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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 자연 병풍으로 둘러싸인 강화 41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 인천시 강화읍 대산리에 자리한 목구조 황토집. 정무용·홍정숙 부부가 10년에 걸쳐 마련한 집이다. 산과 바다 자연 병풍으로 둘러싸인 말 그대로 그림 같은 집이다. 벽체는 원목 기둥을 세운 후 순수 황토벽돌을 쌓고 황토 모르타르로 안팎을 미장하고, 지붕에는 황금 갈색 이중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바닥은 재래식 방법으로 구들장을 놓고 그 위에 보일러 시공을 한 후 강화마루를 깔았다. 내부는 거실을 중심으로 각 공간을 구획하고, 건축주가 직접 찍은 사진과 고물상에서 구입한 다리미, 호롱불, 도자기 그리고 수공예 곤충과 솟대 등으로 오밀조밀하게 꾸몄다. 건축정보 ·위 치 : 인천시 강화읍 대산리 ·부 지 면 적 : 576평 ·연 면 적 : 1층 35평, 2층 다락방 6평 ·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 ·외벽마감재 : 황토모르타르 ·내벽마감재 : 순수 황토벽돌(300×180×160㎜)+한지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루바+한지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전통살창 무늬의 하이새시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온돌, 벽난로 ·식 수 공 급 : 지하수 ·건 축 비 용 : 총 1억 3200만 원 정도 설계·시공 : 일하는 사람들 032-937-7393 www.mogsoo.co.kr 집대문에서 현관에 이르기까지 20미터 가량 이어지는 징검다리길, 못을 쓰지 않고 나무를 깎아 끼워 맞춘 정교한 사개맞춤, 꽃무늬가 가득 수놓인 화사한 꽃창살… 등 인천시 강화읍 대산리에 자리한 목구조 황토집은 친근하면서 은은한 멋을 풍긴다. 이 집은 교사 부부인 정무용(62)·홍정숙(56) 씨가 노후를 위해 새롭게 마련한 보금자리이다. 어릴 적부터 자연을 동경하며 살았다는 정무용 씨. 그는 취미 삼아 사진을 배울 겸 사진 동호회를 따라 산과 강, 바다를 찾아다니며 카메라 앵글에 자연을 담는 것으로 마음을 달랬다. 그럴수록 전원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갔고, 어느 시점에 이르자 각박한 도시생활은 답답할 뿐 아니라 가슴을 옥죄는 느낌까지 들어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다고. 그 무렵 강화가 인천광역시에 편입된다는 뉴스는 그의 귀를 번뜩이게 했다. 그는 곧장 강화로 전근 신청을 했다. 다행히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95년에 강화읍 화도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았다. 그후부터 마땅한 부지를 물색하며 전원생활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집 짓는 현장이 있으면 눈여겨보았고, 인터넷을 통해 부지 매입에서 건축에 이르는 온갖 자료를 수집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났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2년마다 학교를 옮겨야 하는 교원 방침에 따라 97년에는 강화읍 대월초등학교로 전근했다. 그는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인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전원주택 부지를 찾는다는 소문을 퍼뜨린 것이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했던가. 전략은 주효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학부모가 괜찮은 땅이 있다며 소개했는데, 그 땅을 보고 첫 눈에 반했다고. “북향이지만 햇빛 잘 들고 바다가 보이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근저당이 설정돼 있어 께름했는데, 법무사가 돈만 갚으면 상관없다는 얘기를 들은 후 안심하고 땅을 구입했습니다.” 그는 2000년 3월 마음에 쏙 드는 밭 576평을 평당 17만 원에 구입하고는 세상을 가진 듯이 기뻐했다. 그러나 전원주택을 마련한다는 게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다 부지는 마련했지만, 막상 집을 짓지 못했다. 