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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에 지은 ‘땅콩집’의 원조, 용인 목조주택
- 두 집이 벽을 맞대고 하나의 건물을 이루는 듀플렉스 홈Duplex home에 건축가 이현욱 소장이 '땅콩집'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땅콩껍질 안에 두 개의 알이 들어 있는 것과 비슷하다'하여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된 것인데, 어느새 인기에 힘입어 땅콩집은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단독주택 대중화를 외치는 이현욱 소장 자택이자, 땅콩집 1호인 용인 113.8㎡(34.4평) 복층 목조주택을 찾았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건축구조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221.1㎡(66.9평)건축면적 113.8㎡(34.4평)외부마감 시멘트 사이딩, 컬러 강판내부마감 벽지, 온돌마루설계 이집소 이현욱 소장 1899-62400http://www.lhl.co.kr 한집인 듯 두 집인 듯 회색의 옅기가 다른 두 개의 건물이 벽을 맞대고 같은 모양으로 한 공간 안에 서 있다. 무채색에 연두색과 노란색 컬러강판으로 포인트를 준 아담하지만 내실 있는 땅콩집이다. 건축주이자 건축가인 이현욱 소장은 인터뷰 내내 땅콩집은 대단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강조한다. "단지 누가 먼저 이야기했느냐 하는 거죠. 외국에서는 대중화된 주택 개념인 단독주택이 우리나라에서는 짓기 어렵고 살기 힘든 거주 형태처럼 인식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에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이 소장은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생겨 개인적으로 단열 등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인연을 맺고 이곳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목조주택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보통 석 달 만에 짓는 건축 과정을 한 달 안에 할 수 없을까 고민했죠. 실제로 주택을 지어봤어요. 그런데 웬걸. 한 달 채 안 되는 23일 만에 집 짓기가 끝나더라고요." 현대적이고 깔끔한 디자인의 주방. 1층 거실 TV를 다락으로 올리고 대신 큰 테이블을 둬 식사공간 또는 손님맞이 용도로 쓴다. 나만의 집, 꿈이 아닌 현실아파트다 주택이다 이집 저집을 전전한 지 횟수로만 벌써 7번째였다. 직접 살아보지 않고서는 장단점을 알 수 없다며 주택 구조별, 종류별로 옮겨 산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땅을 밟을 수 있는 정원이 딸린 단독주택에 살아야 겠다 마음먹었다. 이사와 함께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을 하고 보니 자금이 문제였다. 목돈은 필요한데 집이 팔리고 완공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3개월은 자금운용에 부담스러운, 어딘가 임시 거처하기에도 모호한 기간이었다. 그래서 이 기간을 줄일 수는 없을까를 고민했고 그 결과 지금의 '땅콩집'이 탄생한 것이다. 23일 만에 가능했던 것은 프리컷, 모듈 주택, 패널라이징 등으로 불리는 공장 제작형 기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빨리 짓는다고 안전하지 않은 건 아니예요. 조립식 자체가 과학적이고 주문한 대로 만들어 나와 끼우기만 하면 되는데다 단지 많은 인부를 고용해서 기간을 축소시키는 것일 뿐이니까요." 땅콩집은 일반 목구조를 택했으며 1, 2층 크기가 동일한 113.8㎡(34.4평) 규모로 다락까지 포함하면 158.4㎡(48.0평)다. 주방과 거실이 놓인 1층은 식탁과 다용도로 쓰는 긴 테이블이 있어 손님을 맞는 공간으로도 유용한데 TV가 없어 책꽂이와 컴퓨터로 자리를 채우고도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2층은 아이 방과 안방, 화장실이 있고 3층은 방과 거실로 구성된 다락이다. 넓게 트인 다락 거실은 TV와 책장, 소파 등을 배치해 가족 공간으로 쓰고 방은 아이들 놀이방으로 활용한다. 2층 두 아이의 생활공간. 화장실과 작은 발코니, 드레스룸이 있는 안방.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버리기벽 하나를 두고 옆집이 붙어 있지만 소음은 전혀 문제없다. 두 주택은 계단위치만 다를 뿐 구조는 모두 똑같다. 친구인 땅콩집 이웃과 매달 함께 관리비 정산의 시간을 가진다. 전기와 난방 등 측정된 세금을 비교하며 어떤 부분이 어떻게 얼마가 더 나왔는지 비교분석해 과지출되는 부분을 막고 은근한 경쟁심에 좀 더 절약하자는 다짐으로 매달 정리한다. 단열을 중시하는 그는 창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창이 모두 작아요. 대신 채광과 환기를 위해서 수는 많고요. 제일 큰 창이 1.8m로 앞뜰을 볼 수 있는 베란다 창이죠. 일부러 바깥 구경한다고 크게 내는 집들이 있는데 창이 크면 집 안 노출이 쉬워 불편하죠. 자연을 즐기려면 안에서 바깥을 보느니 몇 발자국만 걸어서 정원으로 나가는 게 훨씬 좋지 않나요?" 다락 - 서재 겸 실질적인 거실, 휴식공간. 여느 단독 주택들의 방마다 하나씩 놓인 테라스도 땅콩집에는 부부 방에 딸린 공간을 빼고는 없다. 만들어놓고 결국 창고가 되게 방치한다는 경험에 비추어서다. 방도 많이 필요 없다. 욕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돈만 많이 들고 결국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군더더기 없이 알뜰하면서 실용적인 집이라는게 자랑이에요. 조경도 하나 안 하고 시간 날 때마다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가꾼 건데 풀을 심어 놓고 보니 삐뚤삐뚤하더라고요. 하하. 그럼 뭐 어때요. 추억도 쌓고 같이 꾸며간다는 게 중요하죠."시간이 지날수록 손때가 묻어 가치 있는 집, 들고 다니는 땅콩집이다."단독주택은 아파트보다 손볼 데가 많다는 등 단점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틀에 박힌 똑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사고를 하며 자라게 두느니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바른 선택을 하고 싶었어요.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산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배움이 되고 기쁨이 되는지. 넓지 않아도 집앞에 푸른 대지를 보면 누구라도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니까요." 마당이 딸린 건물 정면. 이웃집과 함께 사용하는 이 장소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유로운 자연의 공간. 좁은 대지와 주변 환경 등의 여건상 건물 뒤편으로 놓인 현관은 비바람 등에 무관하다는 특징. 측면. 아이들을 위한듯 알록달록한 컬러가 회색 대비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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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에 지은 ‘땅콩집’의 원조,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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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지진에 강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
- 외유내강外柔內剛. 용인 고기동에 들어서고 있는 일본식 목조주택 스테키홈을 한 마디로 평하자면 이만한 것이 없다. 아기자기한 집 속에 숨겨져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일본의 내진성능과 튼튼함. 연달은 지진으로 불안해진 우리에게 찾아온 지진에 강한 일본식 주택이 지어지고 있는 스테키홈 단지를 찾았다. 글 김수진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스테키코리아 HOUSE NOTEDATA위 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163번지(스테키홈 단지)대지면적 총 2,168㎡(656.96평)각 주택별 대지면적 128.00㎡(38.72평) ~ 164.00㎡49.61평)각 주택별 건축면적 92.74㎡(28.10평) ~ 105.58㎡(31.99평)건축구조 중목구조용 도 자연취락지구, 자연녹지지구, 제1종건축허가지구설계기간 2015년 7월 ~ 2015년 8월공사기간 2015년 10월 ~ 현재분양가격 4억 5천만 원 ~ 5억 원(지대포함)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KMEW 코로니얼 외벽 - KMEW 사이딩단 열 재 지붕 - 그라스울 R30 240mm, 스카이텍 벽 - 그라스울 에너지스타 120mm, 스카이텍난 방 건식 온돌 난방 설계 및 시공스테키코리아 02-539-4915 www.suteki.kr 일본 현지 방법 그대로 … 안전한 집“お?いできてうれしいです!(오아이 데키떼 우레시이데스, 만나서 반갑습니다)”지난 11월 용인 수지구 고기동에 지어지고 있는 스테키홈 단지에 도착하자 와타나베 후미유키 이사가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 공사 현장 이곳저곳에 놓여 있는 일본어로 쓰여있는 건축 자재와 멀리서 들려오는 일본어가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였다.최근 경주 등지에서 또다시 여진이 발생하면서, 안전한 집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진뿐만 아니다.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오래가는 집에 대한 열망도 뜨겁다. 현재 지어지고 있는 5번(사진 왼쪽), 6번(사진 오른쪽) 주택 조감도.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조금 씩 변형을 줬다. 스테키홈은 일본의 대표적 고성능 목조주택 브랜드다. 1950년 설립된 나이스그룹의 계열사로 일본 내에서 건축용 목재 가공 공장,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제법 규모 있는 회사다. 지난 2013년 한국에 지사 브랜드를 런칭하고 현재 용인 고기동에 단지를 조성 중이다. 분양사무실동을 제외하고 총 11개 주택을 계획으로 짓고 있으며, 이미 7동의 주택이 분양 완료 됐다.현재 단지 내 모든 주택은 일본 전통 목조주택 공법인 중목구조로 지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 건설하는 목조주택 대부분이 경량목구조인 것과 대비된다. 중목구조는 무겁고 견고한 목재를 사용해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 하중을 기둥과 보가 지탱하는데, 공장에서 미리 재단하는 프리컷 구조로 시공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돼 시공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스테키홈은 일본의 내진구조 기술을 그대로 옮겨놓은 높은 품질의 내진주택이다. 지진이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요즘, 내진성이 확보된 스테키홈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좌측) 토대작업 공사현장 모습 (우측) 기둥과 보를 연결하는 모습. 모듈화한 목재를 미리 가공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된다. 