식물원 마감재로 자주 사용한다. 양지붕형 폴리카보네이트 온실(프리미엄디자인 Milano) 투명 단층판 폴리카보네이트 슬라이드형 온실(프리미엄디자인 슬라이딩 선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 온실은 기본 구조에 따라 겨울용 고온 온실과 여름용 저온 온실로 구분한다. 중온 온실을 고온 온실 기본 구조로 했다면, 냉방비가 과다하게 든다. 반대로 중온 및 저온 온실을 고온 온실 기본 구조로 설치하면 난방비가 많이 든다. 그래서 사용 목적과 운영 계획을 세워 기본 형태와 내부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광량 이용에 따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는 다음과 같다. 고온 온실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가 남북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7∼30°가 좋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가 동서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0°이하가 좋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해결하면, 고온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저온 온실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가 동서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7∼30°가 좋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가 남북 길이 방향이면, 지붕 구배는 20°이하가 좋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해결하면, 저온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HOME & GARDEN] 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
뉴스/칼럼 검색결과
-
-
[건강산책] 한방과 암(I)
- 한방과 암(Ⅰ) 암은 대략 270여 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것은 5대 암이라 불리는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으로, 이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암 사망률의 약 70퍼센트를 차지한다. 암 발생의 원인은 담배와 음식물 그 외에 공해·화학물질, 방사선, 전자파 같은 것들이다. 현대의학의 암 치료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 이 3가지로 요약되지만 한계성 또는 무용성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암 정복의 길은 한의학이나 대체의학과 같은 제3의 의학과의 교류와 융화를 통할 때 보다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암(癌)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 한해 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하루 평균 172명, 연간 6만3000여 명에 달한다. 이는 같은 해 하루 평균 교통사고로 사망한 수(25명)의 약 7배에 달하는 동시에 총 사망자 25만여 명의 4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암은 대략 270여 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것은 5대 암이라 불리는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이다. 5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암 사망률의 약 70퍼센트(발생률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이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그러면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는 암은 대체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우리 몸은 100조에 달하는 엄청난 수의 세포들로 구성돼 있다. 이 세포들은 질서 정연하게 분열 증식하면서 다음 대의 세포들을 만들어 낸 후 어떤 단계에 이르면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에는 돌연변이를 일으켜 아무런 통제도 받지 않고 무단 증식하는 놈들이 있다. 그 가운데에서 특히 악성 분자를 ‘암’이라 부른다. 일단 생겨난 암세포는 스스로 모세혈관까지 만들어 가며 주변의 영양을 모두 흡수, 자신의 성장 증식에 이용한다. 그 결과 주위 기관을 위태롭게 만들고, 끝내는 그 생명마저 빼앗은 후 함께 죽음을 맞는다. 암 발생의 원인 통제 불능의 암세포는 세포의 DNA 손상에 의해 발생한다. 좀더 세분하면 DNA의 손상을 시발시키는 것을 ‘기폭제(Initiator)’, 촉진시키는 것을 ‘촉진제(Promotor)’라고 부른다. 이것들을 뭉뚱그려 ‘암 유발 원인’이라 부를 때, 거기에는 대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는 담배다. 암 발생 원인의 대표 주자(30%)이기에 전문가들은 금연과 백신접종만 제대로 해도 전체 암 발생의 3분의 1은 줄일 수 있다고 공언한다. 둘째는 음식물이다. 전체 원인의 약 35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음식물에는 구운 고기에서 나오는 벤즈 파이린 성분, 짠 음식, 농약 오염 식품, 저섬유소 식품, 조미료, 인공 색소 등이 포함된다. 그 외에 공해·화학물질, 방사선, 자외선, 전자파, 수돗물, 농약 같은 것들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우리 주변은 온통 암 유발 물질로 가득 차 있다. 그렇다면 암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일까? 사실 건강한 사람들도 몸 안에 수백∼수천 단위의 이상세포(異常細胞)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상세포들을 암이라 부르지는 않는다. 우리 몸 안에 있는 면역력이, 그것들이 암으로 증식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져 규제력을 상실하면, 이상세포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급격한 분열 증식을 일으킨다. 대개 암세포의 증식 속도는 처음 1년은 1000개, 2년째는 3만 개, 3년째는 100만 개(팥알 크기 정도), 4년째는 3000만 개, 5년째에는 10억 개로, 직경 1센티미터 크기가 된다.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을 통해 암으로 발견되는 시기가 이즈음인데, 아직까지는 별 이상을 못 느끼지만 이미 몸 안에서는 면역력의 규제를 넘어선 암세포들이 마지막 제 갈 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암을 외적인 유발 요인에 대응하는 인체 면역 방어 메커니즘이 무너질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면, 조기암은 임상을 통해 발견되기 이전 단계, 즉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점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일본 우노 카츠야기 박사의 견해는 타당한 지적이라 생각된다. 현대의학의 암 치료 전술 이상세포가 ‘암’으로 진전하면 현대의학은 이를 어떻게 치료하는가. 동시대적으로 볼 때 현대의학의 암 치료 전술은, 외과 수술로 대표되는 50년대, 방사선 요법의 60년대, 화학 요법의 70년대, 면역 요법의 80년대 그리고 유전자 요법의 90년대까지 괄목할 만한 변화를 겪어 왔다. 그러나 아직도 임상에서 구사하는 주요 무기는 수술 요법, 항암제 사용, 방사선 요법 이 3가지로 요약된다. 거칠게 말한다면 이들 3대 무기는 나름대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폐해로 지적되고 있다. 암 환자는 암에 걸려 면역력이 저하된 것이 아니라, 면역력이 저하되어 암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현대의학의 치료 수단들은 치료 과정의 부작용으로 환자의 면역체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그 결과 암의 전이와 재발이라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오늘날 암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 암 치료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수술 후유증이나, 패혈증, 간부전증 등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미국의 경우, 닉슨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암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매년 14억 달러라는 천문학적 연구비를 투자해 오면서 암 치료법 발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미국의 암 발생률은 1900년도의 27명 중 1명에 이어 1950년 8명 중 1명, 1985년 4명 중 1명, 1995년 3명 중 1명으로 오히려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1995년 미국국립암연구소는 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췌장암, 식도암의 경우 4퍼센트, 간암 6퍼센트, 폐암 13퍼센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현대의학으로 암 치료를 해봤자 사망률은 별반 차이가 없고, 오히려 환자들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만 안겨줄 뿐이라는 《암과 싸우지 말라》의 저자 일본 게이오 의대 곤도 박사의 주장과 일치한다. 암 치료에 대한 현대의학의 한계성 또는 무용성에 대해 언급한 사람 중에는 1962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미국의 제임스 왓슨 박사와 노벨상을 두 번이나 받았던 라이너스 폴링 박사가 있다. 왓슨 박사는 현대의학의 암 치료법을 ‘소똥만도 못하다’고 폄하했으며, 폴링 박사 역시 현대의학의 치료법을 ‘사기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물론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은 이에 강력 반발한다. 그들은 암 예방에 유의하며, 조기 발견에 주력한다면, 암은 90퍼센트 정도 치료가 가능하며, 특히 위암의 경우 97퍼센트 정도까지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설사 늦게 발견된다 하더라도 30∼40퍼센트 정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상당히 고무적인 말이지만, 이 말에 안도하기는 아직 이르다. 암사연에서 발행한 《암에 관한 킨제이 보고서》란 책자에 따르면, 초기 암 환자의 90퍼센트 이상 생존 가능이란 의학계 주장은 절대 과장된 것이며, 실제 조사 결과 3명 중 1명꼴로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현대의학의 ‘희망 찬’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기를 들고 있는 암사연의 입장은, 현대의학의 한계를 환기시키는 동시, 진정한 암 정복의 길은 한의학이나 대체의학과 같은 제3의 의학과의 교류와 융화를 통할 때 보다 가까워 질 수 있다고 촉구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田 <다음 호에 계속> 글 명성환<장수한의원 원장> 글쓴이 명성환 님은 서울대 외교학과 학·석사를 거쳐 영문잡지 및 벤쳐캐피탈에서 근무하다가 뒤늦게 한의학에 입문하여 세명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장수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 011-9782-4322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건강산책] 한방과 암(I)
-
-
[전원일기] 우리 아이가 입학을 했어요.
- 우리 아이가 입학을 했어요. 모처럼 밤새 내린 비가 앞뜰 벚나무에 알알이 맺혀 마치 유리 꽃이 핀 것 같고 먼 산에는 아지랑이가 연기처럼 솟아오르는 것이 아직 체감 온도는 낮지만 봄이 벌써 코 앞에 다가 왔다는 신호일 것이다. 길 건너편 산모퉁이에서 노란색 유치원 버스의 앞머리가 보이자 가방을 거머쥐며 큰길 쪽으로 뛰어 나가려는 아이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것으로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아이들이 귀한 시골 마을에서는 교육 기관마다 골짜기 구석구석 아이들을 직접 찾아다닌다. 버스가 다음 동네를 향해 미끄러지듯이 사라지는 광경을 망연히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아득한 세월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 것 같다. 유치원 교육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30여 년 전, 취학 통지서를 받지 않은 7살에 나는 엄마 손에 이끌려 당시 국민학교 입학식에 끼어들고 말았다. 가슴에 옷핀으로 하얀 손수건을 단 아이들이 불안한 눈빛으로 주위를 살피며 엄마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새내기 아이들을 나는 입학식이 이어지는 동안 시니컬하게 구경을 했다. 키도 작고 나이도 다른 아이들보다 어렸지만 세 자매의 맏이였던 나는 ‘생각이 조숙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란 편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입학식 다음날부터 일주일에서 거의 한 달간은 엄마들이 학교까지 데려다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우리 엄마는 두 살 바기 막내 동생 때문에 입학식 날 이후로는 학교에 데려다 줄 수가 없었다. 함께 소꿉놀이를 하던 7살짜리 동네 친구들이 어느 날 갑자기 내가 책가방을 들고 학교 쪽으로 타박타박 걸어가는 모습을 의아하게 쳐다보는 곁을 나는 으스대며 지나쳤지만 등교하는 길은 동무가 없어 외로웠다. 그러다 보니 상상과 사색의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7살 바기 딸아이가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은근히 걱정되셨던 엄마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내 숙제를 많이 도와주시는 것으로 내게 안쓰러운 마음을 달래셨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나도 엄마가 되었고 내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아침이면 신발주머니와 책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의 긴 행렬 대신 노란 통학 버스가 집 앞에서 한두 명의 아이들을 태우고 가는 시골 학교에 이제 우리 아이도 다니게 된다. 전교생 60여 명에 입학생이 4명 뿐인 초등학교에 우리 아이가 다니게 된다. 30여 년 전 내가 다녔던 2부제 수업까지 했던 도시의 학교와는 격세지감도 한참이다. 3살 적부터 시골에서 살았던 우리 아이는 어쩌면 초등학교는 모두 4명만 입학하는 걸로 알게 될지도 모른다. 읍내에 있는 학생 수가 많은 학교로 입학을 시켜 보려고 마음을 먹어 보기도 했지만 부지런하지 못한 나한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편으로는 과외 수업을 받는 것처럼 오순도순 재미있게 수업을 받게 될 것 같기도 하지만 경쟁심과 성취감을 느끼기가 어려워 학습에 흥미를 붙이지 못할 것 같은 걱정도 앞선다. 이런 마음은 그동안 유치원에 보낼 때의 마음가짐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다. 오랜만에 아이들을 데리고 저수지가에 산책을 나갔다. 아이들이 더 어렸을 때는 뒷산 오솔길도 자주 거닐고 길가에서 토끼풀 꽃을 뜯어서 손목에 팔찌도 둘러주고 했지만 아들 녀석이 컴퓨터에 눈을 뜨고부터는 바깥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줄어버렸다. “다리 아프지 않니? 엄마가 업어줄까?” 겨울 갈대가 싱겁게 흔들릴 때 아들 아이에게 이렇게 물어 보았다. “아니요. 이젠 나도 학교에 다니는 학생인걸요.” 예비 소집에 다녀 온 후부터 아들 녀석은 이렇게 달라져 있었다. “학교에 가면 친구들이 세 명 밖에 없어서 조금 심심하지 않을까?” “누나하고 형들이 많이 있잖아.” 유치원에서 이미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많이 학습시켰는지 아들 녀석은 막힘이 없었다. 미리 걱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적응력을 터득하는 것이 아이들이다. 도시의 정형화된 교육에 조바심치지 않고 자연을 스승으로 자유로운 감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겠다고 항상 큰 소리를 쳐왔지만 현실 앞에서는 나 역시 보통 엄마에 불과할 뿐이다. “빈이 엄마, 우리도 이제 피아노도 가르치고 학습지도 시켜야 할까?” 같이 학교에 보내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다. “우리 빈이도 지난달부터 시키고 있는데. 아무래도 시골에서 학교에 다니니까 도시 아이들보다 떨어질 것 같아서… … 피아노도 샀는 걸.” 하기는 그동안 내가 시골에서 만난 아들 아이의 친구 엄마들은 도시 엄마들 못지않은 극성스런 교육열을 가지고 있었다. 그 흔한 학습지 하나 시키지 않고도 태연한 나를 외계인 취급하기 일쑤였다. “엄마, 내가 천자문 외어 볼게. 잘 들어 봐. 알았지?” 컴퓨터와 떼어 놓기 위해서 만화책으로 엮어진 천자문 책을 사줬더니 아들 아이는 어느새 외우기까지 한 모양이다. 해가 저무는 저수지가에 청둥오리 한 무리가 후르륵 날아 올랐다. 경쾌한 목소리로 천자문을 외우던 아들 아이도 양팔을 벌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었다. 田 글 오수향 (ocho290@hanmail.net)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전원일기] 우리 아이가 입학을 했어요.
-
-
[전원에서 만난 사람] 하늘 밭에서 그림 농사짓는 최용건 화백
- 하늘 밭에서 그림 농사짓는 최용건 화백 상자연(賞自然), “자연을 매개함으로써 도의(道義)를 기뻐하고 심성(心性)을 길러서 성정(性情)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자연을 향하는 마음이 불치의 병이 되어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강원도 인제군 두메산골로 들어가 하늘 밭을 일구는 이가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서울 대성고 교사와 공주대, 강원대에서 강의를 했으며, 개인전과 단체전, 국제전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중견화가 최용건(57세) 화백이다. “기왕에 시골살이를 할 바에야 산꼭대기로 올라가고 싶었다”는 최용건 화백의 내린천 ‘하늘 밭 화실’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서2리 봉덕동에 자리한다. 인제에서 내린천 하류에 가로질러 놓인 합강교를 건너 현리 쪽으로 핸들을 꺾자, 한 무리의 아이들이 강 얼음판 위를 미끄러져 달린다. 이제는 한겨울에도 보기 힘들어진 썰매 지치는 모습을 뒤로하고, 내린천을 거슬러 오르자 강줄기는 두 갈래로 갈린다. 이곳 기린면 현5리에서 방태천 줄기를 끼고 달리다가 나오는 서리교를 건너 내린천가든을 마주보고 우회전하여 굽이굽이 난 산길을 따라 3킬로미터 정도 올라서야 하늘 밭 화실에 닿았다. 하늘을 향해 내리 치닫기만 하는 길……. 잊을 만할 즈음 쉬엄쉬엄 나타나는 농가가 아니었다면, ‘혹여 중간에 길을 잃은 건 아닌지’ 하는 의아심과 조급증에 그만 길을 돌렸을지도 모른다. 하늘 밭 화실은 단순함과 중후함 그리고 훈훈함마저 느껴지는 순백의 모습이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자, 손에 잡힐 듯한 운이덕 저 너머로 품을 넉넉히 벌린 설악산 대청봉과 가리봉, 점봉산 등의 고산준령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저 아래 산자락을 헤집고 흐르는 내린천이 동적(動的)인 곳이라면, 산자락에 포근하게 감싸인 채 하늘을 인 듯한 이곳은 세상사 시름일랑 훌훌 벗어 던진 채 침잠(沈潛)에 젖게 하는 정적(靜的)인 곳이다. 유토피아는 일상 속에 있다 주변 경관에 취하여 멈칫거리는 사이, 인기척을 듣고는 수수한 차림에 수염을 듬성듬성 기른 최용건 화백과 그를 따라 부인 안복실(53세) 씨가 나왔다. 안내를 받아 들어간 하늘 밭 화실은 59.5평 복층 경량기포콘크리트(ALC) 건물로 1층에는 16평 작품 전시실과 길손을 위한 두 개의 아담한 방이, 2층에는 침실과 거실, 작은 방 그리고 작업실이 자리했다. 최 화백은 “라다크 양식으로, 복잡하고 꼬이는 건 싫어 심플하게 지었다”고 한다. 라다크는 인도 북서부인 파키스탄 접경지, 히말라야 언저리에 자리하며, ‘작은 티베트’라고도 불린다. 최 화백 부부는 행복의 참 의미를 찾고자, 또 무기력하게 해체되어 가는 영혼과 육신이 활기를 얻어 소생할 수 있으리란 믿음에서 2003년 3월부터 1년간 라다크에서 생활했다. 겸허와 검약 정신으로 불편과 가난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라다키들과 함께……. 최 화백은 라다크에서의 생활을 이렇게 기술한다. “비록 일 년간 체험한 라다크 사회가 고도의 도덕적 완결성을 갖춘 유토피아의 세계는 아니었지만, 하루하루 불필요한 소음이라든가 협잡(挾雜)과 갈등 그리고 과다 경쟁 속에서 정서적 불안을 겪으며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라다크는 히말라야라는 대자연과 함께 어머니의 품속처럼 평화로운 곳이었다.” 하늘 밭 화실은 ‘라다크 하우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집은 라다크에서의 향수를 그리며 그곳의 건축 양식을 일부 도입하여, 착공 6개월 만인 2004년 11월 지어졌다. 라다크의 상징인 수평적 심플한 입방체 구조에다 흰색 창호 위에 3단으로 돌출한 창호 눈썹, 하얀 칠(드라이비트)을 한 벽체 그리고 단조롭고 싱겁게 보일 수 있는 결함을 보완하고자 벽에 등(燈)을 위아래 2열로 배치하여 고전적인 액센트를 주었다. 그러면 안식처이자, 화실 이름을 왜 ‘하늘 밭’이라 지은 것일까? 하늘에서 짓는 그림 농사……. 그 이름에서는 최 화백의 내면과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하늘’은 삶의 중심이자, 그 삶을 언제까지나 싱싱하게 지탱해 주는 활력의 근원입니다. 그래서 살아가면서 삶의 중심이 흔들릴 때면 하늘을 바라보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하늘은 매번 초심(初心)으로 인도하여 줍니다. ‘하늘 밭’이라 지은 것은, 하늘처럼 맑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자연 속에서는 스스로 발견하지 못했던 예술적인 감수성을 만날 수 있고, 자연이 주는 모든 것이 그림의 소재가 됩니다.” 최 화백에게 ‘하늘 밭’, 즉 자연은 삶의 귀착점이자, 삶의 중심점이다. 도시가 욕심을 채우려고 무한 질주하는, 게다가 게임의 규칙마저 실종되어 마치 시스템이 고장난 자동차라면, 자연은 도시에서의 혼탁해진 성정을 복원하는 이상적인 삶의 경계일지도 모른다. 꿈속을 거닐 듯 하늘 밭에서 그림을 일구는 최 화백에게는……. 경유지는 도시, 종착지는 전원 최용건 화백이 도시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심심 산골로 찾아든 이유는 ‘행복’을 찾아서다. 대관절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 화두(話頭)는 어디에서부터 비롯하는 것일까? 최 화백은 삶을 기쁘게 사는 것, 즉 마음이 평화롭고 자연스러운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한다. “하늘이 부여한 성정을 간직한 삶… 그러한 삶이라야 마음이 편안하고 평화로우며 행복합니다. 그런데 도시에서의 삶은 절반의 위선(僞善)과 순수(純粹)가 뒤섞인 채 마구 굴러갑니다. 그곳에서의 삶은 성정이 일그러지고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 번뿐인 삶이기에 그러한 환경에 몸을 의탁하기 싫었습니다.” 최 화백은 1986년에 위선으로 얼룩진 서울을 떠나 자연과 어느 정도 부합하는 춘천을 찾아 10여 년을 생활했다. 하지만 춘천도 갑갑하고 초조하기는 서울과 진배없었다. 그렇게 해서 1996년 ‘도시란 삶의 경유지이지, 종착지는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후 찾아든 곳이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로, 준엄하고 격렬한 느낌에다 골이 깊어 차가운 느낌이 드는 곳으로 창작을 하기에 적합했다. 낡은 가옥을 구입해 7년간 그림을 그리며 농사도 짓다가, 2004년 11월 지금의 서2리 봉덕동에 작업실과 전시공간을 갖춘 하늘 밭을 지어 이주했다. 최 화백은 “아파트며, 단독주택이며, 전원주택이며… 그동안 남들이 지어놓은 집만을 전전하며 살았는데, 이제 자신이 살기 위하여 직접 설계한 집에 살림을 풀어놓고 나니 가슴이 설렌다”고 한다. 시골살이 경험이 없다 보니 처음에는 상상도 못했다는 부인 안복실 씨. “남편의 자연에 대한 그리움은 극에 달했습니다. 당시 남편은 도시체질이 아니니 시골에서 한번 살아보자, 식구라야 둘이니 시골살이를 하다가 정 버티지 못하면 되돌아 나오면 그만이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180도 바뀌어 도시에서는 답답해서 살지 못합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에게 치어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하루하루가 산뜻하고 개운합니다. 물론 적막(寂寞)하고 불편한 점도 있지만 부족한 건 자연으로 채우면서 여기는 으레 그런 곳이다 인정하며 사니까 오히려 풋풋합니다.” 최 화백은 이제껏 어떻게 해서든 지필묵을 투쟁적으로 극복하려 애를 썼다고 한다. 자연에서 지필묵과 함께 논다고 생각한 순간 마침내 그림이 순해지며 수월하게 풀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도시에 있을 때는 그림 그리는 일이 숙제 같았습니다. 요즘엔 그림이란,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이 빚어내는 조화로운 마음의 성정,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됐습니다.” 햇수로 9년째 시골살이를 하는 최 화백은 “혈기 있을 때 자연생활을 해야 진정한 자연의 메시지를 몸으로 부대끼며 실천할 수 있다”고 한다. 연금을 받을 때는 무기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최 화백은 세상과 벽을 쌓은 채 생활하지는 않는다. 자연에서 체득한 삶을 홈페이지 ‘하늘 밭 화실(www.hanlbat.co.kr)’에 고스란히 담아내면서, 또 그림과 에세이집을 통해 세상과 교류하고 있다. 최 화백은 자연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연이란 연기(緣起)이며 순환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우리들의 삶이란 관계의 끊임없는 연속이다. 그러니 실상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삶이란 불가능하며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그러한 삶은 무의미하다. 삶이란 지속적인 관계를 통하여야만 거듭 태어날 수 있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도하고도 부적절한 관계는 반대로 삶을 거듭 추락시킬 수도 있으니 경계해야 할 일이다. 내 조용한 이곳 봉덕동으로 삶의 거처를 옮긴 것은 고독을 즐기기 위함이 아니라 한적함을 얻기 위해서이며, 한적함이란 관계의 단절이 아닌 관계의 속도조절에서 오는 느린 존재태(存在態)이다.” 田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전원에서 만난 사람] 하늘 밭에서 그림 농사짓는 최용건 화백
-
-
[전원에서 만난 사람] 정신적 중심성을 찾아서 前 국토개발연구원 원장 황명찬
-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바락바락 애를 쓰니까 노자 같은 이가 무위(無爲)를 가르쳤다. 그는 유위(有爲)의 병에 걸린 인간들에게 무위라는 약을 처방한 것이다. 그렇다고 무위에 안주한다면 그것 또한 큰 병이 아닐 수 없다. 유위와 무위를 나눈 것부터가 사실 잘못된 것이다. 우리 인간의 관념과 사고가 만들어 놓은 함정이다. 자연상태에서는 유위와 무위의 구별이 없다. 그저 그럴뿐이다.” - 황명찬의 《무위(無爲)도 넘어서》 중에서 어린아이에게 하양 백지를 준다면 조만간에 본연의 색을 잃고 어떤 추상적인 선들로 채워질 것이다. 그 시간이 짧든 길든 간에 분명 그리될 것이다. 이는 아이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연륜이 쌓일수록 채워지는 선이 추상에서 구상으로 바뀐다는 차이를 보이겠지만 말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빈 것’을 보면 채워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아주 어린시절에야 큰 억압이 안 되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것은 일종의 강박으로 작용해 수시로 스스로를 억압한다. 빈 것을 채우되 가능하면 ‘잘’ 채울 것. 그러나 백지는 ‘하양’으로 이미 차있는 것일 수 있다. 물을 비워낸 컵은 ‘빈 컵’이 아니라 공기로 가득 찬 컵일 수 있고, ‘아무 것도 없음’은 그 ‘아무 것도 없음’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다는 거다. 동양화에서의 여백이 주는 그 풍부한 느낌 역시 이와 같은 이치다. 여백의 미. 도시인에게는 좀체로 찾아보기 어려운 그것을 찾아내고 싶었다. 한 달 내내 마감과 사람들에 얽혀 너무 ‘꽉 찼다’고 생각할 즈음 사람을 찾아 나섰다. 다행히 제법 규모있게 내린 눈이 세상살이로 과포화된 뇌를 식혀준다. 내면적인 혁명 “주위에서 전원생활을 한다니까 용기있다고 하데요.” 사실 맞는 말이다. 아무리 각박한 도시라지만 어느날 툴툴 털고 귀향할 수 없음은 그를 구체적으로 계획해 본 사람이 더욱 절실히 깨닫는 문제일 것이다. 전원생활이란 돈만 있으면 집을 구해서 들어가는 도시와 달리 터잡는 것부터 온 몸으로 부딪혀야 되는 수고로움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래서 돌연 전원행을 택한 이들에게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황명찬 선생은 그 용기를 좀 더 구체화시킨다. 일종의 ‘혁명’이라고 보는 것이다. 세계 유명 아이스크림회사 사장 아들이 상속권을 포기하고 전원으로 들어가는 것이나, 미국의 잘 나가는 법률가들이 직업을 포기하고 다른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어떤 계기로 충격을 받고, 그에 대한 반성이 따르면서 내면적인 혁명이 발생해야 합니다.” 그에게도 이러한 변화가 있었다. 외국에서 수학하면서 오히려 동양에서 지켜야 할 것이 있다는 깨달음이 생겼고, 동양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물질적인 것, 양적인 것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던 것에서 정신적이고, 질적인 것으로의 전환. 그것은 일종의 수련이 되어 그의 마음은 서서히 변화했다. 치유의 집 몇 년 전 병이 있는 사람이 들어가면 누구나 곧 낫게 된다는 ‘치유의 사원(Healing temple)’이야기를 보고 감명받은 선생은 집과 가족 역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모든 관계자들이 ‘사랑, 평화, 자비, 조화’라는 공통의 염원으로 건설해 그러한 정신과 기운으로 몸의 병까지 치유된다는 그 곳처럼 집도 가족도 그러해야 한다는 생각. 이것이 전원으로 오면서 ‘집’ 자체에도 신경을 쓰게 된 동기다. 설계와 시공은 건축가 조병수에게 의뢰했다. 세월리에서 본 그의 주택이 좋았던 탓이다. 요구사항은 ‘편해서 들어가면 나오기 싫은 집’일 것. 편하고, 따뜻한 집,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당연하다고 해서 쉬운 것은 아니다. 집도 편안함으로 가족을 불러들이고, 가족 역시 그러한 기운 속에서 서로를 사랑으로 대해야 모두가 건강하다는 생각이다. 전원주택으로 흔히 볼 수 없는 박스 형태의 집이 지어졌다. 외부로는 절제와 정돈을, 내부로는 가변성과 시각적 자유를 준 디자인이다. 주변의 풍광은 창문을 투과하면서 크고 작은 그림이 되고, 창문들은 제 구실을 다해 모자람 없이 햇빛을 전달한다. 따뜻하고 편안한 내부는 최소의 가구만이 놓여져 그 주인의 성품을 대변한다. 정신적으로 충만한 삶 부부 모두 시골출신이라 전원생활에 거부감이 없었고, 워낙 호흡기가 민감해 서울서 살 적에도 공기 좋은 곳만 찾아다녔다. 현재 서울의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두루 살았지만, 집값이 오르기 직전 이사를 나오곤 해, 아들은 “돈 피해 다니시냐”며 놀린단다. 이런 사정이야 남들이 보기에는 참 아깝고 답답하겠지만 정작 그들 부부는 태연하다.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 할 것도 남아있으니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태극권과 태극검으로 하루를 열고, 책을 읽거나 주변에 산책을 나가 사색에 잠기며, 아내와 함께 맛있는 식당으로 마실을 간다. 어찌보면 심심할 수 있는 일상. 그러나 다른 방향으로 바라보면 도시인과는 다른 무엇으로 꽉 차있어 풍요로운 모습이다. 현재 이들 부부에게 소망하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티벳으로의 여행이다. 그 중에서도 ‘카일라스 산’. 4대 종교의 성지라 알려진 성산이다. 사진과 지도를 펼치며 설명하는 황명찬 선생의 마음은 이미 티벳에 있다. 선생의 목소리를 따라 함께 티벳의 고원을 달린다. 田 ■ 글·사진 이민선 기자 ■ 프로필 황명찬. 1936년 생. 전 국토개발연구원 원장. 강원도 간성의 시골마을에서 출생해 그 곳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1969년부터 약 4년 간 도미, 씨라큐스대학에서 사회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원장, 대학원 원장, 충주캠퍼스 부총장 등을 역임하고, 환태평양지역 지역학회(PRESCO) 회장, 한국환경정책학회 회장,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고문, 한국 지역학회 고문, 한국 주택정책학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2년 전부터 양평에 전원주택을 짓고 부인 이명숙 씨와 함께 야생화를 키우며 자연생활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지역개발론》, 《한국의 토지와 주택》 등의 전문 서적과 수필집 《한 손으로 치는 손뻑소리》, 수상집(隨想集) 《무위(無爲)도 넘어서》가 있다.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전원에서 만난 사람] 정신적 중심성을 찾아서 前 국토개발연구원 원장 황명찬
