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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4 - 재료의 진정성 석재편(2)
- 재료의 진정성-석재편(2)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와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지난 글에서는 인테리어 마감재를 고르면서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하는 사안으로 ‘표면에 대한 속임수’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목재에 이어 석재, 특히 대리석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석재는 건축 외벽 마감재로 광범위하게 사용할 뿐만 아니라 실내건축 마감재로도 폭넓게 사용하는 자재입니다. 석재는 대표적으로 화강암과 석회암, 대리암이 있습니다. 이들 석재의 특성을 각각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화강암은 강도가 높고 관리가 용이한 특성이 있다. 화강암그래나이트 granite라고 일컫기도 하는 화강암은 강도가 세기로 유명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채굴되고 있고 가장 많이 생산되는 석재입니다. 석재는 생산지가 어디냐에 따라 품질이 보증되곤 합니다. 그래서 석재의 이름에는 생산지의 지명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평석이나 문경석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화강암은 강도가 높은 만큼 외장재나 계단석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색이 진한 편이고 관리가 용이해 부엌가구의 상판으로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습니다. 석회암은 곱고 은은한 빛깔을 띤다. 석회암석회암은 라임스톤 lime stone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퇴적암의 일종입니다. 구성 성분은 주로 탄산칼슘이고, 미세한 입자가 오랜 기간 침전하면서 석회암이 형성됩니다. 그래서 석회암은 곱고 은은한 빛깔과 무늬를 갖고 있습니다. 석회암은 베이지나 크림, 연회색 색조와 더불어 자연스럽(natural)고 중성적(neutral)인 색감을 띠고 있어 인기가 많은 석재입니다. 제가 석회암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점입니다. 화려한 무늬와 색조는 대리석의 가장 큰 특징이다. 대리석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리석이 있습니다. 흔히 마블 marble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 석재입니다. 대리암이라고 일컫는 게 맞지만, 일반적으로 대리석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합니다. 대리석의 아름다운 무늬와 색은 퇴적과 변형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실내장식을 위한 내장재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대리석을 ‘가장’하거나 ‘대체’하기 위한 재료가 가장 흔하기도 합니다. 전 편에 언급했듯이, 가장과 대체는 천연 재료를 흉내 내는 전형적이고 오래된 방식입니다. 자재의 진정성우리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특유의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대리석으로 마감한 공간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물론, 대리석 마감은 비용과 시간이라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대리석처럼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체재의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이런 대체재들은 시공이 간편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부담이 적습니다. 게다가 관리마저 수월한 제품도 있습니다. 이쯤 되면 누구나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재료가 가진 ‘진정성’을 생각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재의 시각적 효과가 그 자재가 가진 물성까지 대신할 수 없으니까요. 대리석 무늬를 입힌 나무판자는 언뜻 대리석처럼 보이는 효과를 낼지는 몰라도 진짜 대리석이 가진 물성을 구현하지는 못합니다. 대리석은 석회암이나 백운암이 열변성熱變成을 거쳐 재결정화된 변성암의 일종입니다. 열과 습도에 강한 대리석의 물성은 이러한 생성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대체재가 이런 물성마저 흉내 낼 수는 없습니다. 즉, 진짜 천연 재료가 가진 진정성은 그 재료로만 구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대리석은 정통성이 강하고, 자재 자체만으로도 고급스러움이 있습니다. 천연대리석 자재는 자연 상태의 대리석을 가공해 특유의 무늬와 광택을 더욱 돋보이게 한 것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주거 공간에서 천연대리석이 주로 사용되는 곳은 바닥재와 아트월, 부엌의 상판 등 광범위합니다. 대리석은 친환경 인테리어의 관점에서도 많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대리석은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출할 뿐만 아니라, 탈취 효과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바닥을 목재로 마감한 집보다 천연대리석으로 마감한 집은 상대적으로 탈취에 유리하고 더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천연물질로만 이루어져 있어 새집증후군 예방에도 뛰어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인조대리석 가공 기술이 발달해 겉만 보아서는 천연대리석과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천연대리석과 인조대리석의 차이나 그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재료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천연대리석을 고집합니다. 하지만 천연 재료와 인조 재료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면 재료를 선별하고 판단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천연대리석의 장점천연대리석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재료의 진정성입니다. 누군가 대리석으로 실내를 장식한 집을 방문했을 때 “오, 대리석이군요”라며 감탄하는 것은 그것이 진짜 대리석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재료가 인조대리석이더라도 그 감동이 똑같을까요? 대리석의 가치는 진짜 대리석만이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자재는 겉으로 드러난 시각적 효과뿐만 아니라, 경험적으로만 알 수 있는 물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천연대리석이이라는 말에 석재의 온전한 특성을 그 의미로 내포하고 있다고 보는 것과 같습니다. 천연대리석은 인조대리석보다 내열성耐熱性이 높습니다. 따라서 내열성능을 필요로 하는 싱크대나 테이블 상판으로 적격입니다. 그리고 내구성耐久性 역시 강한 편이라 무거운 것을 올려놓아도 변형을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천연 소재는 공장에서 생산한 것과 달리 고유한 무늬나 색상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희소하고 고유한 분위기를 가진 실내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천연대리석의 단점천연대리석은 인조대리석에 비해 좀 더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조대리석의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훨씬 저렴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엔지니어스톤’ 혹은 ‘칸스톤’입니다. 이들 재료는 가공이 쉽고, 강도와 내열성이 천연대리석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더 고급스럽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그리고 천연대리석은 가공이 까다롭습니다. 필요에 따라 천공穿孔을 내거나 재단할 때 자칫 실수를 하면 복구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노임 단가가 높은 석공 기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천연대리석을 소홀히 다룰 경우 깨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배송 과정에도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이외에도 천연대리석은 숨구멍(pore)과 같은 천연의 성질을 그대로 갖고 있어 오염에 취약합니다. 행여 천연대리석에 김칫 국물이라도 흘려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국물이 석재의 미세한 구멍으로 스며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내열성이 비교적 좋은 반면 내화성耐火性은 낮은 등 까다로운 성질이 있어 세심하고 부지런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인조대리석의 장점인조대리석은 천연석재 잔여물에 가격이 저렴한 시멘트나 레진을 배합해 대리석처럼 만든 자재입니다. 따라서 인조대리석은 천연대리석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공과 가공이 매우 편리해 ㄱ자나 ㄷ자 형태로 꺾거나 재단하기에 용이합니다. 조각을 이어붙일 때에도 이음새 위에 인조대리석 가루를 붓고 접착제를 발라 마무리하면 감쪽같이 시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희소성이 있거나 진짜 대리석과 같은 무늬를 내기는 힘들지만, 오히려 무난하고 대중적인 무늬와 색감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어 실내장식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천연 석재처럼 숨구멍이 있지 않아 오염물질이 쉽게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관리하기에도 편리합니다. 인조대리석의 단점하지만 인조대리석 역시 단점이 존재합니다. 우선, 진짜 돌보다 내열성이 많이 약합니다. 그래서 뜨거운 냄비를 식히지 않고 바로 올려놓으면 자국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학약품에도 취약하고, 천연 석재보다 스크래치도 쉽게 생기는 편이어서 머지않아 광택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진짜가 아닌 ‘가짜’라는 본질적인 약점이 가장 큰 단점일 수밖에 없습니다. 돈, 그러니까 가격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재료의 진정성’에 가장 큰 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원자재나 시공 가격이 차이가 없다면, 대리석 무늬를 찍은 비닐을 벽에 바르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 한때, 국내 부엌가구의 대표적인 브랜드 가운데 인조대리석과 비슷한 재료로 상판을 제조해 광범위하게 유통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에 일반 인조대리석보다 더 나쁜 배합물인 UP(Ultrahigh molecular Weight Polyethylene)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이었겠지만, 이는 건강함이나 자연스러움으로부터 더욱 멀어지는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집 부엌가구의 상판을 천연대리석으로 할지, 인조대리석을 선택할지는 언제나 건축주의 몫입니다. 하지만 선택에 대한 고민 없이 그저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자재를 선택한다면, 천연 소재가 주는 많은 혜택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julie@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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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4 - 재료의 진정성 석재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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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스코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순천 주택 인테리어
- 야트막한 언덕에 위치한 순천 주택. 과하지 않은 웨인스코팅Wainscoting 스타일을 적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주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거실 아트월에 천연 석재를 붙여 높은 층고를 극대화하고, 실별로 벽지, 페인트, 타일 등 다른 마감재를 함께 사용해 생동감을 줬다. ※ 웨인스코팅: 17세기 유럽에서 비롯한 실내장식으로, 돌로 만든 벽체에 습기를 차단하고 단열을 보강하고자 나무 패널을 두르면서 발전했다고 알려져 있다.글 인테리어 디자인 김솔 대리(㈜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전남 순천시 조례동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 248.25㎡(75.09평) 1층 174.33㎡(52.73평) 2층 73.92㎡(22.36평) 포치 32.69㎡(9.88평) 데크 75.59㎡(22.86평)공사기간 2018년 7월~11월건축비용 4억 8천만 원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점토기와(로자), 유절 적삼목 사이딩 17T 벽 - 라임스톤, 스타코플렉스(에이징) 데크 - 석재(포천석 버너 구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재 + 챌판(화이트 도장) 난간 - 단조 + 금분 퍼티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이씬) 벽(내단열) - 글라스울 R19 벽(외단열) - 수성 연질폼(아이씬)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조명 더플러스라이팅 주방가구 웨일컴퍼니위생기구 대림바스 현관 아이보리 톤을 바탕으로 남색 중문이 포인트인 현관. 기다란 진입로 좌우로 웨인스코팅 스타일의 수납장을 배치하고 끝에 천연 석재를 설치해 권위 있어 보이는 진입로를 연출했다. 또한, 한쪽 벽에 건축주의 어린 손주들을 위해 작은 벤치를 제작했다.<개요>면적 6.61㎡(2.00평)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바닥 천연 대리석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 간접등 거실 고혹적인 어두운 톤의 원목마루와 밝은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정된 느낌을 준다. 아트월 양옆에 기다란 목재와 박공 구조를 그대로 드러낸 천장이 공간을 더욱 더 넓어 보이게 한다. 건축주가 기존에 사용하던 고가구와 샹들리에가 우아함을 더한다. <개요>면적 49.58㎡(15.00평)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천장 2층 오픈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아트월 천연 대리석(다이애나 로얄, BNT 타일),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주방/식당 복합 대리석 타일로 거실과 공간을 분리한 주방/식당. 4개의 창을 낸 벽을 화이트 톤의 파벽돌로 마감해 공간에 독특한 재미를 준다. 거실 복도에서 이어지는 천장 간접등은 공간의 연속성을 느끼게 하고, 수입 타일을 헤링본 스타일로 시공한 벽면은 주방가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개요>면적 30.44㎡(9.21평)바닥 복합 대리석 타일(BNT 타일)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수입 타일(노벨스톤)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안방 웨인스코팅 스타일을 부드럽게 적용한 안방은 침대 머리맡에 간접등을 설치하고, 종이를 꼬아 만든 지사벽지를 붙여 차분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요>면적 16.52㎡(5.00평)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헤링본 시공벽 수입 타일(BNT타일)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안방 욕실 파우더 공간 한쪽에 붙인 포인트 타일은 이태리 수입 타일로 부부만의 공간이 더 사랑스러워 보이도록 연출했다. 욕실 내부에 대리석 타일과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해 벽과 바닥을 구분했다. 습식과 건식 공간을 유리로 분리해 편의성을 높였다. <개요>면적 14.04㎡(4.25평)바닥 대리석 모자이크 타일(BNT 타일)벽 대리석 타일(BNT 타일)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 제작 가구천장 지정 도장 + 간접등 서재 복도 한편에 있는 평범하게 보이는 책장을 밀면 순천 주택의 비밀 공간인 건축주의 서재가 있다. 영화에 나올법한 일명 ‘비밀의 방’에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컴퓨터와 건축주의 소장품을 진열할 책장을 설치했다. <개요>면적 3.30㎡(1.00평)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도어 제작 1층 공용 욕실 자칫 버려질 수 있는 계단 하부를 공용 욕실로 계획했다. 레터링이 들어간 타일을 붙이고 위생기기 뒤로 매립 선반을 넣어 공간에 신선함과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개요>면적 8.26㎡(2.50평)바닥 수입 타일(BNT 타일)벽 수입 타일(BNT 타일)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 제작 가구천장 지정 도장 + 간접등 계단 원목마루와 비슷한 톤인 멀바우 집성목에 금분 퍼티를 더한 단조 난간을 설치했다. 벽면에 화산재의 천연 점토에서 추출한 ‘알로펜’으로 만들어 습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에코카라트 타일을 붙였다. <개요>면적 11.23㎡(3.40평)바닥 멀바우 집성재 + 화이트 챌판 도장벽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에코카라트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가족실 1층과 동일한 아이덴티티identity를 이어가고자 하부에 웨인스코팅을 적용하고, 가족실로 향하는 벽에 건축주의 자랑인 상패를 전시하는 장식장을 뒀다. 오른쪽 창호를 통해 테라스로 나갈 수 있다. <개요>면적 24.46㎡(7.40평)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벽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2층 침실 출가한 자녀 부부나 지인이 오면 사용하는 게스트룸. 특히 손주가 좋아하는 색감의 벽지로 마감했다. 가로로 긴 창과 작은 창이 조형적 미감을 자아낸다. <개요>면적 11.23㎡(3.40평)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2층 공용 욕실 1층 욕실과 다르게 블랙 톤을 위주로 사용한 2층 공용 욕실. 샤워 부스와 도기, 수전을 모두 블랙으로 통일해 호텔식 욕실처럼 보인다. <개요>면적 5.95㎡(1.80평)바닥 수입 타일 (BNT 타일)벽 수입 타일 (BNT 타일)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 제작 가구천장 지정 도장 + 간접등 자연의 건강함을 집 안에 들이다LG하우시스 Z:IN 프리미엄 인테리어 자재 ‘지아마루 원목’ & ‘지아 프레쉬’ 지아마루 원목/내추럴 오크 PLAWOOD-02, 지아 프레쉬/샌드팝/퓨어그레이 ZEA502-24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건강함을 누리기 위해 전원주택을 찾는다면 인테리어 자재 또한 신경 쓸 수밖에 없다. LG하우시스 지인 마루 ‘지아마루 원목’은 나뭇결과 자연의 색감이 살아있는 프리미엄 원목 마루다. 원목 표면에 Brushing 처리를 하여 실제 나뭇결의 고급스럽고 입체적인 질감을 구현했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수지로 마루 표면을 코팅, 친환경 황토풀로 시공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벽지로는 LG하우시스 지인 벽지 ‘지아 프레쉬’를 추천한다. ‘지아마루 원목’과 마찬가지로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를 표면층에 코팅했으며, 국내 벽지업계 중 유일하게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1등급을 획득해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 적합하다. LG하우시스 지인만의 정교한 엠보 기법과 맑고 따뜻한 색감은 편안하고 부드러운 인테리어를 완성시켜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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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스코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순천 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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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웨인스코팅 스타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순천 주택 인테리어
- 웨인스코팅 스타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순천 주택 인테리어 야트막한 언덕에 위치한 순천 주택. 과하지 않은 웨인스코팅Wainscoting 스타일을 적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주고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거실 아트월에 천연 석재를 붙여 높은 층고를 극대화하고, 실별로 벽지, 페인트, 타일 등 다른 마감재를 함께 사용해 생동감을 줬다. ※ 웨인스코팅: 17세기 유럽에서 비롯한 실내장식으로, 돌로 만든 벽체에 습기를 차단하고 단열을 보강하고자 나무 패널을 두르면서 발전했다고 알려져 있다. 글 인테리어 디자인 김솔 대리(㈜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전남 순천시 조례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8.25㎡(75.09평) 1층 174.33㎡(52.73평) 2층 73.92㎡(22.36평) 포치 32.69㎡(9.88평) 데크 75.59㎡(22.86평) 공사기간 2018년 7월~11월 건축비용 4억 8천만 원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점토기와(로자), 유절 적삼목 사이딩 17T 벽 - 라임스톤, 스타코플렉스(에이징) 데크 - 석재(포천석 버너 구이)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재 + 챌판(화이트 도장) 난간 - 단조 + 금분 퍼티 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아이씬) 벽(내단열) - 글라스울 R19 벽(외단열) - 수성 연질폼(아이씬)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더플러스라이팅 주방가구 웨일컴퍼니 위생기구 대림바스 현관 아이보리 톤을 바탕으로 남색 중문이 포인트인 현관. 기다란 진입로 좌우로 웨인스코팅 스타일의 수납장을 배치하고 끝에 천연 석재를 설치해 권위 있어 보이는 진입로를 연출했다. 또한, 한쪽 벽에 건축주의 어린 손주들을 위해 작은 벤치를 제작했다. <개요> 면적 6.61㎡(2.00평)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바닥 천연 대리석 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 간접등 거실 고혹적인 어두운 톤의 원목마루와 밝은 천연 대리석으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정된 느낌을 준다. 아트월 양옆에 기다란 목재와 박공 구조를 그대로 드러낸 천장이 공간을 더욱 더 넓어 보이게 한다. 건축주가 기존에 사용하던 고가구와 샹들리에가 우아함을 더한다. <개요> 면적 49.58㎡(15.00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천장 2층 오픈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아트월 천연 대리석(다이애나 로얄, BNT 타일),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주방/식당 복합 대리석 타일로 거실과 공간을 분리한 주방/식당. 4개의 창을 낸 벽을 화이트 톤의 파벽돌로 마감해 공간에 독특한 재미를 준다. 거실 복도에서 이어지는 천장 간접등은 공간의 연속성을 느끼게 하고, 수입 타일을 헤링본 스타일로 시공한 벽면은 주방가구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개요> 면적 30.44㎡(9.21평) 바닥 복합 대리석 타일(BNT 타일)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수입 타일(노벨스톤) 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안방 웨인스코팅 스타일을 부드럽게 적용한 안방은 침대 머리맡에 간접등을 설치하고, 종이를 꼬아 만든 지사벽지를 붙여 차분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요> 면적 16.52㎡(5.00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 헤링본 시공 벽 수입 타일(BNT타일)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서재 복도 한편에 있는 평범하게 보이는 책장을 밀면 순천 주택의 비밀 공간인 건축주의 서재가 있다. 영화에 나올법한 일명 ‘비밀의 방’에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컴퓨터와 건축주의 소장품을 진열할 책장을 설치했다. <개요> 면적 3.30㎡(1.00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도어 제작 계단 원목마루와 비슷한 톤인 멀바우 집성목에 금분 퍼티를 더한 단조 난간을 설치했다. 벽면에 화산재의 천연 점토에서 추출한 ‘알로펜’으로 만들어 습도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에코카라트 타일을 붙였다. <개요> 면적 11.23㎡(3.40평) 바닥 멀바우 집성재 + 화이트 챌판 도장 벽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에코카라트 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가족실 1층과 동일한 아이덴티티identity를 이어가고자 하부에 웨인스코팅을 적용하고, 가족실로 향하는 벽에 건축주의 자랑인 상패를 전시하는 장식장을 뒀다. 오른쪽 창호를 통해 테라스로 나갈 수 있다. <개요> 면적 24.46㎡(7.40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벽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2층 침실 출가한 자녀 부부나 지인이 오면 사용하는 게스트룸. 특히 손주가 좋아하는 색감의 벽지로 마감했다. 가로로 긴 창과 작은 창이 조형적 미감을 자아낸다. <개요> 면적 11.23㎡(3.40평) 바닥 원목마루(LG하우시스 본티첼로) 벽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천장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안방 욕실 파우더 공간 한쪽에 붙인 포인트 타일은 이태리 수입 타일로 부부만의 공간이 더 사랑스러워 보이도록 연출했다. 욕실 내부에 대리석 타일과 모자이크 타일을 사용해 벽과 바닥을 구분했다. 습식과 건식 공간을 유리로 분리해 편의성을 높였다. <개요> 면적 14.04㎡(4.25평) 바닥 대리석 모자이크 타일(BNT 타일) 벽 대리석 타일(BNT 타일)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 제작 가구 천장 지정 도장 + 간접등 1층 공용 욕실 자칫 버려질 수 있는 계단 하부를 공용 욕실로 계획했다. 레터링이 들어간 타일을 붙이고 위생기기 뒤로 매립 선반을 넣어 공간에 신선함과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개요> 면적 8.26㎡(2.50평) 바닥 수입 타일(BNT 타일) 벽 수입 타일(BNT 타일)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 제작 가구 천장 지정 도장 + 간접등 2층 공용 욕실 1층 욕실과 다르게 블랙 톤을 위주로 사용한 2층 공용 욕실. 샤워 부스와 도기, 수전을 모두 블랙으로 통일해 호텔식 욕실처럼 보인다. <개요> 면적 5.95㎡(1.80평) 바닥 수입 타일 (BNT 타일) 벽 수입 타일 (BNT 타일)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 제작 가구 천장 지정 도장 + 간접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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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웨인스코팅 스타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순천 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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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송라산자락의 전원주택단지에 지은 경량 목조주택. 