높은 내진성의 비결은 ‘파워빌드 공법’이다. 일본 건축 특유의 내진성능과 높은 기술력을 접목한 공법이다. 모든 목재는 일본 현지에서 프리컷해 한국에서는 조립만 하는 형태다. 최대한 일본의 내진성 등 기술력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박우열 총괄부장은 “부산에 지어지고 있는 물류 시설과 자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보다 빠르게 한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스테키홈의 핵심 기술은 목재와 이를 고정하는 철물이다. 기둥이나 보 등 중요한 곳은 집성목으로 처리했고, 튼튼하게 구조화한 목재 이곳저곳에 철물을 접합했다. 박 총괄부장은 “현재 스테키홈에 사용하는 목재는 일반 목재보다 내구성이 1.5배 높은 집성목”이라며 “여기에 각 목재를 안전하게 철물로 접합하는데 주물로 만든 아연도금 소재로 그 성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노출되는 목재는 편백나무(히노키)를 사용해 목조주택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고. 한창 설명을 듣고 있는데, 공사현장에서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박 총괄부장은 “일본에서 온 목수들이 현장에서 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방법 자체가 일본 방법이다 보니 일에 익숙한 일본 목수를 데려와 보다 빠르게 단지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자 한시적으로 기술자를 원정한 것. (좌측) 상량 공사 현장 (우측) 외관 공사 현장 중목구조와 정확한 시공 덕분에 빠른 건축 기간도 장점이다. 집 부품을 모두 모듈화하고 현장에서는 간단히 조립하는 작업이다 보니, 39일 만에 집 완성이 가능하다. 한국 스타일 맞춘 공간 구성용인 스테키홈 단지는 보자마자 한눈에 일본 주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갈하고 단정한 외관은 소박하면서도 목조 주택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주택 간격이 다소 좁은 듯하지만, 합리적인 공간활용과 이웃간의 정을 쌓을 수 있어 보인다.주택 내부 공간은 일본주택 답게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구성이 돋보인다. 편백나무 보를 노출한 천장 덕분에 목조주택의 아름다움과 정갈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1층은 거실과 주방 등 공용 공간이 주가 되며, 2층에는 방을 둬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중목구조 특성상, 공간은 자유롭게 변형 가능해 가족 구성원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좌측) 다락에서 내려본 거실 천장 모습. 노출된 보가 멋스럽다. (우측) 천장은 서까래와 마룻대를 그대로 드러내 중목구조의 특성을 잘 살려냈다. (좌측) 부엌 모습. (우측) 스테키홈 단지를 방문하면 들르게 되는 주택내부 회의실. 일본 주택 특유의 따뜻함과 아기자기함이 느껴진다. 1층 평면도 그런데 아무리 비슷한 문화라 해도 일본 주택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하는데 부작용은 없었을까? 박 총괄부장은 두 문화를 접목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처음 주택을 지었을 때, 문이 작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반 사이즈였지만, 체구가 일본인보다 크고 큼지막한 가구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한국인 입장에서 문이 좁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문 크기를 좀 더 키웠죠. 또, 이것저것 쌓아놓고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실이나 창고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반영해 설계에 반영 중입니다. 계속해서 거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한국과 일본 두 라이프스타일이 접목한 주택을 설계하겠습니다.” (좌측) 2층 계단. 오르내리기 편한 높이와 각도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하기 편리하다. (우측)다락 모습. 공간 활용을 위해 다락을 뒀다. 다락 가운데 보이는 구조체가 중목구조의 주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2층 평면도 일본의 다수 주택에는 온돌 같은 바닥난방 시스템이 구비돼 있지 않다. 스테키홈은 중목구조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바닥난방을 할 수 있는 건식 온돌 공법을 선택했다. 무게 부담이 큰 습식난방이 아니기 때문에 집 구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 주택에는 건식온돌이 시공돼 있다. 습식온돌보다 무게가 가벼워 목구조에 안성맞춤이다. 물론 성능도 뛰어나다. 단지에는 현재 5동의 주택이 들어서 있고, 선시공 후분양 방식인 만큼 단지의 통일성이 돋보인다. 이미 거주 중인 가족도 제법 있는데, 대부분 30·40대의 젊은 층이란다. 일본 스타일의 주택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서울 강남까지 자동차로 30분이면 충분하고 분당과 판교가 10km 이내에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을 문의하거나 보러 오는 분들 다수가 젊은 세대다.현장에서 본 스테키홈은 흔히 단독주택하면 떠올리는 화려하고 큰 주택이 아닌, 서민적이고 안전한 실용주택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아직은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이지만, 목재 수급이 안정화되면 가격 또한 낮아질 것이란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좌측) 주택에 사용하는 목재는 모두 일본 현지에서 프리컷해 수입한 것이다. 일반 목재보다 훨씬 강한 집성목을 사용해 주택 수명과 안전성을 높였다. (우측) 집성목을 아연도금 소재의 철물로 접합한 시공 현장 모습. 기둥이나 보 등 중요한 곳은 집성목으로 처리했고, 튼튼하게 구조화한 목재에 주물로 만든 아연도금 소재의 철물을 접합했다. 스테키홈에는 안전과 실용적 공간 배치 등 건축주들이 선호할 만한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민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였다. 박우열 총괄부장은 “눈에 띄지 않아도 내실 있고 실용적인 집을 원하는 한국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해, 앞으로도 주택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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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지진에 강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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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원주택】 땅의 포근함, 산의 여유를 담은 집
- 평생 염원하던 내 집을 짓는 것만큼 기쁜 일이 또 있을까? 상상에 머물던 집을 현실에 재현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고, 하나하나 완성되어 가는 모습에서 행복한 미래를 기대한다.글과 사진 백홍기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건축구조 경량목구조용도 계획관리지역, 생활환경정비구역대지면적 612.40㎡(185.57평)건축면적 139.97㎡(42.41평)연면적 168.62㎡(51.09평) 1층 114.62㎡(34.73평) 2층 54.00㎡(16.36평)건폐율 22.86%용적률 27.53%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5월공사기간 2015년 6월 ~ 2015년 9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스타코, 파벽돌, 멀바우내부마감 천벽 - 실크벽지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이건) 창호 - 융기 VEKA 드리움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3 외벽 - 인슐레이션 R19 + 외단열 50㎜ 내벽 - 인슐레이션 R11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충주시내에서 20분 거리. 수안보온천 인근에 충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함께 조성한 달두루 전원마을이 있다. 공공기관이 조성한 단지는 땅값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은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반시설도 부족함이 없어 건축주는 부지를 마련하고 집만 지으면 된다. 작년 봄에 설계를 시작한 건축주는 6월에 공사를 시작해 9월에 마무리 지었다. 자신이 바라던 예쁘고 실용적인 집을 완성했다며, 환한 미소를 보이는 건축주는 집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바닥에 어두운 대리석을 깔아 화이트 블랙 분위기와 어울린다. 현관 정면엔 메탈타일을 부착해 다채로운 빛이 반사돼 입체적으로 보인다. 안방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세로로 긴 창을 내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1층과 2층 거실 모두 채광을 중요하게 생각해 창을 크게 냈다. 이 때문에 외부에서 보면 전면을 유리로 설치한 것처럼 보인다. 땅과 삶의 형태 반영하다산자락에 조성한 달두루마을은 모양이 달처럼 둥글어 달두루란 지명을 얻었다. 마을엔 개울이 흐르고 그 흐름에 맞춰 단지를 조성해 땅의 모양은 조금씩 다르다. 삼거리 코너에 있는 건축주의 대지는 오각형에 도로보다 900㎜ 정도 낮은 곳이 있어 성토하고 수평을 맞췄다. 주방입구에서 보이는 벽면에는 벽감 또는 니치라고 하는 장식할 공간을 마련해 시선을 잡았다 설계단계에선 대지의 형태, 도로, 이웃과의 관계를 고려한 동선으로 집의 방향과 공간배치를 계획했다. 먼저, 남향을 향해 거실을 배치하고 나머지 공간을 자리 잡아갔다. 거실과 연결한 테라스는 손님이 많아 자주 이용할 것을 생각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는 뒷마당에 배치했다. 그 옆으로 운동기구를 설치한 체육시설을 뒀다. 주방의 상부장은 최소로 하고 창을 크게 내 개방감을 줬다. 세탁기나 냉장고는 다용도실에 설치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이 집의 포인트는 데크와 테라스를 온실 형태로 개조한 것이다. 온실이라 한겨울에도 따뜻해 이용하기에 좋다. 테라스엔 개수대를 설치하고 전기레인지를 갖춘 긴 테이블을 배치해 여러 사람이 풍성한 만찬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만찬 중에 비나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또한, 현관 옆에는 소파를 배치해 아늑한 쉼터로 꾸몄다. 비 내리는 날 소파에 앉아 빗소리 들으며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는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란다. 1층과 공간을 분리하려고 2층에 거실을 마련했다. 복도와 레벨차가 다른 이유는 1층의 거실 천장을 높이면서 발생한 변화다. 