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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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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임대 고려한 듀플렉스 하우스
- 양주 듀플렉스 하우스는 개성 있는 형태보다 모던한 배치를 중점으로 풀어냈다. 개인 실보다는 가족이 공유하는 거실과 주방에 힘을 주었고, 실용적인 공간을 위해 기능과 연계된 구성에 공을 들였다. 건폐율을 최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한 대지에서 두 집이 데칼코마니처럼 마주 보고 있다. 내부는 가벽으로 계획해 추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랜을 적용했다. 정리 이호재 기자글 정우석(건축사사무소공장 대표)사진 김창묵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주시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68.7㎡(81.28평)건축면적 131.5㎡(39.78평)연면적199.28㎡(60.28평/다락 면적산정 제외)1층 96.42㎡(29.16평)2층 102.86㎡(31.12평)다락 82.40㎡(24.93평)건폐율 48.94%용적률 74.16%설계기간 2021년 7월 ~ 2022년 3월시공기간 2022년 4월 ~ 10월설계 건축사사무소공장 070-7801-0419 www.gjarch.com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벽 - 롱브릭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PF보드외벽 - PF보드내벽 - PF보드계단실디딤판 - PF보드난간 - F보드단열재지붕 - PF보드외벽 - PF보드내벽 - PF보드창호 KCC 시스템 창호주방기구 사급 자재위생기구 대림 현관은 문이 바로 보이지 않도록 도로에 수직으로 배치했다. 현관 전실은 큰 사이즈의 바닥 타일과 한쪽 벽면에 전체로 구성한 수납장으로 모던한 분위기다. 새롭게 들어서는 주택은 두 집이 데칼코마니처럼 한 대지에 마주 보고 있다. 계획 초기에는 주변에 아직 건물이 들어서지 않았기에 어느 정도 향후 모습을 예상하면서 설계했다. 분양을 전제해야 했기에 특징 있는 형태보다 모던한 배치와 의장 요소가 주를 이뤘다. 법적 제한 사항을 적용하기 위해 주어진 건폐율을 최대로 이용해 13m×5m의 직사각형 매스를 1.5m의 간격을 두고 배치했다. 후면에 배치한 공용공간은 통창 덕분에 확장된 개방감이 극대화된다. 일체화된 거실, 주방, 식당에서 개방감이 돋보인다. 주방과 식당 사이에 아일랜드 테이블을 놓아 끊김 없는 대화를 유도했다. 거실과 주방에 중점 둔 공간 계획개인 실보다는 가족이 공유하는 거실과 주방에 힘을 주어 1층에 방을 계획하지 않고 거실과 주방이 연속된 형태로 계획했다. 도로에 면한 부분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현관과 계단을 배치하고 반대편에 거실과 주방을 두고 비교적 큰 창호를 계획했다. 2층은 크기와 모양이 각기 다른 3개의 방과 2개의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고, 도로 쪽에는 외부 발코니를 두어 주택을 여유 있는 분위기로 조성했다. 다락은 1층과 연계해 실용적인 공간으로 계획했고, 외부 테라스와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실용적인 공간 구성을 위해 기능과 연계된 치밀한 입면 구성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주차와 현관 캐노피를 위한 필로티 공간과 2층의 발코니, 그리고 다락의 경사 형태는 적절한 비례를 찾으려고 노력했고, 배면의 주방과 거실에 면하는 창호 크기는 2층 방과 입면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2층 방에는 재미있는 시야를 선사하는 코너창을 마련했다. 외부 테라스와 이어지는 다락은 1층과 연계된 실용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옥상 테라스를 계획해 조망을 확보한 여유를 부여했다. 현대적인 디테일을 구현한 마감 방식재료는 브라운 계통의 조적을 바탕에 두고, 금속은 선적 요소로 사용했다. 내부는 분양을 고려해 밝은색 위주의 마감재로 현대적인 디테일을 구현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살리고 실용적인 공간 구성을 위해 연속된 형태로 풀어냈다. 앞으로 살아갈 사람이 이 주택에서 편안하게 지내기를 기대한다. 내부는 추후 분양을 고려해 화이트 톤으로 마감하고 현대적인 디테일을 살렸다. 외관은 브라운 톤 벽돌을 바탕에 선적 요소가 돋보이는 금속을 더해 마감했다. 의장 요소가 주를 이루는 두 집은 모던한 배치로 데칼코마니처럼 마주하고 있다. 후면에 공용공간을 배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고, 통창을 통해 보다 쾌적한 생활을 도모했다. 정우석 (건축사사무소공장 대표)인하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건축을 전공했고 정림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2012년에 건축사사무소 공장을 설립한 뒤 2015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주택, 학교 공간 리모델링 작업을 주로 하며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판교주택 온유재, 적당, 흑정 그리고 은평 쌓은집, 오산 심온재가 있다. 학교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 사례로 서창고, 울산강동초, 김제고, 장계중, 인천대건고, 연수여고 등이 있다. 다양한 재료 접합과 축조 형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인간에게 필요한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대한 건축적 탐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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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임대 고려한 듀플렉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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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따뜻한 심성 데칼코마니 하남 하얀 고래 하우스
- 집 짓는 과정은 비용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익까지 고려한 다가구주택이라면 어떨까. 최소한의 단열재만 시공하거나 저렴한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여러 유혹에 빠지기 쉽다. 사용자보다 제공자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건축주들이 저렴하게 짓고 많은 임대수입을 원한다. 하남 하얀 고래 하우스 건축주 박문수·손성심 부부는 이러한 편견을 깼다. 건축주는 세입자가 머물더라도 좋은 집, 따뜻한 집, 기억에 남는 집을 짓고 싶었다고 한다. 글 사진 이상현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하남시 덕풍동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264.10㎡(79.89평)건축면적 131.85㎡(39.88평)건폐율 49.92%(법정 50% 이하)연면적 259.24㎡(78.40평) 101호 62.42㎡(18.88평) 102호 63.86㎡(19.32평) 201호 59.81㎡(18.09평), 다락 36.83㎡(11.14평) 202호 59.81㎡(18.09평), 다락 36.83㎡(11.14평)용적률 98.15%(법정 100% 이하)주차대수 4대설계기간 2018년 10월~2019년 5월공사기간 2019년 6월~12월설계 지엔디자인 1588-6017시공 하우징플러스(CM) 1588-6017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동부철강) 벽 - 스타코플렉스, 알루미늄 사 이딩(메가판텔) 데크 - 합성데크(홈우드)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계단실(외부) 디딤판 - 현무암 난간 - 잡철난간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장선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내벽 - 로이단열재창호 알루미늄 단열바(중앙창호)현관문 단열 현관문(성우스타게이트)조명 프로라이팅주방가구(싱크대) 한샘위생기구 동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드론으로 본 모습. 중앙에 있는 주택이 하얀 고래 하우스다. 하남 미사강변지구 가장 동쪽 단독주택 블록에 자리 잡은 하얀 고래 하우스. 대지는 살짝 기울어진 사각형 모양으로 남서향을 바라본다. 대지 양옆으로 이웃 대지와 면하고, 남쪽에 공공녹지, 북쪽에 8m 단지 내 도로와 접한다. 이곳에서 도보 10분 내외로 미사 경정공원, 하남풍산역(4월 개통), 대형마트가 있어 생활 편의시설도 충분하다. 객관적인 평가도 좋지만 아내는 무엇보다 공공녹지와 남향의 만남이 가장 맘에 들었다. “대지 남쪽에 개발되지 않는 공공녹지가 있어요. 공원이 아니라서 사람도 안 다니거든요. 거기에 따듯한 빛이 비치니 근사해 보이더라고요. 시골도 아닌데 전원주택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대지를 구입하고 본격적으로 집 짓기에 돌입했습니다.” 1층 세대는 전면이 아닌 측면에 입구를 배치해 가구 간 프라이버시, 도로에서 노출될 수 있는 실내를 안정적으로 보호했다. 102호 현관. 기다랗게 구획한 현관은 넉넉한 붙박이장을 뒀다. 1층 거실은 넓은 창호를 설치하고 전면에 루버로 데크를 설치하고 담을 쌓아 1층 세대만의 테라스를 만들었다. 전면에 주택이 없어 답답함이 적다. 주방가구는 작은 공간에서도 실용적인 ‘ㄱ’자 모양으로 배치하고 오른 편에 냉장고 공간을 구획했다. 흔한 조명 대신 레일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현관에서 우측을 바라본 모습. 왼쪽이 작은방, 오른쪽이 거실이다. 1층 안방은 붙박이장과 시스템에어컨,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편의와 단열까지 모두 고려했다. 욕실은 실내와 다르게 어두운 톤으로 디자인했다. 그레이 색을 바탕으로 블랙과 화이트로 색균형을 맞췄으며 창호 프레임 색상까지 신경 써서 연출했다. 단독주택에서 다가구주택으로 부부는 처음에 학교 다니는 두 아들과 함께 살 단독주택을 지으려 했다. 생활 편의시설은 물론 학교도 가깝고 강남까지 차로 20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생활권을 옮기기 쉽지 않았다. 초등학생인 막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다. 