향후 인접 대지에 주택이 들어설 경우 조망에 제약을 받으므로 좌향을 남향 대신 도시와 백봉산이 바라보이는 남서향으로 틀어 ‘ㄱ’자 형태의 주택을 앉혔다. 1층은 줄눈을 투박하게 넣은 붉은 고파벽돌로 2층은 회벽 느낌의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하고, 처마와 처마돌림, 창틀 몰딩 등도 화이트 톤으로 처리해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했다. 실내도 입면과 마찬가지로 웨인스코팅 기법을 활용해 클래식하게 연출했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파인그로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절대보호구역(화도초등학교)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27.00㎡(98.91평)건축면적 112.04㎡(33.89평)건폐율 34.26%연면적 198.55㎡(60.06평) 1층 112.73㎡(34.10평) 2층 86.51㎡(26.16평)용적률 60.72%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2월공사기간 2018년 3월~8월건축비용 3억 6천만 원(3.3㎡당 약 600만 원)토목공사유형 L형 옹벽토목공사비용 5천만 원설계 다나건축사무소 031-595-0023시공 파인그로브 010-3844-0455 www.pinegrove.kr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화도초등학교 맞은편 송라산자락 전원주택단지에 지은 건축주 박춘석(54)·지은하(53) 부부의 복층 경량 목조주택. 인근 아파트에서 살던 부부는 화초 가꾸기를 워낙 좋아해 5년 전부터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원도 홍청, 경남 하동 등지로 땅을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아내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곳 전원주택단지를 보고 땅을 매입했다.“다른 사람이 산 땅을 다시 사서 집을 지은 거예요. 기존 아파트와 생활권이 같기에 사회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리면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어 맘에 들어요. 거기에다 집이 너무 예쁘고 편리해서 마치 펜션에 온 기분으로 살고 있어요.”대지는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경사를 이루고, 남북으로 지나는 도로에 접하며, 삼면이 석축 옹벽을 경계로 이웃 필지에 접한다. 도로가 지나는 남서향으로 주택을 앉혀 시내와 백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향이 아닌 남서향으로 ‘ㄱ’자형 매스를 튼 것은 향후 남쪽 나대지에 복층 주택이 들어섰을 때, 그 주택의 뒷면만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로와 대지 간 레벨 차를 이용해 만든 지하주차장은 악천후에도 사용하기 편하며, 그 옆에 계획한 계단-잔디마당-현관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에서 원경인 하늘과 맞닿은 송라산과 근경인 푸른 잔디마당 그리고 지중해풍의 주택을 감상할 수 있다. 도로와 대지 간 레벨 차를 이용해 만든 지하주차장 주택은 프랑스의 프로방스나 이탈리아의 투스카니 양식과 사뭇 다르다. 주택을 계획한 파인그로브 신정호 대표는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 양식이라고 한다.“지중해풍 주택은 크게 안달루시아, 프로방스, 투스카니, 베네치아 등의 양식으로 구분해요. 이 가운데 석호潟湖 위에 세워진 베네치아는 물 위의 도시이기에 건축물의 외벽에 회를 칠하면 물에 떨어져 나가므로 주로 붉은 벽돌[Venetian Red]로 마감해요. 그리고 처마 끝을 형성하는 수평 띠 모양의 흰색 코니스Cornice 등도 특징이고요. 이 집은 1층 외벽을 붉은색 고파벽돌로 물이 들이쳐 터진 것처럼 줄눈을 투박하게 넣어 마감하고, 2층 외벽을 회벽 느낌의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한 다음 처마와 처마돌림[Fascia], 창틀 몰딩도 화이트 톤으로 처리해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했어요. 그리고 이탈리아엔 시에나의 캄포광장처럼 도시마다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 깔린 게 이탈리아 돌로 만든 포피리지요. 이 집의 데크가 바로 포피리로 만든 거예요.” 주택 전경 주로 투스카니 양식을 추구해 온 파인그로브에서 이 주택을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한 이유는 무엇일까.“소방설비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1층 외벽 마감재를 스타코 플렉스에서 벽돌로 교체하기를 원했어요. 벽돌을 사용한 지중해풍 건축 양식엔 뭐가 있을까, 궁리하다가 근대 식민지시대 영국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전파된 조적조 양식의 원류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양식이란 것을 찾아냈어요. 베네치안 레드, 즉 붉은색 벽돌을 사용한 건축 양식이죠.” 지하주차장에서 잔디마당, 현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아기자기하다. 대문에서 올라와 현관을 바라본 모습 웨인스코팅을 적용한 클래식한 디자인대부분 앞마당을 넓게 확보하고자 배면을 법정 간격만 유지한 채 주택을 이웃 필지에 바짝 붙이곤 한다. 이 경우 땡볕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전원주택의 이점인 야외 공간 활용에 제약을 받는다. 이 주택엔 앞마당과 별도로 아내의 요구로 만든 여름나기 공간인 뒷마당이 있다.“우리 집엔 실내에서 팬트리Pantry 겸 보조 주방에서, 또 실외에서 데크를 따라 접근하는 곳에 수돗가와 바비큐장, 텃밭을 갖춘 작지만 알찬 마당이 있어요. 8월에 입주해 집들이 손님을 맞이할 때 유용하게 활용한 공간이에요. 특히 흙을 묻히지 않고도 가꾸도록 파인그로브에서 만들어준 텃밭이 무척 맘에 들어요.” 현관 양쪽 벽에 자주 신는 신발을 보관하도록 하단을 띄우고 장식 선반을 중간에 넣은 수납장이 있다. 거실에서 바라본 중문 앞 홀. 일시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더라도 부대끼지 않도록 면적을 넓게 활용했다. 주택의 1층은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에 공용·단란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 보조주방을, 우측에 사적 공간인 안방과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로 이뤄진 부부의 영역을 배치한 구조다. 2층은 자녀의 공간으로 정면에서 바라볼 때 1층 좌측 상부에 해당하며, 넓은 가족실 좌측으로 드레스룸을 사이에 둔 2개의 방이 있다.오리나무의 옹이와 질감을 그대로 살린 원목 현관문을 열면 양쪽 벽에 자주 신는 신발을 보관하도록 하단을 띄우고 장식 선반을 중간에 넣은 수납장이 있고, 전면에 3연동 도어 중문이 보인다. 중문을 열면 각각의 공간을 잇는 복도가 나오는데, 면적만 보면 단순 이동 공간이 아닌 홀에 더 가깝다. 일시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더라도 부대끼지 않도록 면적을 넓게 활용했기 때문이다. 고가 2.8m인 거실의 천장과 벽면에 웨인스코팅 기법을 적용해 베네치아 스타일로 클래식하게 디자인했다. 거실 앞 포치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프랑스 점토기와(모니어 갈로로만) 벽 - 스타코 플렉스, 고파벽돌 데크 - 이탈리아 화성암(포피리 보현석재)내부마감 천장 - 도장 마감 벽 - 도장 / 도배(개나리벽지) 바닥 - 원목마루(마이다스)계단실 디딤판 - 파인그로브 자체 제작 난간 - 파인그로브 자체 제작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크나우프) 벽 -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EPS50창호 피마펜 독일식 시스템창호 1등급 (베스트 창호)현관문 오리나무 원목(베스트 엘더)조명 주문제작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씨에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아일랜드 식탁을 사이에 둔 거실과 식당은 공간 간 소통과 확장을 위한 대면형 구조이며, 주방과 보조 주방은 포켓도어로 공간을 구분해 활용도를 높였다. 1층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보이드Void 처리하지 않은 공간임에도 고가 높은 데다 천장과 몰딩, 벽 하단부를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분위기가 밝고 시원시원하다. 신 대표는 실내도 외부 베네치아 양식에 맞춰 디자인했다고 한다.“1층은 고가 2.8m이기에 천장과 벽면에 웨인스코팅Wainscoting 기법을 적용해 베네치아 스타일로 클래식하게 디자인했어요. 방에도 형식을 갖추고자 벽 중간 부분과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 그리고 창틀 부분에 몰딩을 넣었고요. 또 주방과 거실 천장의 경계에 음식 냄새를 차단하고자 턱을 한 번 줬어요.”웨인스코팅은 17세기 유럽에서 비롯한 실내장식으로, 돌로 만든 벽체에 습기를 차단하고 단열을 보강하고자 나무 패널을 두르면서 발전했다고 알려져 있다. 배수를 위한 단차와 환기에 신경을 쓴 1층 공용 화장실 주택 우측의 침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로 이뤄진 부부의 영역 짜임새 있는 공간 계획주택 좌측은 공용·단란 공간으로 파티오창뿐만 아니라 채광과 조망을 위해 측창을 낸 거실, 그리고 가사 동선에 맞춰 아일랜드 가구를 배치한 주방/식당, 팬트리 겸 보조주방으로 이뤄져 있다. 아일랜드 식탁을 사이에 둔 거실과 식당은 공간 간 소통과 확장을 위한 대면형 구조이며, 주방과 보조 주방은 포켓도어로 공간을 구분해 활용도를 높였다.홀 우측의 여닫이문을 열면 부부만의 영역으로 파우더룸을 겸하는 작은 복도에 근접시켜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을 배치했다. 홀에서 문을 열면 먼저 오픈 형태의 드레스룸이 보여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시원시원하게 공간을 구분한 실들과 달리 침실은 취침 기능에 충실하도록 침대와 벽걸이 TV, 소탁자만 놓도록 면적을 최소화해 분위기가 아늑하다. 침실은 홀에서 2개의 문을 지나야만 하는 밀폐 공간이며, 마당 쪽을 제외한 남측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채광과 환기를 위한 기능성 고창 1개만 냈다. 아내는 달 밝은 밤이면 벽에 또 하나의 창이 생긴다고 한다.“밤중에 남측 고창으로 달빛이 스며들면 벽면에 창이 하나 만들어져요.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빛 아트를 보는 것 같아요.” 계단 2층엔 각 공간에서 접근하기 편한 계단실 옆에 공용 욕실을 배치했다. 계단실도 클래식한 웨인스코팅을 적용하고, 여기에 맞춰 디딤판과 핸드레일 등을 파인그로브 목공소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2층은 계단실 가까이 공용 욕실과 다락이 있고, 전면 넓은 가족실 우측에 드레스룸을 사이에 두고 2개의 방이 있다. 2층은 1층과 달리 천장 고가 일반 높이임에도 복도를 없앤 대신, 그 면적을 각 공간에 할애해 개방감이 든다. 2층엔 복도를 없앤 대신, 그 면적을 가족실을 비롯한 각 공간에 할애해 개방감이 든다. 2층 드레스룸 2층 첫 번째 방은 딸의 공간이었으나 현재는 독립생활을 해 아내가 자수 작업실로 사용한다. 발코니를 둔 아들 방은 북에서 남쪽으로 어깨를 맞댄 천마산과 백봉산 조망권이 압권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 전경인 한눈에 들어오는 2층 좌측 방 송라산이 바라보이는 동쪽으로 창을 낸 2층 우측에 위치한 딸 방 포치를 활용해 2층 우측 방 전면에 계획한 베란다 *아파트와 달리 이곳에선 뭔가 재밌는 일이 계속 생긴다는 아내.“아파트에선 활동 공간이 제한적이었는데, 이곳에선 집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동선이 상하좌우로 이어져 재밌어요. 그 자체가 생활운동이라 따로 운동이 필요 없어요. 지금은 집의 이름을 무엇으로 정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아빠 이름에 봄 춘春이, 제 이름에 여름 하夏가 들어있는데, 딸이 SNS에다 ‘봄과 여름이 만나서 드디어 하나의 완성체가 되어 집을 짓고 여름에 입주하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아빠의 청춘이 담긴 진짜 집이라면서요. 이것을 테마로 해서 우리 집의 이름이 만들어질 것 같아요.” 뒷마당에 흙을 묻히지 않고도 가꿀 수 있는 텃밭이 있다. 이탈리아의 도시 광장처럼 데크에 포피리를 깔았다. 전원생활 하면 도시에서 한참 벗어난 읍·면 지역만 떠올린다. 하지만 이 주택의 부부처럼 삶의 기반을 둔 모도시 인근에서 기존의 사회기반 및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리면서 쾌적한 전원생활을 즐기는 이들도 적잖다. 도시에서 역세권 못지않게 공원이나 녹지 등 숲세권이 인기 주거지로 떠오르는 이유다. 2층 운동실에서 바라본 모습 주택 측면 모습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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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노출콘크리트 전원주택】 공간으로 공간을 연결하다. Y주택
- 건축에서 공간을 구성하고 배치할 때 극적인 요소로 전이공간을 이용한다. 공간 연결, 분리, 공공성, 쉼터역할을 하는 전이공간은 현대건축에서 중요한 공간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평범한 주택도 전이공간을 잘 활용하면 독특한 주택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러한 전이공간은 미학적인 요소까지 담는다. 필요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보이는 전이공간을 활용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집이 있어 양평으로 향했다. 이 집의 이름은 Y주택이다.글과 사진 백홍기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양평읍대지면적 420.00㎡(127.27평)건축면적 135.53㎡(41.07평)연면적 181.10㎡(54.88평) 1층 111.56㎡(33.81평) 2층 69.54㎡(21.07평)건폐율 32.27%용적률 43.12%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4년 7월 ~ 2014년 9월공사기간 2014년 10월 ~ 2015년 8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송판 노출콘크리트, 세라믹 박판 타일내부마감 벽, 천장 - 페인트, 포세린 타일창호 -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압출법 단열재내벽 - 경질우레탄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린나이설계 스튜디오 메조 02-6204-7773 http://studio-mezzo.com 마술은 예상을 뛰어넘고 불가능에서 가능한 상황을 연출해 관객을 즐겁게 해준다. 건축을 공간마술로도 비유하는 이유도 특별할 것 없는 공간을 조합하고 재편성하여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숨겨진 공간으로 놀라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뛰어난 공간설계는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기도 한다. 이만하면 공간마술이라는 말이 괜한 말장난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두 개의 다른 건물을 엇갈리게 배치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Y주택은 새로운 공간을 품고 있다는 것을 슬며시 보여준다. 1층 평면도 현관에서 실내를 바라본 모습. 구멍 뚫린 시멘트 디자인 블록으로 가벽을 세워 심심하지 않다. 블록은 담장을 세울 때 사용하는 재료지만, 부분적으로 시야의 차단과 개방을 조절하거나 공간을 강조하는 데 좋은 재료다. 덜고 포개어 최적의 공간을 찾다 유쾌하고 재미난 형태의 집은 다양성에 있다. 아파트가 심심해 보이는 건 반듯한 사각형 프레임을 쌓아올린 일관화에 있다. 일관화는 효율성과 경제성에 형태가 갇혀 벗어날 수도 없다. 집이란 게 거주자의 삶에 맞춰야 하는데 아파트는 거주자의 삶을 집에 맞춘 꼴이다. 아파트가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한 벽을 꽉 채우는 창은 거실을 실내이면서 실외의 공간으로 보이게 한다. 단열에 취약한 큰 창은 삼중유리로 어느 정도 보완했다. 거실은 마당으로 시야를 확장해 넓고 환한 공간을 확보했다. 주방은 하나의 독립 공간으로 넓게 계획했다. 현관과 거실을 잇는 주방은 현관 앞에 설치한 문으로 마당을 연결하고, 이 동선은 거실로 이어진다. 주방, 마당, 거실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밀접하게 연결돼 집에서의 활동을 즐겁게 해준다. 1층 복도는 연결이다. 주방의 활동 모습을 차단하고 햇빛만 받아들이기 위해 위쪽에 창을 만들었다. 복도와 주방의 공간을 분리하려고 가벽도 설치했다. 집은 거주자의 삶을 재현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같은 형태가 없다. 중년의 건축주 부부는 “적정한 규모이면서 전원의 풍경을 충분히 담아내고, 사적인 공간은 사생활이 드러나지 않는 게 좋고, 필요한 것만 담아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면서 최고의 조망과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수직으로 공간을 나누고 불필요한 공간을 과감하게 잘라냈다. 군더더기를 덜어내 간결해진 두 개의 메스를 엇갈리게 배치하니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졌다. 공간 속에 공간을 담아낸 이 집으로 진입하려면 북쪽으로 난 길을 이용하면 된다. 집에 들어서면 남한강이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산이 포근하게 감싼 형태다. 부정형의 대지라 설계가 쉽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형태가 다이내믹해졌다. 2층 평면도 이 집의 핵심은 어디서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창을 크게 해 풍경을 담아내면 별다른 실내장식이 필요 없다. 그래서 이 집의 실내는 단순하고 깔끔하다. 안방은 건축주가 남한강을 향한 풍경을 바라보기를 원해 큰 창을 설치했다. 집의 가장 큰 목적은 ‘쉼터’차 한 잔의 여유, 운동, 독서, 영화감상 등 쉬는 방법은 달라도 다 같은 쉼이다. 이러한 쉼은 내일을 버티게 하는 힘이다. 그래서 집의 가장 큰 목적은 충분한 쉼터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건축가는 건축주를 위해 가장 편안한 공간을 찾으려고 거주자의 취향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설계를 시작한다.건축주는 조용한 서재와 자녀들과 함께 야외에서 즐겁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건축주의 바람으로 공간을 과감하게 분리하고 수평적으로 어긋나게 건물을 배치해 필로티 공간을 확보했다. 이 공간은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변하면서 일상에서 쉼표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낸다. 1층 매스 상부는 자연스럽게 2층 복도와 연결되는 베란다를 제공한다. 베란다는 남한강으로 막힘없이 시야가 펼쳐진다. 건물을 설계한 김태영 소장은 “필로티와 베란다는 중년 부부가 이른 새벽 남한강의 물안개를 바라보며 하루아침을 시작하거나 일몰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내부의 각 공간을 연결하는 선형의 복도는 햇빛을 받으면 넓은 면적을 지향하는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1, 2층 복도는 모두 남한강을 향해 열려있어 시시각각변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도 있다. 2층 복도는 확장이다. 중간마다 세로 창을 설치해 마당을 향한 시선을 확장했다. 건물을 엇갈리게 배치해 1층 건물 옥상이 2층에서 넓은 베란다 역할을 한다. 베란다는 복도에서 연결돼 색다른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본질에 충실한 거주 공간 완성설계를 의뢰한 건축주는 “설계를 의뢰할 때 몇 가지만 요구하고 나머지는 김 소장이 알아서 했다”고 한다. 김 소장은 “주택을 구성하는 자재의 질감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를 좋아한다”며, “주택의 외형은 유행을 좇지 않고 주변 환경에 녹아들어 누구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스타일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질리지 않는 주택을 짓는 게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김 소장에게 “설계에서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그녀는 “충분히 의논하고 서로 바라는 스타일이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축주의 생활을 세심하게 살펴보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그래야 나도 몰랐던 공간을 찾아내고 본질에 충실 한 것 같다”고 답했다.건축주를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출발한 설계는 건축가와 건축주의 의견이 합의점에 달했을 때 최고의 결과물이 탄생한다. 이 집에 하찮은 공간이 없고, 버려지는 공간이 없는 이유다. 담을 쌓은 벽돌 한 장, 거친 면을 들어낸 콘크리트 벽체도 나름대로 의미가 담겨있다. 집은 한 사람을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되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위한 공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 성격을 한 공간에 담는 데 필요한 건 균형과 조화다. Y주택은 밝고 풍경 가득하면서 조용한 사적인 공간과 활동성이 넘치며 개방적인 공유 공간을 적절한 연결과 단절로 완성했다. 여러 개의 기둥을 건물 가장자리에 배치해 2층의 무게를 분산하면서 중앙에 넓은 공간을 확보해 필로티 공간을 만들었다. 필로티는 마당, 현관, 주방, 거실을 연결하는 전이공간 역할을 하면서 집안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필로티 바닥 일부는 석재 바닥 마감재를 깔아 바비큐 파티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건물은 송판 노출콘크리트 공법을 이용해 나무 질감을 살렸다. 송판 노출콘크리트 공법은 목재로 만든 거푸집 표면을 워싱 처리해 나무의 질감이 드러나게 한 다음에 시공하는 방법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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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노출콘크리트 전원주택】 공간으로 공간을 연결하다. Y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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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가 있는 풍경 ②] 형태에 따른 올바른 벽난로 시공법, 사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시공해야
- 화기火器를 설치할 때는 무엇보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을 고려해야 한다. 사용자가 어떠한 경우에도 화재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시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벽난로 시공 시 바닥과 벽은 대리석이나 벽돌로 마감해 전도열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고, 매립형은 벽체 안 연통이 지나는 부분을 미장한 후, 그 위에 최소 20㎝간격을 두고 방화 석고보드나 세라믹 단열재를 덧대야 한다.글·사진 예성벽난로 김한태 대표 031-836-7681 www.yesungfire.co.kr 정리 홍정기 기자 설치 전 점검 사항먼저, 설치할 바닥이 벽난로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필요에 따라 바닥에 플레이트나 대리석을 설치해 벽난로 설치 후 증가할 수 있는 무게를 분산하도록 한다.아무리 벽난로를 정교하게 제작했더라도 시공이 부실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통나무주택은 반드시 연통을 벽체와 35㎝ 이상 이격해 벽난로의 복사열, 대류열, 전도열을 원활히 배출하도록 한다.무자격 업체나 건축 시공자가 벽난로를 설치할 경우, 내열 석고보드 시공을 생략하거나 전기 설비 등과 20㎝ 이상 띄워야 하는 원칙을 어김으로써 화재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설치는 반드시 전문 업체에 의뢰한다. 설치할 바닥이 목재, 플라스틱 또는 방염 처리하지 않은 카펫이라면 바닥용 스틸 판이나 대리석, 강화유리 등을 설치해 전도열에 의한 화재를 방지한다. 매립형 벽난로 시공 방법벽난로를 설치할 적절한 위치를 정한다. 내부에 열원이 골고루 잘 전달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고, 연통이 벽체를 지나는 길목에 인화성 물질은 없는지 확인한다. 연통에 다른 열기구의 배출구가 접촉해서는 안 되며, 한 개의 벽난로에 독립적인 연통을 설치해야 한다.벽난로와 연통이 놓일 자리를 고려해 바닥면 기초 공간을 확보하고, 연통이 관통될 천장에 천공穿孔점을 표시한다. 매립형 벽난로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별도 기초를 만들어야 한다. ·콘크리트주택 매립형 벽난로 설치- 조적조 및 콘크리트주택은 지붕 콘크리트 타설 후 내부 지지대를 해체한 직후 시공한다. 목공 작업과 천장 마감 작업이 들어가기 전이다. 바닥 보일러 공사(미장 포함) 후 목공사가 들어가야 몰딩 및 천장 덴조(나무를 대 평평하게 해 주는 것)작업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현장을 고려해 바닥 마감 선에 맞춰 벽난로를 놓을지 여부를 결정해 설치할 높이를 정한다.- 내부 공사에 앞서 벽난로 설치가 완료돼야 보일러와 내벽 마감, 천장 마감, 몰딩 등의 작업이 수월하다.- 조적조 주택은 벽체에 방화 석고보드나 세라믹 단열재를 덧대고 벽난로와 벽체와의 일정한 간격(최소 10㎝)을 유지해야 한다.- 연통은 이중으로 된 것을 사용하고, 천공한 구멍과 연통 사이를 시멘트 모르타르로 채운다. ·목조주택 매립형 벽난로 설치- 주택 내부 공사 중 제일 먼저 시작하고, 바닥 기초(W1,400㎜×D1,000㎜ 이상)는 콘크리트로 마감해야 벽난로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연통의 방수와 화재 방지에 가장 신경을 쓴다. 지붕 슬래브면과 연통관 이음 부분의 방수가 특히 중요하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연통을 사용할 경우, 연통과 지붕 선이 만나는 지점의 이음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우천시 벽난로 천장에 습기가 생길 수 있다. 화재 방지를 위해서는 벽난로 설치 단계에서부터 주변에 인화성 물질을 제거하고, 벽체와 지붕에 묻힌 연통은 고온 단열재 등으로 덧대고 벽체와의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벽난로 후벽을 시멘트 벽돌로 쌓아 미장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목재 수축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적조 주택과 마찬가지로 미장 위에 방화 석고보드나 세라믹 단열재를 덧대고 벽체와 일정한 간격(최소 20㎝)을 유지한다. 노출형 벽난로 시공 방법노출형 벽난로는 매립형에 비해 조적 등의 습식 작업이 없어 시공이 간단하고, 시간도 하루면 충분하다. 내벽 마감 후 마루를 깔기 전에 시공한다. 다만, 콘크리트주택은 연통 구멍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천공 과정에 코어 드릴 등의 장비를 사용해야 하고, 이때 다량의 물이 쓰이므로 목공 작업이 들어가기 전 구멍 위치를 정확히 타공한 후 작업한다. 다음은 가장 일반적인 코너에 벽난로를 설치할 경우 순서이다. 1. 위치 선정- 집 안 곳곳으로 열을 전달하려면 우선 공기 흐름이 원활한 곳이 좋다. 그리고 안전사고를 대비해 거주민 동선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곳, 집 안 곳곳에서 불꽃을 볼 수 있는 곳 등을 선정해 벽난로 놓을 자리를 잡는다.2. 시공 시 주의 사항- 벽난로와 단열은 뗄 수 없는 관계다. 화재 예방을 위한 단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습기로부터 연통을 보호하는 방수 또한 중요하다.3. 설치 순서1) 벽난로를 설치할 곳으로 무게 추를 내려 연통이 나갈 정확한 위치를 정한다. 천장 내부에 보나 트러스 등의 내력 및 구조와 관계된 구조물이 있는 경우 이를 제거해서는 안 되고, 이럴 때는 엘보 등의 꺾임연도를 사용해 구조물을 피하도록한다.2) 지정된 위치를 중심으로 지름 35㎝의 구멍을 뚫고 천장 내부에 연통이 지나는 부분은 목재, 스티로폼 등의 인화물질이 30㎝ 이상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3) 몸체 자리를 표시한 후 이를 중심으로 최소 둘레 20㎝ 이상 단열 공간을 확보해 대리석이나 벽돌, 석고보드 등의 마감재를 후벽 및 바닥에 설치한다.4) 바닥을 대리석이나 타일 및 벽돌로 마감한다. 접근 용이성을 위해 걸레받이 등의 시공보다는 재료 분리를 통해 바닥높이를 2~3㎝ 올리는 것이 낫다.5) 천장 이중 관을 중심으로 마감재(화이어 스톱)를 바른다. 마감재는 연통을 지지하고, 천장 덴조와 이중 관이 바로 밀착되는 것을 막는다.6) 연통 설치: 벽난로와 수평·수직이 되게 설치한다. 주의할 점은 천장 안쪽은 1200℃ 세라쿨(고온 단열재)을 충진한 이중 관을 사용하고, 천장이 높으면 이중 관 외부에 세라쿨을 2, 3중으로 감싸는 것이 안전하다. 연통을 설치하는 데에는 수직으로 올리는 방법과 수평으로 내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현장 여건과 벽난로 디자인에 따라 결정한다.7) 지붕 위 처리: 연통이 통과할 정확한 위치를 잡은 후 천공할 곳과 후레싱할 곳을 표시한다. 후레싱은 가스 토치를 이용해 아스팔트 슁글(지붕 마감재)이 꺾이지 않도록 조심히 걷어낸 후 작업한다. 연통과 좌대 사이를 세라쿨로 충진해 단열하고, 좌대를 후레싱 위치에 놓은 후 경사면 윗면은 슁글이 위로 가도록, 아랫면은 슁글 아래로 가도록 시공한다. 후레싱면은 시트지를 가스 토치로 녹여 미장 처리해 방수한다. 연통 외부 높이는 지붕 최고점과 같거나 50cm 정도 높아야 하나, 이는 전체 연통 높이에 따른 기압과 관계가 있으므로 전문 업체와 상담 후 결정한다. 벽난로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오랜 역사에서 불은 인간과 같이했습니다. 불을 둘러싼 노동의 휴식이 있고 가족들의 담소가 있었습니다. 불꽃의 흔들거림을 보면서 사색을 하고 공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하늘로 치솟는 연기는 사람이 사는 마을의 표시이고 한창 타오르는 난롯불은 집 그 자체였습니다.벽난로. 좀 더 우리의 생활에 밀착돼 가고 있습니다. 장작 터지는 소리와 흔들거리는 불꽃. 몸과 마음이 동시에 따뜻합니다.서구 사회에서 널리 사용돼 온 벽난로는 석탄, 가스, 석유 혹은 전기로 작동되는 다른 난방기구들과 함께 사용되기도 하며 때로는 어느 한 주택의 유일한 난방기구로 쓰였습니다. 이들 나라에서는 벽난로는 결코 고급 주택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현재 난방 기술은 완벽에 가까운 단계에 이르렀으나 벽난로는 난방의 기술적 측면에서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벽난로는 뚜렷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그 존재 가치는 앞으로도 확고할 것입니다. 벽난로는 심리학적 효과가 크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춤추는 불길, 통나무가 타는 소리와 냄새는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만들며 명상에 잠기게 하고 또한 자극을 줍니다.오늘날 벽난로는 현대건축에 필요한 기기로 인식되고 있으며 심혈을 기울인 연구로 이룬 기술적인 진보의 결과 지난날의 단점을 많은 부분 해결했습니다. 즉 불 앞에서 위만 따뜻하고 밑은 차가웠던 불편함, 코를 찌르는 나무 타는 냄새, 건조한 공기, 과다한 연료 소비량 등의 단점들은 이제 개선되거나 없어졌습니다.또한, 노출형 벽난로의 등장으로 비용 부담은 줄고 설치가 간편해졌으며 성능과 기능이 확연히 발전했습니다. 특히, 노출형 벽난로는 디자인 변화, 발전에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어떠한 효과를 원하느냐에 따라 단순히 벽의 장식을 위한 효과가 커지기도 하며, 거실 분위기를 압도하는 작품이 되기도 합니다.점차 서구화돼 가는 우리의 생활 중심은 안방에서 거실로 옮겨지고 있으며 현대화된 주택은 벽난로를 중심으로 모든 가구와 장식들을 배치하도록 설계하는 추세입니다. 벽난로는 주택의 독특한 실내장식 효과, 난방 기능, 심미성 등으로 실내공간에 생동감을 창출해 내는 인테리어로서의 충분한 역할을 지니고 있습니다. 벽난로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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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가 있는 풍경 ②] 형태에 따른 올바른 벽난로 시공법, 사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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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기 I 크리스마스 실내장식
