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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시장을 달굴 3대 핫이슈] 우리가 가야할 길 에너지 절약형 주택 2017년 패시브하우스, 2025년 제로에너지하우스
-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국가 아젠다로 정하고 이를 위해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이러한 흐름에 편승해 최근 개최된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선진국 못지않은 과감한 감축 선언을 한 바 있다.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총 에너지 97%를 해외에 의존하는 실정에 있는 우리나라는 미래 안보와 경제력과 직결되는 에너지에 대해 초 긴축 정책을 펼칠 태세다. 이제 전원주택 디자인은 에너지 절약형이 답이다.글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조동우 책임연구원 031-910-0344 www.kict.re.kr 한국패시브건축협회 031-786-1733 www.phiko.kr 이제 건축물은 '에너지 절약'에 맞춰 설계되는 시대가 왔다. 에너지 절약이 더 이상 권고가 아닌 처벌 대상이 될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에너지 사용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취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 사회는 이러한 흐름을 간과할 수 없게 됐다.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의 25%를 차지하는 건축물 부문에서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배출전 망치(BAU) 대비 31% 감축하기로 목표를 설정했다(2009. 11). 이에 따라 신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 '25년부터는 모든 신축 건축물에 대해 '제로에너지'수준(외부에서 유입되는 에너지가 없는 수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운영되는 탄소제로 건축물)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택의 경우, '12년까지 냉난방에너지의 50%를 절감토록 하고, '17년부터는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수준의 에너지 성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창호, 벽 등 부위별 단열성능 기준을 강화해 '12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하고, 건축물의 연간 총 에너지 소비량을 평가하는 '에너지소비총량제'를 도입해 '12년부터 건축물을 매매 ·임대할 경우 에너지소비증명서를 첨부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친환경건축물인증 ·에너지효율등급인증을 받은 민간건물에 대해서는 세제 감면, 건축기준 완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아직 민간 단독주택에 대한 에너지성능 인증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는데 국토해양부 건축기획과에 따르면 '12년 전후에 단독주택 인증 기준도 마련돼 에너지성능 등급이 매겨질 전망이다.현재 제로에너지 건축 연구를 담당하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이승언 본부장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대책에 따라 산업, 교통, 건축물 부문 과거와 다른 접근이 필요해졌다. 이 가운데 건축물은 잠재력이 많아 주목되는 부문으로 건물 패러다임의 혁신이 요구된다"며 "선진국들은 10년 정도 후면 제로에너지 건축을 일반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국외의 에너지 절약형 주택국토해양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16년까지 모든 주택 탄소 제로화(Zero Carbon House)를 선언했다. '07년부터 주택 매매 ·임대 시 에너지성능등급서 첨부를 의무화(미첨부시 200파운드 벌금 부과)하고 '08년부터 신축 건물에 대해 1~6등급으로 구분한 주택성능등급 취득을 의무화하고 있다. 독일은 환경마크 인증(Blue Angel) 시행 등 저에너지 친환경주택을 적극 확대 중이며 주택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보조금 융자 ·세액공제 등 주택 개 ·보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1991년 독일의 다름슈타트에 첫 패시브하우스가 들어선 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는 '09년부터 모든 건물에 대해 패시브하우스로 설계해야만 건축 허가를 내주고 있다. 유럽연합은 '09년 1월부터 모든 신축 건물에 대한 에너지성능등급 표시 의무화, 건축허가 매매 임대 등 부동산 거래 시 에너지성능등급 인증서(Energy Performance Certificate) 첨부 의무화, 모든 기존 건물에 대한 에너지성능등급 발부 의무화를 시행 중이다. 또 유럽연합은'11년부터 모든 신축 주택에 패시브 설계 의무화를 선언했다.미국은 1994년부터 30% 이상 효율 주택을 연방정부 차원에서 인증(Energy Star Home 프로그램)을 시행 중으로 '12년까지 100만 호 확대 계획이다. HERS(Home Energy RatingSystem) 에너지 효율등급(별표 1~5개) 및 장기저리융자 연계 금융 프로그램 EEM(Energy Efficient Mortgage, 주택구입자는 기존 주택보다 에너지비용 절감 사실 입증 시 대출)을 운영한다. 