밝은 벽에 어두운 계단 발판으로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어 안정감을 주고 황금색 난간으로 화려함을 뽐냈다. 벽을 장식하는 벽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규어를 전시해 재미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담담한 공간에 역동성 담아내집은 선과 면으로 다양한 입면과 긴장감을 살린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멀리서도 눈에 띈다. 특히, 살짝 튀어나온 2층과 1층의 벽면을 사선으로 처리한 부분과 길게 뻗은 슬로프형태의 지붕을 교차해 더욱 역동적인 건축물로 설계했다. 이처럼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외형을 사선으로 생동감을 살리고 현관의 지붕을 높게 올린 후 다른 재질로 다채로운 변화를 줬다. 반면, 마당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예쁜 영산홍과 정갈한 소나무가 적절하게 자리 잡아 심심함을 덜어낸다. 뒷마당과 담벼락 밑 일부엔 텃밭을 만들어 실용적인 공간도 확보했다. 담벼락, 나무, 잔디, 디딤돌 위치와 모양 등 건축주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고, 벽돌 한 장을 쌓아도 허투루 넘어가질 않으니 마당 곳곳에 배어있는 세심함과 꼼꼼함이 느껴진다. 가로로 긴 창을 설치해 조도와 개방감을 확보했다. 수납공간은 부족하지 않게 곳곳에 배치했다. 드레스룸엔 슬라이드 도어를 설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 흰색 바탕에 이불과 커튼을 회색으로 맞춰 산뜻하다. 벽면에 붙인 빨간 하트 하나로 젊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실내로 들어서면 화려하고 입체적인 아트월이 반긴다. 아트월 중심으로 왼쪽에 사적인 공간인 침실, 오른쪽에 거실과 2층 계단실을 배치했다. 현관에서 안방으로 향하는 복도엔 세로로 긴 창 세 개를 내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거실은 시원한 개방감을 주기 위해 천장을 높였다. 그만큼 2층 공간도 수직으로 이동했다. 이로 인해 1층은 공간감을, 2층엔 독특한 변화가 생겼다. 온실 형태로 만든 데크. 현관 옆에 소파와 티 테이블을 배치해 휴식과 차 한 잔의 여유를 담았다. 건물이 포근하게 감싸는 마당엔 자주 다니는 동선을 따라 디딤석을 깔아 잔디를 보호했다. 긴 테이블과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고 싱크대와 전자레인지까지 갖춰 많은 사람이 한번에 만찬을 즐겨도 부족함이 없다. 또한, 만찬 중에 비가 와도 걱정이 없이 빗소리를 즐기면 된다. 한편에는 운동을 할수 있는 시설도 갖추었다. 집과 일터라는 공간에서 두 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먹고사는 문제로 일에 매진하다 보면, 집은 수면 공간으로 전락하는 일도 다반사다. 그럴수록 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고갈된 에너지를 충전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단한 삶의 현장에 시달리는 중년의 건축주는 이 집의 땅과 나무와 들녘, 맑은 하늘과 신선한 공기에서 무한한 에너지를 얻는다. 현관 앞 데크와 거실 앞 테라스와 연결한 데크를 유리창으로 덮어 온실처럼 만들었다. 이 때문에 단열 효과는 한층 높아져 난방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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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전원주택】 땅의 포근함, 산의 여유를 담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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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30년 외교관 생활을 바탕으로 지은 전주 145.4㎡(44.1평) 복층 스틸하우스
- 전직 외교관이었던 서용현(57세) 씨와 부인 서정분(56세) 씨가 마련한 145.4㎡(44.1평) 복층 스틸하우스로 남편이 퇴임과 동시에 전주 소재 한 대학 강단에 서게 되자 전주시 완산구 색장동에 둥지를 틀었다. 언덕배기 부지라 조망이 훌륭하고 아직 농촌 풍경이 그대로 남아 주변 환경도 일품이다. 30여 년간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세계 각지에서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을 올렸다는 그는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닌 '노인이 살기 편한 집'을 계획했다는데 외국 생활에서 익숙했던 목조주택을 버리고 스틸하우스를 지은 이유가 궁금하다. 서용현(57세) · 서정분(56세) 부부 주택은 마을을 발아래에 두고 언덕배기에 놓여 일단 전망이 일품이다.765.0㎡(231.8평) 터에 해가 드는 전면으로 좌향을 잡은 주택은 외부에서는 깔끔한 이미지가 돋보이고 내부는 중후한 멋을 느낄 정도로 고풍스럽다. 자칫 오래된 집을 보수해 사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 새로 지어 작년 여름에 입주했다는 서정분 씨 말을 듣고는 놀랐다. 다시 천천히 내부를 둘러봤다.지은 지 오래된 주택은 아니나 가구며 인테리어 소품이며 집을 장식하는 여러 가지 것들에서 세월의 때가 묻어 나온다.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개방감과 실용성이 살아난 공간 배치외교관으로 30여 년 간 근무한 남편 서용현 씨가 퇴임 후 전주 소재 한 대학에 강의를 맡게 되자 전주시 색장리에 터를 잡았다는 서정분 씨는 집 지을 생각에 땅을 보러 여러 군데 다녀봤지만 한눈에 여기다 싶은 곳은 이곳뿐이었다고 한다. 전망도 마음에 들고 개발 손길이 미치지 않은 청정 자연환경도 좋았다고 했다.나름 궁금했다.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목조주택이 보편적인 나라에서 생활한 그가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목조주택에서 많이 살았지요. 그쪽 나라 대부분의 주택은 오래된 것이 많아 우리같이 나이 많은 사람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더라고요. 그네들이야 계속 살았으니 나이가 좀 들어도 살 만하지만 우리야 손재주도 없고 집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데 보수해가며 살기가 쉽지 않았어요."때가 되면 주택 내외부를 정리해야하는 일이 건축주부부에게는 여간 어려운게 아닌 모양이었다. "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닌 앞으로도 이 집에서 계속 살 것인데 노인이 관리하기 편한 집을 짓자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스틸하우스로 지은 거예요. 아무래도 목조주택보다는 손이 덜 가니까요."외국 생활에서 얻은 경험은 공간 구성에 그대로 반영됐다. 건축주는 특이하다는 말에 오히려 의아해할 정도로 익숙한 모습이다. 먼저 1층에 놓인 방문 2개가 거실을 향한다. 방문을 열면 거실에서도 방 안이 훤하게 보이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대개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복도를 둬 감추거나 인접해 문을 두더라도 거실에 드러나지 않도록 꺾어 놓는다. 그러나 건축주는 당연한 것아니냐면서 그래야 드나들기 편하고 공간 활용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건축정보· 위 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색장동· 대지면적 : 765.0㎡(231.8평)· 건축면적 : 145.4㎡(44.1평)·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벽돌, 드라이비트·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페인트· 천 장 재 : 페인트·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설계: 한민건축사사무소· 시공: 서도하우징 / 063-278-5676 / www.seodohousing.co.kr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이 트리 장식?다음은 현관에서 가장 잘 보이는 거실 중앙에 놓인 벽난로 위치다. TV와 장식장이 있어야 할 자리에 벽난로가 놓이고 TV는 각 방으로 숨었다. 그리고 원룸으로 꾸민 2층 공간이다. 사각 박스 모양의 2층은 흡사 다락과도 같아 보이지만 규모가 제법이라 여러 기능으로 활용 가능하다.전주 주택에는 거실에서 주방/식당 공간으로 이어진 통로를 제외하고는 딱히 복도라 부를 수 있는 곳이 없을 만큼 공간 활용이 대담하다. 심지어 기존에 놓였던 현관 신발장을 개조해 작은 응접실로 만들었을 정도인데 이 모두 외국 생활에서 얻은 지혜다. 불필요한 공간은 최대한 없애고 필요한 공간만 놓는 것이 주택 설계 첫걸음이라고 그는 믿는다.서정분 씨는 30년 외국 생활에서 모은 여러 가지 것 중에 크리마스 트리 장식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처음 외국으로 나간 1977년 크리스마스 때부터 모은 장식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그는 올겨울 다시 트리를 거실로 가져 나오면서 옛날생각을 적잖이 했다고.이렇게 세월의 때가 흥건한 가구며 소품 등이 내부에 빼곡하다.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재봉틀, 틈틈이 모은 초와 촛대, 기념으로 구입한 장신구며 인테리어 소품들이 주택에 세월을 덧입힌다. * "2층에 가면 아주 재미난 것이 있다"면서 "한 번 찾아보라"고 권하는 건축주 말을 따라 2층에 향하니 원룸은 정면으로 놓인 침대와 벽에 붙은 책장 그리고 아직 박스에서 해방되지 못한 외국 생활용품들로 가득하다. " 찾았어요?"라는 말에 책장을 보다 나도 모르게 '피식'웃고 말았다. 한 벽을 가득 차지한 책장에는 만화책들이 빈칸 하나 없이 빼곡한데 소장용으로 모은 게 이 정도라면 대체 얼마나 읽은 것일까. 외교관 가족 취미가 만화책 읽기라. 이러한 열려 있으면서도 남을 의식하지 않는 실용적 사고가 집에 고스란히 녹아 있던 것이다. 글 ·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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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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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30년 외교관 생활을 바탕으로 지은 전주 145.4㎡(44.1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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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농부라고 예쁜 집에 못 사나요” 김포 173.1㎡(52.4평) 복층 스틸하우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초원지리· 대지면적 : 660.0㎡(200.0평)· 건축면적 : 124.5㎡(37.7평)· 연 면 적 : 173.1㎡(52.4평)·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스터코, 문양벽돌· 내벽마감 : 실크벽지, 페인트, 원목, 대리석타일· 바 닥 재 : 원목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비성건축032-565-9762 www.beesung.co.k '농부에게 집이란 일하다 들어와 숨 돌리고 잠잘 수 있는 공간이면 족하지 않은가'하며 애초에 과거 방식대로 시멘트 조적조 집을 계획하던 김영환 씨는 한 전원주택단지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스틸하우스로 집을 짓고 나서 집에 대한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 '이렇게 예쁘고 살기에 편리한 집을 지을 수 있는데 왜 마다하겠는가.'