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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목조주택, 부부와 두 딸을 위한 인테리어
- 고흥 복층 목조주택 전경 초등학교 교사인 건축주 내외는 산과 바다가 인접하고, 조용한 동네에 활기차고 따스함이 담긴 집을 원했다. 스타코 플렉스로 외관을 깔끔하게 마감하고, 컬러감있는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스타코와 유사한 색감의 파벽돌을 이용해 밋밋함을 없앴다.글 엔디하임(주)1544-6455 www.ndhaim.co.kr사진 백홍기 기자 거실 2층 오픈으로 계획한 거실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깨끗한 화이트 톤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거실 전면으로 가지런히 계획된 창문 그리고 사선으로 역동적인 느낌의 천장 디자인은 더하기와 덜어냄의 조화로 이뤄진다. 창호 거실 창은 외부와 연결되고, 채광을 위해 픽스창을 계획했다. 아트월 상부에 가로로 길게 낸 창은 2층 다락방에서 거실을 내려다 볼 수 있게 설계한 것이다. 벽난로 & 거실장 노출형 벽난로로 모던한 집에 많이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외부 유리는 강화도어로 높은 열에도 안전하며 열손실이 적다. 2층 오픈 천장까지 쭉 뻗은 연도는 기능적인 면과 함께 디자인 역할 또한 뛰어나다. 커튼은 2층 오픈 천장에 커튼 박스를 따로 계획하지 않고, 벽과 컬러가 동일한 화이트 커튼 봉으로 설치했다. 주방 화이트 콘셉트로 상부장과 하부장을 화이트 하이그로시로 마감했다. 아일랜드 하부와 식탁의 우드톤 계열로 따뜻하고 캐주얼한 공간을 완성했다. 안방 컬러감이 있는 패브릭과 미니멀한 소품들로 안방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 패턴이 있는 LED 사각 직부등을 사용해 조도를 충분히 확보했다. 화장실 화장실은 따뜻한 느낌의 웜 그레이 톤 타일을 메인으로 사용했다. 톤은 일정하게 맞추고, 재질과 크기, 시공 방식을 다르게 해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 미니멀한 욕실을 만들었다. 또한, 젠다이를 만들어 석재 포인트 띠 장식을 넣어 안정감과 디자인을 더했다. 계단실 & 난간 서재 어린 자녀와 함께 책읽기를 좋아하는 건축주 내외를 위해 계단실 벽 전체에 책장을 제작했다. 계단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올라가는 길에 책을 꺼내 다락방으로 향해도 되는 재미난 공간으로 만들었다. 계단은 전체 멀바우로 마감했고, 난간은 동일한 컬러로 맞춰 통일감을 주었다. 난간의 소봉은 다소 무거워 보이는 멀바우톤을 커버하기 위해 화이트 컬러로 도장했다. 2층 난간 자녀 방 두 딸의 방과 방 사이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한 공간 또는 각자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두 딸의 취향에 따라 핑크 톤과 그린톤으로 디자인했고, 침구류도 벽지와 동일한 톤으로 맞췄다. 코너 장식 1층 코너에 위치한 공간은 일반적으로 Dead Space로 활용도가 낮다. 건축주가 직접 만든 조형물로 꾸며 재미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다락 2개의 공간이었던 다락을 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외부 조망과 거실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해 답답하지 않고 아늑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조명 전구가 노출돼 조도가 밝은 곳에 적합한 주방 조명 / 갓 형태인 화이트 펜던트 조명 2층 아이들 방 복도에 사용한 키즈 펜던트 LED 볼 전구 조명 센서 기능이 있는 크리스털 현관 조명 / 누드 공 3개로 이뤄진 직부형 욕실 조명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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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목조주택, 부부와 두 딸을 위한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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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단독주택】 담박한 절제미가 느껴지는 모던한 집
- 경북 경산시 사동 공영택지 개발 2지구 내에 들어선 145.2㎡(44.0평) 복층 스틸하우스로 우리건축 서경태 대표가 가족을 위해 마련한 보금자리이다. 한편으로 우리건축의 모델하우스를 겸한다. 도심형 단독주택지 내에서 건축 법과 일조, 조망, 통풍, 마당, 외부 간섭 등을 고려한 주택 배치와 평면 구성이 돋보인다. 아울러 세련되고 차분하고 깔끔하게 주택의 모던미를 한층 끌어올린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북 경산시 사동건축형태 복층 스틸하우스대지면적 264.0㎡(80.0평)건축면적 105.6㎡(32.0평)연면적 145.2㎡(44.0평) 1층105.6㎡(32.0평) 2층39.6㎡(12.0평)지붕재 리얼징크외벽재 케뮤, 리얼징크, 하이플러스(외단열시스템)내벽재 천연대리석, 실크벽지바닥재 P.V.C 장판단열재 글라스 울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 LG시스템창호난방형태 가스보일러설계 목우건축사무소시공 우리건축 070-8778-8882 www.urihouse.kr 10여 년을 주택 건축에만 매진해 온 우리건축 서경태 대표.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면서 많은 전원주택을 지어 온 그가 마침내 자신의 주택을 짓는다. 도시형 전원주택으로 아내 남미숙 씨와 주영 양, 준영 군의 보금자리이자 우리건축의 모델하우스이기도 하다.“8년 전 수원에서 경산으로 내려올 때 ‘땅을 사서 전원주택을 지어야지’ 이렇게 맘먹었어요. 이곳으로 내려와서 6개월간 집을 구하지 않은 채 인근 전원주택지를 찾아다녔지만 집사람과 아이들이 만족할 만한 땅이 없었어요. 물론 이 지역에서 전원주택지로 유명한 대구 팔공산이나 청도 쪽이야 나는 좋지만, 집 집사람의 생활 편의 나 아이들의 교육을 고려할 때 썩 내키지 않았죠. 그 후 포기하고 지내다 경산시 사동 공영택지 개발 2지구 내 단독주택 필지를 분양받은 거예요”. 사동 2지구는 교육 교통 공원 공공시설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한 곳으로 단독주택지만 50필지에 이른다. 서경태 대표의 145.2㎡(44.0평) 복층 스틸하우스는 선과 면이 연출하는 디자인이 모던하고 무채색 계열의 커뮤 KMEW 사이딩, 리얼 징크 패널, 하이 플러스 외 단열 시스템으로 마감한 데에다 단지 내 도로가 남북으로 교차하는 모서리 부분에 자리하기에 멀리서도 단박에 눈에 띈다. 서대표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경사지고 장방형인 집터에 주택을‘ㄱ’ 자로 배치한다. “차가 빈번하게 다니는 큰 도로는 아니지만, 모퉁이의 건축선을 지키면서 마당을 도로에서 떨어뜨려 한쪽으로 몰고자 주택을 ‘ㄱ’ 자로 배치하고 좌측에 거실과 가족실을 우측에 안방과 아이들 방을 앉혔어요. 그래서 우측으로 도로와 적당한 높이를 이루는 마당과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사적 공간을 확보한 거예요. 대지 여건과 건축법, 건폐율과 용적률을 고려할 때 중앙에 거실을 두고 좌우로 사적 공간을 배치하면 외부 간섭을 차치하더라도 어정쩡한 마당이 나오거든요” 지구단위계획 과정에서 어떤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그린 존을 향하는 단독주택단지와 공동주택단지의 배치가 바뀌어 단독주택단지에서 그린 존이 아닌 공동주택단지를 바라보는 형국이라면 마당을 최대한 확보하는 편이 최선책이었을 것이다. 실용에 바탕을 두되 사면의 외벽 선과 창호의 크기와 모양, 위치를 달리해 모던 스타일로 디자인한 스틸하우스. 무채색 계열의 커뮤 사이딩, 리얼 징크 패널, 하이 플러스 등의 마감재로 모던함을 극대화한다. 거실은 전면창과 측창만 일곱 개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둡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거실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하이 실링 Hight Ceiling 형태의 거실과 내벽 대신 알루미늄 난간으로 처리한 2층 가족실이 하나의 공간처럼 시원하게 펼쳐진다. 절제된 모던건축 그 비밀은주택의 입면 콘셉트는 우리건축의 모델하우스에 초점을 맞췄다는데 언뜻 보면 상업용 건축물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그러한 점에서 주택에 주목 (Attention) 하게 하고 흥미(Interesting)를 유발하고 살고 싶다는 욕망(Desire)을 끌어내고 건축 계약이란 행동(Action)을 취하게 하는 아이다(AIDA) 마케팅을 적절히 활용한 듯하다. “평범한 주택이 식상해 우리 집은 실용에 바탕을 두되 사면의 외벽선과 창호의 크기와 모양 위치를 달리해 좀 튀는 모던한 주택을 짓고자 노력했어요. 그 결과 ‘카페 혹은 미용실이냐’는 사람, 주택이 특이하고 예쁜데 구경해도 되느냐’는 사람이 적잖아요. 수십 채의 단독주택이 들어설 단지 내 우리 집에서 자연스럽게 가망 고객과 만나는 셈이죠” 거실은 전면 창과 측창만 일곱 개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둡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모두 로이 Low-E 코팅 고효율 가스 주입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 창호로 하단부 개폐식 창호는 이중 유리이고, 상단부 고정식 창호는 삼중 유리이다. 한편 모던한 외관에서 화려함 보다 깔끔하고 담박한 절제미가 느껴진다. 케뮤사이딩 리얼 징크 패널 하이 플러스 등 무채색 계열의 마감재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모던한 이미지를 표현하려면 마감재의 종류 못지않게 그 색상을 잘 선택해야 해요 유채색 계열은 처음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식상해지거든요. 반면 무채색 계열은 오래 봐도 물리거나 질리지 않으며 세련되고 차분하고 깔끔하게 모던미를 한층 끌어올리죠.” 가족사진으로 장식한 거실과 서재, 안방을 잇는 복도. 동측과 남측으로 창을 내 햇살을 가득 담아냄으로써 화사한 분위기가 감도는 안방 2층 가족실과 거실 전면 상단 창호의 눈높이가 일치한다. 2층에 나란히 배치한 자녀 방 거실은 아이들을 향한 레이더?이 주택의 평면은 좌측에 공용 공간인 거실과 가족실을 우측에 사적 공간인 방을 배치하고, 좌우 두 개의 큰 덩어리(Mass)를 복도로 매개한 구조이다. 층으로 세대를 구분한 것은 여느 주택과 마찬가지지만 공간을 잇는 모든 동선이 현관이 아닌 거실을 기점으로 이뤄진다. ‘ㄱ’자형 배치 구조와 거실 좌측 외벽선에 계단실을 계획했기 때문이다. “계단은 보통 현관 앞 실과 실 사이에 마련하는데 우리 집에는 거실 좌측면에 있어요. 거실에 앉아 있으면 아이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2층에서 가족실과 방을 드나드는 것, 그리고 마당에서 뛰노는 것이 레이더처럼 한눈에 들어와요. 1층 안방 옆 공부방도 마찬가지인데 아이들이 저학년이다 보니 저희끼리 공부하지 않을 것 같고 그래서 서재를 겸해 마련한 공간이에요.” 주택의 외관만큼이나 인테리어 역시 세련되고 차분하고 깔끔하다. 계단과 가족실의 난간이 알루미늄이고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을 전부 몰딩으로 처리하고 거실 한쪽 벽면을 천연 대리석으로 포인트를 준 게 전부이다. 그럼에도 단순함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실마다 그 공간에 알맞은 다양한 형태의 창호와 전등 기구로 포인트를 줬기 때문이다. 굳이 여타 주택과 다른 점을 찾자면 아이들에게 맞춘 세면기와 식탁 등일 것이다. 무채색 계열의 마감재는 오래 봐도 물리거나 질리지 않으며, 깔끔하게 모던미를 한 층 끌어올린다. 주택을 ‘ㄱ’ 자로 배치해 우측으로 도로와 적당한 높이를 이루는 마당과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사적 공간을 확보했다. 다채로운 외벽뿐만 아니라 높이를 달리한 지붕이 주택의 입면을 돋보이게 한다. 주로 스틸하우스와 경량 목조주택을 시공하는 우리건축 서경태 대표는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클럽 강사이다. 그만큼 주택의 내구성, 안전성, 실용성, 미관성, 관리성 등에 관한 양질의 데이터에 기반을 둬 주택을 시공 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서대표는 요즘 대세인 모던스타일의 주택을 영남 지역에 보급하고 있다. 단지 모던한 주택이 보기 좋아서만은 아니다. 수직선과 수평선이 만나 면을 이루고 면과 면이 만나 공간 단위인 입방체를 이루고 다시 입방체와 입방체가 만난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짜임새 있는 주거 공간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산 145.2㎡(44.0평) 복층 스틸하우스는 서대표가 추구하는 주택이 무엇인지를 엿보게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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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단독주택】 담박한 절제미가 느껴지는 모던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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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와 두 딸을 위한 집