-
-
자연 속의 안분(安分)생활 -정부정책평가위원회 위원장 조정제
- “오늘 아침 햇살은 따사롭고 포근하다. 손바닥만한 내 정원의 잔디밭에서 파릇파릇 돋아난 잡초를 뽑고 있노라니 발밑에서 새 잔디가 움트는 봄기운이 느껴진다. 이제 나는 서울의 관가에서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즐기고 대학에서 강의하며 지내련다. 부산에 있는 대학도 좋고 강원도나 목포의 어떤 대학도 좋다. 이제 마음공부도 제대로 해서 이 ‘무애(無碍)의 자유로움’을 뛰어넘어 마음의 자유와 해탈의 경지도 맛보고 싶다.” - 조정제 선생의 중에서 - 장관’이라는 직함이 주는 권위에 눌려 꾹꾹 힘주어 누른 전화 너머로 적당한 여백과 편안함이 담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순간, 긴장이 풀려버려 녹음기도 여유분의 필름도 챙기지 못한 채 서둘러 길을 나섰다. 성남과 광주의 경계, 그 곳에서 우리는 첫 대면을 했다. 서울서 찾아오는 객이 행여나 길을 잃을까 넓은 길까지만 일러주고 직접 마중나온 것이다. 목소리만큼이나 넉넉한 웃음. 날씨는 제법 쌀쌀했지만, 겨울의 나른한 태양 속에 마치 뭔가에 홀린 듯 안팎의 경계가 무너진다. 부부, 함께 사는 즐거움 작은 산 중턱에 집 한 채 외로이 서있는 모습을 상상했는데, 전원주택지로 조성된 단지, 그 최정상에 자리했다. 경사지를 집터로 닦아낸 탓에 집으로 향하는 길은 아슬아슬했고 전날 내린 눈으로 그의 ‘누비라’는 사력을 다하고 있건만, 정작 그는 태연했다. “겨울이 되면 스노우체인을 맸다 풀었다 하는 것이 여간 성가신 게 아니예요. 아내가 보통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주는데, 겨울이 되면 위험하기도 하고 해서, 요 앞까지만 나오게 해요.” 그 말을 증명이나 하듯 대문을 코앞에 두고 누비라 바퀴가 공회전 한다. 다소 소란스러운 차 소리에 문이 열리고 그의 아내가 말간 얼굴을 내민다. 차분한 목소리와 환한 웃음. 30여년을 함께 보낸 노부부의 모습이 닮은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건만, 뭔가 경건해지는 마음이다. 현관을 열자 집안의 온기와 함께 부드러운 태양광이 머리 위로 몰려든다. 그들만의 내밀한 세계가 시작됐다. 집, 아들의 사랑 애초 전원생활은 조정제 선생만의 바람이었다. 늘상 마음에 두고 있었기에 적절한 위치의 빈 땅을 보면 마음 설레었다. 그러나 도시생활에 익숙해진데다가 대개 전원생활이란 안주인의 잔손이 많이 필요하므로 아내는 남편의 바람에 부응할 수 없었다. 그러던 차, 서울의 자택에서 텃밭을 가꾸며 아내는 비로소 ‘흙 맛’을 알게 되고, 선생의 오랜 공직생활이 일단락되면서 전원생활은 구체화됐다. 3년 전 이 곳에 왔을 때 선생은 주변 산세와 풍광에 매료됐으나, 아내는 그 공허로움이 버거웠는지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선생 역시 280평으로 분양된 대지면적이 부담스러워 늘 갈망했던 전원생활은 다시 안개 속에 묻히는 듯했다. 그런데 운명일까. 마침 누군가가 그 땅의 반을 나누어 매입했고, 아내는 땅에 관한 길몽을 꾸었다. 일단 마음이 정해지니 일은 착착 진행됐다. 집은 시카고에서 건축설계를 하는 큰아들이 직접 설계했다. 풍수지리를 설계 컨셉으로 아버지의 사주(四柱)에 수(水)가 없는 것을 고려, 현관을 북쪽으로 내고 마당으로 이어지는 축의 종결지에 작은 연못을 두었다. 벽돌로 둥글게 쌓아 올려 수직성을 강조한 현관부는 복도로 나뉜 매스(mass)를 연결하면서 수직·수평의 동선이 모이고, 하늘의 기를 받아들이는 인상적인 공간이다. 이어진 복도를 따라가면 안마당을 마주보고 아일랜드식 주방이 자리하는데, 이는 주방에서 장시간을 보낼 어머니를 위한 아들의 세심한 배려다. 이렇듯 아들이 성심(誠心)으로 설계한 집이라 몇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집을 대하는 부부의 마음은 더욱 애틋하다. 어느 한 구석도 의미가 없는 곳이 없고,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행복, 일상의 여유 기도로 시작하는 아침. 조급할 것도 소란할 것도 없는 여유로운 아침 풍경은 이제 이들에게 일상이 됐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눈을 뜨면 각자 기도를 드리고, 간단한 아침식사 후 아내와 남편은 길을 나선다. 대개는 서울시립대의 연구실로 향하지만, 정부종합청사나 종로로 향할 때도 있다. 어디를 가던 인근 서현역이나 버스정류장까지만 가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니 좋다. ‘키스 앤 라이드(kiss and ride)’. 인근 지하철역에서 이들은 따뜻한 미소로 키스를 대신하고 안타까운(?) 이별을 한다. ‘반 백수’라 자칭하지만 거의 매일, 그것도 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데도 선생은 굳이 대중교통을 고집한다. “시립대에 갈 적에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데, 그 동안 무조건 자요. 아주 편하고 좋지요. 그러고 학교엘 가면 학생들이 노는 모습이 예뻐서 시간 가는 줄 몰라요. 또 교수식당의 밥이 2,200원이고, 커피가 한잔에 100원인데……. 요즘 너무 행복해요.” 집에서도 팩스로 정부정책평가위원회의 보고서들을 처리하는 걸 보면 말처럼 여유로울 수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생활 속에서 여유를 찾고, 100원 짜리 커피에 행복을 찾는 그는 행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일 것이다. “사실 여유를 즐기는 것에 익숙해야 하는데, 아직은 초조함이 좀 남아있어요. 마음을 비워야 되는데, 놓을 것이 많은데, 아직은 멀었어요. 원불교에 ‘유(有)와 무(無)는 구공(俱空)이나 구공 역시 구족(具足)이라’는 말이 있어요.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말입니다.” 유는 무로, 무는 유로 돌고 돌아 지극(至極)하면 진정한 공(空)에 이르고, 그것이 곧 묘유(妙有), 평안으로 채워진 만족이다. 쉽게 말해 ‘모든 것을 비우면 오히려 가득 차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이 명료한 가르침에 순종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 그러나 선생은 기꺼이 그 가르침을 따르려 한다. 솔직하게 자신의 미숙(未熟)을 밝히고 그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에 묘유(妙有)가 스민다.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삶이 보인다. 田 ■ 글·사진 이민선 기자 ■ 프로필 조정제. 1939년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미국 캔사스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제기획원, 국토개발연구원,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해양수산개발원장 등 이 나라 땅과 바다에 얽힌 그의 이력은 A4 두 장을 족히 채운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학과 초빙교수와 정부정책평가위원회 위원장, 아프리카 어린이 돕는 모임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3년 전 경기도 광주 불곡산 중산간에 아담한 전원주택을 짓고 아내와 둘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 등의 전문 서적 이외에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소재와 깊이있는 주제로 국토·도시·해양에 대해 이야기한 , 생활에서 느낀 이야기를 엮은 가 있다.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자연 속의 안분(安分)생활 -정부정책평가위원회 위원장 조정제
-
-
두 번재 이야기- ‘시골은 즐겁다’의 저자 이시백下
- 열린 시골과 그 적(賊)들 다시 만난 이시백, 그는 여전히 생기있고 여유롭고 진지했다. 질문 한 가지에 두서너 번씩 고쳐 생각하며 말을 아끼는 모습도 그대로다.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혼자 심심해 냉수 한 잔 벌컥 마시며 한 달 동안 어떻게 지내셨냐고 물었더니 말없이 빙글 웃는다. 기자는 지난 한 달 동안 고민이여 제발 나를 비껴가 다오, 기도하며 이시백을 잊고, 시골을 잊고, 느림의 철학도 잊었다. 그러나 지금 진정으로 전원을 갈망하느냐는 질문은 이 자리에 도돌이표가 되어 다시 돌아와 앉는다. 기자는 그게 야속하기만 한데, 이시백은 빙글 웃기만 한다. 지난달, 그를 만나고 돌아온 후, 서울에서의 일상을 이겨내며 기자는 시골의 본성은 무엇인가, 시골은 왜 시골이여야 하는가에 대해 자신만의 대답을 구하려고 애썼다. 한참을 그랬더니 꼭 페터 빅셀의 《책상은 책상이다》에 나오는 그 외로운 남자가 된 것 같았다. 맥이 빠져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다시 찾은 수동 물골안, 이시백은 그 대답을 이제 온전히 우리 앞에 세울 수 있을까. 지난 호 말미에 시골 살리기에 대한 실천 등을 말씀하셨다. 지면상 못다 한 이야기를 계속 들어 보도록 하자. 언제나 남는 문제는 내 자신이 전업농이 아니라는 거다. 내 역할은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마을 주민들을 도와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골 살리기를 지원하는 거다. 그런데 농사짓는 분들 입장에서는 환경만 부르짖고 있을 순 없다. 언제까지 그 고생을 참아야 하는지도 기약할 수 없으니까 이젠 더 이상 못한다는 얘긴데, 내가 전업농이 아닌 이상 전적으로 그분들의 입장에서 이해가 불가능하다. 또 그걸 스스로 잘 알고 있는 한 반대 논리로 그분들 목소리를 무조건 잠재울 수도 없는 거다. 하지만 그런 사실이 곧바로 선생님이 해야 할 일들이 덜 중요하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골 살리기를 위한 전망이나 대안을 찾는 몫은 그분들이 지고 가야될 게 아니라고 본다. 무엇보다 문화관련 직능인들의 결합을 통해 시골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도 마찬가지고, 많은 도예가나 화가, 생태학자 이런 분들이 실제 시골에 들어와 살면서도 자기가 사는 마을에 대해 방관자 입장에 머물러 있다는 건 잘못이다. 적어도 좋아서 제 발로 들어온 시골이 다시 대도시의 축소판이 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마을을 지켜내고 대안을 내 놓을 준비를 해야 한다. 진짜 방관자는 저같은 이들이 아닐까 한다. 관심 있게 지켜보다가도 매듭이 생기면 풀어낼 생각은 안하고 뒷짐만 지고 있는 사람들 말이다. 시골에 내려와 장미 넝쿨 안에서 그림만 그리는 화가보다는 이웃집 벽에 페인트칠을 해주는 화가가 나는 진짜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전원주택과 펜션 유행이 상승하고 있는 최근 추세를 일단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까? 어쨌든, 시골살이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전원주택은 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렇다고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적어도 노래방이나 단란주점 등이 마을 한복판에 들어서는 것보다는 좋지 않나. 또 어떤 식으로든 우리 농촌에 사람이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원주택이나 전원생활 등이 물리적인 여유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아는 분은 축사를 고쳐 사는데, 거기라고 개구리 소리가 더 슬픈 것도 아니고 반딧불이 안 보이는 것도 아니다. 시골이 근래처럼 넉넉한 사람들의 것만으로 대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이제는 시골로 가는 것이 돈의 문제로 판단돼선 안 된다는 거다. 돈이 없다고 시골로 못들어 오는건 아니다. 오히려 돈 없어 살기 힘든 곳은 도시다. 시골로 들어와서도 도시처럼 살고 싶다면 모를까, 시골의 좋은 점을 누리면서 도시의 편리함이나 번잡함을 함께 가지려 한다면 그건 좀 곤란하다. 시골 살이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건 시골의 본성에 합류하는 불편함 같은 거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런 불편함이 없다해도, 시골로 들어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는 상존한다.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전업농으로 귀농하는 경우에 특히 그렇다. 외지인이 처음 시골에 와 개인적으로 어느 한 분야에 생업을 건다면, 그 경험이나 판로, 유통망, 초기 시설투자 등에서 어려움이 많다. 나는 이런 문제를 마을 단위로 공동 추진한다면 그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시골이 농업과 관련된 문화체험, 관광휴양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볼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시골로 내려와 생태환경마을을 유지하는데 보탬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문화체험이나 관광휴양 프로그램이 생태환경마을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예를 들어, 나는 전통장을 팔고 그 옆집은 야생화농장을 하고 또 그 옆집은 전통가마에서 도자기를 굽고 또 어떤 사람은 유기농 오리쌀을 짓고, 어떤 사람은 민박을 한다면 좋은 하루 체험이 된다. 된장 사러와서 야생화 구경도 하고, 유기농 논에서 우렁도 잡다가 늦으면 민박집에서 화톳불에 고구마도 구워 먹고, 서로 다른 업종이라도 결국 모두에게 상승효과가 있는 거다. 그러나 이런 문화체험은 생태환경마을을 조성, 유지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이어질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개별적으로 분산돼 있는 펜션이나 전원주택이 마을 단위로 연결되고, 그 연결이 울타리를 넘어 이웃과 만날 때, 지금처럼 오로지 공장 들어와 산 깍고 길 넓히는 것이 살길이라는 원주민들의 생각도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여기저기 오랜 고민의 흔적이 느껴진다. 사서 고생하는 보람 꼭 찾으시리라 믿는다. 때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그냥 산에 들어가 나 혼자 조용히 가재 잡고, 밤이면 호롱불 밑에서 소설이나 끄적이면 되지 생각도 든다. 그게 다 선생님의 책제목처럼 ‘즐거운 시골’을 되찾기 위한 안간힘이 아닐까 싶다. 시골이 즐거우려면 우선 바빠야 한다. 시골이 여유고 낭만이고 휴식이라는 건 도시 사람들의 이데올로기다. 시골 사람들은 지독한 일 중독증이다. 시골로 내려와서 한 삼 년은 거의 집밖을 나오지 않는다. 텃밭 일구고, 꽃밭 가꾸고, 나무 심고, 돌담 쌓고, 병아리 기르고 정신없이 보낸다. 철마다 풀베고, 거름주고, 여름이면 물골 잡아주고 가을이면 화목 준비하고, 겨울이면 또 눈 치우느라 한나절이다. 나도 10년안엔 시골 내려가 살 생각인데, 실제 시골살이가 기대했던 것하고 틀려 적응 못하고 3일 만에 도시로 줄행랑을 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런데 그게 또 나름대로 즐겁다는 게 문제다. 그러니 뜨고 싶어도 못 뜬다. 고단함이 이렇게 달콤할 줄은 몰랐다. 이런 말이 상투적으로 들리겠지만, 즐겁다고 생각하면 모든 게 즐겁다. 시골은 자고로 즐거워야 하고, 그 즐거움의 비밀은 조금 덜 갖고 조금 더 느리게 사는 거다. 시골 살이가 마음의 풍요로움을 조건 없이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고, 느리게 산다는 것은 일상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보다 오히려 힘들다. 하지만 시골은 즐거워야 한다는 말씀엔 전적으로 동의한다. 맞는 말이다. 한때는 나도 아침마다 덜 깬 술에 울렁거리는 위장을 부여안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철보다 더 빨리 달리곤 했다. 그러면서 내가 뭐 때문에 이렇게 죽도록 달릴까 궁금했다. 물론 실제로 텃밭을 일궈 본 사람이라면 농사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또 오뉴월에 풀을 뽑아본 사람이라면 시골이 목가풍의 전원생활과는 전혀 다르다는 걸 알게 될 거다. 하지만 나처럼 이미 도시의 속도감에 멀미가 난 사람이라면 오뉴월에 풀을 뽑고 텃밭을 일군다 해도, 시골은 항상 도시보다 즐겁고 풍요로울 거라 확신한다. 그렇다고 모두 시골로 돌아와야 한다는 건 아니다. 도시에서 살 사람은 도시에서, 시골에서 살 사람은 시골에서 살면 된다. 선택의 문제로 남겨둬야 한다. 분명한 건 지금처럼 한 도시에 집중돼있는 상태는 시급히 해소돼야 한다는 거다. 도시는 계속 비대해 지고 점점 더 중요해 지고 모든 것이 그것에 의존하게 된다. 반성 없는 속도는 결국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맞다. 속도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내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속도가 얼마나 상대적이고 심리적인 허상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탈것의 속도가 있다. 자동차를 탈 때와 자전거를 탈 때와 그리고 걸을 때, 우리들의 삶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있다. 지금 도시의 모든 직장은 우리에게 자동차를 타고 빨리 달려오기를 강요하고 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자동차를 버린다고 생각해 보자. 소달구지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탈것의 속도가 얼마나 빨라지는지, 우리는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린다. 지나가는 이웃이며, 길가의 제비꽃이며, 물 위에서 은화처럼 튕겨 오르는 피라미를 바라볼 여유조차 없다. 관심이나 대화가 사라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느리게 사는 이들의 시간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시간은 언제나 상대적이다. 시골에 들어와 살게 되면 그 속도는 자연스레 느려진다. 그건 도시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시골가서 뭐 해먹고 살지, 어떻게 살지 걱정하지만, 시골길이라는 게 밑에서는 전혀 안 보이던 길도 막상 오르다 보면 고개가 보이고, 저 너머 마을도 보이는 것처럼 시골 살이도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인터뷰 끝물이 보이고 있다. 지금껏 우리가 나눈 이야기를 정돈하는 의미에서 비록 동어반복이 되더라도, 시골살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린다. 우선, 시골에 들어와서 도시처럼 살지 말자. 몸만 들어와 도시처럼 살려면 실패하기 쉽고, 그런 분들이라면 그냥 시골 오지 말고 거기서 사는 게 낫다. 또 그 다음으로는 혼자만 잘 살지 말자. 밭에서 땀흘리며 풀뽑는데, 울타리 치고 바비큐 구워 먹는 짓 좀 하지 말자. 일 년에 한두 번 쉬다가는 거라면 모를까, 시골살이 작정하고 내려왔으면 적극적으로 시골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골와서 돈벌 생각 말고, 적게 쓰는 법을 배우자. 돈 버는 것도 어렵지만 사실 돈 안쓰는 게 더 어렵다. 그래서 돈 많이 버는 사람보다 적게 쓰고 사는 사람이 평균적으로 더 훌륭한 사람이다.(웃음) 듣고 있자니, 공자님 말씀이다. 선생님도 시골 와서 많이 우경화(?) 되셨다. 이제 정말 마무리하고 일어나야 될 것 같다. 끝으로 어떤 이야기든 하실 수 있는 자유발언권을 드리도록 하겠다. 되도록 300자를 넘지 않게 정리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웃음) 지금 우리의 시골은 큰 어려움과 변화 앞에 놓여 있다. 이 요동치는 변화의 시점에서 지금의 도시를 따라가는 또다른 도시화로 흐르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대안을 찾아 제시하고 실천 하는 일이 중요하다. 시골로 돌아오려는 분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건, 단지 어떻게 집을 짓고,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그 동안 도시의 편리함과 바꾼 들꽃과 개똥벌레, 그리고 이웃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건강한 삶을 되찾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시골은 즐겁다’의 후속편으로 준비하고 계신 ‘시골은 괴롭다’가 출간되는 대로 또 찾아 뵙도록 하겠다. (웃음) 다시 한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점 감사드린다. 긴 시간 고생하셨다. 의미 있는 자리였다. 전원주택라이프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달라. 田 ■ 인터뷰·글/엄치언 기자 * 서울 토박이 이시백은 교사이자 작가로 1998년 남양주 수동으로 내려와 지둔리 광대울 골짜기에 집을 짓고 산다. 가족을 설득하는데 8년이 걸렸고 시골살이 2년 만에 시골기차라는 온라인 동호회를 만들어 시골로, 시골로 가자며 자꾸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다. ‘재회’라는 단편소설로 동양문학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메두사의 사슬》이 있다.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두 번재 이야기- ‘시골은 즐겁다’의 저자 이시백下
-
-
모악재와 유휴열 화백
- 화가의 전원생활 모악재와 유휴열 화백 개똥이와 쇠똥이의 생(生)과 놀이 -------------------------------------------------------------------------------- 나는 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모악을 보며 산을 배운다. 그리고 나는 그 산자락을 지날 때마다 행복해 하고 든든해 한다. 그 산자락 아래 누가 뭐라고 해도 꿈쩍도 않고 자기 길을 걸어 온 너부데데한 미륵을 닮은 한 인간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유휴열 그는 이땅의 어디나 굴러 다니는 개똥이 들과 쇠똥이들을 그려왔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햇살이 고운날 개똥이 같고 쇠똥이 같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활기찬 우리학교 운동장을 보고있는 듯 하다. 오늘 아침의 구이 가는 길에 바라 본 모악은 영락없이 또 모악이다. 마른 지푸라기만 남은 논에 서리가 하얗게 슬었다. 나는 이 쓸쓸한 초겨울 빈 들의 서리가 좋다. 화가 유휴열 집 앞 멀리 바라보이는 구이 저수지에 김이 난다. --------------------------------------------------------------------------------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전원속 자신의 집에서 전시회를 한다기에 천년의 고도 전주를 찾았다. 모악산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 예술인마을 전원주택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유휴열화백이 ‘모악재’라는 이름으로 여는 6번째 전시회다. 13년전, 모두들 도시로 향하던 그 시절에 그저 지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우연히 찾아들었다는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이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전북에서 예술을 합네하는 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지금은 명실상부한 예술인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전시회가 열린 이 집은 유화백의 친구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지어준 것이다. 최근에 들어선 멋들어진 새 건물에 조금은 주눅드는 낡고 초라한 집이지만 그래도 담쟁이넝쿨이 무성히 자란 단아한 조적조건물은 세월의 운치를 담고 있다. 시인 김용택씨의 유휴열 그림전에 부치는 발문 ‘개똥이와 쇠똥이들의 생과 놀이’를 실었다. 구이는 아름다운 곳이다. 봄이면 구이 가는 길은 더욱 아름답다. 길가에 피어 있는 하얀이팝 꽃이며, 우리네 삶의 버짐처럼 희게 피어나는 산벚꽃, 산비탈에 연분홍 복숭아꽃이며, 지붕위에 피어나는 살구꽃, 아슬아슬 바람에 피어나는 산 복숭아꽃들은 나를 어지럽게 흔든다. 평화동 형무소를 막 지나면 정리되지 않는 골짜기의 봄과 가을 아침 그리고 저녁 햇살이 나를 또 사로잡는다. 늦은 가을 미나리들은 빈 들에서 그 얼마나 쌔뜩하게 푸른가. 아, 그리고 눈쌓인 모악의 그 넉넉한 자태며, 비 개인 날의 그 아기자기한 골짜기들, 산이 시작되고, 들이 시작되는 모악, 수많은 전주의 화가들이 이 모악을 그렸지만 아직은 모악은 모악이다. 김제만경에 고봉으로 담긴 이 쌀밥 같은 산은 나를 늘 압도한다. 나는 저 크지도 작지도 않은 모악을 보며 산을 배운다. 그리고 나는 그 산자락을 지날 때마다 행복해 하고 든든해 한다. 그 산자락 아래 누가 뭐라고 해도 꿈쩍도 않고 자기 길을 걸어 온 너부데데한 미륵을 닮은 한 인간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퇴근을 하다 나는 그의 집에 들렸다. 그를 찾으니, 그는 없고 어떤 나이든 할머니 한 분이 나오셨다. 먼저 내가 유휴열의 친구이며 그를 만나러 왔다고 하자 그 분은 휴열이는 없단다. 아하, 그렇구나 이 분이 그의 어머님이시구나. 나는 얼른 고개를 깊숙이 숙이며 새로 인사를 드렸다. 그리고 나는 다시 그가 어디 갔냐고 물었다. 어머님은 “모르것소 내가 어디 가냐고 허먼, 개똥이도 만나고, 쇠똥이도 만난다고만 허고 휭 나가부요. 웬 놈의 개똥이와 쇠똥이가 그리 많은지 원. 나는 얼른 “어머님, 저는 쇠똥이입니다.” 그랬더니 어머님은 비그시 웃으셨다. 우린 맘이 얼른 통한 것이다. 통한다는 것은 서로 환한 것이니 좋은 일이다. 그 자리에서 단박에 쇠똥이 되어 버린 나는 그 어머님의 그 말씀이 너무나 즐거웠고 흥이 났다. 이 땅에 굴러다니는 개똥과 쇠똥, 쇠똥과 개똥이라는 어머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나는 그의 그림이 확 떠올랐다. 그렇다. 유휴열 그는 이 땅의 어디나 굴러다니는 개똥이들과 쇠똥이들을 그려왔던 것이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는 햇살이 고운 날 개똥이 같고 쇠똥이 같은 아이들이 뛰어 노는 활기 찬 우리 학교 운동장을 보고 있는 듯하다.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놈, 넘어지고 일어나는 놈, 싸우고 우는 놈, 나무를 올라가고, 미끄럼틀을 타고, 펄보에 매달리는 놈, 몸에 남아 있는 힘을 어떻게 할 줄을 모르는 그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이 몸짓들이 생각나는 것이다. 운동장이 터지게 뛰 노는 이이들의 모습이나 화폭이 찢어져라 휘져어 놓은 유휴열의 그림을 닮았다. 그는 화폭이 좁은 것이다. 좁아서 어쩔 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놀이 판을 만드는 것이다. 풍물굿판의 자진모리 장단처럼, 중모리 장단처럼, 영산가락으로, 겅중겅중 둥게둥게 으쓱으쓱 보릿대 춤으로, 때로 길 굿을 치며 멀어지는 풍물굿같은 아득하고 아늑한 소리가 들리는 판을 짜는 것이다. 가만가만 속삭이는 것 같은 그의 말과 몸짓들은 그런 힘을 억눌러 감툰 데에서 오는 역설처럼 보인다. 아마 그는 그 자신 속에 숨어 있는 신들린 것 같은 힘을 그 자신도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는 그림을 그린다기 보다 그의 생각을 온 몸으로 폭발시키는 것 같은 신명으로 자기를 표현한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더운 여름날 콧김을 내뿜으며 강변을 내달리는 황소 같고, 벼락을 맞아 부서진 집 체 같은 바위들이 우루루 우당탕탕 청산을 굴러 내리는 것 같다. 그가 한번 질펀하게 쿡 찍는 붓 자국은 커다란 산이 되어 우뚝서고, 그가 붓을 따라 내달리는 자국은 거침없는 산맥이 된다. 숨이 찰 것 같은 절정에서 그가 뚝 멈추면 그것은 소나무가 되고, 그 붓을 가볍게 떼면 한 마리의 새가 되어 푸른 하늘을 난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것들은 실로 다양하고 화려 뻑적지근하다. 장난 끼가 덕지덕지 묻어 나는 그림에서부터 저 긴 세월은 견디며 모질게 살아 온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서 끊임없이 끓어오르는 그 감출 수 없는 힘으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켜 왔다. 그렇지 않고 그는 못 견딜 사람이다. 그의 그림 그리는 방법은 서양화법에 따르고 있지만 그러나 그의 그림이 서양적(?)이지 못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는 지극히 우리 적(?)이다. 그의 (생, 놀이)연작들은 그래서 설득력과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끈질긴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민초들의 신명과 한, 그리고 그 역사성을 찾아 왔다. 그 것이 인간 생존의 원초적인(생, 놀이)라는 연작을 낳게 했을 것이다. 농경 사회의 일상은 일과 놀이이다. 일이 곧 놀이였으며 놀이가 곧 일이었다. 일과 놀이를 따로 구본하지 않았던 우리 문화는 찬란했다. 일과 놀이 속에서 꽃피었던 화려한 예술의 절정이 풍물놀이다. 유휴열의 (생, 놀이)는 화려하고 장중한, 때로 전투적인 풍물놀이의 율동과 몸짓들이 차고 넘친다. 지배 된 노동의 갈등이 자연과 자연, 사람과 사람사이의 통로를 막고 맺히게 한다면 놀이는 그 맺힌 것을 풀어낸다. 그러므로 놀이는 격정적이고 신명을 부른다. 삶의 끝없는 억압으로부터 사람들은 끝없는 해방을 꿈 꾼다. 이 해방놀이의 걷잡지 못하는 ‘무질서’는 자연의 질서에 다가가 섞이며 세상에 활력을 주고 새로운 생명 질서를 창조한다. 예술 작품은 그런 인간과 자연 질서가 상승 작용한 결과이다. 관념화된 질서란 그 얼마나 고루하며 관료적이고 보수적인가. 나는 그와 오래오래 정담을 나누며 살아오지 않았다. 나는 전주에 없는 사람이었다. 이 땅에서 예술가로, 아니 진정한 인간으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가를 뼈저리게 느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아니 진정한 인간으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 가를 뼈저리게 느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가짜들이 뭉쳐 떼거리를 만들고 그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껍데기들이 예술이라는 허울을 쓰고 세상을 활게 친다는 것을, 그는 이 전주가 얼마나 힘드는 곳인지, 아니 이 땅의 한 구석 어느 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아마 뼈가 시렸을 것이다. 그가 온몸으로 뚫고 왔을 저 켜켜이 쌓인 미술계의 구가에 나도 진저리를 친다. 인간적인 양심과 예술에 대한 사회적인 확신과 자기 자신에 대한 굳은 신념이 없었다면 오늘의 그가 없었을 것이다. 진정한 인간 정신과 예술 정신은 누가 파묻는다고 해서 파묻혀지는게 아니다. 진정은 차고 넘치는 법이며 구석에 있을수록 더욱 빛난다. 그 빛은 도저해서 언제든지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는 알 것이다. 무엇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고, 무엇을 철저하게 멀리해야 예술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나는 그림들을 열심히 보아왔다. 한 장의 그림 앞에 서 있는 것만큼 행복한 일을 나는 아직 찾지 못했다. 그림들을 좋아 하지만, 그렇다고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그림 앞에 서서 내가 긴장하고 섣달 큰 애기처럼 설레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캔버스와 물감과 세상에 대한 아무런 고민도 고뇌도 없는 붓질이 아니다. 그 철 없는 짓은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림은 기술이 아니며, 작가는 기능인이 아니다. 다시 말해 똥폼은 아무리 화장을 잘해도 끝까지 똥폼인 것이다. 좋은 그림은 아무리 커도 작아 보이고, 아무리 작아도 커 보인다. 그러므로 한 폭의 그림은 또 다른 세계의 완성이다. 그냥 불감만 칠해 놓은 그림 앞에서 사람들은 할말이 없고, 좋은 그림 앞에 서면 사람들은 말이 많아진다. 그러나 더 좋은 그림 앞에 서면 사람들은 말을 잃는다. 화폭 속에 놓여 있는 한 그림은 한 장의 그림 속에서 어떤 부분을 떼어놓아도 독립된 한 세계를 이룬다. 한번 긋어내린 붓자국이 다른 붓자국들과 긴장을 이루며 동시에 어우러지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내지 못한 그림은 죽은 그림이다. 나는 그림 속에 놓여 있는 사물들의 살아 있는 숨결과 그 긴장이 좋은 것이다. 유휴열의 그림들은 그 긴장의 강도를 점점 높여 온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좋은화가는 다시 그 긴장을 풀어헤치고 자유를 얻는다. 자유, 눈부신 자유를 얻는 것이야말로 모든 예술들이 도달해야 할 그 어떤 경지이다. 나는 그의 끝없는 정신이 좋다. 그 끝없는 자기 행진은 그를 늘 거듭 죽게 하고 거듭 태어나게 했을 것이다, 죽고 사는 것, 그것이 인생과 예술가의 힘이 아니던가. 그 힘이 세상을 감동시킨다. 나는 그림을 분석하거나 해석하거나 비평하거나 비판하는 공부를 해 오지 않았으며 그럴 처지도 있지도 않다. 그러나 나는 한 장의 그림 앞에 서서 감동의 밀도와 깊이를 느낀다. 감동이야말로, 삶의 핵심을 표현 할 때만 가능하다. 어느 시대 어느 때든 삶이 아름다운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거짓 없는 자기 확인이다. 예술에서의 진실이야말로 무너지지 않는 힘이다. 오늘 아침의 구이 가는 길에 바라 본 모악은 영락없이 또 모악이다. 마른 지푸라기만 남은 논에 서리가 하얗게 슬었다. 나는 이 쓸쓸한 11월의 빈 들의 서리가 좋다. 화가 유휴열 집 앞 멀리 바라보이는 구이 저수지에 김이 난다. 나는 두어 번 만나 뵌 그의 어머니에게서 그의 인생역정과 그의 예술 세계를 읽을 수 있었다. 어머님이 너는 어디를 그렇게 돌아 댕기냐니까. 어머님에게 개똥이도 만나고 쇠똥이도 만난다는 대답을 하는 장면을 이따금 나는 떠올리며 혼자 웃는다. 무심한 두 모자의 그 정겨운 대화 장면에서 나는 유휴열의 인간적인 정을 느꼈다. 그의 그 따뜻한 정이야말로 세상을 받치는 힘이다. 유휴열은 어머님을 여의고 가족이라는 따뜻한 품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그는 요즘 가족을 소재로 다양한 조형물들을 만들고 있다. 유휴열은 다른 예술적인 모색에 들어선 것이다. 나는 그가 자기의 세계를 끊임없이 변모 시켜왔던 것처럼 새로운 세계에 이르길 기대한다. 얼굴에 너부데데한 미륵 같이 큼직한 사나이, (그에게서 나는 한 조선 사나이 냄새를 맞는다. 그에게서는, 세상 사람들이 다 달려들어 떠밀어도 꿈쩍하지 않을 산의 냄새가 난다.) 유휴열을 어디선가 만나 “어, 어디산데야?”하고 물으면 그는 눈곱만한 표정의 변화도 없이 “사나이 가는 길을 왜 물어?”한다. 사나이 가는 길을 진짜 묻지 마라.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나니 ‘인생의 길에’ ‘예술의 길이’ 어디 끝이 있,다.던,가.田 ■ 글 김용택 / 사진 김성용 ‘모악재’와 유휴열 화백 모악재에서의 10년 … 그리고 창작 수려한 산자락이 병풍처럼 휘감아 돌고, 커다란 저수지가 내려다 보여 마음이 포근한 곳, 이름 모를 들꽃들이 흐드러지고 백년도 넘게 자리를 지킨 나무가 있어 든든한 이곳에 둥지를 튼지도 어언 십 여 년이 지났다. 항상 마음을 푸근하게 담아주던 저수지가, 얼마 전부터 산업도로 공사로 가로막히고 하늘이 도로위에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과분할 만큼 아름다운 이곳. 6년 전 라 이름 붙인 문화공간을 만들어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지극히 사랑으로 감싸주는 지인들이 허물없이 찾아주고, 명창들이 수리 공부를 하며 머물던 복 받은 이곳에 조소작품을 만들어 세워 보았다. 실로 세월은 왜 이렇게 빨리도 흐르는지... 지금 나이에 실험적이고 생소한 작품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더 지나면 용기도 의욕도 무디어질 것 같아서 발을 내딛었다. 아직은 어설프지만 흐르는 시간만큼 농익는 날을 기대하며 평면작품과 입체작품으로 감히 오픈하우스를 한다. 자연과 더불어 한 점으로 살아가면서 ‘창작’이란, 일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무수히 곱씹어 본다. 가족이란 도데체 무엇인가? 이곳에 와서 떠나 보낸 사랑하는 나의 아이, 그리고 몇 달 전 명을 다하신 우리 어머님 등 개인적인 것은 물론 분단의 비운 속에서 다시 만나고 간절히 찾는 가족의 의미, 어쩌면 그것은 세상을 움직이는 원초적인 힘이 아닐까? 아직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작품 앞에 선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따뜻한 사랑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모악재와 유휴열 화백