일본은 단열성능 향상 등을 통해 냉난방 소비의 약 20% 절감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 사용 합리화 기준을 마련, 시행하고 에너지 절약, 절수 등 등급평가와 주택금융지원을 연계하는 환경공생주택 인정제도를 시행한다.북유럽 각국은 북유럽 패시브하우스 컨셉트( 'NorthPass')를 정착시켜 나가는 중인데 핀란드의 경우 올해 전략계획을 세우고 '11년 북유럽 패시브하우스 컨셉트를 정립하고 '12년 기술과 자재 보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핀란드에는 Vantaa 복층 듀플렉스와 Valkeakoski 단독주택 그리고 Mera 아파트를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완공했다. 에너지 절약형 주택 건설 법 신설에너지절약형주택에대한법적기준도마련됐다. ' 에너지절약형친환경주택의건설기준(제9장)'을 신설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시행 2009년 10월 19일)했다. 그 내용은 이렇다. 「제64조(에너지절약형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등) ①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경우에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 이상의 기술을 이용하여 주택의 총 에너지사용량 또는 총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주택(이하 '친환경 주택')으로 건설해야 한다. 1. 고단열ㆍ고기능 외피구조, 기밀설계, 일조확보 및 친환경자재 사용 등 저에너지 건물 조성기술 2. 고효율 열원설비, 제어설비 및 고효율 환기설비 등 에너지 고효율 설비기술 3. 태양열, 태양광, 지열 및 풍력 등 신ㆍ재생에너지 이용기술 4. 자연지반의 보존, 생태면적율의 확보 및 빗물의 순환 등 생태적 순환기능 확보를 위한 외부환경 조성기술 5. 건물에너지 정보화 기술 및 자동제어장치 등 에너지절감 정보기술② 제1항에 해당하는 주택을 건설하려는 자가 법 제16조에 따른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친환경 주택 성능평가서를 첨부하여야 한다.③ 친환경 주택의 건설기준 및 성능에 관하여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은 국토해양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한다.」또한 지난해 8월 건축법 일부 개정으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가 시행중이다. 이 제도는 18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및 절약이 우수한 건축물에 대하여 인증(1~3등급)하고, 건축비 일정분에 해당하는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 주는 제도다. 현재 다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해당되는 사항이며 추후 단독주택에까지 그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패시브하우스의 주요 요소 C H E C K 1 향을 고려한 배치설계 C H E C K 2 고단열 _ 국내 단열기준의 약 3배 강화_ 기밀성능 높이기 위한 디테일 계획_ 벽 관류율 : 0.15 W/㎡k(지역 차이)_ 지붕 관류율 : 0.11 W/㎡k(지역 차이) C H E C K 3 고기밀 _ 창호, 콘센트, 각종 배관과 외벽체와의 연결 부위 기밀성 확보_ 고기밀 창호/문 사용_ 건물전체의 기밀 성능 : n50 < 0.6회/h C H E C K 4 고성능 3중 유리 시스템 창호 _ 아르곤 가스 충진한 3중 유리 사용(로우이 코팅)_ 고단열 고성능 창호 프레임 사용_ 열관류율 : 0.80 W/㎡k 이하_ 기밀성능 0.0 ㎡/㎡h C H E C K 5 외부차양(블라인드, 목재비늘창) _ 여름의 일사량 차단_ 실내에서 동작 자동 제어_ 실내에 차양이 있는 경우 빛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경되면서 실내온도를 높임 C H E C K 6 열교환 환기 장치 _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들여오고 내부 공기를 내보내면서 서로의 온도 교환_ 난방 기준 열교환효율이 높은 제품 사용 C H E C K 7 단위면적당 사용 에너지 계산 _완공 후 실제 사용될 에너지량을 설계 단계에서 계산하고 검증함 C H E C K 8 준공 확인 _ 열추적카메라, 표면 열측정기, 블로어도어 측정기 전원주택 시장, 패시브하우스 본격 추진패시브 건축물이란 단열과 기밀을 최대한 확보하고 폐열을 회수함으로써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물을 말한다. 연간 냉난방 요구량이 1㎡당 15㎾ 미만인 경우 이에 해당되고 석유로 환산하면 연간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1㎡당 3ℓ 이하에 해당하는데, 우리나라 주택의 평균사용량은 16ℓ이므로 패시브 건축물을 짓게 되면 80%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셈이다. 