- 고흥 복층 목조주택 초등학교 교사인 건축주 내외는 산과 바다가 인접하고, 조용한 동네에 활기차고 따스함이 담긴 집을 원했다. 스타코 플렉스로 외관을 깔끔하게 마감하고, 컬러감있는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스타코와 유사한 색감의 파벽돌을 이용해 밋밋함을 없앴다. 글 엔디하임(주) 인테리어팀 이윤정 주임 / 권혜미 사원 1544-6455 www.ndhaim.co.kr 인테리어 담당 권혜미 사원 사진 백홍기 기자 디자인 이정미 거실 2층 오픈으로 계획한 거실은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깨끗한 화이트 톤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거실 전면으로 가지런히 계획된 창문 그리고 사선으로 역동적인 느낌의 천장 디자인은 더하기와 덜어냄의 조화로 이뤄진다. 벽난로&거실장 노출형 벽난로로 모던한 집에 많이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외부 유리는 강화도어로 높은 열에도 안전하며 열손실이 적다. 2층 오픈 천장까지 쭉 뻗은 연도는 기능적인 면과 함께 디자인 역할 또한 뛰어나다. 커튼은 2층 오픈 천장에 커튼 박스를 따로 계획하지 않고, 벽과 컬러가 동일한 화이트 커튼 봉으로 설치했다. 창호 거실 창은 외부와 연결되고, 채광을 위해 픽스창을 계획했다. 아트월 상부에 가로로 길게 낸 창은 2층 다락방에서 거실을 내려다 볼 수 있게 설계한 것이다. 안방 컬러감이 있는 패브릭과 미니멀한 소품들로 안방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 패턴이 있는 LED 사각 직부등을 사용해 조도를 충분히 확보했다. 화장실 화장실은 따뜻한 느낌의 웜 그레이 톤 타일을 메인으로 사용했다. 톤은 일정하게 맞추고, 재질과 크기, 시공 방식을 다르게 해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 미니멀한 욕실을 만들었다. 또한, 젠다이를 만들어 석재 포인트 띠 장식을 넣어 안정감과 디자인을 더했다. 코너 장식 1층 코너에 위치한 공간은 일반적으로 Dead Space로 활용도가 낮다. 건축주가 직접 만든 조형물로 꾸며 재미와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주방 화이트 콘셉트로 상부장과 하부장을 화이트 하이그로시로 마감했다. 아일랜드 하부와 식탁의 우드톤 계열로 따뜻하고 캐주얼한 공간을 완성했다. 계단실&난간 서재 어린 자녀와 함께 책읽기를 좋아하는 건축주 내외를 위해 계단실 벽 전체에 책장을 제작했다. 계단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올라가는 길에 책을 꺼내 다락방으로 향해도 되는 재미난 공간으로 만들었다. 계단은 전체 멀바우로 마감했고, 난간은 동일한 컬러로 맞춰 통일감을 주었다. 난간의 소봉은 다소 무거워 보이는 멀바우톤을 커버하기 위해 화이트 컬러로 도장했다. 자녀 방 두 딸의 방과 방 사이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한 공간 또는 각자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두 딸의 취향에 따라 핑크 톤과 그린톤으로 디자인했고, 침구류도 벽지와 동일한 톤으로 맞췄다. 다락 2개의 공간이었던 다락을 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외부 조망과 거실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해 답답하지 않고 아늑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조명 갓 형태인 화이트 펜던트 조명 2층 아이들 방 복도에 사용한 키즈 펜던트 LED 볼 전구 조명 전구가 노출돼 조도가 밝은 곳에 적합한 주방 조명 센서 기능이 있는 크리스털 현관 조명 누드 공 3개로 이뤄진 직부형 욕실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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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와 두 딸을 위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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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집] 가족 행복을 위해 지은 일산 194.7㎡(59.0평) 복층 스틸하우스
- 징크를 전면에 내세운 모던풍의 전원주택이다. 일산 중산동 단독택지지구 내 북쪽 끝에 위치한 주택은 산책로를 뒤로하고 있어 일단 위치가 좋다. 2개의 매스가 'ㄱ'자를 이루는데 전면으로 드러나는 면은 징크로, 배면은 스터코로 마감해 모던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면으로만 이뤄진 외형에 변화를 주고자 현관 부분에 심은 선은 덩어리진 외형을 보완하는 장치다. 비교적 젊은 건축주가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평생 살 집을 지었다고 해 더욱 눈길 가는 주택이다. 집을 지을 때는 설계, 시공, 감리를 철저히 분리 발주해야 뒤탈이 없다고 한다.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이같은 원칙이 지켜지지 못하는 것이 태반. 이유는 높아지는 건축비 때문이다. 설계와 시공을 같은 곳에 의뢰하면 적잖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감리는 '믿고 맡겼는데 신경 써 잘 지었겠지'라는 막연한 믿음에 기대 생략하기 일쑤다. 그러나 문제는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터지기 마련이라 겉으로 멀쩡한 집이 어느 순간 여기저기 하자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원칙을 지킨 건축… 집이 살아난다건축주 이윤배 씨는 올해 38세로 전원주택 소유주로서는 젊다. 지난 2009년 9월경 아파트를 버리고 이곳 중산동 단독택지지구로 이주했는데 이유를 묻자 "아파트가 싫었다"는 짧은 답변이 전부였다. 그러나 집에 대한 소개가 시작되자 긴 말을 이어갔다. "집을 계획할 때부터 이곳에서 아내, 두 아들과 평생을 지낼 생각이었어요. 어떤 사람은 건축비 걱정에 설계를 소홀히 하기도 하고 감리는 꿈도 못 꾼다고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달랐지요. 평생 할 집인데 부담이 되더라도 철저히 지어야 나중에 탈이 없을 것이라고 믿었거든요. 그래서 설계, 시공, 감리를 각각 다른 회사에 맡겼고 덕분에 집이 아주 마음에 들게 나왔어요." 건축주는 자신의 집을 보고 전원주택에 대해 물어오는 지인들에게도 다른 것은 젖혀 두고라도 반드시 설계와 시공, 감리를 나눠 진행할 것을 권한다. 그래야 집이 오래가고 품위가 살아난다고 믿는다. 입주한 지 반 년에 불과하지만 건축주는 벌써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여느 단독택지지구에 들어선 주택과 마찬가지로 일산 주택 역시 대지가 좁다. 협소한 대지를 극복하고자 외형에 상당히 신경 쓴 모습인데 먼저 'ㄱ'자로 놓은 주택의 외벽을 굴곡 없는 반듯한 직선으로 처리해 모던한 분위기를 낸 것이 인상적이다. 면과 면으로 이뤄진 두 매스의 단조로움을 보완하고자 'ㄱ'자에서 꺾인 부분에 수직 수평으로 선을 배치해 보완 장치로 활용한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선은 면을 보완함으로써 외형에 조형미를 더하고 모던함을 배가하기에 충분하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고양시 서구 중산동· 대지면적 : 210.8㎡(63.9평)· 연 면 적 : 194.7㎡(59.0평)·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징크, 스터코, 치장 벽돌· 내벽마감 : 벽지· 지 붕 재 : 징크· 바 닥 재 : 강화마루· 천 장 재 : 송판, 루버, 한지·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 계 : 선우디자인건축사사무소· 시 공 : (주) 경기스틸하우징 031-256-4704 www.steelhouse.biz 층간 활용도를 달리하다주택은 1, 2층을 각각 부부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분리해 효용성을 높였다. 거실, 주방/식당, 안방을 1층에, 두 아들 방과 공용공간을 2층에 놓아 아이들이 놀이와 학업에 집중하도록 배려한 것인데 건축주는 손님이 와도 서로 방해받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ㄱ'자 꺾인 부분에 놓인 현관을 따라 내부에 들어서면 먼저 주택중심인 거실이 보인다. 시야 정면을 막아선 아트월 벽면 뒤로는 주방/식당이다. 정면으로 돌출된 부분에 안방이 위치함에 따라 소파 위와 채광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 주택은 거실, 소파 위와 측면으로 연결된 '┌ '자 창을 놓아 채광과 환기를 보완했다.1층은 실 구성을 최소화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 모습이다.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만 놓고 나머지는 가족 공용공간으로 채웠다. 이는 사업가인 건축주를 찾아오는 손님을 배려한 것이기도 하다. 앞선 언급처럼 2층은 온전히 두 아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 책장으로 두른 공용공간, 아이들이 함께 자는 침실, 놀이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계단실을 포함한 다락도 둬 여러 유용한 용도로 활용한다.이러한 층간 활용에 맞춰 마감재를 달리한 점도 눈여겨볼 거리다. 1층은 고급스런 마감재에 차분한 색으로 처리한 반면 2층은 밝으면서 개 · 보수에 부담이 작은 자재를 주로 써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도록 했다. * 이윤배 씨는 젊은 나이에 전원주택을 마련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무리하게 아파트에 들어갔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어요. 그네들뿐만 아니라 친구들 모두 저를 부러워하죠. 지금이라도 짓고 싶지만 대출 등 여러 여건 때문에 못하고 있다고 해요. 부동산 가치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행복이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고 아내와 제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전원주택을 짓기로 마음먹은 겁니다. 이곳에서 평생 살 겁니다. 지켜봐주세요." 글 홍정기 기자 사진 홍정기 · 송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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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집] 가족 행복을 위해 지은 일산 194.7㎡(59.0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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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집] 산과 바다를 품에 안은 강화 238.0㎡(72.0평) 복층스틸하우스