-
-
[구·수·리·에·서·온·편·지] 겨울 단장
- 구·수·리·에·서·온·편·지 겨울 단장 산골에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진하게 느낀 눈이 많은 겨울이었습니다. 새벽녘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것 같은 인기척에 스쳐 지나가는 바람소리겠지 하고 살며시 문을 열면 어김없이 마당에는 눈이 푹 쌓여 있었습니다. 눈 내리는 모습은 더 할 수없이 고요하지만, 결코 소리 없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열 살 남짓 어렸을 적에, 손꼽아 기다리던 방학이 되면 강원도 산골에 계신 친척 아저씨 댁에 다녀오곤 했습니다. 눈 고장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던 겨울이면 폭설 때문에 마을로 이어지는 유일한 길이 며칠씩 끊어져 걱정하시던 어른들의 모습과, 친척언니와 오빠들이 재미있게 만든 나무썰매에 동생들을 태우고 힘껏 끌어주던 일이며, 눈썰매가 비탈길을 내려올 때 가속도가 붙어 저도 모르게 눈을 찔끔 감아야만 할 정도로 아찔하며 붕 떠오르던 느낌, 눈밭에 빠져 허둥대는 산토끼를 쫓아 눈 속을 뛰어다니며 옷을 적시던 일들이 함께 떠올라 생각할 때마다 잔잔한 기쁨을 줍니다. 옥수수 농사가 많았던 아저씨 댁은 커다란 드럼통마다 옥수수 낱알을 가득 담아 놓고 겨울이면 맷돌에 타서 작두로 썰어놓은 수수깡이나 콩깍지와 함께 가축 먹이로 주었습니다. 맷돌에 탄 옥수수를 마당에 뿌려 놓으면 어미 닭과 병아리들을 몰고 어디선가 나타나 정열적으로 모이를 쪼아먹던 기품 있는 수탉과 포르르 날아든 오종종한 참새 떼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일. 외양간에는 송아지가 오빠의 이름을 목에 걸고 침을 흘리며 되새김질을 할 때마다 하얀 입김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날마다 송아지를 돌보는 것은 오빠의 몫이 되었고 어미 소가 되면 실한 값을 받고 팔아 학비로 긴히 쓰곤 했습니다. 소 한 마리가 제 몫을 단단히 하던 때였지요. 팔려간 어미 소 대신 송아지가 다시 들어올 때까지 텅 빈 외양간을 바라보던 오빠의 마음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은 어린 마음에도 짐작이 되곤 했습니다. 커다란 가마솥에서 더운물을 퍼다가 시린 손발을 담그던 기억. 하루종일 맷돌에 탄 옥수수를 가마솥에 넣고 밤새 고아 엿을 만들어 주시던 할머니. 이제나저제나 엿이 고아지길 기다리며 아궁이에 불을 때시던 할머니 곁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잠이 든 새벽녘, 쩍쩍 숟가락으로 조청 찍어 먹는 소리에 선잠이 깨어 겨우 눈을 뜨고, 고운 콩가루를 손에 묻혀가며 적당히 고아진 엿에 볶은 콩을 섞어 언니 오빠들과 둘러앉아 솜씨를 다해 보름달처럼 둥글고 도톰한 모양의 엿을 빚어 가지런히 상에 올려놓던 그때, 힘으로만 농사를 짓던 때라 어른들은 사시사철 들일에 매여 아이들까지 알뜰하게 챙길 손길이나 여유가 없었지만 연년생으로 고만고만하던 형제자매들은 자연과 더불어 올곧게 자랐고 시간의 강물은 어김없이 흘러, 이제는 모두 가족을 거느린 가장들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지혜롭게 거쳐온 시간들이라고 따뜻하게 기억됩니다. 혹독하게 추울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눈이 내린 날은 며칠동안 푸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며칠사이로 다시 눈이 쏟아지고 해서 햇살이 못 미치는 산골짜기에는 무릎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였습니다. 털빛이 고운 족제비나 다람쥐, 청솔모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눈 위에 도장처럼 찍힌 토끼나 노루의 발자국까지 자주 눈에 띄자 우리 마을에 야생동물이 건재하고 있다는 흐뭇한 마음도 잠시, 겨울이 깊어지면서 늘씬한 사냥개를 앞세워 새를 잡으려고 이 골짜기까지 나타난 엽총을 든 사람들의 모습을 간간이 보게 되자 걱정이 앞섰습니다. 산에 오를 때면 사람 발소리에 놀라 자신의 존재를 이미 죽이고도 작아 질대로 작아져 딱 숨을 멈추고 웅크리고 있는 잿빛토끼와 마주치면 나도 놀라고 저도 놀라는 일이 더러 있습니다. 산새를 훤히 알게 된 후, 어디쯤 덫이 놓여있는지 올가미가 쳐져 있는지도 짐작하게 되어 눈에 띄는 대로 치워주지만 며칠 후면 같은 자리에 다시 놓여진 덫이나 올가미를 발견할 때마다 인간은 어느 정도까지 잔인해 질 수 있을까 하는 연민이 들기도 합니다. 다람쥐나 청솔모가 앙증스런 앞발로 눈을 헤치고 낙엽사이에서 찾아낸 마른 알밤을 까는 모습을 잠시라도 눈 여겨 본 적이 있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온 노루의 겁먹은 눈빛을 보았다면, 제 아무리 백발백중의 사냥꾼이라 하더라도 날아가는 한 마리의 새를 향하여 함부로 총을 겨누지는 못 할거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폭설이 잦아지자 남편은 야생동물들을 위해 군데군데 먹을 것을 놓아두었습니다. 마당에도 한웅큼 모이를 뿌려 놓기가 무섭게 어떻게 알고 날아오는지 여기저기에서 새들이 날아와 앉습니다. 눈 속에서 미처 먹이를 찾지 못한 동물들이 지혜롭게 이 겨울을 견뎌낼 수 있기를 조심스레 지켜봅니다. 밭에 곡식을 가꿀 때에는 꼭꼭 묶어 놓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 집 강아지 또또도 겨울이 되어 자유롭게 풀어놓자 지도 사냥개인 냥 이 골짜기 저 골짜기 누비고 다닙니다. 하루는 아이와 함께 산에 오르면서 토끼 발자국을 따라 가 보았습니다. 발자국은 등성이를 벗어나 골짜기로 접어들었고 낙엽으로 살짝 덮어놓은 노루 덫을 보지 못하고 그만 발을 디뎠습니다. 그날 따라 두꺼운 가죽 털 장화를 신은 덕에 신발 끝 부분만 끼어 위험은 면했지만 앞서 달리던 또또가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에요. 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어느새 의젓함이 엿보여 한편으로는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길에서 마주친 사냥꾼들이 "꿩이 많이 보입니까?" 하고 물으면 "전혀 보이지 않던데요." 하고 짐짓 너스레를 떨지만 겨울잠이 든 개구리나 미꾸라지를 잡아 보신하겠다고 논두렁의 흙을 뒤집거나 개울가의 돌을 헤치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면 할말이 없어집니다. (정말 정이 뚝 떨어집니다.) 우리의 삶 역시 자연의 한 뿌리라는 것을 잊은 채, 우리가 필요한 때만 자연은 의미 있는 것이 된다는 인간중심주의적 이기심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런지요. 재미로 혹은 고상한 취미정도로 별 생각 없이 하는 행동들이 자연의 순리를 거슬러 스스로를 해치고 결국 우리 모두를 파멸로 몰고 가리라는 것은 예정된 일인데 말입니다. 단지 나보다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망부터 조절할 수 있는 진정한 힘을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또 밥그릇 주위에 새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한바탕 먹이를 쪼아먹고 날아갑니다. 한 두 마리가 날아와서 먹을 때에는 한걸음에 쫓아가며 왈, 왈, 왈 짖어 대던 녀석이건만 새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올 때는 차마 짖지도 못하고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답니다. '내가 먹는 밥 한 그릇으로 저렇게 많은 새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구나!' 하고 제 딴에도 잠시 생각하는 걸까요?? 바람. 별. 꽃. 나무 아름다운 구수리에서 김해경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구·수·리·에·서·온·편·지] 겨울 단장
-
-
[물·골·안·에·서·온·편·지] 장작난로 고르기
- 물·골·안·에·서·온·편·지 장작난로 고르기 시골생활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집안에 난로 불 피우는 거 아닐까요. 여유 있는 분들은 벽난로가 좋겠지만, 보기에는 좋아도 열효율이나 가격을 따져보면 아무래도 무쇠난로보다 덜하지요. 벽난로라는 것이 300~400만원을 웃도는 데 비해 주물난로나 화목난로는 30~40만원이면 가능하니 우선 주머니 사정을 덜 수 있지요. 저의 집 것은 주택거실용으로 가장 저렴한 철판화목난로인데, 그래도 전문적인 공장에서 만든 것이라 제법 유리창도 달려 있고, 디자인도 아름답습니다. 거실이 넓거나, 카페나 작업실처럼 공간이 넓은 곳에서는 별도로 주문하여 제작하거나 우리 동네 도예원 하시는 분처럼 산업용 보일러 기름 탱크를 이용하여 멋지게 만들어 쓰는 분도 있습니다. 그 난로는 얼마나 크고 열량이 좋은지, 60평의 작업실을 단숨에 덥히는데, 쪼개지도 않은 통나무를 쑥쑥 던져 넣어도 활활 잘 탑니다. 전원주택에서 난로의 경우는 대체로 겨울철 보조난방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기름값이 오르고, 심야전기보일러 시공비가 오르고, 앞으로 심야전력비용도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니 아무래도 보일러만으로 난방을 쓴다는 것은 부담이 큽니다. 난방의 경우 외에도, 난로는 무언가 전원생활에서 정서적인 아름다움을 주는 듯합니다. 전원주택의 경우, 대체로 벽난로를 쓰는 데 가격 부담이 크고, 열효율이 떨어져 자칫 장작 값이 기름값 이상으로 들 수도 있다더군요. 대개 노출식이나, 매립식이나 한쪽 면만 실내로 향하고 나머지 3면은 벽으로 둘러싸여서 많은 열손실이 있지요. 대안이 장작난로인데 화목용 난로는 주물난로와 철판난로로 나뉩니다. 주물난로는 모양이 아름답고, 집안의 장식적 효과가 크지만 대개 갈탄용이 많고, 화목갈탄 겸용의 경우에도 화구가 좁아 자유롭게 장작을 쓸어 넣기가 불편합니다. 또한 정교하게 만들었다 해도, 주물난로의 경우 거푸집에서 찍어내 단면을 붙이고, 그 사이에 흑연재 등으로 메운 것으로 사용하다 보면 쉽게 그 틈새가 벌어지게 되어 그 틈새로 연소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가 발생하여 실내건강에 해롭고, 연기나 그을음도 많이 새어 나오지요. 그래서 요새는 철판을 용접하여 붙여 만든 화목난로가 나오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된 상품으로 제작되어 판매되는 것은 드물고 동네 함석가게서 제작하거나, 군고구마 장사용, 통닭장사용으로 만들어지는 듯합니다. 가정용 철판난로는 최근 몇몇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대체로 황학동 뒷골목에 몇 개 업체가 있고, 광주군에 전문적인 공장이 한 군데 있습니다. 철판난로는 열효율이 거의 90% 이상으로 높고, 화구도 비교적 넓은 편으로 큰 나무도 편리하게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또 용접으로 이어져 거의 틈새가 없어 연기나 그을음이 새어 나오지 않고, 연통만 잘 설치하면 역풍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벽난로 기분이 나게 내화 유리(업체 말로는 700℃ 정도)를 붙여 안의 불꽃이 보이게 하고, 위에는 군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뺏다 넣었다 하는 반원형의 원통이 끼어 있군요. 밑에는 통풍조절기, 재 처리구가 달려 있습니다. 내화유리는 지나치게 앞부분에 과열되지만 않게 하고, 또 찬물이나 찬 것이 유리창에 닿지만 않는다면 깨어지지 않는답니다.열량은 제가 직접 설치된 집에 가 보았는데 엄청나더군요. 나무는 플라스틱 우유 박스로 한 4통이 든답니다. 철판난로는 사방이 노출되어 열량이 그대로 실내에 전달되는 장점과 또 그 반면에 아이들의 화상과 화재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겠지요. 가능한 집구석으로 설치하되 벽면에 일정한 거리를 띄우고 내화벽돌이나 이게 비싸면 은박지를 벽면에 붙이고, (이 은박지가 상당한 내열효과가 있다는군요.) 일반 빨간 벽돌로 쌓아도 될 것 같습니다. 벽에 고정되게 붙일 필요가 없이 그냥 벽에 기대어 쌓아 두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한 장에 50원짜리 시멘트벽돌을 백장 정도 사다가 난로 뒤편의 벽에 몇 센티정도 띄우고 그냥 쌓아 두었습니다. 화상 방지는 옛날 초등학교에서처럼 사각 철근으로 보호대를 세우고, 철망 같은 걸로 막아 놓으면 좋을 듯 하구요. 이런 안전망도 팔더군요. 시공은 가능하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좋은데, 무엇보다 연통이 뜨거워서, 지나가는 벽면과 지붕의 목재와 충분한 거리를 떼고, 유리섬유와 내화재로 마감을 잘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연기의 문제는 가로로 지나가는 연통의 길이에 비해 위로 올라가는 연통의 길이가 세 배가 되어야 하며, 역풍 방지기를 달아야 한답니다. 저의 집에 들여온 화목 철판난로는 내화유리가 벽난로처럼 앞에 붙은 것인데 참고로 가격을 알려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2000년 2월에 구입한 가격인데, 올해에 보니 가격이 조금 인상되었더군요. 급하시지 않다면 저처럼 봄에 구입하시면 어떨까요) 난로 값은 23만원이고 연통, 앨보, 가스킷 링, 바닥판, 연도조절기, 연통보호망, 역풍방지기 등 부속품이 16만4천원, 도합 39만 4천원이 들었습니다. 소매가로는 46만4천원인데, 도매가로 해주고 스페어 내열유리 1장, 부삽을 서비스로 받았구요. 무엇보다 우리 집까지 싣고 와서 설치까지 해 주었습니다. 성수기 때는 못하지만, 겨울이 다 지난 무렵에 한가한 철이라 직접 사장님이 인부와 함께 우리 집까지 와서 벽을 뚫고 시공을 했지요. 내가 사다가 하려고 했는데, 막상 공사하는 걸 보니 맡긴 것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통까지 내열페인트로 검게 칠해서 중후한 멋이 있고, 처음의 우려와 달리 연기나 그을음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윗 부분에는 고구마 구워 먹는 통까지 들어 있는데, 타지도 않고 고구마가 노릇하니 구워지는데 기가 막히더군요. 무엇보다 저의 집 거실이 높아서 아무리 기름보일러를 돌려도 실내온도가 20℃가 되기 어렵더니, 화목난로를 피우니 단숨에 20℃를 올라갑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침, 저녁으로 난로를 피우니 난방비도 훨씬 절감되고 있습니다. 탁탁거리는 주황빛의 난로 불 소리와 알밤과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바라보던 눈 내리던 저녁 날의 풍경은 하이야트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다보던 서울의 야경보다 훨씬 아름답고 포근하였습니다. ■ 물골안에서 이시백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물·골·안·에·서·온·편·지] 장작난로 고르기
부동산 검색결과
-
-
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 3차 개발 및 모델하우스 선매매 진행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산들마을(주)이 자체개발한 단독‧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의 3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여주 남한강과 세종대왕릉이 가까운 세종대왕면 왕대리(692-31, 32, 39번지)에 위치하며 총 규모는 7천여 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단지 재분할‧확장하며 필지 공사 계획을 세우고 3차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차 분양 시 직영으로 건축했던 1차 모델하우스는 매매가 완료돼 한 가구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최근에 주소 명판까지 받은 단지 내 첫 번째 입주자인 셈이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 협조 산들마을(주) 010-8532-0413 blog.naver.com/i1stman 지난 3월 2차 모델하우스 준공 전 필지 모습(왼쪽)과 준공 후 1차 모델하우스에서 바라본 2차 모델하우스 부지와 주택 모습. 준공 전 비어있는 필지(왼쪽)과 2차 모델하우스 주택과 완공된 단지 내 도로 모습. 본 기자가 최근 다시 찾은 여주 산들마을은 지난 3월 이곳을 방문했을 때와 달리 단지 내 도로가 확장 됐고 새로운 모델하우스가 들어서 있었다. 1차 모델하우스와 같이 산들마을이 직영으로 지은 단층 경량철골조 주택이다. 주변 상하수도, 전기 등 모든 인프라시설이 갖춰져 있고 등기도 완료한 상태로 당장이라도 입주 가능하다고 한다. 2차 모델하우스 외관 박준회 산들마을 대표는 3차 개발 예정지를 포함한 새 분양도를 보여주며 계획을 성심껏 설명했다. 기존 분양도에는 없었던 새 도로가 추가됐으며 이 도로를 발판으로 조성될 필지는 여주 산들마을의 가장 노른자 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필지에 비해 높은 언덕에 위치해 집의 가치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3차 개발은 8월 초 벌목 및 도로, 필지 공사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여주시청에 ‘개발행위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여주 산들마을 분양도.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들 단지 지형도. 출처: 산들마을(주) 박 대표의 전원주택에 대한 가치관이나 콘셉트는 확고하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전원주택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는 것이다. 없어도 되는 공간이나 인테리어에 과도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 무엇을 많이 채우려고 하기보다는 나중을 위해 공간을 비워두는 주택 설계 콘셉트로 고객들에게도 이 점을 늘 강조한다고 한다. 여주 산들마을은 아직 양평, 용인보다 땅 값이 훨씬 싸지만 향후 고속도로, 전철 등의 신규 노선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그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따라서 여주 산들마을은 투자할 가치가 있는 땅이라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좀 더 간결해진 두 번째 모델하우스박 대표가 지향하는 전원주택 콘셉트는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집’이다. 두 번째로 지은 모델하우스에도 이런 그의 생각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필지 실 평수 123평(분양면적 144평, 도로지분 17% 포함)이며 연면적은 24.5평에 경량철골조 단층 주택이다. 필지와 건물을 모두 포함한 매매가는 3억 원으로 필지 내 보이는 것들(정원, 잔디, 대문, CCTV 등) 모두를 제공한다. 전기와 같은 생활 인프라도 모두 갖춰져 있는 만큼 바로 입주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현관과 거실 창 앞에 설치된 현무암 데크 현관문 현관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작은 방 외벽은 깔끔한 느낌의 세라믹사이딩으로 마감했다. 현관과 거실 창 앞 쪽에는 현무암 데크를 설치했고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한 박공지붕은 단층주택에서 부족한 높이를 보강하는 효과를 냈다. 넓은 잔디마당과 주차장을 갖췄으며 차로 주차장까지 오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만큼 단지내 도로는 일직선으로 쭉 뻗어있어 매우 이동이 편리하다. 현관 앞에서 바라본 거실과 주방 안방 쪽에서 바라본 내부 모습 현관 바닥은 타일로 마감했다. 두 개 벽면과 천장은 편백나무로 마감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머지 한 쪽 벽면은 화이트 톤의 신발 수납장으로 가득 채워 대비를 이룬다. 중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거실과 주방으로 이어진다. ‘ㅡ’자 형 구조이기 때문에 공간 자체가 복잡하지 않고 굉장히 심플한 게 특징이다.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방과 거실의 경계를 없앰으로써 입주자가 창의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주방과 인접한 다용도실 실내는 전체적으로 벽면과 천장은 화이트 톤으로, 마루는 우드 톤으로 통일시켰으며 각 방문 색깔인 다크그레이 톤으로 포인트를 줬다. 천장에는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의 구조에 맞게 ‘ㅡ’형으로 계획한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 모두를 화이트 톤으로 통일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사이 벽면은 타일로 마감해 위생적인 청소 편리성을 더했다. 화이트 톤의 레일조명과 블랙 톤의 펜던트 조명이 은근한 조화를 이룬 것이 눈에 띈다. 거실 현관에 인접한 곳에 작은 방을 계획했고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을 두어 활용이 편리하도록 동선을 고려했다. 다용도실은 세탁실과 보일러실을 겸하고 또 다른 활용도 가능하도록 비교적 넓게 공간을 마련했다. 다용도실 바깥문을 열고 나가면 건물 옆 빈 공간이 있어 출입이 자유로운 장점도 있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계획해 입주자가 편리한 생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창문도 크기를 달리 해 두 개 벽면에 설치함으로써 채광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등을 활용해 특별한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도록 했다. 편리한 입지 조건 여주 산들마을은 고속도로, 전철 등을 통해 훌륭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경강선 전철 세종대왕역에서 판교역까지 43분(9개 역)만에 도착할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상행선은 북여주‧이포IC에서 제2영동고속로와 연결되고, 화도IC에선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 동북부로의 이동(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이 편리해질 전망이다.서여주IC에서 위쪽으로 양평IC 지나 남양주 조안IC까지 12.7km 구간이 지난 5월 29일 개통됐다. 나머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도~조안 구간 4.9㎞와 포천~화도 28.7㎞ 구간은 올해 12월 개통 예정이다. 출처: 산들마을(주)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집박준회 대표는 전원주택지를 선택할 때는 많은 발품을 팔고 꼭 현장을 가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땅을 먼저 사고 천천히 집을 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주방은 상부장과 하부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키고 레일등과 펜던트등을 활용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ㄱ'자 모양 싱크대 집을 지을 때는 베란다, 다락, 통창, 천장 높은 거실 등을 만들기보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실용적으로 설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첫 번째 모델하우스와 두 번째 모델하우스를 모두 다녀온 본 기자가 보기에 박 대표의 이러한 가치관은 이 두 집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박 대표는 필지를 구매한 사람들에게 집짓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전기, 정화조, 배관 등 토목설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면 집짓기 팁도 제공하고 설계 및 시공사도 소개해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가열기구와 후드 “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함으로써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내가 알게 된 지식‧정보들을 고객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전원주택을 지을 때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갖추려고 하지 말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다 하기보다는 나중에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는 집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주방의 분위기를 만드는 팬던트등 3차 개발 계획 및 새 모델하우스 선매매여주 산들마을 3차 개발을 진행할 부지는 두 번째 모델하우스 옆에 위치한 필지다. 지형은 언덕으로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있다. 지난 7월 6일 개발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7월 말이나 8월 초에 허가가 떨어지면 벌목과 도로‧필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 개발 부지에도 세 번째 모델하우스를 지을 예정이며 원하는 고객은 이를 선매매할 수 있다. 위치는 언덕 위 끝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욕실 선매매한 고객은 업체들 사이 납품가격으로 원하는 형태와 구조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주택은 경량철골, 목조, 콘크리트 모두 가능하고 필지 크기도 허가서에 100평이지만 상향조정 가능하다. 안방 안방 안에 있는 드레스룸 이번 기회가 좋다는 것은 토지주가 3차 도로 준공을 위해 목적물을 건축해야 하는데, 업자 가격으로 짓는 모델하우스를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 대표는 자신은 주택 건축에서 이윤을 전혀 가져가지 않겠다고 전했다. 안방 드레스룸 출입문 “어차피 이 모델하우스는 준공 후 판매할 것입니다. 미래의 주인을 지금 시작단계에서 만나면 서로 얼마나 좋을까하는 마음이예요. 저는 주택건축에서 이윤을 1도 남기지 않겠습니다. 또한 고객에게 정화조, 배수로, 전기인입, 데크(Deck), 울타리‧대문, 주차장, 마당‧조경, CCTV, 붙박이‧시스템장 등등 각종 협력업체들을 제가 지금 같이 공사하는 업체를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그분들이 저에게 납품하는 가격으로 견적내고 고객님이 다른 업체를 선택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빨간색이 3차 모델하우스 예정지 모습. 출처: 산들마을(주) 여주 산들마을은 총 7천여 평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3차 개발을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있는 박준회 대표는 토지주로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 관련 지식‧정보를 성심을 다해 고객들에게 전달해 드리겠다고 전했다. 시행사에 모든 권한을 넘기고 뒤로 빠져 이익만 챙기는 사람은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주택은 ‘실용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지론을 보유한 박 대표에게는 왠지 모를 믿음이 생긴다. 향후 전원주택들로 가득 들어찰 여주 산들마을을 상상해 보면 모든 건축주들이 현재 집에 만족하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콘셉트 그리고 정직한 마음이 변치 않기를 기대해 본다. <3차 개발 모델하우스 정보>소재지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 692-32, 단지입구 692-39번지지목 및 용도지역 임야, 보전관리평수 필지 실평수 100평(+도로지분 17%, 분양면적 117평)매매 가격 필지 평당 백만원 총 1억1700만 원, 모델하우스 가격(고객 건축도면 확정 후 결정) 박준회 산들마을(주) 대표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합리적‧실용적 전원주택단지 여주 산들마을 3차 분양
-
-
타운하우스의 장. 단점과 매입 시 확인할 점
