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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3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가구편
-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가구편현대 사회는 점점 디지털화가 진행돼가고 있다, 하지만 그 발전 속도가 빠르다 보니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소중했던 것은 무엇인지 잊어버리곤 한다. 어느 날 사람들은 빠른 디지털화 과정에서 느린 템포의 아날로그 감성을 찾아 향수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런 가치관을 공간에 적용하니 삶의 패턴과 사고방식도 달라지는 듯하다. 그리고 그 키워드는 제작 가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호에서는 디지털의 편리함과 아날로그의 향수가 함께 공존하는 건강한 ‘빌트인 가구‘를 제안한다. 글 이충복(아티산키친 대표)정리 남두진 기자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아티산키친 잊고 있던 감성 찾기, 러스틱라이프올해 소비 트렌드 중 ‘러스틱라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도시 생활과 단절하지는 않으면서 동시에 시골이 가진 매력을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 예를 들면 집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생활이 대표적이다. 주방과 자연이 어우러진 정원에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가족 간 커뮤니티는 높아진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은 바쁜 일상 속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잠시 잊고 있던 감성을 되찾거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인 셈이다. 주방과 정원을 인접하게 배치해 자연과 함께한 식사 공간이 특징인 러스틱라이프 주방 안으로 들인 작은 정원, 식물 재배기정원은 주택을 계획할 때 함께 고려하는 사항이지만 땅을 고르고, 거름을 주고, 식물을 심고, 잡초와 벌레를 관리하기까지 가꾸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다. 이때, ‘식물 재배기’를 주방으로 들이면 뙤약볕에서 땀을 흘리는 수고로움을 덜어낸 채 식물을 안전하게 직접 키워 먹을 수 있다. 디지털로 작동하는 인공 환경이지만, 그 안에서 실제로 채소가 자란다. 다 자란 채소를 때가 되면 따먹거나 직접 키운 허브로 차를 우리는 아날로그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주방에서 직접 볼 수 있어 그린테라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식물 재배기는 식기세척기와 동일한 크기로 주방 하부에 제작해 인테리어 효과를 얻으면 좋다. 인공 환경에서 건강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식물 재배기 친환경에 더욱 가까워지는 법, LPM 주방 가구는 기능이 중요하지만 조리를 하는 공간이기에 친환경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가구를 구매하거나 인테리어 공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SE0, E0, E1 등급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1) 자재 접합 본드에 함유된 포름알데히드 수치 기준인 이 등급은 방출량으로 결정된다. 이렇게 친환경 자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고가 가구에만 사용했던 LPM 자재도 더불어 인기가 높아졌다. 2) LPM은 고가 가구로 분류되는 우드, 스톤, 도장의 질감과 색감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구현할 수 있는 자재로 경판 프레스 작업을 통해 제작할 수 있다. 또, 벌채가 제한되는 유럽에서 우드 소재의 대안으로 상당한 인기가 있으며, 해외 명품 주방가구 업체들도 환경을 생각해 LPM 소재를 사용한 주방 스타일링을 적용하는 추세다.1) SEO : 0.3mg/L 이하, E0 : 0.5mg/L 이하(환경마크 인증 요구 기준, 조달청 정부 납품용으로 요구 기준), E1 : 1.5mg/L 이하(KC 인증 최하위 등급, 정부 납품용으로 금지)로 나뉜다. 국내 자재 기준에서는 E1 등급까지 가정용으로 사용 허가하고 있고, 환경부에서는 E0 등급 이상의 자재를 ‘친환경’으로 규정하고 있다. 2) Low Pressure Melamine laminate의 약자로 다양한 무늬가 인쇄된 모양지를 멜라민과 요소수지로 함침 건조해 MDF(중밀도 섬유판), PB(파티클 보드), HDF(경질 섬유판) 등에 열압만으로 접착할 수 있게 만든 친환경 표면 마감재이다. LPM 함침 구조도. 건강한 가구를 만드는 레이아웃 Tip 누구나 예쁘고 건강한 가구를 만들어 사용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제작하기 이전에 꼼꼼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레이아웃이다. 여기서는 가구를 제작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몇 가지 레이아웃을 정리했다. 대리석 질감을 부여한 오픈장. 원목 질감을 부여한 아일랜드 도어. 1 거실에 등장한 대형 테이블거실에서 TV와 소파가 사라지고 있다. 기존 거실은 소파에 편하게 기대거나 누워 TV를 보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가족 간 소통과 손님을 초대해 실내 모임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에 거실 레이아웃에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긴 것이다. TV와 소파가 사라진 거실에는 대형 테이블이 들어왔다. 보통 10인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크기인 W2400*D800~W3200*D1000 내외로 제작 의뢰가 많다. 대형 테이블을 메인 거실에 배치해 다양한 실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2 삶의 질을 높이는 홈시네마코로나로 인해 넷플릭스나 홈게임과 같은 실내 활동이 부상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거실에 대형 테이블이 들어왔고, TV와 소파는 작은방이나 가족실로 옮겨 갔다. 오히려 이전보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변화로 크기가 작은 기능성 리클라이너 소파나 쿠션감 좋은 모듈 소파도 더불어 인기를 끌었다. 기존 TV는 작은방으로 옮겨 홈시네마로 인테리어할 수 있다. 3 한 곳으로 모아 효율성 높인 드레스룸넓은 집이 아니라면 레이아웃에 대한 선택과 집중은 필수다. 보통 주택을 설계할 때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던 나머지 각 방마다 드레스룸을 계획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필자의 현장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드레스룸은 한곳에 모아 계획하는 편이 수납과 관리 그리고 비용 면에서도 유리하다. 또, 드레스룸은 욕실이나 세탁실과 인접할수록 편의성이 높으며 동선이 짧아 정리할 때도 좋다. 오히려 침실은 규모를 조금 작게 계획해 좋은 침구와 컬러테라피를 유도하는 색상 계획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편이 좋다. 