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직영 건축 길잡이 청년 건축가의 화성 철골조 주택
-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20대 젊은 건축주는 자신이 살 집을 직접 지으며 건축 전 과정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건축에 대해 좀 더 깊이 공부하고자 했다. 26세였던 지난해 설계부터 공사 감독, 발주, 시공을 직접 진행해 정남면 주택을 완공했다. 또한 골조 자재로 사용하는 H 형강(H 빔)을 가공·제작·유통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철골조 건축을 중심으로 직영 건축 플랫폼을 구축해 스스로 집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게 건축주가 전한 포부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더로스건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 정남면지역/지구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골조대지면적 852㎡(257.73평)건축면적 170.4㎡(51.55평)연면적340.8㎡(103.09평)1층 170.4㎡(51.55평)2층 170.4㎡(51.55평)건폐율 20%용적률 40%(증축 포함)설계기간 2021년 1월 ~ 9월시공기간 2021년 10월 ~ 2022년 5월설계더로스건축 010-8880-3513 www.thehouse.or.kr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징크판넬(새롬판넬)외벽 - 롱브릭적색(이화벽돌)1층 바닥 - 에폭시(노루표페인트)내부마감천장 - 석고보드내벽 - 석고보드2층 바닥 - 강마루(한솔마루)계단실디딤판 - 대리석난간 - 평철단열재지붕 - 난연2급스치로폼, 경질우레탄폼(경인스치로폼)외벽 - 일반판넬, 징크판넬(새롬판넬)내벽 - 일판판넬(새롬판넬)중단열 - 일반판넬(새롬판넬)창호 LG창호(LG하우징)현관문 방화문(코렐)조명 비츠주방기구 봉담씽크대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18K전기보일러(현대에너지) “철골조 자체를 단독주택이나 5층 이내의 상가, 다세대주택 등에 사용하기엔 시간과 비용적으로 아직 모자란다는 인식이 많은 것 같아 제가 직접 지어봄으로써 철골조가 얼마나 괜찮은 구조인지, 다른 건축주들에게 선택지로서의 매력이 충분한지 증명해 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사무실·주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상가주택을 짓고 싶었고 주택의 매력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했어요.” 이는 건축가가 직접 집을 짓고자 한 구체적인 이유다. 주택 1층은 사무실이나 소매점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이다. 개방감을 극대화한 창과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철골조 장점 살린 1층 사무공간정남면 주택은 1층에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상가주택이다. 현재 1층은 건축주가 운영하는 더로스건축 사무실이며 프리랜서들의 업무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2층은 건축주와 어머니가 함께 사용하는 사적인 생활공간이다. 대지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화성 JC 인근에 위치하고 주변에는 경관이 아름다운 보통저수지가 있어 조금만 이동하면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대지 모양은 직사각형으로 건물은 보통저수지가 있는 남동향을 바라보고 있다. 외관은 붉은 벽돌로 마감하고 블랙 톤의 철재 마감재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골조로 사용한 H 형강의 ‘H’자 모양이 외관에 그대로 드러난 점이 이채롭다. 1층은 소매점이나 사무실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도록 철골조의 장점을 살려 층고를 높이고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벽면을 꽉 채울 만큼의 대형 창호들을 많이 설치했다. 1층은 원래 필로티 구조로 마련된 주차장이었으나 준공 후 증축 설계를 통해 사무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에폭시로 바닥을 마감한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공간이 거의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인상적인데, ‘ㄱ’자 평면을 놓고 봤을 때 내부로 돌출된 부분이 거의 없을 만큼 설계는 굉장히 단순하며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1층 중심 공간에서 왼편 안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비교적 닫힌 공간은 소파 등을 배치해 편안히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에서 주거공간인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계단을 오르내리며 주택의 구조가 철골조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층에 따로 설치한 현관 현관 앞 전실로 오른쪽 미닫이문을 열면 건축주가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이 나타난다. 건축주 어머니의 생활공간으로 이어지는 길게 뻗은 복도 직영 건축 고려한 미니멀 공간 계획주거공간인 2층은 사무공간 내부에 있는 문을 통해 올라갈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계단실과 바로 마주하게 되는데, 건물 내부에서 유일하게 철골조가 드러난 공간이다. 약 1.5층 높이를 올라가 진입하게 되는 현관에는 일반적인 붙박이 신발장이 없다. 두 개의 가구 신발장이 놓여있고 대리석 바닥과 화이트 톤 벽면으로만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처럼 미니멀한 디자인은 이 주택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다. 2층은 51.5평으로 비교적 넓은 평수인 장점을 살려 두 가족이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분리했다. 현관을 중심으로 거실을 두 곳으로 나누고 욕실도 두 곳으로 만들어 별개의 집처럼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내부로 진입하는 중문은 3중 미닫이문으로 계획해 두 개의 생활공간처럼 보이도록 했다. 중문 오른쪽의 또 다른 미닫이문 안쪽은 건축주의 생활공간이다. 바로 거실, 운동실, 사무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고 그 안쪽에 마련된 공간은 침실로 꾸몄다. 마치 원룸과 같이 편리한 동선이 인상적이다. 현관 왼쪽 넓은 전실에는 간이의자와 함께 여러 미술품이 장식돼 있다. 전체적으로 바닥은 우드 톤의 강마루로, 벽은 화이트 톤의 석고보드로 마감한 탓에 자칫 단조로울 수 있던 인테리어는 미술품 수집이 취미인 어머니 덕분에 아기자기한 멋이 더해졌다. 바닥에 무심한 듯 놓인 한 토기는 TV 진품명품에서 검증을 받은 진품 고려토기라고 한다. 복도를 지나면 아담한 주방을 마주한다. 주방도 미니멀리즘 콘셉트에 따라 상부장 없이 우드 톤 싱크대만 설치했고 키 낮은 아일랜드 테이블로 포인트를 줬다. 주방 싱크대 위 벽면은 큼지막한 흰색 타일로 마감해 깔끔한 멋이 나도록 했다. 주방을 지나면 널찍하고 큰 통창으로 채광을 확보해 느낌이 밝은 거실이 있다. 거실에는 소파, 테이블, 책장, TV 등 최소한의 물품만을 뒀다. 이 집은 숨은 수납공간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가구를 두어 수납공간을 마련하되 큰 것은 두지 않는다는 게 건축주와 어머니의 공통 생각이다. 건축주는 “옷장이나 기타 벽장 등 집안에 가구들을 없앤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비용적으로 마음의 부담을 덜게 한다”고 설명했다. 미니멀 콘셉트의 주방. 상부장을 없애고 벽면을 화이트 톤 타일로 마감했다. 거실에는 TV, 수납장, 책장, 소파 등 꼭 필요한 소품들만 배치했다. 이 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가구를 두지 않는 것이다. 방에도 크지 않은 침대만 배치했다. 철골조, 직영 건축 비용 줄이는 현명한 선택건축주는 자신이 살 집을 직접 짓는 경험을 했다. 동시에 건축가로서 예비 건축주들에게 직영 건축으로 집을 지을 때 철골조로 지으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한 가지 제안을 한 셈이다. 직영 건축은 가령 단열을 중시하면 단열에 투자하고, 외장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저렴한 외장재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축주 자신이 원하는 곳에 적절한 비용을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정남면 주택 건축주는 직영 건축에 가장 적절한 건축구조는 철골조라고 생각한다. 그는 “철골 건축물은 주요 구조부가 내력벽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증·개축 및 인테리어가 자유로운 편입니다. 따라서 철골 건축은 개방형 주택, 상가 건축물 등 인테리어나 창호 등을 바꾸는 상황이 자주 있는 상가나 상가주택 등에 적합합니다.”라고 전했다. 건축주는 직영 건축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직접 집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또 더욱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CM 제도를 만들어 허가에서 준공까지 현장 공정을 일괄 감독해 주기도 한다. 향후 더 많은 집을 지음으로써 쌓이게 될 경험과 공부가 젊은 건축가에게 훌륭하게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자양분이 되길 기대해 본다. 드론으로 촬영한 주택 모습 철골조 H 형강의 ‘H’를 닮은 주택 외관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직영 건축 길잡이 청년 건축가의 화성 철골조 주택
-
-
행복 듬뿍 나누는 즐거운 보금자리 양평 주택
- 양평 양서면 주택은 물 맑고 경치 좋은 전원주택으로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인근에 유명한 관광 명소인 세미원과 두물머리가 위치하고 상수원 보호구역인 북한강 지류가 가까워 물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본 기자가 방문했을 때 거실 통창 밖으로 모내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아직 새파란 벼가 가득한 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우드홈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93㎡(149.13평)건축면적 114㎡(34.49평)연면적151㎡(45.68평)지하 30㎡(9.08평)1층 87.7㎡(26.53평)2층 26.5㎡(8.02평)다락 17.7㎡(5.35평)건폐율 19.7%용적률 24.4%설계기간 2020년 5월 ~ 6월시공기간 2020년 8월 ~ 2021년 1월설계일정건축사사무소 010-2225-6167시공㈜우드홈 031-771-1040 www.woodhome.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비다소아(테자보자)외벽 - 돌스토라(고노시마)데크 - 방부목내부마감천장 - 편백나무내벽 - 편백나무바닥 - 강마루계단실디딤판 - 미송난간 - 미송단열재지붕 - 가등급 수성연질폼(이이신)외벽 - 세라믹내벽 - 편백나무창호 베스트5(LX하우시스)현관문 오방글라스(보스톤 코리아)조명 베스트조명주방기구 한샘하우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경동보일러 현관과 거실이 인접한 곳에 데크를 넓게 설치해 가족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이 위치한 곳은 한음 이덕형 선생을 비롯해 여러 명의 과거 선현들이 살았던 곳으로도 유명해 사는 사람이 자부심을 가질 만한 마을이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 2년 동안 손님이 끊이지 않았던 이 주택의 건축주는 “주변 사람까지 행복을 듬뿍듬뿍 나누어 가져가는 즐거운 나의 집에서 지금처럼 행복한 미래를 맞이하며 늘 설레는 마음으로 살고 싶다”고 전했다. 현관은 천장과 한쪽 벽면을 편백나무로 마감하고 나머지 한쪽 벽면은 수납공간으로 꽉 채웠다. 거실에서는 남쪽으로 난 창을 통해 마을의 논과 산을 조망할 수 있다. 거의 모든 벽면과 천장을 편백나무로 마감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의 모습 산으로 둘러싸인 평온한 농촌 마을건축주 부부는 10여 년 전 현재 집터에 발을 디뎠다. 그동안 농막을 지어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사용하다 사계절을 여러 번 지나 보고 정원과 자연이 주는 힐링이 너무 좋아 2년 전 결국 제대로 된 집을 지어 이곳에 정착하기로 마음먹었다. 공교롭게도 2년 전 농막에 났던 화재도 이 주택을 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마을은 부용산, 골무봉, 노적봉 등 여러 산으로 둘러싸인 편안한 농촌의 모습이다. 대지는 이러한 풍광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적절한 높이에 위치한다. 전원주택 단지가 조성된 곳으로 경사지를 깎아 성토한 대지 위에 주택이 놓였다. 서측 창에서 현관 쪽을 바라보면 거실의 천장이 비스듬히 기울어진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방은 그레이 톤 타일로 한쪽 벽면을 마감하고 화이트 톤 상부장으로 포인트를 줬다. 안방은 남측으로 낸 코너창이 돋보인다. 욕실 천장도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지붕 반 데크 반, 클래식 모던 스타일주택 외관은 외부 어디서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데크와 주변 산세를 닮은 박공지붕이 특징이다. 건축가는 “처음 디자인은 거실 위 2층만 베란다 데크였지만 방 위 지붕도 단차는 가지되 같이 이어서 베란다 데크를 만들었어요. 집의 절반은 게이블(박공)지붕이지만 절반 이상이 데크인 뭔가 모던함과 클래식의 조합이라는 느낌입니다”라며 입면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했다. 2층 데크에 서면 주변 풍경을 보다 선명하게 넓은 시야로 조망할 수 있다. 난간의 강화유리와 철재 핸드레일도 클래식한 주택에 모던함을 더한다. 1층에도 거실과 인접한 곳에 널찍한 데크를 설치했는데, 건축주 아내는 이곳에 여름이면 손녀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간이 수영장을 설치한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주택 3면을 둘러 데크를 설치해 외부 어디서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아이들이 없는 한적한 때에는 고양이 ‘초미’가 자유롭게 이동하며 평화로움을 즐기는 공간이 된다. 계단실은 지붕까지 천장 높이를 끌어올려 깊은 공간감을 부여했다. 지붕 아래 만든 다락은 손주들에게 멋진 놀이공간이 된다. 다락 맞은편에 배치한 아담한 규모의 게스트룸 2층 미니 주방 2층 미니 주방에 난 작은 문을 열고 나가면 넓은 옥외데크가 펼쳐진다. 원활한 소통 위한 공간 구성건축주는 건축가에게 따뜻하고 아늑하며 특히 여러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거실과 주방에 중점을 둔 집을 짓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한다. 거실은 높은 층고와 남측 마당을 향해 낸 큰 파이오 창이 인상적이다. 남측과 서측 창을 통해 멀리 보이는 여러 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만큼 넓은 시야각을 자랑한다. 거실은 벽면을 편백나무로 마감해 밝고도 아늑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거실 천장은 경사가 특징인데, 그 이유는 박공지붕 형태를 그대로 살리고 바로 위에 데크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지붕 형태를 그대로 살린 것은 방수를 위한 목적도 있다고 건축가는 전했다. 거실을 장식하고 있는 십여 점의 그림들은 건축주 아내의 작품이다. 여러 사람과 소통을 즐기는 건축주 아내에게 주방은 중요한 공간이다. ‘ㄷ’자 싱크대를 설치해 조리 공간을 되도록 많이 확보했다. 특히 조리대 부분과 평행을 이룬 부분은 손님에게 음식을 내어주기에 매우 편리한 테이블이 되기도,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앉아 식사하는 행복한 식탁이 되기도 한다. 주방 한쪽에는 다용도실을 두어 효율적인 동선을 배려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은 박공지붕 모양을 그대로 살린 천장과 계단 높이로 인한 깊은 공간감이 특징이다. 2층도 역시 벽면과 천장을 편백나무로 마감해 주택 실내 대부분을 편백나무로 가득 채웠다. 계단을 오르면 데크 위 파티 준비를 위한 미니 주방을 만날 수 있다. 계단 왼쪽에는 다락방 느낌으로 재미를 부여한 손주들을 위한 공간을 배치했다. 맞은편에는 작은 욕실과 손님을 위한 작은방이 있다. 미니 주방을 지나 문을 통해 나가면 2층 데크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주택은 앞쪽으로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담고 있고 1, 2층의 넓은 데크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자연을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행복의 조건을 갖춘 집이다. 건축주는 “이 집은 마치 결혼해서 처음 신혼집을 마련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나이 들었지만 부부가 서로 이해하고 품어주며 설렘을 갖고 살고 있어요. 또 이 집은 오래오래 내 가족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을 듬뿍 담고 듬뿍 나누는 보금자리가 되길 바라요.”라며 작은 소망을 전했다. 건축주 가족이 지금처럼 미래에도 함께 더 많은 사람들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드론으로 촬영한 주택과 그 주변 모습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행복 듬뿍 나누는 즐거운 보금자리 양평 주택
-
-
모던한 스타일 도심형 주택 ‘고운하루’
- 예비 건축주들에게 실제 시공된 주택을 경험하고 건축 상담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오픈 하우스를 2019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세종시 고운동에 위치한 오픈하우스 방문을 계기로 건축주와 인연이 됐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방효철(걸리버종합건설 대표)사진 윤세정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지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75.3㎡(113.5평)건축면적 149.99㎡(45.37평)연면적264.93㎡(80.13평)1층 149.99㎡(45.36평, 포치·주차장 포함)2층 114.94㎡(34.77평)건폐율 39.97%용적률 66.45%(포치·주차장 미산정)설계기간 2022년 9월 ~ 11월시공기간 2022년 11월 ~ 2023년 4월설계 및 시공걸리버종합건설 1522-0490http://grber.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이중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외벽 - 세니카베, C500 롱브릭(코니스톤)데크 - 현무암 판석내부마감천장 - 익스퀴짓(던애드워드)내벽 - 익스퀴짓(던애드워드)바닥 - 스페인산 팔코다크 타일, 블랙라벨 블랑오크 강마루계단실디딤판 - 자체제작난간 - 자체제작단열재지붕 - 에코베트(크나우프)외벽 - 에코베트(크나우프)내벽 - 에코베트(크나우프)중단열 - 에코베트(크나우프)창호 윈센슬림(윈센)현관문 자체제작조명 파테라600(루이스 폴센)주방기구 지아디자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린나이 원목 도어로 자연친화적인 현관 도어는 걸리버에서 자체 제작해 시공했다. 현관은 넓은 공간을 할애해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건물의 우측부에 위치하며 6m 도로와 인접해있다. 이후 건축주는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집 짓기를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아파트 생활에 대한 염려와 아이들이 더 성장하기 전에 좀 더 자유롭고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건축주는 전했다. 건축 예정지인 세종시와 가까운 곳에 회사(시공업체)가 위치하고 있어 소통하는 부분에 대한 부담이 적었고 무엇보다 오픈하우스 ‘고운나리’ 주택의 콘셉트와 디자인이 건축주가 짓고자 했던 주택과 흡사한 점이 많아서 망설임 없이 건축을 결정했다. 오픈형 거실의 탁 트인 개방감이 인상적이다. 바닥에 레벨차이를 두어 거실과 주방을 분리했고 바닥재(포슬레인타일)로 재료를 통일해 일체감 있게 시공했다. 주방가구는 아일랜드와 벽면 수납 형태로 구성된 11자형 구조로 수납장 뒤편에 넓은 보조주방이 자리한다. 여기에 메인 조리 공간으로 자잘한 주방용품들과 식재료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펜트리 공간까지 마련했다. 프라이버시 지키며 즐기는 야외 생활고운하루는 주변 여건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세종시 고운동 단독주택지에 위치하고 있다. 네모반듯한 평편한 대지들이 바둑판처럼 즐비하게 늘어선 곳이다. 아직까지 건축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차후 주변에 건물들이 들어설 상황까지 예측해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지낼 수 있는 도심형 주택을 완성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했다. 건축주는 편리한 주차와 가족이 함께 바비큐를 즐기거나 바람을 쐬며 야외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이에 실내 주차장과 외부 정원(후정)을 만들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건축주는 단순한 디자인의 모던한 스타일을 선호했다. 여러 색과 형태가 조화를 이루기보다는 단조로운 형태의 네모난 매스의 입면 디자인과 창의 크기와 배치를 통해 개방적이고 조형미가 돋보이도록 디자인했다. 현무암 벽돌과 세니카베(무기질스타코)로 마감하고 넓고 큰 창호를 배치해 갤러리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1층 게스트룸에는 큰 통창을 냈다. 1층 실내주차장과 연결된 내부. 1층 욕실 모습. 원목 계단 디딤판과 철재 빔을 사용해 제작한 오픈형 계단. 내외부 확장성 강조한 공용 공간내부는 ‘ㄷ’자 형태의 공간으로 실내 주차장과 현관을 건물의 우측에 배치해 도로에서 편리한 진입 동선을 형성했다. 1층은 공용공간으로 거실과 주방·다용도실, 그리고 조부모가 방문하셨을 때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게스트룸 등으로 구성된다. 해당 공간들은 남측을 향해 유기적으로 배치했고 전정과 후정 사이에 자리한 거실은 개방감을 위해 오픈 천장으로 계획했다. 거실과 주방은 바닥의 레벨 차이를 두어 분리된 것이 특징이다. 조리 공간의 분주한 상황이 오픈된 공간에 불편한 요소가 되지 않도록 보조 주방을 넓고 기능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 주방과 후정, 그리고 실내 주차장까지 주택의 좌측부에서 우측부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제공해 실내뿐 아니라 외부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실내 주차장에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내외부의 확장성을 넓혀 다채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독립적인 부실과 가족실 공간으로 구성되며 부부 공간과 자녀 공간은 긴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2층 공간은 안방과 자녀방(3개) 아이들 방 모습. 2층 부부 침실. 방은 수면을 위한 공간으로 최소한의 면적을 허용했고 건식 세면대와 파우더룸 욕실, 그리고 드레스룸으로 구성돼 있다. 부부만의 쉼 공간 확보2층은 건축주 부부와 세 딸의 개별 공간으로 구성되며 주로 직선이 강조된 외관 디자인과 달리 곡선을 이용해 벽면을 마감해 부드러운 공간을 형성했다. 건축주 부부가 집을 짓고자 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녀들과 공유하는 아파트 공간들이 온전한 쉼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었다. 독립적인 부부만의 공간이 필요했기에 2층은 복도를 중심으로 좌측은 부부의 공간(룸·드레스룸·욕실)으로, 우측은 자녀의 개별실(3개)로 공간을 완전히 분리시켰다. 가족실과 분리형 욕실, 세탁실, 파우더룸은 별도로 구성했다. 고운하루 외관의 주된 톤은 화이트와 그레이 그리고 원목(오크)를 주로 사용해 차분하고 심플한 공간으로 꾸몄다. 친환경 도장(데코 드프로방스) 공사로 기존에 매끈한 도장 시공이 아닌 자연스러운 색감과 시공으로 고급스러운 마감을 경험할 수 있다. 넓은 창으로 보이는 계절 변화만으로도 공간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되도록 비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아이들의 소지품과 의류 등 생활용품 수납을 위한 공간을 넉넉하게 구성했다. 중정 모습. 드론을 통해 바라본 건물 외관. ‘ㄷ’형 건물 형태를 그대로 볼 수 있다. 주차장. 건물 야경. 방효철_걸리버종합건설 대표 2006년부터 경량 목구조 주택 시공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실무를 다졌다. 당시 북미식 경량 목구조 주택 사례를 그대로 적용해 시공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점들이 많았다. 그러한 부분을 개선하고자 엔지니어들과 팀을 꾸려 목조주택 시공 기술을 발전시키고 시장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19년부터 세종특별자치시에 주택전시관을 운영하며 유튜브 걸리버 tv를 통해서도 건축 전문가로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모던한 스타일 도심형 주택 ‘고운하루’
-
-
장화 모양 대지 위 가성비 주택 모닝사이드 Morning side
- 본업이 건축가인 건축주는 생애 두 번째로 가족을 위한 집을 지었다. 첫 번째 집은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던 건축주는 이번 주택의 대지를 선택했을 때 생각했던 것, 시공하며 새롭게 추가하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실행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경사지에 30평 조금 넘는 좁은 땅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불필요한 것을 최대한 줄이며 정말 필요한 것에 과감하게 투자해 그야말로 가성비 높은 주택을 완성했다. 글 노철중 기자사진 함영인 작가협조 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거주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1층),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109㎡(32.97평) 건축면적 61.02㎡(18.46평) 연면적 153.54㎡(46.45평) 1층 26.51㎡(8.02평) 2층 57.92㎡(17.52평) 3층 53.42㎡(16.16평) 4층 15.69㎡(4.75평) 건폐율 55.98% 용적률 140.85% 설계기간 2022년 4월 ~ 11월 시공기간 2022년 9월 ~ 2023년 3월 설계 제이초이 건축디자인연구소 www.jchoidesign.net 시공 ㈜스테이하우징 010-2756-1122 www.stayhousing.net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칼라강판외벽 - 세라믹사이딩데크 - 페데스탈 데크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내벽 - 천연벽지(오가닉트리)바닥 - 오크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집성목난간 - 목재간살, 평철단열재지붕 - 아이씬폼, 스카이텍외벽 - 스카이텍내벽 - 크나우프 인슐레이션중단열 - 아이씬폼창호 유로 레하우현관문 유로 레하우조명 비츠조명주방기구 이케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정면에서 바라본 주택. 경사지 단차를 이용해 마련한 1층 공간은 건축주가 작업실로 활용하고 있다. 건축주 가족은 수십 년 동안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2015년 용인에 처음으로 단독주택을 마련했다. 주택으로 이사한 효과는 컸다.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딸이 아파트에서 살 때는 혼자서 현관문도 나가기 싫어하고 무서워했는데, 주택으로 이사 오자마자 동네를 활보하고 다니며 또래 친구도 사귀고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한다. 주택에 사는 장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건축주에게는 딸의 생활 변화가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용인 주택은 건축주가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겼다. 설계와 시공 모두 시간에 쫓기듯 진행하며 집을 지었다고 한다. 나름대로 주택 생활에 만족하며 2년을 살았는데 이후부터는 건축가로서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례로 루프탑 정원을 계획했으나 그에 필요한 제반 요소들을 모두 놓쳐버린 것이다. 결국 미완의 루프탑 정원은 방치 수준에 이르게 됐다. “8년간 듀플렉스 주택에서 살면서 건축주와 건축가로서 아쉬웠던 부분이 늘 마음 한 곳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언젠가 다시 내 집을 지을 기회가 생긴다면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건축주가 살기 좋은 기능에 충실한 집을 설계해 짓고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기회가 온 거죠” 건축가이자 건축주는 이번 쌍문동 주택을 지을 때만큼은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았으며, 터 파기부터 준공까지 5개월 동안 현장 근처에 임시 거처를 정해 매일 같이 현장에서 상주하며 공정별 작업팀과 소통했다고 한다.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거실. 스킵플로어에 마련된 주방-식당 공간은 동쪽으로 창을 많이 계획해 환기와 채광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장화의 발가락 부분에 해당하는 숨은 공간에 주방이 배치된 것이 인상적이다. 외관 비중 낮추고 내부 비중 높인 설계건축주가 가장 먼저 세운 콘셉트는 ‘기능에 충실한 가성비 주택’이었다. 외관에 투자하는 비중을 낮추고 대신 내부 공간에 대한 투자를 높인 것이다. “건축가로서 욕심이 나는 요소들이 분명히 있지만, 외관은 최대한 단순하게 하고 사후 유지관리가 잘될 수 있는 건축 재료를 선택해 집을 지으려고 했어요. 외관을 예쁘게 보이게 하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실내 거주환경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곳에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1층에는 주거와 완전히 분리된 나만의 독립적인 작업실을 만들고 싶었고요.” 아이 방은 큰 창을 계획해 채광을 확보했다. 아이 방으로부터 반 층 위에는 가족실과 안방이 있다. 계단실은 평철 난간과 목재로 마감해 안정감을 부여했다. 안방은 동쪽 창문 계획과 전구색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좁은 대지와 경사지 살린 평면 계획건축주는 예산을 고려해 서울 강북 외곽 쪽 위주로 시간 날 때마다 부지를 보러 다녔다. 현재 부지는 큰 도로에서 떨어져 있는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약 2.5m의 높이차가 있는 경사지다. 그렇지만 그는 이 땅이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는 최상의 부지라고 생각했다. 비록 남쪽의 3층 다세대 건물 때문에 남쪽 창호 계획에 제약을 받을 수는 있지만, 동쪽과 북쪽으로 탁 트인 전망이 그런 제약을 충분히 보완해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것이다. 대지 모양은 마치 장화 같은 모양이다. 쉽게 집을 지을 수 없는 부지이지만 창의력을 발휘해 설계에 임했다. 우선 대지 레벨 차이를 최대한 활용해 스텝하우스 Step house 건축방식으로 단면을 구성했다. 1층은 대지의 반 정도만 계획함으로써 터 파기, 옹벽 보강 등의 토목 구조공사 비용이 추가되지 않도록 했다. 2층부터 4층은 주거공간이다. 평면은 대지의 장화 모양을 그대로 살려 설계했다. 창문은 동쪽에 내고 남쪽은 주변과 가족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과감하게 포기했다. 하지만 동쪽 창문 계획은 신의 한 수였던 것이 증명됐다. 동쪽이 탁 트여 있다는 점과 채광, 환기, 크기 등을 고려한 창문 배치를 통해 부족한 자연광을 집 안으로 최대한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것이다. 스텝하우스로 계획한 덕분에 각 층마다 1m 정도의 레벨 차이가 생겼다. 각 층마다 스킵플로어가 생겼고 그 공간은 주방-식당, 안방, 알파룸 등으로 활용했다. 2층의 주방-식당 공간과 거실이 분리됐고, 3층의 안방과 아이 방이 자연스럽게 1m 높이차를 가지게 되면서 낮은 계단으로 공간이 분리된 독특한 구조를 갖게 됐다. 4층은 아직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알파룸과 루프탑 정원으로 오르는 계단, 그리고 그 옆에는 미니 주방을 설치했다. 미니 주방은 향후 도심 전경과 멀리 북한산이 보이는 루프탑 정원에서 파티를 즐길 때 편리하게 사용할 목적이다. 향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알파룸. 루프탑 정원으로 나가는 계단실 옆에는 미니 주방을 설치했고 천창과 큰 창문을 통해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루프탑 정원에서 맑은 날에는 탁 트인 도심을 조망할 수 있다. 기능성 고려한 인테리어 콘셉트건축주는 기능과 디자인이라는 중요한 건축적 요소 중 기능을 먼저 고려했다. 건축가의 역할은 이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그 기능들을 각각의 공간에 잘 스며들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이트 톤과 따뜻한 우드 톤을 적절하게 조합했다. 자칫 경직되기 쉬운 화이트 톤은 원목의 따뜻한 색감과 질감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조명은 흰빛을 발산하는 주광색은 피하고 따뜻함을 전하는 전구색으로 계획해 화이트 톤이 주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장화의 발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자리한 스킵플로어 공간의 특징은 사각 평면을 탈피했다는 것이다. 2층 주방-식당은 거실에서 바라보면 식탁만 보이지만 그 위로 오르면 왼쪽 숨은 공간에서 주방을 마주하게 된다. 좁은 공간이지만 자칫 날려버릴 수 있는 공간도 활용할 수 있도록 영리하게 계획했다. 벽면은 일자로 뻗은 곳 없이 여러 면으로 나뉘어 있어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건축에서 공간이 거주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높다고 여겨진다. 어떤 공간에 머무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햇빛을 잘 받아들이고, 자연 환기를 통해 신선한 공기가 순환되는 공간의 이점은 수없이 많다. 건축주는 “이 집은 처음부터 그런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됐고 그 이점을 현재 가족들도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녁에 바라본 주택 전경. 드론 촬영 모습.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장화 모양 대지 위 가성비 주택 모닝사이드 Morning side