- 거리에 하나 둘 크리스마스 장식이 등장하고 캐롤송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경기가 어렵다지만 12월은 마음을 두근두근 설레게 한다. 혹 집에 산타클로스가 들어올 굴뚝이 없다고 크리스마스를 그냥 보낼 생각은 아닌지? 아이들이 느끼는 실망감과 썰렁한 연말연시 집 안 분위기… 올해는 확 바꿔 보자.여기 적은 비용으로 심플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이 있다. 간단한 소재 몇 가지만 있다면 식탁과 거실에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가득찬 데코레이션이 가능하다.글·사진 정덕현 기자 숄을 이용한 테이블, 소파 장식 손쉽게 구하는 플레이드 섬유의 빨간 숄을 식탁 테이블과 소파에 배치시켜 강열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다. 숄은 남대문시장에서 2만 원에 구입. 선물용 띠를 두른 양초 겨울처럼 양초가 돋보이는 계절이 또 있을까. 흰색 양초에 선물용 붉은 띠를 둘러 강렬한 색 대비를 강조했다. 창가, 식탁, 책상 등 여러 곳에 연출이 가능한 양초는 시중에서 2,000∼3,000원에, 포장용 띠는 1,000원이면 구입 가능하다. 포장용 띠를 이용한 트리 장식 리본 넓이가 다른 포장용 리본 띠를 트리 장식에 이용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만들기도 쉽다. 길이에 따라 가격은 다르다. 눈 결정체 모양이 새겨진 천을 이용한 연출 동대문시장에서 구입한 천은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 저렴하게 크리스마스 연출을 시도할 수 있다. 쓰임새도 다양해 찾는 이들이 많다. 장당 2,000원. 그 외에 다양한 소품들 주변 팬시점이나 할인 마트에서 크리스마스 소품을 구입해 집 안 분위기를 다채롭게 연출해 보자. 슬리퍼 5,000원, 장난감 5,000∼2만 5,000원, 곰 인형 1만 5,000원, 쿠션 개당 5,000원, 트리 장식용 볼 20개 1만 5,000원. 취향에 따라 구입하면 된다. 집 안에 있는 작은 소품을 이용한 작품 한쪽 구석에 빛을 잃고 있는 오래된 촛대가 빨간색 인테리어용 페인트와 만나 분위기 있는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버려진 촛대도 살리고 분위기도 높이고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 주방 연출은 간단하게 주방에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약간의 아이디어만 있다면 작은 촛대 하나와 수프 캔만으로도 심플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촛대 5,000원, 캔수프 개당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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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기 I 크리스마스 실내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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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서양스타일의 고풍스런 원단장식 '페브릭' 향기의 세계
-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실내장식 전문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페브릭'. 침구, 커튼, 소파, 쿠션, 주방에 이르기까지 그 활용도가 실로 다양하다. 원단을 사용한 실내장식이기에 일반인들도 쉽게 이용하면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게는 활용 가치와 디자인까지 손을 대면 댈수록 광범위한 페브릭 세계, 일반인과는 다르게 접근하는 그들만의 고풍스런 향기에 취해 본다.페브릭에서 원단의 가치는 디자인의 질을 결정한다. 원단의 질, 장식 문양의 종류, 가격까지 다양하다. 특히 디자인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인 원단 내의 장식 문양은 시대와 지역을 표현하고 더 나아가 추상적인 의미까지 표현해 주고 있어 디자이너들의 선택 폭을 증가시킨다.田정리 정덕현 기자사진제공 : 빈 디자인(02-591-2061,www.biindesign.com)01 무지無地의 심플한 실크 원단에 여러 모양의 타슬과 침대 위 캐노피와 다마스크 패턴의 화려한 침장 세트. 여러 가지 색을 쓰지 않은 은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침대 뒷면도 무지 실크를 이용한 페브릭 알판으로 침실 전체 이미지를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02 침대 위 상부를 목재 캐노피 박스로 연출했다. 캐노피 원단의 컬러도 투톤을 사용했고 침대 끝에 놓인 베드 벤치를 진하게 눌러서 정리했다.03 투톤 베드룸의 캐노피를 간단하게 처리하고 침장은 무지 실크 원단에 다이아몬드 무늬를 누벼서 볼륨감을 주웠다.04 페브릭을 이용한 거실 커튼, 소파, 쿠션 들 여러 가지 모양의 원단을 사용해 디자이너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한다.05 나뭇잎 모양을 불투명 원단에 이용해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했다.06 심플한 모던풍의 거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원단을 사용한 각각의 쿠션들.07 주방의 페브릭으로 쌓인 식탁 의자와 분위기에 맞게 연출한 식탁 러너와 냅킨.08 블랙 식탁에 금색 계열의 원단을 사용해 한층 고풍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09 대리석 식탁과 어울리는 단색 러너와 랩킨은 심플함을 강조한다.10 쿠션의 모서리 부분을 타슬에 달린 핀으로 정갈하게 마감해 주면서 쿠션을 돋보이게 한다.11 실용성과 미관을 강조한 타이백은 커튼의 모양을 한층 더 고풍스럽게 꾸며준다.12 보라색 타이백과 커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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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서양스타일의 고풍스런 원단장식 '페브릭' 향기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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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실용적으로 지은, 경북 의성 64평 2층 스틸하우스
- 경북 의성에 자리한 64평 2층 스틸하우스. 건축주 황영훈 씨 6인 가족이 보다 넓은 공간활용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집이다. 남성같이 강해 보이면서 산뜻한 이 집은 H-빔과 경량스틸을 이용한 스틸하우스다. 건축비는 평당 270만 원 총 1억 7250만 원 정도 소요됐고, 공사는 2004년 3월 시작하여 5월 말까지 2개월 조금 더 걸렸다. 황영훈(45세) 씨는 얼마 전 20여 년 동안 살아온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었다. 6인 가족이 살기에 좁고 오래되다 보니 단열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늘 새로운 집을 짓고자 했지만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공사는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스틸하우스 전문 자재 생산, 시공업체인 영진미라클의 정기승 사장에게 맡겼다. 건축주는 가급적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고, 생활하기 편리하게 그리고 단열이나 방음이 잘 되게 지어 달라고 주문했고, 시공사는 이를 최대한 반영했다. 공사기간은 2004년 3월말 시작하여 5월 말까지 이어졌다. 이곳은 원래 주택이 있던 자리이고, 진입로도 넓은 편이어서 공사하는 데 불편함이나 큰 어려움은 없었단다. 건축비는 평당 270만 원 총 1억 7250만 원 정도 소요됐다. 남성적 이미지로 지은 집 대지 총 면적은 150평. 총건평은 1층(40평) 2층(24평)을 합쳐 64평에 이르고, 그 외 덱(Deck) 공간이 3평, 마당이 30평정도 된다. 작지만 아름다운 하얀 색 대문과 낮은 울타리, 경사가 완만하면서 예쁜 뾰족한지붕, 회색 벽에 하얀색 창틀. 집 외관은 산뜻하면서 강한 느낌이다. 시공사측은 이 집을 설계할 때 “남성적인 이미지가 풍기도록 웅장하게 보이고, 강한 느낌이 들도록 설계했다”면서 “지붕부터 벽, 마당의 잔디까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고 전한다.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에 회색페인트를 칠했고, 부분적으로 인조석에 오일 스테인을 덮어 단조롭지 않게 했다. 지붕에는 이중 그림자 슁글을 얹었다. 검붉은 색의 지붕부터 회색 벽, 검은 톤의 오일 스테인 그리고 마당의 잔디까지 전체적으로 조화가 자연스럽다. 현관 옆으로 방부목을 이용하여 설치해 놓은 덱(Deck) 공간은 아담하면서도 여유로워 보인다. 자연의 느낌 들도록 꾸민 실내장식 이 집의 총 건축면적은 64평으로 여섯 식구가 살기에는 여유로운 공간이다. 1층에는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침실과 욕실, 거실, 주방, 다용도실로 구성돼 있고, 2층에는 두 개의 자녀방과 욕실, 작은 거실, 테라스를 마련했다. 내부도 외관처럼 웅장해 보이면서 시원스러운 느낌이다. 나무질감을 많이 이용하여 인테리어를 했는데, 자연질감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모두 무늬목을 사용했다고 한다. 거실 천장은 서까래를 노출시키는 인테리어로 모던하게 보이면서 한옥처럼 친근한 느낌이 든다. 거실과 주방은 동선을 분리하지 않고 서라운드 분리대를 설치하여 경계만 주었다.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과 세탁실을 마련하여 주부의 일손이 편리하도록 했고, 계단 밑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김치냉장고와 냉장고가 들어가는 수납실을 설치했다. 2층에는 마을과 논 그리고 건너편 산이 훤히 보이는 아이들만의 전용 테라스를 마련했다. 바닥은 온돌에 자연스런 색상의 우드타일을 깔았다. 천장과 벽은 실크벽지로 마감했고, 실내 모든 등을 매입시켜 깔끔하게 보이도록 했다. 田 ■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의성군 안계면 용기리 ·건축구조 : H-Beam + 경량 철골 ·건축면적 : 64평 (1층 40평, 2층 24평) ·실내구조 : 1층(거실 + 주방 + 방 3 + 욕실 + 다용도실), 2층(거실+방 2 + 욕실) ·대지면적 : 150평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 회색페인트 + 인조석 + 오일스테인 ·지붕마감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실크벽지 ·천장마감 :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우레탄 폼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 + 우드타일 ·건 축 비 : 약 1억7250만 원 (평당 270만 원) ·시공기간 : 2004년 3월~5월 ■설계·시공 : 영진미라클 (031)984-8056 www.ym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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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실용적으로 지은, 경북 의성 64평 2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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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을 민박으로 설계한 56평 스틸하우스
- 특색 있는 집 2층을 민박으로 설계한 56평 스틸하우스 경기도 가평에 자리한 유명산 어비계곡은 김영규, 최은경씨 부부가 주말휴식을 위해 자주 찾던 곳이다. 서울에서 생활할 당시 가까운 휴식공간이라는 개념에서 단지 잠시 머물러 쉬어갔던 곳이다. 그리나 지금, 이곳은 이들 부부가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전원생활을 새롭게 시작한 장소가 되었다. 이들 부부가 새로운 전원생활을 위해 이곳 어비계곡에 마련한 집은 56평 규모의 2층 스틸하우스다. 외벽이 새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되고 지붕이 검붉은 아스팔트싱글로 덮여져있어 전원주택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내는 새하얀 스틸하우스. 양평에서 식품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규씨는 98년 봄 우연한 기회로 친구들과 이곳 어비계곡을 처음 찾았다. 그런데 서울과는 벌써 숨쉬는 것에서부터 차이가 나고, 또 서울 근교에서는 보기드문 높고 푸른 유명산을 비롯해 전원의 풍경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곳이 그에게는 너무도 이상적인 삶의 장소로 여겨졌다. 무엇보다도 음악이나 연주하는 듯 계곡사이를 졸졸졸 흐르는 맑고 시원한 물에 그는 마음을 완전히 빼앗겼다. 그래서 그 후 주말이면 어김없이 그는 가족들과 이곳 어비계곡을 찾았고, 또 자주 찾다 보니 호탕한 성격으로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그는 이내 이곳 사람들과 친해졌다. 그중 이 지역에서 민박을 하는 문정호씨와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이 후 그의 소개로 이곳 어비계곡에 전원생활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부지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집은 건축주 김영규씨가 스틸하우스를 전문으로 시공하는 (주)태창기업에 건축을 의뢰해 지었다. 그는 새로운 생활을 위한 보금자리를 전원주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스틸하우스로 짓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김영규씨는 집이 채 완공되기도 전에 서울 집을 처분해 버렸다. 하루라도 빨리 자연으로 가고픈 욕심에서다. 덕분에 그와 그의 부인 최은경씨, 그리고 두 어린 자녀는 그간 휴식을 위해 주말에나 이용했던 문정호씨네 민박집에 신세를 져야만 했다. 새하얀 집이 하루빨리 지어지기를 기다리며 민박집 작은 방 하나에서 온 가족이 생활하는 불편함을 겪어야만 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의 가족들은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전원생활은 이곳을 오히려 고향처럼 정이 들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김영규, 최은경씨 부부가 새로운 전원생활을 위해 이곳 어비계곡에 마련한 집은 56평 규모의 2층 스틸하우스다. 외벽이 새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되고 지붕이 검붉은 아스팔트싱글로 덮여져있어 전원주택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새하얀 스틸하우스. 거실은 2층까지 오픈되고 천장이 하이실링으로 처리되어 실내를 웅장하고 시원스러운 분위기로 이끈다. 또 전면에는 대형 창이 설치되어 집 앞으로 자리하고 있는 높은 산 전체를 그대로 조망할 수도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 주방은 거실과 연계된 하나의 공간감이 들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주부가 조리시에 느껴질 수 있는 가족과의 소외감을 없애기 위한 배려이다. 부부침실은 넓은 가족공용공간확보로 인해 침실기능만이 가능하도록 축소된 상태로 구획되어 있다. 대신 욕실을 별도로 설되어 있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실내장식으로 부부만의 조용한 프라이버시 공간으로 충분하다. 부부침실 옆으로는 어머님을 위한 방이 있다. 이 곳은 방과 침실이 분리되어 있는데, 이는 공사도중 방 뒤편의 보일러실을 구조변경해 별도로 침실을 마련한 것이다. 2층 방은 모두 건물뒤쪽으로 배치되어 있고, 각각의 방 후면 쪽으로는 커다란 창이 설치되어 있다. 때문에 건물뒤편의 소나무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거실개념의 2층 가족실은 전면의 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대형 창과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대형 창이 남쪽인 건물좌측에 설치되어 있어 언제나 햇볕을 집안 가득히 끌어들인다. 이 집이 들어선 어비계곡은 높은 산과 계곡의 맑은 물이 있어 평소 학생들이 MT를 오거나 가족들이 나들이 코스로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때문에 민박이 성행하고 있고 이 집 역시 2층이 민박에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층별 독립성을 위해 외부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또 2층에 간단한 취사가 가능한 미니 주방이 있다. 다만 1층 거실이 오픈되어 완벽히 독립된 2층 공간은 이뤄지지 않았다.田 ■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유명산 자연 휴양림 입구) 부지면적: 1백50평 부지구입년도: 2000년 5월 부지구입가격: 평당 40만원 건축형태: 2층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56평(1층 35평, 2층 21평), 보일러실+주차장 10평 공사기간: 2001년 4월~7월(95일) 실내구조: 1층-방2, 거실, 주방/식당, 욕실, 화장실, 다용도실 2층-방2, 거실, 욕실, 미니주방 외벽마감: 하디사이딩, 인조석 내부마감: 1ㆍ2층 거실-도장, 방-실크벽지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거실-온돌마루, 방-비닐장판 창호재: 수입창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건축비: 평당 3백만원(토목별도, 보일러 포함) ■ 설계 및 시공: (주)태창기업 02-522-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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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을 민박으로 설계한 56평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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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2월호 특집]리모델링 A to Z_주택 리모델링 20문 20답
- 주택 개조에 대한 Q&A 리모델링 20문 20답 리모델링 vs. 신축, 어떤 게 유리할까. 많은 전문가들은 오히려 신축이 수월하다고 말한다. 리모델링이든 신축이든 과정은 비슷하다. 계획부터 예산 범위, 업체 선정, 마감재와 인테리어 등 세심하고 준비하고, 꼼꼼하게 검토해야 손해 보거나 후회할 일이 없다. 노후 건축물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작업 리모델링에 대한 Q&A. 글 이수민 기자 감수 노현상(㈜유니브원 대표, 실내건축가) 사진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 참고서적 『리모델링 입문』 서우출판, 『인테리어원북』 디자인하우스, 『조희선의 홈인테리어북』 중앙m&b, 『내 첫 번째 집 인테리어』 스타일북스 Q1 리모델링이란? A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건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거나 기능과 성능을 높이는 대수선이나 일부 증축 공사를 말한다.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상가주택, 상업시설 등 다양한 건물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범위도 안팎의 마감재에서 설비, 전기의 개보수까지 꽤 광범위하다. 노후 건물에 재투자를 해서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건축기법으로 주로 활용되어 제2의 건축이라고도 부른다. Q2 리모델링 vs. 대수선 A 리모델링은 건축법에 따라서 개·보수, 대수선, 증·개축을 모두 포함한다. 개·보수 건물의 이미지만 바꾸는 공사로 내력벽을 손대지 않고 건물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새로워지도록 외벽과 내부 구조 일부만 진행한다. 대수선 건물의 내력벽까지 공사 건물의 내부와 외벽 전체, 내부 구조 등을 변경하는 공사다. 따라서 기둥, 보, 지붕틀 등 건축물의 주요 구조를 수선이나 변경하는 것이 해당한다. 내력벽 등을 3개 이상 철거하면 대수선이 포함한다. 증·개축 건물의 내·외부, 개·보수는 물론 증축 또는 일부 개축을 곁들이는 공사다. 다시 말해 기존 건축물이 있는 대지 안에서 건축물의 건축면적, 연면적, 층수 또는 높이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Q3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는 이유는? A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개보수다. 건축물의 노후화로 사용자의 만족도는 물론 경제적 가치도 떨어졌을 때, 사용 목적이 변경됐을 때에 실시한다. 리모델링 후에는 에너지절감, 건축물의 이미지 개선으로 재산 가치가 오르고, 내부 공간 구조 변경으로 기능상 효율성까지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대지면적과 건축면적이 거의 비슷한 경우 지자체별 대지경계선 이격거리 조항에 따라 신축 시 면적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리모델링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Q4 리모델링도 주기가 있나? A 일반적으로 건물의 라이프 사이클상 2~3차례 정도 리모델링 시기를 맞는다. 보통 1차 리모델링은 준공 후 7년 정도가 지났을 때 실시하며, 부분적으로 노후한 곳이나 훼손(외관, 도배 등), 고장 난 곳 등을 준공시점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일상적인 유지관리 차원으로 진행한다. 2차 리모델링은 준공 후 13~15년 정도가 지났을 때 실시하며, 건물의 주요기능과 직접 관련되는 것(냉난방, 가스, 환기구, 수도, 배관 등 기본 설비)의 교환, 개수, 개량, 표면교체를 진행한다. 3차 리모델링은 전면적인 성능의 개선이나 증축을 하는 것으로 준공 후 20년 후에 실시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맞춰 진행하기 때문에 주로 건물의 주요 기능과 외부 공간 성능을 개선한다. Q5 리모델링 vs. 인테리어 vs. 스타일링 A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를 비교해보면, 집을 새로 설계할 때는 인테리어라는 용어를 쓰지만, 오래된 빌라나 아파트의 구조를 변경하고 마감재를 바꾸는 정도의 공사는 리모델링이라고 부른다. 단독주택에서 큰 규모로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벽이나 기둥을 허무는 구조 변경이 없다면 건축법적으로는 리모델링에 해당하지 않고, 일반적인 인테리어로 분류한다. 리모델링 노후한 주택을 개·보수하거나 구조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인테리어 사전적으로 실내장식을 뜻하지만 통상적으로 실내 공간의 종합적인 설계를 이른다. 스타일링 커튼을 바꾸거나 가구,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 분위기를 바꾸는 일은 스타일링을 말한다. Q6 리모델링도 건축 허가를 받아야 할까? A 리모델링은 기본적으로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는 건축주가 직접 진행할 수 있지만, 허가는 건축사가 진행해야 한다. 신고 대상은 기존의 건물에서 바닥 면적 85㎡ 이하의 증축, 건축물 높이의 3m 이내 증축이 해당한다. 허가 대상은 바닥 면적 85㎡ 초과 증축, 건축물 높이의 3m 초과 규모일 경우 해당한다. 단,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하고 1년 이내에 공사를 착수하지 않는 경우에는 효력이 없어지니 주의한다. Q7 예산이 부족할 때, 범위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A 리모델링을 감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면, 한정된 예산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범위를 선정해야한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주거점유율이 가장 높은 주방과 거실, 욕실을 집중적으로 고치고, 남은 예산으로 침실→서재→드레스룸→발코니 순 등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Q8 리모델링도 건축사가 설계하나? A 신고나 허가가 필요 없는 인테리어는 누구나 설계할 수 있으며. 또한 바닥 면적의 합계가 85㎡ 이하의 증축이나 개축 또는 재축,연면적 200㎡ 미만, 3층 미만인 건축물의 리모델링은 건축사가 아니어도 설계가 가능하다. 이외에는 건축사가 아니면 할 수 없다. 또한 사용 승인을 받은 뒤 면적과 관계없이 20년 이상이 지난 건축물의 경우는 건축사가 아니면 설계할 수 없다. Q9 리모델링 업체,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A 리모델링 성공 여부는 업체 선택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작정 상담부터 하기보다는 우선 바꾸고 싶은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위시 리스트를 작성하고 업체들의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살핀다. 자신이 원하는 타입의 업체 2~3곳 정도 비교해 선택한다. 디자인팀, 시공팀 운영 방식과 추가 비용 발생 여부, A/S 등의 항목을 체크한다. Q10 꼭 전문 업체에 의뢰해야 하나? A 리모델링은 일반 인테리어 업자가 수행할 범위를 넘어선다. 단순히 부분적인 보수공사인 경우는 관련 업체를 선택하면 되지만, 공사의 범위가 크거나 여러 곳인 경우에는 건축적 전문지식을 보유한 리모델링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수월하다. 리모델링 전문 업체에 맡길 경우 공사 중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변수나 공사 후 하자 발생으로 보수가 필요할 때 유연한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좁은 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식이 아주 분명하다면, 셀프 리모델링에 도전해볼 만하다. Q11 건축주가 직접 공사를 해도 되나? A 연면적 200㎡ 이하의 단독가구 주거용도의 단독주택이면 건축주 직영 시공이 가능하다. 