드레스룸은 세탁실, 욕실과 연계하면 동선을 절약할 수 있다. 4 적당한 목적을 정해두고 사용하는 다용도실다용도실은 냄새나는 생선이나 고기를 굽는 공간, 세탁기와 건조기를 두고 여분 빨래는 하는 공간,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해 식자재를 보관하는 공간 등 저마다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사용 용도가 다르니 가구 형태와 수납 방법도 달라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적당한 목적을 정해두지 않으면 애매하게 죽은 공간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축주들은 다용도실이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지만, 실제로 다용도실은 그리 넓은 면적으로 계획하지 않는다. 여기에 보일러까지 설치한다면 사용 공간은 더욱 좁아질 것이다. 다용도실은 데드스페이스를 줄이기 위해 용도를 명확히 해두는 편이 좋다. 5 소통을 돕는 작은 센스, 대면형 주방최근 의뢰받은 주방 10개 중 9개는 11자 형태의 대면형 주방이다. 아무래도 주어진 공간에서 효율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기존 ㄱ자나 ㄷ자 주방은 겹친 공간에 코너 수납장이 생겨 데드스페이스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비해 대면형 주방은 데드스페이스가 없어 비용으로나 공간 활용으로나 유리하다. 작은 주방도 큰 주방 못지않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조리하면서 마주 보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오픈 공간에서 가족들과 가사 일을 분담하면서 소통은 단절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다. 대면형 주방은 공간 낭비 없이 조리 동선의 효율은 높이고 소통도 지킬 수 있다. 이충복(아티산키친 대표)이충복 대표는 키친 설계에 특화된 빌트인 제작 가구업체 아티산키친의 리더이다. 젊은 감각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고객 취향에 딱 맞춘 디테일에 감성을 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artisan-kitchen@naver.comwww.artisan.pe.kr010-8698-8928인스타그램 @artisankitchen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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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3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가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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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한옥’, 스위스 대사관 공관에 이건창호 제품 적용
- 이건창호 제품이 적용된 주한 스위스대사관 전경 · 스위스 대사관 전용 최고급 목재 현관도어 ‘WDS 90 CUSTOM’개발 및 적용· 목재와 알루미늄 결합한 시스템 창호… 한옥 전통성 유지, 단열·방음·기밀 성능 개선 국내 최고 시스템 창호 기업 ㈜이건창호가 일명 '스위스 한옥' 프로젝트로 불린 주한 스위스대사관 신축 공관에 시스템 창호와 도어를 적용했다. 주한 스위스대사관은 국내 최초의 한옥 대사관이다. 이 곳은 스위스 건축사무소 버크하르트 파트너(Burckhardt Partner)의 건축가 니콜라보셰와 이래건축 이인호 대표가 설계하였으며, 전통 한옥에 스위스의 특징을 조화시킨 ‘신한옥’으로 5월 개관했다. ‘스위스 한옥’은 2012년 스위스 정부가 낸 대사관 설계 공모전에서 70개가 넘는 경쟁사를 제치고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스위스에서 한국 시장이 중요해지면서 양국의 문화를 존중할 수 있는 컨셉이 채택된 것이다. 또 스위스대사관은 실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자재를 시공하여 냉·난방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을 낮춘 친환경 건축물이기도 하다. 이건창호는 ‘스위스 한옥’ 프로젝트를 위해 기존 한옥의 전통성은 유지하되 성능은 최대치로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최고급 목재 현관도어 WDS 90 CUSTOM을 스위스 대사관 전용 제품으로 개발 및 적용하였다. WDS 90을 기반으로 개발된 WDS 90 CUSTOM은 힘과 뒤틀림에 강한 영국산 특수 원목 목재와 삼중유리가 적용된 설계로 일반 금속재 현관 도어 대비 차별화된 단열성능과 방음 효과를 제공한다. 현재 유럽 고급 주택에 적용되는 디자인을 도입하여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주한 스위스대사관에는 알루미늄과 목재를 결합한 복합 시스템 창호 ‘CONNEX(코넥스)’ 시리즈도 적용됐다. 이건창호의 CONNEX(코넥스) 시리즈는 기능성 부자재가 적용된 하드웨어에 목재 소재로 마감한 복합 소재 창호로 한옥의 형태미를 유지하면서도 개폐성능 문제, 방음 문제, 단열과 기밀 문제점을 해결하고 방범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일반 목재 창호보다 목재의 휨 현상이나 변형이 적고, 고정창의 슬림한 프레임 입면 디자인으로 넓은 조망을 제공한다. 알루미늄과 목재가 하나의 프레임으로 결합된 단창 구조로 설계되어, 실내 공간에서 창호가 차지하는 면적도 최소화한다. 가구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나무 중 최고등급의 FAS(First & Second Grade) 목재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며, 원목 느낌을 그대로 담아 우아한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해준다. 특히 CONNEX(코넥스) 시리즈 중 공관에 적용된 CWS 67 TT는 출입과 유리청소를 위해 안으로 열 수 있는 Turn(턴) 방식과 환기만을 위한 Tilt(틸트) 방식을 동시에 구현 가능한 목재 시스템 창호다. 고정창과의 조합으로 다양한 디자인 설계가 가능하여 주거공간은 물론이고 오피스나 상업시설 등의 공간에 잘 어울린다. 사용환경과 실내 분위기에 어울릴 수 있도록 목재 수종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스위스 한옥 프로젝트를 통해 한옥의 전통성은 계승하면서도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한옥은 건축물 중에서도 역사가 함축된 소중한 문화자산인 만큼 한옥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창호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건창호는 현대적인 한옥에 시공할 수 있는 목재 창호와 더불어 전통 한옥에 적용할 수 있는 한식 창호 ‘예담창’도 선보이며 한옥 건축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예담창은 전통창호의 아름다움과 시스템창호 기술을 결합해 단열 성능과 기밀 성능을 크게 높인 에너지 절감형 한식 시스템 창호다. 다중 잠금장치를 이용해 기존 한옥의 취약점인 방범 기능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용자살, 완자살 등 다양한 창살 문양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문고리 디자인 등으로 2008년 'GD(Good Design) 우수산업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돼 조달청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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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한옥’, 스위스 대사관 공관에 이건창호 제품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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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호 특집] interview 국산 목재 생산의 메카 중부목재유통센터 낙엽송 전도사 김종태 센터장