그동안 모은 자금을 부지 구입에 몽땅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그는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부지 내에 버섯 재배장으로 쓰던 컨테이너 박스에 기거하면서 농사짓는 법이나 가지치기를 배우는 등 소박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배추, 무, 상추, 토마토, 고추, 더덕, 도라지 등의 온갖 작물과 조경수와 과실수를 가꾸며 부지를 일궜다. 전원생활을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던 사이 또 몇 년이 흘렀다. 그는 평생을 몸담았던 교직생활을 뒤로하고 정년퇴임을 맞았다.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정든 교직원과 학생들과 헤어진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고, 퇴직금으로 집을 짓는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었다. 퇴직금과 그간 저축해 놓은 돈을 합쳐 집을 짓기로 했다. 자금이 여유 있는 편이 아니어서 비교적 저렴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으려고 했다. 그러자 지인들이 이렇게 좋은 환경에 왜, 조립식 주택을 지으려고 하냐며 한사코 말렸다. 결국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 건강에도 좋은 황토집을 짓기로 마음을 바꿨다. 시공은 황토집 전문 시공사인 ‘일하는 사람들’에 맡겼는데, 유명성(39세) 사장과는 첫 상담에서 마음이 끌렸다고. “유 사장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집에 대한 궁금증이 눈 녹듯 했습니다. 첫 상담에서 마음을 굳히고 이튿날 바로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유 사장은 평생 동안 A/S를 보장한다는 내용까지 계약서에 포함시키며 성실 시공을 약속했습니다.” 시공사와 계약 후, 그는 ‘일하는 사람들’에서 시공한 집 세 곳을 보았다. 그 중 ‘세심제’란 당호를 가진 집이 마음에 쏙 들어 그와 같이 지어달라고 했다. 그리고 설계할 때, 부부만 사니깐 방은 두 개로 하고, 거실과 주방을 일체화시켜 넓게 하고, 다락방을 넣을 것과 방 하나는 구들방으로 만들 것을 주문했다. 먼저 건축주가 생각한 평면도를 그렸고, 시공사는 건축주가 그린 평면도를 참고해 상세 도면을 만든 후 협의를 거쳐 착공에 들어갔다. 공사는 2005년 5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해 9월 완공을 보았다. 건축주는 옆에서 공사 기간 내내 잔일을 도우면서, 집 짓는 일련의 과정을 사진으로 남겼다. 햇살 가득한 숲 속의 집 집은 새소리, 낙엽소리, 바람소리 가득한 숲 속에 가지런히 앉혔다. 네 발 달린 짐승이 막 산으로 뛰어올라갈 태세를 취한 듯하다. 숲이 울창한 산 속에 자리하지만 집 안 곳곳에는 따스한 햇살이 넘쳐난다. 배치를 보면, 서쪽 진입로 방향으로 대문을 내고 숲이 울창한 남쪽으로 거실과 안방, 서재, 다락방을 배치했으며, 주방과 다용도실, 욕실은 집의 뒷면에 배치했다. 벽체 구조는 원목 기둥을 세운 후 순수 황토벽돌(300×180×160㎜)을 쌓고 안팎을 황토로 모르타르로 미장했다. 황토 모르타르는 구워 갈아 만든 황토가루(70%)에 조개껍질(10%)과 모레(20%)를 썩어 해초(도박)를 끓여 만든 물에 버무려 만들었다. 이 같은 방법으로 황토 모르타르를 제작하면 시공 후 황토가 말라도 갈라지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지붕은 서까래 위에 미송 루바를 덮고 단열재로 샌드위치 패널(75t)을 깐 다음 42밀리미터 두께의 각재를 세우고, 그 위에 OSB(12t)를 덮은 후 방수 시트를 깔고 황금 갈색 돌출 이중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여기서 특이한 부분은 목재 각재를 덧씌운 부분인데, 이는 여름철에 복사열을 방출시켜 환기를 원활하게 하여 뜨거운 공기가 내부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기둥(240×240㎜), 보(150×420×6000㎜), 도리(210×210㎜), 서까래(60×120㎜) 등의 각종 구조재는 북미산 햄록을 깎아 사용했다. 바닥은 재래식 방법으로 구들장을 깐 다음, 그 위에 황토로 5센티미터 초벌 미장 후 5센티미터 두께로 자갈을 깔고 엑셀 배관을 설치한 후 5센티미터로 자갈을 깐 후 5센티미터 두께로 황토 모르타르로 마감했다. 