- 건축정보· 위 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 대지면적 : 659.0㎡(199.3평)· 건축면적 : 185.7㎡(56.2평). 건폐율 28.18%· 연 면 적 : 238.0㎡(72.0평). 용적률 36.11% / 주택 196.0㎡(59.3평). 1층 134.1㎡(40.6평). 2층 61.8㎡(18.7평) 창고 42.0㎡(12.7평)·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외 벽 재 : 벽돌, 화강석(외단열 마감)· 천 장 재 : 실크벽지, 시더(거실)· 내 벽 재 : 실크벽지, 타일· 바 닥 재 : 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유럽식)·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 신영건축사사무소· 시공 : ㈜하이랜드건설031-712-0494 cafe.daum.net/greenhousing 건축주 윤완희 · 장영자 부부는 결혼하고 줄곧 부평 아파트에서 살다가 지난해 12월 바다와 마리산이 바라보이는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에 집을 짓고 이주했다. 조망과 일조 그리고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자 'ㅓ'자 형태로, 신영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하고 ㈜하이랜드건설에서 시공한 복층 스틸하우스다. 이 집은 우측 야산과 호응하는 완만한 곡선 지붕 그리고 깃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전면과 좌측면의 'P'자 구조물이 눈을 즐겁게 한다. 외부에서 현대미가, 내부에서 고전미가 흐르는 퓨전Fusion 전원주택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강화도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윤완희(54세) · 장영자(53세) 부부에게 기쁜 일들이 생겼다. 먼저 아내가 30년간 몸에 달고 다니던 비염 축농증이 많이 나았다. 대학병원의사가 연구 대상이라고 할 정도로 증세가 심했는데, 지금은 비염 축농증 환자들 가운데 매우 양호한 편에 속한다. 또한 아파트에 살 때 나가 살던 아들과 딸이 전원에 집을 예쁘게 짓자 모두 들어왔다. 그로 말미암아 아들과 딸이 결혼해 출가하면 쉬어가게끔 마련한 2층 공간이 비좁은 상태다.부부는 2년 전 부동산을 통해 진강산과 마리산(마니산은 일제 표기) 사이에 있는 참하고 아담하며 한갓진 마을인 능내리에 산자락과 접한 밭 777.0㎡(235.0평)을 사들였다. 애초 바닷가 쪽 땅을 알아봤으나 가격이 비싼 데다 작은 땅덩이가 없고 펜션이 많아 분위기가 번잡해 피했다. 건축 구조는 건강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경량 목구조와 스틸하우스를 저울질하다가 산과 접하고 바다가 가까워 땅이 습하기에 여기에 적합한 스틸하우스로 정했다.설계와 시공은 다음 카페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를 보고 신영건축사사무소 · ㈜하이랜드건설에 맡겼다. 전원주택을 전문으로 설계 · 시공하는 건축사이자 시공기술사가 운영하는 곳이라 믿음이 갔고 무엇보다 카페에 소개한 집들도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점과 선, 면의 어울림과 재미부부는 설계를 협의할 때 비염 축농증 환자에겐 공기의 질이 중요하므로 환기성이 좋은 집 그리고 겉과 속이 모두 예쁜 집, 층으로 세대를 구분하고 공간마다 독립성을 갖춘 집, 아들과 딸이 결혼해 출가하더라도 언제나 찾아와 편안하게 쉬도록 2층에 2개의 방을 갖춘 집 등을 요구했다. 대지는 남북으로 긴 장방형으로 동쪽은 산에 접하고 북쪽과 서쪽은 밭이며 남쪽은 3m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웃집과 마주한다. 여기에 맞추어 좌향을 마리산과 바다가 바라보이는 남쪽으로 잡고 집을 뒤쪽에 붙여 'ㅓ'자형으로 배치했다. 1층 거실과 안방 그리고 2층 2개의 침실이 남쪽과 서쪽으로 향하고 1층 북쪽에 있는 주방/식당에서 마을 길이 내다보이는 구조다.입면은 최고 높이가 7.1m고 2층 침실 지붕은 수평선으로, 1층 거실 지붕은 곡선으로 처리했다. 거실 부분 곡선 지붕은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줌과 동시에 동쪽에 있는 완만한 산과 호응한다.대문에서 보이는 전면 딸 방과 마을 길에서 보이는 좌측면 아들 방의 발코니를 P자형 구조물로 만들어 외벽 선과 지붕 선이 다름에도 일체감이 느껴진다. P자형 구조물은 기둥이 한쪽에만 있음에도 안정감이 들고 덱Deck 위에서 포치Porch 역할을 하며 기둥을 끼고 도는 동선動線이 재밌다. 거실 전면창 앞 凹자형 화강석 조형물은 안에서 내다볼 때 썰렁한 느낌을 없애고, 밖에서 잘 들여다보이지 않게 한다. 외부는 산과 접하기에 밝은 색상의 벽돌과 화강석,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했다.부조화 속에 조화를 끌어내평면을 보면 134.1㎡(40.6평) 1층 전면에 현관겸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안방과 거실을, 후면에 주방/식당과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복도로 잇고, 외벽 일부를 안으로 밀어 넣어 덱을 깔고 10명 정도 모여 앉는 테이블을 놓았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모두 덱으로 통하기에 두 공간이 떨어져 있음에도 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든다. 1층 욕실은 안방과 거실에서 함께 이용하도록 양쪽으로 문을 냈다.거실은 천장고를 부분적으로 달리하고 시더와 실크벽지로 마감한 비대칭형이지만 개방감과 안정감 등 부조화 속에 조화를 이룬다. 벽난로 부분은 이태리산 컬러 타일로 화려하게, 그 주변은 검은 타일로 안정감이 들게 마감했다. 검은 타일은 금속성분이 함유돼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한다.북쪽에 배치한 주방/식당은 식탁을 사용하기 편리하게 외부 덱 쪽으로 길게 배치하고 천장에 천창을 냈다. 주방/식당에선 다용도실과 장독대와 후정後庭을 겸하는 덱으로 동선이 이어진다. 61.8㎡(18.7평) 2층에는 계단실과 욕실을 사이에 두고 마을 길과 바다 전망을 고려해 2개의 방을 배치했다. 2개의 방 모두 평천장에다 다양한 형태의 천장을 가미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이 집은 심야전기가 아닌 가스보일러로 난방한다. 심야전기보일러는 면적을 23.1㎡(7.0평) 정도 차지하고 설비에 많은 돈이 들기에 가스보일러를 택한 것이다. 대신에 그 공간만큼 안방에 드레스룸을 드렸고, 가스비는 아파트와 달리 관리비가 안 나오므로 그걸로 충당한다. 한편 대문 옆에 행랑채처럼 지은 차고와 창고 지붕엔 태양광 전지판을 부착했다. 부부는 처음 한 달 전기료가 23만 원이 나와 시市보조금 200만 원을 포함해 500만 원을 들여 3㎾ 태양광 에너지 발전 설비를 갖췄는데, 그후 한 달 전기료가 2∼3만원대로 줄었다고 한다. * 부부는 텃밭이 없어 진입로에 붙은 밭 826.5㎡(250.0평)을 연 14만 원에 임대해 사용한다. 집을 짓기 전에 사려고 했으나 밭주인이 양도소득세 때문에 거절한 것이다. 고구마, 고추, 단호박, 오이, 쌈채소 등 온갖 것을 다 심었는데 오이소박이만 해도 올해 여러 번 담가 먹었다고 한다. 화학비료와 농약이 아닌 목초액만 주는 무공해 작물이라 맛은 물론 몸에도 좋은데 밭이 너무 커 힘에 부친다고 한다.165.3㎡(50.0평) 정도면 딱 좋겠는데, 그렇다고 임대한 땅을 놀릴 수도 없고……. 이를 두고 행복한 고민이라고 하는 것일까.글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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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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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집] 산과 바다를 품에 안은 강화 238.0㎡(72.0평) 복층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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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집] 노출형 계단, 미로 같은 실내 구조가 키워드 양평159.4㎡(48.3평) 복층경량목조주택
- 천편일률적인 전원주택의 모습에 식상했던 박승은(38세) · 김애경(36세) 부부는 독특한 디자인에 반해 홈포인트코리아에 시공을 의뢰,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159.4㎡(48.3평) 목조주택을 앉혔다. 외관은 아이보리와 진회색이 교차돼 차분한 인상을 풍기고 실내는 독특한 구조로 미로 속을 걷는 듯 재미나다. 예상보다 제한된 규모로 시공한 까닭에 로프트(Loft) 설치, 코너부분 구획 등 노는 공간이 없도록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고 구심점 역할을 하는 노출형 계단으로 모던한 디자인을 연출했다.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부지면적 : 420.0㎡(127.3평)· 연 면 적 : 159.4㎡(48.3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목조주택· 외벽마감 : 일본 KMEW 사이딩· 내벽마감 : 벽지, 타일·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천 장 재 : 벽지· 바 닥 재 : 대리석(현관), 강화마루· 난방형태 : 화목+기름 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홈포인트코리아 031-264-4720 www.hpk.in "전원주택 짓는 사람들이'여기가 내 땅인가 보다'하는 느낌에 터를 결정한다고들 하잖아요. 제가 이곳에 왔을 때 딱 그 느낌이었어요. 남편과 함께 1년을 찾아다녔는데 보자마자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결정했어요."탁월한 전망을 자랑이라도 하듯 덱(Deck)에 올라서니 저 멀리 남한강이 잡힐 것처럼 선명하게 보인다. 전원주택 입주자로는 젊은 축에 속하는 건축주 부부에게 위치 못지않게 신경 쓰였던 것은 아이들 교육 문제였다고."이 지역은 서울에서 내려온 젊은 엄마들이 많아 교육 환경이 잘 갖춰졌다고 들었어요. 지내 보니 학교가 가깝고 스쿨버스도 잘 돼있어 통학에 불편함이 전혀 없네요. 아이들도 공기 좋은 곳에서 맘껏 뛰놀 수 있으니 우리보다 더 좋아하고요."환절기면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해 건축 형태는 친환경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목조주택으로 정했는데 겨울에서 봄을 지나는 동안 피부 걱정 없이 보낼 수 있었단다.사용 목적에 맞춘 평면 계획설계 당시 지금보다 큰 평수로 계획했으나 지형과 맞지 않아 159.4㎡(48.3평) 규모가 됐다. 건축주 부부는 어머니와 두 자녀의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는데 사용자보다 목적에 따라 평면을 나눈 점이 이색적이다.1층은 어머니 방을 제외하고 공용 공간으로 사용한다. 거실을 중심으로 공간이 나눠지는데 우측에 어머니방, 공부방, 피아노룸 등이 좌측에는 주방/식당 공간이 자리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배려해 현관 바로 우측에 어머니 방을 드려 동선을 단축하고 각종 가전제품을 리모콘으로 조정하도록 했다. 또한 햇빛이 가장 잘 드는 남쪽에 위치해 겨울에도 다른 곳보다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그 뒤로 아이들 공부방을 배치하고 별도의 문을 달지않는 대신 가림 기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했다. 그 옆 코너 공간은 버려두지 않고 피아노 룸으로 사용한다.2층은 철저히 사적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계단실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부부 침실을 우측에는 자녀 침실과 서재가 자리한다.면적이 크지 않은 자녀 침실은 로프트 형태로 만들어 침대를 놓았는데 높은 천장고로 한결 넓어진 침대 위는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애용된다.이 주택에서 가장 밝은 공간인 2층 베란다는 독특하게 서재로 사용한다. 햇빛을 오래 머금어 아늑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서재는 책외에도 장을 가득 메운 CD, 검정색 일렉 기타, 붉은 색 소파가 사색과 휴식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노출형 계단으로 모던한 이미지 연출이 주택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인 노출형 계단은 거실 후면에 자리한다. 실내가 미로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계단이 주택 중앙에 위치한 까닭에 주변 공간이 한눈에 보이지 않고 숨겨져 있기때문이다. 