- 국산 목재 생산의 메카 중부목재유통센터 낙엽송 전도사 김종태 센터장 산림 자원의 효율적 관리 미비, 짧은 침엽수 조림 역사로 인한 우량 대경목 부재不在, 국산 목재의 홍보 부족과 낮은 가격 경쟁력… 부존자원이 적으니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 수입 목재에 익숙해진 국민들의 국산 목재는 결함이 많을 것이란 생각. 이러한 악순환이 우리나라 국산 목재산업의 단면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목조주택 건축용 국산 낙엽송 제재를 생산하는 곳,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다. 국산 낙엽송 원목을 갖고 국내 최초로 용재用材를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중부목재유통센터의 김종태 센터장. 국산 낙엽송 전도사로 통하는 김 센터장에게 우리나라 목재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어본다. 대담 윤홍로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Q 중부목재유통센터는 어떤 곳인지 치산녹화사업으로 생긴 간벌목을 가공 유통해 산주山主의 이익 증대와 국산 목재의 이용 발전을 위해 1997년 설립된 목재 종합 가공공장이다. 설립 당시 6%에 그치던 국산 목재 자급률을 지금은 16%로 향상시킨 주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Q 낙엽송 위주로 건축용 제재製材를 생산하는 이유는 소나무 대경목은 문화재 보수용으로도 부족하며 소·중경목은 곡재가 많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가공하기도 어렵다. 이를 대체할 국내 수종이 편백나무와 낙엽송 정도인데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편백나무는 비싸기도 하지만 간벌間伐밖에 못한다. 현재 국내 침엽수 중 구조재로 북미산 수입 목재보다 내구성이나 휨강도, 압축강도 등이 뛰어난 낙엽송이 적합하다. 참나무류는 아직 건축용으로 개발이 안 됐는데 속이 빈 것이 많으며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부패하기 쉽다. 산주 입장에서도 낙엽송은 ㎥당 12만∼15만 원 사이에 팔 수 있으니, 내 세대엔 돈을 못 벌지만 다음 세대엔 괜찮다. Q 산림청에서 낙엽송 대신 백합나무를 권장하는데 바람직한지 약 10년 전부터인가, 낙엽송을 베어낸 자리에 대체 수종으로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맞는 속성수인 백합나무를 많이 권장했다. 백합나무는 가구재로 적합할지 몰라도 건축재로는 부적합하다. 최소한 낙엽송을 벌채한 임지林地만이라도 다시 낙엽송을 심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센터처럼 낙엽송을 연구개발해 용재를 생산하는 곳에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 이 흐름이 끊기면 우리나라는 20, 30년이 흘러야 또 경제수종이 나온다는 얘기다. Q 경골목조주택 설계 시 국산 구조재는 치수 모듈이 다르고 구조계산도 힘들다는데 ‘투 바이 포 공법’이라고 하는 경골목구조가 북미에서 들어온 것이다 보니, 그러한 인식이 강한 것 같다. 우리 센터에선 이미 북미산 SPF보다 성능이 뛰어난 경골목구조용 낙엽송 구조재를 규격에 맞게 대량 생산하고 있다(중부목재유통센터 낙엽송 구조재 규격 참조). 구조계산이 힘들다는 건 아마도 등급 라벨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10월 1일부터 목재제품의 규격 품질 검사 및 품질인증제가 시행됨에 따라 등급 인증 도장을 찍도록 돼 있다. 현재도 KSF 3020 또는 건축구조 설계 기준(8장 목구조)에 따라서 구조설계를 할 수 있다. 이 기준은 경골목구조 종주국인 미국임산물협회의 기술부(AWC; American Wood Council)에서 제정한 목구조 설계세칙, 즉 NDS를 표준으로 삼은 것이다. 따라서 국산 낙엽송 구조재는 경골목구조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Q 국산 낙엽송 제재의 가격 경쟁은 나무를 50년 키웠을 때 생장 조건상 국산재는 굵기가 40∼50㎝이지만, 수입재는 70∼80㎝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다 보니 투입 원목 대비 제재의 수율이 국산재는 45% 정도이고, 수입재는 65% 이상이므로 원자재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낙엽송의 특성이 나선형 목리木理로 자라므로 제대로 된 공정을 거치지 않고 생산하면 틀어진다든가 하는 결함이 생긴다. 그래서 우리는 제대로 된 건조 가공 공정을 거쳐 함수율 12% 이하 FM대로 생산하다 보니 생산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가공성을 떠나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임업 선진국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낮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낙엽송 제재와 동급인 더글라스 퍼나 헴록과 가격을 비교해야지, 급이 낮은 SPF와 비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더욱이 SPF 수입재는 구조재로 아무런 문제는 없지만 대부분이 2등급이다. Q 중부목재유통센터엔 어떠한 생산 설비가 있는지 먼저 72시간 만에 함수율을 12% 이하로 낮춤으로써 제재의 뒤틀림이나 갈라짐, 송진 등의 결함을 잡을 수 있는 고온고습건조기다. 나무에 있는 송진은 휘발성 물질로 기화氣化하려면 120℃ 이상의 고온이 필요하고, 기화한 송진이 날아가다 액화液化돼 목재에 안 닿게 하려면 고습이 필요하다. 고온, 고습으로 천천히 낙엽송을 건조시켜야 낙엽송은 목재 자체가 연해지고 송진이 제거되면서 잘 건조된다. 그후 목재가 상온에 도달할 때까지 음지에서 3, 4일간 양생시켜야 휨이나 뒤틀림 등 결함 발생이 덜하다. 우리 센터엔 아마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으로 등급을 구분하는 MSR이 있다. 육안으로도 등급을 구분하지만, 정확한 구조계산을 요하는 구조용 집성재는 MSR로 등급을 구분한다. 그리고 2006년 국내 최초로 목재를 자동 가공하는 프리 컷 시스템인 K-2를 설치했다. 현재 중목구조에 이용되는 기둥, 보, 대들보 등 주요 골조를 가공하고 있다. K-2로 30평 기준 한 채를 생산하는데 4일 정도 걸리며, 연간 약 60채를 생산할 수 있다. Q 국산 목재 활성화의 걸림돌은 국산 목재에 대한 건축주의 인식 부족과 가격 경쟁력에서 수입 저가품과 비교 열위에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야 하는데 국민에게 목재가 좋다고 강조만 했지, 국산 목재가 왜 좋은지는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너무 휴양이나 힐링에만 치중해 있는데, 이젠 산림을 대하는 자세가 국산 목재가 좋다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 또한, 산림을 관장하는 정부나 지자체조차 국산 목재엔 관심이 없다. 