그 만큼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전원주택 시장도 패시브하우스가 2010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지난해 한국패시브건축협회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패시브하우스 건축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현실로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국제 흐름과 정부 정책에 맞물려 패시브하우스와 패시브하우스에 기반한 제로에너지하우스(태양광 태양열 지열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자급하고 탄소배출을 '제로'로 하는 주택)에 대한 설계와 시공이 올해 부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한국패시브건축협회 회원으로 가입한 신화건축의 이용호 공동대표는 "협회가 전원주택 시장에 패시브하우스를 보급하는 데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서구의 목조주택이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키워오면서 디자인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에너지 효율에 집중하는 시기가 왔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자사는 올해 패시브하우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으며 추가비용에 대한 소비자 고민에 대해서는, 패시브하우스는 정부 정책 방향이라는 점과 지구 환경을 위한 의무라고 이해를 돕고 있다"고 했다. 이용호 공동대표는 패시브건축협회에서 설계도면과 요소 기술을 지원받고 회원사들의 목조 건축 기술력을 발휘해 저탄소 녹색마을, 에너지 성능을 높인 개량화된 현대 한옥 등 패시브하우스 보급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현재 협회 소속 시공사들의 패시브하우스 건축 현황은, ㈜풍산우드홈이 1동 설계단계에 있고 ㈜성우L&C가 공사 진행 중이라고 한다. 여기서 패시브건축협회의 역할은 패시브하우스 관련 교육과 도면 설계, 현장 감리 그리고 패시브 건축물 검증과정을 거친 후 인증서 발급 등이다.단독주택에 패시브 기법 적용 시 추가 건축 비용은 40평 이하는 평당 60만 원 내외, 70평 이하 평당 50만 원 내외, 100평 내외 평당 40만 원 내외라고 한다. 지붕선이 일정치 않고 요철이 심한 경우 시공이 까다롭고 비용이 더 발생함을 고려해 외피를 최소화한 디자인과 내외장재 조정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패시브하우스도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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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시장을 달굴 3대 핫이슈] 우리가 가야할 길 에너지 절약형 주택 2017년 패시브하우스, 2025년 제로에너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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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시장을 달굴 3대 핫이슈] “목조주택 품질 높이겠다” 목건협, 품질인증 ‘5-Star 프로그램’도입 시행1달도 안 돼 3개업체참여반응좋아
- 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와 함께 캐나다에서 적용 중인 목조주택 관련 건축 규정을 우리나라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5-Star 프로그램'(가칭)으로 명명된 품질인증제에 대해 목건협은 "목조주택 인기를 타고 전혀 관련 기술이 없는 업체들이 등장해 건축주 피해가 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고 전반적인 목조건축 품질 향상을 위해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목건협이 추진하는 품질인증제는 무엇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아본다.글 홍정기 기자 사진 (사)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co.kr 전원주택라이프DB 지난달 서울 강남구 개포동 머릿돌 사무실에서 만난 (사)한국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 이정현(머릿돌 대표이사) 회장은 상당히 직설적인 어조로 말을 꺼냈다.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들이 목조주택 인기에 편승해 저가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지금도 협회 사무실로 부실시공에 대한 문의가 걸려오고 있다. 더 이상 손 놓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그는 이어 "선량한 업체를 보호하고 전반적인 목조주택 품질을 올리기 위해 내년(2010년)부터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무자격 업체 난립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목건협은 ▲ 각 시공사마다 가지고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립 보급 ▲ 목구조 건축물의 보편 타당성 있는 기술력 구축 ▲ 목구조 건축물 품질 향상 ▲ 소비자에 대한 목구조 건축물 신뢰성 회복 ▲ 목구조 건축물 시장 확대를 위한 품질인증제 '5-Star'도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품질인증과 관련 목건협에 기술 자문을 맡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품질인증 및 현장교육업무담당 최원화 이사는 "가격 위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빠르게 싸게만 지으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가격 위주 속도전으로 나가게 되면 원칙에서 벗어난 시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우려의목소리를냈다. " 토탈퀄리티업그레이드가필요하다. 