철제 난간 사이로 주방/식당이, 아이들 공부방이 살짝 비춰져 방문하는 이에게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가 된다."흔히 볼 수 있는 계단실은 막혀 있어 답답한 느낌이 들고 오르내리는 일 외에는 활용도가 떨어져요. 반면 노출형 계단은 규모가 커서 자리 차지를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돌아가는 계단보다 면적 활용도가 높지요. 오르내리면서 거실 창 너머까지 시원스레 내다볼 수 있으니 개방감도 아주 좋아요."계단실을 따라 2층 벽면에는 대형 책꽂이를 설치해 복도형 서재로 활용한다. 거실에서 바라보면 화이트 계열의 책장과 노출형 계단이 모던하고 심플한 느낌이다.거실은 바닥면을 계단실을 비롯한 다른 공간들과 한두 계단 차이를 두어 분리감을 주고 아늑한 느낌도 얻는다. * 이주 후 건축주 부부와 어머니보다 더욱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은 초등학생 두 자녀다. 덱 한 쪽에 마련된 히노끼 욕조는 올여름 아이들 물놀이 공간으로 마를 날이 없을 듯하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 오길 더욱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집안일이 그렇듯 전원생활은 해도 표 안 나는 일들뿐이지만 자연이 곁에 있으니 보기만 해도 즐거울 따름이에요."글 ·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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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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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집] 노출형 계단, 미로 같은 실내 구조가 키워드 양평159.4㎡(48.3평) 복층경량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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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집] '한 박자 천천히' 느림의 미학, 안성 252.2㎡(76.4평) 복층 스틸하우스
- 건축주 황인상(56)·홍난희(53) 부부는 안성시 보개면 신안리에 터를 마련한 지 거의 10년 만에 전원생활의 꿈을 이뤘다. 초목이 우거진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터에 앉힌 복층 스틸하우스로 동서로 길게 대치한 장방형 외관이 심플하다. 모던한 느낌의 외관에 1층은 거실을, 2층은 서재를 에두르는 회랑식 복도를 만들어 각 공간을 숨긴 것이 이색적이다. 방마다 전면창을 비롯한 장방형의 창을 크게 내 시시각각, 사시사철 변하는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미술 작품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신안리 ·대지면적 : 655㎡(198.1평) ·건축면적 : 252.2㎡(76.4평). 1층-130.8㎡(39.6평) 2층-121.4㎡(36.8평)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치장벽돌(스마트브릭), 테라코타+합성목재(Kx-wood) ·내벽마감 : 실크벽지, 포인트 타일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타일 ·천 장 재 :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경기스틸하우징 031-256-4704 www.steelhouse.biz 건축주 황인상(56)·홍난희(53) 부부는 1999년 육중한 산세를 자랑하는 보개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아늑한 터를 마련했다. 하지만 직장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상황이 맞지 않아 마음은 이곳에 몸은 도시에 머무는 채로 10년 가까운 세월을 소비했다. 건축주 부부는 그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각종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니고 전원주택과 관련된 책자들을 두루 섭렵하며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시공사 ㈜경기스틸하우징도 그 과정 중 알게 된 곳으로 각종 자료를 보고 직접 찾아가 신뢰감을 얻은 후 결정하게 되었다고. “지식을 쌓고 직접 다녀보기도 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집의 모습이 그려졌어요. 겉으로 화려하고 보기 좋은 집들은 막상 안으로 들어갔을 때 실망감을 준 경우가 많았고 쉽게 질릴 것 같더라고요. 볼수록 매력 있고, 실용성 있는 집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러한 건축주 부부의 의도를 살려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의 집을 완성했다. 멀찌감치 봤을 때 다소 심심해 보이는 장방형의 외관에는 큼지막한 창을 많이 내 시원스러움이 느껴진다. 화려함보다 심플함과 기능성을 생각해 외벽 마감재로 목재에 플라스틱(폴리올레핀수지)을 결합한 합성목재(Kx-wood)를 사용했는데 목재의 천연 질감을 살려줌과 동시에 방부목에 비해 유지비용이 덜 드는 장점이 있다. 2층은 회색톤의 스마트브릭(Smart Brick)으로 지붕은 외벽과 잘 어울리는 청회색 톤의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을 사용해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지붕 끝은 한옥의 처마 느낌을 살려 외벽 밖으로 120cm 길게 뺐는데 해, 바람, 비로부터 외벽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회랑식 복도 설계로 느림의 미학이 느껴지는 공간 차분하고 사색적인 외관에서 벗어나 현관으로 들어서면 흰색 실크벽지가 화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내부 역시 현대적인 심플함과 한옥의 느낌을 잘 절충한 것이 이색적이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것이 개방형 거실이 아닌 복도로, 좌측에는 거실과 온돌방이 우측으로는 주방/식당이 숨겨져 있다. 숨겨진 공간들은 한눈에 드러나지 않는 점, 숨겨져 있기 때문에 각 공간의 특징이 부각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 집만의 독특한 공간인 회랑식 복도는 한 박자 천천히 숨겨져 있는 공간들로 안내한다. “회랑식 복도가 버리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옛 한옥의 툇마루에 온 것마냥 복도를 거닐면서 창 밖으로 보이는 대나무를 바라보다 보면 이 전 집에서는 느낄 수 없던 여유로움에 푹 빠져서 좋아요.” 거실 전면과 후면에는 전면창을 설치해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였다. 거실 우측에 위치한 온돌방 역시 두 면에 걸쳐 창을 설치했는데 사시사철,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은 그 자체로 근사한 액자가 된다. 자연만큼이나 독특한 인테리어는 시공과정에서부터 홍난희 씨의 지인知人 이순형 화가의 작품을 적용할 것을 생각하고 설계됐다. 벽과 하나를 이루는 그녀의 작품들은 모던한 내부 인테리어와 어울려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하다. 거실 왼쪽에 자리한 주방/식당 공간은 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싱크대를 벽이 아닌 테이블과 마주하도록 하여 소통을 자유롭게 했고, 거실 창 밖까지 조망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주방/식당 옆에는 덱을 마련해 외부에서도 출입이 용이하게 했다. 2층 역시 서재를 끼고 왼쪽 방향으로 동선을 그리며 돌아가는 구조다. 서재 전면에 위치한 발코니를 기준으로 우측에는 화장실과 안방이, 좌측으로는 자녀방과 화장실이 자리한다. 이처럼 1층은 가족이나 이웃과의 친목을 도모하는 공용공간으로, 2층은 개인공간으로 차별화를 두어 계획했다. * 건축주 부부는 입주한 후 조경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 막상 이주했을 때 보기 좋지 않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건물 공사와 동시에 조경 작업을 진행했다. 덕분에 완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정원에 푸르름이 가득하다. 자라는 풀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정화되고 치유되는 느낌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고. “도시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자연고픔증’이 생겼어요. 시간에 쫓기며 여유 없이 사는 것에도 지쳤고요. 이주한 지 두 달도 안 됐는데 집들이만 20번도 넘게 한 것 같아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공짜로 향유하는 대가인가 싶어요.”田 글 서상신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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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집] '한 박자 천천히' 느림의 미학, 안성 252.2㎡(76.4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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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집] 도시와 자연과 주택이 조화를 이룬 창원 136.0㎡(41.2평) 3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 겉에서 보면 복층이지만 입구에 들어서면 3층이 드러난다. 오목하게 굴곡진 지붕이 시선을 사로잡는 창원시 대방동에 위치한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정면으로 도심지가 펼쳐지고 후면으로 산이 자리하고 있어 도시와 주택 그리고 자연과 주택의 조화를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반영된 건축물이다. 유학 간 두 아들을 제외하고 건축주 부부만이 거주하고 있어 시원스럽게 공간을 뽑아 낸 것도 볼거리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창원시 대방동 ·대지면적 : 655.0㎡(198.5평) ·건축면적 : 136.0㎡(41.2평) ·건축형태 :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 ·외벽마감 : 라임스톤+나무, Mangadis ·내벽마감 : Vixalith 페인트 ·지붕구조 : 스틸 트러스 ·바 닥 재 : 대리석, 장미목 Wood Flooring ·천 장 재 : Vixalith 페인트 ·설 계 : 한디자인컨셉 02-512-9766 www.handesign.co.kr 당초 대지가 길이 40m 폭 18m로 뒤편 산까지의 거리는 3.5m에 불과했다. 이미 여러 도심지 주택이 들어서 있는 터라 설계과정에서 산(자연)과 기존 주택과의 조화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숙제였다. 결국 기존 주택들의 향과 대지 레벨에 맞춰 부지를 조성 건물 위치를 잡고 자연과의 조화는 넓은 정원과 중정을 활용해 해결하기로 했다. 진입로에 맞춰 주차장을 놓음으로써 자연스럽게 높아진 대지를 정원과 연결시켰다. 주차장에서 높아진 정원은 굴곡을 이뤄 본연의 위치로 내려오는데 이로 인해 밖에서 보면 1층은 숨겨진 공간으로 보인다. 인위적으로 내려진 정원에는 연못을 둠으로써 나무와 꽃과 흙과 물이 있는 ‘자연’이 완성된 것이다. 한편 굴곡을 이뤄 내려온 대지는 지붕 선과도 닮아 있다. 볼록한 정원, 오목한 지붕. 의도된 것일까. 1층은 공용공간으로 설계 계획되었으며 다른 주변 환경들과는 분리된 독립 공간처럼 꾸며졌다. 밖에서 보면 드러나지 않아 외부로부터 보호되도록 염두에 둔 것이다. 1층에는 지금은 게스트 룸으로 쓰이고 있는 유학간 두 아들 방과 주방, 욕실, 거실이 놓여 있다. 생활공간인 2, 3층을 정면으로 내밀고 큰 창으로 들이치는 자연의 빛을 그대로 접하도록 등燈을 최소화했다. 2층과 3층을 오픈시켜 공간감을 배가시킨 것은 멀리 보이는 도심지 삭막한 이미지를 완충시키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1층 앞에 놓인 정원도 어디서나 조망이 가능하게 한 것도 주택 뒤편에 놓인 자연을 앞으로 가져와 도심지 이미지를 상쇄하려는 설계사의 의도에서다. 한디자인컨셉 최현정 실장은 “이 주택의 정원은 도심 속 아파트의 삭막함을 완충시키는 동시에 외부로부터 주택을 보호하고 독립된 공간적 성격을 지니게 한다”고 설명했다. 1층 앞 넓은 정원은 자연석과 분수로 이뤄진 뒤편 중정으로 옮겨왔다. 