-
-
은퇴 후 여유로운 휴식 위한 Taelee 하우스
- 영천 주택의 이름은 건축주 부부의 이름 끝 글자를 딴 ‘Taelee 하우스’다. 지금은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고 있지만, 아내가 정년퇴임하는 5년 후에는 완전히 정착할 생각이다. 글 노철중 기자사진 및 협조 덕우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영천시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대지면적 888㎡(268.62평)건축면적 102.59㎡(31.03평)연면적102.59㎡(31.03평)건폐율 11.55%용적률 11.55%설계기간 2022년 3월~5월시공기간 2022년 5월~9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창 054-337-8985시공 덕우건설 053-856-1127 www.ks-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포스맥)외벽 - 세라믹 사이딩(I-큐브)데크 - 고흥석내부마감천장 - 실크천장지(LX하우시스)내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R32 그라스울 단열재외벽 - R21 그라스울 단열재내벽 - R21 그라스울 단열재창호수퍼세이브5, 파워세이브(LX Z:IN WINDOW PLUS 창호)현관문 8500(금샘플러스)주요 조명 국산 LED(공간조명랜드)주방기구 한샘키친위생기구 한샘바스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린나이) Taelee 하우스는 단층 주택으로 넓은 마당이 특징이며 주변 주택들보다 대지가 높다. 현관의 대리석 디딤판이 밝은 톤의 벽, 바닥과 대비를 이룬다. 건축주 부부는 남편의 퇴직이 다가오면서 여러 해 동안 전원주택지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아내의 친정마을인 이곳에 마음이 기울었다. 대지는 아내의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집과 인접하게 위치한다. 지금은 남의 집이 됐지만, 지척에 친정 부모님이 계셔 든든한 마음으로 노후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땅을 매입했다. 부부는 원하는 집을 짓기 위해 전국으로 박람회도 많이 다녔다. 현재 업체는 지난해 3월 열린 대구박람회에서 만나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적으로 맡겼다. 무엇보다 목재나 콘크리트가 아닌 스틸하우스라는 점에 솔깃했고, 업체 대표와 대화를 나누며 신뢰가 생겼다는 게 건축주 아내가 설명한 선정 이유다. 거실과 선룸이 一 자로 연결된 구조가 이색적이다. 주방·식당을 썬룸과 인접한 곳에 두어 티타임이나 식사 시 편리함을 도모했다. 집과 마당에 여유로움을 담다Taelee 하우스는 단층 주택으로 넓은 마당이 특징이다. 설계자는 고향 동네이자 어릴 때 살던 곳으로 은퇴 후 휴양을 할 공간으로 설계의 방향을 잡았다. 부지가 충분히 넓어서 건물을 어느 위치에 놓아도 되지만, 남편이 은퇴 후 소일거리로 양봉을 할 계획이어서 추후 관리동을 짓는 것까지 고려했다. 도로가 높아진다는 도시계획이 있었기에 주변 주택들보다 대지를 높여서 건축계획에 반영하고, 주택의 기능과 정원, 텃밭, 모임 장소의 기능까지 하는 공간으로 계획을 잡았다. 주택 외부는 너무 화려하지 않은 단순하고 간결한 모던 디자인으로 계획했다. 두 부부만의 여유로운 삶을 생각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최소한의 실내 공간으로 구성했지만, 거실은 어느 집보다 넓고 커 보이기 위해 천장을 많이 높였다. 거실과 주방이 분리된 듯 아닌 듯 벽을 최소화했고, 조명은 매립등으로 설치해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불렀다. 거실과 썬룸 또한 일자로 배치하고 동시에 유리문을 설치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거실은 여러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어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넓고 높게 연출했다. 남향으로 배치된 거실에 상부 픽스창을 통해 낮에는 자연적인 조명이 충분히 실내에 스민다. 널찍한 소파로만 공간을 채워 오롯이 쉼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주방·식당은 거실에서 썬룸으로 가는 중앙에 배치해 썬룸 어느 곳에서도 티타임을 편리하게 가질 수 있도록 위치를 잡았다. 사실 주방·식당도 티타임에 좋은 공간이지만, 썬룸은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를 생각하며 마련한 공간이다. 폴딩도어를 설치해 남쪽과 북쪽을 통해 사계절을 감상하고 지인들이 조금 더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면서 그만큼 관리도 쉽도록 설계했다. 서쪽 한 면은 아래쪽에 벽을 만들고 상부만 폴딩 도어를 설치했다. 현관 바로 옆에 있는 안방은 두 개의 공간을 연결하고 그 사이 불투명 유리문을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유리문은 미닫이 슬라이딩 방식이며 한쪽은 침실로, 다른 한쪽은 드레스룸으로 활용하고 있다. 썬룸 바로 옆에 위치한 주방과 식당. 안방은 두 개의 공간을 연결하고, 그 사이 불투명 유리문을 설치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텃밭 가꾸며 누리는 만족스러운 생활영천 주택은 260평이 넘는 대지를 가진다. 30여 평 건물을 제외하면 정원이거나 텃밭이다. 건축주 아내는 “사실 정원은 살아가면서 저희 부부가 하나씩 꾸미려고 했어요. 그런데 비올 때 토사가 흘러내리는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정원 공사(잔디, 현무암석, 텃밭)를 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대신 텃밭은 부부가 힘을 합쳐 터키식 텃밭으로 만드는 중이다. 시간을 많이 투자한 만큼 더욱 애정이 간다고 한다. “정원은 우리가 일주일 꼬박 시간을 투자한 만큼 더욱 애정이 간답니다. 겨울임에도 양지바른 그곳에는 파, 상추, 시금치 등 야채가 푸릇푸릇 자라고 있고 내년에 싹을 틔울 과실수도 몇 그루 떡하니 자리 잡고 있어요” 거실창이 큼직해 겨울 햇살이 집안으로 쏘옥 들어와 낮에는 난방이 필요 없고, 주말이면 정원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기기도 한다. “새들이 쌍을 이뤄 정원의 돌절구통 속의 물을 마시곤 한답니다. 아파트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또 집안이 엄청 조용해 고즈넉하니 좋고요. 앞마당에 차가 들오는 게 보여도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아요. 요즘 건축기술이 엄청 좋은듯해요(웃음)” 썬룸은 봄부터 가을까지를 생각하며 마련한 공간이다. 욕실은 어두운 톤으로 마감해 깔끔함을 연출했다. ‘쉼’이 가득한 행복한 집건축주 부부는 집 디자인 담장에 ‘Here and now, Taelee’라고 적었다. ‘과거에 어찌 살았던 내일 어찌 살지 너무 고민하지 말고 오롯이 지금 여기에서 순간순간을 즐기자’는 뜻이라고 한다. 건축주 아내는 “저는 정년퇴직이 아직 5년 정도 남아있어서 세컨드하우스로 이용하고 있으나, 퇴직 후 이곳으로 완전히 이사를 하려고 해요. 앞마당에 조성해 둔 텃밭의 푸성귀를 따 먹으며 바쁘게 살아온 내 삶을 ‘쉼’있는 삶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매년 봄이면 집 앞과 뒤뜰에 복사꽃이 만발하고, 뒤뜰 너머 금호강변공원에 형형색색 꽃들과 맑은 강물이 새벽 운동을 재촉하는 멋진 이곳에서의 삶은 행복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현재 전원주택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Taelee 하우스는 260평 부지에 위치한 단층 건물의 주택이다. 단출하면서 여유로움이 한눈에 느껴진다. 앞으로 건축주 부부는 넓은 앞마당에서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지인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며, 쉼이 있는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마당은 크게 정원과 터키식 텃밭으로 구분된다. 건물 끝 썬룸을 지나 뒤로 돌아가면 또다시 넓은 공간이 나온다. 드론으로 촬영한 주택 전경.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은퇴 후 여유로운 휴식 위한 Taelee 하우스
-
-
오랜 동경이 낳은 과한 욕망을 거부한 공간 횡성 안흥 전원주택
- 오랜 동경憧憬이 낳은 과한 욕망은 자칫 스스로를 깊은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 매사에 모든 일이 그렇듯이 끝없는 욕심은 판단을 흐리게 해 자신을 망친다는 격언은 오랜 진리이기도 하다. 마음을 비우고 가질 수 있는 것조차 버리며 오히려 새롭고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이치를 안흥 주말 전원주택 건축 사례에서 엿볼 수 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사진(드론) 김윤찬 작가협조 ANC건축사사무소, SM건축 HOUSE NOTEDATA위치 강원 횡성군 안흥면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지역 계획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대지면적 523.80㎡(158.45평)건축면적 94.54㎡(28.60평)건폐율 18.05%연면적124.78㎡(37.74평)1층 94.54㎡(28.60평)주차장 30.24㎡(9.15평)용적률 18.05%설계기간 2020년 10월~2021년 2월시공기간 2022년 3월~7월설계 ANC 건축사사무소 032-710-9950 blog.naver.com/pjh9994시공 SM건축 010-3949-6886 www.http://xn--sm-h21ik80i.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스팔트슁글벽 - 세라믹사이딩데크(바닥) - 목재 데크내부마감천장 - 목재 패널벽 - 벽지, 수성페인트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 R37-15외벽 - 인슐레이션 R23-15창호 시스템창호, 로이삼중유리주방가구 리바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진입로보다 높고 길쭉한 대지 안쪽에 자리한 주택 전경. 벙커형 주차장 지붕에는 멋들어진 정자를 앉혔다. 도로에서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현관까지 깔아놓은 둥근 박석이 동선을 이끈다. 포치에서 깊숙한 곳에 현관을 설치했다. 회색의 문틀과 불투명 유리는 차분한 느낌을 준다. 인천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는 오랫동안 전원생활을 동경했다. 바쁜 도시 생활 중에도 틈만 나면 경기도 이천, 여주뿐만 아니라 인천 강화도까지 찾아 헤맸으나 좀처럼 맘에 드는 땅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한다. 심지어는 수백 리 떨어진 고향까지 내려갈 생각을 했으나 아내의 만류로 포기하기도 했다. 이렇듯 전원생활은 의지와 열의만 가지곤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가고 있었다. 주택을 실속 있고 짜임새 있게 지었다. 거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박공천장은 높은 공간감을 주고 앞이 트여 실제보다 넓어 보인다. 주방에 고정형 아닌 이동 가능한 식탁을 놓아 필요에 따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내구성과 항균성이 우수한 편백나무로 박공천장을 장식해 멋을 냈다. 이는 거실 밖 포치 천장까지 이어져 일체감을 준다. ‘솔밭 사이 예쁜 주택’이 맺어준 인연이런 그에게 우연찮게 땅과의 인연이 이어졌다. 어릴 적 평창 이모 집을 자주 방문했던 아내의 제안을 받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건축주는 이곳을 찾았다 한다. 공인중개사 소개로 몇 군데를 가보았으나 너무 외지기도 하고, 맘에 드는 곳이 없어 실망해 돌아가던 중이었다. 안흥을 지날 즈음에 전원주택 단지 솔밭 사이로 예쁜 주택 하나가 언뜻 아내의 눈에 띄었다. 부부는 기대감을 갖고 단지 안으로 들어섰고 얼마 후 ‘이게 바로 우리가 찾던 곳’이라는 느낌을 동시에 받았다 한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인연의 시작이었다. 단지 내 분양사무소를 찾아 상담을 마친 후 곧바로 계약까지 하고 싶었으나 만약을 위해 성급함을 억누르고 3~4회 더 방문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땅을 찾아 나선지 6개월 만이었다. 오랜 동경의 대상이었던 주말 전원주택 짓기는 이렇게 갑자기 시작됐다. 부부가 이곳 안흥 고원을 선택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해발 500m 정도의 고원에 자리한 강원 횡성군 안흥면은 국립공원인 치악산과 매화, 백덕 그리고 사자산에 이르기까지 1000m가 넘는 고산군이 겹겹이 둘러쌓고 있다. 평지인 원주, 횡성에서 둔내, 평창 등 고산지를 넘어 동해로 가는 길목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주천강이 완만히 굽이쳐 흐르고, 강기슭 바로 옆엔 기암절벽이 우뚝 서 있다. 이처럼 경치가 뛰어나고 자연환경 또한 쾌적하다. 태백산맥을 넘어가는 초입이어서 폭설이 내려도 좀처럼 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 여름엔 기온이 서늘해 여름 피서지로,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붙박이장을 설치한 방은 침대 하나 겨우 놓을 정도의 크기다. 공간을 최소화해 실속 있고 경제적인 주택으로 계획했다. 대신 바로 옆 파우더룸과 목욕실은 제법 공간이 크다. 방 크기는 작지만 아담한 창문은 멋진 풍광을 담아낸다. 단지가 단을 이루고 있어 밖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마치 전망 좋은 언덕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이다. 또 다른 방 역시 침대 하나 겨우 놓을 공간이다. 바로 옆에 목욕실을 별도로 갖췄다. 비좁긴 하지만 앞이 트여 답답한 느낌은 없다. 수면과 휴식이라는 한 가지 기능에 충실한 공간이다. 전원주택의 매력에 흠뻑 빠진 부부지난해 입주한 부부는 그동안 동경해 왔던 전원생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처음에 다소 멀어 보였지만 이곳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움 때문에 이런 느낌은 곧 사라졌다. 이웃과 만나 음식을 나눠먹으며 도심에선 느낄 수 없던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한 번은 속초 어시장 경매에 참여해 싼값에 낙찰받은 대구를 이웃과 나눠먹기도 했다. 손자들이 찾아오면 앞마당에 간이 수영장을 설치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기도 한다. 게다가 주변 공유지에 철쭉이 식재돼 4~5월이면 주택은 말 그래도 꽃대궐이 된다. 보통 5일에 한 번 정도 이곳을 찾지만 대중없다. 시간 되고 마음 내키면 오고 간다. 현관에 들어서면 복도를 통해 곧바로 거실과 방으로 이어진다.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장식장 위에 건축주 아내가 그린 서양화가 놓여있어 복도를 더욱 화사하게 꾸며준다. 거실 안쪽 틈새 공간에는 기타를 치는 건축주의 취미실로 꾸몄다. 욕실 벽면을 강조한 외국산 포인트 타일. 전문가 수준 돼야 완성되는 집짓기하지만 입주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평면 구성, 공간 배치, 마감재 선택, 주차장 문제 등 그냥 이뤄지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시공사가 큰 틀에서 집을 지어준다지만 아파트처럼 공장에서 찍어 나오듯 마구 나오는 결과물은 결코 아니었다. 이 분야에 비전문가인 부부는 건축 공부를 원 없이 했다고 한다.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 플렉스’, ‘강화마루’, ‘아메리카 스탠다드’ 등 전문가 수준의 건축 용어가 술술 나온다. 설계도면을 10여장 넘게 손수 그린 건축주는 아내에게 동의를 구하고 조언을 받으며 부부만을 위한 공간을 함께 꾸몄다. 건축주 아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며 그간 힘들었던 과정을 상세히 들려준다. 그는 “어떤 공정을 한 번 결정해 진행하면 쉽게 취소하고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거듭 고민했고, 신중했다”며 “재질의 장단점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두루 알아야 결정이 가능해, 어럽고 힘들었지만 남편과 내가 즐거워서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집 짓다가 화병 난다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며 “다만 부부가 한 번은 도전해 볼 만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택 규모는 크지 않으나 전면에 지중해풍 포치를 설치해 한껏 멋을 냈다. 돌출한 박공지붕을 육중한 목재 기둥이 떠받치고 바닥에는 목재 데크를 깔았다. 수채화 같은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지중해풍 흰색 포치와 목재 데크가 돋보이는 안흥 전원주택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푸른색 잔디 위에 앉힌 흰색의 단층집이 대비를 이뤄 더욱 돋보인다. 부부만을 위한 기본에 충실한 공간안흥 주말 전원주택은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기본에 충실한 집이다. 그 흔한 이층집도 아니며 조그마한 다락방마저 없는 박공지붕을 얹은 아담한 단층집이다. 건폐율이 채 20%가 안된다. 어쩌다 들를 자녀를 위해, 자기만족을 위해 규모를 키우고 필요 이상의 공간을 만든 과시용 주택과는 다르다. 부부는 오로지 그들만을 위한 그들의 공간으로 꾸미고자 했다. 주거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관리의 효율성과 냉난방, 조명 등 경제적인 측면까지 챙겼다. 오랫동안 동경해 왔던 만큼 원하는 게 많아 결과물도 거대할 것 같았지만 부부는 그러지 않았다. 집짓기 시작할 무렵 주변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다 한다. 특히 전원주택의 장점보다 단점에 귀를 기울여 앞서간 이들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평면 구성은 노후 관리의 편리함을 위해 실속 있고 단순하게 계획했다. 주택 양쪽에 배치한 최소 면적의 침실은 복도와 거실이 이어주고 분절한다. 각 공간 크기를 최소화했지만 사방이 트여 확장성이 크고 개방적이다.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배치하고, 이동식 식탁을 놓아 필요에 따라 공간의 쓰임새를 극대화했다. 또한, 틈새 공간에는 건축주의 취미생활을 위한 알파룸까지 꾸몄다. 건물 형태는 직사각형이지만 거실 앞부분을 돌출시켜 지중해풍 포치를 만들어 멋을 냈다. 그 아래 넓은 데크를 설치해 여름철 강한 햇빛과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휴식과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입면을 구성했다. 규모가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대신 이 집만의 특별함이 있다. 단층집은 전저후고前低後高 지형의 전원주택 단지 위쪽에 자리해 풍광이 뛰어나다. 백화산자락이 감싸 안은 주택 앞으로 저 멀리 눈높이에 중첩한 산자락과 뭉게구름이 어우러져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특히 너른 마당 푸른 잔디 위에 자리한 흰색의 집이 만들어 내는 원색 대비는 깔끔하고 아름답다. 각 공간이 담아낸 최고의 경치는 이 집만의 특별한 자신이기도 하다. 공유지에 조성한 철쭉동산과 집 마당으로 오르는 완만한 곡선의 돌계단은 건축주 아내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다. 벙커 주차장 지붕에 조성한 멋스러운 정자. 이곳에 앉으면 단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입로에서 높이가 있는 마당을 연결해 주는 완만한 곡선의 돌계단. 건축주 아내가 주택에서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쌓아 올린 석축 사이에서 4~5월이면 연분홍색의 철쭉이 핀다. 횡성 안흥 주택이 자리한 전원주택단지 전경. 국립공원 치악산 끝자락에 자리한 전원주택 단지는 사방으로 1000m가 넘는 고산군이 감싸고 있다. 그 앞을 태기산에서 발원한 주천강이 만곡을 이루며 유유히 흐른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단지 내 각 주택은 하나같이 제각각의 멋진 전망을 품고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오랜 동경이 낳은 과한 욕망을 거부한 공간 횡성 안흥 전원주택
-
-
일, 육아, 놀이 한 번에 해결한 평창동 방주 주택
- 일과 육아.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 없다. 애니메이션 감독인 남편과 한의사인 아내가 올해 10살, 8살, 4살 된 아이들을 일하면서 함께 돌보기 위해 집을 짓기로 했다. 위치는 여러 여건을 고려해 서울 평창동으로 결정했다. 주택은 경사면과 부정형인 대지의 단점을 역으로 이용해 수직 공간을 확보하고 입체적인 형태로 만들어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건축주 부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서울 종로구 평창동지역/지구 자연경관지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70.35㎡(51.53평)건축면적 67.59㎡(20.45평)건폐율 39.44%연면적260.60㎡(78.83평)지하 74.77㎡(22.62평)1층 57.61㎡(17.43평)2층 63.69㎡(19.27평)3층 64.53㎡(19.52평)다락 8.34㎡(2.52평)용적률 109.09%설계기간 2020년 2월~6월공사기간 2020년 10월~2021년 7월건축비용 6억 원(3.3㎡당 760만 원)토목비용 1억 원(지하 굴토 등)설계 핵건축사사무소 010-5229-8715시공 호보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티타늄징크벽 - 라임스톤내부마감천장 -페인트벽 - 페인트바닥 - 온돌마루단열재지붕 - 압출법 단열재 T200외단열 - 열 반사 단열재계단실디딤판 - 포천석난간 - 철제난간창호 시스템창호현관 갑종 방화문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지하 1층에 있는 한의원은 정원으로 꾸민 선큰과 연결된다. 백혜기 원장은 “일하면서 감상하는 정원 풍경이 일품”이라고 자랑한다. 한의원이 쉬는 날엔 1층 대기실이 가족의 공간으로 변한다. 고가구와 100년이 넘은 조명은 부부가 오래전부터 하나하나 모은 것들이다. 선큰 정원은 남편이 공들여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몄다. 벽에 그려진 산수화도 남편의 작품이다. 평일엔 한의원 방문객의 쉼터가 되는 선큰 정원은 한의원이 쉬는 날엔 가족의 휴식과 놀이 공간이 된다. 날렵하게 돌출된 상층부는 2층 거실이다. 아이들 정서에 좋은 환경. 이것이 부부가 집을 짓겠다고 마음먹은 동기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게 힘들어졌어요. 집 안에 아이들 놀이 공간을 만들기도 어렵고, 요즘 시기에 밖에 나가 노는 것도 마음에 걸렸어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니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이들을 위한 집짓기 프로젝트인 만큼 입지 조건에서 교육 환경이 중요했다. 그다음 조건으로 여행을 좋아해 교통이 편리한 지역과 공항하고 접근성이 좋을 것을 꼽았다. 이러한 기준을 세우고 경기도 신도시 일대와 서울을 둘러보다 평창동에 자리 잡게 됐다. “아무래도 경기도보다 서울이 교통이 편리하고 일하기도 좋을 거 같았어요. 평창동은 특히 박물관과 미술관이 주변에 많아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좋고 북한산도 가깝다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주변 환경과 입지가 마음에 들어 매입한 대지는 오거리 코너에 삼각형 모양이며 남저북고로 고저 차가 2m이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집 짓기에 불리한 조건이지만, 부부는 오히려 삼각형 부지를 보고 배 모양의 재미난 집을 떠올렸다고 한다. 설계 의뢰에 앞서 아내가 직접 3D 도면을 준비할 정도로 기대도 컸다. 거실은 빛과 풍경을 끌어들이기 위해 벽면마다 넓은 창을 냈다. 인테리어는 밝게 연출하고 기존에 사용해오던 고가구와 소품을 배치했다. 거실과 일체형으로 구성한 주방은 팬트리 수납공간과 마주하듯이 배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했다. 100년이 넘은 식탁 조명 아래 식탁은 없다. 아이들이 넓은 거실에서 놀 수 있게 설치하지 않았다. 책장으로 활용한 계단실. 주거 공간에 일터 더하기처음부터 주거 공간에 한의원을 개업할 생각은 없었다. 집 근처에 알아보려 했지만, 적당한 위치를 찾지 못했다. 그러다 새로운 대안을 떠올린 것이다 “아이들이 어려 일터와 주거 공간이 같이 있으면 아이들 정서에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환자 내원이 적은 평일 낮에는 틈틈이 아이들을 돌볼 시간도 있을 거 같았어요. 막상 개원하고 보니 당시 예상이 맞았고 선택을 잘한 거 같아요.” 건물 규모는 부지가 넓지 않아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해 3층으로 계획했었다. 그래도 다섯 가족이 생활하기엔 공간이 부족할 거 같아 지하를 더했다. 이때만 해도 도면에 한의원은 없었다. 설계를 마치고 건물이 제 모습을 갖춰 갈 즈음 계획이 변경되면서 주택 용도변경을 거쳐 이곳에 한의원을 개업하기로 한 것이다. 한의원 개업에 따라 일부 공간 수정이 필요했다. 2층과 3층은 예정대로 거실과 침실로 사용하고, 다목적실과 가족실로 계획한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한의원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지하 1층이 가장 넓어 한의원 메인 공간으로 꾸미고, 1층을 손님 대기실로 만들었어요. 손님 대기실은 휴일엔 가족실 겸 응접실로 사용해요. 이 건물의 얼굴이기도 하고 가족 모임 공간이기도 해서 편안하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로 가장 공들여 꾸몄어요. 종종 이곳에서 차를 마시는데 카페나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코로나 시대에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집 안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매우 뿌듯하고 즐거워요.” 안방 정면은 뱃머리처럼 날렵하게 디자인하고 넓은 창을 양쪽에 설치해 먼 북악산 풍경까지 끌어들였다. 개방감을 주기 위해 천장을 높이고 내부도 흰색을 사용했다. 2층 복도에서 본 안방. 안방 입구에 공용 화장실이 있다. 안방과 면하고 있는 자녀 방. 안방 뒤쪽에 있는 아들 방은 폭이 좁아 2층 침대를 설치하고 하부에 책상을 마련했다. 욕실은 편안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즐거운 추억이 쌓여가는 공간주택 입면은 배를 형상화해 날렵하다. 매스를 부정형으로 쌓아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띠기도 한다. “평범한 형태보다 디자인적으로 예쁘고 건축학적으로도 멋있는 건물을 원했어요. 특히, 3층 정면에 뱃머리 모양으로 배치한 안방은 넓은 창을 내 평창동과 북악산 그리고 하늘을 조망할 수 있게 만들고 시원한 공간감을 주기 위해 천장을 높였어요.” 디자인만큼 정원을 꾸미는 데도 많은 애정을 쏟았다. “정원은 가장 마지막에 남편이 완성한 곳이에요. 집을 예쁘게 만들어 주는 정원은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힐링을 주는 공간이에요. 가족과 이곳에서 아침 식사나 티타임을 즐기고 꽃도 가꾸면서 우리만의 추억을 쌓고 있어요.” ‘준공’이 집의 완성은 아니다. 주거 공간의 완성은 입주 후부터 시작된다. 가족의 삶에 맞춰 가구를 배치하고 공간을 꾸미고, 생활 리듬에 맞춰 공간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서서히 한 가족의 삶에 맞는 집으로 완성된다. 이 주택은 식탁 자리는 있으나 식당이 없다. 가족을 위한 침실은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이 머무는 공간이 됐다. “아이들하고 주로 2층 거실에서 생활하고 거실에서 다 같이 자요. 식당은 그때그때 달라져요. 한의원이 쉬는 날에는 1층이나 정원이 식당이 돼요. 남편 작업실이 있는 다락 옆에 작은 옥상을 마련했는데, 날 좋을 땐 그곳이 우리의 식당이에요.” 주말의 행복을 여행지에서 찾았던 부부는 집을 짓고부터 집 안에서 찾았다고 한다. 집에서 텐트 치고 야영하고, 재미난 파티를 열고, 천장이 높은 방에서 드론 날리고, 정원에서 난로 켜놓고 별을 감상하고, 넓은 욕조에 물 받아 물놀이하다 보면 하루하루가 지루할 틈이 없다고 한다. “우리만의 집을 짓고, 꿈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 각 층을 엇갈리게 적층하고 햇빛에 의한 음영까지 더해져 시점에 따라 더욱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다. 현관 진입로에 본 주택 모습. 주택 정면에는 지하 선큰으로 진입하는 작은 문이 있다.