-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들최근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와 같이 수직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타운하우스가 50~60대 예비 은퇴자들의 로망이었다면, 최근엔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 세대들에게도 로망이 되고 있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마당이나 테라스를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친환경적이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운하우스란 어떤 주거형태며, 장단점은 무엇인지, 또 자신과 잘 맞을지 매입 전 꼭 알아야 할 할 정보들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 자료『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동아일보사)『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인사이트북스)『타운하우스 주거특성에 관한 연구』 (경희대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부동산 개발·관리전공 김정례)『중소형 타운하우스의 수요 특성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개발전공 이방복, 2018)『테라스형 타운하우스의 가격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글로벌부동산전공 임재수) 03 / 타운하우스의 장점 vs. 단점알고 보면 더 좋은 장점 5가지 1_ 넓은 마당을 누릴 수 있다사계절 변화를 코앞 정원에서부터 누릴 수 있으며 자연 친화적이다. 마당 사용이 가능해 정원을 가꾸거나 텃밭, 바비큐 파티, 캠핑 등 다양하게 외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아파트와 달리 자유롭게 내 집 앞마당에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2_ 층간 소음 문제가 없다공동주택에서 살다 보면 이웃 간 마찰이 일어나는 문제 중 하나가 층간 소음이다. 타운하우스는 별채로 구성되어 있어 층간 소음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층간 소음 문제가 해결되는 만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고, 아이에게 자유로움을 줄 수 있다. 3_ 단독주택보다 방범 수준을 높일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여럿이 함께 모여 이루어지는 만큼 비교적 안전하다. 공동으로 거주하는 환경이니 만큼 치안이나 기타 관리 등이 용이하다. 이웃과 가깝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높다. 단독주택의 경우 보안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데 타운하우스는 단지 자체에 CCTV의 다량 설치로 보안상 안전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4_ 커뮤니티 시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사생활뿐 아니라 이웃과의 소통, 공동체 활동을 중요시하는 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타운하우스에는 단지 내 각종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웃과의 교류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 야외 수영장, 도서관, 어린이 놀이터, 피트니스센터 등 아파트 대단지에서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타운하우스에 설치하는 경우도 있어, 단지 내에서 이웃과의 소통과 여가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5_ 주차 전쟁에서 해방될 수 있다지정 주차나 주택 지하 공간에 넉넉한 주차장을 확보함으로 주차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주차공간은 별도의 취미 공간이나 레저용품 보관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살아 보면 불편한 단점 5가지1_ 교통이 불편할 수 있다도심 속 아파트는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만, 타운하우스는 자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다 보니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할 수 있다. 2_ 사생활 보호에 한계가 있다타운하우스는 단지 형태로 지어지는 구조다. 따라서 단독주택보다는 사생활 보호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쉽게 말해 단독의 주택이지만, 가까운 거리에 이웃 주택이 담 없이 위치하기에 내 마당에서 무엇을 하는지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3_ 환금성이 떨어진다집값 시세에 큰 요동이 없는 만큼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 층간 소음이 사회문제가 되고 도시에서도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고 텃밭을 가꾸는 등 도시 가까운 곳에서 자연 친화적인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젊은 층이 늘면서 과거보다 수요가 늘었지만,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비하면 대중적인 부동산은 아니기 때문에 웬만해선 집값이 잘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매매 시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한다. 4_ 인프라가 부족하다타운하우스는 일반적으로 도심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곳에 건설된다. 병원, 대형마트, 학교, 대중교통 등 기타 부수적 편의시설 이용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5_ 측간 소음이 발생될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양옆으로 이웃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옆집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라도 할 때에는 자신의 집 마당을 쓰기도 어렵고, 발생되는 소음 때문에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타운하우스의 특성상 많은 세대들이 반려견을 키우므로 반려견 짖음 등이 생활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04 / 매입 시 반드시 확인할 것들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비교할 때 독립성과 쾌적함이란 장점이 있음에 도 불구하고 관리, 안전, 경제성 등의 약점으로 인해 매입과 거주를 결정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 타운하우스는 이러한 단점이 보안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집만 사는 게 아니라 단지를 사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타운하우스라는 말 그대로 단지의 개념이 중요시되는 단독주택 집합인 것이다. 또한 환금성이 쉽지 않은 만큼, 투자가 아닌 실제 주거 목적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매입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 현실적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한다한 달에 한두 번 놀러 가는 주말주택이 아니라 매일 생활하는 집이라는 사실을 명심한다. 직장이 강남이라면 경기 남부권, 강북이라면 경기북부권까지 고려할 수 있다. 그 반대이거나 더 멀어진다면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어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 동네가 결정되면 먼저 인터넷에서 해당 지역의 타운하우스 시세를 확인한다. 규모와 예산에 맞는 매물이 있다면 그 지역 부동산을 찾아간다. 둘째, 반값 할인 같은 과대 허위광고를 조심한다회사 보유분이나 한 채만 특가로 반값 할인을 한다는 식으로 호객하는 경우가 있다. 반값 할인이라지만, 분양이나 시행사 등이 손해 보며 내놓지는 않는다. 반값에도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거품이 많다는 것, 부실시공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광고대로 현장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아 급하게 나오는 경우도 있으나, 계약을 하더라도 시공, 시행사의 운영이 위태롭다는 것이 증명되었다는 뜻이니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셋째, 분양률이 좋지 않은 곳은 피한다아파트 미분양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타운하우스의 시행·시공을 대기업이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중소규모 건설사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장기간 계약이 안 나올 경우 자금 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 성급히 계약했다가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특히 용인이나 제주의 경우는 전세를 맞춰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부실 현장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넷째, 토지주와 시공사가 따로 있는 현장은 주의한다타운하우스 계약 방식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토지만 계약하고 건축은 개별 진행하는 방식, 토지와 시공을 꼭 같이 해야 계약할 수 있는 방식이 있다. 토지는 개인이 시공사를 직접 섭외해야 하는 등 생소하고 번거로운 일정들이 많다. 가격적인 부분도 직접 절충해야 해서 처음 해보는 사람들은 부담이 크다. 그래서 보통은 토지와 시공을 같이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설계부터 입주까지 대부분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 편한 점은 있지만, 토지주와 시공사 양쪽으로 이윤을 붙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올라갈 수 있다. 시행사가 아예 땅을 직접 사서 토지와 건축 둘 다 관리할 경우, 사업이 중간에 무산될 리스크는 그나마 줄일 수 있다. 다섯째, 지분 등기 타운하우스는 피한다지분등기 타운하우스란 주택은 개별등기로 되어 있지만, 토지는 타운하우스 부지 전체가 공유로 지분등기가 되어 있는 경우다. 지분등기의 경우 증축 등 토지를 사용하려면 지분등기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개별등기로 바꿔야 한다. 하지만 개별등기로 바꾸기 위해서는 입주민의 70% 이상이 동의를 해야 하니 70% 이상 분양된 현장에서만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5월부터는 토지 분할 특례법이 종료되면서 개별등기로 분할하는 허가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건물을 지어 입주하더라도 추후 매도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추후 분할 등기가 된다고 하는 말은 거짓말일 수 있으니 무조건 주의한다. 애초에 개별등기로 되어 있는 땅에 집을 짓는 게 가장 안전하고 깔끔한 방법이다. 더불어 지분등기가 되어 있는 토지는 대부분 1금융권에서는 대출이 쉽지 않다. 따라서 대부분 제2금융권에서 진행되며, 진행할 때는 다른 공동명의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 등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여섯째, 계절 따라 발생될 단점들을 체크한다계절 변수도 크다. 양평이나 가평 쪽 타운하우스의 경우 지역 특성상 겨울이 매우 추운 편이라 난방비가 예상보다 많이 나올 수 있다. 여름의 경우, 단지 근처에 정화조가 설치되어 있다면 여름에 악취로 고초를 겪을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꼭 확인해보도록 한다. 그밖에 조성 초반에 먼저 주택을 짓고, 입주를 할 경우 주변의 다른 집들이 지어지며 발생되는 소음 및 먼지로 고생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꼭 확인한다. 일곱째, 관리비도 염두에 둔다단독주택은 집 안 구조가 여름에 덥거나 겨울에 춥지 않을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고급스럽게 보이기 위해 냉난방 효율성을 고려하지 못한 설계를 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또한 공동 관리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 인건비 등 단지를 관리하는 데 따른 인건비 효율성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타운하우스는 공동 관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음에 따라 단지 규모에 관계없이 일반 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고정 배치해야만 한다. 따라서 세대수가 많으면 이들 기본 인건비 부담률이 작아 유리하지만, 세대수가 적을 경우 기본 인건비에 대한 각 세대의 부담이 커짐에 따라 관리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덟째, 실면적을 확인한다타운하우스 조성 과정에서 지하층을 평형에 산입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하층의 경우 그 활용도가 낮아 분양평수만큼의 가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하공간이 분양평수에 포함되었는지 아닌지 분명히 확인하도록 한다. 전용면적을 100%라고 하면 당연히 지하층은 빠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지하공간도 전용면적에 포함해 놓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지하층의 포함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TIP 제주 타운하우스 구입 시‘ 개발부담금’이란?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타운하우스나 전원주택 등 토지개발사업과 관련해 개발부담금이 준공 후 부과되는 사실을 모르고 준공 전 토지를 매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준공 전 토지 매입 시 개발부담금의 납부와 관련한 의무 승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발부담금은 토지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개발사업의 시행 등으로 개발이익이 발생한 경우 일정 부분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환수하는 제도다. 제주에서는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등 도시지역은 990㎡ 이상, 비도시지역은 1650㎡ 이상인 경우 개발부담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토지개발자가 전원주택 등을 개발하고 사업완료(준공) 전에 개인에게 토지를 양도하는 경우 양수자에게 개발부담금 납부 의무가 승계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일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최초 개발 사업시행자와 토지소유자에게 이 점을 안내하고 있으나, 개발사업권과 토지소유권 이전 시 양도자가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아 양수자가 경제적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수인은 토지매매 계약서 작성 시 개발부담금 납부에 관한 별도의 약정을 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양도자는 개발부담금과 관련된‘ 안내장’과‘ 개발비용 산출명세서 일체 서류’를 반드시 양수인에게 전달해 그 양수자가 전체 개발사업 기간에 대한 개발부담금 납부 의무자가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구입하도록 한다. TIP 다주택자 취득세율이 달라진다타운하우스를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기 위해 매입 예정이라면 다주택자 취득세율을 따져보도록 한다. 1주택자 취득세는 주택 가격에 따라 1~3%, 2주택자 취득세는 조정 대상 지역의 경우 8%, 비지정 대상 지역은 1~3%, 3주택자의 취득세는 조정 대상 지역의 경우 12%, 비지정 대상 지역은 8%, 4주택자 이상은 조정 대상, 이 조정 대상 지역 똑같이 12% 적용된다. 법인의 경우 12%의 취득세율이 적용된다. - 1세대란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록되어 있는 가족으로 구성된 세대를 말한다.- 배우자: 주소지를 분리하더라도 동일 세대로 본다.- 30세 미만 미혼 자녀 : 주소를 분리하더라도 동일 세대로 본다. 따로 살면서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 세대로 본다.- 65세 이상 부모 : 65세 이상 부모의 봉양을 위해 자녀가 합가한 경우, 부모와 자녀 세대(30세 이상 자녀, 혼인하거나 소득이 있는 30세 미만 자녀)는 각각 별도 세대로 본다. ※ 분양권, 입주권,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포함된다. 주택이 준공되기 전이라도 분양권 및 입주권은 주택을 취득하는 것이 예정돼 있으므로 소유 주택 수에 포함된다. 또한 오피스텔은 취득 후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한하여 주택 소유 주택 수에 포함된다. 일시적 2주택자의 취득세는 종전 그대로 1주택 세율을 적용받는다. 단, 신규주택 및 종전 주택 모두 조정 대상 지역에 소재한 경우엔 1년 이내 처분해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타운하우스의 장. 단점과 매입 시 확인할 점
-
-
전원주택과 아파트 사이,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와 인기 이유
-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들최근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와 같이 수직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타운하우스가 50~60대 예비 은퇴자들의 로망이었다면, 최근엔 삶의 질을 중시하는 30~40대 젊은 세대들에게도 로망이 되고 있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마당이나 테라스를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친환경적이며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운하우스란 어떤 주거형태며, 장단점은 무엇인지, 또 자신과 잘 맞을지 매입 전 꼭 알아야 할 할 정보들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 자료『 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동아일보사)『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인사이트북스)『타운하우스 주거특성에 관한 연구』 (경희대 행정대학원 부동산학과 부동산 개발·관리전공 김정례)『중소형 타운하우스의 수요 특성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부동산개발전공 이방복, 2018)『테라스형 타운하우스의 가격 결정 요인에 관한 연구』(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글로벌부동산전공 임재수) 01 / 타운하우스란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모아타운하우스는 사생활 보호와 동시에 방범·방재 등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 주거 형태다. 부동산 용어적 의미로 단독주택을 두 채 이상 붙여 나란히 지은 서구의 주택 양식을 말한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주거 양식은, 대개 2, 3층 주택 10~50가구를 연접해 건설하고 정원과 담 등을 공유하며 창과 문은 주택의 전면과 후면에 배치해 층간소음과 화장실 배수음 등 문제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 가구가 수직 공간을 독점하는 점이 빌라와 다르다. 우리나라의 타운하우스에도 영국처럼 주택의 벽체를 붙여 나란히 지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주택 단지를 일컫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타운하우스=부촌’이다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비벌리힐스’는 전 세계에 잘 알려진 ‘부촌富村’이다. 과거 원주민들이 거주하던 평범한 마을이었으나 할리우드와 인접해 있어 유명 영화배우나 사업가들이 정착하기 시작하며, 부유층들만의 도시로 변신했다. 특히 이곳에 형성된 고급 주택단지로 전 세계인들은 ‘타운하우스는 곧 부촌이다’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타운하우스는 어떻게 형성됐을까? 최초의 타운하우스‘그린빌라’우리나라 최초의 타운하우스는 1983년 구로구 항동에 지어진 ‘그린빌라’로 단지 내 복지회관, 팔각정 카페, 도서관, 수영장, 테니스코트, 골프연습장을 보유하고 있는 고급 주택단지였다. 하지만 당시 사회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신문이나 방송 등에 잘 알려지진 못했다. 그 뒤 고급 주택단지로 제대로 이미지메이킹을 시작한 것은 1985년, 현대건설이 준공한 고급 주택단지 ‘현대주택단지’였다. 단지 내 주택이 28채 정도 있으며, 토지면적은 주택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500㎡(약 150평) 내외 수준이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과 경기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한 이곳은 지금도 주택 한 채당 80억 원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고급 타운하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도심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각각의 주택은 외부로부터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 고급 타운하우스답게 공동 보안 관리가 철저하게 운영되고 있다. 담 벽에 붙어있는 수많은 CCTV만으로도 이곳의 보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2000년대 후반 도심형 고급 타운하우스 등장이렇게 1980년 인기를 끌었던 고급형 타운하우스는 1980년대 후반부터 ‘아파트 붐’으로 인해 점차 부촌의 개념에서 멀어져 갔다. 고급 주택 단지가 차지했던 부촌의 이미지는 고급 아파트 단지 및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옮겨갔다. 그러다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받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 시점에 맞춰 복잡한 아파트 대신 편안하고 안락한 주거 형태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타운하우스에 다시금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유층 인사들 사이에서도 독립성과 안락함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고급 타운하우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서울 시청·광화문 등 복잡한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독립성을 갖춘 고급 타운하우스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주택마다 높은 담장을 쌓아 외부의 접근을 차단한 현대주택단지와는 달리 2000년 후반, 생겨난 서울의 고급 타운하우스들은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독립성을 추구했다. 대부분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아 자가용 없이는 쉽게 가기 어려운 위치에 자리 잡았다. 종로구 평창동의 오보에힐스, 성북구 성북동의 LIG게이트힐즈,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등이 대표적이다. 초호화 타운하우스인 오보에힐스는 2010년 쌍용건설이 지은 곳으로 총 18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 주택은 지하 2층·지상 2층, 지하 1층· 지상 2층 2종류다. 현재 주택의 거래가는 약 30억 원선이다. 오보에힐스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버스를 타고도 30분 이상 소요된다. 자가용이 없으면 쉽게 오가기 힘든 위치인 것이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해, 각 세대가 경사면에 자리해 북악산과 인왕산을 볼 수 있고, 지하 2층, 지상 2층 구조에 엘리베이터와 잔디 마당, 테라스, 옥상 녹지 공간 등을 갖췄다. 분양 세대는 454~482㎡ 총 18가구이고 당시 분양가는 30~36억 원이었다. 성북동 LIG게이트힐즈는 지하 1층, 지상 2층에 514∼497㎡ 규모의 단독주택 12가구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40억∼45억 원으로 당시 평당(3.3㎡당) 분양가는 2800만~3000만 원 선이었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미국의 조엘센더스가 설계했으며 리히터 규모 7.0 이상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적용했고 강화콘크리트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 밖에 도심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단지 내부는 외부로부터 철저히 격리된 타운하우스형 아파트도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준공한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이 대표적이다. 한남더힐은 24시간 30여 명의 인력이 상시 근무하며 출입자를 통제한다. 단지 입구에서는 방문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물어보며 주차하는 곳까지 지정해 준다. 판교신도시 타운하우스들2000년 후반 당시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신도시 일대에도 많은 타운하우스가 조성됐다. 신도시 조성으로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토지 소유주들이 고급 타운하우스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주변의 쾌적한 환경 또한 타운하우스 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판교신도시에 위치한 고급 타운하우스로는 베스트하우스, 더샵포스힐, 코오롱 린든그브, 판교산운아펠바움, 판교운중아펠바움, 르씨트빌모트, 금강펜테리움레전드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 지난 2007년 준공된 ‘베스트하우스’는 판교를 대표하는 타운하우스다. 이곳은 총 1만 9800㎡(6000평) 부지 위에 총 27개의 고급 단독주택이 모여 있다. 이곳 주택들은 모두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다. 내부에는 입주민 전용 수영장과 사우나 등이 있고, 정원 한쪽에 인공폭포가 자리 잡고 있다. 주택은 수입품 고급 대리석과 친환경 건축자재 등으로 꾸며져 있다. 또 다른 고급 타운하우스인 ‘더샵포스힐’은 포스코건설이 처음으로 선보인 타운하우스로 60·70·80평형 3가지 타입으로 총 24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경비원은 물론 적외선 감시시스템 등 철통보안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2005년 준공된 코오롱린든그로브 역시 고급 타운하우스로 잘 알려져 있다. 코오롱건설이 지은 이 타운하우스는 유럽풍의 클래식한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삼았다 고급형에서 실수요자들을 위한 실속형으로처음에는 고급형이 주를 이루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고분양가를 유지하던 현장들의 미분양이 속출하게 됐다. 이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는 단지도 생겨났다. 그 뒤, 2010년부터 크기를 줄이고 가격 거품을 뺀, 실수요자를 위한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런 중저가 실속형 타운하우스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뒤 타운하우스의 흐름은 ‘고급형’에서 ‘실속형’으로 변모하게 된다. 주택 크기가 중산층이 선호하는 84㎡ 안팎의 중소형으로 대폭 줄이고, 피트니스센터 등 고급 주상복합단지 수준의 입주자 편의시설도 조성됐다. 조금 더 거품을 빼기 위한 단지들은 보안과 필수 편의시설 위주로 구성하고, 위치도 도심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조성하며 분양가를 3~5억 원 정도로 낮췄다. 덕분에 웰빙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비싼 아파트의 대안으로 타운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며 최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출퇴근 가능한 타운하우스가 인기특히 위치도 인기를 끄는 데 한몫을 했다.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갖추고, 전원 입지에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데 무리 없는 타운하우스들이 등장했다. 중소형 타운하우스 대부분 과거와 달리 산이나 강변 등 외진 곳이 아니라, 경기 용인 동백, 고양 삼송, 화성 동탄 등 교통·교육·편의시설 인프라가 잘 조성된 신도시 및 택지지구 인근에 들어서며 주택시장은 과거 투자수요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며 단독형 타운하우스의 선호도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수도권 위주의 타운하우스 인기가 최근에는 지방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세종시 등 충청권에서도 수요가 늘면서 복합단지의 모습을 한 타운하우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02 / 타운하우스 인기 이유도심 내 전원주택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아파트를 대신할 향후 대안 주택으로 주목받기도 한다. 공동주택의 편리한 점을 갖고 단독주택에 비해 토지이용 효율을 높이는 거주방식으로 등장한 개념이 바로 타운하우스이다.친환경적인 삶을 선호하는 추세다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교외의 전원주택과 같은 친자연적 요소를 도시에서 즐기기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많아지며, 그들을 위해 마당이 있는 주택을 찾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이런 점에서 고층 아파트와 다른 차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싼 아파트보다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다타운하우스는 아파트의 편의성은 높인 단독주택 단지이지만, 치솟기만 하는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독채로 자연을 누릴 수 있어 가성비 뛰어난 주거형태다. 단독주택에 살며 불편했던, 주택 보완·유지관리가 쉽고, 단지 자체에 CCTV가 다량 설치되어 있어 방범의 문제도 걱정이 없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편의시설을 모두 갖췄다집합주택과 같은 편의 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등의 이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최근 선호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피트니스센터, 야외 수영장, 어린이 놀이터 등을 단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이 활성화되어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전원주택과 아파트 사이, 타운하우스 핵심 정보와 인기 이유
-
-
분양 중인 특색 있는 타운하우스 10