국산 목재를 공공기관에서 우선 구매하고, 자연휴양림에 국산 목재를 사용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다. 하지만 유명무실한 사문화된 법규이다. 우리 땅에서 우리 나무를 키우는 정부기관조차 목조건축물을 지을 때 국산 목재를 20%도 쓰지 않는다. Q 목재 품질 인증제 시행 전후 달라진 점은 인증업체 제품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및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제품 생산비는 상승한 반면 가격은 그대로다. 인증업체에 실질적으로 돌아오는 게 부족하다. 조달청을 통한 공공기관 발주 시 인증업체에 가점을 주든지, 인증업체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이든지 해야 양질의 목재제품이 유통될 수 있다. 그래야만 인증제도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과도기에 접어들었다. 인증제 시행 이후 현재까지 많은 목재업체가 고충을 겪고 있지만, 우리 목재산업의 발전을 위한다는 일념 하나로 부단히 노력해 온 결과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 앞으로 산림청을 비롯한 여러 기관, 목재산업계가 서로 소통하며 차근차근 이행해 간다면 우리나라 목재시장은 밝아지리라 예상한다. Q 중부목재유통센터의 비전은 친환경 주거 분야에서 두드러진 것이 자연 생태 순환형 목구조 건축물이다. 나무 상태일 땐 탄소를 흡수하고 물을 저장하며, 건축 과정에선 여타 구조물 중 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재료이다. 그리고 100년 후 건축물로서 수명을 다하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이만하면 우리 땅에 우리 나무로 주택을 지으면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처럼 정부나 지자체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게 어떨까. 국산 목재 보급 활성화나 후대에 물려줄 경제림 조성을 위해서라도… 일부에서 수입 목재로 한옥을 지으면 보조금을 주는 것보다는 모름지기 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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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호 특집] interview 국산 목재 생산의 메카 중부목재유통센터 낙엽송 전도사 김종태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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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노블록 업계 최초 조달청 자가 품질 보증업체 선정
- 콘크리트블록 전문 기업인 (주)이노블록(대표 한용택)이 조달청이 지정하는 ‘자가 품질 보증 물품’ 조달업체로 선정되면서 더욱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정리 백홍기 기자 자료 제공 (주)이노블록 031-358-4711 www.inoblock.co.kr 이번 조달 업체 선정으로 이노블록은 납품 검사 시간과 비용 등의 부담에서 벗어나 책임감을 갖고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되면서, 효율성이 강화됐다. 조달청 조달품질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14년도 제5차 자가 품질 보증 물품’에서 이노블록의 보도블록과 옹벽블록이 콘크리트 업계에선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달품질원의 제5차 자가 품질 보증 물품은 이노블록의 ‘콘크리트 호안 및 옹벽블록’, ‘보·차도용 콘크리트 블록’을 비롯해 케이앤비준우, 성광창호디자인 등 5개 업체 12개 제품이 지정됐다. 자가 품질 보증 제도는 조달청 품질관리단에서 우수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춘 업체에 자체적으로 품질을 관리하도록 한다. 2년 동안 별도의 납품 검사 없이 조달 시장에 납품할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제품 자체는 물론, 생산 공정을 비롯해 전반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조달 실적 등 각종 성과 지표까지 다양한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업체를 선정한다. 이에 대해 선정된 업체들에 대한 품질 경쟁력의 대외 인식이 좋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한용택 대표는 “이번 자가 품질 보증업체로 선정되면서, 더욱 높아진 품질 경쟁력을 명실 공히 증명했다”며 “앞으로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제품개발과 품질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田 자가품질보증물품 지정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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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노블록 업계 최초 조달청 자가 품질 보증업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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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눈, 창호 ⑦
- 외면받는 전통 창호에 생명력을 불어넣다 ㈜이건창호, 한식 시스템 창호 예담창 미적 요소를 지닌 전통 창호가 서구화의 물결 속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바로 소재 변형으로 인한 개폐 문제(내구성, 밀폐성 부족), 단열 문제(에너지 저효율), 방충과 방범 문제(저기능 시건施鍵 장치), 사후관리 문제(A/S 대책), 시공비 문제(과다한 현장 작업량) 때문이다. 그래서 ㈜이건창호는 전통 창호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죽어가는 한식 창호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전통 창호의 문제점을 개선한 한식 시스템 창호 예담창이다. 한식 미서기창(左)과 여닫이창(右) ㈜이건창호의 한식 시스템 창호 예담창은 조달청장상을 받은 우수 산업 디자인 상품(GD) 인증 제품이다. 100% 목재 소재로 한식 창호 모티브를 현대 건축물에 어울리도록 디자인하고, 기능 면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시스템 창호의 하드웨어와 결합해 기밀성과 단열성 등 한식 창호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식 창호의 좁고 긴 형태의 입면 비율을 표현하기 위해 리프트 앤 슬라이딩 하드웨어Lift & Sliding Hardware를 정밀 설계하고, 한식 창호의 단아한 이미지와 기능성을 향상시켜 현대 한옥의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부암동 주택. 가회동 주택. 삼봉휴양림 여닫이장과 문고리. 이건창호의 전통 한식 창 ‘예담’은 한국적인 디자인에 유럽식 시스템 창호의 기능성을 더한 제품이다. 