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워 난방비와 전력 소모가 크고 태양이 중천에 뜬 한낮에도 먹구름 낀 듯 컴컴한 이전 집과는 대조적인 새집에서 그와 가족은 표정도 더 화사해졌다. 양촌면 구례리가 김포신도시로 개발되면서 건축주는 인근 마을 대곶면 초원지리로 이주해 스틸하우스를 지었다. 마을에 들어서면 작열하는 7월의 태양에 맞서 파릇파릇 고개를 추켜든 벼와 각종 농작물이 여유롭게 펼쳐져 전형적인 농촌임을 나타낸다. 양촌면에서 4대째 농사를 이어온 집안 내력답게 김영환(64세) 씨 역시 평생 농사만 알고 지낸 농부다."농사짓는 사람에게 좋은 집이 뭐 다 필요하겠어요. 밖에서 일하다 들어와 햇빛 피하고 비 피하면서 잠시 숨 돌릴 공간만 있으면 되는 거지요."그런 그에게 비성건축이 지은 스틸하우스는 집에 대한 가치를 달리 생각하게 하는 계기였다. 한 동네 농사지으며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내던 이웃들이 뿔뿔이 흩어져 각 처에서 새로 집을 지었는데, 그 가운데 김포 장기지구에 보금자리를 새로 마련한 이웃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그 주택을 방문한 김 씨의 소감은 그동안 봐 온 농가주택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였고 아주 예뻤다고."농촌에서 흔한 슬래브집은 지붕 생김새도 평평하니 똑같고 전체적으로 모양이 비슷비슷하잖아요. 그런데 스틸하우스는 지붕 생김새도 예쁘고 외벽에도 다양한 재료를 써서 보기에 좋더라고요. 게다가 내부도 참 살기 편하게 돼 있고, 이웃이 살아 보니 여러모로 좋다고 하데요. 그래서 그 집 구경하고 나서 바로 스틸하우스로 짓기로 결정하고 비성건축에다 설계와 시공을 맡겼어요." 겨울에 따듯 여름에 시원, 전천후 쾌적한 집김영환 씨는 비성건축의 설계부터 시공 과정 그리고 사후 관리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것 없이 두 개의 톱니바퀴 맞물리듯 모든 공정이 순조로워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게다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는데 건축주의 편의나 집의 미적 기능을 위해 시공사가 앞서 처리한 부분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고. 실내에 낙엽송 원목을 써서 장식 기능을 더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붙박이 장식장을 설치한 점이 그 예다. 또한 집에 대해 의문이 생겨 시공사에 전화를 걸면 지체 없이 달려와 확인하고 해결해 주는 점 역시 엄지손가락을 들게 한다고.약 3개월간의 공사기간에는 기초공사 직후 잠깐의 휴지기가 있었을뿐하루도쉬는날없이공사가착착진행됐다고한다. "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열심히 집 짓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심이 되고 믿음직스러웠어요."김 씨가 1년 정도 살아 본 결과 집에 대한 평가는 이렇다. 겨울에 보온이 아주 잘 되고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시원해 살기에 편하다. 전에 살던 집은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우며 천장이 낮아 답답한 데다 창문이 작아서 실내 전체가 어두운 편이었다고.반면 이 주택은 실내의 중심부인 거실은 고를 높이고 전면창을 설치해 채광이 좋아 이전 주택의 갑갑함이 말끔히 사라졌다. 주방과 거실을 개방형으로 배치하고 각 실의 문턱을 없애 주부가 가사를 돌보기에도 편리하다. 외형미… 지붕 고와 외벽 마감재 변화공간 계획은 자녀가 네 명으로 손주들과 함께 쉬러 올 것을 고려해 방을 1층에 3개, 2층에 1개로 넉넉히 드리고 2층에는 비교적 넓은 면적의 주방과 거실을 별도로 계획함으로써 독립적 생활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의 공용공간을 하나의 매스로 구획하고 햇빛이 잘 드는 우측 전면에 마스터룸을 배치했다. 2층은 아들 내외를 위한 공간으로 채광과 조망이 좋은 전면에 거실을, 아늑한 기운이 감도는 후면에 침실을 배치했다.비성건축은 건물의 좌우 지붕 고를 달리해 외관의 멋을 추구했고 창문의 크기를 적절히 배치해 통풍과 채광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외벽은 치장벽돌과 스터코 두 가지 재료를 사용, 단조로움을 피했다. * 김영환 씨의 주택 옆으로 분위기가 비슷한 스틸하우스 한 채가 더 지어졌다. 이웃과 떨어지기가 아쉬워 평생 이웃 삼자 약속하고 필지구입과 건축을 함께 의논하며 진행했는데 그렇기에 두 채의 주택이 동시에 시공됐다. 마음 편한 이웃이 곁에 있으니 든든하고 쓸쓸하지않아 다행이라는 김 씨의 말. 두 주택의 공통점으로 서로 마주보는 마당에 각종 야생화가 도란도란 피었는데 이 집에서 꽃을 심으면 저 집에서 따라 심고… 이런 식으로 1년 새 마당이 풍성해졌다. 이런 재미도 평생 이웃이기에 가능하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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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농부라고 예쁜 집에 못 사나요” 김포 173.1㎡(52.4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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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이렇게 예쁜 주상복합 건물 보셨나요?" 오산 521.9㎡(158.1평) 복층 H빔+스틸하우스
- 김인수(41)·전은희(38) 부부는 오산 나들목 인접한 곳에 스틸하우스를 지었다. 기존에 사 두었던 부지 바로 앞에 신축된 아파트 단지가 있다는 입지적 특징을 잘 살려 근린생활시설 주택 복합 건물로 계획하고 친환경 자재가 들어가는 스틸하우스로 지었다. 노모와 중학생인 아들과 초등학생인 딸, 모두 5식구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다 보니 125.4㎡(38.0평)이라는 한정된 면적에 많은 실을 효과적으로 드리고 비좁은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게 과제였다. 결과적으로 중심부에 거실을 넓게 배치하고 각 방을 양 가로 밀어붙임으로써 시원스런 실내공간을 얻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오산시 갈곳동 ·대지면적 : 1964.0㎡(595.1평) ·건축면적 : 521.9㎡(158.1평) ·용 도 : 1층-근린생활시설 2층-주택 ·건축형태 : 1층-H빔 2층-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벽돌(스마트브릭), 시더 사이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 ·내벽마감 : 실크벽지 ·바 닥 재 : 온돌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 계 : 대지건축사사무소 ·시 공 : 거성스틸하우스 031-373-1053 www.gssteelhouse.com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H빔 골조로 하고 2층은 주택으로 스틸하우스 구조로 지은 건물이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으나 김인수 씨의 부모님이 부지를 매입할 때만 해도 이 일대가 논밭이었다. 부모님은 이곳에다 농사지으며 노후를 보낼 요량으로 사둔 것이었는데 아파트 단지가 새로 들어선 걸 보고 방향을 돌려 요식업을 하는 아들이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계획해 온 터였다. 김 씨 역시 부지 바로 앞에 1060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있음에도 주변에 상가가 없어 상가를 만들면 적격이라고 생각했다. 김 씨의 근생시설+주택은 아파트 단지 중문과 마주해 단지와 진입로를 함께 사용하고 중문에서 편리하게 연결되는 위치에 있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잘 살려 김 씨는 1층 상가에다 직접 경영하는 음식점을 내고 편의점 교육시설 등을 들일 계획이다.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외형과 마감재 선택 김인수 씨는 지인이 스틸하우스 관련 업체에 종사하는 관계로 자연스레 스틸하우스를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콘크리트 집에서 살았는데 스틸하우스로 지은 집을 보니까 모양이 예쁘더라고요. 콘크리트처럼 재료에서 유해 물질도 안 나고 친환경 요소가 있어서 스틸하우스로 결정했어요. 어머니와 자라는 아이들 건강도 함께 고려했지요.” 김 씨는 철근 콘크리트조의 주택에서 살 때 결로 문제로 골치를 썩은 적이 있었단다. 그런데 스틸하우스로 시공하면 요즘 기술의 발달로 김 씨가 우려하는 결로 문제가 해결되는 데다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스틸하우스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보니 스틸하우스가 적당했다.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살아본 경험이 있으니 두 가지를 서로 비교해볼 수 있었고 실제로 스틸하우스에서 서너 달 생활해 보니 훨씬 쾌적하단다. 김 씨가 특별히 요구한 사항은 두 가지로 그 하나는 아파트 단지와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외형과 마감재 선택에 신중을 기할 것. 전원주택에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시멘트 사이딩보다 벽돌 종류인 스마트브릭(Smart Brick)을 많이 쓰고 마감재를 다양화 해 아파트 단지에 잘 어울리도록 요구했다. 다른 요구사항 하나는 가족 수가 많은 관계로 개인 방을 많이 드릴 수밖에 없는데 방과 식당 공간은 협소해도 거실을 넓게 뽑을 것. 시공을 맡은 거성스틸하우스는 건축주의 요구대로 외벽을 스마트브릭과 시더 사이딩을 적절히 사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강조하였고 실내공간은 중심부에 거실을 최대한 크게 내고 양 사이드로 4개의 침실을 드렸다. 사적공간이 부족한 김 씨를 위해서는 안방 천장 위로 다락방을 드려 서재로 활용토록 했다. 다섯 식구를 위한 효과적인 공간 배치 2층을 두 채의 주택으로 계획해 한 채는 김인수 씨 다섯 식구가 거주하는 공간, 보다 간소화된 공간구조의 다른 한 채는 곧 신접살림을 차릴 남동생 부부가 거주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은 1층 상가 내부에서 계단을 통해 연결된다. 계단을 상업공간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석재로 하지 않고 방부목재로 시공함으로써 편안함과 자연친화적 요소를 가미했다. 석재인 경우 차갑고 딱딱해 보여 피했고 목재는 상업공간이 가지는 건조한 느낌을 완화하는 효과도 준다. 목재로 썼기에 약간의 울림이 있으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라고. 계단을 오르면 우측이 김 씨의 주택이고 좌측이 동생네다. 현관에서 탁 트인 거실이 우측 앞으로 펼쳐진 것이 눈에 먼저 들어오고 그와 오픈돼 좌측에 주방/식당이 배치돼 있다. 현관 바로 좌측에 노모 방이 우측에 아들 방이 자리하고, 주방/식당을 지나 딸 방, 거실을 지나 부부침실이 배치돼 있다. 부부침실에는 욕실과 드레스룸을 넣어 가게 일을 보고 밤늦게 들어오는 부부가 다른 가족을 신경 쓰지 않고 움직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건물 전면에 배치한 거실과 부부침실, 아들 방은 아파트 단지를 향하는데 아파트 중문과 진입로, 놀이터 등 조경물이 많은 한가로운 부분이 앞마당처럼 위치하도록 배치해 아파트로 인해 갑갑하다는 기분은 안 든다. 간혹 아파트 주민들은 김인수 씨의 스틸하우스를 보고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 궁금해한단다. “상가 건물이라고 하기에는 예쁘고 주택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크기 때문에 도무지 짐작이 안 간다는 거지요.” 이곳에서 한가로이 텃밭 가꾸며 노후를 즐기겠다는 어머니의 기대와는 어긋났지만 집 옆 빈 터에다 텃밭을 가꾸면서 동시에 도시의 편리함도 누릴 수 있으니 어머니도 만족, 온 가족이 만족이다.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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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이렇게 예쁜 주상복합 건물 보셨나요?" 오산 521.9㎡(158.1평) 복층 H빔+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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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슬레이트 지붕의 농촌풍경을 변화시킨 용인 132㎡ 단층 경량 목조주택