-
-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
일, 육아, 놀이 한 번에 해결한 평창동 방주 주택
-
-
매일 그린 샤워하는 부부의 집, 용인 향린동산 홍가영 하우스
- 건축주는 자녀를 모두 출가 시키고 은퇴를 앞둔 부부였다. 부지는 도심 못지않은 편의성과 보안시설을 누릴 수 있는 용인의 대규모 단독주택단지에 마련했다. 주택은 목구조를 선택했고 심플한 공간 설계를 바랐다. 내부는 블랙 컬러와 나무 소재를 이용해 계획했다. 글 박용훈 소장사진 최수영 작가 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카이, 브랜드하우징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일반 목구조)대지면적 578.00㎡(174.84평)건축면적 99.73㎡(30.17평)건폐율 17.25%%연면적 188.44㎡㎡(57.00평)1층 97.48㎡(29.49평)2층 90.96㎡(27.51평)다락 36.00㎡(10.89평)용적률 32.60%설계기간 6개월시공기간 5개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카이 031-511-9936 www.caiarch.com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http://www.brand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세라믹 지붕재벽 세라믹 타일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벽 - 친환경 벽지바닥 - 원목마루(TEKA)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가등급) T230외단열 - 수성연질폼(가등급) T140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주방기구 한샘유로 8000터치블랙 한참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석구석 똑같은 점이 많은 게 부부다. 건축주인 부부는 서로 다른 취향을 존중하며 양보하고 매칭하는 법을 잘 알고 있었고 둘이 호젓하게 시간을 보낼 장소를 갖길 바랐다. 우리는 주택의 콘셉트 키워드를 즐거움·휴식·여유로움으로 정하고 부부 둘만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집 짓기에 돌입했다. 집의 이름은 남편의 이름을 따라 홍가영 하우스로 지었다. 현관에서 계단 방향으로 바라본 전경. 1층과 2층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다. 숲길 산책로 가진 부지주택은 용인의 대규모 전원주택단지인 향린동산에 위치한다. 단지는 용인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동백지구의 맞은편에 자리한다. 덕분에 동백지구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내부에 수영장, 저수지, 운동장,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부근에 골프클럽 88CC가 있다. 여기에 정문 경비, 관리실, 단지 내 120개 CCTV 설치 등으로 관리와 보안 시설이 아파트 못지않다. 1층의 널찍한 거실은 폴딩도어를 활용해 2개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폴딩도어를 활짝 열어 공간을 확장한 모습. 계단실 밑 공간은 청소 도구 겸 살림살이를 보관할 창고방으로 활용한다. 1층 화장실. 전실에서 바라본 모습. 파티룸에 설치된 벽난로 그 옆으로 데크를 이용할 수 있게 큰 창을 두었다. 고목들의 자비로 누리는 넓은 마당단지 전체에 경사가 있어 전망·일조·통풍 등에 유리한 형세를 갖췄다. 주택의 부지는 북측 도로에 위치했다. 도로보다 낮은 위치에 2개 필지를 연결해 넉넉하게 확보했다. 부지를 방문했을 때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무성히 자라 있었다. 처음부터 자리하던 나무를 그대로 두고 싶었지만 조경수로 적합지 않다 하여 대부분 벌목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나무들이 자리를 양보해 준 덕분에 부부가 호젓하게 야외 공간을 누릴 수 있는 너른 마당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현관 앞 계단실. 왼쪽으로는 1층을, 오른쪽으로는 2층으로 진입할 수 있다. 거실과 주방. 일체형으로 개방된 공간. 주방 옆으로 마을 풍경을 볼 수 있게 작은 데크를 설치했다. 식당에서 주방 쪽으로 바라본 전경. 2층의 안방. 안방의 드레스 룸. 화장실 내부. 주거공간은 소박하게주택은 층별로 영역을 구분해 계획했다. 1층은 즐거움의 공간이며 남편이 책임 관리하는 곳으로, 2층은 안식의 공간이자 부인이 책임 관리하는 곳으로 나눴다. 주택의 현관은 경사지의 장점을 백분 활용하여 1층과 2층 사이에 배치했다. 덕분에 선택적 진입이 용이하여 지인이 방문하더라도 주거공간으로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차단하고, 1층으로 이어질 수 있다. 1층은 즐거움을 위한 공간으로 A/V 시설과 노래방, 악기 연주 등을 할 수 있는 취미 공간과 벽난로를 설치한 파티룸 공간으로 나누었다. 이 두 개의 공간은 필요에 따라 한 개의 영역으로 통합 및 확장될 수 있도록 사이에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여기에 마당과 이어지는 곳에는 프렌치 도어를 계획했다. 2층은 부부의 주거공간으로 소박하게 부부가 함께 사용할 방 1개와 거실, 부엌, 욕실만 배치했다. 2층 식당 앞 발코니는 다이닝 포치로 쓸 수 있도록 조금 넉넉하게 설치했다. 다락은 손주를 동반한 자녀들의 방문을 대비해 마련했다. 다락으로 연결된 계단. 손주들을 위한 다락 공간. 다락에 설치된 천창. 심플한 디자인의 탄탄한 집건축주 부부는 은퇴 후 삶도 함께할 집이기에 특별한 형태를 바랐다. 하지만, 많은 디자인 요소는 전체 디자인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고 공사비 상승과 하자 발생 요인이 될 수 있음으로 설득해 지금의 심플하지만 탄탄한 집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여기에 목구조의 특성을 고려하여 박공지붕의 단순한 형태에 전면부 캐노피와 후면부 계단실에 변화를 주어 디자인 요소까지 갖췄다. 주택 전면과 정원 일부. 다른 방향에서의 야경. 드론으로 본 지붕. 사방이 어두운 밤에도 곳곳에 난 창문으로 별처럼 빛을 내는 주택의 야경. 그리고 따사로운 주택의 낮 풍경. 박용훈(건축사사무소 카이 소장 /건축사)그때그때의 유행을 따르거나, 눈길을 끄는 화려한 디자인을 추구하기보다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삶을 진정으로 담아내는 건축을 추구한다. 건축주가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들도록 한다. 남양주 친환경 우수 건축물 금상 수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본사 031-511-9936 분당 studio 031-712-2203 caiarch@naver.com www.caiarch.com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매일 그린 샤워하는 부부의 집, 용인 향린동산 홍가영 하우스
-
-
럭셔리 하우스란 이런 것! 청라 라피나 M
- 도시 한가운데 넓고 기다란 호수공원이 있는 청라국제도시. 청라중앙호수공원 청파나루에서 주택단지 방향으로 걷다 보면 화이트 바탕에 블랙으로 음영을 표현해 심플하지만, 벽돌 질감으로 인해 단단해보이는 주택 하나가 눈에 띈다. 청라국제도시 북측 전갈자리공원 근처에 더존하우징이 지은 모델하우스 라피나 M이다. 글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84.10㎡(116.19평)건축면적 155.94㎡(47.17평)건폐율 40.60%연면적 242.43㎡(73.33평)1층 138.20㎡(41.80평)2층 104.23㎡(31.52평)베란다 35.54㎡(10.75평)데크 35.99㎡(10.88평)용적률 66.43%설계기간 2019년 12월~2020년 4월공사기간 2020년 5월~9월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드론으로 바라본 주택 조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세라믹타일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루버(발색서스) 벽 - 포셀린타일, 박판타일, 바닥 - 포셀린타일, 천연석, 강마루(이건), 원목마루(풍산 르소브러쉬), 인조대리석 계단실 디딤판 - T38 계단재 위 오일스테인 난간 - 평철 위 우레탄페인트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이씬) 내벽 - 수성 연질폼(아이씬) 창호 시스템창호(앤썸) 현관문 커널시스텍 조명 LED(태영) 주방가구(싱크대) 에넥스, 오벤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주택단지 내부 도로와 접한 북측 현관. 오른 편에 주차장을 일렬로 배치했다. 라피나 M 대지는 384.10㎡(116.19평)로 장방형 모양이다. 서쪽과 북쪽은 이웃과 면하고 동쪽은 10m 도로, 남쪽은 도보를 끼고 20m 도로와 접한다. 전형적인 도시형 주택 입지다. 북쪽 일부가 주택단지 내부 도로(6m)와 접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도로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단독주택의 매력인 마당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더존하우징은 동쪽과 북쪽에 주택을 붙였다. 동쪽 골목과 북쪽 이웃에서의 프라이버시를 외벽으로 막고, 전면인 남쪽에 여유를 뒀다. 서쪽은 주차장을 길게 두어 단지 내부 도로와 연결하고, 남쪽으로 넓은 마당을 구획했다. 도보와 맞닿는 남쪽은 식재를 둘러 외부 시선을 차단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었다. 북측 주택단지에서와 남측 도로변에서의 접근성 을 모두 살리고자 현관에 출입구를 두 개 설치했다. 더 불어 넉넉하게 공간을 구획했고, 로즈 골드 컬러와 우 드 소재로 따듯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현관 중문에서 바라본 실내 모습. 천장에 복도를 따 라 길게 낸 레일이 주택이 더 규모 감 있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주방은 가구에 빌트인 가전을 설치해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한 스타일로 완성했다. 간결한 디자인은 물론 동선까지 간편해 실용적이다. 자연 소재에서 힌트를 얻은 딥 그레이톤 바닥과 우드 톤 천장이 식당을 더욱 안정감 있게 만든다. 주방에서 식당을 바라본 모습. 거실과 식당 사이 벽 일부를 개방한 것을 볼 수 있다. 프라이버시·채광 확보는 공간 계획에서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고 무작정 창문을 줄이면 집 안 분위기는 답답해진다. 적재적소에 공간을 배치하고 그에 따른 창문 배치가 중요하다. 라피나 M은 거실과 주방·식당 등 주요 공간을 열린 남쪽에 배치하고, 북쪽에 다용도실, 욕실, 보일러실 등 부속 공간을 뒀다. 이웃과 면한 공간은 사용률이 적은 곳, 창문이 클 필요 없는 공간을 구획한 것이다. 반대로 주요 공간은 남쪽에 두면서 창문을 크게 내 채광을 확보했다. 특히 1층 안방은 앞에 데크를 깔고 그 앞에 ‘ㄱ’ 자로 담을 세워 채광을 끌어들이되 공간은 프라이빗하게 디자인했다. 2층 천장고까지 오픈한 거실. 전면 유리창 너머 보이는 곳은 알파룸이다. 모던하게 꾸며 잘 정돈된 듯한 거실. 샹들리에와 아트월의 입체감으로 인해 공간이 감각적으로 보인다. 창가는 아이보리 컬러, 안쪽은 블랙 컬러를 사용해 톤에 따른 심리적 공간감을 의도했다. 안방 입구. 지인이 방문하면 슬라이딩 도어를 닫아 개인 공간 침입 및 시선을 차단할 수 있다. 간접등과 펜던트등이 은은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안방. 헤드월 일부를 뒤로 미루고 침대를 배치해 심신을 포근히 감싸주는 느낌을 의도했다. 안방 입구를 지나자마자 마주하는 파우더 공간과 그 옆에 배치한 전용 드레스룸. 호텔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한 안방 욕실. 습식과 건식 공간으로 분리하고, 습식 공간에는 욕조와 샤워기를 뒀다. 무엇보다 천연 대리석 무늬가 멋스럽다. 1층 공용 욕실은 기다랗지만 화이트 톤으로 디자인해 넓어 보이게 했다. 뻥뻥 뚫린 공간감라피나 M에 들어서면 계속된 공간감에 놀란다. 그 첫 번째는 현관이다. 주차를 하고 북쪽에 있는 현관을 열면, 기다란 현관 끝에 또 다른 현관문이 보여 당황한다. 마당으로 향하는 서브 현관문이다. 마당으로 간다고 굳이 창호를 넘나들 필요가 없는 설계다. 현관을 지나 주택 안에 들어서면 주방과 식당 그리고 거실까지 쭉 시야가 이어지고, 멀리까지 이어지는 시선 때문에 주택이 대저택처럼 느껴진다. 길게 이어진 복도라서가 아니다. 거실과 식당 사이 벽을 ‘ㄴ’자 모양으로 뚫어 거실의 좌우가 현관에서도 보이기 때문이다. 거실에 다가서면 2층까지 높인 천장고에 한번, 고창에서 들어오는 햇빛에 또 한 번 더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개방감을 주고자 난간을 오픈한 계단실. 핸드레일에 간접등을 매입해 안전한 느낌을 더했다. 하단 일부는 넓이를 달리 한 계단을 설치해 건축주만의 오브제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모노톤을 베이스로 만든 아트월이 돋보이는 가족실은 패브릭 소파와 릴렉스 체어를 두어 편안한 공간으로 느껴지게 연출했다. 모던함 속에 감춰진 로맨틱함을 콘셉트로 디자인한 침실 1. 매트 크림화이트 컬러는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웨인스코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적절한 가구 배치와 톤 밸런스를 맞춰 개방감이 느껴지는 침실 2. 침실 1과 침실 2는 모두 전용 욕실을 구획했다. 침실 옆에 위치한 멀티룸. 건축주 취향에 따라 플레이룸, 영화관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족실 옆에 위치한 파티룸은 바비큐 파티는 물론 독서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로도 사용할 수 있게 내추럴한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간이 주방을 설치해 1층까지 오르내릴 필요 없다. 곳곳에 보이는 배려건축주의 만족감은 큰 것보다 작은 배려에서 더욱 커진다. 가족 간의 프라이버시가 중요해지고 있는 흐름에 맞춰 라피나 M은 각 방마다 욕실을 두었고, 지인이 방문했을 때도 불편하지 않도록 공용 욕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뿐만 아니다. 2층 테라스 공간은 바비큐 파티를 열수 있게 넉넉하게 구획했고, 1층까지 오르내리지 않도록 주방가구를 설치했다. 기둥은 밝은 톤을 적용해 오가는 길에 눈에 거슬리지 않게 한 것도 포인트다. 서브 현관문에서 바라본 주택 마당.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럭셔리 하우스란 이런 것! 청라 라피나 M
-
-
꿈에 본 땅과 운명적 만남 강화 아틀리에 K
- 2013년 강화도에 있는 고택을 부모님이 사고, 최근 큰 딸이 고택을 허문 자리에 새집을 지었다. 이 집은 꽃과 나무를 가꾸는 게 취미인 건축주 김지현 씨(44) 생활을 담아 아틀리에 K로 이름을 지었다. 생각만 해도 건축주의 미소를 번지게 하는 집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나무집협동조합드론촬영 윤홍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인천 강화군 하점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985.00㎡(297.96평)건축면적 148.66㎡(44.97평)건폐율 16.84%연면적 165.86㎡(50.17평)본채 148.66㎡(44.97평)별채(구들방) 17.20㎡(5.20평)용적률 16.84%설계기간 2019년 10월~2020년 2월공사기간 2020년 2월~7월건축비용 2억 600만 원설계 건축사사무소 갑비고차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cafe.naver.com/namoohyup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벽 - 세라믹 사이딩(아이큐브 퓨제)데크 - 방킬라이(스웨덴)내부마감 천장 - 합지벽지(신한벽지 아이리스)벽 - 합지벽지(신한벽지 아이리스)바닥 - 강화마루(LG하우시스)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크나우프)외벽 - R24 글라스울(크나우프)내벽 - R19 글라스울(크나우프)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피마펜)현관 커널 스톤 알코바렌토주요조명 비츠조명주방가구 이케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기존 주택이 있던 자리에 박공을 얹은 단출한 집을 지었다. 이곳에서 꽃을 가꾸며 사는 건축주는 원하는 삶을 찾았다고 한다. 섬이라 어디서나 금세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곳. 그러면서 내륙 같은 포근함이 있는 곳이 강화다. 지리적 특성 때문에 산재해있는 역사의 흔적을 돌아보며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서울과 멀지 않다 보니 주말이면 여유를 즐기러 나들이객으로 붐비기도 한다. 시골 정취가 남아있는 이곳에 전원생활을 누리려고 집터를 마련한 건 김지현 씨 부모님이다. “어느 날 어머니가 꿈에서 본 집에 대해 얘기해 줬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이 강화도에서 우연히 꿈에서 본 집을 만났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운명이라고 생각해 그날 바로 이 땅을 샀어요. 그리고 6년 정도 틈만 나면 이곳에서 밭도 일구고 쉬기도 하시면서 가족 모두 행복하게 전원생활을 보냈어요. 그러다 제가 갖고 싶은 집이 있어서 더 늦기 전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가족 대표로 나섰어요.” 깔끔한 프레임과 짙은 명도로 포인트를 준 현관. 대지는 마을 도로 끝에 낮은 산을 배경으로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다. 위치상 건축주 가족을 제외하면 오가는 차량이 없어 조용하다. 주택은 기존 고택이 있던 자리에 그대로 앉혔다. 구조는 지형에 맞춰 남서향으로 배치한 뒤 넓고 깊은 창을 내 집 안 깊이 풍경과 은은한 햇빛을 끌어들였다. “주방에서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집. 지인들과 편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집을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메인 주방을 정면에 배치하고 넓은 여닫이창을 설치해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면서 일할 수 있게 계획했어요. 그리고 주방 앞에 테라스와 데크를 연결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어요.” 아틀리에 K 현관은 스쳐 가는 공간이 아니다. 다양한 용도와 기능을 담아 여러 일상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그만큼 인테리어도 하나의 실내 공간처럼 따뜻하고 아늑하게 꾸몄다. 현관에서 본 실내. 폭이 다소 좁지만, 높은 천장과 시각적 요소가 풍부해 답답한 느낌이 없다. 주방 안쪽에 있는 거실은 휴식과 식사, 모임, 업무 등 다양한 행위가 일어나는 공간에 맞게 넓은 공간을 할애하고 불필요한 가구는 두지 않았다. 뒤쪽에 낸 가로 3m 고정창이 외부로 열린 듯한 느낌을 준다. 거실 창 조명 소품. 외부로 열린 공간 계획한옥의 정서는 자연을 품고 바라보는 것이다. 그래서 겉모습은 사뭇 다르지만, 아틀리에 K 주택이 전하는 감흥은 한옥을 닮았다. 실내에 있지만, 시선과 마음은 넓은 창을 통해 외부로 이어지고, 동선과 개구부 구조는 외부와의 차단이 아닌 안에서 밖을 향해 열리는 개념으로 계획한 것이다. 건물 구조도 어린 시절 한옥에 살던 감성이 남아있어서인지 목조주택을 고집했다. 나무집협동조합은 단순 명료한 콘셉트로 주택 형태를 디자인했다. 집이란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머물면서 경험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축주가 바라던 주거 개념에 따라 공간을 나누고 외부와의 연결에 초점 맞췄다. 이러한 접근 방식에 따라 새로운 도전도 시도했다. 거실 뒤편에 가로 3m, 높이 1.2m에 달하는 고정창을 설치한 것이다. 하중 문제 때문에 경량 목구조에선 보기 어려운 크기지만, 구조 계산에 따라 스터드를 추가하고 창호 상부 헤더를 보강해 집중하중에 견디도록 했다. 그 결과 나무집협동조합은 새로운 기록을 남겼고, 건축주 가족은 더욱 시원해진 거실을 얻었다.마당엔 울타리 따라 다양한 수목이 심어져 있고 예쁜 꽃이 몇몇 무리를 지어 가을 풍경을 뽐내고 있다. 울타리엔 기둥마다 아기자기한 새 모이 그릇도 있다. 화려하지 않지만, 소소한 풍경이 보는 즐거움을 주는 예쁜 정원이다. 모두 김지현 씨 손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꽃을 심고 가꾸는 게 취미라 아파트 베란다를 숲으로 만들었어요. 그러다 이 집을 사고 너무 좋았어요. 새집을 지은 뒤로는 풍경에 맞춰 정원도 새롭게 가꾸고 있어요.” 이 주택을 이용하는 가족은 4명(어머니와 자녀 3명)이다. 상시 거주자는 1명(김지현 씨)이고 어머니는 밭을 일구러 주말에 들르고 동생들은 필요할 때만 찾는다. 그래서 규모는 단층으로 계획했다. 이 공간을 하나의 기능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식사할 땐 식당, 일할 땐 서재, 손님을 맞이할 땐 응접실로 변하기 때문이다. 공간은 나누기보다 더해졌을 때 더욱 풍성한 삶을 제공한다. 거실에서 본 주방. 가벼운 느낌의 명도와 나무가 포근한 느낌을 준다. 물품에 따라 높이를 다르게 한 책장이 효율적이다. 시원한 공간감을 주는 복도식 주방을 밝고 모던한 스타일로 연출해 공간을 더욱 산뜻하게 만들어준다. 메인 주방 맞은편에 있는 보조주방이다. 보조주방은 건축주 어머니가 사용하는 곳이다. 어머니 요구에 맞춰 가스레인지와 냉장고와 개수대를 설치하고 명도 대비로 무게감과 안정감을 줬다. 주방에서 밖으로 열리는 쌍여닫이창은 실내외를 연결하고 시원한 풍경을 끌어들인다.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며, 이것 때문에 집을 지었다고 할 정도다. 가장 안쪽에 있는 안방. 주말마다 텃밭을 관리하러 오는 어머니의 공간이다. 환하고 편한 느낌을 강조하고 티 테이블을 배치해 조용히 창밖 풍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게 했다. 수면과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주목적인 방은 움직임이 편할 정도로만 면적을 할애했다. 안방과 같이 창을 넓게 내 충분한 빛과 풍경을 끌어들였다. 위생 공간은 침실 쪽과 현관 앞에 두 곳 마련했다. 여러 행위가 일어나는 침실 쪽 위생 공간은 가벽을 만들어 활용도를 높였다. 반면, 입구 쪽 위생 공간은 세면대와 화장실을 분리하고 간단한 세안 용품만 갖춰 편리성을 추구했다. 거실 한편에 마련한 반려견 공간. 실 배치는 현관 옆에 방이 있는 게 싫어 입구에 다용도실과 주방을 모으고 안쪽에 방을 ‘一’ 자로 배치해 ‘ㄱ’ 자로 구성했다. 내부 중심에서 주방과 침실 영역을 나누는 거실은 식당과 응접실, 회사 일(재택근무 중)을 겸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하고 테라스와 연결해 쉼이라는 역할도 부여했다. 주방은 현관에서 실내를 연결하는 복도 기능을 하는데, 뒤쪽에 작은 주방이 하나 더 있다. 엄마와 취향이 다르고 사용 용도가 달라 각각 원하는 형태에 좋아하는 주방기구를 갖춰 분리한 것이다. 여닫이창과 폴딩도어를 모두 열면 주방, 테라스, 데크, 마당이 하나의 공간이 된다. 이러한 연결은 공간을 확장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가능하게 한다. 현관 옆에 색색별로 예쁜 장화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깔끔하고 재미나게 늘어놓은 장화가 가족의 삶을 말해준다. 진입로 옆에 설치한 찜질방. 찜질방 겸 구들방. 주택 주변에 둘러 세운 예쁜 담과 걷기 좋게 자갈을 깔아 가벼운 산책의 즐거움을 준다. 화단과 울타리. 현관에서 본 넓은 마당. 나무와 꽃을 가꾸고 돌보기 좋아하는 건축주의 공간에 지인이 ‘아틀리에 K’라고 지었다. 나무집을 좋아하는 건축주와 나무집을 짓는 사람이 만나 일상이 즐거운 공간, 재미난 추억을 쌓아가는 집을 완성했다. 현관 옆에 색색별로 가지런히 놓인 장화와 울타리에 걸어둔 도구들이 이 집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듯 건축주는 이곳에서 자기만의 소소한 행복을 키우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꿈에 본 땅과 운명적 만남 강화 아틀리에 K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10층 매스팀버 건물, 지진 테스트로 안전 확인
목조빌딩 지진 테스트 참관기
- 이 글을 쓰고 있는데 동해상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속보가 나왔다. 자동차가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있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세계 도처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다양한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있다. 정리 노철중 기자글 사진최재철(제이초이디자인연구소)www.jchoidesign.netallaboutwood@daum.net 최재철 소장 뒤로 10층 목조빌딩 진동대 테스트 장이 보인다. 우리에게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자연재해는 지진이다. 지진은 그 파괴력으로 인해 항상 우리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지진으로 인한 건물 파괴는 재산과 인명 피해에 직결되기 때문에 내진설계에 대한 연구와 안전 대책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는 다양한 건축 구조물에 대한 지진 테스트를 실험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중 일본과 미국은 지진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하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샌디에이고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옥외 진동대 테스트 실험체 고층 목조주택 공법 ‘매스팀버’ 두 나라의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 목조주택을 많이 짓는다는 것이다. 그들 중 대부분은 경량 목구조(Light Wood Frame, 가늘고 긴 규격목재를 사용한 목골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경량 목구조는 여러 형태의 지진에 상당히 잘 대응하는 구조방식으로 역사적으로도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10년 전 일본에서는 6층 규모 목조공동주택의 실물대 지진 테스트가 진행된 적이 있다. 규모 6.5~7.3까지의 진동을 약 40초간 가하는 극한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한 테스트였다. 그 결과 구조적으로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실험을 통해 경량 목구조의 중층건물에 대한 구조 안정성이 검증된 것이다. 이후 5~6층 규모의 공동주택도 경량 목구조로 무리 없이 지어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도시화 추세에 따라 20층이 넘는 초고층 주거 및 주상복합 건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목재의 높은 구조 효율성과 환경에 대한 이점 때문에 초고층 건물을 콘크리트나 스틸이 아닌 목재를 사용해 짓는 대형 목구조, 즉 매스팀버(Mass Timber) 방식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초고층 목조건물이 하나 둘 완공되면서 더 높은 목조빌딩을 짓고자 계획하는 나라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초고층 목구조가 지금보다 널리 채택되려면 지진과 같은 극한의 자연재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매스팀버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험 후 스티브씨가 실험체의 실내에서 철물의 구조적인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매스팀버 구조물이 1층 진동대에 구조용 철물로 긴결된 모습. 규모 6.0 진동에도 안전지난 4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옥외 진동대 테스트 연구동에서는 10층 규모의 매스팀버 건물에 대한 지진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번 고층 목조건물의 구조 안전을 위한 연구를 위해 산학연이 협력해 2017년부터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왔다. 이번 현지 참관 기회는 미국의 구조용 철물 제조 전문 기업인 ‘심슨 스트롱타이(Simpson Strong-Tie)’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진 시험장에 도착하자마자 지진 시뮬레이션을 위해 구축된 건물로 안내됐다. 건물은 전문 연구자들에 의해 지진 발생 시 진동을 최대한 재현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돼 있었다. 외부와 내부에는 수십 대의 카메라와 수많은 측정 기구들이 즐비했다. 가속도계, 스트레인 게이지 및 변위 센서는 귀중한 데이터를 제공해 연구자들이 다양한 지진 조건에서 구조물의 무결성과 성능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외형의 흔들림을 체크하기 위해 드론 여러 대가 하늘에서 위치를 잡고 있었다. 그동안 5.0 이하 규모의 진동 테스트를 수차례 실험했었다면 규모 6.0 진동을 약 30초간 가하는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험은 플랫폼과 진동기를 이용해 진행됐는데, 이는 실제 지진의 움직임과 진동을 모방해 건물의 특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플랫폼이 흔들리고 진동기가 가동될 때, 실험체의 상부가 강력한 힘에 의해 좌우로 흔들렸지만 구조적으로 안전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진동대가 멈춰 서고 연구자들은 실험체의 변화를 체크했지만 어떠한 구조적인 변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실험이 끝나고 연구자들과 함께 10층 목조건물의 내부를 층별로 직접 보면서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연구자들의 말처럼 그 어떤 곳에서도 건물 이상을 감지하지는 못했다. 목재와 구조용 철물이 적절하게 잘 조합돼 설치되는 것이 구조 안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 기둥보 구조에서 전단벽 역할을 하는 CLT 구조용 판재에 여러 가지 구조용 철물이 설치돼 있다. 캔틸레버 목조 발코니. 매스팀버 사용 늘어날 것 기대실험체의 구조용 철물을 설계하고 제조, 설치까지 지원한 심슨 스트롱타이 사의 연구 책임자 스티브 프라이어(Steve Pryor) 씨는 “이 프로젝트의 비전은 건물 복원력을 정량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고층 목조 건물에 대한 내진 설계 방법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것입니다”라며 “이번 실험이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의 고층 목조 건물을 위한 건축 자재로서 매스팀버를 검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매스팀버 지진 테스트 결과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건설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지진 하중으로부터 매스팀버 구조물의 강점과 취약성을 이해함으로써 구조엔지니어와 건축가는 설계를 최적화해 지진으로 인한 위험을 완화하는 더 안전하고 탄력적인 목조건물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번 고층 목조건물 지진 테스트는 건물이 지진 하중을 받았을 때 매스팀버라는 건축 자재의 구조적 성능을 밝혀냈다. 이런 테스트 결과는 매스팀버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지속적인 노력 덕분이다. 이는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서 탄력 있고 친환경적인 초고층 목조건물의 건축을 가능하게 하는 미래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내년 3월까지 규모 7이 넘는 실험을 포함한 여러 가지 추가 실험이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초고층 목조건물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를 위한 5년간의 노력과 노고가 좋은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 실험체 외부에 설치된 다양한 측정용 기구들 실내에 설치된 측정도구는 비내력 칸막이벽 등 내부 구조체의 구조 변이를 측정한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10층 매스팀버 건물, 지진 테스트로 안전 확인
목조빌딩 지진 테스트 참관기
-
-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대표번호 043-847-1432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 집짓기 정보
- 자재외
-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20년 06월호 특집 1]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 01 /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식물로 인테리어 한다’는 뜻의 ‘플랜테리어Planterior’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집 안을 식물로 가득 채우고 싶지만,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실내에서 시원하게 홈가드닝하며, 공기 질과 분위기 모두 싱그럽게 살릴 수 있는 플랜테리어에 도전해보자. 01 플랜테리어란? 식물Plants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식물로 인테리어를 한다는 뜻이다. 몇 년 전만해도 생소한 단어였지만, 최근에는 인테리어에서 필수 항목으로 꼽히고 있다. 플랜테리어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반려식물을 찾고, 자신의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을 찾아 놓으면 이미 플랜테리어를 시작한 것이다. 02 플랜테리어를 위한 준비 반려식물을 맞이할 때 어디에 놓을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그 장소의 빛, 바람 등의 환경이 식물이 자라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빛이 잘 드는 실내 기본적으로 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으로 식물 성장 촉진에 적합한 장소다, 하지만 여름철에 계속해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 잎이 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추천식물로는 시그레이프(바다포도), 술병란(덕구리란), 덩이뿌리식물 등이 있다. 베란다라면 허브류나 다육식물, 선인장이 적당하다. 커튼 너머 밝은 실내 직사광선을 피한 거실 중앙이나 커튼이 드리워져있는 창가는 식물 키우기가 가장 수월한 장소다. 따라서 초보자일 경우, 커튼이 쳐진 창가에 반려식물 공간 만들기 먼저 도전해보도록 한다. 식물은 휘카스, 에버프레시 등이 적당하다. 그늘진 실내 현관이나 전실, 복도 등 그늘진 실내는 음성이 있는 식물이 적당하다. 단 물을 자주 주거나,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그늘에만 있으면 잎에 윤기가 없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햇빛을 쬐어주도록 한다. 양치류와 내음성이 있는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등이다.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커튼이 드리워진 창문이나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는 발길이 닿지 않아 식물 두기 참 좋은 장소다. 화분 사이즈는 동선을 해지지 않는 지름 30㎝ 안쪽으로 선택한다. 벽에 가깝게 배치하고, 가끔 화분을 돌려주면 식물이 반듯하게 자란다. 고무나무나 몬스테라 등이 적당하다. 03 건강한 반려식물 고르기 가까운 화원에 나가면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이런 많은 식물 중에 어떤 점을 고려해 무슨 식물을 골라야할지 고민이 된다. 반려식물 고를 때 알아두어야할 것들을 알아보자.새잎이 많이 난 식물로 기본적으로 흙이 촉촉하고 영양분이 많은 화분이 좋다. 또한 잎이 풍성하고 새잎이 많이 난 것이 좋다. 잎이 윤기가 있고 싱싱한 초록색이라는 건 건강하다는 증거이므로 잎 끝이 마르거나 축 쳐져있는 것은 피한다. 잎 모양이 탄탄하고 크기가 비슷한 지도 체크한다. 공간 크기에 맞게 구입하기 전에 식물을 놓을 공간부터 살피고 어느 정도 크기의 식물을 살 것인지 가늠해본 뒤 각자의 공간에 맞는 크기의 식물을 사도록 한다. 자신이 원하는 크기보다 조금 더 작은 식물을 구입해 조금씩 키를 키워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미세먼지 잡는 식물로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기공을 통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다. 특히 잎이 두껍고 반직반질한 고무나무 같은 식물이나 잎에 가늘고 곧은 털이 있는 틸란드시아 같은 식물은 미세먼지를 더 잘 흡착한다. 04 우리 집에 어울리는 반려식물 찾기 관리가 쉬워 키우기 수월한 식물들을 소개한다. 이 식물들은 다른 식물에 비해 키우기는 쉽지만, 물을 주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꼭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몬스테라 잎이 아름다워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많다. 고무나무 가장 대표적인 실내 관엽식물 중 하나다. 광택 있는 잎이 예쁘며, 성장이 빠르지 않아 수형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어 그린 인테리어 활용에 적당한 식물이다.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보스톤고사리 색감이 밝고 다소 어두운 욕실이라도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산세베리아 어디서나 잘 자라고 관리하기 쉬운 식물이다. 작은 산세베리아를 키울 때는 패브릭 화분 커버에 넣어 장식하면 실내를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든다. 스킨답서스에피프레눔(골든 포스트)이 학명이지만, 꽃집에서는 ‘스킨답서스’ 또는 ‘스킨’이라고 부른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주방이나 그늘 진 코너 공간에서도 잘 자란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 12위에 올라있다. 스투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 방출이 뛰어나다. 좁은 공간에서도 키우기 좋으며 관리하기 쉽다. 스파티필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0위에 선정된 식물이다. 포기나누기로 증식을 하므로 잎을 잘라서 물에 꽂아주면 쉽게 뿌리를 내리며 잘 자란다. 그늘에 두어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아이비 선반에 올려놓아 잎이 처지도록 연출하면 인테리어 효과가 좋다. 일 년 내내 녹색 잎을 달고 더위와 추위에 모두 강하다. 성장하면서 땅을 기어가듯 덩굴을 늘리는 것이 특징이다. 아레카야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선정한 실내 공기 정화 식물 1위를 차지한 식물이다. 높이가 있는 화분에서 키우면 실내에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나무소재의 가구나 바닥재와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테이블 야자 관리가 쉽고, 새잎이 잘 나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고 풍성한 잎이 싱그러운 분위기를 내며 수경 재배도 가능하다. 홍콩야자 쉐프렐라라고도 불리는 홍콩야자는 잎을 솎아 물에 꽂기만 해도 뿌리를 내려 잘 번식한다. 밝은 장소에서 잘 자라는데, 특히 바람을 좋아하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키우도록 한다. 틸란드시아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흙 없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침실에서도 깔끔하게 키울 수 있다. 파키라 5~7장의 선명한 녹색 잎이 손가락을 쫙 펼친 것 같은 형태로 자란다. 진한 녹색 잎이 기본이지만 최근에는 희색이나 노란색 얼룩 있는 것도 인기다. 건조에도 강하고 튼튼하기까지 해서 키우기 쉽다. 05 반려식물이 좋아할 환경 갖추기 식물은 움직이지 못하는 생명체이므로 놓인 장소의 환경이 적합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식물이 자라는데 중요한 환경 요소는 빛, 물, 온도다.빛 식물에게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식물에 따라 필요한 양은 다르다. 예를 들어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은 강한 직사광선을 좋아하고, 고무나무 종류는 매우 적은 빛으로도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식물이나 잎의 색깔이 화려한 식물은 많은 빛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식물의 환경 조건을 잘 이해한 뒤 키우도록 한다. 물과 환기 물은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며, 잎과 줄기를 지탱해주는 것이다. 물이 부족하면 잎과 줄기가 축 늘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말라죽는다. 구입할 때 물 주는 방법을 꼭 확인한다. 식물에게는 물 뿐만 아니라 흙이 숨 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신선한 공기도 필요하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큰 화분 관엽식물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듬뿍 준다. 화분받침에 고인 물은 깔끔하게 버린다. 횟수는 봄과 가을에는 자주, 겨울에는 적게 주고 마른듯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작은 화분 관엽식물 잘 마르기 때문에 흙의 상태를 자주 보면서 물을 준다. 작은 화분은 물을 모아두는 용량도 적기 때문에 흙이 말랐다면 정성껏 물을 듬뿍 준다. 덩굴성 식물 흙 표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는 기본 물주기 방법을 사용한다. 또 잎에 물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므로 너무 잎이 말랐으면 정기적으로 잎에 물을 뿌려주도록 한다. 여름과 겨울엔 물을 아주 조금 주어서 뿌리가 썩는 것을 막는다. 양치식물 양치식물은 물을 좋아하므로 흙 표면이 마르면 화분바닥으로 흘러나올 때까지 물을 듬뿍 준다. 물이 모자라면 금방 잎이 갈색으로 변하므로 여름에는 매일 물을 주어도 좋다. 분무기로 잎 안팎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다육식물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다육식물은 뿌리가 썩기 쉽다. 물주는 횟수는 아주 적게,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는 화분 속의 흙이 전부 말랐으면 물이 화분 바닥으로 흘러나올 정도까지 듬뿍 준다. 온도와 습도 대부분의 식내 식물들은 10~25℃ 사이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단지 겨울에는 창가나 외벽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난방기 주변도 온도가 매우 높거나 건조하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반려 식물 관리 Q&A Q 식물이 기운 없어 보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흙이 너무 마르진 않았는지, 너무 축축하지 않은지 확인한다. 또 벌레가 생긴 것은 아닌지 중기의 상태는 어떤지 확인한다. 여기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놓는 장소를 바꾼 다음 상태를 관찰하거나 건강한 잎과 줄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버리는 것도 방법이다.Q 화분갈이는 언제할까? 나무를 집으로 데려오면 분갈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나무도 생물이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분갈이는 나무가 몸살이 나는 힘든 일이니 환경 변수를 제어한 뒤에 하는 편이 식물 건강에 좋다. 그밖에 2년 정도 지났으면 화분 안에 뿌리로 가득 차서 화분 바닥으로 뿌리가 튀어나오거나 흙 위로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또 물을 줘도 흡수가 잘 안 되고 잎 색깔이 나빠지는 것 등도 식물을 분갈이할 타이밍이라는 힌트다. Q 너무 크게 자라지 않도록 하려면? 방과의 밸런스 등으로 식물을 크게 키우기 어렵다면 가지를 성장점에서 가지치기하거나 분갈이할 때 뿌리를 잘라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 분갈이할 때 큰 화분을 쓰지 않는 것도 포인트다. Q 금방 시들어버릴까? 반려식물을 놓는 장소, 물주기 빈도 등을 확인해 원인을 찾도록 한다. 시드는 원인은 대부분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물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등이 있다. 또 햇빛이 들어오는 상태 등 놓여있는 환경이 그 식물에게 적당한지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Q 집을 자주 비울 때 관리법은? 식물을 고를 때 건조에 강한 식물이나 흙이 많이 들어있는 큼직한 화분을 고르면 물주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화분 속 흑이 물을 많이 저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단, 큼직한 화분을 골랐다면 뿌리가 썩지 않도록 흙이 마른 다음에 물을 주어야 한다. Q EM용액이란? EM(effective micro-organism)이란 단어 그대로 유용한 미생물을 뜻한다. 이 용액에는 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있다. 화분에 뿌려주면 토양이 좋아지고 실물의 성장이 촉진된다. Q 비료는 주는 것이 좋을까? 비료를 줄 때는 그 시기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식물이 지내기 쉬우며,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여름과 겨울은 식물이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므로 비료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년 06월호 특집 1]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