부부는 고민 끝에 지금 당장 거주할 단독주택 대신 다가구 주택을 짓기로 결심했다.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에 이곳에 이사 올 생각으로. 부부는 임대를 통해 노후 준비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가구 주택으로 결정한 후 일 년 가까이 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정보를 얻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집과 가격, 그리고 트렌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왕 짓는다면 잘 지어야 하니까요. 선호하는 구조와 가구 등을 공부하고, 먼저 지어진 집들 구경하면서 임대가 잘나가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 특징을 파악했습니다.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가 많이 오고, 인테리어가 세련된 새 집을 찾는다는 점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외부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2층 입구 201호 복도. 전면에 보이는 곳이 안방과 드레스룸, 중간에 욕실과 현관, 바로 앞은 다용도실과 계단실이다. 욕실은 복도에서만 아니라 안방 드레스룸을 통해서도 오갈 수 있는 순환 동선으로 만들어 편리함을 높였다. 201호 거실. 하얀 고래 하우스는 네 가구 모두 거실을 남향에 배치해 오전부터 오후까지 햇살이 풍부하다. 복도 연장선에 거실과 주방을 마주 보도록 설계해 작은 공간이지만 널찍해 보인다. 2층 안방은 1층과 다르게 코너창을 설치해 미적인 요소를 더했다. 얇은 프레임 코너창이지만, 3중 유리 시스템창호이기에 디자인과 단열 둘 다 잡았다. 임차인은 “이사 온 후로 창문에 물이 맺히는 등 결로가 생긴 적이 없다"라고 얘기한다. 계단실은 옹이 없는 무절루버로 마감해 시각적 피로도를 낮추면서 포근한 느낌이 든다. 계단실 하단은 수납장으로 제작해 데드스페이스를 없앴다. 계단실 위에 책상을 두어 작은 서재로 꾸민 임차인의 센스가 돋보인다. 모든 세대가 다 내 집이다 아내는 추후에 자신이 살집이라는 것을 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수익은 높게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러 업체를 만났다. 단가를 맞추려면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았지만, 아는 것이 없었던 부부는 도서관을 찾았다. 아내는 백여 권의 책을 읽으며 생각을 고쳤다. 다가구 주택도 다를 바 없이 내가 살고 싶은 집이 좋은 집이라는 것. 그리고 건축사를 통해 자기가 설계한 집에 대한 자존심과 자신감, 고집을 보면서 짓는다고 다 같은 집이 아님을 깨달았다.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여러 업체 중 하나인 하우징플러스에 시공을 맡기면서도 동일했다. 자기 이익만 추구하기보다 계약하지 않더라도 수많은 제안을 하면서 집을 더 안전하고 튼튼하게 지을 수 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던 소장에게 좋은 집주인의 마인드를 배웠다. “건축주로서 끝까지 고집한 세 가지가 있어요. 첫째로 땅과 가까이, 거실에서도 자연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둘째로 매우 따듯해야 한다는 것, 셋째로 한국인 정서에 필수인 친구와 가족들이 모여 삼겹살을 구울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우리 집을 보면 네 가구 모두 거실과 테라스에서 녹지가 보이고, 삼겹살을 구울 수 있는 테라스가 있죠. 게다가 바닥 기초를 더 높이고 내·외벽 이중 단열과 3중 시스템창호를 달았어요. 건축비는 높아졌지만 현재 살고 있는 임차인도 결로 현상 없고 보일러를 가동하면 오래 지속된다면서 만족스러워할 정도에요.” 다락은 계단실을 중심으로 앞뒤로 기다랗게 있으며 가운데 욕실을 배치했다. 높이만 살짝 낮은 다락 욕실. 모든 세대 욕실은 전부 같은 품질의 브랜드 제품을 사용했다. 201호 다락. 하남 하얀 고래 하우스는 공간을 좁히고 가구 수를 늘리기보다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 생활환경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1층 두 세대, 2층 두 세대 총 네 가구이며 모두 18~19평대로 면적이 비슷하다. 2층 두 세대만 다락을 더하면 최대 30평 정도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1층 두 세대는 현관을 양옆에 배치해 도로에서 집 안이 노출되지 않는다. 거실과 주방·식당이 일체형이고 큰 방과 작은방 구성이며 두 세대가 같다. 공공녹지와 맞닿은 거실 앞에는 루버로 만든 테라스를 설치해 바비큐 파티를 열거나 빨래를 말리는 등 전원주택에 가까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2층은 주택 전면에서 가운데 계단을 통해 오른다. 2층 두 세대는 구조가 데칼코마니처럼 똑같다. 현관을 기준으로 전면에 안방과 드레스룸, 공용 욕실, 후면에 다용도실, 일체형 거실과 주방이 있다. 현관 옆 계단실을 오르면 좌우로 넓은 다락이 있고, 다락 양 끝에 베란다를 구획했다. 특히 인테리어는 아내가 신경을 많이 썼다고. “여자들의 만족도는 보통 욕실에서 결정되는 듯해요. 그레이와 블랙 대형 타일을 사용하고 회색 줄눈으로 톤을 낮춰 고급스러움을 표현했어요. 마치 호텔 욕실같이. 물론, 욕실이 전부는 아니에요. 모든 세대에 브랜드 주방가구와 붙박이장을 넣고,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했어요. 제가 나중에 거주할 세대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제 집이기 때문에 실크벽지, 강마루 헤링본 시공, 내부계단실 편백 무절 루버 등 다 보기 좋고 질 좋은 제품으로 설치했습니다.” 주택을 어떻게 지을까 찾고 알아보고 배우고, 누구에게 설계와 시공을 맡길까 고민하며 탄생한 주택은 건축주의 작품이다. 그런 의미로 집은 건축주의 또 다른 얼굴일지도 모른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지 않던가. 입면도 깔끔하고 정갈한데다, 내실까지 갖춘 하남 하얀 고래 하우스는 건축주와 임차인이 모두 만족하는 좋은 다가구 주택 사례가 아닐까. 다락을 중심으로 전면과 후면 두 곳에 테라스를 배치한 2층 세대. 박시 boxy 한 입면을 만들고자 파라펫처럼 난간을 시공했다. 덕분에 생긴 바 bar는 외부에서 시선을 차단하는 효과를 준다. 후면 테라스. 뒤편으로 성당의 십자가가 보여 왠지 모를 이국적인 무드가 느껴진다. 지구 단위계획상 다락과 박공지붕이 필수다. 게다가 박고 지붕 선 끝에 평지붕을 금지한다. 파라펫 같은 난간이 입면을 전체 두르고 있는 이유다. 드론으로 바라본 하얀 고래 하우스 배면. 전면 가운데 계단실을 두고 좌우를 동일하게 디자인한 하얀 고래 하우스 전면. 주택을 바라봤을 때 좌우 대칭으로 심리적 안정감이 느껴진다. 계단실 안은 루버로 마감해 아늑한 느낌을 더했다. 계단실과 포치는 철제 난간을 설치했는데, 에어컨 실외기와 지하 창고를 향한 시선을 차단하되 익스테리어의 콘셉트를 해치지 않는다. 계단실을 ‘ㄱ’ 자로 시공해 열린 공간이면서도 외부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을 주었다. 전면을 덮은 알루미늄 사이딩이 입면을 깔끔하면서도 심심하지 않게 만든다. 건축주가 보내온 건축 소감 택지지구 내 공공녹지와 연결돼 나무가 곁에 있고, 그 너머로 오래된 성당을 마주 본다. 신기하게 주말도 조용하다. 베란다에서 성모 마리아의 고요한 모습이 묘하게 보인다. 종교는 없지만 나중에 여기에 살게 되면 왠지 착해지게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보통 집 짓는 얘기하면 건축주가 재정의 여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랬지만, 곧 현실을 알았다. 큰 대출을 통한 건축주도 많았다. 나는 퇴직한지 몇 년 안 된 40대인데다 구입한 토지에도 대출이 있는 상태였다. 건축을 결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돈을 빌리는 일은 더 어려웠다. 무수한 응원을 딛고 최소한의 돈으로 최대의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출 길을 찾고 찾았다. 그리고 건축비, 설계, 시공, 인테리어, 임대까지 네 가지의 험난한 과정을 겪어냈다. 제일 어려웠던 것은 자본조달이었다. 지나보니 다 길이 있었다. 다만 첫 집, 첫 건축이라 미숙하고 무지했기에 괴롭고 힘들었던 과정이었다. 건축하며 힘들 때마다 인왕산 전망대에서 시내를 내려다보았다. 서울 시내에 누군가는 저렇게 수십만, 수백만 채 집과 건물들을 지었는데, 내가 집하나 못 지을까 싶었다. 혹시 고민인 분들이라면 한번 과감히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지나보면 알게 된다. 어렵지만, 알면 쉬운 길이었다. 인테리어 끝난 후 아이들과 함께 왔다. 아이들이 뛰놀며 좋아한다. 나지막한 주택들 사이로 희고 예쁜 우리 집이 보인다. 큰 창과 널찍한 거실, 예쁜 방과 계단, 나무와 흙이 보이는 테라스가 있다. 기초부터 인테리어 마감까지 꼼꼼하게 충분히 고민하고 투자한 다가구 집, 내가 살고 싶은 집, 그리고 수익성 뛰어난 집. 희고 예쁜 고래를 닮아서 집 이름을 하얀 고래 하우스(W.W.H.)라 지었다. 근처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물결을 일으키며 노니는 하얀 고래가 상상 속에 떠오른다. 하우징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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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따뜻한 심성 데칼코마니 하남 하얀 고래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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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손주들에게 빼앗긴 강릉 주말주택