예담은 한식 창의 용자살, 완자살 등 창살 디자인을 활용해 한옥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으며, 전통적인 느낌의 문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정갈한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건창호연구소 관계자는 “인테리어 트렌드에 따라 실내 주거 공간 디자인도 변화하지만 창호는 뚜렷한 변화 없이 디자인과 동떨어져 특별한 시도가 없었다”며 “따라서 주거 공간에 결코 없어선 안 될 창호의 디자인도 기능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닌 고도로 전문화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한식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식 시스템 창호를 개발했다”고 말한다. 예담창은 가장 한국적일 수 있는 디자인 요소, 창살(그리드)과 유럽식 시스템 창호의 기능 이 두 가지 요소의 장점만을 결합시켜 현대 주거 공간에 적용하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유리 사양에 따른 단열 성능 비교 시뮬레이션 기준 -22㎜ 일면 로이 사용 ·6㎜ 단판: 5.808W/㎡·K ·16㎜ 복층 유리: 3.128W/㎡·K ·22㎜ 일면 로이 유리: 1.846W/㎡·K -기밀 성능 향상에 의한 냉기 차단 -단창으로 일반 전통 이중 창과 같은 효과 전통미와 현대 과학의 만남 예담창은 한식 창의 완자살과 용자살의 일부를 응용해 창문의 중심부 아래쪽에 배치함으로써 주거 공간의 천장 높이를 시각적으로 높게 느껴진다. 창문 프레임만으로 허전하게 보일 수 있는 제품에 장식적인 요소를 적용해 더욱 따뜻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거실에서 불필요한 난간대가 보이지 않게 차단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핸들을 이용해 창문을 개폐할 수 있으며, 핸들을 180도 회전하면 창문이 고정돼 프레임과 완전 밀폐가 가능하다. 따라서 창문을 약간 열어 놓았더라도 180도 핸들이 돌려진 경우, 외기로 인해 창문에서 소리가 난다든지 창문에 흔들림이 있다든지 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우리나라 기후 변화에 맞게 구조 설계해 풍압 300K에서도 흔들림과 파손이 없다. 목재는 정해진 형태의 가공을 거쳐 알루미늄과 1차 결합돼 원하는 크기로 재단해 조립 포장하는 형태로 일반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생산라인에서 제작하기에 공정이 간단하다. 또한, 그리드 제작의 경우 현장에서 실측한 크기를 바로 외주 업체에 전달해 자재 준비와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목재와 알루미늄으로 친환경적인 자재를 사용한다. 또한, 제품 폐기 시 목재와 알루미늄을 분리하기 편하도록 설계해 차후 재활용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친환경적인 제품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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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눈, 창호 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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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마감재 트렌드 읽기 4._바닥재
- 신체 접촉 많은 바닥, 건강성 제품은 기능, 비용, 디자인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나라에서 바닥재가 다양하게 발달해 온 것은 구들(온돌) 난방 때문이다. 바닥은 집 안에서 신체 접촉이 가장 많은 부분이다. 그만큼 친환경 바닥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정부도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바닥재를 선택할 땐 친환경 제품인지 확인하고 따듯함, 시원함, 안정감 등 각 실의 분위기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요즘 시판 중인 바닥재는 미관성과 쾌적성, 안전성을 기본으로 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기에 그만큼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층간 소음 저감 바닥재 LG하우시스 ‘Z:IN ECO 지아 소리잠’ LG하우시스의 신제품 ‘Z:IN ECO 지아 소리잠’은 신체 접촉이 빈번한 표면에 옥수수 성분 천연 원료인 PLA(Poly Lactic Acid)를 사용하고, 식물성 바이오 코팅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특히, 휘발성 유기화합물 Free(0.1㎎/㎡·h 미만), 폼알데하이드 Free, 자극적 냄새 Free 등 3?Free 제품으로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며 건강한 공간을 연출한다. Z:IN ECO 지아 소리잠은 바닥재 최초로 차음 소재층을 적용하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신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한 제품으로 디자인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은 층간 소음 저감 바닥재이다. 첫째, 소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경량 충격음 기준 각 22㏈, 26㏈ 감소 효과로 일반 마루 대비 30% 이상의 소음을 줄일 수 있어 조용하고 쾌적한 생활공간 연출을 돕는다. 둘째, 인체에 최적화한 쿠션감 때문에 우수한 보행감이 특징으로 한 번 걸을 경우 강화마루 대비 약 34㎏의 하중 부담을 줄여주기에 주부나 실버 세대의 무릎 관절 보호 효과와 동시에 피로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어린이 안전사고에도 효과적이다. 셋째, 강화마루 대비 열전도율이 높아 겨울철 난방비를 3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넷째, 국내 륨 바닥재 최초로 HB마크 최우수 등급 인증을 받아 건강한 바닥재로 주목받고 있다. HB마크는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에 대한 유기 화합물 방출 강도를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 품질 인증 규정’에 의해 공인 시험 기관에서 철저한 품질 검증 후 부여하는 등급이다. 강화마루의 경우 Piece Type의 틈새에서 때가 끼거나, 세균 증식 발견되나, 소리잠은 항균기능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며, 찍힘이나 눌림에 강한 고내구성 제품이다. LG하우시스는 50년간 ‘자연을 닮은, 사람을 닮은, 행복한 생활공간을 만듭니다’라는 비전 아래, 소비자의 생활공간을 보다 행복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친환경 건자재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인테리어 자재(친환경 장식재, 인테리어 대리석, 우젠 등), 창호재(창호, 유리 등), 고기능 소재/부품(기능성 접착 필름, IT 및 가전 표면 소재, 고광택 시트, 자동차용 소재 및 부품 등)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田 LG하우시스 080-005-4000 www.z-in.com 바닥재 선택 시 주의 점 마루는 재료에 따라 원목, 합판, 강화마루 등 다양하므로 각 재료의 특장점, 주택에 가장 필요한 기능, 비용, 디자인 등을 총체적으로 파악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목마루는 질감이나 문양 상태가 우수하고 표면이 강하다. ▲강화마루는 내마모도, 내구성, 내오염성 등이 강하고 유지와 관리가 편리하다. ▲합판마루는 질감이 자연스럽고 수분이나 열에 의한 변형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엔 다양한 원료와 기법을 통해 각 제품별 마루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필요와 취향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또한, 마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시공이다. 