- 전국의 수많은 타운하우스 중 눈에 띄는 곳들을 지역별로 꼽아봤다. 일부 단지는 몇 세대 남지 않아 서두를 필요가 있지만,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매입 검토 시에는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제반 계약 조건을 철저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독자 정보 제공용으로 본 자료를 게재하며 해당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행복한 일상이 시작되는 곳 남양주 네이처 빌리지 네이처 빌리지는 역세권 내에 있어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자연과도 가까워 풍요로운 전원의 삶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네이처 빌리지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594시행/시공 네이처하우징규모 6세대분양가 1~4호 3억 9900만 원5호 3억 9000만 원6호 3억 9900만 원문의 1800-5782 www.kimhan.co.kr 입지조건● 4호선 진접역 2021년 5월 개통 예정, GTX-B 벽내역 2020년 착공, 진접-내촌간 자동차 전용도로 2020년 완공 예정,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도와 이어져 교통이 편리하다.● 남양주 최대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로컬푸드, 우체국, 영화관 등 편의 시설과 가까워 쇼핑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병설유치원, 진접초·화봉초·풍양중·진접고등학교가 10분 거리다. 어린이비전센터, 진접도서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에버그린파크, 은빛공원, 체육시설 등 숲공원이 인접해 있다. 자연친화적 공법 적용● Home AI 시스템, 공기정화 시스템(미세먼지 제거), CCTV, 독일 시스템창호 설치 스마트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 양평 휘페스타 휘페스타 단지는 1:1 커스터마이징 설계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연령대 등을 반영해 맞춤형 주택을 짓는다. 필지는 분할 또는 합필해 30~60평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건축 전문가인 이창현 건설 총괄이사가 직접 건축주 의견을 수렴하고 시공업체와 협의해 시공 완성도를 높인다. 단지명 휘페스타43-2단지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615-10 분양홍보관시행/시공 휘페스타설계 STEM건축사무소필지면적(맞춤형 필지 선택) 400~580㎡(121~174평)건축면적 100~200㎡(30~60평)규모 16세대주차 세대당 2대문의 1566-4706 www.hyfesta.co.kr 입지조건● 잠실, 강남까지 30분대 거리며, 서양평-화도 외곽순환도로는 2020년, 양평-송파 고속도로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양평-잠실 환승센터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양수초·양수중·양서고등학교가 근접해 있고, 하남 스타필드는 차로 15분, 복합 레포츠 시설 양서에코힐린센터 10분, 서울아산·삼성병원은 30분대 거리에 있다.스마트한 주거환경● 삼성 IoT 시스템으로 어디서든 방문자를 확인하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실내·외 모니터링으로 가족들의 안전도 확인하며, 부모 안심 도우미와 비상 알림 기능도 설치했다.● 삼성 에스원 홈시큐리티는 센서 기반으로 비상 상황을 관리하고, 가스밸브 및 도어록을 원격 제어한다.● 개인주택 회원제 관리 제도를 도입해 엔지니어링이 월 1회 정기점검을 시행하고, 연 4회 잔디관리와 잡초를 제거해 준다. 실내 방역은 연 6회, 실외 방역은 연 2회 진행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한 삶 제공하는 횡성레이크빌 횡성레이크빌은 문체부가 선정한 생태테마 관광지인 횡성호수길 옆에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산세를 집 안에 끌어들여 삶의 여유를 제공한다. 단지명 횡성레이크빌위치 강원 횡성군 태기로 중금 6길 3 (횡성호수 앞)시행/시공 ㈜횡성레이크빌설계 남기영 건축사필지면적 528~1320㎡(160~400평)규모 70세대(2020년 9월 현재 50세대 분양 완료)분양가(대지+건물) 2억 5600~7억 5000만 원문의 033-343-6563, 010-3660-0251 www.lakevill.net 입지조건● 강남 신사동 기준으로 1시간대, 횡성 IC에서 15분 거리라 교통이 편리하다. KTX 횡성역까지는 13분 거리다.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수도권 진입이 더욱 빨라졌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배산임수형으로 자리 잡은 단지는 상수도보호 지역인 횡성호수 옆에있어 청정지역으로 꼽는다. 근거리에 학교와 편의시설, 오락시설, 관광지와 연결돼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단지주변 환경● 횡성 온천, 허브농원, 성우리조트, 오션월드, 횡성관광종합사격장, 우리별천문대, 동해안해수욕장 등 다양한 놀이와 감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횡성호수길, 병지방리계곡, 신대계곡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어답산, 태기산, 봉복산, 운무산, 치악산이 가까워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단지에서 10~40분 거리에 청우 CC, 오크밸리 CC, 센추리21CC, 동원 선밸리 CC 등 7개 골프장이 있다 건강한 삶 누리는 도심 속 그린라이프 천안 베르시 캐슬타운 베르시 캐슬타운은 분양 완료한 1차 단지 베르시 빌라쥬를 업그레이드한 프로방스풍 타운하우스다. 천안의 명소 태조산 자락에 탁 트인 전망을 확보한 단지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모두 갖춰 도심 속 그린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베르시 캐슬타운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260-4시행/시공 ㈜베른종합개발대지면적 9702㎡(2935평)규모 타운하우스 19세대,근린생활 2동(카페, 레스토랑)주차 세대당 2대문의 041-523-5989 www.bercyvillage.co.kr시공 031-613-6890 입지조건● 천안 IC와 근접해있어 수도권과 시외 진출입이 편리하다.● 시청, 우체국, 동남구청, 터미널 등이 가깝고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10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초·중·고 및 단국대, 호서대, 상명대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 환경도 좋다. 주변 환경● 베르시 캐슬타운은 후 분양 방식으로 분양한다. 소비자가 먼저 원하는 필지를 선택한 후 1:1 맞춤형 설계를 진행해 주택 형태와 규모를 결정한다. 지어진 주택에 맞춰 사는 게 아닌 자신에게 맞는 주택을 짓기 때문에 그만큼 원하는 주택을 얻을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 시오수관, 전기, 통신을 지중화하고 경비실과 분리수거장, 주민 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내 가로등과 CCTV를 곳곳에 설치하고 정문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보안도 뛰어나다. 3代가 살아도 넉넉한 아산 빌리노 타운하우스 7천여 평 대지에 44세대를 조성한 대형 단지인 빌리노 타운하우스는 3대가 살아도 주거 공간이 넉넉하도록 70평대 건물로 조성된 단지다. 여러 세대가 ‘따로 또 같이’ 행복한 생활을 보내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독립성을 강화했다. 단지명 빌리노 타운하우스위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667-30시행/시공 ㈜디에스홀딩스설계 건축사사무소 라임필지면적 562㎡(170평)건축면적 258㎡(78평)규모 44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5억 4000~5억 9000만 원문의 1811-2221 www.1811-2221.com 단지정보● 세대별 방 4개, 화장실 3개, 주방 2개, 거실 2개, 테라스 3개와 넓은 잔디마당을 제공한다.● 단지 내 통학차량을 운행해 편리하면서 아이들의 안전까지 책임진다.● 관리인이 상주하는 관리사무소를 운영해 단지 보안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전체 세대에 지열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난방 비용을 약 70% 절감했다.● 단지와 건물 청소, 조경관리를 전문가들이 관리해 늘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한다.● 선시공, 후 분양 방식으로 주택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다는 점에서 신뢰를 높였다. 국내 기후에 적합하도록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하고 고급 자재를 사용해 안정성과 인테리어 만족도를 높였다. 휴식 같은 일상 제공하는 세종 비바스 아일랜드 친환경 단독주택 전문 업체인 GIP ARCHITECTURE가 실용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단지를 조성한다. 비바스 아일랜드는 집이 곧 휴양지라는 개념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을 제공하는 주거 환경을 추구한다. 단지명 비바스 아일랜드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43-4시행 ㈜모드니개발설계/시공 ㈜GIP종합건설필지면적 660~990㎡(200~300평)건축면적 A 타입 152㎡(46평)B 타입 105㎡(32평)규모 51세대(1차 26세대 분양)문의 010-5491-4404 / 010-2000-0898 www.vivas.co.kr A 타입 46평형● 방 4개(스위트 마스터룸), 알파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루프탑 옵션 선택 시 192㎡(58평) B 타입 32평형 듀플렉스● 방 3개(스위트 마스터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옵션 선택 시 152㎡(46평) 주거 환경● 넓은 필지를 제공하고 단지 내 6m 도로를 확보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입구 게이트, 커뮤니티센터, 공동 오수처리 시설을 갖췄다. 단지 경관계획과 전기, 통신시설을 지중화했다.●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 정안 IC 5분, 대형마트가 15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삶 제공하는 담양 리츠 타운하우스 리츠 타운하우스는 광주와 담양 사이에 한적하게 자리 잡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리면서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 생활이 불편하지 않다. 단지명 리츠 타운하우스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18시행 세상건축시공 에이탑건설전체 대지면적 4023.00㎡(1216.96평)건축면적 2가지 타입 174.98㎡(52.93평)규모 17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16세대 각 5억 2500만 원104호 단독세대 1호 5억 7000만 원104호 단독세대 2호 5억 8200만 원문의 062-962-0055 https://litstownhouse.modoo.at 입지조건● 한재초·한재중·한빛고·페이스튼 국제학교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하나로마트·마운틴마트, 각종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광주(수완) 첨단지구와 10㎞ 내에 있어 롯데마트와 메가박스, 병원,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은 광주-담양간 국도, 북광주 IC, 담양 UC,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부로 나가기 편리하다. 삶의 가치를 만드는 마을 창원 메이플힐즈 메이플힐즈는 아파트의 안전과 편리,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마을이다. 이곳에선 개성을 존중하고 이웃과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축제가 열린다.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건강과 즐거운 생활을 보장한다. 국내 최대 단독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더존하우징이 모든 주택을 짓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단지명 메이플힐즈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로 146사업주체 ㈜넓고 바른집 광려설계 로텍엔지니어링시공 ㈜더존하우징규모 63세대문의 1544-0603 www.maplehills.co.kr 입지조건● 창원 마산 시내에서 20분 거리. 국도 5호선이 지나고 KTX 마산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도보 10분 내에 대형마트·병원·식당가·학원 등이 있고, 차로 10분 거리에 공설운동장·도서관·문화시설 등이 있다. 전안초·광려중·해돋이유치원이 근접해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 필지면적이 넓고 공유 공간을 30% 이상 확보해 주거환경이 여유롭다. 무학산, 광려산, 대산에 둘러싸여 있고, 1급수인 광려천이 흐르는 지역이라 쾌적하다. 도심보다 4~5℃ 낮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마을 전체 수벽이 둘러싸고,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 가로등과 카메라는 보안업체와 24시간 연결되어 있어 안전하다. 단지 곳곳에 비상벨을 설치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를 연결해 난방비를 절감했다. 상·하수도를 연결하고, 우수관·전기·인터넷선 등을 지중화해 단지가 깔끔하다. 태양광을 설치해 친환경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카페테리아, 미니 무인 편의점, 도서관,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실 등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와 마을 생활의 중심이 된다.● 차량관리 시스템으로 단지 입구에서 안전하게 외부 차량을 관리한다. 건강과 풍요로운 삶을 누리다 제주 안끄레힐 애월읍 고성리에 조성하는 안끄리에힐 2차 단지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안끄레힐 휘트니트 센터를 설치해 언제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단지명 제주 안끄리에힐 2차위치 제주 애월읍 고성리 102번지시행/시공 대일개발㈜규모 38세대문의 1522-5117 www.jejudaeil.co.kr A 타입전용면적 98.40㎡(29.76평)기타면적 64.72㎡(19.58평)전체면적 163.12㎡(49.34평) B 타입전용면적 97.30㎡(29.43평)기타면적 85.06㎡(25.73평)전체면적 182.36㎡(55.16평) 입지조건● 해발 300m 쾌적한 환경에 자리 잡은 단지는 원거리에 추자도와 관탈섬이 보이는 조망을 갖췄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와 한라중·제주서중·노형초·한라초가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다.● 제주공항과 신화역사공원, 오설록까지 15분, 중문 관광단지는 25분 거리라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 대형마트와 병원, 대학교, 골프장, 다양한 체험 문화시설과도 근접거리에 있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제주 풍경 담은 평화로운 마을 애월 팔라티노 팔라티노 단지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공간이다. 북쪽으로는 바다가 열려있고 남쪽으로는 한라산이 높이 솟아있어 제주만의 특별한 풍경을 제공한다. 단지명 애월 팔라티노위치 제주 애월읍 납읍리 2120시행/시공 ㈜대성시티건설설계 주오건축사필지면적 424~671㎡(128~203평)규모 19세대분양가 6억 9000~8억 3000만 원문의 064-711-0677 www.palatino.co.kr 입지조건● 곽지해수욕장 5분(2㎞), 애월 하나로마트와 대형 다이소 3분 거리라 생활이 편리하다. 반경 3㎞ 내 초·중·고가 5개 이상 인접해 있어 통학이 쉽다.● 중산간도로까지 300m 거리고 주변에 오름과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 많다.● 제주공항과 15㎞ 거리라 접근이 쉽다. 제주시청, 제주도청, 애월읍사무소 등이 근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볼거리 즐길 거리 풍족● 제주 올레길, 금산공원, 과오름이 인근에 있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곽지해수욕장, 한담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등 청정해변에서 해수욕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라온프라이빗 CC, 에버리스 CC, 렛츠런파크,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신화월드, 제주 중문 관광단지 등 골프장과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어 여유로운 레저와 문화생활을 제공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분양 중인 특색 있는 타운하우스 10
-
-
[EXPERT COLUMN]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의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해야 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글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재 순서> 01. 부동산 공시가격의 이해 1)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1) 표준지 공시지가 표준주택가격 및 공동주택가격 2)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2) (개별공시지가, 개별주택가격, 비주거용 부동산가격) 02.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03. 재건축, 재개발 감정평가의 올바른 이해 04. 보상, 감정평가 절차 및 불만 해결법 05. 200평 수용, 환지로 돌아온 건 120평 06. 경매, 감정평가 과연 믿을 만한가? 07.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 08. 감정평가 잘 받는 건축구조 따로 있다 09. 일조권, 조망권, 통행권 등도 감정평가 대상인가? 10. 천방지축 감정평가액, 오해와 진실 11. 감정평가와 친하기_사례로 본 감정평가 Q&A 비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가 필요하다 국세청은 지난 1월 31일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를 발표했다. 상속세·증여세는 시가 평가가 원칙이나 비주거용 부동산은 시가 대비 저평가되어 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고, 이에 국세청은 불공정한 평가관행을 개선하고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감정평가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현저하게 낮아 대부분 보충적 평가방법인 공시가격으로 상속·증여재산을 신고해 특히, 일부 자산가들이 저평가된 꼬마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편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과세형평성 논란이 있어 왔다는 것이다. *통상 꼬마빌딩은 5층 이하이면서 20억~50억 원 사이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빌딩을 가리킨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상속세나 증여세가 부과되는 재산 가액은 상속개시 및 증여 당시 시가에 따르도록 하여 시가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시가*로 인정되는 가액은 평가기준일(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 전후 6개월(증여는 전 6개월, 후 3개월) 이내 기간 중 당해 또는 유사재산의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액이었으나, 2019년 2월 12일 상증세법 개정을 통해 결정기한(상속세 신고기한부터 9개월, 증여세 신고기한부터 6개월)까지 기간 중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 있는 경우로 평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정된 가액도 시가로 포함(상증법 시행령 제49조제1항 단서)됐다. 시가산정이 어려운 경우 보충적 평가방법(상증법 제61조)이 가능하다. 공시가격이 있는 경우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주택은 개별주택가격, 공동주택가격,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은 기준시가를, 공시가격이 없는 경우 비주거용 부동산은 토지 개별공시지가와 계산방법*에 따른 건물가격을 합한 가격을 보충적 평가방법으로 인정한다. *시가 법 제60조 제1항에서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시가 정의는 「감정평가에 관한 규칙」제2조 제1호의 “시장가치란 대상물건이 통상적인 시장에서 충분한 기간 동안 거래를 위하여 공개된 후 그 대상물건의 내용에 정통한 당사자 사이에 신중하고 자발적인 거래가 있을 경우 성립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인정되는 대상물건의 가액을 말한다”라는 정의와 동일하지 않으나 대체로 유사하다. 시가라는 용어가 시장가치와 동일한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무당국이 무엇을 시가로 인정하는가가 중요하다.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수도권, 광역시 및 세종시에 소재하는 오피스텔과 100호 또는 3000㎡ 이상의 상업용 건물에 대해서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한다. 통상 시가와 차이가 크다. *계산방법 국세청장이 1년마다 고시하는 「국세청 건물 기준시가 계산방법」에 따라 계산한다. 이제는 비주거용 부동산과 지목 종류가 대지 등으로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는 보충적 평가방법에 따라 재산을 평가해 신고하고 시가와 차이가 크다고 판단되는 부동산은 국세청이 둘 이상의 공신력 있는 감정평가기관에 감정평가를 의뢰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 인정 여부를 심의해 감정평가액이 시가로 인정되면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을 평가한다. 시가와 차이가 큰 공시가격 등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해 상속·증여 재산을 신고할 경우 시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상가건물 등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증여할 경우 기준시가로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시가로 인정되지 않고 국세청 감정평가사업에 의한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비주거용 부동산은 국세청에서 감정평가를 하기 전에 납세자가 전문가와 상의해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한다.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가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절세 방법이다. 그러나 비주거용 부동산에 해당되지 않는 주택 등은 공시가격 등의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한 신고가 가능하다. 즉 비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주거용 부동산은 감정평가액 또는 기준시가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으로 신고할 수 있다. 주거용 부동산은 절세를 위해 납세자가 감정평가액으로 상속·증여재산 가액을 신고할 수 있다. <표 1>상속세 및 증여세 과표 세율(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26조) <표 2>양도소득세 과표 세율(소득세법 제104조) 재산을 상속 또는 증여받을 때 납부하는 상속세·증여세는 상속개시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으로 계산한다.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낮을수록(감정평가액이 아닌 기준시가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적다. 그러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원칙적으로 실제 거래가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속세나 증여세 재산가액이 낮았던 만큼 납부해야할 세금은 커진다. 반대의 경우 상속 또는 증여개시 당시 가액이 높을수록(기준시가가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신고하는 경우) 납부세액은 커지나, 나중에 처분할 때 납부해야 하는 양도소득세는 적어진다. 그런데 상속세 증여세의 과표세율과 양도소득세의 과표세율 및 적용 원리 차이 때문에 상속 증여 당시 재산가액을 기준시가로 할 때보다 감정평가액으로 할 때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즉 감정평가로 절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상속세 증여세 계산방법 ▶상속세 계산방법 상속세 계산 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총 상속재산가액(상속재산가액 + 추정상속재산가액) 산정 상속재산가액이란 사망 등으로 취득한 재산 및 간주상속재산(보험금 등)을 말하고, 추정상속재산가액은 피상속인이 사망 전 1년 또는 2년 이내에 각 2억 또는 5억 이상 처분한 재산 또는 부담한 채무로써 용도가 불분명한 금액을 말한다. ② 과세 제외 재산 국가 등에 유증한 재산, 문화재 등 비과세재산과 공익법인 출연재산 등 과세가액 불산입 재산을 말한다. ③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공과금은 상속개시일(사망일) 현재 체납분이나 고지서를 받은 납기 내 공과금 등을 말하고, 장례비용은 봉안시설 등에 실제 지출한 금액 중 500만 원 한도로 공제하고, 장례직접비용은 500~1000만 원까지 공제한다. 채무는 피상속인이 갚아야 할 채무로써 공과금 이외의 모든 부채가 포함된다. ④ 상속개시 전 증여재산가액 상속개시일 전 10년 이내에 피상속인이 상속인에게 증여한 재산가액 및 5년 이내에 상속인이 아닌 자에게 증여한 재산가액을 말한다. ⑤ 상속공제 일괄공제와 기본공제 및 인적공제 중 금액이 큰 하나를 선택해 적용한다. 일괄공제는 5억 원이고 피상속인의 배우자가 있는 경우 10억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일괄공제는 기본공제가 없고 부양가족이 몇 명 있느냐에 관계없이 5억 원을 공제하고 배우자가 있는 경우 5억 원을 추가로 공제한다. 또는 ‘기본공제 2억 원 + 자녀공제 인당 5000만 원 + 미성년자공제 + 기타 공제’를 한다. 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 ⑦ 산출세액 상속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 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상속인이나 수유자가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 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가산세이다. ▶증여세 계산방법 증여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수증자가 거주자이고 기본세율 적용 증여재산인 경우). ① 증여재산가액 증여재산가액이란 증여일 현재 시가를 말한다. ② 비과세 및 과세가액 불산입액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피부양자의 생활비, 교육비 등은 비과세되고, 공익법인 등에 출연한 재산 등은 과세가액 불산입액이다. ③ 채무액 증여재산에 담보한 채무인수액(임대보증금, 금융기관 채무 등)을 말한다. ④ 증여재산가산액 증여일 전 동일인(직계존손인 경우 배우자 포함)으로부터 10년 이내에 증여받은 재산의 과세가액 합계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그 과세가액을 가산한다. ⑤ 증여공제 증여자가 배우자인 경우 6억 원, 직계존속인 경우 5000만 원(수증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2000만 원), 직계비속인 경우 5000만 원, 기타 친족(6촌 이내 혈족 및 4촌 이내 인척)인 경우 1000만 원을 증여 공제한다. 증여세 신고기한 이내 재난으로부터 멸실 훼손한 경우 그 손실가액을 공제한다. ⑥ 감정평가수수료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500만 원까지 공제된다. ⑦ 산출세액 증여세 과세표준액에 해당 과표세율을 곱하고 누진공제액을 감액해 산출한 금액이다. ⑧ 세대생략할증과세액 등 수증자가 증여자의 직계비속(아들, 딸 등)이 아닌 상속인의 직계비속이면 30% 할증(단, 미성년자가 20억 원을 초과해 증여받는 경우에는 40% 할증)되는 세액이 세대생략할증과세액이다. 빨리 신고하면 공제를 더해주는 세액공제가 신고세액공제이고, 신고납부를 불성실하게 하면 납부하게 될 가산세가 신고납부불성실 가산세이다. ▶양도소득세 계산방법 양도소득세 계산절차는 다음과 같다. ① 양도가액 양도가액은 자산 양도 당시 양도자와 양수자 간에 실제거래가액으로 한다. (소득세법 제96조 제1항) ② 필요경비 취득가액을 실거래가액으로 계산하는 경우 실제 지급한 취득가액 이외에 자본적 지출액과 양도비가 필요경비로 공제된다. 이러한 필요경비는 지출을 증명할 증거가 있어야 된다. 따라서 매입비, 시설설치비, 노무비, 계약서 작성비, 각종 수수료 등 실제로 지급한 대금지급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취득가액이란 양도가액에 직접 대응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취득과 관련해 지출된 부대비용을 포함한다. 따라서 매입한 경우 매입가액에 취득세, 등록세 등 부대비용을 가산하고, 자신이 생산 또는 건설하여 취득한 경우 원재료비, 노무비, 운임, 하역비 보험료, 수수료, 공과금, 설치비 기타 부대비용 합계액을 취득가액으로 한다. 자본적 지출이란 시설물 개조비용, 엘리베이터·냉난방 설치비용 등 자산 가치를 증가시키거나 내용연수를 연장시키는 비용을 말한다. 양도비란 자산을 양도하기 위해 직접 지출한 비용으로 계약서 작성비용, 공증비용, 인지대 및 소개비 등과 같은 비용을 말한다. 취득가액을 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환산취득가액, 기준시가에 의하는 경우, 실제 지출한 금액이 아닌 정해진 금액을 필요경비로 일률적으로 공제하는데, 이를 필요경비의 개산공제*라고 한다. *개산공제 필요경비의 개산공제액(소득세법 시행령 제163조 제6항)을 말한다. 1. 토지: 취득 당시 개별공시지가 × 3%(미등기자산 0.3%) 2. 건물: 취득 당시 고시가격 × 3%(미등기자산 0.3%) 3. 부동산에 관한 권리: 취득 당시 기준시가 × 7%(미등기자산 1%) ③ 장기보유특별공제, 양도소득기본공제 보유기간별로 1세대 1주택(9억 원 초과 주택)의 경우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인 경우 24%부터 보유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 80%까지다. 양도가액인 9억 원 이하인 1세대 1주택은 2년 이상 보유(조정대상지역은 2년 거주 요건 포함)한 경우 비과세 대상이다. 그 이외의 토지와 건물은 보유기간이 3년 이상 4년 미만 6%부터 15년 이상인 경우 30% 공제된다. 양도소득기본공제는 양도소득세를 합산하여 연 250만 원을 한도로 공제한다. ④ 양도소결정세액 양도소득과세표준액에 해당 구간 양도소득세율을 곱해 양도소득산출액이 산정되고, 감면세액과 가산세가 있는 경우 이를 반영해 양도소득결정세액이 산정된다. 감정평가를 통한 절세 사례 분석 감정평가를 통해 절세가 가능한 지 사례 분석을 한다. 분석 편의상 상속의 경우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 10억 원을 적용한다고 가정하고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와 초과하는 경우로 나누어 분석한다. (1)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인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기준시가: 6억 원, 감정평가액: 10억 원, 양도가액: 15억 원 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 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비용 고려하지 않음. ① 상속세 산정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 이하는 1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서가 필요하며 수수료는 감정평가 보수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에 출장비 등 비용을 합산한 금액이다.(소득세법 시행령 제49조제6항)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184,445,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 상속재산가액이 10억 원을 초과할 경우 다음과 같이 가정한다. 기준시가: 15억 원, 감정평가액: 20억 원, 양도가액: 30억 원 상속세 산정 시 공과금, 장례비용, 채무 등 고려하지 않음. 양도소득세 산정 시 필요경비, 장기공제 등 제반비용 고려하지 않음. ① 상속세 산정 *상속재산 기준시가가 10억 원이 초과되어 2개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가 필요하고, 감정평가보수에 관한 기준에 따라 산출한 금액에 출장비 등 비용을 합산한 금액임. ② 양도소득세 산정 ③ 절세 효과 기준시가를 적용했을 때와 감정평가액을 적용했을 때를 비교하면 77,500,000원의 절세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3) 시나리오 분석 기준시가가 15억 원이고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감정평가액과 양도가액이 다를 경우 절세 효과액을 산정하면 감정평가액이 높을수록 절세 효과액이 커지는 결과를 보인다. 그러나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상속 당시 부담액은 2배, 3배로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감정평가액이 높으면 절세효과가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으나 상속 당시 지출액이 절세효과 상승분보다 증가폭이 훨씬 더 커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동일한 감정평가액에서는 양도가액이 커지더라도 절세 효과액은 동일하거나 유사함을 알 수 있다. <표 3>감정평가액, 양도가액 차이에 따른 절세 효과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하다 국세청이 지난 1월 31일 발표한 꼬마빌딩 등에 대한 감정평가사업 시행 안내서에 따르면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시장가치에 현저히 미달되는 기준시가로 신고하게 되면 국세청에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주거용 부동산을 상속 증여할 때에는 국세청이 감정평가를 진행하기 전에 자발적인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을 신고하고, 재산평가심의위원회에서 시가로 인정받는 절차를 통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준시가로 상속 증여 재산가액 신고가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의 경우 시가 10억 원 이하는 배우자가 있고 일괄공제를 선택한다고 가정하면 감정평가액을 재산가액으로 신고할 때 최선의 절세 효과가 있다. 시가 10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향후 매도 시기, 매도 가능성, 매매 차익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한다. 상속 또는 증여재산 가액을 높이면 상속 또는 증여하는 당시 세금 부담액이 커지기 때문에 부담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 재산가격 상승을 예상해 현재 상속세 또는 증여세 부담보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진다고 판단하면 감정평가액으로 재산가액을 신고하는 방법이 절세에 효과적이다. <표 3>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는 감정평가액으로 상속 또는 재산가액을 신고할 때 절세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까운 시기에 매도할 예정이거나 양도소득세 부담이 클 것 같지 않으면 상속 또는 증여 재산가액을 높여 상속 또는 증여 당시 부담해야 할 세금이 커지는 단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전수호(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감정평가사)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Mercer University에서 회계와 세무 전공 MBA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나라감정평가법인에서 근무하며 감정평가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에 MAI(Member of Appraisal Institute 국제공인자산평가분석가) 정회원이 되었다. 현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감정평가기준위원회 위원, 서울 중구 공유토지분할위원회와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02-6360-1234 shchun8018@hanmail.net