- 푸른 산과 바다, 계곡, 호수 등 풍광이 빼어난 강릉의 여름은 다르다. 귀청을 울리는 매미 소리는 서울과 같지만, 몸으로 느끼는 청량감이 그러하다. 광명에 거주하는 건축주 민창근(67) 씨가 전원생활지로 강릉을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그는 한가하고 조용하며 맑고 시원한 곳에서 평안한 마음으로 쉴 생각으로 강릉에 주택을 지었다고 한다. 주말주택이라 크기보다 효율적인 공간과 편리한 동선에 주안점을 두고 계획했다고 한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골드홈 HOUSE NOTEDATA위치 강원도 강릉시 대전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35.00㎡(222.33평)건축면적 81.95㎡(24.78평)건폐율 11.14%연면적 126.11㎡(38.14평) 1층 81.95㎡(24.78평) 2층 44.16㎡(13.35평)용적률 17.15%설계기간 2016년 9월~2017년 1월공사기간 2017년 7월~11월건축비용 1억 9,500만 원 (3.3㎡당 513만 원)설계 에스에프건축사사무소 건축가 원완연 이사 031-797-3005시공 에스에프시스템(주) 골드홈 1800-7677 www.goldhomes.co.kr 주택은 경사지를 개발해 조성한 전원주택단지 맨 위쪽 코너 부분에 자리한다. 단지에서 10분 반경에 경포대, 샌드파인GC, 강릉시청, 강릉IC, 강릉아산병원 등이 있다. 강릉 도심에서 가깝지만, 단지 주변 분위기는 전형적인 강원도 산골마을이다.“주말주택도 나이 들면 경관 못잖게 가까운 병원이 중요해요. 또 도심보다 고속도로에서 접근성도 좋아야 하고요. 인터넷과 부동산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여러 군데 발품 팔고 다녔지만, 이만한 입지를 두루 갖춘 곳을 찾기 힘들었어요. 주말주택이라지만 절반을 여기에서 생활하다 보니 이곳에서 타고 다니는 차를 한 대 마련했어요. 물론 광명을 오갈 땐 고속버스를 이용하지요.” 현관 포치를 통해 건물 모서리로 진입하는 동선은 특별한 공간의 시작을 알려준다. 볼륨감 풍부한 전망 좋은 집주택은 외벽선과 지붕선이 오밀조밀한 데다 외벽에 테라코를 베이스로 아랫부분에 명도가 낮은 벽돌을 붙이고, 지붕에 벽돌보다 다소 짙은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그래서인지 첫인상은 볼륨감이 풍부하면서 단아하고 산뜻하다.1층 공간은 주방과 다용도실을 꼭짓점으로 마치 부챗살을 펼치듯 전면에 방, 현관, 거실을 배치한 형태다. 위에서 보면 각각의 공간이 직각을 이루며 연결된다. 1층은 ‘T’자 형태에 가까우며, 그 위에 보이드VOID 처리한 거실을 중심으로 오밀조밀하게 공간을 배치한 2층을 얹은 구조다. 층간 면적 차이로 생긴 1층 지붕을 크고 작은 박공으로 연결해 아기자기한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한다. 2층과 오픈된 거실은 작지만 공간감을 제공한다. 파티오도어 옆엔 계단실을 배치해 마당과 거실, 2층으로 연결된 동선을 간결하게 했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 벽 - 테라코트(테라코) 데크 - ACQ 방무목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편백루버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편백루버 바닥 - 강화마루(LG하우시스)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하니소)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네오폴) 내단열 - 글라스울(하니소)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집성목창호 D235 2중창호(LG하우시스)현관 화이버도어(Elnema)주방가구 하이그로시(헤펠레)위생기구 네오센스(대림바스플렌)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여러 가족이 사용하는 주말주택임을 고려해 주방은 최대한 넓게 계획하고 시각적인 연출로 거실과의 경계를 나타냈다. 남동쪽에 인접한 산이 시야를 가리고 햇볕을 끌어들이기 어려운 지형을 형성하기에 주택을 전망이 좋은 북서향으로 앉혔다. 그로 인해 채광은 다소 부족한 편이지만, 고밀도 글라스울(내단열)에다 비드법보온판 2종(외단열)을 적용해 단열성을 높여 냉·난방비가 적게 들면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주거 성능을 갖췄다.주택을 도로변에 근접 배치해 북서쪽의 시원한 조망과 넉넉한 야외 공간을 연계했다. 야외 테이블을 놓은 넓은 마당은 건축주가 평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지만, 자녀들 가족이 찾아올 땐 조립식 수영장을 설치해 손주들이 수영하거나 뛰어노는 놀이공간으로 변한다.건축주는 “올여름엔 출가한 애들 가족이 번갈아 가며 사용해 대부분 광명에서 지냈다”며 “번잡하고 무더워서 여기에 오고 싶었지만, 애들 가족이 너무 좋아해서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안방은 흰색 바탕에 몰딩과 가구를 짙은 브라운색으로 통일감을 줬다. 1층 안방 욕실과 1층 계단 아래 욕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동선주차장에서 멀게는 주변 풍광과 가깝게는 주택과 마당을 둘러보며 진입하다 보면 좌측 전면에 사선으로 처리한 현관이 나온다. 이로 인해 현관은 거실과 나란히 정면을 바라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 현관은 주차장뿐만 아니라 데크와 마당을 잇는 외부 동선의 중심 역할을 한다.넓은 포치로 다소 웅장한 느낌을 주는 현관으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이어진 복도와 마주한다. 복도 벽 안쪽이 안방이고, 그 끝에 앞뒤로 거실과 주방/식당이 있다. 주말주택이다 보니 프라이버시보다 실용성에 바탕을 두고 거실을 중심으로 시원하게 공간을 계획했다. 계단에서 보면 데칼코마니와 같이 나란히 배치한 방이 눈에 들어와 재미를 준다. 거실 정면 파티오도어 옆에 마당-데크-거실-2층으로 이어지는 ‘U’자형 계단을 설치했다. 안방과 마주한 계단 하부(현관과 거실 사이)에 아담한 공용 화장실을 둬 데드 스페이스를 적극 활용했다. 계단은 2층 천장까지 오픈한 거실에 의해 답답한 느낌이 없다. 계단을 오르면 전면으로 나란히 배치한 2개의 방이 보이고, 그 앞쪽에 널찍한 욕실이 있다. 계단실 배치에 의해 1층의 수직 연결선상에 아담한 복도가, 현관 위에 욕실이 자리하게 됐다. 복도 끝에 채광용 창을 내 은은한 빛도 담아냈다. 실내도 방향만 다를 뿐 같다. 개성을 살리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용도에 맞춰 실용적으로 계획했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혼자 조용히 지내는 것도 좋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려 지낼 때가 더 좋다”며 “그때마다 집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를 통해 행복한 주택이란 결국, 그 공간 안에서 누구와 어떻게 지내는지에 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크고 작은 박공이 아기자기하게 연결된 입면이 눈을 즐겁게 한다. 주택 측면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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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손주들에게 빼앗긴 강릉 주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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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듀플렉스 주택】 두 가족의 하나같은 만남
- 화성시 반송동 택지개발지구 입구에는 목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투스카니 스타일 주택이 자리 잡고 있다. 언뜻 보기엔 그냥 평수 넓은 대형 주택처럼 보이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두 세대가 함께 모여 사는 듀플렉스 주택이다. 건축주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춰 공간을 처리했기에 고급스러운 외관만큼이나 세련된 내부구조가 돋보이는 집이기도 하다.글과 사진 김경한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대지면적 251.90㎡(76.33평)건축면적 150.60㎡(45.64평)연면적 273.20㎡(82.79평) 101호 131.65㎡(39.89평) - 1층 65.11㎡(19.73평) / 2층 66.54㎡(20.16평) 102호 141.55㎡(42.89평) - 1층 74.71㎡(22.64평) / 2층 66.84㎡(20.25평)건폐율 59.79%용적률 108.46%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제2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택지개발지구)설계기간 4개월공사기간 5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기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호주산 벽돌내부마감 벽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타일 천장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강마루, 원목마루 창호 - 독일식 시스템 목창호(3중 유리)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 외벽 - 글라스울 R19 바닥 - 비드법 보온판 T50주방기구 원목 짜 맞춤 싱크대위생기구 보보코퍼레이션난방기구 가스보일러설계 및 시공 올리브아키 010-2534-7941www.olivearchi.com 1층 평면도 데칼코마니를 거부한 듀플렉스“흔히 듀플렉스 주택이라고 하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양옆으로 맞닿은 주택이 똑같은 외관을 지닌 주택을 생각해요. 저는 그런 전형이 싫었어요. 그래서 두 주택의 외관을 달리해 마치 하나의 주택처럼 보이도록 하고 싶었어요.” 채광에 신경 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디자인 요소가 된다. 벽면은 화려한 무늬의 벽지를 최대한 자제하고 잔잔하고 채도가 낮은 친환경 페인트로 마감해 거실 분위기에 단아함을 부여했다. 시공사 김정희 이사는 듀플렉스 주택을 하나의 집처럼 보이려고 하니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었다. 모던 양식으로 짓는다면 각지고 거대한 외형 때문에 주변 주택과 조화되지 않고 이질감만 들 터였다. 고심 끝에 주택의 웅장함을 살려 풍성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투스카니 스타일을 도입했다. 투스카니 스타일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에서 발달해 온 건축 양식이다. 점토 기와와 흙, 나무, 벽돌을 이용해 웅장하면서도 목가적인 분위기를 지녔다는 점에서 최근 전원주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희 이사는 투스카니 스타일로 지으니 거대한 매스감은 살리면서도 도심 속 쉼터 같은 아늑함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한다. 주방은 싱크대가 하나의 디자인 요소가 되고 다용도실 문 자체가 하나의 포인트 디자인이 된다. 주방 식당 창을 많이 내 빛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빛과 조명이 인테리어 요소가 되는 셈이다. 