미적·기능적으로 훌륭한 곡선 지붕 곡선으로 구부러진 지붕은 ‘떨어지는 낙엽’을 형상화했다. 전반적으로 주택이 수직 수평의 굵직한 선으로 이뤄져 딱딱한 분위기를 발산하는데 지붕은 이를 훌륭히 보완하고 있다. 지붕 곡선은 공허함 즉, 아무것도 없는 무형의 공간이다. 그 공간에 유형의 것으로 채워지는 과정을 통해 주택 외부와 내부 등이 완성되어 우리의 안식처가 되어 가는 것, 최현정 실장은 지붕의 곡선을 이와 같이 표현했다. 지붕 경사는 뒷산의 방향, 모양 등과 묘한 일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시각적 동일성을 부여해 주위를 둘러싼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끌어 냄과 아울러 그 풍경속의 하나의 상징적 의미 또한 부여 하고 있다. 기능적으로도 곡선의 지붕은 건물 높이를 북쪽으로는 낮추고 남쪽으로는 높여 최대한 자연광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도록 하고 있다. 보온성능뿐만 아니라 환기, 통풍 기능도 향상시켜 에너지 손실을 억제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콘크리트 구조 위 자연석 마감을 통해 열 손실을 최소화 하고 있으며 또한 건물과 겹쳐진 지붕의 끝부분의 날개를 통해 여름의 뜨거운 열로부터 집을 보호 하고 있기도 하다. 가구는 전체적으로 건축 디자인 컨셉에 의해 하나의 요소로써 완전하게 통합되며 흡수되고 있다. 또한 이 주택의 성격과 특성 그리고 주택과의 시각적 동일성을 강화하며 돋보이도록 디자인 되었다. 붙박이 가구들은 광범위하게는 건축과 인테리어 그리고 내부 벽체 등의 공간 계획에 의해 적절히 효율적으로 잘 조화되어 있는데 이를 위해 한디자인컨셉은 모든 목공사 그리고 가구를 직접 주문 제작했다고. 대부분이 붙박이 가구를 활용한 까닭에 버려지는 공간 없이 주위 환경과 내부 공간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田 글 홍정기 기자 자료 및 사진제공 한디자인컨셉 설계를 맡은 한디자인은 1992년 이래 확장된 건축적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공간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건축디자인에 있어 개인의 특성과 과학적 분석, 효율적인 공간해석을 조합하여 최고의 서비스와 양질의 시공을 생산하며, 프로젝트의 품질관리와 시장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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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집] 도시와 자연과 주택이 조화를 이룬 창원 136.0㎡(41.2평) 3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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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의 집 이야기 12편, 대화와 선언
- 집과 건축 Dwelling and Architecture글 양성필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대표) www.archijeju.com 064-751-9151 대화와 선언‘less is more’는 위대한 근대건축가인 미스 반 데로에Mies van der Rohe(1886∼1969)가 자신의 건축 디자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한 말입니다. 가변적인 공간개념으로 유명한 그는 형태뿐 아니라 공간을 구상함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넣으려 하기보다 함축적인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공간을 다양한 기능으로 세분하려고 하기보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하나의 공간에 담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미스의 선언은, 장식이 하나도 없이 간결한 그의 디자인을 설명하는 아주 적절한 표현으로도 알려져 있죠.포스트모던 건축가로 알려진 로버트 벤추리Robert Charles Venturi Jr.(1925∼2018)는 미스의 선언에 대응해 ‘less is bore’라고 말했습니다. 미스 반 데로에뿐만 아니라 근대건축가들이 추구해 온 장식 없는 모던한 디자인이 재미도 없고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식으로 비판하기 위한 말이었죠. 자신의 디자인과 철학을 이렇게 하나의 명쾌한 선언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하지만 언제부턴지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건축이 무엇인지, 이렇게 선언적으로 말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리고 ‘그게 건축을 설명하는 올바른 태도일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건축사의 작품도 그게 자신의 집은 아니죠. 그런데 건축사가 일방적으로 ‘이게 좋다’, ‘저게 좋다’하고 선언적으로 말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요. 흔히 하는 말로 ‘내 집 갖고 네가 왜 그래’라고 의뢰인은 말할 수도 있어요. 그렇습니다. 사람마다 모두 취향이 다르듯이 건축사도 의뢰인도 제각기 취향이 다른 사람이죠. 건축사와 의뢰인의 취향이 다르다는 것은 앞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가장 큰 난관입니다.이 난관을 풀어나갈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의뢰인이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건축사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건축사가 자신의 취향과 비슷한 의뢰인을 찾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고풍스러운 장식으로 집 안을 꾸미기를 원하는 의뢰인이 미스 반 데로에와 같이 모던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건축사를 만나면 자신이 원하는 집을 요구하기가 얼마나 어렵겠어요. 반대로 말끔한 모던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이 로버트 벤추리와 같이 장식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건축사를 찾아가도 힘이 들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기가 어떤 디자인을 추구하는지를 공개하는 것은 건축사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사의 능력도 소비자를 기다리는 하나의 상품이니까요. 건축사를 선택할 의뢰인은 건축사가 어떤 취향을 가졌는지,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집을 잘 디자인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어야 하니까요. 어쩌면 집을 지을 때 의뢰인이 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집을 같이 고민하고 구상해줄 건축사를 선택하는 일이 아닐까요.물론 디자인이 훌륭한 건축사를 선택했다고 해도 모든 문제가 저절로 다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건축사는 의뢰인의 생각이 좋은 집을 짓는 데 적절한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아무리 의뢰인이 정말 좋은 집을 갖고 싶어서 오랫동안 자기 집에 대해 고민했다고 해도 몇십 년간 공간 계획을 작업해온 건축사처럼 생각을 구체화하는 데 익숙하지는 않습니다.그것은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기술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구체적인 사물로 그려내려면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기술이 아닌 생각을 합리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햇빛이 잘 들고 전망이 좋은 화장실을 갖고 싶다고 했는데 설계하면서 다른 공간을 배치하다 보면 정작 화장실은 외기에조차 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어떤 꿈을 포기하고 어떤 꿈을 유지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합니다. 건축사는 도면으로 그려가면서 그 꿈을 성취거나, 혹은 포기해야만 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그럼 건축설계를 선언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하셨는지요. 물론 디자인에 대한 중요한 가치는 있습니다. 저도 아주 싫어하는 디자인과 해보고 싶은 디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좋은 집은 건축사의 취향이나 의뢰인의 결정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집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건축사의 훌륭한 철학과 일방적인 선언과 같은 것이 아니라, 의뢰인과 건축사 간의 진솔한 대화입니다.그런데 선언은 지향하는 바와 답이 있지만, 대화는 정해놓은 답이 없지요. 지루하지만 답이 나올 때까지 대화하는 것, 저는 그게 가장 좋은 설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때론 장식이 없는 모던한 집이 되기도 하고, 때론 이런저런 장식이 붙은 고전적인 집이 되기도 하죠. 의뢰인과 건축사가 대화하는 과정 속에서 둘 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건축물이 예술작품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해서 탄생한 건축물은 누구의 작품일까요. 글쎄요. 누구의 작품이라는 게 중요할까요. 정말 내가 살 집이 예술작품이 되는 게 중요한 걸까요. 집이란 작가에 의해서 창작되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와 의뢰인 사이의 대화 속에서 스스로 태어나는 것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저는 건축을 통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좋은 집을 짓고 싶어요. 좋은 집이 될 수 있다면 남의 생각을 빌리기도 하고 의뢰인의 생각을 엿보기도 하고 과거의 지혜를 탐닉할 수도 있어요. 예술작업엔 독창적이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 반드시 독창적이란 것을 전제조건으로 삼을 필요는 없어요. 저는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들이 비슷한 집들로 가득 찬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독창적인 건축물로 가득해서 혼란스러워져 버린 서울이나 헤이리 같은 도시보다 베니스와 로마 같은 도시가 더 아름답고 양동마을이 더 편안했습니다. 그럴 때면 건축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작품이란 것이 좋은 건축의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 기사는 연재물로 '전원주택 짓기' 시리즈에서 차례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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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의 집 이야기 12편, 대화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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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_대화와 선언