-
['20년 06월호 특집 2] 공간에 생명 불어넣는 플랜테리어 데코
- 02 / 공간에 생명 불어넣는 플랜테리어 데코 공간마다 어울리는 식물이 따로 있다. 단지 식물의 외양뿐 아니라, 기능 측면과 식물의 특성에 따라서 집 안 곳곳에 필요한 식물은 각기 다르다. 우리 집을 한층 근사하며 건강한 공간으로 완성시켜줄 공간별 플랜테리어를 제안한다. SPACE 01 미세먼지 유입이 많은 현관현관문을 여닫을 때 미세먼지 유입이 많으니, 현관 앞에는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과가 뛰어난 스파티필름이나 벤자민 고무나무를 배치한다. 스파티필름은 볕이 들지 않아도 잘 자라고 부피가 크게 늘지 않는다. 특히 깊이가 있는 물병에 수경재배하면 시원한 느낌까지 준다. 이때 물병 안에 장식용 돌을 담가두면 무게감으로 잘 넘어지지 않는다. 현관 앞 신발장 위도 식물로 살려보자. 작은 식물이든, 큰 나무든 식물은 많은수록 좋다. 신발장 위에 차 키 등을 보관하는 예쁜 트레이를 놓고 작은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을 함께 디스플레이하면 늘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추천식물 스파티필름, 벤자민 고무나무 SPACE 02 음식 냄새 발생하는 주방음식을 조리하는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연기가 배출된다. 조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와 음식 냄새 제거엔 스킨답서스가 가장 좋다. 가스레인지 옆이라면 불완전 연소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벤자민 고무나무와 아이비를 추천한다. 추천식물 스킨답서스, 고무나무, 아이비, 산호술, 스파티필름, 개운죽 SPACE 03 햇빛이 잘 안 드는 욕실습하고 햇빛도 잘 안드는 욕실은 공간 특성상 암모니아 냄새 제거에 탁월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선택한다. 배치할 자리가 없다면 행잉 박스로 수건걸이에 걸어 꾸민다. 스킨답서스와 스파티필름, 개운죽이 적당하고, 약간의 공간이 더 있다면 암모니아를 흡수해 특유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관음죽이나 앤슈리엄을 추가로 배치한다. 추천식물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개운죽, 관음죽, 앤슈리엄, 테이블 야자, 맥문동 SPACE 04 숙면 환경이 중요한 침실대부분 식물은 낮에 호흡하며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주지만,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하지만 그 양이 미미해서 주의할 필요까지는 없다.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이 있다. 산세베리아나 스투키같은 선인장과의 식물들은 밤에 산소를 내뿜어 숙면을 돕는다. 추천식물 산세베리아, 스투키, 싱고늄, 호접란, 아레카야자, 필로덴드롬 SPACE 05 온 가족을 위한 공간 거실가족이 모여서 생활하는 공간이자, 손님에게 우리 집의 첫인상을 전달해주는 공간. 따라서 거실의 식물은 집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실에는 나무의 모양이 아름다운 아레카야자와 고무나무, 떡갈나무 같이 손도 별로 가지 않고, 생명력이 강한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특색 있는 무드를 내고 싶다면, 개성 있는 나뭇잎 모양의 아로우카리아가 추천할만하다. 추천식물 아레카 야자, 고무나무, 떡갈나무, 아로우카리아, 고무나무, 녹보수, 해피트리 SPACE 06 놀이방 겸 공부방인 아이 방식물은 사람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켜 집중력을 강화해준다. 알파파는 사람의 뇌가 안정되고 긴장이 풀렸을 때 나오는 뇌파의 한 종류인데 공부하는 아이들 방에 녹색 식물을 채워주면 알파파가 활성화돼 편안함을 느끼고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기억력 향상에 도움된다. 식물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은 미세먼지와 화학물질 등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피부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참고로 벽이나 가구 색은 지나치게 선명한 것은 피한다. 시각적으로 예민한 아이들 공간에 자극적인 강한 색상은 상상력을 반감시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추천식물 필로덴드론, 팔손이, 스파티필름, 산호수, 산세베리아, 파키라, 로즈메리 SPACE 07 햇빛과 바람이 잘 드는 베란다베란다는 좁지만 미니 정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햇빛이 아주 잘 드는 공간이므로 원래 사막지역이나 직사광선 아래서 살아온 식물을 키운다. 특히 정원수처럼 크게 자라는 식물은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단, 계절에 따라 온도차를 바로 느낄 수 있는 장소이므로 더위와 추위 대책이 필수다. 베란다를 정원으로 꾸밀 때 데크를 놓고 일부 바닥에 잔디나 자갈을 깔면 더욱 멋스러운 공간이 된다. 추천식물 로즈마리, 애플민트 등 허브류, 정원수타입, 다육식물, 선인장류 SPACE 08 북카페처럼 아늑한 분위기의 서재서재에서는 식물이 그림 역할을 한다. 먼저, 책상 근처에 있는 선반과 책장에 잡화와 함께 식물을 장식해보자. 북카페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쉽게 변신시킬 수 있다. 여러 개의 화분을 놓을 때는 화분의 종류를 맞춰서 배치하고, 높이가 있는 식물을 장식할 때는 키가 작은 잡화를 곁들이면 밸런스가 좋아진다. 책장도 식물이 자라기 좋은 장소다. 책장에는 스킨답서스를 추천한다. 빛이 좀 덜 들어도 잘 자라고 길게 자라나는 스킨답서스를 작은 커튼처럼 연출하면 멋스럽다. 물고리를 좋아한다면 어항에 물고기와 스킨답서스를 같이 키우는 방법도 있다. 어항 위쪽 벽에 낙싯줄로 그물을 쳐 산소 탱크 벽을 만들 수 있다. 추천식물 필로덴드론, 팔손이, 스파티필름, 산호수, 산세베리아, 파키라, 로즈메리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년 06월호 특집 2] 공간에 생명 불어넣는 플랜테리어 데코
-
-
['18년 2월호 특집]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
-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 귀농·귀촌 인구는 일자리 대안으로 농업에 대한 인식 확산, 자연환경 등 삶터로서 농촌의 매력, 도시 생활의 피로도 가중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2016년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에서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를 차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제 귀농·귀촌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촌 일자리를 창출하는 현실적인 실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글 윤홍로 기자 도움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귀농·귀촌은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 장기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생태 가치 선호 등의 사회적 흐름과 맞물리면서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최근 몇 년간 귀농·귀촌 인구는 423,684명(’13), 458,861명(’14), 488,084명(’15), 496,048명(’16)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달라진 점은 베이비부머가 아닌 30대가 귀농·귀촌의 전면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최근 발표한 ‘2016년 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농촌으로 이동한 약 497만 명의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로 나타났다(전체 귀촌인 25.8%, 귀촌인 51.1%). 젊은 층은 왜, 도시에서 농촌으로 향하는 것일까. 농촌경제연구원은 “일자리 대안으로 농업·농촌의 가능성에 주목해서, 자연환경 등을 비롯한 농촌의 매력 때문에, 도시생활의 피로도에서 벗어나고자 귀농·귀촌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국가적인 청년 실업 문제와 농업의 후계 인력 문제 해소, 농촌의 삶의 질 향상과 도농都農 간 지역 격차 완화 등에 있어 귀농·귀촌 활성화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인구는 6년 연속 감소하면서 ‘인구 1천만 명 붕괴’를 맞았다. 서울시에서 지난해 12월 6일 발표한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내·외국인을 합해 약 1,020만 4천 명(내국인 약 993만 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밝힌 1천만 수도 서울 시대에 종지부를 찍게 한 이유다. “30∼40대의 경우 서울을 떠나는 주된 원인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집값 및 전세금 상승 등 주거 관련 사항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도 직장인의 서울 유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50∼60대의 경우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부머가 대부분이다. 은퇴기를 맞이한 이들의 서울 이탈 현상은 고령화와 그에 따른 노후 준비와 관련이 깊어 보인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별로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귀농어업인 & 귀촌인은 누구 귀농어업인과 귀촌인을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귀농어업인 농어촌(읍·면) 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과 어업인이 아닌 사람이 농어업인이 되기 위해 농어촌으로 이주한 사람으로서 ▲농어촌으로 이주하기 전 1년 이상 동洞에서 거주하고, 농어촌으로 이주한 후 전입신고를 한 사람 ▲농업경영체에 등록 또는 어업인에 해당하는 사람 귀촌인 농업인과 어업인이 아닌 사람 중 농어촌에 자발적으로 이주한 사람으로서 ▲읍·면으로 이주하기 전 1년 이상 동洞에서 거주하고, 읍·면으로 이주한 후 전입신고를 한 사람 ※ 단, 귀농어업인, 학생, 군인, 근무지 변경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주한 직장인은 제외 ※ 2015년 이전에는 전원생활을 위해 귀촌하지 않은 사람은 귀촌인 통계에서 제외했으나, 새 기준으로는 전원생활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농어촌으로 이주한 경우에도 귀촌인으로 포함시켰다. 따라서 대도시에 인접한 읍·면으로 이주한 사람도 귀촌인에 포함돼 귀촌인 수가 많이 늘어났다. 귀농인에 대한 대표적인 정부 지원 사업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하도록 농업 창업 및 주거 공간 마련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귀농인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금제도’가 있다. 귀농인이 교육 이수 등의 요건을 갖춰 농협에 대출을 신청하면, 최대 3억 7,500만 원의 창업·주택 자금을 2% 고정금리(변동금리 가능)로 융자받을 수 있는 제도다. 2016년 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농촌으로 이동한 약 497만 명의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세대별 맞춤 정책 정부는 “최근 3년간 귀농·귀촌 가구가 평균 5%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농촌 생활 여건 개선, 생태 가치 선호 등의 사회적 흐름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며, “최근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에 따른 고용 불안정과 청장년층의 취업난 및 농업의 6차 산업화와 농촌관광 추진으로 인한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농업·농촌을 선택하는 젊은 세대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여기에 맞춰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유형별·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30 청년 세대와 5060 중장년 세대를 구분, 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 추진” 2030세대 고령화된 농촌의 신규 후계 인력으로 육성되도록 품목 전문 기술 교육을 확대하고 영농 창업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며, 농지와 주택 및 귀농 창업 자금 지원에 있어서도 우선 지원 5060세대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귀농·귀촌 정보 및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 리더로 육성되도록 지역 일자리 알선 및 다양한 공동체 활동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 “귀농 창업 진입 장벽 완화를 통해 정착 초기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 주택 구입 지원 ‘귀농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에서 1세대당 주택 구입 자금을 7,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융자금 규모도 3억 원으로 추진 귀농·귀촌 주택 분양 주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을 70개소 신규 조성하고(’17 210개소). LH와 협력으로 귀농·귀촌 주택 리츠 시범사업도 7개소 추진 ※ 귀농인의 집: 귀농·귀촌 희망자가 거주지나 영농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거주하거나, 일정 기간 영농 기술을 배우고 농촌 체험 후 귀농할 수 있게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처 ※ 귀농·귀촌 주택 리츠: LH에서 지자체 공모를 통해 토지를 선정하고, 이를 부동산투자회사가 매입해 30∼60호 단독주택지를 건설해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분양 또는 임대 농지 임대 귀농 초기 영농 부담 완화를 위해 농어촌공사의 비축 농지 등 농지은행사업을 통해 농지를 매입·비축 후 젊은 농가와 귀농인에게 우선 임대 “청년 귀농인을 미래 첨단 농업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형 귀농 교육 신규 운영” 4차 산업형 귀농 교육 농업용 드론 자격증 취득 과정, 2030 농산업 분야 청년 창업 과정 또한, 정부는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과의 융화 지원을 위해 ‘사랑방’, ‘동아리 모임’ 등을 활성화해 지역 공동체 활력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는 청년 일자리 및 농업의 지속 가능성 위기 문제에 대한 동시 대응 수단이고,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농촌 삶의 질 여건 저하와 도농 격차 확대라는 악순환을 극복할 기회이며, 농촌지역 사회에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라고 한다. 청년 일자리 및 농업의 지속 가능성 전국 농가 중 가구주 연령 40세 미만 ‘청년 농가’의 비율이 1.3%에 불과해 농업은 인적 자원 측면에서 극단적인 지속 가능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반면, 일자리 문제, 특히 30세 미만 청년 실업률(12%)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30대 이하 귀농 가구가 2014년 1,110가구에서 2016년 1,340가구로 늘어난 것은 농업에 젊은 인재 확보라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이다. 농촌 인구 증가 수십 년 동안 농촌 인구는 감소하기만 하다가 2015년 들어서면서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귀농·귀촌 인구 증가가 중요한 요인이다. 농촌 지역 공동체 활성화 귀농·귀촌인이 농촌지역 공동체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활동 참여, 농촌지역 사회에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은 마을회의 및 행사, 지역 농업단체, 일반 사회단체, 귀농·귀촌 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젊을수록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으로 농촌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귀농·귀촌의 활성화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지역으로의 인구 유입을 촉진해 농촌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할 수 있으며, 청년층의 신규 창농, 농촌지역 6차 산업화 등을 활성화해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18년 2월호 특집]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
-
-
[3월호 특집] 02.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
-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 최초의 집은 단순했다. 비바람과 추위 외부의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만 하면, 집의 충분조건을 갖췄다. 그러다 정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은 새로운 기능을 갖추기 시작했다. 필요한 기능이 늘수록 집은 복잡하고 다양해졌다. 그러나 한계는 있었다.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않고, 건축기술이 뛰어나지 않던 시대엔 주변에서 얻기 쉬운 자재만 사용한 것이다. 나무가 흔한 지역은 목조주택, 돌이 흔한 지역은 벽돌주택이 지어졌다. 그래서 옛 건축물만 봐도 그 지역의 풍토를 알 수 있다. 한옥이 다른 나라의 주택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주춧돌을 괴고 기둥을 세우는 방식이다. 국토의 70%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나무를 쉽게 구할 순 있었지만, 습기에 약한 나무가 썩지 않게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 해답이 주춧돌이다. 이처럼 집은 그 지역의 지형과 기후에 맞게 진화하고 사람들은 집에 맞게 생활 방식이 변화하면서 그 나라만의 생활문화가 만들어진다. 그러니 한옥은 단순히 오래된 건물이 아니고 우리의 생활문화가 담긴 역사의 현장이고 지켜야할 문화유산이다. ‘한옥’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나 전통 한옥은 우리나라 전통 가옥 또는 한민족의 집으로 풀이한다. 처음 한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건 근대시기에 급격하게 늘어난 양옥과 전통 가옥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한옥이라는 이름이 사전에 등재된 건 1975년이고, 법에서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기 시작 한 건 2002년 <전주시 한옥보전 지원조례>를 만들 때 ‘전통도시한옥’을 정의하면서다. 간혹 전통 한옥의 정통성을 따지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시대 배경이 모호해진다. 현재 남은 고건물은 조선시대 건물이고 이러한 조선시대 건물만 전통 한옥이라 정의하긴 어렵다. 그렇다고 삼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무리다. 결국, 전통 한옥이란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건축물을 모두를 포함하며, 중요한 건 지켜야 할 것과 새로운 것에서 구분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듯 시대에 따라 주거문화는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어쩌면 미래에서 정의할 전통 한옥에서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통 한옥마을 2013년 은평뉴타운 한옥마을에서 시범 한옥인 화경당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옥진흥정책 10년 서울의 북촌과 서촌, 전주 한옥마을 등이 국민에게 친숙한 장소가 되면서 더불어 한옥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이러한 반응은 한옥마을 부지 분양에서도 나타났다. 경상북도의 한옥마을 분양에 78:1 경쟁률을 보이고, 세종특별자치시의 한옥마을은 299: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급격한 서구화에 대한 반감을 보인 국민이 한식, 한복, 한국음악 등 전통문화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자, 정부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가 정체성 기반으로서의 ‘전통문화 육성정책’을 추진했다. 그게 벌써 10년 전이다. 한옥 관련 정책이 ‘보존’에서 ‘활용’으로 바뀌며, 다양한 용도의 한옥과 한옥의 요소를 활용한 건축물에 대한 고민도 시작됐다. ▲한옥 진흥정책 주요 성과 중앙정부의 한옥진흥정책 시작은 2007년에 마련한 ‘한스타일 종합육성계획’이다. 한옥분야에선 전통한옥 원형 보전, 한옥건축 국내 기반 구축, 한옥건축의 세계화를 세부 추진 전략으로 마련해 각각 필요한 사업을 진행했다. 한옥 진흥정책이 마무리될 시점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유관기관이 2014년까지 ‘국격 향상을 위한 신新 한옥플랜’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2020년 한옥 보급과 확산, 체계적인 보전 및 활용으로 국가품격을 높이고 녹색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세부사업도 마련했다. 국가한옥센터도 이때 만들어져 2015년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에 의해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지정 받았다. ▲한옥 진흥정책 방향 지난 10년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한옥 진흥정책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중앙정부의 한옥 정책은 지방자치단체의 한옥사업을 이끌어 신축 한옥은 늘고 기존 한옥의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대도시 내 멸실 우려가 높은 한옥과 한옥마을은 새로운 역사문화공간으로 변하고, 전남의 행복마을은 도시민을 전남으로 유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지난 10년 동안 국민의 ‘관심 밖 주거 유형’이던 한옥을 관심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남은 과제는 한옥에 관심을 갖는 국민에게 문화재가 아닌 살림집으로서 진정한 한옥의 멋을 알리고, 수요자를 모두 수용하도록 한옥의 모습을 다양하게 갖추는 것이다. 한옥의 공공성 및 지속 가능성 확보 우선 한옥의 브랜드화 정책을 시행한 지 10년을 맞이했다. 한옥은 더 이상 역사라는 미명 아래 옛 건축양식이 아니다. 앞으로 우리의 주거 공간이 되고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갈 우리의 주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그 선두에 ‘국가한옥센터’가 있다. 한옥 정책 연구와 확산, 활성화에 노력하는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신치후 센터장을 만나 우리 한옥의 현주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interview 국가한옥센터 신치후 센터장 Q. 국가한옥센터 홈페이지 개편으로 달라질 내용은 A. 기존 홈페이지는 지난 5년간 국가한옥센터에서 연구·조사한 콘텐츠가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에선 간행물 형태로 배포한 《한옥시공 핸드북》 관련 교육 동영상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한옥 활용을 위한 건축물 소개 및 드론으로 촬영한 한옥 밀집 지역 경관기록, 한옥 수, 인허가 동향, 한옥 표준주택 가격 등 통계자료를 이해하기 쉽게 만든 인포그래픽을 업로드 했습니다. Q. 지난 10년간 한옥 정책 시행으로 얻은 성과와 중점을 둔 점은 A. 지난 10년 동안 성과는 ‘관심 밖 주거 유형’으로 인식되던 한옥을 관심 영역으로 되돌리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원으로 신규 한옥을 짓고, 멸실될 한옥과 한옥마을을 보존해 새로운 역사문화경관의 한 요소로 이끈 점, 저렴한 한옥을 짓기 위한 기술 분야 노력에 따라 한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거하려했던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Q. 정부의 노력으로 우리가 기대할 한옥의 미래는 A. 한옥의 미래는 전통한옥부터 신한옥, 한옥건축 양식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확장해 ‘한국’이라는 공동체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 봅니다. 이를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 위주로 구성된 정부 주도의 한옥 정책을 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문화재청·산림청 등 유관 부처와 협업체제로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한옥의 외연을 확장하고, 대도시 지역 외에 산재한 한옥을 활용하려면 이 같은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지방자치단체는 개별 신축 한옥 위주의 지원 방식과 더불어, 한옥 공공건축물 지원과 한옥 유지관리를 위한 거주자 교육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한옥의 공공성 및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점진적으로 후자의 비중이 더 커져야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건축문화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한옥의 발전은 꼭 필요한데 이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A. 건축문화 측면에서 한옥이 성장하려면 한옥에 대한 인식이 문화재 개념에서 보다 넓은 의미로 전통 주거지로서의 요소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거주자들의 삶을 담는 장소 구성, 한옥을 구성하는 요소 등을 발견하고, 이를 현대생활에 적합하도록 적용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한옥의 다양성을 위한 인식전환과 한옥의 여러 유형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옥산업이 규모의 경제가 되기 위한 수요 창출과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예로 합리적인 가격의 재료와 부재 개발, 한옥기술개발 R&D사업에 꾸준한 지원이 있어야겠죠. 그리고 한옥의 다양한 변화에 대한 사회적·문화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Q. 한옥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A. 전통한옥은 비싸지만 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고, 반대로 저렴하지만 동시에 성능이 좋은 한옥을 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둘은 비교우위를 둘 수 없는 대상입니다. 다양한 한옥을 공급하기 위한 시장이 존재해야죠. 한옥은 근대화 과정에서 아파트에 자리를 내주면서 맥이 끊겼다가 오늘날 우리의 새로운 주거 유형으로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도 조선시대의 집만 한옥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따라서 한옥시장을 고급형과 일반형으로 나누고 수요자들이 원하는 한옥을 선택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고, 한옥의 변화를 이해할 문화적 배경 조성이 필요합니다. Q. 시대에 따라 주거 형태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 그러나 전통한옥과 개량한옥은 다르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A. 전통한옥과 개량한옥을 전혀 다른 건축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보다는, 한옥이 발전하는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된 유형으로 이해하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주거는 생활양식 변화에 민감합니다. 한옥의 맥이 끊겼던 단절의 시간 동안 삶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과거 건축형식을 현재에 그대로 적용하는 건 어려움이 있고, 개량에 대한 요구도 거부하지 못할 흐름이죠. 그러나 한옥이 한옥일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은 있습니다. 한옥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서 “주요 구조가 기둥·보 및 한식지붕틀로 된 목구조로서 우리나라 전통양식이 반영된 건축물 및 그 부속건축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한옥 건축기준’은 이에 따라 한옥이라는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도록 재료부분에서 최소 기준도 제시합니다. 개량한옥이라는 것 역시 이 기준에 따라 만들어야겠죠. 그러나 같은 법률에서 ‘한옥 건축양식’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이는 “한옥의 형태와 구조를 갖추거나 또는 이를 현대적인 재료와 기술을 사용하여 건축한 것”을 의미합니다. 한옥 건축양식은 한옥의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는 또 다른 기준입니다. 현재 이에 대한 설계기법 및 모델 개발·보급 사업, 홍보사업을 준비 중입니다. 한옥의 외연이 확장되고 그 스펙트럼이 다양해지면 언젠가는 전통한옥과 개량한옥, 한옥 건축양식을 자연스럽게 분류할 맥락이 만들어질 것이라 봅니다. 명지대학교 실험 한옥인 명지 정사 내 전통 한옥과 현대 한옥 비교 실물 Q. ‘신한옥’과 ‘한옥의 현대화’라는 말이 있는데, 어떤 것을 말하는지 A. 신한옥이라는 것은 저렴하고 동시에 성능이 좋은 한옥을 제공할 필요에 따라 한옥기술개발이 추진한 R&D연구의 결과물입니다. 한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현대 주거 기능에 부합하도록 개발된 한옥입니다. 전통한옥과 달리, 한옥 보급을 위한 차원에서의 중간 과정입니다. 한옥의 현대화는 신한옥을 포함한 더 넓은 의미입니다. 시공비 절감과 거주 성능 향상이 신한옥과 한옥의 현대화가 공유하는 가치라면, 에너지 절감을 위한 패시브 건축·수요층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모듈공법·공기 단축을 위한 사전 제작 방식 등은 한옥의 현대화 개념입니다. 또한 한옥 현대화에는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측면도 있습니다. 현재 한옥은 기존 대목들에 의해 지어지던 한옥 방식에서 벗어나, 더 다양한 설계 및 시공기법을 요구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건축교육 강화와 재교육이 절실합니다. 은평한옥마을 시범 한옥의 골조 Q. 그동안 추진해온 ‘한옥기술개발 R&D 연구사업’과 앞으로 진행할 사업은 A. 한옥 기술개발 R&D는 2009년 ‘전통한옥의 브랜드 가치 계승 및 현대적 거주 성능이 확보된 저렴한 대중한옥 개발’ 이라는 목표 아래 추진했습니다. 현재 1단계와 2단계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1단계는 ‘3.3㎡당 700만 원대의 저렴하고 거주 성능이 향상된 한옥개발 및 보급’, ‘한韓스타일과 현대 생활양식에 적합하고, 설계기법·인테리어·물 사용 공간을 종합한 한옥 유형 모델 개발 및 실용화’, ‘성능이 향상된 한옥부재의 개발과 한옥의 특성을 고려한 성능 기준의 수립’, ‘한옥건축 통합 정보 시스템 구축 및 지능형 BIM 한옥부재 라이브러리 및 설계지원시스템 연구’가 실행됐습니다. 2단계는 ‘신한옥 핵심 기술 고도화 및 기준개발’, ‘신한옥 마을모델 개발’, ‘에너지절약형 실험한옥 개발’, ‘신한옥형 공공건축물 모델개발’ 등이 되고 실증구축을 했습니다. 최근까지 신축된 민간 부문 한옥 역시 한옥기술개발 성과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부분에 적용됐습니다. R&D사업을 직접 보고 싶으시면, 실증구축을 한 수원에 위치한 한옥기술전시관, 강릉 신한옥 시범마을을 방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3단계 사업에서는 10m급 대공간 다층 한옥기술개발과 다양한 공공건축물 유형 개발이 핵심 과제로 선정됐습니다. 한옥의 멋을 지키고 멋을 살린다 한옥의 멋은 조화에 있다.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 건축물과 사람과의 조화다. 산 능선과 지붕의 곡선, 살아있을 때 형태를 간직한 서까래와 부드러운 처마곡선, 바람 길을 거스르지 않고 길을 내주는 대청과 마당의 관계, 불길을 나누고 흐름을 조절한 온돌의 따스함을 온전히 받아내는 사람. 우리가 한옥을 그리워하고 다시 찾는 것은 어쩌면 수천 년을 한옥에 살면서 우리의 DNA가 한옥을 다시 부르는 건은 아닐까? 사람과 함께 숨 쉬는 한옥 한옥은 자연에 어울리는 터를 선택해야. 동양 사상에 기반을 둔 한옥은 한옥의 위치를 정할 때, 한옥의 크기를 정할 때, 정원에 나무를 심을 때 등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울리도록 계획했다. 멋스러움과 기능을 갖춘 한옥의 지붕. 용마루에서 추녀로 이어지는 선과 각도 날렵함이 비상을 앞둔 새의 날개 짓을 상상하게 한다. 물결무늬의 기와 골은 한국 전통가옥의 여유와 미학을 담아낸다. 또한 지붕의 경사와 기왓골은 폭우에도 빗물이 지붕 내부로 스미지 않고 잘 흐르게 한다. 온돌은 우리의 난방 방식으로 구들이 순수 우리말. 구들은 ‘구운 돌’의 약자다. 아궁이에 불을 때 구운 둘을 데우는 방식으로 난방을 하는 것이다. 잘 만든 구들은 열이 고르게 퍼지고 불이 꺼진 뒤에도 2~3일 정도 열을 유지한다. 열과 연기가 지나가는 길을 ‘방고래’라고 하며, 다양한 형태가 있다. 구들의 성능과 열의 지속성은 고래를 어떻게 쌓느냐에 달렸다. 촘촘하고 깊은 살에 담은 아름다운 창문. 귀자창, 띠살창, 완자살창, 빗살창 등 다양한 기하학 모양의 창살 사이로 비추는 은은한 빛은 한옥의 또 다른 매력이다. 한옥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많은 수의 창문이다. 한옥에서 창문은 막기 위한 목적이 아닌 ‘통’함이다. 바람이 지나는 길과 방과 방이 통하게 하는 연결을 의미한다. 곧게 뻗고 단단해서 건축재로 사용하기에 좋은 소나무. 소나무로 집을 지으면 진한 솔 향이 집 안을 가득 채워 심신을 편안하게 한다. 소나무 가운데 가장 좋은 나무는 금강송 종류인 ‘황장목’이다. 황장목은 나뭇결이 단단하고 옹이가 없으며, 겉은 희고 속은 노랗다. 흰 겉부분을 제거하면 노란 빛깔의 윤기가 흐르며 비바람에 잘 견딘다. 두꺼워야 기둥을 받치기에 좋은 주춧돌. 형태는 테두리가 둥글고 아래위해 평평하며 넓은 게 좋다. 주춧돌이 지난한 세월 꿋꿋하게 집을 받치는 역할이라면 디딤돌은 사람의 무게와 지나간 세월을 견디는 돌이다. 디딤돌은 섬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아하면서 화려한 기와. 기와를 한 장만 보면 초라하고 볼품이 없다. 그러나 암키와와 수키와가 만나고 막새기와로 끝을 마무리한 뒤 너새기와(날개기와)와 망와로 멋을 내면 한옥의 지붕은 하나의 작품으로 피어난다. 한옥의 멋을 결정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와는 숙련된 기술과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그만큼 한옥을 건축할 때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높다. 최근엔 건축 비용을 줄이고 기와의 멋을 살린 건식기와가 등장해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도 했다. interview 한옥협동조합 장남경 대표 Q. 한옥협동조합은 어떤 곳인지 A. 건축주 입장에서 집 한 채 짓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각종 법률적인 검토부터 주변 지형과 대지 조건에 맞는 설계, 각 분야 전문기술자로 이루어지는 시공 과정은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설계를 하기 위해 마음에 맞은 건축사사무소를 구하는 일부터 믿고 맡길 만한 시공사를 찾는 일도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닙니다. 한옥협동조합은 이러한 일련의 복잡한 과정을 한번에 해결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각 분야 전문 기술자들이 모여 한옥을 짓고자 하는 분들이 좀 더 쉽게 한옥을 지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결성된 한옥 전문 협동조합입니다. 뿐만 아니라 문화재 수리업 등록업체로 우리 전통 건축의 가치를 살리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Q. 한옥협동조합이 건축주에게 주는 도움은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획에서부터 설계, 시공, 한옥에 대한 교육 등 한옥을 짓는 데 필요한 모든 분야의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건축도면을 해석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건축주를 위해 3D 프로그램을 활용한 설계 작업으로 시공 전에 본인이 원하는 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옥협동조합이 진행하는 ‘한옥교실’에서 한옥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한 사람은 본인이 짓고자 하는 집을 보다 구체적으로 구상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조합과 함께 설계 작업을 진행하죠. 설계도면이 나오면 정확한 수량산출을 통한 내역 작업으로 전체 공사비를 산출하고, 그에 근거한 공사를 진행합니다. Q. 한옥협동조합의 활동 범위는 A. 전국 어디가 가능합니다. 외국도 가능하고요.(하하) Q. 한옥협동조합에서 설계나 건축, 한옥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A. 디지털 프로그램 및 모형을 활용한 한옥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옥교실은 한옥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나 한옥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옥을 이해하는 기본 교육이라 현장에서 일할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한옥에 대한 기본소양, 한옥 설계에 대한 이해, 한옥시공 및 소요 비용 등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실 수 있습니다. Q. 규격화 한옥이라는 게 무엇인지 A. 모듈 단위로 생각하면 됩니다. 한옥을 짓는 데 가장 큰 진입 장벽이 비용이죠. 규격화 한옥은 시공단가를 낮추기 위해 조합에서 규격화한 한옥을 의미합니다. 시공단가를 낮추는 게 장점이지만, 모든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Q. ‘한식 인테리어’는 어떤 것인지 A. 한옥에서 살고 싶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막상 한옥을 짓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 기존 주택(아파트 및 빌라 등) 내부에 한옥 요소를 도입해 한옥처럼 꾸미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또한,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이나 공공건물 같은 곳도 실내를 한옥처럼 꾸밀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옥의 요소를 기존 건물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한옥의 맛과 멋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Q. 한옥은 춥고 불편하다는 편견에 관한 생각은 A. 우선 단열 문제와 관련해서 아파트나 일반주택과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현대적인 건축 재료를 사용해 단열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한옥도 거실이나 부엌, 화장실 등 현대인의 일상생활에 맞게 공간을 구성하기 때문에 일반주택에서 생활하는 것과 거의 차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중정과 같은 작은 마당, 처마, 한옥 구조, 한식 창호가 주는 입면상의 아름다움 등 일반주택에 없는 한옥만의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한옥의 멋’은 무엇인지 A. 우선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건강한 집’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똑 같은 집이 하나도 없을 만큼 다양하고 개성적이어서 건축주의 취향을 잘 담아내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한옥이 가지고 있는 유려한 지붕선, 나무의 짜임으로 만들어지는 한옥 구조와 갖가지 창살 문양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 중정과 같은 마당 공간의 넉넉함도 빼놓을 수 없는 한옥의 멋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한옥협동조합의 향후 계획과 우리나라 한옥 시장 전망은 A. 각 분야의 한옥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한옥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 조금 더 쉽게 한옥을 짓도록 돕는 게 한옥협동조합의 창립정신입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 프로그램을 활용한 설계기술 개발, 하자를 최소화하는 지속적인 시공기술 개선, 한옥 문화의 대중적 확산을 위한 교육 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계획입니다. 그동안 한옥협동조합뿐만 아니라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해가 갈수록 한옥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요. 여러 가지 제약에도 불고하고 한옥의 장점이 많기 때문에 한옥시장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시설, 공공시설 등 한옥의 적용 범위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옥건축 종합관리 전문기업 ‘한옥협동조합’ “전통과 현대를 잇다” 한옥협동조합은 전통문화재와 현대 한옥을 신축, 이축, 개축, 증축, 대수선을 전문을 하는 종합문화재수리업 등록단체다. 2013년에 조합을 창설해 한옥의 규격화로 비용은 줄이고 품질은 높이는 데 힘썼다. 또한, 한옥 전문 설계와 시공 기술자들의 실력을 인정받아 2015년에 서울시와 문화재청에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2016년부터는 한옥 모형 제작을 통한 한옥교육훈련도 실시해 한옥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에게 한옥의 이해를 돕는데 노력하고 있다. 한옥협동조합에서 하는 일 문화재, 전통사찰, 재실 문화재 수리보수 및 단청, 전통사찰, 재실, 신축 및 설계 등 전통문화에 현대기술을 가미해 품격 있고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시공한다. 주심포, 다포, 익공 등 다양한 건축양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한옥 신축 및 대수선 전통문화재 수리업 면허를 보유해 한옥의 보존 및 진흥을 위해 현장에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한옥 신축 및 대수선을 전문으로 한다. 강원도 원주시에 원목 확보 및 치목공장을 운영해 효율적인 시공기반을 갖췄다. 한옥 인테리어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등 일반 건축물에서 한옥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한옥 인테리어를 시공한다. 전통건축 설계 전통사철과 재실 설계는 물론 한옥 신축과 한옥 인테리어를 설계한다. 한옥 교실 운영 한옥협동조합 교육관에서 한옥에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 한옥 모형 체험 교육과 디지털로 배우는 한옥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 문의 :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2길 20-6 / TEL : 02-742-9272 / 홈페이지: www.hanokcoop.com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3월호 특집] 02.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