두 가족의 안성맞춤 보금자리김정희 이사가 처음 화성 주택을 계획할 때는 듀플렉스로 지을 생각이 없었다. 원래 사무실 겸 가족을 위한 주택을 지으려고 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변수가 생겼다. 새 주택을 위해 기존 건물을 내놓으니 그동안 살갑게 지냈던 세입자가 몹시 아쉬워한 것. 김정희 이사 남편인 송인정 씨와 세입자 이영식 씨는 말과 마음이 통하는 실제 사촌보다도 가까운 이웃사촌이었다. 가족끼리도 왕래가 잦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다. 결국, 이영식 씨의 설득으로 의기투합한 두 가족은 함께 집을 짓기로 했다. 계단실은 각기 다른 조명 불빛과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이용해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계단 벽면에 가족사진 갤러리를 둬 가족 간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집 짓는 과정에도 두 식구는 함께 했다. 김정희 이사는 건물 설계와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김정희 이사의 아들은 기초공사 작업을 돕고 방수액도 직접 발랐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송인정 씨도 틈 날 때마다 공사를 도왔다. 이영식 씨는 무언가 만드는 걸 워낙 좋아해 공사 참여 빈도가 높았다. 기와 작업을 위해 지붕에도 직접 올라갔을 정도다. 2층 거실은 안방과 자녀방, 욕실로 이동하기 쉽도록 중앙에 배치했다. 거실이 다소 좁아 보이지만 건축주는 가족이 서로 소통하며 살갑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며 오히려 좋아한다. 두 식구가 함께 완성한 화성 주택은 김정희 이사가 이영식 씨 가족의 요구 위주로 건물을 지었다. 이영식 씨는 1층에 방을 배치하고, 2층을 도서관 느낌으로 꾸미며, 아이를 위한 다락도 설치하길 원했다. 습식 화장실도 3개 뒀으면 했다. 이런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고 나니 정작 김정희 이사의 가족이 머물 공간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김정희 이사 가족들은 오히려 집에 만족했다. 부부가 머무는 방은 비교적 깔끔하고 심플하게 구성했다. 침대 옆에는 틈틈이 독서할 수 있는 작은 서재를 마련했다. 안방에 마련된 의자 딸과 아들 방은 각자 개성에 맞게 공간을 구성했다. 한참 뛰기 좋아하고 체구가 커가는 아들에게는 튼튼한 침대를 선물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딸에게는 드레스룸을 줬다. “예전 주택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제 우려와는 달리 가족들은 새 공간에서 지내는 걸 즐겼어요. 예전에는 평수가 워낙 커서 가족 간에 마주칠 일도 드물었고 그만큼 대화할 일도 없었는데, 새로 이사하고 나니 가족끼리 자주 부대끼며 대화할 일이 많이 생겼거든요.” 건축은 공간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믿는 김정희 이사는 조명과 빛, 가구를 디자인 요소로 끌어들였다. 창에 걸어놓은 커튼은 낡은 옷가지를 수선해 만들었으며, 필요에 따라 가구를 직접 만들어 공간을 채웠다. 유행을 따르지 않는 시공김정희 이사는 주택 시공에도 아파트 문화가 깊숙이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획일적인 아파트의 공간 구성을 극복하고자 벽지나 타일, 아트월이 발달했는데, 이런 장식품들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폐단이 있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벽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주택 시공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김정희 이사는 “건축은 공간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간을 건축주의 개성에 맞게 구성하고 나머지 요소는 조명이나 가구를 시기에 따라 재배열함으로써 유행을 타지 않고 공간 자체의 멋도 뽐낼 수 있다. 데크 발코니 김정희 이사는 화성 주택을 지을 때도 장식보다는 공간 자체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벽체는 화려한 색상의 벽지를 최대한 자제하고 잔잔하고 작은 포인트 벽지와 채도가 낮은 컬러의 루버만으로 마감했다. 또한, 다용도실이나 욕실 문도 직접 디자인해 그 자체가 하나의 디자인 요소가 되도록 했다.이처럼 화려한 유행을 좇기보다는 공간 자체의 멋을 살리는 김정희 이사의 시공 철학이 화성주택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담장을 나무로 대신했다. 화단은 주택 전면부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만들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어 가족에게 생활의 활력소를 제공한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두 가족의 하나같은 만남, 듀플렉스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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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듀플렉스 주택】 두 가족의 하나같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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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파인힐’ 단지의 테마가 된 쌍둥이 주택, 원주 207.9㎡(63.0평) 복층경량목조주택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에 위치한 목조주택 단지 '파인힐'정상에는 데칼코마니처럼 서로 닮은 주택 두 채가 떡하니 앉아 있다. 한 필지였던 부지(400.0평)를 둘로 쪼개어 같은 디자인의 집 두 채를 지었으니 언뜻 보면 규모가 엄청난 한 집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집은 ㈜주미하우징 김영호대표가 자신의 집을 설계하면서 같은 도면으로 두 동을 한 번에 올린 고급목조주택이다. '고급'임을 강조하는 김대표는 타주택과 차별성을 두기위해 여기에 '우드빌라'라는 명칭을 붙였다. '더싸게'를 강요하는 국내 주택 시장에서 고급화라는 틈새 시장을 찾은 김 대표의 사연을 들어보자.글 한송이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건축정보· 위치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수암리· 대지면적 : 660.0㎡(200.0평)· 건축면적 : 207.9㎡(63.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재 : 천연대리석, 목재사이딩(웬스턴 레드 시더), 미국산 향나무· 지붕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재 : 황토 벽돌, 대리석, 벽지· 천장재 : 소나무 각재, 홍송(Red Pine) 루버· 바닥재 : 대리석· 창호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주미하우징 070-7749-2400 www.wjwood.co.kr 원주 나들목을 빠져나와 구룡사 방면으로 달리다 보니 크게 '파인힐'간판이 눈에 띈다. 2000년부터 이 단지를 계획했다는 김영호 대표는 도로와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전망이 일품인 단지 정상에 자신의 집을 세웠다.이 단지의 흥미로운 점은 같은 모양에 같은 자재가 쓰인 집 두 채가 여럿 있다는 것이다. 3가지 디자인의 집이 2채씩 지어졌으니 세 쌍둥이가 한 곳에 모여 사는 것과 같다.김 대표는 쌍둥이 집이 탄생하게 된 비화를 이렇게 설명했다."제 철학은 '자연과 건물의 화합'이에요. 그런데 같은 단지 내에 각기 다른 모양의 집이 들어선다고 생각하니 제가 추구하는 단지의 그림이 나올 것 같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두 채를 같은 도면으로 시공했어요. 이렇게 건물에 통일감을 부여하면 전체적으로 단지가 정돈됐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았고요. 건축비용도 절감하면서 단지의 개성도 살리는 효과를 얻었지요." 품질 높인 목조주택 '우드빌라'김 대표는 목조주택의 고급화를 지향하며 자신이 시공한 목조주택에 '우드빌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난립하는 업체때문에 소비자들이 목조주택하자에 대한 우려가 많더라고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죠. 그래서 고급 자재를 쓰고 디테일 시공에 공을 들이는 우드빌라를 구상하게 됐어요. 건축주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우드빌라에 쓰이는 구조부터 마감 자재까지 홈페이지에 전부 공개했고요."김 대표 집은 우드빌라의 표준 모델이다. 외관부터 기존 목조주택과의 차별성을 톡톡히 보여준다. 기초를 1m 80㎝까지 높여 채광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했고 각 실마다 올린 박공지붕은 입체감을 살린다.외벽 전면은 전부 천연석으로 마감했다. 천연석은 마모가 심하지 않고 내구성이 좋기에 외벽마감재로 적격이지만 가격이 비싸고 부착할 때 틈이 생기기 쉬워 애용되는 자재는 아니다. 그래서 김 대표는 벽체와 돌 사이 틈이 생기지 않도록 시멘트 보드 방수처리 후 친환경 돌가루 접착제로 돌을 부착했다.이렇듯 우드빌라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일이 많아 일반 목조주택에 비해 공기가 길다. 하지만 한 번으로 끝나는 작업을 두세 번씩 덧바르고 칠하면서 내구성과 단열성 향상에 신경 썼다."고가의 자재는 하자 발생 시 관리 비용이 배가 들어요. 때문에 처음 작업할 때 오래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시공하는 게 오히려 절약하는 셈이죠." 친환경성 ㆍ 건강성 돋보이는 실내내부는 면면을 이중 삼중으로 처리해 훈훈한 기운이 하루 종일 유지된다. 사이에 공기층이 있는 복층유리를 두 겹으로 단 사중유리를 설치해 빠져나가는 열을 잡고 몰딩 또한 이중을 기본으로 했다. 크라운 몰딩 밑에 각재를 덧대 향후 몰딩과 천장 사이 틈이 생기는 하자를 방지했다.내부 설계는 공용공간을 실에 비해 작게 드리고 주방, 각 실은 아이들 여럿이 뛰어 놀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넓게 구획했다. 특히 주방이 거실에 준할 만큼 넓은 게 특징이다."아내가 요리할 때만큼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았으면 했어요. 