-
- 부동산
- 부동산 정보
-
[EXPERT COLUMN]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
-
-
[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 우리나라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1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에너지 자립율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 요소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로렌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고효율 설비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 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건축의 보급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에너지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Passive기술로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Active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비용이 7000원 수준 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임으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로렌하우스 주요 적용기술 태양광 - 경사지붕 면적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 KS인증모델 적용 - 고효율 단결정 모듈(385W, 정격효율 19.1%) - 세대당 4.235kWp(22.165㎡), 단지전체 254.1kWp(1,329.9㎡) 창호 - 로이 3중유리 - T/T 개폐방식으로 기밀성 최대한 확보가능 - 창호 단열성능 법적 기준대비 40% 향상 - SHGC 0.45 이상 유리적용, 난방에너지요구량 절감 외단열 - 외단열 적용(비드법 보온판 2종 3호 200T) - 단열성능 최적화(법적기준대비 24.8%↑) - 부위별 선형 열관류율 0.4W/mK 이내 설계 - 외단열 공법 적용, 열교 및 곰팡이 발생 최소화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기획 특집]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1_세종시 로렌하우스
-
-
세대당 에너지 비용 월 7000원,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을 목표로 조성한 제로에너지 주택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 비용이 월 7000원 수준으로, 단독주택으로는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더욱 아름다운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를 가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기획취재팀 항공사진 박혁진(꾸머컴퍼니 대표) 세종시 고운동에 자리한 세종 로렌하우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 고층, 단지형)의 제로에너지 건축 성공사례를 공공·민간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저층형 시범사업이다. 지난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 REITs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세종에는 1만 8217㎡ 대지에 특별공급(20세대)과 일반공급(40세대) 등 전용면적 85㎡ 60세대가 공급됐고, 이 밖에 김포한강신도시(120세대), 오산세교지구(118세대) 등 3개 단지에 모두 298가구가 조성됐다. ‘로렌 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 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 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최장 4년)으로 공급하고 있다. 임대 비용은 타입에 따라 임대 보증금 2억 5000만 원에 월 임대료 45만~51만 원, 월 관리비는 12만 원 정도이다. 임대차 계약은 2년마다 갱신되는데, 임대료는 연 5% 범위 내에서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 증액될 수 있다.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결합시켰다. 특히 제로에너지 건축 요소 기술 적용을 통해 동일 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 절감률이 약 60%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유리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이 적용됐다. 유리는 독일 살라만더에서 제조한 로이 3중유리 제품으로 두께가 무려 39㎜. 보통 아파트에 설치되는 유리가 24㎜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40%가량 두껍다.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도 적용해 결로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에너지 자립률 83% 이상을 달성한 단독주택 단지‘ 세종시 로렌하우스’ 전경. 고효율 설비 시스템 등의 ‘액티브 요소’로 열 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다락방(3층) 밖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는데, 주택 1가구당 태양광 모듈 11개가 시공됐다. 이들은 한 달 평균 4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4인 가족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400kWh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전기는 100% 자체 생산하는 셈이다. 환기를 통해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걸러주는 ‘열 회수 환기장치’로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 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로렌 Roren’이라는 명칭은 제로 에너지 Zero Energy의‘ ro’와 임대주택 Rental House의‘ ren’을 합성해 만들었다. 이곳은 1만 8217㎡ 대지에 연면적 5263㎡ 규모로 단독주택 60가구가 들어서 있다. 로렌하우스는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임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이들이 거리에서 자유롭게 노는 모습. 이곳은 아파트 살다가 자녀들을 위해 이곳으로 온 가구가 많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놀이터와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집집마다 작은 마당에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을 비치해놓고 야외 파티를 즐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 획득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 건축의 보급 확대를 위해 2017년 1월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를 도입해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2020년 3월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 에너지 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 Passive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 Active 기술 및 태양광패널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건축물이다. 현재(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 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 건축 보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양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 당 에너지 비용이 7000원 수준밖에 들지 않는다. 사용하는 화석에너지는 연간 3.3㎡당 3∼4.5ℓ에 불과하다. 각종 패시브 기술로 최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시스템 등으로 입주민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로렌하우스 단지는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 건축의 장점을 결합했다. 태양광과 열 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양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편의성이 좋으면서 쾌적하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주민공동시설. 이곳은 전문 임대관리사업자가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 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 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이므로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리 제로에너지 건축 기술 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세대당 에너지 비용 월 7000원,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로렌하우스
-
-
[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 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344.10㎡(1,314.09평) 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 건축면적 2534.26㎡(766.61평) 건폐율 58.34% 연면적 7025.26㎡(2,125.14평) 용적률 89.84% 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 시행 코리아신탁㈜ 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 시공 인투종합건설 인테리어 한샘 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 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 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 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 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 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 조명 LED(소룩스) 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 ▲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 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 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zoom in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 *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위치 지도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344.10㎡(1,314.09평)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건축면적 2534.26㎡(766.61평)건폐율 58.34%연면적 7025.26㎡(2,125.14평)용적률 89.84%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시행 코리아신탁㈜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시공 인투종합건설인테리어 한샘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조명 LED(소룩스)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3층 안방. 수직·수평으로 다락과 중정과 연계돼 개방감과 공간감, 그리고 채광이 풍부하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분당 한샘 더 포레 계약조건 및 납부일정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도심 속 자연 친화적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
[용인 전원주택단지]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으로 나와서 안성시 삼죽면 방향으로 시원스럽게 달리다 보면 장평초등학교에 이른다. 학교 앞을 지나 한적한 시골길로 더 들어가면 작은 천 너머 옥천마을 옆으로 동산이 포근하게 감싼 ‘옥이내[川] 전원마을’이 나온다. 적당한 경사면에 조망을 고려해 필지마다 계단 형태로 각기 다른 레벨을 준 단지는 시원한 조망을 품고 있고 전원의 여유로움으로 가득하다. 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세류토건 조용하고 쉼이 있는 환경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산 115번지. ‘옥이내 전원마을’로 가려면 서울·경기권에서 출발했을 때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이나,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으로 빠지면 된다. 일죽나들목에선 20분, 양지나들목에선 차로 30여 분 거리다. 충청권에서 출발하면 남안성나들목이나 대소나들목에서 빠지면 된다. 그리고 2022년에 개통 예정인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20분 내에 원삼IC가 있어 서쪽 교통망도 활짝 열려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단지는 천과 산을 품고 있고 분위기가 고즈넉해 쾌적한 환경에서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타박타박 걷기 좋은 휴식 공간으로 차로 10분 거리에 한택식물원과 황새울관광농원, 죽주산성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안성허브마을이 있다. 한창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골프는 차로 30분 이내에 블루원용인CC, 뉴스프링빌CC, 웰링턴CC 등 7개의 골프장이 산재해 있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교육시설은 통학 거리로 딱 좋은 1.5㎞에 장평초등학교가 있다. 마을 초입까지 스쿨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통학에 어려움은 없다. 차로 20여 분 거리인 백암면과 죽산면 소재지에 초·중·고등학교가 있어 교육 환경도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또 이곳에서 대형 마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행정구역상 용인시에 속하지만, 의료시설은 30여 분 거리의 안성시에 있는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이나 성요셉병원을 이용하는 편이 더 가깝다. 서쪽과 북쪽이 활짝 열린 단지. 광활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큰 건물이 없어 조망이 시원하다. 단지에서 본 용인8경인 조비산 조망을 고려한 단지 레벨 적용 마을 안쪽 동산 아래 포근한 곳에 자리 잡은 단지는 경사가 완만해 사람과 차량의 진입 여건이 양호하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동산이 병풍처럼 감싸기에 진입할 때의 분위기도 쏠쏠하다. 또한, 주변으로 차량 통행이 적어 간간이 새소리만 들릴 뿐 조용하다. 단지에서 산을 배경으로 전면을 바라보면 율곡천 너머로 넓게 펼쳐진 전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용인8경 중 하나인 조비산의 우뚝 선 모습이 보이는 서쪽 풍경이 장관이다. 단지는 주택을 앉힌 뒤에도 서로 조망이 막히지 않도록 필지별로 1.5m 레벨차를 뒀다. 단지는 모두 18필지로 조성돼 있다. 북쪽에서 두 갈래로 진입한 도로는 ‘U’자 형태로 내부를 순환하고 필지는 도로를 따라 좌·우로 배치됐다. 도로는 폭이 6m라 2대의 차량이 여유 있게 교차할 정도로 넓다. 도로를 따라 배치된 필지는 전체 10m 레벨차를 두고, 향후 주택이 들어서더라도 조망권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필지마다 1.5m 정도 단차를 뒀다. 단지를 개발하고 직접 분양에 나선 세류토건 송희석 대표는 “1.5m 높이가 낮아 보이지만, 주택을 서로 엇갈린 모양으로 앉히면 필지마다 충분한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마을로 진입하는 서쪽에 2m 높이로 콘크리트 옹벽을 쌓고, 모든 필지에 전원주택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자연 조경을 주제로 온양석을 쌓았다”면서, “앞으로 도로 아스콘 포장공사를 마치면, 숲을 배경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들과 산을 바라보는 품격을 갖춘 단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토목을 마친 단지는 생활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모두 갖췄다. 상·하수도는 물론 전기와 통신도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깔끔하게 지중 매설했다. 여기에 단지 출입구에 공동주차장과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므로, 예비 건축주는 주택만 앉히면 된다. 주변 시세보다 30% 낮게 분양 18개의 필지는 456㎡(138평)부터 1189㎡(360평)로 면적이 다양하다. 여기에 도로 등 공유면적 80~220㎡를 제외하면, 전용면적은 300~970㎡(91~293평)이다. 분양가는 평당 80만 원으로, 필지당 환산하면 대략 1억 1천만 원에서 2억 8천만 원이다. 인근에 있는 다른 전원단지 분양가가 평당 120만 원 선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약 30% 저렴하게 대지를 장만하는 셈이다. 분양은 계약금 20%, 중도금은 50%, 잔금 30%를 나눠서 치르면 된다. 개인 형편에 따라 중도금은 2차로 나눠서 지급할 수 있고, 소유권 이전은 잔금 완납과 함께 이뤄진다. 설계/시공은 입주자가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주택 입면에 따른 지자체의 건축 제한이 까다롭지 않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다. 만약, 적당한 설계/시공사를 찾지 못한다고 해도 걱정할 건 없다. 시행사인 세류토건에 맡기면 된다. 설계/시공을 함께 진행하는 세류토건 송 대표는 오랜 시간 단독주택 건축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며, 이번 분양에 맞춰 주변 환경에 맞는 깔끔하고 모던한 모델도 준비했다. 모델 투시도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했다. 글과 사진으로 자연 풍광을 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쾌적하고 조용하며 깔끔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노후를 상상하고 있다면, 직접 가서 오감을 통해 느껴보는 것도 좋다.
-
-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
[용인 전원주택단지] 시원한 조망 품은 고향 같은 옥이내 전원마을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구기동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서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북한산을 품은 구기동 삼대 주택 결혼해 가정을 꾸린 아들 부부, 안락한 공간이 필요한 건축주 부부,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기존 주택을 허물고 새로 지은 주택이다. ‘ㄱ’자 배치를 통해 얇은 켜의 내부 공간을 구성하고, 각각의 실을 모두 북한산의 서로 다른 풍경을 향해 열려 있게 했다. 창을 통해 바라보이는 북한산의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해 내부 공간에서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글 ㈜건축사사무소 서가 | 사진 studio texture on texture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종로구 구기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자연경관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36.32㎡(71.48평) 건축면적 85.83㎡(25.96평) 건폐율 36.32% 연면적 296.40㎡(89.66평) 지하 75.71㎡(22.90평) 1층 79.96㎡(24.18평) 2층 76.42㎡(23.11평) 3층 64.31㎡(19.45평) 용적률 93.38% 주차대수 2대 건축비용 7억 원(3.3㎡당 약 530만 원) 토목공사유형 콘크리트 옹벽 토목공사비용 기조성 완료 설계기간 2017년 7월~2018년 1월 공사기간 2018년 3월~10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서가 02-733-4641 http://designseoga.com 시공 ㈜다암종합건설 031-851-257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에코렉스 벽 - 황토토담(삼한C1) 데크 - 루나우드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지정 도장 벽 - 석고보드 위 지정 도장 바닥 - GENA-NATURAL(이건마루), 포세린 타일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위 투명 래커도장 난간 - 평철 및 환봉 위 지정 도장 단열재 지붕 - 경질 우레탄 보드 외단열 - 경질 우레탄 보드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및 로이 삼중유리(다담창호) 현관문 MD-S233(동방노보펌) 조명 4인치 매립 조명(필룩스) 주방가구 주문 제작 - 무광우레탄 도장 마감(채움가구) 위생기구 이누스, 대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삼대는 십여 년간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기존 주택은 아들에겐 학창시절의 기억이 담긴 공간이고, 부부에겐 주변 자연경관을 즐기며 생활의 안정을 가져다준 공간이다. 이런 가족에게 즐거운 변화가 생겼다. 성장한 아들의 반려자가 생기고, 결혼식을 앞두게 됐다. 가정을 꾸릴 아들 부부, 안락한 공간이 필요한 건축주 부부, 연로하신 어머니를 위해 기존 주택을 허물고 새로운 주택을 짓기로 했다. 프로젝트의 진행은 두 세대(건축주 부부와 예비 아들 부부)와 함께 진행했다. 가족 간 서로에 대한 배려가 주택을 풍성하게 만드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가족 공유 공간은 구성원의 의견을 자유롭게 수렴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서, 또 개별 공간은 세대별 취향을 반영하면서 계획을 진행했다. 이렇듯 구기동 삼대가 사는 주택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변화 그리고 5년, 10년 뒤에 점차 변해갈 가족의 모습을 그리며 계획했다. 변화무쌍한 북한산 풍경을 집 안으로 대지는 북한산자락에 위치한다. 북한산 봉우리가 펼쳐지는 경관을 최대한 많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개별 공간의 구성 및 배치가 가장 중요했다. ‘ㄱ’자로 놓인 건물 배치로 외부 공간은 바깥마당과 안마당으로 나뉜다. 바깥마당은 대가족의 넓은 주차 공간과 진입 공간으로 쓰인다. 그리고 안마당은 거실 및 식당, 주방 등과 연결되는 가족의 휴식 공간이자 반려견의 놀이 공간이다. 기존 주택은 겹집으로 넓은 마당이 있는 장점이 있었으나, 주택 내부로의 채광이 원활하지 않거나 경관을 가지지 못하는 실들이 발생했다. 이에 ‘ㄱ’자 배치 형식을 통해 얇은 켜의 내부 공간을 구성하고, 개별 방들을 북한산의 서로 다른 풍경을 향해 열리게 했다. 결과적으로 거실, 주방, 각각의 침실 등에서 창을 통해 바라보는 북한산의 풍경은 시시각각으로 변화해 내부 공간에서의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세대별 프라이버시 확보 삼대 가족에게 필요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용적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과 집 안으로 들어가는 두 개의 입구가 있다. 홈바와 운동실 등의 유희 공간으로 사용하는 지하층은 손님이 방문할 경우 집 안을 통하지 않고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층에 두 곳의 선큰을 만들고 한 곳에 데크를 설치해 유희 공간에서 잠시 나와 쉴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다른 한 곳은 도로에 면해 있기에 차폐 식재로 대나무를 심어 시각적 간섭을 차단하는 동시에 가로에 녹색 풍경을 만들었다. 이러한 선큰 공간을 통해 지하층의 단점인 채광과 환기 문제를 해결했다. 현관의 다른 한편으로 들어가면 처음 만나는 공간이 주방이다. 대가족이 사는 주택에서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주방을 현관 앞에 배치해 편리한 동선 구조로 계획했다. 대지의 고저차로 인해 주방보다 높은 바닥에 거실을 배치하고 마당과 연결되도록 했다. 2층은 건축주 세대와 어머님의 공간으로, 3층은 신혼인 자녀 부부의 공간으로 계획했다. 신혼부부의 공간은 독립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작은 거실과 주방 공간을 갖췄다. 2, 3층의 개인 공간은 욕실 및 드레스룸으로 구성된 방으로 계획해, 세대별 사적 공간의 독립성을 확보했다. 방의 출입구 측에 복도식 드레스룸을 배치하고, 침대가 놓이는 공간은 입구로부터 깊숙하게 배치해 짜임새 있고 안정된 개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3대, 4대가 될 가족의 주택 19∼23평의 4개 층 바닥으로 구성한 이 주택엔 4개의 침실, 2개의 거실, 2개의 주방, 6개의 화장실 그리고 가족의 유희 공간이 있다. 지하층 유희 공간엔 다양한 주류를 전시한 홈바와 탁구대, 피트니스 기구를 설치한 운동 공간, 노래방 기기와 드럼도 있다. 서로 다른 성격의 여러 공간을 담아내야 했기에 설계 진행은 다소 복잡했지만, 다양한 의견과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한 주택은 단순하고 간결해졌다. 여러 세대로 구성된 구기동 삼대 주택엔 다양한 생활 방식이 담겨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가족 구성원과 생활 방식은 다시금 변화할 것이며, 새로운 상황에서도 좋은 배경이 될 수 있는 주택으로 함께 나이 들어가리라 생각한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구기동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서가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부산 상가주택_경피리건축발전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행복한 자연주의 상가주택 잼잼잼 상가주택이기에 무엇보다 건물을 직접 이용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충실히 반영해 디자인했다. 건물 외관의 핵심은 독창성과 개성, 즉 ‘잼잼잼’만의 매력이다. 글 윤경필 건축가(경피리건축발전소 건축사사무소 대표) 사진 백광현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강서구 명지동 3365-12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59.10㎡(78.37평) 건축면적 141.30㎡(42.74평) 건폐율 54.53% 연면적 368.92㎡(111.59평) 1층 110.04㎡(33.28평) 2층 129.44㎡(39.15평) 3층 129.44㎡(39.15평) 다락 80.00㎡(24.20평) 용적률 142.39% 설계기간 2017년 8월~12월 공사기간 2018년 2월~10월 건축비용 7억 2천만 원(3.3㎡당 580만 원) 설계 경피리건축발전소 건축사사무소 010-4030-3700 https://blog.naver.com/ssendesign5 설계스텝 윤경필. 이주남, 이상엽, 윤유리 시공 ㈜대군종합건설 임일택 이사 010-3856-0086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VM징크) 벽 - 고토미S(삼한C1)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고급 합지벽지 벽 - 규조토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이건마루)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스틸 플레이트 단열재 지붕 - T140 경질 우레탄폼 외단열 - T100 경질 우레탄폼 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현관문 번호키 자동문 조명 비츠조명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유로 9000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린나이 임대형 건축을 의뢰하는 건축주 대부분은 높은 수익이 보장되길 바란다. 하지만 자본주의적 속성에 있어 접근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극대화된 수익을 어떤 이들은 건축의 원가절감에서 찾고, 또 어떤 이들은 최종 고객 봉사를 통해 보장받으려고 한다. ‘잼잼잼’의 건축주는 건물에 거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도 후자와 같이 세입자의 거주 환경을 어떻게 개선하면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느냐고 물어왔다. 더 많은 사회 구성원이 좋은 공간을 향유하기를 바라는 홍익인간(?)의 건축을 하고픈 나에겐 매우 고마운 건축주가 아닐 수 없었다. 잼잼잼의 상가주택지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배후 주거지인 신축 아파트단지와 상가주택으로 이뤄진 명지국제신도시(택지개발지구)에 자리한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신도시가 그러하듯 이곳 역시 지루함이라는 키워드를 한가득 지니고 있다. 하지만 명지초등학교를 바라보는 현장은 학생들의 통학과 학부모들의 방문이 잦다는 점 말고는 비교적 한가로운 편이다. 이러한 조건은 건축가인 나에겐 피폐한 현장에 깊은숨을 불어넣어 줄 귀한 기회였다. 건축주는 벽돌로 이뤄진 단정한 느낌의 건물에, 특히 중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렇게 중정을 둔 세입자들의 공간은 건축주의 따스한 배려로 이뤄졌다. 도시의 주택에 자연을 끌어들인 중정, 앙증맞은 다락, 옥상 텃밭 …, 세입자들을 위해 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이상적인 생활을 담고자 했다. 마감재 역시 고급스럽고 친환경적인 것들을 선택했다. 한 쌍의 연인 같은 상가와 주택 택지개발지구가 그렇듯 이곳도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주차장과 출입구 등의 규정이 정해져 있다. 상가와 다가구주택의 출입구 모두 한 면에 작게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 현장은 초등학교를 바라보는 남쪽 도로와 상가로의 유동인구가 많은 북쪽 도로에 둘러싸여 있다. 이러한 조건을 이용해 상가의 출입구를 답답하고 비좁은 일부가 아닌 전체를 사용할 수 있게 북쪽으로 넓게 구성하고, 다가구주택의 출입구를 남쪽으로 계획해 상업 공간과 분리하고 싶었다. 이러한 발상과 계획의 실천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상가주택을 완성했다. 