뒤틀림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 시공자의 시공이 꼭 필요하며, 제품 자체에서도 시공의 하자를 줄일 수 있는 최대한의 관심 시공이 필요하다. LG하우시스는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함과 만족을 주도록 전문 시공자 대상으로 시공 및 시공 결과에 대한 교육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온돌마루로 적합한 친환경 제품 떼카코리아㈜ 수입 원목마루 원목마루는 초창기만 하더라도 SMOTH한 제품에 U.V 코팅한 폭 90㎜ 이하 멀바우, 오크 등 한정된 수종이라 선택의 폭이 좁았고 디자인도 단순했다. 요즘은 가공 기계의 최신화와 제재 기술 발달로 친환경적이며 단순한 패턴이 아닌 다양한 디자인과 원목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브러쉬 제품이 주를 이루며 소폭 마루보다 광폭 위주의 브러쉬 제품이 전체 판매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판매 비중이 높다. 헤링본(갈매기), 대청(한식) 시공 등이 최근 선호하는 패턴 방식이다. 바닥재를 선택할 땐 친환경 제품인지, 온돌 마루로 적합한지 살펴야 한다. 원목마루는 살아 숨쉬는 자연 재료이기에 여름엔 팽창하고 겨울엔 수축한다. 원목의 함수율 등이 중요한 이유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온돌 문화에 사계절이 뚜렷한 만큼 시공 후 여름에 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여 겨울에 하자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떼카코리아㈜의 원목마루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착색과 도장으로 특성을 잘 표현하며 실내 습도 조절 능력이 좋다. 원목마루는 마루재 중 가장 친환경적이며 표면이 두꺼워 긁힘이 생겨도 이를 쉽게 3~4회까지 보수할 수 있다. 내구성이 뛰어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습기나 온도에 의한 변형이 발생했을 때 적당한 습도를 공급해주거나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면 복원력도 뛰어나다. 떼카코리아㈜는 1996년 인도네시아 목재 그룹인 바리토사의 한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해 대기업 위주의 건설사 특판 마루재를 공급해오다 독립 법인으로 전환해 인도네시아 TKPI사 원목마루재를 수입 공급하는 기업이다. 떼카코리아㈜는 우수한 품질과 기술,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유럽, 미국 등 세계 50여 국에 원목마루재를 공급하는 PT.TANJUNG사와 합작 연구로 우리나라 온돌 문화에 적합하면서도 미적 감각과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년 30여 품목의 신제품 개발과 3~4회 전시회 참가로 원목 마루 분야의 질적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또한, 기존 브랜드 TEKA 제품만을 고집하지 않고 피어리스PEERLESS 원목마루를 연구·개발해 80여 품목으로 제품군의 다양성을 추구했으며, 100년 넘은 고택 대문을 현대적 기술로 접목한 고목재로 선인의 혼을 느낄 수 있는 고재古材 마루로 개발했다. 현대인의 신주거 환경과 웰빙 문화에 걸맞게 KC인증을 획득해 보다 더 안전하고 친환경 우수 제품의 수입 판매만을 추구하는 기업이다.田 떼카코리아㈜ 수입 원목마루 02-486-2633 www.tekakorea.co.kr 황토 보드 이용한 친환경 바닥재 ㈜황토 ‘황토마루’ 최근 친환경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아파트와 같은 현대식 주거 환경이 일반화되면서 새집증후군과 같은 부작용 때문에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새집증후군은 건물을 지을 때 쓰이는 각종 건축자재에 포함된 유해 화학물질과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오염물질 때문에 발생하며, 특히 소아 아토피의 주요 발병 원인이다. ㈜황토의 ‘황토마루’는 접착제, 방부제, 화학물질 등 유해 성분을 함유한 기존 합판 바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황토 바닥재이다. 한국형 온돌의 구들장 원리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바닥재 밑판에 자체 특허 기술로 개발한 황토 보드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황토 보드는 습도를 조절하는 조습 기능과 냄새를 없애는 탈취 기능, 공기를 맑게 하는 정화 기능이 있다. 또한, 원적외선과 음이온 방출, 항균성, 불연성, 통풍성이 뛰어나 실내 공기 오염을 최소화하고 시멘트의 독성을 중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게다가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각종 유해 화학 성분과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기능에다 난연 1등급으로 화재 예방 효과를 갖춘 친환경 불연성 건축 마감재이다. ㈜황토의 특허 기술로 개발한 황토 보드의 이러한 기능은 불에 굽지 않고 자연 건조 방식으로 제작해 황토 고유의 장점을 살렸기에 가능하다. 기존 황토 제품들은 불에 굽는 방식이라 황토에 살고 있는 수많은 미생물을 사멸시켜 그러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황토 보드는 건자재시험연구원 시험에서 그 효과가 입증됐고 ISO 인증, LH공사 신기술 인증, 중소기업 제품 성능 인증, 조달청 우수 제품 인증도 받았다. 이와 같은 황토 보드를 적용한 황토마루는 천연 황토의 유익한 기능을 그대로 살렸기에 새집증후군, 아토피 예방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일반 마루에 비해 황토 보드의 열전도율이 더 좋아 에너지 소모량도 최대 23.4%까지 줄일 수 있다. 에너지 절감 제품으로 선정돼 대한건축학회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두 번의 암 투병을 이기고 강화도에 황토집을 지어 거주하며 황토의 천연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김완표 대표는 “황토의 효능에 힘입어 간암을 이긴 경험이 황토마루를 출시하게 된 계기가 됐다”면서 “황토마루를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친환경 주거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한다. ㈜황토 2007년 5월 23일 설립한 회사로, 건강에 유익한 황토를 이용해 황토 판재와 황토 바닥재를 생산하는 황토 인테리어 마감재 생산 전문 업체이다. 충남 천안시 병천면에 생산공장이 있다. 불에 타지 않고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가 필요한 건축 현장에 황토 판재와 황토 바닥재를 공급한다.田 ㈜황토 031-764-4366∼7 www.loessboar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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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마감재 트렌드 읽기 4._바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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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난방 문화 선보인‘㈜유니웜’ 열효율 높이고 전자파 없앤 난방 제품 출시