조금씩개선하고발전시킬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는 것이 품질인증제 도입 배경"이라고 그는 설명했다.덧붙여 그는 주변 우려를 인식한 듯 "잘못을 끄집어내고 들쑤시자는 게 아니다. 모델 케이스를 통해 제대로 목조주택을 전파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품질인증제란 무엇일까. 아직 명확한 이름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일단 '5-Star 프로그램'(가칭)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는 현재 캐나다우드 중국사무소에서 사용하는 저층 공동주택 품질인증제 명칭으로 중국 내 반응이 좋아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초 계획된 5-Star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목조주택 대부분이 북미식이라는 점을 고려해 캐나다에서 적용 중인 목조주택 관련 건축 규정을 바탕으로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소장 정태욱)와 목건협이 함께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관련 제도 도입을 위한 MOU를 맺고 세부 사항을 조율해 갔다. 그리고 12월 첫 선을 보였다.5-Star 프로그램은 기술 지원을 맡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1인, 목건협 관련자 1인과 시행 초기임을 감안 캐나다 현지 기술자 1인, 이렇게 총 3인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총 2회(골조 완성 후, 타이벡 시공 후)에 걸쳐 현지 점검이 이뤄진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5-Star 프로그램은 기초, 바닥, 벽, 지붕, 창문과 문, 단열, 화염막이, 석고보드, 플래싱, 레인스크린을 점검해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관련 '5-Star 프로그램'주요 체크 리스트 참조).구조, 수분 침투, 단열 크게 이 세 가지로 나눠지는데 구조 부문에서는 설계도면대로 구조가 올라갔는지, 구조 상태는 양호한지, 공정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외장 마감 자재 시공 방법 및 상태는 올바른지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2차 현장 점검 항목인 수분 침투 부분에서는 외벽과 지붕 방습지 시공 및 밀폐 상태를 확인하고 외벽 창호를 규정대로 설치했는지와 레인스크린 적정 시공 여부를 체크한다. 또한 단열에서는 적정 단열재 사용 여부 및 결로가 생기기 쉬운 벽체 위 밀폐 여부, 단열재 충진 상태 등을 점검한다.목건협 이원열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아직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 목조주택이 보편화된 캐나다 관련 제도를 참고로 항목을 작성했다"면서 "지금은 캐나다 제도가 반영됐지만 경험과 기술력이 쌓이면 자연스레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제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최원화 이사는 "지금은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일단 협회 회원사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다. 5-Star 프로그램이 완성되고 정착되면 누구에게든 관련 자료를 오픈해 객관성을 확보함은 물론 건축주나 시공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직원들 자세부터 달라지더라"처음으로 품질인증을 받겠다고 나선 ㈜스튜가 김갑봉 대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기본은 지켜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하고 있었다"며 "우리 나름대로 경험과 노하우, 공법으로 시공해왔는데 단 한 번도 제3자에게 검증을 받아본 적이 없다. 해왔던 지식이 올바른지 궁금하기도 했다"고 참가 이유에 대해 말했다.강원도 양구 귀농촌 지원센터 현장에 대한 인증이 진행 중이며 현재 1차 점검이 끝나고 2차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진 1차에는 적절한 구조재 사용 여부, 구조 기본 설계 충실 여부, 지붕에서 기초까지 무게 전달 경로 적절 여부 등이 평가됐으며 2차에는 외벽 수분관리, 단열 등에 대한 점검이 진행된다.김 대표는 "놀라울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 직원까지도 시공에 임하는 자세가 이전과는 확연히 바뀌었다"면서 "자신이 지은 집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인증이 내려진다 하니 참여한 모든 직원들이 하나하나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분들과 상담해보면 목조에 대한 불안감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품질인증제와 같이 믿고 짓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품질인증제가 도입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관심을 나타내는 업체가 적지 않다. 