-
-
[Focus] 금호스틸하우스 전시관 개관
- 금호스틸하우스, 스틸하우스 우수성 알리다! 금호스틸하우스는 지난 8월 28일 경기도 안성에서 전시관 개관식 및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구 의원인 김학용 의원과 한국철강협회 손정근 실장을 비롯해 안성 건설기계협의회, 안성 향우회 등 안성시 대표 인사와 지역 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시관을 둘러보거나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스틸하우스 관련 지식들을 차근차근 습득하는 모습이었다. 글과 사진 | 김경한 취재협조 | 금호스틸하우스 031-675-8110 www.kumhosteel.co.kr 금호스틸하우스 전시관 개관 커팅식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스틸하우스 전시관 “스틸하우스는 ‘쇠’라는 느낌 때문에 막연히 차가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직접 와보니 전시관이 스틸하우스임에도 목조주택 같은 분위기도 나고 따스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스틸하우스의 응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행사 참석차 방문한 강 모씨(45세)는 전시관을 살펴보며 스틸하우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개관식 인사말에 나선 금호스틸하우스 김운근 대표는 “스틸하우스가 사람들의 인식처럼 딱딱한 주택이 아니라 살기에 아늑할 정도로 편안한 집이라는 점을 일반 대중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며 전시관 개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예비 건축주들이 전시관에 와서 직접 보고 느끼고 만져본다면 스틸하우스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운근 대표는 “앞으로 따스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집, 더 오래 머물고 싶은 집을 짓기 위해 금호스틸하우스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금호스틸하우스 전시관 내부 모습 친환경 에너지 절감 주택, 스틸하우스 금호스틸하우스 김운근 대표 김운근 대표가 말한 스틸하우스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자연재해에 강하다. 1992년 미국 플로리다 지방을 강타한 태풍에 수많은 목조주택이 부서졌지만 스틸하우스는 건재했다. 1995년 일본 한신·아와지 대지진 때는 전통가옥 지붕이 무너져 사망자가 많았으나, 스틸하우스는 든든하게 버텨줬다. 둘째, 단열성이 뛰어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스틸하우스는 얇은 벽체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콘크리트주택이나 조적조주택에 비해 단열효과가 우수하다. 셋째, 친환경적이다. 스틸하우스 구조재료는 100% 재생이 가능해 건축 폐자재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틸하우스는 건식 공법으로 시공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쓰레기 발생도 적다. 한국철강협회 손정근 실장은 스틸하우스가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인 주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는 고유가, 전력부족, 기후변화의 위기에 직면해 에너지 절감이 화두다.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 대국이므로 에너지 절감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손정근 실장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자연재해에 안전한 스틸하우스 공법에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한다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프리패브 공법, 배를 건조하던 기술 그대로 한국철강협회 손정근 실장 세미나 발표자로 나선 스틸라이트 천상현 대표는 최근 각광받는 프리패브 공법을 소개했다. 프리패브 공법은 미리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는 건축공법이다. 프리패브 시공사들은 원래 배를 건조할 때 활용하던 기술을 건축시공에 그대로 적용했다. 프리패브 공법의 최대 장점은 공사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1931년 완공한 102층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프리패브 공법으로 1년 45일 만에 완공했다. 프리패브 공법은 최근 저성장 시대를 맞아 노무비와 부대비용 절감을 위해 각광받는 공법이기도 하다.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한 스틸하우스 건축기술로는 냉간성형강판을 이용한 패널라이징 공법이 있다. 스틸하우스 패널라이징 공법은 외부환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한다. 이 공법에서는 패널을 공장 안에서 미리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3~4일 만에 골조공사를 끝내므로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공사할 수 있다. 또한 도서지역이나 해외에서 주택 시공하더라도 큰 어려움이 없다. 공장에서 미리 패널을 잘라 현장에 옮기므로 이동이 편리하고 자재의 무게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품질이 균일하고 공기 예측이 가능하며 타 공법과 혼용하기 쉬운 강점이 있다. 저에너지 건축 공법을 적용한 스틸하우스 에스에프시스템 원완연 이사는 저에너지 건축 공법을 적용한 스틸하우스의 강점을 설명했다. 최근 건축주 사이에서는 ‘저에너지 공법으로 집을 지어야 손해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한 예로, A 주택은 한 달 난방비가 80만 원 드는데, 바로 옆 B 주택은 5만 5천 원밖에 들지 않는다면 A 주택 건축주는 B 주택 건축주에 비해 난방비 14배 손실을 입게 된다. 이러한 수치가 가능한 근거는 주택을 패시브하우스의 원리에 있다. 패시브하우스 원리는 보일러에서 나오는 메인 에너지원뿐만 아니라 인체 열, 가전제품 열까지도 간직해 열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 패시브하우스는 일반 주택 난방비 216Wh/㎡a에 비해 난방비를 15kWh/㎡a까지 90% 이상 줄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A 주택이 일반 주택이라면, B 주택은 패시브하우스이다. 원완연 이사는 저에너지 건축 공법을 적용한 스틸하우스는 단열성이 뛰어나므로 패시브하우스처럼 난방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주택이라고 밝혔다. 스틸하우스는 패널 사이에 단열재를 넣고 외단열재까지 활용하면 콘크리트주택에 비해 두께는 얇으면서도 단열성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에 냉간 성형 아연도금 강판으로 만들어 녹이 안 슬어 100년 이상 가므로 다음 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는 주택이라고 덧붙였다. 행사 관련 주요인사들이 함께 모여 스틸하우스 최신 동향 및 신기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IN SHORT] 건설업과 제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 스틸라이트 천상현 대표 Q.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산업계의 큰 변화는 무엇인가? A. 융합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서비스뿐만 아니라 택시 사업에도 뛰어들었고, 구글은 인터넷 사업뿐만 아니라 드론 택배, 무인자동차 사업도 추진 중이다.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 지면서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세기처럼 고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성장의 한계에 이른 기업들이 다양한 사업에 뛰어드는 것으로 여겨진다. Q. 융합의 시대에 건설업계는 어떤 상황인가? A. 건설업과 제조업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한 예로 일본 세키스이화학은 로봇이 자동차 생산라인과 유사한 컨베이어벨트에서 집을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엘지하우시스와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 크루즈선 유닛을 납품하던 스타코라는 회사도 주택 건축에 뛰어들었다. 크루즈 객실처럼 조립해서 짓는 크루즈 하우징 시스템을 선보였다. 2010년에는 일본 대표 자동차회사인 도요타에서 도요타홈이라는 주택 제조회사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건설업이 제조사에게 밀리는 양상도 보인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파크(DDP)를 총괄 시공한 삼성물산보다 자재를 납품한 제조업자들의 수익이 더 많은 실정이다. 삼성물산은 관리만 담당한다. 건설업의 역할일 줄어드는 시대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싶다. Q. 건설업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A. 다양한 융합을 시도해야 한다. 다양한 주택 구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제주도 노형동 주택은 철근콘크리트구조, 철골구조, 스틸하우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시공하기도 했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경계가 무너진 만큼 적극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저에너지 건축 공법에 적합한 스틸하우스 에스에프시스템 원완연 이사 Q. 스틸하우스의 장점은 무엇인가? A. 우선 구조적으로 튼튼하다. 미국 동부 허리케인 사태나 일본 쓰나미 때도 무너지지 않은 주택은 스틸하우스뿐이었다. 목조주택은 핀 접합하기 때문에 쉽게 빠지는 반면, 스틸하우스는 스크류 접합이므로 쉽게 빠지지 않는다. Q. 스틸하우스 시공 시 주의할 점은? A. 스틸하우스는 열 전도율이 높으므로 결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는 외단열을 해주면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시공할 때 신중히 다뤄야 한다. 목조주택은 절단하기 쉽고 목재사이가 약간 벌어져도 못으로 박으면 끝난다. 하지만 스틸하우스는 면과 면이 만나야 하므로 정교하게 작업하지 않으면 골조를 세울 수 없다. 정교하게 작업해야 하는 만큼 튼튼한 점도 있다. Q. 주택을 패시브하우스로 만들어야 하나? A. 꼭 패시브하우스로 지을 필요는 없다. 패시브하우스의 공사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패시브하우스를 만들려면 1.5ℓ 하우스는 평당 600~700만 원 정도가 든다. 패시브하우스는 관리하기도 어렵다. 패시브하우스는 항온·항습시설이 완비된 우주선이라면, 스틸하우스는 리무진 같은 좋은 차로 비유할 수 있다. 우주선은 피스 하나 빠지면 폭발할 수도 있지만, 리무진은 타이어에 구멍이 나면 고치면 된다. 그러므로 스틸하우스를 패시브하우스 기준으로 맞추기보다는 저에너지에 초점을 맞춰 단열이 잘 되는 주택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달에 난방비 80만 원을 내는 주택을 패시브하우스처럼 5만 5천원으로 절감하는 주택이 아닌, 10~20만 원 내는 주택을 만들면 된다. 패시브하우스의 목표는 난방에너지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난방에너지를 줄이는 데 있다. 이는 저에너지 건축 공법을 적용한 스틸하우스로도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Focus] 금호스틸하우스 전시관 개관
-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실내 정원 공모 당선자 주례민 “무엇을 하고 싶은 지를 명확히 하는 게 정원만들기의 시작”
- 내년 4월부터 10월까지 세계 정원인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실내 정원 공모전에'정원일의즐거움'이란 작품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은 오랑쥬리 주례민정원사. 최근 그가 일반인을 위한 정원스쿨을 열었다. "정원이 있거나 만들 계획이 있는 이들이 정원계획이나 관리를 어떻게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교육 과정을 신설하게 됐다"는그는 "전문가가 되려는 이들을 교육할 때와는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다"고 말했다. "기회가 주어지면 아이들을 위한 정원교육을 하고 싶다"는 주례민정원사를 분당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어떻게 하면 정원일이 즐거울 수 있는 지 물었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취재협조 오랑쥬리 031-8017-3850 www.orangery.co.kr Q. 얼마 전 일반인을 상대로 정원 스쿨을 열었는데 그 이유와 교육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A. 회사를 시작했을 때는 정원 디자인과 시공을 주 업무로 했는데 일을 하다 보니 지식이 부족해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들을 모아 사무실에서 간단한 정원 관리 방법을 알려준 게 교육의 시작이었다. 그러다 플로리스트 등을 위한 전문가 반을 개설했고 차츰 소문이 나면서 일반인들의 교육 문의가 늘어나 6월에 취미반을 열었다. 기대한 것보다 반응이 좋고 전문가가 되려는 이들을 교육할 때와는 다른 재미와 감동이 있다. Q. 정원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방법이 있으면 알려 달라.A. 정원을 만드는 이들 대부분은 일단 잔디부터 깔고 본다. 푸르기도 하고 시공이 어렵지 않아 많은 면적을 차지하게 되는데 잔디 관리는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수시로 잡초를 제거하고 파손된 부분을 손봐야 한다. 1, 2년 정원을 가꾸다 포기하는 십중팔구의 원인은 무성하게 자라는 잔디때문이다. 돌아서면 자라는 잔디로 정원 전체를 콘크리트로 덮어 버리는 사례도 봤다. 따라서 경험이 부족해 관리에 자신이 없다면 잔디 면적을 줄이는 대신 손이 덜 가는 마사토를 깔고 가끔 물을 줘도 잘 자라는 식물을 심는 게 좋다. Q. 정원을 만들어야겠다는 계획이 서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A. 원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자신이 선호하는 식물이 있기 마련이다. 정원을 만들기 전에 본인 취향을 고려해 직접 디자인해 보는 게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내가 원하는 정원이 어떤 모습인지, 어떤 식물을 심을지 대충이라도 그려보기를 권하고 싶다. 무엇보다 내가 정원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히 하는 게 정원 만들기의 시작이다. Q. 많은 이들이 비용면에서 부담을 느낀다. 적은 비용으로 아름다운 정원을 꾸밀 수는 없을까?A. 상담하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많은 사람이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 보기에 좋은 고가의 나무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이런 나무들은 자체가 비싸기도 하고 운반비, 인건비도 만만치 않아 많은 돈이 들 수 밖에 없다.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초화류가 나무를 기르는 것보다 더 큰 정원 일의 즐거움을 줄 수 있다. 여러 가지 식물이 어우러져 꽃이 피고 지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공사에 참여하면 부대비용을 줄이고 정원에 애착을 갖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 Q. 정원 디자인도 유행이 있다고 하는데 요즘 추세는 어떤가.A. 최근 트렌드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연스러움이다. 마사토나 다년생초화류, 계절감이 있는 억새 수크령 사초류 등을 심는 드라이 가든이나 그라스 가든이 유행하는데 정형화되지 않고 화려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디자인이 인기다. 그리고 예전에는 예쁜 꽃과 멋진 나무를 보는 것에 만족했다면 지금은 그 속에서 어떤 행동이 일어나길 원한다. 텃밭을 조성해 작물을 재배하고 작은 사육장을 둬 병아리나 토끼 등을 키우는 사례가 늘었다. Q. 잠깐 언급했는데 근래 텃밭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A. 도시에 살다 보면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다. 본인이 직접 텃밭을 가꾸면서 먹을거리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너무 여기에 치중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텃밭을 정원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다른 것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게 좋겠다. Q. 한편 힐링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정원에도 힐링 바람이 불고 있는데.A. 정원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근본적인 이로움이 바로 힐링이다. 초록의 나무와 꽃을 보고 만지면 심신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이야기돼 왔다. 일주일에 한 번 교육장을 찾는 한 직장인은 흙을 만지는 순간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없어진다고 한다. 그에게는 흙을 만지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Q. 실내 정원에 관한 관심은 어떤가. 문의가 많나.A.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실내 정원이라고 하면 소나무 등을 활용한 분재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아파트나 상업용 혹은 공공 건축물에서 작게나마 꽃을 키우고 채소를 재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식물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지닌 곳에서는 벽면 녹화도 각광 받는다. 실내 정원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 Q. 실내 정원에 어울리는 식물은 따로 있을 것 같다. 얼마 전에는 공기정화식물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각 주거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을 추천해 달라.A. 밖에서 보는 다년생 식물을 실내에서 키우기는 어렵지만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이나 잎을 볼 수 있는 관엽식물은 충분히 기를 수 있다.공간별로 추천하자면 음식 냄새 등이 많은 주방에는 스파티필룸이나 스킨답서스가, 조도가 약하고 습기가 많은 욕실에는 수경재배한 스킨답서스나 냄새 흡수에 효과적인 관음죽이, 먼지가 날릴 우려가 있는 도로변 창가에는 잎이 넓고 생육이 활발한 필로덴드론 스킨답서스 알로카시아가, 해가 부족한 침실이나 공부방은 산세베리아 등의 다육식물이 좋다. Q. 인기에 힘입어 이동식 박스 정원 등 다양한 형태의 실내 정원이 등장했는데 주택에는 어떤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나.A. 개인적으로 큰 플랜트를 이용해 만든 박스 형태의 정원은 추천하지 않는다. 물 관리가 어려워 물이 차기 쉬운데 이로 인해 식물 하나가 고사하게 되면 전체로 퍼져 플랜트 안 모든 식물이 죽게 된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각각의 화분에 식물을 심고 모아심기를 하고 싶다면 특성이 비슷한 것들을 큰 화분에 같이 기르는 게 좋다. Q. 영국에서 정원 공부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국과 우리나라의 정원문화에 차이가 있다면.A. 가장 큰 차이는 역사다. 영국인들은 평소 설거지를 하고 세제를 사듯 꽃과 화분을 산다. 오랜 시간 일상에 묻어 왔기에 관련 산업도 발달했다.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아직 초보 단계가 아닌가 한다. 이제 사람들이 조금씩 정원에 관심을 갖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향후 계획이 있다면.A.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상대로 정원 교육을 하고 싶은 마음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정원을 접하면 성장하면서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고 자연스레 정원 문화도 발달할 것으로 생각한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실내 정원 공모 당선자 주례민 “무엇을 하고 싶은 지를 명확히 하는 게 정원만들기의 시작”
전원생활 검색결과
-
-
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9 서울양평 고속도로 토지 분석, 경기 양평군 송학리와 복포리
- 경기 양평군 송학리와 복포리 편고속도로는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중소도시에서 대도시와 연결되는 도로의 신설은 지역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최근 경기도 양평군은 두 개의 고속도로 이슈가 있었다. 첫 번째는 지난 5월 개통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 구간이고 나머지는 서울양평고속도로다. 이번 칼럼에서는 두 개의 고속도로 중 요즘 가장 뜨거운 서울양평고속도로의 개정안(강상면)과 기존안(양서면) 인근의 토지에 대해 분석하도록 하겠다. 필자는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정치적 논쟁에 뛰어들고 싶지는 않고 그럴만한 능력도 되지 않는다. 다만 두 개의 노선(개정안·기존안)이 각각 어떠한 배경으로 나오게 되었는지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서울양평고속도로로 여의도가 뜨겁다. 문제의 발단은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영부인 일가의 땅이 위치한 곳으로 변경되면서부터다. 사실 2018년 2월에 발표된 2030양평군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도 6호선(이하 6번 국도)의 개선방안으로 강상면 JCT가 계획돼있었다. 물론 도시군기본계획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논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왔으니 크게 이슈화되리라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최근 서울양평고속도로가 뜨거운 감자인 것을 보니 여의도의 문법은 일반인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인 것 같다. 아무튼 양평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필자로서는 연일 양평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 양평에서 일한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 양평해장국이나 영등포구 양평동을 이야기해서 조금은 아쉬웠는데 서울양평고속도로를 통해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으니 말이다. 양평군 강상면 송학리 토지첫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양평군 강상면에 위치한 토지다. 강상면은 경기도 광주시나 성남시 등지에서 양평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지나는 곳으로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양평읍과 마주하고 있다. 강상면과 양평읍을 잇는 양근대교를 중심으로 여러 아파트 단지들이 위치하며 강변 따라 여러 숙박시설과 레저시설 등이 밀집해있다. 강상면은 양평에서 그다지 주목을 많이 받던 곳은 아니었는데 최근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으로 최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곳이 됐다. 아래 <그림 1>은 서울양평고속도로의 기존안과 개정안에 관한 지도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송학리 7**번지는 바로 개정안에 인접한 토지다. 초복을 며칠 앞둔 7월 어느 날, 송학리 7**번지에 방문했다.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싱그러운 초록빛의 농경지는 무더위에 지친 우리 임장팀을 반겨줬고 그 안에서 촘촘하게 자라고 있는 벼들은 마치 마을을 지키는 장승같아 보였다. 단단해 보이는 벼들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싱그러운 초록빛의 향연 때문이었을까. 송학리 7** 번지는 상당히 인상 깊은 땅이었다.송학리 7**번지의 모양은 상당히 특이하다. 길쭉한 사각형의 땅이다. 직사각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긴 소위 ‘뭘 하기에 쉽지 않은 땅’이다. 사실 여러 토지 전문가들은 토지를 투자할 때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이 이상한 모양의 땅이라고들 한다. 송학리 7**번지도 예전 같았다면 그렇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 흐름은 약간 다른 것 같다. 과거에는 환영받지 못했던 이런 모양의 땅들이 최근에는 설계기법이 진화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가치를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건축물 배치에 따라 못생긴 토지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송학리 7**번지는 땅의 모양이 애매하다고 할 수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가치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1> 소위 업자들이 이야기하는 ‘맛이 있을 법한 땅’이다. 이런 맛이 있을 법한 땅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의 개정안으로 더 맛있어 보일지 모르겠다. 송학리 7**번지는 남양평 IC 약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강상면 쪽으로 확정될 경우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장관의 발표에 따라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백지화됐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최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불씨는 남겨두었다.그렇다면 양평군은 왜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을 변경하려 했을까. 그 해답은 양평읍 및 양평의 동쪽에 있다. 양평군으로서는 양평읍과 함께 양평의 동쪽이 좀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양평군은 서울에서 가까운 쪽, 두물머리(양서면) 인근이나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쉽게 닿을 수 있는 서종면쪽을 중심으로 발전해오면서 군청 소재지인 양평읍으로서는 자존심이 약간은 구겨지는 상황이었다. 외지인들이 양평읍보다는 양평군의 서쪽에 많이 몰리는 약간은 특이한 형태의 지역 발전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양평의 동쪽에 해당하는 용문면이 발전하면서 그나마 구색은 갖췄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쪽의 양평(서종면, 양서면, 옥천면)과 강원도에서 가까운 쪽의 양평(양동면, 단월면, 청운면 등)은 그 차이가 생각보다 꽤 있었다. 양평군은 군의 중심인 양평읍과 양평군의 동쪽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을 강상면 병산리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병산리에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양근대교를 타고 양평 읍내로의 진입이 용이하며 동쪽으로도 수월하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정안대로 강상면에 고속도로 종점이 생기면 6번 국도의 교통량 분산이 기존안보다 덜 될 수 있다는 아쉬움은 있다. 6번 국도의 교통량이 어마어마하고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양평군에는 또 다른 숙제로 남겨지기 때문이다. 만약 개정안으로 확정이 되어 고속도로가 생긴다면 송학리 7**번지의 접근성은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보이며 양평읍과 양평군의 동쪽에도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판단된다. 양평군 양서면 복포리 토지 두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양서면 복포리에 위치한다. 두물머리나 양수리로 유명한 양서면은 서울이나 하남, 남양주 등지에서 양평으로 진입할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다. 양평을 홍보하는 책자나 자료들을 봐도 대부분 두물머리가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히 양서면은 양평군의 대표 얼굴이다. 양평의 얼굴로 인식돼서인지 양서면은 양평군 내에 위치한 전원주택을 찾는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이런 수요를 반영하듯 이미 여러 전원주택이 지어지기도 했다. 당연히 다른 곳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거래도 많이 일어난다. 그만큼 환금성이 좋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해당 지역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서울양평고속도로(기존안) 종점 인근이기 때문이다. 복포리 2**번지는 6번 국도변에서 차량으로 약 3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있다. 초행길이라면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산길을 지나야 다다를 수 있다. 부담스러운 턴을 두 번 정도 하니 고급스러운 주택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강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는데 막상 진입하니 강이 보이지 않아 약간 당황스러웠다. 드론을 띄워 2층 높이(약 7~8m)로 맞춰보니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왔다. 해당 토지는 좋은 점이 몇 개 더 있었는데 일단 지목이 대였고 토지 뒤편에 약 4,000평가량의 보전국유림이 자리했었다. 활용 가치가 더 높은 준보전국유림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국유림이 있다는 것은 집 뒤편이 개발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국유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와 같다. <그림 2> 한편 복포리 2**번지는 6번 국도의 정체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많아서인지 양서면을 지나는 6번 국도 구간(양서면 복포리-남양주 삼패동)은 평일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극심한 정체를 보인다. 지난 1998년 이곳의 정체 완화를 위해 팔당대교-양평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도권의 인구 증가, 하남시, 남양주시 등의 택지개발, 양평군의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통행 수요가 증가하며 양서면은 수도권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곳 중의 하나가 됐다. 교통량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번 국도의 양서면 조사지점은 일일 통행량이 46,593대로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의 50,773대에 이어 6번 국도에서 두 번째로 교통량이 많았으며 양평의 동쪽이자 홍천군과 맞닿은 청운면 갈운리(3,347대)보다 10배 이상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다. 이런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것이 양평군에는 가장 큰 숙제 중의 하나였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2021년 드디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처음 논의된 지 13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당시 종점은 양서면에 있었는데 양서면에서 하남시 감일동을 연결해 6번 국도의 교통량을 분산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양평군 입장에서는 6번 국도의 교통량 분산 측면에서는 환영받을 만한 일이었으나 양평군의 발전을 양평읍이 포함된 동쪽으로 끌고 오고자 했던 양평군청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 복포리 2**번지는 사실 서울양평고속도로가 기존안대로 되면 더욱 가치가 높아지겠지만 개정안으로 바뀌어도 크게 가치가 떨어질 일이 없는 집짓기 완벽한 토지다. 다만 위치가 위치인지라 지가는 살짝 높다는 것은 염두에 두자. 이번 칼럼에서는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 인근 토지에 대해 알아봤다. 아직 고속도로의 종점이 결정되지 않은 관계로 기존안과 개정안 인근의 토지들을 모두 살펴보면서 왜 고속도로 종점이 해당 지역에 계획됐는지 분석해 보았다. 전문에서 언급했듯이 필자는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논쟁하고자 이번 칼럼을 쓴 것이 아니다. 기존안과 개정안 모두 양평군의 고민거리를 해결하기 위한 노선이었기에 더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곳이 됐든 서울로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지금이 양평 땅을 매입할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이번 기회에 양평 땅에 더욱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나종익_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인스타그램 @nice_to_land_you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9 서울양평 고속도로 토지 분석, 경기 양평군 송학리와 복포리
-
-