- 집과 건축 Dwelling and Architecture 글 양성필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아키제주 대표) www.archijeju.com 064-751-9151 대화와 선언 ‘less is more’는 위대한 근대건축가인 미스 반 데로에Mies van der Rohe(1886∼1969)가 자신의 건축 디자인을 설명하기 위해서 한 말입니다. 가변적인 공간개념으로 유명한 그는 형태뿐 아니라 공간을 구상함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넣으려 하기보다 함축적인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공간을 다양한 기능으로 세분하려고 하기보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하나의 공간에 담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미스의 선언은, 장식이 하나도 없이 간결한 그의 디자인을 설명하는 아주 적절한 표현으로도 알려져 있죠. 포스트모던 건축가로 알려진 로버트 벤추리Robert Charles Venturi Jr.(1925∼2018)는 미스의 선언에 대응해 ‘less is bore’라고 말했습니다. 미스 반 데로에뿐만 아니라 근대건축가들이 추구해 온 장식 없는 모던한 디자인이 재미도 없고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식으로 비판하기 위한 말이었죠. 자신의 디자인과 철학을 이렇게 하나의 명쾌한 선언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턴지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건축이 무엇인지, 이렇게 선언적으로 말하는 것이 가능할까’, 그리고 ‘그게 건축을 설명하는 올바른 태도일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건축사의 작품도 그게 자신의 집은 아니죠. 그런데 건축사가 일방적으로 ‘이게 좋다’, ‘저게 좋다’하고 선언적으로 말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요. 흔히 하는 말로 ‘내 집 갖고 네가 왜 그래’라고 의뢰인은 말할 수도 있어요. 그렇습니다. 사람마다 모두 취향이 다르듯이 건축사도 의뢰인도 제각기 취향이 다른 사람이죠. 건축사와 의뢰인의 취향이 다르다는 것은 앞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가장 큰 난관입니다. 이 난관을 풀어나갈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의뢰인이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건축사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건축사가 자신의 취향과 비슷한 의뢰인을 찾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고풍스러운 장식으로 집 안을 꾸미기를 원하는 의뢰인이 미스 반 데로에와 같이 모던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건축사를 만나면 자신이 원하는 집을 요구하기가 얼마나 어렵겠어요. 반대로 말끔한 모던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이 로버트 벤추리와 같이 장식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건축사를 찾아가도 힘이 들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기가 어떤 디자인을 추구하는지를 공개하는 것은 건축사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건축사의 능력도 소비자를 기다리는 하나의 상품이니까요. 건축사를 선택할 의뢰인은 건축사가 어떤 취향을 가졌는지,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집을 잘 디자인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어야 하니까요. 어쩌면 집을 지을 때 의뢰인이 할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집을 같이 고민하고 구상해줄 건축사를 선택하는 일이 아닐까요. 물론 디자인이 훌륭한 건축사를 선택했다고 해도 모든 문제가 저절로 다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건축사는 의뢰인의 생각이 좋은 집을 짓는 데 적절한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아무리 의뢰인이 정말 좋은 집을 갖고 싶어서 오랫동안 자기 집에 대해 고민했다고 해도 몇십 년간 공간 계획을 작업해온 건축사처럼 생각을 구체화하는 데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기술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구체적인 사물로 그려내려면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기술이 아닌 생각을 합리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햇빛이 잘 들고 전망이 좋은 화장실을 갖고 싶다고 했는데 설계하면서 다른 공간을 배치하다 보면 정작 화장실은 외기에조차 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어떤 꿈을 포기하고 어떤 꿈을 유지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합니다. 건축사는 도면으로 그려가면서 그 꿈을 성취거나, 혹은 포기해야만 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그럼 건축설계를 선언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조금은 이해하셨는지요. 물론 디자인에 대한 중요한 가치는 있습니다. 저도 아주 싫어하는 디자인과 해보고 싶은 디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좋은 집은 건축사의 취향이나 의뢰인의 결정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집을 디자인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건축사의 훌륭한 철학과 일방적인 선언과 같은 것이 아니라, 의뢰인과 건축사 간의 진솔한 대화입니다. 그런데 선언은 지향하는 바와 답이 있지만, 대화는 정해놓은 답이 없지요. 지루하지만 답이 나올 때까지 대화하는 것, 저는 그게 가장 좋은 설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때론 장식이 없는 모던한 집이 되기도 하고, 때론 이런저런 장식이 붙은 고전적인 집이 되기도 하죠. 의뢰인과 건축사가 대화하는 과정 속에서 둘 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건축물이 예술작품이라고 한다면, 이렇게 해서 탄생한 건축물은 누구의 작품일까요. 글쎄요. 누구의 작품이라는 게 중요할까요. 정말 내가 살 집이 예술작품이 되는 게 중요한 걸까요. 집이란 작가에 의해서 창작되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와 의뢰인 사이의 대화 속에서 스스로 태어나는 것으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저는 건축을 통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좋은 집을 짓고 싶어요. 좋은 집이 될 수 있다면 남의 생각을 빌리기도 하고 의뢰인의 생각을 엿보기도 하고 과거의 지혜를 탐닉할 수도 있어요. 예술작업엔 독창적이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 반드시 독창적이란 것을 전제조건으로 삼을 필요는 없어요. 저는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들이 비슷한 집들로 가득 찬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독창적인 건축물로 가득해서 혼란스러워져 버린 서울이나 헤이리 같은 도시보다 베니스와 로마 같은 도시가 더 아름답고 양동마을이 더 편안했습니다. 그럴 때면 건축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작품이란 것이 좋은 건축의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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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_대화와 선언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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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땅 9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2)
- 그동안 칼럼을 꾸준히 보고 꼼꼼히 하나씩 검토해 봤다면 실무적인 과정이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집을 짓는 일만 남았다. 집짓기 경험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야말로 건축은커녕 사회 경험조차 부족할 때 집을 지었다. 시공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도 1년에 약 10채씩, 3년 동안 꾸준히 집 짓기를 해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 그 팁들을 살펴보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이번 주제에서는 설계 팁부터 시작해 업체 선정 기준, 토목 공사, 자금 관리까지 꼼꼼히 검토하고자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자는 시공 전문가가 아니며 자재 및 시공 과정에 대한 용어 등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 오히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자재도 공부하고, 시공에 대한 용어들도 익히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갑자기 공부한다고 해서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에 대해 일정 부분 이상 알기는 쉽지 않다. 이에 집을 실수 없이 잘 짓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알맹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미리 알아두면 좋을 건축 설계 Tip 1 면적 고려하기집 짓기에서 면적 고려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로 언급한 이유는 전원주택을 계획하면서 면적에 대한 감이 부족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전원생활로 넘어오기 때문에, 같은 평수라도 규모와 계획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또, 전용 면적, 공용 면적, 분양 면적이 있는 아파트와 달리 전원주택은 온전하게 전용 면적만 있다는 차이도 있다. 실제로 면적이 좁다고 느껴 시공 도중 설계도를 변경한 후 자재를 덧대 면적을 추가하는 당황스러운 상황도 접했다. 이런 경우 하자 발생도 높아지지만 무리하게 늘린 면적으로 인해 건폐율이 초과되어 준공이 불가할 수도 있다. 따라서 면적에 대한 감을 미리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업체에서 시공한 모델하우스나 중개물건으로 나온 집들을 보러 다니는 것이 좋다. 여기에 단순하게 전체 면적만 생각할 게 아니라 실면적 등 자세히 나누어 익혀놓자. 2 공간 구성과 동선 계획처음 집 짓기를 진행하며 제대로 이루지 않은 실 계획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건축주의 모습을 자주 봤다. 이것은 단순히 모델하우스를 본다고 해결할 수 없다. 온전히 나에게 맞춰 장기적으로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인 셈이다. 이에 맞춰 동선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2층 규모의 주택에서 넓게 사용하고자 1층에는 주방과 거실만을 계획하고, 조망을 위해 안방을 포함한 모든 방을 2층에 두는 계획은 지양해야 한다. 안방은 주방과 거실과 함께 계획해 1층에 두고, 프라이버시를 위한 다른 방들은 2층에 마련하는 편이 유연한 생활 동선을 반영할 수 있다. 또한 가구 유무도 중요하다. 동선을 포함한 명확한 실 계획은 준공 후 만족감 혹은 아쉬움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설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3 층고는 시공 비용의 결정적인 요소층고가 높을수록 실내 개방감은 커지지만, 시공 비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높은 층고만큼 자재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규격이 정해진 자재를 절단하거나 연장해 애매하게 남는 부분을 추가 시공할 경우, 더 많은 인력이 소모된다. 공기가 증가하니 자연스럽게 인건비도 발생한다. 