다만 연면적 200㎡ 이상 건축물과 다가구·다중주택(연면적 200㎡ 이하도 포함)일 경우, 건설업 면허 소지자 시공해야한다. 법을 위반할 시 건축주와 무자격 건설업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형사 처분을 받게 된다. Q12 셀프 리모델링도 가능한가? A 건축법상 ‘신고’ 범위 내에 좁은 면적의 리모델링을 계획한다면 셀프 리모델링은 시도해도 좋다. 건축주가 직접 콘셉트를 정하고, 필요한 전문 기술자를 찾아 팀을 꾸리고 공사 스케줄을 짜는 것까지 모두 직접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결과물에 대한 모든 책임과 부실시공에 대한 위험 부담도 건축주 본인이 직접 떠안아야 한다. 셀프 리모델링 시 참고하면 좋을 인테리어 기술 중개소 3곳을 소개한다. 박목수의 열린 견적서cafe.naver.com/pcarpenter 토털 리모델링이 주력인 카페다. 견적서를 모든 카페 회원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기통cafe.naver.com/0404ab 인테리어 직거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카페. 카페 자체에서 기술자를 보증하며 셀프 리모델링 기술자 공동 구매라는 코너를 운영한다. 옐로우 캔버스cafe.naver.com/jsy7979 평수별 오픈 견적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인테리어 직거래 카페. 리모델링 시 주의해야할 점, 챙겨야할 점들을 꼼꼼하게 알 수 있다. Q13 디자인과 기능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A 보기에 좋고 기능도 좋다면 베스트.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기능성’이다. 디자인 만족도는 2~3년이면 사라진다. 디자인이 예뻐도 배수, 단열 등 ‘기능성’의 문제가 있으면 재공사를 해야 할 수 있으니 기능성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창호나 단열 쪽은 비용을 아끼지 않고 기능 좋은 것을 선택해야 추후 후회가 없다. Q14 리모델링의 과정은? A 리모델링 시공 과정은 범위나 종류, 규모에 따라 다르다. 가장 처음 해야 할 것은 수리. 보수해야 되는 부분은 어디이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치고 싶은지를 항목별로 정리하는 일이다. 이때 당장의 필요보다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구상을 한다. 특히 상가주택이라면 먼저 상권 분석을 통해 수익성을 따져보고 리모델링 방향을 선정하도록 한다. 과정 리모델링 계획→업체 선정→실측도 작성(구조 변경의 경우 평면도 필요)→건축 신고 또는 허가 받기→콘셉트 잡기와 자재 선정 등으로 견정서 받기→시공업체 선정 후 공사 일정표와 시방서 요청→착공신고 서류 관할기관 제출→착공→완공→ 준공(사용승인) 서류 관할 기관 제출 Q15 추후 문제가 생기면 A/S가 가능할까? A 일반적으로 리모델링 업체들은 1년간 무상 A/S를 제공한다. 특히 공사가 막 끝났을 땐 모르다가, 살면서 발견하는 설비 관련 문제가 은근이 많다. 이럴 경우 시공업체에게 하자보수를 요구해 해결해야한다. 또한 제시한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것도 마찬가지. Q16 공정 단계는? A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공사는 공사 기간과의 싸움이다. 공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건비가 늘어나고 전체 비용 역시 높아진다. 공정 단계를 어느 정도 알아두고,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공정이 있는지 체크해두도록 한다. 1단계 철거 교체해야 할 모든 것들을 완전히 철거하는 과정이다. 2단계 설비 냉난방, 수도, 가스, 환기구, 수도, 배관 등 기본 설비 개·보수 및 이전 과정이다. 3단계 목공사와 확장공사 집 안의 뼈대를 세우는 기초 공사다. 4단계 전기공사 조명 및 콘센트, 스위치의 위치 변경 및 전기 승압 공사다. 6단계 싱크대 주방 가구들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8단계 도배 초배 작업부터 완성까지 2~3일 정도 소요, 맞춤 가구 표면 마감도 이때 해결한다. 9단계 전기 마감 조명 기기, 콘센트, 스위치 설치에 해당하는 마감 공사다. 10단계 입주 청소 전체 공사 일정이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단계. 일반 청소는 먼지 제거와 살균 작업이, 특수 청소는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항균 코팅 작업이 이루어진다. Q17 건축분쟁이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은? A 리모델링 중 인근 주민과 분쟁이 생겼을 때, 또는 시공 업체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송을 하지 않고 조정 또는 재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한국시설공단의 건축분쟁전문위원회(055-771-4861~4 www.adm.go.kr)를 통하면 재판을 하지 않고 분쟁 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 단, 분쟁의 조정 등을 위한 감정·진단·시험 등에 드는 비용은 당사자 간의 합의로 정하는 비율에 따라 당사자가 부담해야한다. 당사자 간의 비용 부담에 대해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조정위원회나 재정위원회에서 부담 비율을 정한다. Q18 리모델링을 지원해주는 정부 사업도 있나? A 집수리닷컴(02-120 jibsuri.seoul.go.kr)에서는 서울시 주택에 한해 도배·장판·싱크대 교체 등 간단한 공사부터 전면 리모델링·신축까지 집수리 공사비용에 대한 ‘융자지원 서비스’와 스스로 집수리하도록 각종 공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공구 임대 서비스’, 주택을 점검하고 상담해주는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외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1600-1004 www.greenremodeling.or.kr)에서 진행하는 ‘그린리모델링 지원 서비스’가 있다. 에너지성능향상 및 효율개선이 필요한 기존 건축물의 성능을 개선하는 리모델링으로 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신청 시 은행에서 대출받은 공사비의 이자 일부를 보조하는 사업이다. 건축주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선정 및 계약한 뒤, 사업신청서를 제출하면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로부터 사업승인 결과를 통보받고, 이후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에서 이자에 대한 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Q19 예산은 어떻게 책정하나? A 리모델링 시 디자인과 기능 모두 만족스러운 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손을 대야 한다. 데코는 물론 노후 설비 교체 비용까지 예산에 책정해두어야 한다. 리모델링 비용 중 50%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사용된다.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 경력, 시공 방식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일을 하는 날짜만큼 금액이 늘어나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한다. 보통 인건비는 자재비의 40~50%라고 생각하면 된다. 리모델링 후 얼마나 더 그 집에 살 것인지 체크한다. 개조 후 3년 이내에 이사를 갈 예정이라면 꼭 고쳐야 할 기본 설비 보수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년 이상 거주한다면 여기에 외부 창호까지 함께 시공한다. 또한 확장, 구조나 용도 변경, 붙박이 가구 설치 등은 매매할 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한다. Q20 꼭 챙겨야할 서류는? A 건축주는 설계나 시공 업체에게 최소한 평면도와 구체적인 공사 견적서를 받아야한다. 좀 더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면 설계도서와 어떻게 시공해야 하는지 표시한 공사 시방서, 마감 재료를 구체적으로 선정한 자재 샘플 목록, 공사 비용을 산출한 공사 견적서다. 특히 구조변경을 하는 경우에 도면이 없으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 특히, 공사 견적서는 디테일한 내역이 기재되어 있는 ‘공정별’ 금액을 산정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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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2월호 특집]리모델링 A to Z_주택 리모델링 20문 2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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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집을 새 집처럼, 리모델링 A to Z
-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을 준비하는 이들이 노후주택을 매입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집을 고쳐 살거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신축할 때보다 비용을 10~50% 정도밖에 들이지 않고, 신축 못지않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리모델링에 대한 안내를 담았다. 리모델링 vs. 신축, 어떤 게 유리할까. 많은 전문가들은 오히려 신축이 수월하다고 말한다. 리모델링이든 신축이든 과정은 비슷하다. 계획부터 예산 범위, 업체 선정, 마감재와 인테리어 등 세심하고 준비하고, 꼼꼼하게 검토해야 손해 보거나 후회할 일이 없다. 노후 건축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 리모델링에 대한 Q&A. 글 이수민 기자감수 노현상(㈜유니브원 대표, 실내건축가)사진자료 전원주택라이프 DB참고 서적 『 리모델링 입문』 서우출판, 『 인테리어원북』 디자인하우스, 『 조희선의 홈인테리어북』 중앙m&b, 『 내 첫 번째 집 인테리어』 스타일북스 SPECIAL FEATURE 리모델링 A to Z Q1 리모델링이란? A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건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거나 기능과 성능을 높이는 대수선이나 일부 증축 공사를 말한다.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상가주택, 상업시설 등 다양한 건물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범위도 안팎의 마감재에서 설비, 전기의 개보수까지 꽤 광범위하다. 노후 건물에 재투자를 해서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건축기법으로 주로 활용되어 제2의 건축이라고도 부른다. Q2 리모델링 vs. 대수선 A 리모델링은 건축법에 따라서 개·보수, 대수선, 증·개축을 모두 포함한다.개·보수 건물의 이미지만 바꾸는 공사로 내력벽을 손대지 않고 건물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새로워지도록 외벽과 내부 구조 일부만 진행한다.대수선 건물의 내력벽까지 공사 건물의 내부와 외벽 전체, 내부 구조 등을 변경하는 공사다. 따라서 기둥, 보, 지붕틀 등 건축물의 주요 구조를 수선이나 변경하는 것이 해당한다. 내력벽 등을 3개 이상 철거하면 대수선이 포함한다.증·개축 건물의 내·외부, 개·보수는 물론 증축 또는 일부 개축을 곁들이는 공사다. 다시 말해 기존 건축물이 있는 대지 안에서 건축물의 건축면적, 연면적, 층수 또는 높이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Q3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는 이유는? A 리모델링은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개보수다. 건축물의 노후화로 사용자의 만족도는 물론 경제적 가치도 떨어졌을 때, 사용 목적이 변경됐을 때에 실시한다. 리모델링 후에는 에너지 절감, 건축물의 이미지 개선으로 재산 가치가 오르고, 내부 공간 구조 변경으로 기능상 효율성까지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대지면적과 건축면적이 거의 비슷한 경우 지자체별 대지경계선 이격 거리 조항에 따라 신축 시 면적이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리모델링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Q4 리모델링도 주기가 있나? A 일반적으로 건물의 라이프 사이클상 2~3차례 정도 리모델링 시기를 맞는다. 1차 리모델링은 준공 후 7년 정도가 지났을 때 실시하며, 부분적으로 노후한 곳이나 훼손(외관, 도배 등), 고장 난 곳 등을 준공시점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일상적인 유지관리 차원으로 진행한다. 2차 리모델링은 준공 후 13~15년 정도가 지났을 때 실시하며, 건물의 주요 기능과 직접 관련되는 것(냉난방, 가스, 환기구, 수도, 배관 등 기본 설비)의 교환, 개수, 개량, 표면 교체를 진행한다. 3차 리모델링은 전면적인 성능의 개선이나 증축을 하는 것으로 준공 후 20년 후에 실시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주변 환경에 맞춰 진행하기 때문에 주로 건물의 주요 기능과 외부 공간 성능을 개선한다. Q5 리모델링 vs. 인테리어 vs. 스타일링 A 리모델링과 인테리어를 비교해보면, 집을 새로 설계할 때는 인테리어라는 용어를 쓰지만, 오래된 빌라나 아파트의 구조를 변경하고 마감재를 바꾸는 정도의 공사는 리모델링이라고 부른다. 단독주택에서 큰 규모로 공사가 진행되더라도 벽이나 기둥을 허무는 구조 변경이 없다면 건축법적으로는 리모델링에 해당하지 않고, 일반적인 인테리어로 분류한다. 리모델링 노후한 주택을 개·보수하거나 구조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인테리어 사전적으로 실내장식을 뜻하지만 통상적으로 실내 공간의 종합적인 설계를 이른다. 스타일링 커튼을 바꾸거나 가구,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 분위기를 바꾸는 일은 스타일링을 말한다. Q6 리모델링도 건축 허가를 받아야 할까? A 리모델링은 기본적으로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는 건축주가 직접 진행할 수 있지만, 허가는 건축사가 진행해야 한다. 신고 대상은 기존의 건물에서 바닥 면적 85㎡ 이하의 증축, 건축물 높이의 3m 이내 증축이 해당한다. 허가 대상은 바닥 면적 85㎡ 초과 증축, 건축물 높이의 3m 초과 규모일 경우 해당한다. 단,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하고 1년 이내에 공사를 착수하지 않는 경우에는 효력이 없어지니 주의한다. Q7 예산이 부족할 때, 범위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A 리모델링을 감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예산이 부족하다면, 한정된 예산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범위를 선정해야 한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주거 점유율이 가장 높은 주방과 거실, 욕실을 집중적으로 고치고, 남은 예산으로 침실→서재→드레스룸→발코니 순 등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Q8 리모델링도 건축사가 설계하나? A 신고나 허가가 필요 없는 인테리어는 누구나 설계할 수 있으며. 또한 바닥 면적의 합계가 85㎡ 이하의 증축이나 개축 또는 재축, 연면적 200㎡ 미만, 3층 미만인 건축물의 리모델링은 건축사가 아니어도 설계가 가능하다. 이외에는 건축사가 아니면 할 수 없다. 또한 사용 승인을 받은 뒤 면적과 관계없이 20년 이상이 지난 건축물의 경우는 건축사가 아니면 설계할 수 없다. Q9 리모델링 업체,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A 리모델링 성공 여부는 업체 선택이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작정 상담부터 하기보다는 우선 바꾸고 싶은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위시 리스트를 작성하고 업체들의 포트폴리오를 꼼꼼히 살핀다. 자신이 원하는 타입의 업체 2~3곳 정도 비교해 선택한다. 디자인팀, 시공팀 운영 방식과 추가 비용 발생 여부, A/S 등의 항목을 체크한다. Q10 꼭 전문 업체에 의뢰해야 하나? A 리모델링은 일반 인테리어 업자가 수행할 범위를 넘어선다. 단순히 부분적인 보수공사인 경우는 관련 업체를 선택하면 되지만, 공사의 범위가 크거나 여러 곳인 경우에는 건축적 전문지식을 보유한 리모델링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수월하다. 리모델링 전문 업체에 맡길 경우 공사 중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변수나 공사 후 하자 발생으로 보수가 필요할 때 유연한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좁은 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식이 아주 분명하다면, 셀프 리모델링에 도전해볼 만하다. Q11 건축주가 직접 공사를 해도 되나? A 연면적 200㎡ 이하의 단독가구 주거 용도의 단독주택이면 건축주 직영 시공이 가능하다. 다만 연면적 200㎡ 이상 건축물과 다가구·다중주택(연면적 200㎡ 이하도 포함)일 경우, 건설업 면허 소지자 시공해야 한다. 법을 위반할 시 건축주와 무자격 건설업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형사 처분을 받게 된다. Q12 셀프 리모델링도 가능한가? A 건축법상 ‘신고’ 범위 내에 좁은 면적의 리모델링을 계획한다면 셀프 리모델링은 시도해도 좋다. 건축주가 직접 콘셉트를 정하고, 필요한 전문 기술자를 찾아 팀을 꾸리고 공사 스케줄을 짜는 것까지 모두 직접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결과물에 대한 모든 책임과 부실시공에 대한 위험 부담도 건축주 본인이 직접 떠안아야 한다. 셀프 리모델링 시 참고하면 좋을 인테리어 기술 중개소 3곳을 소개한다. 박목수의 열린 견적서 cafe.naver.com/pcarpenter 토털 리모델링이 주력인 카페다. 견적서를 모든 카페 회원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인기통 cafe.naver.com/0404ab 인테리어 직거래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카페. 카페 자체에서 기술자를 보증하며 셀프 리모델링 기술자 공동 구매라는 코너를 운영한다. 옐로우 캔버스 cafe.naver.com/jsy7979 평수별 오픈 견적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인테리어 직거래 카페. 리모델링 시 주의해야 할 점, 챙겨야 할 점들을 꼼꼼하게 알 수 있다. Q13 디자인과 기능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A 보기에 좋고 기능도 좋다면 베스트. 하지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기능성’이다. 디자인 만족도는 2~3년이면 사라진다. 디자인이 예뻐도 배수, 단열 등 ‘기능성’의 문제가 있으면 재공사를 해야 할 수 있으니 기능성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창호나 단열 쪽은 비용을 아끼지 않고 기능 좋은 것을 선택해야 추후 후회가 없다. Q14 리모델링의 과정은? A 리모델링 시공 과정은 범위나 종류, 규모에 따라 다르다. 가장 처음 해야 할 것은 수리. 보수해야 되는 부분은 어디이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치고 싶은지를 항목별로 정리하는 일이다. 이때 당장의 필요보다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구상을 한다. 특히 상가주택이라면 먼저 상권 분석을 통해 수익성을 따져보고 리모델링 방향을 선정하도록 한다. 과정 리모델링 계획→업체 선정→실측도 작성(구조 변경의 경우 평면도 필요)→건축 신고 또는 허가받기→콘셉트 잡기와 자재 선정 등으로 견적서 받기→시공업체 선정 후 공사 일정표와 시방서 요청→착공신고 서류 관할 기관 제출→착공→완공→ 준공(사용승인) 서류 관할 기관 제출 Q15 추후 문제가 생기면 A/S가 가능할까? A 일반적으로 리모델링 업체들은 1년간 무상 A/S를 제공한다. 특히 공사가 막 끝났을 땐 모르다가, 살면서 발견하는 설비 관련 문제가 은근히 많다. 이럴 경우 시공업체에게 하자 보수를 요구해 해결해야 한다. 또한 제시한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것도 마찬가지. Q16 공정 단계는? A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공사는 공사 기간과의 싸움이다. 공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건비가 늘어나고 전체 비용 역시 높아진다. 공정 단계를 어느 정도 알아두고,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공정이 있는지 체크해두도록 한다. 1단계 철거 교체해야 할 모든 것들을 완전히 철거하는 과정이다.2단계 설비 냉난방, 수도, 가스, 환기구, 수도, 배관 등 기본 설비 개·보수 및 이전 과정이다.3단계 목공사와 확장공사 집 안의 뼈대를 세우는 기초 공사다.4단계 전기공사 조명 및 콘센트, 스위치의 위치 변경 및 전기 승압 공사다.5단계 싱크대 주방 가구들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8단계 도배 초배 작업부터 완성까지 2~3일 정도 소요, 맞춤 가구 표면 마감도 이때 해결한다.6단계 전기 마감 조명 기기, 콘센트, 스위치 설치에 해당하는 마감 공사다.7단계 입주 청소 전체 공사 일정이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단계. 일반 청소는 먼지 제거와 살균 작업이, 특수 청소는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항균 코팅 작업이 이루어진다. Q17 건축분쟁이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은? A 리모델링 중 인근 주민과 분쟁이 생겼을 때, 또는 시공 업체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송을 하지 않고 조정 또는 재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한국시설공단의 건축분쟁 전문위원회(055-771-4861~4 www.adm.go.kr)를 통하면 재판을 하지 않고 분쟁 해결을 도모할 수 있다. 단, 분쟁의 조정 등을 위한 감정·진단·시험 등에 드는 비용은 당사자 간의 합의로 정하는 비율에 따라 당사자가 부담해야 한다. 당사자 간의 비용 부담에 대해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조정위원회나 재정위원회에서 부담 비율을 정한다. Q18 리모델링을 지원해주는 정부 사업도 있나? A 집수리닷컴(02-120 jibsuri.seoul.go.kr)에서는 서울시 주택에 한해 도배·장판·싱크대 교체 등 간단한 공사부터 전면 리모델링·신축까지 집수리 공사비용에 대한 ‘융자지원 서비스’와 스스로 집수리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각종 공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공구 임대 서비스’, 주택을 점검하고 상담해주는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1600-1004 www.greenremodeling.or.kr)에서 진행하는 ‘그린리모델링 지원 서비스’가 있다. 에너지 성능 향상 및 효율 개선이 필요한 기존 건축물의 성능을 개선하는 리모델링으로 민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신청 시 은행에서 대출받은 공사비의 이자 일부를 보조하는 사업이다. 건축주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를 선정 및 계약한 뒤,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면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로부터 사업승인 결과를 통보받고, 이후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이자에 대한 지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Q19 예산은 어떻게 책정하나? A 리모델링 시 디자인과 기능 모두 만족스러운 집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손을 대야 한다. 데코는 물론 노후 설비 교체 비용까지 예산에 책정해두어야 한다. 리모델링 비용 중 50%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사용된다. 가장 큰 부분은 인건비, 경력, 시공 방식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고, 일을 하는 날짜만큼 금액이 늘어나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한다. 보통 인건비는 자재비의 40~50%라고 생각하면 된다. 리모델링 후 얼마나 더 그 집에 살 것인지 체크한다. 개조 후 3년 이내에 이사를 갈 예정이라면 꼭 고쳐야 할 기본 설비 보수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년 이상 거주한다면 여기에 외부 창호까지 함께 시공한다. 또한 확장, 구조나 용도 변경, 붙박이 가구 설치 등은 매매할 때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히 결정한다. Q20 꼭 챙겨야 할 서류는? A 건축주는 설계나 시공 업체에게 최소한 평면도와 구체적인 공사 견적서를 받아야 한다. 좀 더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면 설계도서와 어떻게 시공해야 하는지 표시한 공사 시방서, 마감 재료를 구체적으로 선정한 자재 샘플 목록, 공사 비용을 산출한 공사 견적서다. 특히 구조 변경을 하는 경우에 도면이 없으면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분쟁의 소지가 될 수 있다. 특히, 공사 견적서는 디테일한 내역이 기재되어 있는 ‘공정별’ 금액을 산정하도록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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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살림집, 한옥의 뿌리를 찾아서