목조주택 시공 업체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신청 여부는 모르겠다. 그러나 협회가 인식하는 것처럼 관련 시장이 어지러운 것은 사실이다. 이곳 여주만 해도 수없이 많은 목조주택 시공 업체들이 있지만 글쎄 제대로 된 곳이 몇이나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시행되는 것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한편 목건협은 시행 초기임에도 반응이 좋아 결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이원열 부회장은 "12월부터 신청을 받았는데 벌써 진행 중인 1곳을 포함 3곳이 신청서를 냈다. 지금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이 제도가 정착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품질인증제 '5-Star'와 관련해 의견을 묻자 대다수 업체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모두가 저가·저급 업체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고 이에 대한 대처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이들 중 대다수는 또 "과연 이것이 얼마나 갈 것인가"에 대한 지적도 있었고 몇몇 업체에서는 "그렇다면 품질인증 받지 않은 업체는 부실 업체가 되란 말이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결국 목건협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참가를 원하거나 문의가 있는사람은(사)한국목조건축협회 홈페이지(www.kwca.co.kr)나 전화(02-518-0613)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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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시장을 달굴 3대 핫이슈] “목조주택 품질 높이겠다” 목건협, 품질인증 ‘5-Star 프로그램’도입 시행1달도 안 돼 3개업체참여반응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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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시장을 달굴 3대 핫이슈]전원주택에 부는 다층화 바람 다층 목구조 타운하우스‘에코 빌리지’착공
- 경량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에서 다층 구조를 찾아보기는 국내에선 쉽지 않다. 여기서 다층은 3층에서 5층까지를 뜻하는데 북미 지역에서는 3층 이상 아파트의 85%가 목조주택으로 흔하다. 하지만 국내 전원주택 시장에 경량 목구조와 스틸하우스 공법이 전파된 지 10년 남짓 됐고 법규나 기술 수준 상 다층화는 아직 시기상조였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다층 목구조 공동주택 '에코 빌리지'가 착공식을 가지면서 차근히 다층으로의 단계를 밟아 나가는 분위기다.글 한송이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취재협조 및 사진제공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4 www.canadawood.or.kr / 대림이앤씨㈜ 031-717-1824 www.daelimwood.co.kr ㈜스튜가 02-511-8901 www.stuga.co.kr /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 02-551-3565 www.steelhouse.or.kr 국내 법규상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는 4층, 5층 이하까지 신축이 가능하다. 특히 목조주택은 2005년 '건축물의 구조기준 등에 관한 규칙'개정에 의해 목조 건축물 층고 18m(처마 높이 15m), 각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 시 연면적 6000㎡까지로 확대되면서 4층 이하의 다층 목조주택 길이 열렸다. 하지만 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3층 이상의 주택은 내화구조, 차음구조 등 준수해야 하는 법규가 많고 구조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지금껏 보편화되지 못했다.그럼에도 전원주택 업계에서 다층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이유로 관련 종사자들은 ▲친환경 건축을 찾는 사람이 늘었고 ▲근린생활시설이나 점포형 주택 시공이 가능해짐에 따라 수익성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자재 산업은 물론 전원주택 산업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내화구조와 차음구조 필수 요건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다층 목조주택은 2001년 ㈜스튜가가 시공한 경기도 의정부시의 '푸른솔 마을'이다. 다가구 공동주택의 형태로 2″×4″경량 목구조를 구조부로 택했다.이 주택은 차음과 목재 사용에 공을 많이 들였다. 