즉, 1층 층고를 애매하게 높일 때는 규격 자재를 사용해 2층을 만들 때보다 오히려 시공 비용이 증액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높은 층고 계획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생각한다면 정말 극적으로 시공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대체로는 아파트 평균 높이인 2.3~2.7m 사이로 자재 규격이 맞춰져 있다. 4 설계 비용과 시공 비용설계 비용은 도면 작업, 감리 작업 등 부탁하는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만약 집을 처음 짓는 사람이라면 필자는 설계 비용이 조금 증액되더라도 실시 설계까지 받아놓기를 권한다. 그래야 시공 변수와 이에 따라 증감될 수 있는 비용 변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 설계를 포함한 설계 비용은 대략 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당장은 비싸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예상외의 변수로 인해 추가될 비용을 생각하면 애초에 설계에서 그 위험을 줄여놓는 것이 가장 좋다. 대체로 준공 작업을 포함하지만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미리 확인해두는 것도 좋다. 특히, 시공 비용은 사회 및 경제 흐름의 영향으로 자잿값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 설계 계획과 자재에 따라 크게 달라지겠지만, 2~3년 전 모던한 집 기준으로 주방기구와 위생기구 포함한 목조 주택은 평당 450~550만 원,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500~600만 원 정도였다. 지금은 2~30%씩 오른 시공 단가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저렴한 시공 단가는 오히려 하자 발생과 공사 멈춤의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본인이 시공 비용에 대한 감이 부족하다면 설계에 비용을 좀 더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5 주택 이외의 요소들도 검토하기설계를 하다 보면 집 자체에 몰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집 짓기에서는 정화조나 지하수 그리고 주차장 등 쾌적한 삶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 많다. 극단적으로 마당 한가운데 있는 정화조는 미관상 좋지 않을 것이다. 이에 건축사가 알아서 해주리라는 마인드보다 고려 요소의 범위를 넓혀 꼼꼼히 살핀 후 요구하길 바란다. 이 외에도 설계는 개인 취향에 따라 중요한 것이 많다. 전원주택은 개성과 취향을 담는 공간이 분명 맞지만, 많은 집들을 보며 특수성을 너무 갖는 설계는 가급적 지양하길 바란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위 내용을 가볍게 다뤘던 탓에 살면서 아쉬워한다. 시공업체 선정 기준과 주의사항집 짓기를 하며 겪는 많은 애로사항의 원인은 사람이다. 시공업체와의 관계는 나의 감정 소비 없이 집을 잘 짓는 중요한 포인트인데, 말은 쉬워도 굉장히 어렵다. 필자는 고객 입장, 중간 입장, 업체 입장 모두 경험했다. 요구사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업체와 소송까지 간 적이 있고, 반대로 많이 신경을 쓰고 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고객과 마찰이 있었던 적도 있다. 고객과 시공업체 사이에서 소통의 부재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를 포함해 시공 업체를 선정하는 중요한 팁을 설명하고자 한다. 1 첫 집 짓기는 보수적으로 기준 잡기먼저 도덕적인 시공업체를 만났다는 가정을 해보자. 그래도 마찰이 있다면, 이는 그럴 수밖에 없는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고객은 저렴하게 잘 짓고 싶고, 업체는 보다 많은 수익 창출을 원한다. 이때, 업체가 지향해야 하는 올바른 수익 창출은 공기나 단가를 낮추면서 퀄리티는 높여 타 업체와의 차별성으로부터 발생하는 구조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통 부재의 원인은 결국 정보의 불투명성 때문이다. 건축박람회만 가 봐도 업체마다 시공 평 단가의 차이부터 업체 규모까지 천차만별이다. 규모가 큰 업체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싸고, 개인 단위 업체는 비용이 저렴한 느낌도 있다. 중요한 건 저렴하거나 비싼 이유를 고객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만난 저렴한 비용을 제시했던 업체들의 답은 이러하다. ‘회사 시스템이 잘 돼있기 때문에 공기가 줄어들고 거기에서 오는 인건비 절약이 크다’, ‘우리만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공장 설비가 잘 돼있다’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필자가 업체를 아웃소싱하며 직접 지어본 결과, 아쉽게도 아직까지 그렇게 극적으로 큰 차이를 내는 업체는 보지 못했다. 오히려 처음 계약한 금액에서 입주 날짜만 잘 맞춰도 잘하는 업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따라서 처음 집을 지을 때는 조금 보수적으로 기준을 잡는 것이 좋다. 개인 노력에 따라 퀄리티와 공기를 맞출 수는 있지만, 드라마틱한 회사를 골랐다는 생각은 오히려 이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업체는 수익 창출을 통해 수주 양을 늘리지만 어느 한계선에 도달하면 분명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공기를 맞추기 어렵거나 비용이 증액되는 변수도 생긴다. 실제로 첫 작업에서 신뢰가 쌓였던 업체에게 다음 집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정직한 모습은 여전했지만, 역량과 외부 상황에 따라 물리적으로 공기가 길어지기도 했다. 2 본인 주관에 맞춰 판단하지 말 것개인 역시 싸게 좋은 집을 짓고 싶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업체가 많은 수익 창출을 원하듯, 이기심이라고 해서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좋은 회사를 찾기 위한 원동력이 돼주는 셈이다. 다만,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내 주관에 사로잡혀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례로 필자가 중개한 토지에 시공 업체가 제공한 모델을 건축사에게 허가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업계에서는 건축사가 허가만 대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설계와 디자인을 시공 업체가 한다는 것인데, 건축사도 도면을 받아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별도로 허가 도면을 그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객은 원하는 입주 날짜가 정해져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시공 업체와 디자인 변경이 몇 번 이뤄진 상태에서 건축사가 도면을 넘겨받은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허가가 늦어졌고 고객은 입주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큰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지식과 소통의 부재로 인해 감정이 상하거나 오해가 발생하는 변수는 상당히 많다. 투명하게 정보를 알려주는 회사에서 상담을 진행하기 혹은 어느 정도 시공 사례가 있는 회사를 고르거나 시공 주택을 직접 가보는 것 등이 변수를 줄이는 방안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현장마다 일어날 변수는 많다. 이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 호에서는 업체와 분쟁 없는 계약을 이루기 위한 내용 및 변수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해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의 자연친화적인 1억 원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031-775-8025 kodlab1@naver.com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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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땅 9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2)
부동산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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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9
- 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9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2) 그동안 칼럼을 꾸준히 보고 꼼꼼히 하나씩 검토해 봤다면 실무적인 과정이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집을 짓는 일만 남았다. 집짓기 경험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야말로 건축은커녕 사회 경험조차 부족할 때 집을 지었다. 시공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도 1년에 약 10채씩, 3년 동안 꾸준히 집 짓기를 해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 그 팁들을 살펴보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이번 주제에서는 설계 팁부터 시작해 업체 선정 기준, 토목 공사, 자금 관리까지 꼼꼼히 검토하고자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자는 시공 전문가가 아니며 자재 및 시공 과정에 대한 용어 등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 오히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자재도 공부하고, 시공에 대한 용어들도 익히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갑자기 공부한다고 해서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에 대해 일정 부분 이상 알기는 쉽지 않다. 이에 집을 실수 없이 잘 짓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알맹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미리 알아두면 좋을 건축 설계 Tip 1 면적 고려하기 집 짓기에서 면적 고려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로 언급한 이유는 전원주택을 계획하면서 면적에 대한 감이 부족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전원생활로 넘어오기 때문에, 같은 평수라도 규모와 계획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또, 전용 면적, 공용 면적, 분양 면적이 있는 아파트와 달리 전원주택은 온전하게 전용 면적만 있다는 차이도 있다. 실제로 면적이 좁다고 느껴 시공 도중 설계도를 변경한 후 자재를 덧대 면적을 추가하는 당황스러운 상황도 접했다. 이런 경우 하자 발생도 높아지지만 무리하게 늘린 면적으로 인해 건폐율이 초과되어 준공이 불가할 수도 있다. 따라서 면적에 대한 감을 미리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업체에서 시공한 모델하우스나 중개물건으로 나온 집들을 보러 다니는 것이 좋다. 여기에 단순하게 전체 면적만 생각할 게 아니라 실면적 등 자세히 나누어 익혀놓자. 2 공간 구성과 동선 계획 처음 집 짓기를 진행하며 제대로 이루지 않은 실 계획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건축주의 모습을 자주 봤다. 이것은 단순히 모델하우스를 본다고 해결할 수 없다. 온전히 나에게 맞춰 장기적으로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인 셈이다. 