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8 토지 분석, 기장읍 죽성리와 물금읍 증산리 편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와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편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자 2030 엑스포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부산광역시는 1년 내내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매력적인 곳이다. 최근 MZ 세대들이 부산을 즐기는 방법은 이전 세대들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부모 세대들은 보통 해운대에서 해수욕하고 태종대와 자갈치 수산물 시장을 들른 후에 동래나 해운대에서 온천을 하는 코스를 주로 택했다면 MZ 세대들은 해운대에 숙소를 잡은 후 수영만에서 요트를 타고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며 기장의 대형 카페에서 SNS에 올릴 사진을 찍은 후 광안리에서 불꽃놀이나 드론 쇼를 즐기는 코스를 선호하는 듯하다.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이렇듯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은 관광객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곳으로 평가받지만, 도시의 흥망성쇠와 관련지어 보면 고민거리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이 돼버렸다. 먼저 부산의 인구구조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눈여겨봐야 할 점은 15~39세 인구 비중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다는 것이다. 인구구조에 문제가 생기니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이는 부산에 거주하는 20대의 상당수가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계기가 됐다. 또한 30대들에게도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정비가 잘 된 부산 주변의 위성도시(양산 물금읍, 김해시 주촌면 등)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부산의 주변 도시들 중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지역의 전원주택 건축이 가능한 토지들을 분석해 보도록 하자.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토지첫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죽성리에 위치한 토지다. 기장군은 부산광역시 동북쪽에 있으며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맞닿은 부산의 유일한 군(郡)이다. 정관신도시와 일광신도시로도 유명한 기장군은 1995년 부산광역시로 편입된 이후에도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젊은 부모들이 많이 거주하는 활기찬 동네로 여겨진다.과거 미역이나 멸치 등 해산물이 유명했던 기장군이 최근 MZ 세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는 기장에 여러 즐길 거리가 생겼기 때문인 듯하다. 기장에는 롯데월드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아울렛, 아난티힐튼과 같이 숙박, 쇼핑, 레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데다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젊은 세대들의 니즈가 겹치면서 SNS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죽성리는 죽성리왜성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조금 알려진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죽성성당에서 찍은 인생 사진들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작은 동네에 작지 않은 변화가 일고 있다.죽성리 4**번지를 처음 찾았을 때 해당 필지가 일종의 하구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하구란 하천이 바다나 다른 수역으로 흘러들거나 연결되는 지점인데 해당 필지도 동해와 죽성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하구로 여겨진다. 문득 해수욕장이 보이는 고급 호텔이나 풀빌라도 좋지만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이곳에 나만의 작은 별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바로 토지이음을 통해 해당 주소를 검색해 보니 지목이 ‘전’이었다. 건축 허가 없이 농막 형태의 세컨드하우스를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설렜다. 하지만 최근 입법예고된 농지법 개정안에 따라 이러한 세컨드하우스를 앞으로는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최근 정부는 농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농지법 개정안을 살펴보면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면적과 관련하고 있다. 기존에는 토지의 크기에 상관없이 연면적 20㎡ 이하면 농막을 설치할 수 있었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200평의 토지에 설치할 수 있는 농막의 크기는 7㎡다. 또한 기존에는 주거 목적이 아닌 경우 일시 휴식이 가능해 취침할 수도 있었는데 개정안은 야간 취침 및 숙박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즉, 세컨드하우스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농지는 식량안보와 관련된 것으로 국가 차원에서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맞지만 최근 흐름과 연결 지어보면 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최근 중개하면서 지켜본 바에 따르면 농막은 30년 가까이 도시에서 생활하던 베이비붐세대가 은퇴하며 자연스럽게 귀촌하기 위한 ‘부담 없는 중간단계’였다. 시골 출신이더라도 도시에서 수십 년을 살아 시골로 내려가기가 약간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농막은 단순히 세컨드하우스가 아닌 ‘인생 2 막을 시작하는 나에게 전원생활이 맞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공간이었던 셈이다. 또한 최근 젊은 층들에도 시골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시점이기도 했다. ‘5도 2촌’, ‘러스틱라이프’ 등의 용어가 등장하면서 소멸하던 지방 도시에 젊은 층들의 방문은 한 줌의 빛과 같은데 최근 농지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며 이런 흐름이 꺾일 수도 있었다. 다행히 농림부는 농지법 개정안 입법예고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농막에 관심을 갖던 이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어찌 됐건 죽성리 4**번지는 농막을 놓아도 좋을만한 땅이며 주거지로서도 꽤 매력적이다. 대도시에 속해 있으면서 조용한 시골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하이브리드 같은 곳. 죽성리로 떠나보자.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토지양산시는 인구수 기준으로 경상남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최근에는 약간 주춤하지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 2018년에는 비수도권 도시 중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한 적도 있다. 양산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바로 양산시가 김해시와 함께 부산광역시의 위성도시로 완전히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양산의 물금신도시는 부산권에서 개발 중인 사업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면적 기준으로도 세종시를 제외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렇듯 물금신도시는 총 3단계에 걸쳐 개발이 이뤄졌는데 이번 칼럼에서 두 번째로 소개할 토지인 증산리 1**번지 역시 3단계에 포함된 단독주택용지다. 물금신도시 내의 단독주택용지는 분양 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2012년에는 물금지구 내 128필지를 분양하는데 무려 1만 8230명이나 몰린 적도 있었다. 2012년이면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그다지 호황이 아닌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128 대 1이나 되는 경쟁률을 보인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었다.증산리 1**번지는 부산지하철 증산역까지 도보로 10분 안팎이면 다다를 수 있는 도심형 단독주택용지다. 용도지역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며 조례에 따라 4층 이하의 건축물만 지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지역은 일조권에 의한 높이 제한이 있는데 9m 이하는 대지의 북쪽으로 이격 거리 1.5m, 9m 초과는 그 부분 높이의 50%를 띄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 아래 예시와 같이 총 15m 정도 높이의 건축물을 짓는 경우 9m까지는 북측 대지경계선까지 1.5m만 띄우면 되지만 9m를 초과하는 부분부터는 건물 높이의 절반에 해당하는 거리를 띄어야 한다. 즉, 4층의 높이가 12m이니 북측 대지경계선까지 6m를 띄어야 하는 것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일조권 사선제한을 받지 않는 땅을 찾을 때에는 해당 토지의 북쪽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북쪽에 다른 주택이 있다면 사선제한이 있겠으나 주택이 아닌 도로가 북쪽에 있다면 일조권 사선제한과 상관없이 원하는 형태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이 경우 정해진 용적률까지 수직으로 지을 수 있으므로 북쪽에 주택이 있는 것보다 도로가 있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한편 현재 부산이나 다른 도시에서 증산리 1**번지에 가려면 중앙고속도로 물금IC에서 빠져서 약 10분 정도를 크게 돌아와야 한다. 물금IC에서 증산리 1**번지까지 직선거리는 실제로 700m밖에 되지 않지만 크게 우회해 들어와야 하기에 차량으로는 약 5.2km 정도 된다.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IC를 빠져나와서 10분 이상 가야 해 체감상으로는 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꽤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약 1년 반 정도가 지나면 이런 불편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물금IC 바로 아래쪽에 남물금IC가 생기기 때문이다. 남물금IC는 양산의 중심도로인 메기로와 연결될 예정이라 증산리 1**번지의 도로 접근성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양산시는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 물금IC를 통과하는 차량의 80%가 남물금IC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남물금IC 인근의 지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산에 관심이 있는 독자분들은 남물금 쪽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역시 땅이 답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부산시 인근의 토지에 대해 알아봤다. 단순하게 토지 특성보다는 부산시와 인근 지역의 관계, 인구 구조 등 좀 더 거시적인 측면에 집중하려고 했다. 토지 자체의 특성 분석은 기본이지만 그보다 좀 더 거시적인 시각으로 토지를 바라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지역이 어떻게 변해왔고, 변하고 있으며, 변해 갈지 대략 예상해 본다면 땅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이런 지역의 미래 모습에 대해 궁금하다면 시청이나 군청 홈페이지(도시기본계획 수립권자 : 특별시장, 광역시장,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군수)에서 도시기본계획을 검색하면 살펴볼 수 있다. 물론 도시가 기본계획에 따라 똑같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시나 군에서 가진 기본적인 생각들이 담겨있으므로 대략 판단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나아가 최근 농지법 개정안처럼 법이 바뀌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욱 좋다. 독자분들이 좋은 땅을 만나길 바란다. 나종익_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 realty@kodlab.co.k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8 토지 분석, 기장읍 죽성리와 물금읍 증산리 편
-
-
나종익의 전원주택과 땅 5 토지 분석, 파주시 목동동과 김포시 장기동 편
- 토지 분석, 파주시 목동동과 김포시 장기동 편아래 본문은 과연 몇 년도의 모습일까. 그야말로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법한 광경이지만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로드맵과 관련 기술의 성숙도를 보면 이 같은 풍경이 5년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번 칼럼에서는 대표적인 미래교통(GTX, 자율주행차, UAM)이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특히 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원 대표이사) 20XX 년 어느 날, 파주시 목동동에 사는 김 씨는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시에 내려가기 위해 집에서 카쉐어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유 차량을 호출했다. 자율주행 레벨 4 등급 1)의 공유 차량은 GTX 운정역 카쉐어링존에서 운전자 없이 스스로 10분 만에 집 앞까지 도착했다. 도착한 공유 차량을 타고 GTX 운정역으로 출발한 김 씨는 차량에 탑승해 노트북을 켜고 밀린 업무를 처리했다. 탑승부터 내릴 때까지 직접 차선 변경은 물론 브레이크와 액셀을 단 한 번도 밟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운정역에서 내린 김 씨는 곧바로 GTX-A 노선의 플랫폼으로 이동했고 대기하고 있던 열차에 탑승해 20분 만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자율주행차를 활용하니 역에서 불필요하게 대기하는 시간이 없어졌다. 이는 시간만 입력하면 카쉐어링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교통상황과 나의 걸음 속도 등을 파악해 자율주행차를 설정해 준 덕분이었다. 자율주행차는 역시 혁명이라는 생각을 하며 서울역 버티포트(Vertical+ Airport, 수직이착륙장)로 향했다. 간단한 수속을 마친 김 씨는 몇 개월 전 새로 신설된 RAM(Regional Air Mobility, 항공 모빌리티) 노선을 타고 안동역 버티포트에 착륙했다. 지하주차장에 가니 RAM 기체 안에서 호출했던 자율주행차가 착륙 시간에 맞춰서 대기하고 있었다. 운정동에서 안동의 고향 집까지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것이다. 자가용을 이용했으면 4시간 이상은 족히 걸렸겠지만 여러 교통수단을 활용하니 1시간 30분 남짓이면 충분했다. 파주시 목동동 전원주택지첫 번째 토지는 파주시 목동동에 위치한 전원주택지다. 목동동은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위치한 운정동과 서쪽에 맞닿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행정동으로서 운정동 중에 운정2동, 운정5동, 운정6동은 법정동이 목동동으로 돼있어 운정동과 목동동은 사실상 하나의 동네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최근 이 지역이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바로 GTX-A 노선 때문이다. GTX-A 노선은 파주시 운정역에서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을 거쳐 화성시 동탄역까지 이어진다. GTX에 관한 뉴스는 언론에 이미 여러 차례 보도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언제 GTX가 개통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필자가 몇몇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10년 정도 뒤에 GTX가 개통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것을 보니 말이다. 하지만 GTX는 생각보다 빨리 개통될 예정이다. 수서-동탄 구간은 2024년 상반기에 개통하고, 운정-서울 구간은 2024년 하반기에 개통하니 이제 1년만 기다리면 GTX를 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중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목동동 8**번지는 운정신도시의 한가운데 위치한다. 운정신도시는 2003년부터 개발이 이뤄진 2기 신도시 중 하나로 2021년 현재 약 25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북쪽으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신도시이기도 하다. 운정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할 경우 경의중앙선, 광역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경의중앙선을 타기 위해 운정역이나 야당역을 이용할 경우 높은 혼잡도로 인해 출근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자가용으로 출근하는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자유로를 타거나 고양시를 관통하는 루트도 있지만 결국 어느 길로 가던지 매우 심각한 교통체증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심각한 교통체증 문제에 대해 정부는 오랫동안 고민을 했고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 바로 GTX였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6개의 GTX 노선 중에 A 노선이 운정신도시를 통과할 예정이며, 정차역은 경의중앙선 운정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3.5km 떨어진 곳에 새로 건설될 GTX 운정역이다. 목동동 8**번지는 GTX 운정역에서 차량으로 약 5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GTX가 개통할 경우 많은 관심을 받을 전원주택지로 보인다. 혹자는 전원주택에 살기 위해서는 편리한 대중교통은 포기해야 한다고 하는데, GTX가 운정신도시에 들어오게 되면 전원주택에 살기 위해 교통을 포기할 이유는 없어질 것이다. 한편 목동동 8**번지의 반경 1km 안에는 6개의 공원이 있다. 사실 운정신도시는 녹지율이 27.3%로 다른 2기 신도시(판교 37.5%, 김포한강 30.9%, 광교 43.8%) 들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닌데, 반경 1km 안에 6개의 공원이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로 느껴진다. 이처럼 목동동 8**번지는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이 많다. 목동동에 관심 있는 독자들은 경의중앙선을 타고 지금 바로 운정신도시로 떠나보길 바란다. 김포시 장기동 전원주택지독자 중 드론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상상해 본 사람이 있다면 경기도 김포시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드론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러한 광경은 생각보다 머지않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국토부는 2025년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K-UAM 그랜드챌린지를 출범했는데, K-UAM 그랜드챌린지의 주요 골자는 정부와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체 및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에 대한 실증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UAM 육성정책과 궤를 같이 하기 위해 여러 기초 지자체가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김포시는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미래교통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UAM 정책 추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2023년 3월에는 미래형 환승센터인 ‘김포 콤팩트시티역’ 건립의 추진을 발표했다. 두 번째 살펴볼 토지인 김포시 장기동 1***번지는 앞으로 건립될 김포 콤팩트시티역 인근에 위치한 전원주택지로 정부, 경기도 및 김포시에서 계획한 각종 교통편이 원안대로 실현될 경우, 김포시를 넘어 경기도에서 가장 교통이 좋은 전원주택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장기동 1***번지는 김포골드라인 장기역에서 900m, 마산역에서는 약 1.7km 정도 떨어져 있다. 역세권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애매하지만 젊은 층들에게 익숙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2)나 대중교통으로 약 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으니 상당히 교통이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장기역은 장차 5호선의 연장선, GTX-D 노선도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 기대감 또한 상당히 높은 곳이다. 여기에 마산역 인근에 들어올 김포콤팩트시티역에 버티포트까지 들어오게 될 경우, 장기동은 천지개벽할지도 모르겠다. 계획대로 UAM 프로젝트가 차근차근 진행되면 앞으로는 역세권의 개념에 ‘버세권’(버티포트+세권) 같은 용어가 등장할 것이다. 또한 UAM이 발전하면 기존의 교통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게 될 텐데, 버티포트가 생김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장단점을 부동산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먼저, 버티포트 인근 지역의 지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버티포트가 있음으로써 인근에 새로운 사업체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으며, 새로운 사업체가 생겨나면 당연히 고용창출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소음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가장 중요한 안전에 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UAM은 미래에 우리의 일상을 바꿀 혁신적인 교통편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지만, 실제로 개통되기까지는 여러 우여곡절이 예상된다. 당장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은 기체만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는데, 기존에 없었던 이동 수단이기 때문에 FAA의 인증도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에서는 2028년 LA 올림픽에 맞춰 UAM을 본격적으로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2026~2027년 정도면 상용화가 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도 2027년 즈음해서 개통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김포시는 국내 기초 지자체 중 UAM에 가장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지자체 중 하나이고, 그중심은 장기역 인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UAM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김포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수도권의 전원주택지 중에서 앞으로 대대적인 교통의 변화가 있을 법한 곳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까운 미래부터 보자면 GTX, 자율주행차 그리고 UAM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10년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교통 편들을 연속해서 만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미래 교통은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던 부동산의 패러다임을 완전하게 바꿔놓을 것이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용도지역, 지목 등을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미래 기술이 부동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등급 1) 고도 자동화 단계로 시스템이 전체 주행을 수행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대응하는 단계. 시스템은 운행 구간 전체를 모니터링하며 안전 관련 기능들을 스스로 제어한다. 운전자는 출발 전에 목적지와 이동 경로만 입력하면 되며, 수동 운전으로 복귀하지 못할 때에도 시스템이 안전하게 자율주행을 한다.모빌리티 2) 특정 교통수단을 이용한 후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남은 1마일(1.6km)을 이동할 때 쓰이는 교통수단으로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가 대표적 나종익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 realty@kodlab.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나종익의 전원주택과 땅 5 토지 분석, 파주시 목동동과 김포시 장기동 편
-
-
우리 집을 작은 숲처럼, 공간에 생명 불어넣는 플랜테리어 데코
- 공간에 생명 불어넣는 플랜테리어 데코 공간마다 어울리는 식물이 따로 있다. 단지 식물의 외양뿐 아니라, 기능 측면과 식물의 특성에 따라서 집 안 곳곳에 필요한 식물은 각기 다르다. 우리 집을 한층 근사하며 건강한 공간으로 완성시켜줄 공간별 플랜테리어를 제안한다. SPACE 01 미세먼지 유입이 많은 현관 현관문을 여닫을 때 미세먼지 유입이 많으니, 현관 앞에는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과가 뛰어난 스파티필름이나 벤자민 고무나무를 배치한다. 스파티필름은 볕이 들지 않아도 잘 자라고 부피가 크게 늘지 않는다. 특히 깊이가 있는 물병에 수경재배하면 시원한 느낌까지 준다. 이때 물병 안에 장식용 돌을 담가두면 무게감으로 잘 넘어지지 않는다. 현관 앞 신발장 위도 식물로 살려보자. 작은 식물이든, 큰 나무든 식물은 많은 수록 좋다. 신발장 위에 차 키 등을 보관하는 예쁜 트레이를 놓고 작은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을 함께 디스플레이하면 늘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추천 식물 스파티필름, 벤자민 고무나무 SPACE 02 음식 냄새 발생하는 주방 음식을 조리하는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연기가 배출된다. 조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와 음식 냄새 제거엔 스킨답서스가 가장 좋다. 가스레인지 옆이라면 불완전 연소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벤자민 고무나무와 아이비를 추천한다. 추천 식물 스킨답서스, 고무나무, 아이비, 산호술, 스파티필름, 개운죽 SPACE 03 햇빛이 잘 안 드는 욕실 습하고 햇빛도 잘 안 드는 욕실은 공간 특성상 암모니아 냄새 제거에 탁월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선택한다. 배치할 자리가 없다면 행잉 박스로 수건걸이에 걸어 꾸민다. 스킨답서스와 스파티필름, 개운죽이 적당하고, 약간의 공간이 더 있다면 암모니아를 흡수해 특유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관음죽이나 앤슈리엄을 추가로 배치한다. 추천 식물 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개운죽, 관음죽, 앤슈리엄, 테이블 야자, 맥문동 SPACE 04 숙면 환경이 중요한 침실 대부분 식물은 낮에 호흡하며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꿔주지만,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하지만 그 양이 미미해서 주의할 필요까지는 없다. 밤에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이 있다. 산세베리아나 스투키같은 선인장과의 식물들은 밤에 산소를 내뿜어 숙면을 돕는다. 추천 식물 산세베리아, 스투키, 싱고늄, 호접란, 아레카야자, 필로덴드롬 SPACE 05 온 가족을 위한 공간 거실 가족이 모여서 생활하는 공간이자, 손님에게 우리 집의 첫인상을 전달해 주는 공간. 따라서 거실의 식물은 집 전체의 분위기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실에는 나무의 모양이 아름다운 아레카야자와 고무나무, 떡갈나무같이 손도 별로 가지 않고, 생명력이 강한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특색 있는 무드를 내고 싶다면, 개성 있는 나뭇잎 모양의 아로우카리아가 추천할만하다. 추천 식물 아레카 야자, 고무나무, 떡갈나무, 아로우카리아, 녹보수, 해피트리 SPACE 06 놀이방 겸 공부방인 아이 방 식물은 사람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켜 집중력을 강화해 준다. 알파파는 사람의 뇌가 안정되고 긴장이 풀렸을 때 나오는 뇌파의 한 종류인데 공부하는 아이들 방에 녹색 식물을 채워주면 알파파가 활성화돼 편안함을 느끼고 스트레스가 해소되어 기억력 향상에 도움 된다. 식물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은 미세먼지와 화학물질 등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피부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참고로 벽이나 가구 색은 지나치게 선명한 것은 피한다. 시각적으로 예민한 아이들 공간에 자극적인 강한 색상은 상상력을 반감시킬 수 있으니 주의한다. 추천 식물 필로덴드론, 팔손이, 스파티필름, 산호수, 산세베리아, 파키라, 로즈메리 SPACE 07 햇빛과 바람이 잘 드는 베란다 베란다는 좁지만 미니 정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햇빛이 아주 잘 드는 공간이므로 원래 사막 지역이나 직사광선 아래서 살아온 식물을 키운다. 특히 정원수처럼 크게 자라는 식물은 베란다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단, 계절에 따라 온도차를 바로 느낄 수 있는 장소이므로 더위와 추위 대책이 필수다. 베란다를 정원으로 꾸밀 때 데크를 놓고 일부 바닥에 잔디나 자갈을 깔면 더욱 멋스러운 공간이 된다. 추천 식물 로즈마리, 애플민트 등 허브류, 정원수타입, 다육식물, 선인장류 SPACE 08 북 카페처럼 아늑한 분위기의 서재 서재에서는 식물이 그림 역할을 한다. 먼저, 책상 근처에 있는 선반과 책장에 잡화와 함께 식물을 장식해보자. 북 카페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쉽게 변신시킬 수 있다. 여러 개의 화분을 놓을 때는 화분의 종류를 맞춰서 배치하고, 높이가 있는 식물을 장식할 때는 키가 작은 잡화를 곁들이면 밸런스가 좋아진다. 책장도 식물이 자라기 좋은 장소다. 책장에는 스킨답서스를 추천한다. 빛이 좀 덜 들어도 잘 자라고 길게 자라나는 스킨답서스를 작은 커튼처럼 연출하면 멋스럽다. 물고기를 좋아한다면 어항에 물고기와 스킨답서스를 같이 키우는 방법도 있다. 어항 위쪽 벽에 낚싯줄로 그물을 쳐 산소 탱크 벽을 만들 수 있다. 추천 식물 필로덴드론, 팔손이, 스파티필름, 산호수, 산세베리아, 파키라, 로즈메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우리 집을 작은 숲처럼, 공간에 생명 불어넣는 플랜테리어 데코
-
-
집을 작은 숲처럼 플랜테리어,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식물로 인테리어 한다’는 뜻의 ‘플랜테리어Planterior’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집 안을 식물로 가득 채우고 싶지만,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실내에서 시원하게 홈가드닝하며, 공기 질과 분위기 모두 싱그럽게 살릴 수 있는 플랜테리어에 도전해보자. 01 플랜테리어란?식물 Plants과 인테리어 Interior의 합성어로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식물로 인테리어를 한다는 뜻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지만, 최근에는 인테리어에서 필수 항목으로 꼽히고 있다. 플랜테리어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반려식물을 찾고, 자신의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을 찾아 놓으면 이미 플랜테리어를 시작한 것이다. 02 플랜테리어를 위한 준비 반려식물을 맞이할 때 어디에 놓을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그 장소의 빛, 바람 등의 환경이 식물이 자라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빛이 잘 드는 실내 기본적으로 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으로 식물 성장 촉진에 적합한 장소다, 하지만 여름철에 계속해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 잎이 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추천 식물로는 시그레이프(바다포도), 술병란(덕구리란), 덩이뿌리식물 등이 있다. 베란다라면 허브류나 다육식물, 선인장이 적당하다.] 커튼 너머 밝은 실내 직사광선을 피한 거실 중앙이나 커튼이 드리워져있는 창가는 식물 키우기가 가장 수월한 장소다. 따라서 초보자일 경우, 커튼이 쳐진 창가에 반려식물 공간 만들기 먼저 도전해보도록 한다. 식물은 휘카스, 에버프레시 등이 적당하다. 그늘진 실내 현관이나 전실, 복도 등 그늘진 실내는 음성이 있는 식물이 적당하다. 단 물을 자주 주거나,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그늘에만 있으면 잎에 윤기가 없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햇볕을 쬐어주도록 한다. 양치류와 내음성이 있는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등이다.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 커튼이 드리워진 창문이나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는 발길이 닿지 않아 식물 두기 참 좋은 장소다. 화분 사이즈는 동선을 해지지 않는 지름 30㎝ 안쪽으로 선택한다. 벽에 가깝게 배치하고, 가끔 화분을 돌려주면 식물이 반듯하게 자란다. 고무나무나 몬스테라 등이 적당하다. 03 건강한 반려식물 고르기가까운 화원에 나가면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이런 많은 식물 중에 어떤 점을 고려해 무슨 식물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된다. 반려식물 고를 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새잎이 많이 난 식물로 기본적으로 흙이 촉촉하고 영양분이 많은 화분이 좋다. 또한 잎이 풍성하고 새잎이 많이 난 것이 좋다. 잎이 윤기가 있고 싱싱한 초록색이라는 건 건강하다는 증거이므로 잎 끝이 마르거나 축 처져있는 것은 피한다. 잎 모양이 탄탄하고 크기가 비슷한 지도 체크한다. 공간 크기에 맞게 구입하기 전에 식물을 놓을 공간부터 살피고 어느 정도 크기의 식물을 살 것인지 가늠해본 뒤 각자의 공간에 맞는 크기의 식물을 사도록 한다. 자신이 원하는 크기보다 조금 더 작은 식물을 구입해 조금씩 키를 키워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미세먼지 잡는 식물로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기공을 통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다. 특히 잎이 두껍고 반직반질한 고무나무 같은 식물이나 잎에 가늘고 곧은 털이 있는 틸란드시아 같은 식물은 미세먼지를 더 잘 흡착한다. 04 우리 집에 어울리는 반려식물 찾기관리가 쉬워 키우기 수월한 식물들을 소개한다. 이 식물들은 다른 식물에 비해 키우기는 쉽지만, 물을 주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꼭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몬스테라 잎이 아름다워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많다. 고무나무 가장 대표적인 실내 관엽식물 중 하나다. 광택 있는 잎이 예쁘며, 성장이 빠르지 않아 수형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어 그린 인테리어 활용에 적당한 식물이다.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보스톤고사리 색감이 밝고 다소 어두운 욕실이라도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산세베리아 어디서나 잘 자라고 관리하기 쉬운 식물이다. 작은 산세베리아를 키울 때는 패브릭 화분 커버에 넣어 장식하면 실내를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든다. 스킨답서스 에피프레눔(골든 포스트)이 학명이지만, 꽃집에서는 ‘스킨답서스’ 또는 ‘스킨’이라고 부른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주방이나 그늘진 코너 공간에서도 잘 자란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 12위에 올라있다. 스투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 방출이 뛰어나다. 좁은 공간에서도 키우기 좋으며 관리하기 쉽다. 스파티필름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0위에 선정된 식물이다. 포기나누기로 증식을 하므로 잎을 잘라서 물에 꽂아주면 쉽게 뿌리를 내리며 잘 자란다. 그늘에 두어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아이비 선반에 올려놓아 잎이 처지도록 연출하면 인테리어 효과가 좋다. 일 년 내내 녹색 잎을 달고 더위와 추위에 모두 강하다. 성장하면서 땅을 기어가듯 덩굴을 늘리는 것이 특징이다. 아레카야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가 선정한 실내 공기 정화 식물 1위를 차지한 식물이다. 높이가 있는 화분에서 키우면 실내에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나무 소재의 가구나 바닥재와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테이블 야자 관리가 쉽고, 새잎이 잘 나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고 풍성한 잎이 싱그러운 분위기를 내며 수경 재배도 가능하다. 홍콩야자 쉐프렐라라고도 불리는 홍콩야자는 잎을 솎아 물에 꽂기만 해도 뿌리를 내려 잘 번식한다. 밝은 장소에서 잘 자라는데, 특히 바람을 좋아하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키우도록 한다. 틸란드시아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흙 없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침실에서도 깔끔하게 키울 수 있다. 파키라 5~7장의 선명한 녹색 잎이 손가락을 쫙 펼친 것 같은 형태로 자란다. 진한 녹색 잎이 기본이지만 최근에는 희색이나 노란색 얼룩 있는 것도 인기다. 건조에도 강하고 튼튼하기까지 해서 키우기 쉽다. 05 반려식물이 좋아할 환경 갖추기식물은 움직이지 못하는 생명체이므로 놓인 장소의 환경이 적합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식물이 자라는데 중요한 환경 요소는 빛, 물, 온도다. 빛 식물에게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식물에 따라 필요한 양은 다르다. 예를 들어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은 강한 직사광선을 좋아하고, 고무나무 종류는 매우 적은 빛으로도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식물이나 잎의 색깔이 화려한 식물은 많은 빛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식물의 환경 조건을 잘 이해한 뒤 키우도록 한다. 물과 환기 물은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며, 잎과 줄기를 지탱해 주는 것이다. 물이 부족하면 잎과 줄기가 축 늘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말라죽는다. 구입할 때 물 주는 방법을 꼭 확인한다. 식물에게는 물뿐만 아니라 흙이 숨 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신선한 공기도 필요하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큰 화분 관엽식물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듬뿍 준다.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은 깔끔하게 버린다. 횟수는 봄과 가을에는 자주, 겨울에는 적게 주고 마른듯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작은 화분 관엽식물 잘 마르기 때문에 흙의 상태를 자주 보면서 물을 준다. 작은 화분은 물을 모아두는 용량도 적기 때문에 흙이 말랐다면 정성껏 물을 듬뿍 준다. 덩굴성 식물 흙 표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는 기본 물 주기 방법을 사용한다. 또 잎에 물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므로 너무 잎이 말랐으면 정기적으로 잎에 물을 뿌려주도록 한다. 여름과 겨울엔 물을 아주 조금 주어서 뿌리가 썩는 것을 막는다. 양치식물 양치식물은 물을 좋아하므로 흙 표면이 마르면 화분 바닥으로 흘러나올 때까지 물을 듬뿍 준다. 물이 모자라면 금방 잎이 갈색으로 변하므로 여름에는 매일 물을 주어도 좋다. 분무기로 잎 안팎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다육식물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다육식물은 뿌리가 썩기 쉽다. 물주는 횟수는 아주 적게,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는 화분 속의 흙이 전부 말랐으면 물이 화분 바닥으로 흘러나올 정도까지 듬뿍 준다. 온도와 습도 대부분의 실내 식물들은 10~25℃ 사이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단지 겨울에는 창가나 외벽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난방기 주변도 온도가 매우 높거나 건조하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반려 식물 관리 Q&AQ 식물이 기운 없어 보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흙이 너무 마르진 않았는지, 너무 축축하지 않은지 확인한다. 또 벌레가 생긴 것은 아닌지 중기의 상태는 어떤지 확인한다. 여기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놓는 장소를 바꾼 다음 상태를 관찰하거나 건강한 잎과 줄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Q 화분 갈이는 언제 할까? 나무를 집으로 데려오면 분갈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나무도 생물이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분갈이는 나무가 몸살이 나는 힘든 일이니 환경 변수를 제어한 뒤에 하는 편이 식물 건강에 좋다. 그밖에 2년 정도 지났으면 화분 안에 뿌리로 가득 차서 화분 바닥으로 뿌리가 튀어나오거나 흙 위로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또 물을 줘도 흡수가 잘 안되고 잎 색깔이 나빠지는 것 등도 식물을 분갈이할 타이밍이라는 힌트다. Q 너무 크게 자라지 않도록 하려면?방과의 밸런스 등으로 식물을 크게 키우기 어렵다면 가지를 성장점에서 가지치기하거나 분갈이할 때 뿌리를 잘라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 분갈이할 때 큰 화분을 쓰지 않는 것도 포인트다. Q 금방 시들어버릴까?반려식물을 놓는 장소, 물 주기 빈도 등을 확인해 원인을 찾도록 한다. 시드는 원인은 대부분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물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등이 있다. 또 햇빛이 들어오는 상태 등 놓여있는 환경이 그 식물에게 적당한지도 다시 한번 확인한다. Q 집을 자주 비울 때 관리법은?식물을 고를 때 건조에 강한 식물이나 흙이 많이 들어있는 큼직한 화분을 고르면 물주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화분 속 흑이 물을 많이 저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단, 큼직한 화분을 골랐다면 뿌리가 썩지 않도록 흙이 마른 다음에 물을 주어야 한다. Q EM 용액이란? EM(effective micro-organism)이란 단어 그대로 유용한 미생물을 뜻한다. 이 용액에는 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있다. 화분에 뿌려주면 토양이 좋아지고 실물의 성장이 촉진된다. Q 비료는 주는 것이 좋을까?비료를 줄 때는 그 시기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식물이 지내기 쉬우며,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여름과 겨울은 식물이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므로 비료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집을 작은 숲처럼 플랜테리어,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
-
우리 집 일 년 내내 초록빛으로 물들다