바닥공사에서 특이한 점은 자갈을 두 번 깐 부분인데, 이는 최초 부분의 자갈은 황토로 미장한 부분이 갈라지더라도 구들의 열이 배관에 직접 닫지 않도록 하는 차원이고, 뒷부분의 자갈은 배관의 온도가 오래 지속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내부는 거실을 중심으로 각 공간을 구획하고, 건축주가 직접 찍은 사진과 고물상에서 구입한 다리미, 호롱불, 아기자기한 도자기 등의 골동품, 수공예품의 곤충과 솟대 등으로 오밀조밀하게 꾸몄다. 거실은 바닥에서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는 박공천장까지 6.7미터나 될 정도로 시원스럽게 처리하고, 전면창을 통유리로 설치하고 고창과 전면창 좌우로 작은 보조창을 여러 개 설치하여 집 안으로 맑은 햇살과 자연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거실과 일자형으로 배치한 주방은 화이트 톤의 싱크대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주방 옆에 빨래방을 두고 집 뒤쪽의 덱과 통하는 문을 설치하여 편의성을 살렸다. 찜질방을 겸하는 안방은, 수납공간을 겸하는 옷방을 별도로 두고 허브향이 가득한 종이반자에 한지벽지로 벽면을 마감하고, 꽃무늬가 있는 전통 창을 설치하여 고풍스럽게 연출했다. 이 외에 창은 꽃무늬 한지 세살창으로 설치하고, 바닥에는 강화마루를 깔았다. 자연에서 얻은 새로운 행복 『“사랑해요”/속삭이는 두 사람의 마음을 모아/황토빛으로 지어가는 작은 황토집에는//“사랑해요”/늘 그리움으로 가득한 두 사람의 희망이/들새소리, 물새소리 가득 담아/개망초 흰빛이 들판에 가득한 것처럼/순박한 처녀같은 황토지에 가득하지요…』 홍정숙 씨의 후배 교사인 김경옥 씨가 이들 부부에게 집들이 선물로 선사한 란 제목의 시의 일부분이다. 정무용·홍정숙 부부는 전원생활의 대가로 주말부부 신세가 됐다. 부인 홍정숙 씨는 인천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터라 금요일 오후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이곳에서 생활하지만, 주중에는 인천에서 지낸다. 그는 얼굴 피부로 골머리를 앓는 부인을 위해 소나무 껍질 등의 물을 한 솥 끓여 놓고 주말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것 또한 색다른 즐거움이라며 마냥 행복해 한다. “6년에 걸쳐 계획 없이 전원생활을 준비했는데, 결과적으로 알차게 된 것 같아 남부러울 게 없을 정도로 행복합니다. 도회지에 살 때는, 안약을 늘 구비하고 다닐 정도로 눈병을 자주 앓았는데, 이곳에 온 후 거짓말처럼 씻은 듯이 낳았고, 안사람 역시 얼굴 피부가 안 좋아 종종 피부과 신세를 져도 별 차도를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조경을 보다 알차게 가꿀 계획이다. 해송 50그루와 매실나무 10그루를 심고 잔디밭에다 감나무 조경을 할 계획이다. 그리고 자신과 부인의 수목장용으로 소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아울러 예비 건축주들에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준비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 땅은 미리 구입해 놓고, 천천히 집 지을 준비를 하면 무리 없이 전원생활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며…….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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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 자연 병풍으로 둘러싸인 강화 41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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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옥 형태로 지은 2×6 목조주택