- “이장님, 집이 참 예쁘게 지어졌네요, 좋으시겠어요~” 백암 순대와 사극 촬영장으로도 유명해진 용인시 백암면에서 조상 대대로 흙을 일구며 살아온 이종구 씨는 처음으로 전문가의 손을 빌려 집을 지었다. 구옥이 더 많은 한갓진 농촌 마을이라 이 씨의 목조주택은 외지인의 시선을 단숨에 잡아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근곡리 ·대지면적 : 660㎡ ·건축면적 : 330㎡(1층 창고 198㎡, 2층 주택 132㎡) ·건축구조 : 경량 목조주택(2″×6″) ·외벽마감 : 황토 파벽돌, 스벤스조 사이딩 ·지 붕 재 : 금속기와 ·천장마감 : 루바, 벽지 ·내벽마감 : 실크벽지, 아트월-대리석, 분청사기 이미지월 ·바 닥 재 : 원목마루 ·식수공급 : 상수도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신화건축 031-332-7534 http://cafe.naver.com/multiweb 양평과 함께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용인시의 남부 지역을 지도로 보면 사람의 짤막한 두 다리를 늠름하게 벌려 놓은 형상인데 왼다리 끝에 해당하는 데 바로 처인구 백암면이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용인 나들목 가기 전 양지 나들목에서 불과 10분을 달리다보면 끝 간 데 없이 평평하게 펼쳐지는 논과 밭 그리고 간간이, 겨울이라 헐벗은 과수들이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그린다. 여느 농촌지역처럼 이곳 역시 인구 감소와 노령화 추세인데 도시민의 전원주택 건축 붐에서 한 발짝 비켜난 곳으로 토박이들이 농업과 축산업을 기반으로 평화로운 마을을 가꾸어 오고 있다. 그래도 드문드문 신축 건물이 보인다. 여기서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터라 지역 사정에 밝은 이종구(56세) 씨는 “주로 원주민이 살고있는 이 마을에도 요즘은 농촌 주거환경 개선 바람이 불어 새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그래도 목조주택은 우리집밖에 없다”면서 최근 완공을 본 2″×6″ 경량 목구조 공법으로 지어진 주택을 자랑한다. ‘웰빙 하우스를 짓자’ 돼지 800마리의 아버지이자 3,000여 평을 차지하는 복숭아를 길러내는 이종구 씨는 집 지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란다. 큰 규모의 호화주택을 짓는 게 아니라면 전문 건축사의 개입 없이도 주변 사람들의 손도 빌려가며 손수 집을 올리는 게 시골마을의 풍습이다. 그동안 이 씨는 아내 정정희(52) 씨와 힘을 모아 시멘트 바르고 벽돌쌓기로 손수 집을 지었다. 말 그대로 몸을 보호하고 잠을 잘 수 있는, 살 만한 집이면 족했다. 그런데 이 씨 가족들 사이에서 ‘우리도 한 번 ‘웰빙 하우스’를 지어보자’는 생각이 언제부턴가 싹텄고 그것이 실현되어 이번에 전문 시공사에 맡겨 목조주택을 짓게 된 것이다. “건강에도 좋고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 등에서 목조주택이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마침 인근에 있는 신화건축 사무소 앞을 지날 때마다 유심히 살펴봤어요. 최종적으로 신화건축에 건축을 의뢰하기 전까지 2년간 두루 다녀봤지요. 건축박람회에서도 알아보고 신화건축을 점찍어 놓고도 주위사람들이 다른 회사도 더 알아보고 조심스럽게 하라고 조언해 다른 회사에서 지은 집들도 구경해봤는데 다른 데는 눈에 들지 않더라고요.” 이 씨는 신화건축이 시공한 양평 주택을 보고 ‘이거다’ 싶었단다. 그래서 그 집에 적용된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자재를 그대로 써서 지어달라고 요구했다고. 신화건축 김현균 대표는 건축주의 요구대로 건축 재료를 거의 일치되게 쓰도록 했고 설계는 가족 구성원의 특징에 맞게 계획했다. 사실 이 씨 부부와 두 자녀는 ‘이층 집’이 꿈이었다. 그러나 농어촌주택 관련 법 상으로 용적률 50%의 제한이 있고 1층 창고 위에 주택을 올려야 하는 상황으로 건물이 3층이 될 경우 내진설계가 요구되는 등 행정 절차로 인한 시간 소요와 까다로움이 있기에 단층 주택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 씨 가족은 이층 주택을 보지 못한 게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지만 마을 사람들이 모두 집이 예쁘다고 칭찬이 자자할 정도로 완성이 잘 된 점에 흡족하단다. 마당에서 실내까지 짜임새 있는 공간 완성 이 주택은 마을 입구에서도 보일 정도로 높게 지어졌다. 저 멀리서도 이정표 없이 ‘저 집이 이번에 새로 지은 누구네 집이네’ 하며 집 구경하러 찾아든다. 집채가 높은 까닭은 2년 전에 지은 창고가 1층을 차지하기 때문. 논밭을 끼고 있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진입로를 향해 정남향으로 좌향을 잡은 주택이 보인다. 금속기와를 머리에 이고 황토 파벽돌과 스벤스조 사이딩(Svansjo Siding)으로 외투를 입은 건물은 마을의 기존 주택들 사이에서 튀지 않으면서 자연에도 조화로운 은은한 세련미를 연출한다. 정원 식물이 메마르는 겨울철에 집을 방문한 것이 못내 아쉬울 만큼 조경석을 포함해 마당 조경이 아기자기하게 잘 정리된 이 집은 주거공간이 2층에 앉은 만큼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막바지에 야트막한 중문을 한 번 더 달아 외부공간을 구획하고 공간에 재미를 주었다. 실내 주거공간과 마당 간의 원활한 흐름을 계단이 가로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2층에 널찍한 덱을 설계, 마당 못지않은 공간으로 활용토록 하겠다는 설계자의 의도가 엿보인다. 그네와 지압 돌을 깐 공간, 장독대 등 설치로 다양한 야외활동이 가능토록 했다. 실내공간은 단층의 공간에서 네 가족이 활동한다는 점에 비추어 공간 활용의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가족들의 대화의 장이 열리는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에 복도로 연결해 두 개의 자녀 방을 드리고 좌측으로는 부부침실을, 거실 뒤편으로 주방 겸 식당과 공용욕실을 드렸다. 공용욕실 전실에는 간이 세면대를 설치해 공간 활용의 경제성을 추구했다. 이종구 씨는 남향으로 거실 창을 크게 낸 덕분에 채광과 전망이 좋다는 점에 최고의 점수를 준다. 남측 깨끗한 햇살과 정다운 이웃들을 향해 들이민 거실이다. 또 주방 창으로 고개를 내밀면 봄마다 연분홍으로 지천을 물들이는 복숭아 밭이 보이고 그 뒤 멀찌감치 토실토실 살이 오른 800마리 돼지들의 ‘꿱꿱’ 소리가 있다. 비록 가족들이 고대하던 이층집은 아니지만 전망 좋은 이층에서 이 모든 걸 누리니 가끔은 ‘다 가진’ 것 같은 기분도 내 본다. 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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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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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슬레이트 지붕의 농촌풍경을 변화시킨 용인 132㎡ 단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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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생애 첫 번째 나의 집, 전원주택 성주 43평 복층 ALC주택
- 전원주택이 도시 주변뿐만 아니라 농촌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전원주택은 이제 더 이상 도시민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 중심에는 농가주택이 자리한다. 꿋꿋하게 농촌을 지켜 온 농민들이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다양한 주택 구조에 관심을 보이면서 농촌 풍경이 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북 성주군 월항면 보암2리 배씨 집성촌에 자리잡은 배욱현(49)·이영숙(46) 부부의 ALC주택. 70, 80년대 농촌을 대표했던 새마을주택들 사이에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건축정보·위 치 : 경북 성주군 월항면 보암2리·건축형태 : 복층 ALC주택·대지면적 : 150평·건축면적 : 43평(1층 30평, 2층 13평)·외벽마감 : 드라이비트·내벽마감 : 스타코·지붕재 : 금속기와·바닥재 : 강화마루·천장재 : 스타코(거실, 주방 : 루바)·식수공급 : 지하수·시 공 : 대림ALC, 1544-4460www.alcdl.com맛좋기로 이름난 성주 금싸라기 참외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마치 물결치듯이 드넓게 펼쳐진 경북 성주군 월항면 보암2리. 비닐하우스 물결 너머로 '저 집이구나' 하고 단박에 알아차릴 정도로 배욱현·이영숙 부부의 주택은 낮은 지붕들 사이로 우뚝 솟아 있다. 흰색으로 깔끔하게 마감된 오밀조밀한 외벽과 붉은색 금속기와를 얹은 지붕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전원주택이다.승용차 한 대 겨우 들어갈 듯한 좁은 진입로를 빠져나오자 시야가 확 트인다. 이 집은 그 중심에 자리하는데 부지를 조성할 때 높이를 달리해 낮은 축대와 돌을 쌓아서 진입로와 마당 그리고 집터로 구분했다. 개방감을 살리면서 집 앞으로 넓게 펼쳐진 논밭을 한눈에 바라보는 조망권까지 확보한 것이다.농사지어 마련한 생애 첫 집이곳에서 태어나 한 번도 타지他地로 나간 적이 없다는 배욱현 씨. 그는 이 집을 짓고 살면서 집이 사람에게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 새삼 느낀다고."지금도 우리 집 바로 밑에는 부모님이 생전에 사시던 작은 집이 있어요. 워낙 집이 비좁아서 우리 부부와 아이들은 마당 한쪽에다 흔히 말하는 컨테이너 박스를 놓고 살았어요. 얼마나 춥고 덥던지. 참외 농사를 지어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이 집을 마련한 거예요."지난해 7월 터를 닦기 시작해 그해 9월 완공한 이 집에서는 배욱현·이영숙 부부와 장성한 세 자녀가 살고 있다. 예전에는 비록 단칸방이라도 두 발 뻗고 누울 곳만 있으면 그 곳이 바로 천국이라 여기고 살았지만 자녀들이 장성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이들 부부가 집다운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이유다.