어떻게 보면 주부는 주방이 자신의 방인 셈이잖아요. 이 방에서는 절로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꾸며주고 싶었거든요."실은 총 4개로 1층에 딸 아들 방을 2층에 안방과 손님방이 놓였다. 1층에 안방을 드리고 2층에 아이 방을 두는 게 일반적인데, 김 대표는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하고 2층의 넓은 발코니를 즐기고 싶었다는 이유에서 안방을 2층으로 올렸다.2층에 손님방과 안방이 함께 놓이면서 2층 공용공간은 배제했다. 한편 2층은 계단실에서 보면 ㄴ자 형을 이루는 복도 두 끝 지점에 안방과 손님방 문을 둬 각 방이 완벽히 독립되는 형태다.내부마감은 친환경이 모티브다. 바닥은 전부 황토와 대리석을 혼용해 마감했고 천장은 루버와 소나무각재를 썼으며 1층 벽체마감도 황토벽돌과 대리석을 위주로해 건강성을 더했다. * 단지에서 우뚝 솟은 이 집은 전망이 압권이다. 이 전망을 최대한 즐기고자 김 대표는 지붕 위에 전망대까지 세웠다. 2평 남짓한 이 전망대는 아이들이 세상을 멀리 보고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김 대표의 바람이 녹아있다."아직 입주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아 이 집에서 여름을 난 적이 없어요. 올 여름엔 낮이면 해를 누리고 밤이면 별 구경에 눈이 즐겁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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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파인힐’ 단지의 테마가 된 쌍둥이 주택, 원주 207.9㎡(63.0평) 복층경량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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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딸과 가족을 위한 27평형 데칼코마니 주택
- 이번에 소개할 사연은 어린 자녀와 작은 농장을 가꾸며 소소한 삶을 담을 작은 집을 짓는 게 꿈인 한 가장의 이야기다. 로우크리에이터스는 가족이 거주할 공간을 ‘면적’이 아닌 점유하는 ‘시간’으로 풀어냈다. 구성 백홍기 기자 글 양인성 (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사연“평소 가족들이 소형 주택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를 많이 보고 연구하는 아빠입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주말농장을 가꾸고 평일에 소형 사무실로 쓰고자 파주에 조그마한 토지를 마련했습니다. 길은 좁지만, 앞이 확 트인 밭이 있고 낮은 언덕이 있어 채광도 좋고 답답하지 않아 구입했는데, 최근 이곳에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좋았던 채광과 경치가 사라져 허탈함에 계획에 회의가 들었지만, 가족만을 위한 자그마한 집을 그려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자 합니다.” #설계 계획사연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건물 형태가 아닌 공간의 배치 방식이었다. 쌍둥이 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주를 위해 단순하지만, 공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배치와 구성을 제안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집을 남측에 있는 도로와 새로 생긴 공장과 거리를 두고 최대한 북쪽에 붙여 배치했다. 이로 인해 남쪽에 넓은 마당이 생겼다. 공장이 들어서면서 해친 전경은 조경으로 해결하고 건물 뒤에 창고를 설치해 필요한 물품을 보관하도록 계획했다. HOUSE PLAN건축면적 49.00㎡(14.82평)연면적 88.72㎡(26.83평)최고높이 7.3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철근콘크리트조지붕재 스페니쉬 기와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포세린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LOW CREATORs 010-4789-8208, 070-4130-3162 www.lowcreator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PLANNING침실 2개화장실 2개층수 지상 2층 #공간구성언덕에 있는 대지 특성을 살려 기단을 쌓아 집을 올리고 주차는 낮은 곳에 배치했다. 차를 대고 낮은 언덕을 오르는 시간은 집에 돌아왔다는 느낌을 주기에 적당하다. 집은 좌우대칭이다. 공간 크기는 넓이가 아닌 점유하는 시간으로 가늠한다. 작은 집 전체 공간을 한눈에 모두 보여주기보다 회유 동선을 따라 집 안 곳곳을 돌며 공간의 숨은 부분까지 탐색하기를 바랐다. 1층은 가운데 계단을 중심으로 회유하는 동선이다. 남측의 커다란 창을 통해 여름에는 문을 열어 현관을 확장해 마당을 적극 끌어안고, 겨울에는 따뜻한 남향 빛을 집 안 곳곳에 충분히 받아들인다. 아이들은 계단을 중심으로 거실과 부엌을 돌아다니며 집 안 곳곳을 체험하고 공간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될 것이다. 2층으로 오르는 길 천장에는 창이 있어 계단실 구석구석을 밝게 비춘다. 2층에 오르면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는 작지만 충분한 책상이 있다. 이곳에서 뒤편으로 보이는 자연을 조망하며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가족실에서 뒤를 돌아보면 대칭으로 배치한 방이 뻗어있다. 그 사이로 멀리 전경이 보인다. 규모가 작은 집이지만, 집 안에서 원근감과 함께 깊이감이 전해진다. 방마다 달린 장지문은 방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능을 제공해 막힘없는 공간을 형성한다. 요즘 들어 많은 이들이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방 크기는 침대가 들어갈 정도로 줄였다. 방에서 집 안 곳곳을 살펴보도록 장지문을 달아 가족들과 소통하면서 아침에는 방 안쪽까지 은은한 빛이 흐르도록 했다. 또한, 천창을 마주한 벽면에 창을 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잠이 들도록 계획했다. 작은 집일수록 수납이 중요하다. 우측에 있는 드레스룸에는 4인 가족에게 충분한 크기의 옷장을 배치해 수납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15평의 작은 집이지만, 공간을 체험하는 계단 배치와 부유하는 방을 통해 아이들이 집과 함께 성장하고 체험하면서 집에 대한 감성과 이야기를 채워가길 바란다. 사연을 보내주신 독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집은 한 사람, 한 가족의 가치관을 담는 동시에 주변과 관계를 맺는 일이기도 합니다. 시간 들여 가족과 나 자신과 주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한 건축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바랍니다. 그 시간에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연을 받습니다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채택된 사연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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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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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딸과 가족을 위한 27평형 데칼코마니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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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데칼코마니
- 데칼코마니 이번 호에 소개할 사연은 어린 자녀와 작은 농장을 가꾸며 소소한 삶을 담을 작은 집을 짓는 게 꿈인 한 가장의 이야기다. 로우크리에이터스는 가족이 거주할 공간을 ‘면적’이 아닌 점유하는 ‘시간’으로 풀어냈다. 구성 백홍기 기자 | 글 양인성(로우크리에이터스 소장) | 자료제공 로우크리에이터스 PLANNING 침실 2개 화장실 2개 층수 지상 2층 HOUSE PLAN 건축면적 49.00㎡(14.82평) 연면적 88.72㎡(26.83평) 최고높이 7.3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스페니쉬 기와 외벽재 스타코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포세린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사연 “평소 가족들이 소형주택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를 많이 보고 연구하는 아빠입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주말농장을 가꾸고 평일에 소형 사무실로 쓰고자 파주에 조그마한 토지를 마련했습니다. 길은 좁지만, 앞이 확 트인 밭이 있고 낮은 언덕이 있어 채광도 좋고 답답하지 않아 구입했는데, 최근 이곳에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좋았던 채광과 경치가 사라져 허탈함에 계획에 회의가 들었지만, 가족만을 위한 자그마한 집을 그려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자 합니다.” 1층 평면도2층 평면도 #설계 계획 사연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건물 형태가 아닌 공간의 배치방식이었다. 쌍둥이 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주를 위해 단순하지만, 공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배치와 구성을 제안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집을 남측에 있는 도로와 새로 생긴 공장과 거리를 두고 최대한 북쪽에 붙여 배치했다. 이로 인해 남쪽에 넓은 마당이 생겼다. 공장이 들어서면서 해친 전경은 조경으로 해결하고 건물 뒤에 창고를 설치해 필요한 물품을 보관하도록 계획했다. 투상도단면도 #공간구성 언덕에 있는 대지 특성을 살려 기단을 쌓아 집을 올리고 주차는 낮은 곳에 배치했다. 차를 대고 낮은 언덕을 오르는 시간은 집에 돌아왔다는 느낌을 주기에 적당하다. 집은 좌우대칭이다. 