- 최근 한옥韓屋, 즉 우리 집의 뿌리 찾기에 한창이다. 조선이 근대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채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해방 후엔 미국 중심의 서구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잃어버린 우리 집인 ‘한옥의 정체성 회복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그동안 한옥이 널리 보급되지 않는 이유는 춥고 불편하며 비싸다는 인식 때문이다. 따라서 보존해야 할 문화재 전통 한옥과 달리 한옥 고유의 아름다움과 현대인의 생활양식을 접목한 고성능 저비용 보급형 한옥 개발이 필요하다.글 윤홍로 기자 한옥과 양옥은 이란성 쌍둥이“우리나라 고유의 형식으로 지은 집을 양식 건물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조선집·한식집)”_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일제 강점기 이후 양식과 일본식 건축과 구별하여 전래된 전통적인 집을 한옥이라 부르기도 한다.”_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사전적 정의를 보면 한옥은 양옥洋屋이나 일본식 주택과 상대되는 용어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옥이란 용어가 언제 어떻게 등장했는지 알려면, 먼저 한옥과 상대되는 양옥과 일본식 주택이 이 땅에 지어지게 된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옥과 양옥은 한날한시에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이기 때문이다. 콜로니얼Colonial 양식_17~18세기에 영국, 에스파냐, 네덜란드 등이 정복한 식민지에서 유행한 건축 양식. 본국의 양식을 반영하면서 각지의 풍토에 맞는 독자적인 양식을 추구했다. 1873년 통상수교거부정책을 강력하게 표방해온 흥선대원군이 실각하자, 1875년 이 틈을 타서 일본 군함 운요호가 강화해협에 불법 침입함으로써 조선과 일본 간 포격 사건이 발생(운요호 사건)한다. 1876년 일본은 이 사건을 트집 잡아 조선에 군대를 보내 조선 정부를 무력으로 압박해 부산항과 원산항, 제물포항을 개항해 통상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조일수호조규(강화도조약)를 체결한다. 그 후 개항장에 외국인의 거류지가 정비되고 서양풍의 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바로 한옥과 상대되는 양옥이다. 당시 조선에 지어진 양옥은 서양 본토의 건축물과는 모양이나 형식이 달랐다. 바로 식민지 콜로니얼Colonial 양식이었기 때문이다.개항 초기에 제물포를 중심으로 양옥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후 서양인들뿐만 아니라 일본인들 또한 조선과의 마찰을 고려해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개화 초기에 ‘서양풍’ 주택을 건립했는데, 이를 ‘양옥’이라 할 수 있다. 서양식주택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조적식 구조이다. 따라서 전통 가구식架構式 목구조와는 크게 달랐다. 양옥은 대부분 벽돌조 건물로 식민지 양식 주택의 일반적인 특징인 중복도 형식을 취했으며, 접객 공간, 홀, 계단의 위치 등에서 건물 주인이나 기술공의 출신국별로 독특한 형식을 보여주었다. 형태상으로 전면의 베란다, 회랑과 포치, 아르누보식 실내장식, 권위를 상징하는 화려한 장식이 주류를 이루었다. 양옥은 이후 조선,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까지 우리나라 주택의 기능·구조·재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1)데크, 베란다, 포치, 퍼걸러, 뾰족지붕과, 뻐꾸기창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양옥의 특징은 엄밀히 말해 18세기 식민지 양식이자, 조선에 지어진 양옥의 모습이다. 당시 이 땅에 많은 양옥이 지어지면서 이것과 우리 고유의 전통 가옥과 구별하기 위해 한옥이란 용어가 등장한다.한옥이라는 단어는 융희2년(1907)년에 작성된「가사家舍에 관한 소복문서照覆文書」에도 등장하는 꽤 오래된 이름이다. 돈의문에서 배재학당에 이르는 정동길 주변을 기록한 약도에 영관領館 교당敎堂 학당學堂 등의 용어와 함께 한옥韓屋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영관이나 학당이나 교당이라는 용어는 개항 이후 새롭게 등장한 건물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이 건물들은 외국인들에 의하여 설립된 기관으로, 그 이름에 건물의 주체와 용도와 성격이 함축되어 있다. 당시에는 ‘주가住家’나 ‘제택第宅’등과 같은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한옥이라는 단어는 정동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한 건축물을 가리키는 용어들과 같은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한제국의 ‘한韓’과 집을 뜻하는 ‘옥屋’으로 이루어진, ‘대한사람의 살림집’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에서 사용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2)그러면 당시 누가, 왜 양옥을 지은 것일까.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면서 일본은 조선 왕실을 회유하기 위해 종친과 측근들에게 귀족 작위를 부여했다. 새로운 작위를 받은 사람들은 유럽이나 일본의 귀족과 마찬가지로 머리도 단발을 하고 옷도 양복을 입었다. 그렇게 겉모습은 서양식으로 꾸몄는데 온돌방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생활하려니 아무래도 어색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선 사랑방만 양식으로 바꾸었다가 나중에는 아예 양옥을 지었는데 신분이 귀족이었으니 주택도 유럽의 귀족 주택을 모방하여 지었다. 3) 조선사회가 해체되고 일제 치하에 들어가면서 일반 사가에서도 왕족이 누렸던 호사를 누리게 된 사회상을 반영한 충남 예산의 개량 한옥 문화주택의 또 다른 이름 개량 한옥양옥이 확산되면서 한옥은 비위생적이고 불편한 건축 양식으로 전락한다. 1921년 제중원 의사인 홍석후 씨가 동아일보에 쓴 글이다.조선 사람이 고칠 것은 조선의 가옥 제도이다. 제일로 폐지할 것은 조선의 행랑방이니 손님이 찾아오더라도 그 불결한 행랑방이 있는 것이 비상히 불쾌할 것이며, 행랑방을 지나서 들어서면 안마당에서 안부엌이 보이고, 또는 수채가 보이며 뒷간도 보인다. 이것도 위생에 좋지 못하고, 또 조선 부엌은 매양 안방에 달려있음으로써 안방 뒷문 밖이 부엌이 된다. 그래서 내버린 더러운 것이 그곳에서 썩어 악취를 발할뿐 아니라 겨울이면 그것이 얼어붙었다가 봄이 되면 풀리어 그 습기는 전부 방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조선 사람들은 이 습기로 인하여 류머티즘 같은 병에 걸리는 일이 많다. 4)일제 강점기에 건강한 삶에 대한 사회적 욕구 해결을 위해 등장한 위생을 매개로 문화주택이 한인 지식인과 일인 중심으로 보급된다. 문화주택은 화양절충和洋折衷 주택이었다. 즉, 일본식 화和와 서양식 양洋을 절충했다는 뜻으로, 1층은 거실과 서재, 식당으로 구성해 소파와 테이블, 식탁을 놓아 서양식으로 꾸미고 2층에는 침실을 두어 일본식 다다미방으로 꾸몄다. 그런데 메이지시대의 일본 역시 서양의 제국주의를 모방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양식이라기보다 식민지 양식, 즉 콜로니얼 양식에 가까웠다. 5)당시 건강하고 편리한 삶은 한옥의 개량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인식한 한인 주택업자에 의해 개량 한옥이 대량으로 공급되면서, 도시 한옥이 일제 강점기에 문화주택의 한 유형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서울에서는 주택개발업자들이 개발한 한옥을 일반적으로 ‘개량 한옥’이라 불렀다. 개량 한옥은 전통 한옥과 비슷하지만, 도시의 새로운 주거 생활에 맞도록 개량됐다. 개량 한옥에는 벽돌, 유리, 함석 같은 외국의 건축 자재들을 활용하고, 철근콘크리트 기초를 도입하거나 지붕 아래 현대식 단열재를 넣고 공조 설비를 매립하기도 했다. 당시 유행한 개량 한옥의 설계도 해설이다. 일제 강점기 개량 한옥인 문화주택 설계도 가족 수가 많은 중류 주택이다. 건평 26평 6홉, 가족은 부부 2명, 노인 1명, 아동 1명, 학생 2명, 식모 1명이다. 구조는 기초 콘크리트, 요대부腰帶部는 기와로 하고 주요부는 나무로 한 기와집이다. 서재 겸 응접실은 양풍으로 취급하여 벽과 천장은 양회로 칠한다. 그 외 각 방은 온돌, 내부는 순조선식 현관, 주방, 목욕실엔 콘크리트로 바른다. 중요한 각 방은 남향으로 하여 일광을 충분히 들어오게 하고 노인실은 아동실을 겸한다. 주방은 선반과 음식을 만드는 선반을 설치한다. 6) 콘크리트 숲에 둘러싸인 한옥 문화주택은 해방 후 점점 더 대중화됐다. 1950년 한국전쟁이 끝난 뒤 많은 주택이 손실됐고, 1960년대부터 재건의 바람이 급격히 불었다.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농촌을 떠나 서울로 몰려드는 이촌향도의 물결이 치던 시기였다. 갑자기 인구가 불어나자 주택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문화주택을 지어 파는 집장사가 생겨났다. 이렇게 새로 지어진 문화주택은 대부분 고유의 한옥이 아니라 한옥과 양옥의 절충식 주택이다. 해방 후 서구 물결과 함께 달라진 생활양식은 실용적이면서 심플한 주택 구조를 요구했다. 그 때문에 일부에서 고유의 한옥을 극히 귀족적이며, 유교의 도덕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비과학적이고 비기능적이라고 보았다. 절충식 주택은 서양식에다 로컬 컬러라 하여 고유 한옥의 아름다움을 가미한 형태였다. 한 지붕 밑에 응접실과 거실, 화장실, 목욕탕 등을 함께 설계해 동선을 단축하고, 벽돌과 완자창, 흰돌 등을 사용하고 마루와 온돌을 놓았던 것이다. 토담만 쌓아 그 위에 지붕을 덮은 토담집 1970년대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새마을운동의 각종 사업 가운데서 주거 문화 개선의 일환인 주택 개량 사업은, 우리 고유의 살림집인 한옥을 허물어 사라지게 하고, 대신 정체불명의 철근콘크리트 아파트로 뒤덮어 버렸다. 또 인구의 도시 집중과 주택난으로 아파트 신축 경향이 부쩍 늘어났다. 이러한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과 복부인의 투기에 힘입어 아파트 붐이 일면서 아파트 공화국이니 아파트 문화니 하는 말이 생겨났다. 당시 한옥이 콘크리트 숲에 밀려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한 건축가도 적잖았다.우리의 주생활은 수천 년 동안 이어 내려온 조상의 혈통과 맥박을 느낄 수 있는 민족의 슬기와 마음가짐의 표상이다. 비록 벽촌의 모옥삼간茅屋三間이라도 소박하고 자연과 합일되는 민간 건축의 아름다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근래에 서구 기계문명의 무비판적인 애용과 경제발전의 세찬 물결 때문에 한옥의 가치가 경시되고 있고 심지어 멀지 않아 자취마저 찾아보기 어렵게 될 것이라는 기우마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_윤장섭 건축가, 경향신문, 1978 한민족이 알뜰히 가꾸어온 주생활 양식엔 민족의 얼이 간직돼 있다. 더욱이 온돌문화란 세계에 유례없는 주생활 방식이어서 시간에 따라 공간의 성격을 달리하고 계절감에 민감한 삶의 즐거움을 안겨다 준다. 대청의 대들보와 서까래가 연출하는 공간 구성은 우리만이 간직한 격조 높은 예술의 극치이며 민화와 사군자 등을 문틀에 배접하여 완자창과 겹창으로 흘러내리는 곡면을 사뿐히 받힌 초가지붕의 운치는 그 위에 올린 박이나 고추의 색을 빼고도 전 세계에 으뜸가는 것이다. 따라서 이의 보존 내지는 복원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민족 숙원사업이라 하겠다. _김중업 건축가, 동아일보, 1981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얹고 귀를 맞추어 층층이 얹고, 그 틈을 흙으로 메운 귀틀집 일정 간격으로 자른 원목과 흙으로 쌓아 올린 목심집 한옥 당대 새 지평을 열다한옥은 1990년대 들어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한 자연과 어우러진 생태적인 주거 공간으로 황토집, 개량 한옥, 현대 한옥 등 다양한 이름으로 지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생태 건축이라 하여 구조체(뼈대) 없이 황토벽돌로만 지은 집, 또 귀틀집이나 목심집 등도 지어졌다. 이러한 구조의 집은 나무와 흙이 수축하면서 틈새가 발생해 단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현대 한옥, 즉 황토집은 으레 그런 것이거니 하는 편견이 자리했다. 민간 중심으로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맞춰 지어진 현대 한옥 2000년대 들어서 한스타일韓Style 바람이 불면서 전통 한옥을 고집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 한옥은 전통 한옥이라기보다 한식韓式과 양식洋式을 접목한 개량 또는 절충 한옥에 가까웠다. 이들 한옥은 뼈대와 지붕을 짜는 방식은 전통에 근접하지만, 시대의 변화 속에서 현대인의 삶을 담기엔 분명한 한계가 존재했다. 무거운 지붕으로 인해 부담스러워 보이는 외양, 기능성과 실용성이 떨어지는 공간구성, 나무기둥과 흙벽 사이의 틈, 전망 및 단열과 관계된 창호, 난방 방식, 주방과 화장실의 기능적인 마감 문제 등 현대인의 요구를 담아내기엔 부적합한 요소들이 많았다. 7) 2010년대 들어 한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한옥을 살림집으로 선호했다. 하지만, 한옥은 춥고 불편하다는 인식으로 보급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국가한옥센터를 중심으로 한옥 활성화를 위한 신한옥 모델을 연구하고, 한옥 등 건축 자산을 보전·활용하거나 미래의 건축 자산을 조성하기 위한「한옥 등 건축 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국가한옥센터는 “신한옥을 한국의 전통적인 목구조 방식과 외관을 기본으로 하되, 복합적인 구조 방식과 혁신적인 시공 방식, 성능 향상된 재료 등으로 구축된 건물”로 정의한다. 그리고 신한옥의 필수 조건으로 “현재 한옥이 널리 사용되지 않는 이유로 설비로 인한 생활의 불편, 유지 관리의 어려움, 신축에 필요한 높은 비용으로 조사됐다”면서 “현대의 새로운 한옥은 이를 반영해 한옥의 설계 및 시공을 현대화, 산업화, 대중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한다.최근 신도시와 뉴타운에도 한옥마을을 건립하는 등 신한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신한옥이 기존의 한옥이 가진 장점을 살리면서 현대 생활에 필요한 요구를 계속 수용해 간다면, 신한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좋은 반응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정부 주도로 전통적인 목구조 방식과 외관을 기본으로 하되, 복합적인 구조 방식과 혁신적인 시공 방식, 성능 향상된 재료 등으로 구축된 신한옥 참고문헌: 1) 《한국의 주택, 그 유형과 변천사》, 2) 임창복, 돌베개. 〈한옥의 정의와 개념 정립〉, 송인호.) 3) 5)《집에 들어온 인문학》, 서운영, 들녘. 4) 홍석후, 동아일보 1921. 6) 김윤기, 동아일보, 1930. 7) 《황토집 바로 짓기》, 이동일, 전우문화사 [살아 숨쉬는 건강 주택, 한옥]01 우리의 살림집, 한옥의 뿌리를 찾아서02 옛 전통 마을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은평한옥마을03 법규로 살펴본 한옥 건축 기준04 단아한 멋과 품위를 즐기다! 강릉오죽한옥마을05 북촌 근대한옥과 사랑에 빠진 데이비드 킬번06 한옥 대중화를 위해 앞서가는‘기라성한옥’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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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살림집, 한옥의 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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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9월호 특집1 살아 숨쉬는 건강 주택 한옥] 우리의 살림집, 한옥의 뿌리를 찾아서
- 우리의 살림집, 한옥의 뿌리를 찾아서 최근 한옥韓屋, 즉 우리 집의 뿌리 찾기에 한창이다. 조선이 근대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채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해방 후엔 미국 중심의 서구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잃어버린 우리 집인 ‘한옥의 정체성 회복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그동안 한옥이 널리 보급되지 않는 이유는 춥고 불편하며 비싸다는 인식 때문이다. 따라서 보존해야 할 문화재 전통 한옥과 달리 한옥 고유의 아름다움과 현대인의 생활양식을 접목한 고성능 저비용 보급형 한옥 개발이 필요하다. 글 윤홍로 기자 한옥과 양옥은 이란성 쌍둥이 “우리나라 고유의 형식으로 지은 집을 양식 건물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조선집·한식집)”_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일제 강점기 이후 양식과 일본식 건축과 구별하여 전래된 전통적인 집을 한옥이라 부르기도 한다.”_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전적 정의를 보면 한옥은 양옥洋屋이나 일본식 주택과 상대되는 용어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한옥이란 용어가 언제 어떻게 등장했는지 알려면, 먼저 한옥과 상대되는 양옥과 일본식 주택이 이 땅에 지어지게 된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옥과 양옥은 한날한시에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이기 때문이다. 1873년 통상수교거부정책을 강력하게 표방해온 흥선대원군이 실각하자, 1875년 이 틈을 타서 일본 군함 운요호가 강화해협에 불법 침입함으로써 조선과 일본 간 포격 사건이 발생(운요호 사건)한다. 1876년 일본은 이 사건을 트집 잡아 조선에 군대를 보내 조선 정부를 무력으로 압박해 부산항과 원산항, 제물포항을 개항해 통상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조일수호조규(강화도조약)를 체결한다. 그 후 개항장에 외국인의 거류지가 정비되고 서양풍의 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바로 한옥과 상대되는 양옥이다. 당시 조선에 지어진 양옥은 서양 본토의 건축물과는 모양이나 형식이 달랐다. 바로 식민지 콜로니얼Colonial 양식이었기 때문이다. 개항 초기에 제물포를 중심으로 양옥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후 서양인들뿐만 아니라 일본인들 또한 조선과의 마찰을 고려해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개화 초기에 ‘서양풍’ 주택을 건립했는데, 이를 ‘양옥’이라 할 수 있다. 서양식주택의 구조는 기본적으로 조적식 구조이다. 따라서 전통 가구식架構式 목구조와는 크게 달랐다. 양옥은 대부분 벽돌조 건물로 식민지 양식 주택의 일반적인 특징인 중복도 형식을 취했으며, 접객 공간, 홀, 계단의 위치 등에서 건물 주인이나 기술공의 출신국별로 독특한 형식을 보여주었다. 형태상으로 전면의 베란다, 회랑과 포치, 아르누보식 실내장식, 권위를 상징하는 화려한 장식이 주류를 이루었다. 양옥은 이후 조선, 대한제국, 일제 강점기까지 우리나라 주택의 기능·구조·재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1) 콜로니얼Colonial 양식_17~18세기에 영국, 에스파냐, 네덜란드 등이 정복한 식민지에서 유행한 건축 양식. 본국의 양식을 반영하면서 각지의 풍토에 맞는 독자적인 양식을 추구했다. 데크, 베란다, 포치, 퍼걸러, 뾰족지붕과, 뻐꾸기창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양옥의 특징은 엄밀히 말해 18세기 식민지 양식이자, 조선에 지어진 양옥의 모습이다. 당시 이 땅에 많은 양옥이 지어지면서 이것과 우리 고유의 전통 가옥과 구별하기 위해 한옥이란 용어가 등장한다. 한옥이라는 단어는 융희2년(1907)년에 작성된「가사家舍에 관한 소복문서照覆文書」에도 등장하는 꽤 오래된 이름이다. 돈의문에서 배재학당에 이르는 정동길 주변을 기록한 약도에 영관領館 교당敎堂 학당學堂 등의 용어와 함께 한옥韓屋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영관이나 학당이나 교당이라는 용어는 개항 이후 새롭게 등장한 건물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이 건물들은 외국인들에 의하여 설립된 기관으로, 그 이름에 건물의 주체와 용도와 성격이 함축되어 있다. 당시에는 ‘주가住家’나 ‘제택第宅’등과 같은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한옥이라는 단어는 정동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한 건축물을 가리키는 용어들과 같은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한제국의 ‘한韓’과 집을 뜻하는 ‘옥屋’으로 이루어진, ‘대한사람의 살림집’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에서 사용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2) 그러면 당시 누가, 왜 양옥을 지은 것일까.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면서 일본은 조선 왕실을 회유하기 위해 종친과 측근들에게 귀족 작위를 부여했다. 새로운 작위를 받은 사람들은 유럽이나 일본의 귀족과 마찬가지로 머리도 단발을 하고 옷도 양복을 입었다. 그렇게 겉모습은 서양식으로 꾸몄는데 온돌방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생활하려니 아무래도 어색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선 사랑방만 양식으로 바꾸었다가 나중에는 아예 양옥을 지었는데 신분이 귀족이었으니 주택도 유럽의 귀족 주택을 모방하여 지었다. 3) 문화주택의 또 다른 이름 개량 한옥 양옥이 확산되면서 한옥은 비위생적이고 불편한 건축 양식으로 전락한다. 1921년 제중원 의사인 홍석후 씨가 동아일보에 쓴 글이다. 조선 사람이 고칠 것은 조선의 가옥 제도이다. 제일로 폐지할 것은 조선의 행랑방이니 손님이 찾아오더라도 그 불결한 행랑방이 있는 것이 비상히 불쾌할 것이며, 행랑방을 지나서 들어서면 안마당에서 안부엌이 보이고, 또는 수채가 보이며 뒷간도 보인다. 이것도 위생에 좋지 못하고, 또 조선 부엌은 매양 안방에 달려있음으로써 안방 뒷문 밖이 부엌이 된다. 그래서 내버린 더러운 것이 그곳에서 썩어 악취를 발할뿐 아니라 겨울이면 그것이 얼어붙었다가 봄이 되면 풀리어 그 습기는 전부 방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조선 사람들은 이 습기로 인하여 류머티즘 같은 병에 걸리는 일이 많다. 4) 일제 강점기에 건강한 삶에 대한 사회적 욕구 해결을 위해 등장한 위생을 매개로 문화주택이 한인 지식인과 일인 중심으로 보급된다. 조선사회가 해체되고 일제 치하에 들어가면서 일반 사가에서도 왕족이 누렸던 호사를 누리게 된 사회상을 반영한 충남 예산의 개량 한옥 일제 강점기 개량 한옥인 문화주택 설계도 문화주택은 화양절충和洋折衷 주택이었다. 즉, 일본식 화和와 서양식 양洋을 절충했다는 뜻으로, 1층은 거실과 서재, 식당으로 구성해 소파와 테이블, 식탁을 놓아 서양식으로 꾸미고 2층에는 침실을 두어 일본식 다다미방으로 꾸몄다. 그런데 메이지시대의 일본 역시 서양의 제국주의를 모방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양식이라기보다 식민지 양식, 즉 콜로니얼 양식에 가까웠다. 5) 당시 건강하고 편리한 삶은 한옥의 개량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인식한 한인 주택업자에 의해 개량 한옥이 대량으로 공급되면서, 도시 한옥이 일제 강점기에 문화주택의 한 유형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서울에서는 주택개발업자들이 개발한 한옥을 일반적으로 ‘개량 한옥’이라 불렀다. 개량 한옥은 전통 한옥과 비슷하지만, 도시의 새로운 주거 생활에 맞도록 개량됐다. 개량 한옥에는 벽돌, 유리, 함석 같은 외국의 건축 자재들을 활용하고, 철근콘크리트 기초를 도입하거나 지붕 아래 현대식 단열재를 넣고 공조 설비를 매립하기도 했다. 당시 유행한 개량 한옥의 설계도 해설이다. 가족 수가 많은 중류 주택이다. 건평 26평 6홉, 가족은 부부 2명, 노인 1명, 아동 1명, 학생 2명, 식모 1명이다. 구조는 기초 콘크리트, 요대부腰帶部는 기와로 하고 주요부는 나무로 한 기와집이다. 서재 겸 응접실은 양풍으로 취급하여 벽과 천장은 양회로 칠한다. 그 외 각 방은 온돌, 내부는 순조선식 현관, 주방, 목욕실엔 콘크리트로 바른다. 중요한 각 방은 남향으로 하여 일광을 충분히 들어오게 하고 노인실은 아동실을 겸한다. 주방은 선반과 음식을 만드는 선반을 설치한다. 6) 콘크리트 숲에 둘러싸인 한옥 문화주택은 해방 후 점점 더 대중화됐다. 1950년 한국전쟁이 끝난 뒤 많은 주택이 손실됐고, 1960년대부터 재건의 바람이 급격히 불었다.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농촌을 떠나 서울로 몰려드는 이촌향도의 물결이 치던 시기였다. 갑자기 인구가 불어나자 주택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문화주택을 지어 파는 집장사가 생겨났다. 이렇게 새로 지어진 문화주택은 대부분 고유의 한옥이 아니라 한옥과 양옥의 절충식 주택이다. 해방 후 서구 물결과 함께 달라진 생활양식은 실용적이면서 심플한 주택 구조를 요구했다. 그 때문에 일부에서 고유의 한옥을 극히 귀족적이며, 유교의 도덕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비과학적이고 비기능적이라고 보았다. 절충식 주택은 서양식에다 로컬 컬러라 하여 고유 한옥의 아름다움을 가미한 형태였다. 한 지붕 밑에 응접실과 거실, 화장실, 목욕탕 등을 함께 설계해 동선을 단축하고, 벽돌과 완자창, 흰돌 등을 사용하고 마루와 온돌을 놓았던 것이다. 토담만 쌓아 그 위에 지붕을 덮은 토담집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얹고 귀를 맞추어 층층이 얹고, 그 틈을 흙으로 메운 귀틀집 일정 간격으로 자른 원목과 흙으로 쌓아 올린 목심집 1970년대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새마을운동의 각종 사업 가운데서 주거 문화 개선의 일환인 주택 개량 사업은, 우리 고유의 살림집인 한옥을 허물어 사라지게 하고, 대신 정체불명의 철근콘크리트 아파트로 뒤덮어 버렸다. 또 인구의 도시 집중과 주택난으로 아파트 신축 경향이 부쩍 늘어났다. 이러한 주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과 복부인의 투기에 힘입어 아파트 붐이 일면서 아파트 공화국이니 아파트 문화니 하는 말이 생겨났다. 당시 한옥이 콘크리트 숲에 밀려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한 건축가도 적잖았다. 우리의 주생활은 수천 년 동안 이어 내려온 조상의 혈통과 맥박을 느낄 수 있는 민족의 슬기와 마음가짐의 표상이다. 비록 벽촌의 모옥삼간茅屋三間이라도 소박하고 자연과 합일되는 민간 건축의 아름다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근래에 서구 기계문명의 무비판적인 애용과 경제발전의 세찬 물결 때문에 한옥의 가치가 경시되고 있고 심지어 멀지 않아 자취마저 찾아보기 어렵게 될 것이라는 기우마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_윤장섭 건축가, 경향신문, 1978 한민족이 알뜰히 가꾸어온 주생활 양식엔 민족의 얼이 간직돼 있다. 더욱이 온돌문화란 세계에 유례없는 주생활 방식이어서 시간에 따라 공간의 성격을 달리하고 계절감에 민감한 삶의 즐거움을 안겨다 준다. 대청의 대들보와 서까래가 연출하는 공간 구성은 우리만이 간직한 격조 높은 예술의 극치이며 민화와 사군자 등을 문틀에 배접하여 완자창과 겹창으로 흘러내리는 곡면을 사뿐히 받힌 초가지붕의 운치는 그 위에 올린 박이나 고추의 색을 빼고도 전 세계에 으뜸가는 것이다. 따라서 이의 보존 내지는 복원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민족 숙원사업이라 하겠다. _김중업 건축가, 동아일보, 1981 한옥 당대 새 지평을 열다 한옥은 1990년대 들어 삶의 질이 나아지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한 자연과 어우러진 생태적인 주거 공간으로 황토집, 개량 한옥, 현대 한옥 등 다양한 이름으로 지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생태 건축이라 하여 구조체(뼈대) 없이 황토벽돌로만 지은 집, 또 귀틀집이나 목심집 등도 지어졌다. 이러한 구조의 집은 나무와 흙이 수축하면서 틈새가 발생해 단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현대 한옥, 즉 황토집은 으레 그런 것이거니 하는 편견이 자리했다. 2000년대 들어서 한스타일韓Style 바람이 불면서 전통 한옥을 고집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 한옥은 전통 한옥이라기보다 한식韓式과 양식洋式을 접목한 개량 또는 절충 한옥에 가까웠다. 이들 한옥은 뼈대와 지붕을 짜는 방식은 전통에 근접하지만, 시대의 변화 속에서 현대인의 삶을 담기엔 분명한 한계가 존재했다. 무거운 지붕으로 인해 부담스러워 보이는 외양, 기능성과 실용성이 떨어지는 공간구성, 나무기둥과 흙벽 사이의 틈, 전망 및 단열과 관계된 창호, 난방 방식, 주방과 화장실의 기능적인 마감 문제 등 현대인의 요구를 담아내기엔 부적합한 요소들이 많았다. 7) 민간 중심으로 현대인의 생활양식에 맞춰 지어진 현대 한옥 정부 주도로 전통적인 목구조 방식과 외관을 기본으로 하되, 복합적인 구조 방식과 혁신적인 시공 방식, 성능 향상된 재료 등으로 구축된 신한옥 2010년대 들어 한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이 한옥을 살림집으로 선호했다. 하지만, 한옥은 춥고 불편하다는 인식으로 보급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국가한옥센터를 중심으로 한옥 활성화를 위한 신한옥 모델을 연구하고, 한옥 등 건축 자산을 보전·활용하거나 미래의 건축 자산을 조성하기 위한「한옥 등 건축 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국가한옥센터는 “신한옥을 한국의 전통적인 목구조 방식과 외관을 기본으로 하되, 복합적인 구조 방식과 혁신적인 시공 방식, 성능 향상된 재료 등으로 구축된 건물”로 정의한다. 그리고 신한옥의 필수 조건으로 “현재 한옥이 널리 사용되지 않는 이유로 설비로 인한 생활의 불편, 유지 관리의 어려움, 신축에 필요한 높은 비용으로 조사됐다”면서 “현대의 새로운 한옥은 이를 반영해 한옥의 설계 및 시공을 현대화, 산업화, 대중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최근 신도시와 뉴타운에도 한옥마을을 건립하는 등 신한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신한옥이 기존의 한옥이 가진 장점을 살리면서 현대 생활에 필요한 요구를 계속 수용해 간다면, 신한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좋은 반응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참고문헌: 1) 《한국의 주택, 그 유형과 변천사》, 2) 임창복, 돌베개. 〈한옥의 정의와 개념 정립〉, 송인호.) 3) 5)《집에 들어온 인문학》, 서운영, 들녘. 4) 홍석후, 동아일보 1921. 6) 김윤기, 동아일보, 1930. 7) 《황토집 바로 짓기》, 이동일, 전우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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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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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9월호 특집1 살아 숨쉬는 건강 주택 한옥] 우리의 살림집, 한옥의 뿌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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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 9 | 부대 공사