잘 알고 지내는 배욱현 씨 후배가 몇 년 전 아랫마을에 전원주택을 지었는데 그는 평소 그 집 자주 들락거리면서 '집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하고는 자신의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 후배 집을 지은 대림ALC를 찾아가 계약을 맺고 집 짓기에 들어갔다. 자녀들을 위해 마련한 집이지만 이들 부부 역시 새 집에 살면서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모양이다."좋지요. 처음으로 장만한 우리 집인데… 집을 짓고 나니 그간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싶더라고요."집이 모습을 드러내자 자녀들은 신바람이 났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다니더니 아예 친구를 집으로 불러들이는 일까지 잦아진 것이다.예비 건축주들 발길 끊이질 않아건축주 부부는 ALC주택의 장점으로 높은 단열성을 꼽았다. 전에 살던 컨테이너는 이 집에 갖다 댈 수 없지만 마을의 어떤 집보다 외풍外風이 없어 따듯하다고. 방음도 좋아 집 안에서는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를 정도란다. 그뿐만 아니라 높은 탈취성도 빼놓지 않았다."이웃에 사시는 할머니가 이 집을 지은 후 자주 놀러오셔서 식사도 함께 하지요. 겨울이라 문을 꼭꼭 닫고 음식을 하는데도 어쩌면 그렇게 냄새가 금방 빠지냐며 마냥 신기하다고 하세요."150평 대지에 동북향으로 앉힌 이 집은 정통 ALC공법에다 대림ALC의 노하우가 더해졌다. 붉은색 금속기와를 얹은 지붕에 변화를 준 입면이 눈길을 끈다. 외벽은 중후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발산하는 흰색 드라이비트로, 내벽은 고급스런 이미지를 표출하면서 관리하기도 쉬운 스타코로 마감했다. 바닥에는 강화마루를 깔고 현관 우측에 자리잡은 거실 높은 천장에는 원목 루바로 마감해 일체감을 표현했다. 또한 거실과 주방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 천장에는 스타코를 사용했다.외관이 아름다운 이 집은 완공되자마자 ALC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건축주는 인근 지역은 물론 대전, 김천, 구미 등지에서 '집 한 번 구경할 수 있느냐'며 걸려오는 전화를 마다하지 않고 성심껏 받았다."대림ALC에서 이렇게 집을 잘 지었는데 그 정도는 얼마든지 환영하지요. 보답이라면 보답이라고 할까요. 얼마 전 구미에서 동창들끼리 모여서 살 동호인단지를 짓는다며 16명이 한 번에 다녀갔는데 집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더군요. 그럴 때면 내 기분도 참 좋답니다."田글 홍정기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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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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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집] 생애 첫 번째 나의 집, 전원주택 성주 43평 복층 ALC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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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별 독립된 생활 가능하도록 설계된 2층 스틸하우스
- 실용적인 집 층별 독립된 생활 가능하도록 설계된 2층 스틸하우스 두 가족이 사는 셈이다 보니 애초 건평을 넉넉히 잡아 1층이 37평, 2층이 19평으로 총 56평 규모로 지하차고(3.5평)까지 포함하면 59.5평에 이른다. 1층엔 방 3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이 있고, 2층에도 방 3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을 두어 각각의 독립된 생활과 프라이버시가 보장 되도록 했다. 또 주택의 앞 뒤로 데크(11평)롤 설치하여 주택을 중심으로 앞뜰과 뒤뜰로의 연결이 자연스럽도록 했다 갑작스런 폭설로 오가는데 불편함이 따르지만 멋진 설경을 생각하면 이 정도 불편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속이 후련하리 만큼 수북히 쌓인 눈을 본지도, 밟아 본지도 그리고 눈을 쓸어 본지도 실로 오랜만. 추운 바깥 날씨와 달리 실내 구석구석엔 벽난로 온기 가득하고, 불씨 위엔 조금전 올려 놓은 고구마가 벌써 구수한 냄새를 풍긴다. 고구마 구워지는 냄새를 맡아본지 몇 년 만이고, 옛날 아궁이 앞에 앉아 맛보던 그 고구마 맛 또한 몇 년 만이던가. 가스레인지나 오븐이 고작인 서울생활에선 흉내낼 수도 느껴 볼수도 없는 맛이다. 지난달 서울에서 이사해 바뀐 환경 때문에 뭐가 뭔지 모르게 조금은 어수선하고,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보내던 차에 생각지 않았던 폭설은 오랜만의 옛 향수와 시골 분위기를 한껏 불러낸다.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 박양동, 이정순씨 댁. 이 집에는 박양동씨 부부와 아들 내외 그리고 손녀 채연이까지 모두 5식구가 함께 산다. 서울의 단독주택을 처분하고 지난해 12월 이 곳으로 이사를 했으니 이제 한 달을 조금 넘겼다. 이 땅은 지난 97년 삼성 계열사에 근무하는 큰아들 현준씨가 구입한 것으로 당시 평당 50만원씩 모두 1백80평을 구입했었다. 건축은 여건상 몇 년을 묵힌 뒤 지난해 9월 시작해 10월말 쯤 완공했다. 한국스파큐스틸하우스의 단열보강 방음패널로 시공한 2층 스틸하우스로 남쪽으로 집을 앉히고, 경사진 대지의 특성을 살려 우측면엔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별도 지하 차고를 만들었다. 두 가족이 사는 셈이다 보니 애초 건평을 넉넉히 잡아 1층이 37평, 2층이 19평으로 총 56평 규모로 지하차고(3.5평)까지 포함하면 59.5평에 이른다. 1층엔 방 3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이 있고, 2층에도 방 3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을 두어 각각의 독립된 생활과 프라이버시가 보장 되도록 했다. 또 주택의 앞 뒤로 데크(11평)를 설치하여 주택을 중심으로 앞뜰과 뒤뜰로의 연결이 자연스럽도록 했다. 이밖에 1층 거실엔 남쪽으로 창을 크게 내어 충분한 채광이 가능하도록 했고, 2층에선 지붕 밑 부분의 공간을 최대한 살려 수납은 물론 생활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방은 지붕의 경사면과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 오히려 특색 있는 방이 됐다. 전체적으로 내부의 벽면은 대부분 밝은색 실크벽지로 마감하고, 거실 천장은 목재 루버, 바닥은 온돌마루로 시공했다. 외부 지붕은 육각 아스팔트싱글이며 외벽 마감은 비둘기색 PVC사이딩, 그리고 단열재는 우레탄+EPS이다. 이밖에 난방은 가스보일러, 식수는 마을 공동지하수를 사용한다.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 부지면적: 대지 1백80평 부지구입년도: 97년 부지구입금액: 평당 50만원 건물형태: 2층 스틸하우스 건축공사기간: 2000년 9월초~ 10월말 건평: 59.5평(1층 37평, 2층 19평, 차고 3.5평) 실내구조: 1층: 방 3, 거실, 주방, 화장실 2층: 방 3, 거실, 주방, 화장실 구조체: 2.3T 스틸 벽체구조: 단열보강 방음패널 내부 마감: 실크벽지(벽), 온돌마루(바닥), 목재 루버(거실 천장) 외부마감: PVC사이딩(비둘기색)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단열재: 우레탄+EPS 창호: 22mm 페어 유리 및 16mm+5mm 이중창호 데크:헴퍼 방부목(11평)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 마을 공동 지하수 건축비: 평당 2백60만원(조경비용 별도) ■ 설계 및 시공: (주)한국스파-큐 스틸하우스 02-561-1235 홈페이지 www.spa-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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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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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별 독립된 생활 가능하도록 설계된 2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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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에 중점 두고 설계 시공한 42평 목조주택
- 실용적인 집 실용성에 중점 두고 설계 시공한 42평 목조주택 어쨌든 내 땅에 곡식을 심을 수 있게 된 것만도 기쁜 일이었다. 텃밭 한쪽에 임시로 조그만 간이 창고를 지어 놓고 쉬는 날이면 그 곳에서 머물며 밭을 가꾸었다. 그렇게 농사를 짓기 위해 2년여를 오간 뒤 비로소 올 봄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아파트를 처분한 돈과 조금 모은 돈을 합쳐 목조주택을 짓기로 하고 건축은 삼우하우징에 의뢰했다. 설계단계에서 부터 자신의 의도를 충분히 전달하고 일일이 상의하면서 일을 진행해 나갔다. 좀 처럼 꾸지 않던 꿈을 꾸었다. 재래식 아궁이에 앉아 불을 지피는데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게 아주 기분 좋은 그런 꿈이었다. 꿈에 불을 보면 좋다는데… 그 꿈은 다음날 아침까지도 생생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남편을 깨워 땅을 알아보러 나가자고 보챘다. 남편은 고단했던지 오늘은 쉬었으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원주택지를 알아본다고 일요일마다 다닌지가 벌써 6개월 째니 그럴만도 했다. 그러나 그날만은 달랐다. 어젯밤 꿈이 예사롭지 않은 게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고, 다시 남편을 흔들어 깨워 결국 함께 집을 나섰다. 이승재 김명근씨 부부가 지금의 집터를 만난 것은 바로 그날이었다. 6개월을 돌아다닌 끝에 공교롭게도 그 꿈을 꾼 날 지금의 집터를 만났다. 그 때가 98년 봄이었다. 남편이 전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 보다 앞선 훨씬 앞선 95년 무렵이다. 당시 남편은 몇몇 친구들과 함께 주인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잡초가 무성한 땅을 개간하기 시작했다. 남편 얘기에 따르면 친구들과 함께 가다 그 땅을 발견했고, 함께 개간해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만이라도 재미 삼아 채소를 길러보자고 했다는 것이다. 개인 땅이든 나라 땅이든 주인 없는 땅이야 있을리 없겠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것을 보니 그냥 놀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에서 ‘의기투합’ 했다는 게 남편의 설명이었다. 남편 이승재씨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농사에는 문외한이었지만 이 일을 무척 재미있어 했고, 큰 즐거움으로 삼았다. 그리고 남편의 소박한 즐거움은 ‘내 땅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발전했고, 결국 6개월간의 다리품을 판 끝에 꿈을 꾼 다음날 지금의 땅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 곳은 준농림전 6백평으로 행정구역상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옥천1리에 속한다. 