- 코끝에 머무는 바람이 매서워지더니 정원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온몸을 불태우던 단풍들도 낙엽이 되어 바람을 따라 자취를 감추니 쓸쓸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식물을 실내로 들이면 그린 인테리어에 공기 정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푸르네 070-7806-4005 www.ipurune.com 성금미(네이버 블로그 '산타벨라' )http://blog.naver.com/santabella 집안으로 들인 화초는 공간을 생동감 있게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크게는 베란다 공간, 작게는 작은 화분이나 그릇 등을 활용하여 식물을 가꾸어 보자. 푸르른 이파리와 새침하게 피어나는 꽃은 공기 정화와 천연 가습기 역할뿐 아니라 새집증후군도 완화시켜주어 건강에 좋다. 겨울철 전체 공간 중 약 10%에만 식물을 두어도 2~3℃ 높일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 베란다 가든(Veranda Garden) 햇빛이 적당히 들고 창과 바로 연결돼 통풍이 잘 되는 베란다는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또한 별도로 수도 시설을 갖추면 청소뿐만 아니라 물 주기도 수월하다.식물은 베란다 위치와 방향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빛의 양과 온도에 따라 식물의 종류가 달라지기 때문. 빛이 많이 들지 않은 서북향의 베란다에는 적은 양의 햇빛에도 잘 자라는 식물(아글라오네마, 신고니움, 필로덴드론 등)을, 겨울철 보온이 잘되지 않는 베란다에는 추위에 강한 식물(남천, 아이비, 자금우, 애란)을 심는다. 너무 건조하거나 통풍이 잘 안되는 환경에서는 병충해가 많이 발생하므로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분무기로 물을 뿜어 공중 습도를 높여준다. 컨테이너 가든(Container Garden) 밑이 막힌 용기에 여러 가지 종류의 식물을 식재하는 것을 컨테이너 가든이라 한다. 옹기, 도기, 나무 상자, 돌확 등 물이 흘러나오지 않는 용기라면 뭐든지 활용 가능하다. 한 종류만 심는 화분과 달리 여러 식물을 심는 것이므로 한 가지 콘셉트로 디자인해 조화를 이루게 한다. 베란다 정원에 비해 규모와 차지하는 면적이 작아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디시 가든 (Dish Garden) 디시 가든이란 높이가 낮고 넓적한 용기에 여러 식물을 모아 심어 만든 일종의 미니 가든을 말한다. 접시나 수반, 장독 뚜껑 등을 화분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거공간에서는 관엽 식물이나 선인장 등의 다육식물을 활용한 디시 가든이 대부분이다. 식물은 햇빛이 충분히 필요한 초화류는 되도록 피하고 물은 분무기에 담아 자주 뿌려준다. 또한 크기가 작으므로 용기의 2/3 정도만 심어 약간의 여백을 두는 것이 좋다. 토피어리(Topiary)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인공적으로 다듬어 여러 가지 동물 모형으로 보기 좋게 만드는 것을 뜻하는 토피어리는 통풍이 잘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되 직사광선은 피한다. 가정에서 토피어리를 연출할 때는 철사나 나무 같은 재료를 이용해 동물, 원뿔, 하트 모양으로 틀을 만들고 덩굴식물을 심어 올리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 물은 잎 끝 순이 약간 시들었을 때 뿌리가 충분히 젖도록 준다. 토피어리의 겉 부분이 마르고 무게가 가벼워진 때는 전체적으로 물을 뿌려준다. 시든 잎은 잘라주고 2개월에 한 번 정도 액체 비료나 가루 비료를 물에 섞어 물이끼에 뿌려주면 더 잘 자란다. 테라리움(Terrarium) 밀폐된 투명한 용기 속에 흙을 넣고 그 속에 식물을 심은 것을 테라리움이라 부른다. 적당한 햇빛만 있으면 용기 안에서 물과 산소가 자동으로 순환되면서 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므로 손쉽게 유리 속 미니 가든을 꾸밀 수 있다. 공간 제한이 있으므로 키가 작고 성장이 느리며 그늘과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을 선택한다. 단, 너무 많이 심으면 답답해 보일 수 있으므로 용기의 2/3만 심는 것이 좋다. 물은 월 1~2회 겉흙이 마르면 한 번씩 주고 뚜껑이 있는 용기는 일주일에 한 번씩 환기시킨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우리 집 일 년 내내 초록빛으로 물들다
-
-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 현대인은 대부분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 그런데 건축물이 점점 기밀해지면서 실내 공기는 오염될 수밖에 없다. 미국환경부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5대 요인 가운데 하나로 실내 공기를 규정한 이유다. 실내 공기의 질은 환기장치 외에 공기정화식물로도 개선할 수 있다. 일례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선 밀폐된 우주선 안의 공기를 정화하는 방법으로 식물을 활용한다. 오염 물질을 채운 밀폐된 공간에 식물을 넣었더니 공기 오염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벤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가 24시간 이내에 80%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 환경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공기정화식물,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글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www.nongsaro.go.kr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깨끗하게식물은 종에 따라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를 고려해 실내에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의 질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예컨대 식물은 보통 영양분을 뿌리로 빨아들이지만, 관음죽은 잎으로 많은 양의 영양분을 빨아들이면서 탈취 효과를 낸다. 이러한 기능성 식물을 화장실에 두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조리할 때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주방엔 스킨답서스, 침실엔 밤에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공부방엔 음이온을 내뿜는 로즈마리나 팔손이나무를 두면 좋다. 신축 건물에 새집증후군이 걱정이라면,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많이 흡수하는 아레카야자나 남천나무를 넓은 공간인 거실에 두면 좋다. 공간별 공기정화에 좋은 식물 오염물질에 따른 공기정화식물의 종류 미세먼지 제거에 좋은 식물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틀어 총 부유분진[total suspended particulate: TSP]이라 하고, 지름이 10㎛ 이하인 입자를 PM10 또는 호흡성분진[respirable suspended particulate: RSP], 2.5㎛ 이하인 입자는 PM2.5 또는 미세먼지라고 한다. 대체로 부유분진은 대기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 중에서 10㎛ 이하인 것을 말하며, 오염된 도심지역 먼지의 90~95%를 차지한다. 실내 공기 가운데 분진은 대부분 흡연과 난방, 조리, 사무용 기기와 건축자재의 마모와 열화에 의해 발생한다. 분진에 단기간 또는 장기간 노출되면, 눈과 기관지가 해를 입는다. 미세먼지는 20~30㎛ 크기의 식물 기공에 흡수되거나 잎 표면에 있는 털 등에 흡착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플러스로 대전帶電된 미세먼지는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에 의해 제거되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식물의 잎 표면의 반질반질한 왁스 층에 흡착되거나 잎 뒷면 기공으로 흡수되기도 한다. 미세먼지 제거율을 높이려면 잎에 달라붙은 먼지를 수시로 닦아줘야 한다. 기공이 있는 잎 뒷면은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주요 식물: 시클라멘, 아이비, 팔손이나무 등 시클라멘 / 아이비 팔손이나무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에 좋은 식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온에서 액체로 휘발하고, 피부에 잘 흡수되는 성질이 있으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이 대표적인 물질이다. 이러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 공기에서 300~400종류가 검출된다.· 주요 식물: 아레카야자, 드라세나 맛상게아나,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드라세나 송오브인디아, 드라세나 마지나타, 드라세나 자마이카, 무늬쉐플레라, 스파티필룸 광엽, 디펜바키아 트로픽스노우, 드라세나 콤팩타,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스파티필룸, 보스톤고사리, 도깨비고비, 아이비, 자금우, 무늬접란 등 드라세나 '송오브인디아' / 보스톤고사리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 무늬쉐플레라 홍콩 반딧불털머위 폼알데하이드 제거에 좋은 식물 폼알데하이드(HCHO)는 각종 건축자재나 가구류의 방부제, 접착제에서 많이 발생하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내 식물에 의한 폼알데하이드 제거는 기공을 통해 흡수된 폼알데하이드가 포름산으로 전화되고, 포름산은 다시 이산화탄소로 전환돼 광합성 과정인 갤빈 사이클을 통해 당, 유기산, 아미산 등으로 전환되면서 무독성화 된다. 결국, 흡수된 폼알데하이드의 탄소는 이산화탄소처럼 대사산물代謝産物로 이용되거나, 뿌리 부분의 미생물 영양원으로 이용되면서 제거된다.· 주요 식물: 부처손, 파키라, 팔손이나무, 남천, 드라세나 마지나타, 돈나무, 아왜나무, 디펜바키아‘트로픽스노우’, 무늬산호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아스플레니움, 필로덴드론 제나두, 해마리아, 산호수, 싱고니움, 황금마삭줄, 후마타, 봉의꼬리, 무늬접란 등 남천 / 돈나무 드라세나 '마지나타' / 싱고니움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이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다. 미생물의 분해 작용이나 인간의 물질대사 과정, 석유, 가스를 사용하는 실내 난방기구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실내에서 연소기구를 사용할 땐 3,000?을 초과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건축법과 환경보전법에서 정한 이산화탄소의 실내 공기 환경기준은 미국과 같은 시간당 평균 1,000?이다.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무해하나 농도가 5,000?을 초과하는 환경에선 호흡 장애와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식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빨아올린 물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며, 이 과정에서 대기에 있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동시에 같은 양의 산소를 배출한다. 실내 공기는 이 과정에서 정화된다.· 주요 식물: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룸, 아이비, 테이블야자, 스킨답서스, 형광스킨답서스 등 스킨답서스 / 테이블야자 형광스킨답서스 일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이며,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무공간보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인체에 들어가면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심할 땐 사망에 이른다.· 주요 식물: 도깨비고비, 반딧불털머위, 스킨답서스, 산호수, 자금우, 아펠란드라, 형광스킨답서스 등 도깨비고비 / 반딧불털머위 스킨답서스 / 자금우 화장실 냄새 제거에 탁월한 식물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우수해 화장실에 적합한 식물이다.· 주요 식물: 관음죽, 맥문동, 스파티필룸, 안수리움, 테이블야자 등 관음죽 / 무늬관음죽 테이블야자 / 스파티필룸 아토피와 천식에 좋은 식물 새집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비염이다. 새 집에 사는 사람의 94.1%가 새집증후군을 느꼈으며, 대처 방법으로 43.1%(’01, 연세대)가 공기정화식물을 들여놓았다고 한다. 식물은 새집증후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으나, 식물이 방출하는 향에 의한 증상 완화 효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식물: 귤나무, 로즈마리, 아라우카리아, 무늬쉐플레라‘홍콩’, 테이블야자, 치자나무, 팔레놉시스(호접란) 무늬쉐플레라 '홍콩' / 아라우카리아 / 테이블야자 수면에 도움 주는 식물 CAM(Crassulacean acid metabolism) 식물은 밤에 기공을 열어 저장한 이산화탄소로 낮에 포도당을 생산한다. 밤에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에 배치하면 좋다.· 주요 식물: 선인장, 호접란, 다육식물 등 팔레놉시스(호접란) / 호야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
-
[HOME & GARDEN]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현대인은 대부분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한다. 그런데 건축물이 점점 기밀해지면서 실내 공기는 오염될 수밖에 없다. 미국환경부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5대 요인 가운데 하나로 실내 공기를 규정한 이유다. 실내 공기의 질은 환기장치 외에 공기정화식물로도 개선할 수 있다. 일례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선 밀폐된 우주선 안의 공기를 정화하는 방법으로 식물을 활용한다. 오염 물질을 채운 밀폐된 공간에 식물을 넣었더니 공기 오염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벤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의 농도가 24시간 이내에 80%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 환경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공기정화식물,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글 백홍기 기자 |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www.nongsaro.go.kr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깨끗하게 식물은 종에 따라 영양분을 흡수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를 고려해 실내에 식물을 배치하면 공기의 질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예컨대 식물은 보통 영양분을 뿌리로 빨아들이지만, 관음죽은 잎으로 많은 양의 영양분을 빨아들이면서 탈취 효과를 낸다. 이러한 기능성 식물을 화장실에 두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조리할 때 일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주방엔 스킨답서스, 침실엔 밤에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선인장이나 다육식물, 공부방엔 음이온을 내뿜는 로즈마리나 팔손이나무를 두면 좋다. 신축 건물에 새집증후군이 걱정이라면,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많이 흡수하는 아레카야자나 남천나무를 넓은 공간인 거실에 두면 좋다. 오염물질에 따른 공기정화식물의 종류 미세먼지 제거에 좋은 식물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를 통틀어 총 부유분진[total suspended particulate: TSP]이라 하고, 지름이 10㎛ 이하인 입자를 PM10 또는 호흡성분진[respirable suspended particulate: RSP], 2.5㎛ 이하인 입자는 PM2.5 또는 미세먼지라고 한다. 대체로 부유분진은 대기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 중에서 10㎛ 이하인 것을 말하며, 오염된 도심지역 먼지의 90~95%를 차지한다. 실내 공기 가운데 분진은 대부분 흡연과 난방, 조리, 사무용 기기와 건축자재의 마모와 열화에 의해 발생한다. 분진에 단기간 또는 장기간 노출되면, 눈과 기관지가 해를 입는다. 미세먼지는 20~30㎛ 크기의 식물 기공에 흡수되거나 잎 표면에 있는 털 등에 흡착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플러스로 대전帶電된 미세먼지는 식물에서 발생한 음이온에 의해 제거되기도 한다. ※ 미세먼지는 식물의 잎 표면의 반질반질한 왁스 층에 흡착되거나 잎 뒷면 기공으로 흡수되기도 한다. 미세먼지 제거율을 높이려면 잎에 달라붙은 먼지를 수시로 닦아줘야 한다. 기공이 있는 잎 뒷면은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주요 식물: 시클라멘, 아이비, 팔손이나무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에 좋은 식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온에서 액체로 휘발하고, 피부에 잘 흡수되는 성질이 있으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이 대표적인 물질이다. 이러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 공기에서 300~400종류가 검출된다. ●주요 식물: 아레카야자, 드라세나 맛상게아나,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드라세나 송오브인디아, 드라세나 마지나타, 드라세나 자마이카, 무늬쉐플레라, 스파티필룸 광엽, 디펜바키아 트로픽스노우, 드라세나 콤팩타,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스파티필룸, 보스톤고사리, 도깨비고비, 아이비, 자금우, 무늬접란 등 폼알데하이드 제거에 좋은 식물 폼알데하이드(HCHO)는 각종 건축자재나 가구류의 방부제, 접착제에서 많이 발생하며 새집증후군의 주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내 식물에 의한 폼알데하이드 제거는 기공을 통해 흡수된 폼알데하이드가 포름산으로 전화되고, 포름산은 다시 이산화탄소로 전환돼 광합성 과정인 갤빈 사이클을 통해 당, 유기산, 아미산 등으로 전환되면서 무독성화 된다. 결국, 흡수된 폼알데하이드의 탄소는 이산화탄소처럼 대사산물代謝産物로 이용되거나, 뿌리 부분의 미생물 영양원으로 이용되면서 제거된다. ●주요 식물: 부처손, 파키라, 팔손이나무, 남천, 드라세나 마지나타, 돈나무, 아왜나무, 디펜바키아‘트로픽스노우’, 무늬산호수, 반딧불머위, 삼색데코라고무나무, 아스플레니움, 필로덴드론 제나두, 해마리아, 산호수, 싱고니움, 황금마삭줄, 후마타, 봉의꼬리, 무늬접란 등 이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다. 미생물의 분해 작용이나 인간의 물질대사 과정, 석유, 가스를 사용하는 실내 난방기구 등을 사용할 때 발생한다. 실내에서 연소기구를 사용할 땐 3,000?을 초과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건축법과 환경보전법에서 정한 이산화탄소의 실내 공기 환경기준은 미국과 같은 시간당 평균 1,000?이다.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무해하나 농도가 5,000?을 초과하는 환경에선 호흡 장애와 중독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식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빨아올린 물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며, 이 과정에서 대기에 있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동시에 같은 양의 산소를 배출한다. 실내 공기는 이 과정에서 정화된다. ●주요 식물: 무늬벤자민 고무나무,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룸, 아이비, 테이블야자, 스킨답서스, 형광스킨답서스 등 일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 기체이며,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무공간보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발생한다. 인체에 들어가면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심할 땐 사망에 이른다. ●주요 식물: 도깨비고비, 반딧불털머위, 스킨답서스, 산호수, 자금우, 아펠란드라, 형광스킨답서스 등 화장실 냄새 제거에 탁월한 식물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우수해 화장실에 적합한 식물이다. ●주요 식물: 관음죽, 맥문동, 스파티필룸, 안수리움, 테이블야자 등 아토피와 천식에 좋은 식물 새집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비염이다. 새 집에 사는 사람의 94.1%가 새집증후군을 느꼈으며, 대처 방법으로 43.1%(’01, 연세대)가 공기정화식물을 들여놓았다고 한다. 식물은 새집증후군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을 제거하는 효과는 있으나, 식물이 방출하는 향에 의한 증상 완화 효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식물: 귤나무, 로즈마리, 아라우카리아, 무늬쉐플레라‘홍콩’, 테이블야자, 치자나무, 팔레놉시스(호접란) 수면에 도움 주는 식물 CAM(Crassulacean acid metabolism) 식물은 밤에 기공을 열어 저장한 이산화탄소로 낮에 포도당을 생산한다. 밤에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침실에 배치하면 좋다. ●주요 식물: 선인장, 호접란, 다육식물 등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HOME & GARDEN] 우리 집 환경 지킴이, 공기정화식물
-
-
약이 되는 실내 정원, 공기정화 식물 똑똑한 배치법
- 플라워 테라피 Flower therapy라는 치료요법이 있을 정도로 식물은 공간에 두는 그 자체만으로 심신의 건강을 돕는다. 특히 문을 꼭꼭 닫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는 겨울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기와 심신을 맑게 해 주는 '약'이 되는 식물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031-290-6162 식물의 공기정화 기능은 익히 알려진 바다.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알아보자. 식물은 광합성 작용 시 잎에 흡수된 오염물질이 이용되면서(대사산물) 제거되고, 토양 내로 흡수된 오염물질은 근권부(뿌리가 자라는 공간) 미생물에 의해 제거된다. 잎에 광량을 높이면 광합성 속도가 증가해 제거 능력은 더욱 높아진다. 건축자재, 가구 등의 방부제나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은 양치류가 가장 우수하고, 그 다음이 허브식물, 자생식물, 관엽식물 순서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실험한 결과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한 식물은 고비, 부처손(셀라지넬라)이며 능력이 낮은 식물에 비해 무려 60배 높았다. 관엽식물 중에서는 디펜바키아가 우수했다. 토양 표면에 모래보다는 자갈, 자갈보다는 살아있는 지피식물(이끼 등)을 까는 방법이 공기정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근권부로 공기가 원활히 접촉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특히 셀라지넬라를 깔 경우 40% 정도 효과가 증가한다. 또한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은 아레카야자, 스파티필럼이다. 피부에 잘 흡수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에서 300~400 종류가 검출되며 건축재료, 세탁용제, 가구류, 카펫 접착제, 페인트 등에서 방출된다. 주방에서 조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우수한 식물은 스킨답서스, 안스리움, 돈나무, 클로로피텀, 쉐플레라, 백량금이다. 무색, 무취의 기체 일산화탄소는 호흡기관으로 들어와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두통, 구토감,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한다.이처럼 오염물질을 흡수함으로써 공기를 맑게 하는 것 외에 식물은 음이온, 향, 산소, 수분 등을 방출함으로써 쾌적하게 만든다. 음이온(O2-(H2O)n)은 피부와 호흡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와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스트레스 완화와 건강을 돕는다. ❶ 공기 중 오염물질을 기공으로 흡수 ❷ 증산작용에 의해 온도 습도 조절 ❸ 증산에 의해 형성된 부압으로 오염물질이 근권부로 이동 ❹ 근권부 미생물에 의한 오염물질 분해 음이온 발생량은 식물 종류별로 차이가 있는데 음이온을 많이 발생하는 식물은 팔손이나무, 스파티필럼, 심비디움, 광나무 등으로 대체적으로 잎이 크고 증산작용이 활발한 종이다.음이온이 부족한 오염된 공간에서는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는데 음이온을 다량 내뿜는(1㎤당 400~1000개, 평균 700개) 숲으로 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음이온은, 공간의 30% 정도 화분을 두면 공기 1㎤당 100~400개 발생한다. 식물에서 나는 향인 피톤치드Phytoncide는 기분을 상쾌하게 함은 물론 소취·탈취 효과, 항균·방충 효과가 있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의 농도를 감소시켜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또한 식물은 증산작용으로 습도를 높인다. 공간의 9% 식물을 두면 약 10%의 상대습도가 증가한다. 무조건 습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자기조절 능력이 있어 대기가 건조하면 증산과 증발량이 증가하고, 습하면 감소한다. 이렇게 형성되는 공기 중 습도는 완전한 무균 상태다. 무균에 자동 조절력까지 있는 식물이 균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공기정화기보다 더 안전하고 실용적인 이유다. 공간별 공기정화 식물 배치하기 식물의 종류, 배치 방법 및 양에 따라 공간의 온도, 습도가 달라진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식물마다 흡수하는 유해물질의 종류와 양도 다르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함께 기르는 것을 권장한다. 광합성을 다량 하고 미생물 활동이 왕성한 잎이 크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좋다. 또한 식물을 기르기 위한 광량 등 환경 조건에도 차이가 있다. 이러한 공간별 특성을 고려해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약 20㎡(6.0평)의 거실에 새집증후군 완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화분을 포함한 식물의 높이가 1m 이상인 큰 식물일 경우 3.6개, 중간 크기의 식물은 7.2개, 30㎝ 이하의 작은 식물은 10.8개를 놓아야 한다. 다시 말해 적당한 크기 식물 3.3㎡(1평)당 1개를 놓는다. 침실하루의 피로를 풀고 수면을 취하는 침실에는 밤에 공기정화를 하는 식물이 제격이다. 침실에 알맞은 식물로는 호접란,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 있다. 이들 식물은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외에도 빛이 적은 곳에 잘 적응하고 잎이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관엽식물이 적당하다. 그런데 낮에는 광합성으로 공기를 정화하지만 밤에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해롭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광합성으로 제거되는 이산화탄소에 비하면 훨씬 적은 양으로, 괜한 걱정이라는 사실. 다육식물 현관외기와 맞닿은 현관에는 대기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있는 벤자민고무나무나 스파티필럼을 놓아 두면 유익하다. 집들이 선물로도 인기를 얻는 벤자민고무나무는 해가 잘 드는 밝은 곳에서 잘 사는 반면 스파티필럼은 그늘진 곳에서도 꿋꿋하게 잘 산다. 벤자민고무나무 / 스타티필럼 거실온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무는 거실은 그만큼 다른 공간보다 공기정화가 더 많이 요구된다. 공간도 대체로 넓기에 식물 크기는 1m 정도로 큰 것이 좋다. 거실에 좋은 공기정화 식물은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다. 발코니에는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로 팔손이나무, 분화국화,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를 놓으면 좋다. 어레커야자 / 인도고무나무 공부방공부방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성장하는 공간이므로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며 음이온 발생량이 많은 식물, 기억력 향상을 도와주는 식물을 두면 좋다. 이들 식물로는 팔손이나무, 개운죽, 로즈마리, 필덴드론 등이 있다. 발생된 음이온은 이동거리가 짧기에 책상 위, 의자 옆 등 가까운 곳에 둬야 효과적이다 로즈마리 주방조리를 주로 하는 주방은 가스레인지 사용으로 다른 공간보다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이 더 많다. 그리고 대체로 북쪽에 배치해 어두운 부분이 있으므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놓는다. 이런 조건의 주방에서 공기를 쾌적하게 돕는 식물은 스킨답서스, 산호수, 아멜란드라, 안스리움 등이다. 안스리움 / 스킨답서스 화장실화장실에는 각종 불쾌한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 제거 능력이 뛰어난 관음죽, 테이블야자, 스파티필럼, 안스리움을 두면 좋다. 특히 관음죽은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어둡고 좁은 화장실에 적합하도록 코너에 부착하고 화분에 LED 광을 설치한 제품도 있다. 테이블야자 / 관음죽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약이 되는 실내 정원, 공기정화 식물 똑똑한 배치법
-
-
【귀농귀촌】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
- 귀농·귀산 ·귀어 - 자연에 살으리랏다!귀농·귀촌 인구는 일자리 대안으로 농업에 대한 인식 확산, 자연환경 등 삶터로서 농촌의 매력, 도시 생활의 피로도 가중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2016년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에서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를 차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제 귀농·귀촌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촌 일자리를 창출하는 현실적인 실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글 윤홍로 기자 도움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귀농·귀촌은 19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저성장 기조 장기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생태 가치 선호 등의 사회적 흐름과 맞물리면서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최근 몇 년간 귀농·귀촌 인구는 423,684명(’13), 458,861명(’14), 488,084명(’15), 496,048명(’16)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전에 비해 달라진 점은 베이비부머가 아닌 30대가 귀농·귀촌의 전면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최근 발표한 ‘2016년 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농촌으로 이동한 약 497만 명의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로 나타났다(전체 귀촌인 25.8%, 귀촌인 51.1%). 젊은 층은 왜, 도시에서 농촌으로 향하는 것일까. 농촌경제연구원은 “일자리 대안으로 농업·농촌의 가능성에 주목해서, 자연환경 등을 비롯한 농촌의 매력 때문에, 도시생활의 피로도에서 벗어나고자 귀농·귀촌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국가적인 청년 실업 문제와 농업의 후계 인력 문제 해소, 농촌의 삶의 질 향상과 도농都農 간 지역 격차 완화 등에 있어 귀농·귀촌 활성화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인구는 6년 연속 감소하면서 ‘인구 1천만 명 붕괴’를 맞았다. 서울시에서 지난해 12월 6일 발표한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는 내·외국인을 합해 약 1,020만 4천 명(내국인 약 993만 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밝힌 1천만 수도 서울 시대에 종지부를 찍게 한 이유다. “30∼40대의 경우 서울을 떠나는 주된 원인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거나 집값 및 전세금 상승 등 주거 관련 사항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도 직장인의 서울 유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50∼60대의 경우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출생한 베이비부머가 대부분이다. 은퇴기를 맞이한 이들의 서울 이탈 현상은 고령화와 그에 따른 노후 준비와 관련이 깊어 보인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와 중장년 세대별로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귀농어업인 & 귀촌인은 누구귀농어업인과 귀촌인을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귀농어업인 농어촌(읍·면) 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농업인과 어업인이 아닌 사람이 농어업인이 되기 위해 농어촌으로 이주한 사람으로서 ▲농어촌으로 이주하기 전 1년 이상 동洞에서 거주하고, 농어촌으로 이주한 후 전입신고를 한 사람 ▲농업경영체에 등록 또는 어업인에 해당하는 사람 귀촌인 농업인과 어업인이 아닌 사람 중 농어촌에 자발적으로 이주한 사람으로서 ▲읍·면으로 이주하기 전 1년 이상 동洞에서 거주하고, 읍·면으로 이주한 후 전입신고를 한 사람 ※ 단, 귀농어업인, 학생, 군인, 근무지 변경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주한 직장인은 제외※ 2015년 이전에는 전원생활을 위해 귀촌하지 않은 사람은 귀촌인 통계에서 제외했으나, 새 기준으로는 전원생활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농어촌으로 이주한 경우에도 귀촌인으로 포함시켰다. 따라서 대도시에 인접한 읍·면으로 이주한 사람도 귀촌인에 포함돼 귀촌인 수가 많이 늘어났다. 귀농인에 대한 대표적인 정부 지원 사업으로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어촌에 정착하도록 농업 창업 및 주거 공간 마련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귀농인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금제도’가 있다. 귀농인이 교육 이수 등의 요건을 갖춰 농협에 대출을 신청하면, 최대 3억 7,500만 원의 창업·주택 자금을 2% 고정금리(변동금리 가능)로 융자받을 수 있는 제도다. 2016년 귀농·귀촌 통계’를 보면, 농촌으로 이동한 약 497만 명의 귀농·귀촌인 및 동반 가구원 중 39세 이하 젊은 층이 50.1%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세대별 맞춤 정책정부는 “최근 3년간 귀농·귀촌 가구가 평균 5%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농촌 생활 여건 개선, 생태 가치 선호 등의 사회적 흐름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며, “최근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에 따른 고용 불안정과 청장년층의 취업난 및 농업의 6차 산업화와 농촌관광 추진으로 인한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농업·농촌을 선택하는 젊은 세대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여기에 맞춰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유형별·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30 청년 세대와 5060 중장년 세대를 구분, 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귀농·귀촌 정책 추진” 2030세대 고령화된 농촌의 신규 후계 인력으로 육성되도록 품목 전문 기술 교육을 확대하고 영농 창업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며, 농지와 주택 및 귀농 창업 자금 지원에 있어서도 우선 지원 5060세대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귀농·귀촌 정보 및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 리더로 육성되도록 지역 일자리 알선 및 다양한 공동체 활동 참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 “귀농 창업 진입 장벽 완화를 통해 정착 초기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 주택 구입 지원 ‘귀농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에서 1세대당 주택 구입 자금을 7,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융자금 규모도 3억 원으로 추진 귀농·귀촌 주택 분양 주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을 70개소 신규 조성하고(’17 210개소). LH와 협력으로 귀농·귀촌 주택 리츠 시범사업도 7개소 추진 ※ 귀농인의 집: 귀농·귀촌 희망자가 거주지나 영농 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거주하거나, 일정 기간 영농 기술을 배우고 농촌 체험 후 귀농할 수 있게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처 ※ 귀농·귀촌 주택 리츠: LH에서 지자체 공모를 통해 토지를 선정하고, 이를 부동산투자회사가 매입해 30∼60호 단독주택지를 건설해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분양 또는 임대 농지 임대 귀농 초기 영농 부담 완화를 위해 농어촌공사의 비축 농지 등 농지은행사업을 통해 농지를 매입·비축 후 젊은 농가와 귀농인에게 우선 임대 “청년 귀농인을 미래 첨단 농업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형 귀농 교육 신규 운영” 4차 산업형 귀농 교육 농업용 드론 자격증 취득 과정, 2030 농산업 분야 청년 창업 과정 또한, 정부는 “귀농·귀촌인과 지역 주민과의 융화 지원을 위해 ‘사랑방’, ‘동아리 모임’ 등을 활성화해 지역 공동체 활력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는 청년 일자리 및 농업의 지속 가능성 위기 문제에 대한 동시 대응 수단이고,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농촌 삶의 질 여건 저하와 도농 격차 확대라는 악순환을 극복할 기회이며, 농촌지역 사회에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라고 한다. 청년 일자리 및 농업의 지속 가능성 전국 농가 중 가구주 연령 40세 미만 ‘청년 농가’의 비율이 1.3%에 불과해 농업은 인적 자원 측면에서 극단적인 지속 가능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 반면, 일자리 문제, 특히 30세 미만 청년 실업률(12%)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30대 이하 귀농 가구가 2014년 1,110가구에서 2016년 1,340가구로 늘어난 것은 농업에 젊은 인재 확보라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이다. 농촌 인구 증가 수십 년 동안 농촌 인구는 감소하기만 하다가 2015년 들어서면서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귀농·귀촌 인구 증가가 중요한 요인이다. 농촌 지역 공동체 활성화 귀농·귀촌인이 농촌지역 공동체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활동 참여, 농촌지역 사회에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은 마을회의 및 행사, 지역 농업단체, 일반 사회단체, 귀농·귀촌 모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젊을수록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으로 농촌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귀농·귀촌의 활성화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지역으로의 인구 유입을 촉진해 농촌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할 수 있으며, 청년층의 신규 창농, 농촌지역 6차 산업화 등을 활성화해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귀농귀촌】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
뉴스/칼럼 검색결과
-
-
【NEWS】 혁신도시, 이렇게 달라진다