- 주택건축은 일반 상업건축물과 달리 건축 규모에 비해 다양한 공정이 연결되고 디테일이 많이 필요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보다 세심한 공정 및 품질관리가 요구된다. 현장 감리 측면에서 보면 주요 공정은 하자 예방을 위한 관리가 제대로 시행되는 편이나 주요 공정이 아닌 소위 잡공사에 해당하는 부대공사는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마무리 부대공사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 이재헌 <㈜UNI건설 대표> 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로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엠루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급 전원주택단지 건설사 (주)SM종합건설의 설계, 기술 총괄 CT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기획, 건축, 토목 총괄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 일반 건축경력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7년 이상 한길을 매진해 왔다. 설계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한 '유니홈즈의 집짓는 이야기'를 출간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올바른 집짓기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031-766-8930 www.unihomes.com 개인 주택 건축은 시공자와 건축주가 설계 시작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몇 달 동안 함께 하는 마라톤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수장 공사가 시작될 즈음엔 건축주와 시공자 모두 어느 정도 피로감이 쌓이고 예민해지기 쉽다. 따라서 마지막 공정에 다다를수록 상대방을 배려해 원만한 작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주택건축의 마지막 공정들은 주택의 품격, 분위기, 완성도를 나타내는 예민한 부분들이므로 보다 끈기 있게 섬세하게 공정을 완료할 수 있는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벽난로공사벽난로는 난방설비의 관점에서 보면 열효율이 떨어지는 장식성 설비로 겨울철 난방에 일부 기여하지만 정서적인 관점과 인테리어적 성격이 강한 장치물로 볼 수 있다. 벽난로는 매입형, 노출형으로 구분되는데 설계자 및 건축주가 의도하는 바에 따라 지정된 방식을 적용함에 있어 무엇보다 안전성의 확보가 중요하다. 실내에서 불을 사용하는 장비이므로 당연히 벽난로와 연도가 면하는 구조체 및 마감에는 적정 이격거리의 확보, 내화벽돌, 방화석고보드, 2·3중의 내화 단열연도가 제품의 시방과 환경에 맞도록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작 연료의 비치 및 청소 등 난로 사용에 따른 특성을 고려하여 난로 주변은 안전성, 내구성에 적합한 실내 마감재를 사용하여야 한다. 노출형 벽난로와 달리 매입형 벽난로는 연도를 감싸는 굴뚝이 건축면적에 산입되고 실내 벽면 장식으로 마감된다. 매입형 벽난로의 벽 및 바닥 마감재료로 대리석, 치장벽돌, 인조석, 천연석 등 불연성 재료가 많이 사용된다. 노출형 벽난로는 제품 자체로써 마감되므로 건축주의 기호와 실내 분위기를 고려하여 선정하고 적합한 연도 시공을 통해 마무리된다. 이에 반해 매입형은 건축 및 실내장식에서 보다 더 섬세한 진행이 요구된다. 통상 벽난로의 배치는 거실이 주가 되므로 거실 TV와 연관성도 고려하여 배치하는 것이 좋다. 시각적으로 무리 없이 TV와 벽난로를 보도록 하고 거실 가구 배치와 동선의 혼선이 없는지 구조체 공사 전 이미 확인한다. 굴뚝의 높이는 지붕마루와 연관되어 위치에 따라 다르다. 굴뚝이 지붕마루에서 3m이내에 위치하면 연도 라이너의 끝은 지붕마루보다 최소 60cm 이상 올라와야 하며 3m이상이라면 지붕선이 맞닿는 가장 높은 위치에서 90cm 이상이 되도록 한다. 평지붕이거나 물매가 매우 낮은 지붕인 경우도 지붕의 가장 높은 곳보다 90cm이상 높여 굴뚝을 뽑는다. 연도와 굴뚝덮개 사이로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굴뚝 덮개는 물끊기를 형성시켜 상단부 오염이 굴뚝 벽부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한다.덱(Deck)공사전통주택에서 대청마루, 툇마루 등이 내 외부 공간을 연결하는 중간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였다면 현대 주택에서는 덱이 그 기능을 대신 한다고 볼 수 있다. 거실이나 식당 혹은 가족실 바깥에 덱을 설치함으로써 외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지붕이 있는 덱이나 포치의 설치는 주택 외형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고 방충망까지 설치하면 밤에도 덱을 생활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덱은 방부 처리된 목재를 사용하는데 건물 본채와 분리된 구조로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설계에 따라서 분리가 아닌 연결 개념으로 설계, 시공되는 예도 많은데 이때는 방수공정에 매우 주의하여 내구적으로도 문제가 없게 Fail-Safe 개념을 적용한 방수가 되도록 한다. 또한 덱 기초부는 콘크리트 타설 시 반드시 미리 기초지정을 해 놓아 처짐을 방지하도록 한다. 덱은 바닥 장선, 바닥재, 난간으로 구성되는데 바닥재 종류에 적합한 장선 간격을 적용하고 난간의 높이와 모양은 안전을 고려하면서 미적 표현이 되도록 한다. 난간의 살대 간격이 너무 넓으면 어린아이에게 매우 위험하므로 난간살 간격은 디자인을 감안하여 최대 200㎜가 넘지 않는 것이 좋다.덱의 소재로 삼나무(시다, Cedar) 물성과 느낌, 색감, 질감 면에서 가장 우수하나 경제적인 이유로 일반 방부목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요즘은 인체에 해로운 방부처리가 아닌 환경 친화적 방부목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남양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덱을 시공할 때는 아연도금된 긴결철물을 사용하는데 못보다 스크루 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목재 수축을 고려하여 설치 간극의 넓이를 정하도록 한다. 또한 반입 덱재 중 변형이 발생한 부분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시공 후에도 일부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나무의 특성을 건축주에게 인지시키고 도장 전 청결 상태를 확보, 유지되도록 보양해야 한다. 홈통공사물받이공사라고도 하며 사용되는 재료로는 동, 알루미늄, 갈바륨, 비닐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동으로 처마홈통, 선홈통, 학머리, 물모임통으로 구성된다. 처마홈통 및 선홈통은 주택 외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재 선택은 물론 위치 선정에도 주의한다. 처마홈통 규격은 강우 면적에 따른 선홈통 배치 간격으로 정해지는데 일반 주택의 처마 및 선홈통은 강우 면적에 따른 규격 산정보다 규격화된 기성제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선홈통의 적합한 배치가 관건이다. 홈통공사에 있어 규격화된 하나의 선홈통이 처리해야 할 강우 면적 산정이 중요하다. 처마홈통의 기성규격(100×100 기준)을 사용할 때 선홈통 규격이 ф50㎜ 정도이면 15㎡, ф75㎜ 정도이면 30㎡, ф100㎜ 정도이면 60㎡ 정도로 배치한다. 처마의 설계조건에 따라 처마홈통의 단면적이 작아지면 그만큼 선홈통의 처리 가능한 강우 면적 또한 작아지므로 먼저 처마홈통의 허용유량을 확인하고 선홈통을 배치해 본 다음, 선홈통별 강우 면적을 점검해 부족한 부분은 선홈통의 규격 증가 또는 증설을 통하여 해결한다. 산 밑에 위치한 전원주택의 경우 가을 철 낙엽으로 인해 선홈통 입구가 막힐 염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이물질이 처마홈통의 물 흐름을 방해하거나 선홈통 입구를 막지 않도록 낙엽 방지망을 설치한다. 또한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주 및 남해안 지역은 처마홈통 받침쇠 및 선홈통 잡이쇠 설치 간격을 보다 좁게 하여 탈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강한다.조경공사가) 조경공사도심지 주택과 달리 전원주택의 조경공사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전원주택의 백미는 조경'이라는 말도 있듯이 각박한 도심지 주택과 다른 맛과 멋을 표현해내야만 특색 있는 전원주택이 되는 것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조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형과 배치, 조망, 향 등의 주변 환경을 최대한 이용(차경)하며 주택과 식재물의 조형적 밸런스를 만들고 형성되는 공간의 성격에 맞는 식재 및 장식물, 조명 등의 배치를 통하여 경제적이면서도 나름의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조경이 되도록 권한다. 조경공사 중 식재작업은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공정이므로 전체 공기를 감안하여 유리한 시점에 공정이 진행되도록 공정계획을 세우고 다른 공사와의 간섭으로 마감 진행에 혼선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 주요 식재류는 수형에 따라 금액이 천차만별이라 건축주의 직접 확인, 승인받은 나무를 식재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조경 석축공정을 진행할 경우 석축 최하단부가 처짐 및 허물어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반 상태를 보아 적절하게 기초지정하고 쌓기 각도에 적합한 소재의 석재를 사용하도록 한다. 마감상 지장이 없고 직벽이 필요한 경우는 발파석이 유리하고 그 외의 석축에는 온양석이나 보령석 등 조경용 석재를 사용하도록 한다.나) 조경 목공사대문 및 울타리, 정자, 파고라, 건축물과 분리된 덱 등의 목공사는 건축 목공사와는 다른 성격의 목공사로 조경 목공사로 분류하여 공정 특성 및 예산 집행에 있어 건축공사와 구분해 진행한다. 조경 목공사에 적용되는 목재류는 방부 처리된 목재를 사용하거나 자연 방부성을 가진 삼나무가 주로 이용되는데 일반 목재를 가공, 제작하여 오일스테인 도장으로만 마감한 것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대문은 일반적으로 문설주, 대문, 캐노피로 구성되지만 디자인에 따라 캐노피가 없는 경우도 많다. 현관은 주택의 첫 실내 이미지를 형성하지만 대문은 집 전체 이미지를 처음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여러 가지 디자인을 참고하면서 건축 중인 주택의 의장디자인과 연계성이 있으면서 나름의 멋을 내도록 한다. 금속류 대문이 아닌 별도 디자인의 현장제작 대문일 경우 대문 크기 및 모양에 적합한 금속 하드웨어를 사용하고 장기간 사용 시에도 처짐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대문 구조(Frame)를 형성하고 내구성과 강도가 우수한 긴결철물류를 정착 또는 접합이 되도록 한다. 차량 통행을 겸한 대문일 경우 일반 대문에 비해 폭이 넓어 처짐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문설주 기초부터 각종 철물을 정착하는데까지 더욱 주의하여 시공하도록 한다. 리모콘으로 작동되는 대문을 적용할 시에는 여분의 리모콘을 미리 준비하여 가족이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게 비상 시 수동 작동 방법에 대한 설명과 A/S 신청 접수처를 쉽게 알도록 조치한다.울타리는 주택 외부 경계를 표시함은 물론 방범, 안전, 조경 기능을 함께 하므로 대문처럼 주택 의장 디자인에 어울리도록 설계 및 시공한다. 소재로는 방부목,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일반 스틸, 메쉬 등이 주로 사용되며 예산과 유지, 관리 편의성, 디자인에 따라 합리적인 선정이 되도록 한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에 면한 주택은 미관을 살리면서도 방음 성능을 가지도록 차음, 흡음성능이 좋은 소재로 적층하여 울타리를 구성한다. 정자는 건축면적에 산입되는 건축물이므로 건폐율 및 용적률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규모를 결정한다. 주택 이미지와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시공해야 좋고 배치에 있어 주택 주변에 형성되는 공간 분위기, 정자에서 확보할 수 있는 조망, 주택에서 바라보는 조망의 영향, 주택과의 연결 동선 등을 감안한다. 파고라는 정자와 기능은 같지만 바닥 상, 기둥, 보, 서까래 부재로 구성된 뼈대 구조로 비를 맞는 구조물이다. 유리, 아크릴, 렉산, 기타 지붕재 등으로 지붕을 덮으면 건축면적에 산입됨을 유의한다.철근콘크리트공사부대공사로 진행되는 철근콘크리트공사는 대부분 경사지의 대지조성을 위한 옹벽, 지하 주차장의 축조, 정화조 보호 박스, 정자, 울타리와 같은 기타 구조물의 기초에 적용된다. 부대공사의 철근 콘크리트공사 공정 및 품질관리 사항은 전술한 건축구조의 철근 콘크리트공사 내용과 동일하므로 기술적 사항의 기술은 생략한다.옹벽 축조는 대지조성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정으로 주택의 내구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는 근간이 된다. 지반의 상태에 적절한 지정으로 지내력을 확보하고 도면의 내용을 준수하여 시공하여야 하는데 일부 부실 시공자에 의해 작업 편의성 위주로 공정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철저한 감리, 감독이 필요하다. ▲옹벽 슬라이딩 현상을 막기 위한 Stopper(속칭 발톱) 시공을 하지 않거나 ▲지정 규격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배근 간격이 불균일하며 ▲기초 저판 및 옹벽 하단부의 두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시공 ▲적정 규격과 간격의 배수공 확보와 기초부 유공관 및 옹벽 뒷면 드레인 보드를 설치하여 배수에 문제가 없도록 하여야 함에도 누락되는 경우 등을 문제 현장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옹벽 부실시공은 슬라이딩, 벽부 배부름, 균열, 전도 등의 치명적인 재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철저한 공정 및 품질관리가 되어야 한다. 옹벽 마감으로는 경제적인 이유로 문양거푸집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인조석, 천연석, 치장벽돌, 방부목 등으로 마감을 하는데 이 또한 주택 디자인과 조화 되도록 재료 및 색상을 선정하도록 한다. 지하주차장 축조는 주택 기초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건축 구조도면 및 시방에 의해 공정을 진행하지만 도면이 미비하여 시공자의 경험으로만 시공할 경우 문제가 생긴다. 구조적으로 가장 중요한 보의 단면이 취약할 경우 상부 구조물을 지지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상부 구조물이 없더라도 마당을 형성하기 위한 토사의 매립과정에서 중장비를 동원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단면성능이 취약한 지하주차장 보는 처짐과 크랙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지하주차장과 같이 상당한 구조적 힘을 받는 지하구조물인 경우 구조 설계에 의한 정확한 시공이 되도록 하고 미비된 경우 반드시 건축사사무소에 문의해 견실한 시공이 되도록 한다.지하주차장의 높이는 주차 바닥 면으로부터 2.3m 이상으로 하고 진입로 경사도는 차량이 원만하게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종단 경사도가 직선구간일 때는 17%, 곡선구간일 때는 14% 이내이어야 한다. 차로의 너비는 직선형 3.3m, 곡선형 3.6m 이상으로 하며 경사로는 차량 미끄러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거친 면으로 마감되도록 설계 및 시공되어야 한다. (세부 구조 및 설비기준 : 주차장법 시행규칙 참조)옵션(Option)공사옵션공사는 건축공사 중 각종 공정별 여러 가지 자재류의 선택 사양과 관련한 공사로만 아는데 건축공사 중 선택적인 자재를 사용하는 각종 공사와 건축공사 공정 분류 외에 행하여지는 모든 부대공사로 조경공사, 지하수 개발공사, 부대토목 공사, 전력선로 지중화 공사, 특수설비공사, 지역별 규제가 상이한 경우 정화조 공사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공사들은 건축비 예산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꼼꼼한 건축주라면 이러한 부분에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는 건축공사에서 적용되는 선택사양으로 건축주들의 이해를 위해 몇 가지 참고사항을 기술하고자 한다.가) 선택 사양통상적으로 선택 사양이란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시설 : 이미지월, 구조물 장식 등 고급형 인테리어 시설, 빌트인 가전류, 천정 매입 에어콘, 벽난로, 사우나, 심야전력 보일러, 온수기, 시스템 샤워부스, 홈씨어터, 홈랜, 원격제어 설비 등 ▲있어야 하지만 선택에 따라 가격 편차가 매우 큰 마감재 및 설비류 : 수입산 고급 위생도기, 타일 및 수전금구류, 고급 또는 특수 조명기구, 고급등급의 창호재, 마감 장식재 등 ▲각종 가구류 : 주방가구, 보조 주방가구, 신발장, 붙박이장, 장식장, 드레스룸, 수납장 등을 말하며 이 중 도면과 재료 마감표, 특기시방서에 명기한 사항은 견적 시 규격 및 비고란을 활용해 명시하여 반영하고 그 외의 것은 모두 별도 선택 사양공사로 분류해 품질 등급 또는 특정 제품 지정 등을 명기하여 적용한다. 나) 마이너스 옵션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옵션이란 종류도 상당히 많고 개인별로 적용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필수적인 공사 범위와 사양만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의 것은 제외(주요 마감재와 기구류)하여 건축주 권한과 책임으로 스스로의 예산에 맞춰 마감 및 기구류의 설치되도록 필수 공정과 분리하여 공사비를 산정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소비자에게 영업적으로 유리하게 접근하고자 공사 원가를 낮춰 제시하는 방법으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경우 건축주의 건축비 부담은 절감되는 것처럼 보이나 결국은 건축주가 일일이 구매, 설치를 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또한 개인이 시행함으로써 비용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고 품질관리도 어렵다.상대적으로 저가인 것처럼 영업을 하는 시공사(자)가 많은데 공사의 범위 설정은 정확한가? 공정의 누락은 없는가? 품질관리에 취약한 자재를 적용하지는 않았는가? 물량의 산출은 정확한가? 등 여러 면에서 잘 따져 보면 결국은 제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정상금액이 나오므로 가격에만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러한 유형의 영업을 하는 곳은 기술력, 품질 관리능력, 공사 수행능력 면에서 취약한 곳이 많으므로 오히려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제출된 견적서 내역이 공정 및 시방에 맞게 충실히 작성되고 규격 및 비고란에서 지정 자재 사양과 등급이 잘 표기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자.치를 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또한 개인이 시행함으로써 비용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고 품질관리도 어렵다.상대적으로 저가인 것처럼 영업을 하는 시공사(자)가 많은데 공사의 범위 설정은 정확한가, 공정의 누락은 없는가, 품질관리에 취약한 자재를 적용하지는 않았는가, 물량의 산출은 정확한가 등 여러 면에서 잘 따져 보면 결국은 제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정상금액이 나오므로 가격에만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러한 유형의 영업을 하는 곳은 기술력, 품질 관리능력, 공사 수행능력 면에서 취약한 곳이 많으므로 오히려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제출된 견적서 내역이 공정 및 시방에 맞게 충실히 작성되고 규격 및 비고란에서 지정 자재 사양과 등급이 잘 표기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자.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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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 9 | 부대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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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X]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부대공사
- 주택건축은 일반 상업건축물과 달리 건축 규모에 비해 다양한 공정이 연결되고 디테일이 많이 필요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보다 세심한 공정 및 품질관리가 요구된다. 현장 감리 측면에서 보면 주요 공정은 하자 예방을 위한 관리가 제대로 시행되는 편이나 주요 공정이 아닌 소위 잡공사에 해당하는 부대공사는 엄격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마무리 부대공사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 이재헌 <㈜UNI건설 대표> 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로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엠루빌'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고급 전원주택단지 건설사 (주)SM종합건설의 설계, 기술 총괄 CTO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기획, 건축, 토목 총괄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 일반 건축경력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7년 이상 한길을 매진해 왔다. 설계공모전에서도 다수 입상한 바 있으며 그간 경험을 토대로 한 '유니홈즈의 집짓는 이야기'를 출간 소비자는 물론 실무자들이 올바른 집짓기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031-766-8930 www.unihomes.com<편집자 주註>평생 간직해온 전원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집을 지으려고 하면 생각보다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몸과 가구만 들여놓으면 그만인 아파트와는 달리 부지 선정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 그러나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주택을 시공하는 모든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고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것은 전원주택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장점을 맘껏 누리기 위해서는 시공사에 모든 것을 믿고 맡길 것이 아니라 건축주도 집이 올라가는 과정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원주택 짓기 A to Z'라는 코너를 마련해 전원주택을 짓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개인 주택 건축은 시공자와 건축주가 설계 시작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몇 달 동안 함께 하는 마라톤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수장 공사가 시작될 즈음엔 건축주와 시공자 모두 어느 정도 피로감이 쌓이고 예민해지기 쉽다. 따라서 마지막 공정에 다다를수록 상대방을 배려해 원만한 작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주택건축의 마지막 공정들은 주택의 품격, 분위기, 완성도를 나타내는 예민한 부분들이므로 보다 끈기 있게 섬세하게 공정을 완료할 수 있는 상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벽난로공사벽난로는 난방설비의 관점에서 보면 열효율이 떨어지는 장식성 설비로 겨울철 난방에 일부 기여하지만 정서적인 관점과 인테리어적 성격이 강한 장치물로 볼 수 있다. 벽난로는 매입형, 노출형으로 구분되는데 설계자 및 건축주가 의도하는 바에 따라 지정된 방식을 적용함에 있어 무엇보다 안전성의 확보가 중요하다. 실내에서 불을 사용하는 장비이므로 당연히 벽난로와 연도가 면하는 구조체 및 마감에는 적정 이격거리의 확보, 내화벽돌, 방화석고보드, 2·3중의 내화 단열연도가 제품의 시방과 환경에 맞도록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작 연료의 비치 및 청소 등 난로 사용에 따른 특성을 고려하여 난로 주변은 안전성, 내구성에 적합한 실내 마감재를 사용하여야 한다. 노출형 벽난로와 달리 매입형 벽난로는 연도를 감싸는 굴뚝이 건축면적에 산입되고 실내 벽면 장식으로 마감된다. 매입형 벽난로의 벽 및 바닥 마감재료로 대리석, 치장벽돌, 인조석, 천연석 등 불연성 재료가 많이 사용된다. 노출형 벽난로는 제품 자체로써 마감되므로 건축주의 기호와 실내 분위기를 고려하여 선정하고 적합한 연도 시공을 통해 마무리된다. 이에 반해 매입형은 건축 및 실내장식에서 보다 더 섬세한 진행이 요구된다. 통상 벽난로의 배치는 거실이 주가 되므로 거실 TV와 연관성도 고려하여 배치하는 것이 좋다. 시각적으로 무리 없이 TV와 벽난로를 보도록 하고 거실 가구 배치와 동선의 혼선이 없는지 구조체 공사 전 이미 확인한다. 굴뚝의 높이는 지붕마루와 연관되어 위치에 따라 다르다. 굴뚝이 지붕마루에서 3m이내에 위치하면 연도 라이너의 끝은 지붕마루보다 최소 60cm 이상 올라와야 하며 3m이상이라면 지붕선이 맞닿는 가장 높은 위치에서 90cm 이상이 되도록 한다. 평지붕이거나 물매가 매우 낮은 지붕인 경우도 지붕의 가장 높은 곳보다 90cm이상 높여 굴뚝을 뽑는다. 연도와 굴뚝덮개 사이로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굴뚝 덮개는 물끊기를 형성시켜 상단부 오염이 굴뚝 벽부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한다.덱(Deck)공사전통주택에서 대청마루, 툇마루 등이 내 외부 공간을 연결하는 중간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였다면 현대 주택에서는 덱이 그 기능을 대신 한다고 볼 수 있다. 거실이나 식당 혹은 가족실 바깥에 덱을 설치함으로써 외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지붕이 있는 덱이나 포치의 설치는 주택 외형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고 방충망까지 설치하면 밤에도 덱을 생활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덱은 방부 처리된 목재를 사용하는데 건물 본채와 분리된 구조로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설계에 따라서 분리가 아닌 연결 개념으로 설계, 시공되는 예도 많은데 이때는 방수공정에 매우 주의하여 내구적으로도 문제가 없게 Fail-Safe 개념을 적용한 방수가 되도록 한다. 또한 덱 기초부는 콘크리트 타설 시 반드시 미리 기초지정을 해 놓아 처짐을 방지하도록 한다. 덱은 바닥 장선, 바닥재, 난간으로 구성되는데 바닥재 종류에 적합한 장선 간격을 적용하고 난간의 높이와 모양은 안전을 고려하면서 미적 표현이 되도록 한다. 난간의 살대 간격이 너무 넓으면 어린아이에게 매우 위험하므로 난간살 간격은 디자인을 감안하여 최대 200㎜가 넘지 않는 것이 좋다.덱의 소재로 삼나무(시다, Cedar) 물성과 느낌, 색감, 질감 면에서 가장 우수하나 경제적인 이유로 일반 방부목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요즘은 인체에 해로운 방부처리가 아닌 환경 친화적 방부목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화학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남양재를 사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덱을 시공할 때는 아연도금된 긴결철물을 사용하는데 못보다 스크루 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목재 수축을 고려하여 설치 간극의 넓이를 정하도록 한다. 또한 반입 덱재 중 변형이 발생한 부분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시공 후에도 일부 변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나무의 특성을 건축주에게 인지시키고 도장 전 청결 상태를 확보, 유지되도록 보양해야 한다. 홈통공사물받이공사라고도 하며 사용되는 재료로는 동, 알루미늄, 갈바륨, 비닐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동으로 처마홈통, 선홈통, 학머리, 물모임통으로 구성된다. 처마홈통 및 선홈통은 주택 외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재 선택은 물론 위치 선정에도 주의한다. 처마홈통 규격은 강우 면적에 따른 선홈통 배치 간격으로 정해지는데 일반 주택의 처마 및 선홈통은 강우 면적에 따른 규격 산정보다 규격화된 기성제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많으므로 선홈통의 적합한 배치가 관건이다. 홈통공사에 있어 규격화된 하나의 선홈통이 처리해야 할 강우 면적 산정이 중요하다. 처마홈통의 기성규격(100×100 기준)을 사용할 때 선홈통 규격이 ф50㎜ 정도이면 15㎡, ф75㎜ 정도이면 30㎡, ф100㎜ 정도이면 60㎡ 정도로 배치한다. 처마의 설계조건에 따라 처마홈통의 단면적이 작아지면 그만큼 선홈통의 처리 가능한 강우 면적 또한 작아지므로 먼저 처마홈통의 허용유량을 확인하고 선홈통을 배치해 본 다음, 선홈통별 강우 면적을 점검해 부족한 부분은 선홈통의 규격 증가 또는 증설을 통하여 해결한다. 산 밑에 위치한 전원주택의 경우 가을 철 낙엽으로 인해 선홈통 입구가 막힐 염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이물질이 처마홈통의 물 흐름을 방해하거나 선홈통 입구를 막지 않도록 낙엽 방지망을 설치한다. 또한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주 및 남해안 지역은 처마홈통 받침쇠 및 선홈통 잡이쇠 설치 간격을 보다 좁게 하여 탈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강한다.조경공사가) 조경공사도심지 주택과 달리 전원주택의 조경공사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전원주택의 백미는 조경'이라는 말도 있듯이 각박한 도심지 주택과 다른 맛과 멋을 표현해내야만 특색 있는 전원주택이 되는 것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조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형과 배치, 조망, 향 등의 주변 환경을 최대한 이용(차경)하며 주택과 식재물의 조형적 밸런스를 만들고 형성되는 공간의 성격에 맞는 식재 및 장식물, 조명 등의 배치를 통하여 경제적이면서도 나름의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조경이 되도록 권한다. 