- 실내 쾌적성을 향상하는 데 있어 단열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그중에서도 바닥 난방은 열 손실을 막아 난방비를 절약하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데, 실내 전체 에너지 중 15% 정도가 바닥으로 새는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로 난방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유니웜은 저에너지로 고효율 난방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전자파 없는 원적외선 음이온 발열체를 이용한 난방, 족욕기 등 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글 홍예지 기자 자료협조 ㈜유니웜 031-221-0181~4 www.uniwarm.com 온실가스 사용을 줄이고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각종 에너지 저감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시공은 간편하면서 성능을 높인 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난방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유니웜(대표 박경수)은 충남 아산시 호서대학교 산학협력회사로 난방 및 절전 에너지 신소재 부분의 기술 개발과 제품 보급에 힘쓰며 자사의 기술 연구소 연구팀과 호서대학교 전기 전공 교수들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난방 제품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 전기 난방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발열체 내부에 전선이 없는 안전하고 유연한 탄소 섬유 발열체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기존에는 전기 난방 발열체가 시간이 흐르면서 전력의 변화가 생기고 일정 간격으로 전선이 들어감에 따라 전자파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유니웜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한 제품을 개발해 K마크를 획득하고 조달청 우수 품목, 특허 우수제품 선정 등 품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등 국외에서도 현지 지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한다. 물 대신 기체로 온도 올리는 다중 발열 파이프 ㈜유니웜의 대표적인 난방 제품은 ‘핫스웰’이다. 난방 방식은 배관형, 장판형 두 종류로 나뉘며, 최근에 출시한 배관형은 석유보일러에 비해 난방비용이 1/4가량 저렴하다. 초절전 카본 다중 발열 파이프를 이용하는 배관형 난방은 파이프 내에서 물 대신 기체(공기)로 온도를 올리는 난방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물보다 기체를 데우는 시간이 훨씬 짧고 열효율도 좋아 그만큼 난방비가 절감되는 것이다. 초절전 카본 다중 발열 파이프는 더운 공기를 포함한 다중관과 전도판이 오랫동안 열을 보존해 실내 온기를 계속 유지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유니웜 박경수 대표는 “핫스웰은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탄소 섬유로 개발돼 전자파가 없으며 체온을 적정하게 지속적으로 유지해주고 각종 영양을 분해해 대사 기능을 촉진하는 등 우리 신체에 이로운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기 비타민으로 불리는 음이온을 방출해 친환경적이며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말한다. 시공도 간편하다. 열 차단 단열재에 열 전도판을 고정한 후, 다중 발열 파이프를 설치하고, 다중 발열 파이프를 결선해 발열체 보호판을 설치하고 마감재를 시공하면 된다. 또한, 신축 건물의 경우 일반 보일러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하고, 그 외에 기존 난방 시설은 철거 없이 곧바로 시공한 후 사용할 수 있어 인건비도 절약된다. 가볍고 유연성이 뛰어나 원하는 공간만 선택해 난방할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무거운 하중과 충격에도 내구성이 뛰어나 장판, 데코 타일, 강화마루 등 어떠한 바닥 마감재로도 마감이 가능하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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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난방 문화 선보인‘㈜유니웜’ 열효율 높이고 전자파 없앤 난방 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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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미래형 제로 에너지 전원주택(3)] 여주 신재생에너지 시범 마을을 가다
-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용담리.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시범마을로 선정해 약 75세대를 대상으로 태양열을 설치한 곳이다. 시범마을이다 보니 정부와 지자체에서 90%를 보조하고 가구에서는 10%만을 부담하는 형식을 취했다. 일반적으로 허가가 나지 않는 영업용 시설에도 태양열 설비를 달아 그 성능을 점검하고 있었다. 해가 드는 남향으로 곳곳에 설치된 태양열 집열판이 이채롭다. 글·사진 홍정기 기자경기도 광주 곤지암과 양평 강하리와 인접한 여주 산북면 용담리는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인 청정마을이다. 아직 농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지만 몇 년 전부터 전원주택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마을 모습에 변화를 보이고 있다. 마을 어귀에 도착하자마자 태양열 집열판을 단 주택이 적지 않게 보인다. 중심으로 난 도로에 멈춰 마을을 굽어보면 집집마다 지붕에 집열판을 달았음을 목격하게 된다. 지금은 마을 노인회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연 씨는 용담리를 태양열 시범마을로 만든 주역. 그는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태양광·열 보급사업을 권장하는 것을 보고 "'우리 마을도 한번 해 보자'는 생각에 마을 주민에게 제안했다"며 이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용담리는 지난 정부 산업자원부에서 80%, 여주군에서 10%를 지원해 줘 각 가정에서는 10%만 부담해 설치를 마쳤다. 75세대가 여기에 동참했다. 