평당 15만원을 주고 샀는데 매도인의 상황이 다급해 비교적 싼 가격에 땅을 살 수 있었다. 땅을 살 때 가장 큰 기준으로 삼은 것은 서울과의 거리. 남편과 두 아들의 직장이 모두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과 가깝고, 편리하게 오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최우선 조건이었다. 그러나 땅은 샀지만 당장 집을 지을 여력은 없었다. 대다수의 서민들이 그렇겠지만 땅 사고, 집 지을 만큼 돈을 쌓아두고 사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처럼 이승재 김명근씨 부부의 경우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서울의 아파트를 처분하더라도 돈이 부족하다보니 목돈이 마련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어쨌든 내 땅에 곡식을 심을 수 있게된 것만도 기쁜 일이었다. 텃밭 한쪽에 임시로 조그만 간이 창고를 지어 놓고 쉬는 날이면 그 곳에서 머물며 밭을 가꾸었다. 그렇게 농사를 짓기 위해 2년여를 오간 뒤 비로소 올 봄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갈 수 있었다. 아파트를 처분한 돈과 그동안 모은 돈을 합쳐 목조주택을 짓기로 하고 건축은 삼우하우징에 의뢰했다. 설계단계에서 부터 자신의 의도를 충분히 전달하고 일일이 상의하면서 일을 진행해 나갔다. 지난 3월 중순 땅을 고르고 축대를 쌓고 토목공사가 완료된 뒤, 바로 건축에 들어가 지난 7월 말 건축이 완료됐다. 42평 규모의 2층 목구조주택으로 1층이 30평, 2층이 12평으로 실내 구조는 1층엔 방 2개와 거실, 주방, 욕실이 있고, 2층에도 방 1개와 욕실, 거실이 있다. 벽체는 OSB합판과 석고보드를 대고 단열재로는 글라스울과 스티로폼을 병행했다. 내부 마감은 실크벽지, 외부는 하디사이딩으로 각각 마감했으며 지붕은 아스팔트싱글이다. 바닥은 온돌마루로 시공했는데 시공전, 먼저 황토를 바르고 자연 건조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루시공을 마쳤다.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두고 꼼꼼히 챙기면서 집을 지었다. 이밖에 식수는 지하수, 난방은 심야전기보일러를 설치했다. 집을 짓고 입주한지 이제 두어 달. 남편은 일이 끝나기 무섭게 집으로 달려온다. 나의 전원주택과 그 앞에 펼쳐진 텃밭, 남편은 어린아이처럼 좋아한다. 주말이면 두 아들도 서울에서 온다. 장정 두 명이 들어서니 집안이 꽉 차는 느낌이다. 이승재, 김영근씨 가족의 전원생활이 시작되었다.田 ■ 글·사진 류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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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일본 내진 기술 갖춘 안전하고 편안한 집
- 일본 내진 기술 갖춘 안전하고 편안한 집 외유내강外柔內剛. 용인 고기동에 들어서고 있는 일본식 목조주택 스테키홈을 한 마디로 평하자면 이만한 것이 없다. 아기자기한 집 속에 숨겨져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일본의 내진성능과 튼튼함. 연달은 지진으로 불안해진 우리에게 찾아온 선물 같은 주택이 지어지고 있는 스테키홈 단지를 찾았다. 글 김수진 | 사진 백홍기 | 취재협조 스테키코리아 HOUSE NOTE DATA 위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163번지(스테키홈 단지) 대지면적 총 2,168㎡(656.96평) 각 주택별 대지면적 128.00㎡(38.72평) ~ 164.00㎡49.61평) 각 주택별 건축면적 92.74㎡(28.10평) ~ 105.58㎡(31.99평) 건축구조 중목구조 용도 자연취락지구, 자연녹지지구, 제1종건축허가지구 설계기간 2015년 7월 ~ 2015년 8월 공사기간 2015년 10월 ~ 현재 분양가격 4억 5천만 원 ~ 5억 원(지대포함)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KMEW 코로니얼 외벽 - KMEW 사이딩 단열재 지붕 - 그라스울 R30 240mm, 스카이텍 벽 - 그라스울 에너지스타 120mm, 스카이텍 난방 건식 온돌 난방 설계 및 시공 스테키코리아 02-539-4915 www.suteki.kr 현재 지어지고 있는 5번(사진 왼쪽), 6번(사진 오른쪽) 주택 조감도.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조금씩 변형을 줬다. 공사 현장 모습. 토대 작업 현장 모습. 상량 모습. 기둥과 보를 연결하는 모습. 모듈화한 목재를 미리 가공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된다. 일본 현지 방법 그대로 … 안전한 집 “お?いできてうれしいです!(오아이 데키떼 우레시이데스, 만나서 반갑습니다)” 지난 11월 용인 수지구 고기동에 지어지고 있는 스테키홈 단지에 도착하자 와타나베 후미유키 이사가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 공사 현장 이곳저곳에 놓여 있는 일본어로 쓰여있는 건축 자재와 멀리서 들려오는 일본어가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최근 경주 등지에서 또다시 여진이 발생하면서, 안전한 집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진뿐만 아니다.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오래가는 집에 대한 열망도 뜨겁다. 스테키홈은 일본의 대표적 고성능 목조주택 브랜드다. 1950년 설립된 나이스그룹의 계열사로 일본 내에서 건축용 목재 가공 공장,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제법 규모 있는 회사다. 지난 2013년 한국에 지사 브랜드를 런칭하고 현재 용인 고기동에 단지를 조성 중이다. 분양사무실동을 제외하고 총 11개 주택을 계획으로 짓고 있으며, 이미 7동의 주택이 분양 완료 됐다. 현재 단지 내 모든 주택은 일본 전통 목조주택 공법인 중목구조로 지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에 건설하는 목조주택 대부분이 경량목구조인 것과 대비된다. 중목구조는 무겁고 견고한 목재를 사용해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 하중을 기둥과 보가 지탱하는데, 공장에서 미리 재단하는 프리컷 구조로 시공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돼 시공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스테키홈은 일본의 내진구조 기술을 그대로 옮겨놓은 높은 품질의 내진주택이다. 지진이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요즘, 내진성이 확보된 스테키홈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높은 내진성의 비결은 ‘파워빌드 공법’이다. 일본 건축 내진력과 높은 기술력을 접목한 공법이다. 모든 목재는 일본 현지에서 프리컷해 한 국에서는 조립만 하는 형태다. 최대한 일본의 내진성 등 기술력을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박우열 총괄부장은 “부산에 지어지고 있는 물류 시설과 자재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보다 빠르게 한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테키홈의 핵심 기술은 목재와 이를 고정하는 철물이다. 기둥이나 보 등 중요한 곳은 집성목으로 처리했고, 튼튼하게 구조화한 목재 이곳저곳에 철물을 접합했다. 박 총괄부장은 “현재 스테키홈에 사용하는 목재는 일반 목재보다 내구성이 1.5배 높은 집성목”이라며 “여기에 각 목재를 안전하게 철물로 접합하는데 주물로 만든 아연도금 소재로 그 성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노출되는 목재는 편백나무(히노키)를 사용해 목조주택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고. 한창 설명을 듣고 있는데, 공사현장에서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박 총괄부장은 “일본에서 온 목수들이 현장에서 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공방법 자체가 일본 방법이다 보니 일에 익숙한 일본 목수를 데려와 보다 빠르게 단지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자 한시적으로 기술자를 원정한 것. 중목구조와 정확한 시공 덕분에 빠른 건축 기간도 장점이다. 집 부품을 모두 모듈화하고 현장에서는 간단히 조립하는 작업이다 보니, 39일 만에 집 완성이 가능하다. 다락에서 내려본 거실 천장 모습. 노출된 보가 멋스럽다. 스테키홈 분양사무소에 놓인 부엌. 스테키홈 단지를 방문하면 들르게 되는 분양사무소의 회의실. 일본 주택 특유의 따뜻함과 아기자기함이 느껴진다. 스테키홈 분양사무소의 다락 모습. 공간 활용을 위해 다락을 뒀다. 다락 가운데 보이는 구조체가 중목구조의 주택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스테키홈 분양사무소에 놓인 계단. 오르내리기 편한 높이와 각도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용하기 편리하다. 주택에 사용하는 목재는 모두 일본 현지에서 프리컷해 수입한 것이다. 일반 목재보다 훨씬 강한 집성목을 사용해 주택 수명과 안전성을 높였다. 집성목을 아연도금 소재의 철물로 접합한 시공 현장 모습. 기둥이나 보 등 중요한 곳은 집성목으로 처리했고, 튼튼하게 구조화한 목재에 주물로 만든 아연도금 소재의 철물을 접합했다. 각 주택에는 건식온돌이 시공돼 있다. 습식온돌보다 무게가 가벼워 목구조에 안성맞춤이다. 물론 성능도 뛰어나다. 한국 스타일 맞춘 공간 구성 용인 스테키홈 단지는 보자마자 한눈에 일본 주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갈하고 단정한 외관은 소박하면서도 목조 주택 특유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주택 간격이 다소 좁은 듯하지만, 합리적인 공간활용과 이웃간의 정을 쌓을 수 있어 보인다. 주택 내부 공간은 일본주택 답게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구성이 돋보인다. 편백나무 보를 노출한 천장 덕분에 목조주택의 아름다움과 정갈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1층은 거실과 주방 등 공용 공간이 주가 되며, 2층에는 방을 둬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중목구조 특성상, 공간은 자유롭게 변형 가능해 가족 구성원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비슷한 문화라 해도 일본 주택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하는데 부작용은 없었을까? 박 총괄부장은 두 문화를 접목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처음 주택을 지었을 때, 문이 작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일반 사이즈였지만, 체구가 일본인보다 크고 큼지막한 가구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한국인 입장에서 문이 좁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래서 문 크기를 좀 더 키웠죠. 또, 이것저것 쌓아놓고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실이나 창고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도 반영해 설계에 반영 중입니다. 계속해서 거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한국과 일본 두 라이프스타일이 접목한 주택을 설계하겠습니다.” 