- 내가 지은 우리집 전통한옥 형태로 지은 2×6 목조주택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의 얼음박골은 지명이 말해주듯 추운 지역 이다. 이곳은 얼음박 약수로 유명한데 이천지역 수자원의 원류쯤 되는 물이다. 이곳에 있는 서명림씨 댁은 목조주택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허문 특색있는 모양과 구조를 하고 있다. 집주인이 직접 가족들이 살 집을 설계하고 시공하였는데 한국적인 문화와 기후를 고려하여 가족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 섬세한 배려가 눈에 띤다. 서명림씨 가족은 작년 9월 이 집을 짓고 이사를 왔다. 부모님과 남편 그리고 아들 둘 등 3대 여섯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 남편 최유조씨는 이곳서 서울로 매일 출퇴근을 한다. 이 집의 설계 및 시공의 특징에 대해 손수 작업한 서명림씨로부터 들어보았다. 외국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림같은 고급 목조주택의 디자인은 보는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그런 집은 한국사람이 그 집에서 살아야 하는데 있어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감수해야 할 때가 많다. 그 이유는 그림같은 집이 불행히도 서양의 문화와 풍토에 적합하도록 디자인되고 검증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이 집을 지을 때 구조적인 안정성, 환경 친화적인 재료의 사용, 시공상의 편리함 등 미국식 목조주택의 많은 장점들은 유지하면서 한국의 풍토와 문화에 적합한 디자인을 접목해 시각적인 만족과 더불어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만족을 함께 추구하고자 했다. 건물의 배치 및 평면계획 우리나라 기후는 사계절이 뚜렷하게 구별되는 온대성 기후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겨울에는 한냉 건조한 기후가 나타나고 여름에는 고온 다습한 기후가 나타난다. 또 겨울과 여름의 한서차이도 심하다. 따라서 겨울에는 온돌구조가 여름에는 마루구조가 적당해 이 집에서는 이들 구조의 유동적인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리고 자연에너지를 적절히 사용하기 위해 건물을 남향으로 배치 했고 특히 이 주택이 위치한 얼음박골은 연중 평균기온이 3도정도 낮은 지역이므로 지역 특성상 우리나라 전통가옥 중에서 함경도 지방의 평면구조인 전(田)자형 주택 즉 방이 2중으로 되어 있는 복식구조를 응용해 건물의 연손실을 최소화 했다. 주택을 하나의 생태학적 시스템으로 보아 시스템 내부의 유기적 결합은 물론 외부환경과의 개방적 에너지 교환이 필요하다. 서양 건축이 건물을 고정된 작품 또는 시각적 형태로 보는데 반해 한 국의 건축사상은 건축을 인간과 환경의 매개물로서 외부의 변화에 적응해 변화하는 것으로 본다. 본래 무기물로 이루어진 폐쇄시스 템인 건축이 인간과 환경과의 관계성을 통해 개방시스템이 되는 것 이다. 이와같은 사상을 평면계획에 적용하고자 전통가옥의 툇마루를 서양식 데크에 응용해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을 자연스레 연결되는 유기적 흐름을 강조했다. 그리고 건축물에 유입되는 인적 물적 자원의 원할한 배출과 의식주생활의 문화적 특성 때문에 주택의 뒷공간(다용도실, 세탁· 건조실, 장독대, 창고)의 비중을 높였다. 건물의 내부공간들 사이에도 성격이 다른 두 공간 즉 주로 낮 생활이 이루어지는 활동적이고 공적인 양(陽)의 공간(거실, 식당)과 주로 밤의 생활이 이루어지는 음(陰)의 공간(침실)이 현관과 진입 공간을 매개로 자연스럽게 분리돼 침투되게 했다. 그리고 이 두 공간은 입면계획에서도 천정의 높이와 모양을 차별화해 그 공간내에서 심리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입면계획 한국의 전통주거는 일조 및 일사를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는 배치 및 평면구성으로 발달해 왔다. 계절에 따른 실내의 환경변화를 막기 위한 조절장치로 지붕과 차양을 사용했다. 지붕에 의해 생기는 처마는 외벽과 창호가 침수되는 것을 막아 주며 태양고도가 높은 여름에는 일사의 유입을 차단하고 태양고도가 낮은 겨울에는 일사를 실내 깊은 곳까지 유도해 쾌적한 일조환경을 조성한다. 온돌방식을 채택할 경우 건축면적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노인과 아이들이 함께 하는 주택에 있어 단층집이 한국문화에 적합하다고 보고 지붕의 구배도 필요이상으로 높게 잡아 처마를 좁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태양고도가 서양과 다른 우리나라는 2층집으로 설계할 경우 지붕의 본래 기능인 낙수처리와 일사조절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달개와 차양을 설치해야 한다. 개구부의 디자인은 단열, 일조, 통풍, 전망 등 복잡한 디자인 요소를 충족하면서 아름다워야 한다. 먼저 단열을 위해 샤시창과 목창으로 이중창문을 선택했다. 