조경공사 중 식재작업은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공정이므로 전체 공기를 감안하여 유리한 시점에 공정이 진행되도록 공정계획을 세우고 다른 공사와의 간섭으로 마감 진행에 혼선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 주요 식재류는 수형에 따라 금액이 천차만별이라 건축주의 직접 확인, 승인받은 나무를 식재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조경 석축공정을 진행할 경우 석축 최하단부가 처짐 및 허물어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반 상태를 보아 적절하게 기초지정하고 쌓기 각도에 적합한 소재의 석재를 사용하도록 한다. 마감상 지장이 없고 직벽이 필요한 경우는 발파석이 유리하고 그 외의 석축에는 온양석이나 보령석 등 조경용 석재를 사용하도록 한다.나) 조경 목공사대문 및 울타리, 정자, 파고라, 건축물과 분리된 덱 등의 목공사는 건축 목공사와는 다른 성격의 목공사로 조경 목공사로 분류하여 공정 특성 및 예산 집행에 있어 건축공사와 구분해 진행한다. 조경 목공사에 적용되는 목재류는 방부 처리된 목재를 사용하거나 자연 방부성을 가진 삼나무가 주로 이용되는데 일반 목재를 가공, 제작하여 오일스테인 도장으로만 마감한 것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대문은 일반적으로 문설주, 대문, 캐노피로 구성되지만 디자인에 따라 캐노피가 없는 경우도 많다. 현관은 주택의 첫 실내 이미지를 형성하지만 대문은 집 전체 이미지를 처음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여러 가지 디자인을 참고하면서 건축 중인 주택의 의장디자인과 연계성이 있으면서 나름의 멋을 내도록 한다. 금속류 대문이 아닌 별도 디자인의 현장제작 대문일 경우 대문 크기 및 모양에 적합한 금속 하드웨어를 사용하고 장기간 사용 시에도 처짐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대문 구조(Frame)를 형성하고 내구성과 강도가 우수한 긴결철물류를 정착 또는 접합이 되도록 한다. 차량 통행을 겸한 대문일 경우 일반 대문에 비해 폭이 넓어 처짐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문설주 기초부터 각종 철물을 정착하는데까지 더욱 주의하여 시공하도록 한다. 리모콘으로 작동되는 대문을 적용할 시에는 여분의 리모콘을 미리 준비하여 가족이 사용함에 불편함이 없게 비상 시 수동 작동 방법에 대한 설명과 A/S 신청 접수처를 쉽게 알도록 조치한다.울타리는 주택 외부 경계를 표시함은 물론 방범, 안전, 조경 기능을 함께 하므로 대문처럼 주택 의장 디자인에 어울리도록 설계 및 시공한다. 소재로는 방부목,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일반 스틸, 메쉬 등이 주로 사용되며 예산과 유지, 관리 편의성, 디자인에 따라 합리적인 선정이 되도록 한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에 면한 주택은 미관을 살리면서도 방음 성능을 가지도록 차음, 흡음성능이 좋은 소재로 적층하여 울타리를 구성한다. 정자는 건축면적에 산입되는 건축물이므로 건폐율 및 용적률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규모를 결정한다. 주택 이미지와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으로 시공해야 좋고 배치에 있어 주택 주변에 형성되는 공간 분위기, 정자에서 확보할 수 있는 조망, 주택에서 바라보는 조망의 영향, 주택과의 연결 동선 등을 감안한다. 파고라는 정자와 기능은 같지만 바닥 상, 기둥, 보, 서까래 부재로 구성된 뼈대 구조로 비를 맞는 구조물이다. 유리, 아크릴, 렉산, 기타 지붕재 등으로 지붕을 덮으면 건축면적에 산입됨을 유의한다.철근콘크리트공사부대공사로 진행되는 철근콘크리트공사는 대부분 경사지의 대지조성을 위한 옹벽, 지하 주차장의 축조, 정화조 보호 박스, 정자, 울타리와 같은 기타 구조물의 기초에 적용된다. 부대공사의 철근 콘크리트공사 공정 및 품질관리 사항은 전술한 건축구조의 철근 콘크리트공사 내용과 동일하므로 기술적 사항의 기술은 생략한다.옹벽 축조는 대지조성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정으로 주택의 내구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는 근간이 된다. 지반의 상태에 적절한 지정으로 지내력을 확보하고 도면의 내용을 준수하여 시공하여야 하는데 일부 부실 시공자에 의해 작업 편의성 위주로 공정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철저한 감리, 감독이 필요하다. ▲옹벽 슬라이딩 현상을 막기 위한 Stopper(속칭 발톱) 시공을 하지 않거나 ▲지정 규격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배근 간격이 불균일하며 ▲기초 저판 및 옹벽 하단부의 두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시공 ▲적정 규격과 간격의 배수공 확보와 기초부 유공관 및 옹벽 뒷면 드레인 보드를 설치하여 배수에 문제가 없도록 하여야 함에도 누락되는 경우 등을 문제 현장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옹벽 부실시공은 슬라이딩, 벽부 배부름, 균열, 전도 등의 치명적인 재해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철저한 공정 및 품질관리가 되어야 한다. 옹벽 마감으로는 경제적인 이유로 문양거푸집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인조석, 천연석, 치장벽돌, 방부목 등으로 마감을 하는데 이 또한 주택 디자인과 조화 되도록 재료 및 색상을 선정하도록 한다. 지하주차장 축조는 주택 기초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건축 구조도면 및 시방에 의해 공정을 진행하지만 도면이 미비하여 시공자의 경험으로만 시공할 경우 문제가 생긴다. 구조적으로 가장 중요한 보의 단면이 취약할 경우 상부 구조물을 지지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상부 구조물이 없더라도 마당을 형성하기 위한 토사의 매립과정에서 중장비를 동원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단면성능이 취약한 지하주차장 보는 처짐과 크랙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지하주차장과 같이 상당한 구조적 힘을 받는 지하구조물인 경우 구조 설계에 의한 정확한 시공이 되도록 하고 미비된 경우 반드시 건축사사무소에 문의해 견실한 시공이 되도록 한다.지하주차장의 높이는 주차 바닥 면으로부터 2.3m 이상으로 하고 진입로 경사도는 차량이 원만하게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종단 경사도가 직선구간일 때는 17%, 곡선구간일 때는 14% 이내이어야 한다. 차로의 너비는 직선형 3.3m, 곡선형 3.6m 이상으로 하며 경사로는 차량 미끄러짐이 발생하지 않도록 거친 면으로 마감되도록 설계 및 시공되어야 한다. (세부 구조 및 설비기준 : 주차장법 시행규칙 참조)옵션(Option)공사옵션공사는 건축공사 중 각종 공정별 여러 가지 자재류의 선택 사양과 관련한 공사로만 아는데 건축공사 중 선택적인 자재를 사용하는 각종 공사와 건축공사 공정 분류 외에 행하여지는 모든 부대공사로 조경공사, 지하수 개발공사, 부대토목 공사, 전력선로 지중화 공사, 특수설비공사, 지역별 규제가 상이한 경우 정화조 공사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공사들은 건축비 예산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꼼꼼한 건축주라면 이러한 부분에도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는 건축공사에서 적용되는 선택사양으로 건축주들의 이해를 위해 몇 가지 참고사항을 기술하고자 한다.가) 선택 사양통상적으로 선택 사양이란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시설 : 이미지월, 구조물 장식 등 고급형 인테리어 시설, 빌트인 가전류, 천정 매입 에어콘, 벽난로, 사우나, 심야전력 보일러, 온수기, 시스템 샤워부스, 홈씨어터, 홈랜, 원격제어 설비 등 ▲있어야 하지만 선택에 따라 가격 편차가 매우 큰 마감재 및 설비류 : 수입산 고급 위생도기, 타일 및 수전금구류, 고급 또는 특수 조명기구, 고급등급의 창호재, 마감 장식재 등 ▲각종 가구류 : 주방가구, 보조 주방가구, 신발장, 붙박이장, 장식장, 드레스룸, 수납장 등을 말하며 이 중 도면과 재료 마감표, 특기시방서에 명기한 사항은 견적 시 규격 및 비고란을 활용해 명시하여 반영하고 그 외의 것은 모두 별도 선택 사양공사로 분류해 품질 등급 또는 특정 제품 지정 등을 명기하여 적용한다. 나) 마이너스 옵션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옵션이란 종류도 상당히 많고 개인별로 적용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필수적인 공사 범위와 사양만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외의 것은 제외(주요 마감재와 기구류)하여 건축주 권한과 책임으로 스스로의 예산에 맞춰 마감 및 기구류의 설치되도록 필수 공정과 분리하여 공사비를 산정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소비자에게 영업적으로 유리하게 접근하고자 공사 원가를 낮춰 제시하는 방법으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경우 건축주의 건축비 부담은 절감되는 것처럼 보이나 결국은 건축주가 일일이 구매, 설치를 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또한 개인이 시행함으로써 비용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고 품질관리도 어렵다.상대적으로 저가인 것처럼 영업을 하는 시공사(자)가 많은데 공사의 범위 설정은 정확한가? 공정의 누락은 없는가? 품질관리에 취약한 자재를 적용하지는 않았는가? 물량의 산출은 정확한가? 등 여러 면에서 잘 따져 보면 결국은 제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정상금액이 나오므로 가격에만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러한 유형의 영업을 하는 곳은 기술력, 품질 관리능력, 공사 수행능력 면에서 취약한 곳이 많으므로 오히려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제출된 견적서 내역이 공정 및 시방에 맞게 충실히 작성되고 규격 및 비고란에서 지정 자재 사양과 등급이 잘 표기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자.치를 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또한 개인이 시행함으로써 비용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고 품질관리도 어렵다.상대적으로 저가인 것처럼 영업을 하는 시공사(자)가 많은데 공사의 범위 설정은 정확한가, 공정의 누락은 없는가, 품질관리에 취약한 자재를 적용하지는 않았는가, 물량의 산출은 정확한가 등 여러 면에서 잘 따져 보면 결국은 제대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정상금액이 나오므로 가격에만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러한 유형의 영업을 하는 곳은 기술력, 품질 관리능력, 공사 수행능력 면에서 취약한 곳이 많으므로 오히려 의심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제출된 견적서 내역이 공정 및 시방에 맞게 충실히 작성되고 규격 및 비고란에서 지정 자재 사양과 등급이 잘 표기되었는지 면밀히 검토하도록 하자.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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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X]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부대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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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생활방식을 고려한,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
- 특집 | 전원 속 따듯한 겨울나기 개별 생활방식을 고려한,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쾌적한 난방을 하는 방법은 발은 따뜻하게, 머리는 시원하게 난방하는 것이다. 이러한 난방은 온도를 낮추고 상대습도를 높여, 근육 및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 건강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쾌적한 실내환경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하는 가족이라지만, 저마다 생활 방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각 방마다 일조량과 주변 환경도 다르다. 자연 각 방마다 필요로 하는 온도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의 보일러 시스템은, 데워진 온수가 집 안을 모두 돌게끔 되어 있다. 자연 불필요한 열 손실 발생으로 에너지를 낭비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저비용 고효율의 새로운 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보일러를 교체하자니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부모님 방은 좀더 따뜻하게, 자녀방은 쾌적하게, 가족이 함께 하는 거실은 건강하게, 각 방의 온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각방 온도조절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본다. 각방 온도 조절기 설치 목적 및 장소 국내 주택의 적정 난방 온도 조건은 욕실은 24도, 거실은 20도 주방은 18도 정도다. 여기에 맞게 각 실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난방시설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온도 조절기 시스템 개발업체인 (주)코텍은 기존 보일러에 온수 분배기와 전동 볼 밸브를 설치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제품에 비해 난방비를 30∼50퍼센트 이상 절약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각 방에 설치된 온도 조절 콘트롤러(룸콘)로 개인 취향에 맞춰 실내온도를 조절함으로써 건강과 쾌적한 환경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킨다. 실내에 설치하는 룸콘은 인테리어제품처럼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는다.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은 빈방과 거실/주방난방, 과열, 냉방 등의 문제점과 보일러를 켜고 끄는 조절을 한곳에서는 하는 불편까지 해결한다. 때문에 전원주택은 물론 다양한 건물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각 방 난방시스템의 종류 중앙식 각방 난방 조절 시스템 최대 8개의 방까지 난방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조절하는 시스템으로 넓고 미려한 표시창으로 각방의 난방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원터치 버튼과 상황 표시 그림은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시간과 온도(룸콘이 설치된 실내)가 표시돼 더욱 편리하다. 가스/기름보일러 및 심야전기보일러 펌프 가동과 연계 운전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각 방을 60분당 밸브가 열려 있는 설정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난방해 늘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각 방 온도 조절 시스템 ·C&S Heating System -각 방에 설치되는 룸콘과 밸브 개폐를 제어하는 마스터 콘트롤러와의 정보 교환 및 전력 공급에 멀티드롭 통신(Multi-Drop)방식을 채택해 전기배선 공사비가 적게 든다. -룸콘은 종류가 다양해 실내장식과 생활공간을 고려해 적합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표준형, 고급형, 거실형). -난방 제어용으로 여러 면에서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개발된 전동 볼밸브를 사용하고 있다. -개별 난방인 경우, (주)코텍이 축적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시스템에 반영하여 안정된 난방운전을 수행한다.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의 효과 첫째, 불필요한 방의 난방 배제와 다양한 기능으로 적정온도를 유지시켜 난방비의 30퍼센트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 둘째, 각자의 취향에 맞는 실내온도 선택과 생활에 적합한 온도 유지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 세째, 타이머, 외출기능, 취침 기능 등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원터치로 작동할 수 있다. 각방 온도 조절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방에서 마음대로 난방을 조절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원하는 온도로 쾌적하게 생활하면서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각방 온도조절 시스템의 시작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코텍에서 내놓은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田 정리 김혜영 기자 자료 제공 : (주)코텍 Tip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이해 난방시스템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초기투자비용이다. 초기투자비용은 건물 전체의 수명으로 볼 때 생애기간 건물에 소요되는 총 비용의 약 20퍼센트 정도이며, 그 나머지는 주로 난방과 생활용수, 전기 사용 등의 유지비용이 차지한다. 특히 주택의 총 필요에너지 중 54퍼센트가 난방에너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난방시스템을 선택하기 전, 에너지 비용을 상세히 검토하여 경제적인 난방시스템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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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단
- 계 단 -------------------------------------------------------------------------------- 일반적으로 곧은 계단이 경제적이지만 1개층의 이동이 아니고 2개층 이상 계속되는 계단일 경우에는 연결 통로 때문에 면적에 대한 부담이 될 수 있어 비경제적일 수도 있다. 곧은 계단의 높이가 3m이상일 경우 안전을 위하여 중간에 계단폭 만큼의 계단참을 두도록 법규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손스침은 벽등으로부터 5cm 이상 떨어지도록 하고, 계단으로부터의 높이는 85cm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 계단은 실내 계단과 옥외 계단으로 위치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낮은 위치에서 높은 위치로의 이동을 위한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써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계단에서는 경사가 중요하며 건축법규에서도 안전을 위하여 계단 디딤판(Tread)의 최소길이와 챌판(Riser)의 최대길이를 정하고 있다. 계단 디딤판의 길이와 챌판 길이의 합이 45cm정도 되는 것이 가장 적절하고 또한 계단의 폭도 건물의 용도에 따라 최소 폭을 정하여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였다. 옥외 계단에서는 디딤판 30cm, 챌판 15cm가 가장 좋으며 실내 계단에서는 디딤판 28cm에 챌판 17cm 정도가 가장 적당한데 이는 실내의 경우 신발을 벗고 다니기 때문에 옥외 계단보다 경사가 다소 높아지더라도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계단 설계 계단의 형태에는 곧은 계단(Straight run)과 계단참이 있는(Stairway with landing)계단, 2가지가 있는데 어느 형태의 계단으로 설계하느냐는 사용 용도와 주택 평면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곧은 계단이 경제적이지만 1개층의 이동이 아니고 2개층 이상 계속되는 계단일 경우에는 연결 통로 때문에 면적에 대한 부담이 될 수 있어 비경제적일 수도 있다. 곧은 계단의 높이가 3m이상일 경우 안전을 위하여 중간에 계단폭 만큼의 계단참을 두도록 법규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손스침은 벽등으로부터 5cm 이상 떨어지도록 하고, 계단으로부터의 높이는 85cm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곧은 계단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필요한 헤드룸의 길이인데 수직높이보다는 계단 경사의 수직 거리로 2.0m 이상이 되어야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안하지 않고 안정감이 있다. 계단의 골조 곧은 계단에서 계단용 개구부의 바닥골조 공사는 와 같이 바닥 장선에 직각인 개구부와 바닥장선에 평행한 개구부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계단참의 골조는 과 같이 계단참을 설치하기 위하여 층식 골조를 인접벽에 못질하고 지지되지 않은 구석의 아래쪽에 기둥을 세워 계단참을 지지하도록 하고, 계단참의 길이는 계단폭과 같게 한다. 챌판은 일반적으로 공칭 1인치 두께의 판재를 사용하고 챌판은 디딤판 앞뒤를 지지하게 된다. 계단 상단의 구조는 에서 보는바와 같고, 계단 옆 판은 상단 이중 장선에 경사 못치기하여 고정시킨다. 계단 맨 아래 부분의 구조도 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은 구조로 가압 처리된 2×4재나 2×6재의 킥커플레이트(Kicker Plate)를 기초판이나 지층 바닥판에 견고하게 부착시킨다. 옆판(Stringer)의 제작 계단의 옆판(Stringer)의 제작은 와 같이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옆판은 2×12재를 사용하고 옆판의 뒷면과 디딤판 뒷면과의 거리는 최소 89mm(3½인치)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계단폭이 90cm인 경우 디딤판은 공칭 2인치 두께를 사용하면 충분하고 그보다 얇은 디딤판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디딤판 중앙부에 중간 옆판(Intermidiate Stringer)를 설치하여야 한다. 계단의 계단 옆판 재단은 와 같이 목수용 직각자를 사용하여 제작하거나 또는 특수 제작 피치보드(Pitch Board)를 사용하여 계단의 디딤판과 챌판의 모양을 옆판에 작도하여 제작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이미 한번 언급한 바와 같이 옆판 밑면으로부터 계단의 챌판과 디딤판 모양으로 따내는 코너부분까지의 길이가 89cm 이상이 되어야 계단 사용시 적재하중에 안전하게 된다. 이상과 같이 제작하는 계단의 형식을 따낸 옆판(Open-Stringer)방식이라 하고, 또 다른 형식으로는 옆판을 재단하지 않는 맞댄옆판(Closed-Stringer)이 있는데 그 모양은 과 같다. 이 형식은 다시 2가지로 구별할 수 있는데 그 한가지는 홈판 옆 판에 디딤판을 고정하는 방식과 옆판에 지지띠장을 못이나 나사못으로 고정하고 그 위에 디딤판을 부착하는 방식이 있다. 손스침과 동자기둥 계단을 오르내릴 때 안전을 위하여 손스침(Hard Rail)을 설치하게 되는데 이 손스침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동자(Baluster)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작되는 지점과 끝나는 지점 또는 중간 계단참에 엄지기둥(Newel Post)을 설치하기도 하는데 손스침을 흔들림이 없도록 고정시키기 위한 것 외에 실내 장식측면에서 시공되기도 한다. 미국식 목조 주택에서는 계단의 디딤판, 챌판 및 동자와 엄지 기둥 등 모든 것이 기성품으로 제작되어 판매되고 있으므로 각자 선호하는 재질의 목재를 선택 시공하면 간편하게 실내 장식의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특수 계단 주문형 특수계단도 기성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그 모양도 다양하고 실내장식적인 효과도 있으므로 카다로그에서 선택하면 쉽게 설계 시공할 수 있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는 나선형 계단을 사용하므로써 좁은 면적에서 계단의 기능을 할 수 있으나 가운데 기둥에 가까울수록 디딤판 길이에 대하여 챌판의 높이가 높아 계단을 오르내리기에 불편한 점이 있다. 다락방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주름계단을 설치할 수 있는데 평소에는 접어 천장 속에 감추어져 있고 사용시에는 계단을 펼쳐내어 사용하면 아주 간편하다.田 ■ 글·이종우(우정목조 건축학교장 02-552-0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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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2. 분식물 장식 디자인
- ‘1:1.618’고대 그리스 수학자 유클리드가 정의한 황금비율이다. 숫자로 보면 머리 아프지만, 황금비율이란 눈으로 봤을 때 가장 안정감을 주는 구도와 배열이다. 황금비율은 수학에 근거를 두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건축, 미술, 음악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적용해온 생활 과학이다. 가장 유명한 건축물을 들자면, 단연 피라미드가 있다. 태극기의 가로세로 비율도 황금비율에 가깝고,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장쯤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도 황금비율이다. 사진과 그림에서도 황금비율을 제외하고 논할 수 없을 정도다.식물에도 황금비가 숨어있다. 대표적으로 해바라기와 솔방울, 꽃잎의 개수에도 있다. 베란다에 화초를 가꾸고 있다면, 분식물에 담긴 황금비율을 찾아 예쁘게 장식하는 방법을 알아보자.정리 최은지 |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내가 만드는 실내정원」 분식물 크기와 비례미비례의 수치는 인체 비례미에서 유래했다. 서양의 인체 비례는 키 183㎝ 기준으로 5:8를 인체 비례미로 정했고, 동양에서는 서양인보다 키가 작아 2:3의 비례수치를 활용하고 있다. 예를들어, 쉐플레라(홍콩야자)의 잎과 개미를 보자. 쉐플레라의 잎을 보면 반대쪽 잎이 황금비로 자란다. 또한, 개미의 경우, 머리를 1이라 하면 가슴은 머리보다 1.618배 크고, 가슴을 1이라 하면 배는 그보다 1.618배 크다. 개미의 머리, 가슴, 배가 각각의 황금비율을 보이는 것이다. 관상의 중요한 요소는 소재와 용기의 비례다. 그리고 실내정원을 구성할 때 공간과 관상식물의 비례를 미리 구성해야 보기 좋다. 분식물을 배치할 공간 전체 높이의 2/3 정도에 상층목을 두고, 상층목의 2/3 지점에 중층목을 그리고 중측목의 2/3 정도 높이에 하층목을 차례대로 두면 보기 좋은 비율로 완성할 수 있다.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미학 전체 90%의 식물 꽃잎과 잎이 ‘피보나치 수열’을 따라 자란다. 피보나치 수열은 이전의 두 항을 더한 값으로 이뤄지는 수열을 말한다. 즉, ‘0, 1, 1, 2, 3, 5, 8, 13, 21, 34, 55, 89 …’와 같이 앞의 두 수를 합한 값이 다음 수가 되는 규칙이다. 해바라기 씨앗 나선에서 발견되는 피보나치 수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으로 숨어있는 수열을 확인해보자. 먼저, 해바라기 씨앗을 보면, 두 방향으로 나선을 형성하고 있다. 시계 방향으로 21개, 반시계 방향으로 34개의 선이 있다. 21과 34는 피보나치 수열에서 이웃하는 숫자다. 앞 숫자를 뒷 숫자로 나눠 비율을 따지면 21/34=0.618이다. 솔방울 나선에서 발견되는 피보나치 수열 이어, 솔방울 나선을 보면, 해바라기와 마찬가지로 왼쪽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나선과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 위로 회전하는 나선이 같이 있다. 나선의 수를 세워보면 13개와 21개로 13/21=0.619다. 이는 황금비율 1.618에 가까우며, 이러한 나선을 황금 나선 또는 피보나치 나선이라고 한다. 시각의 편중우리는 어떤 사물을 볼 때 중심축으로부터 양편의 균형을 동일하게 보지 않는다. 우측에 힘을 실어 무게를 두고 본다. 그래서 석부작이나 목부작, 초물경작은 우측을 약간 가볍게 하는 동시에 좌측에 약간의 무게를 더해줘야 안정감있게 배치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내정원의 흐름실내정원을 만들 때 몇 가지 원리와 비율만 알고 접근해보자. 실내정원의 중심이 되는 기점을 기준으로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S자 흐름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꾸미면 된다. S자 흐름의 배치는 표에 나와 있는 번호에 맞춰 1번에는 상층목, 2번에는 중층목, 3번에는 하층목을 심고, 4번에 포인트로 점경물을 놓으면 된다. 이 때, 전체 정원의 흐름을 고려해 지피식물을 세우고, 덩굴성 식물은 늘어뜨려 흐름을 잡아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점경물, 식물 배치 시 주의점식물이나 점경물은 서로 대화하거나 바라보듯이 배치하면 좋다.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놓으면 어색하기 때문이다. 만약, 점경물이 3개라면 2:1 비율로 직각 방향보다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하면 어색하지 않다. 그리고 표면 장식돌을 이용해 골짜기나 계곡의 흐름을 만들기도 한다. 장식돌로 꾸밀 땐 여백의 미를 둬야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장식배지(장식용 작은 돌) 배치 POINT장식배지로 장식할 경우 이것만은 지키고 배치하자!! 좌측은 올바른 배치, 우측은 잘못된 배치. 장식배지를 배치할 때 같은 종류의 배지들을 몰아서 배치하는 것이 좋다. 두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듯이 배지가 분산돼 있는 오른쪽 사진에 비해 같은 종류의 배지를 모아 장식한 왼쪽이 훨씬 안정적이며 장식효과도 두드러진다. 장식한 후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장식이 흐트러지지 않으려면 물을 먼저 채우지 말고, 옮긴 후에 물을 채우는 게 좋다. 또한, 시중에 유통되는 전용 유리 용기는 옮길 때 깨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추천! 장식용 식물 얼룩식나무학명 Aucuba japonica ‘Variegata’, 층층나무과유통명 금식나무특성 광택 있는 짙은 잎 가장자리에 굵고 부드러운 톱니가 있으며, 군데군데 노란색 반점이 있다.원산지 열대, 아열대 아시아이용장소 겨울 실내장식에 좋으며, 빛을 좋아해 창가 또는 베란다에 배치하면 된다.온도 겨울철 최소한 5℃ 이상 유지한다.물주기 건조에 강한 편으로 화분 속의 흙이 어느 정도 마른 뒤에 충분히 물을 준다.번식 삽목(가지나 잎을 잘라 다시 심어 식물을 얻는 재배 방식)Tip 빛이 모자라면 잎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새순이 까맣게 변하기 때문에 빛이 부족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에리카학명 Erica spp. (Erica, Heather), 진달래과특성 상록 관목원산지 북유럽, 북아메리카, 남아프리카, 호주이용장소 밝은 광, 약간의 직사광선도 좋다.온도 서늘하게 관리하면 된다. 꽃이 폈을 때 4.5~13℃ 정도 유지해야 한다.물주기 항상 배지가 수분을 보유하도록 자주 물을 준다.번식 삽목Tip 지속적으로 키우려면 꽃이 진 후에 줄기를 정리하고 여름에는 실외에 배치하면 된다. 익소라학명 Ixora chinensis, 꼭두서니과영명 Chinese ixora특성 탐스러운 주황색 꽃이 줄기 끝에 피는 작은 나무다.원산지 중국 남부, 타이완이용장소 여름철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장소온도 10~22℃ 온도가 적합하며 겨울철에는 최소 15.5℃ 이상 유지해야 한다.물주기 항상 흙이 축축하게 유지되게 충분한 물을 주며, 겨울에는 물의 양을 줄인다.번식 삽목Tip 다습을 좋아하는 식물로 정기적으로 잎에 물을 줘야 한다. 자금우학명 Ardisia japonica, 자금우과유통명 천량금특성 상록 소관목, 땅위로 줄기가 자라 뻗어가며 3개월 이상 붉은 열매가 달려 있다.원산지 한국, 중국, 일본이용장소 실내 밝은 곳, 반그늘온도 최저 7℃ 이상물주기 토양의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주고, 겨울철에 물의 양을 줄인다.번식 삽목, 실생(씨가 싹이 터 자라는 방식), 분주(포기 나누는 방식)Tip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으려면 밝은 빛이 필요하다. 미온수를 잎에 자주 뿌려주면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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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2. 분식물 장식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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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분식물 장식 디자인