일본의 다수 주택에는 온돌 같은 바닥난방 시스템이 구비돼 있지 않다. 스테키홈은 중목구조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바닥난방을 할 수 있는 건식 온돌 공법을 선택했다. 무게 부담이 큰 습식난방이 아니기 때문에 집 구조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에는 현재 5동의 주택이 들어서 있고, 선시공 후분양 방식인 만큼 단지의 통일성이 돋보인다. 이미 거주 중인 가족도 제법 있는데, 대부분 30·40대의 젊은 층이란다. 일본 스타일의 주택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서울 강남까지 자동차로 30분이면 충분하고 분당과 판교가 10km 이내에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을 문의하거나 보러 오는 분들 다수가 젊은 세대다. 현장에서 본 스테키홈은 흔히 단독주택하면 떠올리는 화려하고 큰 주택이 아닌, 서민적이고 안전한 실용주택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아직은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이지만, 목재 수급이 안정화되면 가격 또한 낮아질 것이란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스테키홈에는 안전과 실용적 공간 배치 등 건축주들이 선호할 만한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민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였다. 박우열 총괄부장은 “눈에 띄지 않아도 내실 있고 실용적인 집을 원하는 한국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해, 앞으로도 주택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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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일본 내진 기술 갖춘 안전하고 편안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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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부는 소형주택 바람 / 전문 시공업체] 최소 건축비로 최대 공간 끌어내는 강한주택
- 강한주택 고유의 디자인을 적용한 이동식 주택 강한주택은 조립식 판넬 주택에서 이동식 주택까지 다양한 공법으로 저렴하면서 실용적인 집을 짓는다. 새로운 공법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다양한 설계 도면으로 고객의 취향과 욕구에 맞는 주택을 짓는 것을 기업 목표로 하고 있다. "눈길한번 손길한번"이란 사훈과 같이 한 번 더 눈길이 가도록 꼼꼼한 손길로 집을 지어 건축주의 신뢰를 얻고 있다.정리 한송이 기자 취재협조 강한주택 031-882-0792 www.kh04.co.kr Q. 소형주택 장점은?A. 경기 침체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전원주택을 계획했던 예비 건축주들이 소형주택 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소형주택은 시공 금액이 비교적 저렴하고, 공사기간이 짧으며, 딱 갖춰야 하는 공간만 들여 생활하기 편리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최근에는 소형주택도 복층으로 지으면서 적은 비용으로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어 점점 수요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복층에 다락방까지 시공하면 중대형 주택 부럽지 않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전원생활을 꿈꾸지만 여건상 포기해야 했던 사람들도 소형주택을 차선책으로 택한다. 2007년 본사가 시공한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의 클라인가르텐(Klein Garten, 체재형 주말농장)이 사람들의 이러한 욕구를 적절히 반영해 성공한 예다. 클라인가르텐은 소규모 농장이 달린 5채의 복층 소형주택단지 형태로 농촌체험이 가능해 무려 134대 1의 경쟁률로 분양되기도 했다.유지비ㆍ관리비 등 집에 드는 온갖 비용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이러한 까닭에 최근 으리으리한 전원주택에 살던 건축주들이 소형으로 집을 다시 짓는 사례가 적지 않다. 반대로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예비 건축주들이 전원을 미리 체험하기 위해 소형주택을 택하기도 한다.소형주택의 형태를 띤 펜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펜션을 방으로 나누는 대신 소형주택을 하나의 방의 개념으로 지어 독립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아담한 외관덕분에 커플이나 여성 방문자에게 인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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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부는 소형주택 바람 / 전문 시공업체] 최소 건축비로 최대 공간 끌어내는 강한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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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충주 목조주택_팀버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땅의 포근함, 산의 여유를 담은 집 평생 염원하던 내 집을 짓는 것만큼 기쁜 일이 또 있을까? 상상에 머물던 집을 현실에 재현하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고, 하나하나 완성되어 가는 모습에서 행복한 미래를 기대한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팀버하우스 www.팀버하우스.kr HOUSE NOTE DATA 위치 충주시 수안보면 안보리 대지면적 612.40㎡(185.57평) 건축면적 139.97㎡(42.41평) 연면적 168.62㎡(51.09평) 1층 114.62㎡(34.73평) 2층 54.00㎡(16.36평) 건폐율 22.86% 용적률 27.53%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용도 계획관리지역, 생활환경정비구역 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5월 공사기간 2015년 6월 ~ 2015년 9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외벽 - 스타코, 파벽돌, 멀바우 내부마감 천벽 - 실크벽지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이건) 창호 - 융기 VEKA 드리움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3 외벽 - 인슐레이션 R19 + 외단열 50㎜ 내벽 - 인슐레이션 R11 설계 및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 www.팀버하우스.kr 충주시내에서 20분 거리. 수안보온천 인근에 충주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함께 조성한 달두루 전원마을이 있다. 공공기관이 조성한 단지는 땅값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은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기반시설도 부족함이 없어 건축주는 부지를 마련하고 집만 지으면 된다. 작년 봄에 설계를 시작한 건축주는 6월에 공사를 시작해 9월에 마무리 지었다. 자신이 바라던 예쁘고 실용적인 집을 완성했다며, 환한 미소를 보이는 건축주는 집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땅과 삶의 형태 반영하다 산자락에 조성한 달두루마을은 모양이 달처럼 둥글어 달두루란 지명을 얻었다. 마을엔 개울이 흐르고 그 흐름에 맞춰 단지를 조성해 땅의 모양은 조금씩 다르다. 삼거리 코너에 있는 건축주의 대지는 오각형에 도로보다 900㎜ 정도 낮은 곳이 있어 성토하고 수평을 맞췄다. 설계단계에선 대지의 형태, 도로, 이웃과의 관계를 고려한 동선으로 집의 방향과 공간배치를 계획했다. 먼저, 남향을 향해 거실을 배치하고 나머지 공간을 자리 잡아갔다. 거실과 연결한 테라스는 손님이 많아 자주 이용할 것을 생각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는 뒷마당에 배치했다. 그 옆으로 운동기구를 설치한 체육시설을 뒀다. 이 집의 포인트는 데크와 테라스를 온실 형태로 개조한 것이다. 온실이라 한겨울에도 따뜻해 이용하기에 좋다. 테라스엔 개수대를 설치하고 전기레인지를 갖춘 긴 테이블을 배치해 여러 사람이 풍성한 만찬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만찬 중에 비나 눈이 와도 걱정이 없다. 또한, 현관 옆에는 소파를 배치해 아늑한 쉼터로 꾸몄다. 비 내리는 날 소파에 앉아 빗소리 들으며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는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란다. 담담한 공간에 역동성 담아내 집은 선과 면으로 다양한 입면과 긴장감을 살린 다이내믹한 모습으로 멀리서도 눈에 띈다. 특히, 살짝 튀어나온 2층과 1층의 벽면을 사선으로 처리한 부분과 길게 뻗은 슬로프형태의 지붕을 교차해 더욱 역동적인 건축물로 설계했다. 이처럼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외형을 사선으로 생동감을 살리고 현관의 지붕을 높게 올린 후 다른 재질로 다채로운 변화를 줬다. 반면, 마당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예쁜 영산홍과 정갈한 소나무가 적절하게 자리 잡아 심심함을 덜어낸다. 뒷마당과 담벼락 밑 일부엔 텃밭을 만들어 실용적인 공간도 확보했다. 담벼락, 나무, 잔디, 디딤돌 위치와 모양 등 건축주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고, 벽돌 한 장을 쌓아도 허투루 넘어가질 않으니 마당 곳곳에 배어있는 세심함과 꼼꼼함이 느껴진다. 실내로 들어서면 화려하고 입체적인 아트월이 반긴다. 아트월 중심으로 왼쪽에 사적인 공간인 침실, 오른쪽에 거실과 2층 계단실을 배치했다. 현관에서 안방으로 향하는 복도엔 세로로 긴 창 세 개를 내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거실은 시원한 개방감을 주기 위해 천장을 높였다. 그만큼 2층 공간도 수직으로 이동했다. 이로 인해 1층은 공간감을, 2층엔 독특한 변화가 생겼다. 집과 일터라는 공간에서 두 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먹고사는 문제로 일에 매진하다 보면, 집은 수면 공간으로 전락하는 일도 다반사다. 그럴수록 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고갈된 에너지를 충전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단한 삶의 현장에 시달리는 중년의 건축주는 이 집의 땅과 나무와 들녘, 맑은 하늘과 신선한 공기에서 무한한 에너지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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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충주 목조주택_팀버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