공간 크기는 넓이가 아닌 점유하는 시간으로 가늠한다. 작은 집 전체 공간을 한눈에 모두 보여주기보다 회유동선을 따라 집 안 곳곳을 돌며 공간의 숨은 부분까지 탐색하기를 바랐다. 1층은 가운데 계단을 중심으로 회유하는 동선이다. 남측의 커다란 창을 통해 여름에는 문을 열어 현관을 확장해 마당을 적극 끌어안고, 겨울에는 따뜻한 남향 빛을 집 안 곳곳에 충분히 받아들인다. 아이들은 계단을 중심으로 거실과 부엌을 돌아다니며 집 안 곳곳을 체험하고 공간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될 것이다. 2층으로 오르는 길 천장에는 창이 있어 계단실 구석구석을 밝게 비춘다. 2층에 오르면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는 작지만 충분한 책상이 있다. 이곳에서 뒤편으로 보이는 자연을 조망하며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가족실에서 뒤를 돌아보면 대칭으로 배치한 방이 뻗어있다. 그 사이로 멀리 전경이 보인다. 규모가 작은 집이지만, 집 안에서 원근감과 함께 깊이감이 전해진다. 방마다 달린 장지문은 방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능을 제공해 막힘없는 공간을 형성한다. 요즘 들어 많은 이들이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방 크기는 침대가 들어갈 정도로 줄였다. 방에서 집 안 곳곳을 살펴보도록 장지문을 달아 가족들과 소통하면서 아침에는 방 안쪽까지 은은한 빛이 흐르도록 했다. 또한, 천창을 마주한 벽면에 창을 내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며 잠이 들도록 계획했다. 작은 집일수록 수납이 중요하다. 우측에 있는 드레스룸에는 4인 가족에게 충분한 크기의 옷장을 배치해 수납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15평의 작은 집이지만, 공간을 체험하는 계단 배치와 부유하는 방을 통해 아이들이 집과 함께 성장하고 체험하면서 집에 대한 감성과 이야기를 채워가길 바란다. 사연을 보내주신 독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집은 한 사람, 한 가족의 가치관을 담는 동시에 주변과 관계를 맺는 일이기도 합니다. 시간 들여 가족과 나 자신과 주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한 건축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바랍니다. 그 시간에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아래 주소로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보내실 곳 lowcreators@gmail.com ※채택 된 사연은 <ARCHITECTURE DESIGN>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 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이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010-4789-8208 / 070-8833-3162 / lowcreators@gmail.com /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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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과 편의시설을 갖춘 명품 타운하우스 제주 '달 가든 하우스'
- 도심의 편의시설과 교육환경, 의료시설,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갖춘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 달 가든 하우스가 들어섰다. 단지에 들어선 건물 입면은 절제에 의한 아름다운 건축 조형미를 보여준다. 외형이 덜어낸 것에서 미를 창조했다면, 주거를 위한 실내는 채움과 나눔으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을 완성했다. 단 9세대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동성개발㈜ www.dongsunginc.com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서호동 188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단지 대지 면적 6489.00㎡(1962.91평)단지 건축 면적 930.28㎡(281.40평)건폐율 14.34%단지 연면적 1980.85㎡(599.20평)용적률 30.53%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4월공사기간 2018년 4월~2019년 7월토목공사 아스팔트, 현무암 판석, 인도 포장시행 및 시공, 분양 (주)동성개발 064-792-0751 www.dongsunginc.com 달 가든 하우스는 제주의 강남이라는 서귀포 혁신도시 중심에 있다. 차로 5~10분 거리에 명문 학교와 제주영어교육도시, 첨단 의료 복합단지인 헬스케어타운은 물론, 중문관광단지와 신화역사공원, 골프장 등과 인접해 있어 제주 내에서도 보기 드문 입지를 갖춘 곳이다. 또한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와 한라산 풍경까지 집 안에서 감상할 수 있어 이보다 좋은 주거공간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개발 및 시행·시공, 분양을 맡은 동성개발㈜의 박완용 이사의 말이다.“달 가든 하우스는 상위 1%를 위한 타운하우스입니다. 세대마다 맑고 푸른 제주 바다에 있는 범섬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장이 있고, 고급 야외 스파, 벽난로,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와 풀 옵션 명품 가전, 빌티인 가구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보안시설로 단지 내 공원에서 언제나 안전하게 바다와 숲을 누리며 산책할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입니다.” 분양정보 · 입지: 서귀포 혁신도시 중심에 있으며 주변 편의시설과 5~10분 거리. 제주공항과 1시간 10분, 서귀포 제2공항과 30분 거리. · 교육: 명문 학교 및 의료시설 인프라 갖춤. 제주영어교육도시와 근접. · 보안: 단지 입구 자동 게이트 설치, 관리동에 의한 외부인 출입 통제 및 보안업체 연계.· 홍보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한창로97번길 43-57· 분양 문의: 064-792-0751, www.dongsunginc.com 달 가든 하우스는 남저북고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동서로 나란해 길게 배치하고 전 세대 남향으로 앉혔다. 채광과 조망을 위해 정면에 주요 실을 배치하고 넓고 큰 창호를 내 시원시원한 파사드(외관)를 완성했다. 서쪽에서 진입하는 도로는 단지 북쪽으로 연결되며 현관과 이어진다. 그리고 정면에 있는 인피니트 풀장에서 계단을 통해 단지 공원과도 연결되는데, 산책할 때 어디서나 집 안으로 접근하기 쉽도록 편리한 동선으로 고려한 것이다. 주택 모습 거실은 바다를 향해 커다란 시스템창호를 설치하고 천장고를 높여 바닷가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멀리 범섬도 보인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노출방수 3T(삼화페인트) 벽 - 모노타일(대보벽돌) 데크 - 포세린타일(이태리 수입)내부마감 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포세린타일,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T120(명진홈)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T70(웅진산업) 내단열 - 비드법 보온판 T30(웅진산업)계단실 디딤판 - 마천석 버너구이(태양석재) 난간 - 철제 평철난간 9T(성수기업)창호 A.L 시스템창호(이건창호)현관 단열 방화문(금강테크)주요조명 샹들리에 주문제작, LED조명(황동조명)주방가구 빌트인 제작위생기구 더존테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개별난방 보일러 2대(대성보일러)신재생에너지 태양광(800만 원) 주방 거실에서 본 주방·식당. 공간 사이 문을 통해 다용도실과 썬큰 테라스로 향한다. 보조주방 격인 다용도실과 메이드실 끝에 썬큰 테라스가 있다. 위에 보이는 천장은 현관 브릿지다. 리조트의 즐거움과 휴양지의 편안함달 가든 하우스는 한라산 풍경을 배경으로 먼 바다 범섬을 향해 당당하게 서 있다. 단순한 ‘ㄴ’자 형태에 직선 타입의 모노타일로 마감한 입면은 심플하고 깔끔하다. 여기에 태양광 패널을 감춘 지붕은 역경사지붕이라 외부에선 평지붕처럼 보이면서 선이 굵은 직각을 이뤄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현관은 레벨이 높은 북쪽에 있다. 인도에서 브리지로 연결한 현관을 건널 때 아래를 보면 1층 다용도실과 연계한 아담한 시크릿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현관에 들어서면 부부의 공간인 2층 안방과 이어진다. 좌측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 1층 공용 공간, 위층은 자녀의 공간으로 이어진다. 수직으로 사적인 공간을 분리한 주택은 1층 거실 천장을 3층까지 오픈한 뒤 투명한 유리로 벽을 막아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열린 공간임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 열린 공간은 실내에 빛과 그림자를 그려내 더욱 풍성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한 인피니티 풀, 자쿠지, 선큰 가든 등 서비스 공간을 곳곳에 마련해 리조트와 같은 즐거움과 편안한 휴식을 위한 공간도 담아냈다. 2층에 위치한 현관은 좌우에 신발장을 배치했고 바닥 타일로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2층 현관에서 바라본 모습. 중문 너머로 안방이 보인다. 범섬을 조망할 수 있는 안방은 욕실은 물론, 썬큰 욕조까지 설치해 하루동안 쌓인 피곤을 풀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설계했다. 드레스룸엔 스타일러를 설치하고 파우더 공간까지 마련했다. 박 이사는 “공간 설계는 채움과 비움 그리고 나눔의 조화다”라며, “달 가든 하우스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공간을 지향하면서 기능과 편리에 중점 두고 자연과 휴식을 담은 프라이빗한 공간을 형성하는 데 노력했다”고 한다.