목창은 창호지를 바른 격자형 살창으로 선스크린 역할을 하게 했다. 여름에는 창살에 의해 그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겨울에는 창문 바깥쪽에 공기막을 형성해 열손실을 적게 했다. 창호지는 투명성, 통기성 및 열적 성능이 좋아 자외선 투과율이 좋고 직사광선의 반 정도만을 투과함으로써 부드러운 확산자연광을 실내에 이용해 실내 빛환경을 쾌적하게 해준다. 또 창호지로 마감된 실내는 실내발생음을 흡수해 울림현상을 줄이므로 아늑한 실내환경을 만들어 준다. 쾌적한 실내기류를 일으키기 위해 상하 긴창(1200×1800)들을 바닥면에서 3백㎜ 높이에 설치해 효과적인 통풍이 가능하고 내외공간의 심리적인 차단을 적게 하고자 했다. 마감계획 전통한옥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전체적인 주택의 이미지를 끌고 갔다. 지붕의 마감재인 아스팔트싱글은 검정기와와 유사한 색깔과 패턴을 선택했고 백색 스타코마감 위에 띠방을 돌리고 대들보기둥을 장식적 요소로 이용했다. 그리고 한옥의 널문도 장식적인 의미에서 부착해 한국전통건축사상을 색과 모양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다. 글 서명림 사진 김경래 글쓴이 서명림씨는 이화여대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어름박골주택을 직접 설계 시공했다.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일명 얼음박골) 대지면적 : 464㎡ (141평) 건축면적 : 144㎡ (44평) 구조 : 목조(2×6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지붕마감 : 아스팔트 싱글 외벽마감 : 스터코+띠방장식(춘향목) 내부마감 : 거실 및 식당(바닥 - 3백각 화강석, 벽과 천정 - 핸디텍스), 방(바닥 - 데코타일 및 종이장판, 벽과 천정 - 실크벽지, 닥종이) 건축비 : 평당 3백만원 정도 공사기간 : 1999년 5월 ~ 1999년 9월 설계 및 시공 : 서명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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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옥 형태로 지은 2×6 목조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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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집짓기 시작과 끝 2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 집을 짓는 과정이 같아도 결과물은 다르다. 모두 만족해하는 집과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집. 이 두 집의 격차는 어디부터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일까? 설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첫발은 대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좋은 대지를 식별하는 눈이 있어야하고, 생활습관과 동선, 가족의 생활 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며, 완벽한 시공을 위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보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집짓기의 시작과 끝’에서 하나하나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글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 전원주택이라고 하면 푸른 바다가 보이거나 풍광이 수려한 산으로 둘러싸인 그림같은 집을 상상한다. 도심과 멀어지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 불편한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요하고 맑은 공기로 가득한 시골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이러한 전원주택의 로망을 안고 시골에 위치한 땅을 찾게 되는데, 주로 농지나 임야뿐이다. 그런데 많은 건축주가 농지나 임야를 매입하면 바로 공사해도 되는 줄 안다.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짓기 위해선 형질 변경, 용도 변경, 건축, 지목 변경 등의 절차와 도로, 정화시설 등이 필요하다. 