- 분식물 장식 디자인 ‘1:1.168’ 고대 그리스 수학자 유클리드가 정의한 황금비율이다. 숫자로 보면 머리 아프지만, 황금비율이란 눈으로 봤을 때 가장 안정감을 주는 구도와 배열이다. 황금비율은 수학에 근거를 두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건축, 미술, 음악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적용해온 생활 과학이다. 가장 유명한 건축물을 들자면, 단연 피라미드가 있다. 태극기의 가로세로 비율도 황금비율에 가깝고,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장쯤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도 황금비율이다. 사진과 그림에서도 황금비율을 제외하고 논할 수 없을 정도다. 식물에도 황금비가 숨어있다. 대표적으로 해바라기와 솔방울, 꽃잎의 개수에도 있다. 베란다에 화초를 가꾸고 있다면, 분식물에 담긴 황금비율을 찾아 예쁘게 장식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정리 최은지 |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내가 만드는 실내정원」 분식물 크기와 비례미 비례의 수치는 인체 비례미에서 유래했다. 서양의 인체 비례는 키 183㎝ 기준으로 5:8를 인체 비례미로 정했고, 동양에서는 서양인보다 키가 작아 2:3의 비례수치를 활용하고 있다. 예를들어, 쉐플레라(홍콩야자)의 잎과 개미를 보자. 쉐플레라의 잎을 보면 반대쪽 잎이 황금비로 자란다. 또한, 개미의 경우, 머리를 1이라 하면 가슴은 머리보다 1.618배 크고, 가슴을 1이라 하면 배는 그보다 1.618배 크다. 개미의 머리, 가슴, 배가 각각의 황금비율을 보이는 것이다. 관상의 중요한 요소는 소재와 용기의 비례다. 그리고 실내정원을 구성할 때 공간과 관상식물의 비례를 미리 구성해야 보기 좋다. 분식물을 배치할 공간 전체 높이의 2/3 정도에 상층목을 두고, 상층목의 2/3 지점에 중층목을 그리고 중측목의 2/3 정도 높이에 하층목을 차례대로 두면 보기 좋은 비율로 완성할 수 있다.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미학 전체 90%의 식물 꽃잎과 잎이 ‘피보나치 수열’을 따라 자란다. 피보나치 수열은 이전의 두 항을 더한 값으로 이뤄지는 수열을 말한다. 즉, ‘0, 1, 1, 2, 3, 5, 8, 13, 21, 34, 55, 89 …’와 같이 앞의 두 수를 합한 값이 다음 수가 되는 규칙이다. 해바라기 씨앗 나선에서 발견되는 피보나치 수열 솔방울 나선에서 발견되는 피보나치 수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꽃으로 숨어있는 수열을 확인해보자. 먼저, 해바라기 씨앗을 보면, 두 방향으로 나선을 형성하고 있다. 시계 방향으로 21개, 반시계 방향으로 34개의 선이 있다. 21과 34는 피보나치 수열에서 이웃하는 숫자다. 앞 숫자를 뒷 숫자로 나눠 비율을 따지면 21/34=0.618이다. 이어, 솔방울 나선을 보면, 해바라기와 마찬가지로 왼쪽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나선과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 위로 회전하는 나선이 같이 있다. 나선의 수를 세워보면 13개와 21개로 13/21=0.619다. 이는 황금비율 1.618에 가까우며, 이러한 나선을 황금 나선 또는 피보나치 나선이라고 한다. 시각의 편중 우리는 어떤 사물을 볼 때 중심축으로부터 양편의 균형을 동일하게 보지 않는다. 우측에 힘을 실어 무게를 두고 본다. 그래서 석부작이나 목부작, 초물경작은 우측을 약간 가볍게 하는 동시에 좌측에 약간의 무게를 더해줘야 안정감있게 배치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실내정원의 흐름 실내정원을 만들 때 몇 가지 원리와 비율만 알고 접근해보자. 실내정원의 중심이 되는 기점을 기준으로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S자 흐름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꾸미면 된다. S자 흐름의 배치는 표에 나와 있는 번호에 맞춰 1번에는 상층목, 2번에는 중층목, 3번에는 하층목을 심고, 4번에 포인트로 점경물을 놓으면 된다. 이 때, 전체 정원의 흐름을 고려해 지피식물을 세우고, 덩굴성 식물은 늘어뜨려 흐름을 잡아야 한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점경물, 식물 배치 시 주의점 식물이나 점경물은 서로 대화하거나 바라보듯이 배치하면 좋다.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놓으면 어색하기 때문이다. 만약, 점경물이 3개라면 2:1 비율로 직각 방향보다 대각선 방향으로 배치하면 어색하지 않다. 그리고 표면 장식돌을 이용해 골짜기나 계곡의 흐름을 만들기도 한다. 장식돌로 꾸밀 땐 여백의 미를 둬야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좋아요! 나빠요! 장식배지(장식용 작은 돌) 배치 POINT 좋아요! 나빠요! 장식배지로 장식할 경우 이것만은 지키고 배치하자. 장식배지를 배치할 때 같은 종류의 배지들을 몰아서 배치하는 것이 좋다. 두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듯이 배지가 분산돼 있는 오른쪽 사진에 비해 같은 종류의 배지를 모아 장식한 왼쪽이 훨씬 안정적이며 장식효과도 두드러진다. 장식한 후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장식이 흐트러지지 않으려면 물을 먼저 채우지 말고, 옮긴 후에 물을 채우는 게 좋다. 또한, 시중에 유통되는 전용 유리 용기는 옮길 때 깨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추천 장식용 식물 학명 Aucuba japonica ‘Variegata’, 층층나무과 유통명 금식나무 특성 광택 있는 짙은 잎 가장자리에 굵고 부드러운 톱니가 있으며, 군데군데 노란색 반점이 있다. 원산지 열대, 아열대 아시아 이용장소 겨울 실내장식에 좋으며, 빛을 좋아해 창가 또는 베란다에 배치하면 된다. 온도 겨울철 최소한 5℃ 이상 유지한다. 물주기 건조에 강한 편으로 화분 속의 흙이 어느 정도 마른 뒤에 충분히 물을 준다. 번식 삽목(가지나 잎을 잘라 다시 심어 식물을 얻는 재배 방식) Tip 우리나라 남해안 정도의 기온에서 월동하는 강한 식물로 ‘아오끼’라는 일본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빛이 모자라면 잎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새순이 까맣게 변하기 때문에 빛이 부족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학명 Erica spp. (Erica, Heather), 진달래과 특성 상록 관목 원산지 북유럽, 북아메리카, 남아프리카, 호주 이용장소 밝은 광, 약간의 직사광선도 좋다. 온도 서늘하게 관리하면 된다. 꽃이 폈을 때 4.5~13℃ 정도 유지해야 한다. 물주기 항상 배지가 수분을 보유하도록 자주 물을 준다. 번식 삽목 Tip 지속적으로 키우려면 꽃이 진 후에 줄기를 정리하고 여름에는 실외에 배치하면 된다. 학명 Ixora chinensis, 꼭두서니과 영명 Chinese ixora 특성 탐스러운 주황색 꽃이 줄기 끝에 피는 작은 나무다. 원산지 중국 남부, 타이완 이용장소 여름철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장소 온도 10~22℃ 온도가 적합하며 겨울철에는 최소 15.5℃ 이상 유지해야 한다. 물주기 항상 흙이 축축하게 유지되게 충분한 물을 주며, 겨울에는 물의 양을 줄인다. 번식 삽목 Tip 다습을 좋아하는 식물로 정기적으로 잎에 물을 줘야 한다. 학명 Ardisia japonica, 자금우과 유통명 천량금 특성 상록 소관목, 땅위로 줄기가 자라 뻗어가며 3개월 이상 붉은 열매가 달려 있다. 원산지 한국, 중국, 일본 이용장소 실내 밝은 곳, 반그늘 온도 최저 7℃ 이상 물주기 토양의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주고, 겨울철에 물의 양을 줄인다. 번식 삽목, 실생(씨가 싹이 터 자라는 방식), 분주(포기 나누는 방식) Tip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으려면 밝은 빛이 필요하다. 미온수를 잎에 자주 뿌려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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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분식물 장식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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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카페] 소나무 숲길에서 만나는 일몰 강화 석모도 ‘한가라지’
- 소나무 숲길에서 만나는 일몰강화 석모도 ‘한가라지’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하는 석모도는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배를 타야만 들어가는 섬이지만, 카페리(Car Ferry)로 차를 갖고 들어갈 수 있어 가족 단위로도 쉽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섬 주변을 따라 20킬로미터 길이로 뻗어 있는 해안 일주도로를 비롯해 보문사 420여 개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마애석불좌상, 어류항정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그중 매음리와 석모리의 경계에 위치한 ‘한가라지’에서는 바닷가의 일몰 풍경을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서해의 일몰이 유명한 강화지역에는 이처럼 바닷가에 근접한 곳이 많은데, 한가라지는 통나무의 자연스러운 질감을 그대로 살려 낸 실내 분위기가 특징이다. 소나무 숲을 지나 드넓은 바닷가에서 낙조를 즐길 수 있는 ‘한가라지’는 대형유리창을 통해 바닷가를 내다보는 카페를 비롯해 식당과 다양한 크기의 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좌우 두 공간으로 나뉜 카페는 한 지붕 아래 있으면서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왼편은 한정식당으로 실내 기둥 없이 하나의 공간을 넓게 사용하게끔 배치했고, 오른편의 카페는 한층 높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한정식당은 기둥을 설치하지 않은 대신에 지붕의 하중을 최소화하려고 직경 50센티미터, 길이 12.4미터의 장보를 사용했다. 천장에 드러난 천연나무의 질감은 각 방의 미닫이문과 어울려 한옥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시원스레 트인 공간감을 강조해 단체손님이나 각종 세미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도록 설계 시공했다. 한정식당에서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카페가 나온다. 직경 80센티미터가 넘는 나무기둥을 한가운데 설치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일정한 무늬로 조각된 기둥은 나무의 부드러운 질감을 그대로 갖고 있어, 특별한 실내장식 없이도 카페 전체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있다. 비스듬한 지형의 특성상 한정식당 바닥 아랫부분은 조망권 확보를 위해 2.8미터 높이의 기단을 설치하고, 카페의 아래층은 노래방 시설을 설치해 단체손님이 원할 경우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한가라지’라는 이름은 난곶 절터골에 살면서 각종 행패를 일삼아 온 가라치라는 돌중 일당의 민폐가 극심해지자, 강화부사가 관군을 보내 추격한 끝에 지금의 고개에서(매음리와 석모리의 경계 부분) 체포하여 항복을 받았다고 해서 항(降)가라치인데, 그 발음이 변하여 지금에까지 이어져 온 것이라고 한다. 조망권 확보를 위한 기단 설치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소나무 숲을 지나 바닷가에 인접했다는 것이다. 서해바다의 특징인 낙조 조망을 위해 한정식당과 카페 내부에 넓은 창을 많이 설치하고, 객실 전체가 바닷가 쪽을 향하도록 했다. 또한 카페에는 외부로 이어지는 별도의 덱(Deck)이 마련돼 있어 바깥에서도 일몰을 볼 수 있다. 시공사 ‘마루통’의 지성환 사장은 ‘한가라지’의 충분한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단을 2.8미터 높였다. 그렇지 않으면 카페 전면에 주차하는 차량으로 인해 바닷가의 풍경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가라지’는 카페와 한정식당 외에도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4~5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객실부터 10인 이상의 단체손님을 위한 독립된 건물 형태의 별실과 1, 2층 모두 사용 가능한 특실 등이 있다. 전체 객실의 창은 모두 바닷가 쪽으로 내 객실 내부에서 일몰을 감상하도록 배려했다. 특실의 2층방에서 내려다 보는 바닷가 풍경은 푸른 솔잎이 어우러져 이 곳에서 가장 멋진 장소로 손꼽힌다. 바닷가로 이어지는 길 옆에는 소나무숲과 작은 호수도 볼 수 있다.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버린 호수가 한겨울의 운치를 느끼게 한다. 점점이 붉은 노을에 잠겨 ‘한가라지’에서 1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곳에는 보문사가 있다. 양양의 낙산사, 금산의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도량으로 마애석불좌상이 유명하다. 보문사의 420개 돌계단을 올라야 볼 수 있는 이 좌상은 네모진 얼굴에 커다란 보관을 쓰고 두 손에는 정병을 들고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다. 석모도 사람들은 낙조 감상의 장소로 장구너머 포구, 보문사 눈썹바위, 석모리에서 보문사를 연결하는 도로의 고갯마루 등을 꼽는다. 눈썹바위에 새겨진 마애석불을 참배하던 불자들과 여행객들은 황혼이 시작되면 낙조를 감상하기에 여념이 없다. 점점이 떠있는 이름 모를 작은 섬들과 붉은 노을빛이 바다에 내려앉는 모습은 매일 뜨는 해를 보기 힘든 만큼,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다.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10분 남짓 가면 도착하는 석모도는 항해 시간이 너무 짧아 실망이 클 수도 있다. 하지만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과자맛에 길들여진 갈매기 떼가 배의 끝머리로 날아드는 색다른 풍경에 외포리로 나오는 뱃길을 다시 한번 기대하게 된다. 田 글·사진 조영옥 기자 ■건축정보 ·건축구조 : 2″×6″ 경량목구조·연 면 적 : 104평(지층면적-25평, 1층-65평, 2층-14평)·지붕마감재 : 적삼목·외벽마감재 : 드라이비트·내벽마감재 : 핸디코트·창 호 재 : LG하이섀시 ■설계 및 시공 : 마루통(02-997-1929)www.maroot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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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카페] 소나무 숲길에서 만나는 일몰 강화 석모도 ‘한가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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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양주 목조주택_파인그로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송라산자락의 전원주택단지에 지은 경량 목조주택. 향후 인접 대지에 주택이 들어설 경우 조망에 제약을 받으므로 좌향을 남향 대신 도시와 백봉산이 바라보이는 남서향으로 틀어 ‘ㄱ’자 형태의 주택을 앉혔다. 1층은 줄눈을 투박하게 넣은 붉은 고파벽돌로 2층은 회벽 느낌의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하고, 처마와 처마돌림, 창틀 몰딩 등도 화이트 톤으로 처리해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했다. 실내도 입면과 마찬가지로 웨인스코팅 기법을 활용해 클래식하게 연출했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취재협조 파인그로브 DATA 위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절대보호구역(화도초등학교)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27.00㎡(98.91평) 건축면적 112.04㎡(33.89평) 건폐율 34.26% 연면적 198.55㎡(60.06평) 1층 112.73㎡(34.10평) 2층 86.51㎡(26.16평) 용적률 60.72% 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3월~8월 건축비용 3억 6천만 원(3.3㎡당 약 600만 원) 토목공사유형 L형 옹벽 토목공사비용 5천만 원 설계 다나건축사무소 031-595-0023 시공 파인그로브 010-3844-0455 www.pinegrove.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프랑스 점토기와(모니어 갈로로만) 벽 - 스타코 플렉스, 고파벽돌 데크 - 이탈리아 화성암(포피리 보현석재) 내부마감 천장 - 도장 마감 벽 - 도장 / 도배(개나리벽지) 바닥 - 원목마루(마이다스) 계단실 디딤판 - 파인그로브 자체 제작 난간 - 파인그로브 자체 제작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크나우프) 벽 -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EPS50 창호 피마펜 독일식 시스템창호 1등급(베스트 창호) 현관문 오리나무 원목(베스트 엘더) 조명 주문제작 주방가구(싱크대) 한샘 씨에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화도초등학교 맞은편 송라산자락 전원주택단지에 지은 건축주 박춘석(54)·지은하(53) 부부의 복층 경량 목조주택. 인근 아파트에서 살던 부부는 화초 가꾸기를 워낙 좋아해 5년 전부터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원도 홍청, 경남 하동 등지로 땅을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아내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이곳 전원주택단지를 보고 땅을 매입했다. “다른 사람이 산 땅을 다시 사서 집을 지은 거예요. 기존 아파트와 생활권이 같기에 사회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리면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어 맘에 들어요. 거기에다 집이 너무 예쁘고 편리해서 마치 펜션에 온 기분으로 살고 있어요.” 대지는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경사를 이루고, 남북으로 지나는 도로에 접하며, 삼면이 석축 옹벽을 경계로 이웃 필지에 접한다. 도로가 지나는 남서향으로 주택을 앉혀 시내와 백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향이 아닌 남서향으로 ‘ㄱ’자형 매스를 튼 것은 향후 남쪽 나대지에 복층 주택이 들어섰을 때, 그 주택의 뒷면만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로와 대지 간 레벨 차를 이용해 만든 지하주차장은 악천후에도 사용하기 편하며, 그 옆에 계획한 계단-잔디마당-현관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에서 원경인 하늘과 맞닿은 송라산과 근경인 푸른 잔디마당 그리고 지중해풍의 주택을 감상할 수 있다. 주택은 프랑스의 프로방스나 이탈리아의 투스카니 양식과 사뭇 다르다. 주택을 계획한 파인그로브 신정호 대표는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 양식이라고 한다. “지중해풍 주택은 크게 안달루시아, 프로방스, 투스카니, 베네치아 등의 양식으로 구분해요. 이 가운데 석호潟湖 위에 세워진 베네치아는 물 위의 도시이기에 건축물의 외벽에 회를 칠하면 물에 떨어져 나가므로 주로 붉은 벽돌[Venetian Red]로 마감해요. 그리고 처마 끝을 형성하는 수평 띠 모양의 흰색 코니스Cornice 등도 특징이고요. 이 집은 1층 외벽을 붉은색 고파벽돌로 물이 들이쳐 터진 것처럼 줄눈을 투박하게 넣어 마감하고, 2층 외벽을 회벽 느낌의 스타코 플렉스로 마감한 다음 처마와 처마돌림[Fascia], 창틀 몰딩도 화이트 톤으로 처리해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했어요. 그리고 이탈리아엔 시에나의 캄포광장처럼 도시마다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 깔린 게 이탈리아 돌로 만든 포피리지요. 이 집의 데크가 바로 포피리로 만든 거예요.” 주로 투스카니 양식을 추구해 온 파인그로브에서 이 주택을 베네치아 양식으로 디자인한 이유는 무엇일까. “소방설비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가 1층 외벽 마감재를 스타코 플렉스에서 벽돌로 교체하기를 원했어요. 벽돌을 사용한 지중해풍 건축 양식엔 뭐가 있을까, 궁리하다가 근대 식민지시대 영국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전파된 조적조 양식의 원류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양식이란 것을 찾아냈어요. 베네치안 레드, 즉 붉은색 벽돌을 사용한 건축 양식이죠.” 웨인스코팅을 적용한 클래식한 디자인 대부분 앞마당을 넓게 확보하고자 배면을 법정 간격만 유지한 채 주택을 이웃 필지에 바짝 붙이곤 한다. 이 경우 땡볕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전원주택의 이점인 야외 공간 활용에 제약을 받는다. 이 주택엔 앞마당과 별도로 아내의 요구로 만든 여름나기 공간인 뒷마당이 있다. “우리 집엔 실내에서 팬트리Pantry 겸 보조 주방에서, 또 실외에서 데크를 따라 접근하는 곳에 수돗가와 바비큐장, 텃밭을 갖춘 작지만 알찬 마당이 있어요. 8월에 입주해 집들이 손님을 맞이할 때 유용하게 활용한 공간이에요. 특히 흙을 묻히지 않고도 가꾸도록 파인그로브에서 만들어준 텃밭이 무척 맘에 들어요.” 주택의 1층은 현관을 기준으로 좌측에 공용·단란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 보조주방을, 우측에 사적 공간인 안방과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로 이뤄진 부부의 영역을 배치한 구조다. 2층은 자녀의 공간으로 정면에서 바라볼 때 1층 좌측 상부에 해당하며, 넓은 가족실 좌측으로 드레스룸을 사이에 둔 2개의 방이 있다. 오리나무의 옹이와 질감을 그대로 살린 원목 현관문을 열면 양쪽 벽에 자주 신는 신발을 보관하도록 하단을 띄우고 장식 선반을 중간에 넣은 수납장이 있고, 전면에 3연동 도어 중문이 보인다. 중문을 열면 각각의 공간을 잇는 복도가 나오는데, 면적만 보면 단순 이동 공간이 아닌 홀에 더 가깝다. 일시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더라도 부대끼지 않도록 면적을 넓게 활용했기 때문이다. 1층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보이드Void 처리하지 않은 공간임에도 고가 높은 데다 천장과 몰딩, 벽 하단부를 화이트 톤으로 마감해 분위기가 밝고 시원시원하다. 신 대표는 실내도 외부 베네치아 양식에 맞춰 디자인했다고 한다. “1층은 고가 2.8m이기에 천장과 벽면에 웨인스코팅Wainscoting 기법을 적용해 베네치아 스타일로 클래식하게 디자인했어요. 방에도 형식을 갖추고자 벽 중간 부분과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 그리고 창틀 부분에 몰딩을 넣었고요. 또 주방과 거실 천장의 경계에 음식 냄새를 차단하고자 턱을 한 번 줬어요.” 웨인스코팅은 17세기 유럽에서 비롯한 실내장식으로, 돌로 만든 벽체에 습기를 차단하고 단열을 보강하고자 나무 패널을 두르면서 발전했다고 알려져 있다. 짜임새 있는 공간 계획 주택 좌측은 공용·단란 공간으로 파티오창뿐만 아니라 채광과 조망을 위해 측창을 낸 거실, 그리고 가사 동선에 맞춰 아일랜드 가구를 배치한 주방/식당, 팬트리 겸 보조주방으로 이뤄져 있다. 아일랜드 식탁을 사이에 둔 거실과 식당은 공간 간 소통과 확장을 위한 대면형 구조이며, 주방과 보조 주방은 포켓도어로 공간을 구분해 활용도를 높였다. 홀 우측의 여닫이문을 열면 부부만의 영역으로 파우더룸을 겸하는 작은 복도에 근접시켜 침실과 드레스룸, 욕실을 배치했다. 홀에서 문을 열면 먼저 오픈 형태의 드레스룸이 보여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시원시원하게 공간을 구분한 실들과 달리 침실은 취침 기능에 충실하도록 침대와 벽걸이 TV, 소탁자만 놓도록 면적을 최소화해 분위기가 아늑하다. 침실은 홀에서 2개의 문을 지나야만 하는 밀폐 공간이며, 마당 쪽을 제외한 남측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채광과 환기를 위한 기능성 고창 1개만 냈다. 아내는 달 밝은 밤이면 벽에 또 하나의 창이 생긴다고 한다. “밤중에 남측 고창으로 달빛이 스며들면 벽면에 창이 하나 만들어져요.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빛 아트를 보는 것 같아요.” 계단실도 클래식한 웨인스코팅을 적용하고, 여기에 맞춰 디딤판과 핸드레일 등을 파인그로브 목공소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2층은 계단실 가까이 공용 욕실과 다락이 있고, 전면 넓은 가족실 우측에 드레스룸을 사이에 두고 2개의 방이 있다. 2층은 1층과 달리 천장 고가 일반 높이임에도 복도를 없앤 대신, 그 면적을 각 공간에 할애해 개방감이 든다. 2층 첫 번째 방은 딸의 공간이었으나 현재는 독립생활을 해 아내가 자수 작업실로 사용한다. 발코니를 둔 아들 방은 북에서 남쪽으로 어깨를 맞댄 천마산과 백봉산 조망권이 압권이다. * 아파트와 달리 이곳에선 뭔가 재밌는 일이 계속 생긴다는 아내. “아파트에선 활동 공간이 제한적이었는데, 이곳에선 집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동선이 상하좌우로 이어져 재밌어요. 그 자체가 생활운동이라 따로 운동이 필요 없어요. 지금은 집의 이름을 무엇으로 정할지 고민하고 있어요. 아빠 이름에 봄 춘春이, 제 이름에 여름 하夏가 들어있는데, 딸이 SNS에다 ‘봄과 여름이 만나서 드디어 하나의 완성체가 되어 집을 짓고 여름에 입주하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아빠의 청춘이 담긴 진짜 집이라면서요. 이것을 테마로 해서 우리 집의 이름이 만들어질 것 같아요.” 전원생활 하면 도시에서 한참 벗어난 읍·면 지역만 떠올린다. 하지만 이 주택의 부부처럼 삶의 기반을 둔 모도시 인근에서 기존의 사회기반 및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리면서 쾌적한 전원생활을 즐기는 이들도 적잖다. 도시에서 역세권 못지않게 공원이나 녹지 등 숲세권이 인기 주거지로 떠오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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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남양주 목조주택_파인그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