인테리어는 세련된 멋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인피니티 풀과 연계한 거실은 실내외 마감재 통일과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보기 드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외부에 오픈된 인피니티 풀장을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만들어준 벽과 거실의 벽을 같은 모노타일로 마감하면서 실내외 경계를 흐려지게 했다. 이로 인해 거실에 있어도 야외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이 벽은 블랙 & 화이트로 구성한 주방과 영역을 구분하는 역할도 한다. 주부의 동선과 편리성을 고려한 주방은 큰 바위를 깎아 놓은 듯한 대형 아일랜드가 공간에 무게감을 실어주면서 중심에 버티고 있다. 그 주변으로 식탁과 깔끔하게 빌트인으로 처리한 수납, 반짝이는 금색 가구와 세련된 조명과 소품이 한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꿔준다. 멋과 기능, 실용성을 갖춘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과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방이 있고 이 공간들 사이로 현관 브리지에서 내려다본 시크릿 공간이 차분한 모습으로 반긴다. 침실 역시 조망을 고려한 창호계획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침실의 주요 기능인 편안한 잠자리를 생각해 은은한 간접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여기에 연그레이 톤 벽체에 깔끔한 몰딩을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3층 가족실엔 간이 주방을 설치해 1층까지 오르내리는 불편함을 줄였다. 가족실 뒤편엔 데칼코마니 방 2개를 배치했다. 복도를 두고 붙박이장과 욕실을 배치하고 바다를 향해 침실을 뒀다. 천장고는 지붕의 각도에 맞춰 일부분을 높여 공간감을 극대화 했다. 박 이사는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다 보면, 스트레스 없고 여유와 평화로움이 있는 다른 세상을 살아보고 싶은 로망이 생기게 된다”며 “그런 사람에게 선물 같은 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그의 말 따라 편리한 생활권과 자연환경을 갖춘 달 가든 하우스는 집 안에 풍성한 빛과 바람, 자연이 스며들어 이곳에 머무는 가족에게 자연스럽게 행복이 깃들 것만 같다. 거실 앞 데크엔 커다란 단독 수영장을 뒀다. 양 옆으로 높은 담이 있기에 바다를 바라보며 프라이빗한 풀빌라에 놀러온 듯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영장 야경 수영장에서 바라본 주택 야경 전면에선 2층 현관으로 향하는 문과 3층 테라스만 보인다. 타운하우스 각 동 사이에 위치한 계단에 서면 범섬이 바로 눈앞에 있는 듯 그 위엄을 뽐낸다. 타운하우스 주변 곳곳에 정원을 꾸며 자연 속에 안긴 듯한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 추가 [타운하우스] 천혜의 자연환경에 최상의 편의시설까지 고루 갖춘 제주 달 가든 하우스 영상 INTERIOR POINT! 한국 주거문화 맞춤형 알루미늄 시스템 슬라이딩 창호 ‘ESS 190 LS’ 이중창급의 단열성과 기밀성을 자랑하는‘ESS 190 LS’는 에너지 효율 등급 2등급으로 국내 알루미늄 단창 제품 중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성능을 보유했다. 특수 가스켓이 적용돼 있어 방음효과가 뛰어나 발코니 시스템창으로 선호되고 있는 창호다. 창이 단순히 옆으로 열리고 닫히는 게 아니라 창을 열 때 창짝이 들려 올라와 쉽게 열리고, 잠글 때 창짝이 아래로 내려와 밀폐력을 높이는 Lift & Sliding 방식이다. 하부 레일 높이가 낮아 출입이 용이하며, 300kg의 최대 지지하중으로 국내 알루미늄 창호 중 최대 크기의 유리를 적용할 수 있어 완성도 높은 공간과 뷰를 구현한다. 감각적 디자인의 유럽식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 ‘ADS 70 HI’ ‘ADS 70 HI’는 독일 방범등급(WK)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특수 키 실린더(Key Cylinder)를 적용해 탁월한 보안성을 자랑하는 시스템 도어다. 입체형 단열라인과 다중격벽 단열바, 특수 단열제를 적용해 에너지 절감이 뛰어난 초단열 시스템 도어다. 힌지(경첩)와 벤트(환기구)에는 안전 가스켓과 매립형 도어 클로저를 적용해 손끼임으로부터 안전하다. 더불어 그리드 바를 적용하면 다양한 입면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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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과 편의시설을 갖춘 명품 타운하우스 제주 '달 가든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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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듀플렉스주택_올리브아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두 가족의 하나같은 만남, 듀플렉스 주택 화성시 반송동 택지개발지구 입구에는 목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투스카니 스타일 주택이 자리 잡고 있다. 언뜻 보기엔 그냥 평수 넓은 대형 주택처럼 보이는데 그 속을 들여다보면 두 세대가 함께 모여 사는 듀플렉스 주택이다. 건축주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춰 공간을 처리했기에 고급스러운 외관만큼이나 세련된 내부구조가 돋보이는 집이기도 하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올리브아키 www.olivearchi.com HOUSE NOTE DATA · 위치 :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 대지면적 : 251.90㎡(76.33평) · 건축면적 : 150.60㎡(45.64평) · 연면적 : 273.20㎡(82.79평) 101호 131.65㎡(39.89평) - 1층 65.11㎡(19.73평) / 2층 66.54㎡(20.16평) 102호 141.55㎡(42.89평) - 1층 74.71㎡(22.64평) / 2층 66.84㎡(20.25평) · 건폐율 : 59.79% · 용적률 : 108.46%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용도 : 제2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택지개발지구) · 설계기간 : 2014년 6월 ~ 2014년 9월2014년 9월 ~ 2015년 1월 · 공사기간 : 2014년 9월 ~ 2015년 1월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스페니쉬 기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호주산 벽돌 · 내부마감 : 벽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타일 천장 - 친환경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강마루, 원목마루 창호 - 독일식 시스템 목창호(3중 유리) · 단열재 : 지붕 - 글라스울 R30 외벽 - 글라스울 R19 바닥 - 비드법 보온판 T50 · 주방기구 : 원목 짜 맞춤 싱크대 · 위생기구 : 보보코퍼레이션 ·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올리브야키 031-8003-0665 www.olivearchi.com 데칼코마니를 거부한 듀플렉스 “흔히 듀플렉스 주택이라고 하면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양옆으로 맞닿은 주택이 똑같은 외관을 지닌 주택을 생각해요. 저는 그런 전형이 싫었어요. 그래서 두 주택의 외관을 달리해 마치 하나의 주택처럼 보이도록 하고 싶었어요.” 올리브아키 김정희 이사는 듀플렉스 주택을 하나의 집처럼 보이려고 하니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었다. 모던 양식으로 짓는다면 각지고 거대한 외형 때문에 주변 주택과 조화되지 않고 이질감만 들 터였다. 고심 끝에 주택의 웅장함을 살려 풍성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투스카니 스타일을 도입했다. 투스카니 스타일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방에서 발달해 온 건축 양식이다. 점토 기와와 흙, 나무, 벽돌을 이용해 웅장하면서도 목가적인 분위기를 지녔다는 점에서 최근 전원주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희 이사는 투스카니 스타일로 지으니 거대한 매스감은 살리면서도 도심 속 쉼터 같은 아늑함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한다. 두 가족의 안성맞춤 보금자리 김정희 이사가 처음 화성 주택을 계획할 때는 듀플렉스로 지을 생각이 없었다. 원래 올리브아키 사무실 겸 가족을 위한 주택을 지으려고 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변수가 생겼다. 새 주택을 위해 기존 건물을 내놓으니 그동안 살갑게 지냈던 세입자가 몹시 아쉬워한 것. 김정희 이사 남편인 송인정 씨와 세입자 이영식 씨는 말과 마음이 통하는 실제 사촌보다도 가까운 이웃사촌이었다. 가족끼리도 왕래가 잦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다. 결국, 이영식 씨의 설득으로 의기투합한 두 가족은 함께 집을 짓기로 했다. 집 짓는 과정에도 두 식구는 함께 했다. 김정희 이사는 건물 설계와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김정희 이사의 아들은 기초공사 작업을 돕고 방수액도 직접 발랐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송인정 씨도 틈 날 때마다 공사를 도왔다. 이영식 씨는 무언가 만드는 걸 워낙 좋아해 공사 참여 빈도가 높았다. 기와 작업을 위해 지붕에도 직접 올라갔을 정도다. 두 식구가 함께 완성한 화성 주택은 김정희 이사가 이영식 씨 가족의 요구 위주로 건물을 지었다. 이영식 씨는 1층에 방을 배치하고, 2층을 도서관 느낌으로 꾸미며, 아이를 위한 다락도 설치하길 원했다. 습식 화장실도 3개 뒀으면 했다. 이런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고 나니 정작 김정희 이사의 가족이 머물 공간은 줄어들었다. 하지만 김정희 이사 가족들은 오히려 집에 만족했다. “예전 주택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제 우려와는 달리 가족들은 새 공간에서 지내는 걸 즐겼어요. 예전에는 평수가 워낙 커서 가족 간에 마주칠 일도 드물었고 그만큼 대화할 일도 없었는데, 새로 이사하고 나니 가족끼리 자주 부대끼며 대화할 일이 많이 생겼거든요.” 