보통 시골에 위치한 땅이 시내와 근접한 땅보다 저렴하지만, 형질 변경할 때 납부하는 세금과 토목공사,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 상당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것 말고도 필요한 절차는 또 있다. 서류 절차뿐만 아니다. 집을 짓기에 적당한지 땅의 상태도 확인해봐야 한다. 이처럼 임야와 농지는 단순하게 땅만 매입하고 끝이 아니다. 충분한 시간과 관련 정보를 알아야 한다. 임야의 특징 임야는 말 그대로 산이다. 대부분 경사지라 집터를 평평하게 다지는 토목공사 과정이 필요하다. 옹벽이나 석축, 지하수, 오수관로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대공사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매입 가격이 낮다는 것과 단단한 형질이라 공사를 진행하는 게 수월한 것이다. 또한, 임야는 대체로 맹지가 많기 때문에 구매한 땅 일부를 도로에 편입시켜 도로와 연결해야만 건축허가를 받는다. 임야에 집을 지으려면 주의할 게 또 하나 있다. 벌목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산 땅이라도 함부로 벌목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농지의 특징 논과 밭은 거의 평지라 공사하기엔 좋은 조건이다. 주변에 농가주택이 가깝다면 전기나 수도를 끌어오기에도 좋고 대부분 도로에 접해있다. 그러나 논은 오랫동안 물을 받아 농사를 지어왔기 때문에 흙을 메우고 바로 공사를 진행하는 건 위험하다. 흙 치환공사를 해주거나 파일(Pile)을 박아 공사하는 게 좋다. 그리고 농지는 물을 쉽게 받기 위해 도로보다 부지를 낮춰놓은 경우가 많다. 집 마당은 도로보다 높아야 우수나 오수를 해결하기 좋다. 만약 농지를 매입하고 몇 년 있다가 집을 지을 예정이라면 미리 흙을 받아 도로보다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파일(Pile) : 땅속에 관입 지주로 하는 막대형상의 재료로 지지력의 전달기구로 사용한다. 위 사진은 아주 깊은 산속이다. 사진에 표시된 땅은 택지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점검해봐야 한다. 산속에 위치했지만, 대지이기 때문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집을 지으면 된다. 대지로 변경돼 있다는 건 누군가 건축허가를 받아 집을 지었다는 것이다. 또한, 전기·지하수 등 기본적인 시설을 갖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주위에 땅을 사면 기본적인 제반시설을 끌어오는 게 좀 더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땅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도면을 보면 311번지 ‘대지’가 있고 우측으로 310-2번지 '전'이 있다. 311번지 대지에 건축허가를 받으면서 도로를 연결하면서 그 옆의 310-2번지도 도로에 연결되게 됐다. 맹지였던 310-2번지는 도로에 접한 땅이 되면서 건축이 가능한 땅이 되었다. 이런 땅은 도로에 접해있고 수도, 전기 등이 옆 대지에 다 들어와 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건축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 금액이 다소 높게 책정된다. 310-2번지의 땅 일부를 도로로 편입시키면 위 310-1번지 땅도 도로에 접한 땅이 된다. 건폐율 알아보기 그럼 무조건 땅만 사면되는가. 여기서 먼저 집의 규모를 고민해봐야 한다. '건폐율'에 따라 집의 규모는 달라진다. 예컨대 위의 땅은 계획관리지역으로 건폐율이 40%이다. 100㎡ 땅을 사면 건축이 가능한 주택의 면적은 40㎡가 된다. 그런데 농지나 밭의 경우 대부분 매물규모가 1,000㎡(300평) 이상이다. 만약 건폐율20%인 자연녹지지역에 100㎡(30평)의 소형주택을 지을 계획이라면, 500㎡(150평)의 땅만 있으면 된다. 형질 변경은 필요한 만큼만 논이나 밭을 대지로 형질 변경하면 세금을 내게 된다. 농사밖에 못 짓던 땅에 집을 짓게 되니 땅값이 올라갈 것이고 오른 땅값만큼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1,000㎡를 샀어도 500㎡만 대지로 형질 변경을 한다면 그만큼 세금 부담을 줄이게 된다. 통상적으로 공시지가의 30% 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옆의 그림에서 살색이 전체 토지이고 흰색 부분이 대지로 형질 변경한 부분이다. 