잼잼잼의 중심인 중정을 거주자들이 나름의 방법에 따라 누리기를 희망했다. 그래서 상가와 주거 동선을 분리하면서, 한편으로 두 개의 동선이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했다. 그 결과 하나의 건물 속에서 서로의 특징을 자유롭게 내세우지만,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연인처럼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면서 예쁘게 공존하게 됐다. 주거 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고, 건물의 독특한 매력을 증진하게끔 층별로 개성 있게 계획했다. 2층은 1층의 중정 나무를 바로 곁에서 느끼도록 구성했다. 실내에서 맞이하는 나무의 향과 특유의 편안함을 불러오는 정서는 몹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층고를 높여 실내 천장고를 2.5m 이상 확보했다. 3층은 중정과 다락, 옥상 텃밭을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계획했다. 특히 작은 다락은 잼잼잼의 유용한 공간이자, 매력 포인트다. 다락을 지나 지붕으로 나가면 데크의 정원과 텃밭이 나타난다. 이 모두 사소한 요소일 수 있지만, 주택에서 작은 자연이나마 행복하게 즐겼으면 하는 소망과 노력과 정성을 담은 공간이다. 재미를 더하는 벽돌과 유리블록의 조화 모든 공간은 거주자의 입장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해야 한다. 거실은 개방감과 일조, 통풍을 고려해 배치하고, 분위기가 편안하고 포근하며 자유로운 느낌이 들도록 구성했다. 주방은 비교적 작은 공간에 어울리게 아일랜드 형태로 꾸미고, 수납을 위한 작은 공간들을 사이사이에 알맞게 배치했다. 인테리어는 거주자가 편안한 안식을 취하도록 전반적으로 모던하고 심플하게 연출했다. LED 조명, 인덕션 설치, 친환경 규조토 페인트 마감 등 외부 환경과 주거 환경의 보존을 모두 심도 있게 고려해 디자인했다. 입면 계획은 벽돌 건물에 박공지붕으로 이뤄진, 즉 고루하고 심심한 외형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이 문제를 개성 있는 세 개의 매스로 구성하고, 중앙 세대 벽 경계를 유리블록으로 구성해 유쾌하게 풀어냈다. 벽돌과 유리블록의 조화는 아름답다. 벽돌의 색상과 외곽의 띠가 건물의 중심을 튼실하게 잡아주고, 그 속에 단단히 묶여있는 건물은 명쾌한 즐거움으로 입면에 재미를 더한다. 주변의 어두운 화강석 건물들 속에서 이러한 외부 전경이 세입자들의 행복한 모습과 함께 빛나기를 희망한다. 길을 가다가 퍼니Funny하고 상냥한 인상의 아가씨를 본 적이 있는가.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건물은 흔치 않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붙여넣기를 한 것 같은 건물들의 품 아귀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는 건축가로서 상당히 참담한 현실이자 풀어나가야 할 숙제이다. 우리가 보고 느껴야 하는 거리는 뻔하고 루즈Loose해지고 있다. 그래서 도시의 건물이 지닐 수 있는 차별점이 무엇일까 하고 많이 고민했다. 그 결과 자연을 건물에 인입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기에 잼잼잼의 중정은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핵심 요소이며 내세울 수 있는 강력한 무기이다. 상가 손님과 상부 입주자들이 공동의 중정을 관조하며 함께 영위하는 것은 이상적인 공동체 의식이다. 또한 앞으로 건축이 가져야 할 사회적 순기능의 역할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부산 상가주택_경피리건축발전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더이레츠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제주 풍광을 백배로 즐기는 소요헌 & 소일락 소요헌逍遙軒 & 소일락so_il_lac은 서울에서 제주로 이주하는 중년 부부를 위한 프로젝트다. 가죽공방이 있는 주택을 원한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 대지 내에서 각각의 프로그램이 독립적인 동선으로 운영되도록 기획했다. 제주의 푸른 바다와 기생화산 오름인 서우봉, 물개를 닮은 다려도[獺嶼島], 그리고 진산인 한라산을 최대한 조망할 수 있게 각각의 공간을 배치했다. 공간별로 바라보이는 경관은 모두 다르지만, 그 순간들이 하나로 이어져 마치 파노라마 필름처럼 펼쳐진다. 글 김호현 건축가(더 이레츠) | 사진 박정현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조천읍 북촌리 1328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특화경관지구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 경량 철골조 대지면적 380.00㎡(114.95평) 건축면적 136.96㎡(41.43평) 건폐율 36.04% 연면적 198.69㎡(60.10평) 1층 104.41㎡(31.58평) 2층 94.28㎡(28.51평) 다락 34.26㎡(10.36평) 용적률 52.29% 설계기간 2017년 2월~2017년 7월 공사기간 2017년 8월~2018년 7월 설계 및 시공 더 이레츠 건축가그룹 02-3144-2567 www.theerets.com 대표 건축가 김호현, 디자이너 및 CM 최해순 시공 강현태, 백승근, 김재종, 권태훈, 문영욱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슬래브 위 방수, 징크 패널 벽 - 사비석, 송판 노출콘크리트,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주거동: LG하우시스), 노출콘크리트(공방)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강마루(한솔) 계단실 디딤판 - 자작합판 래커 도장 난간 - 실내: 평철 + 환봉 위 백색 도장, 실외: 아연 각관 위 우레탄 도장(백색), Ø50 아연관 위 우레탄도장(백색) 단열재 지붕 - T130 징크 패널 외단열 - T75 비드법 2종 3호 내단열 - T75 비드법 2종 3호 창호 3중유리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문 방화문 + 삼나무 루버(자체 제작) 조명 LED 주방가구 자체 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보일러) 소요헌 & 소일락의 다각형으로 생긴 대지는 멀게는 한라산이, 가깝게는 바다와 서우봉, 다려도가 한눈에 보이는 북촌 해변의 올레길 선상에 있다. 클라이언트 부부는 바다와 산, 섬의 경관을 모두 지닌 이곳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고자 했다. 설계 협의 시 건축주의 아내는 주방과 거실이 공간적으로나 시각적으로 모두 이어졌으면 했다.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하면서 거실 쪽을 바라보며 가족과 얘기를 나누고 아름다운 바깥 풍경도 감상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반면, 건축주는 건축가가 적절하고 합리적인 배치를 통해 외부 환경과 연결된 내부 공간을 구성할 것이니, 모든 사항을 건축가에게 맡기자고 했다. 이와 같은 클라이언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더욱더 세밀하게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대지의 조건과 조망 등을 반영해 내부 공간들을 구성해나갔다. 대지의 형상에 의한 선들을 3차원으로 확장하고 들띄우기를 하면서 수직과 수평적으로 재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건물의 형태를 만들고, 그런 선들로 다양한 내부 공간을 만들어나갔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들은 사뭇 다른 인상을 제공한다. 한편, 도로와 인접 대지의 고저 차 구간에 적절한 식재를 통해 좀 더 자유롭게 외부의 시선에서 격리된 가족만의 마당을 조성했다. ※ 들띄우기_원래 땅이 가진 구배와 방향과 주변 자연을 고려해 각각의 건물을 띄어서 배치하는 표현 기법 브릿지로 공방과 주거 매스를 통합 조망과 진입을 고려해 건물을 전형적인 남향이 아닌 남서향으로 배치했다. 그리하여 실내뿐만 아니라 외부 공간에도 산과 오름, 바다, 섬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망권을 확보했다. 1층의 주거 공간과 공방 공간을 중간의 필로티 마당으로 분리하고, 2층에서 1층의 분리 구조를 브릿지와 같이 다시 이어놓아 전체 건물을 하나의 매스로 잡아줬다. 건물의 기능에 맞춰 진입로 가까이 공방 공간을, 조금 뒤로 물려서 주거 공간을 배치해 마당의 개별적인 사용성도 높였다. 또한 부부만을 위한 특별한 동선을 제공하고, 곡선 형태의 인상을 전면에 부각시켜 건물의 형태를 부드럽게 인지할 수 있게 1층 공방과 2층 침실의 테라스를 이어주는 외부 계단을 계획했다. 단면 계획에 있어 1층 공방과 그 위에 있는 주거 공간을 분리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1층 상부에 있는 2층 바닥보를 2층 슬래브 위로 올려서 1, 2층을 (공방/주택) 기능적·구조적으로 분리했다. 주거 공간은 1층 방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과 주방, 안방이 펼쳐지고, 설계 포인트인 식당 공간과 접한다. 접근이 용이한 거실과 사적 공간인 침실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하는 주방과 식당은 전반적으로 빛과 조망이 풍부하게 설계했기에 유리창 너머로 시원스러운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내부 계단을 다락까지 연결해 마치 골목길 계단을 오르는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공간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프라이버시의 중심을 이루는 침실 뒤쪽에 둔 서재와 드레스룸은 내향적 공간이다. 리드미컬한 건물의 조형성 거실과 식당, 주방 공간은 하나로 매끄럽게 녹아들고, 내장재도 각각의 공간을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주거 공간은 간결하고 소소한 집을 바라던 부부의 의견대로 인테리어 디자인했다. 간결한 느낌을 극대화하고자 바닥의 강마루 색상을 자작나무 가구 색상과 맞추고 벽면을 하얀색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건축주가 소장해온 원목 가구의 자연스러운 색상은 간결한 실내 디자인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공방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감각적 요소를 가미하고, 설계 단계부터 클라이언트가 요구한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는 느낌으로 연출했다. 외장재는 1층은 송판 무늬 노출콘크리트, 2층은 천연 사비석, 다락은 스타코 플렉스를 적용했다. 1층 공방 공간은 거친 느낌의 노출콘크리트 색상을 그대로 살려 한눈에 공방임을 알아보게 한 반면, 주거 공간의 노출콘크리트는 연백색으로 착색해 차별화했다. 2층 외벽의 연노란색 가공 사비석은 고유의 질감과 은은한 색과 함께 빛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석재가 주는 묵직한 무게감은 리드미컬하게 자리 잡은 건물의 조형성으로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기존 부지에 활력을 준다. 또한 유리온실처럼 돌출된 2층 식당의 식탁 공간은 부유하는 형상이고, 특별하게 디자인한 옥상 핸드레일과 원형 계단 등 곡선 요소는 건물을 휘감은 듯한 인상을 주어 예각과 둔탁한 석재 마감을 부드럽게 연결해준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더이레츠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붉은 배 한 척을 콘셉트로 잡은 아산 주택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붉은 배를 콘셉트로 디자인한 역동적인 주택이 있다.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조망권인 동쪽으로 항해하듯이 주택을 동서를 길게 배치한 형태다. 지하부터 다락까지 다른 재료를 적용하고, 붉은벽돌로 전면 난간에서부터 후면 주차장까지 수평으로 길게 연결한 부분에서 안정성과 역동성이란 반전의 매력이 느껴진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자료협조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 지상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47.00㎡(195.72평) 건축면적 128.51㎡(38.87평) 건폐율 19.86% 연면적 194.78㎡(58.92평, 지하 제외) 1층 114.58㎡(34.66평) 2층 80.20㎡(24.26평) 지하 41.41㎡(지하 포함 총 연면적 236.19㎡) 용적률 30.11% 설계기간 2017년 4월~8월 공사기간 2018년 2월~8월 설계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 031-8020-8800 www.ecocellhome.com 시공 지아이피하우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GM-Roof 220 벽 - 세라믹, 적고파벽돌, 노출콘크리트 데크 - 현무암 30T 내부마감 천장 - 도장(공용 공간), 실크 도배(침실) 벽 - 도장(공용 공간), 실크 도배(침실) 바닥 - 타일, 강마루 계단실 난간 - 금속 현장 제작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25k T285(에너지세이버) 지하 - 외단열: 압출법 보온판 T100 지상 - 외단열: 비드법보온판 T80, 내단열: 25k T89(에너지세이버) 창호 통풍도어(MADIO-J) 현관문 VENATO-M05(일본 수입) 위생기구 대림, 일본 수입, AICA 경사 급한 대지에 앉힌 주택 건축주 부부는 6년 전부터 전원주택을 계획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수의사 남편이 3마리(짱아, 솜이, 밍키)의 반려견을 아파트가 아닌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부는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의 쾌적함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집터를 찾았다. “저희는 외딴 시골은 싫었기에 도시생활권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여기에서 신도시인 천안 신불당동까지 걸어서 3분 거리고, 5㎞ 정도 거리에 갤러리아백화점을 비롯해 대형 마트가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아산역과 기차역인 천안아산역이 있어요. 무엇보다 주변에 숲이 있고 봄이면 하얀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배밭이 보여 전원 분위기가 물씬 풍겨요. 도시 속의 전원이랄까, 여기에 반해 집을 앉힌 거예요.” 설계와 시공은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에 맡겼다. 부부는 “건축박람회에서 알게 된 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의 디테일한 디자인과 친환경 자재 사용이 맘에 들었다”고 한다. 아산 주택의 대지는 최상층과 최하층 간의 레벨 차가 5m 이상이라 디자인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을 법하다. “평지로 만들려면 성토 후에 옹벽을 1.5m 이상 내측으로 쌓아야 했는데, 이 경우 정면에 정원을 만들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건축가의 의견에 따라 옹벽 쌓기가 아닌 레벨 차를 활용한 설계로 진행해 집을 지은 거예요.” 주택 배치는 동쪽으로 가파른 자연 지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면서 남·북으로 들어선 이웃집을 고려해 동서 방향으로 길게 늘어뜨린 형태다. 주택의 남측면에 이웃 간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면서 채광을 확보하기 위한 작고 긴 고측창이 있고, 북측면에 공간의 크기에 따라 분리한 레이어 틈새에 간접조명이 설치돼 있다. 층으로 나눈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 건축주와 건축가는 신경을 쓴 부분이 주택의 동선과 공간 분리다. 동선은 진입로에서 주차장, 현관, 실내로 물 흐르듯 이어지고, 공간은 지하층은 취미실, 1층은 공적 공간, 2층은 사적 공간으로 분리돼 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먼저 거실로 이어지는 짧은 계단과 지하와 2층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이 보인다. 지하층은 남편이 수제 맥주를 만들며 실험하는 취미실로 사용한다. 지하 공간과 외부 데크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반려견들이 1층과 지하층을 자유롭게 오르내리고, 또 마당으로도 드나들 수 있다.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층으로 구분한 이유를, 부부는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 거실의 TV 소리가 안방까지 들려 불편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공용 공간인 1층은 오픈 스페이스 구조로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동쪽 전면에 거실이 있고, 단차를 달리해 현관이 있는 배면에 주방/식당, 보조 주방이 있다. 단차로 인해 현관에서 주방/식당, 거실로 진입하면서 공간감을 느끼고, 거실에 이르면 큼지막한 창을 통해 주변 경관을 내다보면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거실 연장선상에 아내의 개인 공간 겸 손님용 게스트룸을 가변형 도어로 구분한 별도의 공간이 있다. 1층 바닥에 깐 논슬립 타일은 반려견을 위한 배려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흰색과 우드 톤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로 연출해 카페 같은 분위기가 감돈다. 사적 공간으로 계획한 2층에 오르면 계단실 전면에 가벽으로 구분한 서재가 보인다. 복도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안방, 욕실, 드레스룸, 세탁실이 하나의 동선상에 연결돼 있어 편리해 보인다. 안방은 1층 거실과 마찬가지로 동쪽에 배치해 전망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풍부한 햇살이 스며들지만, 발코니로 인해 외부에서 내부는 들여다보이지 않는다. 지붕의 경사를 살린 안방 옆에 있는 욕실 파우더룸과 세면실은 일체형으로 분위기가 시원스럽고 깔끔하다. 또한, 화장실에 높은 천창도 둬 자연광을 끌어들인 점도 눈에 띈다. 부부는 “눈을 뜨면 주변의 자연경관이 눈에 들어와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한다”면서, “물론, 아파트에 비해 일이 늘어났지만, 그마저 전원생활의 행복감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바라던 대로 반려견과 함께 편하게 살아가는 부부에게 전원에서 생활하면서 얻은 행복감이 배어 나온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아산 목조주택_지아이피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양주 ALC주택_(주)반려견주택연구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반려견을 위한 ‘개좋은 집’ 남양주 에르고펫 인간의 주거 공간이 반려견에게도 좋은 공간일까. 결론만 보자면 ‘아니다’. 주거 공간은 인간의 요구와 편의 중심으로 발전했을 뿐 작고 털 달린 네발 동물의 습성과 특징은 고려하지 않았다. 개들의 처지에서 본다면, 인간의 주거 공간은 답답하고 미끄럽고 시끄러울 뿐이다. 그렇다면 개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박준영 소장이 일찍이 ‘반려견주택연구소’를 만든 이유다. 나아가 한국 최초로 반려견을 위한 주택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는 그가 최근 남양주에 반려견을 위한 주택 ‘에르고펫’을 선보였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반려견주택연구소 박준영 소장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건축구조 ALC 대지면적 411.00㎡(124.32평) / 공유지분 포함 539.00㎡(163.04평) 건축면적 82.05㎡(24.82평) 건폐율 19.96%(법정 20%) 연면적 120.93㎡(36.58평) 1층 59.40㎡(17.96평) 2층 61.53㎡(18.61평) 주차장 22.65㎡(6.85평) 용적률 29.42%(법정 80%) 토목공사 보강토 설계기간 2017년 11월~2018년 1월 공사기간 2018년 2월~7월 건축비용 2억 4,500만 원(3.3㎡당 550만 원) 설계 건축사사무소 소랑채 010-4626-6126 시공 소현산업개발 010-3255-1331 문의 (주)반려견주택연구소 010-8888-1234 www.ergopet.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마자론(로자)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폴리싱타일 단열재 지붕 - T22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외단열 - T13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 내단열 - ALC T300(쌍용)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제작(황동산업) 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현관 캡스톤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많은 사람이 집 안에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지만, ‘반려견을 위한 주택’에 대해선 생소한 반응을 보인다. 박준영 소장은 반려견을 위한 주택을 어떻게 알게 됐을까. “일본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반려동물을 위한 콘셉트의 주택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꼭 필요한 주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은 애완동물의 천국이다. 그런데도 반려인과 비반려인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다. “일본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1997년 ‘반려동물 공생주택 법규’를 제정한 뒤 반려동물 공생 아파트를 꾸준히 보급했어요. 그 결과 민원을 상당 부분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반 주택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기 때문에 반려인들의 민원에 대한 불안감 해결이 가장 시급했어요. 그래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행복한 거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반려견을 위한 주택을 기획한 것입니다.” 반려견의 특성 고려한 다기능 적용 에르고펫 단지는 반려견을 위한 주택단지인 만큼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집에서 개를 키울 때 미끄러지는 것을 자주 봤을 거예요. 이러한 환경은 개들에게 슬개골 탈구와 허리 디스크를 유발하죠.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에요. 사람에게 좋은 주택이 결코 개들에게 좋은 공간은 아닙니다.” 계단도 반려견들 몸에 무리를 준다. 그래서 1층에서만 반려견이 생활하도록 제한하고 1층 바닥 전체에 미끄럼 방지 코팅을 했다. 덕분에 실내에서 야외처럼 무리 없이 뛰어다닐 수 있다. 냄새에 대한 문제도 해결했다. 거실에서 마주 보이는 계단 하부 공간에 마련한 반려견 하우스는 반려견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방석을 마련하고, 그 상부에 냄새를 배출하는 환풍기를 설치한 것이다. 거실 천장에 추가로 설치한 환풍기는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열 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했다. 화장실에 설치한 환풍기는 반려견을 목욕시킬 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온풍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했다. 또한, 화장실에 배변을 위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펫도어를 마련했다. 화장실과 거실 등 바닥에 사용한 타일 줄눈에도 방수 코팅을 적용해 배변에 의한 오염물과 냄새가 흡착되지 않도록 했다. 반려견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전기 콘센트를 노출하지 않았으며, 에어컨도 스탠드가 아닌 시스템형을 설치했다. 개는 감각기관이 인간보다 뛰어나고 예민하기 때문에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것에도 자극을 받는다. 우리에게 편안하고 조용한 공간도 개에게 스트레스로 가득한 공간일 수 있다. 이 주택은 반려견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했다. 벽체와 중문 설치 그리고 초인종을 빛으로 알리는 초인등을 설치해 소리에 의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실내 모든 조명은 깜빡임이 없는 플리커 프리 조명을 사용해 눈의 피로도도 줄여 진정으로 ‘개편한’ 주택으로 완성했다. 반려인과 반려견의 행복한 공생 박 소장의 목적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공생이 가능한 주거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반려견을 위한 주택이라지만, 사람이 먼저 살고 싶어 해야죠. 그래서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느낌의 유럽 스타일 콘셉트로 입면을 계획하고 실내는 모던 스타일로 깔끔하게 꾸몄어요. 계단은 개들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에 1층을 반려견의 공간으로 제한하고 2층을 거주자 중심으로 계획했습니다.” 천마산자락 경사지에 산을 등지고 남향으로 앉힌 주택은 시야가 트여 조망과 햇볕을 넉넉하게 끌어안는다. 차량 통행이 잦은 주요 국도와 거리를 두고 있어 주변 분위기가 고즈넉하다. 이 단지는 향후 32세대로 이뤄진 애견인 마을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초입에 먼저 들어선 이 주택은 건축면적 82㎡(25평), 연면적 121㎡(37평)의 복층이다. 겨울이면 산 능선을 타고 맹렬하게 돌진하는 추위를 고려해 두께 300㎜ ALC 블록에 비드법 보온판으로 외단열을 강화했다. 입면은 스타코 플렉스로 밝게 처리하고 하부에 고벽돌로 포인트를 준 뒤 박공지붕에 스페인 마자론 점토기와를 얹어 이국적인 멋을 냈다. 특히, 지붕 한 면을 정면으로 돌출한 1층 거실까지 길게 빼내 아담한 처마를 형성하면서 지붕 상부에 개구부를 내 독특한 테라스를 형성한 것이 눈길을 끈다. 주택 평면은 거실과 주방/식당을 앞뒤로 나란히 ‘ㅣ’자형에, 침실을 동서로 길게 배치한 ‘一’자형 구조물을 얹어 위에서 보면 ‘ㄱ’자 모양이다. 2개 층의 엇갈린 배치로 서쪽 현관 앞에 필로티 구조의 넓은 포치가 형성됐다. 포치 앞에 야외 테이블을 마련해 한여름 그늘진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현관문 옆에 산책 후 반려견의 발을 씻기거나 목욕시킬 수 있는 넓은 세족장을 둬 반려인의 편의성을 고려한 배려가 엿보인다. 실내로 들어서면 우측에 욕실과 계단, 좌측에 다용도실을 지나 정면 주방에 시선이 머문다. 주방 앞으로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마당과 연계한 거실이 있다. 거실과 주방은 두 계단 정도의 레벨 차에 의해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했다. 계단은 반려견이 부담스럽지 않게 뛰어다니도록 낮고 깊은 계단 3개로 제작했다. 건축주 가족의 주거공간인 2층은 계단실 정면에 안방 전용 욕실과 다용도 수납공간을 배치해 공간에 비해 긴 복도를 형성한 뒤 양 끝에 거리를 두고 안방과 자녀 방을 둬 세대 간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완성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반려견 주택을 선보인 박준영 소장은 “반려동물 역사에 비해 아직 반려인의 펫티켓 수준이나 반려동물의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반려견 주택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여성 전용 펫원룸 기획 등 반려인들이 안심하고 반려견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임대주택 보급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양주 ALC주택_(주)반려견주택연구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안성 목조주택_하우스톡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안성 주택 중학교 도덕 교사인 오경수(46)·한정림(41) 부부는 자녀와 반려견이 자유롭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지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먼저 눈에 띈다. 앞마당에 블록을 넓게 깔고, 그 앞쪽으로 잔디와 판석을 깔아 캠핑용품을 뒀다. 게다가 아이들이 여름에 놀 수 있는 미니 수영장과 작은 텃밭도 마련했다. 아내는 전원생활에 대해 막연한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살다 보니 볕이 좋은 날 널어놓은 빨래들에서 풍기는 햇빛 냄새가 좋고, 사람들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는 큰 행복을 얻게 됐다고 한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자료협조 ㈜하우스톡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안성시 대덕면 진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35.00㎡(192.08평) 건축면적 97.92㎡(29.62평) 건폐율 15.42%(법정 40%) 연면적 150.25㎡(45.45평) 1층 96.48㎡(29.19평) 2층 53.77㎡(16.27평) 용적률 23.66%(법정 100%) 설계기간 2018년 1월~4월 공사기간 2018년 4월~6월 대지비용 1억 3천만 원 건축비용 2억 3천만 원 설계 및 시공 ㈜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 벽 - 스타코 플렉스 311(문라이트) 데크 - 현무암 30T 내부마감 천장 - 실크천장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 / 내추럴 애쉬 K517 계단 디딤판 - 레드파인 집성판 난간 - 벽체 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 / 오픈천장 R37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가’등급 R23 글라스울(크나우프) 내단열 - ‘나’등급 R21 글라스울(크나우프) 창호 미국식 시스템창호(삼익산업) 현관문 LSFD 마제스틱(성우스타게이트) 위생기구 C209500C 웨이브(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자연 속에 앉힌 마당 넓은 집 건축주 부부는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몇 가지 불편을 겪었다. 퇴근 후 청소기와 세탁기를 돌릴 때 이웃의 눈치를 봤고, 반려견과 아이들이 자라면서 아파트가 점점 좁게 느껴졌다. 이러한 이유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건축주는 “근무지와 아이들의 학교가 안성 시내 쪽에 자리하기에 시내에서 너무 멀지 않으면서 주변에 주택이 적당히 들어선 조용한 곳을 원했다”며 “동쪽으로 산이 있어 초록 나무들이 많아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입지인 데다 언덕 바로 아래 조그마한 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앞으로 전경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여 탁 트인 느낌이 좋아 이곳 부지를 매입했다”고 한다. 건축주는 인터넷으로 설계, 시공사를 찾던 중 하우스톡 홈페이지를 접했다고 한다. 완공한 전원주택을 사례별로 홈페이지에 꼼꼼하게 올려놓은 것을 보고 믿음이 가서 설계 시공을 맡겼다. 하우스톡은 배면 쪽으로 주차 공간과 뒷마당 공간만 남긴 채 토지 모양에 맞춰 주택을 남동향으로 앉혔다. 정면에 주택이 들어서 있지만, 마당을 넉넉하게 계획해 경관이나 일조 등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또한 주차 공간과 대문은 대지 좌측면의 진입로 가까이 두어 외부 동선을 줄였다. 시공사는 건축주가 모던하면서 심플한 스타일을 선호하기에 여기에 맞춰 입면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외벽은 바탕을 화이트 색상의 스타코 플렉스를 주조로 마감하고 회색 세라믹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줬다. 지붕은 외쪽 경사지붕 형태로 돌회색의 이중그림자 슁글로 마감하고 처마돌림을 했다. 주택 내부는 공간마다 다른 마감재와 가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부부와 자녀의 공간을 층으로 나눈 집 건축주는 설계 상담 시 수납공간을 넉넉히 확보할 것, 구조와 동선이 효율적일 것, 세 아이가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 등을 요구했다. 시공사와 건축주는 대화를 많이 나누며 공간 구성과 동선 배치, 입면 디자인 등 전체적인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주방, 거실, 취미실이, 그리고 좌측에 안방이 있다. 거실은 고가 높은 천장을 계단식으로 만들고 간접조명을 비롯한 각종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과 주방은 가족이 언제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길 원한 건축주의 바람대로 대면형으로 배치함으로써 시각적으로 넓어 보인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식탁을 둬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분했다. 주방은 조리대와 식사 공간을 ‘ㄷ’자형으로 구성하고 빌트인 전자제품으로 깔끔하게 꾸몄다. 또 동선을 고려해 주방 옆에 세탁실 겸 다용도실을 나란히 배치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김치냉장고,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곡물 보관 통, 분리수거함 등 잡다한 용품을 놓는 공간을 확보한 것이다. 주방과 거실 옆에 남편과 아이들의 운동 관련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취미실도 따로 마련했다. 그 반대편 끝에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안방을 배치했다. 안방 입구에 복도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설치한 책장이 보인다. 2층은 세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14살인 딸의 방과 11살과 6살인 두 아들이 함께 사용하는 넓은 방을 2층 양쪽 끝에 배치했다. 두 아들의 방은 몇 년 후 각자의 방이 필요할 때 나눌 수 있도록 가변형 공간으로 설계했다. 방 사이에 욕실과 함께 세면대가 있는 전실을 마련해 아이들이 등교 준비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는 마당에 갖가지 나무와 꽃을 심었다. 미니 정원에 작은 소나무와 장미를, 마당 펜스를 따라 화살나무와 영산홍을, 대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계단을 따라 측백나무를, 동쪽 미니 텃밭 옆으로 앵두, 보리수, 감, 매실, 자두나무를 한 그루씩 심었다. 게다가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라일락 한 그루를 선룸 앞쪽에 심었다. 건축주는 “가을이 되니 정원을 빙 둘러 화살나무가 빨갛게 물든 그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사계절을 있는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 봄과 여름엔 또 어떤 풍경의 정원이 될지 기대가 된다”고 한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안성 목조주택_하우스톡