유행을 따르지 않는 시공 김정희 이사는 주택 시공에도 아파트 문화가 깊숙이 뿌리내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획일적인 아파트의 공간 구성을 극복하고자 벽지나 타일, 아트월이 발달했는데, 이런 장식품들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폐단이 있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벽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주택 시공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김정희 이사는 “건축은 공간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간을 건축주의 개성에 맞게 구성하고 나머지 요소는 조명이나 가구를 시기에 따라 재배열함으로써 유행을 타지 않고 공간 자체의 멋도 뽐낼 수 있다. 김정희 이사는 화성 주택을 지을 때도 장식보다는 공간 자체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벽체는 화려한 색상의 벽지를 최대한 자제하고 잔잔하고 작은 포인트 벽지와 채도가 낮은 컬러의 루버만으로 마감했다. 또한, 다용도실이나 욕실 문도 직접 디자인해 그 자체가 하나의 디자인 요소가 되도록 했다. 이처럼 화려한 유행을 좇기보다는 공간 자체의 멋을 살리는 김정희 이사의 시공 철학이 화성주택에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문의 올리브야키 T 031-8003-0665 W www.oliv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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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듀플렉스주택_올리브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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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가득한 안동 174.00㎡(50.34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두 자매의 삶이 그려진 집 안동시 서후면엔 우애 좋은 자매가 각각 174.00㎡와 178.80㎡로 사이좋게 나란히 지은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 있다. 넓은 대지를 둘로 나누어 집을 짓고 마당을 공유해서 쓴다. 마당 한가운데엔 정자도 나란히 두 개 만들었다. 언뜻 보면 마치 데칼코마니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닮은 듯 다른 모습니다. 의좋은 자매가 이렇게 가까이 사니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디자인 이정미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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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이 가득한 안동 174.00㎡(50.34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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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4월호 발간( 창간 21주년 기념호)
- * 창간 기념 별책 부록 : 예비 건축주를 위한 전원(단독)주택 업체 가이드(300개 시공/설계/기자재 업체 수록 ) CONTENTS 2020 April vol.253 SPECIAL FEATURE 자투리땅 쓸모 있는 변신 협소주택도심 속 쓸모없어 보이는 자투리땅에 짓는 협소주택. 부지가 작고 좁다 보니 수직으로 높게 올릴 수밖에 없고, 작고 좁다고 건축비가 적게 들지도 않는다. 그런데 좁은 집에서 살만은 할까. 답답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하도록 협소주택 알짜 정보를 모두 모았다. 064 공간을 수직으로 분할하다 협소주택 속으로066 쓸모없는 땅 쓸 수 있게 디자인 협소주택 짓는다면 070 눈에 띄는 협소주택 6 HOUSE STORY도심 속 비좁은 곳에 집을 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구옥이 즐비한 곳이라면 더욱 어렵다. 문화재보호구역 경사가 심한 곳에 앉혀진 수원 주택. 건축주는 작은 대지이지만 4인 가족이 여유롭게 공간을 쓸 수 있기를 바랐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축사는 적잖은 고민을 해야 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_COVER STORY 080 보물단지에 지은 첨단 하우스 수원 주택088 아파트 한 채 값 울산 협소주택 사이 집094 세상에 이렇게 작은 집이! 4.5평 상가주택 라일락100 정감 가는 동네 작은 집 서대문 협소주택106 밤에 별이 쏟아지는 집 용인 브릭하우스114 남편과 아내 취미 따로 공간 따로 용인 주택122 심플한 아름다움 송산 프렌치 모던하우스HOUSE & PEOPLE152 건축가 인터뷰 김동희 건축사의 움직이는 집 ARCHITECT CORNER 136 코로나19 대응 위한 제안 안심주택138 차별화된 휴양형 셰어하우스 영종도 상가주택 달리146 한국 일본 이탈리아 건축가 협업 서촌 협소주택 HOME DESIGN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국제 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영화 속 박 사장의 고급 주택이 이목을 끌고 있다. 포털 사이트(N 사이트 기준) 검색 수도 월간 1만 5천 건 이상이다. 칸 영화제의 한 심사위원은 어떻게 저렇게 완벽한 집을 골랐는지 궁금해했고, 실제 집이 아닌 세트장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그렇다면 실제로 그런 고급 주택을 짓는다면 어떻게 지어야 할까?_코원하우스 130 4월의 인테리어 키워드 #기생충 박사장 집158 순백의 우아함이 가득한 강릉 주택 인테리어164 싫증 난 주방을 소통하는 공간으로 ARCHTECTURE DESIGN166 데칼코마니170 홈 파티의 즐거움 담은 타임리스 갤러리 50평형 HOUSING INFORMATION 172 MATERIALS GUIDE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 목재 데크타일174 HOME & GARDEN 생울타리 나무로 많이 이용되는 탱자나무 178 EXPERT COLUMN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184 KITCHEN GARDEN 텃밭에서 우아하게 가드닝 하기 유기적 재배법186 NEWS & ISSUE176 정기구독 사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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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4월호 발간( 창간 21주년 기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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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2월호 발간
- CONTENTS 2020 February vol.251 SPECIAL FEATURE 헌 집을 새 집처럼, 리모델링 A to Z리모델링 vs. 신축, 어떤 게 유리할까. 리모델링이 수월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신축이 수월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리모델링이든 신축이든 진행 과정은 비슷하다. 계획부터 예산 범위, 업체 선정, 마감재와 인테리어 등 세심하게 준비하고 꼼꼼하게 검토를 해야 손해를 보거나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는다. 064 주택개조에 관한 Q&A 리모델링 20문 20답070 40년 노후주택 그린리모델링 미추홀구 단독주택076 초역세권 수익형 리모델링 논현동 호텔식 다가구주택082 공간 재구성 리모델링 망원동 다세대주택 088 이 좋은 걸 왜 안 해 편백구들 리모델링 092 리모델링 건자재 쇼핑몰 10 HOUSE STORY고향의 맛과 멋이 가득한 연천 주택. 8000평 규모의 부지에 주택, 요리연구소, 관리동 등 3개의 건축물이 앉혀져 있고, 2000평 규모의 콩밭과 수 백 개의 장독대가 즐비하게 놓여 있어 정겨운 풍경을 연출한다. 건축주는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난방비 부담 없이 따뜻하면서 사계절 쾌적한 패시브하우스에 매우 만족해한다._COVER STORY 096 고향의 맛과 정겨운 풍경 연천 패시브하우스104 남한강 풍경 담은 두 번째 집 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 112 신선과 선녀가 놀던 곳 횡성 청희가 淸喜家120 건축주 따뜻한 심성 데칼코마니 하남 하얀 고래 하우스128 노후 삶터에 손자들 놀이터까지 울산 목조주택136 아들 교육 위해 아빠가 손수 지은 양평 주택142 사남매 뭉치게 한 복덩어리 제주 패밀리하우스 ARCHITECT CORNER 150 현대와 전통이 소통하는 한옥 월문가月門家158 동네 만남의 장소 의성 숍 하우스SHOP HOUSE166 바다와 들판을 품은 그림 같은 풍광 고성 강안당 HOME DESIGN화성 주택은 감각적인 입면 디자인,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수공간과 중정을 주택과 유연하게 연결한 동선이 돋보인다. 톤을 토대로 기존 형식에서 벗어난 내장재 조합이 실내에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뿜어낸다. 특히 브라운, 그레이, 블랙 등 어두운 톤은 고재, 대리석을 사용했고, 밝은 톤은 백색 친환경 페인트와 가구로 편안한 밸런스 톤을 맞췄다._더존하우징 176 호텔의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화성 주택182 가족들의 취미생활을 책임지는 여가 공간 ARCHTECTURE DESIGN186 그늘을 짓다190 심플하고 안정감 느껴지는 53평형 단독주택 HOUSING INFORMATION 174 HOUSE REPORT - 더존하우징 송산그린시티 모델하우스194 KITCHEN INTERIOR - 답답한 공간을 아늑하고 세련된 주방으로196 FURNITURE - 공간별 아이디어 넘치는 맞춤가구 09 198 HOME & GARDEN - 바람개비 모양의 향기로운 꽃 마삭줄200 KITCHEN GARDEN - 과일과 채소로 꾸민 정원203 NEWS & ISSUE192 애독자 사은 퀴즈 & 애독자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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