필요한 면적만 대지로 바꾸면서 공사비를 절감하고, 나중에 추가로 개발할 여지를 남겼다. 대신 남겨진 농지엔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 부분을 마당으로 사용하는 건 불법이다. 위의 정보는 스마트폰으로 확인이 가능하니 현장에서 직접 면밀히 검토하고, 햇볕의 방향과 시간 등 여러 부분까지 검토한 뒤 땅을 구매하는 게 좋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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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집짓기 시작과 끝 2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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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시작과 끝 ②
- 집짓기 시작과 끝 ② 연 재 순 서 01. 택지지구에서 집을 앉히기 좋은 위치는 어딜까? 02.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03.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고 싶은데 걸림돌은 뭐지? 04. 우리가족에게 적합한 공간의 크기는? 05. 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그럼 ‘평’단가의 의미는? 0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체공사, 그 범위와 실체는? 0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08. 기능적인 주택을 바란다. “뭘 추가해야 되지?” 09. 부대 토목공사 비용, 얼마나 들까? 10.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11. 집짓기 시작했다. 건축주가 할 일은? 12. 입주하고 이것만 관리해도 100년은 거뜬하다. 대지 선별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집을 짓는 과정이 같아도 결과물은 다르다. 모두 만족해하는 집과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집. 이 두 집의 격차는 어디부터 벌어지기 시작하는 것일까? 설계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첫발은 대지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좋은 대지를 식별하는 눈이 있어야하고, 생활습관과 동선, 가족의 생활 등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며, 완벽한 시공을 위한 기술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보다 좋은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집짓기의 시작과 끝’에서 하나하나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글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전원주택이라고 하면 푸른 바다가 보이거나 풍광이 수려한 산으로 둘러싸인 그림같은 집을 상상한다. 도심과 멀어지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워 불편한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요하고 맑은 공기로 가득한 시골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이러한 전원주택의 로망을 안고 시골에 위치한 땅을 찾게 되는데, 주로 농지나 임야뿐이다. 그런데 많은 건축주가 농지나 임야를 매입하면 바로 공사해도 되는 줄 안다.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짓기 위해선 형질 변경, 용도 변경, 건축, 지목 변경 등의 절차와 도로, 정화시설 등이 필요하다. 보통 시골에 위치한 땅이 시내와 근접한 땅보다 저렴하지만, 형질 변경할 때 납부하는 세금과 토목공사,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 상당한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이것 말고도 필요한 절차는 또 있다. 서류 절차뿐만 아니다. 집을 짓기에 적당한지 땅의 상태도 확인해봐야 한다. 