그는 "애초 100세대를 예상했는데 용담리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산 아래 지역 같은 경우는 여건상 설치해도 별 효율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이보다 조금 적은 수의 세대가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호응 좋아 75세대 참여 주택뿐만 아니라 상업용 시설에도 태양열 건물이 들어섰는데 이는 시범마을이라 가능했다고 이를 주관한 에너지관리공단은 설명한다. 대로변에 위치한 여주휴게소 지붕에는 24개의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됐다. 일반 가정은 12개가 보통이지만 상업용 시설임을 감안 2배로 늘렸다. 휴게소 김동일 대표는 "태양열을 단 이후 겨울을 제외하고 기름이 거의 들지 않는다"면서 "지난겨울 온수를 사용하는 데 별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휴게소가 태양열 시설을 달기 전 겨울철에는 4드럼 정도의 기름을 사용했으나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와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지금은 한겨울에도 1드럼이면 충분하다. 아무리 해가 모자라더라도 1드럼이면 보충하고도 남는다고. 김 대표는 "온수만 쓴다면 거의 100% 태양열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 난방까지 하기에는 약간 모자라 추울 때는 기름 보일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태양광 시설도 갖춘 가정을 찾았다. 휴게소 맞은편에 위치한 이 가정은 태양열에 태양광 집열판까지 달았는데 거주하는 이는 "한겨울에도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전한다. 기본적인 온수나 난방은 태양열로 해결하고 부족한 부분은 태양광에서 끌어들인 전기로 보충한다는 것. 이 가정과 같이 용담리에서 태양광과 태양열 시설을 같이 놓은 곳은 7세대에 이른다. 마을에서 만난 최상준 권현숙 씨 역시 에너지 절약 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최상준 씨는 "절약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덕을 보고 있다"면서 "축열조 온도가 80℃까지 올라가 뜨거운 물을 쓰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권현숙 씨 또한 "처음에는 날이 맑지 않으면 안 되는지 알았는데 적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작동하는 것을 보면 신기했다"면서 "가정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가족 수가 많은 변용남 씨 주택은 12개 판을 단 최상준 권현숙 씨와는 달리 24개의 집열판을 달았다. 처음에는 12개만 설치했는데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아 더 신청했다고. "정부나 업체에서는 12개면 충분하다고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면서 "다른 가정과 비교해도 그렇고 24개 정도는 달아야 구성원이 많은 가정은 유지가 된다"는 게 그의 경험담이다. 업체 경쟁·사전 조사 미흡 등으로 문제점 드러나그러나 용담리 시범마을은 업체 선정에 있어 경쟁으로 말미암은 과장 홍보와 마을에 대한 사전조사 미흡으로 지역 여건이 반영되지 않아 현재 몇 가지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 최상준 씨는 "업체들이 와서는 이전보다 70%까지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입찰 경쟁을 붙이자 업체들이 찾아와서는 70%를 약속했다는 것이다. 적지 않은 세대가 태양열 시범마을 사업에 지지의사를 밝히고 사업에 동참한 것도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와 같은 업체 관계자의 말 때문이었다고 한다. 주민의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자 결국 마을회의를 열어 조달청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시공을 맡게 된 신양에너지㈜ 박영진 대표는 "주민들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앞선 어떤 업체가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했는데 '사실 그건 말이 안 된다 30%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하자 설명회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70%를 약속한 업체 사람을 주민 앞에 데려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애초 과다 경쟁으로 인한 잘못 전해진 인식이 여전히 불신을 낳고 있는 것이다.신재생에너지센터 조은진 씨는 "70%는 업체에서 과장해 말한 것 같다"면서 "태양열 설비로 인해 절약되는 양은, 현재 기술로는 30% 정도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사전 조사도 없이 시범마을을 확정했다는 점이다. 지난겨울 마을 15%에 달하는 가정에서 동파사고가 발생했다. 축열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를 주택 내부로 연결하는 배관이 얼어붙은 것이다. 추위나 바람으로부터 축열조를 보호하는 어떤 장치도 없이 외부에 설치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동연 씨는 "이곳 용담리는 한겨울에는 영하 15℃까지 떨어진다. 이렇게 추울지 그쪽에서도 몰랐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사전에 이런 동파 우려에 대한 귀띔이라도 했으면 대비가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해명하는 지자체와 시공업체의 설명은 달랐다. 이를 담당하는 여주군 지역경제과 이광진 씨는 "축열조는 실내와 실외 구분이 없다. 동파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 올 초 배관 시공을 다시 했는데 올겨울을 지켜봐야 정확히 알 것 같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축열조를 보호할 수 있는 건물을 지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예산이 부족하다. 가설건축물 규정도 살펴봐야 한다"고 회의적인 답을 내놨다. 한편 신양에너지㈜ 박영진 대표는 "설계상에도 없는 부분을 우리가 하기에는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른다. 지자체에 축열조를 보호할 수 있는 건축물 건립을 위한 예산을 부탁했지만 이미 남은 예산을 다 반납했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체와 주민들은 가을 설명회를 갖고 추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사전 현장 조사도 없이 이를 추진한 정부, 지자체, 업체도 문제지만 무턱대고 싼 값에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부실 업체의 말만 믿은 주민들의 잘못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앞으로 그린빌리지를 비롯한 각종 신재생에너지 시범 마을 조성사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철저한 현장 조사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이고 올바른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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