이에 맞춰 동선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2층 규모의 주택에서 넓게 사용하고자 1층에는 주방과 거실만을 계획하고, 조망을 위해 안방을 포함한 모든 방을 2층에 두는 계획은 지양해야 한다. 안방은 주방과 거실과 함께 계획해 1층에 두고, 프라이버시를 위한 다른 방들은 2층에 마련하는 편이 유연한 생활 동선을 반영할 수 있다. 또한 가구 유무도 중요하다. 동선을 포함한 명확한 실 계획은 준공 후 만족감 혹은 아쉬움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설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3 층고는 시공 비용의 결정적인 요소 층고가 높을수록 실내 개방감은 커지지만, 시공 비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높은 층고만큼 자재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규격이 정해진 자재를 절단하거나 연장해 애매하게 남는 부분을 추가 시공할 경우, 더 많은 인력이 소모된다. 공기가 증가하니 자연스럽게 인건비도 발생한다. 즉, 1층 층고를 애매하게 높일 때는 규격 자재를 사용해 2층을 만들 때보다 오히려 시공 비용이 증액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높은 층고 계획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생각한다면 정말 극적으로 시공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대체로는 아파트 평균 높이인 2.3~2.7m 사이로 자재 규격이 맞춰져 있다. 4 설계 비용과 시공 비용 설계 비용은 도면 작업, 감리 작업 등 부탁하는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만약 집을 처음 짓는 사람이라면 필자는 설계 비용이 조금 증액되더라도 실시 설계까지 받아놓기를 권한다. 그래야 시공 변수와 이에 따라 증감될 수 있는 비용 변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 설계를 포함한 설계 비용은 대략 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당장은 비싸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예상외의 변수로 인해 추가될 비용을 생각하면 애초에 설계에서 그 위험을 줄여놓는 것이 가장 좋다. 대체로 준공 작업을 포함하지만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미리 확인해두는 것도 좋다. 특히, 시공 비용은 사회 및 경제 흐름의 영향으로 자잿값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 설계 계획과 자재에 따라 크게 달라지겠지만, 2~3년 전 모던한 집 기준으로 주방기구와 위생기구 포함한 목조 주택은 평당 450~550만 원,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500~600만 원 정도였다. 지금은 2~30%씩 오른 시공 단가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저렴한 시공 단가는 오히려 하자 발생과 공사 멈춤의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본인이 시공 비용에 대한 감이 부족하다면 설계에 비용을 좀 더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5 주택 이외의 요소들도 검토하기 설계를 하다 보면 집 자체에 몰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집 짓기에서는 정화조나 지하수 그리고 주차장 등 쾌적한 삶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 많다. 극단적으로 마당 한가운데 있는 정화조는 미관상 좋지 않을 것이다. 이에 건축사가 알아서 해주리라는 마인드보다 고려 요소의 범위를 넓혀 꼼꼼히 살핀 후 요구하길 바란다. 이 외에도 설계는 개인 취향에 따라 중요한 것이 많다. 전원주택은 개성과 취향을 담는 공간이 분명 맞지만, 많은 집들을 보며 특수성을 너무 갖는 설계는 가급적 지양하길 바란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위 내용을 가볍게 다뤘던 탓에 살면서 아쉬워한다. 시공업체 선정 기준과 주의사항 집 짓기를 하며 겪는 많은 애로사항의 원인은 사람이다. 시공업체와의 관계는 나의 감정 소비 없이 집을 잘 짓는 중요한 포인트인데, 말은 쉬워도 굉장히 어렵다. 필자는 고객 입장, 중간 입장, 업체 입장 모두 경험했다. 요구사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업체와 소송까지 간 적이 있고, 반대로 많이 신경을 쓰고 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고객과 마찰이 있었던 적도 있다. 고객과 시공업체 사이에서 소통의 부재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를 포함해 시공 업체를 선정하는 중요한 팁을 설명하고자 한다. 1 첫 집 짓기는 보수적으로 기준 잡기 먼저 도덕적인 시공업체를 만났다는 가정을 해보자. 그래도 마찰이 있다면, 이는 그럴 수밖에 없는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고객은 저렴하게 잘 짓고 싶고, 업체는 보다 많은 수익 창출을 원한다. 이때, 업체가 지향해야 하는 올바른 수익 창출은 공기나 단가를 낮추면서 퀄리티는 높여 타 업체와의 차별성으로부터 발생하는 구조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통 부재의 원인은 결국 정보의 불투명성 때문이다. 건축박람회만 가 봐도 업체마다 시공 평 단가의 차이부터 업체 규모까지 천차만별이다. 규모가 큰 업체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싸고, 개인 단위 업체는 비용이 저렴한 느낌도 있다. 중요한 건 저렴하거나 비싼 이유를 고객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만난 저렴한 비용을 제시했던 업체들의 답은 이러하다. ‘회사 시스템이 잘 돼있기 때문에 공기가 줄어들고 거기에서 오는 인건비 절약이 크다’, ‘우리만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공장 설비가 잘 돼있다’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필자가 업체를 아웃소싱하며 직접 지어본 결과, 아쉽게도 아직까지 그렇게 극적으로 큰 차이를 내는 업체는 보지 못했다. 오히려 처음 계약한 금액에서 입주 날짜만 잘 맞춰도 잘하는 업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따라서 처음 집을 지을 때는 조금 보수적으로 기준을 잡는 것이 좋다. 개인 노력에 따라 퀄리티와 공기를 맞출 수는 있지만, 드라마틱한 회사를 골랐다는 생각은 오히려 이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업체는 수익 창출을 통해 수주 양을 늘리지만 어느 한계선에 도달하면 분명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공기를 맞추기 어렵거나 비용이 증액되는 변수도 생긴다. 실제로 첫 작업에서 신뢰가 쌓였던 업체에게 다음 집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정직한 모습은 여전했지만, 역량과 외부 상황에 따라 물리적으로 공기가 길어지기도 했다. 2 본인 주관에 맞춰 판단하지 말 것 개인 역시 싸게 좋은 집을 짓고 싶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업체가 많은 수익 창출을 원하듯, 이기심이라고 해서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좋은 회사를 찾기 위한 원동력이 돼주는 셈이다. 다만,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내 주관에 사로잡혀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례로 필자가 중개한 토지에 시공 업체가 제공한 모델을 건축사에게 허가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업계에서는 건축사가 허가만 대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설계와 디자인을 시공 업체가 한다는 것인데, 건축사도 도면을 받아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별도로 허가 도면을 그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객은 원하는 입주 날짜가 정해져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시공 업체와 디자인 변경이 몇 번 이뤄진 상태에서 건축사가 도면을 넘겨받은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허가가 늦어졌고 고객은 입주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큰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지식과 소통의 부재로 인해 감정이 상하거나 오해가 발생하는 변수는 상당히 많다. 투명하게 정보를 알려주는 회사에서 상담을 진행하기 혹은 어느 정도 시공 사례가 있는 회사를 고르거나 시공 주택을 직접 가보는 것 등이 변수를 줄이는 방안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현장마다 일어날 변수는 많다. 이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 호에서는 업체와 분쟁 없는 계약을 이루기 위한 내용 및 변수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해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의 자연친화적인 1억 원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 031-775-8025 kodlab1@naver.com 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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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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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_모던한 집 - 부천 복층목조주택
- 전원주택라이프 2012년 12월호 모던한 집 분가를 고려해 실용적으로 지은 부천 177.1㎡(53.6평) 복층 목조주택 장성한 두 아들의 결혼을 대비해 층을 나눠 독립 주거가 가능하도록 지은 주택이다. 현관, 주방 등을 아래 위층에 각각 설치하고, 1층에서 2층과 연결된 계단실 문도 내외부에 마련해 측면에서 2층으로 바로 향하도록 했다. 서울 단독주택에 거주했던 건축주는 보다 안락한 생활을 위해 올해 7월 지금의 주택으로 이주했는데, 공기가 좋고 소음이 없으며 생활이 편리해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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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_모던한 집 - 부천 복층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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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2 12월호 모던한집 부천복층목조주택F
- 전원주택라이프 2012년 12월호 모던한 집 분가를 고려해 실용적으로 지은 부천 177.1㎡(53.6평) 복층 목조주택 장성한 두 아들의 결혼을 대비해 층을 나눠 독립 주거가 가능하도록 지은 주택이다. 현관, 주방 등을 아래 위층에 각각 설치하고, 1층에서 2층과 연결된 계단실 문도 내외부에 마련해 측면에서 2층으로 바로 향하도록 했다. 서울 단독주택에 거주했던 건축주는 보다 안락한 생활을 위해 올해 7월 지금의 주택으로 이주했는데, 공기가 좋고 소음이 없으며 생활이 편리해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더 많은 정보를 보시려면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http://www.countryhome.co.kr/ 02-323-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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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2 12월호 모던한집 부천복층목조주택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