-
-
[안성 목조주택] 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집
- 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안성 주택 중학교 도덕 교사인 오경수(46)·한정림(41) 부부는 자녀와 반려견이 자유롭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원주택을 지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눈에 띈다. 앞마당에 블록을 넓게 깔고, 그 앞쪽으로 잔디와 판석을 깔아 캠핑용품을 뒀다. 게다가 아이들이 여름에 놀 수 있는 미니 수영장과 작은 텃밭도 마련했다. 아내는 전원생활에 대해 막연한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살다 보니 햇볕 좋은 날 널어놓은 빨래들에서 풍기는 햇빛 냄새가 좋고,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큰 행복을 얻게 됐다고 한다. 글 최은지 기자 사진 ㈜하우스톡 자료협조 ㈜하우스톡 <기사전문보기>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안성 목조주택] 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집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목조주택_월메이드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반려견 무무와 함께 사는 양평 주택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 ‘무무’를 위해 전원주택을 지었다. 부부는 아파트에 거주할 때 ‘무무’를 처음 분양받았는데, 반가운 마음은 오래 가지 못했다. ‘무무’를 데려온 후 실내에서 배변을 못하는 모습을 보며 늘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임시로 마당이 딸린 주택을 구해 거주하면서 본격적으로 전원주택 계획을 세웠다. 부부는 양평 전원주택단지 내 두 필지를 구입해 한 필지를 마당으로 만들고, 한 필지에 마당을 바라보는 남서향으로 주택을 앉혔다. 내부 구조는 건축주가 반려견 ‘무무’를 생각하며 직접 스케치했다고 한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월메이드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상자포리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01.00㎡(212.05평) 건축면적 116.24㎡(35.16평) 건폐율 16.58% 연면적 198.62㎡((60.08평) 포치 포함) 1층 116.24㎡(35.16평) 2층 82.38㎡(24.92평) 용적률 28.33% 설계기간 2017년 12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7월 대지비용 3.3㎡당 90만 원 건축비용 3억 1,200만 원 설계 및 시공 월메이드건설 02-549-0404 www.wallmad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 (오웬스코닝) 벽 - Eco Wall(일본산) 데크 - 석재 타일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 계단 디딤판 - OAK 집성목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에코배트 가등급(크나우프) 외단열 - 에코배트 가등급(크나우프) 내단열 - 에코배트 가등급(크나우프) 창호 시스템 창호(LG하우시스) 현관문 LDST(엘도어) 주방기구 한샘키치바흐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마당을 넓게 계획한 주택 건축주는 출퇴근을 고려해 직장에서 가까운 송파와 분당 쪽의 집터를 알아보다가 양평에 있는 전원주택단지로 눈을 돌렸다. 조용하고 전망이 좋은 데다 송파에서 1시간 정도 거리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향후 서울·양평고속도로가 뚫리면 접근성이 더 좋아지겠기에 단지 초입에 있는 두 필지를 구입했다. 전원주택도 미니멀리즘화하면서 작은 땅에 작은 주택을 짓는 게 추세인데, 이들 부부가 두 필지를 구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내는 반려견 무무를 위해서라고 한다. “순전히 무무를 위해 전원주택을 계획했어요. 여기에 처음 와서 보고 마당이 넓으면 무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겠다 싶어 한 필지를 더 산 거예요. 마당에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도 심지 않고 잔디만 깔아 한쪽에 능선을 만들었는데 무무가 너무 좋아해요. 1.5m 정도 가림막은 무무가 고양이에 되게 예민해 설치한 거고요.” 부부는 무무의 생활에 초점을 맞춰 주택 공간 구조를 스케치한 후 시공을 월메이드건설에 의뢰했다. “건축박람회를 다니면서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봤어요. 그 중 월메이드에서 ‘건축비는 평당 얼마가 아닌 설계가 좌우한다’면서, ‘꼼꼼한 도면 검토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게 시공하겠다’고 해서 믿고 맡겼어요.” 월메이드건설은 “기초공사 때 성토된 높이 밑으로 파일 기초를 시공하고, 되메우기 다짐으로 단열재와 되메우기 간격을 최소화했다”면서, “또, 주방 바닥 높이 상승과 시스템에어컨 설치로 인해 천장이 낮아질 수 있기에 건축주에게 1층 층고를 높일 것을 권유했으며, 건축주의 승낙으로 추가 공사비용 없이 1층 층고를 높였다”고 한다. 시공사는 부부의 취향에 맞춰 외관을 화이트 톤의 모던한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일본 제품인 에코 월Eco Wall 외벽재로 벽면을 마감한 후 전면 부분에 표면 강도가 뛰어난 탄화목으로 포인트를 줬다. 인테리어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화이트 톤을 주조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반려견의 생활공간에서 시작된 설계 부부는 주택을 디자인할 때 무무가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 시스템에어컨을 매립할 수 있는 높은 천장, 잡다한 짐을 넣을 넉넉한 수납공간 등을 요구했다. 부부가 중시한 계단실을 먼저 확보한 후 나머지 공간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계획한 이유다. 계단실은 거실 쪽으로 조금 빼서 경사를 완만하게 하고 폭을 넓힌 형태인데, 이로 인해 남편이 사용하는 방의 면적이 조금 작아졌다. 남편은 무무를 돌보면서 뉴스 시청을 좋아하기에 CCTV와 TV가 있는 1층에서 주로 생활한다. 현관으로 들어서면 먼저 마주하는 거실은 주방과 동선을 최대한 짧게 하고, 두 공간 사이에 단 차이를 둬 공간을 구분했다. 개방감과 확장감을 주고자 천장고를 주방은 2.7m, 거실은 3.0m로 높게 계획하고 가등급 단열재를 두 번 시공했다. 주방엔 천장을 높이면서 생긴 공간에 플립장을 설치하고, 그 옆으로 넉넉한 다용도실과 창고를 배치했다. 창호는 발코니 창을 사용해 무무가 현관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으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2층엔 계단을 오르면 수납용 방이 먼저 보이며, 그 양옆으로 아내와 아들 방이 있다. 2층 창으로 밖을 내다보면 첩첩한 산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아들 방에 있는 서재는 서울에서 거주하지만, 이곳에 왔을 때만큼은 좋아하는 책을 읽으며 편하게 쉬라는 아내의 배려다. 부부는 “여기에서 살다 보니 한결 여유롭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어 좋다”며 “원하던 대로 주택을 지어서인지 아파트에 살 때보다 여름에 냉방비가 훨씬 적게 든 걸 보니 단열이 잘 되어 겨울에도 따듯할 것 같다”고 한다. 그리고 “무무가 우리에게 전원주택을 짓고 이런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줬다”며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목조주택_월메이드건설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타운하우스_북한산 스마트힐타운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 세대를 층으로 분리한 아파트나 빌라에선 층간 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고 교외에 단독주택을 마련하자니 직장 출퇴근과 아이들 교육이 고민이다. 빌라와 단독주택의 장점만을 취합해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으며,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둘레길과 인접한 숲세권에 들어선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을 주목하는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스마트힐타운 송승헌 팀장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강북구 4.19로 13길 22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3개동 총면적) 1163.00㎡(351.80평) * 1세대당 토지 지분 35평(큰 평수) 세대수 10세대 건축면적(3개동 총면적) 315.36㎡(95.39평) 건폐율 29.98% 조경면적 315.60㎡(30%) 연면적(세대별) 법정 전용면적 82.95㎡(25.09평) 지하 31.50㎡(9.53평) 1층 27.39㎡(8.28평) 2층 27.30㎡(8.25평) 3층 28.35㎡(8.57평) 다락 24.40㎡(7.38평) * 1 세대 당 실 사용 면적 45평(발코니 확장 면적 포함 시) 용적률 78.42% 설계기간 2개월 공사기간 5개월 분양가 5억 5천만 원(옥상 테라스 개조 시, 5억 8천만 원)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성 시공 (주)스마트 중앙건설 분양문의 스마트힐타운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점토벽돌(라파즈) 벽 - 적벽돌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개나리벽지) 벽 - 대리석(아트월), 실크벽지, 타일 바닥 - 폴리싱타일, 강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평철난간 창호 KCC창호 현관 단열방음문 주요조명 LED 주방가구 주문제작(GS거성퍼니처) 위생기구 도비도스(대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수유동 스마트힐타운은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서쪽으로 가까이 북한산이, 북쪽으로 멀리 도봉산과 수락산이 바라보이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도로로 1분 거리에 버스종점이 있고 5분 거리에 4.19민주묘지역과 가오리역이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또한, 2024년에 GTX가 인근 창동역에 들어설 계획이라 강남권으로의 접근성도 한결 좋아진다. 인근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대학교, 서울영어마을수유캠프 등이 있어 교육 여건도 빼어나다.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청소년수련관 등 주민편의시설과 근현대사기념관, 통일교육원, 4.19민주묘지 등 역사문화관이 있어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대형 병원과 국립재활원, 노인전문병원도 있어 의료 서비스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3050세대에게 적합한 타운하우스 스마트힐타운은 1,163.00㎡(351.80평) 대지에 경관지구의 고도제한을 최대한 활용해 10세대 3개동(지하 1층∼지상 4층, 다락방 포함)으로, 입주 세대 공간을 수직으로 구분한 타운하우스다.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는 데다 각 동을 세밀하게 조정 배치해 햇살이 풍부하고 시야가 탁 트여 있다. 접근성이 좋은 사거리 코너에 자리 잡은 스마트힐타운은 북쪽 골목과 맞닿은 면에 진입로를 냈다. 넉넉한 공동주차장을 갖춘 단지 입구에 차단기를 설치해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했다. 2~5세대로 구성한 건축물은 외벽을 밝은 적벽돌로 통일해 유럽 스타일의 중후한 멋을 냈다. 창호는 주거밀집지역인 점을 고려해 외부에서의 시선을 차단하면서 채광과 통풍에 적합한 기능성 창을 질서 있게 배치했다. 인근 빌라와 스마트힐타운의 차이점은 무얼까. 담당자에게 물었다. “빌라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더한 타운하우스 형태로 각 세대는 1층부터 4층을 독립 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웃 간 층간 소음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그리고 최상층에 독립 마당 격인 전망 좋은 테라스를 갖춰 서울에서 보기 드믄 풍요로운 삶을 제공합니다.” 수직형 공간 구성은 세대를 층별로 나눠 독립성이 강하다. 계단실은 공간의 변화와 아이들의 재미 요소가 된다. 그래서인지 잠시 들른 한 어린아이는 지하부터 다락까지 오르내리며 놀이 공간에서나 보일법한 즐거움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덩달아 부모의 표정도 밝다. 이를 보며 담당자가 한마디 거든다. “부모와 자녀의 독립적인 공간을 원하거나 층간소음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3040세대, 이웃의 눈치를 보지 않고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4050세대, 또는 부모를 모시고 2세대가 함께 사는 가족에게 최적의 주거 공간입니다.” 층별 프리미엄 주거 공간 구성 스마트힐타운은 지하 1층, 지상 4층(다락 포함) 규모이며, 각 층은 약 10평 정도 넓이다. 법정 연면적은 1층부터 3층까지 약 83㎡(25평)이지만, 발코니 확장과 홈바 내지 취미실인 지하와 4층 다락을 합하면 실제 사용 면적은 45평이 넘는다. 실별 독립성 확보와 용도별 차별화를 염두에 두고 생활에 필요한 적당한 넓이로 공간을 나눈 것이다. 강화유리로 포치를 설치한 현관에 들어서 90°꺾어 들어가야 주방과 거실이 눈에 들어온다.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구조다. 1층은 주방/식당과 거실, 테라스까지 ‘一’자형 동선이다. 파티오 도어로 연계한 테라스는 온실처럼 강화유리로 감싸 외부의 시선을 한 번 거른다. 온실은 외부와 맞닿은 면에 여닫이창을 내 냉난방에 유리한 완충 공간 역할을 한다. 지하는 테라스 내부에서 연결해 눈비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부 전용 공간인 2층은 별도의 화장실과 파우더룸, 붙박이장을 설치해 프라이빗하면서 아늑하게 디자인했다. 방 2개가 있는 3층에도 사용하기 편리한 욕실 겸 화장실을 배치했다. 4층은 입주자의 요구에 따라 서재나 아이들 놀이 공간으로, 그리고 일부 공간을 오픈해 바비큐장이나 북한산의 사계절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꾸밀 수도 있다. 4층을 테라스로 변경할 경우 실내 측에 보조 주방을 설치할 수 있어 1층까지 오르내리지 않아도 된다. 현대인에게 주택은 주거 환경 못지않게 자산 가치도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힐타운은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췄다고 한다. “스마트힐타운은 숲세권에 해당합니다. 또한, 도시의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면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심의 여타 주거용 건축물과 비교할 때 토지 지분(세대당 35평)이 매우 크기에 주변 대지시세를 감안하면 자산가치가 높습니다. 또 선시공 후분양은 그만큼 자신감이 없다면 어려운 개발 방식이죠. 여기에 비교 사례 대상인 인근 동급 빌라보다 1억 정도 저렴하게 분양하고 있습니다. 즉시 입주 가능하고 계약시 계약금은 10%, 입주시 잔금을 치르면 됩니다. 향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GTX 개통, 창동차량기지 개발 등 주변 호재와 맞물려 희소성 있는 거주공간으로 미래 자산 가치도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집을 소유한다는 것. 사람마다 가치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스마트힐타운은 미래 자산가치 상승이라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도심에서 전원의 풍요와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인가. 스마트힐타운을 한 번 본 사람이라면 마음이 설렐 수밖에 없다고 한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타운하우스_북한산 스마트힐타운
-
-
[강북 철근콘크리트주택] 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
- 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 세대를 층으로 분리한 아파트나 빌라에선 층간 소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고 교외에 단독주택을 마련하자니 직장 출퇴근과 아이들 교육이 고민이다. 빌라와 단독주택의 장점만을 취합해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고, 도시의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으며, 전원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곳은 없을까.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북한산 둘레길과 인접한 숲세권에 들어선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을 주목하는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스마트힐타운 송승헌 팀장
-
- 동영상
- 주택 영상
-
[강북 철근콘크리트주택] 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
잡지/구독 검색결과
-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 CONTENTS DECEMBER Vol.285 SPECIAL FEATURE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고 산림청과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2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으로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전원주택라이프>는 이번 호 특집에서 ㈔목조건축협회 소개와 시상식 분위기를 둘러본 후, 준공부문 수상작 여덟 작품 중 다섯 작품을 간략 소개, 이중 주택 두 작품을 자세하게 다룬다. 056 PART 01 국내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061 PART 02 목조건축이 품은 잠재성과 가치066 PART 03 준공부문 주택 수상작 소개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4 직접 경험하고 지은 강릉 패시브하우스 도란도래092 소통·치유 위한 세컨드하우스 안산 대부도 주택100 놀이의 자유·안락함 선사하는 군산 주택 소예보108 차 향기와 가족애 가득한 양평 주택 두 개의 집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6 어린 시절 향수 부르는 중국 주택 Anna Garden122 구옥 리모델링으로 마련한 정읍 농가주택130 실면적보다 풍성하게 이룬 세종 주택 다람지하우스138 가족을 위한 편안한 공간 외삼미동 주택 심온재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6 코너 땅 활용한 설계 화성 주택152 오래 살고 싶은 매력 광사동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8 부모님을 위한 자식의 선물 야옹이 집162 실내 주차장이 연계된 전원주택 58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4 젊은 감각을 더한 독특한 디자인 모듈러주택 스타트업, 스페이스웨이비168 토지분석, 양평군 오빈리와 송현리 편172 꽃을 사랑하는 엄마의 정원178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바닥재(마루)편180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②185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
- 잡지/구독
- 과월호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2월호 발간
-
-
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7월호 발간
- 2019.07 JULY Vol. 244 SPECIAL FEATURE 외부 공간 100% 활용하기 전원주택의 참맛은 외부 공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과 소통하며 여유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 놀이 및 체험 등이 이뤄지는 공간은 주로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실외와 주택내부 공간을 연결시켜 주는 오픈공간인 데크, 정원과 텃밭을 가꾸고 어린 자녀들과 반려 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노닐 수 있는 마당, 이 두 공간은 가족이 오락을 즐기고 식사를 함께하는 등 전원주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하지만‘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어떻게 활용하고 가꿔나가느냐에 따라 보배가 될 수도 있고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외부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살펴보자. 066Ⅰ전원주택의 멋과 여유 & 실내외 연결 통로, 데크070Ⅰ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076Ⅰ마당을 더욱 알차고 재밌게 만드는 아이템080Ⅰ정원을 은은하고 아늑하게 꾸며주는 익스테리어 조명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물소리와 풀냄새를 느낄 수 있고 북한산의 용혈봉이 이어지는 경관을 거칠 것 없이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지은 한옥‘심락재’. 서울에서 보기 드문 곳이지만 대지는 좁고 비정형의 독특한 형태로 넓은 면적과 방의 개수를 채워달라는 건축주의 요구를 만족시키기에는 버거운 상황이었다. 건축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을까. _COVER STORY088Ⅰ동화 속 집 같은 용인 주택 ‘감분헌’096Ⅰ100여 종의 꽃향기가 집 안 가득 천안 프로방스 주택104Ⅰ가족 간 이웃 간 정이 모이는 용인 제담헌112Ⅰ친구 따라 편안하게 지은 마산 목조주택120Ⅰ교수에서 농부의 삶으로 담백한 괴산 주택128Ⅰ식당과 갤러리의 만남 능동 협소주택 ARCHITECT CORNER 136Ⅰ건축주 독특한 취향 그대로 반영한 양주 주택142Ⅰ새롭지만 그대로인 한옥 서울 은평 ‘심락재’148Ⅰ따뜻하고 포근한 소통 공간 세종시 주택 ‘서정가’156Ⅰ그들만의 삶이 녹아든 공간 안성 배꽃집164Ⅰ땅 생김새 그대로 건축 상도동 협소주택 삼각집 HOME DESIGN 서울과 부천 사이에 위치한 지양산자락에 안긴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창밖으론 그림 같은 자연 풍광이 펼쳐진다. 자연을 좋아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따라 실내 곳곳에 원목을 사용했다. 주택 안팎으로 풍기는 나무 특유의 향은 우리에게 마음과 정신까지 힐링 시키는 듯하다. _내추럴 밸런스 하우스172Ⅰ요리하고 싶게 하는 깔끔한 주방178Ⅰ안팎에서 자연과 벗하는 내추럴 밸런스 하우스 HOUSING INFORMATION MATERIAL GUIDE075Ⅰ빗물은 차단하고 환기 기능은 그대로, 레인스탑084Ⅰ이렇게 좋은 데크가~?‘우젠 리얼’082Ⅰ포토이즘_늙은 농부눈에 띄네171Ⅰ천연 원목조명 엠아트라이팅200Ⅰ영화‘기생충’이건창호 시스템 도어 ARCHITECTURE DESIGN184Ⅰ안마당 집.ver2188Ⅰ아름다운 호수에서 영감 얻은 빌라, 오흐리드190Ⅰ전원 단지 양평 문호리 리버웨이 빌리지19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194ⅠHOME & GARDEN 정원수로 좋은 우리 나무, 박쥐나무196Ⅰ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202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9년 7월호 발간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 2018 OCTOBER vol.235 SPECIAL FEATURE감성 가득한 홈라이프 시작,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거주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기능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을 고려해 실내에 질서와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는 창조 행위다. 먼저 거주자의 행위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의 기능과 형태, 크기 등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천장, 벽, 바닥, 계단, 개구부 등 고정적 요소, 가구 및 액세서리 등 가동적 요소, 색체와 조명, 질감, 직물, 문양, 형태 등 심미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달에는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감성 가득한 홈라이프의 시작 인테리어를 조명해보았다. 072Ⅰ2018/19 인테리어 트렌드, 우아한 도발076Ⅰ인테리어 공사 전, 공간별 체크 포인트082Ⅰ상상은 즐겁게, 현실은 멋지게 맞춤가구084Ⅰ작은 변화로 새로운 집 만들기088Ⅰ우리 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자재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94Ⅰ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102Ⅰ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천안 프로방스 주택108Ⅰ배산임수 터에 정갈하게 앉힌 양평 해 뜨는 집116Ⅰ자연 속 힐링 라이프, 용인 지중해풍 주택122Ⅰ자연의 멋과 정취를 담은 광교 도심형 전원주택 ARCHITECT CORNER 128Ⅰ남강과 공원 조망권을 갖춘 진주 힐링 주택136Ⅰ자연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집, 부산 기린별서144Ⅰ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152Ⅰ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HOME & GARDEN 162Ⅰ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165Ⅰ가을 텃밭 가꾸기‘알짜 정보’166Ⅰ아름다운 조경 레시피 85168Ⅰ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170Ⅰ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172Ⅰ꽃블럭의 노하우를 담은 행복한 수직정원, 행수 STYLING INTERIOR 180Ⅰ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양평 주택 인테리어봉미산과 소리산 사이 산음천이 흐르는 맞은편에 지은 양평 주택. 외관은 산기슭에 맞춰 외쪽지붕과 박공지붕으로 절제되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무채색 친환경 벽지와 지사벽지로 외부의 간결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면서 건강에도 신경 썼다. HOUSING INFORMATION 기업 REPORT114Ⅰ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이동식 스크린골프‘원박스’158Ⅰ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한옥 리모델링174Ⅰ게스트하우스 북촌 한옥공간 계획186Ⅰ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레시피HOME PLAN190Ⅰ대들보 주택 ARCHITECTURE DESIGN192Ⅰ시골집196Ⅰ절제미와 유니크 디자인이 조화로운 주택NEWS FOCUS198Ⅰ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NEWS PLACE199Ⅰ고객 만족 품질경영 스타트 ㈜SR FENSTER070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감이 익어가는 집204Ⅰ사색의 공간 지역주의202Ⅰ읽을 만한 책 한국인 주거론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
-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발간안내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목차MARC 2017 CONTENTS Vol. 216 046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밝히다068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0 실내정원 공중걸이, 접시공원 가꾸기074 DISTRICT REPORT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077 SPECIAL FEATURE 한옥의 멋에 푹 빠지다 078 THEME 01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084 THEME 02 한옥이 좋아 한옥에 안기다093 THEME 03 한옥의 정취와 멋이 담긴 한옥마을 103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4 THEME 01 / 진도7 지진에도 견디는 일본식 중목구조 양산 목조주택112 THEME 02 / 쾌적한 집으로 새롭게 탄생한 고향집 구미 목조주택118 THEME 03 / 전망 고려해 앉힌 북향집 김해 스틸하우스126 THEME 04 / 입지 조건에 순응한 쌍둥이 주택 서산 목조주택134 THEME 05 /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전원형 협소주택 탄생 용인 협소주택142 THEME 06 /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현報恩軒’ 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152 상가주택 07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다락다락' 송파 상가주택 150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0 STYLING INTERIOR 166 DESIGN POINT '2층' 풍성하고 자유로운 공간 구성168 ARCHITECT STYLE 시時가 되는 집 하동 중정주택172 테마기획 집의 얼굴 '현관'174 SPOTLIGHT 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FOCUS 지진 피해 시설물의 긴급 위험도 평가182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4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발간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