계단실을 침실 등과 분리하고 층간에는 방음채널과 흡음재(유리 섬유)를 시공했다. 모든 내부 벽체에도 흡음재를 넣어 방음 성능을 최대한 높였다. 자재도 수축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선을 일반 목재가 아닌 공학 목재 I-Joist를 사용해 바닥난방 설비로 인한 하중 증가 문제를 방지하고 하자 발생 가능성을 줄였다.이와 같이 '푸른솔 마을'시공사 스튜가는 국내 기술로 다층 목조주택을 실현했고 도심 속 목구조 공동주택 시공이 임박한 듯 보였다. 하지만 스튜가 김갑봉 대표는 '푸른솔 마을'이 다가구 주택으로 당시 법적으로 내화구조 대상이 아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전하며 "2002년 이후 다세대(4개층, 연면적 660㎡ 이하) 뿐만이 아닌 다가구(3개층, 연면적 330㎡이하)주택도 다층으로 지을 시 내화구조를 만족해야 한다는 법규가 생겼다. 그 후에는 본사를 통해 다층 목조주택을 시공한 사례가 없고 현재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이렇듯 내화구조는 다층 목조주택의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했다. 또한 차음구조도 다층 구조가 준수해야 할 까다로운 법규이며 대중에겐 주택 선택 시 민감한 사항으로 꼽힌다.목조건축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소음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노력해도 RC조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비단 국내 시장뿐 아니라 진작 목조건축이 보편화된 캐나다, 미국 어디를 가보아도 실상은 그렇다. 다만 외국은 카펫 문화가 익숙해 그로 인한 층간 소음 차단이 가능하지만 바닥이 그대로 노출되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특히나 차단이 더 힘들다"고 말하며 국내 다층 목조주택의 실현 어려움을 차음구조에서 찾았다.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 역시 "RC조만큼 소음을 차단하려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나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없어 실현하기 힘들다 "고 했다.경상남도 진주에 4층 스틸하우스를 손수 세운 한경동 씨 또한 공사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차음이라고 말하며 "벽체 두께를 늘리고 백투백(Back to Back; 맞대는 방식)으로 시공했고 Joist 바닥도 백투백 방식을 따랐는데, 살다 보니 소음 차단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우리가족만 사는 집이니 별 상관없지만 공동주택이라면 문제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내화구조, 차음구조ㆍ내화구조란 쉽게 말해 불에 견디는 구조로 화재 시 건축물 내 사람들의 대피시간을고려하는구조다. 국내법규상 3층이상건물은1시간, 5층이상은 2시간불에견뎌야한다.건축법 시행령 제5장(건축물의 구조 및 재료) 제56조(건축물의 내화구조) 제1항 제5호에는 '3층 이상인 건축물 및 지하층이 있는 건축물은 주요 구조부를 내화구조로 해야 한다. 다만, 단독주택(다중주택 및 다가구주택은 예외)은 제외한다'고 고시돼있다.이 구조를 만족하려면 한국건설기술원장이 실시하는 내화구조 인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산업표준화법에 의해 KS 규격으로 제정된 내화구조는 인정 절차 중 품질 시험을 생략할 수 있다.ㆍ차음구조란 소리를 차단하는 방음구조다. 소리의 발생, 전달, 투과를 안팎으로 막도록 설계한 건축물이나 공간물의 구조로 건축물 바깥쪽에는 차음재를 넣고 안쪽에는 흡음재를 설치한다. 특히 다층공동주택을 지을 때는 층간 소음이 민감한 사안이므로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주택 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3장 제14조 제3항에 의하면 공동주택바닥은 다음 각 호 어느 하나의 구조로 해야한다.- 제1호 : 경량 충격음(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에 의한 바닥충격음) 58㏈이하 중량 충격음(무겁고 부드러운 충격에 의한 바닥 충격음) 50㏈ 이하의 구조. 바닥충격음의 측정은 국토해양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방법에 의하며, 그 구조에 관하여 국토해양부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으로부터 성능 확인을 받아야 한다.- 제2호 : 국토해양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표준바닥구조. 다층 목구조 시장 여는 100가구 타운하우스 '에코 빌리지'내화구조와 차음구조는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를 다층으로 세우는 데 만족해야 하는 필수조건이지만 이에 대한 업계의 투자나 관심은 적극적이지 않았다. 