이처럼 임야와 농지는 단순하게 땅만 매입하고 끝이 아니다. 충분한 시간과 관련 정보를 알아야 한다. 임야의 특징 임야는 말 그대로 산이다. 대부분 경사지라 집터를 평평하게 다지는 토목공사 과정이 필요하다. 옹벽이나 석축, 지하수, 오수관로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대공사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매입 가격이 낮다는 것과 단단한 형질이라 공사를 진행하는 게 수월한 것이다. 또한, 임야는 대체로 맹지가 많기 때문에 구매한 땅 일부를 도로에 편입시켜 도로와 연결해야만 건축허가를 받는다. 임야에 집을 지으려면 주의할 게 또 하나 있다. 벌목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산 땅이라도 함부로 벌목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농지의 특징 논과 밭은 거의 평지라 공사하기엔 좋은 조건이다. 주변에 농가주택이 가깝다면 전기나 수도를 끌어오기에도 좋고 대부분 도로에 접해있다. 그러나 논은 오랫동안 물을 받아 농사를 지어왔기 때문에 흙을 메우고 바로 공사를 진행하는 건 위험하다. 흙 치환공사를 해주거나 파일(Pile)을 박아 공사하는 게 좋다. 그리고 농지는 물을 쉽게 받기 위해 도로보다 부지를 낮춰놓은 경우가 많다. 집 마당은 도로보다 높아야 우수나 오수를 해결하기 좋다. 만약 농지를 매입하고 몇 년 있다가 집을 지을 예정이라면 미리 흙을 받아 도로보다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파일(Pile) : 땅속에 관입 지주로 하는 막대형상의 재료로 지지력의 전달기구로 사용한다. 아래 사진은 아주 깊은 산속이다. 사진에 표시된 땅은 택지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점검해봐야 한다. 산속에 위치했지만, 대지이기 때문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집을 지으면 된다. 대지로 변경돼 있다는 건 누군가 건축허가를 받아 집을 지었다는 것이다. 또한, 전기·지하수 등 기본적인 시설을 갖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주위에 땅을 사면 기본적인 제반시설을 끌어오는 게 좀 더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땅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도면을 보면 311번지 ‘대지’가 있고 우측으로 310-2번지 '전'이 있다. 311번지 대지에 건축허가를 받으면서 도로를 연결하면서 그 옆의 310-2번지도 도로에 연결되게 됐다. 맹지였던 310-2번지는 도로에 접한 땅이 되면서 건축이 가능한 땅이 되었다. 이런 땅은 도로에 접해있고 수도, 전기 등이 옆 대지에 다 들어와 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건축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경우 금액이 다소 높게 책정된다. 310-2번지의 땅 일부를 도로로 편입시키면 위 310-1번지 땅도 도로에 접한 땅이 된다. 건폐율 알아보기 그럼 무조건 땅만 사면되는가. 여기서 먼저 집의 규모를 고민해봐야 한다. '건폐율'에 따라 집의 규모는 달라진다. 예컨대 위의 땅은 계획관리지역으로 건폐율이 40%이다. 100㎡ 땅을 사면 건축이 가능한 주택의 면적은 40㎡가 된다. 그런데 농지나 밭의 경우 대부분 매물규모가 1,000㎡(300평) 이상이다. 만약 건폐율 20%인 자연녹지지역에 100㎡(30평)의 소형주택을 지을 계획이라면, 500㎡(150평)의 땅만 있으면 된다. 형질 변경은 필요한 만큼만 논이나 밭을 대지로 형질 변경하면 세금을 내게 된다. 농사밖에 못 짓던 땅에 집을 짓게 되니 땅값이 올라갈 것이고 오른 땅값만큼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1,000㎡를 샀어도 500㎡만 대지로 형질 변경을 한다면 그만큼 세금 부담을 줄이게 된다. 통상적으로 공시지가의 30% 정도를 세금으로 납부하게 된다. 옆의 그림에서 살색이 전체 토지이고 흰색 부분이 대지로 형질 변경한 부분이다. 필요한 면적만 대지로 바꾸면서 공사비를 절감하고, 나중에 추가로 개발할 여지를 남겼다. 대신 남겨진 농지엔 농사를 지어야 한다. 그 부분을 마당으로 사용하는 건 불법이다. 위의 정보는 스마트폰으로 확인이 가능하니 현장에서 직접 면밀히 검토하고, 햇볕의 방향과 시간 등 여러 부분까지 검토한 뒤 땅을 구매하는 게 좋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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