- 2022년까지 특화발전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에 4.3조원 투자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18~’22)간 10개 혁신도시의 발전 방향과 추진 전략 등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10월 25일 열린 제9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하여 최초로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으로,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혁신도시 시즌2(’18~’30)’의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다.또 혁신도시별로 만든 발전계획(’18. 7)을 토대로(Bottom-up) 실현 가능성 및 타 계획과의 연계 방안 검토, 관계기관 협의(’18. 7~10) 등을 거쳐 수립하였으며, 특히 지난 4월부터 국토부, 지자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T/F를 구성·운영하여 계획 방향, 발전전략 등에 대해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 계획간 정합성을 확보하였다. 계획의 주요 내용은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지원, 정주여건 개선,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이며, 특히 지역의 자립적인 발전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지역 전략산업과 이전 공공기관 등 지역 내 혁신기반을 감안하여 혁신도시별 발전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따라 특화발전 전략 및 관련 사업을 발굴하였다. 발전 테마 선정 예시: 강원 ☞ 스마트 헬스케어- 지역 전략산업_건강·생명 및 관광- 이전 공공기관_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자사 등- 주변 여건_기업도시 및 산단 등 특구에 의료관련 기업 다수 입주 등 이번 계획에는 총 131개, 4.3조 원 수준의 사업이 반영되어 있으며, 분야별로 살펴보면 특화발전 지원 2.9조 원(67%), 정주여건 개선 1.1조 원(26%), 상생발전 0.3조 원(7%)으로 구성되어 있다.재원 조달계획 4.3조 원 = 국비 1.7조 원 + 지방비 1.3조 원 + 민자 등 1.3조 원 또한,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하여 혁신도시별로 발전재단을 설립하여 특화발전 전략 이행 주도 및 산·학·연 협력 증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였으며, 상생발전 기금 조성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도 담았다. 혁신도시별 발전 테마와 주요 사업 부산 ☞ 첨단해양 신산업 부산 혁신도시는 바다에 인접해있고, 인근에 해양 플랜트 연구개발특구가 있으며, 국립해양조사원 및 해양과학기술원 등과 같은 해양 관련 이전 공공기관이 있어 첨단해양 신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첨단 해양과학기술 혁신거점인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빌리지를 건립하고, 인근 혁신클러스터, 개방형 연구실 등과 연계하여 연구개발, 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등을 주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STEM 빌리지에 중견·중소기업, 대기업 연구소, 창업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또한, 지역인재 양성·채용을 위해 석·박사 인턴제도를 운영하고, 드론을 활용한 해양 안전·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전한 해양 레포츠와 어업 활동 등을 지원한다. 대구 ☞ 첨단의료 융합산업 대구 혁신도시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어 있으며, 산학연 클러스터 내에도 의료 및 제약·바이오관련 기업이 118개사가 입주해 있어 첨단의료 융합산업을 특화발전 테마로 선정하였다.뇌 관련 연구기관들이 집적된 뇌연구 실용화 센터를 건립하고, 기존 뇌연구원 등과 연계하여, 국제 수준의 연구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융합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또한, 유전체 관련 연구, 기술개발 등을 위해 첨단의료 유전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산학융합지구를 지정하여 대학과 기업간 공동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아울러,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산업단지형 공동 직장 어린이집 및 대학생 전용 기숙사 건립 등 정주여건도 개선한다. 광주·전남 ☞ 에너지 신산업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인근에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특구와 국가산업단지가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 등과 같은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있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에너지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고, 한전·정부·지자체 등과 함께 공동연구·사업화를 지원하여, 에너지 관련 기업·연구소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차세대 이차전지 인증센터와 ESS(Energy Storage System) 재활용 기술개발 센터를 건립하여 차세대 이차전지와 ESS 산업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한전 등 에너지 관련 이전 공공기관의 기능과 연계하여 스마트 전력 인프라 조성, 에너지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운영 등 에너지 맞춤형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울산 ☞ 친환경 에너지(해상풍력 등) 울산 혁신도시는 침체된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의 新사업 영역을 발굴하기 위하여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기반(해상풍력 관련 부유체 제작 및 계류 시스템 설치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관련 기술개발, 실증화 등을 위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증연구센터 등도 건립하게 된다.또한, 이전 공공기관인 동서발전과 협력하여 울산미포, 온산 등 국가산업단지 내의 에너지 多 소비형 기업에 ESS를 매년 10개씩 구축하여 에너지 보급을 안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미술관, 도서관 등을 건립하고, 구도심 도시재생을 통해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도 도모한다. 강원 ☞ 스마트 헬스케어 강원 혁신도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건강·생명 관련 이전 공공기관과 인근의 의료기기 테크노 밸리, 첨단의료기기단지 등 혁신기반을 활용하여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혁신도시 주변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와 이전 공공기관(건강·생명)과 연계한 개방형 연구실을 건립·운영하여 이전 공공기관이 보유한 장비·기술 등을 지역기업·대학 등과 공유하고, 기술이전 및 기업활동 관련 컨설팅 등을 지원하게 된다.또한, 공공임대형 혁신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여, 창업기업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맞춤형(생애주기)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현장, 구급차, 병원 등이 환자상태 및 치료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응급환자의 신속한 처치가 가능토록 스마트 응급 의료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충북 ☞ 태양광 에너지 전국 최초의 태양광 특구인 충북은 앵커기업(한화큐셀 등)을 포함한 다수의 태양광 기업(69개)이 있으며, 특히 혁신도시 내에 태양광 기술지원센터 등 7개의 연구기관이 있어 태양광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태양광 사업화 지원센터를 건립하여 태양광 관련 아이디어의 시제품 구현(디자인, 제작)과 창업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초고층 태양광 설비 실증 연구센터, 도로형 태양광 실증 사이트 등도 운영하여 태양광 에너지 산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현재 운영중인 미래형 교육모델(서전고*)을 유·초·중학교로 확산하고, 소방복합치유센터를 건립하여 의료서비스도 개선한다.※ 학생 맞춤형 교육선택 과정 운영 등 학생들의 선택과 참여를 존중하고,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미래형 학교모델(한국교육개발원과 연계) 전북 ☞ 농생명 융합 전북 혁신도시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등 농생명 관련 이전 공공기관과 농생명 연구개발특구가 있으며, 인근의 국가식품 클러스터(익산), 종자농기계 클러스터(김제), 미생물 클러스터(정읍) 등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하여 농생명 융합산업을 특화발전 산업으로 선정하였다.ICT 기술 등을 활용한 농업전문시설과 경영형 실습농장 등이 포함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하고, 농생명 융합분야 교육기관을 입주시켜, 실험실 공유 및 기술이전, 판로개척 등 청년 창업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새로운 농업 혁신 생태계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또한, 전주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미 구축된 완주 플랫폼과 연계하여 현재 전주와 완주로 이원화 되어 있는 행정서비스를 통합하여 공공서비스 편의를 제고할 예정이다. 경북 ☞ 첨단자동차 경북은 다수(880개)의 자동차 관련 기업과, 차량용 임베디드 기술 연구원 등 관련 연구소(4개)가 있으며, 경북 혁신도시와 인근에는 한국도로공사 및 교통안전공단과 같은 자동차 관련 이전 공공기관과 첨단자동차 부품 기업이 입주해 있어 첨단자동차 산업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첨단 자동차 부품과 튜닝 관련 기술지원, 부품제조, 복합서비스 기능을 수행하는 첨단 미래교통안전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교통안전공단 등과 연계하여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를 건립하는 등 자동차 안전 산업도 특화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아울러, 이전 공공기관 공동 직장 어린이집 설립, 차량과 자전거 등에 대한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을 통해 주민생활 만족도 제고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남 ☞ 항공우주산업 경남 혁신도시는 인근의 진주, 사천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40여개의 협력업체가 입주한 항공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산하에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항공 국방기술센터 등 항공우주 관련 연구소가 있어 항공우주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강소형 연구개발 특구를 지정하여 항공우주·첨단 신소재 관련 연구개발과 사업화·창업 등을 지원하고, 지자체와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협업하여 지역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현장·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도서관과 문화공간이 결합된 복합문화 도서관과 교통·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빅데이터 센터와 병원 등을 건립하여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제주 ☞ 스마트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 제주 혁신도시는 편리한 교통·숙박, 풍부한 관광자원 등에 따라 국제 인지도가 높고, 제주컨벤션센터와 제주컨벤션뷰로 등과 같은 MICE 지원기관이 있어 스마트 MICE를 육성할 계획이다.마이스 발전협의체*를 구성하여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간 서비스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하며, 회의·전시, 교육, 관광 등에 대한 통합정보 제공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160건(139건, ’17) 이상의 국제회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제주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 이전기관(교육·연수)또한, 인근 마을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고, 방문객 맞춤형 마을관광 플랫폼*을 구축하여 주변지역의 발전도 꾀할 예정이다.아울러, 전기차 충전시설과 태양광 발전시설 등이 포함된 렌터카 하우스를 건립하고, C-ITS 구축, 범죄예방형 도시환경 정비 등을 통해 편리하고 안전한 정주환경도 조성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新성장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특히,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인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 및 관계부처의 협조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뉴스/칼럼
- 전원뉴스
-
【NEWS】 혁신도시, 이렇게 달라진다
-
-
【NEWS】 여름휴가 떠나기 좋은 ‘농촌여행마을 5선
- 8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가족과 함께 시원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농촌 여름 휴가지’ 5선경기권 이천 부래미마을강원권 춘천 누리삼마을충청권 증평 삼기조아유마을전라권 신안 임자만났네마을경상권 김해 장척힐링마을 계절·테마별 8월 농촌여행지 5선(인포그래픽)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8월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가족과 함께 시원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농촌 여름 휴가지’ 5군데를 선정했다.선정된 여행지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우수 농촌 여행지 1개소 씩 총 5개소로 구성됐다.특히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바다, 계곡,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포함한 다양한 농촌 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마을로 선정했다.각 코스별로 주제가 있어 여행객이 원하는 주제를 선택해 농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특히 아이들과 함께 계곡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먹거나, 갯벌에서 농게와 짱뚱어를 잡고 갯고랑에서 카약 체험을 하며,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선정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촌관광 포털 ‘농촌여행의 모든 것,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권 이천 부래미마을(농촌체험휴양마을) 사업장명 부래미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 이기열)주소 경기도 이천시 율면 금율로640번길 150연락처 / 홈페이지 031-643-0817(예약ㆍ문의) / www.buraemi.com체험 현황(8월)깡통열차 타고 부래미마을 여행, 천연염색, 다육식물 심기, 짚공예, 인절미 떡메치기, 도자기 만들기, 미니생태어항(구피물고기 잡아 작은 어항만들기), 잣나무숲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는 수영장 물놀이, 포도따기 강원권 춘천 누리삼마을(농촌체험휴양마을) 사업장명 누리삼마을(대표 : 김동준)주소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원동조교로 601-45연락처(전화/이메일) 010-6382-7350(예약ㆍ문의) / nurisam.co.kr체험 현황(8월)소양댐에서 배타고 소양호 건너기, 계곡에서 물고기 잡기(매운탕 끓여먹기), 찰옥수수 따서 쪄먹기, 수제비 만들어 먹기, 물놀이, 찰떡 만들기, 도토리묵 만들기, 목공예, 달고나 체험 등 충청권 증평 삼기조아유마을(농촌체험휴양마을) 사업장명 삼기조아유마을(대표 : 신진교)주소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율리 휴양로100연락처 / 홈페이지 043-836-5771(예약ㆍ문의) / www.samgijoayu.co.kr체험 현황(8월)야외 물놀이, 명상&다도, 삼색인절미떡 만들기, 에코백만들기, 산나물 채취 등 전라권 신안 임자만났네마을(농촌체험휴양마을) 사업장명 임자만났네협동조합(대표 : 정창일)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진리길 44연락처 / 홈페이지 061-261-0153(예약ㆍ문의) / imjalove.kr체험 현황(8월)갯고랑 카약타기, 갯벌체험(갯벌 생태관찰, 갯벌에서 놀기, 농게랑 짱뚱어 잡기), 용난굴 트레일러 체험(트레일러 타고 마을 둘러보기, 용난굴 탐방), 후리그물질 체험(전통 방식으로 바다 고기 잡기), 드론체험 등 경상권 김해 장척힐링마을(농촌체험휴양마을) 사업장명 장척힐링마을(산꽃마을)-신어산 자연숲 캠핑장(대표 : 이종표)주소 경남 김해시 상동면 장척로 462번길 140연락처 010-3999-1293(체험예약ㆍ문의 / 숙소는 인터넷 예약ㆍ결제) / 산꽃마을.com체험 현황(8월)캠핑, 숲해설(숲 관찰), 숲치유(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치유력을 느껴보는 활동), 숲속 짚라인, 목공예, 자연물 공예(씨앗, 열매 등 자연물을 이용한 공작활동)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뉴스/칼럼
- 전원뉴스
-
【NEWS】 여름휴가 떠나기 좋은 ‘농촌여행마을 5선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포항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아키토피아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다각형 부지 모양 그대로 앉힌 포항 오션 뷰 하우스 마치 갈매기가 바다를 향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주택이다. 대지 모양과 닮은 형태로 주택을 배치하고,바다를 향해 시선을 열고 주택 군락으로는 닫았다. 평면은 거실과 주방, 게스트룸, 공용욕실,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침실로 구성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드론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아키토피아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91㎡(209.03평) 건축면적 129.34㎡(39.12평) 건폐율 18.88% 연면적 131.41㎡(39.75평) 1층 129.34㎡(39.12평) 용적률 18.58% 설계기간 2020년 06월~10월 공사기간 2020년 10월~2021년 02월 건축비용 2억1000만 원(3.3㎡ 당 600만 원) 설계 건축사사무소 아키토피아 054-278-0781 https://blog.naver.com/archi61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벽 - 스타코플렉스(백색) 데크 - 화강석버너구이 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 벽 - 벽지+목재타공판(LINE TYPE)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180㎜ 난연 외단열 - 100㎜ 난연 창호 41㎜ 로이유리 시스템창호(우리시스템창호) 현관 철제도어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계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포항 영암리는 해변과 맞닿은 곳으로 농업과 어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제법 여유로운 마을이 다.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서 나고 자라고 삶을 이어오고 있는 포항 토박이다. 남편은 농협에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 후 지역 농협조합장을 맡고 있고, 아내는 주택과 10분 떨어진 거리에서 10년 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부부는 카페를 운영하는 곳에 거주 공간이 있으나 좀 더 나은 곳에서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터에 다시 집을 짓기로 했다.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 가족이 올 경우를위해 이웃 농가를 구입해 대지를 넓게 확보했다. 부지는 높낮이가 심한 다각형 모양으로 바다와 기존마을이 공존하고 있어 시선을 열어야 할 곳과 닫아야 할 곳이 명료한 위치이다. 설계를 맡길 건축사는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놓고 있었다고 한다. “지인이 집을 지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을 때 집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어디서 지은 거냐고 물어봤죠. 권우영 건축사에 대해 얘기하면서 꼼꼼하고 끝까지 책임을 지는 분이라고 소개하더군요. 그래서 지인과 함께 건축사를 찾아갔어요.” 완성도 위해 시공에 적극 참여 설계를 맡은 권우영 건축사는 설계 시 바다로 향하는 조망과 기존마을 주택 군락으로의 시선 처리를 염두에 두고 계획했다. 인근대지와 바다 등대에서 보이는 주택과 각 실에서의 조망을 스케치하면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고민했다고 한다. “건축주가 구옥을 허물고 다시 집을 짓고 싶다며 찾아왔는데, 그냥 알아서 잘 해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건축주의 성향과 스토리를 파악하지 않으면 설계가 손에 잡히지 않는 성향이어서 많은 시간 을 할애해 건축주 부부와 미팅 시간을 가졌어요. 하늘의 별과 햇빛, 조망과 적절한 시선 처리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말로 부족한 부분은 모형을 제작해서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협의했어요. 건축을 진행하면서 각도, 층, 높이 등 설계 변경이 생기기도 했지만, 완공 후 건축주 부부가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죠.” 건축사는 완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시공에도 수시로 참여했다. 충분한 양생으로 콘크리트의 제 성능을 충분히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시공자들이 도면을 충분히 숙지하게 하여 설계 콘셉트에 맞는 상세 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관심을 가졌다. 바다, 산, 하늘을 담은 공간 주택은 주변 대지보다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하며 전체적으로는 대지를 닮은 형태로 배치했다. 높은 곳에 위치하다 보니 시야가 확 트여 집 안에서도 바다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전면 데크 지붕에 배치한 Sun Shadow는 태양의 시간에 따라 벽과 바닥을 다르게 표현한다. 평면은 거실과 주방, 게스트룸, 공용욕실,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침실로 구성했다. 현관을 들어서면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이 있고, 복도를 따라 더 들어가면 손님이나 서울에서 생활하는 아들 가족이 오면 머물 아담한 게스트룸이 있다. 거실과 주방, 게스트룸은 시선이 바다로 향하게 배치했다. 바다 조망이 일품인 거실과 주방은 한 공간으로 연결돼 한결 시원해 보다. 게스트룸은 작은 공간을 확장시키는 효과를 주기 위해 전면창 너머에 광정을 두었다. 아들의 주문사 항으로 옥상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면 창을 열고 나가면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과 이어진다. 게스트룸에서 부부침실 쪽으로 복도를 걷다가 주저앉으면 적당한 높이로 저 멀리 앞산이 보인다. 바다를 향해서는 시선이 열려있지만 주택 군락 쪽으로는 차단시켰는데, 앉은 키 높이에 가로로 긴 픽스창을 설치해 시선과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게 했다. 부부침실 역시 앉은 키 높이에 픽스창을 설치하고, 침대에 누워서 하늘이 보이도록 외부공간을 두었다.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부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전원주택라이프 #포항주택 #포항단독주택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포항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아키토피아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원 단독주택_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보물단지에 지은 첨단 하우스 수원 주택 도심 속 비좁은 곳에 집을 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구옥이 즐비한 곳이라면 더욱 어렵다. 문화재보호구역 경사가 심한 곳에 앉혀진 수원 주택. 건축주는 작은 대지이지만 4인 가족이 여유롭게 공간을 쓸 수 있기를 바랐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축사는 적잖은 고민을 해야 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 결과 넉넉한 주거공간과 시원한 조망, 작은 마당까지 확보된 주택이 완성됐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및 드론 사진 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122.01㎡(36.91평) 건축면적 73.02㎡(22.09평) 건폐율 59% 연면적 147.00㎡(44.47평) 1층 주차장 32.00㎡(9.70평) 2층 53.88㎡(16.30평) 3층 60.82㎡(18.40평) 다락 34.71㎡(10.50평) 용적률 94% 설계기간 2018년 11월~2019년 3월 공사기간 2019년 8월~2020년 2월 설계 윤택식(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02-2060-8539 www.jipstudy.com 시공 집스터디건축 파트너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점토기와 벽 - 파벽돌, 스터코, 징크 내부마감 천장 - 벽지(개나리/LG하우시스) 벽 - 벽지(개나리/LG하우시스) 바닥 - 모노륨 4.5T(KCC) 계단실 디딤판 - 현무암 판석 난간 - T5 평철난간 단열재 지붕 - T220 글라스울 R37 외단열 - T50 비드법 보온판 중단열 - T140 글라스울 R23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로이 3중유리 (피마팬코리아) 현관 고기밀성 단열문(성우스타게이트) 조명 LED 주방기구 제작제품(건우디자인) 위생기구 계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수원 화성. 조선 정조 때에, 경기 수원시에 쌓은 성으로 ‘대한민국 으뜸 관광명소’, ‘한국관광의 별’ 등으로 선정된 바 있고,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일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건축행위가 매우 까다롭다. 건축주는 10년 전부터 이곳에 집 지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40년 동안 줄곧 이곳에서 살아왔어요. 결혼하고도 부모님과 살던 집 바로 옆 단독주택을 매입해서 살았죠. 이 일대는 대부분 오래된 집이어서 단열과 방범이 취약한 편이에요. 저야 오래 살다보니 익숙한 편이죠.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자 다시 집을 지어야겠다는 마음이 확고해졌어요. 아이들에게 겨울에 춥지 않고 여름에 덥지 않으면서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죠. 맞벌이다 보니 특히 보안에 신경이 쓰였고요.” 건축주 부부는 2009년 3월에 큰 아이가 태어나면서 살던 집을 허물고 다시 지을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10년 뒤 실행을 옮겼다. 건축구조는 철근콘크리트와 경량 목구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정했다. 구조강성이 우수한 철근콘크리트에 벽체를 얇게 만들어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할 수 있는 목구조를 결합한 것이다. 덕분에 두 딸에게 각자의 방을 마련해줄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 공법 적용 건축주 부부는 중소규모 건축설계와 특화된 단열공법 개발로 유명한 윤택식 건축사와 2018년 11월에 건축사와 첫 미팅을 하고 설계를 완성하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 협소한 대지에 원하는 공간을 모두 넣고 외관까지 만족하게 만들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했던 것. 설계를 완료하고도 착공을 할 수 없었단다. “설계 후 건축허가를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이곳은 문화재보호구역이라 건축행위가 까다롭거든요. 지붕 모양도 관할 행정기관과 협의를 해야 하고, 성곽보다 건축물이 높으면 안 되는 고도제한, 착공하기 전 지질검사, 문화재 발굴조사도 해야 했어요. 인근 공사현장에서는 공사 중 옛 기와가 하나 나와서 공사가 3개월 중단되기도 했어요.” 설계와 시공을 맡은 윤택식 건축사는 대지 면적은 36평 정도이지만 경사가 심해 필지를 모두 쓰기가 어렵고 뒤쪽과 옆으로는 노후된 인접 건물이 붙어 있어 공사하기 매우 어려운 여건이었다고 한다. 국가 보물인 수원화성이 지근거리에 있어 문화재 심의까지 받아야 하는 그야말로 악조건이었다. “작은 대지에 충분한 주거 면적과 조망까지 충족시켜야 했어요. 특히 주차가 문제였어요. 지상 주차장을 만든다면 공사가 수월하겠지만 그로 인해 주택의 면적이 줄어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무리가 따르더라도 굴토를 진행해 지하 레벨에 주차장을 만들고 지상층은 온전히 주거공간으로 확보하기로 했어요.” 공법은 안전과 예산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철근콘크리트와 목조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공법을 적용했다. 건축주 부부의 요청에 따라 단열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결로의 주원인인 외부와 내부의 열교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단열을 밀실 시공하고, 바닥 냉기를 차단하기 위해 기초에도 이중단열시스템을 적용했다. 공사비가 빠듯해 담장 등에 투입 가능한 예산이 부족했지만 일반 블록으로 성곽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시공하고, 자칫 둔탁해 보일 수 있는 매스를 가로로 분절해 시원한 볼륨감을 갖도록 했다. IoT 기술 적용된 오토 하우스 집은 2층처럼 보이지만 3층이다. 건축법상 주차장이 지하가 아닌 1층으로 포함된 것. 2층, 3층이 주거공간이다. 2층은 가족들이 항상 함께 모일 수 있는 거실과 주방이 배치된 공용 공간이다. 3층도 조망이 확 트인 거실을 두어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딸들 방 가운데에 전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함께하거나 독립적 공간으로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집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사물인터넷(IoT) 기술 적용이다. 터치시 외부에서도 인식되는 현관 인식,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조절 가능한 조명, 커튼, 실내 온도 등 다양한 IoT기술이 적용됐다. 또 모든 창호에는 전동 커튼이 적용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와 방범창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 IoT 부분은 건축주가 직접 계획하고 시공사의 도움으로 완성됐다. 건축주 부부는 집짓는 동안 인근에 거주하면서 수시로 오가며 IoT를 셀프 시공했다고 한다. 주말엔 현장에서 살았을 정도라고. “저희 집은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홈이에요. 현관문부터 조명, 블라인드, 커튼 등 대부분을 휴대폰으로 컨트롤할 수 있죠. 사람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꺼지고, 욕실 세정제와 수전은 손만 갖다 대면 자동으로 나와요. 애초부터 IoT 적용을 계획하고 카메라, 랜선, 스위치와 부품 등을 직접 구입하고 시공사와 함께 완성했습니다. 부품 비용만 400만 원 이상 들어갔어요. 집 밖에서도 집 안을 훤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애들만 집에 있어도 불안하지 않아요.”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수원 단독주택_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
-
[수원 철근콘크리트주택] 보물단지에 지은 첨단 하우스
- 보물단지에 지은 첨단 하우스 수원 주택 도심 속 비좁은 곳에 집을 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구옥이 즐비한 곳이라면 더욱 어렵다. 문화재보호구역 경사가 심한 곳에 앉혀진 수원 주택. 건축주는 작은 대지이지만 4인 가족이 여유롭게 공간을 쓸 수 있기를 바랐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축사는 적잖은 고민을 해야 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 결과 넉넉한 주거공간과 시원한 조망, 작은 마당까지 확보된 주택이 완성됐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및 드론 사진 집스터디건축사사무소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수원 철근콘크리트주택] 보물단지에 지은 첨단 하우스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광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비염과 피부염에서 해방, 광주 1.4ℓ 패시브하우스 건축주는 이전에 아파트에서 살 때 알레르기성 비염과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했다. 실내 환경을 개선하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내부 공사를 하던 중 마감재를 뜯어보고 깜짝 놀랐다. 단열재 후면이 까맣게 썩어서 곰팡이가 잔뜩 슬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콘크리트와 단열재 사이에서 발생하는 결로에서 기인한다. 결로는 내단열 건물에서 피하기 어려운 문제점으로, 여러 하자의 요인이 된다. 결로로 인한 곰팡이는 고스란히 실내 공기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추정하건대 국민보험공단의 ‘아토피 피부염(L20)’ 질환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입원 환자의 증가율이 11.1%로 가파른 것은 아파트 거주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건축 기술의 향상으로 점점 건물은 기밀해져서 열손실은 줄어든 반면, 환기가 되지 않다 보니 실내에 오염된 공기는 정체될 수밖에 없고 결국 질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열 교환 환기장치, 열교 없는 디테일을 갖추어 내부에 곰팡이가 없는 쾌적하고 건강한 패시브하우스이다. 건축주가 ‘패시브하우스’에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이다. 글 오명신(㈜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부장) 사진 정태호(스페이스 포토 스튜디오) 드론 촬영 최정필(건축주) HOUSE NOTE DATA_ 가동 부모님 집 위치 광주시 서구 서창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비행안전제6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861.00㎡(260.45평) 건축면적 306.11㎡(92.60평) 건폐율 35.55% 연면적 269.25㎡(81.45평) 주 건축물 245.1㎡(74.14평) 부속 건축물 24.15㎡(7.30평) 용적률 31.27% 건축비용 6억 8천만 원(3.3㎡당 약 850만 원) 설계기간 6개월 공사기간 10개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쇄석 벽 - 외단열 미장마감, 화강석, 노출콘크리트 데크 - 우드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페인트, 무늬목 벽 - 노출콘크리트, 합지벽지 바닥 - 원목마루, 대리석 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2호 300㎜ 외단열 비드법 보온판 1종 3호 200㎜ 창호 엔썸 케머링 현관 엔썸 케머링 조명 루이스폴센 PH5 주방기구 SieMatic 위생기구 American Standard 환기장치 셀파 설계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02-6082-0404 zarim.kr 인테리어 설계 이정규 시공 대화이엔씨㈜ 062-364-5001 HOUSE NOTE DATA_ 다동 아들 집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582.00㎡(176.05평) 건축면적 254.48㎡(76.98평) 건폐율 43.73% 연면적 408.58㎡(123.59평) 지하 56.98㎡(17.24평) 1층 151.60㎡(45.86평) 2층 120.34㎡(36.4평) 주차장 79.66㎡(24.10평) 용적률 46.73% 설계기간 6개월 공사기간 10개월 건축비용 9억 2천만 원(3.3㎡당 85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쇄석 벽 - 외단열 미장마감, 화강석, 노출콘크리트, 이페목 데크 - 우드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벽 - 노출콘크리트,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원목마루, 대리석 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2호 300㎜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1종 3호 200㎜ 계단실 디딤판 - 대리석 난간 - 유리 창호 엔썸 케머링 현관 엔썸 케머링 조명 SATTLER / Louis Poulsen 주방기구 SieMatic 위생기구 American Standard 환기장치 셀파 주차장 도어 메탈게이트 이 주택의 대지는 광주 외곽의 한적한 마을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600평이고 남측을 제외한 삼면이 도로에 접한다. 설계는 부모님 댁과 두 아들의 주택 3채가 들어서도록 필지를 3개로 분할하는 마스터플랜부터 시작했다. 큰아들이 드론으로 위에서 촬영한 대지 사진을 받아본 순간, 오래된 마을의 정겨운 정취와 이를 둘러싼 산세山勢가 너무도 매력적이었다. 이런 곳에 건축을 계획하게 된 것이 기뻤으며, 작업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컸다. 한편, 새로 들어설 주택이 기존 가옥들에 비해 규모가 다소 크기에 낯섦과 이질감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건축주가 요구하는 면적을 담아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왕 지을 바에야 차라리 낯설더라도 마을 입구에 새로운 랜드 마크로 즐거움을 주는 주택이 되도록 설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후일담이지만, 규모가 좀 크다 보니 마을사람들은 이곳에 주택이 아닌 마을회관이나 관공서가 들어서는 것으로 여겼다고 한다. 남향 배치 & 단순한 매스 패시브하우스이기에 먼저 채광을 극대화하도록 남향으로 배치하고, 동시에 각 주택의 사생활 확보를 위해 적당한 거리를 갖도록 분할 계획을 진행했다. 그런데 설계 과정에서 부모님이 모시고 온 풍수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각도를 다시 잡아야만 했다. 다행히 초기에 잡은 각도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약간의 각도 변경이 공간 효율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컸다. 특히, 좀 더 여유로운 외부 공간 확보가 가능한 배치를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하지만 건물의 모서리가 대지 경계에서 가장 가까웠던 아들의 주택 한 채를 여러 가지 사유로 짓지 않게 되어 결과적으로 충분히 여유로운 외부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마을 입구에서 진입할 때 남쪽으로 송학산이 보이는데, 도로에서도 주택의 마당과 함께 그 산의 봉우리가 보이도록 투시형 담장을 설치해 개방감을 느끼도록 했다. 외피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순한 매스를 기본으로 꼭 필요한 변화만 생기도록 계획했다. 두 아들의 주택은 나란히 뒤에 서서 부모님 댁을 모시는 형상이 되도록 2층으로 계획했다. 부모님 댁을 단층으로 계획한 것은 아들 주택의 남쪽 마당으로 채광을 좀 더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이기도 했다. 아들 주택의 남쪽 마당은 자연스럽게 형성된 두 주택의 중심으로 이곳에 가족 모임 공간을 뒀다. 자연 채광과 전경을 담은 부모님 댁 부모님 댁은 연세를 고려해 거동이 편하도록 단층으로 계획했다. 도심지에서 찾기 어려운 44.5m라는 폭이 넓은 대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도심지나 아파트에서 절대 갖기 어려운, 이런 전원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길게 뻗은 공간을 경험하도록 계획했다. 그래서 욕실 등 서비스 공간을 제외한 모든 방과 거실, 주방 등을 펼쳐서 모두 남향으로 배치했다. 욕실은 북쪽에 뒀지만, 창을 크게 내어 충분한 자연 채광과 함께 외부 조경도 내부 공간의 일부로 확장되도록 했다. 주차장에서 출입구까지 드나들기 편한 경사로를 만들고, 그 위에 비를 맞지 않도록 투명한 유리 캐노피를 설치했다. 아들 주택 _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공간 배치 아들 주택의 대지는 남쪽 마당과 북쪽 진입로 간 레벨 차이가 커서 주출입용 현관과 주차장을 지하에 계획했다. 지하에 주차장, 현관, 기계실, 창고 등을 배치했다. 1층에 거실, 주방, 손님방, 서재 등 공용공간을, 2층에 프라이버시를 위해 안방과 두 자녀의 방을 배치했다. 부모님 댁과 마찬가지로 아들 주택도 모든 방을 남측에 면하도록 계획했으나, 거실을 복층으로 하면서 자녀 방 하나는 아쉽지만 북측으로 보냈다. 욕실도 북측에 위치하지만, 창호를 크게 내어 충분한 자연 채광과 함께 전망을 끌어들인 시원스러운 개방감을 느끼도록 했다. 또한, 안방 욕실은 방으로도 시야가 열리도록 하여 앞뒤로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안방의 드레스룸은 최대한 수납하도록 벽 전체를 사용하고 고창을 두어 채광을 해결했다. 초기에 아들 주택의 내부 공간을 계획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위해 단층으로 권했으나, 웅장한 대공간의 거실을 원했기에 그에 대한 비용은 감수하며 복층 높이의 거실을 두기로 했다. 많은 사람이 패시브하우스에서 복층을 둘 수 없다고 오해하는데, 사실상 복층을 두면 안 된다는 어떠한 제한도 없다. 다만, 그것을 위한 비용이 좀 더 들어갈 뿐이다. 즉, 에너지뿐만 아니라 마감 측면에서도 동일한 비용 증가를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 지하 현관문은 1층 거실로부터 남향 빛이 들어오도록 상부를 오픈해 집 안으로 들어설 때 쾌적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또한, 이를 통해 거실에서도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을 맞이하도록 했다. 지하 주차장 상부 덮개는 열교를 차단하도록 본동과 별도의 구조물로 분리 설치했다. ...후략... * 본 기사는 유튜브의 글자수 제한으로 일부 내용을 생략했습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전원주택라이프’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십시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광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
-
[광주 철근콘크리트주택] 비염과 피부염에서 해방, 광주 1.4ℓ 패시브하우스
- 비염과 피부염에서 해방, 광주 1.4ℓ 패시브하우스 건축주는 이전에 아파트에서 살 때 알레르기성 비염과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했다. 실내 환경을 개선하면 좀 나아질까 싶어서 내부 공사를 하던 중 마감재를 뜯어보고 깜짝 놀랐다. 단열재 후면이 까맣게 썩어서 곰팡이가 잔뜩 슬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콘크리트와 단열재 사이에서 발생하는 결로에서 기인한다. 결로는 내단열 건물에서 피하기 어려운 문제점으로, 여러 하자의 요인이 된다. 결로로 인한 곰팡이는 고스란히 실내 공기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추정하건대 국민보험공단의 ‘아토피 피부염(L20)’ 질환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입원 환자의 증가율이 11.1%로 가파른 것은 아파트 거주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라고 추정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건축 기술의 향상으로 점점 건물은 기밀해져서 열손실은 줄어든 반면, 환기가 되지 않다 보니 실내에 오염된 공기는 정체될 수밖에 없고 결국 질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에서 살게 되는 것이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고단열, 고기밀, 고성능 창호, 열 교환 환기장치, 열교 없는 디테일을 갖추어 내부에 곰팡이가 없는 쾌적하고 건강한 패시브하우스이다. 건축주가 ‘패시브하우스’에서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이다. 글 오명신(㈜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부장) 사진 정태호(스페이스 포토 스튜디오) 드론 촬영 최정필(건축주) <기사전문보기>
-
- 동영상
- 주택 영상
-
[광주 철근콘크리트주택] 비염과 피부염에서 해방, 광주 1.4ℓ 패시브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