우선 개인이나 중소기업 일색인 업계에서 먼 미래를 보고 투자할 만큼 리스크를 감수할 여력이 있는 이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조건축 산업에서는 미국 임산물협회 한국사무소가 출범한 이래 KS 규격 제정 등 하나씩 제도적 확립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6년 비영리기관인 캐나다우드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캐나다 정부의 지원 아래 본격적 기술 연구 및 개발이 진행됐다.2006년부터 캐나다 국립연구소에서 국내 건축 환경에 맞춘 내화구조와 차음구조 테스트를 실시해 왔으며 최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해 5월 2008년 이미 내화구조 인정을 받은 바 있는 경골 목구조 벽체 3개에 대한 차음구조 인정서를, 또 6월에는 외벽에 대한 1시간 내화구조 인정서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취득했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4층 이하의 목조 공동주택과 타운하우스 시공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1월 내화구조와 차음구조 인정서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목구조 공동주택 '에코 빌리지 데모하우스'의 착공식이 열렸다.이 프로젝트는 100가구 목구조 타운하우스(공동주택) 조성을 목표로 캐나다 천연자원부 (NRCan)와 캐나다우드가 기술 및 자재를 후원하고 ㈜삼각산밸리가 시공을 맡았다.4층으로 지어지는 데모하우스는 1, 2층과 3, 4층에 한 가구씩 입주하는 공동주택의 형태이다. 태양열, 펠릿 보일러 등의 에너지 절약 설비도 도입해 친환경 건축의 의미도 부여한다. 데모하우스를 통해 구조안정성 및 에너지 절감량 측정 후 본격적으로 타운하우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캐나다우드가 제공하는 기술로는 ▲구조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구조 설계 ▲외벽 수분 침투를 막는 레인 스크린(Rain Screen) 도입 ▲외부 공기와 습기를 막아주며 단열의 역할까지 하는 공기/증기막(Air/Vapor Barrier) 설치 ▲목조 건축에 정통한 캐나다 현지인이 공사 내내 현장을 감독하는 QA 프로그램(품질 인증) 적용 등이 있다. 시장 확대 위해 기술 토착화 이뤄야'에코 빌리지'를 시작점으로 다층 목조주택은 이제 막 한 발짝 내딛었다. 따라서 아직 이룬 것보다 남아있는 과제가 산재하다.첫째, 무엇보다 건축비를 낮춰야 한다.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림이앤씨㈜ 권순관 대표는 "자재를 공장에서 대량 가공 생산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목조주택 패널화 공법으로 지은 금강산 경량 목구조 3층 호텔을 예로 들었다. 패널라이징 공법은 설계와 자재 가공을 공장에서 마치고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공기工期도 줄이고 시공비와 인건비도 절감해 대량으로 시공하는 타운하우스 등에도 적합하다. 둘째, 다층 목조주택 인식 제고가 필요하고 셋째, 자체적인 국내 기술 개발과 설계 및 시공기술 습득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와 관련해 목조건축협회 기술위원회 관계자는 "목조주택 건축 실적은 경제 한파와 관계없이 지속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무도 목조 건축이 좋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하지 않는다. 이미 소비자가 목조 건축이 건강하고 콘크리트와 견줄 만큼 튼튼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찾는 것이다"고 전하며 대중의 인식 수준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목재를 두고 내화성과 내구성을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서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홍보 사례를 많이 만들고 검증 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캐나다우드 정태욱 소장 또한 "현재 국내 다층 목조주택의 기술이 제도화된 상태가 아니기에 캐나다 기술을 들여오는 것이다"며 "캐나다 기술 전수는 국내 업계 발전에 불씨를 던지는 것과 같다. 이것을 활성화시키려면 전수받은 기술을 국내 환경에 맞게끔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동시에 품질/시공 관리 및 검사 제도를 도입해 향후 하자 발생으로 인한 다층 목조주택은 물론 업계 전반적인 신뢰도 저하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스틸하우스 업계에서는 인식 제고가 먼저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는 "스틸하우스는 주로 개인 사업자들로 구성돼 100세대 이상의 전원마을이나 타운하우스 조성에 무리가 있었다. 따라서 산업이 발전하는데 제약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SK D&D 등 대기업 건설 회사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수요 범위가 넓어졌다. 일반인들에게 스틸하우스 인식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향후 산업 발전을 위해 다층 구조가 대중화돼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건축비, 인식의 정도, 투자의 목적으로는 아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기술 개발을 해야 하는데 아직 다층 구조 시장이 없다보니 투자도 없다.인식 제고를 통해 스틸하우스의 우수함을 알리다보면 다층 스틸하우스 시장도 자연히 생길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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